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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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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작년 AI 기업에 10억 달러 투자

세계 최고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미국 엔비디아가 지난해 스타트업을 비롯한 AI 기업에 10억 달러(약 1조5천억원) 투자했다고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업 공시와 금융정보업체 딜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스타트업 자금 조달 50건과 인수합병을 포함한 기업 거래에 총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2023년에는 39건에 총 8억7천200만 달러를 썼다. 2022년과 비교하면 10배를 넘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보다 많은 성과다. 엔비디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xAI에 경쟁사 AMD와 함께 전략적 투자를 했다. 오픈AI·코히어·미스트랄·퍼플렉시티 등 자금 조달에도 참여했다. 지난해 엔비디아의 AI 스타트업 인수 규모는 앞선 4년을 합한 것보다 많다. 런에이아이(Run:ai)·네뷸론·옥토AI·브레브데브 등을 인수했다. 투자 대상은 의료 기술, 검색 엔진, 게임, 드론, 반도체, 교통 관리, 물류, 데이터 저장·생성, 휴머노이드 로봇 등으로 다양하다. 엔비디아는 생태계를 성장시키고, 훌륭한 기업을 지원하고, 모든 사람을 위한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영향력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윌리엄 코바식 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은 “경쟁 조사기관은 시장에서 지배적인 기업이 대규모 투자하면서 독점을 노리는지 확인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2025.01.02 14:23유혜진

'트럼프 라인' 머스크 효과 통했나…'60억 달러' 또 모은 xAI, AI 주도권 잡기 가속

인공지능(AI) 생태계 주도권을 둘러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xAI가 대규모 자금을 추가 모금해 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테크크런치,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가 설립한 AI 기업 xAI는 지난 1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건을 통해 60억 달러(약 8조7천120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주요 투자자로는 앤드리슨 호로위츠와 블랙록, 피델리티, 엔비디아, AMD, 모건 스탠리 등이 참여했다. 이번 신규 투자로 xAI가 현재까지 조달한 금액은 총 120억 달러(약 17조4천202억원)에 달한다. 현재 xAI의 기업 가치는 500억 달러(약 72조6천800억원)로, 6개월 전의 2배다. xAI는 내년에도 여러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투자는 이전 펀딩 라운드에서 xAI를 지지했던 투자자만 참여할 수 있었다"며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에 자금을 지원한 투자자들은 xAI 주식의 최대 25%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xAI는 현재 생성형 AI 모델인 '그록'을 개발해 X(옛 트위터)의 다양한 기능에 적용하고 있다. 또 오픈AI, 앤스로픽 등 경쟁사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API를 출시해 고객들이 제3자 앱과 서비스에 그록을 통합할 수 있게 했다. 최근에는 iOS용 독립 앱을 테스트 사용자들에게 공개했다. X에서는 '그록2'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록2'는 지난 8월 중순 처음 출시됐으나, 그간 월 7달러인 X의 프리미엄 이상 구독자만 이용할 수 있었다. xAI가 이처럼 나선 것은 머스크 CEO가 오픈AI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 2015년 오픈AI 설립에 참여했다가 2018년 이 회사의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이후 오픈AI가 '챗GPT'를 내놓자 이 챗봇이 정치적으로 편향돼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그 대항마로 AI 개발 스타트업 xAI를 지난해 7월 설립했다. 또 최근에는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 추진에도 반발하며 여론 조성에 힘쓰고 있다. 오픈AI는 영리 법인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로, 이를 위해 캘리포니아주 당국과 초기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오픈AI를 비영리 단체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위반하고 영리를 추구해 투자자 등과 한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을 중단시켜달라는 소송도 제기했다. 머스크 CEO는 오픈AI가 영리 법인으로 전환되면 AI 시장에서 위협적인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머스크 CEO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에 대한 투자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머스크 CEO 변호인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오픈AI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 xAI 같은 경쟁자를 적극적으로 제거하려 한다"며 "(양사의 움직임은) 사실상의 합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프라와 전문성을 통해 (오픈AI가) 부당하게 이익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12.24 10:46장유미

오픈AI 견제 나선 일론 머스크, X서 AI 챗봇 '그록2' 무료 배포로 승부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만든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이미지 생성 기능이 포함된 최신 AI 챗봇 '그록2(Grok-2)'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용자를 많이 늘려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함과 동시에 오픈AI가 만든 '챗GPT'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16일 테크크런치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xAI는 최근 소셜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에서 '그록2'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록2'는 지난 8월 중순 처음 출시됐으나, 그간 월 7달러인 X의 프리미엄 이상 구독자만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무료로 서비스를 풀면서 이용자 범위는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는 메뉴 줄에서 그록 아이콘을 눌러 그록2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으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고 쓰인 대화창에서 챗봇을 이용할 수 있다. xAI는 "그록이 이제 모두에게 무료"라며 "더 빠르고 더 날카롭고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 생성기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오픈AI의 챗GPT 등과 마찬가지로 이용 한도가 있다. 무료 이용자는 2시간마다 최대 10개 질문을 할 수 있다. xAI는 "지난 8월 '그록2' 출시 이후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웹 검색과 인용, 최근에 추가된 이미지 생성기 오로라(Aurora) 같은 새 기능을 추가했다"며 "창의적 사진과 재미있는 밈(meme)을 만드는데 탁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 버전보다) 3배 더 빠르고 정확성과 다국어 기능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또 xAI는 기업용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그록2-1212'와 '그록2-비전-1212'도 추가했다. 이를 통해 고도로 조정 가능하고 지능적인 모델을 찾는 개발자들에게 우수한 옵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효율성 개선에 따라 이 기업용 모델의 용량당 가격도 전보다 인하했다. xAI가 이처럼 나선 것은 머스크가 오픈AI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오픈AI 설립에 참여했다가 2018년 이 회사의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이후 오픈AI가 '챗GPT'를 내놓자 이 챗봇이 정치적으로 편향돼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그 대항마로 AI 개발 스타트업 xAI를 지난해 7월 설립했다. 또 최근에는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 추진에도 반발하며 여론 조성에 힘쓰고 있다. 오픈AI는 영리 법인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로, 이를 위해 캘리포니아주 당국과 초기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머스크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오픈AI를 비영리 단체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위반하고 영리를 추구해 투자자 등과 한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을 중단시켜달라는 소송도 제기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영리 법인으로 전환되면 AI 시장에서 위협적인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머스크가 외부 자본 조달을 통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등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xAI가 향후 선두 주자인 오픈AI를 머지않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2.16 11:12장유미

