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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웨어 짐브라 콜래보레이션 서버 8.0'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4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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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고속도로] AIDC 수출산업화 청사진…국산 서버 업계에도 기회 열릴까

정부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이를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밝히면서 국내 서버 업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AI 반도체와 클라우드뿐 아니라 서버·스토리지·데이터센터 운영 솔루션까지 전후방 산업을 함께 육성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만큼, 그간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국산 서버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서버 및 DC 관리 솔루션 기업들이 출범을 앞둔 정부·산학연 협력체 'AIDC 얼라이언스' 참여 가능성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최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AIDC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2035년까지 총 18.4기가와트(GW) 규모 AIDC를 구축하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1단계로 SK·GS·네이버 등 민간과 함께 8.4GW 규모 시설을 조성하고 장기적으로는 누적 투자 규모를 1000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발표에선 AIDC를 단순한 시설을 넘어 국가 AI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도 규정했다. 국산 AI 반도체(NPU), 클라우드 플랫폼, 전력·냉각 솔루션, AI 개발도구 등을 함께 육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인프라를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특히 초대형 테스트베드를 갖춘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국산 솔루션 실증과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향이 데이터센터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부는 AIDC 특별법 시행과 특화 클러스터 지정, 후속 제도 마련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같은 정책 목표는 국내 AI 인프라 산업을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운영 소프트웨어까지 포함한 생태계로 확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그동안 인프라 정책이 상대적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와 NPU 활성화에 집중됐다면, 앞으로는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에서 다양한 국산 인프라 기업들의 참여 기회도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국내 서버 업계는 기술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표준 x86 서버를 기반으로 다양한 국제 인증을 확보했고 공공과 민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제품 안정성도 지속적으로 검증받고 있다. 최근에는 시장 환경도 일부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서버 가격 상승으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국산 서버 조달 사례가 늘어나면서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실제 운영 과정에서 성능과 안정성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는 분위기다. 매출 규모도 시장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메가프로젝트 수혜가 국산 서버 업계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정부 인프라 사업은 대규모 GPU 확보와 국산 NPU 실증 확대에 역량이 집중돼 있고 AI 서버 시장 역시 델·HPE·슈퍼마이크로 등 글로벌 기업들의 영향력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국내 업계에선 AI 인프라 국산화를 반도체 중심으로만 접근하기보다 서버·스토리지·DC 관리 소프트웨어까지 함께 고려하는 풀스택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해왔다. 이에 메가프로젝트의 방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재는 대규모 사업 특성상 중소 서버 기업까지 정책 효과가 확산되는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AIDC 관련 기술개발 과제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장비 국산화를 직접 지원하는 정책은 아직 많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의 국산 솔루션 육성 방향이 제시된 만큼 구체적인 연계 사업이 앞으로 마련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장비 산업 육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AIDC 구축 과정에서 IT 장비와 전력·냉각 등 핵심 설비 국산화를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후방 산업을 함께 육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향후 특별법 시행과 후속 지원 정책이 본격화되면 공급망 전반으로 정책 효과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내 서버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AIDC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국산 솔루션 수출까지 추진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실제 사업에서도 국산 서버·스토리지 등 다양한 국내 장비 기업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7.28 09:51한정호 기자

슈퍼마이크로, 최신 AMD 에픽 시리즈 서버 공개…AI 데이터센터 겨냥

슈퍼마이크로가 최신 AMD 프로세서를 적용한 신규 서버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며 기업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결합한 데이터센터 플랫폼으로 AI 학습·추론·고성능컴퓨팅(HPC) 등 다양한 워크로드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슈퍼마이크로는 6세대 AMD 에픽(EPYC) 9006 시리즈 CPU를 탑재한 차세대 H15 서버 포트폴리오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신규 제품군은 AMD 인스팅트 GPU와 펜산도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AI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환경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H15 서버는 최대 256코어·512스레드를 지원하며 클라우드와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HPC, 에이전틱 AI 워크로드를 핵심 수요로 겨냥한다. 회사에 따르면 이전 세대 대비 CPU 성능은 최대 1.7배 향상됐으며 코어 수는 33%, PCIe 대역폭은 2배, 메모리 대역폭은 2.6배 확대됐다. 이를 통해 기존 데이터센터의 전력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더 많은 AI 에이전트와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이번 포트폴리오는 ▲하이퍼 ▲클라우드DC ▲그랜드트윈 ▲플렉스트윈 ▲페타스케일 스토리지 ▲슈퍼블레이드 등 다양한 서버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기업이 AI 추론부터 가상화, 클라우드 서비스, 스토리지, 대규모 HPC 환경까지 목적에 맞는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는 구조다. 슈퍼마이크로는 AMD GPU 기반 AI 인프라도 함께 확장했다. AMD 인스팅트 MI350P GPU를 지원하는 PCIe GPU 서버와 최대 72개의 GPU를 탑재하는 랙 스케일 'AMD 헬리오스 플랫폼'을 선보였다. 또 AMD 펜산도 폴라라 400 AI NIC를 적용해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고대역폭 네트워크 환경 지원에도 나선다. 회사는 '데이터센터 빌딩 블록 솔루션(DCBBS)'을 통해 서버·GPU·네트워킹·냉각 기술을 통합 제공함으로써 기업이 개별 서버부터 데이터센터 규모 AI 인프라까지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빅 말얄라 슈퍼마이크로 최고비즈니스책임자는 "AMD 기반 신규 DCBBS 제품군은 고성능과 신속한 확장성, 최고 수준 효율성을 갖춘 차세대 AI 인프라를 제공한다"며 "글로벌 서비스팀과 탄탄한 공급망, 미국 AI 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고객이 보다 안정적으로 AI 인프라를 도입·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댄 맥나마라 AMD 컴퓨트·엔터프라이즈 AI 사업부 수석부사장 겸 총괄은 "최신 에픽 CPU와 인스팅트 GPU, 펜산도 네트워킹을 슈퍼마이크로의 모듈형 서버 및 랙 스케일 설계와 결합한다"며 "고객은 시스템 활용률을 높이고 에너지 소비와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하는 동시에 AI 인프라를 더욱 빠르게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7 15:05한정호 기자

