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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2025 봉고 Ⅲ EV'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2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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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전기차 소비세 장벽 예고…기아 중국공장 '비상'

태국 정부가 수입 전기차에 약 30% 수준의 소비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기아의 중국 공장 수출 전략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 내수시장 부진에 대응해 옌청공장을 수출 거점으로 키워 온 기아로서는 태국에 수출하는 EV5의 가격 경쟁력이 세제 개편에 따라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에크니티 니티탄쁘라팟 태국 재무장관은 최근 완성 수입 전기차에 적용할 소비세가 30% 안팎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는 자동차 업계와 세율을 협의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최종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태국 전기차정책위원회는 지난 10일 수입차, 일부 현지화 차량, 현지 생산차로 나눈 3단계 소비세 체계를 원칙 승인했다. 태국 내 생산과 부품 조달 비중, 투자, 고용 등 현지 경제 기여도가 클수록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저가 중국산 전기차 수입이 빠르게 늘면서 현지 완성차 공장과 부품 업계가 압박받자 태국 정부가 기존 전기차 보급 중심 정책을 생산·투자 유도 정책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에크니티 장관은 자유무역협정 탓에 관세를 직접 올리기 어려워 소비세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책 전환의 배경에는 빠르게 커진 태국 전기차 시장이 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에 따르면 올해 1~7월 태국 승용 전기차(BEV) 신규 등록은 12만 6439대로 전년 동기 대비 8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 업체의 승용 전기차 신규 등록 점유율은 90.3%에 달했다. 태국 투자청(BOI)도 올해 1~7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가 태국 신차 시장의 5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세제 개편이 단순한 수입 억제가 아니라, 빠르게 커지는 전동화 수요를 현지 생산과 부품 공급망 투자로 연결하려는 조치인 셈이다. 태국 세제 개편은 기아의 중국공장 수출 전략에도 직접적인 변수다. 기아는 중국 현지 전기차 업체와의 경쟁이 격화하자 장쑤위에다기아 옌청공장을 신흥시장 수출 거점으로 재편해 왔다. EV5 수출형 모델도 이 공장에서 생산되며 태국은 초기 수출국 가운데 하나다. 기아는 지난 4월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지난해 중국 법인의 신흥시장 수출이 17만1000대로 전년보다 0.2% 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중국 법인 수출 물량을 20만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태국에서 판매하는 EV5는 중국산 완성차다. 수입 전기차에 현지 생산 업체보다 높은 소비세가 적용될 경우 가격 인상 또는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태국 수출 확대와 중국공장 가동률 제고를 함께 추진해 온 기아의 전략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오히려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BYD와 MG, GWM, 창안, GAC Aion, 오모다·재쿠 등은 태국에 생산시설을 마련했거나 현지 조립을 확대하고 있다. 태국 정부가 제시한 현지 생산·부품 조달·고용 기준에 맞춰 낮은 세율을 적용받을 기반을 갖춘 셈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중국 본토의 대량 생산 경쟁력에 태국 현지 조립까지 더해 가격을 낮추고 있다. 태국 승용 전기차 신규 등록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시장에서 수입 완성차 비중이 높은 기아는 세제 개편 이후 이들과의 가격 경쟁에서 더 큰 부담을 안게 될 수 있다. 반면 현대차는 태국에서 아이오닉 5 현지 조립과 배터리 조립 투자를 시작해 수입 완성차 최고세율을 피할 기반을 마련했다. 다만 현대차 역시 중국·일본 업체에 비해 현지 생산 물량과 부품 조달망을 더 키워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태국의 조치는 중국산 저가 전기차를 겨냥했지만, 중국을 수출 생산기지로 활용해 온 기아에 부담이다. 기아는 EV5의 판매 조건 조정과 함께 아세안 공급망 전략 전반을 재점검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항구 평택대학교 특임교수(전 자동차융합기술원장)는 "태국의 조치는 중국산 전기차 수입을 억제하려는 성격이 강하지만 중국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수출하는 기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차량뿐 아니라 중국산 부품까지 규제 범위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어 관련 동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16 15:39김재성 기자

기획예산처 "20년 전 성공에 머문 전자정부, AI 시대엔 바꿔야"

"2000년대 전자정부는 '정보화에 앞서야 한다'는 구호 아래 국가적 역량을 쏟아부은 성공 모델이었습니다. 당시 찬란한 성공은 맞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어느덧 우리를 도와주는 게 아니라 짐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젊고 스마트한 인공지능(AI) 정부로 거듭나야 할 때입니다." 김건민 기획예산처 과장은 8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삼성SDS가 개최한 '리얼 서밋 2026(REAL Summit 2026)'에서 공공 부문 AI 전환(AX) 방향과 브리티웍스(Brity Works) 도입 경험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자정부, 그때는 맞고 지금은 다르다 김 과장은 한국 전자정부가 2000년대 국가적 정보화 정책과 함께 성장한 대표적 성공 사례라고 평가했다. 당시에는 1인 1PC 환경도 일반화되지 않았고 행정기관 내부에 정보시스템을 설계·운영한 경험도 충분하지 않았다. 부서마다 문서 입력을 담당하는 인력이 따로 있을 만큼 업무 환경도 지금과 달랐다. 이런 상황에서 전산 전문가와 전담 조직, 전문기관이 행정 정보화를 이끌 필요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부처별 정보화 담당관 체계와 전산직 공무원 체계, 주요 공공기관의 정보화 기반 등 현재 전자정부의 뼈대도 이 시기에 만들어졌다. 김 과장은 "동사무소에 가면 이메일을 만들어주고 전 국민이 이메일 하나를 갖자는 운동도 하던 시절"이라며 "어디서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며 전자정부의 모든 기틀을 하나하나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 결과 한국은 유엔(UN) 전자정부 평가 등 국제 평가에서 선도 사례로 자리 잡았고, 해외 정부 관계자들이 한국의 전자정부 운영 경험을 배우기 위해 찾는 사례도 많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다만 과거의 성공 모델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AI 시대의 행정 수요와 맞지 않는다고 봤다. 1인 1PC조차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기에는 소수의 전산 전문가와 전문 부서가 조직 전체의 정보화를 이끄는 방식이 효과적이었지만, 디지털 기술이 모든 공무원의 일상 업무에 스며든 지금은 업무 현장의 문제를 중심에 둔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과장은 정부가 그동안 다양한 시스템과 정책을 설명하면서 '원스톱'이라는 표현을 반복해 왔다고 지적했다. 여러 기관에 걸친 기능과 링크를 한곳에 모으는 방식은 겉으로는 편리해 보이지만 실제 이용자는 자신에게 필요한 절차와 서류를 다시 찾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모든 기능을 나열하는 기존 시스템을 넘어 이용자가 원하는 일을 빠르게 해결하도록 돕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개인별로 배치하고, 상황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안내하는 개인화된 공공 서비스도 향후 전자정부의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동 중 사진으로 문서 보고, 이제 그만...브리티웍스로 업무 단절 해결 김 과장은 전자정부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클라우드 기반 AX를 제시했다. 개별 시스템에 AI 기능을 더하는 수준을 넘어 공공 업무의 협업·보고·의사결정 과정을 클라우드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기획예산처는 삼성SDS의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Brity Works)'를 도입해 내부망 PC 업무 환경을 모바일까지 확장하고 있다. 내부망 PC에서 작성하거나 확인한 문서, 채팅, 화상회의, 일정 등을 모바일에서도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는 이동 중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간부와 현업 직원 간 업무 단절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기존에는 KTX 등 이동 중인 간부에게 자료를 보고하기 위해 문서를 출력하고 사진을 찍어 외부 메신저로 전달하는 경우도 있었다. 자료 형식이 바뀌거나 보안 관리가 어려워지는 문제도 뒤따랐다. 브리티웍스 도입 뒤에는 PC에서 자료를 확인한 간부가 모바일에서 곧바로 화상 채팅이나 메시지로 의견을 전달하고, 실무자가 즉시 피드백을 받는 업무 흐름을 만들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문서, 채팅, 화상회의, 일정관리 등 분산된 도구를 한 환경에서 쓰도록 해 외부 메신저 의존도를 낮추고 업무 편의성과 보안성을 함께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일정관리 방식도 바꾸고 있다. 공공 부문에서는 부서별로 별도 캘린더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일정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우려도 있었다. 기획예산처는 브리티웍스 내부 캘린더를 함께 사용하며 일정 정보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스템 선정 방식에서도 실제 사용자 경험을 중시했다. 제품 인지도나 기능 수, 시연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사용자들이 약 한 달간 직접 사용한 뒤 업무 품질 개선 효과, 사용 편의성, AI 연계·확장성, 보안성 등의 지표로 평가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한 번 도입한 시스템을 교체하는 비용이 큰 만큼, 실사용자 평가로 시행착오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김 과장은 "AX의 목표는 단순히 업무 시간을 줄이거나 협업 도구 하나를 새로 도입하는 데 있지 않다"며 "항상 배우고 새로운 것을 학습하며, 현장의 문제를 계속 개선하는 젊고 스마트한 정부를 만드는 데 AX가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부문 어디선가 비슷한 싸움을 하고 있는 기관과 조직이 있을 것"이라며 "이런 이상을 공유할 수 있다면 최대한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9.08 17:18남혁우 기자

'전기차 완속 충전 3위' 플러그링크, 덩치 더 키운다…"업황 개선 본격화"

