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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메타버스 산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95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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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서울대 대학원과 AI 로봇 개발 협력

농업 플랫폼 기업 대동은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과 AI 기반 농업·산업용 로봇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은 2020년 설립돼 다학제적 연구와 AI 알고리즘, 빅데이터, 컴퓨팅 등 데이터사이언스 교육을 통해 글로벌 AI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산업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상용화 AI 기술 구현에 주력하고 있다. 대동은 지난달 설립한 AI 로봇 SW전문 회사 대동에이아이랩을 중심으로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과 함께 로봇 기술·제품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대동그룹은 디지털 공간에서 로봇의 작업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 고도화하는 중이다. 대학원과는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로봇의 인공지능을 학습하고, 테스트하는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 로봇용 파운데이션 모델을 이용해 농업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들에 대응하며, 복잡한 작업 명령을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로봇이 일상 언어로 표현되는 사용자 명령을 이해 수행할 수 있도록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고 이를 경량·가속화한다. 이 밖에도 사용자의 방대한 작업 데이터를 이용해 자동 재학습시키고 농업·산업용 로봇의 성능을 지속 향상시키는 머신러닝운영(MLOps) 시스템의 안정성과 운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동은 다양한 농작업을 전문가 수준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트랙터와 과수원 작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각종 농작업 로봇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오는 9월 AI 기술을 탑재한 운반 로봇을, 12월에는 방제 로봇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로봇용 초거대 AI를 이용하여 농업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들에 대응하며 복잡한 작업 명령을 이해하고 수행하는 농업용 다기능 로봇을 2028년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양 기관은 AI 분야 전문 인재 양성도 추진한다. 프로젝트 수행 중 우수 인재를 영입하고 대학원 학위파견제도를 이용한 인적 교류를 진행할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AI 로봇 분야에서 기술 고도화, 제품 상용화, 인재 양성화 3가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서울대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농업용 AI 로봇을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는 범용 AI 로봇을 개발해 국내 로봇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토탈 로봇 솔루션 서비스(RaaS)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5 20:42신영빈

KAI, 육군 기동헬기 양산 최종호기 납품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4일 사천 본사에서 육군 수리온(KUH-1) 양산사업 최종호기 납품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KAI 강구영 사장, 육군 항공사령부 부사령관 박중동 준장, 시험평가단장 이종화 준장, 방위사업청 헬기사업부장 차원준 준장, 국방기술품질원 허건영 원장 등 관련 군·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육군 항공전력 현대화를 위해 착수된 한국형헬기개발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의미하는 자리다. KAI는 최종호기 납품으로 2010년 12월 최초 양산에 착수한 이후 약 14년 간 이어온 육군 수리온 양산사업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최초의 국산 헬기가 대한민국 육군 항공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어 뜻깊은 날"이라며 "향후 체계적인 후속지원과 지속적인 성능개량을 통해 국산 명품 헬기로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리온은 육군의 기동헬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파생기종 개발로 신뢰성과 임무능력이 검증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수리온은 상륙기동, 의무후송, 경찰, 해경, 소방, 산림 등 10개 기종으로 진화하며 차별화된 영역에서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현재 국내 약 300여 대의 군·관용 헬기가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특히 해병대 상륙기동헬기를 기반으로 상륙공격헬기와 소해헬기를 개발 중으로 공격, 기뢰 탐색 등 특수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헬기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두 개 기종은 2026년 개발이 완료 예정이다. 육군 전력화 이후 지난 11년 간 군·관용 헬기로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수리온은 글로벌 시장에서 K-방산 열풍을 이을 차세대 주자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두바이 에어쇼와 ADEX 전시에서 수리온 실물기를 선보인 바 있다. 한편 KAI는 수리온을 기반으로 미래전장의 핵심인 유무인복합체계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수리온에서 무인기를 조종·통제하고 영상정보를 실시간 획득하는 등 회전익 유무인복합체계의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회전익 유무인복합체계 기술은 향후 우리 군의 작전 효율성과 유인기의 생존성을 현격히 높일 수 있는 미래 기술"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 확대를 진행하며 수리온의 진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6.05 20:16신영빈

KEA-KTC, 유망 ICT 기업지원 '맞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5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원장 안성일)과 가전·전자기업을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 유망기업 공동 발굴 및 지원프로그램 협력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ICT유망기업 육성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스마트가전·IoT사이버보안·인공지능·소프트웨어·5G/6G 등 분야 시험·인증 컨설팅 지원 ▲KEA 전자혁신제조지원센터·XR실증센터·빅데이터센터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공동 활용해 미래 유망기업 혁신성장을 지원한다. IoT 보안인증과 관련, 수출기업이 심각한 애로에 직면하지 않도록 사이버보안 관련 해외인증 정보와 컨설팅을 제공한다. 두 기관은 협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ICT 유망기업의 제품·서비스 개발부터 시험·인증 및 제품 출시까지 수요자 중심의 끊김없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KEA는 서울 용산에 시제품 개발과 초도 양산을 지원하는 전자제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체 구축한 빅데이터 플랫폼(담다·DAMDA)를 통해 IoT제품·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KTC는 'KTC 경영 13대 전략 분야' 로드맵을 수립, 기업 기술력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반도체·소프트웨어·IoT 사이버보안·5G/6G·스마트 가전·지능형 로봇 등 ICT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있다. 두 기관은 업무협약의 첫 행사로 오는 27일 서울 상암동 전자회관에서 가전·전자기업을 위한 '해외 IoT사이버보안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청원 KEA 상근부회장은 “이번 협약이 ICT유망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지원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는데 의미가 크다”며 “KEA는 전자·IT산업 진흥기관으로써 수요자 중심의 기업지원플랫폼이 되도록 유관기관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6.05 16:22주문정