테슬라, 최고가…머스크 재산 600조원 돌파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가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은 600조원을 돌파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23.78달러(5.93%) 오른 424.77달러(약 60만원)로 장을 마쳤다. 2021년 11월 4일 기록한 이전 최고가 409.97달러를 3년 1개월 만에 넘어섰다. 지난해 1월에는 108.1달러까지 떨어졌다.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를 치른 지난달 5일에는 251.44달러였다. 이날 테슬라 시가총액은 1조3천635억 달러(약 1천950조원)다. 머스크 CEO가 세운 비상장 우주 기업 스페이스X 기업가치는 3천500억 달러(약 501조 원)로 평가됐다. 머스크 CEO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3천500억 달러 가치에도 주식을 팔고 싶어 하는 투자자가 거의 없다”며 “정말 놀랍다”고 자축하는 글을 썼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스페이스X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꼽았다. 머스크 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기업가치는 500억 달러(약 71조원)다. 블룸버그는 이들 회사 주가가 올라 머스크 CEO의 순자산은 4천470억 달러(약 640조원)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 CEO는 순자산이 4천억 달러를 처음 넘은 개인이라며 세계 최고 부자라는 평가다. 정치권에서 머스크 CEO의 영향력이 커져 회사 주가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도운 뒤 트럼프 당선인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뽑혔다.

2024.12.12 11:21유혜진

머스크 AI슈퍼컴 '콜로서스', 엔비디아 칩 100만개 품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세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AI 슈퍼컴퓨터 '콜로서스'에 엔비디아 칩 100만개를 탑재한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상공회의소는 이날 xAI가 콜로서스에 탑재하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100만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콜로서스는 엔비디아 GPU 10만개가 연결된 클러스터로 운영해왔다. xAI는 2개월 전에는 이를 현재의 2배인 20만개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상공회의소는 xAI의 확장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엔비디아·델·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멤피스에 사업장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콜로서스는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그록(Grok)'을 훈련하는 데 쓰인다. 그록은 경쟁 챗봇인 챗GPT와 퍼플렉시티에 비해 후발주자다. 머스크 CEO는 "콜로서스가 세계 최대 AI 슈퍼컴퓨터"라며 "세계에서 가장 강한 AI 훈련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2024.12.05 16:55유혜진

"창립 취지 어겼다"…머스크, 오픈AI 가처분 소송 제기

일론 머스크가 오픈AI의 운영 방식과 시장 경쟁 구조를 문제 삼으며 법적 조치를 취했다. 1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머스크의 변호인단은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오픈AI 관련 인사들을 상대로 가처분 명령을 요청했다. 머스크는 오픈AI의 영리화와 내부 자산 이동이 부당하며 이는 시장 경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지난 2019년 비영리 구조에서 제한적 영리 구조로 전환했으며 현재는 완전한 영리 법인으로 전환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오픈AI가 창립 당시 비영리적 목적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또 머스크는 오픈AI가 경쟁사를 겨냥해 투자자들에게 특정 조건을 강요했다고 비판했다. 이로 인해 자신의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자금 확보에 불이익을 겪었다는 것이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간의 독점적 정보 공유 문제도 제기됐다. 샘 알트먼 오픈AI 대표를 포함한 일부 인사들이 재정적 이익을 위해 부당한 거래를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오픈AI 대변인은 "이번 소송은 동일한 주장을 반복할 뿐 새로운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머스크의 행동은 더 이상 논의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2024.12.01 18:43조이환

