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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2025 봉고 Ⅲ EV'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8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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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가입자 최근 3년 46.7% 증가...이통 자회사가 절반

휴대폰 알뜰폰 가입자가 최근 3년 사이 46.7%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이통 자회사 알뜰폰 가입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훈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휴대폰 알뜰폰 가입자 수는 2022년 8월 기준 695만명에서 올해 7월 기준 1천20만명으로 늘었다. 1020만명의 알뜰폰 가입자 가운데 479만명은 이동통신 3사 자회사의 가입자다 이통 3사로부터 망을 임대해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 사업은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된 것과 달리 알뜰폰 시장에서도 이통사의 영향력이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훈기 의원은 “이통 3사 자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절반 가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알뜰폰 사업 도입 취지에 어긋한다”며 “통신시장에서의 독과점을 방지하고 공정경쟁 저해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10.02 11:05박수형

티맥스소프트, AX 시대 'AI프레임워크'로 고객사 업그레이드

티맥스소프트가 인공지능 전환(AX) 시대에 'AI 프레임워크'로 금융기관·공공기관 등 고객사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돕는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2025 인공지능 페스타(AI Festa 2025)에서 기존 프레임워크에 AI를 적용한 AI 프레임워크 개념도를 선보였다. 티맥스소프트는 AI 프레임워크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 내년에 AI 고도화 제품을 선보이고 2027년 초에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티맥스소프트의 AI 프레임워크는 공공·금융기관이나 기업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다양한 AI 기능을 효율적으로 접목할 수 있게 하는 AI 비즈니스 개발 플랫폼 SW다. 고객사가 AI 서비스를 도입할 때 따르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통합된 AI 개발 환경을 구현하는 프레임워크다. 강경수 티맥스소프트 전력마케팅본부 PR 파트장은 “기술력은 있지만 상대적으로 영업력과 네트워크가 약한 스타트업에서 AI 프레임워크에 관심이 높다”며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이들 스타트업과 활발하게 파트너십을 맺어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 파트장은 “공공·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서비스 개발에 AI 프레임워크를 활용하면 개발비용을 절감하고 외산 SW보다 기술 면에서도 밀착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을 뿐 아니라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고 기술 종속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티맥스소프트는 금융·공공기관 등 고객사와 실증사업을 펼쳐 독립·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해 해외 빅테크 기업 의존 없이 제품을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5.10.02 10:35주문정

"사람을 사람답게"…씨메스가 본 휴머노이드 철학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하기 힘든 일을 대신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현우 씨메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주관한 'AI 페스타' 부대행사 '퓨처테크컨퍼런스'에서 피지컬 AI가 산업 자동화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씨메스가 걸어온 길과 현재 추진 중인 기술, 휴머노이드 도입 필요성과 한계에 대해 풀어냈다. 씨메스는 2014년 설립된 이후 물류와 제조 현장을 중심으로 자동화 솔루션을 상용화해온 기업이다. 단순히 연구 단계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양산 수준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업계 내 존재감을 키워왔다. 미국과 베트남, 중국에 지사를 두고 사업을 확장해왔으며, 로봇 정밀 제어와 3D 비전, AI를 기반으로 한 엔드투엔드 자동화 기술을 내재화해온 것이 특징이다. 김 CTO는 특히 물류 자동화에서 씨메스가 보여준 성과를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이커머스 '로켓배송'을 위한 픽앤플레이스 자동화 시스템이 있다. 주문이 들어오면 로봇이 상품을 집고 포장해 배송하는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이는 이미 현장에서 가동 중인 기술이다. 최근에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적용한 '픽GPT' 연구를 통해 로봇이 사람과 대화하며 상황을 이해하고, 그 맥락에 맞는 작업 계획을 세우도록 하는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휴머노이드인가. 김 CTO는 "산업 환경은 인간 중심으로 설계돼 있기 때문에, 로봇이 투입되려면 환경을 새롭게 구성해야 하는 비용이 발생한다"며 "휴머노이드는 별도 환경 변화 없이 기존 인프라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산업용 로봇이 처리하기 어려운 복잡한 작업과 높은 유연성을 휴머노이드가 보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다만 현장 적용에는 여전히 난제가 많다. 고객사는 상품을 집고 바코드를 인식하는 시간을 3~4초로 요구하지만, 현 기술로는 10초 이상 걸린다. 물류 박스의 무게는 15~20kg에 달해 페이로드 측면에서도 한계가 있고, 배터리 지속 시간과 하드웨어 안정성 문제도 여전히 크다. 무엇보다 사람의 작업 오류율이 0.2~0.3% 수준인 반면, 로봇은 아직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씨메스는 이러한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단계적 접근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실제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투명 물체 인식 등 난제를 풀고, 안정적인 모션 제어 기술을 통해 안전성과 유연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다양한 그리퍼와 보조 장치를 결합해 어떤 물체든 빠르고 정확하게 다룰 수 있는 하드웨어 인테그레이션에도 집중한다. 김 CTO는 올해 말부터 주요 고객사에서 휴머노이드 개념검증(PoC)을 시작하고, 내년에는 양산 수준 논의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씨메스의 목표는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사람이 하기 힘든 위험하고 고된 일을 대신함으로써,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10.02 10:18신영빈

한국車기자협회가 뽑은 10월의 차는 '기아 EV5'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2025년 10월의 차에 기아의 더 기아 EV5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산하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매월 출시된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이달의 차를 발표한다. 평가 항목은 ▲내/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 ▲안전성 및 편의 사양 ▲동력 성능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등 다섯 가지 부문으로 구성된다. 지난달 선보인 신차 중 BYD 씨라이언 7, 기아 더 기아 EV5,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AMG CLE 53 4MATIC+ 쿠페,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 아우디 더 뉴 아우디 RS 3가 10월의 차 후보에 올랐으며, 치열한 경쟁 끝에 더 기아 EV5가 50점 만점 중 37점을 획득해 10월의 차에 최종 선정됐다. 더 기아 EV5는 안전성 및 편의 사양 부문에서 8.3점을 받았으며, 내/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 부문과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 부문에서 각각 7.7점을 얻었고,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부문에서 7점을 기록했다. 정치연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은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인 EV5는 가족 친화적인 공간 설계와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및 편의 사양이 조화를 이룬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라며 "고효율 배터리와 첨단 주행 보조 기술을 채택해 장거리 주행의 안정성과 운전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2019년부터 이달의 차를 선정, 발표해왔으며, 지난달에는 르노코리아의 세닉 E-Tech가 이달의 차로 선정됐다. 이달의 차로 선정된 차량은 올해의 차 전반기 및 후반기 심사를 거치지 않고, 최종 심사 1라운드에 직행하는 특전이 주어진다. 한편,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국내 주요 일간 신문, 방송, 통신사, 온라인, 자동차 전문지 등 59개 매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회원사 소속 기자 2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매년 최고의 자동차를 선정하는 '대한민국 올해의 차(K-COTY)'를 발표하고 있으며, 자동차 관련 현안에 대해 발표 및 토론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심포지엄과 세미나, 테크 투어, 자동차인 시상식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25.10.02 10:16김재성

