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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UN 얼라이언스 이사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3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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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희 "AI는 승자독식 시장…정부·기업·산업계 힘 모아야"

"인공지능(AI) 시대는 승자독식 시장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정부와 기업, 산업계가 연대해 한국형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해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KOSA)은 19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6년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개편 방향 및 확대 운영 방안'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공동 의장으로 선임된 조 회장은 피지컬 AI 얼라이언스의 존재 이유로 '연대'를 꼽았다. 그는 "정부 역할이 있고 기업 역할이 있지만 AI 시대에는 각자 움직여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기업, 협회가 하나의 완성형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AI 산업이 소수 기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점을 언급하며 핵심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형 월드모델(World Model)과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이 없다면 국내 기업들은 결국 해외 빅테크 플랫폼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조준희 회장은 한국이 보유한 경쟁력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과 제조 데이터를 제시했다. 그는 "엔비디아도 한국의 HBM 공급 없이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고, 미국도 한국 수준의 제조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월드모델, 버티컬 파운데이션 모델, NPU 등 AI 핵심 기술을 함께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지컬 AI는 대한민국이 AI 3강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산업계와 정부가 힘을 모아 AI 강국 실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6.19 11:14남혁우 기자

배경훈 부총리 "피지컬 AI '글로벌 1강' 목표…민관 협력 필수"

"피지컬 인공지능(AI)은 공장 로봇만 의미하지 않습니다. 컴퓨터 안에서 작동하던 AI가 현실로 나와 제조, 공장, 의료계, 공공 영역 등 모든 현장에 적용되는 개념으로 진화했씁니다. 대한민국이 피지컬 AI 선도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9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6년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개편 방향 및 확대 운영 방안'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배 부총리는 "이번 2기 출범은 1기에서의 탐색을 넘어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들어가겠다는 의미를 갖는다"며 "우리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우선권을 가져야 하며 기존 AI 경쟁을 넘어 피지컬 AI에서는 선도국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2기 핵심 과제로 데이터 확보 체계를 꼽았다. 현장 데이터와 사업 데이터가 부족한 만큼 산업 현장에서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AI 학습과 활용으로 연결하는 기반을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배 부총리는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 구축도 중요하다고 봤다. 실제 피지컬 AI 환경을 가상공간에 구현하고 후성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작업을 통해 데이터 부족 문제를 보완하겠다는 구상이다. 배 부총리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AI 인프라를 비롯해 모델, 플랫폼, 소프트웨어 생태계, 서비스, 데이터 체계를 함께 보완해야 한다"며 "피지컬 AI 역시 선제적 연구 기반과 데이터 확보 체계가 마련돼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피지컬 AI 글로벌 1강으로 가기 위한 도전을 하겠다"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모두가 한 뜻으로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6.06.19 11:02김미정 기자

정부,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출범…"기술 현장 확산"

정부가 국산 피지컬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민관 협력체를 확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피지컬 AI 분야 산·학·연과 관련 협·단체 관계자를 초청해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출범식'을 열었다. 이번 출범식에는 배경환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정동영·최형두·황정아 국회의원과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과 산업부·중기부 관계자 등 200여 명도 자리했다. 피지컬 AI는 화면 속 생성형 AI를 넘어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기술이다. 제조, 자율주행, 조선, 의료, 국방 등 주요 산업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9월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1기를 출범했다. 1기는 산업 현장 수요와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역할을 맡았다. 2기 얼라이언스는 논의 중심 활동에서 벗어나 기술개발, 산업 적용, 표준화, 보안·안전으로 이어지는 실행형 협력체계로 운영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피지컬 AI 기술개발부터 현장 적용과 구축·운영까지 지원하는 '피지컬 AI 토탈 솔루션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개편 방향은 세 가지로 구성됐다. 우선 국산 AI 반도체, AI 모델, 소프트웨어, 로봇·센서, 컴퓨팅 인프라를 연결해 'K-피지컬 AI 풀스택' 확보에 나선다. 2기 얼라이언스는 전주기 협력 플랫폼도 구축할 방침이다. 기존 모델·솔루션 기술개발 중심 협력을 넘어 통신망, 시스템 통합, 데이터센터, 보안, 표준·인증, 운영까지 포괄하는 구조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얼라이언스는 피지컬 AI를 전 산업에 확산한다. 피지컬 AI를 제조뿐 아니라 물류, 농업, 의료, 국방, 행정, 재난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 기술로 보고 수요와 공급 역량을 연결한다. 얼라이언스 운영 체계도 바뀐다. 의장 체계는 과기정통부와 KOSA 공동의장 체계로 운영된다. 정부의 정책 지원과 민간 실행 역량을 더 긴밀하게 연결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 10대 분과는 3대 핵심 대분과로 개편된다. 새 체계는 'K 피지컬 AI 풀스택 분과', '버티컬 산업 브릿지 분과' '기반 거버넌스'로 구성된다. 각 분과 아래에는 액션 그룹을 둬 실제 과제 발굴과 프로젝트 구체화를 추진한다. 참여 협·단체도 12곳으로 확대됐다. KOSA를 비롯한 한국피지컬인공지능협회, 한국인공지능·로봇산업협회, 제조혁신피지컬인공지능협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육지포럼, AI 네트워크 얼라이언스가 참여한다. 피지컬 AI 얼라이언스는 관계 부처와 관련 얼라이언스와도 협력한다. 특히 제조 분야에서는 M.AX 얼라이언스와 연계해 기술개발 성과를 현장 수요와 연결하고 실증과 확산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앞서 국내 피지컬 AI 기업들의 기술 시연도 진행됐다. 리얼월드는 두 대의 로봇이 협동해 마우스를 포장하고 지정된 위치에 배치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마음AI는 월드모델 기반 AI 학습부터 온디바이스 실행과 완제품 로봇 적용으로 이어지는 기술 성과를 소개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해 9월 피지컬 AI 얼라이언스를 처음 출범할 당시만 해도 피지컬 AI는 아직 많은 이들에게 생소한 개념이었지만,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글로벌 AI 경쟁의 핵심 패러다임으로 떠올랐다"며 "피지컬 AI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기술역량과 산업 확산 기반을 함께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2026.06.19 10:00김미정 기자

