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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웨어 짐브라 콜래보레이션 서버 8.0'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4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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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리니지' 불법 사설서버 운영자 계좌 가압류 등 법적 조치…"강경 조치 지속"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 이하 엔씨)는 '리니지'의 저작권을 침해하고, 이용자 피해를 초래한 불법 사설서버 운영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엔씨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신청한 불법 사설서버 4곳(러브서버, 해골서버, 번개서버, 오라서버) 운영자의 계좌에 대한 가압류 신청이 인용됐다고 전했다. 동시에 불법 사설서버 운영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진행 중이다. 엔씨는 불법 사설서버 운영자들이 이용자들로부터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게임사의 정상적인 서비스를 방해한 것으로 판단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관련 손해배상 채권이 소명되고 보전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보아 가압류 신청을 인용했다. 불법 사설서버 운영자들은 엔씨 대표 IP(지식재산권)인 '리니지'의 서버와 클라이언트를 무단 도용 및 변조해 지속적으로 불법 유통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명백한 위법 행위다. 김해마중 엔씨 Legal 센터장은 "불법 사설서버는 게임 재화 환전, 아이템 거래 등으로 불법 수익을 거두고, 비정상적인 운영으로 이용자들과 게임사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대·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강경한 법적 조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7 12:49정진성 기자

IBM, 메리츠증권에 차세대 서버 '파워11' 공급…금융권 디지털 전환 박차

IBM이 금융권 핵심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한 차세대 서버 도입 확대에 나섰다. 한국IBM은 메리츠증권의 핵심 거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IBM 파워11' 서버를 제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금융권에서 파워11 서버를 핵심 거래 시스템에 처음 적용한 사례로 평가된다. 최근 증권업계에선 거래량 증가와 금융 서비스 확대로 핵심 시스템의 안정성과 처리 능력 고도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인프라 개선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메리츠증권은 최대 50만 명의 고객이 동시에 접속하는 환경에서도 지연이나 서비스 중단 없이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하고자 이번 구축을 추진했다. 단순한 하드웨어 교체를 넘어 금융 서비스의 신뢰성과 고객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파워11은 금융권의 고성능·고가용성 요구를 반영해 설계된 IBM의 차세대 파워 서버다. 기존 x86 기반 시스템과 비교해 코어당 성능이 약 3.5배 향상됐으며 연산 집중형 작업 처리 속도를 높이고 트래픽 급증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안정성 측면에서도 무중단 운영을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파워11은 펌웨어 유지보수나 계획된 패치 작업 등 시스템 유지관리 과정에서도 서비스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중화 구조와 고가용성 아키텍처, 자동화된 장애 감지 및 자원 제어 기능을 통해 거래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지원한다. 확장성과 유연성도 강화됐다. IBM 파워 서버는 온디맨드 확장(CoD) 기능을 통해 업무 부하가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시스템 중단 없이 성능을 즉시 확장할 수 있다. IBM은 파워11과 자동화 기술을 결합해 금융 서비스 연속성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보안 역시 핵심 요소다. 파워11은 관리·하드웨어·가상화 계층 전반에 양자 내성 암호 기술을 적용했으며 메모리 데이터는 항상 암호화된 상태로 처리된다. 또 랜섬웨어 공격을 가정한 구조를 통해 위협을 빠르게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금융권 핵심 시스템에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보안 요구를 충족한다. 이종근 한국IBM 금융영업본부 상무는 "메리츠증권 프로젝트는 국내 금융권에서 파워11을 핵심 거래 시스템에 최초로 적용한 사례"라며 "파워11을 통해 금융권이 요구하는 시스템 유지보수를 위한 무중단 운영, 확장성, 차세대 보안을 단일 플랫폼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금융사의 디지털 전환과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지원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3.04 14:53한정호 기자

오픈베이스, VM웨어 네트워크·보안 전문 서비스 자격 확보…클라우드 경쟁력 입증

오픈베이스가 VM웨어 서비스 역량을 공식 인정받으며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전문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오픈베이스는 VM웨어의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킹 및 보안 분야 전문 서비스 역량 인증인 'ANS PSO' 자격을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인증은 VM웨어의 차세대 인프라 환경에서 고도의 네트워크 설계와 보안 솔루션을 구축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파트너사에 부여된다. 오픈베이스는 이번 자격 취득을 통해 고객사에게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전문 컨설팅 및 구축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오픈베이스는 브로드컴의 최신 통합 플랫폼인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 9' 기반 서비스 제공 역량을 전면에 내세웠다. VCF 9은 데이터센터 전체를 하나의 통합된 운영 모델로 관리하는 차세대 플랫폼이다. 오픈베이스는 이를 활용해 기업 고객이 복잡한 인프라를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회사 측 조사에 따르면 최근 대다수 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채택 중이며 각 워크로드 특성에 맞는 최적의 인프라 환경을 선택하고 관리하는 것이 기업 IT 전략의 핵심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오픈베이스는 이같은 시장 흐름에 맞춰 고객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네트워크 및 보안 통합 설계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오픈베이스 관계자는 "이번 ANS PSO 인증 취득은 VM웨어 최신 기술 스택인 VCF 9 기반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검증된 파트너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핵심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2026.03.03 15:16한정호 기자

