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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한대로 AI가 그려준다"...SKB, IPTV에 'AI 드로잉' 적용

SK브로드밴드는 생성형AI 캐릭터와 영어로 대화하는 서비스인 B tv 젬(ZEM)의 '살아있는 영어'에 이미지 생성 기능 'AI드로잉(AI Drawing)'을 추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한국어와 영어 어떤 말로 해도 알아듣는 한영혼용 음성인식엔진도 적용했다. 살아있는 영어는 영어 말하기 학습을 집에서 무료로 할 수 있는 B tv ZEM의 서비스이다. AI 원어민 캐릭터 '제플린'과 함께 레벨1부터 4까지 체계적으로 설계된 커리큘럼을 통해 파닉스부터 짧은 문장까지 학습이 가능하다. 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11월 살아있는 영어에 챗GPT 3.5를 적용한 '살아있는영어 프리토킹'를 런칭한 이후 살아있는 영어의 이용자수는 2.1배, 이용건수는 1.7배 증가했다. 프리토킹에서는 제플린과 자유로운 영어 대화를 통해 아이 스스로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다. AI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을 확인한 SK브로드밴드는 제플린을 만든 에듀테크 기업 '아키핀'과 협업하여 IPTV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로 영어 발화 내용을 이미지로 그려주는 'AI드로잉(AI Drawing)' 기능을 이번에 선보였다. AI Drawing은 학습자의 레벨에 맞춰 구성했다. 낮은 레벨 학습자는 '렛츠 드로우 투게터(Let's draw together)'를 통해 주어진 문장을 따라 읽으며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제공되는 문장은 매번 바뀌며, 초등 필수 영단어로 만들어진 키즈 맞춤형 문장을 따라 읽으며 AI드로잉을 통해 단어를 배울 수 있다. 이강희 SK브로드밴드 세그먼트마케팅 담당은 “살아있는 영어는 아이들에게 원어민과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집에서 무료로 제공해 보자는 취지로 만들었다”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왜 B tv를 선택해야 하는지를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2024.11.25 09:41최지연

SK이노, 울산 산단 62년 동행 기념비 받아

SK이노베이션이 지난 60여년 동안 대한민국 산업계에 석유류와 같은 에너지는 물론 '산업의 쌀'로 불리는 나프타 등 석유화학류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대한민국 산업단지 출범 60주년을 맞아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1호 입주기업 SK이노베이션에게 기념비를 헌정했다. 기념비 제막식은 지난 13일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이하 SK 울산CLX)에서 이춘길 SK 울산CLX 총괄,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SK이노베이션 계열 임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전 행사에는 SK이노베이션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플랜트 현황과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가졌다.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는 1962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함께 출발한 대한민국 1호 국가산업단지인 울산공업센터를 시작으로 산업수도로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울산공업센터는 대한민국 산업 근대화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최초 정유회사이자 SK이노베이션 전신인 대한석유공사는 울산공업센터부지에 국내 최초 정유공장을 준공했다. 이후 SK이노베이션은 1972년 국내 최초의 석유화학공장 나프타분해시설(NCC)을 가동하고 1991년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제조시설, 파라자일렌(PX) 제조시설을 포함한 9개의 신규공장을 준공하며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국내 최초 정유공장으로 시작한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약 250만평(서울 여의도 면적의 3배 수준)부지에서 단일 석유화학공장 기준 원유정제 생산능력 세계 2위 규모 하루 84만 배럴 원유를 처리하며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업의 이익은 사회의 것'이라는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 경영철학을 담아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간 1천20억원을 들여 울산대공원을 조성하고 울산시에 기부 채납한 후 장미축제를 비롯한 지역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왔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 발전방향까지 모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제안에 따라 회사의 모태인 울산의 미래와 사회문제 해결을 논의하는 플랫폼인 울산포럼을 3회째 지속하며 지역 문제 해법과 제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최초로 스마트플랜트를 도입한데 이어, 최근에는 지역 AI기업과 협업해 설루션을 개발하는 등 울산이 AI 중심 산업도시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대한민국 석유화학 산업의 개척자로서 SK이노베이션의 공로와 가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기념비를 헌정했다”며 “중화학공업 선봉장으로 지역 경제를 이끌어 가며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한 SK이노베이션은 울산시민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의 자긍심이다”라고 말했다. 이춘길 SK 울산CLX 총괄은 “이 기념비는 SK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함께 이루어 낸,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증표자, 앞으로 함께 이루어 갈 눈부신 성장의 상징물이다”며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산업발전 선두에 서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5 08:43류은주

"삼성전자, 美 반도체 기업 넷리스트에 1660억 배상해야"