삼성 파운드리, 내년 MPW '2나노' 공정까지 연다…AI칩 협력 강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내년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 공정을 2나노미터(nm)까지 확대한다. 2나노 공정은 현재 상용화된 가장 최첨단 공정으로, 국내 팹리스 기업의 초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태중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상무는 15일 오후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M.AX 얼라이언스 상반기 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MPW는 파운드리 기업이 웨이퍼 하나에 복수의 팹리스가 개발한 칩을 올려서 시제품을 양산하는 서비스다. 웨이퍼 전체 비용을 낼 필요가 없기 때문에 팹리스 입장에서 개발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파운드리 생태계 강화를 위해 매년 다양한 공정의 MPW 서비스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와 올해의 경우, 가장 최첨단 공정은 4나노까지 개방했다. 내년부터는 2나노 공정까지 MPW를 진행한다. 2나노는 파운드리 업계에서 상용화된 가장 최신 공정이다. 제조 난도가 높아 AI, 고성능컴퓨팅(HPC) 등 일부 초고성능 반도체 분야에만 적용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2나노 및 4나노 공정은 내년 7회, 5~28나노 공정은 내년 11회의 MPW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형에 속하는 8인치 공정까지 고려하면 총 MPW 진행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송 상무는 "삼성 파운드리는 'SAFE'라는 이름으로 주변 생태계와 함께 최첨단 공정을 확장 개발하고 있다"며 "또한 AI 반도체 M.AX 얼라이언스를 통해 K-온디바이스 수요 기업, 팹리스, 파트너 기업들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AX 얼라이언스 상반기 총회에는 수요기업, 팹리스, 파운드리, 반도체 IP 기업, 반도체산업협회,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등 업계·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반도체 제조지원 TF' 업무협약 체결식,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기술개발 사업' 설명회 등 국산 AI칩 확보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6.06.15 16:25장경윤 기자

EBS, 16일까지 이사 후보자 공모

EBS가 오는 16일까지 이사 후보자 공모를 진행한다. 개정 방송법에 따른 것으로 EBS 임직원 과반수가 추천하는 이사 1인과 EBS 시청자위원회가 추천하는 이사 2인 등 총 3인의 후보자를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후보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임명을 거쳐 EBS 이사로 최종 확정되고, 임기는 3년이다. 임직원 추천 이사 후보자의 평가 기준은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익성을 제고할 수 있는 경험과 역량, 교육방송에 대한 이해와 경영 감독에 대한 식견, 방송 전문성 등이다. 시청자위원회 추천 이사 후보자의 평가 기준은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익성을 제고할 수 있는 경험과 역량, 교육방송에 대한 이해와 경영 감독에 대한 식견, 그리고 각 지역과 분야 및 각 계층의 시청자를 대변할 수 있는 시각과 경험 등이다. 이사 후보자의 주요 결격 사유는 ▲정당법상 당원이거나 당원 신분을 상실한 날부터 3년이 경과되지 않은 사람 ▲선출직 공직에서 퇴직한 날부터 3년이 경과되지 않은 사람 ▲대통령선거에서 후보자 당선을 위해 자문·고문 역할을 한 날부터 3년이 경과되지 않은 사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 신분을 상실한 날부터 3년이 경과되지 않은 사람 ▲EBS 및 EBS 자회사 임직원 등이다. 아울러 시청자위원회 추천 몫 이사 공모의 경우, 이사 추천 심사를 담당하는 EBS 시청자위원회 위원은 지원할 수 없다.

