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23에서 어떤 제품 공개될까
애플은 오는 6월 5일에서 9일까지 연례 개발자 행사인 '세계개발자대회(WWDC) 2023'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애플은 기조연설과 함께 iOS 17, 아이패드OS 17 등 주요제품의 최신 운영체제를 선보일 예정이며, 올해 상반기에 출시할 새로운 하드웨어 제품들도 공개할 예정이다. IT매체 맥루머스는 올해 WWDC 행사에서 애플이 공개할 가능성이 높은 하드웨어 제품을 모아서 최근 보도했다. ■ 15인치 맥북 에어 더 큰 화면을 탑재한 15.5인치 맥북 에어가 13.6인치 맥북 에어 신모델와 함께 올 해 출시될 예정이다. 15인치 맥북 에어는 기존 15.4인치 프로보다 약간 크고, 작년에 출시된 13.6인치 맥북 에어와 비교해 눈에 띄는 디자인 변경은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15인치 맥북 에어에 어떤 칩이 탑재될 지는 아직 명확치 않다.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새로운 맥북 에어 모델에 M2, M2 프로 칩이 탑재될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새로운 M3 칩을 탑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맥 프로 올해 맥 프로가 실리콘 칩으로 바뀌면 오랜 기간 진행됐던 애플의 실리콘 칩 전환 작업은 마무리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새 맥 프로가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이 제품은 전작과 유사한 디자인을 갖추고 최소 192GB 메모리를 지원하며, 최대 24개의 CPU 코어, 76개의 그래픽 코어가 탑재된 M2 울트라 칩이 탑재될 전망이다. 애플은 과거에도 WWDC 행사에서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타겟으로 한 제품을 공개한 적이 있기 때문에 올해 WWDC에서 맥 프로가 공개될 가능성은 높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 MR 헤드셋 올해 애플이 그 동안 개발해왔던 혼합현실(MR) 헤드셋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월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의 MR헤드셋이 올해 말 배송과 함께 WWDC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주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애플이 MR 헤드셋의 대량 생산을 연기했으며, "애플은 수년간 준비해온 MR 헤드셋 프로젝트에 대해 '아이폰 순간'의 놀라운 시장 반응을 기대해왔지만 낙관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올해 3분기 중후반으로 생산 일정을 1∼2개월 더 늦췄다"고 밝혔다. 또, "이에 따라 시장이 예상하는 것처럼 오는 6월 열리는 WWDC 2023에서 이 헤드셋이 공개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물론 제품을 출시하기 한참 전에 제품을 공개하기도 했기 때문에 대량 생산이 지연된다고 해서 반드시 공개가 지연되는 것은 아니지만 연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MR 헤드셋은 애플이 2015년 애플워치를 공개한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주요 신제품으로, 탄소 섬유 프레임, 바깥쪽을 향하고 있는 카메라, 4K 디스플레이 2대, 안경 착용자를 위한 처방 렌즈 등을 갖추고 가격은 약 3000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맥 스튜디오 애플은 작년 3월에 맥 스튜디오를 선보였기 때문에 올해 출시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새 맥 스튜디오에 대한 소문이 없기 때문에 이번 WWDC 행사에 공개될 가능성은 비교적 적은 편이다. 새로워진 맥 스튜디오는 M2 맥스, M2 울트라 칩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새 소프트웨어 WWDC에서 애플은 iOS 17, 아이패드OS 17, 맥OS 벤츄라 14, tvOS 17, 워치OS 10 을 소개할 예정 이다. 만약 MR 헤드셋이 공개되면, 헤드셋 전용 소프트웨어 xrOS의 첫 번째 버전도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