삼성전자가 메모리 특허 침해 소송에서 미국 반도체 기업 넷리스트에 1억1천800만달러(1660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배심원 평결을 받았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마셜 소재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고성능 메모리 제품의 데이터처리 개선 기술을 둘러싼 양사의 특허 소송에서 삼성전자가 넷리스트에 1억1천800만달러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평결했다. 외신들은 판사가 지급액을 최대 3배까지 늘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넷리스트는 2000년 LG반도체 출신인 홍춘기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삼성전자와 넷리스트 간의 소송은 2015년 양 사가 체결한 공동 개발과 라이선스 계약에 대해 넷리스트가 계약 위반을 주장하며 시작됐다. 이후 넷리스트가 2022년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에 사용되는 메모리 기술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넷리스트는 삼성전자가 프로젝트에서 협업한 이후 특허 기술을 가져갔다고 주장했고, 삼성전자는 넷리스트의 특허가 무효이며 자사의 기술이 넷리스트의 기술과는 다르게 작동한다고 맞서왔다. 그러다 2023년 4월 미국 배심원단은 삼성전자가 넷리스트의 특허 5건을 침해했다고 평결했으며, 같은해 8월 법원은 배심원단의 평결을 수용해 삼성전자가 넷리스트에 3억315만달러(약 4천200억원)의 배상금을 지불하라고 판결했다. 넷리스트는 지난 5월 동일 특허를 둘러싼 마이크론과 소송에서도 4억4천500만 달러(약 6천250억원) 배상금을 받기로 결정 받았다. 삼성전자는 해당 특허는 무효이며 자사 기술은 넷리스트의 발명품과 다르게 작동한다고 주장해 왔다. 또 삼성전자는 넷리스트가 국제표준을 따르는 데 필요한 기술에 대해 공정한 라이선스(허가)를 제공해야 하는 의무를 위반했다며 지난해 10월 미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앞서 넷리스트는 2016년, 2017년 SK하이닉스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과 USITC, 중국 베이징과 독일 뮌헨 지방법원에 각각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에서는 SK하이닉스가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중국·독일에서 제기된 특허 침해 소송에서도 SK하이닉스가 승소했다. 그러다 2021년 양사는 SK하이닉스가 넷리스트에 로열티(특허 사용료)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2024.11.24 17:09이나리

젠슨황 엔비디아 "삼성전자 HBM 승인 위해 빨리 작업 중"

세계 최고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 AI 메모리 칩 납품을 승인하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각) 홍콩 과학기술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 홍콩을 찾은 황 CEO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삼성전자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HBM3E 8단과 12단 품질을 검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을 내놓은 뒤 주요 고객사 품질 시험에서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며 4분기 (HBM3E) 판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지난 20일 황 CEO가 3분기(8∼10월) 실적을 발표한 뒤 메모리 공급 업체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등을 언급했으나 삼성전자는 거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024.11.24 15:45유혜진

SK엔무브 핸드볼팀, 발달장애 아동 교실 진행

SK엔무브 구성원과 SK엔무브 여자 핸드볼구단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단은 지난 22일 서울 은평대영학교에서 발달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핸드볼 교실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핸드볼 교실에는 김원기 SK엔무브 사장과 SK엔무브 구성원 12명, 김정훈 SK슈가글라이더즈 단장과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단 16명 등 총 30명이 참여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은 지난 8월부터 서울 소재 특수학교 2곳에서 핸드볼 교실을 열고 지역사회 발달장애 아동과 소통·교감하는 '해피드림'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 4개월 동안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 300여명이 핸드볼 교실에 참여해 발달장애 아동 400여명을 만났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핸드볼 교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에 SK슈가글라이더즈와 한국체육대학교 특수체육학 교수진과 공동으로 특수학교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맞춤형 커리큘럼을 만들었다. 이 커리큘럼은 특수학교의 정규 체육수업에도 쓰이고 있다. 이날 핸드볼 교실에 참여한 발달장애 아동들은 드리블, 패스, 슛 등 다양한 핸드볼 동작을 배우고, 반복된 훈련을 하며 인지 능력과 운동 기능을 향상시켰다. 또래 친구들과 스탠딩 슛 부스, 매트 위로 공 던지기 부스, 드리블 워킹 부스 등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단이 운영하는 여러 부스 과제를 수행하며 협동심과 배려심, 그리고 사회 적응력을 길렀다.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은 이날 핸드볼 교실이 끝난 뒤, SK이노베이션 계열 자원봉사단을 대표해 은평대영학교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6년부터 핸드볼 교실 외에도 현장 체험 학습, 영화관 나들이 등 발달장애 아동의 사회적응을 돕기 위해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발달장애인의 재능을 개발하고, 사회적 자립을 돕기 위한 '발달장애인 음악축제'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은 “SK엔무브 구성원과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단이 발달장애 아동들과 함께 땀 흘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사회에 잘 적응하고 자립 의지를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4 09:36김윤희

SK온,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 계약

SK온이 국내에서 생산한 수산화리튬을 확보한다. 배터리 핵심 원소재인 수산화리튬의 수급처를 다변화함에 따라 구매 원가 등 원소재 조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수급을 통해 조달 비용을 줄이고 수요 변화 등 외부 환경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온은 지난 22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수산화리튬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SK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으로부터 국내에서 생산된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내년부터 3년간 최대 1만5천톤 공급받는다. 향후 3년 연장도 가능하다. 수산화리튬은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의 주요 소재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2021년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 업체인 필바라미네랄스가 각각 82%, 18%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수산화리튬 생산 합작 법인이다. 필바라미네랄스의 호주산 리튬정광을 조달해 전남 광양 공장에서 수산화리튬을 추출한다. 리튬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이다. 필바라미네랄스는 서호주 필강구라 광산에서 채굴한 리튬으로 리튬정광을 연간 68만톤 생산한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필바라미네랄스 지분 투자 후 20년간 리튬정광을 공급받는다. SK온은 중국 등 특정 국가에 집중돼 있는 수산화리튬 수급처를 확장한 만큼 향후 원소재 구매 협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수산화리튬 조달 시간을 단축해 물류 및 재고 비용을 절감하고, 수요 등 외부 환경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SK온은 핵심 광물 글로벌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있다. 올해 6월 미국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 협력 위한 양해각서, 2월 미국 웨스트워터와 천연 흑연 공급 구매 계약, 2022년 11월 칠레 SQM과 리튬 공급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12월 스위스 글렌코어와도 코발트 구매 계약을 맺었다. 박 부사장은 “SK온은 글로벌 시장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세계 우수한 원소재 기업들과 핵심 광물 공급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수급처 다변화를 통해 원소재 조달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경섭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대표는 “이번 계약은 포스코그룹의 리튬 사업 경쟁력을 글로벌 일류 배터리사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이차전지소재산업의 발전과 친환경 미래소재산업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4 09:31김윤희