2026.06.11 18:31박수형 기자

유통·물류 M.AX 생태계 확산의 장 '2026 디지털 유통·물류대전' 개막

유통·물류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확산과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디지털 유통·물류 비즈니스 전시회인 '2026년 디지털 유통·믈류대전'이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AI 모델·로봇·스마트 물류 등 유통·물류 현장의 생산성 향상과 고객 경험 혁신을 이끌 신기술을 한자리에 확인할 수 있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유통·물류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 전시회는 단순 전시·체험 행사를 넘어, '유통물류 제조AX(M.AX)' 생태계 확산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유통물류 M.AX'를 통해 제조사-물류센터-소매점포-소비자까지 이어지는 유통·물류 밸류체인 전반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AI 자율운영 물류 플랫폼 구축, AI 기반 매장 지능화 등 유통·물류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AI 실증모델을 발굴·확산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유통물류 M.AX 혁신관'과 '유통・물류 M.AX 콘퍼런스'를 통해 유통·물류 전 과정을 아우르는 AI 혁신 기술과 최신 트렌드를 선보였다. 'M.AX 혁신관'을 비롯한 전시장에는 총 114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유통데이터 서비스, AI 물류 솔루션, 스마트 스토어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AI가 관리하는 매장, 고난도 물류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 무인결제·주문 시스템 등 유통·물류 현장의 변화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 글래스 기반 피킹 솔루션'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사례를 중심으로 유통비용 절감, 작업 효율 향상, 고객경험 혁신 등 유통·물류 분야 AX의 실제 효과를 직접 확인가능하다. 첫날 열리는 '유통·물류 M.AX 콘퍼런스'에서는 AI 모델 트렌드, 미래 물류 기술, 중소유통 AX 등을 주제로 우수사례 공유와 전문가 발표가 진행된다. 유통·물류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STAGE R 등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유통·물류 로봇 기술 시연과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관람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이동로봇(AMR),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로봇 기술을 통해 물류센터뿐 아니라 매장 운영 등 유통·물류 현장의 미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또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AI 기술기업과 유통·물류 분야 수요기업 간 매칭도 지원한다. 이규봉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AI와 로봇 기술의 확산으로 유통·물류 현장은 물류센터 운영, 배송, 매장 관리 등 전 과정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산업부는 '유통물류 AI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AI 실증모델을 확산하고, 중소유통과 소상공인도 디지털 전환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이번 디지털 유통·물류 대전이 유통·물류기업과 AI 기술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고, 민간의 혁신기술이 현장에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유통·물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10 11:39주문정 기자

룰루레몬, 창업자와 갈등 봉합…이사회 3명 교체

캐나다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이 창업자 칩 윌슨과의 오랜 갈등을 끝내기 위해 이사회 개편에 나섰다. 실적 둔화와 주가 하락 속에서 창업자가 현 이사회를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가운데, 회사는 새 이사진을 받아들이며 분쟁을 봉합하기로 했다. 27일(현지시긴)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룰루레몬은 윌슨과의 합의에 따라 이사회에 신규 이사 3명을 선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연례 주주총회 이후 윌슨이 추천한 로라 젠타일 전 ESPN 임원과 운동화 브랜드 온(On)의 전 공동 최고경영자(CEO) 마크 마우러가 이사회에 합류한다. 세 번째 신규 이사는 오는 10월 1일까지 발표될 예정이다. 여기에 룰루레몬의 현 이사 중 한 명은 내년 주주총회에서 재선임에 나서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합의에는 윌슨이 약 18개월 동안 회사를 공개적으로 비방하지 않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외신은 오는 9월 하이디 오닐 신임 CEO 취임을 앞두고 회사가 경영 전략 실행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룰루레몬은 최근 경쟁 심화와 제품 문제로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특히 과거 속이 비치는 레깅스 논란 등 제품 관련 실수가 브랜드 신뢰도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합의 소식에 룰루레몬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장중 최대 4.7% 상승했다. 다만 전날 종가 기준 올해 들어 주가는 39% 하락한 상태다. 마티 모핏 룰루레몬 이사회 의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최근 회사가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윌슨과의 합의에 대해 18개월간의 평화를 확보해 회사가 전략 실행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윌슨과 룰루레몬의 갈등은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이 이어지며 더욱 격화된 바 있다. 윌슨은 월스트리트저널에 광고를 내고 룰루레몬이 영혼을 잃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자신이 지지하는 이사회 후보를 홍보하기 위한 웹사이트도 만들었다. 그는 룰루레몬이 창의성과 제품 혁신을 희생하면서 단기적인 목표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윌슨은 성명에서 이사회 추가 선임과 이미 이뤄진 전략 변화는 회사의 제품 중심 비전을 회복하고 주주 가치를 크게 높이기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2026.05.28 09:53류승현 기자

성심당 '튀김소보로' 판별 AI 모델, 반도체 기판 불량 잡는 '비전 AI 모델' 닮아

“일상 속 경제활동에 녹아든 인공지능(AI)이 제가 강조해 온 제조업 인공지능전환(M.AX)의 방향과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27일 대전 성심당 롯데백화점 대전점을 둘러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빵의 튀김 결과를 판별하는 AI가 M.AX에서 철판 균열이나 반도체 기판 불량을 판별하는 '비전 AI 모델'과 기술적으로 유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M.AX가 주력제조업이나 첨단 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소상공인과 서비스업 등 경제 전반에 적용될 수 있는 강력한 정책임을 입증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과 과제가 얼라이언스를 통해 확산하고 고도화하면 M.AX의 혁신 선순환 구조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심당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해 튀겨낸 성심당 튀김 소보로를 맛볼 수 있는 매장이다. 튀김소보로 매장엔 튀기기 위해 선반에 가지런히 놓인 빵을 튀김기름 앞까지 운반하는 로봇팔과 다 튀긴 튀김소보로를 낱개 포장하는 로봇팔, 그리고 튀김소보로가 제대로 튀겨졌는지 확인하는 AI 센서와 모니터가 구축돼 있다. 하루에 1만~1만 5000개의 튀김소보로를 만들어 내는 매장은 온도가 36~42도에 이를 정도로 덥다. AI와 로봇이 뜨거운 기름 앞에서 땀 흘리는 제빵장인의 수고를 덜어주고 있다. 산업부는 성심당 등 모범사례들이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2026년 M.AX 예산 1조 2000억원을 활용해 제조 AI, 로봇 등 핵심기술 개발 등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성과를 제조현장 뿐만 아니라 식품·화장품·호텔 등 일상생활로 퍼뜨리는 '국민 체감형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성심당은 고온의 작업환경에서 고강도 반복 작업이 수행되는 튀김소보로 제조 공정에 AI 로봇을 도입한다. 반죽부터 빵 뒤집기, 튀김 정도·크기 등 불량 판정, 완제품 포장까지의 과정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20%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안동 화곡양조장은 명인의 숙련도에 의존해 장시간 작업해야 하는 발효조 교반작업에 AI와 로봇을 적용한다. 발효조 상태 판단, 교반 타이밍·강도 등 암묵지를 로봇에 학습시키고 작업을 수행하게 해 제품 품질을 균일화하고 작업자 피로를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장충동 왕족발 보쌈의 AI 기반 불량육 선별 및 정량 포장 시스템, 육군 스마트물류센터의 보급품 분류·포장 로봇 실증 등이 국민 체감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성심당 M.AX 현장 방문과 연계한 '국민체감 M.AX 현장 확산 간담회'에서 참석 기업들은 성공적인 제조 AX를 위해 AI 모델을 개발하는 공급기업의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며 개발된 솔루션이 현장에 체계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임영진 성심당(로쏘) 대표는 “M.AX로 튀김 소보로 제작을 위해 뜨거운 열기를 견뎌야 했던 직원 고생을 경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에 도입한 AI 모델·로봇을 더욱 고도화해 다른 지점으로도 확산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성심당 프로젝트에 AI솔루션 도입을 담당한 이한 로이랩스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새로운 부문의 레퍼런스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제조현장을 넘어 식품·F&B 등 새로운 분야로의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대전 시민과의 나눔'과 같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며 대전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성심당처럼 M.AX 얼라이언스도 대한민국 제조업과 경제를 지키는 혁신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제조 AI·로봇 등의 핵심기술을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개발하고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과가 경제 전반에 빠르게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2026.05.27 16:16주문정 기자