샘 알트먼 겨냥한 일론 머스크…xAI, 오픈AI '챗GPT'와 유사한 서비스 곧 공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xAI가 오픈AI를 겨냥해 '챗GPT'와 유사한 개인용 서비스를 조만간 선보인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즈(FT),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xAI는 사용자들이 기기에서 xAI 그록 챗봇(Grok chatbot)에 접근할 수 있는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FT는 이 앱이 xAI 펀딩(투자 유치) 라운드 마감 후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xAI는 이번 투자에서 50억 달러(약 8조3천830억원)를 모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기업 가치는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진 500억 달러(약 83조8천288억원)로 평가 받는다. 6개월 전 기업 가치는 240억 달러였다. 또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440억 달러 규모 트위터 인수를 지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보답으로 xAI 주식 25%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델리티, 오라클 공동 창업자 래리 엘리슨,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 등은 xAI 가치 상승으로 인해 투자금 회수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카타르 투자청과 투자사 밸러에쿼티파트너스(Valor Equity Partners), 세콰이어캐피털, 안드레센호로위츠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xAI, 스페이스X 등 머스크의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증가하고 있다. 머스크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임명되자, 그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테슬라의 주가는 미국 대선일인 지난 5일 종가 대비 전날까지 약 35% 상승했다. 지난해 7월 설립된 xAI는 신규 자금의 일부를 AI모델 훈련을 위한 10만 개의 엔비디아 칩 추가 구매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xAI는 지난 여름 테네시주 멤피스에 10만 개의 엔비디아 칩이 들어가는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도 했다. xAI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AI 챗봇 그록은 오픈AI, 앤스로픽, 구글 등과의 경쟁에선 다소 뒤처진 상태다. 머스크는 멤피스 데이터센터의 규모를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크크런치는 "펀딩 라운드 완료 시 올해 xAI가 모금한 총 금액은 110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8 09:14장유미

아마존, 앤트로픽에 10.6兆 또 투자…빅테크 'AI 쩐의 전쟁' 가속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아마존 등 빅테크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오픈AI·xAI 등 프론티어 AI 스타트업들이 빅테크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동원하며 세를 확장하고 있는 흐름과 맞물린다는 평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지난 22일 아마존으로부터 40억 달러(약 5조3천억원)의 투자를 받아 총 투자액을 80억 달러(약 10조6천억원)로 늘렸다. 이는 앤트로픽의 기술력과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동시에 입증한 것으로,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AI 모델 개발과 훈련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앤트로픽은 자체 AI 모델인 '클로드'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로드는 오픈AI의 '챗GPT'와 경쟁하는 생성형 AI 모델로, 최근에는 오픈AI보다 먼저 웹 브라우저 에이전트 서비스의 베타버전을 출시한 바 있다. 실제로 앤트로픽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주요 클라우드 및 트레이닝 파트너로 삼아 대규모 AI 모델의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WS의 '트레이니움'과 '인퍼렌시아' 칩을 활용해 AI 모델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데이터 처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앤트로픽의 대규모 투자 유치는 AI 산업 내 경쟁이 가열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마존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은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인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오픈AI는 지난달 2일 총 66억 달러(한화 약 8조7천억원)의 신규 자금을 유치해 기업 가치를 1천570억 달러(약 209조원)로 끌어올렸다. 투자 라운드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등이 참여해 생성형 AI 기술의 높은 시장 가치를 재확인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추가 투자로 오픈AI에 총 130억 달러(한화 약 17조3천억원)를 투자해 회사의 가장 큰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앤트로픽·오픈AI와 더불어 AI 패권 경쟁에 가세한 또 다른 주요 스타트업은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xAI다. xAI는 최근 50억 달러(한화 약 6조6천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하며 기업 가치를 500억 달러(약 66조5천억원)로 끌어올렸다. xAI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엔비디아의 최신 GPU 10만 개를 매입하는 데 사용할 계획으로, 이로써 AI 모델 훈련 능력을 강화하고 오픈AI 및 앤트로픽과의 기술 격차를 줄일 전략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챗봇 '그록(Grok)'을 통해 AI 기술 경쟁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매트 가먼 AWS 대표는 "앤트로픽의 혁신 속도와 생성형 AI의 책임 있는 개발에 대한 헌신에 감명 받았다"며 "상호간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11.25 15:37조이환

"오픈AI 따라잡을 수 있을까"…머스크, AI 주도권 놓고 '총력전'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미래 기술의 주도권을 노리고 있다. 대규모 투자 유치, 경쟁사 견제, 소셜미디어 엑스(X)를 활용한 자극적인 홍보 등으로 AI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선두주자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과제가 여전히 산재해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엑스AI(xAI)는 최근 60억 달러(한화 약 8조3천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기업 가치를 무려 500억 달러(약 70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는 겨우 6개월 만에 기업 가치가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회사의 기술력과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동시에 입증했다. 확보한 자금은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10만 개를 매입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모델의 훈련을 강화하고 오픈AI, 앤트로픽 등 선발주자와의 기술 격차를 좁히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엑스AI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멤피스 남서부에 위치한 약 7만3천 평방미터 규모의 공장 부지에 건설 중인 이 시설에는 최신 GPU가 최소 10만 개에서 최대 20만 개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머스크는 회사의 내실 강화에 그치지 않고 경쟁업체를 겨냥한 공격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AI 업계 내 공정한 경쟁을 사유로 지목하며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오픈AI와 MS의 파트너십은 사실상의 합병으로, AI 업계에서 독점적 지위를 형성해 시장을 교란했다는 주장이다. 머스크는 "오픈AI는 경쟁사들의 AI 인재 확보도 방해하고 있다"며 "평균 연봉이 약 53만4천 달러(약 7억5천만원)로, 실리콘밸리 평균보다 훨씬 높아 시장을 왜곡시키고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같은 갈등의 배경에는 머스크와 오픈AI 사이의 오랜 불화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015년 비영리단체로 시작한 오픈AI의 공동창립자였던 머스크는 테슬라의 AI 개발과의 이해충돌 우려로 이사회에서 사임한 바 있다. 이후 오픈AI가 영리 조직으로 전환되자 머스크는 오픈AI가 원래의 목적을 잃었다며 여러 차례 소송을 제기했다. 그럼에도 업계 일각에서는 머스크의 소송 목적이 오픈AI의 공익적 가치 보존이 아니라 엑스AI의 AI 업계 주도권 확보에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머스크가 오픈AI 이사였던 지난 2017년에 이미 그가 회사에서 절대적인 통제권을 가지려고 시도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당시 일리야 수츠케버 전 오픈AI 공동창업자는 머스크에게 이메일을 통해 "현재 회사 구조로는 당신이 범용인공지능(AGI)에 대한 절대적 통제를 가지게 될 위험이 있다"며 "당신이 독재자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우려는 머스크가 소셜 미디어에서 보이는 행보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AI 안전성·공공선을 위해 오픈AI를 견제한다는 본인의 주장과는 반대로 엑스AI에 대한 자극적인 소식과 과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자사 챗봇 '그록(Grok)'에게 코카인 제조법을 물어보는 스크린샷을 게시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 지난 8월에는 '그록-2'를 두고 타사의 그림 생성 AI에 비해 검열이 적다는 점을 강조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직원도 이러한 행렬에 가세했다. 히우 팜 엑스AI 연구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최근 출시된 '그록-3(Grok-3)' AI가 수학계의 오랜 난제인 리만 가설을 증명했다"며 "증명이 맞을 경우 AI가 너무 똑똑해서 인류에게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모델 훈련을 일시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팜 연구원의 주장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러한 발언이 대중의 관심을 끌고 투자 유치를 위한 홍보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평했다. 오픈AI나 앤트로픽의 후발 주자로서 기술적 성숙도나 인지도가 부족한 상황을 극복하려는 과장된 시도라는 분석이다. 실리콘밸리의 한 AI 업계 관계자는 "머스크가 테크 분야 전반에서와 마찬가지로 AI 산업에서도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기술적 측면에서 볼 때 오픈AI와 같은 선두주자들이 보다 앞서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24.11.18 17:24조이환

