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카 CEO "데이터 관리 환경 완전히 통합했다"
"웨카는 기존보다 더 빠르고 저렴한 데이터 스토리지 환경을 제공한다. 웨카 솔루션 하나로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에서 데이터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고객들은 추가 비용 없이 더 빠르고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 환경에서 IT 제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 리란 즈비벨 웨카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웨카 플랫폼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즈비벨 CEO는 데이터 스토리지 솔루션 '웨카 데이터 플랫폼'이 소프트웨어(SW) 형태로 추가 하드웨어나 별도 SW 구입 없이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에 자유롭게 데이터를 저장해 통합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웨카 데이터 플랫폼을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 오라클클라우드 등 4개 마켓클라우드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온프레미스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델, 레노보, 히타치, 시스코 등에 웨카 데이터 플랫폼을 연동할 수 있다. 고객은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에 웨카 플랫폼을 똑같이 설치해도 된다. 웨카 솔루션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도 동일한 데이터 운영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클라우드 여러 개에 웨카 제품을 설치해 구동할 수도 있다. 즈비벨 CEO는 "웨카 사용자는 완전히 통합된 데이터 저장·관리 환경을 누릴 수 있다"며 "데이터 칸막이 형태를 동적인 데이터 파이프라인으로 통합해 효율적인 개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엣지뿐 아니라 코어,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및 멀티클라우드 환경 전반에 걸쳐 기존 대비 10배에서 100배까지 성능 향상을 돕는다"고 했다. 즈비벨 CEO는 최근 IT 기업의 가장 큰 고충으로 데이터 관리를 꼽았다. 그는 최근 설문조사를 근거로 들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가장 큰 문제로 데이터 저장·관리 방식을 꼽았다. 우선 기업은 방대해진 데이터를 관리하기 어렵고, 데이터가 증가할 경우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인프라를 추가 구매해야 해서다. 결과적으로 데이터 병목 현상은 심각해지고 개발 속도도 느려진다. 그는 "웨카 플랫폼은 추가 인프라를 구매하지 않아도 데이터 스토리지와 GPU 간 처리 속도를 더 빠르고 저렴하게 처리할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IT 제품 개발 과정을 저렴하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AI 제품 개발 환경에 웨카 데이터 플랫폼이 유용할 것으로 봤다. 즈비벨 CEO 설명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AI 제품 하나를 만들려면 개발 단계마다 개별 제품을 각각 설치해야 한다. 개발 환경에 맞게 제품을 튜닝해야 하고, 프레임워크에 통합하기 전 검증까지 해야 한다. 각 단계마다 제품에 활용할 데이터를 복사해야 한다. 즈비벨 CEO는 "해당 과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은 만만치 않다"며 "개발 속도도 덩달아 늦춰지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웨카 솔루션을 사용하면 해당 과정을 모두 생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즈비벨은 "AI 기업은 웨카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워크로드를 통합할 수 있다"며 "각 단계마다 필요한 제품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또 "데이터 복사도 필요 없으며 최신 데이터를 일일이 체크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리란 즈비벨 CEO는 "웨카 데이터 플랫폼은 기존보다 데이터를 GPU로 전송해 처리하는 속도를 기존보다 최대 100배 더 빠르게 처리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존보다 더 빠른 속도로 개발 과정을 거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 플랫폼에서 AI 제품 제작부터 배포까지 기존보다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빨리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AI 분야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 모든 IT 개발 분야에 해당하는 사례"라고 했다. 웨카는 모든 기업을 고객사로 둘 수 있다고 했다. 수백 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를 사용하는 기업부터 엑사바이트 규모를 활용하는 기업까지 모두 고객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작은 기업도 마찬가지다. 향후 데이터를 방대히 활용할 것이기 때문에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웨카 솔루션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즈비벨 CEO는 현재 업스테이지, 광주과학기술원 등 국내 기업·기관이 웨카 데이터 플랫폼으로 IT 제품과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등에서 1천억원 넘는 투자도 받았다. 웨카는 올해 2월 한국에 사무실을 열었다. 아시아에 지사를 설립한 건 처음이다. 즈비벨 CEO는 "한국은 중국이나 일본보다 IT 인프라 활용 수준이 높다"며 "웨카 솔루션을 통해 이를 더 돕고자 고민 끝에 한국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웨카의 한국 비즈니스는 김승훈 지사장이 책임진다. 김승훈 지사장은 IBM 등 글로벌 테크기업에서 20년 이상 근무했다. 그는 "최근 다수 한국 기업은 AI를 비롯한 기계 학습(ML) 및 HPC 워크로드를 지원하고 엣지, 코어,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데이터 환경을 원활히 확장할 수 있는 동적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웨카는 이러한 국내 기업 니즈를 충족함으로써 IT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