낸드 불황 심화 우려에…삼성·SK 투자 '신중론'

최근 범용 낸드 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모바일과 PC향 제품 수요가 부진하고, 공급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도 내년 설비투자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메모리 제조업체들은 낸드플래시 시장의 불확실성에 따라 내년 설비투자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낸드 시장은 PC 등 소비자용 IT 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가격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메모리카드·USB용 낸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지난달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07달러로 전월 대비 29.18% 하락했다. 또 범용 낸드는 후발주자들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는 상황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낸드 시장에서 eSSD(기업용 SSD)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나, 모바일은 전분기 대비 15%, 소비자용 SSD는 10%, 낸드 단품은 11%의 가격 하락을 예상한다"며 "키오시아 등과의 경쟁 심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씨티은행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내년 낸드의 ASP(평균판매가격)를 기존 12% 상승에서 5% 상승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예상보다 모바일 및 PC 시장에서의 낸드 수요가 약하다는 게 주요 근거다. 이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메모리 소자업체는 내년도 낸드향 설비투자에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평택 제4캠퍼스(P4)의 첫 라인인 'P4F(플래시)'를 'P4H(하이브리드)'로 변경했다. 해당 라인을 낸드 전용이 아닌, 낸드와 D램을 동시에 양산하는 라인으로 운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로 인해 낸드 생산능력 확장 계획도 축소됐다. 당초 삼성전자는 P4의 첫 라인에서 낸드 생산능력을 최대 월 4만5천장 가량 확보할 예정이었으나, 라인 용도 변경 이후에는 이를 월 3만5천장 수준으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최선단 D램 전환투자에 집중하면서 낸드 투자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업황에 따라 추가적으로 투자 속도를 늦출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도 올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업계의 재고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고 본격적인 수요 개선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낸드 투자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수익성 확보가 담보되는 제품의 공정 전환에만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4.11.24 08:31장경윤

中 배터리 제칠 키 '건식 전극' 소재·장비 고도화 성큼

국내 배터리 업계가 중국산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핵심 기술로 꼽히는 '건식 전극' 공정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건식 전극 공정에 필요한 소재, 장비 고도화 측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고 있다. 현재 습식인 전극 제조 공정을 건식으로 바꿀 경우 제조 비용을 20% 가량 절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핵심 공급처인 전기차 시장이 수요 성장 정체(캐즘)를 겪는 동안 중저가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이런 수요를 공략하기 유리해진다. 습식 공정에선 양·음극 활물질과 도전재, 바인더 등을 혼합해 만든 액체 상태의 슬러리를 집전체에 얇게 코팅한 뒤, 100% 이상의 온도에서 건조시켜 이를 얇고 평평하게 만드는 롤프레싱 과정을 거친다. 건식 공정에선 슬러리를 고체 파우더 형태로 제조해 바른다. 건조 작업을 생략하는 만큼 전력 사용이 줄고, 공정에 투입되는 시간도 줄어든다. 공정 라인 길이도 줄일 수 있어 생산 효율이 높아진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 과정에 필요한 코터, 동박 전문 기업들이 배터리사에 샘플 공급 및 품질 검수를 받고 있다. 씨아이에스(CIS)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용 건식 전극 공정에 필요한 코터를 개발하고 있다. 코터는 슬러리를 집전체에 코팅하는 데 쓰이는 장비다. 회사는 관련 국책과제 총괄 기관으로도 선정됐다. 씨아이에스 관계자는 “지난 2021년부터 고객사 요구사항에 맞춰 연구개발한 건식 전극 공정용 코터를 납품하고 있다”며 “국책 과제는 3개년 단위라 향후 2년 더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건식 전극 공정에는 전용 동박이 필요하다. 습식 전극 공정의 경우 건조 과정에서 동박의 강도는 하락하고, 연신도는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생산된 제품이 공급된다. 건식 전극 공정에선 건조 작업 없이 열을 가해 슬러리를 부착하는 만큼, 일반 상온에서도 고온에서도 성능을 유지하면서 고강도, 고연신 특성을 충족하는 동박이 투입돼야 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건식 전극 공정에 최적화된 음극활물질 박리현상 방지 및 고밀착 동박을 주요 고객사에 납품해 제품 승인을 받았다. SK넥실리스도 관련 제품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모회사 SKC 관계자는 “고연신, 고강도 동박 관련 기술을 보유한 만큼 건식 전극 공정에 쓰일 수 있는 제품 연구개발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건식 전극 공정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는 데까지 기술 진전을 이뤘다. 삼성SDI는 지난 9월 충남 천안 공장에 건식 공정 파일럿 라인을 구축, 시범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4분기 중 충북 오창 공장에 건식 공정 파일럿 라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파일럿 라인을 넘어 전체 양산 라인에 건식 전극 공정을 접목하기까진 수 년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오는 2028년 건식 전극 공정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국내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선 IRA 보조금을 받아도 중국산 배터리에서 제시하는 가격을 맞추기 어렵지만, 건식 전극 공정을 도입하면 가격 수준을 쫓아갈 수 있다”며 “2~3시간 가량 소요되는 코터 공정 시간도 절약해 생산 효율도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2024.11.24 08:27김윤희