"2510억 베팅 적중"…'트럼프 바라기' 일론 머스크, 앞으로 웃을 일만 남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꺾고 왕좌에 오르면서 억만장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만든 기업들이 엄청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테슬라를 통해 자율주행과 로봇 ▲스페이스X에서 우주항공 ▲xAI을 앞세워 인공지능(AI) 사업을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다. 이 사업의 대부분은 모두 미래 먹거리로 평가 받고 있는 상태로, 새롭게 개척해 나가는 사업인 만큼 규제와 사업 허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머스크 CEO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일찌감치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적극 지지했고, 이날 결국 베팅에 성공했다. 머스크 CEO는 그동안 유세장까지 직접 나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 대선일까지 표현의 자유와 총기 소지 권리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하는 사람 중 한 명을 뽑아 매일 100만 달러(약 13억7천만원)를 지급하며 트럼프에게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수정 헌법 지지 청원을 빙자한 사실상의 도널드 트럼프 지지 선거 운동을 펼치며 총 1억8천만 달러(약 2천510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과 박빙 승부 끝에 4년만에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하게 됐다. 또 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당선 기대감을 키우며 머스크 CEO와 함께 '파티'를 벌이는 모습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머스크 CEO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백악관 집무실에서 싱크대를 든 사진을 합성한 게시물과 함께 "싱크대를 들여보내줘(Let that sink in)"라고 글을 올려 자축하기도 했다. '싱크 인(sink in)'은 관용어구로 '어떤 것에 대해 실감하게 하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이번 일로 머스크 CEO는 향후 자신이 펼치고 있는 사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자율주행 등과 관련한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고 이를 머스크에게 맡길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 달 23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자율주행차에 대해 주별로 승인을 받는 것이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자율주행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선) 전국 단위의 승인이 중요한 데 만약 정부효율위원회가 생긴다면 내가 그렇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 역시 환경 및 안전 규제에서 좀 더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는 미국 정부와 공동으로 수행하는 사업이 많아 누가 대통령이 되는지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데 이번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많은 힘을 실어줄 것으로 관측된다. xAI를 앞세운 AI 사업에서도 주도권을 잡는데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xAI는 그간 경쟁사 오픈AI나 앤트로픽에 비해 늦은 데다 투자 규모에도 큰 차이를 보이면서 시장에선 성장성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힘을 실어줄 경우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주도하고 있는 AI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정도로 급성장 할 가능성도 높다. 여기에 xAI가 거대언어모델(LLM) '그록'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엔비디아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은 점차 커지고 있다. 이 외에 소셜 미디어인 엑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부 정책을 홍보하는 플랫폼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영향력을 더 키울 가능성이 높다. 엑스는 이번 선거 기간 동안에도 친 트럼프 성향의 의견을 전파하는 통로로 자주 활용돼왔다. 머스크 CEO의 베팅이 적중하면서 그의 사업과 관련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5일 전일 대비 3.54% 상승한 251.44달러에 마감됐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후 장외 거래에서 한국 시간 8시 24분 기준 무려 14.40% 오른 287.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테슬라가 중국에서 펼치고 있는 사업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밀접한 관계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가 공약한 대로 중국 수입품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면 양국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테슬라가 피해를 입을 수도 있어서다.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큰 테슬라의 주요 시장으로, 연간 약 1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그간 테슬라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는 모습을 보였다"며 "향후 미-중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면 머스크 CEO가 가교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 2기 출범으로 머스크 CEO 외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빅테크 기업들도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며 "구글, 애플,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 CEO들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자 애를 쓴 것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4.11.06 20:49장유미