[AI 고속도로] AI 인프라 새 승부처 '랙 스케일'…칩·서버 업계 총력전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의 경쟁 축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경쟁을 넘어 '랙 스케일(Rack Scale)'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개별 서버를 조립해 공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GPU·중앙처리장치(CPU)·네트워크·전력·냉각을 하나의 랙으로 통합하는 구조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반도체 기업은 물론 서버 제조사들까지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6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AMD를 비롯해 델 테크놀로지스·HPE·슈퍼마이크로 등 주요 AI 인프라 기업들이 최근 차세대 제품 전략으로 랙 스케일 아키텍처를 내세우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개별 서버 공급이 아닌 랙 단위 통합 시스템 경쟁으로 전환되는 양상이다. 랙 스케일은 GPU·CPU·네트워크 스위치·메모리·전력 공급 장치·액체냉각 시스템 등을 하나의 랙에 통합 제공하는 AI 인프라 구조다. 데이터센터에 개별 서버를 연결하는 과정을 줄여 구축 기간을 단축하고 장애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이같은 랙 스케일 확산은 AI 모델 규모가 빠르게 커지면서 기존 데이터센터 구조만으로는 연산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신 AI 시스템은 랙당 전력 소비가 과거 수십 키로와트(kW) 수준에서 200kW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향후 1메가와트(MW)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공랭 방식만으로는 발열을 감당하기 어려워 전력과 직접 수랭(DLC), 냉각 분배 장치(CDU) 등을 처음부터 랙 단위로 통합 설계하는 방식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곳은 엔비디아다. 회사는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의 NVL72 시스템을 앞세워 오픈AI와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코어위브, 델 등에 공급을 확대 중이다. 베라 루빈은 GPU·CPU·네트워크를 단일 랙으로 통합해 설치 시간을 줄이고 생산 자동화까지 고려한 구조로 설계됐다. AMD도 최근 첫 랙 스케일 AI 플랫폼 '헬리오스'를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헬리오스는 72개의 MI455X GPU와 18개의 6세대 에픽 CPU,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통합한 개방형 플랫폼이다. 회사는 경쟁 제품보다 달러당 최대 30% 많은 AI 추론 토큰을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오픈AI와 앤트로픽, 메타, MS 등 주요 AI 기업들이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 AI 모델 기업들도 랙 스케일 기반 인프라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앤트로픽은 최근 AMD와 최대 50억 달러(약 7조 3155억원) 규모 AI 서버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헬리오스 기반 최대 2기가와트(GW) 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단순 칩 구매를 넘어 AI 기업과 반도체 기업이 투자와 인프라 구축을 함께 추진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전통적인 서버 제조사들도 랙 스케일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특히 델은 지난 5월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에서 엔비디아와 함께 '델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 전략과 랙 스케일 인프라를 공개하며 시장 확대를 선언했다. 행사에 참석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델의 AI 랙 제품 '파워랙'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향후 서버 업체들의 역할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와 AMD가 칩과 기본 랙 구조를 표준화할수록 서버 제조사는 단순 하드웨어 설계보다 액체냉각 기술과 생산 자동화,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역량으로 경쟁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동시에 대기업·금융권·공공기관 등 자체적으로 초고전력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어려운 고객을 대상으로 '턴키' 방식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사 수 AMD CEO는 헬리오스 발표 당시 "생태계 전반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업계를 선도하는 컴퓨팅 기술과 개방형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데이터센터부터 엣지까지 AI를 더욱 뛰어난 성능과 유연성, 폭넓은 선택지를 바탕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7.26 14:39한정호 기자

삼성전기, AI 서버용 MLCC 3000억원 수주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에 대한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에 이은 2번째 사례다. 글로벌 기업들의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로 고부가 MLCC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기업과 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계약규모는 2951억2000만원 수준이다. 회사의 작년 연매출 대비 2.6%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7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로 1년간이다. 삼성전기는 "고객사의 AI서버와 데이터센터 시스템에 적용되는 고성능 MLCC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의 MLCC 설계 기술과 고온·고전압 환경에서의 제품 신뢰성, 글로벌 대형 고객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및 품질 관리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부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을 연이어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 5월 글로벌 고객사와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실리콘 캐패시터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6월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약 4500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서 대규모 MLCC 장기공급 계약이 연이어 체결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삼성전기는 이번 계약이 단순한 공급을 넘어, MLCC가 AI 인프라 성능과 안정성을 좌우하는 전략 부품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하며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AI 서버용 MLCC는 일반 서버 대비 10배가 넘는 탑재량(서버 랙 기준 최대 60만 개)을 요구할 뿐 아니라, 초소형·초고용량 및 고온·고전압, 휨 강도 등 까다로운 신뢰성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러한 높은 기술 진입 장벽으로 실제 공급이 가능한 업체는 제한적이다. 삼성전기는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와 MLCC 중장기 공급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고객과의 장기공급계약 확대를 통해 AI 서버용 MLCC의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부가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더욱 가속할 계획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 MLCC가 AI 인프라의 핵심 부품으로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고객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차세대 선단 제품 개발과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해 AI 부품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3 13:21장경윤 기자

엔씨 '아이온2', 첫 서버 이전 실시…콘텐츠 개선 업데이트

엔씨의 MMORPG '아이온2'가 이용자 플레이 환경을 개선하고 서버 간 균형을 맞추기 위해 첫 번째 캐릭터 서버 이전을 추진한다. 엔씨는'아이온2'의 첫 캐릭터 서버 이전을 시작하고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 개선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서버 이전은 45레벨 이상 캐릭터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전 가능한 캐릭터 수 제한 없이 계정당 1회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28일까지 매일 오후 8시부터 게임 내 상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전 신청 캐릭터는 마을 위치, 레기온 미가입, 우편 및 거래소 수령 완료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이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한 시스템 및 전투 밸런스 개선도 이뤄졌다. 미니맵 내 경로와 지형 투명도 조절 기능이 추가됐으며, 막기 스킬 변경과 생명력 흡수 개편 등 클래스 케어 업데이트가 실시됐다. 아울러 개발진은 생방송을 통해 향후 업데이트 콘텐츠를 미리 공개했다. 오는 29일에는 인게임 재화 '키나'로 구매 가능한 '펫 자동 줍기' 기능과 신규 의상 '클래식 아틀레틱'이 새로 추가될 예정이다.

2026.07.22 17:45정진성 기자

[AI 고속도로] 고객 이탈설 잠재운 슈퍼마이크로…사상 최대 수주에 주가 날았다

인공지능(AI)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5% 넘게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폭스콘 대규모 서버 발주설을 직접 부인한 데 이어 사상 최대 수주잔고와 예상치를 웃도는 수익성 전망까지 공개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살아난 것이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전날 정규장에서 7.01% 오른 25.50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30.13달러까지 상승했다. 정규장 종가보다 약 18.2% 오른 수준이다. 발표 직후에는 상승률이 한때 20%를 넘었다. 이처럼 주가가 급등한 것은 전날 장 마감 후 슈퍼마이크로가 지난달 30일 종료된 2026 회계연도 4분기 예비 실적을 공개한 영향이 크다. 슈퍼마이크로는 4분기에 600억 달러가 넘는 신규 주문을 확보해 새 회계연도를 앞둔 수주잔고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신규 주문은 향후 여러 분기에 걸쳐 납품될 예정이다. 시장에선 수주 확대와 함께 수익성 회복 가능성에 더 주목했다. 회사가 제시한 4분기 매출총이익률은 15~17%로 기존 전망치인 8.2~8.4%의 약 2배에 달했다. 고객과 제품 구성이 개선되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주문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4분기 매출은 기존 전망치인 110억~125억 달러의 하단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월가 평균 전망치인 117억 달러 안팎에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익률까지 회복되자 단기 매출 부진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AI 서버 판매가 급증했으나 수익성 악화로 주가가 그간 압박을 받아왔다. GPU를 비롯한 고가 부품의 원가 비중이 높은 데다 델과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폭스콘 등과의 공급 경쟁까지 치열해지면서 매출 증가가 이익 확대로 이어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이 같은 우려는 매출총이익률 하락과 대규모 자금조달 계획이 잇따르면서 더 커졌다. 슈퍼마이크로의 매출총이익률은 2026회계연도 2분기 6.3%까지 떨어진 뒤 3분기에 9.9%로 회복됐지만 두 자릿수에는 못 미쳤다. 지난달에는 AI 서버 주문에 필요한 GPU와 부품 구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70억 달러 규모의 주식·주식연계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우려까지 불거졌다. 당시 주가는 하루 만에 28% 급락했고 예비 실적 발표 전까지 연초 대비 13% 하락했다. 주요 고객 물량이 경쟁사로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앞서 경제일보 등 일부 대만 매체들은 스페이스X가 폭스콘에 엔비디아 GB300 기반 AI 서버랙 약 1만3000대를 주문했으며 거래 규모가 520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후 해당 물량이 슈퍼마이크로와 델에서 폭스콘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해석이 뒤따르면서 AI 서버 시장 점유율 하락 우려가 커졌던 상태다. 이를 두고 일론 머스크가 직접 해명에 나서면서 슈퍼마이크로에겐 호재로 작용했다. 머스크는 지난 20일 엑스(X)를 통해 해당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부인했다. 여기에 슈퍼마이크로가 뒤이어 600억 달러 이상의 신규 주문과 개선된 이익률을 공개하면서 고객 이탈과 저가 수주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줄어들어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월가는 AI 서버 수요 확대를 인정하면서도 슈퍼마이크로에 대해선 신중한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씨티는 이달 목표주가를 31달러에서 33달러로 높였지만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미즈호도 지난달 목표주가를 36달러에서 44달러로 올리면서 '중립' 의견을 이어갔다. 로젠블랫과 니덤은 각각 목표주가 40달러와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시장에선 슈퍼마이크로가 오는 8월 11일 정식 실적 발표 이후 월가의 보수적인 평가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슈퍼마이크로의 과거 문제와 높은 변동성을 고려하면 현재로서는 실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기업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즈호는 "슈퍼마이크로는 AI 서버 기술의 선두 기업이지만 단기적으로 일부 주문이 경쟁사로 이동할 위험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2026.07.22 11:24장유미 기자