강원랜드, 파독산업전사 찾아 감사 인사

강원랜드(대표이사 직무대행 최철규)는 4일(현지시간) 독일 광업도시 에센과 보훔을 방문,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와 우호교류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류 협약식에는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과 폐광지역 4개 시‧군 사회단체장(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 태백시 지역현안대책 위원회, 도계읍 번영회, 영월군 번영회),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 관계자가이 참석했다. 강원랜드와 폐광지역 4개 시‧군 사회단체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파독산업전사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헌신을 기억한다는 내용의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 관계자들은 'K-HIT프로젝트 1.0'의 성공을 위해 탄광문화 보존·계승을 위한 조언과 자문을 약속했다. 고창원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 회장은 “파독을 준비한 광부전원이 도계‧삼척‧태백 지역에서 채탄작업에 필요한 필수 교육과 실습을 받은 바 있어, 강원 남부 폐광지역과 상호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며 “강원랜드와 강원 폐광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최철규 대표이사직무대행은 “폐광지역에 사는 우리는 파독산업전사의 땀과 헌신을 잊지 않고 예우하고 기억해야 한다”며 “이제는 우리가 산업전사에게 보답한다는 의미에서 올해 안에 뜻깊은 행사를 개최해 전국적으로 탄광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철규 대행을 비롯한 4개시·군 사회단체장은 독일 에센에 있는 파독광부기념회관 겸 한인문화회관을 찾아 감사인사를 전하고 재독한인 글뤽아우프 남부협의회와 간담회도 진행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올 하반기 파독 및 전국 광부, 유가족을 초청해 감사패를 수여하고 강원랜드 리조트 곳곳을 체험할 수 있는 힐링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초청 기간 동안'탄광 문화'와 '탄광에서 자연으로 전환'이라는 주제로 전국 예술 공모전을 개최하고, 무형적 문화 보전을 위한 미디어아트를 제작해 리조트 곳곳에 설치, 탄광의 역사와 문화를 전국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2024.06.05 15:00주문정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문화도시사무국, 2024 전국문화도시박람회 참가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문화도시사무국(이하 천안문화도시)은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리조트 일원에서 개최된 '2024 전국 문화도시 박람회×춘천마임축제'에 성공적으로 참가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열린 이번 박람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강원특별자치도, 전국문화도시협의회가 주최하며, '사람하는 도시, 사랑하는 도시'를 콘셉트로 28개의 문화도시가 홍보관을 운영, 이를 통해 각 문화도시들이 보유한 다양한 문화자원과 라이프스타일,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성과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또한 도시에서 문화를 만드는 사람들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로컬감각포럼, 축제 현장 이야기 포럼과 문화도시와 예술가의 공생이라는 주제로 의견을 나누는 라운드테이블 등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천안문화도시는 전국에서 유일한 문화산업 중심형 문화도시이자 '시민의 문화자주권이 실현되는 문화독립도시 천안'이라는 비전을 토대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진행한 사업 성과를 알리는 데 힘썼다. 이번 박람회는 춘천마임축제와 연계하여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만큼 천안하면 떠올리는 호두과자를 특화시켜 제작한 호두과자맛집 지도와 천안문화도시 캐릭터 이끄미 도우니가 함께한 포토존을 활용하여 방문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김곡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원장은 “이번 전국문화도시박람회에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셨고, 천안문화도시 홍보관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다”며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법정 문화도시 24개 도시와 대한민국 문화도시 4개 도시 등과 더욱 공고한 연대와 협력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 전국 문화도시들과의 적극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문화도시 브랜딩을 알리고, 지속가능한 문화산업형 문화도시 모델을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천안문화도시는 문화산업 중심형 문화도시로 시민 일상 속 취향이 문화적 가치를 지닌 콘텐츠로 생산되고, 소득이 창출되는 문화 생태계 조성 및 시민의 문화자주권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06.05 11:31이도원

가스안전公, '제1회 수소산업 진흥·안전기술 향상 교류회' 개최

한국가스안전공사(대표 박경국)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회장 김재홍)와 함께 4일과 5일, 이틀간 서울에서 '제1회 수소산업 진흥·안전기술 향상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날 교류회에는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수소법에 따라 지정된 5개 수소전담기관과 민간 수소기업 70개사 등 약 170여 명이 참석했다. 첫날에는 수소 전주기(생산-저장·운송-활용) 산업 전반에 걸친 수소안전 정책·제도, 현장 안전기술 등 총 16개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교류회 첫날에는 '수소산업 규제혁신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논의했다. 둘째 날에는 '수소산업 5대 전담기관 교류·협력회의'를 병행해 개최된다.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국내 유일의 수소안전전담기관으로서 정부·전담기관·수소 업계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규제혁신으로 우리나라가 명실공히 세계 1등 수소산업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4 17:28주문정

국제 통상 무질서 시대…"美·EU 보호무역주의, 위기이자 기회"

