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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 인터넷 시큐리티 8.0'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3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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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신라시대 캐릭터로 쇼핑 성향 테스트 하세요"

신라면세점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쇼핑 성향을 분석해 유형별 혜택을 제공하는 고객 참여형 행사를 진행한다. 신라면세점은 오는 10월11일까지 '추(秋)구미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신라시대에 태어난 나는?' 테스트에 참여하면 쇼핑 성향에 따라 여왕과 성골, 무희, 광대 등 16개 유형 가운데 하나의 결과를 받을 수 있다. 유형별로 온·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벤트 쿠폰과 신라선불 등 혜택을 제공한다.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하고 상품 인도를 완료한 고객이 대상이다. 응모 고객 가운데 당첨자를 선정해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 디럭스 객실 1박 숙박권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쇼핑 성향별 추천 상품을 소개하고 건강기능식품 등 추석 선물 수요를 겨냥한 기획전도 운영한다.

2026.09.09 18:49안희정 기자

코스포 출범 10년..."이제 스타트업은 도와줘야 하는 약자 아냐"

“이제 스타트업은 도와줘야 하는 약자가 아니라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야 한다.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가 실제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공정한 운동장이 필요하다.”(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 "성공하거나 어느 정도 자리에 오르면 사회를 위해 나눌 줄도, 베풀 줄도 알아야 사회 전반적으로 창업자들이 많아질 수 있다."(김봉진 그란데클립 대표)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이 출범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향후 규제 대응을 넘어 기업가들이 사회적 기여 방안을 모색하는 장으로 역할을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아울러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네거티브 규제 도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회적 기여, 기업가 존중으로…사회적 갈등서 대화·설득 이끌어내야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이자 코스포 5대 의장은 9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넥스트챕터 미디어데이'에서 선망받는 기업가에 대기업 총수들이 몰린 것을 두고 던진 한 기자의 질의를 회상하며 “창업가가 아직도 존중받지 못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외부적 요인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외부로 비춰지는 모습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창업가가 배워야 한다”면서 “창업가 스스로가 기업가 정신을 갖고 어떻게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한다. 코스포도 이런 생각을 교류할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장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털어놨다. 이같은 의견은 앞선 코스포의 10년을 되돌아보고, 역대 코스포 의장들이 나와 함께한 대담 자리에서 제기됐다. 현장에는 1대 의장인 김봉진 그란데클립 대표, 박재욱 쏘카 대표(3대 의장), 한상우 위즈돔 대표(4대 의장), 김 의장이 참석했다.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로 인한 사회적 갈등에 있어 대화와 설득을 이끌어내는 것 역시 코스포의 역할이라는 대화도 오갔다. 정부에는 자율·공정 경쟁, 네거티브 규제 주문 또 향후 국가가 스타트업 생태계를 받아들이는 방식과 이에 따른 변화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과 창업자의 인식 변화, 네거티브 규제를 주문했다. 한상우 대표는 “우리(스타트업)는 보호 속에서 크는 게 아니라 시장에서 승리하고 싶다”며 “그러나 시장은 별로 자유롭고 공정하지 않은 것들이 많다. 이런 시장을 만드는 게 정부가 해줘야 할 일이고, 그런 시장이 열리면 스타트업들이 대단히 높은 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대로 김봉진 대표는 창업가들의 인식 및 행동 변화를 당부했다. 그는 “사회가 기업가들을 좋게 보지 않는 것은 부를 독식하고 있다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성공하거나 어느 정도 자리에 오르면 사회를 위해 나눌 줄도 알고 베풀 줄도 알아야 사회 전반적으로 창업자들이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재욱 대표는 법에서 금지하는 것이 행위가 아닌 이상 모든 것을 허용해주는 방식의 네거티브 규제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결국 미국 같은 나라에서 왜 그렇게 많은 혁신이 일어나느냐라는 질문의 근원은 네거티브 규제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법에 명시되지 않은 모든 것들을 자유롭게 시도해 보고 거기서 만들어진 혁신에 대한 것을 추후 법이든 규제를 만들겠다고 하는 접근 자체가 새로운 상상력을 갖고 혁신을 만드는 근원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스타트업, 크게 성장하는 구조 만들어야”…5대 해답 제시 대담 이후 김재원 의장은 코스포의 향후 10년은 스타트업이 보다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시간이 돼야 한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김 의장은 “이제 스타트업은 도와줘야 하는 약자가 아니라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야 한다”며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가 실제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공정한 운동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스타트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해답을 시장, 혁신, 확산, 성장, 유산에서 찾았다. 시장의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서 개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가 가장 빠르게 고객을 만나야 하는 시장을, 그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나라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스타트업은 시장에서 기다려주는 사람이 없다는 특성상 첫 고객이 정부가 될 수 있는 만큼, 이들에게 실증 기회를 줄 수 있도록 국가가 나서달라는 바람도 이어졌다. 필요한 새로운 기술을 충분히 실험될 수 있게 하고, 문제가 생기면 여기에 맞춰 새로운 규칙을 빠르게 만드는 방식으로 혁신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제기됐다. 이밖에도 김 의장은 "혁신이 모이는 초연결 네트워크와 투자 생태계가 구축돼야 확산이 될 수 있다"며 "멈춰진 자금 흐름을 지적하고, 스타트업이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볼 수 있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에 양질의 인재가 몰리기 어려운 환경을 고려해 스타트업이 기업 성장 자체를 보상으로 나눌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더했다. 스톡옵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대표적인 예시로 들었다. 마지막으로 유산을 언급한 김 의장은 “성공한 창업가의 자본과 경험이 다음 창업가에게 이어질 수 있게 해야 한다”며 '페이잇포워드' 생태계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2026.09.09 18:09박서린 기자

AI가 100배 빠르게 통신망 공격…통신사 35% 대응체계 없다

AI가 인간보다 100배 빠른 속도로 통신망을 파고들면서 통신사의 보안 구조 개편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 세계 통신사 가운데 AI 위협 대응 기능을 갖춘 곳은 65%에 그쳐 공격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는 자동화된 방어 체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8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옴디아는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기존 통신망 보안 체계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AI는 여러 단계로 이뤄진 공격을 빠른 속도로 수행할 수 있어 통신사의 대응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있다. 하지만 옴디아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통신사 중 AI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곳은 65%에 그쳤다. 옴디아는 공격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보안에도 AI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실시간 행동 분석과 예측형 위협 탐지, 자동 대응 등을 통해 공격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피해가 확산되기 전에 차단하는 방식이다. 특히 인터넷프로토콜(IP) 기반 광역통신망(WAN)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이 같은 기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이버 보안 전문인력 부족도 자동화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네트워크가 AI 서비스와 데이터 전송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사람이 일일이 위협을 분석하고 대응하는 기존 방식만으로는 공격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통신망 자체의 보안 구조도 강화해야 한다. 옴디아는 통신사가 네트워크와 디바이스를 아우르는 다계층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하이브리드 암호화와 양자내성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동시에 관련 규제와 보안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자 보안 전용회선과 AI 기반 무결성 모니터링, 기업용 확정적 IP 등 새로운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보안 투자를 단순한 비용으로 보는 데서 벗어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와 수익원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옴디아는 AI 공격에 대한 대응이 늦어질수록 사고 대응과 복구에 필요한 비용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 기반 보안 자동화와 네트워크 보안 구조 전환 속도가 향후 통신사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6.09.09 10:33홍지후 기자