AI로 배터리 생산 속도 50% ↑…산업부, LG엔솔 공장 방문

산업통상부는 26일 LG에너지솔루션의 지능형 자율제조 현장을 방문 국내 배터리 산업의 제조 경쟁력을 점검하고 민·관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인공지능 전환(AX)를 우리나라 제조업 초격차 경쟁력 확보 해법으로 보고 제조 기업, AI 기업, 관계부처, 학계, 연구기관 등 생태계 전반의 역량을 한 곳에 모으기 위해 지난해 9월 제조업 AX(M.AX)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M.AX 얼라이언스는 현재 팩토리, 로봇, 반도체 등 11개 분과를 중심으로 1500여개 기업·기관의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산업부는 공정·제품 등에 AI를 도입해 작업시간을 단축하고 품질을 높이는 지원사업에 올해 약 1조 8000억원(국비 약 1조 3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M.AX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M.AX 얼라이언스 로봇 분과에 참여 중이며 품질관리, 예지보전 등 공정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AI팩토리' 선도 사업의 수요 기업이다. AI팩토리는 사람의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AI가 공장에 연결되는 것이다. 제조 기업과 AI 전문 기업이 한 팀이 돼 제조 데이터를 모으고, AI모델을 개발해 공장에 적용하게 된다. 이번 방문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경쟁 구도가 단순한 양적 팽창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생산성 혁신으로 변화함에 따라, 국내 배터리 기업의 M.AX 도입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LG에너지솔루션 에너지플랜트는 올해 LG어워드 대상을 수상한 원통형 배터리 제조 현장으로 가상 공간에 실제 공장을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제조 과정의 시행착오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트윈 기술 도입을 통해 신규 설비의 생산 속도를 50% 이상 높이고, 투자비와 라인 면적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설비에서 다양한 규격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유연성도 확보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열 산업성장실장은“M.AX는 이제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이자 우리 배터리 산업이 글로벌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는 핵심 수단”이라며, “정부도 AI 거버넌스 구축과 기업형 AI 플랫폼 도입 등 민간 부문의 혁신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5.26 11:00김윤희 기자