구글 '지도 반출' 허가 결정에…"산업 생태계·미래 성장동력 저해" 우려

구글에 1대 5000 축척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허가한 정부의 결정을 두고 국내 공간정보업계와 산업계에서는 생태계 훼손과 미래 성장 동력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구글에 특혜성 허가를 내줬다는 반발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1일 공간정보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7일 국토정보지리원에서 '측량 성과 국외 반출 협의체' 회의를 열고 영상 보안 처리, 좌표 표시 제한, 국내 서버 활용 등의 조건 준수를 전제로 구글에 고정밀지도 반출을 허가했다. 스트리트뷰와 구글 어스의 과거 시계열 영상에서도 군사·보안시설이 노출되지 않도록 가림 처리를 의무화하도록 했고 좌표 표시도 제거하거나 노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군사·보안시설 추가나 변경이 있으면 정부 요청에 따라 국내 제휴기업이 국내 서버에서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안보 관련 위협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조치(레드버튼)를 마련하도록 하는 조건도 달았다. 끝내 韓 서버 설치 안 한 구글…광고·데이터 수익만 빼가나 이를 두고 공간정보업계에서는 구글이 국내에 고정 사업장을 두지 않은 채 지도 서비스를 통해 광고·데이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길을 터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초 정부가 고정밀 지도 반출의 핵심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던 국내 데이터센터 설치는 국내 제휴 기업이 국내에 보유한 서버에서 원본 데이터를 가공하는 방식으로 완화 적용됐기 때문이다. 구글은 국내에서 10조원이 넘는 매출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고정 사업장이 없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매출을 싱가포르로 이전시키는 방식을 통해 100억원대의 법인세만을 납부하고 있다. 이는 비슷한 규모의 매출을 기록한 네이버가 2024년 낸 법인세 3902억원의 4%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데이터센터 설치 조건을 끝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국내에서 기존 업체들과 동등한 수준의 지도 관련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면서도 조세 부담은 회피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이라며 “이러한 불공정 경쟁 조건이 앞으로도 지속될 경우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피지컬AI 등 국내 공간정보 관련 산업 전체가 거대 자본을 갖춘 해외 업체에 잠식돼 산업 생태계가 훼손되고 미래 성장 동력마저 꺾일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이번 협의체 결정에서 이러한 조세 회피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금 문제는 이번 측량 성과 지도 반출 협의체의 논의사항 밖이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또한 서비스는 구글이, 원본 데이터 가공은 제휴 업체가 하는 2중 시스템은 보안 사고 시 책임 소재를 불분명하게 만들 우려도 제기됐다. 국내 주요 지도 서비스 업체들은 각각 자체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지도 데이터를 가공해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가공 과정에서 기술적 오류 등으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업체가 직접 책임을 지는 구조이다. 안종욱 대한공간정보학회 회장은 “쿠팡 개인정보 노출 사고와 같은 사례를 보더라도, 사고 발생 시 해외 기업이 책임을 회피하거나 조사 과정에서 충분히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해외 본사와 국내 제휴기업 간 역할과 법적 책임 범위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실질적인 관리·감독이 어려워질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지도 반출 시 10년간 최대 197조원 손실” 이번 고정밀지도 반출 결정이 국내 공간정보 산업 전반에 미칠 파급 효과도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도 한국교원대 교육정책학과 교수는 지도 반출 허용 시 공간·플랫폼·모빌리티·건설 등 8개 산업 분야에서 향후 10년간 최소 150조원에서 최대 197조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협의체는 이번 지도 반출 결정이 공간정보 산업에 미칠 영향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간정보산업 육성 및 지원방안을 수립할 것을 정부에 권고하는 데 그쳤다. 협의체 결정 과정에서 관련 업계와 학계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지 않은 점도 논란의 여지가 남는다. 협의체에 참여해온 한 민간 전문위원은 이번 회의 개최 직전 정부가 사전에 구글과의 협의 내용을 전혀 공유해주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결론을 정해두고 회의를 강행하려 한다며 항의 차원으로 위원직에서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측량 성과 국외 반출 협의체는 반드시 1명 이상의 민간 위원을 두기로 돼 있는데, 이 위원이 사퇴하며 회의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상황에 처하자 이틀 만에 다른 민간위원 2명을 선임해 협의체 회의를 열었다. 이와 관련해 김태형 국토교통부 공간정보제도과 과장은 “민간위원이 선정된지 얼마 안 돼 서류를 들여다볼 시간이 짧지 않았냐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충분히 민간위원의 전문성을 가지고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위촉했다”며 “학계와 산업계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국토지리정보원 정책관실 차원에서도 의견을 여러 형태로 청취했다”고 답했다. 안 회장은 “고정밀 지도데이터는 한번 반출되면 되돌릴 수 없는 불가역적인 결정”이라면서 “구글이 보완 신청한 내용에 대한 정보 제공이나 의견 수렴 등 공론화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을 더더욱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다”고 질타했다.

2026.03.01 14:52박서린 기자

델, AI 데이터센터 특수에 '어닝 서프라이즈'…시간외 10% 급등

델 테크놀로지스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끈 덕분이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델 테크놀로지스는 회계연도 2025년 4분기(1월 종료) 매출이 333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약 317억2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89달러로,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3.52달러)를 웃돌았다.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9.3%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버·네트워킹 부문 영업이익률은 14.8%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잉여현금흐름은 39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억1700만 달러) 대비 크게 개선됐다.다음 분기(2026년 1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중간값 기준 352억 달러로 제시돼 시장 예상치(289억9000만 달러)를 20% 이상 크게 웃돌았다.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시장 기대를 넘어섰다. 델은 2027년 1월 종료 예정인 2026년 회계연도 전체 매출을 약 1400억 달러, 조정 EPS를 12.9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매출 1263억 달러, EPS 11.56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AI 서버 매출은 약 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인프라스트럭처 그룹 매출이 196억 달러로 73% 급증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서버 및 네트워킹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4.8%로 시장 예상치(12.9%)를 웃돌았다. 반면 PC 사업을 담당하는 클라이언트 솔루션 그룹 매출은 135억 달러로 14% 증가했으며 수익성은 기대에 다소 못 미쳤다. 델은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확대 계획도 발표했다. 회사 측은 430억 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대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의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도 델 테크놀로지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6일 뉴욕 증시에서 델 주가는 121.45달러로 정규장을 마친 뒤 시간외 거래에서 약 10% 급등했다. 다만 최근 12개월 기준 주가 상승률은 약 5% 수준에 그쳐 이번 실적 발표가 본격적인 반등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제프 클라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전례 없는 AI 수요가 지속적인 공급 제약과 가격 재조정을 낳고 있다"며 "AI 기회가 회사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2026.02.27 11:10장유미 기자

[현장] VM웨어 "AI 팩토리 회복 탄력성,기업 경쟁력 좌우"

"인공지능(AI)는 이제 국가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입니다. 회복 탄력성을 갖춘 AI 팩토리와 소버린 AI 전략 정렬이 앞으로의 승부를 결정할 것입니다." 허진성 VM웨어 솔루션 아키텍트는 2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CNS AI 테크 서밋 2026'에서 이같이 말하며 기업 AI 인프라 전략의 핵심을 '플랫폼화'와 '주권 전략 정렬'로 제시했다. 허 아키텍트는 발표에서 AI 도입이 실험 단계를 넘어 전사 확산 단계로 접어들면서 인프라 안정성과 거버넌스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AI 워크로드가 급증하는 환경에서는 단순한 GPU 확충이 아니라 장애 상황에서도 서비스가 유지할 수 있는 AI 팩토리 수준 회복 탄력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AI를 공장처럼 운영하려면 생산성뿐 아니라 중단 없는 운영 구조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부상하고 있는 '소버린 AI' 전략을 언급하며 기업 AI 거버넌스가 국가 전략과 정합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데이터 주권, 모델 통제권, 인프라 자립성 등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상황에서, 기업 역시 자사 AI 전략을 국가 프레임 안에서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기업 AI 거버넌스 전략이 국가 소버린 AI 방향성과 어긋나면 장기적으로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허 아키텍트는 LG AI연구원이 국내 소버린 AI 후보군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LG 그룹은 소버린 AI 흐름 속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다"며 "그룹 차원의 인프라 역량과 AI 연구 역량을 결합할 경우 글로벌 경쟁에서도 차별화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AI 팩토리를 통해 실제 구축한 사례도 간략히 소개했다. 해당 사례에서는 GPU 자원 통합 관리, 모델 거버넌스 체계화, 데이터 보안 통제를 동시에 구현해 비용 효율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플랫폼 기반으로 모델을 서비스화해 여러 조직이 공동 활용하도록 하면서도 데이터는 분리 관리하는 구조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허진성 아키텍트는 "AI는 더 이상 실험이 아니라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회복 탄력성을 갖춘 AI 팩토리와 소버린 AI 전략 정렬이 앞으로의 승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7 08:38남혁우 기자