동성케미컬, 독일서 친환경·고기능 소재 선보여

소재 과학 솔루션 업체 동성케미컬이 유럽 최대 플라스틱·고무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동성케미컬은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K2025'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지속가능한 소재, 삶을 위한 과학'을 주제로 친환경, 고기능 소재를 선보인다. 친환경 부문에서는 컴포스터블 패키징 솔루션 '에코비바'를 소개한다. '에코비바'는 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PHA), 폴리락틱애시드(PLA) 등 퇴비화 가능한 원료 기반의 포장재로 비드폼, 에어캡, 멀티레이어 필름, 바이오 핫멜트 점∙접착제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들 제품은 일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자연분해되며 특히 비드폼은 유럽 시험∙인증 기관 튀프 오스트리아의 생분해성 인증과 미국 생분해성 제품 인증기관 BPI 인증을 획득해 산업퇴비화 조건에서 분해 성능을 인정받았다. 또 바이오 모노에틸렌글리콜을 적용한 바이오PET도 공개한다. 바이오 모노에틸렌글리콜은 지속가능하게 관리되는 산림에서 확보한 인증된 목재로 생산된 바이오매스 원료다. 화석 원료 기반 모노에틸렌글리콜(MEG) 대비 탄소 배출량이 획기적으로 낮고, 식량 자원과 경쟁하지 않는 게 장점이다. 바이오PET는 식품포장, 섬유, 필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고기능 부문에서는 초경량 신발 미드솔, 자동차 내장재, 가구 메모리폼 등 폴리우레탄을 비롯한 다양한 소재의 응용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밖에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폴리염화비닐(PVC),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EVA) 등 폴리머 개시제, 가교제로 쓰이는 유기과산화물 제품을 전시한다. 이만우 동성케미컬 대표는 “이번 전시는 지속가능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동성케미컬의 혁신 소재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친환경, 고기능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02 09:33류은주

허영진 뉴로메카 CTO "안전·정밀 강화 휴머노이드 4종 공개"

"현장 특화형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이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을 저희가 이제 4종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에이르라는 수술 보조 작업 메디컬 휴머노이드는 연말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허영진 뉴로메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 인공지능(AI) 행사 'AI 페스타 2025' 부대 행사로 열린 퓨처 테크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로봇전문기업 뉴로메카는 2013년 설립된 로봇 플랫폼 및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협동로봇 '인디(Indy)'를 시작으로 자율이동로봇 '모비(Moby)', 산업용 로봇 '아이콘(Icon)' 등 폭넓은 제품군을 구축했다. 202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국산 로봇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뉴로메카는 공장에 로봇들을 납품하고 있다. 차세대 시각언어모델(VLM) 기반 자율주행 로봇 중심으로 활용하고 있다. VLM 로봇은 대형모델 기반으로 하지만 고정밀 작업은 100%의 정확도가 필요해 새로운 형태의 로봇이 요구된다. 허영진 CTO는 "뉴로메카는 로봇제조사고 시스템통합(SI) 사업으로 실제 현장에 로봇들을 설치하고 있는데, 거의 모든 현장에서 요구하는 필수적인 요구 사항이 있다"며 "작업자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고 그다음은 로봇 반복 정밀도와 수치상으로 0.1mm, 10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이 아무리 잘해서 성공률이 90%에서 95%가 나오더라도 실제 공장 자동화에는 이제 100% 수렴하지 않으면 도입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허 CTO는 "최근에 이제 RFM이라고 해서 실질적으로 VLM이라는 연구과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제 현장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높은 정밀도와 작업자 안전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며 "안전과 정밀계층이 이제 추가가 된 RFM이라는 개념을 저희가 연구개발 해왔다"고 했다. RFM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로, 기존 시각언어모델(VLM)에 안전성과 정밀 제어 계층을 추가한 개념이다. 그는 "나아가서 이런 현장 특화형 RFM이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을 저희가 이제 4종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젠과 나미라는 두 가지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을 지금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며 "랙시스라는 자동차 밴더 제조 기업에서 실증이 올해 예정이 됐다"고 덧붙였다. 뉴로메카는 에이르를 통해 제조·서비스 자동화와 수술 보조 등 각기 다른 분야에 특화된 휴머노이드에 RFM을 적용, 다양한 자동화 수요를 맞출 계획이다. 뉴로메카가 지난달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제 로보틱스 학회 '휴머노이드 2025'에서 공개한 젠과 나미 외에 새로운 로봇에 대한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지난달 30일 개막한 AI 페스타 2025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AI 위크의 대표 행사다. 올해 행사는 'AI everything, AI everywhere'를 주제로 하며 국내외 203개 기업, 466개 부스 규모로 진행된다.