"'한 지붕 두 가족' 테슬라·xAI, 매출 배분 논의"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테슬라에 자사 기술을 공유하는 대신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매출 일부를 배분받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머스크는 이 보도를 즉시 부인했지만, 테슬라 주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월스트리트저널은 테슬라가 xAI의 AI 모델을 '완전 자율 주행(FSD)' 구동에 활용하고, 대신 테슬라 수익 일부를 xAI와 나눌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xAI는 테슬라 전기차 내부에서 지원되는 음성 지원 기능, 옵티머스(테슬라의 인간형 로봇)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기능 등의 개발에 도움을 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양사 간 수익 배분은 xAI 기술에 대한 테슬라의 의존도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다. xAI 경영진들은 테슬라 FSD 매출을 양사가 똑같이 나누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테슬라 CEO는 자신의 X를 통해 "부정확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테슬라 CEO는 "테슬라는 xAI의 엔지니어들과의 논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이는 FSD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그러나 테슬라는 xAI로부터 아무것도 라이선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xAI 모델은 거대하며, 대부분의 인간 지식을 압축된 형태로 포함하고 있다"며 "이는 테슬라의 차량용 추론 컴퓨터에서는 실행될 수 없고 우리도 실행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테슬라 주주들은 xAI 운영과 관련해 머스크 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머스크 CEO가 테슬라의 인력과 자원을 xAI로 이동시켰으며, 이에 따라 테슬라 주주들의 이익이 침해받을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이다. 머스크 CEO는 지난 7월 테슬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xAI에 대한 테슬라의 투자 가능성을 언급하며 "xAI 투자에는 주주들의 승인이 필요하고, 주주 투표를 해서 투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9.09 14:25조수민

일론 머스크 "10만 GPU 클러스터 구축"…그록-3 개발 '올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엑스AI(xAI)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12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진 인공지능(AI)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를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10만개로 작동하는 슈퍼 컴퓨터 클러스터 운영을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2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xAI, X, 엔비디아 등의 도움으로 멤피스 슈퍼클러스터가 오전 4시 20분부터 AI 모델 훈련을 시작했다"고 자축했다. 머스크는 xAI의 AI 모델 '그록'도 이 클러스터에서 훈련 중이라는 점도 알렸다. 이어 "단일 원격 직접 메모리 액세스(RDMA) 프로토콜에 약 10만 개의 수냉식 H100 클러스터를 탑재해 강력한 AI 훈련 클러스터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데이터센터의 클러스터 개수로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의 '오로라'가 6만 개의 인텔 GPU를 보유중이다. 메타는 약 2만4천 개,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1만4천400개 클러스트를 각각 구축한 정도다. 일론 머스크는 "새로운 슈퍼클러스터는 올해 12월까지 모든 측면에서 우수한 AI를 만드는 데 큰 이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xAI는 지난 16일 일론 머스크가 멤피스 데이터센터 내부를 둘러보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xAI가 지난해 12월 내놓은 그록은 올해 3월 1.5버전이 나왔다. 현재 그록-2와 그록-3을 훈련 중이다. 단순 언어모델 기반 챗봇이 아닌 멀티모달 모델 형태다. 이 회사는 차기 그록 모델이 뉴스 요약이나 그래프 제작 등 다양한 정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슬라와의 시너지를 통해 자율주행 기록과 운전자 관련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는 것도 xAI의 최대 장점이다. 다만 서비스 접근성은 아직 떨어지는 건 고민거리다. 그록은 X 내부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유료 구독형 서비스인 X 프리미엄을 이용해야 사용할 수 있어서다. 한국 기준 X 프리미엄은 월간 최소 8달러(약 1만2천원)이상의 가격을 내야 한다. 그럼에도 머스크는 그록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머스크는 "새롭게 나오는 그록-2는 챗GPT의 최신 모델과 성능이 동등하거나 앞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xAI의 엔지니어들은 현재 그록-2 공식 출시에 앞서 발견된 버그를 수정 중"이라며 "연말엔 그록-3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4 18:20양정민

델·슈퍼 마이크로, 일론 머스크 'xAI' 덕에 '방긋'…이유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AI 스타트업 xAI가 추진 중인 슈퍼컴퓨터 구축에 필요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공급을 델 테크놀로지스와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MC)가 맡기로 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델 테크놀로지스 주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 거래에서 장 초반에 8.3%까지 상승한 150.63달러를 기록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주가도 10%가량 급등해 995.45달러로 올랐다. 엔비디아는 2.5 % 상승한 138.94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엔비디아는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 전환했다. 종가 기준 엔비디아의 시총은 3조2천170억 달러(약 4천478조원)로, MS(3조3천13억달러·약 4천595조원)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 델 테크놀로지스와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도 장 후반에 소폭 반락했다. 델 테크놀로지스와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 상승 움직임은 xAI에 대한 소식과 연관이 깊다. 머스크는 지난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델이 xAI가 구축하는 슈퍼컴퓨터에 들어가는 서버랙의 절반을 조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절반을 맡을 파트너를 묻는 질문에는 "SMC"라고 답했다.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CEO도 자신의 X에 사진을 공개하며 "일론 머스크의 스타트업 xAI를 위해 '델 AI 공장'을 엔비디아와 함께 구축하고 있다"며 "우리는 xAI를 위해 '그록'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기반 델 AI팩토리는 서버·스토리지·네트워킹·데이터보호 등 델 AI포트폴리오에 엔비디아의 GPU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합한 것이다. 델 테크놀로지스 측은 "xAI는 델의 'XE 9680' 서버를 사용할 것"이라며 "그래픽 처리 클러스터의 크기 덕분에 AI 모델을 더 빠르게 훈련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xAI 투자자 대상 프레젠테이션에서 xAI의 생성형AI 챗봇 '그록'의 차세대 버전 학습·운용에 AI칩 10만 개가 필요하며, 이를 슈퍼컴퓨터로 통합 구축해 내년 가을까지 가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xAI의 새로운 슈퍼컴퓨터를 테슬라 공장처럼 '기가팩토리 오브 컴퓨트'라고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H100 GPU로 이를 구성, 메타의 AI인프라 등 현존 최대 GPU 클러스터의 4배 이상 규모로 세운다는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와 xAI가 해당 시설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짓고자 지난 3월부터 테네시주 공무원들과 협력해왔다"며 "델과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더 많은 데이터 처리 능력을 필요로 하는 AI 기업으로부터 더 많은 비즈니스를 수주하기 위해 서버 용량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이번 주 초에 AI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실리콘밸리에 3개의 새로운 시설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델은 지난달 AI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서버의 매출이 지난 분기에 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주문 잔고도 급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진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델의 서버는 엘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인 xAI를 위한 것으로, 서버 물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슈퍼 마이크로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10만 개의 엔비디아 H100 GPU가 필요한 그록3를 위한 구축일 경우 AI 서버 랙당 100만 달러의 가격을 가정할 때 xAI 서버 거래의 가치는 3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4.06.21 09:27장유미