[현장] LG CNS AI 테크 서밋 2026 개막…엔비디아부터 오픈AI까지 총출동

LG CNS가 엔비디아, 오픈AI, 팔란티어 등 국내외 주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함께 실행 중심 기업형 AI 전략을 제시했다. 26일 LG CNS는 AI 기술과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하는 'LG CNS AI 테크 서밋 2026'을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AI가 기업 전반에 확산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도입과 통제 체계 구축, 데이터 폭증에 따른 인프라 효율화,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전환,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는 소버린 AI 구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엔비디아, 팔란티어, 오픈AI, 시스코, IBM, HPE, VM웨어, 델 테크놀로지스 등 글로벌 테크 기업과 함께 망고부스트,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등 국내 AI 반도체 기업이 참여해 기술 전략과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김태훈 LG CNS 부사장은 "AI는 이제 가능성의 시대를 지나 실제 실행과 성과를 만들어내는 시대로 들어섰다"며 "이제 생성형 AI의 단순 응답을 넘어 업무 프로세스 안에서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기업 현장에서는 보안, 컴플라이언스, 거버넌스가 내재화된 '엔터프라이즈 AI'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프라 변화도 핵심 화두로 제시했다. 김 부사장은 학습뿐 아니라 추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추론 비용 효율화와 운영 자동화, 관측 가능성 확보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산업과 국가별 규제에 대응하는 프라이빗 AI와 소버린 AI가 주요 요구사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사는 키노트를 시작으로 엔터프라이즈 AI와 거버넌스, AI 인프라 효율화, 에이전틱 AI와 데이터 관리, 소버린 AI 등 주제별 트랙으로 구성됐다. 각 세션은 현장 적용 중심의 인사이트 공유에 초점을 맞췄다. 진요한 AI센터장은 올해를 'AI실전 배치의 해'로 삼고 실제 운영 역량을 갖춘 소버린 엔터프라이즈로 전환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의 변화가 그 이전 20년보다 더 컸다"고 진단하며, 2017년 트랜스포머 등장 이후 2025년 현재는 AI가 실제 산업과 물리적 세계까지 확장되는 전환점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성형 AI 이후 모델이 비약적으로 똑똑해지면서 B2C 경험과 B2B 현실 사이의 기대 격차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개인은 즉시 활용하지만 기업은 보안, 데이터 정합성, 시스템 연계 등 복합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엔터프라이즈 AI의 핵심을 '모델, 데이터, 운영'의 통합 전략으로 제시했다. 단일 모델 선택이 아니라 경량 모델과 고성능 모델을 작업 특성에 따라 라우팅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데이터 연결과 권한 관리, 배치 전략이 곧 소버린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모델을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모델을 실전에 배치해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기업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이에 대응해 자사 AI 플랫폼을 에이전틱 구조로 고도화하고, '에이전트웍스' 체계를 통해 기업용 에이전트 운영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모델 라우팅, 다중 모델 운영, 기업 데이터 연계, 권한 통제, UI 설계까지 포함한 통합 운영체계를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인프라 전략도 구체화했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이분법을 넘어 상황별 혼합 구조가 필요하며, 추론 수요 확대에 대응해 XPU 기반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GPU를 모두 직접 구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온디맨드 서비스 활용 등 유연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경기도교육청 등과의 로드맵 기반 AX 프로젝트 사례도 소개하며 선도 사례가 캐즘을 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과 운영 역량을 결합한 실행형 AI 전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LG CNS는 AX 마스터 플랜 수립부터 데이터 플랫폼, 인프라 구축, 보안과 거버넌스, 운영 자동화까지 고객의 AI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을 책임지는 AX 이노베이터"라며 "오늘 공유되는 아이디어와 사례가 각 기업의 다음 실행을 더 빠르고 안전하게 만드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2.26 13:51남혁우 기자

델, 실외형 서버 '파워엣지 XR9700' 공개…클라우드랜·엣지 AI 정조준

델 테크놀로지스가 실외 환경에서도 클라우드랜과 엣지 인공지능(AI)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서버 신제품을 선보이며 통신·엣지 인프라 확장에 나섰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서버 신제품 '델 파워엣지 XR9700'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클라우드랜과 엣지 AI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폐쇄형 루프 액체 냉각 방식의 완전 밀폐형 러기드 x86 서버다. 델 파워엣지 XR9700은 전신주, 옥상, 건물 외벽 등 외부 환경에 직접 노출되는 옥외 공간에서도 별도의 보호 장비 없이 운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도달하기 어려운 도심 밀집 지역이나 원격지, 공간 제약이 큰 시설에서도 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 특징이다. 통신 사업자와 엣지 환경 운영 조직은 전력과 공간 제약으로 인해 컴퓨팅 자원 배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XR9700은 IP66 등급의 초소형 인클로저를 적용해 외부 환경으로부터 시스템을 완전히 차단하면서도 필요한 지점에 직접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유연한 소프트웨어(SW) 정의 아키텍처 기반으로 각 기지국 현장에서 클라우드랜과 오픈랜을 지원하며 데이터가 생성·소비되는 위치에서 엣지 및 AI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내환경성도 강화했다. 초소형 IP66 등급 인클로저와 GR-3108 클래스 4 인증을 통해 극한의 온도, 먼지, 습기에 노출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폐쇄형 루프 액체 냉각과 정교한 열 관리 아키텍처도 적용해 영하 40도에서 영상 46도에 이르는 온도 범위와 직사광선 환경에서도 일관된 운영이 가능하다. 또 15리터의 컴팩트한 폼팩터로 설계돼 전신주, 옥상, 건물 외벽 등에 설치할 수 있고 랙 상면을 차지하지 않는 제로 풋프린트 구조로 기존 무선 장비 중심 공간에서도 통신 및 엣지 워크로드 구현을 돕는다. 성능 측면에서는 인텔 vRAN 부스트와 인텔 AMX 기술이 통합된 인텔 제온 6 SoC를 탑재해 단일 서버에서 최대 15개의 5G 섹터를 지원할 수 있는 처리 성능과 프런트홀 연결성을 제공한다. 클라우드랜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추는 동시에 네트워크 아키텍처와 서비스 요구사항에 따라 워크로드를 유연하게 구동할 수 있도록 했다. XR9700은 델의 엣지 특화 제품군인 '델 파워엣지 XR 시리즈'에 포함되며 기존 관리 툴·SW 스택과 통합된다. 통합 컨트롤러인 'iDRAC'을 통해 원격 가시성과 제어 기능을 제공하고 제로 터치 프로비저닝을 지원한다. 또 파워엣지 XR8720t에서 검증된 동일한 클라우드랜 SW와 호환돼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통신 환경에서의 구축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델 파워엣지 XR9700은 올 하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극한의 야외 환경에서도 컴퓨팅 성능에 제약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며 "델 파워엣지 XR9700은 기존에는 배치가 불가능했던 장소에까지 클라우드랜, 오픈랜, 엣지 AI 역량을 확장함으로써 네트워크 확장과 엣지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26 11:19한정호 기자

