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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물질 에너지 경로 제어'로 국내 첫 WMI 어워드 수상

박은영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 및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연구소(MPK) 소속 박사후연구원이 국내 처음 '베르너 마이어-일저 기념상(WMI Award)을 수상했다. 수상은 최근 브라질 캄피나스에서 열린 '제17회 국제 X선 현미경 학술대회'에서 받았다. 빛에 의해 여기된 나노입자에서 에너지 전달과 구조 변형이 일어나는 과정을 시간분해 X선 이미징으로 규명한 박사학위 연구 결과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논문은 빛의 편광과 여기 조건을 조절해 나노물질의 에너지 이완 경로를 선택적으로 제어할 수 있음을 단일입자 수준에서 보여줬다. 결과는 네이처 커뮤티케이션즈에 게재됐다. 박 연구원은 포항가속기연구소 X선 자유전자레이저(PAL-XFEL)를 활용해 빛에 의해 변화하는 나노물질의 초고속 구조 변화를 개별 입자 수준에서 관측하는 연구를 수행해 왔다. 아주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POSTECH에서 석· 박사학위를 획득했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같은 연구팀 소속 김성국 석박사통합과정생도 '포스터 어워드(Poster Award)'를 수상했다. 이 학회에서 포스터 어워드는 모두 4명이 받았다.

2026.09.15 11:06박희범 기자

실온에서도 '꽝꽝' 어는 얼음 만들었다…"외계 행성 비밀 풀 수도"

실온에서 고체 상태를 유지하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얼음이 발견됐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연구 논문은 지난 10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즈(Nature Materials)'에 발표됐다. 이번에 발견된 '아이스21(ice XXI)'은 지금까지 발견된 21번째 얼음이다. 이 밖에도 사면체 구조의 '아이스19(ice XIX)', 별처럼 빛나는 초이온 얼음 등이 존재한다. 물은 2개의 수소 원자가 다양한 결정 구조와 비정질 구조로 얼어붙는 독특한 분자 구조 덕분에 다양한 형태의 고체 상태를 만들 수 있다. 연구진은 두 개의 다이아몬드 사이에 물을 압축해 실온에서도 고체 상태를 유지하는 새로운 얼음을 생성했다. 이 과정에서 물은 '준안정(metastable)' 상태, 즉 아주 미세한 자극에도 쉽게 불안정해지는 상태로 변했다. 연구진은 세계 최대 규모 X선 레이저 시설인 '유럽 X선 자유전자 레이저(XFEL)'를 이용해 이 현상을 관찰했다. 또, 초고압이 가해진 물이 고밀도 구조에서 초고밀도 구조로 변하는 과정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외계 행성에서 얼음이 형성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열어줘 우주 탐사에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논문 공동저자 레이철 허즈번드 독일 전자 싱크로트론 연구 센터의 박사후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고온 환경에서도 준안정한 얼음 상태와 그 전이 경로가 더 많이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이는 얼음으로 덮인 위성의 내부 구조와 조성을 이해하는 데 새로운 통찰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낮은 온도에서는 분자 운동이 느려 다양한 얼음 전이 경로가 나타나지만, 온도가 높아질수록 분자 운동 에너지가 커져 형태적 다양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진은 섭씨 22도 실온에서 얼음의 전이 과정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다이아몬드의 극한 경도를 이용하여 물질에 엄청난 압력을 가하는 장치인 '다이아몬드 앤빌 셀'이라는 장치를 사용했다. 이 장치는 지구 대기압의 약 2만 배에 달하는 압력을 가해 물 분자(H₂O)들을 압축시켜 고체 구조를 형성하도록 해준다. XFEL은 100만분의 1초(1μs, 마이크로초)마다 샘플을 스캔하여 물 구조가 변화하는 과정을 추적했다. 연구 공동저자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이근우 박사는 "유럽 XFEL의 독특한 X선 펄스를 활용해, 동적 다이아몬드 압착 셀을 통해 1천 회 이상 급속히 압축 및 감압된 물 분자에서 다중 결정화 경로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2025.10.25 12:2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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