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가 연관 USD1 스테이블코인, 7월 이후 보고서 미발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와 연계된 디파이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USD1이 7월 이후 월별 증명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미국 가상자산 매체 코인데스크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록체인 금융사 NYDIG의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USD1의 최신 증명 보고서는 7월 발행분 이후 발행되지 않았다. NYDIG는 "발행사 비트고 테크놀로지가 지난 석 달간 자료를 갱신하지 않아 시장 감시자 및 투자자에게 우려를 주고 있다"라며 "USD1의 발행 규모가 약 27억 달러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월별 증명 보고의 지연은 상당히 이례적이다"라고 지적했다. USD1의 준비금은 비트고 트러스트가 수탁 중이지만 발행사 비트고 테크놀로지는 보고 지연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NYDIG는 또한 USD1의 발행 구조가 곧 시행될 지니어스 법과 충돌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당 법안은 2027년 초 발효될 예정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 자격을 규제은행 자회사 또는 주정부 인가 기관으로 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나 비트고 테크놀로지는 어느 범주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