엔비디아 "AI 인프라 투자, 일시적 사이클 아니다"

엔비디아가 25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4분기(11~1월)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단기 사이클이 아니라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에이전틱 AI의 전환점이 이미 찾아왔고 기업 전반에서 이를 처리하기 위한 연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토큰을 생성하려면 연산 능력이 요구되며 토큰 없이는 매출이 없다. '연산 능력이 곧 매출'인 시대"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요 클라우드 고객들의 현금흐름 역시 AI 수요 확대에 따라 성장할 것이다. 이제 데이터센터는 AI 공장이며, 기업들은 매출을 창출하기 위해 연산 능력 증대에 투자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베라 CPU, 데이터 후처리 등 작업에 큰 역할 할 것 엔비디아는 올 초 CES 2026에서 베라(Vera) CPU와 루빈(Rubin) GPU를 공개하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 공급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젠슨 황 CEO는 "베라 CPU는 데이터 중심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됐다. 데이터 전처리부터 학습 이후 단계까지 CPU 활용이 늘고 있으며, 베라는 이러한 후처리와 데이터 작업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콜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루빈 아키텍처는 전력 효율과 성능 개선 측면에서 기존 세대를 크게 뛰어넘는 것이 목표이며 성능 대비 전력과 가격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급망 전반 협력으로 생산 능력 확보에 집중"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로 지난 해 말부터 D램과 낸드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AI 서버 확산 과정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핵심 부품의 공급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업계 공통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도 공급망과 수급 문제가 주요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콜렛 크레스 CFO는 "현재 공급망 전반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통해 필요한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200 수출 승인에도 실제 실적은 '제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올 초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H200 GPU의 중국 수출을 비 군사적 목적으로, 미국 내 고객사에 판매하는 물량 중 50%만 허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재는 중국 정부가 H200 GPU 수입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콜렛 크레스 CFO는 "미국 정부의 H200 수출 승인은 있었지만 아직 매출은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내 수입이 언제 허용될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중국 내 경쟁사가 기업공개(IPO)로 자본력을 강화하고 기술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다.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려면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모든 개발자와 기업을 플랫폼 생태계 안으로 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2.26 10:24권봉석 기자

[ZD e게임] 엑스엘게임즈 '더 큐브, 세이브 어스', 총성 없는 익스트랙션의 묘미

엑스엘게임즈는 신작 익스트랙션 액션 게임 '더 큐브, 세이브 어스'의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 출시를 앞두고 최종 점검에 나섰다. 회사는 지난 21일부터 약 72시간 동안 서버 슬램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테스트는 실제 서비스에 근접한 출시 빌드를 바탕으로 서버 안정성과 핵심 시스템의 완성도를 최종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더 큐브, 세이브 어스는 타이틀처럼 의문의 공간에서 살아남아 탈출해야 하는 익스트랙션 장르의 문법을 따르면서도, 기존 장르의 주류인 총기 액션 대신 '근접 전투'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날 선 근접 액션으로 빚어낸 극한의 긴장감 이번 신작의 전투 시스템은 근거리에서 맞붙는 심리전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원거리 화기 없이 오직 근접 무기만으로 전투를 구성해 이용자는 뮤턴트(몬스터)의 공격 패턴을 세밀하게 읽고 대응해야 한다. 뮤턴트마다 고유한 공격 방식과 특색을 지니고 있어 단순 반복 사냥 이상의 공략 재미를 선사하며, 이는 기존 익스트랙션 게임에서 느끼기 힘들었던 묵직한 타격감과 긴박함으로 이어진다. 익스트랙션이란 던전과 같은 위험 지역에 진입해 탐험 또는 전투를 통해 아이템을 획득하고, 정해진 탈출구로 무사히 빠져나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장르다. 전통적인 사찰이나 이집트 문명 등 동서양의 미학을 녹여낸 맵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특히 한국의 사찰을 배경으로 한 맵은 특유의 고즈넉하면서도 기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외에도 서양식 저택, 놀이동산 등 다양한 배경의 맵을 구성해 탐험의 재미를 더했다. 3가지 탐험 모드로 진입장벽 완화…단계별 맞춤 설계 눈길 익스트랙션 장르 특유의 높은 진입장벽을 영리하게 낮춘 설계도 돋보인다. 이 게임은 사망 시 모든 아이템을 잃는 가혹함을 완화하기 위해 세 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PVE 모드'에서는 탈출에 실패해도 장비와 획득 아이템을 그대로 유지해 준다. 이를 통해 초보 이용자들이 큰 부담 없이 게임에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일반전'은 탈출 실패 시 던전에서 획득한 아이템만 사라지고, 가장 높은 난이도인 '경쟁전'은 착용한 장비까지 모두 잃게 되는 구조다. 상위 모드로 갈수록 손실 위험이 커지지만, 그만큼 던전에서 얻을 수 있는 보상의 등급도 함께 높아진다. 이러한 단계별 구성은 초보부터 숙련자까지 자신의 실력에 맞춰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함으로써 폭넓은 이용자층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의 흐름은 1단계부터 3단계까지 난이도가 순차적으로 상승한다. 마지막 단계에서 '보이드 큐브'를 활성화해 소환되는 최종 보스를 처치하면 강력한 전용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 육성 시스템 역시 단순히 레벨을 올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용자는 전리품이나 거점 NPC를 통해 직접 스킬을 습득하고 캐릭터 스탯을 조정하며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구축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반복적인 탐험 과정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의 재미를 제공한다. 최적화 및 안정성 확보는 남은 과제 물론 아직 테스트 단계인 만큼 개선이 필요한 지점도 확인됐다. 테스트 초반 일부 환경에서 튕김 현상이 발생하거나 거점에서 이용자가 밀집된 지역을 바라볼 때 프레임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이 목격되기도 했다. 특히 장르 특성상 예기치 못한 종료는 의도치 않은 탈출 실패로 이어질 수 있어, 출시 전까지 서버 안정화 작업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안티 치트 시스템을 강화해 공정한 플레이 환경을 조성하는 것 역시 흥행의 핵심 조건이다. 엑스엘게임즈는 이번 테스트에서 수렴한 글로벌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시스템의 유기적인 결합과 최적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더 큐브, 세이브 어스는 올해 1분기 내 스팀 앞서 해보기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2026.02.25 13:04진성우 기자

오케스트로, 포스코에 서버 가상화 솔루션 공급…"국산 기술력 입증"