2025.10.02 08:44김재성

정부, 25개국 대사 'AI 페스타' 초청…글로벌 AI 허브 전략 제시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협력을 위해 주한 외국 대사단을 한자리에 초청했다. 한국을 세계 AI 혁신 허브로 키우겠다는 전략적 행보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제명 2차관은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week 2025'에 주한 외국 대사단을 초대해 한국의 AI 정책 방향과 기술 현황을 소개했다. 행사에는 유럽연합(EU)을 비롯해 20여 개국 외교관이 참석했다. 류 차관은 "AI는 국가 발전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자 글로벌 리더십을 가늠하는 척도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미래를 만드는 일은 한 나라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며 "글로벌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다"고 밝혔다. 류 차관은 이어진 대사단과의 티타임에서 과기정통부의 변화와 계획을 공유했다. 그는 과기정통부가 부총리급 부처로 승격됐음을 알리고, 내년도 AI 예산을 올해보다 세 배 이상 늘려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대통령 직속 AI 국가전략위원회를 신설하고 전담 차관급 조직을 만들어 정책 조율과 검토 권한을 강화했다"며 "조직 개편과 예산 확대를 통해 AI를 국가 핵심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류 차관은 내년 1월 22일부터 시행될 AI 법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세부 시행령을 공개하고 산업계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AI 기술 촉진과 개인정보 보호, 안전 확보를 핵심 가치로 삼고 균형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계가 규제 대응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도 전했다. 현행 법률에는 규제 위반 시 경제적 제재를 부과할 수 있는 조항이 있어 기업들이 부담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는 업계가 제도에 대응할 준비가 될 때까지 법적 처벌을 유예하기로 했다"며 "규제의 목적은 기술 발전을 막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생태계를 만드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기술과 규제가 적절히 융합된 생태계가 필요하다"며 "글로벌 협력과 외교 채널을 통한 지속적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논의를 바탕으로 추가 협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삼성SDS 등 부스 찾아…"한국 AI와 협력 원해" 이날 류 차관은 대사단과 AI 페스타 전시 부스를 돌며 국내 AI 기술을 직접 소개했다. 그는 카카오 부스에 전시된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술을 대사단에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대사단은 카카오가 운영하고 있는 '플레이 MCP' 체험 부스에서 직접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어 부산테크노파크 부스를 방문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 헬스케어와 돌봄 융합 산업의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관계자는 "지역 기업의 AI 경쟁력 강화와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류 차관과 대사단은 삼성SDS 부스에 설치된 브리티 코파일럿 체험존을 방문했다.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브리티 코파일럿의 회의 기능 시연을 관람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사단은 한국의 AI 기술력과 법안을 긍정적으로 평했다. 부스 투어에 참석한 나이지리아 외교부 소속 외교관 무카다스 무하마드는 "한국 AI 수준은 최상급"이라며 "우리는 한국과 AI 분야에서 꾸준히 동맹하고 싶다"고 협력 의지를 밝혔다. 주한 유럽연합(EU) 우고 아스투토 대사는 "우리는 '유럽 AI 법'을 제정해 혁신과 신뢰를 추구하고 있다"며 "한국도 AI를 글로벌 복지와 안전을 위한 도구로 발전시키고, 새 기술이 불러올 위험을 최소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01 18:09김미정

"휴머노이드 혁명, 생태계가 만든다"…에이로봇 '엘리스 M1' 론칭

"다리로 구동하는 휴머노이드는 조선소나 건설 현장처럼 험한 환경에서 유용합니다. 하지만 공장 바닥은 대부분 평평하기 때문에 제조업 현장에서는 휠 기반이 훨씬 효율적이고 경제적입니다." 한재권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교수 겸 에이로봇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주관한 'AI 페스타' 부대행사 '퓨처테크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교수는 이날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휠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엘리스 M1'의 공식 론칭 소식을 알렸다. 한 교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기본 조건으로 운동 성능과 균형 제어 능력을 꼽았다. 다리에 힘이 충분히 나오는지, 손과 팔을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는지, 전체 몸이 하나의 시스템처럼 균형을 잡을 수 있는지가 검증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스쿼트 테스트, 팔·손 제어, 균형 유지가 모두 가능해야 제대로 된 휴머노이드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상적인 모습만으로는 산업 현장에 투입하기 어렵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실제 현장은 평탄한 바닥이 대부분이다. 두 발로 걷는 로봇보다 휠 기반 자율주행 휴머노이드가 적합하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그래서 에이로봇은 엘리스 M1을 통해 이동은 바퀴로 해결하고, 상체는 피지컬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두 팔로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앨리스 M1은 어드밴텍 로보틱스 전용 컴퓨팅 플랫폼 'AFE-R360'을 적용한 휠형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키 130~180cm, 무게 97kg 체형을 갖췄다. 31자유도(DoF)로 다양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7DoF 로봇 팔과 수평·수직 이동이 가능한 허리 구조는 좁고 복잡한 환경에서도 정밀 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는 이번 공개를 단순히 신제품 출시로 보지 않았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활용은 산업 생태계 전체의 문제이자 새로운 혁명을 여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의 등장을 예로 들며 "스마트폰 혁명은 애플이나 삼성만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 수많은 앱 개발사와 스타트업이 함께 만들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역시 플랫폼 제공 기업과 다양한 응용 서비스 기업이 함께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엘리스 M1은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탄생한 로봇이다. 공장의 현실적 요구를 반영하면서도, 상체에는 피지컬 AI를 얹어 확장성을 확보했다. 한 교수는 "산업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로봇 플랫폼을 제공하고 싶다"며 "이 로봇을 통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는 이제 산업 생태계 전체가 함께 상상하고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5.10.01 17:56신영빈

"데이터 리터러시, 주요 비즈니스 역량으로 부상할 것"

데이터 활용 능력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필수 비즈니스 역량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 중에서도 효율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조직문화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강조됐다. 비즈니스 활동은 성과를 수치화된 데이터로 증명해야 해서 기본적으로 숫자로 이뤄져 있다는 이유에서다. 백서현 서강대 특임교수는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HR테크 리더스 데이'에서 “데이터를 단순히 보고 읽을 줄 아는 것을 넘어서 데이터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의미를 도출해 실제 상황에 적용하는 '데이터 리터러시'가 어느 업계에 종사하든지 관계없이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역량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직은 인간 두 명 이상이 모여 공동의 목표가 있고 분업해 상호작용 하는 곳을 뜻한다. 조직이 있는 곳에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생겨나기 마련이고, 조직 문화에 데이터가 필요한 이유는 비즈니스 언어가 기본적으로 숫자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백 교수는 “간단한 도구를 활용하거나 생성형 AI 도움을 받음으로써 데이터 분석에 들어가는 시간도 단축되고, (분석도) 더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데이터 활용이 법에 저촉되거나 너무 효율만 좇게 되면 오히려 구성원들의 신뢰를 잃게 될 수 있다며, 데이터분석이 아닌 조직문화 데이터 분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직문화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를 제시했다. 중간 직급 핵심 인재들의 이탈이 가속화되는 문제를 겪고 있던 시청률 조사 기업 닐슨은 데이터 회계 분석을 통해 중요한 업무를 맡았지만, 보상이나 성장 기회를 충분히 제공받지 못한 이직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알게 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상사가 주기적인 피드백과 멘토십을 발휘한다면 중간급 핵심 인재는 조직에 머물려는 현상을 확인해 리더의 역할을 환기시키는 데 도움을 받기도 했다. 조직 문화 유형을 측정할 때 자주 사용되는 도구 중 조직 안에 다양한 문화가 있지만, 지배적인 문화가 있다고 말하는 '경쟁 가치 모델'의 예시도 있다. 이 모델을 통해 직책자와 구성원 간 차이를 발견하게 되고, 조직 내 중간 관리자 이하의 젊은 직원이 모여 경영진과 직접 소통하고, 조직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검토하는 공식적인 의사결정 기구인 '주니어보드' 제도가 출범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백 교수는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5개의 본질적인 요인을 들었다. 백 교수는 “소통을 할 때 상대방도 효율적으로 잘 해보려는 존재일 것이라는 인간관을 가지고 시작해야 의미있는 질문을 할 수 있다”며 “질문 후에는 경청 해야하고, 그 다음 피드백을 해야 한다. 피드백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으로 구분되고 할 수 있는 것은 반영해주되 할 수 없는 것은 설명해주면 된다”고 언급했다.