KISA "인터넷 '주소록' 보안키 바뀐다…사전 점검해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가 도메인이름시스템 보안확장(DNSSEC) 키서명키(KSK)를 교체함에 따라 이를 반영하기 위한 점검을 당부했다. 신규 키를 반영하지 않을 경우 인터넷 접속 장애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KISA는 오는 10월12일 오전 1시 ICANN가 루트 존의 도메인이름시스템 보안확장(DNSSEC) 키서명키(KSK)를 교체할 예정이라며, 국내 캐시 도메인이름시스템(DNS) 서버 운영기관에 사전 점검을 당부한다고 7일 밝혔다. DNS는 인터넷 이용자가 도메인 이름을 입력하면 실제 인터넷 주소(IP 주소)를 찾아 연결해주는 시스템이다. 컴퓨터는 IP 주소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이 기억하기 쉬운 '이름'을 컴퓨터에 입력하면, 숫자로 구성된 IP 주소를 찾아 연결한다. 예를 들어 지디넷코리아 홈페이지 주소인 'www.zdnet.co.kr'을 브라우저에 입력하면 '211.43.191.215'라는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웹 페이지 주소를 DNS가 찾아 지디넷코리아 홈페이지를 표시하는 식이다. '인터넷 주소록'인 셈이다. 주소를 찾는 데 필요한 최상위 정보는 루트 존에서 제공한다. 루트 존에는 닷케이알(.kr), 닷컴(.com) 등 최상위 도메인의 주소 조회에 필요한 정보가 담겨 있다. DNSSEC은 이러한 정보가 위·변조되지 않았는지 검증하는 기술이다. KSK는 검증 과정에서 신뢰의 기준이 되는 암호키다. ICANN은 루트 존의 보안성을 유지하기 위해 KSK를 주기적으로 교체한다. 이번 교체는 2010년 루트 존에 DNSSEC이 처음 적용된 이후 두 번째 교체다. 신규 암호키는 지난해 1월부터 기존 암호키와 함께 사용되고 있으며, 오는 10월12일 오전 1시부터는 신규 암호키만 루트 존 서명에 사용된다. 이에 따라,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ISP) 등 캐시 DNS 운영기관은 신규 암호키 반영 여부를 사전에 점검해야 할 필요가 생긴다. 사용되지 않는 기존 암호키가 그대로 사용되고 있을 경우 인터넷 장애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파워DNS 소프트웨어 등은 암호키 자동 갱신 기능이 없기 때문에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기관은 신규 암호키가 반영된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기관은 신규 암호키가 반영된 버전(5.2.0)을 사용하고 있는지 우선 확인해야 한다. DNSSEC 암호키 갱신 관련 상세 조치 방법은 KISA 누리집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KISA는 기술지원이 필요한 경우 전담 헬프데스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문의가 가능하다. 박정섭 KSIA 한국인터넷정보센터장은 "전 세계 약 95%가 이미 신규 암호키를 반영했기 때문에 대규모 인터넷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다만 노후 버전을 사용하거나 자동 갱신이 정상 작동하지 않은 일부 서버는 국지적인 인터넷 접속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운영기관에서는 신규 암호키 반영 여부를 반드시 사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07 12:00김기찬 기자

57조원 들인 美인터넷 구축 사업…감사당국 직접 살핀다

미국 정부가 425억 달러(약 57조원)를 배정한 초고속인터넷 구축 사업을 두고 감사당국이 사업 지속 가능성과 지원 대상 선정 체계를 직접 들여다본다. 막대한 연방 예산을 투입해 통신망을 구축하더라도 사업자가 서비스를 유지하지 못하거나 지원이 필요한 지역을 제대로 가려내지 못하면 정책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라이트리딩닷컴에 따르면 한국의 감사원 격인 미국 의회 소속 회계감사원(GAO)은 최근 연방정부 광대역 지원 사업을 평가한 보고서를 내고 통신정보관리청(NTIA)과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미국 의회가 최근 연방 광대역 구축 사업의 효과를 검토하도록 요구한 데 따른 조치다. GAO는 NTIA와 FCC, 재무부, 농무부 등 4개 연방기관이 담당하는 9개 프로그램의 구축 진행 상황과 미서비스 지역 선정 방식, 사업 지속 가능성 등을 살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2월 기준 모두 자금 지원을 시작했다. 특히 GAO는 425억 달러 규모의 '광대역 형평성 접근 구축(BEAD)'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BEAD는 초고속인터넷 이용이 어렵거나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에 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해 주와 준주에 자금을 지원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광대역 사업이다. GAO가 주목한 것은 망 구축 이후에도 사업자가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느냐다. 인구가 적고 구축비 운영비가 많이 드는 지역은 정부 지원으로 통신망을 설치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NTIA는 지난해 10월 BEAD 지원 사업자가 해당 지역의 망 구축과 운영을 위해 최소 10년 동안 다른 연방정부 지원을 받지 않도록 하는 요건을 마련했다. 추가적인 정부 지원 없이 사업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GAO는 이 같은 조건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사업자의 재정 상태가 나빠져도 주 정부가 이를 조기에 파악할 구체적인 기준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사업자가 경영난으로 서비스를 중단하면 정부가 거액을 투입해 망을 구축하고도 해당 지역이 다시 인터넷 사각지대로 돌아갈 수 있다. 이에 GAO는 NTIA가 각 주와 준주에 사업자의 재정 상황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추가 확인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지침을 제공하라고 권고했다. 10년 동안 적정한 가격의 광대역 서비스를 지속할 능력이 있는지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FCC에는 국가 광대역 지도의 정확성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미국 정부는 FCC 지도를 바탕으로 인터넷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을 찾아 지원 대상을 정한다. 하지만 소규모 지방정부나 사업자는 지도 오류를 바로잡기 위한 이의제기 절차가 복잡하고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GAO는 이들이 이의제기를 포기하면 실제로 지원이 필요한 지역이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고 봤다. 이에 지방정부와 부족정부, 소규모 통신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지원을 강화하도록 FCC에 권고했다. FCC와 NTIA는 GAO의 권고를 수용했다. GAO는 향후 두 기관의 개선 조치와 권고 이행 상황을 계속 점검할 예정이다.

2026.09.06 09:15박수형 기자

"뚫려도 못 들고나간다"...펜타, 비정형 데이터 암호화 제품 출시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펜타시큐리티가 리눅스(Linux) 환경 내 비정형 데이터와 암·복호화 로그까지 포괄 보호하는 비정형 데이터 암호화 제품 'D.AMO onOS v5.0'을 출시했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시스템 내 암호화되지 않은 로그나 장기간 방치된 휴면 데이터, 키 관리 소홀 등 보안 사각지대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D.AMO onOS v5.0'는 위협 노출면 축소, 유출 시 피해 원천 차단에 초점을 뒀다. 먼저 노후·휴면 데이터까지 누락 없이 암호화해 공격자가 노릴 무방비 지점 자체를 제거한다. 나아가 암·복호화 작업 로그를 포함한 모든 로그 데이터를 암호화함으로써, 설령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더라도 공격자가 평문을 확보할 수 없게 만들어 실질적 피해를 차단한다. 복호화 이력이 안전하게 기록돼 사후 감사·추적의 근거로도 활용된다. 또한 Network File system(NFS), Samba와 같은 대규모 네트워크 파일 시스템 환경에서도 암호화 적용 전후의 성능 차이를 최소화해 평문 환경에 준하는 암호화 성능을 확보했다. 장애 상황에서도 서비스 연속성과 시스템 가용성을 높여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제공한다. 한편 2004년 국내 최초로 암호화 기술을 상용화한 이래 20년 이상 시장 1위를 지켜온 암호 플랫폼 '디아모(D.AMO)'는 공공·금융·민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 미국 NIST 표준 양자내성암호(PQC)와 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 알고리즘을 탑재하고, 기존 체계와 병행 운용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선보이며 양자컴퓨팅 시대에 대비한 선제적 보안 체계를 구축했다. 정태준 펜타시큐리티 기획실장은 “AI 기반 공격 확산으로 완벽한 차단이 불가능해진 환경에서는 위협 노출면을 축소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는 사각지대를 지우고 데이터가 유출되더라도 읽을 수 없게 만드는 구조야말로 복잡한 인프라 속에서 데이터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2026.09.02 13:50방은주 기자