오케스트로가 대규모 제조 환경을 갖춘 포스코에 가상화 솔루션을 공급하며 우수한 국산 기술력을 입증했다. 오케스트로는 포스코가 추진하는 서버 가상화 솔루션 도입 사업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외산 가상화 솔루션의 라이선스 정책 변화 등 변화하는 솔루션 사용 환경을 고려해 인프라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된다. 오케스트로는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를 적용해 포스코에서 운영 중인 일부 가상화 기반 시스템을 콘트라베이스 환경으로 이관하고 신규 서버 가상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오케스트로는 마이그레이션 전문 솔루션인 '콘트라베이스 레가토 마이그레이터'를 적용해 서비스 연속성을 보장한다. 레가토는 연속 데이터 보호(CDP) 기반 복제 기술을 통해 가상화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운영 중단을 최소화한다. 오케스트로는 국내 대형 제조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다양한 경쟁사 성능 검증(BMT)과 고객 맞춤형 기술 검증(PoC)을 통해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요구되는 운영 안정성을 입증해 왔다. 외산 솔루션 중심의 가상화 환경에서도 국산 기술의 안정성을 검증하며 공공·금융을 넘어 대형 민간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 전환 사례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같은 흐름은 실적 성장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콘트라베이스는 윈백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가상화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오케스트로는 올해도 대규모 전환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는 등 가상화 시장 내 윈백 사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이번 수주는 대규모 제조 환경에서도 가상화 전환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보여준 사례"라며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서 입증된 안정성과 운영 신뢰도를 바탕으로 외산 중심의 가상화 환경을 국산 기술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2026.02.24 10:38한정호 기자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뉴타닉스 AHV' 지원…멀티 하이퍼바이저 전략 확대

델 테크놀로지스가 분리형 인프라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멀티 하이퍼바이저 전략 강화에 나섰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뉴타닉스 AHV'를 공식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확장으로 기업·기관은 뉴타닉스 AHV와 델의 외장형 스토리지를 결합해 서버와 스토리지를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멀티 하이퍼바이저 환경에서도 기존 관리 도구와 자동화된 라이프사이클 관리 체계를 유지하면서 투자 자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최근 프라이빗 클라우드 수요가 확대되면서 공급업체 종속을 피하기 위한 멀티 하이퍼바이저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 회사 측에 따르면 IT 결정권자의 52%가 벤더 종속을 줄이기 위해 멀티 하이퍼바이저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특정 플랫폼 선택을 넘어 유연하게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가 주요 과제로 부상 중이다. 기존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는 3계층 아키텍처 대비 관리 복잡성을 낮추는 데 기여해왔지만, 워크로드가 다양해지고 데이터센터 현대화 요구가 커지면서 하드웨어(HW) 재사용과 운영 연속성 확보가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델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서버와 스토리지를 분리해 확장할 수 있는 분리형 인프라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운영 간소화와 유연한 아키텍처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핵심 소프트웨어(SW)인 '델 오토메이션 플랫폼'은 설치부터 운영, 라이프사이클 관리 전 단계에 지능형 자동화를 적용하며 델 파워엣지 서버와 델 스토리지 전반에 걸쳐 일관된 운영 경험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워크로드 특성에 따라 최적의 하이퍼바이저를 선택하고 서버와 스토리지를 독립적으로 확장 가능하다.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기존 VM웨어와 레드햇 오픈시프트 지원에 이어 뉴타닉스를 추가하며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 델 파워플렉스에서 뉴타닉스를 지원하며 올 여름에는 델 파워스토어까지 통합해 스토리지 선택권을 넓힐 예정이다. 델은 뉴타닉스 지원을 통해 멀티 하이퍼바이저 전략 전반에서 경제적 이점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고객은 기존 델 인프라를 재활용해 HW 교체 없이 워크로드를 확장할 수 있으며 프리즘 UI 등 기존 관리 도구를 활용해 운영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다. 자동화 기반 통합 관리 체계로 서버·스토리지·하이퍼바이저 전 계층을 아우르는 운영 단순화도 지원한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비즈니스가 진화하는 속도에 맞춰 인프라도 함께 진화해야 한다"며 "우리는 아직 정의되지 않은 미래까지 대비할 수 있는 유연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을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2.23 10:26한정호 기자

신성이엔지, 통합 모듈형 'AIO'로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가속화

신성이엔지는 냉각·서버 인프라를 하나로 통합한 모듈형 데이터센터 솔루션 'AIO(All In One)'를 자체 개발, 기술 고도화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AIO는 하부 냉각 시스템과 상부 서버 랙을 수직 일체화한 구조로, 기존 데이터센터처럼 서버실·기계실·공조 설비를 분리 구축할 필요 없이 데이터센터 핵심 기능을 구현한다. 고집적·고발열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를 적용해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전략적 플랫폼이다. 공장에서 사전 제작된 모듈을 현장에 설치하는 방식을 적용해 구축 기간을 단축하고, 품질 균일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는 AI·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요구하는 '신속한 인프라 확장' 니즈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 특히 AIO는 공랭 기반 구성과 액체 냉각(DLC) 연계 구성을 모두 지원하는 확장형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초기에는 공랭 기반으로 구축하고, 고성능 GPU 서버 확대로 발열 밀도가 높아지면 액체 냉각 기반으로 전환하는 전략적 운용이 가능하다. 단일 설비가 아닌 '진화 가능한 인프라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구체적 세부 사양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AIO는 고집적 서버 환경을 고려한 고풍량·고정압 설계와 다중 안전 설계, 안정적 전원 구조를 갖췄다. 냉각 코일, 팬·모터, 배수 및 필터 시스템, 접근 플로어와 배관 구조까지 하나의 체계로 통합 설계해 공랭식·DLC용 배관을 최소화했으며, 이를 통해 공사 비용과 에너지 손실을 동시에 줄였다. 신성이엔지가 이 같은 통합 구조를 구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반도체 클린룸 분야에서 축적한 정밀 환경제어 기술이 있다. 50여 년간 초고청정·초정밀 온습도 제어 환경을 구현해온 기술력이 데이터센터 냉각 설계에 그대로 반영됐다. 공기 흐름 제어, 열 부하 대응, 안정적 환경 유지 기술은 AI 데이터센터의 고발열 문제 해결에 직접 연결된다. 최근 AI 연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밀도는 과거 대비 크게 상승했다. 기존 범용 공조 방식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구간이 늘어나고 있으며, 공랭과 액체 냉각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AIO는 모듈 단위 증설이 가능해 단계적 투자가 용이하며, 실내·실외 겸용 구조로 설계돼 설치 환경 제약도 최소화했다. 신성이엔지는 AIO를 데이터센터 신사업의 핵심 축으로 삼고 실증 프로젝트 확대와 레퍼런스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형 신성이엔지 기술실장은 “AIO는 단순한 냉각 장비가 아니라 냉각·운영 모니터링을 통합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플랫폼”이라며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환경에서도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 '더 나은 미래, 지속 가능한 환경' 이라는 슬로건 아래 안정성과 경제성, 환경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데이터센터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2.23 09:17장경윤 기자