“자국 이익을 우선하는 건 과거와 크게 다를 바 없다. 그런데 국제 규범에 맞지 않는 정책도 서슴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 알고 있던 통상 질서가 사라지고, 현상이 무질서해질 것이다. (중략...)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정책 요건을 준수하기 위해 배터리 기업들이 생산 공정이나 공급망도 조정해야 하는 것이 하나의 시사점이고, 이는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또 어떻게 보면 기회도 될 수 있다.” 박태호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은 4일 열린 'EU 배터리 정책 기업 활용 세미나'에서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가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에 미칠 시사점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미국과 EU가 그간 국제 통상의 기본 원칙으로 활용하던 자유무역주의 대신, 해외 기업에 대한 차별을 두면서 자국 산업 보호를 꾀하는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을 염두한 지적이다. 박 원장은 “세계화 흐름 하에 가장 효율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수출하는 것이 좋다는 비교 우위론이 존재했는데, 현재는 자국 생산이 가장 좋고,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로 나가는 것도 좋지 않다는 식의 개념이 득세하고 있다”며 “실업이 늘고 소득의 양극화가 심화된 원인으로 세계화가 지목되고, 이런 논리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흐름을 이끈 또 다른 주요 배경으로 미중 갈등이 지목됐다. 박 원장은 “중국 중앙 정부에서 보조금을 거의 무한대로 지급하면서 과잉 설비 구축 및 생산이 발생했고, 덤핑 수출이 많이 발생하면서 미국과 EU뿐 아니라 우리나라까지도 포함해 많은 나라가 영향을 받았다”며 “기술 탈취와 지적재산권 침해도 문제시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특정 분야에 국한해 서방에서 중국 산업에 대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묘사했다. 미국과 EU는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른바 '더 나은 재건(3B)'이란 정책 기조를 내세우고,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으로 전기차, 배터리 등 산업에 대한 보조금 정책으로 자국 공장 설립, 중국 산업 진입 제한 등을 도모하고 있다. EU는 오는 2026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적용할 계획이다.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전력, 수소 등 6개 업종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많다고 판단해 우선 적용한다. 해당 업종 제3국 기업들로 하여금 탄소배출량을 보고하게 하고, 기준 초과치에 대해선 부담금을 내게 하는 것이다. EU는 지난달 27일 '탄소중립산업법(NZIA)'도 도입키로 확정했다. NZIA는 탄소 중립 관련 장비의 40%를 역내에서 생산하고, 2040년까지 이 장비의 생산 비중 15% 이상을 차지하도록 산업을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거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이 이같은 정책을 펴면서 그 동안 정부 주도로 커온 중국 제조업의 성장도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원장은 “많은 기업들이 탈(脫)중국 하고 있고, 중국의 1인당 GDP가 높아진 점도 변수”라고 첨언했다. 박 원장은 배터리를 비롯한 국내 제조업에 있어 이런 국제 통상 흐름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긴 어렵다고 봤다. 가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이전 대통령 재임 당시 정책 성향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 제조업에는 규제를 늘리고, 자국 제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펼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그 외 “우방국 경시, 원자력 사용 확대,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 등 큰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만약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우리나라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런 상황에서 배터리 등 국내 제조업이 타격을 피하려면 각국의 통상 요건을 준수하기 위한 실사에 공을 들이고, 생산 공정과 공급망도 조정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과제를 원활히 수행한다는 전제로, 정책적 견제로 줄어드는 중국 제조업의 입지를 대체하는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박 원장은 “외국산 배터리, 전기차 등에 대해 정책적으로 강하게 차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수출 및 합작 법인 설립 등의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 중요한 점은 미국과 EU에 진입하지 못한 중국 전기차 등 제품이 다른 시장으로 공급되면서 우리나라 시장에도 직격탄으로 다가올 수 있는 만큼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2024.06.04 16:43김윤희

KAI·이노스페이스, 재사용 우주 발사체 기술 개발 협력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노스페이스와 3일 우주발사 서비스 사업화를 위한 워킹그룹 착수 회의를 열고 미래 우주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선언했다. KAI 경남 사천 본사에서 진행된 착수 회의는 KAI 이창한 우주사업연구실장과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를 비롯해 양사 실무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양사간 체결한 '우주발사 서비스 관련 신규사업 기획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추진됐다. 양사는 재사용 우주발사체 및 공중발사체 등 경제성 높은 우주발사 서비스를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공동 사업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워킹그룹을 매월 정례화하고 상호 전문 분야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구도를 수립하는 등 현실화 가능한 우주발사 서비스 사업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노스페이스는 2017년 설립된 우주발사체 스타트업이다.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로켓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시험발사체 '한빛-TLV' 시험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KAI는 다목적실용위성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첫 민간 주도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까지 지난 30년간 국내 모든 중대형위성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왔다. 누리호 1단 탱크와 체계 총조립을 담당하며 발사체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KAI는 다가오는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위성 사업 포트폴리오를 중대형 위성에서 초소형까지 확대하는 중이다. 재사용 발사체와 우주비행체 등 우주경제 실현을 위한 다양한 우주 미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창한 KAI 우주사업연구실장은 "글로벌 우주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경제성 기반의 사업성 높은 우주발사체 기술과 플랫폼 확보가 시급하다"며 "이노스페이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우주기업들과의 협력도 확대해 민간주도 우주경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2024.06.03 17:49신영빈

"동해 140억배럴 석유가스전 시추 성공 확률 20%...높은 편"