테이텀시큐리티, 'REAL 서밋 2026'서 통합 클라우드 전략 선뵌다

클라우드 보안 전문 기업 테이텀 시큐리티(대표 양혁재)가 삼성SDS 컨퍼런스에 참가해 통합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및 AI 시대 맞춤형 보안 전략을 총망라한다. 테이텀시큐리티는 오는 9월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삼성SDS의 대표 B2B IT 컨퍼런스 'REAL Summit 2026'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REAL Summit 2026'은 삼성SDS가 'AI 풀스택으로 완성하는 성공적인 AX(인공지능 전환)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최신 IT 기술 트렌드와 기업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다. 테이텀 시큐리티는 이번 행사의 플래티넘 파트너로 참가,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업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차세대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급성장하는 AI 및 데이터 통합 환경 속에서 클라우드 보안 설정 오류 및 컴플라이언스 준수 이슈가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국내 유일 통합 보안 솔루션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테이텀 시큐리티의 대표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인 '테이텀 CNAPP'은 기존에 보안 영역별로 나뉘어져 있던 개별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통합 보안 솔루션으로, 실시간으로 클라우드 보안 취약점을 모니터링하고 리포트를 제공하며, 감지된 보안 취약점들을 기반으로 맥락을 분석하여 최적의 보안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참관객들은 테이텀 시큐리티 부스에 마련된 데모 콘텐츠를 통해 테이텀 CNAPP의 실시간 모니터링 화면, 보안 리포트 및 컴플라이언스 점검 화면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행사 당일 테이텀 시큐리티 부스에서는 ▲클라우드 보안 자동화 점검 데모 시연 ▲AX를 위한 보안 컨설팅 ▲AI 신사업 소개 ▲방문객 및 기업 IT・보안 담당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컨퍼런스에서는 'AI 시대의 보안'을 주제로 AI 시대 달라지는 보안 위협과 그에 따른 통합 보안 플랫폼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AI로 인해 초 단위로 단축된 기업의 시스템 침해 및 공격 속도, 관리되지 않은 이른바 '섀도우 AI(Shadow AI)'에 따른 기업 보안 우려 등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위협과 대응방안, 나아가 에이전틱 AI(Agentic AI) 시대의 도래에 대비한 AI 통합 보안 대응 솔루션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테이텀 시큐리티 양혁재 대표는 “국내 최대 IT 혁신의 장인 삼성SDS REAL Summit 2026에 파트너로 참여해 당사의 독보적인 클라우드 보안 기술을 선보이게 되어 뜻깊다”며, “AI 시대로 나아가는 기업들이 안심하고 디지털 전환(AX)을 이룰 수 있도록 통합 보안 패러다임을 지속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2026.09.02 13:23김기찬 기자

"유해 콘텐츠 차단만으론 부족…청소년 보호, 플랫폼 설계부터 바꿔야"

SNS와 온라인 플랫폼이 아동·청소년 일상이 되면서 청소년 보호 정책도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는 사후 대응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추천 알고리즘과 과몰입을 유도하는 서비스 설계 자체가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떠오른 만큼, 플랫폼이 서비스 설계·운영 단계부터 위험을 평가하고 예방하도록 하는 '사전위험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윤금낭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디지털안전센터장은 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 환경에서 아동·청소년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사전위험평가가 평가 자체가 목적이 아닌 발견된 위험을 실제 안전 조치와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하기 위한 수단이어야 한다”고 말하며 청소년 안전 조치에 관한 해외 사례를 소개했다.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한준호 의원과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초록우산이 주최했으며 윤 센터장이 발제자로 나섰다. 현재 국내 10대 청소년의 인터넷 이용률은 99.9%이며, 이들이 직면한 온라인 위험은 유해 정보 노출에서 나아가 온라인 그루밍 위험, 스마트폰 과의존 및 과몰입과 같은 새로운 양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해외는 아동·청소년 어떻게 보호할까 지난해 최초로 16세 미만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을 금지한 호주는 온라인 안전 위원회를 중심으로 예방·자율규율·감독·집행을 연계한 통합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다. 또 소위 '세이프티 바이 디자인'이라고 불리는 설계에 의한 안전 모델을 통해 사업자에게 온라인 안전을 서비스 설계·개발·운영 전 과정에서 내재화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영국은 온라인안전법 2023을 바탕으로 안전 체계를 구축하고, 아동이 접근할 가능성이 있는 서비스에 아동 위험평가를 법적 의무로 부과했다. 해당 평가는 위험 식별, 위험 평가, 조치 결정·실행, 검토·업데이트 순으로 이뤄진다. 유럽연합(EU)은 디지털서비스법(DSA)에 기반한 시스템 위험을 사전에 평가 및 관리하는 규제체계를 만들었다. 그 중에서도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 검색엔진에 강화된 위험 관리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특징이다. 위험 평가 결과를 구체적인 완화 조치로 연계하는 '평가-조치' 구조를 법적으로 의무화했다. 플랫폼 설계, 디지털 환경 위험 심화…사전위험관리 방식 필요 윤 센터장은 온라인 플랫폼의 알고리즘·추천 시스템 등 플랫폼 설계 자체가 디지털 환경에서의 위험을 심화시키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용자의 체류시간·자극·참여를 극대화하도록 최적화된 설계가 아동의 과몰입과 유해 콘텐츠 반복 노출을 유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청소년 보호 책임자 지정 등의 보호 체계가 있지만, 사후 대응 중심 체계로 위험을 사전에 식별하는 독립적 절차가 없다는 점을 한계로 꼽았다. 신고·삭제·차단 위주의 피해 구제 중심 운영과 서비스 설계 단계의 위험 예방 수단의 부재, 사업자 자율 안전관리 역량 점검 도구 및 이행 실적 공개와 보고 절차가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거론했다. 그는 아동·청소년이 이용하는 디지털 환경은 국내외 서비스를 명확하게 구분하기 힘들다면서 추천 시스템과 이용자 간 상호작용 서비스의 기능·설계에서 발생하는 위험이 특정 국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봤다. 호주와 영국 등 해외에서도 서비스 설계와 운영 과정의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고 관리하는 방향으로 온라인 안전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이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윤 센터장은 “해외 제도를 그대로 가져오기보다는 각 사례에서 확인된 요소를 국내 환경에 맞게 재구성하는 방식이 적절하다”며 “평가 대상 및 적용 범위, 평가 영역·핵심지표, 평가 절차 및 운영 방식, 운영 체계·거버넌스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전위험관리 필요성에 공감대…감독 체계·사업자 책임 강화 목소리도 이어진 토론에서 성욱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미디어전략그룹 연구위원은 호주에서 운영하는 설계에 의한 안전보다 큰 모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성 연구위원은 “중요한 건 디테일”이라며 시행령 단계에서 위험 평가에 이어 중독 유발 기능 제한 등을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현기 초록우산 옹호사업본부 과장은 10대 청소년으로 SNS 플랫폼에 가입해 느낀 점을 공유하며 “(아동의 온라인) 위험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복잡해지고 여러 알고리즘의 영향을 받고 있었다. 안전 설계를 위한 위험 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입법 과정에서 아동 참여 문항으로 실효성을 높인 평가 도구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위험 평가에 대한 감독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승혜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디지털경제연구원 리더는 청소년 SNS 중독 소송에서 합의금을 지급한 메타의 사례가 국제사회가 플랫폼에 책임을 묻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리더는 “좋은 취지에서 이뤄진 일이라도 그것이 유효할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을 해봐야 한다”며 “SNS를 안전하게 설계한다는 광범위한 목표보다는 세부적으로 어떤 위험을 다루려고 하고, 무엇을 개선하려는지에 대해 다른 처방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석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디지털유해정보대응과장은 사전 위험 평가에서 EU와 같은 모델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김 과장은 “스스로 규제하도록 하고 문제가 생기면 강하게 사업자에게 책임을 지도록 하는 부분이 담겨있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서비스가 나오기 전 사업자가 스스로 점검하고 평가하는 부분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2026.09.01 18:01박서린 기자