국내 3위 전기차 완속 충전기 운영 기업 플러그링크가 추가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공격적인 사업 확장 의지를 내비쳤다. 강인철 플러그링크 대표는 25일 'EV어워즈 2026' 충전사업자 부문 수상 기념 인터뷰에서 타 사업자 인수를 통한 충전기 운영 대수 확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러그링크는 아파트 등 거주지 위주로 전기차 완속 충전기를 운영하는 사업자로, '규모의 경제' 확보에 중점을 두고 운영 대수를 적극적으로 늘려왔다. 지난해 5월에는 한화솔루션의 전기차 충전 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기존 충전기 약 1만8000기에 1만4000기를 추가 확보했다. 1년여가 지난 현재는 5만4000여기를 운영하고 있다. 강인철 대표는 "2024년 청라 화재로 국내 전기차 인식이 급격히 냉랭해지기도 했고, '캐즘'이란 단어가 지난 2년간 저희들을 괴롭혔는데 올해부턴 흐름이 바뀌고 있다"며 "전기차 보급이 활발해지면서 전기차 충전 사업자들이 경제성을 확보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10여년간 국내 전기차 충전기 시장이 설치 대수 약 50만대 규모로 성장한 데 따른 결과다. 경제성 확보가 어려운 취약 지역 외 일반적으로 전기차 충전기 설치가 가능한 현장 대부분에 충전기가 보급됐다는 평가다. 고정비 충당이 가능할 수준으로 '규모의 경제'를 갖춘 사업자들은 수익성 확보에 본격 집중하고 있다. 반면 여전히 사업 규모 확대가 선결 과제인 중하위 사업자들로선 조건이 불리하다. 사업을 확대하려면 상대적으로 경제성이 더 떨어지는 현장이더라도 충전기 설치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도 충전기 설치 보조금을 축소하는 등 정책 방향성을 양적 확대에서 운영 효율화로 전환하면서, 중하위 사업자들이 상위 사업자와의 격차를 줄이기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강 대표는 "충전기 2만기 이상을 확보한 상위 사업자들은 경제성을 입증하면서 지속 성장 국면에 진입하기 시작했다"며, "상위 사업자들은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 극대화에 집중하기 시작한 반면 중하위 사업자들은 사업 여건이 악화되고, 이 과정에서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업체들도 제법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플러그링크는 수익 창출이 가능한 수준으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다. 그러나 향후 수 년간 업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 하에, 경쟁력 있는 매물 유무를 지속 살펴 후속 M&A를 통해 사업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는 "충전기 대수 경쟁은 영원히 하는 것이고, 이젠 과거와 달리 대수 경쟁 외에 운영 효율화를 통한 손익 개선 경쟁이 새로운 변수로 등장한 것"이라며 "향후 2~3년 내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상위 사업자는 경제성이 좋아지고, 자금 조달 경쟁력이 떨어지는 중하위 사업자들은 구조조정이나 업체 간 M&A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 충전기 사업 수익성을 가르는 핵심 요인은 요금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발표한 전기차 공공 충전 요금 체계 개편안이 이달부터 시행되면서 30kW 미만 완속충전 요금의 경우 기존 대비 9.1% 가량 요금이 인하된 상황이다. 이 개편을 앞두고 전기차 차주들 사이에 완속 충전 요금이 급등하고 있다는 불만이 고조된 반면, 전기차 충전기 업계에선 기업들이 수익성 악화로 고사 중인 점을 들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우려한 바 있다. 강 대표도 전기차 충전 요금을 일괄 인하하기보다, 업계 경쟁을 활성화하는 정책 도입을 희망했다. 강 대표는 "전기차 충전 요금을 사업자들이 크게 인상했다는 비판에 대해선 다소 억울한 측면이 많다"며 "과거 정부에서 지원해주던 특례들이 일몰되면서 전력 원가부터 몇 배가 올랐고, 일부 아파트에서 전체 가구가 아닌 전기차 차주들에 대해서만 충전기 이용료를 부담하게 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비용이 올랐는데 이런 점이 고려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전기 업체들이 경제성이 확보되는 시점에 도달하면 자연히 요금을 조정하면서 경쟁을 할 것"이라며 "최근의 요금 개편은 민간 사업자가 아닌 정부 주도로 이뤄졌는데, 업계 구조조정 흐름을 고려하면 요금 규제가 다소 완화될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고 의견을 냈다. 플러그링크는 현재까지 투자금 1060억원을 유치했다. 강 대표는 "투자자 이익 실현(엑싯)을 위해서라도 2~3년 정도 뒤까지 기업공개(IPO)나 M&A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6.08.25 17:25김윤희 기자

EV 전시회서 줄어든 충전사업자…요금 묶이고 수익성은 '충전 중'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와 수익성 부담을 겪는 충전사업자(CPO)의 어려운 업황이 국내 대표 전기차 전시회에서도 감지됐다. 지난해 전시회를 후원하거나 부스를 운영했던 주요 충전 기업이 올해 참가 명단에서 빠지면서 충전 업계의 침체된 상황이 두드러졌다.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EV트렌드코리아 2026'에는 완성차와 충전 인프라, 배터리, 전장부품, 차량 소프트웨어·서비스 분야 89개사가 참가했다. 지난해 행사는 95개사·451부스 규모로 열렸다. 참가 기업 수는 1년 만에 6개사가 줄었다. 지난해에는 EVSIS와 모던텍이 후원사로 참여하고, 에바와 워터 등 충전기 제조사와 CPO도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관람객 관심 분야에서 충전기·충전 인프라가 차지한 비중은 32.8%로 완성차 34%와 비슷했다. 올해는 충전사업자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줄었다. 공식 참가 기업에 채비와 플러그링크, 충전기 제조·운영 사업을 병행하는 에바 등이 포함됐지만, 지난해 후원사였던 EVSIS와 모던텍, 급속충전사업자 워터는 명단에서 빠졌다. 올해 EV 어워즈에서 충전사업자 부문 수상사로 선정된 GS차지비도 별도 전시 부스를 마련하지 않았다. 충전 관련 기업이 모두 불참한 것은 아니다. 채비는 '대한민국 올해의 충전 인프라'와 소비자 선정 충전 인프라상을 받았다. 플러그링크는 GS차지비와 함께 심사위원 선정 충전사업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에바와 이온어스는 충전 인프라 제조 부문 수상사로 선정됐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대형 CPO와 충전기 제조사의 전시 참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모습이다. 충전업계에서는 주요 기업의 전시 참여 감소를 전기차 충전시장의 수익성 부담과 연결해 보고 있다. 충전사업자는 전력비와 충전소 임차료, 통신·관제비, 유지보수비를 부담하지만 충전기 가동률이 낮으면 투자비를 회수하기 어렵다. 충전요금을 올리면 이용자 이탈과 사업자 간 가격 경쟁도 감수해야 한다. 정부 공공 급속충전요금은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100㎾ 미만은 ㎾h당 324.4원, 100㎾ 이상은 347.2원으로 유지됐다. 공공 충전요금은 법적인 민간요금 상한은 아니지만 시장에서 가격을 결정하는 기준점 역할을 해왔다. 국회예산정책처가 2024회계연도 환경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민간 급속충전사업자 90곳의 회원요금은 ㎾h당 평균 325.7원이었다. 사업자별 요금은 최저 209원에서 최고 510원으로 301원 차이가 났다. 시장점유율 상위 10개 사업자의 완속 회원요금은 ㎾h당 275~320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이 2025년 12월 발표한 주요 충전사업자 20곳 조사에서는 완속 충전요금이 ㎾h당 회원가 평균 293.3원, 로밍가 397.9원, 비회원가 446원으로 집계됐다. 급속 충전요금은 회원가 평균 358.1원, 로밍가 418.5원, 비회원가 466.5원이었다. 전체 조사 요금은 ㎾h당 최저 270원에서 최고 590원까지 형성됐으며 일부 사업자의 비회원가는 회원가의 2배에 달했다. 가입 유형과 사업자별 가격 차이가 큰 데다 이용자 이탈과 가격 경쟁을 고려해야 해 충전사업자가 비용 상승분을 요금에 일괄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는 공공 충전요금 체계가 충전 속도에 따라 5단계로 개편됐다. 30㎾ 미만은 ㎾h당 295원으로 종전보다 29.4원 내렸고, 200㎾ 이상은 393.1원으로 45.9원 올랐다. 완속 충전 이용자의 부담은 낮추면서 설치·운영비가 많이 드는 초급속 충전의 요금은 현실화한 조치다. 전기차 충전사업 업계 관계자는 "공공 충전요금이 장기간 묶여 있는 동안 전력비와 임차료, 유지보수비 부담은 계속 늘어 업계 사정이 좋지 않았다"며 "충전기 제조업체는 최근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전시회에서 주요 CPO 업체들의 참여가 줄어든 것도 이런 업황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업체별 상황은 엇갈린다. 급속충전망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사업자는 부지와 설비에 투입한 자금이 큰 만큼 낮은 가동률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완속충전 중심으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거나 설비 투자 부담을 낮춘 사업자는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플러그링크 등 일부 업체는 운영 효율화와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충전기 제조업체도 전기차 수요 둔화와 충전사업자의 투자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급속충전기 제조사 SK시그넷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021억원, 영업손실 5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21.8% 늘었지만 적자를 이어갔다. 시그넷은 전기차 캐즘과 미국 충전 인프라 지원사업의 일시 중단이 CPO들의 충전기 구매·투자 보류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모회사 SK는 올해 6월 SK시그넷에 700억원을 추가 출자한 데 이어 7월 공개매수와 상장폐지를 거쳐 회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전시회는 V2G·V2X와 충전 운영·관제 플랫폼,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기술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충전업계의 경쟁 범위도 충전기 설치 대수에서 가동률과 유지보수, 에너지 관리, 플랫폼 운영 능력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주요 CPO의 전시 참여 감소와 SK시그넷 매각 추진 등 충전업계의 사업 재편 움직임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026.08.25 17:20김재성 기자