"성공 확률은 20%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환산하면 5개 시추공을 뚫었을 때 1개가 나올 것이란 계산이다. 이전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이 시추공 11개를 뚫어 발견한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3일 동해 심해 석유 가스전 탐사 시추 계획에 대한 정책 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정부는 이날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석유가스전을 발견했고, 물리 탐사 결과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말 탐사 시추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이번 탐사 결과가 국내 자문단과 권위자 등 3중, 4중으로 검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섭 사장은 "시추 한 번에 1천억원 정도 투입되는데, 과거 발견한 동해 가스전 사례처럼 10번 이상 시도할 여력은 없다"며 "효율적인 노력으로 빠르게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전체 광권 중 3분의 1에 대한 물리 탐사를 마쳤다. 향후 순차적으로 탐사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은 최남호 2차관,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과의 일문일답. -동해 가스전에 대한 이야기는 1970년대부터 계속 나왔다. 과거와 다른 점은? (최남호)"탐사 기술 자체가 많이 올라왔다. 탐사 결과를 해석하는 능력은 국내에선 부족하다. 이번 발표는 탐사 성공률 자체가 높게 나와서 한 것이다. 전반적인 분석 기법도 달라졌다." (김동섭)"심해 관련 분석 기술이 굉장히 많이 발전했다. 그 동안의 성공과 실패 사례 관련 모든 자료를 데이터로 활용해 심층 검토했다." -시추는 몇구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나. 최소 매장량 예상치가 35억 배럴인데, 기대 수익은 어느 정도로 보나. (최남호)"아직 확정된 게 없다. 숫자를 말하기엔 이르다. 2026년까지 지속적으로 시추공을 뚫을 계획이고 최소 5공 이상은 해야 한다. 중간에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는지 여부에 따라 유동성이 있다. 140억 배럴 기준으로 평균 가격이라 가정하면 1조 4천억 달러이지만 큰 의미가 있진 않다. 부존량이 어느정도 되는지 확인하고, 구체적으로 비용을 확인해야 한다. 판매 가격에 따라 연동되기 때문에 수익률은 그 뒤에 판단해야 한다. 부존량을 확인하고, 잠재 매장량에 대한 경제성을 확인하고 나면 1일 생산량이 나온다. 어느정도 국내에 도입하고, 해외 판매도 나올 것이다." -조사에 따라 부존량이 늘어날 수 있나. (최남호)"늘어날 수는 있지만, 연말 시추에 주력하겠다. 구체적으로 눈으로 확인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시추에서 발견되더라도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든다. 심해 유전, 가스전 경험이 없어서 신중히 판단한다." -예상 지역이 영일만에서 어느 정도 거리인가. 심해도 어느 정도 수준인지. (최남호)"심해는 1km보다 더 들어간다. 영일만 38~100km 범위로 확장된다. 범위도 상대적으로 크다. 구체적인 지역은 말 못한다." -해외 석유가스전과 비교할 때 매장량이 많은 건가. (최남호)"남미 가이아나 광구는 탐사를 끝내고 시추를 통한 발견량이 110억 배럴이다. 심층 분석을 하고 시추가 끝나야 발견 자원량이 나온다. 3차원 물리 탐사 후 발견 자원량을 토대로 분석을 들어가면 부존량이 얼마인지 확정된다. 실제 생산 시점은 2035년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까지 소요된 비용과 향후 예상 소요 비용은? 탐사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비용 회수는 어떻게 염두하고 있나. (최남호)"성공불융자를 두고 있다. 실패면 실패를 묻지 않는다. 자원 개발의 기본이다. 동해 탐사에 3억7천만달러가 들었다. 얼마 들지는 확정해서 말할 수 없다. 성공률 20%다. 최소 5번은 뚫어봐야 한다는 것이고, 시추 과정에서 변수가 많다. 1시추는 올해 예산과 석유공사 출자, 정부 지원으로 추진된다. 1공 시추 결과 나오면 중간 과정에서 차년도 예산 수립도 할 예정이다." -해외 주요 기업 투자도 받을 예정인지? (최남호) "시추공을 뚫어보면 리스크를 알게 된다. 성공 가능성이 높으면 국내, 리스크가 크면 외국 투자 유치로 간다. 매장량이 확인돼도 우리가 경험이 없고, 기술도 부족해서 해외 투자 유치가 필수다. 어느 업체가 관심 있는지는 말할 수 없다."

2024.06.03 15:17김윤희

티몬-환경부-환경산업기술원, 안전한 생활화학제품 생산·소비 문화 협력

티몬이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손잡고 보다 안전한 생활화학제품 생산·소비문화 조성에 힘을 보탠다. 16일까지 주요 브랜드 제품들을 특가에 선보이는 '생활화학제품 기획전'을 개최하며,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릴레이 할인전, 최대 35% 할인쿠폰 발급 등 특별한 혜택도 준비했다. 티몬이 16일까지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고객들의 보다 안전한 일상 만들기를 돕는 '생활화학제품 기획전'을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생활화학제품 안전기준 적합 확인·신고된 제품 중, 전성분 공개 또는 공개 예정인 기업의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소비자 안전을 위해 힘쓰는 기업들의 200여 개 상품들을 한데 모아 특가 판매하며 세탁/세제부터 세정제, 방향제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엄선했다. 여기에 최대 30% 전용 할인쿠폰(최대 1만원)도 선착순 발급한다. 환경의 날을 기념해 인기 브랜드 릴레이 할인전도 펼친다. 특히, 환경의 날 당일인 5일에는 최대 35% 할인쿠폰(최대 1만원)도 한정 지급하며 알뜰 쇼핑 기회를 전한다. 대표적으로 ▲5일 'LG생활건강' 홈스타/테크/샤프란 등 세제(최대 40% 할인) ▲6일 '메디앙스' 비앤비 유아세제/섬유유연제(최대 40% 할인) ▲8일 '애경산업' 리큐/르샤트라/스파크/울샴푸 세제 및 섬유유연제(최대 30% 할인) 등이 있다. 11일 오전·오후 10시 '10분어택'에서 ▲'피죤' 세탁세제/섬유유연제(최대 20% 할인) 모음전도 이어진다. 티몬은 하반기에도 2차 행사를 실시하고, 참여 기업들의 판매 활성화에 힘쓰며 보다 안전한 제품 생산과 소비문화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정해영 티몬 대외협력실장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생활화학제품을 보다 안전하게 소비하고 사용하길 바라며 특별한 행사를 꾸렸다"며 "앞으로도 사람은 물론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고려해 더 나은 생산·소비문화를 만들어나가는 파트너사들과 협력하며 상생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03 15:05백봉삼

정부 "동해 석유 가스전 시추 비용 최대한 지원 "