"랜섬웨어 '더 젠틀맨', 보안 우회 기법 조직적으로 교육하고 있었다"

국내 보안 기업이 랜섬웨어 조직 '더 젠틀맨'의 원격제어(C2) 서버를 찾아 분석한 결과,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EDR) 솔루션을 우회하기 위한 조직적인 교육 활동 정황이 포착됐다. 또한 격 명령 실행과 파일 전송뿐 아니라 윈도우 보안 대화상자를 위조해 계정과 비밀번호를 입력받는 기능을 갖춘 공격 도구도 AI를 활용해 개발하고, 실제 글로벌 기업 2곳에 대한 공격 정황도 확인됐다.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전문 기업 오아시스시큐리티(대표 김근용)는 더 젠틀맨의 C2서버에서 수집한 파일과 개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랜섬웨어 추적 사이트 '랜섬웨어닷라이브'에 따르면 올해에만 더 젠틀맨 조직은 '킬린(Qilin)'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많은 공격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왕성히 공격 활동을 보이는 조직 중 하나라는 것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해당 서버에는 공격 도구를 개발·시험한 과정과 보안 제품의 동작을 분석한 기록, 기업에서 유출된 것으로 분석된 데이터를 분류·정리한 자료가 남아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 도구 개발은 물론, 공격 기법 연구, 탈취한 데이터 관리까지 진행한 서버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다. 오아시스시큐리티는 더 젠틀맨의 실제 공격에서 사용이 확인된 C2 프레임워크인 '툭툭(TukTuk)'을 발견했다. 이번 서버에서는 툭툭 C2의 두 번째 전체 개발 프로젝트가 발견됐다. 이는 윈도우, 리눅스 에이전트와 백엔드, 관리 패널 등 4개의 구성 요소의 소스코드가 포함돼 있다. 이 기능은 원격 명령 실행과 파일 전송, 윈도우 보안 대화상자를 위조해 크리덴셜(계정정보)를 입력받는 기능도 확인됐다. 주목할 대목은 툭툭 C2 프레임워크 개발 과정에서 AI 코딩 도구가 활용됐다는 점이다. 서버에서 작업 디렉토리가 '툭툭'으로 설정된 AI 코딩 어시스턴트 세션이 열려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시문은 러시아어로 작성됐다. 같은 서버에서는 EDR 무력화를 교육하기 위한 교육 자료도 발견됐다. 공격 교육을 통해 조직적인 랜섬웨어 공격을 이어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근용 오아시스시큐리티 대표는 "오아시스시큐리티 솔루션에 더 젠틀맨의 C2 서버가 탐지됐으며, 첫 째로 AI를 활용해 만든 툭툭이라는 공격 도구 전체를 발견했다"며 "뿐만 아니라 더 젠틀맨이 개별 해커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악성코드를 감염시키는 해커를 섭외하는데 이 과정에서 이들을 교육하기 위한 자료도 발견됐다. 해당 자료는 안티 바이러스(백신)나 EDR 제품을 어떻게 우회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 자료였다"고 설명했다. 교육 자료는 레슨1부터 레슨4까지 단계별로 구성됐다. 기존 도구 분석에서 직접 구현, 취약 드라이버 탐색과 커널 수준 연구로 이어졌다. 각 단계에는 설명 문서와 실습용 코드가 함께 배치돼 있었다. 주요 EDR 제품의 프로세스를 강제로 종료한 뒤 다시 복구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제품별로 측정한 자료도 확인됐다. 단순히 기존 무력화 도구를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방어가 중단되는 시간을 직접 계측해 공격 가능 구간을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구성은 EDR 무력화 기술이 단순한 도구 보유를 넘어 학습과 실험, 반복에 적합한 형태로 정리되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글로벌 기술기업의 이슈 관리 시스템(Jira) 관련 데이터가 별도 폴더에 저장돼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Jira 티넷 224건과 첨부파일 8건이 확인됐으며, 오아시스시큐리티에 따르면 기업 내부 정보뿐 아니라 고객사와 협력사가 기술지원과 업무 과정에서 공유한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따. 특히 미국 국방·방산 및 항공우주 분야 고객과 관련된 장비 구성, 시스템 식별자, 호스트 정보, 인증 문제 처리 기록과 기술 협의 자료 등이 확인됐다. 기밀로 표시된 자료와 열람이 제한된 첨부파일도 일부 포함됐다. 김 대표는 "이번 사례는 AI 코딩 도구가 실제 공격 도구 개발 과정에 활용되고, EDR 무력화와 취약 드라이버 탐색 등 보안 우회 기술이 단계적으로 연구되며 교육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실제 공격 결과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공격자의 도구 개발 과정과 기술 연구 방향까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01 15:47김기찬 기자