2025.10.01 17:20박서린

고몰입 팀의 필수 요건은?…"대화력 기르고 취약성 드러내야"

손소희 아모레퍼시픽 시니어 매니저가 회사 내 생산성이 낮은 저몰팀에서 고몰입 팀으로 변화하기 위해 ▲팀의 자발성 사수, ▲대화력 향상 ▲구성원의 취약성 공개 등을 제안했다. 이 과정을 통해 고몰입 팀에서 볼 수 있는 서로에 대한 신뢰를 기르고, 피상적으로 존재했던 의견이 현실성이 높은 대안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손 매니저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스 데이'에 참석해 조직 개발 현장에서 만난 대표적인 고몰입 팀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같은 팀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고몰입 팀의 모습을 묘사하며 “그들은 대화력이 정말 탁월했다”면서 “두번째 요건으로는 모자람이 경쟁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서 말하는 대화력은 화기애애한 모습이 아닌 목에 핏대를 세우고 뜨겁게 논쟁하면서 토론하는 모습에 가까웠다”며 “그들이 주로 사용하는 대화법은 가상식 대화법이었고, 이는 아무리 하찮아 보이는 의견과 생각이라도 뜨거운 논의와 토론을 통해 굉장히 뾰족하고 실효성 있는 의사결정으로 성장하는 과정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현장에서 볼 때는 치부나 약점을 드러내야만 취약성이 보인 것은 아니었다”며 “오히려 잘 모르는 사안에 대해 가볍게 잘 모르겠어, 도와줘라는 진솔한 발언 하나하나가 현장에서 구성원들의 존중과 신뢰를 올라가게 했다”고 밝혔다. 회사 내에서 생산성이 낮은 저몰입 팀이 고몰입 팀으로 변화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조직 문화 개발팀은 팀 몰입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팀 액티베이션 룹(Team Activation Loop)을 모델링하기 시작했다. 이 모델링은 ▲팀의 목적과 방향을 구체적으로 정렬하는 '비전' ▲팀의 업무 분장와 프로세스, 팀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오퍼레이팅 모델' ▲구성원들 간 신뢰를 바탕으로 협업하는 콜라보레이션 ▲목표 달성과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고 구성원들에게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엑스큐션' ▲팀이 지속적으로 성장과 혁신을 창출하도록 하는 '다이나믹 팀' 총 5개로 구성됐다. 이후 각 단계별로 감지되는 다양한 문제 신호를 수집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6개의 아젠다를 설정했다. ▲비전톡 ▲워크톡 ▲공감톡 ▲콜라보톡 ▲컬쳐톡 ▲씽커톡이다. 그 중에서도 팀의 지향 가치를 탐색하는 '비전톡', 팀의 효과성을 홍보하고 몰입을 향상하는 '컬쳐톡', 기존의 틀에 벗어난 아이디어를 구축하는 '싱커톡'의 현장 사례를 언급했다. 특히, 팀의 존재 이유를 탐색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비전톡에서는 팀 개개인이 추구하는 일에 대한 가치와 팀의 가치를 연계하는 작업에 굉장히 신경을 썼다. 불편한 이야기를 모두 터놓고 논의하는 컬쳐톡에서는 팀원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새로운 아이디어의 단초를 모으는 씽커톡에서는 팀이 실제로 가진 문제를 두고 그 문제에 최적화된 실현 방법론과 도구들을 새롭게 설계했다. 그 결과, 조직 개발에 참여했던 72개의 팀이 평균적으로 5점 만점에 4.91%의 만족도를 보였다. 전체에서 40%가 넘는 32개의 팀은 5.0의 만족도를 나타내기도 했다. 아울러, 조직 개발을 진행했던 팀들은 전년 동기 대비 몰입도가 평균 21% 상승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손 매니저는 “궁극적으로 원하는 모습은 조직 개발팀이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퍼실리테이션(그룹 내 원활한 의사소통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중재하는 과정)가 자생적으로 내재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5.10.01 14:25박서린

"로봇에는 '챗GPT' 없다"…허스트의 경고

"휴머노이드 로봇이 우리 일상에 들어오기 위해선 먼저 유용한 첫 번째 작업을 맡겨야 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모든 교훈을 배우고 예상치 못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조나단 허스트 애질리티로보틱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로봇책임자(CRO)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학술대회 휴머노이드 2025'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애질리티로보틱스는 현재 글로벌 물류기업과 협업해 유료 계약 기반 상용 운용을 진행 중이다. 그는 "창고와 같은 물류 현장이야말로 휴머노이드가 세상에 처음 뿌리내릴 수 있는 비치헤드(beachhead) 시장"이라고 못박았다. 허스트는 휴머노이드의 첫 상업적 유스케이스로 물류창고를 꼽았다. 실제로 애질리티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디짓(Digit)'은 이미 미국 물류 업체 GXO 현장에 투입돼 상시 교대근무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그는 "우리는 단순히 기술 시연에 머무르지 않는다. 고객사가 비용을 지불하는 실제 계약을 맺고, 로봇이 매일 제품을 옮기는 업무를 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얻는 요구사항과 문제 해결 경험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핵심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허스트는 "향후 25년 안에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자동차 시장의 두 배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자동차 부품 공급망에 있던 많은 1차 협력업체들이 이제 로봇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동차와 스마트폰이 일상에 깊숙이 들어온 것처럼, 앞으로는 사람 공간 속에서 휴머노이드가 자연스럽게 함께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의 형상에 대해 허스트는 단호했다. "우리는 사람과 똑같이 생긴 로봇을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사람처럼 '움직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오리건주립대 시절 만든 로봇 아트리우스(Atreus)를 예로 들며 "이 로봇은 수학 모델 그대로 사람처럼 걷는 동작을 재현했다. 단순한 인형이나 애니메트로닉은 사람처럼 보일 뿐이지 움직임은 전혀 다르다. 반면 휴머노이드가 유용해지려면 사람처럼 역학을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휴머노이드 다리가 필요한 이유도 여기서 설명했다. "바퀴는 특정 환경에서 효율적이지만, 균형을 잃으면 가속해야만 회복할 수 있어 불안정하다. 반면 다리는 넘어지더라도 발을 디뎌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동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결국 두 다리가 답"이라고 말했다. 허스트는 안전 문제를 가장 큰 과제로 꼽았다. "현재 어떤 나라에도 동적 안정성을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을 사람 옆에서 운용하기 위한 안전 규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지금은 모든 휴머노이드가 공장용 산업로봇처럼 물리적 펜스 안에서만 운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규제를 감안하면 휴머노이드를 쓸 이유가 없다.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새로운 ISO 국제 표준을 만들어야 한다"며 "애질리티로보틱스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과 협력해 표준 제정 과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대형언어모델(LLM)과 비교해 '로봇에도 곧 챗GPT 순간이 올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것에 대해 허스트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언어모델은 인터넷 규모의 데이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로봇은 센서 입력에 따라 정확한 모터 토크 명령을 내린 사례 데이터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인터넷에 쌓인 텍스트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전했다. 대신 그는 강화학습과 시뮬레이션, 시범 학습, 다중모달 인공지능을 각각 계층적으로 결합하는 '계층형 AI 구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허스트는 "100년 전, 1000년 전에는 이런 로봇이 전혀 없었지만 앞으로 25년, 50년 뒤 그리고 1천년 뒤 인류는 늘 인간 공간에서 함께 일하는 로봇을 갖게 될 것"이라며 "이건 역사적 전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휴머노이드가 우리의 일을 대신한다기보다, 우리가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대신하면서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2025.10.01 14:16신영빈

