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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테크 AI 자동답변 시스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717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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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스, AI페스타서 단백질 설계 플랫폼 '갤럭스디자인' 선보인다

갤럭스가 9월 30일~10월 2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되는 '인공지능 페스타 2025(AI FESTA 2025)'에 참가해 자사의 핵심 기술과 최신 연구 성과를 선보인다.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독자 개발한 단백질 설계 플랫폼 '갤럭스디자인(GaluxDesign)'을 소개할 예정이다. 갤럭스디자인은 물리화학적 원리와 딥러닝을 융합해 항체를 포함한 모든 단백질을 정밀하게 설계하는 AI 플랫폼이다. 회사는 지난 3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6개 타깃 단백질에 대한 드노보(de novo) 항체 설계 성공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이를 8개 타깃으로 확장, 항노화 타깃인 IL-11과 뇌 질환 타깃인 CD98hc에 대한 항체 설계 성과를 새로 공개했다. 특히 갤럭스는 Cryo-EM 분석을 통해 갤럭스디자인이 설계한 항체(GX-aPDL1-3)가 기존 보고된 PD-L1 항체와 다른 결합 방식을 갖고 있으며, 설계 단계에서 의도된 모델 구조와 실제 실험 구조가 원자 단위 수준(iRMSD 1.1Å)으로 일치함을 확인했다. 즉, 갤럭스디자인이 원자 수준의 설계 역량을 통해 항체를 설계한다는 것을 검증한 것이다. 또한 행사 마지막 날인 다음달 2일에는 석차옥 대표가 'AI 신약 개발의 혁신과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석 대표는 ▲단백질 구조예측 및 설계 AI의 의의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서 정밀 타겟팅의 필요성과 AI의 역할 ▲산·학·연·공이 함께 구축하는 바이오 AI 생태계의 비전 등을 제시하며, AI가 신약개발 산업 전반을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전할 예정이다. 갤럭스 관계자는 “이번 AI페스타 참가를 통해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에게 자사의 세계적 기술력을 알릴 것”이라며 “AI 기반 신약개발 분야가 국가 차원의 전략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 중인 연구 프로젝트와 향후 비즈니스 확장 방향에 대해 관심 있는 업계 관계자들과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5.09.28 10:00김양균 기자

퀄컴·삼성, '갤럭시 AI'서 한뜻…"개인 맞춤형 AI 강화"

"퀄컴은 다양한 기기에서 개인 맞춤형 AI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을 강조했고, 삼성전자도 같은 방향성을 갖고 있다. 차세대 갤럭시 AI는 이를 목표로 공동 개발하고 있다" 비네쉬 수쿠마 퀄컴 부사장 겸 AI 제품 총괄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수쿠마 부사장은 퀄컴이 목표로 하고 있는 다양한 AI 전략을 소개했다. 올해 기조연설에서부터 'AI Everywhere(모든 곳에 AI)'를 내건 것처럼, 퀄컴은 차세대 모바일 및 PC SoC(시스템온칩)를 통해 엣지(Edge) AI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퀄컴은 분산형 '온디바이스 AI'에 주목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란 중앙형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처리하는 기술을 뜻한다. 나아가 퀄컴은 온디바이스 AI가 단일 기기가 아닌, 다양한 기기에서 공유되는 분산 형태로 나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수쿠마 부사장은 "만약 사용자의 PC 및 스마트폰이 서로 데이터를 공유하고 개인화할 수 있다면, 스마트폰이 방전돼 꺼져도 노트북을 켜자마자 작업을 계속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기 간 맥락 정보의 공유가 온디바이스 AI 추론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엠비언트 AI'도 주요 화두 중 하나다. 앰비언트 AI는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다양한 환경까지 파악해, 실시간으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AI를 뜻한다. 퀄컴의 주요 고객사이자 파트너인 삼성전자 역시 올해 서밋에서 '갤럭시 AI'가 나아갈 방향으로 해당 기술을 강조한 바 있다. 수쿠마 부사장은 "퀄컴은 스마트폰과 PC, 웨어러블, 스마트글라스 등 여러 기기에서 사용자의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 및 개별 맞춤화하는 방향을 강조했고, 삼성도 같은 방향성을 갖고 있다"며 "차세대 갤럭시 AI는 더 개인화되는 것을 목표로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퀄컴은 'AI 허브' 플랫폼을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퀄컴 AI 허브는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각종 리소스 및 소프트웨어 툴을 제공하는 라이브러리다. 수쿠마 부사장은 "AI 허브의 성과는 상당히 눈에 띄는 수준으로, 점점 더 많은 개발자들이 AI 허브에서 제공하는 자산을 활용하고 있다"며 "퀄컴의 목표는 AI 허브에서 개발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안드로이드 및 삼성 스토어에 업스트림하는 것으로, 아직 진행 중인 작업이지만 현재까지 생태계 및 파트너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퀄컴은 지난 4월 베트남 빈AI의 생성형 AI 사업부인 '모비안AI'를 인수하는 등, AI 기술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수쿠마 부사장은 "이미 일부 인수가 공개됐고, AI 인재에 대한 수요가 커 추가 인수도 계속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25.09.28 09:15장경윤 기자