전기차 12종·충전 인프라 한자리에…'EV트렌드코리아 2026' 개막

완성차부터 충전 인프라, 배터리, 전장부품, 차량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까지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EV트렌드코리아 2026'이 사흘간의 막을 올렸다. 'EV 어워즈 2026'에서는 기아 EV5가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와 '소비자 선정 올해의 전기차'를 동시에 수상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된다. 올해 전시에는 완성차와 충전 인프라, 배터리, 전장부품, 차량 소프트웨어·서비스 분야 89개사가 참가했다. 기아와 KG모빌리티(KGM), 볼보자동차, BMW, BYD 등 완성차 브랜드 5곳은 전기차와 목적기반차량(PBV), 전기 픽업,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전동화 차량 12종을 선보였다. 기아는 PV5 패신저 7인승과 EV3 GT-Line, EV5 GT-Line을 전시했다. PV5 패신저는 2·3열에 후석 수동 에어컨과 열선시트, C타입 USB 단자 등을 적용해 가족 이동과 레저 활동에 대응한 모델이다. 전시장에는 PV5 파생 모델의 내외장을 살펴보는 3D 시각화 공간과 PV5의 공간 활용성을 체험하는 게임 콘텐츠도 마련됐다. KGM은 전기 픽업 무쏘 EV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EVX,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내놓았다. 무쏘 EV는 전시 연계 시승 프로그램 'EV 라이드 2026'을 통해 코엑스 인근 약 3㎞ 구간에서 체험할 수 있다. 전기차의 외부 전력 공급 기능인 V2L을 활용해 팝콘을 만드는 체험 공간도 운영한다. 볼보자동차는 플래그십 전기 SUV EX90과 전기 세단 ES90을 전시한다. ES90은 800V 전기 시스템과 최대 350㎾ 급속충전을 지원하는 모델로, 올해 신설된 EV 어워즈 '미디어 픽(Pick)'에 선정됐다. 해당 부문은 자동차·모빌리티 분야 기자단 설문을 100% 반영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BMW는 iX xDrive45 M 스포츠 LCI와 iX3 50 xDrive M 스포츠를 선보였다. BYD는 전기 SUV 아토 3 플러스와 PHEV SUV 씨라이언 6 DM-i를 전시하고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씨라이언 6 DM-i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절차를 마치고 이번 주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개막일 열린 제5회 EV 어워즈에서는 기아 EV5가 전문가와 소비자의 선택을 모두 받았다. EV5는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소비자 설문 100%로 결정되는 '소비자 선정 올해의 전기차'에도 이름을 올려 2관왕을 차지했다. 심사위원 선정 전기차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이 국내 차량 부문, 폴스타3가 해외 차량 부문 수상작으로 각각 선정됐다. 볼보 ES90은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소속 기자단의 평가를 거쳐 미디어 픽을 받았다. 충전 인프라 부문에서는 채비와 이엘일렉트릭이 각각 '대한민국 올해의 충전 인프라'에 선정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엘일렉트릭은 급속충전기 'WEV-D100PM-C1B'로 수상 명단에 올랐다. 채비는 충전사업자(CPO) 부문 장관상과 소비자 선정 충전 인프라 제조 부문을 석권했다. 소비자 선정상 수상 제품인 '채비 MCS'는 최대 2.2㎿ 출력을 지원하도록 개발된 메가와트급 초급속 충전 플랫폼이다. 심사위원 선정 충전 인프라 제조 부문에는 에바의 'ACE PRO MAX'와 이온어스의 '인디고 모바일'이 선정됐다. 충전사업자 부문에서는 GS차지비와 플러그링크가 수상했다. 수상 차량과 충전 기술은 행사 기간 EV 어워즈 특별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급속·완속 충전기와 V2G·V2X, 충전 운영·관제 플랫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전장·열관리·전력전자 부품, 차량 소프트웨어, 시험·인증 기술 등이 전시됐다. 비도로 전동화 특별관에서는 디앤에이모터스와 HD현대사이트솔루션, 이앤아이모빌리티, 클라크가 전기 이륜·삼륜차와 전동 지게차 등을 소개했다. 홈과 오피스, 캠프, 시네마 등 8개 테마로 구성된 '전생(電生) 체험관'에서는 주거와 업무, 여가·문화로 확장되는 전기차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BMW와 KGM, BYD 차량 6종이 참여하는 EV 라이드도 운영된다. 산업 관계자를 위한 'EV 360° 컨퍼런스'는 26일과 27일 열린다. 전기차 정책과 기술 변화, 시장 전망을 다루는 강연과 함께 전기차 사용자 세미나, OCPP 플러그페스트, EV 네트워킹 나잇 등이 진행된다. 한국무역협회와 공동 운영하는 수출상담회에는 10개 국가·지역의 해외 바이어 20개사가 참여해 국내 기업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 같은 기간 코엑스에서는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과 '2026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도 함께 열린다. 조상현 코엑스 사장은 "전기차 산업은 완성차 중심에서 충전 인프라와 배터리, 에너지,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맞물리는 생태계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며 "산업 관계자와 소비자, 해외 바이어가 실질적인 협력과 시장 기회를 찾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5 15:56김재성 기자

EV트렌드코리아 2026, 코엑스서 전동화 신차 12종 공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부터 세단, 픽업트럭, 목적기반차량(PBV)까지 다양한 전동화 차량이 이달 서울 코엑스에 모인다. 코엑스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열리는 'EV트렌드코리아 2026'에 기아, KG모빌리티(KGM), 볼보자동차코리아, BMW, BYD 등 국내외 5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한다고 밝혔다. 전시 차량은 총 12종이다. 올해 전시에서는 순수전기차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다양한 전동화 차량을 만나볼 수 있다. 전기 SUV와 세단뿐 아니라 승객 운송에 특화된 PBV, 전기 픽업 등으로 전동화 차량의 활용 범위가 넓어진 점도 확인할 수 있다. 기아는 전용 콤팩트 전기 SUV 'EV3'와 전동화 SUV 'EV5', PBV 'PV5 패신저'를 전시한다. 승용 전기차부터 공간 활용성을 높인 PBV까지 용도별 전동화 라인업을 선보인다. KGM은 '액티언 하이브리드'와 전기 SUV '토레스 EVX', 전기 픽업 '무쏘 EV'를 출품한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도심 주행 시 최대 94%까지 전기차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토레스 EVX에는 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적용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플래그십 전기 SUV 'EX90'과 전기 세단 'ES90'을 전시한다. 두 차량에는 전기 아키텍처와 코어 컴퓨터, 존 컨트롤러,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휴긴 코어'가 적용됐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 기능과 성능, 안전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800V 전기 시스템도 적용됐다. BMW는 순수전기 세단 'BMW i5'와 차세대 순수전기 SAV '더 뉴 BMW iX3'를 선보인다. 특히 더 뉴 BMW iX3는 BMW의 차세대 전동화 전략인 '노이어 클라쎄'의 첫 양산형 모델이다. BYD코리아는 순수전기 SUV '아토 3'와 중형 PHEV SUV '씨라이언 6 DM-i'를 전시한다. 씨라이언 6 DM-i에는 BYD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됐다. 행사 기간에는 전시 차량을 직접 운전할 수 있는 'EV라이드 2026'도 코엑스 일대에서 운영된다. 시승 차량은 더 뉴 BMW iX3와 BMW iX, KGM 무쏘 EV, BYD 씨라이언 6 DM-i·씰·씨라이언 7 등 총 6종이다. 시승은 사전 신청을 통해 참가자를 확정하며, 잔여 회차가 있을 경우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코엑스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한자리에서 브랜드별 전동화 차량의 개성과 매력을 살펴보고, 별도 시승 프로그램을 통해 전동화 모빌리티의 현재를 더욱 생생하게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V트렌드코리아 2026은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 배터리 및 관련 기술을 다루는 전기차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AME 2026)', '2026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민군협력엑스포(UWC×CIMEX 2026)'와 함께 '2026 퓨처 모빌리티 위크'로 통합 개최된다.

2026.08.14 13:55김재성 기자

라이엇게임즈, '리프트바운드 T1 시그니처 에디션' 14일 예약 판매 돌입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 T1을 기념하는 한정판 트레이딩 카드 게임 에디션의 예약 판매가 시작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리프트바운드'의 '2025 월드 챔피언 T1 시그니처 에디션'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T1의 사상 첫 월드 챔피언십 6회 우승 및 3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T1이 유통 및 판매 파트너로 직접 참여해 팬들의 구매가 팀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해당 시그니처 에디션은 언어별(한국어·영어·중국어)로 10,125세트씩 한정 생산되며, 가격은 50만원이다. 한 세트는 '도란(암베사)', '오너(신 짜오)', '페이커(갈리오)', '구마유시(미스 포츈)', '케리아(세라핀)' 등 T1 선수단이 직접 선정한 챔피언 카드 5종으로 구성된다. T1의 우승 연도인 2025년을 기념해 챔피언별로 2025장씩 카드가 제작되며, 모든 카드에는 1번부터 2025번까지의 고유 번호와 선수 금박 사인을 새겨 희소가치를 높였다. 특히 세트마다 금박 사인과 시리얼 넘버가 포함된 카드 1장이 무작위로 제공된다. 예약 판매는 T1 멤버십 플랫폼에서 오는 14일 오전 9시, 트렌드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 오전 11시에 각각 개시한다. T1 멤버십 플랫폼 구매자에게는 선수의 실제 친필 사인이 포함된 한정 수량 패키지를 무작위로 배송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크림에서는 총 5125세트를 대상으로 14일부터 18일까지 응모를 진행한 뒤, 21일 당첨자에 한해 거래를 체결할 방침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소장용 에디션 외에도 실제 덱에 넣어 플레이할 수 있는 10만원 상당의 '플레이어 번들' 상품을 올해 하반기 중 출시할 전망이다. 공식 우승 스킨 일러스트 기반의 챔피언 카드 5종이 포함되며, 세부 일정 및 정보는 추후 공개할 계획이다.