정부가 이번에 발견된 동해 심해에서 석유·가스 유망구조의 시추 작업에 필요한 재원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정책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정부는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140억 배럴 규모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향후 시추 작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부존 여부와 부존량을 확인하게 된다. 시추 작업은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한다. 1공 시추에 1천억원 이상의 재원이 들고, 성공이 보장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정부는 관계 부처 및 국회와 협의를 거쳐 필요 재원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투자 비용은 정부 재정 지원, 석유공사의 해외 투자 수익금, 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1966년 포항 앞바다를 시작으로 국내 해저 자원에 대한 석유·가스 탐사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그 결과 동해에서 4천500만 배럴 규모 가스전을 최초로 발견해 2004년부터 2021년까지 상업 생산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정부는 이번에 발견된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관련 탐사 자료를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인 엑트지오에 심층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포항 일원 동해 심해 유망구조에서 최소 35억 배럴에서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부존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장 예상 자원은 가스 75%, 석유 25%로, 가스는 3.2억∼12.9억톤, 석유는 7.8억∼42.2억 배럴 부존돼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세기 발견된 단일 광구 최대 심해 유전으로 평가되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 발견자원량이 110억 배럴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다. 이번 액트지오가 수행한 작업은 자료 해석 단계에 해당하므로 향후 시추 작업을 통해 유가스 부존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 석유·가스 개발 과정은 물리 탐사 자료 취득, 전산 처리, 자료 해석 과정을 거쳐 유망구조를 도출하고, 탐사 시추를 통해 석유의 부존 여부를 확인한 후 개발과 생산을 진행하는 단계를 밟아 진행한다. 일반적으로 첫 탐사부터 생산까지 약 7~10년이 소요되며 생산기간은 약 30년이다. 탐사정 시추로 구조 내 석유·가스 부존 확인 후 평가정 시추를 통해 매장량을 파악하고, 개발 계획 수립과 생산시설을 설치한 후 석유·가스 생산을 개시하게 된다. 이번 동해 심해 가스전의 경우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탐사 시추를 추진한다. 석유공사는 아직 탐사가 실시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도 평가를 통해 추가 유망 구조를 도출할 예정이다. 심해 자원 개발에 대규모 투자와 기술력이 요구되는 점을 고려해서 해외 메이저 자원개발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과거 석유공사는 동해 천해에서 총 11공 탐사정 시추 끝에 국내 최초 상업적 가스를 발견해 98번째 산유국이 될 수 있었다며, 매장량 4천500만 배럴의 소규모 가스전이었지만 매출 2조6천억과 순이익 1조4천억원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2024.06.03 11:33김윤희

로봇산업진흥원, 마이스터 로봇화 전문인력 하반기 교육생 모집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오는 9월 13일까지 '빅데이터 활용 마이스터 로봇화 전문인력 교육과정'의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해당 교육은 진흥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빅데이터 활용 마이스터 로봇화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열린다. 뿌리제조업종 주요 산업인 금속가공과 전기·전자 분야 장인의 현장 노하우를 디지털화해 협동로봇에 접목시켜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운용·로봇 실습과 관련한 교육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교육 내용은 ▲금속가공산업 분야 데이터를 활용한 협동 로봇 비전 교육 ▲로봇의 힘 제어 원리 활용한 로봇 실습 교육 ▲제조업종 마이스터 로봇화와 관련한 데이터 응용 교육 ▲전기·전자산업 분야 협동로봇 활용을 위한 조립 자동화 및 로봇비전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은 오는 24일부터 9월 13일까지 각 교육과정별로 상이하게 운영된다. 개설 과정에 따라 온라인, 오프라인 혹은 온·오프라인 통합 과정으로 열린다. 무료로 진행되며 교육 이수자에 한해서는 교육 수료증이 발급된다.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제조 공정에서의 협동로봇 활용은 스마트공장을 이끌어 가는 핵심 동력으로 향후 수요 또한 커져갈 것"이라며 "로봇에 대한 기초 이해를 통해 산업현장에 한걸음 더 이바지할 수 있는 교육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6.03 11:22신영빈

尹 "포항 영일만 석유 가스전 탐사 시추 승인"

윤석열 대통령이 동해 심해 석유 가스전에 대한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 윤 대통령은 3일 국정 브리핑에서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미국 심해 기술평가 전문 기업 엑트지오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 그 결과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이에 대한 관련 연구기관과 전문가 검증을 거쳤다. 이는 19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다. 당시 우리나라는 4천500만 배럴 규모의 동해 가스전을 발견해 2021년까지 상업 생산을 마친 바 있다. 이번 추정 매장량은 우리나라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다.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 개발 사업으로 평가받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 배럴보다도 자원량이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지금부터는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실제 매장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탐사 시추 단계로 넘어갈 차례”라며 “산업통상자원부의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에 대한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했다. 시추 작업은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한다. 1개당 1천억원 이상의 비용이 투입된다. 윤 대통령은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 올해 말 첫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에너지 개발 기업들도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6.03 10:41김윤희

올해 수출금융 7조 추가 지원…나프타·LPG 관세 면제 연장

정부가 올해 수출금융 지원 규모를 7조원 늘리고, 나프타·LPG와 나프타·LPG 제조용 원유에 대한 관세 면제를 연말까지로 연장하는 등 기업들의 수출 여건을 개선한다. 정부는 3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출 여건 점검 및 추가 지원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최근 우리 수출의 강건한 호조세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대외 불확실성 확대 및 업종·기업별 상이한 수출 여건에 따른 기업 애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정부는 금융·지원체계·통상환경 변화 등에 따른 기업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수출 인프라를 확충한다. 올해 정책금융기관의 수출금융 규모를 5조원 확대해 총 365조원을 공급하고, 5대 시중은행의 수출 우대상품도 2조원 확대하는 등 민·관 합동으로 총 7조원의 수출금융을 추가 지원한다. 수출지원체계 효율화를 위해 수출 바우처 수행기관의 서비스 품질 등에 대한 평가지표를 신설하고, 각 부처의 수출지원사업을 통합 공고한다. 분야별 해외 거점 간 협력 MOU도 체결해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범부처 협업을 강화한다.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 무역기술장벽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여러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이 합포장해 수출할 수 있도록 통관제도도 개선한다. 업종별 수출 경쟁력 강화도 지원한다. 글로벌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트럭을 통한 LNG 선박 충전을 현재 2대에서 최대 4대까지 허용하고,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 대상으로 수출신고된 선박에 필요한 승선신고를 면제한다. 핵심 수입 원자재·품목에 대한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선 수입신고 전 핵심 수입물품에 대한 사후관리 생략 절차를 완료할 수 있게 한다. 나프타·LPG 및 나프타·LPG 제조용 원유에 대한 관세율도 연말까지 0%로 적용한다. 아울러 내년부터 반기별로 콘텐츠·ICT 무역통계를 신규 생산·공표하고, 해외 공동 제작 활성화를 통한 콘텐츠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국산 애니메이션 인정 기준을 완화한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 참여 시 공제조합이 보증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 특성별 맞춤형 지원으로 중소·중견기업 수출의 양적·질적 성장도 지원한다. 소상공인이 코트라 해외시장조사 서비스 이용 시 수수료를 연말까지 50% 감면하고, 소상공인 수출 통계를 신규 생산·공표한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테크 기업에게는 수출 지원 사업 가점 부여 및 우대 금융을 제공한다. 소비재·프랜차이즈 분야 내수기업 전용 수출 지원 트랙 신설, 성장성 기반 수출금융 대상 확대 등을 통해 내수·초보기업의 수출을 지원한다. 정부는 최근 물류비 상승에 대응해 수출 바우처 하반기 지원분을 신속히 집행하고 필요시 추가 물류비 지원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중견 기업의 성장 절벽 해소를 위해 해외 인증 지원 등 수출 지원 사업 대상을 중견 기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산업부 수출현장 지원단에서 접수한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수출성장금융제도의 지원 한도도 최대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상향했다. 정부는 범부처 협업을 바탕으로 올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인 7천억불을 달성하도록 지원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2024.06.03 10:23김윤희

