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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M OCR'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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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션, 비정형 문서 이해·팩스 자동화 AX 솔루션 공개

지미션이 비정형 문서 이해와 팩스 업무 자동화, 영상 관제까지 아우르는 인공지능(AI) 전환(AX)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단순한 인식 자동화를 넘어 문서 구조와 의미를 해석하고, 후속 업무까지 연결하는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업관심을 끌고 있다. 지미션은 STK 2026 현장에서 문서 이해, 팩스 자동화, 영상 분석을 결합한 AX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며 공공·금융 등 문서 집약 산업을 겨냥한 현장형 AI 전략을 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OCR과 자율형 AI 에이전트 기술이다. 기존 OCR이 문서 내 텍스트 추출에 집중했다면 지미션이 공개한 'VLM OCR'은 계약서, 공문서, 금융서류 등 복잡한 비정형 문서의 구조와 문맥을 함께 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미지와 언어를 동시에 처리하는 모델을 기반으로 문서를 구조화된 데이터로 변환해, 문서 분류·정보 추출·업무 연계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기업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서 처리 병목을 줄이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서식이 일정하지 않은 계약서나 행정문서, 금융 관련 서류는 기존 규칙 기반 OCR로 처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는데, VLM 기반 접근은 이런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함께 공개된 '에이전틱 G-팩스'는 팩스 수신 이후 과정을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자동화 솔루션이다. 수신 문서 분류, 핵심 데이터 추출, 요약, 검색, 후속 시스템 연계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팩스 기반 업무 비중이 여전히 높은 공공기관과 금융권, 일부 제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입 수요를 겨냥한 제품으로 해석된다. AI 기반 영상 분석 플랫폼 '덱스마(DEXMA)'도 현장 적용성을 강조한 솔루션으로 소개됐다. 이 플랫폼은 컴퓨터비전 기술을 활용해 CCTV 영상을 실시간 분석하고, 침입·배회·쓰러짐·화재 등 위험 상황을 자동 탐지해 관리자에게 즉시 알린다. 지미션에 따르면 DEXMA는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지능형 CCTV 성능 시험인증에서 배회 분야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전시에서 지미션이 보여준 방향성은 분명하다. 문서 AI, 에이전트 자동화, 영상 인텔리전스를 개별 기능 단위가 아니라 실제 업무 프로세스 전반의 전환 도구로 묶어 제안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공공·금융처럼 정확성과 추적 가능성, 업무 연속성이 중요한 산업군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B2B AX 시장 공략 의도가 읽힌다. 지미션은 최근 하이서울기업 인증을 취득하고 하나원큐 애자일랩 17기에 선정되는 등 사업 확장 기반도 다지고 있다. 회사는 향후 문서와 데이터, 영상 영역에서 축적한 AI 기술을 바탕으로 현장 체감형 솔루션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준섭 지미션 대표는 "AI 기술은 단순한 업무 효율화 수준을 넘어 기업 운영 방식 자체를 혁신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고객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6.15 11:12남혁우 기자