도우정보, SK하이닉스 '비틀 X31' SSD 2TB 추가 출시

SK하이닉스 SSD 국내 유통사 도우정보는 22일 휴대용 SSD '비틀 X31' 라인업에 2TB 용량 제품을 추가 출시했다. 비틀 X31은 지난 해 6월 첫 출시된 제품으로 무게 53g, 크기 74×46×14.8mm으로 휴대성을 강조했다. 내구성과 발열을 고려한 알루미늄 재질 본체를 적용했다. USB 3.2 Gen.2(10Gbps)로 PC와 연결되며 최대 읽기/쓰기 속도는 1GB/s 이상이다. 2TB 제품의 성능이나 무상보증기간(3년), 구성품은 기존 출시 제품과 동일하다. 국내 유통 가격은 미정. 도우정보는 비틀 X31 500GB/1TB 제품에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도 추가 출시했다. 색상 이외 기능이나 성능, 구성품은 기존 제품과 동일하다.

2024.11.22 15:49권봉석

최태원 회장 "불확실성과 글로벌 난제, '디자인 사고'로 대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시대 도래, 탄소배출 감축 등 글로벌 불확실성 시대를 '디자인 사고'로 대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최태원 회장은 22일 일본 도쿄대에서 열린 '도쿄포럼 2024' 개회사에서 “대부분 사람은 디자인이 비즈니스와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주어진 자원으로 자신만의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는 특징이 근본적으로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쿄포럼은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공동 개최해 왔으며, 올해는 '미래를 설계하고, 내일을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22일과 23일 이틀간 열린다. 최종현학술원은 지난 2018년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 20주기를 맞아 출범했으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과학기술 혁신이 가져올 도전과 기회를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글로벌 지식교류 플랫폼이다. 최 회장은 먼저 “CEO들은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가며 고객 수요 충족, 가치 창출 등 최적의 사업을 하는 디자이너가 돼야 한다”며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디자인 사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 사회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기업인들은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면서 사업을 설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SK그룹 역사와 전반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디자인 사고를 어떻게 활용해 왔는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70여년의 역사가 있으며, 섬유에서 석유·통신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반도체와 AI로 포트폴리오를 혁신해 왔다”며 “한정된 자원을 배분하고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이는 데 이 같은 디자인 사고가 바탕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분야 사업을 추가하고 수용하는 데 항상 큰 도전에 직면했지만 사업을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시너지를 창출해왔다”며 “AI 사업과 같이 모든 사업 영역을 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복잡한 사업에도 디자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전체 사회 관점에서 탄소 배출 감소, 사회 불평등 같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독려하려면 선의만으로는 부족하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디자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더 새롭고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는 한일 양국의 대학생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유스 세션도 열릴 예정이며 기대가 높다”며 “항상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며 불가능을 극복하는 젊은 세대의 아이디어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열린 '비즈니스 리더 세션'에도 직접 패널로 참석해 기업이 경제적 가치 창출뿐만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일반화될 수 있는 다양한 인센티브 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했다. 이번 도쿄포럼 2024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김유석 최종현학술원 겸 한국고등교육재단 대표, 후지이 테루오 도쿄대 총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 다니엘 노박 세계경제포럼 국장 등 학계 및 경제계 전문가들이 발표자와 패널로 참석해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해법을 모색했다.

2024.11.22 15:30류은주

中, 12인치 'SiC 웨이퍼' 최초 공개…기술력·시장 급성장

중국이 메모리, 파운드리에 이어 차세대 전력반도체 핵심 소재인 SiC(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 산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급격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물론, 최근 기술력 면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SiC 웨이퍼는 SK실트론 등 국내 기업들도 사업 확대를 노리는 분야로, 중국의 공세에 미리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SiC 웨이퍼 전문기업 SICC는 최근 유럽에서 열린 '세미콘 유럽 2024'에서 업계 최초로 300mm(12인치) SiC 웨이퍼를 발표했다. SiC는 기존 실리콘(Si)을 대체할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재다. 실리콘 대비 고온·고압에 대한 내구성이 높고, 전력 효율성이 뛰어나다. 덕분에 전기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SiC 웨이퍼는 기술적 난이도가 매우 높은 분야로 평가 받는다. 현재 실리콘 웨이퍼가 대부분 8·12인치용으로 제작되는 반면, SiC 웨이퍼는 6인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8인치는 울프스피드, 인피니언 등 해외 소수 기업만이 초도 생산을 시작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SICC의 12인치 SiC 웨이퍼의 개발 소식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현재 SiC 반도체 시장이 8인치로 전환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당장 12인치 웨이퍼가 시장성을 가진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중국 웨이퍼 제조업체가 기술 리더십을 선점했다는 측면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행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은 SiC 웨이퍼 시장에서 상당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 세계 SiC 웨이퍼 제조기업의 매출 순위에서 중국 기업은 2위(Tankeblue), 4위(SICC), 6위(semiSiC)에 올랐다. 이들 기업은 2022년만 해도 매출 순위가 그리 높지 않았으나, 1년만에 급격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SICC의 경우 매출이 804%나 증가하면서, 기술력과 시장성 측면에서 모두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 중국이 이처럼 SiC 산업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었던 주요 배경 중 하나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다. 중국은 SiC와 GaN(질화갈륨) 등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자를 '3세대 반도체'로 규정하고,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 2017년 시행된 13차 5개년 규획, 2021년 14차 5개년 규획 등에 이 같은 내용이 모두 포함돼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 SiC 웨이퍼 기업들은 탄탄한 내수 전기자동차 시장을 등에 업고 성장할 수 있어, 산업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공급량을 확대하면 SiC 웨이퍼 수익성이 하락하는 등 부수적인 여파까지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SK실트론이 미국 듀폰의 SiC 사업부를 인수해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쎄닉, 아르케 등 스타트업들도 SiC 웨이퍼 양산을 위한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2024.11.22 13:07장경윤