정준호 의원, 불법 게임 사설서버 처벌 강화법 발의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 북구갑·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불법 사설서버 처벌강화법'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6일 밝혔다. 개정안은 불법 게임 사설서버를 운영하여 게임사에 손해를 입힐 경우 손해액의 최대 5 배까지 배상하도록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도입하고 긴급차단 명령의 근거를 마련해 불법 게임을 확실히 차단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었다. 또한 현재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상향해 저작권법 침해와 같은 수준으로 처벌 수위를 높였다. 이같은 법안 발의는 불법 게임 사설서버로 인한 게임사와 이용자의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정준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는 연 평균 4만6500여 건의 불법 사설서버가 단속됐고, 정부는 연 평균 3만7000 건에 대해 차단 및 수사의뢰 등 행정 조치를 진행 중으로 나타났다. 손혜림 서울시립대 교수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매년 약 230 만 명이 불법 사설서버를 이용하며, 업계 피해 규모는 연간 36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최근 5년간 적발된 불법 사설서버는 17만 건을 넘어섰다. 반면 법적 처벌을 받은 인원은 같은 기간 61명에 머물렀고, 그 중 실형은 5명이었다. 불법 사설서버가 점차 전문적 조직 형태로 진화하면서 규모를 키우고 있는 반면 범죄수익 대비 제재 수위는 '솜방망이 처벌'로 재범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의원 측은 평가했다. 의원 측은 불법 사설 서버에 청소년 접근 제한이 없다는 점도 짚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게임은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등급 분류를 거친다. 특히 선정성과 폭력성, 사행성 등의 요소를 고려하여 전체이용가에서 청소년이용불가까지 심의를 받는다. 그러나 불법 사설 서버는 본인 인증 절차가 없어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하며, 서버 내에서 사행성 도박 게임이 이뤄지거나 도박 사이트로 유인하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졌다. 다만, 이번 법안에는 예외 조항도 담았다. GTA(Grand Theft Auto) 사설 서버처럼 게임 제작사가 허용한 경우 이용자가 불법 서버 전문 업자처럼 '전과자'가 되는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또 게임사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반의사불벌죄'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유연한 법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정준호 의원은 "경제적 제재로 불법 수익의 유인을 끊어내는 것이 실질적인 해법"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K- 콘텐츠 육성 정책이 게임 생태계의 창작자와 이용자를 함께 지킬 수 있도록 국회에서 법제도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6 12:11이도원 기자

국정자원 HW 구축사업 잇단 유찰…서버값 인상 여파

올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이 추진하는 정보자원 통합구축 하드웨어(HW) 사업이 잇따른 유찰로 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전 세계 서버·스토리지 장비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으로 일부 사업은 재공고 절차가 진행 중이며 연내 구축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2026년 제1차 정보자원 통합구축' 사업 가운데 총 5개 하드웨어 사업(HW1~HW5) 중 HW2와 HW4가 유찰 이후 재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앞서 일부 사업이 단독 응찰과 무응찰로 입찰이 무산돼 왔으나 HW1 사업은 세림티에스지가, HW3과 HW5는 대신정보통신이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국정자원이 2009년부터 매년 추진하는 범정부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이 사용할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등을 통합 구매해 구축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총 2417억원 규모 가운데 1차로 약 1642억원이 발주됐다. 현재 재공고를 앞둔 HW2 사업은 약 414억원 규모로 오는 12월 11일까지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HW4는 수의계약으로 전환됐다. 업계에선 지난해부터 반복된 유찰의 원인으로 급등한 서버·스토리지 가격과 낮은 수익성을 꼽고 있다. 지난해 예산 편성 당시보다 기업용 서버와 스토리지 장비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발주 금액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서 대규모 사업일수록 사업자가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구조가 됐다는 지적이다. 일부 사업은 장비 마진은 물론 기술지원과 인건비 확보도 쉽지 않아 입찰 참여를 포기하는 사례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 HW 사업 외에도 지난달 23일 조달청 나라장터 개찰결과, 대전센터 스토리지 재해복구(DR) 통합구축 사업 역시 장비 가격 상승 영향을 받아 기업들의 무응찰로 유찰됐다. 공공사업의 일정 지연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재공고와 후속 절차가 이어질수록 실제 착수 시점이 늦어지고 구축 기간이 짧아지면서 당초 계획했던 연내 사업 완료에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정보자원 통합구축 사업과 함께 공공 디지털 인프라 재편도 병행 중이다. 국정자원은 올해 사업을 통해 노후 장비 교체와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확대, 공공 정보시스템 DR 체계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2030년 대전 본원 운영 종료에 대비해 일부 시스템을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관계 부처 간 상세 협의를 통해 관련 후속 사업들을 조속히 발주·이행한다는 목표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버·스토리지 장비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기존 편성한 예산으로는 대규모 공공사업을 수행할수록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유찰이 반복될수록 사업 기간이 더 짧아져 품질과 일정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현실적인 예산과 사업 기간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6.07.13 09:52한정호 기자

VM웨어 독립 2년 맞은 옴니사, AI 플랫폼 기업 전환 속도

VM웨어 엔드유저 컴퓨팅(EUC) 사업부에서 분사한 옴니사가 독립 2년을 맞아 인공지능(AI) 중심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AI와 보안, 데이터 주권, 개방형 생태계를 핵심 축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독자 경쟁력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8일 옴니사에 따르면 독립 법인 출범 후 2년간 회사는 생성형 AI 확산과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정착, 사이버 위협 증가, 데이터 주권 규제 강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플랫폼 전략을 강화해왔다. 옴니사는 VM웨어 EUC 사업부에서 독립한 이후 단순 엔드포인트 관리 기업을 넘어 AI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2만 6000여 고객사를 확보하며 통합 엔드포인트 관리(UEM), 가상 애플리케이션·데스크톱, 디지털 직원 경험(DEX), 보안·규정 준수 기능을 단일 플랫폼으로 제공 중이다. 회사는 대표 성과로 생성형 AI 어시스턴트 '옴니' 출시를 꼽았다. 옴니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워크스페이스 원, 호라이즌, 옴니사 인텔리전스, 옴니사 커넥트 등 주요 제품 전반에서 자연어 기반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지식 검색과 데이터 분석 기능을 지원하며 IT 관리자가 자연어만으로 운영 데이터 분석과 장애 원인 파악, 디바이스 상태 점검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향후 AI 기반 자동화와 운영 최적화 기능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보안 분야에선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협력해 워크스페이스 원 취약점 방어를 선보였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취약점 분석 기술과 워크스페이스 원의 UEM 기능을 결합해 엔드포인트 보안과 IT 운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잠재적 보안 위협을 보다 빠르게 탐지·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데이터 주권 대응도 강화했다. 옴니사는 스위스 IT 서비스 기업 GEMA 인터내셔널과 협력해 옴니사 소버린 솔루션 포 워크스페이스 원을 출시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시작으로 고객 데이터와 관리 시스템을 해당 국가 내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 유럽연합 일반개인정보보호규정(GDPR) 등 유럽 데이터 보호 규제 대응을 지원한다. 특히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국가 기반시설 운영 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데이터 통제권과 규제 준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독립 이후 추진해온 개방형 생태계 전략도 확대 중이다. 구글과 워크스페이스 원과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결합한 워크 트랜스포메이션 세트를 공개했다. 레드햇과는 호라이즌을 레드햇 오픈시프트 가상화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했다. 뉴타닉스와도 AHV 기반 호라이즌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옴니사 관계자는 "지난 2년간 AI 도입과 보안, 데이터 주권, 인프라 선택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디지털 업무 환경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해왔다"며 "AI 기반 디지털 워크 플랫폼을 통해 기업 IT 부서가 디지털 업무 환경을 현대화하는 데 필요한 인사이트와 자동화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8 14:13한정호 기자