GPU 1장으로 분당 500장 인식…사이냅소프트, '사이냅 OCR IX' 경쟁력 입증

사이냅소프트가 그래픽처리장치(GPU) 한 장으로 분당 문서 페이지 500장을 처리하는 차세대 광학문자인식(OCR) 솔루션 '사이냅 OCR IX'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고성능 역량과 온프레미스 지원을 앞세워 금융·공공 시장 레퍼런스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사이냅소프트는 지난달 출시한 사이냅 OCR IX의 세부 성능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사이냅 OCR IX는 OCR 엔진 단독 기준 11GB GPU 1장으로 동시 30건 요청 환경에서 분당 약 500장을 처리한다. 비정형 문서에서 핵심 정보를 자동 추출하는 키밸류 트레이너(KVT) 구성에선 분당 약 240장의 처리 성능을 기록했다. 이같은 속도는 실제 운영 환경에서 서비스 품질과 직결되는 요소다. 금융권의 신분증 인식이나 비대면 본인인증(eKYC)은 청약·정책대출 접수·연말정산 등 특정 시기에 수요가 급증한다. 단기간에 몰리는 수십만 건의 인증 요청을 지연 없이 처리하지 못할 경우 서비스 병목이 발생할 수 있다. 공공 부문 역시 사업 신청 기간에 하루 수십만 건의 서류가 접수되는 만큼 대규모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인프라가 요구된다. 사이냅소프트는 농협은행·케이뱅크·신한은행·동양생명·현대해상 등 다수 금융사와 행정안전부,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을 포함해 200건 이상의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인식 정확도와 처리 속도, 시스템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충족하며 시장 신뢰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고객 내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보안성과 실적용성을 입증 중이다. 사이냅 OCR IX에 탑재된 비전언어모델(VLM)은 기존 OCR 솔루션의 서식 학습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전 학습 없이도 처음 보는 서식을 처리하고 필요한 항목을 추출할 수 있어 기관마다 형식이 다른 계약서·확인서·점검표 등 비정형 문서 환경에서 도입 기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다. 동시에 고성능 GPU 없이 자체 서버만으로 운영 가능한 CPU 버전도 지원해 초기 도입 부담을 낮췄다. 인식 범위 역시 확장됐다. 표 안에 중첩된 표나 스캔 과정에서 선이 누락된 표, 저해상도 이미지 내 표 인식은 물론 수식·바코드·QR코드까지 지원한다. 연구 문서나 물류·제조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손글씨 인식 품질도 개선해 문서 자동화 적용 영역을 넓혔다.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는 "200건 이상의 실적으로 입증된 신뢰성에 VLM의 유연성을 더해 기업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도큐먼트 AI 모델을 구현했다"며 "성능 수치로 증명된 압도적인 처리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27 16:39한정호 기자

[인터뷰] 사이냅소프트 "OCR IX, 에이전틱 도큐먼트 AI 시대 주도한다"

