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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HDD도 부족하다... 고용량 제품 가격 급등

올해 D램과 SSD(낸드플래시)에 이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가격 상승도 불가피해졌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빠르게 늘면서 기업용 HDD 수요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모델 학습과 추론 전후 데이터를 장기간 보관하는 과정에서 비용 효율성이 높은 HDD가 핵심 저장장치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와 기업용 스토리지 시장을 중심으로 HDD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이다. 씨게이트와 웨스턴디지털(WD) 등 양대 제조사는 최근 올해 HDD 생산 물량 대부분의 공급처를 이미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 수요가 큰 만큼 가격 결정권이 상당 부분 제조사로 넘어가며 가격 인상 압력이 커지고 있다. 현재 주요 제조사들은 SSD 보급으로 수요처가 줄어든 개인 시장 대비 클라우드나 영상 보안 등 기업용 수요에 집중하고 있다. 네트워크 저장장치(NAS) 등 스토리지를 구축해야 하는 중소규모 기업이나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가격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WD·씨게이트 "올해 생산 물량 수요처 거의 확정" WD와 씨게이트는 세계 HDD 공급량 중 80%를 공급하는 업체다. 두 업체 모두 최근 실적 발표에서 공통적으로 데이터센터 중심 수요 확대와 공급 제약 상황을 강조했다. 데이브 모슬리 씨게이트 CEO는 "현재 매우 강력한 수요 환경 속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고용량·고성능 니어라인 HDD 수요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빙 탄 WD CEO는 최근 진행된 실적발표에서 "올해 출하할 HDD는 사실상 전량 판매가 끝났다. 상위 7개 주요 고객사가 주문을 확정했고 일부 고객사는 2027년과 2028년까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AI 관련 데이터 80% HDD에 저장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생성되는 데이터 양은 최대 3배까지 늘어나 400제타바이트(ZB)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약 80%는 비용 효율성 때문에 HDD에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이 HDD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 효율성이다. AI 모델을 훈련하기 위한 데이터, 훈련을 마친 데이터를 저장하는 장치로 SSD보다 HDD가 더 비용 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다. 대형 클라우드 기업과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들도 성능이 필요한 영역에는 SSD를, 대용량 보관에는 HDD를 사용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도입 비용 등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HDD가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HDD 제조사, 기업용 제품 중시로 전환 HDD 제조사들의 사업 구조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앰브리시 스리바스타바 WD IR 부사장은 "현재 전체 매출의 89%가 클라우드 관련 제품에서 발생했고 일반 소비자용 제품 매출은 5%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는 메모리 업계가 고수익 제품인 HBM에 생산 역량을 집중하는 것과 같은 흐름이다. HDD 제조사들도 데이터센터와 영상 보안, 클라우드 등 기업용 시장에 자원을 집중하면서 가격 결정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데이브 모슬리 씨게이트 CEO는 "가격은 결국 수요에 의해 결정되며, 현재 수요는 매우 강력한 상태다. 중장기적으로 공급 확대가 이뤄지더라도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량 HDD 필요한 전문가 등 부담 커질 듯 HDD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은 일반 소비자에게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PC가 주 저장장치로 SSD를 이용하며 일반 소비자도 사진이나 문서 등을 클라우드에 백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상 제작, CCTV 운영, 연구 데이터 관리 등 대용량 저장이 필요한 전문가와 중소기업에는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4베이 이상 네트워크 저장장치(NAS)를 구축하는 경우 초기 투자 비용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 국내 가격도 이미 상승세다.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 고용량 HDD 가격도 11월 대비 최대 두 배까지 올랐다. 16TB 제품 평균 구매가는 80만 1000원, 24TB 제품은 99만원으로 올랐다. 20일 다나와 관계자는 "공급 상황에 따른 변동성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비자들은 가격 추이 정보를 상시 확인하여 구매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2.22 09:53권봉석 기자