파네시아, 'ISCA 2026'서 CXL 실리콘 검증 성과 발표

국내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팹리스 기업 파네시아가 자체 개발한 실리콘 기반 CXL 솔루션의 성능을 세계 최고 권위 학회에서 입증하며 글로벌 시장 상용화에 청신호를 켰다. 파네시아는 미국 롤리에서 열린 컴퓨터 구조 분야 최고 권위 학술행사인 'ISCA 2026' 인더스트리 트랙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실리콘 기반 CXL 컨트롤러와 스위치의 성능 검증 결과를 전격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메타가 자사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CXL 칩을 실제 도입해 거둔 운영 실증 결과도 발표됐다. 실증 결과는 약 6개월간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공식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실증 결과는 CXL 실리콘 인프라의 실효성을 뒷받침했다. 메타에 따르면 실제 운영 서비스에 CXL 실리콘 칩을 적용해 분산 AI 추론을 구동한 결과, 필요한 서버 수를 최대 25% 줄어들었다. 아울러 분산 캐시의 평균 응답 시간 역시 약 29% 단축하는 등 획기적인 비용 절감과 성능 향상 효과를 입증했다. 파네시아는 이번 검증을 통해 설계를 최적화한 차세대 CXL 컨트롤러와 포트-기반 라우팅(PBR) 스위치 실리콘 칩의 효율성을 증명했다. 기존 PCIe 등에서 쓰이던 계층-기반 라우팅(HBR)의 경직된 트리 구조 연결 한계를 극복하고, 장치들을 그물망처럼 자유롭게 연결하는 '패브릭(Fabric)' 구조를 구현해 냈다. 그 결과 메모리 접근 지연시간을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메모리 확장 범위를 수십 대 이상의 서버를 아우르는 대규모 환경으로 넓힐 수 있음을 확인했다. 정명수 파네시아 대표는 “이번 ISCA에서 발표된 두 실증 결과를 종합해 보면 컨트롤러와 설계자산(IP) 설계부터 실리콘 칩 구현, 라우팅, 운영체제(OS) 지원, 대규모 환경 배포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CXL이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실용적으로 쓰일 준비가 끝났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며 “글로벌 전문가 집단에 의해 공식 인정받은 만큼, 가까운 미래에 폭발적인 메모리 수요에 맞춰 CXL 도입이 전방위로 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03 14:00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3분기 D램 가격 최대 20% 인상…AI 수요 굳건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계가 올 3분기 범용 D램 평균판매가격(ASP)을 전분기 대비 최대 20%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AI 인프라 투자에 따라 제품 전반의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메모리 기업들도 수익 극대화 기조를 이어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후 가격 상승폭은 둔화되겠지만, 내년에도 매우 높은 수익성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D램 ASP를 전분기 대비 최대 20% 수준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고객사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D램 가격은 그동안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여 왔다. 서버용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는 물론, AI 추론 영역에서 각광받는 저전력 D램(LPDDR)까지 제품 전반의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된 탓이다. 특히 SK하이닉스 대비 삼성전자의 D램 ASP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가격 변동성이 높은 범용 D램이 전체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가격 인상에도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1분기 D램 ASP는 전분기 대비 90% 초반대로 상승했다. 2분기는 50~60% 수준으로 추산된다. 나아가 3분기에도 20% 내외의 상승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HBM 생산 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는 이보다는 다소 낮을 것으로 추산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올 3분기에도 가격 협상에 매우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서버와 모바일에서 모두 병목현상이 심한 LPDDR도 가격을 20% 이상 올릴 것으로 안다"며 "다만 고객사들이 이를 전부 수용할지는 확답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D램 가격은 향후에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D램 가격 상승폭이 점차 완만해지고는 있지만, 핵심 고객사와의 장기공급계약(LTA) 체결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미국 마이크론은 지난달 말 실적발표를 통해 고객사와 총 16건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계약은 일정 물량 구매에 대한 구속력이 있으며, 매우 높은 수준의 마진을 보장하는 가격 하한선을 설정해뒀다. 메모리 수급이 중장기적으로도 어려울 것이라는 고객사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대두된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진출 가능성도 메모리 수요의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메타가 내부의 잉여 컴퓨팅 자원을 외부에 판매하려는 움직임을 두고 AI 생산능력이 이미 충분히 갖춰진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그러나 메타는 지난 4월 연간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당초 1150억~1350억 달러에서 1250억~14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해 왔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가격 하한선을 둔 LTA의 확대, HBM 가격 재협상 등으로 내년 D램 시장도 급격한 하락세는 없을 것"이라며 "메타의 경우 내부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2026.07.03 12:23장경윤 기자

대만, 슈퍼마이크로 압수수색…엔비디아 AI칩 중국 밀반출 수사 확대

대만 수사당국이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 중국 밀반출 의혹과 관련해 슈퍼마이크로 대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슈퍼마이크로 임직원들이 미국에서 수출통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데 이어 대만까지 수사를 확대하면서 AI 반도체 우회 수출을 둘러싼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만 검찰은 엔비디아 AI 칩이 탑재된 슈퍼마이크로 서버의 중국 불법 수출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슈퍼마이크로 대만 사무실을 비롯해 관련 기업 3곳과 관계자 6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이는 대만이 AI 반도체 불법 유출 단속을 본격화한 이후 수사 범위를 한층 넓힌 조치다. 대만 검찰은 슈퍼마이크로 서버가 중국으로 불법 반출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업체와 관계자들을 조사 중이다. 블룸버그는 압수수색 대상 기업 가운데 슈퍼마이크로 대만 법인 외에도 대만 데이터센터 운영사 치프텔레콤과 슈퍼마이크로 유통업체 알바트론 테크놀로지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한 관계자들을 소환해 추가 조사도 진행했다. 대만 당국은 고가 엔비디아 AI 칩이 탑재된 슈퍼마이크로 서버의 수출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관련자들을 지난달 체포한 바 있다. 이들은 일본을 경유해 최소 한 차례 중국으로 AI 칩을 반출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으며 추가로 약 50대 규모 AI 서버를 수출하려다 당국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에서도 슈퍼마이크로를 둘러싼 수출통제 위반 의혹이 불거졌다. 미국 검찰은 지난 3월 공동 창업자 왈리 라우를 포함한 관계자 3명을 미국 수출통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동남아시아 지역 회사를 중간 거래자로 내세우고 허위 수출 서류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엔비디아 AI 칩 탑재 서버를 중국으로 우회 반출했다고 보고 있다. 이 사건 이후 라우는 슈퍼마이크로 이사회와 사업개발 수석부사장직에서 물러났으며 회사는 관련 인사들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내부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강화하는 후속 조치에 나섰다. 대만 정부는 AI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는 AI 칩의 중국 수출 자체가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지만,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맞춰 관련 법령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AI 칩 불법 거래에 대한 형사 처벌 근거가 마련돼 수사 권한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뒤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장중 한때 9% 넘게 하락했다. 슈퍼마이크로 측은 "대만 수사당국과 긴밀히 협력 중이며 첨단 기술과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대만을 비롯한 각국 법 집행기관 및 정부와 협조해 자사 기술이 관련 법규에 따라 적법하게 유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6.30 09:05한정호 기자