[박희범의 과학카페] ETRI 원장이 풀어야할 숙제 3가지

19일 열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회에 ICT 연구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새로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수장이 정해지는 날이다. 연구성과중심제(PBS) 단계적 폐지와 예비타당성조사 폐지 등으로 인해 연구체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ETRI가 인공지능(AI)시대 R&D 첨병이 되어달라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조직과 체계는 사실 새로 짜야 한다. 여기에 혁신이라는 양념도 막말로 '세게' 섞어야 한다. "개인별 역량은 그간의 연구 성과가 말해준다. 어느 정도 능력은 갖췄다고 본다. 다만, 이를 성장동력으로 어떻게 끌어낼 것인가, 이를 어떻게 뭉칠 것인가 관건이다." 과학기술계가 ETRI를 보는 시각이다. 그동안의 미진한 성과가 시스템 문제라는 것. 이를 혁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이유다. ETRI는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우리나라 ICT 본산으로 불렸다. 산업적 R&D 토대가 처음 만들어지던 시절,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와 TDX(전전자교환기), D-RAM(램) 상용화로 대한민국 ICT R&D 혁신을 주도했다. CDMA로는 퀄컴과 함께 세계 휴대전화 시장 접속 표준을 만들었다. 경제적 파급효과만 131조 6,000억원에 이른다. TDX는 우리나라 1가구 1전화 시대를 열었다. 또 DRAM은 삼성전자 메모리 분야 세계 1등을 만드는 초석이 됐다. 2000년대 초반 이동통신에 도입된 LTE나 LTE-A, 5G와 5G+ 등도 모두 ETRI 작품이다. 백화점식 과제수주하며 장장 20년 세월보내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간간이 굵직한 R&D가 진행되긴 했으나, 대박은 없었다. PBS에 매몰되며, 백화점식 과제 수주로 장장 20년을 보냈다. 지난해 ETRI는 2800명이 650개 과제를 수행했다. 산술적으로 과제 한 꼭지에 4.31명이 매달린 셈이다. 이 숫자대로 보면, 중소기업 연구소 수백 개 운영된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좀 더 들여다보면, 올해는 전략연구사업으로 인해 과제 수가 500여 개로 줄었지만, 모두가 '독립채산형'이다. 과제별로 연구책임자가 주인인 '철옹성'을 쌓아놨다. 이걸 깨서 모아야 한다. 신임 원장이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다. 두 번째 숙제는 기획 역량을 키우는 일이다. 전략연구사업은 PBS 폐지 대안으로 진행 중이다. ETRI는 지난해 8월 기준, 예산이 6,970억원이다. 정부수탁이 4800억원 70%를 차지한다, 정부출연금이 16% 1100억원이다. 기술료 및 기타 수익이 10%인 690억원 정도 된다. 정부 방침에 따르면 향후 4년간 단계적으로 정부출연금 비율이 전략연구사업 중심으로 전환된다. 전체 예산에서의 점유 비율이 80%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사업 기획 방식은 탑다운과 바텀업 혼합형으로 진행된다. 위에서도 만들지만, 밑에서도 만들어 올리라는 구조로 짜놨다. 그런데, ETRI 기획 역량은 장담하기 어렵다. R&D를 중심으로 연구에 집중하던 조직이다. 사실 기획에도 노력이 필요하다. 기술에 대한 미래 동향도 파악해야 하고, 기술에 대한 지식도 습득해야 한다. 최소 1년 중 1개월은 고민하고, 기획하고, 공부할 시간을 달라는 것이 연구자들 여론이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에 따르면 ETRI를 찍어 얘기한 건 아니지만 "전략연구사업 과제를 받아보니, 수준 미달이 너무 많았다. 이런 과제에 수백억 원씩 예산을 태워야 하나"라는 푸념도 내놨다. 전략연구사업은 과제별로 경쟁도 해야 한다. 이에 대응할 기획 역량 육성이 시급한 이유다. ETRI 원장 선발을 예의주시하는 이유 세 번째는 연구개발 능률성과급(연개능) 지급 차이를 둘러싸고 벌어진 연구자와 연구지원 인력(행정) 간 극한 갈등 해결이다. 방승찬 현 원장이 지난 2월 연개능을 지급하며, 미봉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연개능 문제는 언제 다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다. 근본 해결책이 아직은 없다. 이제는 서로 갈등의 골이 너무 깊게 패여, 과연 봉합이 가능할지 의문이 들 정도다. 연구자-연구지원인력 간 연개능 문제 풀어야 화합 시동 가능 사실 이 문제가 해결돼야 한 걸음이라도 앞으로 나갈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는다. 현재 ETRI 원장 3배수 후보는 김봉태 전 ETRI 원장대행과 백용순 현 ETRI 입체통신연구소장, 박세웅 서울대 교수다. 이들이 경합 중이다. 김봉태 전 원장대행이나 백용순 소장이 내놓은 캐치프레이즈는 모두 '혁신'이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인식 아래 가장 실효적인 혁신을 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누구보다 ETRI 속사정에 정통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이다. 박세웅 교수는 나름 ETRI 경영전략이나 혁신방안에 대한 계획은 있지만, 19일 이후에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지디넷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밝혔다. ETRI에 외부인이 기관장으로 온 경우는 지금까지 딱 한 번이다. 그 기관장이 3년 뒤 떠나며 "나는 그동안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고 날린 뼈아픈 멘트는 아직도 전설로 회자된다. 반대로 일각에서는 내부 혁신을 위해 그럼에도 외부에서 와야 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누가 됐든 '드센' ETRI 연구자들을 다독여 문제를 풀어갈 리더십이 간절하다.과기정통부와 NST 이사회는 19일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까, 자못 궁금하다.

2026.05.18 17:32박희범 기자

공영방송 이사 추천단체, 26일까지 공개 모집

KBS, 방송문화진흥회(MBC), EBS 등 공영방송 이사를 추천하는 단체에 대한 공개모집이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공영방송 이사 추천단체 선정계획을 의결했다. 의결된 내용은 공영방송 이사 추천 과정의 투명성과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방미통위가 정한 규칙에 따라 추천단체의 정의, 자격요건, 역할을 비롯해 추천단체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 구성과 운영방식을 담은 계획이다. 방송 3법 개정 이후 시행령과 규칙 등 방미통위가 마련한 후속조치를 이행하는 과정이다. 공개모집 대상 단체는 방송미디어 관련 학회와 변호사 단체, 교육관련 단체 등이다. 선정 규모는 총 15개 단체다. KBS와 방문진 이사 추천단체는 방송미디어 관련 학회 3개, 변호사 단체 2개다. 또 EBS 이사 추천 단체는 방송미디어 관련 학회 3개, 교육 관련 단체 2개다. 방송사 별로 단체 중복은 가능하다. 이와 별도로 방미통위는 향후 각 분야 전문가로 별도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이사 추천단체를 가리게 된다. 심사위는 단체의 대표성, 전문성·책임성 관련 활동내역, 방송미디어 관련 학술발전 기여내역, 공익적 활동내역, 교육의 공공성 관련 활동내역 등 각 공영방송 특성을 고려한 법정 심사사항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후 최종 추천단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방미통위는 공영방송 이사 추천단체 공개모집 시작일인 18일 오전 10시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관련 설명회를 실시해 선정된 추천단체와 그 외 공영방송 이사 추천 주체가 관련 법령과 규칙을 숙지해 적합한 이사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도록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김종철 위원장은 “방송 3법 시행령 규칙부터 이사 추천단체 선정계획까지 민주적 기본질서의 핵심인 공영방송에 대한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며 “민주적인 공론장을 지키고자 한 방미통위의 이사 추천단체 선정계획인 만큼 사무처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만전 기하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6.05.15 12:43박수형 기자