"광학문자인식(OCR)은 이제 글자를 읽는 기술을 넘어 문서를 이해하고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김영표 사이냅소프트 혁신개발팀장은 9일 지디넷코리아와 서울 마곡 본사에서 만나 최근 출시한 '사이냅 OCR IX'를 이같이 설명했다. OCR IX는 시각언어모델(VLM)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념을 결합한 신제품으로, 사이냅소프트가 제시하는 에이전틱 OCR 전략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사이냅소프트는 2019년 딥러닝 기반 OCR 제품을 처음 선보인 이후 공공·금융·기업 시장을 중심으로 200건 이상의 레퍼런스를 쌓아왔다. 이번 OCR IX는 기존 OCR 제품을 IX로 리브랜딩하며 단순 인식 기술을 넘어 문서 이해와 업무 자동화까지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김 팀장은 "OCR의 본질은 이미지에서 텍스트를 추출하는 것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그 이후가 더 중요하다"며 "문서에서 핵심 키-밸류(KV)를 뽑고 이를 업무 시스템과 연결하는 과정이 OCR 도입의 진짜 목적"이라고 말했다. 사이냅소프트가 정의한 에이전틱 OCR은 KV 추출 결과뿐 아니라 그 구축과 운영 과정 자체를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개념이다. 서식 분석, 모델 선택, 학습, 검증, 보완 과정을 사람 대신 AI가 반복 수행해 구축 기간과 운영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김 팀장은 "기존 OCR 프로젝트는 솔루션 도입 이후에도 별도의 구축 사업이 항상 따라붙었다"며 "서식이 조금만 바뀌어도 다시 비용과 시간이 들었지만, OCR IX는 이 과정을 AI가 스스로 반복 수행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OCR IX은 비전언어모델(VLM), KVT, 폼메이커 등 다양한 인식·추출 엔진을 제공해 비정형·정형문서를 처리할 때 속도와 복잡성 등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김 팀장은 "문서가 들어오면 정형·비정형 여부, 레이아웃 복잡도, 추출 항목 특성을 분석한 뒤 최적의 엔진 조합을 자동으로 구성한다"며 "결과를 정량 평가해 부족한 부분은 다시 보완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비정형 문서 OCR의 가장 큰 난제로는 기술보다 현실적인 비용 구조를 꼽았다. 그는 "계약서나 거래명세서처럼 문서 양식이 계속 바뀌는 환경에서는 유지·운영 비용이 가장 큰 부담"이라며 "OCR IX는 고객이 직접 GUI 환경에서 서식을 수정·보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화두인 VLM 기반 OCR의 환각(할루시네이션) 문제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사이냅 OCR IX는 VLM이 문서를 새로 '생성'하지 못하도록 구조적으로 제한한다. 그는 "VLM은 정답을 만들어내는 주체가 아니라, 기존 OCR 엔진이 인식한 확정 텍스트를 이해·검증하는 역할"이라며 "VLM이 근거를 찾고 그 근거를 다시 검증하는 구조로 환각을 통제한다"고 말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비용 역시 고객들이 민감하게 묻는 지점이다. OCR IX는 문서 유형에 따라 GPU를 아예 쓰지 않거나 중소형 GPU만으로도 운영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제공한다. 김 팀장은 "VLM 단독 방식은 고성능 GPU가 필수지만, 데이터가 쌓이면 KVT로 전환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초기에는 VLM으로 빠르게 도입하고 이후 총소유비용(TCO)을 낮추는 전략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사이냅소프트 내부 테스트 기준에 따르면 VLM 대비 KVT 전환 시 GPU 비용은 최대 20분의 1 수준까지 낮아지고 처리 속도는 수 초에서 1초 이내로 개선될 수 있다. OCR IX는 산업별 특화보다는 업무 난이도 중심 전략을 택했다. 단순 텍스트 추출이 필요한 경우는 'OCR 라이트'로, 복잡한 KV 추출과 업무 자동화가 필요한 경우는 OCR IX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 팀장은 "우리 솔루션은 기존 공공과 금융에서 강점이 있지만, 특정 산업에 국한된 제품은 아니다"며 "대출 서류 심사, 무역 문서, 진단서처럼 비정형 문서를 이해해야 하는 영역이 주요 타깃"이라고 밝혔다. OCR IX는 사이냅소프트의 도큐먼트 AI 포트폴리오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는다. OCR IX가 인식한 이미지·PDF 데이터는 도큐애널라이저를 거쳐 구조화되고 이후 '어시스턴트'나 '아이넥스'와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로 연결된다. 그는 "OCR IX의 인식 품질이 높아질수록 상위 AI 서비스의 정확도와 신뢰성도 함께 향상된다"며 "문서를 잘 읽는 것이 모든 문서 AI의 출발점"이라고 역설했다. 향후 방향성에 대해 김 팀장은 문서 AI를 넘어 비전 AI 전반으로의 확장을 예고했다. OCR과 VLM, 자연어처리(NLP), 음성 인식 기술을 축적해 장기적으로는 피지컬 AI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팀장은 "에이전틱 OCR은 문서 이해에서 멈추지 않고 실제 업무 실행까지 연결되는 과정"이라며 "OCR IX는 그 출발점이고, 문서를 가장 정확하게 이해하는 AI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2.09 14:07한정호 기자

지미션, 중기부 업고 'VLM OCR' 날개…'보는 AI'로 문서 혁신 이끈다

지미션이 차세대 비전언어모델(VLM)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앞세워 지능형 문서처리 시장 선점에 나선다. 지미션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시장확대형' 연구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선정된 과제는 'VLM 기반의 멀티모달 지능형 OCR 솔루션 연구개발'이다. VLM은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와 시각 정보까지 함께 분석하는 멀티모달 모델이다. 기존 기술이 단순히 문서 속 글자를 정확히 읽어내는 데 집중했다면 지미션의 기술은 문서의 전체 맥락까지 이해하는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 기술은 문서 속 글자, 표, 그래픽, 서식 구조를 종합적으로 파악한다. 이를 통해 AI가 단순 문자 인식을 넘어 문서가 담고 있는 본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지미션은 AI OCR를 기반으로 ▲문서 자동 분류 ▲개인정보 마스킹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요약 및 검색 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이번 연구개발은 기존 기술에 VLM을 더해 문서 처리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사용자는 문서 속 항목의 의미와 맥락까지 반영된 지능형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일례로 같은 숫자라도 계좌번호인지, 주민등록번호인지 서식에 맞춰 스스로 구분하고 필요한 항목만 골라 추출하거나 요약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맥락에 기반한 검색 기능으로 방대한 문서 더미에서도 원하는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게 된다. 한준섭 지미션 대표는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 OCR을 뛰어넘는 고도화된 문서처리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며 "공공, 금융, 의료, 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 AI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5.09.22 16:33조이환 기자