AI 내재화 확산에 서버용 고출력 전원 솔루션 주목

기업이나 조직 내에서 기업 비밀이나 민감한 개인정보 외부 유출을 막고 오픈소스·자체개발 AI 모델을 활용한 추론과 에이전틱 AI 구동을 위해 AI 서비스를 일부, 또는 전부 자체 서버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AMD 등 GPU 제조사 기반 서버 도입도 늘고 있다. 문제는 이 서버들이 활용하는 전력이 과거 수백 W에 불과했던 x86 서버 대비 최소 두 배 이상 늘어났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 DGX A100(6U) 기반 서버는 시스템 한 대당 최대 6.5kW(킬로와트)의 전력을 소비한다. 일반 웹서버나 가상화 서버에 쓰이는 x86 1U 서버의 전력 소모량인 300W의 20배 이상이다. 24일 한미마이크로닉스 관계자는 "고성능 GPU 서버 등장으로 단일 서버가 아닌 랙 단위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이 전력 효율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고효율·이중화 서버 전원 솔루션 도입을 확대중"이라고 설명했다. 고성능 AI 서버가 바꾼 전원 인프라 시장 고성능 GPU를 구동하는 서버 환경에서 서버용 전원공급장치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대용량 전력을 장시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며, 이에 실패하면 내부 서비스 중단과 이로 인한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주류 GPU인 엔비디아 블랙웰 GB200은 블랙웰 GPU 2개와 그레이스 CPU 1개로 구성되며 최대 2.7kW까지 소비한다. 이는 전세대 주력 제품인 H100의 700W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AI 서버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글로벌 서버 제조사와 전원 솔루션 업체들도 고출력 PSU 및 파워쉘프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미마이크로닉스 "AI 전원 솔루션 공급 확대"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올해 2월 글로벌 전원 솔루션 전문기업 그레이트월과 AI·서버 및 엔터프라이즈 전원 솔루션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는 기존 PC와 워크스테이션 등에 집중됐던 포트폴리오를 서버 등 AI 인프라로 확장하기 위한 시도"라고 밝혔다. 현재 한미마이크로닉스는 그레이트월 제품군 중 엔비디아 GB300 구동을 위한 33kW급 파워쉘프, 서버용 특수 전원공급장치인 CRPS 제품 4종을 국내 유통중이다. CRPS는 서비스 운영 중단이 허용되지 않는 데이터센터 환경을 위해 설계된 특수 전원공급장치다. 전원 공급을 이중화해 문제가 생겨도 전원 차단 없이 교체가 가능해 다운타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기존 GPU 서버 매각시 전원 교체 필요" AI 서버 도입 확대와 함께 기존 장비 교체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기업들은 신규 AI 서버를 도입하면서 기존 서버 자산의 매각과 재활용, 유지보수 체계 구축에도 관심을 높이고 있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올 상반기 진행된 자체 제품 발표 행사와 주요 AI 관련 전시회 등에 AI 인프라 환경을 고려한 그레이트월의 GB300 파워쉘프와 CRPS 시리즈를 비롯해 서버용 전력·냉각 인프라 제품군 전시에 나서기도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업들이 단가 최소 수천만원 이상인 GPU 서버를 교체하며 기존 제품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비용 보전에 나서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기존 전원공급장치를 신규 제품으로 교체하는 수요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전원부터 섀시, 추론 서버까지 포트폴리오 확대"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전원 솔루션 외에도 서버 섀시와 냉각 솔루션, AI 서버 플랫폼 등 관련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1U 랙마운트 서버 케이스 RM100은 이중화 전원과 다양한 서버 환경 구성을 지원하며, 이 외에도 4U~6U 서버 섀시, 스토리지 서버 케이스, 듀얼 CPU 서버용 쿨러 및 산업용 고풍압 팬 등 서버 인프라 관련 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다. 자체 개발 제품 투입도 준비 중이다. 7U 규모 AI 추론용 서버 'GSR7 P2G8M24'는 GPU 최대 8개를 탑재 가능하며 핫스왑 기반 스토리지와 이중화 전원 설계를 통해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확보와 전력 효율 개선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고 있다. GPU 성능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버 전원공급장치와 파워쉘프 등 전력 인프라 시장 역시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6.24 17:25권봉석 기자