SK스퀘어, 거버넌스포럼 비금융권 최고 등급 A 평가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SK스퀘어가 전일 발표한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에 대해 22일 'A' 등급을 부여했다. 거버넌스포럼이 지금까지 평가한 국내 비금융권 회사 가운데 최고 등급이다. 거버넌스포럼은 SK스퀘어의 밸류업 계획과 주주환원에 대해 주주와 약속을 지키는 모범적 지주사 사례라고 총평했다. 전날 SK스퀘어는 기업가치제고 계획 목표로 ▲2027년까지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50% 이하로 축소 ▲2025~2027년 자기자본비용(COE)을 초과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실현 ▲2027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달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총 2천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도 추가로 발표했다. 올해 4월 매입 완료한 1천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추가로 오는 25일부터 3개월 이내 1천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향후 소각 예정이다. 앞서 SK스퀘어는 2021년 11월 출범 이후 누적 3천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했다. 이남우 거버넌스포럼 회장은 “(SK스퀘어는) 2023년과 2024년 10월말까지 총주주수익률(TSR)이 각각 57%, 61%를 기록할 정도로 주주친화적이고 국내 지주사 중 가장 모범적이다”라고 논평했다. 이어, “이사회 중심으로 깊이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자기자본비용(COE)을 인식한 것이 놀랍다”며 “이사회가 작년부터 NAV할인율을 고려한 자본배치정책을 수립 및 실행하고 이를 경영진 핵심 KPI, 보상과 연계시킨 것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증권업계도 전반적으로 SK스퀘어의 꾸준한 기업가치제고 및 주주환원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NAV 대비 할인율을 축소하고 COE를 초과하는 ROE를 창출하겠다는 기업가치제고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보유 자사주 소각 및 신규 자사주 취득을 통해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했다”며 “23년부터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으로 기업가치제고에 대한 진정성이 확인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의 기업가치제고 방안 가운데 예측가능한 주주환원 목표와 27년까지 주요 포트폴리오의 흑자를 달성하는 포트폴리오 밸류업 목표를 현실적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5년에도 이어질 꾸준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NAV)할인율 50%대 진입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할인율 축소를 위해 자회사 이익 개선, 반도체 AI 영역 신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2024.11.22 10:55박수형

美 바이든 정부 "트럼프 오기 전 반도체 보조금 확정 목표"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 반도체 보조금을 모두 지급하기로 확정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지나 라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각) 미국 정치신문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정부가 떠날 때까지 거의 모든 보조금을 의무화하는 게 목표”라며 “대기업과 관련해 발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제정된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은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 390억 달러와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미국 인텔과 마이크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상무부가 확약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지금까지 대만 TSMC,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와 폴라반도체가 상무부와 구속력 있는 계약 협상을 마쳤다. 라이몬도 장관은 “마감일은 행정부가 바뀌는 날”이라고 언급했다.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할 예정이다. 라이몬도 장관은 공화당이 반도체 보조금 예산을 없앨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반도체법은 국가 안보”라며 “오늘날까지도 양당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반도체 보조금이 삭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는 트럼프 당선인이 반도체법에 적대적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선거 후보 시절 인터뷰에서 반도체법을 “정말 나쁜 거래”라고 깎아내렸다. 이어 “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대신 관세를 부과해 미국에 공장 짓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11.22 09:48유혜진