2026.08.12 16:15진성우 기자

대한민국 전기차 지형도, 이제 가격보다 신뢰가 움직인다

'모빌리티 판 읽기'는 모빌리티 시장의 흐름을 사회·경제·문화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변화의 본질과 앞으로의 방향을 짚는 분석 시리즈입니다. 대한민국 전기차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한동안 전기차 시장을 설명하는 단어는 '캐즘'이었다. 관심은 있지만 구매는 망설이는 시기,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지만 소비자의 확신은 그만큼 빨리 따라오지 못하는 시기였다. 그런데 최근의 흐름은 조금 다르다. 전기차는 다시 소비자의 선택지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6년 6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3만 8059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1만 9453대로 전체의 51.1%를 차지했다. 수입차 시장만 놓고 보면 6월에 팔린 차 두 대 중 한 대가 전기차였던 것이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1만 1119대, BYD가 4652대를 기록했고, 6월 수입차 상위 3개 모델도 테슬라 Model Y L, 테슬라 Model Y 프리미엄, BYD 돌핀이 차지했다. 이 수치만 보면 전기차 시장은 이미 대세로 접어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시장의 표면 아래에는 다른 질문이 놓여 있다. 소비자는 왜 전기차를 선택하는가. 그리고 더 정확히는, 무엇을 믿고 전기차를 선택하는가. 전기차 구매는 단순히 엔진을 모터로 바꾸는 일이 아니다. 충전 환경, 배터리 수명, 보조금, 중고차 가격, AS,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결정이다. 내연기관차를 살 때도 소비자는 많은 것을 비교했지만, 전기차는 비교의 범위가 훨씬 넓다. 차 자체의 상품성뿐 아니라 구매 이후의 불확실성까지 함께 계산해야 한다. 전기차 시장의 본질이 가격 경쟁을 넘어 '신뢰 경쟁'으로 이동하는 이유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수는 BYD다. BYD는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웠다. 6월에는 돌핀을 앞세워 4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 상위권에 진입했다. 돌핀은 6월 수입차 모델별 판매 3위에 올랐고, 씨라이언7 역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중요한 것은 이 실적이 7월 이전, 즉 보조금이 적용되던 시기의 결과라는 점이다. BYD의 진정한 시험대는 7월 이후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 전기차 보급 사업 수행자 선정 평가에서 총 35개 참여 업체 중 27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 평가에서 선정되지 않은 업체는 구매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 BYD는 7월부터 국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이는 단순히 한 브랜드의 보조금 이슈로 보기는 어렵다. 중국 전기차를 바라보는 한국 소비자의 인식이 어디까지 바뀌었는지를 확인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중국차는 '저가'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지금의 중국 전기차는 배터리, 소프트웨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소비자 역시 예전처럼 중국 전기차를 무조건 낮게 평가하지 않는다. 문제는 관심이 곧 신뢰로 이어지느냐다. 보조금이 있을 때 소비자는 가격 매력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보조금이 사라지는 순간 소비자의 판단 기준은 자연스럽게 달라진다. '얼마나 저렴한가'보다 '얼마나 믿고 오래 탈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되는 것이다. AS 네트워크는 충분한가. 중고차 잔존가치는 안정적으로 유지될까. 브랜드는 한국 시장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며 서비스를 지속할 것인가. 차량의 성능뿐 아니라 구매 이후까지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믿고 맡길 수 있을까. 소비자의 고민은 차량 자체를 넘어 브랜드가 제공하는 신뢰와 지속 가능성으로 확장된다. 그렇기에 BYD의 하반기 성적은 단순한 판매량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중국 전기차가 한국 시장에서 '가격의 대안'을 넘어 '신뢰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테슬라의 경우는 조금 다른 위치에 있다. 테슬라는 여전히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의 기준점에 가깝다. 모델Y는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강한 판매 흐름을 보였다. KAIDA 통계에 따르면 모델Y 전체 트림의 상반기 판매량은 4만 3359대로, 2위 BMW 5시리즈와 큰 격차를 보였다. 테슬라를 둘러싼 최근 논란은 가격이다. 정부의 하반기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된 직후 테슬라코리아가 모델3와 모델Y 일부 트림의 가격을 최대 700만원 인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조금 혜택이 가격 인상으로 상쇄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제 확인해야 할 것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브랜드 신뢰가 유지될 것인가'다. 테슬라가 강한 이유는 단순히 전기차를 먼저 잘 만들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테슬라는 전기차를 하나의 제품이 아니라 경험으로 만든 브랜드다. 충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주행 보조 기능, 브랜드 커뮤니티, 중고차 시장에서의 인지도까지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했다. 소비자는 테슬라를 살 때 차량 한 대만 사는 것이 아니라, 테슬라라는 시스템 안으로 들어간다고 느낀다. 이것이 브랜드 신뢰의 힘이다. 그러나 신뢰는 고정된 자산이 아니다. 가격 정책이 소비자의 기대와 어긋난다고 느껴지는 순간, 신뢰는 빠르게 흔들릴 수 있다. 전기차 보조금은 소비자에게 일종의 공적 약속처럼 인식된다. 그 혜택이 실제 체감 가격 인하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소비자는 브랜드를 다시 계산대 위에 올려놓는다. 테슬라의 하반기 과제는 분명하다. 강한 브랜드가 가격 논란을 어디까지 흡수할 수 있는지 증명해야 한다. 반면 국산 전기차, 특히 기아의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조용하지만 단단하다. 시장의 화제성은 테슬라와 BYD에 쏠리지만, 실제 국내 전기차 판매에서는 기아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기아 실적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기아 전기차는 7만 2078대로 전년 대비 151.1% 증가했다. EV3는 1만 8431대, EV5는 1만 5965대, PV5는 1만 5000대가 판매됐다. 특히 기아는 2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 국내 전기차 판매 1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기아의 강점은 전기차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는 데 있다. EV3처럼 접근성 높은 보급형 SUV, EV5와 같은 패밀리형 전기 SUV, EV9 같은 대형 전기 SUV, 여기에 PBV까지 더해지며 소비자 목적별로 고를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전기차가 소수 얼리어답터의 제품이 아니라 일상적 소비재로 확장되려면 결국 다양한 생활 방식에 맞는 라인업이 필요하다. 기아는 이 지점에서 빠르게 시장을 채우고 있다. 이 흐름은 차봇의 상반기 신차 견적 트렌드에서도 확인된다. 차봇 플랫폼 내 전기차 견적 수요는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실제 판매량이 아닌 구매 검토 단계의 데이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소비자가 아직 최종 구매를 결정하기 전부터 전기차를 적극적으로 비교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산 전기차에서는 기아의 다양한 모델이 상위권에 포진하며 소비자 선택지 안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반드시 가장 저렴한 차를 고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자동차 구매는 수천만원이 오가는 고관여 소비다. 가격이 중요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가격만으로 결정하기에는 감수해야 할 변수가 많다. 전기차는 더 그렇다. 배터리 상태, 충전 편의성, 보조금 변동, 중고차 가치, 정비 네트워크까지 모두 구매 이후의 비용이자 위험이다. 결국 소비자는 '싸게 사는 것'과 '안심하고 사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다. BYD가 보여준 가격 경쟁력은 분명한 매력이다. 테슬라가 쌓아온 브랜드 신뢰 역시 강력하다. 기아가 제공하는 폭넓은 라인업과 국내 기반의 서비스망도 소비자에게 안정감을 준다. 세 브랜드의 경쟁은 단순히 누가 더 많이 파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소비자의 불안을 줄이려는 경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신뢰 경쟁이 가장 현실적으로 드러나는 무대는 충전 인프라다. 아무리 상품성이 뛰어난 전기차라도 충전이 불편하면 소비자의 불안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각 브랜드는 차량 경쟁만큼이나 충전망 경쟁에 힘을 쏟고 있다. 테슬라는 자체 충전 네트워크인 슈퍼차저를 오랫동안 브랜드 경험의 핵심으로 삼아 왔다. 별도의 인증이나 결제 과정 없이 차를 대고 케이블만 꽂으면 충전이 시작되는 방식은 테슬라가 전기차를 하나의 생태계로 완성해 온 대표적 사례다. 최근에는 슈퍼차저를 타 브랜드 전기차에도 개방하며 인프라 자체를 서비스 경쟁력으로 확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초급속 충전 브랜드 이피트(E-pit)를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대 350kW급 초급속 충전을 앞세운 이피트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도심 거점을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케이블을 연결하기만 하면 인증부터 결제까지 자동으로 이뤄지는 플러그 앤 차지(PnC) 서비스를 이피트를 넘어 채비 등 민간 충전 사업자망 1500여 곳까지 넓혔다. 자사 충전소에 소비자를 묶어두기보다 어디서 충전하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잡은 것이다. 하지만, 충전 인프라 경쟁은 충전기 숫자를 얼마나 늘리느냐의 싸움이 아니다. 소비자가 충전 과정에서 느끼는 번거로움과 불안을 누가 더 효과적으로 줄여주느냐의 문제라 할 수 있다. 이 역시 전기차 시장의 무게중심이 가격에서 신뢰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기차 시장을 사회적 관점에서 보면, 지금의 변화는 기술 수용의 전형적인 전환점과 닮아 있다. 새로운 기술이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성능과 혁신에 주목한다. 하지만 대중화 단계에 들어서면 질문은 현실적으로 바뀐다. 내 생활에 맞는가. 유지할 수 있는가.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 주변에서 믿을 만하다고 말하는가. 기술의 문제가 생활의 문제로 전환되는 순간, 소비자는 기능보다 리스크를 더 깊게 본다. 경제적 환경도 이 선택을 더욱 보수적으로 만든다. 고물가와 금리 부담 속에서 자동차 구매는 더 신중해졌다. 전기차는 유지비 절감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초기 구매 가격과 충전 환경, 잔존가치에 대한 불확실성도 함께 안고 있다. 그래서 소비자는 단순히 '전기차냐 아니냐'를 묻지 않는다. 어느 브랜드의 전기차가 나에게 가장 안전한 선택인가를 묻는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한 가지로 정리되지 않는다. 어떤 소비자에게는 테슬라의 소프트웨어와 브랜드 파워가 답일 수 있다. 어떤 소비자에게는 BYD의 가격 경쟁력이 매력적일 수 있다. 또 다른 소비자에게는 기아의 서비스망과 익숙한 브랜드 경험이 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숙은 선택지가 많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소비자가 판단해야 할 리스크가 늘어났다는 뜻이기도 하다. 결국 대한민국 전기차 시장은 기술 경쟁, 가격 경쟁을 지나 신뢰 경쟁으로 들어서고 있다. 소비자는 더 이상 전기차를 막연한 미래 기술로 보지 않는다. 실제 구매 목록에 올려놓고, 여러 브랜드를 비교하며, 자신의 생활과 비용 구조에 맞는지를 따져본다. 그만큼 전기차는 가까워졌지만, 선택은 더 어려워졌다. 이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정보만은 아니다. 소비자가 알아야 할 정보는 이미 넘쳐난다. 문제는 그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기준으로 비교하며, 자신의 상황에 맞는 선택으로 연결하느냐다. 보조금, 금융, 유지비, 충전, 보험, 정비, 중고차 가치까지 연결해서 볼 수 있어야 전기차 구매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 앞으로 모빌리티 플랫폼이 해야 할 역할도 여기에 있다. 소비자에게 더 많은 차량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정보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보조금과 금융 조건, 유지비, 충전 환경, 보험, 정비, 잔존가치까지 자동차 구매 전 과정에 존재하는 다양한 변수와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것이 앞으로 모빌리티 플랫폼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다. 차봇 모빌리티가 차봇 3.0을 선보이며 '제로 리스크 커머스'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자동차는 여전히 개인이 하는 가장 큰 소비 가운데 하나다. 특히 전기차는 기술 변화와 정책 변화가 빠른 만큼 소비자가 고려해야 할 요소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결국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가장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복잡한 선택 과정을 더 쉽고 투명하게 만들고 구매 이후까지 이어지는 불안을 줄여주는 플랫폼이다. 제로 리스크 커머스는 단순히 가격 부담을 낮추는 개념이 아니라, 자동차 구매 과정 전반의 '의사결정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접근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보조금 적용 여부와 실제 구매 가격을 한눈에 비교하고, 금융 조건과 월 납입 비용을 쉽게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향후 중고차 잔존가치나 배터리 상태 진단, 정비 이력 등 구매 이후까지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소비자가 '이 차를 사도 괜찮을까'라는 불안을 '이 정도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겠다'는 확신으로 바꾸는 경험 자체가 제로 리스크 커머스의 핵심 가치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전기차 시장의 판은 앞으로도 계속 바뀔 것이다. BYD의 도전, 테슬라의 브랜드 경쟁력, 기아를 중심으로 한 국산 브랜드의 확장 모두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경쟁이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소비자가 선택하는 전기차는 가장 저렴한 차도, 가장 화려한 차도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결국 사람들은 자신이 가장 신뢰할 수 있고, 가장 안심할 수 있는 선택으로 향한다. 그렇기에 앞으로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와 플랫폼은 더 좋은 자동차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 소비자가 후회 없는 선택을 하도록 돕는 곳이 될 것이다. 전기차 시장의 다음 경쟁력은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데 있지 않다. 그 정보를 소비자의 확신으로 바꾸는 능력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