'xAI' 띄우기 성공적?…샘 알트먼에 딴지 걸던 일론 머스크, 오픈AI 상대 소송 취하한 이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와 샘 알트먼 CEO를 상대로 벌이려던 법적 분쟁을 돌연 중단했다. 인류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AI(인공지능)를 개발한다는 회사 설립 목표와 달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은 후 상업적 이익을 추구한다는 이유로 소송에 나섰으나, 결국 자신의 AI 스타트업인 'xAI'를 알리기 위한 용도였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를 대리하는 변호사는 캘리포니아 법원에서 편견 없이 소송을 기각해 달라며 오픈AI와 올트먼 CEO, 공동 창업자인 그렉 브록먼 등을 상대로 제기했던 소송을 취하했다. 이는 머스크 CEO가 오픈AI와 애플의 파트너십을 공개 비판한 지 하루 만이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계약 위반, 신의성실 의무 위반, 불공정 사업 관행 등의 혐의로 오픈AI와 샘 알트먼을 상대로 소장을 제출했다. 오픈AI가 MS와 맺은 수 십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이 AI를 신중하게 개발하고, 기술을 대중에게 공개한다는 창립 공약을 깼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샘 올트먼과 함께 오픈AI 설립에 참여했으나, 알트먼 CEO가 영리를 추구하자 충돌한 후 2018년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또 오픈AI 설립 당시 자금을 지원할 때 샘 알트먼, 그렉 브록먼 사장이 오픈AI를 공공의 이익을 위해 기술을 개발하는 비영리 단체로 유지할 것으로 약속했다고 피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일론 머스크는 "지금도 오픈AI의 웹사이트에서는 AGI(일반 AI)가 '모든 인류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는 것'이 자사의 헌장이라고 계속 공언하고 있다"며 "그러나 실제로 오픈AI는 세계 최대 기술 회사인 MS의 비공개 소스 자회사로 사실상 변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이사회는 인류의 이익을 위해 AGI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다"며 "MS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AGI(범용인공지능)를 개발 중"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비영리 법인 형태로 영리 회사 활동을 진행하던 오픈AI는 결국 지난해 11월 샘 알트먼 CEO 축출 사태로 내부 문제를 드러났다. 이후 샘 알트먼이 복귀했는데,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는 당시 그 과정에서 이사회 멤버가 교체된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샘 알트먼과 그렉 브록먼, MS가 협력해 원래의 공적 사명을 중시하는 이사회 멤버 대다수를 축출했다는 주장이다. 일론 머스크는 "샘 알트먼은 이전 이사회가 갖고 있던 기술 전문성이나 AI 거버넌스에 대한 실질적인 배경이 부족한 새 이사회를 직접 선택했다"며 "오픈AI의 새 이사회는 AI 윤리와 거버넌스보다 이익에 초점을 두는 기업이나 정치 관련 경험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AI는 인류의 혜택을 위해 AGI를 개발한다는 사명을 포기함으로써 거대 영리 기업의 손 안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송에 오픈AI는 지난 3월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머스크와 오픈AI는 설립시 그 어떤 계약이나 합의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머스크의 주장은 당사자가 서명한 공식적 서면 계약이 아닌 구두 계약으로, 소송 제기 의도가 의문스럽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일각에선 머스크 CEO가 오픈AI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이용해 자신의 스타트업인 xAI를 알리기 위해 이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분석했다. XAI는 머스크 CEO가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후 그록 AI 챗봇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그록-1(Grok-1)'을 공개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시리즈B 라운드 펀딩을 통해 60억 달러(약 8조2천38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 기업가치가 240억 달러(약 32조9천520억원) 규모가 됐다. 오픈AI를 설립하는데 자신의 역할이 컸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의도였다는 시각도 있다. 이번 일로 이 같은 사실이 충분히 알려지고 xAI의 투자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만큼 소송을 취하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머스크 CEO의 행동이 일관성이 없다는 평가도 있다. 전날 애플의 연례 개발자 행사 'WWDC 2024'에서 애플의 음성AI 시리와 오픈AI의 챗GPT가 통합된다는 내용이 공식 발표되자, 애플에게 딴지를 거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머스크 CEO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애플과 오픈AI의 파트너십은 용납할 수 없는 보안 위반"이라며 "애플은 자체 AI를 만들 만큼 똑똑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오픈AI가 사용자의 보안과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픈AI의 기술이 OS(운영체제) 측면에서 통합될 경우 우리 회사에서 아이폰 등 애플 기기를 전면 사용 금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12 09:27장유미