20년간 IT 시스템 지킨 'MCCS'…맨텍솔루션, AI 시대 고가용성 이끈다

서버 가격 상승과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으로 시스템 한 대의 중요도가 커진 가운데, 맨텍솔루션이 서버 이중화 솔루션 'MCCS'를 기반으로 기업 IT 연속성 지원에 앞장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맨텍솔루션은 대표 서버 이중화 솔루션 MCCS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 MCCS 5.0 출시를 준비 중이며 내년에는 MCCS 출시 20주년을 맞는다. MCCS는 서버·애플리케이션·네트워크·스토리지 등 주요 IT 자원의 장애를 감지하고 자동 복구해 서비스 연속성을 보장하는 고가용성(HA) 솔루션이다. 장애가 발생하면 대기 서버로 서비스를 넘겨 다운타임을 최소화하고 실시간 데이터 복제와 장애 이력 관리 기능을 통해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맨텍솔루션은 1989년 설립 이후 37년간 시스템 이중화, 재해복구, 운영 자동화, 컨테이너 플랫폼 분야에서 기술을 축적해왔다. 회사는 1994년 국내 오픈 시스템 HA·재해복구(DR) 솔루션 도입과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IT 환경에 맞는 자체 기술 필요성을 확인했고 2007년 MCCS 1.0을 출시했다. 국산 HA 솔루션으로 20년…5천 고객사가 선택 MCCS는 초창기 스크립트 기반 이중화 솔루션에서 출발해 국내 서버 이중화 시장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성장했다. 맨텍솔루션에 따르면 현재 공공·금융·국방·제조·통신 방송·일반 기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누적 고객사는 5천 곳 이상이다. 노영기 맨텍솔루션 영업본부장은 "MCCS 고객은 특정 산업에 치우쳐 있지 않고 공공, 금융, 제조, 대기업, 일반 기업에 고르게 분포돼있다"며 "회사 업력이 37년이고 MCCS도 내년이면 20주년을 맞는 만큼 그동안 축적한 고객 기반이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서버 이중화 수요는 최근 더 중요해지고 있다. 기업 업무가 온라인과 모바일, 클라우드 기반으로 확대되면서 한 번의 장애가 고객 서비스 중단, 생산 차질, 금융 거래 지연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일부 핵심 데이터베이스(DB)나 중계 서버 중심으로 이중화가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제조 실행 시스템(MES), 물류 시스템, 게이트웨이, 대고객 서비스 등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노 본부장은 "업무가 다양해지는 만큼 장애가 발생했을 때 기업이 입는 손실도 커지고 있다"며 "중요 업무가 늘어날수록 이중화의 필요성도 함께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외산 비용 부담 커져…국산 기술지원 강점 부각 HA 시장에선 외산 솔루션의 가격 정책 변화와 기술지원 문제가 국산 솔루션 수요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외산 제품은 구독형 라이선스 전환, 코어 단위 과금, 유지보수 비용 상승 등으로 총소유비용(TCO) 부담이 커지고 있다. 반면 MCCS는 국내 환경에 맞춘 라이선스 정책과 직접 기술지원 체계를 내세우고 있다. 특히 최근 서버 가격 상승은 이중화 설계 방식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고성능 서버와 AI 인프라 도입이 늘면서 물리 장비 한 대의 가격이 높아졌고 기업들은 같은 예산으로 더 효율적인 복원력 구조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단순히 장비를 더 사는 방식보다 업무 중요도와 장애 영향을 고려한 이중화 아키텍처가 중요해지고 있다. 배종무 맨텍솔루션 기술연구소장은 "서버 가격이 높아진 상황에선 기존처럼 단순 1대1 이중화 구조만 고집하기 어렵다"며 "멀티노드 구성을 통해 물리 서버 비용을 나눠 쓰면서도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맨텍솔루션은 24시간 365일 기술지원 서비스센터를 MCCS의 핵심 경쟁력으로 앞세우고 있다. 현재 회사 전체 임직원 가운데 연구개발과 기술지원 인력은 82%에 달한다. 자체 연구소와 서비스센터가 고객 환경을 함께 분석하고 장애 발생 시 직접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는 점이 외산 솔루션이나 오픈소스 기반 HA와의 차별점으로 평가된다. 노 본부장은 "이중화를 쓴다는 것은 해당 업무가 장애를 일으켰을 때 곧 비용 손실로 이어진다는 의미"라며 "전문 HA 기업이 직접 지원하는 것과 범용 기술지원 조직이 대응하는 것은 서비스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MCCS는 금융권 등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서도 외산 솔루션을 대체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일부 고객은 기존 외산 클러스터 솔루션의 기술지원 한계와 비용 문제를 이유로 MCCS 전환을 선택했다. 맨텍솔루션은 이같은 윈백 수요가 최근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솔루션 20주년 앞두고 고도화…AI 기반 가용성 플랫폼으로 맨텍솔루션은 올해 말 MCCS 5.0 출시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고도화가 단순 버전 업그레이드를 넘어 20년간 축적한 HA 기술을 사용자 편의성과 운영 자동화 중심으로 재정비하는 과정이 될 전망이다. MCCS 5.0은 웹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를 대폭 개편해 이중화 상태와 장애 여부를 대시보드에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기존 숙련 엔지니어 중심의 운영 환경을 일반 고객 담당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바꾸는 데 중점을 뒀다. 배 소장은 "기존 4점대 버전도 기능은 많았지만 숙달된 엔지니어가 다루기 편한 구조에 가까웠다"며 "새롭게 출시될 5.0은 고객 사용자가 직접 화면을 보더라도 이중화 상태가 정상인지, 어느 서비스에 장애가 있는지 바로 알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 화면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성능 측면에선 경량화가 강조됐다. HA 솔루션은 본연의 업무 서비스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배 소장은 MCCS 5.0이 기존 버전 대비 중앙처리장치(CPU)와 네트워크 사용량을 크게 줄여 운영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기능적으로는 최대 16노드 멀티노드 클러스터 지원, 비정상 상태 감지 고도화, 자원 모니터링, 무중단 업데이트, 그룹 의존성 기반 장애 전환, 쿼럼 기능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멀티노드 지원은 여러 서버를 단일 클러스터로 묶어 더 유연한 이중화 구성을 가능케 한다. 맨텍솔루션은 MCCS를 장기적으로 AI 기반 통합 가용성 플랫폼으로도 발전시킬 계획이다. AI 챗봇을 통한 실시간 안내, 장애 원인 분석, 예측 모델, 셀프힐링 기능 등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방향이다. HA 솔루션 특성상 무거운 AI 모델을 직접 탑재하기보다, 시스템 운영 데이터를 수집하고 경량 모델을 활용해 장애 징후를 파악하는 방식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회사는 MCCS와 함께 자사가 보유한 실시간 복제 솔루션 '리플리엑스', DR 자동화 솔루션 'MDRM', 컨테이너 플랫폼 '아코디언' 등과의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24시간 365일 기술지원 서비스센터를 중심으로 고객 IT 인프라 운영 전반을 돕겠다는 목표다. 노 본부장은 "MCCS가 오랫동안 시장에서 선택받은 이유는 제품 안정성과 함께 고객이 필요할 때 바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지원 체계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중요한 업무를 지키는 파트너로서 서버 이중화를 넘어 통합 가용성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6.22 10:14한정호 기자

"175% 인상은 폭리"...테스코, 가상 서버 4만 대서 VM웨어 걷어낸다

영국 유통 대기업 테스코가 브로드컴의 라이선스 정책 변화와 가격 인상에 반발하며 약 4만대 규모 서버 인프라에서 VM웨어를 전면 퇴출하기로 했다. 21일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스코는 브로드컴을 상대로 계약 위반과 반경쟁 행위를 주장하며 영국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테스코는 내부 인프라에서 운영 중인 약 4만개의 서버 워크로드(가상 서버)에서 VM웨어 가상화 플랫폼과 브로드컴 메인프레임 소프트웨어를 단계적으로 제거하고 대체 솔루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양측 갈등은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이후 시작됐다. 테스코는 지난 2021년 VM웨어와 영구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지원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받아 왔다. 그러나 브로드컴은 VM웨어 인수 후 영구 라이선스 중심 사업 모델을 구독형 상품인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 중심으로 재편했다.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지원 정책도 변경하면서 영구 라이선스 고객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테스코는 브로드컴이 기존 계약상 권리를 사실상 인정하지 않고 새로운 계약 체계로 전환을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원 문건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올해 VCF와 메인프레임 소프트웨어 지원을 포함한 신규 계약을 제안했다. 테스코는 해당 제안이 기존 계약 기준 예상 비용보다 VM웨어 제품은 약 175%, 메인프레임 제품은 최대 350%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테스코는 이를 "명백히 불공정하고 과도한 가격"이라고 비판하며 브로드컴의 시장 지배력 남용과 계약 위반을 주장했다. 회사 측은 브로드컴의 정책 변화로 인해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과 사업 리스크를 떠안게 됐다고 강조했다. 결국 테스코는 VM웨어를 완전히 걷어내기로 결정했다. 현재 제3자 유지보수 업체를 통해 기존 VM웨어 환경을 지원받고 있으며 2027년 말까지 전체 시스템 이전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전환 과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테스코는 법원 문건에서 "예외적으로 빠른 속도"의 마이그레이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핵심 업무 시스템 상당수가 VM웨어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전 과정에서 운영상·상업적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특히 대체 가상화 플랫폼이 현재 사용 중인 백업·재해복구 솔루션인 빔(Veeam)과 젤토(Zerto)를 완전히 지원하지 않아 데이터 보호와 보안 측면의 위험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메인프레임 전환도 부담이다. 테스코는 브로드컴 메인프레임 소프트웨어를 상품 발주와 급여 처리 등 핵심 업무에 활용하고 있어 전환 과정에서 사업 운영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브로드컴의 VM웨어 사업 전략 변화가 초래한 대표적인 고객 이탈 사례로 보고 있다. 실제로 웨스턴유니온, GEICO, 컴퓨터쉐어 등 글로벌 기업들도 VM웨어 의존도를 줄이거나 대체 플랫폼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드컴은 이에 대해 구독형 VCF가 기존 환경보다 높은 자동화와 운영 효율성을 제공하며 장기적으로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이 개별 제품이 아닌 통합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더 큰 비즈니스 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테스코와 브로드컴 간 소송은 2027년 11월부터 2028년 2월 사이 영국 고등법원에서 본격 심리될 예정이다. 이번 재판 결과는 브로드컴의 VM웨어 라이선스 정책을 둘러싼 글로벌 기업 고객들의 반발과 향후 유사 소송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6.21 16:00남혁우 기자

