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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븐랩스, AI 돌봄 시장 공략…케어링에 음성 기술 공급

일레븐랩스가 고령화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돌봄 모델을 확대한다. 일레븐랩스는 케어링에 '일레븐랩스 에이전트 플랫폼'을 도입해 'AI 마음돌봄'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음성 AI로 노인 대상 정서적 돌봄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케어링은 AI가 정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대화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돌봄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있다. 특히 AI 도입으로 노인 자존감을 높이고 요양보호사 업무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강화할 기술이 단순 보조를 넘어 돌봄 품질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케어링은 현재 방문요양과 주간보호센터를 통해 약 1만2000명 노인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60개 센터를 직영으로 운영하며 900여명의 임직원과 6만명 이상의 요양보호사 풀을 확보했다. AI 마음돌봄 서비스는 돌봄 인력이 없는 시간대에 혼자 있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다. 초고령 사회 진입으로 확대되는 돌봄 공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기술 측면에서는 자연스러운 한국어 발화 품질과 정서적 표현이 강조됐다. 또 느린 발화에도 끊기지 않는 대화 흐름과 저지연 성능을 구현해 실제 대화 경험을 높였다. 해당 서비스는 에이전트 플랫폼 구조를 통해 빠른 프로토타이핑이 가능해졌다. 헬스케어 환경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는 신뢰성과 다국어 기반 확장성도 확보했다. 두 기업은 이번 서비스 파일럿 프로젝트 성과도 공개했다. 1차에서는 통화 완료율 100%와 평균 통화 시간 4분 22초를 기록했고 2차에서는 재참여율 100%와 평균 통화 시간 목표를 상회하는 결과가 나왔다. 케어링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서비스 대상을 2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2만명 규모로 확장하고 다국어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김태성 케어링 대표는 "고령인구 증가와 돌봄 인력 부족으로 돌봄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는 지금 AI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어르신 돌봄 공백을 줄여야 한다"며 "사람냄새가 느껴지는 일레븐랩스 솔루션으로 노인 자존감을 지키고 돌봄의 빈 시간을 채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2026.04.21 16:26김미정 기자

엔피 '무아', 스페인어 추가...신규 XR 콘텐츠 업데이트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기업 엔피(대표 백승업, 최지훈)가 AI∙XR명상 솔루션 '무아(MUA)'에 스페인어 서비스를 추가하고 신규 XR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며 글로벌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무아는 북미 사용자 비중이 60% 이상, 유럽 사용자 비중도 20% 이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XR 명상 서비스다. 이번 업데이트는 글로벌 사용자 비중 확대 흐름에 대응하고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기존 영어와 일본어 서비스에 스페인어를 추가해 유럽과 중남미 사용자 접근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명상 콘텐츠 3종 '불꽃의 진실', '목마의 꿈', '폰의 비밀'도 공개한다. 해당 콘텐츠는 공간형 솔루션 '무아홈(MUAH)'에서 먼저 선보인 콘텐츠를 앱으로 확장한 것으로, 사물을 단순히 바라보는 것을 넘어, 그 안에 담긴 상징과 흐름을 따라가며 사용자가 스스로 의미를 해석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무아는 단순한 이완 중심 명상에서 나아가 스토리텔링 기반의 몰입형 경험을 강화한다. 사용자는 콘텐츠 속 오브제를 따라가며 자신의 감정과 상태를 보다 정교하게 인식하고, 익숙한 대상에서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 서비스 고도화는 MWC 2026 현장에서 확인된 글로벌 수요를 반영한 결과다. 엔피는 전시에서 공간형 마인드케어 솔루션 '무아홈'을 공개하며 유럽, 북미, 중동 등 다양한 지역의 바이어 및 기관 등과 비즈니스 접점을 형성했다. 기술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생체 신호 기반 감정 추론 AI 'Mind C-AI' 알고리즘은 기존 AI 기술이 생산성과 효율성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사용자의 정서 안정과 웰니스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평가를 받았다. 엔피는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추가 신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공시한 위지윅스튜디오와의 합병이 완료되면 양사의 콘텐츠 및 기술 역량이 통합돼 AI·XR 콘텐츠 사업의 글로벌 확장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넓혀 나갈 방침이다. 엔피 백승업 대표는 “무아는 명상을 넘어, AI 기술을 기반으로 감정을 인식하고 새로운 관점을 형성하는 경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웰니스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21 16:22안희정 기자

AI가 내 통장 분석…퍼플렉시티, '개인 CFO'로 금융 에이전트 승부수

인공지능(AI)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가 사용자 은행 계좌와 카드·대출 데이터를 직접 연동해 분석하는 '개인 최고재무책임자(CFO)'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내놨다. 범용 AI가 실계좌 데이터를 품고 개인 금융 허브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이달 초 금융 데이터 네트워크 플레이드(Plaid)와의 통합을 확장해 단순 금융 정보 검색을 넘어 은행 계좌·신용카드·대출 데이터까지 AI 에이전트 '컴퓨터'와 연결하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2월 컴퓨터 출시 이후 약 두 달 만에 나온 금융 기능 확장이다. 퍼플렉시티는 지난달 증권계좌 연동으로 금융 에이전트 첫발을 뗀 뒤 당좌예금·적금·신용카드·담보대출·학자금 대출까지 연결 범위를 넓혔다. 플레이드가 연결하는 금융기관은 로빈후드·찰스 슈왑·피델리티·체이스·뱅가드 등 1만 2000개 이상이다. 퍼플렉시티에 따르면 사용자의 75% 이상이 이미 금융 관련 질문을 위해 매월 서비스를 찾고 있다. 계좌를 연결한 사용자는 "내 당좌예금과 증권 계좌, 학자금 대출을 연결한 뒤 매일 업데이트되는 순자산 대시보드를 만들어 줘"처럼 자연어로 요청하면 컴퓨터가 다단계 분석과 시각화 도구를 즉석에서 구성한다. 미리 설정된 대시보드에 의존하던 기존 금융 앱과 달리, 사용자의 질문 방식에 따라 맞춤형 분석 도구를 그때그때 생성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퍼플렉시티는 범용 AI 에이전트 중에서도 금융 기능 고도화에 가장 적극적인 곳이다.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 앤트로픽 클로드 등 경쟁 AI 서비스들도 금융 관련 질의 응답이나 부분적 도구 연동을 제공하지만, 실계좌를 에이전트 워크플로우에 직접 묶어 통합 자산 분석을 구현한 건 퍼플렉시티가 사실상 처음이다. 플레이드 연동은 읽기 전용으로만 작동해 계좌 이체나 거래 실행은 불가능하며 사용자 금융 정보는 퍼플렉시티 서버를 거치지 않고 플레이드 인프라를 통해서만 처리된다. 이 설계가 금융 자문업 라이선스 없이도 운영 가능한 근거가 된다. 퍼플렉시티는 코인베이스·나스닥·S&P글로벌·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등 기관투자자급 데이터 소스 40여 개와 플레이드 실계좌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 신뢰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서비스는 미국과 캐나다 데스크톱 로그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우선 제공되며 모바일 버전 및 추가 적용 국가는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기본 기능은 무료 사용자도 이용 가능하나 컴퓨터 기반 고급 분석 기능은 프로·맥스 구독자 전용이다. 퍼플렉시티는 향후 암호화폐 지갑·부동산 등 자산 유형도 추가할 계획이다. 드미트리 셰벨렌코 퍼플렉시티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플레이드는 사람들이 금융 계좌를 안전하게 연결하고 모니터링하기 쉽게 만들어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강조했다.