블록장난감 '레고'는 왜 디지털전환에 빠졌나

덴마크의 장난감 제조업체 레고그룹이 공장 노동자가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전환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모바일월드라이브 보도에 따르면 레고의 운영 담당 부사장인 예스퍼 투볼은 네덜란드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일손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사람들은 제조업에서 일하기 원치 않고, 우리가 공장을 세운 지역에서 직원을 채용하는 게 큰 문제”라고 했다. 노동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나섰고 자체적으로 라이트 아웃(Lights Out) 전략을 펴게 됐다는 것이다. 제조 업무 인력을 채용하기 어려운 점과 함께 회사의 운영 비용이 증가하는 점도 디지털전환을 피할 수 없게 된 이유로 꼽았다. 예스퍼 투볼 부사장은 “우리의 비전은 공정에 대한 완벽한 통제”라며 “공장에 필요한 운영 인력을 최소화하고, 근무 시간이 끝나면 공장은 거의 불을 끈 상태가 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레고 공장 내에서 이뤄지는 주요 디지털전환 기술은 센서를 통한 센싱, AI를 활용한 유지보수 시스템 개선, 제품 포장 최적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투볼 부사장은 “과거에는 공장설비의 유지보수 과잉이 문제였다”며 “설비 측면에서 보면 오히려 해가 갈 정도로 너무 많은 정비를 하고 있었는데, 보다 스마트하게 관리해 더 오래 사용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소리 감지 센서와 AI 모델을 도입해 유지보수 주기를 최적화했다”며 “이 과정에서 설비의 수명이 연장되고, 유지보수에 필요한 인력 수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AI 기술을 화룡ㅇ한 포장 자동화를 통해 제품 박스 내부에 필요한 비닐봉지 수를 최적화했다”며 “봉지 수를 줄이고 일부 제품은 박스 크기를 줄이는 결과까지 얻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재무적인 이익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측면에서 이점도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2025.09.27 16:59박수형 기자

국정자원 화재에 'AI 정부' 구현 '삐그덕'…정부 업무망 내 AI 서비스 도입 '차질'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인한 초유의 행정망 마비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던 '인공지능(AI) 혁신 정부' 구현 움직임이 위기를 맞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9일부터 정부 업무망 내 공통 AI 서비스를 도입하려고 했으나, 이번 일로 일정을 연기했다. 이번 일은 행정 효율화를 위한 핵심 선도사업으로 추진됐던 사안이다. 앞서 양 부처는 지난 달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최신 AI 기술을 안전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기반'과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을 올 하반기에 시범 도입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두 사업은 정부의 대표적인 공공 AI 전환(AX) 과제로, 공무원이 원하는 AI 서비스를 안전하게 활용하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중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은 기존 '온-나라 시스템'에 AI를 접목하는 차세대 업무 플랫폼이다. 온-나라 내 분산된 메일·메신저·화상회의 기능을 통합하고 AI 기반 협업 환경과 문서 자동화 기능을 더해 공무원의 행정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사업자로 선정된 삼성SDS 컨소시엄이 주도로 진행돼 왔다. 이를 통해 공무원들은 오는 11월부터 삼성SDS '패브릭스', 네이버클라우드 '클로바 스튜디오' 등 플랫폼과 함께 6종의 거대언어모델(LLM)을 시범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정부는 올해 안에 일부 부처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후 내년 전 부처, 2027년 이후 전국 지자체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으나, 이번 화재로 예상대로 추진하기 어려워졌다. 국정자원 화재 수습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8시 15분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를 옮기던 중 리튬배터리 팩이 폭발하며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약 9시간 50분 만에 초진을 완료했으나, 내부 열기가 남아 복구 작업은 착수되지 못한 상태다. 현재는 연기 배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로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중단됐다. 행정안전부는 당초 모바일 신분증, 국민신문고 등 70개 서비스만 피해를 받았다고 했으나, 항온항습기 과열 위험이 제기되면서 전체 시스템을 멈췄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정상화 시점은 불투명하다. 이번 일로 우체국 금융과 우편 업무, 정부24 민원 등 대국민 파급효과가 큰 서비스는 물론 정부 업무 시스템 647개가 '올스톱' 됐다. 국정자원은 대전 본원과 광주·대구 센터를 합쳐 약 1천600개의 정부 서비스용 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데, 이번에 장애가 난 647개 시스템은 모두 대전 본원에 설치돼 있다. 이 탓에 정부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체국 업무시스템 마비로 당장 주말이 지난 후 오는 29일부터 금융·택배 신규 서비스 장애에 따른 이용이 제한될 전망이다. 이재용 국정자원 원장은 "현재 열기와 연기 등으로 인해 내부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내부 상황을 봐야 서버 피해 규모나 시스템 가동 여부, 이에 따른 복구 시점 등이 명확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 부처는 모두 위기경보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했다. 행안부는 기존 위기상황대응본부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했고, 과기부는 이날 오전 9시 50분 장관 주재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더 강화된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이번 사태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7 13:59장유미 기자

과기정통부, 행정시스템 장애 위기경보 '심각' 단계로 상향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행정시스템 장애로 장관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이날 오전 9시 50분 장관 주재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다. 과기정통부는 26일 상황 발생 이후 즉시 24시간 비상근무체계에 나섰으며 장애 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소통하면서 국민들의 불편과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과기정통부와 소속기관 홈페이지, 내부 행정시스템, 우체국 금융과 우편 서비스 등의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고 있으며, 우체국 서비스 장애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장애 상황을 전파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국민 불편이 큰 우체국 금융 우편 서비스 상황을 국민들에게 신속히 알리는 것은 물론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협력해 이용 가능한 최대한의 자원을 활용해 조속히 서비스가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2025.09.27 13:36박수형 기자

행안부 "국정자원 화재 원인 감식 필요…복구는 안전 점검 뒤 단계적 착수"