탐해 3호, 60㎝ 얼음깨는 내빙 등급 IB 급…"극지 자원 탐사 가능할까"

국내 기술로 제작한 물리탐사연구선 '탐해 3호'가 지난달 31일 출항식을 갖고 해저 지질자원 탐사에 나섰다. 이번에 출항식을 가진 '탐해 3호'는 국비 1천810억 원이 투입됐다. 사업 기간은 지난 2018년 5월부터 2024년까지 5월까지 6년 간이다. '탐해 3호'는 6천862톤에 탑승 정원은 50명이다. 길이 92m, 폭 21m, 내빙 등급 1B다. 한국선급 기준에 따르면 내빙 등급(아이스 클래스) IB는 약 60cm 두께의 얼음에서 항해가 가능하다. (주)한진중공업이 건조했다. 최첨단 탐사 연구장비 35종이 탑재됐다. 2D 및 3D 스트리머로 탄성파를 이용한 자원탐사가 가능하다. 6km, 8개조를 보유했다. 음원은 6천 in3이상이다. 속력은 최대 15노트, 항해속도는 14노트다. 항속거리는 1만9천448해리로 60일 연속 항해가 가능하다. 파도높이는 레벨 5에 해당하는 2.5~4m까지 운항할 수 있다. '탐해 3호'는 지난 1996년부터 활동해 온 '탐해 2호'를 대체했다. 국내 대륙붕 탐사를 시작으로 극지 및 국내외 해저 자원 탐사에 나선다. 시간에 따른 지층 변화를 4차원으로 참사할 수 있다. 해저 자원 개발을 비롯한 국내 해저 단층 조사 분석을 통해 해저 지진 위험 요인을 탐지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CCS)을 위한 입지 선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한다. 포항 영일만에서 열린 '탐해 3호 취항식'에서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우리나라 자원개발 역량이 획기적으로 증대되었다"며 "탐해 3호의 효율적 활용으로 자원안보, 국민 안전,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4.06.02 13:29박희범

"로봇 '킬러앱' 산업·노동현장서 등장할 것"

로봇 분야의 '킬러앱'은 산업현장에서 등장한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자동화 수요가 큰 농업이나 물류 현장에서 로봇이 보다 다양한 외형을 갖고 폭넓은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로봇 업계 전문가들은 2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4'에서 국내 로봇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유망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제어로봇 분야 석학인 조동일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여섯 명의 전문가들이 의견을 전했다. 먼저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귀농한 부모를 보며 “농사 분야에 로봇을 적용하는 게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골 농가에 가면 거의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에 의해 유지되고 있고 이들의 단합으로 식자재 값이 올라가기도 한다”며 “국내에서도 충분히 농업 데이터를 쌓아서 좋은 솔루션을 개발하면 수출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은 “결국 돈을 벌 수 있는 로봇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기술이 뒷받침돼야겠지만 세련된 기술 자체보다는 당장 현실에서 바로 이 수요를 창출해 낼 수 있는 그런 분야에 주목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리군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 상무는 전문적 영역과 대중적 영역을 구분했다. 그는 “원전처럼 굉장히 위험한 곳에서 사람을 대신할 수 있다면 수량은 적더라도 비싸게 만들어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일상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엔터테인먼트 용도로도 로봇이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최 상무는 물류나 배송 영역도 로봇 기술이 접목될 가능성이 많다고 봤다. 특히 인간에 도움이 되는 로봇으로서 웨어러블(착용형) 로봇을 소개했다.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 근력을 지원하거나 신체를 보조하는 역할도 계속 발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재석 두산로보틱스 상무는 로봇의 쉬운 사용성에 주목했다. 로봇은 처음 도입하는 과정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이런 사용성이 단축돼야 어떤 형태의 로봇이든 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상무는 “사용자들이 로봇을 프로그래밍 안 하고 쓸 정도가 되면 새로운 제품과 수요처가 더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경 한성대학교 교수는 “완전 자동화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며 “당분간 사람을 돕는 형태로 산업화를 예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휴먼 로봇 인터렉션(HRI)에 대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희망 사항을 보탠다면 시니어를 돕는 기구적 로봇도 등장하면 사회적으로 굉장히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상배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기계공학 교수는 “어떤 분야가 먼저 뜰지는 잘 모르겠지만, 노동력 부족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결국은 '손' 문제를 해결해야 우리가 노동력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6.02 00:00신영빈

KAI, 필리핀 6·25 참전용사 의료봉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삼천포서울병원과 함께 필리핀의 6·25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위해 해외 의료 봉사활동에 나선다. 봉사단은 KAI와 삼천포서울병원, 진주보건대 학생들 총 3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30일 경남 사천 KAI 본사 에비에이션센터에서 참전용사 의료지원 출정식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필리핀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국가 위상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디펜스 KAI(PH)'로 명명됐다. 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파병국 중 5번째로 많은 약 7천420명을 파병한 국가다. 현재도 한국과 안보·방산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봉사는 이날부터 이틀 간 필리핀 마닐라의 필리핀한국원정군(PEFTOK) 전쟁기념관에서 참전용사와 유가족 약 1천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2천800만원 상당의 의약품·학용품 지원과 FA-50 종이비행기 키트 제작 등 교육기부 활동을 진행한다. KAI 관계자는 "필리핀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활동을 추진했다"며 "국가유공자와 국내외 참전용사 분들에게 더 실질적인 지원을 드리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05.31 20:08신영빈