[기고] AI와 IoT의 결합, '앰비언트 인텔리전스' 시대를 열다

첨단 반도체와 자동차 제조를 비롯해 탄탄한 물류, 리테일, 헬스케어 생태계를 갖춘 한국의 주요 산업은 인력 부족과 더욱 복잡해지는 현장 환경에 대응하는 동시에 운영 속도, 정확성 및 회복탄력성을 높여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해 있다.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함에 따라 그 초점은 단순히 디바이스를 연결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넘어서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산업 전반에서 기존 사물인터넷(IoT)은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으로 강화된 현장 데이터와 데이터 캡처 솔루션은 새로운 형태의 가치와 지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연결된 현장 직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산 가시성을 높이며, 보다 지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변화를 'AI 기반 IoT'라고 표현할 수도 있지만 '앰비언트 인텔리전스(Ambient Intelligence)'라는 용어가 더욱 정확한 표현이다. AI 기반 IoT가 이러한 변화를 구현하는 방법이라면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는 연결된 현장 직원이 일상 업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치와 성과, 즉 결과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할까. 간단히 말해 물리적 환경과 워크플로우, 자산 및 재고를 디지털화하고, 그 데이터를 인사이트, 트렌드, 예측, 알림, 권고사항으로 전환해 현장 직원과 운영팀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조직 전반의 자산 가시성을 높일 수 있다.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는 물리적 계층, 데이터 계층, AI 분석 계층, 실행 계층을 적절한 수준의 자동화와 결합한다.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작동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디지털 형태로 반영하며, 연결된 현장 직원에게 지능형 운영에 필요한 데이터와 맥락을 제공한다. 다중 센서 계층과 AI는 물리적 공간과 현장 직원에 상황 인식 기능을 부여함으로써 운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 방식은 현장을 연결하고 운영 환경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를 제공하며, 모든 자산의 가시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지능형 자동화를 지원한다. 연결의 핵심 기반: 분산형 엣지 인텔리전스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를 구현하는 핵심 요소는 센싱 기술, 소프트웨어, 엣지 기반 실시간 처리 및 AI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물리적 환경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입력 데이터는 AI 모델에 제공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센싱 기술을 통합해 환경과 워크플로우를 동적으로 파악해야 하며, 최신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이러한 데이터를 종합해 자산 가시성을 향상시킨다. 여기에는 무선주파수식별(RFID)이 포함되며, 첨단 실시간 위치추적 솔루션(RTLS)은 고정형 및 유연형 시스템을 활용해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컴퓨터 비전, AI 기반 음성 명령, 디바이스 사용 데이터, 위치 정보, 2D 및 3D 머신 비전과 기본 식별 데이터를 제공하는 바코드 등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센서가 증가할수록 이미지, 음성, 오디오, 성능, 위치 데이터의 양도 늘어난다. 멀티모달 AI 모델은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해 운영 환경을 이해하고 보다 풍부한 인텔리전스와 워크플로우 자동화를 제공할 수 있다. 데이터를 엣지에서 처리하면 물리적 환경과 데이터, 실행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으며, 빠른 처리가 요구되는 산업 환경이나 연결성이 불안정할 수 있는 야외 환경에서도 지연 없는 워크플로우를 구현할 수 있다.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하도록 설계된 최신 모바일 컴퓨터와 머신 비전 하드웨어 역시 데이터를 로컬에서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빠른 추론이 가능하고 클라우드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강력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지원한다. 이러한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연결된 현장 직원은 필요한 순간 화면이나 음성을 통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받는다. 향후 전망: 증강 집단 지능(ACI) IoT가 AI와 결합해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로 진화하고 있는 동시에 AI 자체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제 컴퓨터 비전, 딥러닝, 머신 비전에 더해 AI 에이전트 또는 디지털 작업자가 등장하고 있으며, 이들은 앰비언트 인텔리전스 환경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다. 인간 작업자와 AI 에이전트가 결합된 이러한 형태를 '증강 집단 지능(ACI)'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는 에이전트가 작동하는 핵심 기반이 된다. 이를 통해 현장 직원의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자율적인 지능형 운영을 구현함으로써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ACI는 모든 것을 아는 단일 모델이 아니라 여러 디바이스가 분산형 네트워크를 이루거나 서로 연결된 특정 업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또는 디지털 작업자가 집단적으로 작동하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생성형 AI와 전통적인 알고리즘 등 서로 다른 유형의 AI를 결합해 복잡한 업무를 수행한다. 여기에 인간의 역량 강화도 필수적이다. 현장 직원은 고유한 판단력과 도메인 전문성을 네트워크에 제공하고, AI는 의사결정 지원을 통해 이러한 역량이 보다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술적 관점에서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는 적합한 연결 기술, 멀티모달 센서 및 AI를 결합해 여러 센서에서 수집된 원시 데이터를 실시간 운영 맥락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지능형 운영에 필요한 자산 가시성을 확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산업적 관점에서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는 현장 환경을 디지털화하고 연결하며 자동화하고 지능화함으로써 자율적이고 실시간으로 운영되는 환경을 구현하는 데 기여한다. 사람의 관점에서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는 연결된 현장 직원이 업무에 필요한 선제적 인사이트와 자산 가시성, 명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매일 더 나은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세한 내용은 지브라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와 함께 발간한 '지능형 운영의 영향(Impact of Intelligent Operations)'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8.31 17:55서희정 컬럼니스트

토스뱅크, 상반기 당기순익 589억원…역대 최대 실적

토스뱅크가 여신과 수신이 고르게 증가한 가운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2026년 상반기 경영공시를 통해 당기순이익 58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한 수치다. 2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억원 증가하며 견조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상반기 비이자손익은 -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70억원) 대비 적자 폭을 축소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7조 757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표 수시입출금 상품인 토스뱅크 통장의 상반기 신규 개설 좌수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30만좌를 기록하면서 수신 잔액 증가를 견인했다. 같은 기간 여신 잔액은 15조 6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다. 서민과 정책적 지원 대상 중심으로 여신 확대에 나선 결과라는 것이 은행 측 설명이다. 특히 서민정책금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올 상반기에만 누적 공급액 1조원을 달성했다. 전월세보증금 대출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4조 5064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여신 중 보증부 대출 잔액 비중은 전년 동기(29.0%) 보다 늘어난 39.5%를 차지했다. 전체 연체율은 1.05%로 전년 동기 대비 0.15%p 하락하며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91%로 전년 동기 대비 0.07%p 낮아졌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315.59%로 전년 동기 대비 27.76%p 상승했다. BIS 총자본비율 역시 16.64%를 기록하며 견조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이익 성장을 달성하는 동시에 서민금융 공급부터 장애인, 취약계층을 위한 접근성 개선까지 상생의 폭을 넓히며 성장과 포용을 함께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2026.08.31 16:32홍하나 기자

5G FWA 깔아도 농촌은 느렸다…美 도농 통신격차 여전

미국에서 5G 기반 고정형무선접속(FWA)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도시와 농촌 지역 간 통신 품질 격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에 따라 농촌 지역의 다운로드 속도가 도시보다 최대 49Mbps 느렸고 지연시간도 길었다. 시장조사업체 우클라의 스피드테스트 인텔리전스 자료에 따르면 AT&T, T모바일, 버라이즌의 농촌 지역 5G FWA 다운로드 속도 중앙값은 도시보다 26~49Mbps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클라는 미국 인구조사국의 도시 농촌 분류 기준을 적용해 처음으로 5G FWA 스피드테스트 데이터를 지역별로 분석했다. 올해 2분기 전체 측정 표본 가운데 도시 지역이 70%, 농촌 지역이 30%를 차지했다. 지역별 격차는 AT&T와 버라이즌에서 두드러졌다. AT&T '인터넷 에어'의 2분기 다운로드 속도 중앙값은 도시에서 174.2Mbps를 기록한 반면 농촌에서는 132.6Mbps에 그쳤다. 버라이즌 '5G 홈 인터넷'은 도시 지역에서 148.3Mbps, 농촌에서 99.3Mbps를 기록해 49Mbps 차이를 보였다. T모바일은 상대적으로 지역 간 격차가 작았다. 도시 지역에서 230.7Mbps, 농촌에서 204.7Mbps로 26Mbps 차이에 그쳤다. 지연시간에서도 도시 지역의 품질이 우수했다. 도시 이용자의 지연시간은 농촌보다 통신사에 따라 7~13ms 짧았다. 지연시간이 짧을수록 온라인 게임이나 동영상 스트리밍에서 끊김과 반응 지연이 줄어든다. 우클라는 도시와 농촌의 이동통신망 구축 방식 차이가 FWA 성능 격차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인구가 밀집된 도시는 많은 이용자를 수용하기 위해 기지국을 촘촘하게 구축하고 신호 전송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아 높은 성능을 확보하기 쉽다는 설명이다. 일부 통신사는 도시 지역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짧은 거리로 전송하는 밀리미터파 주파수도 활용한다. 반면 농촌은 기지국 간 거리가 길어 동일한 수준의 품질을 확보하기 상대적으로 어렵다. 통신사별 전체 FWA 성능에서는 T모바일이 가장 앞섰다. T모바일의 2분기 다운로드 속도 중앙값은 222.7Mbps로 AT&T보다 38.4%, 버라이즌보다 76% 빨랐다. 계절에 따른 FWA 성능 변화도 확인됐다. AT&T와 T모바일, 버라이즌 모두 올해 2분기 측정 결과가 1분기보다 낮았다. 우클라는 봄과 여름 나뭇잎이 무성해지면서 무선 신호가 약해지고 높은 기온으로 전자장비의 열잡음이 증가하는 현상을 원인으로 꼽아 이목을 끈다. 신호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네트워크가 상대적으로 느린 변조 방식을 선택하면서 데이터 속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FWA가 연방통신위원회(FCC)의 광대역 기준을 충족하는 비율도 높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 주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8개 주에서 스피드테스트 이용자 가운데 FCC의 최소 광대역 기준인 다운로드 100Mbps, 업로드 20Mbps를 충족한 비율이 40%를 밑돌았다.