KT, 사외이사가 인사·투자 관여하면 사직 권고

KT 이사회가 사외이사 윤리강령을 고쳐 회사의 인사, 사업, 투자 등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명문화했다. 아울러 이를 위반하는 경우 이사회 차원의 경고와 사직 권고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14일 KT에 따르면, KT 이사회는 지난 12일 회의에서 이와 같이 이사회 윤리강령을 개정하고 사외이사 위임계약서를 정비했다. 윤리강령 개정을 두고 사외이사 독립성과 윤리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신설된 윤리강령 조항은 '사외이사는 회사의 인사·사업·투자 등과 관련해 공정성 또는 독립성을 저해하는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이사회는 사외이사들이 반기마다 '사외이사 윤리실천 자가점검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윤리강령 준수 여부를 스스로 점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준법과 윤리에 기반한 선진화된 이사회 문화를 정착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외이사 위임계약서도 정비했다. 개정된 계약서에는 사외이사가 법령과 정관, 기업지배구조헌장, 사외이사 윤리강령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아울러 사외이사가 위와 같은 관련 규정 준수 의무를 위반했거나 독립성 또는 윤리성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고 인정되는 경우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경고, 이사회와 위원회 출석, 심의 참여, 의결권 미행사 권로를 비롯해 사직 권고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용선 KT 이사회 의장은 “새로운 이사회 출범과 함께 법령준수는 물론 개별 이사의 윤리의식을 고양시켜 보다 책임감 있는 이사회 운영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제도 개선을 추진하게 됐다”며 “꾸준한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하고 고객과 주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4 10:25박수형 기자

김정관 산업부 장관 "울산·미포 M.AX 모델, 전국 산단·유사업종으로 확산해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3일 “울산·미포의 제조인공지능전환(M.AX) 모델은 전국 산업단지와 유사업종으로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대표사례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울산·미포산단에 입주한 SK에너지 현장을 둘러본 후 가진 울산 MINI얼라이언스 간담회에서 “울산에서 검증된 AI모델은 타 업종에서도 수요가 높은 분야”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울산 MINI 얼라이언스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연말까지 5G 특화망 등 AI 운영기반을 구축하고 최종적으로는 AI모델 확산·서비스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울산 MINI얼라이언스가 현장 중심 실행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모든 위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울산·미포의 M.AX 모델이 향후 석유화학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제조혁신을 달성한 대표사례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울산이 생산 최적화, 설비 건정성 향상, 안전사고 예방을 통해 '더 정밀하고, 더 빠르고, 더 안전한' 지역 MAX 확산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함께 5G 특화망·엣지 AIDC·M.AX아카데미·다크팩토리 전략수립 등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석유화학 AX 실증산단 구축사업의 선도공장인 SK에너지 공장 현장을 방문해 공정관리·설비관리·안전관리 분야에서 AI모델 필요성과 활용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다. SK 에너지는 유동촉매분해설비(FCC) 공장의 디젤 품질 지표를 실시간 예측하는 AI 가상센서, 회전기계의 진동·온도를 실시간 감시하는 예지진단 알고리즘, AI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현장 모니터링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26.05.13 10:45주문정 기자

클루커스, 위즈 최고 파트너 등급 획득…글로벌 AI·클라우드 보안 공략

클루커스가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기업 위즈(Wiz)의 최고 등급 파트너 자격을 국내 최초로 획득하며 멀티클라우드·인공지능(AI) 보안 사업 확대에 나섰다. 글로벌 수준 보안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클루커스는 위즈 파트너 프로그램 '위즈 파트너 얼라이언스'에서 최고 등급인 프리미어 파트너를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위즈는 코드·클라우드·런타임 환경을 통합 분석해 보안 리스크를 탐지·관리하는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기업이다. 현재 포춘 100대 기업 절반 이상이 위즈 플랫폼을 도입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즈 파트너 얼라이언스는 고객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전하게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파트너 생태계다. 이 가운데 프리미어 파트너는 보안 설계부터 구축, 운영까지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기업에만 부여되는 최고 등급이다. 기술력과 고객 레퍼런스, 전문 인력 확보, 사업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클루커스는 이번 자격 획득을 통해 멀티클라우드 환경 전반에서 보안 전략 수립과 구축, 운영까지 수행 가능한 엔드투엔드 보안 실행 역량을 공식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국내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위즈 기반 보안 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보안 시장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위즈 기반 클라우드 보안 가시성 강화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현재 주요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유사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 중이며 위즈 기반 보안 서비스를 위한 전담 기술 조직과 표준화 체계도 운영 중이다. 앤디 리치 위즈 글로벌 채널·얼라이언스 부문 부사장은 "클라우드와 AI가 기업의 혁신 방식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고객이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빠르게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클루커스는 프리미어 파트너로서 위즈 파트너 얼라이언스 내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다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위즈 프리미어 파트너는 단순한 기술 인증이 아니라 실제 고객 환경에서 보안을 설계·구현·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파트너 등급"이라며 "이번 프리미어 파트너 획득을 통해 우리의 글로벌 수준 보안 실행 역량을 입증했으며 AI 및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고객 보안 운영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06 09:58한정호 기자