머스크, 애플 챗GPT 도입에 발끈…"애플 기기 사용 금지"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OS) iOS18 등에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탑재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애플 기기 사용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애플이 OS 수준에서 오픈AI를 통합한다면, 내 회사들에서 애플 기기는 사용이 금지된다"라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보안 위반"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테슬라 방문객들이 테슬라에 오게 되면 또 "애플 기기들을 패러데이 케이지(외부의 정전기장을 차단하는 도체 상자)에 반납해야 하며 그곳에 보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애플이 자체 AI를 만들 정도로 똑똑하지 않으면서 오픈AI가 당신의 보안과 사생활을 보호하도록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는 "애플이 일단 당신의 정보를 오픈AI에 넘겨주면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일론 머스크가 오픈AI의 경쟁 서비스인 xAI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해당 매체는 챗GPT가 iOS18에 통합되어 있다는 점은 사실이지만, 사용자가 이를 허용할 때만 가능하다며 접근이 좀더 편리해 진 것을 제외하면 앱스토어에서 챗GPT 앱을 다운로드 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고 전했다.

2024.06.11 09:26이정현

"머스크, 美 테네시에 슈퍼컴퓨터 시설 짓는다…내년 완공 목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개발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낸다. 6일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스타트업 xAI 슈퍼컴퓨터 시설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건설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설 투자 금액 등 구체적인 사안은 공개되지 않았다. xAI는 이번 계획을 위해 테네시주 비영리기관 '크레이터 멤피스 상공회의소', 지역 공무원들과 올해 3월부터 협력해 왔다. 멤피스시 측은 건물 건설에 드는 세금을 감면하는 등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입장 밝혔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부터 슈퍼컴퓨터 시설 건설에 대한 언급을 꾸준히 제기했다. 미국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당시 그는 xAI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발표에서 "컴퓨트 기가팩토리를 만들 것"이라며 "2025년 안에 완성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컴퓨티 기가팩토리는 AI와 컴퓨팅 역량을 대규모로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슈퍼컴퓨터 시설을 의미한다. 머스크 CEO는 이 용어를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개념에서 만들었다. 테슬라 기가팩토리는 대규모 배터리와 전기차 생산을 위한 공장을 의미한다. 이처럼 컴퓨팅 기가팩토리도 AI와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시설을 말한다. 테드 타운센드 크레이트 멤피스 상공회의소장은 "머스크와 xAI 팀이 테네시주에 준 관심에 고맙다"며 "슈퍼컴퓨터 시설을 예정대로 건설하기 위해 끝가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7 10:03김미정

일론 머스크 지원군 된 '돈나무 언니'…오픈AI·xAI·앤트로픽에 잇따른 투자, 왜?

이른바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미국 투자가 캐시 우드가 운영하는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인공지능(AI) 기업에 잇따라 거금을 투자하고 있다. 오픈AI에 이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만든 AI 스타트업 xAI 지분을 매입하며 AI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분위기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전날 고객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xAI의 지분 확보 사실을 공개했다. 매입한 xAI 주식은 아크 벤처 펀드 보유액의 2%다. 아크 벤처 펀드는 2022년 9월에 출시된 벤처캐피털(VC) 펀드로, 운용자산이 6천만 달러(약 819억원)에 이른다. '파괴적 혁신 기업에 투자' 원칙을 표방하는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최근 AI가 글로벌 기술 혁명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투자자들에게 "오픈AI의 역량은 캄브리아기 대폭발의 선두에 있다"고 밝히며 보유자산의 4% 정도를 투자해 오픈AI 지분을 매입했다. 또 다른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도 보유자산의 5%를 투자한 상태다. 이 같은 움직임은 향후 10년 내 AI 파운데이션 시장 규모가 수 조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학습된 다목적 모델을 일컫는다. 브렛 윈튼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미래전략가는 "xAI는 엑스(X·옛 트위터)의 실시간 데이터 및 파급력을 바탕으로 다른 AI 기업들과는 차별화된 퍼포먼스를 보일 것"이라며 "이러한 예측은 속도에 대한 일론 머스크의 광적인 집착을 고려할 때 더욱 확실해진다"고 평가했다. 이어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향후 10년 이내에 수 조 달러의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지원과 함께 xAI는 출범 1년도 채 안돼 곳곳에서 대규모 자금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실제 지난 26일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시리즈 B 펀딩 라운드에서 60억 달러(약 8조2천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xAI는 이번에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를 비롯해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벤처캐피털인 앤드리슨 호로위츠와 세쿼이아 캐피털,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드 리서치 컴퍼니 등 핵심 투자자들로부터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덕분에 기업가치는 약 240억 달러(약 32조7천120억원)로 끌어올렸다. xAI는 설립 4개월 만에 챗봇 서비스 '그록'을 출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는 머스크가 소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의 게시글에 접근해 AI 모델을 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9월 출범한 아크 벤처펀드는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를 비롯해 게임제작사 에픽게임즈, 암진단 관련 헬스케어 스타트업 프리놈 홀딩스, 바이오 제약사 릴레이션 테라퓨틱스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이 중 사기업 비중은 전체 투자 자산의 80%를 차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캐시 우드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등에 투자해 명성을 얻었고, 머스크의 오랜 지지자로 유명하다"며 "하지만 주력 펀드인 62억 달러(약 8조5천억원) 규모의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주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29 17:52장유미

