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월 차세대 메모리 비전 발표...9세대 V낸드 공개 주목
삼성전자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자동차 등을 겨냥한 차세대 메모리 로드맵과 에코시스템 비전을 오는 10월 발표한다. 이와 함께 차세대 9세대 V낸드도 공개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10월 20일 미국 실리콘밸리 산호세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메모리 테크 데이'를 개최하고 메모리 반도체 신제품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매년 10월 '테크 데이'를 개최해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기술 비전을 발표해 왔다. 2019~2021년 코로나19 탓에 온라인으로 진행하다 지난해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올해는 10월 5일 '시스템LSI 테크 데이', 20일 '메모리 테크 데이'로 나눠서 진행하기로 했다. 메모리 테크 데이는 한진만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미주총괄(DSA) 부사장이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정배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이 '기술 혁신과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더불어 배용철 반도체 제품기획 부사장과 박종규 상무 등도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올해 테크 데이 행사에서는 신제품 9세대 V낸드를 공개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테크 데이 행사에서 236단 8세대 V낸드 512Gb TLC를 공개하고, 같은해 11월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테크 데이에서 “2024년 9세대 V낸드를 양산하고, 2030년까지 1000단 V낸드를 개발하는 등 혁신적인 낸드 기술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렇듯 삼성전자가 계획대로 내년 9세대 V낸드를 양산한다면, 작년 행사와 같이 이번에 신제품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 밖에 삼성전자는 컴퓨팅 메모리, 스토리지, 오토모티브, 시스템 인프라 등 총 6개 세션에서 차세대 메모리 기술과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 첫 진입한 이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자율주행(AD),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인포테인먼트(IVI), 텔레매틱스(Telematics) 등을 위한 최적의 메모리 솔루션을 공급해 2025년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