정부 주요 시스템을 담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산망 일부가 중단됐다. 국민 다수가 이용하는 온라인 행정 서비스와 금융 업무에 차질이 우려되자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긴급 대응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화재 경위와 복구 계획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과 행안부 김민재 차관,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 소방청 관계자가 참석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전산실 전력 공급 장치인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는 진압됐지만 내부 열기가 빠지지 않아 복구 작업에는 착수하지 못했다. 이를 두고 정부가 강조해 온 3시간 이내 시스템 복구를 수행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3시간 이내 복구는 일반 장애 시 목표 수준"이라며 "이번처럼 화재가 원인일 경우 열기 제거와 소방 안전 점검 뒤 서버 상태를 확인해야 복구 가능 여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로 직접 피해를 입은 시스템은 약 70개지만 항온항습 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과열이 우려되면서 대전 본원 전체 647개 시스템의 전원이 차단됐다. 행안부 김민재 차관은 "연기와 열기가 빠지고 항온항습 장치가 정상 가동되면 장애 시스템 수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현재 대전·광주·대구 3개 센터에서 약 1천600개 정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번 사고로 정보시스템 장애가 사회재난에 포함된 이후 처음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지난해 11월 대규모 전산망 장애를 계기로 관련 규정이 마련된 바 있다. 한편 행안부는 2023년 전산망 장애 이후 재해복구 체계를 '액티브-스탠바이'에서 '액티브-액티브(실시간)' 방식으로 고도화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며 올해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일부 시스템은 여전히 스토리지 백업 등 제한적 이중화에 머물러 있어 이번 화재에서도 복구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행안부는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우체국 금융과 우편, 정부24 등 핵심 서비스부터 단계적으로 복구할 방침이다.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국민이 많이 이용하는 주요 서비스가 우선 복구 대상"이라며 "네이버 협력 대체 사이트 등으로도 일부 서비스가 안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9.27 13:32한정호 기자

과기정통부, 국정자원 화재에 위기경보 '경계' 발령…24시간 비상 대응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화재 여파로 정부 행정시스템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하고 비상 대응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주요 소관 행정시스템 장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위기상황대응본부'를 즉시 소집해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과기정통부와 소속기관 홈페이지, 내부 행정시스템, 인터넷 우체국 등 다수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한 상태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 화재가 발생하면서 관리원 대전 본원에서 운영 중이던 647개 행정업무시스템이 가동을 멈췄다. 정부는 항온항습기 복구를 우선 진행한 뒤 서버 재가동을 통한 복구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우체국 금융·우편 서비스 등 핵심 서비스부터 신속히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국민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9.27 11:44한정호 기자

정부 전산시스템 화재로 중단…'이중화 미비'가 불러온 대란

정부가 전산 안정성을 줄곧 강조했으나, 허술한 '이중화 미비' 탓에 또 다시 대규모 마비 사태가 발생했다.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배터리 화재로 647개의 정부 전산시스템이 중단되며 우체국 금융·우편 등 주요 서비스가 마비된 것이다. 정부는 긴급 복구에 나섰지만 정상화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화재는 지난 26일 오후 8시 15분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에서 발생했고 진화는 이튿날 오전 6시 30분에 완료됐다. 그러나 화재로 항온항습기가 멈추면서 서버 과열 위험이 커져 시스템 가동을 전면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정부는 서비스 연속성 계획에 따라 수기 접수, 대체 사이트 안내, 세금 납부 및 서류 제출 기한 연장 등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전산실 화재보다 '이중화 체계 부재'가 꼽힌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운영하는 'G-클라우드 존'은 서버 차원의 재난 복구 체계는 갖췄지만 클라우드 기반 재해복구(DR) 환경은 완성되지 않았다. 백업 서버 또한 같은 건물에 위치해 화재 등 물리적 재난에 취약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2022년 10월 카카오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와 판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당시 카카오 서비스가 장시간 마비된 이유 역시 데이터센터 간 이중화가 미비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당시 "국가 주요 시스템은 대전과 광주센터 간 실시간 백업으로 3시간 내 복구 가능하다"고 장담했지만 이번 사태로 미비함이 드러났다. 행정안전부 김민재 차관은 27일 정부 브리핑에서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우체국 금융과 우편부터 신속히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7 11:06한정호 기자

"DX 성패는 결국 사람"…SW 인력, 투자·기술 효과 1.4배 키워

소프트웨어(SW) 인력이 기업의 투자와 신기술 도입을 디지털전환(DX) 성과로 만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DX 성과 핵심 요인에 SW 인력이 핵심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24년 SW융합실태조사' 응답 기업 1천126곳 대상으로 구조방정식모형(SEM)을 적용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SW 인력은 투자와 신기술 도입을 DX 성과로 연결하는 매개 변수로 검증됐다. SW 투자의 총효과는 직접효과 대비 약 47.8% 증가했고 신기술 도입의 총효과는 44.4% 확대돼 전체적으로 약 1.4배 성과가 강화됐다. 이는 기술과 자본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인력이 가치를 실현하는 가교라는 설명이다. 또 기업 내 고급 연구개발(R&D) 인력 비중은 자원의 효과성을 달리하는 조절 요인으로 나타났다. 고급 인력이 20% 이상인 기업은 SW 투자의 효과가 강하게 발현됐고 고급 인력이 적은 기업은 SW 신기술 도입이 더 큰 성과를 냈다. SPRi는 기업이 동일한 DX 전략을 일괄 적용할 경우 효율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R&D 중심 기업에는 고급 인재 확보와 장기적 투자 지속이, 기술 도입 중심 기업에는 최신 SW 신기술을 활용한 인재 유인과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정부 지원 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실무형 인재 공급 확대와 고급 인재 연구개발 지원을 기업 유형별로 나눠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를 통해 인재 전략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산관 협력을 통한 공동 연구개발과 현장 중심 인재 양성 시스템을 강화해 국가 차원의 SW 인재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송지환 SPRi 책임연구원은 "DX 성과를 단순한 자본과 기술 투입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기업과 정부가 인력 중심의 맞춤형 전략을 설계하고 협력해야 산업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9.27 10:20김미정 기자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 가동 중단...우체국금융·우편부터 신속 복구