2026.08.02 08:30이성미 컬럼니스트

취향따라 얼음 크기 선택…청호나이스 'The M' 얼음정수기 눈길

청호나이스의 얼음정수기 'The M'이 다양화되는 얼음 수요에 대응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집에서 아이스커피와 탄산수, 셰이크, 하이볼 등 다양한 음료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함에 따라 얼음정수기 이용 방식도 다변화하는 추세다. 음료의 종류와 이용 목적에 맞춰 얼음 크기를 선택하려는 소비자의 요구가 늘어난 까닭이다. 청호나이스가 올해 3월 선보인 The M 얼음정수기는 이러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토출되는 얼음 크기를 7g, 9g, 11g의 3단계로 세분화했다. 1단계 얼음(7g)은 빠른 청량감이 필요하거나 셰이크·파우더 음료 등 얼음을 갈아 쓰는 요리에 적합하다. 2단계 얼음(9g)은 물이나 주스, 탄산수 등 일상적인 음료용으로 쓰이며, 가장 큰 3단계 얼음(11g)은 상대적으로 천천히 녹아 아이스커피나 위스키, 하이볼 등의 차가움을 오래 유지해 준다. 제빙 성능도 강화됐다. 1단계 얼음 설정 시 쾌속제빙 기능이 작동해 하루 최대 6.7kg(약 770알)의 얼음을 만들어낸다. 디자인은 가로 19.5cm, 깊이 43cm의 슬림한 규격을 갖춰 주방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위생 관리 기능으로는 전기분해 살균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얼음 트레이, 직수 유로관, 코크 등 물이 흐르는 부위를 자동 살균하며, 얼음 저장고에는 자외선(UV) 케어 기능을 탑재해 위생을 강화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집에서 즐기는 음료가 다양해지면서 얼음 크기에 대한 요구도 세분화되는 흐름"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시원시원한 청호 페스타'를 통해 많은 고객이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달 21일까지 진행되는 시원시원한 청호 페스타를 이용하면 렌탈료를 최대 15개월 간 반값으로 사용할 수 있다.

2026.07.28 14:39진운용 기자

그라비티 'THE 라그나로크', 신규 맵 '리히타르젠' 업데이트

그라비티의 모바일 2D MMORPG 'THE 라그나로크'가 높은 레벨 이용자를 위한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그라비티가 2D MMORPG 'THE 라그나로크'에 신규 맵 '리히타르젠'을 추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신규 맵 리히타르젠은 기업도시 콘셉트의 지역으로 기존 지역과는 다른 분위기의 필드 전투를 제공한다. 필드에는 라플레시아, 스템웜, 메탈링, 마르두크 등 고레벨 몬스터가 등장한다. 처치 시 신의 수호 비밀주머니를 비롯해 강화 금속, 식인수의 뿌리 등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용자의 시련과 마왕전을 확장했다. 먼저 PVE 콘텐츠인 용자의 시련에는 15챕터가 신설됐다. 총 5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된 이번 챕터에서는 카호, 라바 골렘, 블레이저, 그리즐리, 익스플로전 등 까다로운 패턴의 몬스터들이 등장한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야광 가루, 제니, 그림자 장비 등이 주어지며, 챕터 내에서 획득한 누적 별 개수에 따라 야광옥 부스러기, 야광옥 단편을 비롯해 고급·희귀·전설 등급의 그림자 장비 등 풍성한 추가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마왕전에는 12층부터 15층까지 신규 층을 추가했다. 각 층에서는 피빛의 기사, 다크 로드, 드라큐라, 도플갱어, 터틀 제네럴, 오시리스, 디타르데우르스 등 강력한 MVP 몬스터가 등장한다. 마왕전 클리어를 통해 신화 장비, 카드, 제니, 신의 수호 비밀주머니, 의상 인챈트석 등 다양한 보상이 차등 지급된다.

2026.06.30 16:50진성우 기자

TS, 국토교통기술대전서 '전기차 생애주기별 안전관리 핵심기술' 공개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사장 정용식)은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EV 컨버전 튜닝 ▲안전성 평가 ▲사용후 배터리 재제조 등 전기차 생애주기별 안전관리 핵심기술을 선보였다. TS는 '전기차 안전과 튜닝 및 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주제로 모빌리티존 통합부스를 마련, 수행 중인 4개 국가 연구개발(R&D) 과제 핵심 성과물을 전시했다. 핵심 성과물 가운데 '전기자동차 전환 통합 안전성 평가 기술개발 및 튜닝 검사 실증'과제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과 산업통상부·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한 EV 컨버전 기술개발 사업을 망라해 전기차 산업에 적용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토교통부의 '2030 모빌리티 혁신성장 로드맵'에 포함됐다. EV 컨버전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엔진·연료계통을 제거하고 전기모터와 배터리 시스템을 장착해 전기차로 전환하거나 기존 전기차 일부를 튜닝해 목적에 맞는 차량으로 튜닝하는 기술이다. TS는 EV 컨버전 전용 안전성 평가체계와 검사용진단기(KADIS) 연동 검사 기술을 개발해 현재 EV 컨버전 KIT 형식승인(인증)에 3억 1000만원을 소요비용과 기간을 각각 3억 1000만원·10개월에서 1억원·2개월 이내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안전성 평가 및 통합 안전기술 개발' 과제는 전기차의 안전한 관리를 목적으로 전기차 제작과 운행·정비 체계 고도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제도 마련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TS는 전기자동차 정기검사 방법과 검사기준을 강화한다. 제작 단계에서 열전이 지연 소재를 적용한 배터리팩을 대상으로 한 자동차 제작안전기준(KMVSS)과 신차안전도(KNCAP) 평가를 고도화하고, 운행 단계에서는 충전구 자동절연저항 검사장비·저소음자동차 경고음장치 검사장비·동적 기반 배터리 검사장비를 개발한다. 정비 단계에서는 민간 정비소에서도 전기자동차 점검·수리가 가능하도록 단계별(기초·심화·특화)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제도화한다. '사용후 배터리 안전점검 및 재제조 배터리 순환 체계 안전관리 기술 개발' 과제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용후 배터리 재제조·재사용·재활용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체계적인 안전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과제다. TS는 사용후 배터리의 생애주기별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위해 ▲1단계: 탈거 전 성능평가(배터리 잔존가치 및 용도 분류) ▲2단계: 유통 전 안전검사(재제조 배터리 탑재 차량의 운행 전 안전성 확인) ▲3단계: 장착 후 사후검사(운행 중인 배터리의 품질 유지)로 이어지는 3단계 통합 안전점검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TS는 또 전기차의 연비·온실가스, 전과정 탄소 배출, 실내공기질을 종합 평가해 등급화하는 '한국형 Green NCAP 평가기술 개발' 성과도 선보이는 등 전기차 안전성뿐 아니라 환경성까지 아우르는 평가·인증 체계를 소개했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전기차 시대의 안전은 차량의 운행 단계에서부터 튜닝(컨버전), 사용후 배터리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에 걸쳐 빈틈없이 확보돼야 한다”며 “TS는 전기차 안전성 평가·검사 체계를 고도화하고, EV 컨버전·사용후 배터리 등 새롭게 등장하는 자동차 안전관리 영역의 안전기준과 검사·인증 제도를 선제적으로 마련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전기차 운행·안전관리 체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4 12:49주문정 기자