표준협회, 국방분야 첫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선도기업 아카데미 개최

한국표준협회(회장 강명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선도기업으로 해 파트너기관인 한국국방기술학회·HBI기술연구소와 함께 국방분야 디지털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선도기업 아카데미 '스마트 국방 데이터 분석 교육과정'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과정은 고용노동부의 '2024년 상반기 K-디지털 트레이닝' 유형 선도기업 아카데미 공고를 통해 선정됐다. 과정참여자는 국방산업 빅데이터 분야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며 ▲국방산업의 이해 ▲데이터베이스 구현 ▲빅데이터 처리 운영 ▲통계분석 ▲머신러닝 ▲딥러닝 등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인증받은 강사 직강으로 960시간 학습한다. 과정을 수료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명의 수료증을 발급한다. 6개월 동안 에이콘아카데미 홍대학원에서 구인기업 정보 제공 등 IT/SW 업종 내 취업을 지원한다. 회차별 30명 정원으로 6월 24일과 7월 25일, 두 차례 개강한다. 지원대상은 국민내일배움카드 보유자 및 발급 가능 대상자 가운데 취업 가능한 미취업자다. 교육비는 전액 무상 지원되고 과정참여자에게는 월 60만원, 최대 81만원의 훈련장려금이 지급된다. 세부 사항은 한국표준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명수 표준협회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선도기업 아카데미 운영으로 국방산업 전문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31 16:54주문정

조준희 KOSA 회장 "SW기업 베트남 진출 적극 지원"

"베트남은 디지털 경제 성장 속도가 빠른 국가 중 하나입니다. 한국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앞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이 SW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31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된 '2024 한-베 디지털 기술 협력 포럼'에 참가해 이처럼 밝혔다. 29일과 30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포럼은 한국과 베트남의 디지털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의 디지털 시장 동향을 공유하며 국내 SW기업의 베트남 디지털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지원했으며, 국내기업의 수출 및 투자 지원 확대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4 K-글로벌앳(@)베트남 행사와 연계해 열렸다. 조준희 회장은 과기정통부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 등과 함께 베트남 과학기술부의 응우옌만 끄엉 남부지방청장과 비즈시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서 진행된 디지털 기술 협력 포럼은 베트남 소프트웨어 IT서비스협회(VINASA)와 메가존클라우드의 디지털 전환 산업과 핵심 기술 동향에 대한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신한은행 베트남, CMC 글로벌의 양국의 디지털 시장 활성화 방안 제시와 사례가 발표됐다. 포럼 이후 조 회장은 VINASA와 한국과 베트남 기업 간 베트남 소프트웨어 IT서비스협회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현장에서 체결했다. 이 밖에도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디지털 기업 방문 및 간담회 개최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현지 진출 현황을 확인하고, 글로벌 진출의 어려움 및 변화된 수출 패러다임에서 필요한 지원책 등을 논의했다. KOSA는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국내 SW 기업 진출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브루나이 등의 현지 IT전시회 등에 참여하며 시장을 분석하고 국내 기업과의 접점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조준희 회장은 "지속되는 불황으로 시장 성장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수익성은 점차 하락하는 추세"라며 "빠른 시일내에 기업의 성장을 이끌기 위해선 해외가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2024.05.31 16:53남혁우