정부 전산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대전 유성구 소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배터리 화재가 발생해 647개의 국가자원 업무시스템 가동이 중단됐다. 정부 서비스의 재가동 시점은 특정하기 어려우나 대국민 파급효과가 큰 우체국 금융과 우편 등 주요 서비스 장애부터 신속히 복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27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6일 오후 8시15분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무정전전원장치 배터리를 지하로 이전하기 위한 작업 중 전원이 차단된 배터리 한 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오늘 오전 6시 30분쯤 배터리 화재는 진압되었으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본원 업무시스템 647개가 가동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 영향으로 항온항습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서버의 급격한 가열이 우려됐고 정보시스템을 안전하게 보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가동을 중단시켰다”며 “현재 항온항습기를 우선 복구 중이며 이후에 서버를 재가동해 복구조치를 하고자 한다. 대국민 파급효과가 큰 주요 정부서비스 장애부터 신속히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또 “1등급 정보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한 경우, 서비스 연속성 계획에 의거해 수기 접수 처리 체계, 대체 사이트 안내 등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수 있도록 해당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민원처리가 지연돼 국민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시스템 정상화 이전에 도래하는 세금 납부, 서류 제출은 정상화 이후로 연장토록 유관기관에 안내하고 협조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민원이나 서비스를 신청하실 경우 해당기관의 안내에 따라 대체사이트에 접속하시거나 오프라인 창구를 활용해주시길 부탁한다”며 “구체적인 정부서비스 장애 상황과 대체사이트는 네이버 공지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제일 먼저 우선 신속한 복구에 힘쓰겠다. 속도감 있게 조치할 것”이라며 “어떤 서비스에 장애가 있는지, 언제까지 복구가 이루어질 것인지, 가능한 구체적이고 신속히 말씀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정부 각 부처 관계자나 장관들이 상황을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며 “현재 상황이 어떤지,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사실 파악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문했다. 전날 3박5일간 방미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및 국무위원과 함께 전 부처별 행정정보시스템 재난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른 대응 체계와 대국민 서비스 이상 유무, 데이터 손상, 백업 여부 상황을 보고 받고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고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전했다.

2025.09.27 10:17박수형 기자

온라인 의료기기 불법광고, 국민 건강과 취약계층 안전 위협

의료기기 불법광고가 온라인 플랫폼, SNS,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적발 이후에도 새로운 도메인을 개설해 활동을 재개하는 등 이른바 '풍선효과'가 반복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예지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21년 1월~2025년 7월) 온라인상에서 적발된 의료기기 불법광고는 총 1만 5천1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21년 2천705건에서 2022년 2천369건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으나, 2023년에는 3천360건으로 42%, 2024년에도 4천75건으로 21% 증가 추세이다. 올해 역시 7월까지 2천510건이 적발되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소비자가 이러한 광고를 그대로 믿고 의료기기를 구매할 경우 부작용이나 피해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정보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노인, 환자,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주요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장애인의 경우 의료정보 접근 기회가 충분히 보장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불법광고에 쉽게 노출될 수 있으며, 광고에서 '장애 개선 효과'를 과장할 경우 당사자와 가족에게 불필요한 혼란과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초래할 수도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 기관이 차단 및 삭제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현행 대응 방식은 사후적 조치에 머물러 있어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김예지 의원은 “의료기기 불법광고는 단순한 온라인 위법 행위를 넘어 국민 건강과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특히 사회적 취약계층이 피해의 최전선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국가 차원의 선제적이고 촘촘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처럼 사후 차단에만 의존해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 AI 기반의 실시간 감시 체계를 고도화하고, 불법광고 발견 즉시 삭제·차단이 가능한 원스톱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라며 “상습적 불법광고 사업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한편, 국민들이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예방 교육과 인식 개선 캠페인을 강화해야 한다”며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보건복지 정책의 핵심 가치는 국민 모두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있다”며 “이번 의료기기 불법광고 문제를 계기로, 취약계층이 차별 없이 안전한 의료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정책 개선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9.27 08:00조민규 기자

갤럭시코퍼레이션, AI로 도시 브랜딩…'2025 문샷'서 K-엔터테크 미래 제시

갤럭시코퍼레이션이 기술과 도시를 융합하는 차세대 K-콘텐츠 시장 선점을 본격화한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5 갤럭시코퍼레이션 문샷 이벤트'를 열고 미래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보 갤럭시코퍼레이션 부대표와 이종무 글로벌마케팅책임자(GMO)를 비롯해 스카이인텔리전스, 슬래시비슬래시, 파라엔터테인먼트 등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회사가 제시한 미래 전략의 핵심은 AI 엔터테크 개념의 확장이다. 주요 도시의 이벤트에 AI 엔터테크를 접목해 새로운 문화 가치를 만들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행사명인 '문샷 이벤트'는 사내 혁신 미래 과제 추진 조직 '문샷 협력체'에서 비롯됐다. 이 조직은 집단지성을 활용해 다양한 AI 엔터테크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왔다. 이종무 GMO는 현장에서 직접 AI 엔터테크 데모를 시연하며 구체적인 사례를 공개했다. 지난 9월 미국 LA에서 연령, 성별, 국적 등 편견 없이 진행한 글로벌 버추얼 아티스트 오디션 솔루션을 활용해 '부캐'로 무대에 오르는 연출을 선보였다. 외부 파트너사와의 구체적인 협업 모델도 제시됐다. ▲AI 콘텐츠 협력사 스카이인텔리전스와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활용한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제작 ▲AI 굿즈 협력사 슬래시비슬래시와 K팝 아티스트 음성을 AI로 학습시켜 만드는 IoT 상품 기획 프로젝트 등이다. 윤상보 갤럭시코퍼레이션 부대표는 "K팝 4.0 시대에는 AI와 최신 기술 융합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기술 발전과 함께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끌어가는 선도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2025.09.27 06:50조이환 기자