2026.04.21 15:58이나연 기자

팀스파르타, 'K-디지털 트레이닝 AI 캠퍼스' 운영 기관 선정

팀스파르타(대표 이범규)가 고용노동부 'K-디지털 트레이닝 AI 캠퍼스' 운영 기관으로 선정되며, 온라인에서 검증한 교육 역량을 오프라인까지 본격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AI 캠퍼스는 정부가 연간 약 1300억원의 예산으로 1만여 명의 AI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기업의 AI 도입 가속화에 따른 전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했다. 팀스파르타는 AI 시스템 및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갖춘 실무형 AI 엔지니어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데이터 사이언스, 에이전틱 AI, 프라이빗 AI, 온디바이스 AI, 피지컬 AI 등 5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오프라인 운영은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확장이다. 5대 직무 교육생들이 팀을 이뤄 실제 산업 문제를 해결하는 '협동 프로젝트'의 고밀도 협업 환경을 조성하고, 로봇팔 등 실제 장비를 활용한 '피지컬 AI' 실습의 완결성을 높이기 100% 오프라인 교육 방식을 채택했다. 팀스파르타의 핵심 경쟁력은 '누적 취업생 수 1위'의 압도적인 운영 실적, 기업 밀착형 커리큘럼, 체계적인 취업 연계 인프라, 글로벌 기술 신뢰성이다. KDT에서 최근 3년 누적 취업생 수 1위의 업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입증했다. 또 기업 AI 교육에서 평균 만족도 4.6점(5점 만점)과 평균 현업 적용률 92%를 기록한 커리큘럼을 보유했다. 여기에 1000여 개 기업과 연계된 취업 지원 플랫폼 스파르타커리어와 자체 인턴십 프로그램 '바로인턴' 등 교육부터 채용까지 이어지는 탄탄한 연계 구조를 갖췄다. 또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과 AI 클라우드 파트너 프로그램에 동시에 선정됐고, '인공지능 기반 코딩 가이드 방법 및 시스템' 특허도 보유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는 “이번 선정으로 팀스파르타가 쌓아온 성과와 독보적인 기업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기업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고 채용까지 직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함으로써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이끄는 핵심 인재 양성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026.04.21 15:54백봉삼 기자

드롭박스, 챗GPT 연동…"파일·일정·협업 한 번에"

드롭박스가 오픈AI 챗GPT 중심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방식을 전환했다. 드롭박스는 드롭박스와 드롭박스 대시, 리클레임 AI 캘린더를 챗GPT에서 앱 형태로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용자는 챗GPT에서 파일 확인, 콘텐츠 생성, 일정 관리 등 주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번 연동은 여러 업무 도구를 오가며 파일을 찾고 맥락을 설명해야 하는 과정을 줄이는 데 초점 맞췄다. 하나의 대화 환경 안에서 업무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핵심이다. 챗GPT용 드롭박스 앱은 파일 업로드나 복사, 붙여넣기 과정 없이 저장된 파일을 바로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또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드롭박스에 저장하고 링크로 공유할 수 있으며 기존 파일을 기반으로 맥락에 맞는 답변도 제공한다. 드롭박스 대시는 30개 이상 업무 도구에 분산된 콘텐츠를 통합 관리해 AI 활용도를 높인다. 기업 지식과 사용자 맥락을 반영해 보다 정확하고 관련성 높은 결과를 제공하는 구조다. 리클레임 AI 캘린더는 일정 관리 자동화 기능을 강화했다. 챗GPT 대화만으로 구글 캘린더와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에서 일정 생성, 회의 시간 조정, 충돌 해결, 생산성 분석 등을 수행할 수 있다. 보안 측면에서는 기존 드롭박스의 권한 관리와 접근 제어 정책이 그대로 유지된다. 챗GPT 내에서 생성되거나 활용된 콘텐츠도 동일한 기준으로 보호된다. 서비스 제공 범위도 확대됐다. 드롭박스 앱은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되며 드롭박스 대시는 기존 고객 중심으로 제공되고 신규 사용자에게는 30일 무료 체험이 지원된다. 리클레임 AI 캘린더는 최신 시스템 사용자 대상 영어 버전으로 출시된다. 드롭박스는 "여러 도구를 오가며 파일을 찾거나 맥락을 설명해야 하는 과정을 줄여 하나의 작업 흐름 안에서 업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며 "챗GPT 환경에서 파일과 콘텐츠를 활용한 AI 작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2026.04.21 15:47김미정 기자

정재헌 SKT "기업 AI 시장서 성장, 기업문화 개편"

SK텔레콤이 AI를 통한 기업 시장에서 성장을 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직급을 도입한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가 21일 취임 6개월을 맞아 회사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열어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 변화 추진 방향과 새로운 기업 문화 제도를 소개했다. 정 대표는 “단기간에 기업의 흥망성쇠가 갈리는 파괴적 혁신 시대에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더욱 단단한 기업 구조로 진화해야 한다”면서 AI를 통한 미래 먹거리를 강조했다. AI에 최적화된 통합전산을 구축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먼저 풀스택AI 역량을 바탕으로 B2B 시장 공략에 나서기 위해 엔터프라이즈TF를 CEO 직속으로 신설한다. 한명진 MNO CIC장이 TF장을 맡아 유무선 기업 시장 경쟁력 확대와 공공 및 국방 영역에서 사업 기회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에서 SK그룹 멤버사와 글로벌 파트너와 역량을 더하기 위해 AI CIC 내에 AIDC 사업본부와 AIDC 개발본부로 영역별 담당 조직을 신설한다. 기업문화 제도 개편에 나선 점도 주목된다. SK텔레콤은 현재 직급 체계를 A밴드, B밴드 등 2단계로 나누고 있는데 이를 성장기 실무자(GL1), 핵심기여자(GL2), 리더/리더후보군(GL3)으로 세분화한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 인력 구조와 구성원 성장을 고려해 10년 만에 밴드 체계를 재편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직 관리자가 아니더라도 탁월한 직무 전문성을 갖춘 '직무 전문가 트랙'을 신설해 전문가들이 인정받는 기업 문화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 대표는 “십년지계, 이십년지계를 위해 성장 사업을 선정하고 조직 피봇팅, HR제도 변화를 추진하게 됐다”며 “당장은 손에 잡히는 성과가 더딜 수 있고, AX 전환으로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지만 이를 극복했을 때 돌아올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실행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도 고객 중심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회사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결국 핵심은 고객이었다”며 “주저앉지 않고 다시 고객에게 다가가 흘린 땀 한 방울 한 방울이 서서히 변화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2026.04.21 15:45박수형 기자

[현장] "한국, AI 돌파구 아직…개방성·인프라 강화 전략 필요"