2025 롤드컵 T1 우승 스킨 '승천한 전사들'…개발진 "선수와 긴밀한 소통으로 제작"

라이엇게임즈가 2025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팀 T1의 기념 스킨을 공개했다. 이번 스킨 라인업은 암베사(도란), 신 짜오(오너), 갈리오(페이커), 유나라·미스포츈(구마유시), 세라핀(캐리아) 총 6종으로 구성됐다. 구마유시 선수의 미스포츈은 MVP 수상에 따라 신화급으로 별도 제작됐다. 인터뷰에는 사라 카모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유이 응우옌 아트 디렉터, 제프리 첸 콘셉트 아트 리드, 제시 밴딘 프로덕트 매니저가 참여했다. 이번 스킨의 메인 컨셉은 '승천한 전사들'이다. T1이 서울·런던·청두에서 3연패를 달성하며 사실상 신화적인 지위에 올랐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날개와 깃털로 T1 정체성을, 리퀴드 골드로 높은 위상을, 대리석 질감으로 레거시(승리의 유산)를 시각화했다. 세부 방향성은 승리의 유산, 고귀한 승리, 자연스러운 멋 등 세 가지 축로 정리됐다. T1의 붉은색과 골드를 강화하면서도 과시적이지 않고 힘 주지 않은 여유를 담는 것이 핵심이었다. 첸 리드는 "저희는 계속해서 업데이트가 있을 때마다 T1에 공유하면서 방향성을 소통했고, 그런 협업을 통해 이 방향성들을 정할 수 있게 됐다"며 선수단과의 긴밀했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갈리오(페이커)는 T1 로고를 연상시키는 날개 형태 구현을 위해 기본 스킨과 완전히 다른 날개 구조를 설계했다. 이에 따라 해당 캐릭터의 모든 애니메이션 클립에 전용 날개 애니메이션을 새로 작업하게 됐다. 귀환 모션은 갈리오가 날아오르며 배경이 우주 공간으로 전환되고, 페이커 선수의 통산 우승 횟수를 상징하는 6개의 별이 주변을 맴도는 장엄한 연출로 구성됐다. 응우옌 디렉터는 "페이커 선수의 스킨 작업 방식은 마치 롤을 하는 모습과 같다"며 "완벽할 때까지 멈추지 않았고, 귀환 모션 작업은 지난주에야 완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 짜오(오너)는 이번 '승천한 전사들' 테마의 기준점 역할을 한 챔피언이다. 가장 먼저 대리석 질감의 신체와 역동적인 날개 요소가 적용됐다. 귀환 모션에서는 오너 선수가 과거 우승 당시 활용했던 리 신, 뽀삐, 판테온의 능력을 사용해 구체를 파괴하는 서사를 담았다. 첸 리드는 "신 짜오는 제작 과정이 상당히 무탈했고, 어떻게 보면 처음부터 스킨라인의 북극성, 즉 기준점 역할을 했던 챔피언"이라며 "전체적인 디자인도 상당히 일찍 나왔고, 다른 챔피언들도 신 짜오 스킨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암베사(도란)는 사자 갈기 헤어스타일과 강렬한 레드 무기, 어두운 의상 톤이 핵심 요청이었다. 기본 암베사와 다른 실루엣을 구현하기 위해 어깨에 신비로운 날개를 추가하고 전용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도란 선수의 T1 합류 첫 시즌 우승 스킨이다. 귀환 모션에는 도란 선수의 소환사명에서 착안한 '도란의 검·방패·반지' 아이템과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크루그 밈'을 위트 있게 결합했다. 실루엣이 기본 챔피언과 완전히 달라졌음에도 전용 애니메이션 작업을 통해 강력한 전사의 타격감과 무게감을 인게임에 구현했다. 응우옌 디렉터는 "귀환 모션이 상당히 짧은데 요청 사항은 많았다"라며 "마지막 순간에는 재미있는 밈도 살리면서도 영웅적인 포즈를 취해 멋진 모습을 유지할 수 있게끔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세라핀(캐리아)은 귀엽고 소녀 같은 감성을 요청한 캐리아 선수의 취향을 그대로 살렸다. 풍성한 헤어, 날개, 볼의 상징적인 타투를 'K' 형태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인게임에서 날개가 실제로 움직이며 신비로움을 더한다. 귀환 모션에서는 T1 유니폼 재킷을 벗어던지는 캐리아 선수의 실제 결승전 리액션을 2D 애니메이션 홀로그램 스크린으로 구현했다. 응우옌 디렉터는 "요구 사항은 간단해 보였지만 실제 구현은 상당히 까다로웠다"며 "스크린에 세라핀의 모습을 고퀄리티로 담기 위해 콘셉트 아티스트들이 12~16개의 프레임을 모두 수기로 하나하나 손으로 그려냈다"고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유나라(구마유시)는 선수 요청에 따라 귀여우면서 유쾌한 면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트윈 번 헤어스타일을 적용하고, 구체를 T1 마스코트 '아티'로 표현했다. 귀환 모션은 명상→방해→나비를 통한 평온 회복의 세 단계로 구성됐다. 다른 선수들의 연출과 달리 희망과 치유를 담은 정적인 분위기로 구현했다. 응우옌 디렉터는 해당 귀환 모션에 대해 "다른 선수들이 요청한 재미있는 귀환 모션들과는 차별화되는 아름다운 아이디어였고, 작업하면서 상당히 재미있게 임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미스포츈(구마유시)은 세 번의 우승을 기념하는 세 가지 총기 세트를 갖췄다. 각 총기는 2023·2024·2025 시즌 우승 스킨의 디자인 언어를 반영했으며, 궁극기 사용 시마다 세트가 교체된다. 이와 함께 바론 스틸을 오마주한 바론 인형 등 구마유시 선수와 관련된 이스터에그가 특수효과로 곳곳에 숨겨져 있다. 귀한 모션은 구마유시 선수가 롤드컵에서 넘어온 역경을 오마주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롤드컵에서 회자되는 명장면을 순서대로 담았다. 카모디 디렉터는 "올해의 미스포츈 스킨 역시 MVP 스킨인데, 다른 스킨들과 대비되면서도 같은 스킨 라인의 느낌을 줘야 하는 그 균형을 찾는 것이 상당히 흥미로운 작업이었다"고 회상했다. 넥서스 파괴 이펙트는 페이커 선수의 6번의 우승을 상징하는 6개의 별을 중심으로 왕관·보석 연출과 관중 환호 사운드를 더했다. 이스포츠 특성을 살려 현장감을 강조했다. 와드 스킨은 톰 코치를 마법 고양이이자 전략가로 재해석했다. 톰 코치의 헤어스타일과 헤드폰을 착용한 고양이가 책을 들고 있으며, 책 페이지가 넘어가면 문도 박사 이미지가 등장한다. 오너 선수가 결정적인 경기에서 문도 박사를 기용했던 장면을 담은 이스터에그다. 스플래시 아트는 지난해의 '내려다보는 구도'에서 '올려다보는 구도'로 전환됐다. 전장으로 함께 뛰어드는 순간을 포착해 위협적이지 않으면서도 역동적인 연출을 구현했다. MVP 스킨인 미스포츈은 단체 스플래시 아트와 별도로 독립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개별 스플래시 아트를 가진다. 우승 스킨 수익의 30%는 선수와 T1에 배분된다. 테스트 서버(PBE) 출시는 한국 기준 전날 오후 11시 이후, 라이브 서버 출시는 다음달 16일 오전 3시 이후로 예정돼 있다. 끝으로 밴디 매니저는 "이스포츠 팬들께도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번 스킨이 특별한 이유는 우리가 개발자이면서 팬이기 때문이다. 팬덤이 있는 무언가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하다"고 전했다.

