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SM·YG·하이브 현장조사…외주업체 '갑질' 혐의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 불공정 거래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SM·YG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 등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위는 연예기획사들이 앨범, 굿즈 등 제작 과정에서 외주 업체를 상대로 구두 계약이나 대금 지급 지연 등 하도급법 위반 행위를 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올 초 “드라마·영화 등 콘텐츠 산업이 최근 우리 경제 핵심적인 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불공정행위를 집중 점검해 산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해당 업종에서는 불공정 하도급 거래관행이 만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외주제작 과정에서 구두계약과 부당한 특약 설정, 하도급 대금 지연 지급 등을 중점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