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게임픽] PC콘솔 게임 시장 흔들 신작, 언제 나오나
주요 게임사들이 국내 포함 글로벌 PC콘솔 시장을 겨냥한 신작을 올해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 '쓰론 앤 리버티(TL)'의 일반인 대상 파이널 테스트를 예고해 주목을 받고 있다면,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시리즈 최신작 '디아블로4'를 6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올해는 '서든어택' '오버워치2' '발로란트' '배틀그라운드' 등과 정면 경쟁에 나서는 새로운 슈팅 게임도 차례로 출시된다. 2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블리자드, 넥슨, 네오위즈, 라인게임즈 등이 올해 다양한 PC·콘솔 신작을 꺼낼 예정이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신작은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PC콘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TL'이다. 'TL'은 엔씨소프트가 준비 중인 AAA급 타이틀 중 하나다. 이 게임의 핵심 재미는 날씨와 지형 등 환경에 따른 플레이의 재미와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역할이 달라지는 프리 클래스, 대규모 필드 및 공성전 등이 꼽히고 있다. 엔씨소프트 측은 'TL'의 출시를 앞두고 다음 달 21일부터 22까지 양일간 일반인 대상 소규모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테스트 참가자 모집은 다음 달 12일까지로, 테스트 장소는 판교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R&D 센터다. 블리자드 측은 오는 6월 6일 '디아블로4'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일찌감치 밝혔다. 이 게임은 '디아블로3' 이후 수십 년 후를 배경으로 했으며, 시리즈 최초로 오픈월드 방식 등을 채택했다. 이 게임은 PC콘솔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디아블로4'의 일반 예약 판매가는 인하된 상태다. 9만5천900원에서 8만4천500원으로 조정했다. 이는 판매가가 높다는 우리나라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올해는 다양한 재미로 무장한 PC 슈팅 장르도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다. '베일드 엑스퍼트', '퍼스트 디센던트', '퀀텀나이츠', '데드사이트클럽'이 대표적이다.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베일드 엑스퍼트'와 '퍼스트 디센던트'는 각각 슈팅과 루트슈터 장르로 차이가 있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5대5 대전 재미가 핵심이라면, '퍼스트 디센던트'는 슈팅의 맛에 캐릭터의 액션 연출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고 알려졌다. 라인게임즈가 개발 중인 '퀀덤나이츠'도 루트슈터 장르로, 마법과 슈팅 액션에 판타지 월드 등을 융합해 차별화를 꾀했다. 데브시스터즈의 PC 게임 도전작인 '데드사이트클럽'은 사이드뷰 방식의 슈팅 액션 재미를 극대화한 신작으로 요약된다. NHN은 PC와 콘솔, 모바일 기기에 동시 대응하는 신작 루트슈터 '다키스트데이즈'의 소프트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좀비 아포칼립스 이야기를 담은 이 게임은 '한게임 명가'의 부활을 이끌지 주목을 받고 있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국내외 게임 전시회에서 주목을 받은 PC·콘솔 'P의거짓'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게임은 고전 피노키오를 재각색한 이야기에 소울라이크 액션 등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신작이다. 올해 콘솔 플랫폼에 우선 선보이는 신작도 있다. 라인게임즈의 개발 자회사 레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핵심 타이틀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닌텐도스위치, 시프트업의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는 PS5에 우선 대응한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창세기전' 및 '창세기전2'의 스토리를 아우르는 리메이크 타이틀로 요약된다. 애초 이 게임은 지난해 출시가 목표였지만, 올해 출시로 일정이 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 2019년 '프로젝트 이브'라는 가제로 처음 공개된 신작이다. 이 게임은 검과 총 등을 활용한 액션성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펄어비스는 PC콘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 '붉은사막'을 개발 중에 있다. 이 게임의 출시는 미정이지만, 올해 개발 완성을 목표로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외 게임 전시회에 선보였던 '붉은사막'은 '검은사막' 시리즈의 뒤를 이어 펄어비스의 성장을 이끌 AAA급 타이틀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반기 엔씨소프트의 TL과 블리자드의 디아블로4 등이 국내외 PC콘솔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라며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한 신작은 풍성하다. 올해 국내외 시장을 뒤흔들 신작이 탄생할지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