SKT, 글로텔 어워드서 기후 보호 활동상 수상

SK텔레콤이 전세계 우수 통신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텔 어워드 2024'에서 올해의 기후 보호 활동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글로텔 어워드 8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도 이뤘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12회 글로텔 어워드는 글로벌 ICT 리서치 기관 인포마가 주관하며 통신 서비스, 인프라, AI, 마케팅 등 총 24개 부문에서 혁신 기업을 선정했다. 올해의 기후 보호 활동 상은 ESG 기술을 통해 에너지 절감 등 우수한 친환경 활동을 펼친 제조사 또는 통신사에 주어진다. SK텔레콤은 IPM이라는 기술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IPM 기술은 통신사의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사용되는 주요 부품의 소모 전력을 고객의 트래픽 양 및 추이에 따라 실시간으로 자동 조정해주는 기술이다. 기존 통신사 데이터센터의 가상화 서버는 트래픽의 양과 관계없이 항상 최대 성능 모드로 고정되어 부품의 소비전력과 탄소를 최대치로 소모하는 방식이다. 반면, IPM은 트래픽 양에 기반해 품질과 성능 저하 없이 부품의 소비전력을 최적화하는 기술로 기존 가상화 서버 대비 CPU의 누적 전력을 최대 55%까지 절감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IPM 기술로 2023년 WCA와 지난 10월 네트워크엑스어워드에서도 '지속가능 네트워크 기술상'을 수상했다. SK텔레콤은 IPM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시키며, 적용 분야를 넓혀가는 중이다. 한편 SK텔레콤은 단말의 전력 절감부터 기지국의 전력 절감, 서버 전력절감 기술까지 지속가능성을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로 유수 해외 어워드에서 연속 수상하며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9월 세계적인 이동통신분야 시상식인 리딩라이트어워드 2024에서 온디바이스 AI 기반 스마트폰 소비전력 감소 기술로 '우수 AI 활용 사례' 부문을 수상했으며, 10월 네트워크엑스어워드에서도 에너지 절감 기술로 '최우수 지속 가능 네트워크' 상을 수상했다. 네트워크 엑스 어워드에서는 IPM 기술과 함께 AI 기반 오픈랜 전력 절감 기술로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SK텔레콤이 AI 기술을 단말부터 기지국까지 다양한 분야로 적용을 확대해 통신 네트워크의 가치를 높이는 한편 ESG를 실천해가고 있다는 점을 해외 주요 어워드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 담당은 “이번 수상으로 SK텔레콤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이동통신 기술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며 “에지 AI 인프라 기술, 전력절감 기술 등 6G를 포함한 이동통신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2 09:35박수형

SK스퀘어, 자사주 2천억 추가 소각...공격적 밸류업 제시

SK스퀘어가 2027년까지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을 50% 이하로 낮추고 이 기간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배 이상으로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자기자본비용(COE)을 초과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기업가치제고방안과 함께 총 2천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도 추가로 내놨다. 올해 4월 매입을 완료한 1천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오는 26일부터 3개월 이내 추가로 1천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SK스퀘어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한국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 맞춘 기업가치제고 방안과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밸류업 목표, 타기업 대비 진일보 우선 기업가치제고 핵심목표에는 주주 친화적 관점에서 타 기업 대비 진일보한 내용들이 대거 포함됐다는 평가다. 먼저 국내 지주회사 가운데 최초로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을 기업가치제고 목표로 설정했으며, NAV 할인율을 2027년까지 50% 이하로 낮춘다. 나아가 이를 경영진의 핵심성과지표(KPI) 및 보상체계와 연계할 예정이다. SK스퀘어의 NAV 할인율은 지난 3분기 65.8%로 지난해 말 73.0% 대비 확연히 개선되고 있다. NAV 할인율은 시가총액 대비 순자산가치가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할인율이 낮을수록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자본시장 이해관계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자기자본비용(COE) 개념을 기업가치제고 목표에 추가했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COE을 초과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실현을 목표로 두고 주주들의 자본을 활용해 창출한 기업의 이익률을 주주가 회사에 요구하는 최소한의 수익률(COE)보다 높이겠다는 경영 의지를 표명했다. SK스퀘어의 3분기 기준(직전 12개월) ROE는 10.3%로 코스피200의 동 기간 ROE 5%를 훌쩍 뛰어 넘는다. 아울러 2027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PBR은 회사의 시장가치가 장부가치 대비 어떻게 평가받고 있는지 판단하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SK스퀘어의 PBR은 3분기 기준 0.73배로 국내 주요 지주회사 평균치를 상회한다. 사외이사 추가 선임...자사주 매입 소각 확대 SK스퀘어는 기업가치제고 목표 달성을 위해 구체적으로 다섯가지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이사회를 중심으로 주주들과 활발히 소통하면서 기업가치제고 방안을 논의하고 실행한다.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도 추가로 선임할 계획이다. 투자수익성을 고려한 명확한 기준에 따라 신규투자와 주주환원에 최적의 자본배분(Capital Allocation)을 실행한다. '순자산가치 할인율'이 높을 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 주주환원정책을 바탕으로 일관성 있고 예측가능한 주주환원을 실행해 투자전문회사의 포트폴리오 경영성과를 주주와 지속 공유한다.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해 2027년 주요 포트폴리오 흑자를 달성한다. 올 3분기에는 출범 후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을 달성했으며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 주요 포트폴리오의 순이익을 크게 개선했다. 미래성장을 위한 반도체, AI 분야 신규 투자를 추진한다. 한편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및 ICT 포트폴리오의 실적을 꾸준히 개선하는 동시에 2021년 11월 출범 후 누적 3천100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이미 완료해 주주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SK스퀘어의 9월 말 총주주수익률(TSR)은 46.0%를 기록해 코스피 평균치(-0.9%)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으로, 주주들에게 다른 기업 대비 높은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를 중심으로 주주들과 소통하면서 최적의 자본배분과 예측가능한 주주환원을 실행하겠다”며 “포트폴리오 수익성을 지속 강화하고 미래 유망 분야 신규투자를 추진함으로써 회사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2024.11.21 16:38박수형

SK하이닉스 투자한 日 키옥시아, 내달 도쿄증시 상장

일본 메모리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홀딩스(옛 도시바 메모리)가 다음 달 중순 상장한다고 일본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22일 도쿄증권거래소로부터 상장 승인을 받을 전망이다. 시가총액은 7천500억엔(약 6조7천600억원)으로 추정된다. 키옥시아가 목표로 삼은 1조5천억엔의 절반이다. 예상보다 적은 시총이지만 키옥시아는 내년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상장을 추진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키옥시아는 인공지능(AI) 관련 데이터센터에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했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 역시 AI용 최첨단 메모리 만드는 데 쓰기로 했다. 키옥시아는 이번 주식공개로 많게는 991억엔을 조달한다. 키옥시아 대주주인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과 도시바는 보유 주식을 일부 팔 것으로 닛케이는 내다봤다. 키옥시아는 2018년 일본 도시바로부터 분리 매각됐다. 베인캐피털을 비롯한 한·미·일 연합이 키옥시아 지분을 56%, 도시바가 41% 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이 연합에 약 4조원을 투자했다.