"카톡 내 챗GPT 기다려진다"...AI 페스타 카카오 부스 체험 열기 '후끈'

“안읽고 씹은 채팅을 요약해주는 기능이 가장 마음에 들더라고요. 실제로 나오면 자주 사용할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전시가 정말 흥미롭네요. ” 지난 30일부터 막을 올린 국내 최대 규모 인공지능(AI) 행사 'AI 페스타 2025' 첫날 마감 1시간 전까지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카카오 부스에 방문한 한 30대 남성은 이같은 소감을 남겼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적용한 챗GPT 시연과 카나나 언어모델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해 이목을 끌었다. 늦어도 내달 안에 완료될 업데이트 기능을 보여주면서 행사장에 꾸려진 부스 중 가장 흥미로웠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카카오는 오는 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AI) 주간 공식 행사 'AI 페스타 2025'에서 부스를 마련한다. 카카오는 '모든 나를 위한 카카오 AI'를 주제로 행사에 참여해 '카카오 AI 스테이션'을 메인 테마로 부스를 차렸다. 카카오의 부스는 새로운 AI 서비스와 기능을 경험할 수 있는 '일상' 공간과 AI 모델·생태계 플랫폼을 살펴볼 수 있는 '가능성' 공간으로 구분됐다. 부스에 입장하면 왼쪽에 자리한 '일상' 공간에서는 카카오톡(이하 카톡)에 적용된 챗GPT, 카나나 요약하기,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선보였다. 먼저, 카카오와 챗GPT 만남 부분에서는 채팅방 안에 챗GPT 버튼을 도입해 카톡을 하면서 챗GPT에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는 시연이 이뤄졌다. 카카오톡 안에 챗GPT를 적용하는 기능은 이달 혹은 내달 초 안에 탑재될 예정이다. 카톡에 챗GPT가 적용되는 기능 외에도 '안읽씹(안 읽고 싶은 카톡)' 채팅을 요약해주는 기능도 관람객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기능 중 하나로 꼽힌다. 해당 기능은 채팅방 폴더 내 안읽음 폴더에 자리한 채팅방의 대화 내용을 요약해준다. 예를 들어 읽지 않은 채팅방에서 러닝 약속이 잡혔다면, AI 대화요약이 “오늘 저녁 모임은 뚝섬 한강 공원에서 출발해 약 6~8km 코스로 진행되며 초보자도 참여 가능하다”고 안내해준다. 또 같은 부분에서 통화 녹음 기능을 업데이트할 보이스톡의 모습도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직접 볼 수 있었다. 발신 혹은 통화 중에도 버튼 하나로 통화 녹음이 가능하며, 통화를 마친 후에는 내용을 바로 텍스트 파일로 변환해준다. 돋보기 화면을 이용하면 키워드 검색도 가능하고, 말풍선을 누르면 그 구간을 다시 들을 수 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에서는 AI가 채팅 맥락을 읽고 오늘의 브리핑을 제공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카나나가 먼저 카톡을 해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 과정에서 카톡 예약하기와 멜론 등 카카오 서비스를 연동해 예약 기능을 제공한다. 가령 강남에서 20대 여성 3명이 가기 좋은 레스토랑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면, 카나나가 식당을 찾아 제안하고 예약하기 기능을 통해 예약까지 바로 이어지게 돕는다. 이 기능은 카카오의 온디바이스 AI 경량 모델을 다운로드 받으면 활용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카톡 내 탑재될 카나나 CBT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알림톡을 보내주는 QR을 등록할 수 있게 했다. 반대편인 오른쪽에서는 언어모델로서의 카나나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 카나나 모델 부문에서는 '카나나 언어모델'과 텍스트와 이미지를 함께 이해하는 멀티모달 언어모델 '카나나-v'를 실제로 이용 가능했다. 카나나 언어모델은 중형급이지만, 경량형 모델처럼 빨리 답변을 제공한다는 설명처럼 묻는 질문에 곧바로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멀티턴도 가능했다. 한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광역시에 대해 질문했을 때 “서울특별시”라고 즉답했고, 바로 인구가 얼마냐고 묻자 “올해 9월 기준으로 서울특별시의 인구는 990만명”이라고 답변했다. 카나나 세이프가드 부문에서는 사람과 AI가 대화할 때 서로가 할 수 있는 유해한 질문과 응답을 걸러주는 거르망하는 역할을 하는 '카나나 세이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카나나 세이프가드는 현재 카카오의 AI 기반 서비스에 모두 적용돼 있으며, 앞으로 나올 모든 AI 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 기능의 카나나가 한국어 특화 언어모델이다 보니 궤를 같이해 한국어에 특화돼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민감한 독도 질문에도 올바른 답변을 내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개방형 플랫폼인 플레이MCP도 작동 방식을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해볼 수 있었다. 플레이 MCP는 개발자용 플랫폼으로, 카카오의 MCP 뿐만 아니라 개발자 개인이 가지고 있는 MCP를 올릴 수도 있다. 이 플랫폼에 AI 채팅을 열면, 플랫폼에 올라간 MCP를 활용해 답변을 주는 테스트도 해볼 수 있었다. 챗GPT는 이용자가 지난해 이날 들은 노래를 알 수 없지만, 플레이MCP에는 멜론 MCP가 들어있어 답변을 해주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향후 해당 MCP가 활용도가 좋다는 생각이 들면 MCP를 올린 개발자에게 연락을 해 카카오톡에 기능을 추가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가능성' 공간을 모두 둘러본 한 40대 여성은 “기존이랑 업데이트 후 서비스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며 “그냥 업데이트가 아닌 변경된 부분을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이해가 빨랐다. 다른 부스 대비 (카카오의 부스가)흥미롭다”고 평가했다.