2026.08.29 08:00박수형 기자

[현장] 클라우드플레어 "AI 에이전트 요청 1년 새 1700% 급증"

클라우드플레어 네트워크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발생시키는 일일 요청이 지난 1년간 17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에이전트가 하나의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수많은 웹사이트에 동시다발적으로 접근하면서 폭발적인 트래픽을 생성하는 가운데, 데이터 유출과 사이버 위협 증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고란 리스티체비치 클라우드플레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부사장 겸 총괄이사는 25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미디어 교육 세션에서 "앞으로 인터넷의 주요 사용자는 사람이 아닐 것"이라며 "AI 에이전트가 인터넷 환경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리스티체비치 부사장은 기업에서도 AI 도입을 둘러싼 새로운 딜레마가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개발자들은 AI 모델과 도구에 최대한 빠르게 접근하기를 원하지만 보안팀은 데이터 유출과 새로운 사이버 위협을 우려해서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이에 대응해 '에이전틱 인터넷'을 위한 환경 구축과 AI 혁신 속도에 맞춘 보안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이같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 경쟁력도 강조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125개국 335개 도시에서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1만 3000개 이상의 네트워크와 직접 연결돼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엣지 용량은 500테라비피에스(Tbps)로, 전 세계 인터넷 이용 인구의 약 95%에 50밀리초(ms·1000분의 1초) 이내 도달할 수 있다. 조원균 클라우드플레어 한국 지사장은 "인터넷 게이트웨이 영역에서 80%가 넘는 글로벌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 시대에도 사용자와 가까운 엣지에 플랫폼을 두고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AI 보안과 관련해서는 통합 플랫폼 전략을 내세웠다. 특히 기업 내에서 어떤 AI 도구가 사용되고 있는지 파악하는 '섀도 AI' 탐지와 위험 프로파일링을 시작으로 제로트러스트 원칙을 AI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접근에도 적용할 것을 주문했다. 애니카 가버스 클라우드플레어 원 GTM 총괄은 "기업들의 AI 도입 속도가 각 사 보안 역량보다 빠르다"며 "개별적인 포인트 솔루션을 덧붙이기보다 AI 보안과 비용 관리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확산하고 있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도 새로운 보안 과제로 지목된다. MCP가 AI 플랫폼 및 서비스를 통해 활발히 이용되면서 기존 섀도 AI에 더해 섀도 MCP 문제까지 등장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플레어는 MCP 서버를 자사 네트워크에서 호스팅하고 승인된 MCP 서버에 접근할 수 있는 포털을 제공하는 한편, 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 정책을 적용해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 단위의 접근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AI가 사이버 공격에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와 공격 자동화 속도가 빨라지는 '미토스 충격'에 대한 업계 고민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렇게 AI를 활용한 취약점 발견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는 개별 취약점에 대한 사후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애니카 총괄은 "앤트로픽의 사이버 보안 방어 프로젝트인 '글래스윙'에 참여해 미토스 모델을 조기에 검증했다"며 "내부 보안팀의 검증 결과 미토스는 실제 이전 모델과 비교해 여러 취약점을 연결하고 고도화된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 취약점을 빠르게 패치하는 것만으로는 보안 위협을 관리하기 어렵다"며 "제로트러스트 원칙을 적용해 공격의 피해 범위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기존 암호체계가 무력화되는 '큐데이(Q-Day)'가 현실화되는 시점이 2030년 전후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자컴퓨팅 시대에 대비한 양자내성암호(PQC) 로드맵도 공개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이미 양자내성암호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오는 2028년까지 양자내성 인증까지 전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애니카 총괄은 "양자컴퓨터가 등장한 이후가 아니라 현재부터 민감한 데이터를 탈취해 향후 복호화하는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25 14:52이나연 기자

챗GPT 위력 세네…"웹페이지 셋 중 하나는 AI 활용"

챗GPT 출시 이후 생성된 영어 웹페이지 3곳 중 1곳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퓨리서치센터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1월 챗GPT 등장 이후 제작된 영어 웹페이지의 35%에서 AI 작성 흔적이 확인됐다. 퓨리서치센터는 커먼 크롤 웹 아카이브가 2021년 1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수집한 영어 웹페이지 약 49만 개를 AI 탐지 프로그램 '오픈 팬그램'으로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인터넷 전체를 무작위 조사한 결과 AI 사용 흔적이 있는 비율은 10% 수준이었다. 하지만 챗GPT 등장 이후로 조사 범위를 좁히면 그 비율이 35%까지 올라갔다. AI가 남긴 흔적은 인터넷 영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상업용 사이트인 닷컴(.com) 도메인은 AI 작성 비율이 10% 수준이었다. 이는 닷오알지(.org·4.6%)의 두 배, 대학(.edu)이나 정부(.gov) 도메인의 약 10배에 달한다. 대학과 정부 도메인은 5년간 1% 안팎에 머물렀다. AI가 즐겨 쓰는 글쓰기 습관도 인터넷에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과 비교해 줄표(—) 사용은 약 두 배, 옥스퍼드 콤마는 63% 늘었다. 옥스퍼드 콤마는 영어에서 셋 이상 항목을 나열할 때, 마지막 항목 앞의 접속사(and, or 등) 바로 앞에 찍는 쉼표를 의미한다. 또 '파고들다(delve)', '상호작용(interplay)'처럼 AI가 즐겨 쓰는 격식 있는 단어는 두 배 이상 증가했고, '단순히 X가 아니라 Y다' 식의 문장 구조는 세 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나온 수치는 AI가 처음부터 직접 쓴 글의 비율은 아니다. AI로 작성했거나, 사람이 쓴 글을 AI가 상당 부분 손본 경우까지 포함한 수치다. 오픈 팬그램 같은 탐지 도구는 사람이 쓴 글을 AI 작성으로 잘못 분류하기도 한다. 퓨리서치는 "줄표나 옥스퍼드 콤마를 사람이 쓴다고 해서 그 글이 AI로 작성됐다고 볼 수는 없다"며 "다만 방대한 문서를 함께 분석하면 사람과 AI가 이런 표현을 얼마나 자주 쓰는지 그 패턴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AI가 학습하는 방식과도 연결된다. AI는 인터넷에 있는 글을 학습해 만들어진다. 인터넷에 AI가 쓴 글이 많아질수록, 다음 세대 AI는 사람이 쓴 글이 아니라 AI가 쓴 글을 학습하게 된다. 복사본을 다시 복사하듯 품질이 떨어지는 이른바 '모델 붕괴'가 우려되는 이유다.