2024.11.21 15:25유혜진

한경협·16개 그룹 사장단 "한국 경제 위기...상법개정 멈쳐달라"

한국경제인협회와 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16개 그룹 사장단이 상법 개정안이 소송 남발과 해외 투기자본의 경영권 공격으로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기업의 경쟁력이 크게 훼손될 수 밖에 없다며 관련 법안 논의를 중단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1일 오전 9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기업 사장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주요 기업 사장단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성명 발표에는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삼성 박승희 사장, SK 이형희 위원장, 현대차 김동욱 부사장, LG 차동석 사장, 롯데 이동욱 부회장, 한화 신현우 사장, 두산 문홍석 사장, CJ 허민회 사장, GS 홍순기 사장 등 16개 그룹 사장이 참석했다. 한경협에 따르면 4대 그룹 복귀 후 모든 사장단이 모여 뜻을 같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이번 사안이 중대한 이슈이고,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은 "지금 우리 경제는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1.4%를 기록했고,올해 성장률은 2% 초반에 그치고, 내년은 올해보다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경제는 이제 성장동력이 약화되면서 2% 성장률 달성도 버거워진 상황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많은 투자자들은 한국의 신성장동력 출현이 더디고, 기업의 성장성이 둔화되자, 국내보다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기업부채는 장기불황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환율은 1400원대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김 상근부회장은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성장동력을 되살리기 위하여 기업들이 먼저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며 "국회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상법 개정 등 각종 규제 입법보다 경제살리기를 위한 법안과 예산에 더욱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소수 주주에 대한 보호라는 부분을 상법 개정으로 해결하는 것은 진단과 처방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라며 "필요한 부분만 개선해 나가는 제도 개선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민주당은 이사의 충실 의무를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고, 상장회사 이사 선임과정에 집중투표제를 도입하는 내용 등이 담긴 상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주요 기업 사장단 또한 "이사 충실의무 확대 등이 포함된 상법 개정안은 소송 남발과 해외투기 자본의 공격으로 이사회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어렵게 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을 저해함으로써 기업과 국내 증시의 밸류다운으로 귀결될 것"이라면서 관련법안 논의를 중단해줄 것을 요구했다. 다만 재도 개선에서는 일정 부분 공감한다는 입장이다. 김 상근부회장은 "일부 합병이나 분할 과정에서 소수 주주의 이익이 침해 되었던 사례들도 있었다는 지적을 잘 알고 있다"라며 "합병 비율 산정 방식을 개선해서 지금의 현재 시가 중심으로 되어 있는 것들을 기업의 실질 가치를 반영하는 산정 방식을 도입하거나, 또는 합병 시에 손해를 볼 수 있는 특정한 상태에서의 주주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맞춤형 개선 '일종의 핀셋형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사장단은 "현재와 같은 어려움이 지속될 경우 국내 경제는 헤어나기 힘든 늪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경제계가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신사업 발굴과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시장 개척과 기술혁신으로 수출 경쟁력을 제고하고, 중소기업 기술지원, 국내 수요 촉진 등 민생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내수 활성화에 앞장서겠다" 밝혔다. 아울러 "혁신을 통한 기업성장성 개선, 주주가치 제고와 소통 강화로 한국증시의 매력도를 높이겠다"라며, 국내 증시의 활력 부여 의지도 피력했다. 또 정부에 대해서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과감한 규제개혁을 추진하고, 각국이 첨단산업 지원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만큼 AI, 반도체, 2차 전지, 모빌리티, 바이오, 에너지, 산업용 소재 등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사장단은 "우리 모두가 역경극복의 DNA를 되살려 다시금 힘을 합친다면, 지금의 경제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대전환 시대에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기업이 변화의 중심에 서겠다"라며 산업구조의 대전환 시대에 우리 경제가 다시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김 상근부회장은 "내주 법사위 또는 국회 내에 상임위를 통해서 논의 내는 시점에 저희의(한경협)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다행스럽게 내주에 민주당 증시 활성화 TF에서 대한상의를 중심으로 해서 경제단체와 주요 기업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다고 하니, 충분한 의견 수렴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4.11.21 11:14이나리