"로봇은 협업 파트너…엣지 지능으로 여는 피지컬 AI 시대"

"앞으로의 로봇은 더 이상 단말이 아니라 자율적인 협업 파트너로 봐야 합니다. 그러려면 엣지 지능이 필요합니다." 음병찬 디스펙터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에 대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피지컬 AI를 "AI가 인지와 판단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행동까지 확장되는 기술"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로봇이 백플립을 하고 발로 차도 균형을 잡는 장면은 멋지지만, 진짜 가치는 예측 불가능하고 복잡한 현실 속에서 꾸준히 작동할 때 나온다"며 "디스펙터는 단발성 쇼케이스가 아니라 대량 운용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스펙터가 지향하는 차별점은 '스케일'이다. "최고의 쇼를 구현하는 F1 머신이 아니라, 다양한 차종이 혼재된 실제 도로에서도 안전하게 돌아가는 자동차 생태계처럼, 여러 로봇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이 뒤섞인 현실에서도 표준적인 워크플로우를 실행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회사가 내세우는 전략은 '실행 가능한 피지컬 AI 플랫폼'이다. 그는 "센서 융합, 엣지 컴퓨팅, 의사결정, 행동까지 전 과정을 최적화하고 있다"며 "플러그앤플레이 방식으로 다양한 로봇에 곧바로 연결해 쓸 수 있는 엣지 지능을 구현 중"이라고 말했다. 음 대표는 "지금까지의 로봇은 대부분 원격 관제에 의존하는 더미 터미널에 가까웠다"며 "앞으로의 로봇은 자율적 협업 파트너로서 현장에서 사람과 함께 일하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디스펙터의 초기 상용화 무대는 B2B 현장이다. 조영후 디스펙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계단이나 단차가 많은 환경에서는 바퀴형 로봇의 한계가 뚜렷하다"며 "다족 보행 로봇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디스펙터는 공장·플랜트 등에서 순찰, 점검, 감시, 현장 관리 같은 반복 업무를 우선 공략하며, 이후 작업자와 자연스럽게 협업하는 '코워커(Co-worker) 로봇'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다. 디스펙터는 로봇 제조사와 긴밀히 협력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유니트리 유통사인 로아스와 협업 중이다. 과거에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팟'과 고스트로보틱스 제품도 다뤘다. 상업 고객 1호로 레인보우로보틱스, 한국지역난방공사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도 과제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외부의 AI 솔루션을 플랫폼에 얹어 빠르게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는 생태계 전략도 병행한다. 음 대표는 디스펙터가 지향하는 모델로 '유아이패스'를 꼽았다. 그는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RPA를 만든 회사처럼, 우리는 물리 세계의 RPA를 지향한다"면서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연동해 현장의 로봇이 자율적으로 업무를 실행하게 하는 피지컬 RPA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전통적인 로봇 관제 기업들은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우리의 지향점은 다르다"며 "시장이 아직 작기 때문에 경쟁사라기보다는 생태계 동료로 본다"고 했다. 디스펙터는 올해를 기점으로 향후 3~5년간 매년 2배 성장을 목표로 뒀다. 하지만 음 대표는 "매출 숫자 자체보다, 우리가 지향하는 고객과 유즈케이스를 제대로 만들고 있는지가 더 중요한 지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 과제 등 돈 되는 일은 많지만, 비전에 맞는 플랫폼 역량을 잠식하지 않는 범위에서 균형 있게 접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 대표는 한국이 피지컬 AI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제조·하드웨어 기반, 정책 지원이 강점"이라며 "소프트웨어 게임은 미국이 강하고, 중국은 대외 확장 제약이 있다. 지금이 한국형 베스트 프랙티스를 보여줄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피지컬 AI의 난제는 데이터다. 조 CTO는 "심투리얼(Sim2Real) 격차는 여전히 크다. 엔비디아 시뮬레이터가 진화하고 있지만, 현실 데이터 결합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음 대표는 "강화학습식 브루트포스 데이터 수집에는 한계가 있다"며 "예측 능력을 갖춘 대안적 아키텍처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디스펙터는 거대 모델의 진화를 활용하는 한편, 현장 환경에서 로봇이 점점 더 일을 잘하게 만드는 데이터 루프를 설계하는 데 집중한다. 그는 "지금 로봇은 비싸고 위험한 특수 장비로 여겨진다. 하지만 자동차처럼 누구나 일상에서 당연히 쓰는 존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엣지 지능과 워크플로우 플랫폼이 그 기반이 될 것"이라며 "로봇이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협업하며, 기업은 대규모 연구소 없이도 로봇을 개발·운영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2025.09.27 06:32신영빈 기자