"한국 인공지능(AI)을 평가하자면 많은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여러 국가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했지만 성공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한국도 현재 돌파구를 찾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국은 개방적인 AI 정책과 인프라 강화에 초점 맞춰야 합니다." 마이크 예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정책협력법무실 총괄 부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서 열린 '개방형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한국 AI 정책 방향성을 이같이 제시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AI 특별위원회와 한국인공지능법학회(KAAIL)와 함께 토론회를 공동 추죄했다. 예 부사장은 글로벌 AI 경쟁 흐름을 짚으며 다수 국가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자체 LLM을 개발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예 부사장은 "그동안 네이버 등이 글로벌 수준 AI 모델을 만든 건 인정한다"며 "이들이 구글처럼 글로벌 빅테크가 되진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전략도 언급했다. 국가 단위 LLM 개발은 막대한 비용과 높은 리스크를 수반하는 작업으로 자국 시장에서는 성과를 낼 수 있지만 글로벌 생태계로 확장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 부사장은 한국 AI 정책의 낮은 개방성도 문제로 지적했다. 지도 서비스나 클라우드 인증 정책 등 일부 영역에서 폐쇄성이 존재하며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산업 환경에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 부사장은 AI 산업을 단순한 소프트웨어(SW) 경쟁으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형 AI 모델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전력과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가 필수라는 이우에서다. 반도체 생산 능력과 에너지 확보가 국가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는 분석이다. 또 그는 한국이 AI 활용을 개인 중심에서 기업 중심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짚었다. 기업 업무 생산성 향상에 AI를 적용해야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인프라와 에너지 기반 강화가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마이크 예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정책협력법무실 총괄 부사장은 "한국은 국가 기술 스택 구축에서 글로벌 신뢰 기술 스택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인프라를 강화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1 15:21김미정 기자

GS네오텍, AWS MSP 자격 갱신…자동화·데이터 운영 입증

GS네오텍이 아마존웹서비스(AWS) 관리형 서비스 제공자(MSP) 자격을 연장하며 클라우드 운영 역량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AI) 기반 운영 자동화와 데이터 중심 관리 체계를 앞세워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는 평가다. GS네오텍은 AWS MSP 파트너 프로그램 갱신 심사를 통과하며 강화된 기술·운영·보안 역량을 기반으로 MSP 자격을 유지했다고 21일 밝혔다. AWS MSP 프로그램은 클라우드 인프라 설계부터 구축·운영·최적화까지 전 과정에 걸쳐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운영 역량을 갖춘 파트너를 선별하는 글로벌 인증 제도다. 특히 정기적인 갱신 심사를 통해 파트너가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심사는 기존 인프라 운영 중심 평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AI 기반 IT 운영과 데이터 기반 능동형 운영, 고도화된 기술 지원 체계를 포함하는 등 기준이 대폭 강화됐다. 단순 운영 수행을 넘어 자동화와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고객 환경의 운영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GS네오텍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운영 자동화 체계를 고도화하고 데이터 기반 운영 역량을 강화해 심사 요건을 충족했다. 회사는 미디어·커머스·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대규모 클라우드 운영 경험을 축적하며 장애 대응 체계 정밀화, 운영 프로세스 효율 개선, 비용 최적화 지원 등 실질적인 성과를 확보해왔다. 이를 통해 고객 규모와 산업 특성에 관계없이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MSP 업계는 단순 인프라 운영을 넘어 자동화·데이터 기반 운영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시장 경쟁력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갱신은 GS네오텍의 기술 경쟁력을 재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서정인 GS네오텍 IT사업본부장은 "이번 AWS MSP 갱신은 자동화 기반 운영 체계와 데이터 중심 운영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 환경에 최적화된 안정적인 클라우드 운영과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고객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1 15:20한정호 기자

메가존소프트, 구글과 'AI 동맹'…한국 AX 시장 키운다

구글 클라우드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앞세운 AI 풀스택 전략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메가존소프트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기업 대상 AI 전환(AX) 확산에 본격 나선다. 메가존소프트는 구글 클라우드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SPA)을 체결하고 AI·데이터·보안·구글 워크스페이스 등 4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SPA는 양사가 특정 사업 분야에서 공동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 전략을 공유하는 협약이다. 메가존소프트는 기존에도 구글 클라우드 주요 파트너로 협력해왔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공동 사업 목표와 역할을 구체화하며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와 SPA를 체결한 국내 파트너는 메가존소프트가 처음이다. 양사는 AI·데이터·보안·구글 워크스페이스를 핵심 협력 축으로 설정하고 산업별 맞춤형 AX 사례 발굴에 나선다. 메가존소프트는 이를 위해 구글 클라우드 전담 조직의 영업·기술 인력을 확대해 사업 수행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구글 클라우드의 AI 풀스택 전략과 맞물린 행보다. 최근 제미나이, 버텍스 AI 등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구글 클라우드는 11% 점유율을 기록하며 AWS(32%), 마이크로소프트(22%)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AI 서비스 확산을 기반으로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감지된다. 제미나이 등 구글 AI 서비스 활용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구글 클라우드 도입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해 매니지드 서비스(MSP) 기업들도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메가존소프트는 이러한 흐름을 선점하기 위해 구글 클라우드 기반 AI 사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AI 분야에선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와 버텍스 AI를 기반으로 도입 전략 수립부터 모델 개발·운영, 거버넌스 구축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금융·제조 산업을 중심으로 규제 대응, 스마트팩토리, 공급망 최적화 등 구체적인 활용 사례도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터 영역에선 빅쿼리를 중심으로 데이터 이전·통합·분석 환경 구축과 데이터 거버넌스 수립, 운영 최적화를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안 분야에선 구글 섹옵스(SecOps)와 위즈, 맨디언트 등 글로벌 보안 기업과 협력해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통합 보안 체계를 구축한다. 업무 환경 혁신도 주요 축이다. 메가존소프트는 구글 '에이전틱 워크플레이스 전환(AWT)' 전략에 맞춰 AI 기반 업무 자동화 확산을 지원하고, 변화관리 컨설팅을 통해 기업이 AI 업무 환경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유통·제조·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서 제미나이 기반 도입 사례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80여 개 독립소프트웨어벤더(ISV)가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제품을 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기 세미나와 이벤트를 통해 생태계 확대에도 나선다. 단순 구축을 넘어 AI·데이터·보안·업무 환경을 통합하는 AX 파트너로 역할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SPA 체결은 구글 클라우드와 메가존소프트가 함께 국내 기업의 혁신을 이끌어갈 준비가 돼있다는 전략적 선언"이라며 "단순한 인프라 도입을 넘어 고객이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프로세스 혁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비즈니스 전반의 혁신을 실현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메가존소프트와의 SPA를 통해 AI·데이터·보안·구글 워크스페이스 등 4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AI 기반 디지털 혁신과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게 돼 기쁘다"며 "긴밀한 양사 협력을 바탕으로 모든 규모의 기업 고객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026.04.21 15:11한정호 기자

"기술은 날개일 뿐, 비행기 띄우는 건 사람의 신뢰와 팀워크"