엔비디아, 사흘만에 시총 640조 증가…삼성 시총보다 더 늘었다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 이후 사흘 연속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4천700억 달러(약 641조원) 늘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2일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실적 발표 다음 날 엔비디아의 시총은 9% 이상 급증했고, 이날부터 3일 연속 랠리를 기록하면서 시총이 4천700억 달러 늘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증가분인 4천700억 달러는 웬만한 빅테크 기업 시총보다 많다. 이날 현재 전세계 시가총액 24위인 삼성전자의 시총은 3천778억 달러다. 28일에도 엔비디아 주가는 7.1% 올랐다. 이로 인해 시가총액은 2조8천억 달러(약 3천823조원)까지 늘어나면서 3조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총 2위 애플의 시총 2조 9천130억 달러와는 불과 1천120억 달러 차이다. 이날은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대규모 자금조달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일론 머스크는 엔비디아의 H100 그래픽 처리 장치를 사용해 x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미국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 분석가 CJ뮤지는 “xAI 뉴스가 AI칩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더 큰 확신을 준다”고 밝혔다.

2024.05.29 10:18이정현

"샘 알트먼, 딱 기다려"…8.2兆 조달한 일론 머스크, xAI 키우기 본격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60억 달러(약 8조2천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경쟁사인 오픈AI를 따라잡기 위해 속도를 올리고 있다. 2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설립된 xAI는 1년도 채 안돼 60억 달러 규모를 유치하며 시리즈 B 투자를 마무리했다. xAI의 이전 기업가치는 180억 달러(약 24조7천억원)였으나, 이번 투자 유치로 240억 달러(약 32조8천억원)로 재평가됐다. 업계에서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 중 하나인 이 펀딩에는 세쿼이아캐피탈과 안드레센 호로위츠 등 유명 벤처 캐피탈(VC)이 참여했다. 머스크 CEO는 투자자들에게 xAI가 자신이 이끄는 다른 회사들과 잘 연계돼있는 만큼 기술·데이터·초기 수익을 모두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xAI는 오픈AI, 앤스로픽, 구글을 따라잡는 데 쓸 자금을 확보하려고 투자자를 모았다. 신규 투자 자금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AI 챗봇 '그록'의 새 버전을 개발하는 데 쓰일 전망이다. 이의 일환으로 최근에는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와 '캐릭터닷AI'와의 협업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머스크 CEO는 xAI를 오픈AI, 구글, 앤트로픽과 같은 선두 업체 반열에 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 2015년 샘 알트먼 CEO와 함께 오픈AI를 설립했지만, 2018년 결별한 후 꾸준히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머스크 CEO는 지난 3월 오픈AI와 알트먼 CEO가 오픈AI의 영리사업이 회사 설립 당시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고소했다. 블룸버그는 "xAI는 연초에 10억 달러를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이후 금액을 키우는 과정에서 협상이 길어졌다"고 말했다. xAI 외에도 AI 시장은 투자 경쟁이 점차 과열되는 분위기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했다. 아마존과 구글은 '클로드'라는 챗봇으로 오픈AI와 경쟁하는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각각 40억 달러, 20억 달러의 자금을 투입했다.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생성형 AI 기업에 투자된 금액은 290억 달러(약 39조1천800억원)가 넘는다. 특히 기술 대형주인 '매그니피센트 7'의 AI 투자 규모는 2022년의 44억 달러에서 지난해 246억 달러로 급증했다. 반면 빅테크의 인수합병(M&A) 거래는 2022년 40건에서 지난해 13건으로 감소했다. 브렌든 버크 피티북 AI 애널리스트는 "잠재적으로 혁신적인 스타트업에 투자하려는 일종의 편집증적인 동기가 (빅테크 사이에) 있다"며 "또 다른 동기는 매출을 늘리고 상대 회사 제품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회사에 투자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5.27 16:58장유미

머스크, AI 챗봇 운영할 슈퍼컴퓨터 구축한다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디인포메이션은 25일(현지시간) xAI가 챗봇 '그록' 새로운 버전을 위해 슈퍼컴퓨터 구축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달 투자자들을 만나 2025년 가을까지 슈퍼컴퓨터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슈퍼컴퓨터를 '컴퓨팅의 기가팩토리(테슬라 생산공장)'라고 표현했다. 이 슈퍼컴퓨터는 수만 개 엔비디아 H100 GPU로 운영되며, 구축 비용으로 수십억 달러가 든다. 머스크는 그록 세 번째 버전에 최소 10만개 칩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록 2.0 훈련에 사용되고 있다고 알려진 2만개 GPU보다 5배 증가한 수준이다. 머스크는 투자자들에게 계획된 GPU 클러스터가 현재 xAI 경쟁 기업들이 사용하는 것보다 최소 4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록은 지난 4월 버전 1.5가 출시된 상태로, 현재 텍스트뿐 아니라 사진, 다이어그램, 사진 등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데 장점이 있다. X는 이달 초 프리미엄 사용자들을 위해 그록 AI 생성 뉴스 요약 기능을 출시한 바 있다.

2024.05.27 12:48최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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