[SW키트] AI 시대 가상화 시장도 진화…레드햇·수세 사업 전략은

가상머신(VM) 시장이 인공지능(AI) 시대 인프라 경쟁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업들이 기존 VM 환경을 유지하면서 AI 워크로드와 컨테이너까지 함께 운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업체들은 서로 다른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21일 IT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가상머신(VM)을 단순한 비용 절감 수단이 아니라 차세대 인프라 운영 기반으로 보고 있다. 기존 VM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쿠버네티스, 컨테이너, 생성형 AI 서비스를 함께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 수요가 커지고 있다. 레드햇은 '오픈시프트 버추얼라이제이션(OpenShift Virtualization)'을 앞세워 VM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오픈시프트 버추얼라이제이션은 기존 VM 환경을 쿠버네티스 기반 오픈시프트에서 실행하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레드햇이 이 가상화 플랫폼으로 내세우는 강점은 '통합'이다. 기존 가상화 환경은 VM 운영에만 초점 맞춰져 있었다. 컨테이너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쓰려면 별도 쿠버네티스 플랫폼이 필요했다. AI 워크로드를 운영하려면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가속기 인프라와 별도 관리 체계도 추가해야 했다. 오픈시프트 버추얼라이제이션은 이 복잡한 구조를 하나로 묶는다. VM 생성과 배치, 스케줄링을 쿠버네티스 안에서 통합 처리할 수 있다. 같은 환경에서 컨테이너와 AI 워크로드도 함께 관리할 수 있다. 크리스 라이트 레드햇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달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오픈시프트 가상화 특장점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우리 가상화 플랫폼은 VM과 컨테이너, AI 인프라를 따로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며 "개발자 환경과 자원 배분 방식도 하나로 맞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에선 대형 공공기관이 레드햇 기반으로 인프라 현대화 성과를 낸 사례도 나왔다. 가장 대표 사례가 미국항공우주국(NASA)다. NASA 마셜 우주비행센터는 레드햇 플랫폼으로 기존 4천 개 레거시 VM을 약 2천 개 고성능 VM과 약 4천 개 컨테이너로 재편했다고 발표했다. NASA 관계자는 "레드햇 플랫폼 도입 후 인프라 운영 비용을 약 40% 줄였다"며 "기존 가상화 공급업체를 유지했을 때 예상됐던 200~300% 비용 증가도 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워크로드 배포 시간은 며칠에서 수분 단위로 줄었다"고 말했다. 레드햇은 가상화 사업 성과도 성장했다고 밝혔다. 올해 5월 기준 오픈시프트 연간반복매출(ARR)은 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이중 가상화 사업은 6억 달러로 집계됐다. 오픈시프트로 이전 가능성을 평가한 VM 수도 110만 대에서 150만 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세, '개방성'으로 가상화 사업 공략 수세는 '개방성'을 가상화 사업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레드햇이 운영 환경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데 집중한다면, 수세는 고객이 원하는 인프라를 조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수세 대표 가상화 플랫폼은 '수세 버추얼라이제이션(SUSE Virtualization)'과 '수세 렌처 프라임(SUSE Rancher Prime)'이다. 수세 버추얼라이제이션은 VM 운영을 위한 가상화 플랫폼이고, 수세 렌처 프라임은 여러 클라우드와 쿠버네티스 환경을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수세는 고객이 이미 사용 중인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필요한 기술을 단계적으로 추가하는 방식을 강조한다.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엣지 환경을 연결하고, 다양한 쿠버네티스 배포판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수세 버추얼라이제이션은 VM과 컨테이너를 같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에서 운영하도록 돕는다. 수세 렌처 프라임과 연계하면 여러 가상화 클러스터와 쿠버네티스 환경을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다. 최근 방한한 임란 칸 수세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우리가 내세우는 차별점은 선택권"이라며 "AI 시대 기업 인프라가 복잡해질수록 특정 플랫폼에 의존하기보다 여러 기술을 유연하게 조합하는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026.06.21 09:10김미정 기자

SKT, 경찰청과 보이스피싱 차단...1638억원 피해 방지 성과

SK텔레콤과 경찰청은 AI 보안 기술 기반으로 피싱 악성 앱 분석, 수사 협력을 통해 3개월 만에 범죄 서버 475개 식별, 643명 금전적 피해 예방 등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 악성 앱 분석 AI 에이전트를 통해 경찰청이 확보한 피싱 악성 앱의 명령제어 서버 정보를 추출하고 이를 수사와 피해 예방에 활용했다. 그 결과 건당 5024만원인 보이스피싱 평균 피해액으로 환산했을 때, 연간 약 1638억원 규모 피해를 방지했다. 양측은 지난 16일 시범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악성 앱 분석과 수사 협력 체계를 공식화하고, 전기통신금융사기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부속 협약을 체결했다. 부속 협약은 지난해 10월 체결된 범정부 민관 협력 업무 협약의 세부 실행 방안을 구체화한 것이다. SK텔레콤 AI 보안 기술력과 경찰청 수사 역량을 결합해 보이스피싱 등 통신, 금융사기 피해 예방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속 협약을 계기로 양측은 전기통신금융사기에 대한 대응 체계를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악성 URL 탐지, 보이스피싱 의심번호 사전 탐지 등 협력 범위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오정배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은 "SK텔레콤의 우수한 AI 기술 덕분에 범죄 인프라를 발견하고 많은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종현 SK텔레콤 통합보안센터장은 "SK텔레콤 AI 보안기술을 통해 기존에 파악하지 못했던 범죄 서버를 발견하고 실제 피해 예방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2026.06.17 14:00홍지후 기자

HPE, 엔비디아 손잡고 '에이전틱 AI' 실전 투입 나선다

HPE가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하며 기업용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단순 AI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운영할 수 있는 '프로덕션 레디' AI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 AI 전환(AX)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HPE는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HPE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를 고도화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기업 고객이 에이전틱 AI를 실제 운영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규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최근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여러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도입에 나서고 있다. 다만 보안과 거버넌스, 데이터 통제, 운영 비용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아 실제 서비스 환경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HPE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 기능을 강화했다. 엔비디아 네모트론 오픈 모델과 네모클로, 오픈쉘 보안 런타임 등을 포함한 엔비디아 에이전트 툴킷을 활용해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보다 안전하게 운영하고 정책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엔비디아 베라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신규 서버와 HPE 젤토를 통해 AI 에이전트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시스템을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개발 단계에 머물던 AI 에이전트를 실제 운영 환경으로 이전하는 과정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데이터 처리 효율 개선에도 집중했다. HPE 알레트라 스토리지 MP X10000과 데이터 패브릭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비정형 데이터를 AI 활용이 가능한 형태로 전환하고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데이터 활용 범위를 확대했다. 회사에 따르면 토큰 응답 시간은 최대 20배 단축하고 토큰 처리량은 최대 20% 향상할 수 있다. 보안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HPE는 엔비디아 컨피덴셜 컴퓨팅을 통합해 온프레미스와 소버린 AI 환경에서 모델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엔비디아 블루필드와 DOCA를 활용해 제로 트러스트 보안 정책과 런타임 위협 탐지, 네트워크 암호화를 지원한다. 대규모 AI 팩토리 환경도 고도화된다. HPE는 엔비디아 RTX 프로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스펙트럼-X 이더넷, 블루필드-3 DPU, 커넥트X-8 슈퍼NIC 등을 적용해 AI 개발부터 대규모 운영 환경 배포까지 지원하는 풀스택 AI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AI 인프라 경쟁이 단순 GPU 확보를 넘어 데이터 관리와 보안, 거버넌스, 운영 자동화를 포함한 'AI 팩토리' 구축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라 기업들이 AI를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토니오 네리 HPE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점차 자율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기업은 이를 안전하게 운영하고 책임감 있게 관리하며 경제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필요로 한다"며 "우리는 네트워킹, 서버, 스토리지 및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쳐 엔비디아와 함께 에이전틱 기업 기반을 구축하는 풀스택 AI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 에이전트 시대를 맞아 컴퓨팅 스택의 모든 레이어가 재창조되고 있다"며 "HPE와 협력해 엔비디아 베라 CPU와 가속화 인프라, 안전한 AI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새로운 컴퓨팅 시대를 위한 AI 팩토리를 구축했으며 기업들이 데이터를 인텔리전트 액션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6.17 11:02한정호 기자