“기술이 세상을 지배할 것 같은 AI 시대일수록 역설적으로 '사람'과 '관계'라는 본질에 집중해야 합니다. 상품이 탁월하고 전략이 화려해도, 결국 그 비행기를 띄우는 것은 구성원 간의 단단한 신뢰와 팀워크이기 때문입니다. AI는 도구일 뿐, 리더는 기술이라는 날개를 달고 사람이 마음껏 날아오를 수 있는 판을 짜주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유병선 대표는 1세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시작해 마케터와 전략가를 거쳐, 현재 95만 명이 사용하는 메일 보안 및 협업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크리니티를 28년간 이끌고 있다. 오랜 현장 경험으로 그 누구보다 기술과 경영에서 전문가라고 자타 공인하지만, 그는 기술적 예리함보다 사람을 향한 깊은 사유를 즐기는 깨어있는 경영자에 가깝다. 그의 인생 궤적은 한 편의 서사시와 같다. 어린 시절 그의 꿈은 과학자였다. 하지만 공부보다는 기술이 먼저였던 소년은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공업고등학교 진학을 선택했다. “공부하기 싫어서 선택한 길이었지만, 아버지를 이기고 각서까지 써가며 내 의지대로 걸어간 첫 번째 선택이었습니다. 그때의 그 고집과 간절함이 지금의 저를 만든 엔진이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사회는 녹록지 않았다. 자격증을 따고 현장에 나갔을 때 마주한 학위의 벽은 그를 다시 책상 앞으로 불렀다. 수학을 좋아했던 그는 가우스, 헤겔, 칸트와 같은 독일 석학들의 철학에 매료돼 독일어학을 전공했고, 사회학을 공부하며 '사람이 모여 사는 세상'의 질서를 탐구했다. 이후 LG소프트웨어 엔지니어 1기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한양대 경영학 석사를 거치며 마케터로 변신했고, 벤처 붐이 일던 시절 가산전자의 상장을 이끌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화려한 성공 뒤에는 예기치 못한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IMF 외환위기라는 거대한 파도가 닥쳤을 때, 그는 두 차례에 걸친 구조조정의 최전선에 서야 했다. “구성원들을 내보내며 고민하게 됐습니다. '왜 사람은 떠나고, 왜 남는가'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죠. 결국 상품이 아무리 좋고 전략이 탁월해도, 사람 사이의 신뢰와 관계라는 본질이 무너지면 기업은 한순간에 사상누각이 된다는 걸 그때 깨달았습니다.” 그 고통스러운 성찰은 '크리니티'라는 회사를 운영하는 28년의 시간 동안 단단한 철학이 됐다. 유 대표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사람을 모으고 키우며 함께 성장하자'는 비전을 0순위로 두고 있다. 실제로 크리니티에는 10년, 20년 넘게 함께한 장기 근속자가 적지 않다. 효율과 속도를 최우선시하는 IT 업계에서 이토록 단단한 인적 밀도를 유지하는 비결은 기술력이 아닌 '관계의 힘'이다. “혼자 잘되고 행복한 건 재미가 없습니다. 마음 맞는 사람들과 일을 통해 성장하고, 그 성장의 결과로 자기 효능감을 느끼는 조직을 만드는 것, 그것이 제 경영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이제 유 대표는 AI라는 또 다른 거대한 격변기를 마주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번에도 기술 그 자체보다는 기술을 다루는 '사람'과 '조직'에 주목한다고 했다. 그는 많은 기업이 AI 도입을 전산실의 숙제로 여기는 것을 경계한다고. 대신 AI 도입은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는 'HR 프로젝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이 가진 맥락을 읽는 능력과 AI의 실행력이 결합했을 때 비로소 '슈퍼팀'이 탄생한다는 논리다. 그는 이를 위해 사람(人)과 AI(i)가 결합한 '人i팀'(인아이팀)이라는 개념을 정립했다. 유 대표는 현장의 리더들에게 성장이 '디폴트(Default)'인 시대를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젊은 세대가 원하는 존중과 기성세대가 원하는 성과 사이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함께 성장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뿐이기 때문이다. “AI는 인간의 인지를 증강해주는 도구일 뿐입니다. 리더는 구성원이 AI라는 날개를 달고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판을 짜줘야 합니다. 관료주의를 뛰어넘어 압도적인 자율과 책임을 부여하는 것이 AI 시대 HR의 핵심 역량이 될 것입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그는 다가오는 강연에서 자신이 28년간 몸소 체험한 리더십의 정수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aRD(Human + Agent + Relation + Development) 리더십'이라 명명한 그의 이론은 기술이 세상을 지배할 것 같은 시대에 오히려 인간 리더십이 왜 더 중요해지는지를 명쾌하게 풀어낸다. 유 대표는 이번 강연을 통해 불확실성 속에서 조직의 방향타를 쥔 HR 담당자와 경영진들이 AI 시대 생존 지도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5월7일 강남 슈피겐홀에서 열리는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에서 그를 만날 수 있다. “비행기를 처음 띄운 라이트 형제처럼, 지금 우리는 AI를 통해 새로운 비행을 시작하는 시점에 서 있습니다. 이 비행을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결국 기술이 아니라, 그 비행기에 올라탄 사람들의 믿음과 팀워크,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 아닐까요.”

2026.04.21 14:54백봉삼 기자

딥엑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과 피지컬 AI 플랫폼 공동 개발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과 차세대 로봇을 위한 피지컬 AI 컴퓨팅 플랫폼 개발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로봇 내부에서 대규모 생성형 AI 모델을 실시간으로 구동할 수 있는 컴퓨팅 아키텍처를 공동 설계하고, 이를 기반으로 로봇용 피지컬 AI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이번 협력은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인간의 언어 명령을 이해한 뒤 스스로 행동을 결정하는 VLA(Vision-Language-Action) 및 VLM(Vision-Language Model) 기술을 실제 로봇 환경에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로봇이 스스로 판단해 행동하는 지능형 시스템으로 진화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해당 플랫폼은 삼성전자 2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으로 생산되는 딥엑스의 차세대 AI 반도체 'DX-M2'를 기반으로 구축된다. 양사는 대규모 멀티모달 AI 모델을 실시간 처리할 수 있는 초저전력·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딥엑스와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은 지난 3년간 저전력 AI 반도체 기반의 로봇용 '엣지 브레인' 기술을 공동 개발해 왔다. 이번 협력은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차세대 로봇 AI 기술 영역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AI 산업은 데이터센터 중심에서 현실 세계 시스템으로 확장되는 피지컬 AI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며 “초저전력 AI 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과 산업 시스템에서 AI를 구동하는 피지컬 AI 컴퓨팅 플랫폼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6.04.21 14:34전화평 기자

디노티시아, 시리즈A 900억원 유치...국내 AI 칩 최고 투자액 경신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디노티시아가 시리즈A 라운드에서 9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며 업계 역대 최대 투자 기록을 새로 썼다. 이는 파네시아(800억원), 리벨리온(620억원), 사피온(600억원) 등 선두 주자들이 기록했던 시리즈A 유치 금액을 상회하는 수치다. 업계는 디노티시아가 제시한 'AI 스토리지' 비전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디노티시아는 이번 9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엘로힘파트너스가 리드했으며, 키움인베스트먼트, 스타팅라인,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대성창업투자, 신한벤처투자, 얼머스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주요 투자기관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엘로힘파트너스를 비롯해 코오롱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토니인베스트먼트, SJ투자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후속 투자에 나섰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신규 투자자 합류와 기존 투자자의 지지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디노티시아의 기술 완성도와 사업화 진척도에 대한 시장의 강한 신뢰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연산' 넘어 '기억'으로…AI 인프라 병목을 풀다 디노티시아의 기록적인 투자 유치 배경에는 'AI 스토리지'라는 독보적인 기술 영역이 자리 잡고 있다. 디노티시아는 벡터 데이터베이스 '씨홀스'와 이를 가속하는 전용 반도체 'VDPU'를 통합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디노티시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VDPU는 생성형 AI 환경에서 급증하는 벡터 데이터의 검색과 처리를 전담하는 반도체다. 기존 컴퓨팅 중심 아키텍처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처리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존 스토리지를 넘어, 생성형 AI가 장기 기억과 외부 지식을 실시간으로 빠르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AI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디노티시아의 구상이다. 사업화 가속도…내년 하반기 VDPU 양산·IPO 준비 병행 사업화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소프트웨어인 씨홀스는 지난 1월 GS인증 1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3월에는 클라우드 SaaS 정식 버전을 출시했다. 핵심 하드웨어인 VDPU는 지난해 12월 테이프아웃을 마쳤으며, 내년 하반기 제품 공개 및 양산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이미 글로벌 스토리지 및 서버 제조사들과 VDPU 기술 적용을 위한 PoC(기술검증)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노티시아는 이번 투자금을 씨홀스 및 VDPU의 제품 고도화, 글로벌 사업 확대, 핵심 인재 확보 등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며 IPO(기업공개)를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정무경 디노티시아 대표는 “지금까지 AI 인프라는 컴퓨팅 중심으로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빠르게 검색·활용하는 능력인 '기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차세대 AI 인프라의 핵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1 14:31전화평 기자