'문서 AI'가 더 똑똑해졌다…"서류 속 문맥·구조까지 파악"

문서 인공지능(AI) 기술이 단순 텍스트 인식을 넘어 문맥·구조까지 이해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복잡한 문서에서도 주요 정보를 자동 식별하고 고도화된 자동화 처리까지 가능해졌다. 11일 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문서 처리 시장에서는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계약서, 보고서 등 여러 형식과 맥락으로 이뤄진 문서 속 표, 조항, 제목, 본문을 AI로 식별해 구조화된 데이터로 변환할 수 있다. VLM은 이미지와 언어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는 AI 모델이다. 일종의 '이미지 전문가'와 '언어 전문가'가 한 팀처럼 협업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우선 이 모델은 문서에서 표, 문장, 도장, 손글씨 등 다양한 이미지 요소를 구분한다. 이후 각 영역의 텍스트를 분석해 의미를 파악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해석한다. 이 과정에서 시각 정보와 언어 정보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며 정답을 조율한다. 정보 하나가 잘못 인식되면 다른 정보가 이를 보완하고, 누락된 부분은 이미지 단서를 활용해 추론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계약서에 VLM 기반 OCR을 적용하면 '계약 당사자'와 '계약 기간' '주요 조항' '서명란' 등을 자동으로 식별해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문서 처리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반복 작업과 인적 오류를 줄일 수 있다. 기존 OCR은 이미지 속 텍스트를 디지털 문자로 바꾸는 데만 초점 맞췄다. 문서 레이아웃이나 의미적 맥락은 이해하지 못해 데이터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추가 인력이 이를 수작업으로 정리해야만 했다. VLM OCR, 정확도·사업성 모두 잡아 한국딥러닝은 '딥 OCR 플러스' 출시로 VLM OCR 서비스를 이미 상용화했다. 이 솔루션은 별도 학습 없이 여러 형식 문서를 처리할 수 있다. 한국어·영어·숫자·특수문자가 섞인 복잡한 구조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딥 OCR 플러스는 문서의 표나 문단을 자동 분석해 핵심 정보를 요약하고, 추출 데이터를 표준 포맷으로 제공해 업무 시스템과 연동된다. 한국딥러닝은 이 솔루션으로 문서 검토 시간을 최대 80% 줄이고, 일관된 데이터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업스테이지도 AI 기반 문서 구조화 솔루션 '다큐먼트 파스'를 출시해 보험, 금융, 의료 등 산업 현장에서 문서 자동화를 지원하고 있다. 고정밀 벤치마크에서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모델보다 높은 정확도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6월 모델 '솔라'를 결합한 '솔라 다큐브엘엠'도 출시한다. 솔라 타큐브엘엠은 시각 정보와 언어 정보 통합 처리 역량을 강화해 문서 기반 요약, 질의응답, 자동 분류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비정형 문서나 복잡한 레이아웃 문서에서도 높은 인식률을 보일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는 "비전 OCR은 돈 버는 AI"라며 "정확도와 사업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실용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2025.05.11 14:40김미정 기자