2025.10.01 13:43박서린

SK케미칼 'K 2025' 참가…"K 재생 플라스틱 위상 공고히할 것"

SK케미칼이 재활용 플라스틱 트렌드를 이끄는 유럽 시장에서 재생 소재에 대한 다양한 기술력을 선보인다. SK케미칼은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플라스틱·고무산업 전시회 '케이 2025(K 2025)'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3년 주기로 열리는 K 전시회는 미국 NPE, 중국 차이나플러스와 더불어 글로벌 3대 화학 산업 전시회로 평가되며, 3개 전시회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전시회는 '플라스틱의 힘 그린, 스마트, 책임'을 주제로 열리며 총 61개국, 3천개 이상의 기업이 전시회에 참여해 최신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SK케미칼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존하는 솔루션' 슬로건 아래 SK케미칼 소재로 상용화까지 이룬 완제품, 산업재 등 70여종을 전시하며 고객사에 즉각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 실행력을 강조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SK케미칼 핵심 기술에 기반한 '리사이클러블∙리사이클∙바이오 솔루션' 테마 아래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재활용을 테마로 한 '리사이클러블', '리사이클드' 솔루션 분야에서는 '리사이클 존'을 별도로 마련해 ▲스카이펫 CR ▲에코트리아 클라로 등 순환 재활용 소재 라인업을 바탕으로 실제 상용화에 성공한 ▲화장품 ▲자동차 ▲식음료 ▲패션 등 최종 제품을 산업군 별로 구분해 전시할 계획이다. 또 리사이클 존에는 각 산업 내 동일한 품질과 용도 재활용을 목표로 폐플라스틱 수거 체계와 원료화부터 해중합 기술 기반 소재 생산, 제품화까지 아우르는 '완결적 순환 체계 솔루션'을 직관적, 입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특히 SK케미칼은 급증하고 있는 자동차 분야에서 재활용 소재에 대해 현 시점 구현이 가능한 최신 사례를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지난 6월 오스트리아 소재 자동차 카페트 제조회사 듀몬트와 함께 개발한 스카이펫 CR이 적용된 실물 원사와 차량 매트 완제품을 처음 전시한다. 또 현대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아이오닉5에 실제 탑재된 스카이펫CR이 적용된 헤드라이너의 실제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바이오' 솔루션 분야에서는 탄소 중량 기준 바이오매스 최대 15%를 함유한 고내열 코폴리에스터 '에코젠'이 적용된 다양한 주방 소형 가전, 밀폐용기, 영유아 식기, 스포츠 물병과 100% 바이오 폴리올 '에코트리온' 적용의 중간 소재 스판덱스, 인조가죽으로 제작된 가방, 신발, 장갑, 골프공 등 제품이 전시된다. 또 투명성과 내화학성을 바탕으로 화장품, 식품 포장용기, 가전제품 등 다양한 용도에 활용되는 코폴리에스터 소재 '스카이그린', 고무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물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폴리에스터 기반 탄성체로 자동차 부품, 산업용 호스, 해저 케이블, 투습 필름 등으로 사용되는 '스카이펠'과 그 적용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지난 2월 포장재 및 포장 폐기물 규제(PPWR)를 공식 발효하는 등 재생 원료 사용이 가장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유럽 재생 페트 시장은 연평균 7% 이상 성장하고, 세계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19년 580억달러(약 812조원)에 이어, 2030년에는 1200억 달러(약 1,680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SK케미칼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재활용 분야에서 기술력과 품질, 상용성 측면에서 가장 앞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단순 소재 공급을 넘어 순환 재활용을 위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알려 나갈 것”이며 "글로벌 기업과 적극적 협업을 확대해 재활용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플라스틱 시장에서 K 재생 플라스틱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01 11:20류은주

LG화학, 유럽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서 고부가 라인업 소개

LG화학이 유럽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서 다양한 혁신소재 솔루션을 선보인다. LG화학은 오는 8일부터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K2025에 참가해 '화학이 이끄는 변화, 세상을 움직이는 힘'을 테마로 LG화학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담긴 고부가·친환경 소재 등을 소개하며 고객 유치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LG화학은 국내 화학기업 중 최대 규모인 286㎡(약 87평) 부스에 고객 맞춤형으로 즉시 제공이 가능한 총 65여종 주력 제품들을 전시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9개 전용 회의실과 비즈니스 라운지를 운영한다. 또, 주요 산업·기술별 다양한 전시 존을 구성해 LG화학의 고부가·친환경 제품들이 변화시키는 우리의 일상과 지속가능한 미래의 모습을 구현한다. 모빌리티존에는 LG화학의 고광택·고내열 고부가합성수지(ASA/ABS)가 적용돼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되고 있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리어 램프가 전시된다. 또, 초고중합도 폴리염화비닐(PVC)로 내열성과 유연성이 개선된 전기차 충전용 케이블, 우수한 절연성과 난연성으로 전기차 배터리팩에 적용되는 열폭주 지연 소재 등 다양한 첨단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리빙존에서는 LG화학의 무광소재(ABS)가 적용된 주방 가전제품 등이 전시된다. LG화학이 자체 개발한 무광 ABS는 고온에서 인장성이 뛰어나며, 별도의 도색 작업 없이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의 외관 뿐만 아니라 내부까지 고급스럽고 은은한 무광 효과를 구현한다. 패키징존은 유니커블을 비롯한 다양한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을 선보인다. LG화학의 유니커블은 기존의 복합재질 포장필름과 동등한 수준의 물성을 유지하면서도 단일 폴리에틸렌(PE) 소재로 재활용률을 높여, 지속가능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차세대 혁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유럽의 주요 파트너사들과 협업으로 만들어진 실제 패키징 사례를 전시한다. 고기능성존은 이차전지와 전도성 플라스틱에 활용되는 탄소나노튜브(CNT), 배터리 용량과 수명을 향상시키는 고성능 바인더, 뛰어난 열차단성과 높은 단열성으로 이차전지 및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에어로젤 넥슐라 등 혁신적인 미래 소재를 선보이며 글로벌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LG화학은 유럽연합(EU)에서 제정한 폐차처리규정(ELVR) 및 재활용·친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회사의 기계적·화학적 재활용 기술력과 친환경 원료 역량도 강조할 계획이다. 또, 고성장이 예상되는 재활용 소재 시장에 특화된 전략 제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시 부스 내 오픈 세미나 공간을 마련해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주제를 토대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는 등 글로벌 고객과의 상호소통 접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 김상민 전무는 “고객이 원하면 즉각 대응이 가능한 고부가 제품과 혁신 기술들이 실질적인 사업성과와 연결되도록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전시회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3년마다 개최되는 유럽 최대 플라스틱 박람회로 미국 NPE, 중국 차이나플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로 73주년을 맞는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3천여개의 기업들이 참가하고 20만명 이상 관람객 방문이 예상된다.