챗GPT가 운전대를 잡으면…한 대는 겁쟁이, 한 대는 폭주족 됐다

같은 도로 위에 오픈AI(OpenAI) o3와 구글(Google) 제미나이(Gemini) 2.5 프로를 앉혔더니, 한쪽은 충돌이 단 한 번도 없었고 다른 한쪽은 네 번 중 한 번 꼴로 사고를 냈다. 2026년 3월 델프트공과대학교(Delft University of Technology)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은 범용 대형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이 인간 운전자처럼 판단할 수 있는지 실험한 결과를 공개했다. 범용 LLM 운전자 행동 모델이란 별도 학습 없이도 다양한 교통 상황에서 인간 운전자의 판단을 모사하는 AI를 말한다. 이 실험은 자율주행차(AV, Automated Vehicle)의 안전성을 가상으로 평가할 때 '사람처럼 반응하는 가상 운전자'로 LLM을 쓸 수 있느냐는, 앞으로 운전자 없는 차량 기술의 검증 방식을 좌우할 질문을 정면으로 건드린다. 같은 시나리오, 정반대의 운전 성격을 보인 두 AI 델프트공과대 연구진은 오픈AI o3와 구글 제미나이 2.5 프로에게 Y자 형태의 합류 도로에서 다른 차와 만나는 상황을 던졌다. 우선권이 정해져 있지 않은 합류 구간에서 누가 먼저 갈지, 누가 양보할지를 차량 움직임만으로 결정해야 하는 과제다. 흥미로운 점은 두 AI가 같은 과제에서 완전히 다른 '운전 성격'을 보였다는 사실이다. o3는 단 한 번도 충돌하지 않은 초보수 운전자였고, 제미나이 2.5 프로는 평균적으로는 인간과 비슷해 보였지만 위험한 순간에 실제로 부딪혔다. 같은 프롬프트, 같은 도로, 같은 조건에서도 어떤 LLM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운전 스타일이 극과 극으로 갈린 셈이다. 그림1. LLM 기반 운전자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충돌률 0%와 25.45%, 숫자로 드러난 두 AI의 간극 논문이 제시한 수치는 두 모델의 차이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오픈AI o3의 충돌률은 0%로 인간 운전자의 2.83%보다도 낮았지만, 합류 시점의 평균 차량 간격은 9.28미터로 인간의 3.85미터보다 2.4배 넓었다. 반면 구글 제미나이 2.5 프로의 평균 간격은 3.84미터로 인간과 거의 같았지만, 충돌률은 무려 25.45%에 달했다. 네 번 중 한 번은 실제로 부딪혔다는 뜻이다. 숫자만 보면 제미나이가 '인간 같은' 운전자로 보이지만, 이는 평균값의 함정이다. 인간 운전자는 평균 3.85미터를 유지하면서도 충돌을 거의 내지 않는다. 평균이 비슷하다고 해서 운전 실력이 비슷한 것은 결코 아니다. o3 역시 속도 변화의 크기(초기 속도 대비 편차)가 1.34m/s로 인간의 0.66m/s보다 두 배 이상 컸고, 양쪽 운전자 모두 합류를 위해 속도를 크게 바꾼 비율이 94.5%로 인간의 53%보다 훨씬 높았다. 충돌을 피하려고 지나치게 과민하게 반응한다는 의미다. 공간은 읽지만 속도는 못 읽는 LLM의 공통 한계 두 모델 모두 인간처럼 '공간 단서'는 잘 읽었지만 '속도 단서'는 제대로 해석하지 못했다. 공간 단서란 합류 지점까지 남은 거리나 두 차 사이의 간격처럼 정적인 위치 정보를 뜻하고, 속도 단서는 상대방 차가 얼마나 빨리 다가오는지 같은 동적인 움직임 정보를 뜻한다. 인간 운전자는 상대 차가 빠르게 접근할수록 먼저 들어가기를 망설이지만, o3는 상대 속도에 유의미하게 반응하지 않았고(p=0.253) 제미나이 2.5 프로는 오히려 반대로 반응했다. 상대가 빨리 오면 더 먼저 끼어들려고 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 실패의 원인을 텍스트 기반 상태 표현의 한계로 추정한다. 숫자와 문장으로 변환된 속도 정보는 LLM이 시간 흐름 속에서 실시간으로 해석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프롬프트의 구성 요소를 하나씩 빼보는 실험(총 7가지)도 진행했는데, 같은 요소를 제거해도 모델마다 반응이 전혀 달랐다. o3에서 '과거 가속 계획'을 빼자 인간과 유사한 반응이 돌아왔지만, 같은 조작을 제미나이에 적용하자 오히려 충돌률이 16.36%로 낮아지는 대신 다른 지표가 무너졌다. 한 모델에 맞춘 프롬프트가 다른 모델에 옮겨 가지 않는다는 사실은, 'LLM 운전자 모델'이라는 하나의 범주로 묶어 다룰 수 없음을 시사한다. 자율주행 안전 평가 시장에 던지는 무거운 질문 이 연구가 겨냥하는 진짜 무대는 자율주행차 안전 평가 현장이다. 자율주행차를 실제 도로에 내놓기 전에 개발사와 규제 기관은 가상 시뮬레이션에서 수많은 위험 상황을 돌려본다. 이때 '주변에 있는 사람 운전자 역할'을 누가 맡느냐가 평가의 신뢰도를 좌우한다. 지금까지는 인간 행동을 정교하게 수식화한 기계적 모델이나 대규모 주행 데이터를 학습한 전용 모델이 이 역할을 했는데, 각각 유연성과 해석 가능성 사이에서 한계를 지닌다. 범용 LLM은 별도 학습 없이도 다양한 상황에 바로 투입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대안으로 주목받아왔다. 그러나 이 논문은 현재 시점에서 범용 LLM을 검증된 인간 운전자 모델로 간주하기는 어렵다고 결론짓는다. 일부 질적 패턴은 재현하지만, 운전의 핵심인 동적 판단과 안전 성능에서 일관성이 없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차 기술에 투자하거나 관심을 두는 독자라면, 'AI가 AI를 평가하는' 구조에서 어떤 AI를 고르느냐가 결과를 얼마나 흔들 수 있는지 이 숫자들이 단서가 될 수 있다. 'AI가 인간처럼 운전한다'는 말의 함정 이 연구는 자율주행 업계가 종종 쓰는 '인간처럼 운전하는 AI'라는 표현이 얼마나 모호한지를 보여준다. 평균 지표가 인간과 가까운 것과 실제 상황마다 인간처럼 판단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다만 실험은 1차원 단순 합류라는 매우 제한된 환경에서 진행됐고, 테스트한 반복 횟수도 인간 데이터(962회)에 비해 적다(o3 109회, 제미나이 82회). 2차원 합류나 차선 변경 같은 복잡한 상황에서는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이번 실험이 쓴 o3와 제미나이 2.5 프로는 2025년 중반 버전으로, 이후 공개된 모델들에서 속도 단서 해석 능력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는 별도 검증이 필요하다. 연구진 스스로도 "현재 범용 LLM의 유효성은 조건부이며, 더 풍부한 시나리오에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어떤 AI가 가장 사람처럼 운전하는가'라는 질문에 성급한 답을 내기보다는, 모델마다 어떤 장면에서 무너지는지를 확인해가는 과정이 당분간 필요해 보인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범용 LLM을 실제 자율주행차에 직접 탑재하는 연구인가요? 아닙니다. 이 연구는 자율주행차를 직접 운전하는 AI를 만드는 연구가 아닙니다. 자율주행차를 가상 환경에서 시험할 때 '주변 차량을 모는 사람 운전자' 역할을 LLM이 대신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연구입니다.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평가하려면 현실적인 주변 교통 상황이 필요한데, 그 안에 등장하는 '가상의 사람 운전자'를 LLM으로 구현할 수 있을지를 살핀 것입니다. Q2. o3가 충돌을 0% 기록했다면 가장 안전한 AI 운전자 아닌가요? 겉으로는 그렇게 보이지만 연구진은 o3를 '안전한 운전자'로 평가하지 않습니다. o3는 다른 차와 거의 2.4배 넓은 간격을 유지하고, 속도 변화도 인간보다 두 배 이상 커서 실제 도로에서는 비현실적입니다. 인간 운전자의 평가 기준은 사고가 없는 것만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흐르는 교통 속에서 적절한 간격과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보수적인 o3는 '사람 같은 운전자'로는 부적합하다는 것이 이 연구의 관점입니다. Q3. 프롬프트를 잘 만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나요? 쉽지 않습니다. 연구진이 프롬프트 구성 요소를 하나씩 빼며 실험해 본 결과, 어떤 요소를 제거하면 특정 모델은 개선되지만 다른 모델은 오히려 나빠지는 현상이 관찰됐습니다. 즉 '모든 LLM에 통하는 좋은 프롬프트'는 존재하지 않으며, 모델마다 프롬프트에 반응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이는 단순한 프롬프트 튜닝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로 볼 수 있습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아카이브(arXi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General-purpose LLMs as Models of Human Driver behavior: The Case of Simplified Merging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4.21 14:06AI 에디터