[AI는 지금] '실무형 AI'가 혁신 관건…업무 효율·의사결정 돕는 '기업 밀착형 AI' 뜬다

인공지능(AI)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범용 솔루션을 넘어 조직의 업무 방식과 산업 특성을 반영한 '기업 밀착형 AI'가 혁신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각 기업의 고유한 상황에 맞춰 최적화된 AI만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 밀착형 AI는 내부 프로세스에 깊이 관여해 업무 효율을 높일 뿐 아니라 금융 관리와 인재 육성 등 경영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핵심 경쟁력을 좌우하는 동력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밀착형 AI를 실현하며 주목받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조직 맞춤형 AI가 어떻게 현장에서 가치를 만들어내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로 입증한다. 제논, '제노스'로 기업 맞춤형 AI 시대 활짝…금융·공공 혁신 가속 제논은 금융, 공공, 제조 등 핵심 산업군을 중심으로 기업 맞춤형 AI 혁신을 가속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출시한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제노스(GenOS)'로 본격적인 AI 실무 전환 시대를 열었다. '제노스'는 데이터 학습부터 AI 서비스 개발과 배포까지 전 과정을 노코드 기반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플랫폼 안에서 문서, 요약, 번역 자료 조사 등 활용도 높은 AI 에이전트를 바로 쓸 수 있어 현장 적용이 신속하다. 개발자와 비개발 직군 모두 업무 목적에 맞춰 워크플로우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제노스는 출시 이후 한국은행, 미래에셋증권, 신한카드, 한국중부발전 등 주요 기관에 도입됐다. 특히 한국중부발전 사내 설문에서는 직원 81%가 제노스 기반 AI 어시스턴트 '하이코미'를 실무에 쓴다고 답해 현장 실효성을 입증했다. 고석태 제논 대표는 "기업의 AI 도입은 각 조직의 업무 맥락을 정확히 이해하고 산업별 특화된 생성형 AI의 가치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기업의 실질적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내는 산업 특화 AI를 통해 현장이 체감하는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웹케시, 경리 자동화 넘어 'AI CFO'로…자금관리 혁신 웹케시는 AI 기술을 앞세워 기업 자금관리의 자동화와 효율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AI 기반 경리 자동화 플랫폼 'AI 경리나라'로 중소·중견기업의 회계 업무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이 플랫폼은 지난 2017년부터 운영해온 '에스이알피(SERP) 경리나라'를 AI 기술로 고도화한 모델이다. AI 경리나라는 은행 계좌 입출금 내역을 기반으로 자금일보를 실시간 생성한다. 또 거래처 중복 결제 감지, 미수금 자동 정리 등 오류가 잦은 반복 업무를 AI가 대신 처리한다. 일일 자금 시재 보고서, 미수금 현황, 경영 보고서 등 수십 종의 문서도 자동으로 만들어 경영진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이러한 실용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4천600개가 넘는 기업이 AI 경리나라를 새로 도입했다. 최근 웹케시는 여기서 더 나아가 기업 자금관리 전반을 통합 지원하는 AI 기반 가상 최고재무책임자(CFO)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는 단순 회계 자동화를 넘어 AI가 경영 판단의 파트너로 진화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기업 AI 역량, 맞춤 교육이 답…데이원컴퍼니, 실무 인재 육성 데이원컴퍼니는 기업 맞춤형 교육으로 조직의 인공지능(AI) 리터러시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직장인 실무 교육 브랜드 '패스트캠퍼스'를 통해 기업별 맞춤 AI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 12년간 쌓아온 성인 실무 교육 노하우가 경쟁력의 기반이다. 이 교육은 기업의 산업군과 직무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커리큘럼이 핵심이다. 기획자·마케터에게는 생성형 AI 기획서 작성을, 개발자·데이터 분석가에게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활용법을 가르치는 식이다. 강사진은 모두 현업 전문가로 구성해 최신 사례와 노하우를 전수한다. 또 챗GPT, 노션 AI 등 다양한 AI 도구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는 실습 중심 교육으로 빠른 현장 적용을 돕는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50대 기업 중 70% 이상이 데이원컴퍼니의 AI 교육을 도입했다"며 "실무 중심의 콘텐츠 기획력을 바탕으로 기업의 AI 인재 육성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09.27 06:30조이환 기자

[영상] 고양이가 밀가루 반죽 '조물딱'…메타가 꺼낸 AI 新 무기, 韓서는 경험 못 한다

최근 인공지능(AI)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벌이고 있는 메타가 새로운 무기를 꺼냈지만 국내에서는 경험해 볼 수 없다. '메타 AI'가 한국에서 지원되지 않아서다. 26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AI 생성 영상 피드 '바이브스(Vibes)' 론칭 소식을 전하며 직접 AI 생성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선 복슬복슬한 생명체들이 큐브 사이를 뛰어다니거나 고양이가 반죽을 치대는 모습, 고대 이집트가 내려다보이는 발코니에서 셀카를 찍는 고대 여성의 모습 등이 담겼다. '메타 AI' 앱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이 피드는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등과 비슷하지만 모든 콘텐츠가 AI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이용자들은 '바이브스'를 통해 직접 영상을 생성하거나 기존 영상을 섞어 배경·음악·스타일을 바꿀 수 있다. 또 이를 피드에 공유하거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스토리로 교차 게시할 수 있다. 메타 측은 "사용자가 피드를 탐색하면서 제작자와 다른 사용자들이 만든 AI 생성 영상을 볼 수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의 알고리즘이 개인화된 콘텐츠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알렉산더 왕 메타 최고 AI 책임자는 "초기 버전의 '바이브스' 개발을 위해 미드저니, 블랙 포레스트 랩스 등 AI 이미지 생성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며 "자체 AI 모델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선 '메타 AI' 앱과 웹사이트가 지원되지 않아 '바이브스'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없다. '메타 AI' 앱은 사용자가 메타의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독립형 앱으로, 지난 2024년부터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선보여지고 있다. 또 '메타 AI' 앱은 '레이밴 메타' 스마트 글래스와도 연동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만 저커버그 CEO가 이번에 야심차게 선보인 '바이브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냉랭하다. AI 콘텐츠가 이미 소셜미디어(SNS)에 넘쳐나는 상황에서 'AI 버전 틱톡'을 만들겠다는 메타의 행보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저커버그 CEO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도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 "스스로 AI 쓰레기를 올리고 있다", "도대체 왜?"라는 부정적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유튜브 등 주요 플랫폼은 AI로 생성된 저품질 콘텐츠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메타 역시 올해 초 '비(非)독창적'인 페이스북 콘텐츠를 줄이겠다며 제작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을 주문한 바 있어 이번 행보는 더욱 모순적으로 비친다"고 꼬집었다.