2026.06.24 12:05진성우 기자

김광집 스튜디오메타케이 대표, AI 콘텐츠 컨퍼런스 'AI on the Lot' 공식 스피커 초청

AI 기반 차세대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스튜디오메타케이의 김광집 대표가 세계 최대 규모의 AI 미디어 컨퍼런스인 'AI on the Lot'에 아시아 스튜디오 최초 공식 스피커로 초청돼 한국 AI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컬버시티의 Amazon MGM Studios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 참석해 공식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스튜디오메타케이는 AI on the Lot 공식 프로그램에 참여한 최초의 아시아 스튜디오로 기록되며 글로벌 AI 콘텐츠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AI on the Lot은 영화, 방송, 광고,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산업 전반에서 AI 기술의 혁신과 미래를 논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AI 콘텐츠 컨퍼런스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스튜디오와 빅테크 기업을 비롯해 AI 스타트업, 투자자, 콘텐츠 제작자가 참석해 AI 기반 콘텐츠 제작 방식의 변화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미래 미디어 산업의 방향성 등을 공유했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공식 발표 세션을 통해 아시아 콘텐츠 산업의 AI 경쟁력과 창의성을 세계 시장에 각인시켰다. 이번 초청은 AI 기술과 콘텐츠 산업의 융합을 선도하는 글로벌 무대에서 스튜디오메타케이의 독보적인 AI 콘텐츠 제작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광집 대표는 이번 발표에서 스튜디오메타케이가 보유한 AI 기반 영상 제작 기술과 콘텐츠 솔루션, 글로벌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아울러 AI 기술이 콘텐츠 제작 방식과 비즈니스 모델에 가져온 구조적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한국 AI 콘텐츠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AI on the Lot 무대에 아시아 AI 스튜디오 최초로 참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발표는 스튜디오메타케이뿐만 아니라 한국과 아시아의 콘텐츠 산업이 글로벌 AI 콘텐츠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증명한 계기"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AI 기술은 콘텐츠 산업의 창작 방식과 생산 구조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AI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01 11:43진성우 기자

캐딜락·GMC, 인천 전시장 오픈…수도권 서부 공략 강화

캐딜락·GMC가 인천에 신규 전시장을 열고 수도권 서부 지역 판매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 GM한국사업장(한국GM)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캐딜락&GMC 인천 전시장을 공식 오픈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장은 캐딜락과 GMC 브랜드를 함께 판매하는 전국 12번째 전시장이다. 2025년 10월 수원 전시장을 시작으로 올해 1월 서울 송파, 4월 부산 해운대에 이어 인천까지 전시장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 전시장은 인천시 남동구 선수촌공원로17번길 28에 위치했다. 남동산업단지와 관공서, 백화점 등 주요 생활·비즈니스 인프라와 가까우며 왕복 12차선 도로변에 자리해 접근성과 가시성을 확보했다. 전시장 규모는 약 363.6㎡(110평)로, 전면 28m 통유리 설계를 적용했다. 총 6대 차량 전시가 가능하며 GMC 허머 EV SUV 전용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운영은 아주그룹 자동차사업부 산하 공식 에이전트인 아주모터스가 맡는다. 아주모터스는 기존 수원 전시장과 캐딜락 수원 서비스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 지역 고객 대상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이번 인천 전시장 오픈은 보다 많은 고객이 캐딜락과 GMC 브랜드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한국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9 09:54김재성 기자

기아 EV3, 독일 유력 전문지 비교평가서 종합 1위

기아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비교 평가에서 종합 1위에 올랐다. 기아는 EV3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이 실시한 도심형 크로스오버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경쟁 차종을 제치고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도심형 크로스오버 전기차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EV3는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로 평가받았다. 비교 대상에는 포드 '푸마 Gen-E', 르노 '4 E-Tech', 스즈키 'e 비타라', BYD '아토 2' 등이 포함됐다. 평가 항목은 차체, 주행 편의, 파워트레인, 역동적 주행 성능, 친환경·경제성 등 5개 분야다. EV3는 차체, 주행 편의, 파워트레인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총점 3039점을 기록했다. 르노 4 E-Tech(2936점), BYD 아토 2(2928점)를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다. 특히 EV3는 실주행 테스트에서 335㎞의 항속거리를 기록해 비교 모델 가운데 가장 긴 주행거리를 나타냈다. 이를 바탕으로 파워트레인 부문에서 최고 점수인 727점을 획득했다. 뛰어난 응답성과 가속 성능, 패들 시프트를 활용한 회생제동 조절 기능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차체 부문에서는 621점을 기록했다. 아우토 자이퉁은 EV3에 대해 여유로운 헤드룸과 레그룸, 넓은 창문, 평평한 후석 바닥 구조 등을 바탕으로 실내 공간이 개방적이라고 평가했다. 주행 편의 부문에서도 EV3는 704점으로 경쟁 차종 대비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매체는 섬세한 서스펜션과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시트 설계를 강점으로 꼽았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EV3가 편안한 장거리 주행까지 아우르는 완성도 높은 전기차임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동화 가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V3는 '2025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비롯해 '2025 영국 올해의 차', '2025 핀란드 올해의 차', '2025 덴마크 올해의 차' 등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6.05.28 09:43김재성 기자

배그 모바일과 기아가 만났다…크래프톤 '제8구역' 팝업 가보니

서울 성수 일대가 게임 전장으로 바뀌었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기아와 손잡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8주년 기념 오프라인 체험형 팝업 '제8구역'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펍지 성수'와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두 공간에서 진행된다. 행사 콘셉트는 '자기장은 언제나 하나다'라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절대 법칙을 깬 미지의 공간에서 두 세계관이 연계되는 경험을 선사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펍지 성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핵심 게임 요소인 '자기장'을 물리적 공간으로 구현한 '자기장의 심장부'로 구성된다.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는 아이템 파밍과 전투, 모빌리티 체험이 결합된 '전투 구역'으로 운영된다. 자기장이 현실로…펍지 성수 '자기장의 심장부' 펍지 성수에 발을 들이는 순간, 시선을 압도하는 구조물이 눈에 들어온다. 지름 약 13m, 높이 6.5m 규모의 대형 블루존 에어돔이다. 배그 모바일의 핵심 게임 요소인 자기장을 물리적 공간으로 구현한 오브젝트로, 팝업 전체의 앵커 비주얼 역할을 한다. 투명한 돔 안쪽으로는 파란 볼풀이 가득 채워져 있다. 해당 볼은 게임 속 블루존의 색감을 그대로 재현했다. 내부에 들어가 볼풀을 체험하거나 인증샷을 찍으며 게임 세계관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블루존 에어돔 옆에는 인서클 챌린지가 마련돼 있다. 자기장이 실제로 좁혀오는 듯한 연출 속에서 장애물 코스를 통과하는 체험 콘텐츠다. PVC 커튼 레일을 활용해 자기장이 다가오는 상황을 연출하고, 참가자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빠르게 움직이며 코스를 완주해야 한다. 이 밖에도 8UZZLE, 메시지 월, 배그 모바일 직접 플레이존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소품과 기아 EV4 차량을 활용한 차량 랜딩 연출도 공간 한편에 자리했다. 낙하부터 전투까지…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전투 구역'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는 전투 구역이라는 콘셉트 아래 EV 랜딩, EV4 파밍, EV4 RC카 레이싱, 레이저 배틀존으로 이어지는 동선으로 구성됐다. 게임 속 낙하→파밍→이동→전투의 플레이 흐름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그대로 옮겨놓은 구조다. 입장 후 처음 마주치는 EV 랜딩 존은 낙하산 강하 장면을 연상시키는 연출로 꾸며졌다. 이어지는 파밍 구역에서는 기아 EV4 실제 차량이 배그 모바일 세계관 속 오브젝트처럼 배치돼 시선을 끌었다. 단순한 차량 전시가 아닌 드럼통, 보급 상자 등 게임 소품들과 함께 연출돼 실제로 전장 속 아이템을 파밍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EV4 RC카 레이싱 또한 색다른 경험이었다. RC카 크리에이터 꽝나보와 협업해 제작한 1:28 스케일의 기아 EV4 RC카를 직접 조종하는 콘텐츠로, 스노우 화이트 펄, 오로라 블랙 펄 등 기아 실제 차량 컬러 6종이 그대로 반영됐다. 현장에는 상위 5인의 랩타임 보드가 게시돼 방문객 간 경쟁 요소도 더했다. 레이싱 트랙을 주행하는 RC카를 직접 조종하다 보면 게임과 모빌리티가 자연스럽게 하나로 합쳐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 관문인 레이저 배틀존은 배그 모바일의 전투 경험을 현실로 옮긴 팀 기반 콘텐츠다. 전문 레이저 사격 업체와의 협업으로 구성됐으며, 3대3 또는 4대4 팀전 방식으로 운영된다. 태블릿과 현장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점수를 확인할 수 있어 현장감이 높다. 공간 곳곳에서는 배그 모바일의 대표 캐릭터 '뚝맨' 코스프레 의상을 착용한 스태프들이 방문객 응대와 콘텐츠 진행을 맡았다. 게임 캐릭터가 현실 공간에 튀어나온 듯한 연출로, 팝업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기아 EV3, EV4 등 실제 차량도 게임 오브젝트처럼 배치돼 방문객이 기아 EV 라인업을 세계관 안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두 거점 잇는 스탬프 투어 이번 팝업의 또 다른 특징은 두 공간을 하나의 여정으로 연결하는 스탬프 투어다. 방문객은 펍지 성수와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를 오가며 미션을 완수하면 '제8구역 생존 키트'를 받을 수 있다. 단순히 한 공간에서 끝나는 팝업이 아니라 성수 일대 전체가 '제8구역'이라는 하나의 세계관으로 확장되는 방식이다. 인게임 연계도 준비돼 있다. 다음달 4일까지 기아 컬래버레이션 기념 출석 이벤트가 진행되며, 배그 모바일 최초로 차량 아이템이 포함된 스페셜 상자도 출시됐다. 기아 EV3, EV4, PV5 디자인을 적용한 인게임 차량 스킨을 통해 이용자는 게임 안에서도 협업을 경험할 수 있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서울 상도동에서 온 25세 방문객은 "평소 기아 브랜드 차량에 관심이 있었고, 배그 모바일도 즐겼었다. 두 브랜드의 협업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며 "펍지 성수도 다녀왔는데, 다양한 즐길거리와 특히 카페에서 먹거리를 제공해줘서 좋았다"고 말했다. 배그 모바일 8주년을 기념해 게임 지식재산권(IP)의 오프라인 확장을 꾀하는 동시에, 기아 EV 라인업을 다양한 게이머 층과 연결하는 접점을 마련한 이번 팝업은 25일까지 운영된다.