'AI 신뢰성 얼라이언스' 첫 총회…"글로벌 표준 연계 목표"

정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신뢰성 얼라이언스'가 민간 AI 제품 검증 체계 구축에 착수했다.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국가 AI 안전망 설계와 기업의 예측 가능성 제고에 한층 속도 낼 방침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2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AI 신뢰성 얼라이언스' 1차 정기 총회에서 얼라이언스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얼라이언스 분과 '정책 및 거버넌스' '기술 표준' '인증 및 교육' 분과 로드맵이 제시됐다. AI 신뢰성 얼라이언스는 산학연이 참여하는 민간 협의체다. AI 정책·거버넌스, 기술 표준, 인증·교육 등 분과별 전문가가 모여 자율 검증 체계를 설계한다. 여기서 핵심 역할을 하는 제도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AI 신뢰성 인증(CAT)이다. CAT은 국제 표준에 기반해 AI 위험과 윤리적 요소를 종합 평가한다. 최근 거대언어모델(LLM)과 고위험 산업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정책 및 거버넌스 분과장인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연내 AI 신뢰성 검인증 지침 확정을 비롯한 심사기관 지정, 품질관리 체계 규정화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이 검인증 과정을 쉽게 이해하고 참여 유인을 가질 수 있도록 시범 인증 사업과 연계한 활용 안내서 발간도 병행할 방침이다. 기술 표준 분과장인 이재호 서울시립대 AI학과 교수는 자율 행동 AI 리스크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실증 데이터 기반 기술 로드맵을 수립하고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합성 콘텐츠 투명성 확보를 위한 워터마크 요구사항 단체 표준안도 올해 말까지 도출한다. 인증 및 교육 분과장 윤상민 국민대 AI학부 교수는 스타트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 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전문 심사원을 양성할 예정이다. 특히 고영향 AI 검인증 제도의 시범 서비스를 통해 현장의 문제점을 발굴·보완해 민간 자율 제도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최경진 교수는 "세 분과 로드맵은 유럽연합(EU) AI법 등 글로벌 안전성 기준과 연계돼 우리 기업이 효과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집중됐다"며 "의료와 국방, 제조 등 다양한 분야로 검인증 프레임워크를 확산해 산업 전반의 AI 신뢰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호 교수는 "실제 운영에 따른 실증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상민 교수도 "실무적인 검토를 통해 인증에 대한 효율성과 고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9 17:41김미정 기자

혜움, 15개 기관 참여 '알프레드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주도

혜움(대표 옥형석)이 에이전틱 AI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는 표준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기업과 기관 15곳과 함께 '알프레드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를 주도한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에이전틱 AI가 실제 업무 환경에서 작동하기 위한 기술·데이터·보안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핵심 목표는 실제 소상공인이 전문 인력 없이도 합리적 비용으로 경리·세무·급여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다.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시키는 것도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혜움이 주도하는 알프레드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에는 업스테이지, 연세대학교, 카이스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다우기술, 라온시큐어, 파수, 셀렉트스타 등 연구 기관 9곳이 참여한다. 또 기존 소상공인 실증 파트너인 IBK기업은행, 마이크로소프트 외에도 스마트푸드네트웍스, 뉴젠솔루션, 세무법인 혜움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산업별 주요 기관 총 15곳이 이번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에이전틱 AI 서비스 설계와 실증을 함께 한다. 혜움은 이번 얼라이언스에서 에이전틱 AI 기술 개발부터 산업 실증까지 전체 흐름을 주도한다. 특히 모델 개발이나 연구 중심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실제 기업 환경에서 AI가 업무를 수행하는지를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세무·금융·의료·외식·그룹웨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파트너사와 동시 실증을 추진해 기술적 전문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번 얼라이언스로 확보한 기술과 실증 레퍼런스를 핵심 기반으로 삼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혜움은 120만 사업자를 대상으로 세무·재무 업무를 자율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알프레드'를 운영하며, 9년간 5000만 건의 세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자 실행 엔진을 고도화해 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2월 중소벤처기업부 'OpenData × AI 챌린지' 1위를 기록하고,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에 업스테이지 컨소시엄 금융 영역 담당으로 참여하는 등 기술력을 입증했다. 옥형석 혜움 대표는 “국내에서는 얼라이언스를 통해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에서는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시장 진출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얼라이언스를 통해 검증된 기술을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AI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8 09:03백봉삼 기자

정부, 올 상반기 '에이전틱 AI 발전 전략' 낸다…워크숍 개최

정부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가 전략 마련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에서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유관기관 워크숍을 열고 생태계 발전 방향과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일 출범한 얼라이언스 활동 성과를 가시화하고 실질적인 육성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이전틱 AI는 사용자 명령을 스스로 이해하고 직접 업무 수행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기존 생성형 AI가 단순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에이전틱 AI는 실무를 직접 처리하는 단계로 진화한 개념이다. 워크숍에는 NC AI와 LG AI연구원, 카카오 등 기업과 숭실대 AI 안전성연구센터가 분과장사로 참여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 간사기관들은 분과별 세부 목표와 운영계획을 공유하며 유기적인 협업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내 '에이전틱 AI 생태계 발전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주요 추진 과제로는 AI 에이전트 활용 확산과 안전·신뢰 기반 조성, 기술 경쟁력 강화, 인프라 구축 등이 포함됐다. 참석자들은 에이전틱 AI 중심으로 글로벌 AI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이번 전략 수립이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각 기관은 에이전틱 AI가 가져올 산업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진수 과기정통부 AI정책기획관은 "AI 경쟁은 단일 주체 역량을 넘어 산학연관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얼라이언스와 적극 소통해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정책을 수립하고 우리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04.27 13:01김미정 기자