WD, 콘텐츠 제작자용 제품 브랜드 'G-드라이브'로 통합

웨스턴디지털(WD)은 20일 콘텐츠 제작자용 대용량 외장 저장장치 포트폴리오를 'G-드라이브(G-DRIVE)'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G-드라이브 제품군은 고해상도 사진 촬영과 영상 제작, 그래픽 디자인, 오디오 엔지니어링 등 콘텐츠 제작 워크플로우를 고려해 설계됐다. 현장 촬영부터 실시간 편집과 백업, 후속 작업 등 전 과정에 적합한 데스크톱용 드라이브, 휴대용 드라이브, 레이드(RAID) 시스템이 포함된다. 올해는 최대 6TB 용량과 내구성을 갖춘 G-드라이브 아머ATD, 최대 26TB 엔터프라이즈급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내장한 G-드라이브, 썬더볼트3로 고속 전송이 가능한 G-드라이브 프로젝트, 대용량 결과물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G-레이드 셔틀 4/8 등 저장장치가 공급된다. 데린 불릭 WD 제품관리 총괄 디렉터는 "이번 브랜드 통합은 검증된 G-드라이브 브랜드 아래 크리에이터 스토리지 포트폴리오를 한데 모아 그동안의 레거시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업계를 선도하는 WD의 스토리지 혁신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터들의 상상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고 크리에이터들이 기대하는 품질과 신뢰성이 그 바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D는 지난 해 낸드 플래시메모리 기반 저장장치 부문을 샌디스크로 분할했다. 현재 시장에 공급되는 '샌디스크 프로페셔널' 브랜드 제품도 이달 말까지 G-드라이브 브랜드로 모두 통합된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기반 샌디스크 프로페셔널 제품은 WD의 고객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다.

2026.02.20 11:09권봉석 기자

웨스턴디지털, 일본 연구거점에 10억 달러 투자

스토리지 전문 기업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일본 내 연구개발(R&D)에 약 10억달러(약 1조3천억원)를 투자한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산업 재건을 추진하는 가운데, WD의 대규모 투자 결정이 업계에 파급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닛케이아시아는 웨스턴디지털이 급증하는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을 주요 연구 거점으로 육성한다고 2일 보도했다. 단순한 제조 기반을 넘어 차세대 스토리지 기술과 미래 반도체 혁신을 이끌어낼 연구 허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투자에는 일본 내 대학, 연구기관, 스타트업과의 협력 확대도 포함됐다. 공동 연구와 기술 이전, 인재 양성을 통해 일본 현지의 연구 생태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일본 정부는 반도체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보조금 지원과 해외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WD의 이번 결정은 일본 정부의 산업 육성 기조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5.10.02 11:20전화평 기자

샌디스크, 고성능 WD_BLACK SN8100 SSD 출시

샌디스크가 14일 PCI 익스프레스 5.0 기반 'WD_BLACK SN8100 NVMe SSD'(이하 SN8100)를 출시했다. SN8100 SSD는 BiCS8 TLC 3D 낸드 플래시 메모리와 자체 설계 컨트롤러를 이용해 최대 읽기 속도 14.9GB/s, 쓰기 속도 14.0GB/s를 구현했다. 용량은 최대 8TB까지 선택 가능하며 AI 처리를 위한 대용량 데이터, 게임 콘텐츠, 고해상도 사진·동영상 처리에 적합하다. 4TB 모델 기준 총 쓰기 용량(TBW)은 2,400TBW로 일일 1.31TB를 5년간 기록할 수 있다. 소모 전력은 평균 7W로 장시간 작동시 성능 저하 없이 지속적인 성능을 구현했다. 무상보증기간은 구입 후 5년간이며 이달 말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을 통해 공급된다. 가격은 1TB 38만 5천원, 2TB 55만원, 4TB 99만원이다. 8TB 모델과 알루미늄 소재 방열판과 RGB LED 조명을 적용한 제품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2025.05.14 10:40권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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