2026.08.21 14:01김동원 기자

작년 해킹 특수?…안랩·지니언스·SGA 등 9곳 매출·이익 모두 개선

국내 주요 보안 상장사 18곳 중 절반이 올해 상반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GA솔루션즈의 매출액이 300% 이상 성장하며 가장 높은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잇따른 해킹 사고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고루 성장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보안 상장사 18곳 중 9곳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연결 기준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9곳은 ▲안랩 ▲시큐아이 ▲파수AI ▲지니언스 ▲엑스게이트 ▲SGA솔루션즈 ▲지란지교시큐리티 ▲한싹 ▲모니터랩 등이다. 9곳 중 매출액은 안랩이 가장 높았다. 영업이익은 시큐아이가 가장 높게 집계됐다. 매출액 증가율은 SGA솔루션즈가,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지니언스로 두 기업 모두 세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안랩은 올해 상반기 1303억71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73억900만원을 기록하면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2.3% 늘었다. 안랩은 올해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합작법인 '라킨'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사업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고, 국가 망보안 체계(N2SF), 제로트러스트 관련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안랩은 향후에도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 및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지속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안랩 관계자는 "라킨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며 "안랩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EDR) 제품 등 국내 컴플라이언스 관련 제품에 대한 관여도가 높아지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시큐아이는 올해 상반기 904억4900만원의 매출액, 121억51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매출액은 13.59%, 영업이익은 4.18% 늘어난 수치다. 시큐아이는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 차세대 방화벽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엔터·석유화학 기업의 보안 관제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기도 했다. 파수AI는 영업적자가 지속됐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70% 이상 적자를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파수AI는 올해 상반기 221억3300만원의 매출액, 영업적자 10억11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69%, 영업이익은 72.3% 개선됐다. AI 사업이 확대되고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됨에 따라 데이터 보호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파수AI 올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니언스는 올해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니언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249억4000만원, 영업이익 431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94%, 294.2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크게 늘었으며, 국내 보안 상장사 중 영업이익이 세 자릿수대 성장률을 기록한 곳은 지니언스가 유일하다. 지니언스는 지난해 대형 해킹 사고의 여파로 EDR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백신(AV)과 EDR을 동시에 도입하려는 수요가 늘었다고 이번 호실적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AI발 보안 위협이 가속화되면서 EDR 및 통합 보안 솔루션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엑스게이트는 올해 상반기 217억88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셈이다. 영업이익은 6억2200만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SGA솔루션즈는 올해 상반기에만 750억98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21억2600만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 증가율은 309.36%에 달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통합보안 사업 재편 효과가 실적에 본격 반영돼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환점을맞이하며 가파른 외형 성장과 흑자전환을 동시에 달성한 것이다. 또한 지난해 잇단 해킹 사고로 제로트러스트 보안 솔루션 구축 수요가 늘어난 점과 AI발 사이버 위협이 늘어난 것도 SGA솔루션즈 주력 제품의 수요 확대를 견인했다. 아울러 지난해 인수한 크레온유니티의 실적도 연결 편입되며, 흑자 전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크레온유니티는 올해 상반기부터 실적이 연결 기준에 본격 반영되면서 매출 476억6000만원, 영업이익 29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 한싹, 모니터랩 등 기업은 매출액 증가와 더불어 영업적자도 큰 폭으로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먼저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올해 상반기 172억2700만원의 매출액과 3억89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5.87% 소폭 증가했으며, 영업적자는 36.4% 개선했다. 한싹은 110억98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7.44% 증가했다. 영업적자는 10억원으로 유지됐으나, 1년 전보다 40% 이상 개선했다. 모니터랩은 올해 상반기 92억68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9곳 기업 중 SGA솔루션즈 다음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영업이익은 2억8300만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1.6% 개선했다.

2026.08.20 15:10김기찬 기자

인신윤위, 인터넷신문 리더급 대상 생명존중 세미나 열어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이하 인신윤위)는 한국언론진흥재단과 공동으로 지난 19일 미디어교육원에서 '2026 생명존중 인터넷신문 데스크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생명존중 시대, 인터넷신문의 책임'을 주제로 진행됐다. 강연은 윤진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자살예방홍보부 부장과 황성연 닐슨코리아 리더가 맡았다. 윤 부장은 '자살예방 보도준칙 4.0'을 주제로 보도준칙의 개정 배경과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자살보도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특히 실제 사례를 통해 언론이 지켜야 할 보도 원칙과 바람직한 자살보도 문화 조성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황 리더는 '데이터로 살펴본 뉴스 이용자 대응전략'을 주제로 인구구조와 미디어 이용환경 변화에 따른 뉴스 소비 행태를 소개했다. 특히 고령층을 비롯한 독자의 생애주기와 정서적 필요를 고려해 뉴스가 정보 전달을 넘어 위로와 연결의 역할을 할 필요성을 강조, 뉴스레터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독자와 지속적으로 관계를 형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인신윤위는 “실제 뉴스 생산과 편집을 담당하는 데스크들과 생명존중 저널리즘의 실천 방향을 공유했다”며 “앞으로도 인터넷신문 현장에서 생명존중 가치가 실질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언론 종사자의 역할과 업무 특성을 고려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2026.08.20 10:28백봉삼 기자

때아닌 온라인 조상 찾기 열풍…'친일파 스캐너' 뭐길래

자신의 성씨와 본관을 검색해 집안의 뿌리를 확인하려는 '조상 찾기'가 온라인에서 인기다. 족보 사이트에 이용자가 몰려 서버가 다운되는가 하면, 성씨와 본관만 입력하면 관련 독립유공자와 친일반민족행위자를 찾아주는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개인 개발자가 공개한 '친일파 스캐너'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자신의 성씨와 본관을 입력하면 같은 본관을 가진 독립유공자와 친일반민족행위자를 한 화면에서 보여주는 방식이다. 여러 기관과 자료에 흩어진 정보를 이용자가 일일이 찾아보지 않아도 간단한 검색만으로 관련 인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기자가 친일파 스캐너에 본관인 '진주 유씨'를 입력해보니 독립유공자 9명과 친일반민족행위 관련 인물 2명이 검색됐다. 서비스는 각 인물의 생몰연도와 활동 내용, 서훈 내역 등을 보여주고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 등 원문 자료로도 연결한다. 다만 결과 화면에는 “같은 본관이라는 사실은 직계 혈연관계나 촌수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조상의 행적은 후손 개인의 책임과 무관하다”는 안내문을 함께 표시하고 있다. 검색 결과를 이미지 형태로 확인하거나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온라인에서는 자신의 본관을 입력한 결과를 캡처해 올리거나 부모·조부모에게 본관을 물어본 뒤 직접 검색해봤다는 이용자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을 둘러싼 논란도 이 같은 관심에 불을 붙였다. 유명인의 가족사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자신의 조상 가운데 독립운동가나 친일 행적이 있는 인물이 있는지 궁금해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다만 검색 결과에 같은 성씨와 본관의 인물이 등장한다고 해서 해당 인물이 자신의 직계 조상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같은 본관 안에서도 여러 계파가 갈리고 구성원 수가 많은 만큼 실제 혈연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족보나 가계도 등을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조상에 대한 관심은 기존 족보 서비스로도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족보 정보 사이트 '뿌리를 찾아서'에는 최근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버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해당 사이트를 운영하는 루츠클릭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주 내내 서버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며 “직원들이 계속 서버를 살리느라 애를 먹었다”고 밝혔다. 해당 사이트는 며칠 동안 접속이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고 현재는 상당 부분 복구된 상태라는 설명이다. 오랫동안 족보 정보를 제공해온 사이트지만 이처럼 갑자기 이용자가 몰린 것은 이례적이다. 루츠클릭 측에 따르면 기존에는 주로 자녀나 손자의 이름을 지을 때 돌림자를 확인하거나, 학생들이 학교에서 받은 성씨·본관 관련 과제 자료를 찾기 위해 사이트를 이용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처럼 관심이 집중됐던 사례가 없었다”며 “그렇게 많이 이용되는 사이트는 아니었는데 이번에 서버가 다운된 뒤 이유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6.08.18 16:44류승현 기자