2025.09.26 17:43장유미 기자

코람코, 신규 대형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10조 투자 청사진 제시

코람코자산운용(코람코)이 새로운 대형 데이터센터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가산(가산 IDC)'을 가동하며 국내 대표 디지털 인프라 투자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부지 매입부터 개발·운영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한 첫 프로젝트인 만큼,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2032년까지 10조원 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와 전문 리츠 상장 등 장기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코람코는 가산 IDC의 가동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람코가 2021년 직접 부지를 매입해 개발을 주도한 첫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착수 4년여 만의 성과다. 이날 가동식에는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를 비롯해 현대건설·LG유플러스·키움증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가산 IDC는 약 1만2천467평 규모로 지하 3층에서 지상 11층까지 총 14개 층으로 건립됐다. 건물 높이는 84.7m이며 철골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시공됐다. 시설 내에는 총 2천446개의 서버랙을 수용할 수 있으며 IT 로드는 26메가와트(MW)에 달한다. 특히 층별 서버랙 수를 차등 배치하고 전력수요를 효율적으로 분산해 고밀도 환경에서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한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아 고효율 냉방,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자연 냉각 프리쿨링 기술 등 최신 에너지·안전 기술을 반영했다. 데이터센터 운영은 LG유플러스가 담당해 시설의 물리적 안정성과 운영 고도화를 맡는다. 한국전력으로부터 총 40MW의 수전 용량을 확보했으며 시설 인근 대림변전소와 대방변전소에서 각각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이중화 체계를 갖췄다. 냉각방식도 직접 수냉 방식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서울은 전력 수급과 지역 규제로 인해 신규 데이터센터 공급이 극도로 제한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코람코 측은 "가산 IDC는 서울 도심에서 보기 드문 신규 대형 데이터 인프라 자산으로, 인공지능(AI)·클라우드·빅데이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장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강남·판교 IT밸리와의 뛰어난 접근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와 국내 대형 IT 기업들의 수요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코람코는 경쟁 운용사들이 완공된 데이터센터를 매입해 운용하는 방식과 달리 부지 발굴부터 자금 조달, 설계·인허가, 시공, 자산관리, 시설 운영까지 직접 수행하는 전 과정을 내재화했다고 강조했다. 코람코는 데이터센터 전담 조직인 '데이터센터본부'를 조직해 전문 인력을 한데 모으고 1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전용 블라인드펀드도 출시한다. 향후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 리츠 상장을 추진하며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코람코는 가산 IDC 외에도 수도권과 부산을 아우르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경기 안산 성곡 일원에서는 약 40MW급 대형 IDC를 글로벌 대체투자운용사 브룩필드의 자회사 DCI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의정부 용현 산업단지에서는 연면적 약 2만5천 제곱미터(㎡) 규모의 티어 3급 대형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또 부산 사하구 장림동에서도 연면적 약 4만6천900㎡, 수전 용량 40MW 규모의 초거대급 데이터센터를 착공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통신망 허브 도시인 부산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데이터센터본부를 주축으로 2028년까지 약 5조원의 펀딩과 2032년까지 총 10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1.4기가와트(GW) 규모의 수전 용량과 1GW IT 로드를 단독 운용하는 국내 유일의 자산운용사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데이터센터 전문 리츠 상장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익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박형석 코람코 대표는 "가산 IDC의 본격 가동은 우리가 데이터센터 개발과 운영 전 과정에 걸쳐 독자적인 전문성을 확보했음을 입증한 성과"라며 "서울 내 희소한 신규 데이터센터 공급을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안정성과 차별성을 동시에 제공하고 대한민국 대표 디지털 인프라 투자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6 17:41한정호 기자

"AI 거래 시대 연다"…클라우드플레어, 스테이블코인 '넷 달러' 발표

클라우드플레어가 온라인 결제 방식에 활용할 새로운 디지털 화폐를 공개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넷 달러(NET Dollar)'를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웹 환경에서 즉각적이고 안전한 거래를 지원할 방침이다. 넷 달러는 웹 환경에서 자동화된 거래를 가능하게 해 창작자와 개발자의 수익 창출을 돕는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항공권 예약이나 음식 주문 등 일상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흐름이 확산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핵심 금융 시스템으로 자리잡을 방침이다. 기존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이 광고와 은행 송금에 의존해 온 것과 달리 넷 달러는 종량제, 분할 결제, 마이크로 트랜잭션 등 새로운 수익 방식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AI와 크리에이터, 개발자가 참여하는 개방형 디지털 경제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빠르고 안전하며 글로벌 규모에서 접근 가능한 인터넷 네이티브 결제 시스템을 제공해 AI 기반 웹의 상호 운용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AI 에이전트가 실시간으로 거래하고 창의적 콘텐츠를 공정하게 보상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또 에이전트 결제 프로토콜과 x402 같은 개방형 표준에도 참여해 AI 에이전트 간 송금과 결제 과정을 단순화하고 있다. 이는 웹 전반의 결제 인프라를 개방형으로 재설계하려는 시도다. 매튜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전역 네트워크를 사용해 인터넷의 속도로 돈을 이동시키는 데 필요한 금융 철도를 최신화하려 한다"며 "이를 통해 모두에게 더 개방적이고 가치 있는 인터넷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5.09.26 17:09김미정 기자