글로벌 '탈 VM웨어' 가속…북미 86% 사용 축소, 한국은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이후 글로벌 가상화 시장에서 '탈(脫) VM웨어' 움직임이 수치로 드러났다. 북미 대기업 IT 의사결정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이미 VM웨어 사용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국내에서도 제조·공공·금융권을 중심으로 인프라 재편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22일 클라우드볼트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 지역 1000명 이상 규모 기업 IT 의사결정자 30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86%가 VM웨어 사용 비중을 적극적으로 줄이고 있다고 답했다. 88%는 브로드컴이 2023년 11월 VM웨어 인수를 완료한 이후의 변화를 파괴적이라고 평가했다. 가장 큰 요인은 가격 인상이다. 응답자의 89%가 가격 인상을 주요 혼란 요인으로 지목했으며 실제로 14%는 비용이 두 배 이상 상승했다고 답했다. 브로드컴은 VM웨어 인수 이후 영구 라이선스를 중단하고 100% 구독형 모델로 전환했으며 제품군을 소수 번들 중심으로 통합해 사실상 강제 패키지 구매 구조로 재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VM웨어 탈피를 위한 워크로드 이전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6%는 전체 환경의 1~24%를, 32%는 25~49%를 VM웨어에서 다른 플랫폼으로 이전했다고 답했다. 이전 대상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형 인프라(IaaS)가 72%로 가장 많았고 마이크로소프트 하이퍼-V·애저 스택이 뒤를 이었다. 이같은 흐름은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브로드컴 인수 이후 라이선스 정책 전환과 코어 단위 과금 체계 도입으로 체감 비용이 급증하면서, 기업들은 VM웨어 의존도 축소를 IT 전략의 우선 과제로 검토하는 분위기다. 국내에서는 이미 제조·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전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VM웨어 가격 인상과 정책 변화 여파로 가상화 시장이 재편되며 오픈소스 기반 인프라와 국산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들이 대안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실제 일부 공공기관은 서버 가상화 재구축 사업에서 국산 솔루션을 도입하며 대체 작업에 착수했다. 다만 금융권 등 대형 기관은 보안성과 연속성, 기존 시스템과의 충돌 리스크 등을 이유로 전면 전환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단기적 비용 절감 차원을 넘어 벤더 종속 구조를 재검토하는 전략적 전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VM웨어 이탈이 단기간에 전면화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클라우드볼트 조사에서도 멀티 플랫폼 환경 관리 복잡성과 기술 역량 부족이 주요 전환 장애 요인으로 꼽혔다. 워크로드를 다른 가상화 플랫폼이나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더라도 운영·거버넌스 체계가 달라지면서 새로운 관리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가상화 시장의 독점 구조가 완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반 가상화와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분산 전략이 병행되면서 특정 벤더에 대한 종속도를 낮추는 멀티·하이브리드 전략이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단순한 비용 이슈를 넘어 기업 인프라 전략 전반의 재설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브로드컴의 전략은 모든 고객을 붙잡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에 남아 있는 고객으로부터 가치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시장이 점진적으로 다변화되는 것을 전제로 한 모델"이라며 "일정 수준의 고객 이탈을 감수하더라도 수익 구조는 유지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브로드컴 측은 "VM웨어 인수 이후 제품 포트폴리오를 단순화하고 구독형 모델로 전환해 고객에게 장기적 가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2.22 09:58한정호 기자

마이크론, AI 수요 겨냥한 서버용 PCIe 6.0 SSD 양산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이 서버·데이터센터용 PCI 익스프레스 6.0 SSD 양산에 돌입했다. AI 확산으로 초고속 데이터 처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반 스토리지 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마이크론이 공개한 9650 SSD는 PCI 익스프레스 6.0 규격을 적용한 서버용 SSD 중 가장 먼저 나온 제품이다. 최대 읽기·쓰기 속도를 이전 규격 제품 대비 최대 두 배 끌어올렸다. 마이크론은 9650 SSD가 대량생산 단계에 들어가 주요 제조사와 AI 데이터센터 고객사 검증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단 이는 서버용 제품이며 일반 소비자용 PCI 익스프레스 6.0 제품이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PCI-SIG, 2022년 1월 PCIe 6.0 규격 확정 PCI 익스프레스는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NVMe SSD와 AI 가속기 등 PC·서버 주요 부품을 빠르게 잇는 다리 역할을 한다. 이를 관리하는 곳은 Arm, AMD, 퀄컴, 엔비디아, 인텔, 델테크놀로지스 등 PC와 서버, 반도체 업계 주요 관계사 1천여 개 이상이 참여한 표준화 단체인 PCI-SIG다. PCI-SIG는 2022년 1월 각 회원사 의견 수렴을 거쳐 PCI 익스프레스 6.0 규격을 최종 확정했다. 신호 전송 방식을 바꿔 1개 레인(PCI 익스프레스 데이터 전송 경로)당 전송 속도를 최대 8GB/s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PCI 익스프레스 4.0(2GB/s) 대비 네 배, PCI 익스프레스 5.0(4GB/s) 대비 두 배 향상된 것이다. 16개 레인을 모두 활용하면 초당 최대 128GB/s를 전송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나 서버의 병목현상 제거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마이크론, 지난해 발표 후 1년 반만에 상용화 마이크론은 2024년 8월 FMS 2024에서 PCI 익스프레스 6.0 기반 SSD 개발 계획을 처음 공개했다. 이후 1년 반이 지난 올 2월부터 제품 대량생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이 13일(현지시간) 공개한 9650 SSD는 E1.S, E3.S 등 서버 규격 제품이며 PCI 익스프레스 6.0 레인 4개와 마이크론 TLC(3비트) 낸드 플래시메모리로 구성됐다. 최대 읽기 속도는 28GB/s, 최대 쓰기 속도는 14GB/s로 현재 판매되는 PCI 익스프레스 5.0 기반 NVMe SSD의 두 배 수준이다. 9650 프로는 저장된 데이터를 읽는 작업에 중점을 뒀고 최대 용량은 30.72TB다. 9650 맥스는 읽기와 쓰기가 모두 중요한 제품 대상이며 최대 용량은 25.6TB다. 작동시 발생하는 열을 식힐 수 있는 냉각 옵션은 공랭식, 수랭식을 모두 지원한다. 차세대 SSD, 데이터센터 중심 성장 전망 마이크론은 "9650 SSD 출시를 통해 고성능 스토리지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데이터 이동 구조가 AI 워크로드의 핵심 요소가 되는 미래로 업계가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단 마이크론을 포함한 주요 SSD 제조사는 일반 소비자용 PCI 익스프레스 6.0 SSD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호 전송을 제어하기 까다로워 생산 원가가 높고 성능을 온전히 이끌어 낼 용도가 아직까지 미비하기 때문이다. PCI 익스프레스 5.0 SSD는 2023년 3분기부터 일반 소비자용 시장에 나왔지만 발열과 전력소모 문제로 보급이 더뎠다. SSD 컨트롤러 시장을 양분하는 대만 팹리스인 파이슨과 실리콘모션이 작년 상반기부터 저전력 컨트롤러를 공급하며 이 문제가 해결됐다. PCI 익스프레스 5.0 제품의 성장 여지도 여전히 남아있다. 주요 제조사에 따르면 지난 해 일반 소비자용 SSD 시장에서 PCI 익스프레스 5.0 제품 비중은 약 5% 내외다. 새 규격 기반 제품 투입보다는 기존 시장 확대가 더 쉬운 상황에서 신제품 개발과 출시를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