2025.10.01 10:03류은주

옥타코 "제로트러스트 인증, 피싱 저항성 확보해야"

"아이디·패스워드 체계는 보안 개념이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이재형 옥타코 대표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AI 페스타 2025' 부대행사 '대한민국 사이버보안 컨퍼런스'에서 계정 보안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 구현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피싱 레지스턴트(Phishing-resistant)'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가 망 보안체계(N2SF)는 프레임워크로 어떤 보안 통제를 해야 하는지 '무엇'을 규정하는 것이고, 제로트러스트는 아키텍처로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를 다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NIST 800-207은 아이덴티티 기반,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 기반, SDN·SDP 기반 세 가지 접근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조직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 아이덴티티 표준인 NIST 800-63-4를 언급하며 해외는 등록·인증·연동 단계를 레벨로 구분해 최소 기준을 정하고 있지만, 국내는 관련 기준이 없어 구조적으로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사용자 계정이 뚫리는 문제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대표적인 계정 공격이 18개 정도 있는데 아이디·패스워드로는 막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며 OTP 역시 피싱과 워터링홀 공격에 일부만 대응할 수 있을 뿐 강력한 방어가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OTP 번호가 탈취되면 사용자는 접속 오류만 겪고, 해커는 이미 계정 정보를 바꿔버린다"며 한계를 설명했다. 또한 일반적인 생체 인증 역시 안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서버에 AES256으로 템플릿을 저장하는 방식인데, 해시캣 같은 툴을 돌리면 금방 평문으로 나온다"며 GPU 성능 향상으로 공격 속도가 빨라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비밀번호 자체의 구조적 문제도 짚었다. "비밀번호는 서비스와 공유되는 구조이고 중앙에 저장되기 때문에 서비스가 털리면 사용자 비밀번호도 같이 털린다"며 주기적 변경이나 복잡성 강화 정책이 실효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피싱 레지스턴트 MFA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연방기관을 비롯해 해외에서는 이미 이를 의무화하고 있다"며 "제로트러스트 아이덴티티 구현의 핵심은 피싱 레지스턴트 인증"이라고 말했다.

2025.10.01 09:37신영빈

젠슨 황 아들·딸이 한국 온 이유…엔비디아 로봇·AI 행보 주목

세계 AI 반도체 생태계를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아들과 딸이 한국을 찾아 비즈니스 현장을 챙기는 모습이 포착돼 주목된다. 두 사람은 지난 27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로봇학회 '국제로봇학습콘퍼런스(CoRL 2025)'와 '휴머노이드 콘퍼런스 2025'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황 CEO의 딸 매디슨 황은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와 수원 생산기술연구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디슨은 2020년 엔비디아에 합류해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부문 담당 수석 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주말 'CoRL 2025' 전시장을 찾아 컨퍼런스 내 로봇 기업 부스를 둘러봤다. 30일에는 행사장에서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아들 스펜서 황은 1일 콘퍼런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에 직접 참여한다. 스펜서는 2022년 엔비디아에 입사해 로보틱스 부문 프로젝트 리드(총괄)를 담당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황 CEO 자녀들의 잇따른 한국 방문을 엔비디아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로보틱스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국제 학회에 직접 참석해 기술 흐름을 점검하고 국내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또 다른 배경으로는 다음 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지목된다. 젠슨 황 CEO는 APEC CEO 서밋에서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단독 세션을 맡기 위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딸 매디슨은 황 CEO의 주요 연설과 글로벌 행사를 준비하는 내부 조직 '더 밴드' 일원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방한 역시 사전 준비 차원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2025.09.30 21:46신영빈

지니언스 "랜섬웨어 재발 위협…근본적 침투 경로 차단해야"

"랜섬웨어는 단순 파일 암호화를 넘어 정보 유출과 협박을 병행하는 이중 협박 방식으로 진화했습니다." 백은광 지니언스 수석연구원이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AI 페스타 2025' 부대행사 '대한민국 사이버보안 컨퍼런스'에서 "올해 들어 많은 보안 사고가 발생했으며, 그 중심에는 랜섬웨어가 있었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랜섬웨어의 진화를 1.0, 2.0, 3.0 세 단계로 설명했다. 1.0은 단순한 암호화 기능에 그쳤고, 2.0에서는 다크웹을 통해 도구를 임대·유포하는 서비스형 모델(RaaS)이 확산됐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3.0 단계가 등장했다. 그는 "랜섬웨어 3.0은 매번 다른 형태와 패턴을 가진 악성코드를 생성하고, 피해자 특성에 맞는 협박 문구를 자동으로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국내 상황에 대해서는 "신고 통계만 보면 감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신고되지 않은 사례가 많고 공격은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며 "B2C 기업이 피해를 입어 일상에 영향을 준 사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공격 방식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피싱 메일, 패치되지 않은 취약점, VPN·RDP 설정 미비가 주요 침투 경로이며, 일부 조직은 관계 기관과 협력하지만 조사 협조를 꺼리고 내부적으로만 처리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4월 발견된 '건라(Genra)' 랜섬웨어 사례를 들어 "차차20(ChaCha20) 알고리즘을 사용했지만 키와 넌스 값 생성 과정의 결함을 통해 복구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다만 "침투 경로를 명확히 밝히지 못하면 동일한 재감염이 반복된다"고 경고했다. 백 연구원은 공격자들도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GPT와 같은 도구로 SNS 게시물에서 개인정보를 추출해 맞춤형 피싱을 만들고, 보안 프로그램 취약점을 공격 통로로 삼은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격에 대응하려면 탐지, 저항, 복구의 세 단계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탐지는 EDR·XDR을 통한 이상 행위 차단, 저항은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와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 복구는 정기 백업과 실제 공격 모의 훈련으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백 연구원은 "레질리언스란 공격에 대한 끊임없는 저항과 신속한 복구 능력"이라며 조직의 대비와 훈련 강화를 당부했다.

