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순도 원장 "비대면 진료 이점 찾아 더 많은 국민이 혜택받도록 노력 "
"환자를 볼 때 시진, 촉진 등 기본적으로 확인이 필요한데 코로나를 통해 충분히 극복해가면서 국민 불편을 줄이고 의료혜택을 볼 수 있는 방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7일 출입기자간담회에서 비대면 진료와 관련해 이같이 밝히며, “코로나 3년, 비대면진료를 실제 현장에서 해보니 양면은 있지만 해도 괜찮은 부분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라며 “비대면으로 얻는 이점이 더 많다는 것을 찾아내고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생각이고 다른 이들의 의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비대면 서비스 지원 모델을 개발 중이다. 비대면진료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제도 도입시 고려 요인들에 대해 검토한다는 것으로 관련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육성 지원과 관련해 실태조사, 비대면 의료서비스 단계적 제도화, 의료기관 실증 및 도입 지원에 나선다. 보건의료 관점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정책 지원사업 추진과 비대면 의료서비스 제공모델 개발 및 디지털 헬스케어를 활용하고 근거 데이터를 확보하는 다양한 규모의 의료기관 실증 지원 요구가 증가하고 있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제품·서비스 현황, 매출, 투자 규모, 기술 수준 등의 실태조사와 비대면 의료서비스 수요·현황 조사 및 의료기관 실증을 통한 제도권 진입 근거 마련 등(홈스피탈)의 지원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구체적 R&D지원 방안도 준비 중이다. 차순도 원장은 “팬데믹 재난 상황을 몇번째 겪고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태가 많았는데 백신이나 치료제가 필요한 것은 알지만 상황에 따라 1~2년으로 되는 게 아니다. 워낙 급하다보니 충분한 임상을 거치지 못했고 그로 인해 많은 부작용, 합병증으로 애를 먹고 있다”라며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진흥원은 R&D 혁신본부 산하에 백신,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다음 다른 감염병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해 김현철 연구개발혁신본부장은 “세계 3번째로 백신 치료제를 개발한 국가이기는 하지만 시기가 안 맞았다. 적시에 공급하기 위한 역량을 위해 그때 개발되지 못했지만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더 빠른 시간안에 백신과 치료제를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팬데믹 상황이 됐을때 이번 실패 경험을 교훈삼아 좋은 대응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부처별 R&D 지원과 관련해 “과기부는 실질적으로 환자와 거리가 먼 기초과학 측면에서 좋은 논문이 나와 후에 임상과 연결되기를 바라고, 산업부는 잘 나왔을 때 대량생산 등 산업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 역량이 있다. 반면 복지부는 실질적으로 좋은 성과가 나왔을 때 기업, 병원으로 연결하는 중개연구를 하고 있다. 중개와 환자 임상, 아이디어를 받아 새로운 약 개발로 이어지는 강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차순도 원장은 올해 진흥원 중점사업으로 '바이오 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해 ▲디지털헬스 육성 등 신산업 정책 개발 ▲수출 선도형 산업으로 도약 ▲신규 보건의료 R&D 기획 ▲보건의료 융합형 인재 양성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디지털 전환과 미래 의료에 대응하는 신산업·서비스 육성을 위해, 디지털헬스케어산업 실태조사와 대면 진료서비스 정책 연구는 물론, 의료서비스 내에서 혁신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의 효과성 실증 R&D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또 보건산업이 대한민국 수출 선도형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내 의료기기, 의약품 등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글로벌 역량 강화, 수출 장벽 극복 등을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혁신신약·디지털치료기기·재생의료치료제 등 차세대 핵심기술에 중점 투자하고,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 등 신규 R&D 기획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보건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융합형 의과학자 및 의사과학자 전주기 양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을 재개해 다시 한번 해외 의료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나라 글로벌 헬스케어의 위상을 견고히 다지겠다는 포부다. 차순도 원장은 "우리 보건산업이 당면한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대한민국 보건산업이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보건의료 첨단기술 육성과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보건산업의 미래를 밝히고, 공공기관 혁신 계획에 부응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보건산업 진흥 전문기관의 원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