"CEO가 임원 인사"...KT 이사회, 월권 논란 조항 재정비

KT 이사회가 대표이사의 인사권을 인정하는 내용의 규정을 개정했다. KT 이사회는 주주총회 이후 열린 4월 회의에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이사회 규정 개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사와 조직개편 관련 사항이 정비됐다. 대표이사가 부문장급 경영임원 임면과 조직개편을 추진할 때 이사회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한 기존 규정을 삭제하고, 조직개편 관련 사항은 이사회 '사전보고'에서 '보고'로 전환하기로 했다. 앞서 김영섭 전 대표 시절 이사회는 대표이사의 인사권을 제한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상법과 회사 정관에 어긋나는 조치라는 지적이 뒤따랐다. KT 이사회는 이와 함께 사규 위반 의혹과 관련된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사법적 판단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이사회와 위원회 출석과 심의 참여를 제한하고, 의결권도 행사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KT 이사회는 이번 조치를 통해 대표이사의 책임경영을 한층 강화하고, 경영 의사결정과 경영 감독이라는 이사회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용헌 KT 이사회 의장은 “이번 의결은 이사회 운영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대표이사와 이사회의 역할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새로운 대표이사 체제의 출범과 함께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주주와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지배구조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3 14:44박수형 기자

녹색산업 해외진출, '민관 한뜻'으로 지평 넓힌다

녹색산업 해외진출 협의체인 '녹색산업 얼라이언스(협의체)'에 에너지·플랜트 공공기관과 삼성중공업·한화솔루션 등 26개 기관·기업이 합류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일 여수 소노캄에서 '녹색산업 얼라이언스 확대 협약식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10월에 출범한 기후부의 해외진출 지원기능을 강화하고, 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급증하는 세계 녹색 신산업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74개 기관이 참여해 온 녹색산업 얼라이언스가 환경 중심이었다면 이번 얼라이언스는 에너지와 플랜트·전력계통 등 녹색 신산업 전반으로 대폭 확장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녹색산업 국가대표팀'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성환 기후부 장관을 비롯해 새롭게 합류한 공공기관 14곳과 민간 기업 12사 대표가 참석해 '녹색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공기관에서는 한국전력·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KOTRA 등 기업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기관이 참여했다. 민간부문에서는 해외 수행 역량이 검증된 삼성중공업과 한화솔루션·HD일렉트릭·LS일렉트릭·LX인터내셔널·에코프로HN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동반진출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술력 있는 중견·중소기업도 참여했다. 새로 정비된 녹색산업 얼라이언스는 앞으로 단순한 협의체를 넘어, 해외사업 발굴부터 협력망 구축, 수주,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전략적 수주 지원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전력망 등 서로 다른 산업군이 결합된 '패키지형 수주'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협약식 이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김성환 장관은 기업들이 해외 진출 과정에서 겪는 인허가 지연, 자금 조달 등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정부 차원의 전방위적 수주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최근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정부 간 협력(G2G)을 강화해 지정학적 위기를 선제적으로 방어하고, 향후 예상되는 중동지역 복구사업 수요에 우리 기업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민관 공동 수주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또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금융보증 확대 등 실질적인 맞춤형 지원책을 통해 민관 협력의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녹색산업 얼라이언스는 2023년 출범 이후 총 22개국에 수주지원단을 45회에 걸쳐 파견하는 등 정부의 재정·제도적 지원을 통해 2023년 20조5000억원, 2024년 22조7000억원, 2025년 21조4000억원의 수주성과를 거두며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에 기여했다. 김 장관은 “여수 엑스포장과 오동도를 잇는 방파제 길이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다리가 되었듯이, 녹색산업 협의체가 우리 기업과 세계 시장을 연결하는 가장 단단한 가교가 될 것”이라며 “민관이 하나가 되어 세계 녹색 전환의 흐름을 선점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04.20 18:29주문정 기자

KAIST 교협, 총장 후보 류석영·배충식 교수 1, 2 순위 추천

KAIST 교수협의회(회장 이필승)가 총장 후보로 류석영 전산학부 교수와 배충식 기계공학과 교수를 추천 후보 1, 2순위로 각각 선정했다. 투표는 지난 3일부터 8일 오후 6시까지 진행했다. 교협 회원 700명 가운데 83.7%인 58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교수협의회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총장후보 3인(조용훈, 배충식, 류석영 교수)에 대한 합동토론회를 개최했다. 1차 투표에서는 류석영 교수가 226표 38.6%를 얻어 1순위로 추천권을 땄다. 이어 조용훈, 배충식 교수 2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2순위 투표에서는 배충식 교수가 326표, 55.6% 득표로 2순위 추천을 받게 됐다. 교협 추천을 받게 될 이들 2명은 KAIST 이사회 총장후보발굴위원회에서 발굴한 후보 및 자천으로 지원한 후보들과 함께 이사회 총장후보선임위원회(5명) 심의를 거쳐 3배수 경쟁을 하게 된다. 최종 총장후보 1인은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총장후보선임위원회는 이달 말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24년 10월 실시한 교수협의회 총장후보 공모에서는 1순위에 김정호 교수, 2순위 류석영 교수가 각각 추천 받았다.

2026.04.08 21:49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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