2026.02.14 09:49권봉석 기자

3000만원하던 서버 한 대가 1억?…증권·병원 IT 투자 비상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서버 교체 시기를 맞은 증권가 등 업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서버 한 대 가격이 불과 몇 달 만에 수배씩 뛰면서 IT 예산 수립이 혼선을 빚는 가운데, 병원 등 다른 산업군에서도 PC·서버 도입을 놓고 관망 기류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6일 지디넷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서버용 메모리 가격 상승 여파로 증권사들은 서버 교체와 신규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000만원짜리 서버가 1억"…증권사 IT 예산 흔들 한 증권사 IT 담당자는 "요즘 메모리 가격 급등 때문에 사업 예산을 잡아놨던 게 전부 어긋났다"며 "작년 11월만 해도 3천만원이면 살 수 있던 서버 장비가 지금은 9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불러 예산 수립 자체가 무너졌다"고 말했다. 증권사는 거래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데이터 분석 등을 위해 서버를 대규모로 운영한다. 한 증권사당 수백 대에 달하는 서버를 보유한 곳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단일 장비 가격 상승이 전체 IT 예산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이에 일부 증권사에서는 소프트웨어·솔루션 도입 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다. 예를 들어 전체 예산 중 30%를 하드웨어에, 70%를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에 배정했던 구조라면, 서버 가격 급등으로 하드웨어에 대부분의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셈이다. 아울러 서버 납기 지연도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이 관계자는 "과거에는 서버 납품이 2~3주면 됐는데, 요즘은 2~3개월까지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며 "프로젝트 일정이 틀어지고 예산도 맞지 않아 내부 보고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상황은 메모리 가격 상승세와 맞물려 있다. 서버용 메모리 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가파르게 오르며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용 HBM 수요 증가로 메모리 공급이 빠듯해진 가운데, 올해 1분기까지는 가격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하반기 이후 DDR5 전환과 재고 확대로 가격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병원도 PC·서버 도입 '관망' 병원 역시 메모리 가격 상승 영향을 체감하고 있지만, 당장 구매를 중단했다기보다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도입 시점을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한 병원 관계자는 "기존 대비 PC 가격은 2~3배, 서버는 예년보다 30~50% 이상 오른 것으로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의 경우 회계연도가 3월부터 시작되는 구조여서, 현재는 아직 예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 관계자는 "병원은 1월이 아니라 3월부터 회계연도가 시작된다"며 "올해 예산을 본격적으로 집행하는 시점이 아니라서 당장 구매를 결정하기보다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메모리 가격 변동성이 워낙 크다 보니 지금 시점에서 섣불리 PC나 서버 도입을 결정하기 어렵다"며 "다른 병원들 역시 당분간은 관망하면서 도입 시기를 조정하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보안과 정보시스템 고도화 필요성은 여전하다. 병원 관계자는 "보안 인증이나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중요하긴 하지만, 당장 진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안은 아니다"라며 "상급종합병원 일부를 제외하면 다수 병원은 비용 부담을 고려해 IT 투자를 신중하게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6.02.06 15:45전화평 기자

"1Q 메모리 가격, 전분기比 80~90% 상승할 것"

올해 1분기 메모리 가격이 전례 없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메모리 가격은 전 분기 대비 80∼9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버향 메모리 수요 급증으로 인한 범용 서버 D램 상승세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64GB RDIMM의 경우 올해 1분기 고정거래가격은 900달러 돌파가 전망된다. 지난 4분기 가격은 450달러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해당 제품이 2분기에 1000달러 돌파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제조 업체들은 부품가격 상승과 소비자 구매력 약화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으며, 분기가 진행됨에 따라 수요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OEM 업체들은 조달 방식을 변경하거나, 고가의 모델에 집중하여 가격 상승분을 소화할 수 있는 높은 가격대를 합리화하는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스마트폰 업체들은 D램 탑재량을 줄이고 PC 업체들은 SSD를 TLC(트리플레벨셀)에서 QLC(쿼드러블레벨셀)로 변경하는 추세이다. 동시에 현재 공급 부족 사태인 LPDDR4 대신 LPDDR5를 지원하는 신형 저가 칩셋을 기반으로 LPDDR5 주문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 4분기 D램 영업 이익률은 60% 수준이었고, 범용 디램의 이익률이 HBM을 최초로 넘어선 분기였다"며 "1분기는 D램 마진이 처음으로 역사적 고점을 넘어서는 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는 새로운 기준점이 될 수도 있고, 현재는 견고해 보이지만 향후 하락장이 발생할 경우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6.02.05 15:43전화평 기자