[법과 상식 사이] 망중립성, 모든 데이터를 똑같이 다뤄야 할까

인터넷을 이용할 때 모든 데이터는 정말 똑같이 처리돼야 할까? 언뜻 너무나 당연한 질문처럼 보인다. 우리가 주고받는 이메일, 스트리밍 영상, 모바일 메신저 메시지까지 어떤 데이터든 그 종류나 내용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전달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믿어왔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터넷에서 특정 콘텐츠나 서비스를 부당하게 우대하거나 차별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을 '망중립성(Net Neutrality)'이라고 부른다. 망중립성은 오랫동안 인터넷의 개방성과 혁신을 지탱해 온 핵심 원칙이었다. 인터넷이 단순했던 시절이 있었다 망중립성이 등장했을 당시 인터넷은 지금과 많이 달랐다. 네트워크는 정보를 전달하는 통로였고, 이메일을 보내고 웹페이지를 검색하며 음악을 듣고 동영상을 보는 것이 인터넷의 중심이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어떤 데이터도 부당하게 차별받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망중립성은 인터넷의 개방성과 혁신을 이끈 훌륭한 원칙이었고, 오늘날의 디지털 생태계를 만드는 중요한 토대가 됐다. 하지만 오늘의 인터넷은 더 이상 정보를 전달하는 통로만이 아니다. 자율주행차는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아야 하고, 원격수술은 의사의 손끝 움직임을 거의 지연 없이 전달해야 한다. AI는 사람을 대신해 검색하고 분석하며 판단한다. 인터넷은 이제 영화를 보여주는 네트워크를 넘어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산업과 사회를 움직이는 핵심 기반이 됐다. 인터넷의 역할이 달라지면서 네트워크가 해결해야 할 과제도 달라졌다. 모든 데이터를 일률적으로 전달하는 방식만으로는 새로운 기술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 5G는 단순히 더 빠른 이동통신이 아니다. 5G는 서비스의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통신 품질(QoS)을 보장하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동영상을 시청할 때는 데이터가 잠시 늦게 도착하더라도 미리 받아둔 영상이 이어서 재생될 수 있다. 반면 원격으로 기계나 로봇을 제어하거나 응급환자의 생체신호를 전송하는 서비스는 아주 짧은 지연도 허용하기 어렵다. 이처럼 서비스마다 요구되는 통신 품질이 다르다는 점을 반영해 5G는 초고신뢰·초저지연 통신(URLLC)과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과 같은 기술을 도입했다. 기술은 이미 서비스마다 요구되는 통신 품질이 다르다는 사실을 전제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모든 데이터를 똑같이 처리하는 것'이 언제나 최선의 해법은 아닐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과연 응급환자의 생체신호를 전달하는 데이터와 8K 영상을 스트리밍하는 데이터를 정말 똑같이 처리해야 할까? 아마 그렇다고 답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미 모든 데이터를 똑같이 처리하는 것과 공정하게 처리하는 것이 항상 같은 의미는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망중립성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망중립성은 앞으로도 인터넷의 개방성과 혁신을 지키는 중요한 원칙이어야 한다. 다만 인터넷이 달라진 만큼 이제는 망중립성을 유지할 것인가 폐기할 것인가라는 단순한 찬반이 아니라 변화한 환경에서 그 원칙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모든 데이터를 똑같이 처리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 필요한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부당한 차별은 막는 것이다.

2026.08.14 13:13안정민 컬럼니스트

케이알시큐리티, 국제 보안 컨퍼런스서 ASM 솔루션 선봬

오펜시브 시큐리티 전문 기업 케이알시큐리티(KR Security)가 국제 사이버보안 컨퍼런스에 자사 솔루션을 선보였다. 케이알시큐리티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국제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ISEC 2026'에 참가해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공격표면관리(ASM) 솔루션 '레콘 레드(Recon RED)'를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케이알시큐리티는 수많은 화이트해킹 노하우와 공격 보안 경험, 자체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레콘 레드를 개발해 국내 보안 관계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실제 이날 케이알시큐리티 임직원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데프콘(DEF CON) 34 CTF' 본선에 '진따비스(Jinddabi's)' 팀으로 출전해 최종 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데프콘 34 CTF는 '해킹 올림픽'으로 불릴 정도의 세계 최고 권위 화이트해킹 대회다. 진따비스 팀은 순수 한국인만으로 구성된 팀으로 알려졌다. 레콘 레드는 기업 외부에 노출된 도메인, IP, 포트, 서비스, 클라우드 등 다양한 자산을 식별하고 관련 위험을 분석해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SM이다. 전시 현장에서는 외부 자산 가시화와 위험 우선순위화, 히스토리 기반 추적 등 AI를 활용한 보안 분석 기능을 중심으로 시연이 진행됐다. 특히 현장에서는 레콘 레드의 AI 기능을 실제 보안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 최신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 도구)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해 제공하고 외부 노출 자산의 위험 판단에 활용하는 기능에 참관객들의 관심도 모아졌다. 박용운 케이알시큐리티 대표는 지난 11일 데프콘 34 CTF 결승전을 마치자마자 귀국해 곧바로 ISEC 2026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서 만난 그는 "ISEC 2026 1일차부터 많은 보안 관계자분들이 부스를 찾아주시고 다양한 문의를 주셨다"면서 "예년과 비교해 특히 AI 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레콘 레드의 다양한 AI 기능 중 최신 익스플로잇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하는 기능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안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현장에서 직접 기능을 보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이 ISEC 현장을 찾아 현재 보안 업계의 뜨거운 관심과 변화를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6.08.12 17:32김기찬 기자

카카오뱅크 노조원, 12일부터 야간·연장·휴일 근무 안선다

카카오뱅크 노동조합(노조)가 12일 0시부터 야간·연장·휴일 근무 등을 서지 않는다. 이날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이 같이 밝히며, 카카오뱅크 노조 조합원은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서만 근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근로 시간이 종료된 이후에는 전화·메신저를 통한 업무 지시와 긴급 장애 대응 등에도 요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카카오지회 측은 강조했다. 카카오지회는 "노동관계법에 따른 절차를 거쳐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라며 "쟁의권에 기초한 적법한 쟁의 행위"라고 설명했다. 백웅 카카오지회 스태프는 "준법투쟁으로 운영상의 문제가 드러난다면, 그것은 노동자의 책임이 아니라 그동안 회사의 업무체계가 구성원들의 초과노동과 희생에 얼마나 의존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카카오뱅크는 금융회사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인력과 장애 대응 체계를 회사의 책임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이번 준법투쟁은 구성원들이 지속가능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과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체계를 만들기 위한 행동"이라며 "회사가 책임 있는 대화와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때까지 조합원들과 함께 적법한 쟁의행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2 10:32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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