2026.05.21 18:25진성우 기자

SK시그넷, 美 시너지EV와 협력…전기차 충전소 1800개 이상

SK시그넷은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자 시너지EV(synergEV)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너지EV는 미국 텍사스를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 허브 개발 및 충전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인프라 사업자다. 현재 미국 41개 주 내 1800개 이상의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텍사스 플래그십 허브를 포함한 약 20개의 전기차 충전 허브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150개 이상의 부지를 확보해 북미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으며, 멕시코 및 중남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19일 미국 텍사스 소재 SK시그넷 현지 법인에서 협약식을 진행하고, 북미 초급속 충전 사업 확대 및 주요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시그넷은 시너지EV가 추진 중인 전기차 충전 허브 사업 내 파일럿 프로젝트에 참여해 실제 운영 환경에서 제품 성능과 운영 안정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현재 알링턴 지역과 조지아주, 알라바마 지역 등 다수 부지를 대상으로 협력이 논의되고 있다. 향후 미국 전기차 충전기 보조금 프로그램(NEVI) 관련 사업 협력 등으로 단계적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초급속 충전기 공급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연동, 사업 운영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시너지EV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연계해 북미 시장 내 충전 인프라 확대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향후 멕시코와 중남미 시장으로 협력 확대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약 25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기회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 중이다. 구체적인 사업 규모와 공급 범위는 향후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협력으로 SK시그넷은 북미 지역 신규 충전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뿐 아니라, 향후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운영 및 협력 기반을 확보했다. 서영훈 SK시그넷 운영총괄 겸 미주법인 CEO는 “이번 협력은 북미 시장 내 초급속 충전 인프라 사업 확대와 함께 중남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SK시그넷의 초급속 충전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충전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프란시스코 아기레 시너지EV CEO 는 “SK시그넷은 글로벌 수준의 초급속 충전 기술력과 안정적인 제품 경쟁력을 갖춘 파트너”라며 “양사 협력을 통해 북미 및 중남미 지역에서 안정적이고 확장성 있는 충전 인프라 구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1 09:21김윤희 기자

레드햇 손잡은 닛산 "AI로 차량 개발 생태계 주도"

[애틀랜타(미국)=김미정 기자] "우리는 단순히 차량 운영체제(OS) 교체하는 수준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레드햇과 하드웨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인공지능(AI) 기능을 지속 확장할 수 있는 'AI 정의 차량 생태계'를 선도할 것입니다." 가즈마 스기모토 닛산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부문 총괄매니저는 14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레드햇 서밋 2026' 기조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닛산은 차세대 중앙 차량 컴퓨터 기반 OS로 '레드햇 인비히클 OS(Red Hat In-Vehicle OS)'를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닛산 '스케일러블 오픈 SW 플랫폼'에 이를 적용해 표준화·확장 가능한 리눅스 기반 차량 소프트웨어 구조를 공동 개발한다. 스기모트 매니저는 차량 안전과 기능 고도화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SW 구조를 이원화했다고 밝혔다. 브레이크·조향처럼 안정성이 최우선인 SW와 내비게이션·인포테인먼트처럼 지속 업데이트가 필요한 SW를 분리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핵심 안전 기능은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차량 내 디지털 기능은 빠르게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스기모토 매니저는 하드웨어 종속 계층도 별도로 떼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칩이나 센서 세대가 바뀌어도 변화가 전체 SW 스택으로 번지지 않도록 차단하고 상위 계층에는 표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만 노출하는 구조를 추진할 방침이다. 기능 단위 모듈화도 병행한다. 차량 기능을 컨테이너나 서비스 단위로 쪼개 독립적으로 구축·배포·업데이트할 수 있게 해 필요한 부분만 겨냥한 무선(OTA) SW 업데이트와 지속적인 기능 진화를 가능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스기모토 매니저는 이번 협력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을 넘어 'AI 정의 차량'으로 가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I 드라이브와 AI 파트너를 핵심 제품으로 제시하며 차량 내 컴퓨팅 자원을 특정 칩 세대에 묶지 않고 온보드·오프보드·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차량 데이터 처리 역량이 주요 과제라고 진단했다. AI 성능 고도화를 위해 데이터 활용이 중요해지는 만큼 모델 개선뿐 아니라 책임성·신뢰성·보안·개인정보 보호·거버넌스를 함께 충족하는 데이터 운용 체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레드햇 엔지니어가 닛산 개발 파이프라인에 직접 참여한다. 기존 시스템 통합 과정 마찰을 줄이고 닛산이 SW 스택을 더 강하게 통제할 수 있는 통합 개발 모델을 추진할 방침이다. 스기모토 매니저는 "닛산은 모빌리티 시대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SW 개발 생애주기를 직접 주도하고 있다"며 "차세대 중앙 차량 컴퓨터를 위한 이번 공동 엔지니어링 이니셔티브는 글로벌 차량 라인업 전반에서 혁신을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6.05.14 00:28김미정 기자

GMC, 허머 EV SUV 출시…2억4657만원

GMC가 초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허머 EV SUV'를 국내 시장에 투입하며 프리미엄 전동화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허머 EV SUV는 최대 300kW 급속충전과 전자식 4륜 조향 시스템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SUV·픽업트럭 브랜드 GMC가 전동화 플래그십 SUV '허머 EV SUV'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허머 EV SUV는 국내 시장에 2X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억4657만원(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허머 EV SUV는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모델로, 도심 주행부터 오프로드·아웃도어 활동까지 아우르는 전동화 SUV를 지향한다. 기존 내연기관 허머의 강인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전동화 기술과 첨단 주행 시스템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차량은 578ps 듀얼 모터 eAWD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512㎞ 주행이 가능하다. 800V 전기 시스템 기반 최대 300kW DC 급속충전도 지원한다. 허머 EV SUV에는 전자식 4륜 조향 시스템이 적용됐다. 네 바퀴가 함께 조향돼 회전 반경을 줄이고 좁은 도심 공간이나 오프로드 환경에서 기동성을 높인다. 대표 기능인 '크랩워크'는 저속 주행 시 후륜이 전륜과 같은 방향으로 회전해 차량이 대각선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좁은 공간 탈출이나 험로 주행 시 세밀한 조향이 가능하다. '킹 크랩' 모드는 후륜이 전륜보다 더 빠르게 조향되는 기능으로, 차량 제어력을 유지하면서도 역동적인 주행 감각을 구현한다. GMC는 이를 통해 좁은 오프로드 구간이나 장애물 회피 상황에서 보다 정밀한 차량 제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어댑티브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에는 '익스트랙트 모드'가 적용됐다. 해당 기능 활성화 시 차체 높이를 약 149㎜ 높여 바위 지형이나 물웅덩이 등 험로 통과 성능을 강화한다. 주행 모드는 오프로드, 터레인, 견인·운반, 노멀, 마이 모드 등 총 5가지를 지원한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는 GM의 '슈퍼크루즈'가 탑재됐다. 국내 약 2만3000㎞ 규모의 고속도로 및 주요 간선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한 상태에서 핸즈프리 주행을 지원한다. 차간 거리 유지와 자동 차선 변경 기능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HD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시스템, 자동 긴급 제동, 자동주차보조, 전방·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후측방 경고 및 제동, 차선변경 경고 및 조향보조, 리어 카메라 미러, 운전석 햅틱 시트 등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외관은 직선적인 차체 구조와 넓은 스탠스를 기반으로 허머 특유의 강인한 디자인을 유지했다. 22인치 프리미엄 피니시 알로이 휠, 고강도 알루미늄 사이드 스텝, 블랙 토우후크 등이 적용됐다. 실내에는 탈착식 스카이 패널 4개로 구성된 '인피니티 루프'가 적용됐다. 패널 제거 시 오픈 에어링 주행이 가능하다. 외장 색상은 코스털 듄, 인터스텔라 화이트, 보이드 블랙, 미티어라이트 메탈릭 등 4종으로 운영된다. 실내는 스텔스 이클립스, 그래니트 드리프트 두 가지 테마를 제공한다. 최대 약 319리터 적재 공간을 제공하는 프론트 파워 e트렁크도 탑재됐다. 후면에는 파워 스윙게이트와 파워 드롭 글라스를 적용해 적재 편의성을 높였다. 커넥티비티 기능으로는 11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와 13.4인치 컬러 터치 스크린이 탑재됐다. 티맵 오토, 누구 오토 기반 티맵 커넥티드 서비스를 지원하며, 온스타를 통해 원격 시동, 배터리 상태 확인, OTA 업데이트 등도 제공한다. 오디오 시스템은 14개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 프리미엄 서라운드 센터포인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한편 GMC는 출시를 기념해 오는 19일까지 사전 계약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간 내 계약 후 6월 10일까지 출고를 완료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허머 EV SUV 전용 프론트 스토리지 트레이 액세서리를 증정할 예정이다.

2026.05.11 09:37김재성 기자

로옴, 5세대 SiC MOSFET 개발…고온서 ON 저항 30% 저감

로옴은 xEV(전기자동차)용 트랙션 인버터를 비롯한 차량용 전동 파워 트레인 시스템 및 AI 서버 전원, 데이터 센터 등 산업기기용 전원에 최적인 최신 EcoSiC, 5세대 SiC MOSFET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로옴은 제5세대 SiC MOSFET의 개발에 있어서 소자 구조의 개선 및 제조 프로세스의 최적화를 통해 파워 일렉트로닉스 회로의 실제 사용 환경에서 중요시되는 고온 동작 시 (Tj=175℃)의 ON 저항치를 기존 제4세대 제품 대비 약 30% 저감했다. 이에 따라 xEV용 트랙션 인버터 등 고온 환경에서 사용되는 어플리케이션에서 유닛의 소형화 및 고출력화에 기여한다. 제5세대 SiC MOSFET는 2025년부터 베어칩 샘플의 제공을 시작하고, 올해 3월에 개발을 완료했다. 또한 올해 7월부터는 제5세대 SiC MOSFET를 탑재한 디스크리트 및 모듈의 샘플 제공도 개시한다. 라인업 확대와 더불어, 풍부한 설계 툴을 전개해 어플리케이션 설계의 서포트 체제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2026.04.21 10:20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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