"생각하는 로봇 만든다"…구글 딥마인드, 에이전틱 AI 모델 공개

구글 딥마인드가 스스로 생각하고 계획, 행동하는 로봇 개발을 겨냥한 에이전틱 인공지능(AI) 모델을 내놨다. 구글 딥마인드은 26일 '제미나이 로보틱스 1.5'와 '제미나이 로보틱스-ER 1.5'를 공개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제미나이 로보틱스 1.5는 비전-언어-행동(VLA) 모델이다. 시각 정보와 지시를 모터 명령으로 바꿔 실행하고, 행동 전 내부 사고 과정을 생성해 다단계 과제를 짧은 단계로 나눠 처리한다. 서로 다른 체화 형태에서도 학습을 공유해 기술 습득 속도를 높인다. 제미나이 로보틱스-ER 1.5는 물리 환경을 추론하고 계획을 세우는 고수준 두뇌 역할을 맡는다. 자연어로 상호작용하고 성공 가능성과 진행 상황을 추정할 수 있다. 구글 검색 같은 도구나 사용자 정의 함수를 네이티브로 호출할 수도 있다. 최근 공간 이해 벤치마크 전반에서 최신 최고 수준 성능을 기록하기도 했다. 두 모델은 에이전틱 프레임워크로 동시에 작동한다. 로보틱스-ER 1.5가 임무를 계획하고 단계 지시를 생성하면, 로보틱스 1.5가 시각과 언어 이해로 구체 동작을 수행하는 식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로봇이 실제 환경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는지 검증하기 위한 과정도 거쳤다. 내부적으로 로보틱스-ER 1.5 대상으로 '이알큐에이(ERQA)'와 '포인트 벤치(Point-Bench)'를 포함한 15개 학술 벤치마크를 활용해 실험을 진행했다. 여기서 로봇의 포인팅 능력과 이미지·영상 기반 질의응답 성능을 측정했으며, 최신 최고 수준의 결과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보틱스 1.5는 서로 다른 로봇 사이에서 학습한 동작을 그대로 옮길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예를 들어 '알로하 2' 로봇에서 익힌 동작을 앱트로닉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나 양팔을 가진 '프랑카' 로봇에 적용시킬 수 있다. 로봇마다 별도로 학습시키지 않아도 같은 동작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로봇 안전성과 책임성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모델을 탑재한 로봇은 행동하기 전에 먼저 상황을 의미적으로 분석해 안전을 고려할 수 있다. 또 필요할 경우 충돌을 피하는 등 저수준 안전 시스템을 자동으로 작동시켜 위험을 줄인다. 또 로봇 안전성을 위해 '아시모프(ASIMOV)' 벤치마크도 업그레이드했다. 새 버전은 더 다양한 위험 상황을 다루고 주석 품질을 높였다. 새 유형의 안전 질문과 비디오 기반 평가 방식도 추가됐다. 로보틱스-ER 1.5는 이 벤치마크에서 최신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였고, 내부적으로 사고하며 안전을 이해하고 물리적 제약을 지키는 능력을 입증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우리는 더 넓은 연구 커뮤니티와 개발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며 "로봇 공학 커뮤니티가 최신 모델로 무엇을 만들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5.09.26 16:59김미정 기자

한국문화정보원, AI페스타2025 전시부스 운영

한국문화정보원(원장 정운현, 이하 문정원)은 국내 최대 인공지능 전시회(AI Festa 2025)에 처음으로 참가해 전시부스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AI Festa 2025'는 매년 400여 개 기업과 약 3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에서 개최된다. 문정원은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AI)과 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전통문화와 공공데이터를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과 접목한 체험형 전시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문화정보 큐레이팅봇과 박물관 챗봇 서비스, 360° VR 전통문화 체험, 공공저작물 활용 사례, 문화포털 영상 콘텐츠 등 다양한 디지털 문화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공공문화정보의 활용 가치를 널리 알리고 디지털 기술과 문화의 융합 가능성을 국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문정원 전시부스는 'AI GovZone' 내 D-16번 부스에 위치해 있으며,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정운현 한국문화정보원 원장은 “AI Festa 2025 참가를 통해 한국문화정보원의 디지털 혁신 역량과 미래 비전을 널리 알리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문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5.09.26 16:59이도원 기자

'구원투수' 이테크시스템 등판…소소뱅크, 제4인뱅 탈락 9일 만에 재도전

한차례 고배를 마신 소소뱅크가 ICT 전문기업을 구원투수로 앞세워 '제4인터넷전문은행' 타이틀 획득에 다시 한번 사활을 건다. 이테크시스템은 소소뱅크 컨소시엄에 대주주 운영사로 공식 합류한다고 26일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한 것이다. 이는 지난 17일 금융위원회가 소소뱅크의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불허한 지 불과 9일 만의 행보다. 당시 금융위는 '불투명한 대주주'와 '자본력 및 추가 자본출자 가능성 미흡'을 탈락의 결정적 이유로 지목한 바 있다. 이테크시스템의 등판은 금융당국이 지적한 약점을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승부수로 읽힌다. 대기업 계열이 아닌 자체 경쟁력으로 성장한 ICT 중견기업이 확실한 '주인'으로 나서면서 지배구조 리스크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자본력을 증명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테크시스템이 보유한 4천여 개의 중소기업(SMB) 파트너 네트워크는 소상공인 특화 은행을 지향하는 소소뱅크의 비전과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하드웨어 유통부터 시스템 통합(SI), IT 인프라 구축,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역량을 갖췄다. 또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등 대규모 IT 시스템 구축 경험이 풍부해 인터넷은행의 핵심인 안정적인 전산 시스템 구축에 최적화된 파트너라는 평가다. 박영준 이테크시스템 경영지원부문장은 "우리의 ICT 전문성과 금융 IT 구축 경험은 소소뱅크가 추구하는 비전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며 "제4 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공적 안착과 금융 혁신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26 16:58조이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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