에이딘로보틱스, 레인보우 휴머노이드 'RB-Y1' 1호 대리점 계약

로봇용 센서 및 솔루션 전문 기업 에이딘로보틱스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RB-Y1'의 제1호 공식 대리점 계약을 지난 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부품 공급 단계에서의 오랜 협력을 넘어, 완성형 로봇 솔루션 유통과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확장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에이딘로보틱스는 그동안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라인업에 핵심 부품인 6축 힘-토크 센서(Force-Torque Sensor)를 공급하며 긴밀한 기술적 관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이번 RB-Y1 모델의 양쪽 손목에도 에이딘로보틱스의 고정밀 힘토크 센서가 탑재되어 있어, 로봇이 물체와 접촉할 때 발생하는 미세한 힘을 감지하고 정밀한 제어를 수행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이러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RB-Y1의 국내 보급을 주도하는 1호 대리점으로서 로봇 판매와 유지보수는 물론, 이를 활용한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담당하게 된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이번 대리점 계약을 기점으로 RB-Y1을 활용한 '피지컬 AI(물리적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피지컬 AI는 로봇이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인간처럼 유연하게 상호작용하며 복잡한 태스크를 수행하도록 돕는 차세대 기술이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자사의 강점인 촉각 센싱 기술과 AI 알고리즘을 RB-Y1의 하드웨어와 결합하여 정밀부품조립, 물류, 자율 서비스 등 고난도 공정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이미 부품 파트너로서 검증된 신뢰를 쌓아온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함께 로봇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되어 기쁘다”며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을 가진 RB-Y1에 에이딘만의 지능형 센싱 및 솔루션 기술을 더해, 고객들이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용적인 피지컬 AI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4.21 13:39장경윤 기자

데이터센터의 '조용한 반란', 주인공은 다시 CPU로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AI라고 하면 모두가 엔비디아의 GPU만 떠올렸죠. 하지만 2026년 현재, 시장의 공기는 묘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AI 비서라 불리는 '에이전트'가 우리 일상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정작 GPU에 명령을 내리고 전체 시스템을 조율할 '두뇌'인 중앙처리장치(CPU)가 부족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 뜨거운 열기 뒤에 숨겨진 전문가들의 치열한 논쟁과 한국 반도체 산업이 마주한 숙제를 짚어보려 합니다. 똑똑해진 AI 비서가 불러온 '두뇌'의 귀환 지금 데이터센터 현장에서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통 AI 연산을 위해 GPU를 4대나 8대 정도 설치할 때 CPU는 딱 1대만 들어가는 구조거든요. 그런데 최근 AI 비서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 1대의 CPU가 처리해야 할 일이 감당 못 할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AI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하게 되면서, 똑똑한 CPU에 대한 수요가 폭발한 것이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신 CPU는 구하고 싶어도 못 구하는 귀한 몸이 됐습니다. 가격은 자고 일어나면 오르고, 반도체 기업들은 물량을 대느라 비상이 걸렸죠. 특히 우리 한국 기업들에게는 아주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내년인 2026년부터 양산될 예정인 차세대 고성능 메모리 'HBM4'가 이 CPU들과 찰떡궁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메모리만 잘 만들던 삼성전자 같은 기업들이 이제는 CPU와 메모리를 하나로 묶는 통합 패키징 기술을 앞세워 판 자체를 흔들 수 있는 기회가 온 셈입니다. AI 전문가들이 진단한 시장의 충돌과 논점의 이동 이 현상을 두고 AI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꽤나 격렬한 대화가 오갔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CPU가 부족하니 계속 잘 팔릴 것"이라는 낙관론이 지배적이었지만, 논의가 깊어질수록 흥미로운 반전들이 튀어나왔습니다. 첫 번째 논쟁 : 이 폭등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많은 전문가가 2026년까지는 CPU 수요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한쪽에서는 강력한 경고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반도체 산업은 항상 '부족하다가도 한순간에 넘쳐나는' 고질적인 주기가 있는데, 지금의 가격 폭등이 2027년쯤이면 공급 과잉으로 변해 거품이 빠질 수 있다는 것이죠. 수요가 영원할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공장이 늘어나면 가격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시장의 냉정한 논리입니다. 두 번째 논쟁 : AI가 스스로 다이어트를 한다면? 가장 날카로운 대립이 있었던 지점은 'AI 기술의 효율화'였습니다. 지금은 하드웨어 성능으로 밀어붙이는 시대지만, 앞으로 소프트웨어 기술이 좋아져서 AI가 훨씬 적은 힘으로도 똑같이 똑똑하게 작동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렇게 되면 굳이 비싸고 전기를 많이 먹는 고성능 CPU를 고집할 이유가 사라집니다. 전문가들은 이 '기술적 효율화'가 하드웨어 수요를 갉아먹을 변수가 될 것인지, 아니면 오히려 더 많은 사람이 AI를 쓰게 만들어 전체 시장을 키울 것인지를 두고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세 번째 논쟁 : 빅테크의 '자급자족'이라는 거대한 파도 토론의 끝자락에서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한 대목은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거대 IT 기업들의 움직임이었습니다. 이들은 더 이상 남이 만든 CPU를 비싸게 사서 쓰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이미 자신들의 데이터센터에 딱 맞는 '전용 칩'을 직접 만들기 시작했거든요. 이렇게 빅테크 기업들이 스스로 칩을 조달하기 시작하면, 범용 CPU 시장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우리 반도체 기업들이 단순한 부품 공급자를 넘어, 각 기업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트너로 진화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절박한 결론으로 이어졌습니다. 여러 의견이 엇갈렸지만,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고개를 끄덕인 지점도 있었습니다. 적어도 2026년까지는 CPU와 메모리가 함께 부족한 현상이 지속될 것이며, 한국 기업들이 가진 '이종 집적(서로 다른 반도체를 하나로 합치는 기술)' 역량이 세계 시장에서 아주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AI 데이터센터가 먹어 치우는 전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반도체도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는 경고에도 모두가 동의했습니다. 반면, 2027년 이후에도 제품 가격이 계속 오를 수 있을지, 그리고 빅테크 기업들의 자체 칩 개발이 얼마나 빨리 시장을 잠식할지에 대해서는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는 결국 기술의 발전 속도와 시장의 논리가 어디서 균형을 잡느냐에 따라 결정될 문제입니다. AI가 세상을 바꾸고 반도체 지형도를 뒤흔들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어떤 기술을 선택하고, 얼마만큼의 위험을 감수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숫자가 아닌 인간의 몫입니다. CPU 품귀라는 현상 너머에 있는 기술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안목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AMEET 기자였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c9da405a.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4.21 11:10AMEET