[일문일답] "무탄소 전력 비중 70%까지 확대 목표 허상 아냐"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총괄위원회가 30일 제11차 전기본 실무안을 공개한 가운데 오는 2038년까지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비롯한 무탄소 에너지 비중이 7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2022년 기준 23GW에 그쳤던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을 2038년까지 120GW로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계획상으론 전체 에너지 발전량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이 지난해 기준 8.4%에서 2038년 32.9%까지 증가하게 된다. 재생에너지 설비 보급이 지연돼 현재로선 지난 10차 전기본상 2030년 목표치도 맞추기 어렵다는 예상이 나왔지만, 탈탄소화를 위해 계획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때문에 목표치를 오히려 높였다. 이날 11차 전기본 발표 현장에서 계획 실현 가능성에 대한 여러 우려가 나온 이유다. 총괄위는 각종 데이터를 활용해 확대 가능성을 면밀히 파악해 계획을 세웠다고 했다. 다만 그간 진척이 더뎠던 상황을 살펴볼 때, 송전망 등 인프라 확충과 해상풍력특별법 등 관련 법제 마련이 신속히 이뤄져야 목표 달성이 순조로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동욱 11차 전기본 총괄위원장과 위원회 패널위원으로 참여한 김대욱 숭실대 교수, 전우영 전남대 교수, 김윤경 이화여대 교수, 박종배 건국대 교수, 조홍종 단국대 교수 등이 관련 질의에 답했다.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최대한 늘리는 방향으로 계획이 짜였다. 과학적 분석 기법 썼다고 했는데, 이 목표치 달성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정동욱) ”이전엔 연도별 목표치만 설정하는 식이었다. 달성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계속 들었기 때문에 지역별 재생에너지 분포와 추가 공급 여지, 계통 송전망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이행 가능성을 주도면밀하게 살폈다. 데이터 분석으로 나온 전망치를 보고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정부와 정책적 촉진 수단이 어떤 게 있는지 협의했다. 2030년 NDC를 달성하려면 재생에너지밖에 수단이 없다. 추가 확보를 위해 정부가 산단 태양광 등 보급을 더 정부가 노력한다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수치를 설정했다.” -송전망 확충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재생에너지 목표치 달성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정동욱) “어려운 상황이긴 하다. 송전망 특별법도 무산됐다. 그렇다고 해서 목표치 설정을 포기하란 법은 없다. 목표를 맞게 설정해두고,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게 맞다고 본다. 필요하다면 중간 과정에서 수정이 될 수가 있을 것이다. 정부와 국회가 어떻게 해결할지에 달려 있고, 그 쪽에서 판단할 문제다." -지금도 봄철에 출력 제어가 많이 발생한다. 재생에너지 출력 제어 영향으로 원전 등 다른 발전원도 연달아 출력 제어를 하거나, 전력량 부하가 낮은 시간에 아예 원전 가동을 안 하기도 한다. 변동성 대응 및 보완 역량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 계획이 수립된건가. (정동욱)“봄, 가을 비수기 등도 고려해 설정했다. 기술적으로 큰 문제는 현재로선 없다. 전남 지역의 경우 재생에너지 출력 저하와 송전망 혼잡 측면에서 상당히 문제를 겪고 있다. 호남 지역에서 충청으로 전송하는 전력량이 4.9GW가 한계라고 하는데, 추가 송전망을 건설하고 ESS와 양수 발전 장치를 빨리 건설하면 기술적으로 해결 가능할 거다.” -전기료 상승 가능성도 고려된건가. 전력 수요가 늘고, 석탄 발전 비중이 줄면서 무탄소 에너지 발전 비중이 늘면 현 수준의 전기료가 유지될지 우려된다. (정동욱) “제가 고민한 점 질문 줬다. 사실 환경성과 경제성, 에너지 안보성 평가가 다 돼야 하는데 그 정도 시간도 안 났고, 그럴 필요성도 못 느꼈다. 왜냐면 무탄소 에너지에 대한 선언을 첫 명제로 최대한 반영했다. 그 다음 전기 요금 평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위원들과 논의 많이 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기료가 어떻게 변화할지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 전기료의 가장 큰 원인은 해외 조달 원료 가격의 상승이다. 현재는 이 부분이 60% 정도 영향을 주는데, 2038년엔 절반으로 떨어진다. 현재 전력도매가격(SMP) 기준으로 가스가 200원이 넘고 재생에너지가 170~180원, 석탄이 160~170원이다. 원전이 50~60원이다. 현 수준이 그대로 유지되면 전원 믹스 때문에 전기료 올라갈 일은 없겠다고 판단했다. 다만 마찬가지로 전기료 인상 요인이 되는 송전망에 대단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 이 부분은 잘 모르겠다. -경직성 에너지 발전원 비중이 높아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든다. (정동욱)”원전은 경직성 전원으로 보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 가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 가능하다. 이번 계획에는 신형 대형 원전이 감당할 수 있는 변동성의 절반만 반영했다. 약 3GW 물량인데, 전력망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재생에너지가 증가할 수록 후반에는 백업존과 송전망 등 관련 시스템 비용이 상승한다. 변동성이 있는 원전이 대응하면서 이 비용이 낮아지게 된다. 거부감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박종배) “경직성 전원 비중 70%는 전력 계통에 부담 주는 게 사실이다. 11차에는 탄력 원전이 일부 반영됐고, ESS와 양수장치가 추가 반영됐다. 공급과 백업 설비는 이 두 가지로 대응이 됐고, 장기적으로는 수요 측면에서도 일정 부분 반응이 있을 것으로 본다. 경직성 전원이 많이 운전되면 시장 가격이 상당히 떨어지고, 그러면 수요가 반응을 해서 일정량을 채워주게 되고, 반대의 상황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가능성들이 계획에 반영됐다.” -10차 때 신규 설비 필요량이 1.7GW였다가, 11차에선 10.6GW로 6배 이상 늘었다. (정동욱) “수요 예측 관련 여러 변수를 반영한 부분이 있다. 현실적으로 이 증가분을 축소 조정할 필요가 있는지 고민을 좀 했다. 그럴 필요 없다고 판단을 내렸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전력 수요 예상치가 2038년 기준 700TW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대량 600TW 조금 안 되는 수준이다. 15년간 100TW가 늘어나는 거다.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보면 1200TW 수준의 전력을 감당해야 탄소 중립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11차는 전기화 수요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본다. 10.6GW란 수치가 과다하지 않다." (김대욱)”10차에서 2036년까지의 계획을 세웠고, 2038년까지 다루는 11차에선 기간이 길어진 만큼 기온도 더 상승하고, 경제 성장분도 고려됐다. 데이터센터에 따른 전력 수요는 저희가 엄밀히 설명을 했다. 3GW가 늘어나게 된다. 전기화 영향도 2.9GW 가량 발생한다. 첨단 산업에선 1.4GW가 반영됐다.” -LNG 발전을 지속 활용하면 2050년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부담이 되지 않나. SMR은 아직 연구 개발 중인데, 계획에 반영돼도 괜찮은 건가. (정동욱) “LNG 발전량이 증가한다는 전망이 있어 반영했고, 발전량이 과도하게 증가해서 탄소 중립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내용을 정했다. 현재 계획상 SMR은 2028년에 표준 설계 인가를 받게끔 돼 있다. 지금 개발하는 SMR의 기술적 난이도가 그다지 높다고 보진 않아서 충분히 구현 가능할 것으로 본다. 만약 문제가 생긴다 하더라도 0.7GW만 할당해 전력 소비에 주는 영향이 적다.” -최근 사용후 핵연료 문제 때문에 2030년부터는 저장 시설이 포화될 것이란 지적도 있다. 원전 계속운전을 전제로 이번 계획을 수립했는데 이런 문제도 감안이 됐나. (정동욱)“원전에 대한 호불호가 있는데, 이슈가 있다면 별도의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본다. 하나 더 말씀드리고 싶은 건, 재생에너지를 늘려야 된다고 하는데 (그러려면) 해상풍력법이 중요하다. 태양광 발전은 우리나라가 4.5% 수준이고 전세계 평균은 5%, 유럽연합(EU)도 7%다. 세계 수준에 비슷하게 쫓아왔다. 근데 풍력은 한참 떨어진다. 그 해상풍력 특별법이 필요하다고 제안을 계속했는데 21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은 점이 무척 아쉽다. 22대 국회에서 빨리 조치해주길 바란다.”

2024.05.31 13:41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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