[기고] 텍스트만 읽는 AI는 한계…이미지까지 이해하는 'VLM 시대' 왔다

텍스트만 바라보던 인공지능(AI)이 이미지도 읽기 시작했다. 생성형 AI 열풍 정점에 서 있던 거대언어모델(LLM)이 세상을 바꾼 지 채 2년이 되기도 전에 산업계는 벌써 비전언어모델(VLM) 이라는 새로운 반열을 주목하고 있다. LLM은 인터넷 전체에 해당하는 방대한 문서, 코드, 게시글 등을 토큰 단위로 분해해 빈도와 순서를 학습하는 통계 기반 언어 모델이다. 이를 통해 문장 구조, 주제 흐름, 단어 간 연관도 등을 정교하게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LLM은 픽셀로 구성된 시각 정보를 직접 해석하지 못한다. 특히 스캔본 한 장 안에 담긴 표, 도장, 서명, 손글씨, 이미지 등 다양한 비정형 요소 앞에서는 입력 자체를 받지 못해 무력해진다. 이 때문에 반드시 광학문자인식(OCR)을 거쳐 텍스트로 전처리한 후에야 분석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 손실이나 오인식이 전체 모델 성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 한계를 근본적으로 보완하는 방식이 VLM이다. VLM은 쉽게 말해 '사진 전문가'와 '언어 전문가'가 한 팀이 된 모델이다. 우선 이미지를 보고 표, 문장, 도장, 필기 영역을 구분한 후 텍스트 기반으로 의미를 해석한다. 이를 실시간으로 교차 어텐션(Cross-Attention) 층에서 주고 받으며 정답을 보정한다. 한 영역이 잘못 인식되면 다른 쪽이 보완하고, 누락된 정보는 이미지의 시각 단서 바탕으로 추론해 빈칸을 채운다. 언어와 시각 정보가 동일 공간에서 상호작용하듯 작동하는 식이다. 구조가 복잡하거나 손글씨가 섞인 문서도 훨씬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물결 무늬 배경 때문에 일부 금액 텍스트가 흐릿해진 스캔 이미지에서도 VLM은 표 헤더와 숫자 패턴을 근거로 '이 칸은 청구 금액일 것'이라고 추론한다. 텍스트만 해석하던 기존 LLM 방식과 달리, VLM은 이미지와 문장이 함께 대화하는 구조로 작동하기 때문에 비정형 문서에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VLM 기반 OCR은 이미 도입 초기부터 기존 접근법보다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미 업계에서는 VLM을 통한 생산성 향상 효과가 나오고 있다. 신생 물류기업 L사는 하루 평균 4만 장의 송장을 스캔하는데, 양식 종류가 600종을 넘어서면서 OCR 오류율이 18%까지 상승했다. VLM을 탑재한 OCR을 적용한 결과 첫 달에 오류율이 4%까지 떨어졌고, 급히 투입된 15명의 검수 인력을 4명으로 줄일 수 있었다. 금융·보험 분야에서도 VLM은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냈다. 보험 손해 사정사 워크플로에 도입된 VLM 기반 OCR 엔진은 의료 영수증, 처방전, 수기 메모가 섞인 PDF 문서를 분석해 질병 코드와 치료 기간, 총 청구액 등 핵심 정보를 의미 단위로 자동 매핑했다. 결과적으로 도입 3개월 만에 평균 심사 시간이 건당 4.7분 단축됐다. 부실 청구 탐지율은 2.3배 향상됐다. 실질적인 VLM 구현을 위해선 세 가지 핵심 과제가 수반된다. 첫째는 중앙처리장치(GPU) 비용이다. 이미지 해상도가 높을수록 메모리 요구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둘째는 데이터 보안이다. 문서 이미지에는 신분증과 도장, 주소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다. 저장 암호화와 접근 제어 등 보안 설계가 모델 설계 초기부터 명확히 반영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운영 측면에서의 ML옵스 통합이다. VLM은 텍스트와 이미지 양쪽에서 오류가 누적될 수 있으므로, 라벨 재검수·재학습 주기를 기존보다 촘촘하게 설정해 지속적 품질을 수행해야 한다. 이런 기술 과제를 극복할 수 있다면 VLM은 단순 OCR을 넘어 멀티모달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로 진화할 수 있다. VLM이 문서 의미를 이해하게 되면 수준 높은 복합 워크플로까지 자동화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모바일 스캐너나 드론 카메라처럼 네트워크 지연이 큰 현장에서는 경량화된 VLM을 엣지 디바이스에서 구동하는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실제 적용 사례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AI법 등 주요 규제는 이미지 데이터의 편향성과 프라이버시를 명확히 규정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향후 VLM 개발자는 학습 데이터셋의 출처와 라벨링 과정을 투명하게 기록해야 하는 책임도 함께 지게 될 전망이다. 기업과 공공기관이 다양한 형식의 데이터를 한 눈에 이해하는 AI를 원한다면 VLM OCR 전략을 로드맵에 포함해야 한다. 문서 인식부터 업무 자동화까지 이어지는 다음 혁신의 축은 '텍스트‑이미지 융합형 AI'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기술 기업들의 도전이 이 변화를 앞당기고 있으며, 실제 도입 성공 사례는 더 빠르게 쌓일 것이다. 텍스트 AI만으로 충분하다고 느끼는 지금 이 순간이, 어쩌면 VLM 전환을 준비할 마지막 골든타임일지 모른다.

2025.04.30 15:54김지현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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