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새비게임즈, 中 e스포츠 VSPO에 2억6천500만 달러 투자
사우디의 국영 펀드 사우디 국부펀드(PIF) 산하 새비게임즈그룹(Savvy Games Group)은 중국 e스포츠 스타트업인 VSPO에 2억6천500만 달러(약 3천4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벤처비트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새비게임즈그룹이 VSPO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지분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새비게임즈그룹은 VSPO의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두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내 게임 및 e스포츠의 글로벌 허브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게 외신의 설명이다. PIF는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글로벌 게임사에 지분 투자를 지속해왔다. 해당 펀드가 투자한 게임사로는 넥슨과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닌텐도와 EA, 액티비전 블리자드, 테이크투 등이 있다. 새비게임즈그룹 부회장을 맡고 있는 파이살 빈 반다르 빈 술탄 알 사우드 왕자는 "활기차고 재능 있고 역동적인 커뮤니티를 핵심으로 하는 글로벌 e스포츠 부문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 기회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약 2천300만 명의 열광적인 젊은 인구가 있다. 이번 투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e스포츠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지원하기 위한 계획 중 일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