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 상용화 앞장"...SKT, 실증사업 돌입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이 참여하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에 나선다. SK텔레콤은 K-UAM 드림팀이 국토교통부와 한국형 UAM 실증사업 'K-UAM 그랜드챌린지'를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K-UAM 드림팀은 UAM 상용화에 앞서 UAM 운항의 핵심요소를 종합해 검증할 예정이다. 기체·운항 분야는 SK텔레콤, 버티포트(UAM 전용 이착륙장) 분야는 한국공항공사, 교통관리 분야는 한화시스템이 주도적으로 맡아 실증에 참여한다. 국토부는 실증사업을 2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1단계는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 UAM 전용 시험장, 운용 시스템, 통신망 등을 구축해 실증을 진행한다. 기체 안전성과 UAM 각 요소의 통합 운용성을 검증해 통과한 컨소시엄은 2단계로 넘어가 2024년에 도심지역에서 실증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실증사업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인 글로벌 UAM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의 실제 UAM 기체로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구축한 4G·5G 기반 UAM 특화 상공망을 활용해 UAM 운항 고도인 300~600m 상공에서 통신 품질도 시험한다. SK텔레콤은 티맵모빌리티와 협력을 통해 UAM과 지상교통을 하나의 서비스로 연결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도 개발한다. SK텔레콤은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3에서 SK텔레콤이 준비 중인 UAM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예약부터 기체 탑승에 이르는 UAM 서비스 가상 체험을 제공하고 UAM 운항 관리시스템과 UAM 특화 상공 통신망 등 기술을 종합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는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의 버티포트 형상과 구조, 운영 절차 뿐 아니라, 버티포트 운영 시스템까지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또한, 한국공항공사가 개발한 항공정보 연계 솔루션을 UAM에 접목해 버티포트, 교통관리, UAM 기체 간 정보연계 검증을 통해 UAM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실증사업 1단계에서 UAM 항행·관제 솔루션, 교통관리 시스템 구축에 집중한다. UAM 비행 시나리오에 따른 응답성과 정밀도를 검증해 나가며, 우천이나 안개 등 기상변수에도 UAM 기체가 항로 이탈없이 안전운항 경로를 스스로 찾도록 하는 알고리즘을 설계·구현할 예정이다. UAM은 도심 환경에서 안전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기체, 교통 관리, 기반 인프라 등의 기술적 안전성과 각 요소의 통합 운용성 검증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과 충분한 실증기간을 거친 후 2025년에 UAM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번 실증사업은 UAM 상용화의 핵심인 한국 환경에 최적화된 안전한 서비스를 준비하는 첫 단계"라며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조비 등 국내외 최고 수준의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UAM 서비스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43년간 쌓아온 항공분야 노하우와 기술력, 그리고 파트너사의 역량은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1단계 실증뿐만 아니라 2단계 도심 실증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2025년 UAM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K-UAM 로드맵에 맞춰 최적화된 UAM 운영기술과 교통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UAM 조기 상용화에 힘을 보태겠다"며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 '버터플라이' 개발이 완료되는대로 그랜드챌린지 2단계에는 한화의 기체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