카메라 업계, 일상회복 기조 속 오프라인 체험 행사 강화
주요 카메라 업체들이 올해 들어 본격화된 일상회복 기조에 따라 소비자 대상 체험 행사 강화에 나섰다. 해외여행, 야외 스포츠, 공연 관람 등 카메라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 수요를 잡겠다는 의도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2020년 코로나19 범유행 이후 3년만에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팝업스토어를 개설하고 오는 22일까지 미러리스 카메라 Z 시리즈와 골프 거리 측정기 '쿨샷', 쌍안경 등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 카메라·렌즈·골프측정기 등 체험·구매 가능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코엑스몰과 인접한 파르나스몰 지하 1층에 56평방미터 규모 팝업스토어를 마련했다. 인근 직장인과 유동인구 등을 잡겠다는 의도다. 카메라 코너에서는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Z9을 비롯해 필름 카메라인 FM2의 외관과 다이얼 등 조작성을 구현한 레트로 디자인 Z fc, 지난 해 출시한 초경량 미러리스 카메라 Z30 등을 체험할 수 있다. Z마운트 기반 중망원 단초점 렌즈 '니코르 Z 85mm f/1.2 S', 경량 광각 단초점 렌즈 '니코르 Z 26mm f/2.8' 이외에 2019년 출시된 시가 940만원 상당 특수 렌즈인 '니코르 Z 58mm f/0.95 녹트(Noct)', 스포츠와 조류 촬영에 특화된 600mm 망원 렌즈도 동원되었다. ■ 늘어난 골프 인구에 거리측정기 관심도도 상승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대신 평일 1인 골프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나며 국내 골프 활동 인구도 5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골프 거리측정기 '쿨샷' 체험 코너에는 넓어진 골프 인구 저변을 반영하듯 20대부터 중·장년까지 다양한 연령층 소비자가 들러 측정 기능을 체험했다. 원하는 지점에 초점을 맞추고 버튼만 누르면 레이저를 이용해 거리를 야드나 미터 단위로 표시한다. 전시된 제품을 20분 이상 천천히 둘러보던 50대 남성 소비자는 "5월 지인과 단체 라운딩 예정이 있는데 캐디와 의사소통 불편함 없이 스스로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 쌍안경 용도, 아이돌·공연 감상용으로 확대 체험 가능 제품 중 특이한 제품으로 광학기술을 응용한 쌍안경 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8배부터 24배까지 배율을 선택할 수 있는 스포츠 전문 제품 등 4종 제품이 준비되어 있다. 위경준 니콘이미징코리아 과장은 "야구·축구 등 스포츠 경기에 더해 최근에는 아이돌·트로트 가수 등 공연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경준 과장은 이어 "올해부터 온라인 공연이 확대되면서 보급형 제품을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를 기획중"이라고 설명했다. ■ "카메라 수요 회복 전망...체험 기회 늘릴것"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일반 소비자 대상 팝업스토어를 설치·운영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올해 국내는 일상회복 기조 가속, 해외는 검역 완화 등이 이어지고 있어 카메라 뿐만 아니라 광학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정해환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이사는 "올해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소비자 체험 기회를 늘릴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