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 마이크로LED 시장 확대 협력 틀 마련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는 대만디스플레이 산업연합협회(TDUA)를 만나 협회간 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신시장 창출 및 수출 확대를 위한 양국의 기업 간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TDUA는 대만 디스플레이 업계를 지원하고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대표기관이다. 대만의 주요 디스플레이 기업인 AUO, 이노룩스, E-ink 등을 포함 대만 디스플레이 패널·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주요 회원사로 보유하고 있다. 그간 대만 디스플레이 산업은 LCD를 주력으로 영위해왔다. 그러나 중국의 대규모 투자로 인한 입지 축소와 OLED 상용화 실패 등의 요인으로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개발과 투자에 집중하고 있으며, TFT와 LED, 반도체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애플 또한 마이크로LED 개발·적용을 위해 대만 타오위안 시 롱탄에 미니·마이크로LED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대만 기업인 AUO와 폭스콘도 각각 에피&칩 및 패키지 기업을 인수하거나 투자하며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글로벌 마이크로LED 시장의 수요 확대 및 양국 소부장 기업간 협력 확대를 위해 TDUA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디스플레이 시장 및 관련 정책 정보 교환 ▲산업간 전시회 네트워크 교류 ▲포럼·세미나 협력·공동개최 등의 활동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한국도 최근 정부가 예타 대상사업으로 '무기발광(iLED)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사업'을 선정하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협회가 민·관의 구심점으로서 산업을 육성하고, 국내 소부장 기업이 원활하게 새로운 시장을 진입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우선적으로 마이크로LED 관련 국내 소부장 기업들에게 대만 현지 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내년 상반기에 한국·대만 디스플레이 기업 간 교류회를 개최해 국내 기업들의 대만 판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