[AI는 지금] AI 음악, 하루 7만5000곡 쏟아진다…스트리밍 시장 구조 '흔들'

인공지능(AI)이 만든 음악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음악 산업의 구조 자체를 흔들고 있다. 콘텐츠 생산 방식이 인간 중심에서 자동화 기반으로 이동하면서 창작·유통·수익 구조 전반에 변화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21일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글로벌 음원 플랫폼 디저(Deezer)에 매일 업로드되는 신규 곡의 44%는 AI로 생성된 음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저에선 하루 약 7만5000곡, 월 기준으로는 200만 곡 이상의 AI 음악이 플랫폼에 유입되고 있는 상태다. 이는 지난해 초 하루 1만 곡 수준에서 시작해 1년여 만에 급증한 수치다. 다만 소비 측면에서는 아직 제한적이다. 디저에 따르면 AI 음악의 스트리밍 비중은 전체의 1~3%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 가운데 85%는 사기성 스트리밍으로 판별돼 수익화가 차단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음악 산업 전반의 구조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AI 기반 콘텐츠의 대량 생산은 음악의 희소성을 약화시키며 기존 창작자 중심 생태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동시에 플랫폼 내 콘텐츠 과잉 현상이 심화되면서 추천 알고리즘과 편집 큐레이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디저는 이에 대응해 AI 생성 음악을 추천 알고리즘에서 제외하고 에디토리얼 플레이리스트에도 포함하지 않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또 향후 AI 곡의 고음질(hi-res) 버전 저장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AI 콘텐츠 확산 속에서 플랫폼의 콘텐츠 선별 권한, 이른바 '게이트키퍼' 역할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익 구조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대량 생성된 AI 음악이 자동화된 스트리밍과 결합되면서 로열티 분배 왜곡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디저는 AI 음악 스트리밍의 85%를 사기성으로 판별하고 수익화를 차단하고 있다. 소비자 인식 역시 변화하고 있다. 디저가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7%가 AI 음악과 인간 창작 음악을 구분하지 못했다. 동시에 52%는 AI 음악의 차트 포함에 반대, 80%는 명확한 표시가 필요하다고 답해 산업 내 기준 마련 요구도 커지고 있다. AI 음악은 새로운 시장 가능성도 열고 있다. 최근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시장에서 AI 생성 곡이 아이튠즈 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AI 음악이 실험 단계를 넘어 상업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광고, 게임, 영상 등에서 활용되는 저비용·대량 음악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업계에선 AI 음악 확산이 기술 도입을 넘어 산업 구조 전환을 촉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콘텐츠 공급의 급증과 함께 플랫폼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한편, 저작권 체계와 표시 기준 등 제도적 대응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알렉시 랑테르니에 디저 최고경영자(CEO)는 "AI 생성 음악은 더 이상 주변적인 현상이 아니다"며 "아티스트 권리를 보호하고 팬들에게 투명성을 제공하기 위해 음악 산업 전반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04.21 11:09장유미 기자

한빛앤, '혼자 공부하는 바이브 코딩 with 클로드 코드' 영어판 판권 수출

한빛앤(대표 임백준)은 바이브 코딩 입문서 '혼자 공부하는 바이브 코딩 with 클로드 코드'(저자 조태호)의 영어판 판권을 글로벌 IT 전문 출판사 Packt Publishing에 수출 계약했다고 21일 밝혔다. Packt Publishing은 영국에 본사를 둔 IT 전문 출판사로, 개발자와 실무자를 대상으로 도서와 전자책, 온라인 강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이번 계약으로 혼자 공부하는 바이브 코딩 with 클로드 코드는 영어권 시장에 소개될 예정이다. 혼자 공부하는 바이브 코딩 with 클로드 코드는 프로그래밍 경험이 없는 독자도 생성형 AI를 활용해 실제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구성한 실습형 입문서다. 앤트로픽의 클로드와 클로드 코드를 중심으로 설치부터 실습, 배포까지 단계적으로 따라가며 AI 기반 개발 과정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은 의료계와 정계, 투자업계, AI 업계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 인사들의 추천을 받았으며, 교보문고 IT 분야 주간·월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저자 조태호는 인디애나대학교 의과대학 영상의학 및 영상과학과 교수로, AI와 딥러닝을 의료 분야에 접목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도쿄의과치과대학에서 단백질 구조 예측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모두의 딥러닝' 시리즈를 비롯해 여러 기술·교양서를 집필, 번역, 감수했다. 조태호 저자는 "그동안 국내 독자들이 해외 기술서를 번역해 읽어왔다면, 이제는 한국 저자의 관점과 경험도 글로벌 독자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도 국내 IT 출판계에도 의미있는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빛앤 관계자는 "이번 판권 수출 계약은 국내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AI 실용서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맞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국내 저자들의 우수한 지식과 경험이 해외 독자들에게도 닿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어판은 2026년 하반기에 출간될 예정이다.