AI 인프라 호황 올라탄 한국 델…'유상모 체제'서 성장 이어갈까

국내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이 고속 성장하는 가운데 델 테크놀로지스가 한국 리더십 체제를 개편했다. 20년 이상 한국 사업을 이끌어온 김경진 총괄사장이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인프라 사업을 총괄해온 유상모 사장이 새 수장에 오르면서 AI 시대를 겨냥한 세대교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델은 지난 10일 김경진 총괄사장을 회장으로 임명하고 유상모 부사장을 신임 한국 사장으로 선임했다. 회사는 이번 리더십 개편을 통해 데이터·AI·클라우드·인프라 전반에 걸친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김 회장은 1999년 델에 합류한 이후 한국 마케팅 총괄, 아시아태평양 영업전략 프로그램 총괄, 본사 수석부사장(SVP), 한국 총괄사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사업 확대를 이끌어왔다. 특히 델이 EMC를 인수한 이후 서버·스토리지·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을 결합하며 국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선 이번 인사를 단순 직함 변경보다 리더십 역할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 회장이 앞으로 전략 자문과 고객·파트너 관계 강화에 집중하고 유상모 사장이 한국 사업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체제가 구축됐다는 관측이다. AI 열풍 타고 뛴 한국 델, 2조 매출 시대 열었다 이번 리더십 개편은 국내 AI 인프라 시장의 성장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생성형 AI 확산 이후 기업과 공공기관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고성능 스토리지, 데이터센터 구축에 적극 투자하면서 최근 델의 핵심 사업 영역도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이다. 실제 델 한국법인 델인터내셔널 주식회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회계연도(2025년 2월~2026년 1월) 매출은 2조 2007억원으로 전년 1조 8607억원 대비 18.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30억원으로 전년 291억원보다 늘었다. 매출채권은 같은 기간 4472억원에서 7047억원으로 증가하며 대형 프로젝트 확대 흐름이 두드러졌다. 글로벌 차원에서도 AI 인프라 수혜는 뚜렷하다. 델은 최근 발표한 2027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AI 서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7% 증가한 16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체 AI 서버 매출 전망 역시 상향 조정했다. 국내에서도 정부 주도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과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 기업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등이 이어지면서 AI 인프라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델은 HPE, 슈퍼마이크로 등과 함께 이같은 흐름의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20년 한국 델 이끈 김경진, 회장으로 역할 전환 이번 인사는 20년 넘게 이어진 김경진 체제의 전환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김 회장은 국내 글로벌 IT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장수 최고경영자(CEO)로 꼽힌다. 델과 EMC 통합 과정은 물론 국내 대기업·공공·금융 시장 공략을 이끌며 한국 사업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그가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는 시점의 성적표도 견조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델의 자산 규모는 1조 2543억원으로 전년 9467억원 대비 32.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92억원을 기록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 국면에서 한국 법인 역시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특히 김 회장은 앞으로 회장으로서 전략 자문과 고객·파트너 관계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오랜 기간 구축한 네트워크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 내 주요 고객 및 파트너 협력 확대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ISG 사업부 이끈 유상모 전면에…AI 인프라 전략 주목 이번 리더십 개편으로 한국 사업 운영을 맡게 된 유상모 신임 사장의 역할도 주목된다. 유 사장은 2000년 델에 입사한 뒤 고객 및 제품 영업, 마케팅, 파트너 비즈니스 등을 두루 경험했다. 2014년 스토리지 영업 총괄, 통신·제조·서비스 고객군 영업 총괄을 거쳐 최근까지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그룹(ISG) 사업부를 이끌었다. ISG는 서버와 스토리지, 데이터 보호, 네트워크 등 델의 핵심 인프라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AI 시대 기업들의 투자 무게중심이 데이터센터와 인프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유 사장의 경험이 한국 사업 성장의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정부 AI 인프라 사업과 공공·금융권 AI 전환, 기업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만큼 유 사장 체제에서 한국 델의 향후 성장 전략에도 업계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김 회장이 구축한 고객 기반과 파트너 생태계를 바탕으로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델 관계자는 "이번 리더십 개편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데이터·AI·클라우드·인프라 전반에 걸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의 혁신 여정을 지원하고 한국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1 14:44한정호 기자

[AI 고속도로] 슈퍼마이크로, 390억 달러 주문에도 주가 '뚝'…왜?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인공지능(AI) 서버 부품 확보를 위해 70억 달러(약 10조9000억원) 규모 주식 발행에 나섰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AI 서버 주문이 급증하면서 핵심 부품을 선제적으로 조달할 운전자본 확보가 시급해진 데 따른 것이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는 50억 달러 규모 인수 방식 공모와 20억 달러 규모 시장가 매각 프로그램을 통해 총 7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50억 달러 공모는 12억5000만 달러 규모 보통주 매각과 37억5000만 달러 규모 의무전환우선주 기반 예탁주 발행으로 구성된다. 슈퍼마이크로는 조달 자금 일부를 AI 서버 제작에 필요한 부품 구매에 사용할 예정으로, 현재 약 390억 달러 규모 주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서버는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고대역폭메모리(HBM), 네트워크 장비, 전력·냉각 부품 등을 함께 조달해야 한다. 주문 규모가 커질수록 생산 전 단계에서 필요한 현금 부담도 확대된다. 하지만 이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 반응은 냉랭했다. 대규모 주문잔고는 AI 서버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신호지만, 시장에선 주식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 지분 희석 우려가 부각됐다. 이 탓에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7.62% 하락한 40.64달러에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선 약 9% 하락해 37달러까지 밀렸다. 업계에선 이번 일을 두고 슈퍼마이크로의 성장성과 부담을 동시에 드러낸 것으로 분석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 GPU 기반 서버 수요 확대에 힘입어 AI 인프라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워 왔다. 또 맞춤형 서버와 빠른 납기 대응을 앞세워 빅테크와 클라우드 고객 수요를 흡수해 왔다. 다만 AI 서버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경쟁 조건도 달라져 슈퍼마이크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품 설계와 조립 역량, 납기 속도가 주요 경쟁력이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GPU와 HBM, 네트워크 장비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지 ▲대규모 선매입 비용을 감당할 재무 체력이 있는지 ▲고객 데이터센터 구축 일정에 맞춰 납품을 조율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변수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슈퍼마이크로가 70억 달러 규모 증자에 나선 것도 이 같은 구조 변화가 주효했다. 대규모 주문을 확보하더라도 이를 매출로 인식하려면 GPU와 메모리, 네트워크 장비 등 핵심 부품을 먼저 조달하고 생산능력도 제때 맞춰야 한다. 여기에 고객사 데이터센터의 전력, 네트워크, 냉각 환경까지 준비돼야 실제 납품과 매출 반영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슈퍼마이크로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고객 준비 지연을 매출 부진 요인으로 제시했다. 델 테크놀로지스와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등 경쟁사들도 슈퍼마이크로의 이번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슈퍼마이크로가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부품 확보에 나서면서 AI 서버 시장의 경쟁 기준이 납기 속도에서 공급망 관리와 재무 체력으로 넓어지고 있어서다. 대형 고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서버 업체 간 경쟁도 더 치열해질 수 있다. 클라우드와 AI 기업들의 조달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특정 서버 업체에 주문이 몰리면 납기 지연이나 재무 부담이 고객사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대형 고객들은 가격과 성능뿐 아니라 납기 안정성, 공급망 신뢰도, 수출통제 대응 능력을 함께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 리스크도 슈퍼마이크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검찰은 지난 3월 슈퍼마이크로 공동창업자 왈리 라우를 엔비디아 기반 서버의 중국 불법 전용 혐의로 기소했다. 슈퍼마이크로 자체가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회사는 관련 사안과 부정적 여론을 위험요인 공시에 반영했다. AI 서버가 미국 수출통제 체계의 핵심 관리 대상으로 떠오른 만큼 서버 업체들의 거래 심사와 물류 관리 부담도 커지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AI 서버 시장은 이제 주문을 많이 받는 것만으로 경쟁력을 설명하기 어려워졌다"며 "GPU와 핵심 부품을 먼저 확보하고 납기, 현금흐름, 수출통제 리스크까지 감당할 수 있는 업체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6.06.10 10:58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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