고정밀지도 반출 두고 미국 직접 찾아간 정부...왜?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둘러싼 논의가 장기화되자 정부가 결국 미국 구글·애플 본사를 직접 찾았다. 서류와 설명만으로는 구글과 애플이 제시한 관리·보안 역량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보고, 본사 수준에서 실제 대응 여력을 확인하겠다는 판단에서다. 이 과정에서 두 회사의 준비 수준이 다르게 평가되며 반출 여부 향방도 엇갈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전문가들, 미국 왜 갔나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연구원과 공간정보 전문가들은 지난주 5일간 미국에 위치한 구글과 애플 본사를 방문했다. 이들은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요구한 구글과 애플이 우리나라 정부의 요구사항을 실제로 얼마나 수용할 수 있을지를 확인하고, 여기에 대한 기술적 자문을 제공하기 위해 파견됐다. 현지에 나간 인력은 10명 수준으로, 본사의 의견을 청취한 뒤 전원 귀국했다. 구글·애플 주장과 현실...어떻게 달랐나 현장에서 정부 측 인사와 전문가들은 구글과 애플의 관계자들로부터 고정밀지도의 반출이 가능해지면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설명을 마친 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양사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구글은 정부가 내건 조건을 수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지만, 애플은 그렇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업계 내에서는 애플이 한국에 운영 중이라고 주장하는 서버에 대해 “1대 수준으로 정부의 요구사항에 충족하지 못한다”, “서버를 임대해서 사용 중”이라는 등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지만, 전문가들은 전자에 가깝다고 말한다. 특히, 이번 미국 본사에서도 한국에 서버가 있으니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실질적으로 증거를 보여주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도에서 보안시설을 블러·위장·저해상도 처리, 좌표 삭제, 보안시설 노출 시 바로 시정할 수 있도록 국내에 서버를 두는 등 세 가지 안을 지도 반출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에 구글은 데이터센터 설립은 지도 반출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견지한 대신 두 가지 조건은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정부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구글·애플은 왜 고정밀지도 필요한가 앞서 구글과 애플은 우리나라 정부에 1:5000 축적 고정밀지도의 해외 반출을 요청했다. 현재 구글은 2만5000대 1 축척의 저정밀 지도를 기반으로 국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정확도 면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다. 방한 외국인들은 국내 지도앱을 사용해야 하지만, 언어나 번역 상태 등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구글은 고정밀지도를 활용해 지금보다 정교한 길찾기 기능으로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데이터센터를 한국에 둔다고 해도 미국이나 타 국가에서 이용하려고 하면 사용자들에 접속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어서다. 구글은 지도 데이터를 한국에만 보관하는 것은 오히려 보안에 취약하다며, 글로벌 접근성과 데이터 이중화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경우 자사 기기 위치 추적 서비스 '나의 찾기'와 애플페이, 애플 카플레이에 내장된 차량용 내비게이션 등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한다는 데 힘이 실린다. 구글과 애플은 과거에도 우리나라에 고정밀지도 반출을 요청했으나, 정부는 안보상의 우려 등을 이유로 불허했고, 지난해에는 서류 미비 등을 근거로 들어 결정을 수차례 유보했다. 서류 제출 D-1...얼마나 보완했는지가 관건 정부 요구사항 수용에 대해 양사가 여력 차이를 보이면서 고정밀지도 반출은 보완 서류 제출 여부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구글은 오는 5일까지 보완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애플은 서류 제출 기한이 특정되지 않았다. 현재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은 8개의 정부 부처가 참여하는 '측량성과 국외반출 협의체'가 담당하고 있다. 협의체에는 국토교통부, 국방부, 국가정보원, 외교부, 통일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및 민간위원 등이 포함돼 있다. 그동안에는 협의체 내부에도 국정원과 국방부는 안보를 이유로 반대 의사를, 외교부와 산업부는 비교적 긍정적인 의사를 보이면서 서로 의견이 부딪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통상을 담당하는 쪽의 힘이 우세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국토부 측은 "현재 국외 반출 여부 및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지도업계 관계자는 “지도 반출은 국토부가 권한이 있는 게 아니다"라며 "오히려 협의체 내부에서도 힘과 의결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보랑 통상이 대립하는 상황인데, 지금은 통상이 더 센 것 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고정밀지도 관련) 추가 요청 자료는 기한인 내일까지 제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2026.02.04 18:08박서린 기자

'네트워크 안정화법' 발의…CDN도 영향권 들어오나

국회가 해외 빅테크의 일방적인 트래픽 경로 변경으로 인한 통신망 불안정을 막기 위한 입법에 나서면서, 콘텐츠 전송을 담당하는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업계에도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안의 직접 규제 대상은 해외 대형 부가통신사업자지만, 기술 구조상 CDN이 연계돼 있는 만큼 간접적인 파급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은 최근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안(네트워크 안정화법)'을 발의했다. 이는 일정 규모 이상 부가통신사업자가 트래픽 경로 변경 등 전기통신서비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를 할 경우, 30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관계 전기통신사업자에게 사전 통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필요할 경우 정부가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한 추가 조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이번 개정안은 인공지능(AI) 확산과 디지털 전환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해외 대형 콘텐츠 사업자의 결정이 국내 통신망 안정성과 이용자 서비스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과거 사전 예고 없는 트래픽 경로 변경으로 국내 이용자들이 대규모 접속 지연을 겪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CDN은 동영상·이미지·웹페이지 등 대용량 콘텐츠를 이용자와 가까운 서버에서 전달해 서비스 속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인프라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결합해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나 통신사 시설에 분산 배치된 서버를 기반으로 트래픽을 처리하며 콘텐츠를 직접 제공하기보다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보완하는 중간 전달 역할을 수행한다. CDN 업계에서는 이번 입법이 자사 사업을 직접 겨냥한 규제는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CDN은 콘텐츠 제공 주체라기보다 트래픽 전달을 담당하는 중간 사업자로, 캐시 서버 철수나 트래픽 경로 변경을 협상 수단으로 활용하는 구조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 CDN 운영은 데이터센터나 통신사 시설에 분산 배치된 서버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법안에서 문제 삼는 행위와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법안이 최근 막 발의된 단계인 만큼 세부 시행령과 해석에 따라 영향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 대형 부가통신사업자에게 사전 통지 의무와 안정성 확보 책임이 부과될 경우, 이와 연계된 계약 구조나 비용 산정 방식이 조정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CDN이 직접 규제 대상이 아니더라도 관련 의무가 계약 관계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다. 최근 일부 유럽 국가에서 CDN을 통신망과 유사한 인프라로 보고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업계가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배경이다. 국내에서도 향후 법령 해석이나 정책 방향에 따라 CDN의 역할과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입법은 해외 대형 콘텐츠 사업자의 트래픽 관리 행위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만, 시행령에서 어떤 행위를 중대한 영향으로 볼지에 따라 CDN을 둘러싼 계약 구조나 운영 방식에도 간접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법안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인 기준과 적용 범위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6.02.01 09:43한정호 기자

SK하이닉스 "서버 중심 메모리 수요 확대"…CAPA 제약 속 성장 전망

SK하이닉스가 올해 메모리 시장이 전반적으로 성장하겠지만, 메모리 업계 전반의 CAPA(생산능력) 제약으로 수요 증가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SK하이닉스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버 시장을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AI 추론 수요 확산으로 컴퓨팅 워크로드가 고성능 서버에서 분산형 아키텍처로 확장되면서, 시스템 효율성의 핵심이 연산 성능에서 데이터 전송과 저장 최적화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메모리의 역할과 중요성도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2026년 기준 D램 수요가 20% 이상 성장하고, 낸드플래시 수요 역시 10% 후반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서버뿐 아니라 일반 서버 역시 고사양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서버용 D램과 기업용 SSD(eSSD) 수요가 전체 메모리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구조적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PC와 스마트폰 등 전통적인 IT 기기용 메모리 수요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부품 원가 상승과 소비 심리 위축으로 세트 출하량이 단기적으로 조정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으며,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제약 영향으로 채용량 증가폭도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분기별 출하량 변동 가능성도 언급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D램 출하량이 전분기 기저 효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전망했다. 회사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시장 상황에 맞춘 안정적인 공급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모리 업계 전반의 CAPA 제약 기조가 이어지면서 공급 확대 속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수요 증가폭이 일부 제한되더라도, 메모리 가격 상승 흐름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수급 환경이 과거와 같은 급격한 공급 확대 중심의 사이클과는 다른, 공급자 우위의 안정적인 시장 구조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29일 오전 9시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2026.01.28 17:34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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