2026.04.21 11:05백봉삼 기자

"전자문서, 이제 AI가 한다"…포시에스, 이폼사인 'AI 비서' 선보인다

포시에스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전자문서·전자계약 서비스를 앞세워 디지털 전환(DX)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포시에스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월드IT쇼(WIS 2026)'에 참가해 클라우드 전자계약 서비스 '이폼사인'의 AI 비서 기능을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WIS 2026은 국내 최대 규모 IT 전시회로 매년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 관계자, 일반 관람객이 대거 찾는 행사다. 포시에스는 이번 전시를 AI 비서 기능의 공식 공개 무대로 삼고 코엑스 C홀 첫 번째 부스를 개방형 체험 공간으로 운영한다. 기업 실무 담당자는 물론 전자계약과 전자문서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방문객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 핵심은 전자문서·전자계약 분야 최초로 상용화된 AI 비서 기능이다. 기존에는 한글·워드·PDF 등 문서를 전자서식으로 변환하기 위해 작성 칸 위치와 유형을 사용자가 직접 지정해야 했다. 계약서나 점검표처럼 복잡한 문서일수록 작업 부담이 커 전자문서 도입의 주요 장애 요인으로 꼽혀왔다. AI 비서는 이 과정을 자동화해 기존 대비 작업 시간을 10분의 1 이하로 줄인다. AI 비서는 기본 분석과 고급 분석 기능으로 나뉜다. 기본 분석은 문서 내 텍스트, 날짜, 체크 항목, 서명 및 도장 영역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전자서식을 구성한다. 고급 분석은 여기에 더해 참여자 권한 설정과 문서 처리 순서 등 업무 흐름까지 자동으로 설계한다. 회사 측은 이 수준의 자동화 기능을 상용화한 사례는 국내외 전자문서·전자계약 시장에서도 드물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 포시에스는 관람객 체험을 위한 부스 구성도 차별화했다. 대형 QR코드를 활용한 이벤트존과 실제 업무 서식을 AI로 생성해보는 서식 체험존으로 나뉘며 기업·기관 담당자를 위한 무료 전문 상담도 상시 운영된다. 체험을 완료한 방문객에게는 이폼사인 캐릭터 굿즈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포시에스는 AI 기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AI 관련 원천 특허를 포함해 국내외 20여 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 중이며 챗봇 기반 전자문서 작성 기술과 인터랙티브 전자문서 기술로 미국 특허도 확보했다. 이 밖에도 음성 인식 기반 문서 작성, 다국어 필기 인식, 자연어 기반 문서 검색 등 전자문서 업무 전반에 적용 가능한 AI 기술을 지속 취득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은 30년에 걸친 전자문서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축적됐다. 포시에스는 1995년 설립 이후 국내 전자문서 시장을 선도해왔으며 현재 국내 금융기관의 70% 이상이 자사 페이퍼리스 기술을 도입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대통령상'과 '벤처창업진흥 유공 대통령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기술력과 시장 지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ISO 27001·27017·27018 등 국제 정보보안 인증과 정부 혁신제품 지정도 확보해 보안성과 신뢰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포시에스는 AI 전자문서 플랫폼을 차세대 성장 축으로 삼고 있다. 공공·금융·의료·제조 등 전 산업에서 DX가 가속화되면서 단순 전자서명을 넘어 문서 생성부터 관리·분석까지 통합하는 플랫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AI 비서 기능 상용화를 통해 기존 고객의 업그레이드 수요와 신규 고객 유입을 동시에 이끌어 반복 성장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포시에스는 일본·베트남·유럽 등 해외 시장 확대를 추진하며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K-전자문서 플랫폼 확산에 나설 방침이다. 포시에스 관계자는 "이번 WIS 2026은 이폼사인 AI 비서가 가장 많은 관람객 앞에서 가능성을 직접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기업 담당자뿐 아니라 일반 방문객도 부담 없이 들러 체험하고 상담받을 수 있도록 공간 전체를 열린 형태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30년간 쌓아온 전자문서 노하우와 독자 AI 기술이 결합된 이폼사인의 경쟁력을 현장에서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6.04.21 10:59한정호 기자

中 D램 업체, HBM3 개발 난항…韓 추격 아직 '시기 상조'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 상용화 시기를 늦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당초 올 상반기 상용화에 나서는 것이 목표였지만, 아직까지 관련 소재·부품 협력사에 양산 수준의 발주를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XMT는 당초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했던 HBM3 양산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CXMT는 중국 최대 D램 제조업체다. 전세계 기준 D램 시장 점유율은 권외 수준이지만, DDR5·LPDDR5X 등 최신 규격의 D램 상용화에 성공했을 정도로 기술을 빠르게 고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XMT는 AI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D램인 HBM 시장에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한 뒤, 실리콘관통전극(TSV)을 뚫어 연결한 메모리 반도체다. 전공정·후공정 모두 매우 높은 수준의 기술을 요구한다. CXMT가 중점적으로 개발 중인 제품은 HBM3다. HBM 중 4세대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비교적 성숙(레거시) 공정에 속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주요 기업들은 올해 HBM4의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고 있다. 다만 CXMT의 HBM3는 아직 테스트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당초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양산에 나서는 것이 목표였으나, 사실상 일정이 지속 연기되고 있다. 현재 HBM3에 필요한 소재·부품 발주량이 샘플 제조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CXMT의 기술적 진보는 빠른 수준이나, HBM3 양산 일정은 계속 미뤄지고 있다"며 "개발 진척 상황을 보면 연내 양산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CXMT는 HBM3의 코어 다이로 G4(16나노미터급) D램을 채용했다. 지난해 양산이 본격화된 D램으로, CXMT 기준으로는 최신 공정에 해당한다. D램을 층층이 이어붙이는 후공정 기술로는 매스리플로우-몰디드언더필(MR-MUF)을 채택했다. MR-MUF는 D램을 하나씩 쌓을 때마다 열로 임시 접합한 다음, 완전히 적층된 형태에서 열을 가해(리플로우) 접합을 마무리하는 기술이다. 이후 액체 형태의 'EMC(에폭시 고분자와 무기 실리카를 혼합한 몰딩 소재)'를 도포한다. 현재 SK하이닉스가 MR-MUF 공정을 활용하고 있다.

2026.04.21 10:55장경윤 기자

웍스피어 클릭, 'AI 한국어 역량 진단' 서비스 출시

웍스피어(대표 윤현준)가 운영하는 외국인 구인구직 서비스 클릭이 'AI 한국어 역량 진단'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기업의 글로벌 인재 채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한국어 역량 검증 역시 채용 과정의 필수 항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만 국가 공인 시험은 TOPIK이 유일하며, 이 또한 성적을 통한 평가로 실제 의사소통 능력을 면접 시 확인해야 하는 제한이 있었다. 이에 클릭은 실질적인 한국어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자체 AI 진단 기능을 개발해 기업과 구직자 간 채용 과정 편의를 높였다. AI 한국어 역량 진단 기능은 30초 음성 녹음만으로 발음, 억양, 유창성을 클릭 AI가 정밀하게 분석하고 결과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평가는 총 5단계 등급 및 세부 점수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AI 분석 기반 피드백 리포트도 제공한다. 진단 결과는 각 구직자들의 클릭 프로필로 즉시 등록할 수 있고, 실제 클릭 공고 입사 지원 시 활용할 수 있는 인증 뱃지도 부여된다. 구직자들은 클릭 앱 우측 상단 메뉴 또는 자신의 프로필 페이지에서 AI 한국어 역량 진단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총 30초간 진행되는 녹음은 '한국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와 같은 자기소개 관련 항목이 제시되며,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문장도 별도로 제공된다. 녹음 후에는 자신의 음성 확인 및 원하는 만큼 재도전도 가능하다. 개인회원 1인당 월 최대 13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신규 기능을 통해 구직자는 보다 객관성 있는 한국어 역량 데이터 기반으로 자신의 취업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반복 진단을 통해 자신의 한국어 실력 변화를 향상시키는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업은 채용 시 지원자별 한국어 실력을 서류 단계에서 검증할 수 있고, 정량적 데이터로 비교할 수 있어 채용 효율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릭은 최근 누적 공고 25만 건을 돌파했다. 향후 AI 기반 한국어 역량 진단 기능을 고도화해 외국인 구직자의 취약한 발음과 억양을 개선할 수 있는 학습 연계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자체 AI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구직자의 언어 수준에 적합한 공고를 추천하는 '스마트 매칭'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정혜령 웍스피어 클릭 사업 리드는 "외국인 구직자에게 한국어 능력 증명은 취업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된 문제였는데, 이번 AI 한국어 역량 진단 기능으로 채용 과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국내 거주 글로벌 인재들의 취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1 10:50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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