2025.09.30 17:52신영빈

SGA솔루션즈 "제로트러스트 기반 N2SF 시범 실증 본격화"

"국가망 보안체계(N2SF)는 경쟁형 보안 모델이 아니라 제로트러스트 방식으로 구현해야 합니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가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AI 페스타 2025' 부대행사 '대한민국 사이버보안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을 통해 3개의 N2SF 국가망 보안체계 실증 사업이 나왔다"며 "SGA솔루션즈는 국가·공공기관 대상 시범 실증 사업 주관사로 선정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1년 제로트러스트 연구 과제를 시작으로 가이드라인 1.0, 2.0 제작에도 참여해왔다"며 "이 경험을 토대로 N2SF 시범 실증 사업에서도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 역량을 기반으로 국가망 보안체계를 구현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기존 망분리 정책의 한계를 언급했다. 그는 "기존에는 개인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완전히 분리했지만, 클라우드와 AI 환경에서는 외부 인터넷 연결이 불가피하다"며 "이에 따라 기밀(C), 민감(S), 오픈(O) 등급으로 구분해 보안 통제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78개 보안 통제 항목이 정의돼 있으며 오늘 발표된 가이드라인 1.0에서는 수십 개가 추가돼 20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며 "공공기관이 생성형 AI 활용이나 인터넷 접속을 하는 경우에도 필요한 통제 항목을 선택해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제로트러스트 개념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그는 "내부 사용자라고 해도 신뢰하지 않고, 접근할 때마다 기기 보안 상태를 점검하고 다중 인증을 거쳐 최소 권한으로만 접근해야 한다"며 "이것이 제로트러스트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책시행시점(PEP)는 기존처럼 각각 판단하는 게 아니라 정책결정시점(PDP)에서 통합적으로 계정·인증·권한을 관리해야 한다"며 "보안 점수에 따라 시스템을 등급화하고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을 적용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밝혔다. SGA솔루션즈는 현재 ▲특허청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 등 4개 기관을 대상으로 N2SF 시범 실증을 진행 중이다. 최 대표는 "기관 사용자 중 일부를 대상으로 외부 인터넷이나 생성형 AI 활용 환경을 시험 적용해 통제 항목의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며 "컨설팅은 엔큐라이트, RBI 솔루션은 소프트캠프, EDR은 지니언스가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 PDP를 통해 PC 등록, 사용자 등록, 시스템 등록을 관리하고, 다른 보안업체와 연동해 실증 사업을 수행 중"이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보안 통제 항목을 고도화하고, 공공기관에 실제 적용 가능한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5.09.30 17:51신영빈

긴트, 아시아 농업 고령화 해법 제시…부품 하나로 구형 트랙터 '자율주행'

농산업 기계 기업 긴트가 30일 'AI 페스타 2025' 부대 행사로 열린 제9회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상에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상을 수상했다. AI 페스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국가 전략 주간 인공지능(AI) 위크의 대표 행사다. 긴트는 정밀측위·전자제어·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아시아 농업 환경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15년 설립 이후 누적 480억 원을 투자받았으며, 이듬해 일본과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해 약 10년간 사업을 확장해왔다. 최근 농업 현장은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으로 노동력 부족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논과 밭, 구릉지 위주인 아시아 농업 환경은 대규모 평야에 최적화된 서구의 농업 자율주행 기술로는 한계가 뚜렷하다. 긴트의 주요 제품 '플루바오토'는 서구와는 다른 아시아의 특수 환경에 맞춰 개발된 자율주행 솔루션이다. 특히 간단한 부품 장착만으로 구형 트랙터에 자율 조향 기능을 더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이다. 긴트는 현재 작물 선정부터 재배와 수확에 이르는 농업 전 과정을 디지털 전환할 수 있는 스마트 농업 제품군 또한 지속 개발 중이다. 대표적으로 과수원 방제 로봇 '플루바 SS'와 AI 분석 기반 작물 관리 솔루션 '플루바 팜 AI'가 실증 과정에 있다. 긴트 관계자는 "플루바오토는 정밀한 경로 제어와 AI 기반 분석을 통해 작업 효율과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자원 낭비를 줄여 한국 농업의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핵심 해법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AI 페스타 2025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AI 위크의 대표 행사다. 올해 행사는 'AI everything, AI everywhere'를 주제로 하며 국내외 178개 기업, 480개 부스 규모로 진행된다.

2025.09.30 17:47김재성

HP코리아, 'AI 페스타'서 인공지능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선봬

HP코리아가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AI 페스타 2025' 행사에 참여해 HP Z워크스테이션&솔루션을 전시했다. HP는 이번 전시에서 기업 고객을 위한 AI 워크스테이션 솔루션을 집중 소개하며, 새로운 산업 파트너십 발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HP는 이번 전시에서 기업용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HP코리아 관계자는 "기업용 HP워크 스테이션은 인공지능(AI) 학습 솔루션 개발 과정에서 필수적인 작업용 디바이스"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HP Z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은 2021년 3분기부터 2025년 1분기까지 한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Z 워크스테이션은 AI 및 데이터 분석에서 실시간 렌더링과 3D 디자인, 애니메이션까지 최적의 성능을 제공한다. 이날 전시장에 전시된 워크스테이션은 4종으로 ▲HP Z북 울트라 G1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14인치 ▲ HP Z북 파워 G11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16인치 ▲HP Z북 퓨리 G1i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18인치 ▲HP Z2 타워 G1i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등이다. HP Z북 울트라 G1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14인치는 최대 기준 AMD 라이젠 AI 맥스+ 프로 395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128GB(기가바이트) 시스템 메모리, 96GB 전용 VRAM 지원 통합 그래픽, 4TB(테라바이트) NVMe SSD TLC 스토리를 장착했다. 얇은 디자인에 배터리 효율까지 높아 이동 중에도 AI 작업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다 HP Z북 파워 G11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16인치는 최대 기준 인텔코어 울트라 9 185H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엔비디아 RTX 3000 Ado, 64GB 시스템 메모리, 512TB 용량 등이 적용됐다. HP Z북 퓨리 G1i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18인치는 인텔코어 울트라 9HX 55W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RTX 프로 5000 블랙웰 GPU가 장착됐으며 최대 256GB DDR5 메모리가 적용됐다. 용량은 최대 16TB NVMe SSD가 들어갔다. HP는 데스크톱급 CPU를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HP Z2 타워 G1i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은 Z 워크스테이션에서 가장 합리적인 제품으로 AI 전문가용 성능을 제공한다. 최대 기준 인텔코어 울트라 9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RTX, AMD 라데온, 인텔 아크그래픽 중 선택할 수 있다. 한편 과기정통부 주최 AI 페스타 2025는 'AI everything, AI everywhere'를 주제로 하며 국내외 178개 기업, 480개 부스 규모로 진행된다.

2025.09.30 17:15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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