SKB, 'AI로 만든 읽어주는 동화' 선봬

SK브로드밴드가 SK텔레콤과 협업한 AI 솔루션으로 Btv 키즈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키즈 서비스 Btv ZEM(잼)에 AI 기술을 접목한 'AI로 만든 읽어주는 동화', 'AI 영어 더빙 동요' 콘텐츠를 선보이고 향후 효과적인 AI 콘텐츠들을 추가해 아이와 부모 모두를 만족시키는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AI로 만든 읽어주는 동화'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으로 제작됐다. 텍스트 기반의 동화 단행본을 AI가 VOD로 만든 콘텐츠다. 동화 속 배경, 등장인물, 대사, 감정 등 이미지와 내용을 학습하고 파인튜닝한 AI 모델로 움직임을 생성해 동영상으로 변환한다. 기존에 책 페이지를 넘기는 식으로 이미지를 단순히 동영상으로 바꾼 형태를 넘어 생생한 애니메이션으로 느낄 수 있는 퀄리티다. 50페이지 내외 동화책 분량을 4분 남짓 동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어 보다 신선하고 몰입도 있는 학습이 가능하다. 특히 SK텔레콤의 AI 파트너사인 앤트로픽의 거대언어모델 클로드(Claude)를 활용해 동화 이야기와 메시지를 AI가 분석, VOD 말미 질문을 건네는 '독후활동'은 아이 이해력 발달과 정서함양을 돕는 시도다. 'AI로 만든 읽어주는 동화'는 이달부터 B tv와 모바일 B tv를 통해 '파닥파닥 해바라기' '엄마 자판기' '여덟살 오지 마!' 등 총 12편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AI 영어 더빙 동요'는 SK브로드밴드가 투자하고, 콘텐츠 기업 크레이지버드 스튜디오가 제작한 작품인 '똘똘이의 그림일기 동요'가 바탕이 됐다. 여기에 SK텔레콤의 스타트업 육성 및 사업협력 지원 프로그램에 추천된 허드슨에이아이가 의기투합한 프로젝트다. 지난해 B tv를 통해 AI 음성변환 기술이 적용된 영화 '정직한 후보2' 더빙 콘텐츠를 선보인 SK브로드밴드는 번역, 연기, 연출, 노래 편집 및 믹스 등으로 인해 AI 제작 난이도가 최상위로 꼽히는 영어 더빙 동요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동요 VOD 속 등장인물 대사는 액팅 TTS를 활용해 감정까지 최대한 원본에 가깝도록, 또 보이스컨버전을 통해 가이드 노래를 캐릭터 음성으로 영어 더빙했다. AI 기술을 통해 아이는 자연스럽게 동요를 영어로 익힐 수 있다. 'AI 영어 더빙 동요'는 내년 초까지 총 72편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이강희 SK브로드밴드 세그먼트마케팅 담당은 “이번에 선보이는 다양한 키즈 AI 콘텐츠들로 얻은 AI 기술 노하우를 더욱 고도화시켜 아이와 부모가 함께 만족하는 퀄리티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1 09:35박수형

SK하이닉스, 세계 최고층 '321단 낸드' 양산 시작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층인 321단 1Tb(테라비트) TLC(트리플레벨셀) 4D 낸드 플래시를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낸드플래시는 한 개의 셀(Cell)에 몇 개의 정보(비트 단위)를 저장하느냐에 따라 SLC(1개)-MLC(2개)-TLC(3개)-QLC(4개)-PLC(5개) 등으로 규격이 나뉜다. 정보 저장량이 늘어날수록 같은 면적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2023년 6월에 직전 세대 최고층 낸드인 238단 제품을 양산해 시장에 공급해 왔고, 이번에 300단을 넘어서는 낸드도 가장 먼저 선보이며 기술 한계를 돌파했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321단 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해 시장 요구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 개발 과정에서 생산 효율이 높은 '3-플러그(Plug)' 공정 기술을 도입해 적층 한계를 극복했다. 이 기술은 세 번에 나누어 플러그 공정을 진행 한 후, 최적화된 후속 공정을 거쳐 3개의 플러그를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저변형 소재를 개발하고 플러그 간 자동 정렬(alignment) 보정 기술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회사 기술진은 이전 세대인 238단 낸드의 개발 플랫폼을 321단에도 적용해 공정 변화를 최소화함으로써 이전 세대보다 생산성을 59% 향상시켰다. 이번 321단 제품은 기존 세대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는 12%, 읽기 성능은 13% 향상됐다. 또한 데이터 읽기 전력 효율도 10% 이상 높아졌다. SK하이닉스는 321단 낸드로 AI향 저전력 고성능 신규 시장에도 적극 대응해 활용 범위를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최정달 SK하이닉스 부사장(NAND개발담당)은 “당사는 300단 이상 낸드 양산에 가장 먼저 돌입하면서 AI 데이터센터용 SSD, 온디바이스 AI 등 AI 스토리지(저장장치) 시장을 공략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점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당사는 HBM으로 대표되는 D램은 물론, 낸드에서도 초고성능 메모리 포트폴리오를 완벽하게 갖춘 '풀스택(Full Stack) AI 메모리 프로바이더(Provider)'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1 09:26장경윤

SK에너지, 준법경영∙부패관리 역량 동시 인정

SK에너지가 준법경영과 부패방지를 관리하기 위한 경영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SK에너지는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과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증을 동시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컴플라이언스·부패방지 경영시스템 인증은 기업의 규범 준수와 부패 방지를 관리하기 위한 경영 시스템이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국제규격에 부합하는지 평가하는 인증 제도다. 한국경영인증원은 ISO에서 요구하는 규범준수 시스템 구축 여부, 관련 준법 전문성, 부패방지방침 수립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인증한다. SK에너지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더욱 높은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및 부패방지 경영시스템을 만들고,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발생 가능한 규범 준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SK에너지는 지난 1993년 품질경영시스템, 1996년 환경경영시스템, 2019년 정보보안시스템인증을 취득한 이래 지속적으로 갱신·유지해오고 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컴플라이언스 및 부패방지 인증을 동시 취득했으며, SK온도 컴플라이언스 인증을 취득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회사의 기존 시스템에 ISO 인증 요구사항을 유기적으로 결합한데 그치지 않고 구성원이 적극 참여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한 결과 인증을 받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하고,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1 08:38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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