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걱정 없는 비트코인, 'ETF·반감기' 자금 유입 늘 것"
싱가포르 기반 블록체인 펀드 트루글로벌벤처스(TGV)는 웹3 주요 트렌드 현황을 분석해 27일 발표했다. TGV는 5년 주기로 이 트렌드를 공표하고 있다. TGV는 비트코인이 특히 법적 소송을 제기할 상대가 없다면서 가능성을 높게 점친 바 있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현물 ETF가 비트코인에 대한 새로운 자금 유입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21쉐어즈, 아크인베스트, 블랙록, 비트와이즈, 반에크, 위즈덤트리, 인베스코 갤럭시, 피델리티, 발키리, 글로벌 엑스, 해시덱스, 프랭클린 등 금융사 12곳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를 신청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신규 자금 유입 경로가 향후 직접 투자가 될지, ETF가 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TGV는 블랙록, 피델리티 등 전통 금융사가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게 될 경우 순 신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블록체인과 탈중앙화의 가장 오랜 사례인 비트코인이 올해 이후 가장 큰 승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 4월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반감기로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봤다. TGV는 현재 기업 중 약 30%가 챗GPT 사용으로 약 5만~7만 달러(약 6천500만~1억원)를 절약하고 있다며, 앞으로 AI가 법률,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위한 중요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했다. 대중적인 AI 모델을 개발 중인 기업은 현재 미국 15개, 중국 11개, 기타 선진 1~2개국에 불과하다며, AI 업계에 보다 개방적인 시장과 규제가 마련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AI는 블록체인보다 보다 넓은 영역에 영향력을 행세하게 돼 보다 중요성이 큰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TGV는 각국 정부가 메타버스 생태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실제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투자 펀드가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위해 애니모카브랜즈에 5천만 달러(약 652억5천만원)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TGV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연결하는 스마트 시티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TGV는 현재 온·오프라인에 걸쳐 소비가 나타나고 있지만 디지털 소비는 급증한 점을 들어 이런 전망이 향후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