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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불법복제 작년 크게 늘어···123%나 증가

지난해 소프트웨어(SW) 불법복제에 따른 침해 규모가 109억 원으로 전년(49억원)보다 보다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W 불법복제 제보는 956건이였다. 5일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 회장 유병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불법복제 SW 사용 제보 통계조사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는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가 SW 저작권 보호와 SW 정품 사용 문화조성을 위해 운영하는 불법복제 SW 제보 서비스 '엔젤(Angel)'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작년에 SW 불법복제 제보는 총 956건이였다. 이준 가장 많은 273건(29%)이 '일반사무용 SW'였고 설계용 SW 242건(25%), 운영체제 187건(20%), 그래픽 SW 130건(14%), 기타 SW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화학 업종이 전체의 27%인 139건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정보통신 73건(14%), 기계/전자 32건(6%), 건설/교통 98건(19%) 순으로 높았다. 불법복제 사용 유형을 보면, 처음부터 정품SW 자체를 구입하지 않고 카피본이나 크랙 제품 등을 사용한 형태의 '정품 미보유' 사례가 62%를 넘었고, 계약 라이선스를 위반해 사용하거나 구입 SW 수량보다 더 많은 양을 설치해 사용하는 '라이선스 위반(초과사용 포함)'도 29%나 됐다. 한편,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는 사법기관의 SW 불법복제 단속·점검에 따른 기술지원 업무(AP, anti-pirate)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협회가 지난해 기술 지원한 사례 중 SW 침해 건수는 모두 209건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이를 SW 용도에 따라 살펴보면 설계 분야 SW 133건(64%), 일반사무용 SW 53건(25%), 그래픽 11건(5%), 유틸리티 6건(3%), 백신/보안 4건(2%), 전자출판 2건(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침해 금액은 109여억 원으로 작년 대비 123% 증가했다. 업종별 침해 현황을 보면 전년에 이어 작년에도 '제조/화학'업종에서 침해 비율이 64%로 가장 높았다. 유병한 SPC 회장은 "불법복제 SW에 대한 이용자들의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법SW사용 제보는 연간 약 1000건 정도 접수되며, 침해액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특히 SW산업은 AI 도입으로 혁신과 기술발전 선봉에서 성장하는 동시에 저작권과 관련된 새로운 고민과 도전도 함께 갖고 있다. 협회는 시대에 맞게 SW저작권을 보호하고, SW산업이 더 발전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4.02.05 21:37방은주

대기업 참여 허용에 찔끔오른 공공 SW 예산까지..."울고 있는 중소·중견"

중소·중견 소프트웨어(SW) 기업과 중견 SI(시스템 통합)기업들이 새해 벽두부터 사면초가 신세에 내몰렸다. 정부가 올해 추진 중인 공공SW 사업금액이 예상치를 하회한 것에 더해 대기업의 공공 시장 참여 제한에 대한 족쇄도 풀리면서다. 두 업계 업황이 위축될 거란 전망이 나온 건 정부가 올해 공공부문SW·ICT장비 사업금액 예정치를 발표하면서다. 5일 2024년 공공부문 SW·ICT장비 수요예보(잠정)에 따르면 올해 관련 사업금액 예정치는 5조8천203억원으로 전년과 견줘 1.2% 증액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예산은 전년 대비 6.9% 증액된 것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움이 드는 대목이다. 특히 정부의 총 SW 예산(4조7천505억원) 중 상용형 SW 예산(3천750억원)은 약 8% 비중인 반면 구축형 SW 예산(4조1천540억원)이 90%를 넘게 차지한다. 상용SW 예산 비중은 지난해 대비 25% 늘어났음에도 비중 자체가 워낙 적다보니 중소·중견 SW 기업의 성장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정부가 지난해 '소프트웨어 사업 계약 및 관리 감독에 관한 지침'에서 상용형 SW 직접구매비율을 기존 50%에서 60%이상으로 높여잡은 것을 볼 때 이같은 예산 비중은 중소·중견 SW 기업 성장 유인책으론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중견 SI 기업의 경우 정부가 대기업 참여제한 제도를 완화하는 쪽으로 정책을 선회하면서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지난 11년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상출제)에 속한 대기업은 공공SW사업에 참여를 제한했지만 향후 700억원 이상 공공SW 사업엔 대기업 진출이 가능해진 것이다. 더욱이 대기업 참여제한 예외인정 사업과 700억원 이상 대형사업 선정 과정에서 중소기업 참여지분율 만점 기준을 당초 50%에서 40%로 하향했다. 또 상생협력 배점도 5점에서 3점으로 낮춰잡았다. 즉 대기업과 컨소시엄 과정에서 중견 SI 기업들의 참여 지분이 당초보다 낮아져도 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대기업의 공공SW 시장 참여 완화가 논의될 당시엔 1000억원 이상의 사업에 한해 허용하자는 것이 대세였다. 실제 정책에서는 700억원까지 하향되면서 중견SI 기업들의 볼멘소리는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중견SW기업협의회 지난달 31일 정부가 발표한 '공공SW사업 대기업 참여제한 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공공SW시장을 2013년 이전으로 회귀시키는 퇴행적 개악"이라면서 "지난 10년간 정부 정책을 신뢰하고 투자와 연구를 거듭해 각 분야 도메인 기업으로 우뚝 선 중견SW기업들에게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한 바 있다.

2024.02.05 17:23이한얼

'먹통'에 혼쭐난 정부 행정망…대기업 구애 작전 통할까

정부가 대기업들의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 문턱을 낮췄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평가가 잇따르는 분위기다. 수익성 확보가 여전히 어려운 구조인데다 공공기관들의 대형 사업 발주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달 31일 정부는 공공 SW 설계·기획에 대기업 참여를 전면 개방하고, 700억원 이상 대형 사업에선 대기업의 직접 참여가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지난 해 연이어 발생한 행정전산망 장애를 계기로 공공SW 사업에 적용됐던 대기업 참여제한 규제를 대폭 완화한 것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들의 참여 기회도 함께 늘렸다. 중소기업만 참여할 수 있는 사업구간을 기존 20억원 미만에서 30억원 미만으로 상향 조정하고, 대기업 참여 제한 예외 인정 사업과 700억원 이상 대형 사업에서 중소기업 참여 지분율을 50%에서 40%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다. 1천억원 이상 대형 SW 사업에 대한 컨소시엄 구성원 수를 10인 이하, 최소 지분율을 5% 이상으로 완화해 중소기업의 참여 기회도 늘린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공공SW 시장이 기업들 입장에서 크게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700억원 이상 대형 사업에서 이미 예외 적용을 받은 대기업 비중이 70%가 넘는다"며 "대기업이 보유한 신기술 역량을 공공 SW 서비스 설계와 기획 단계에서 적극 반영하는 게 이번 계획의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사상 초유 행정 서비스 '먹통' 사고…"공공 SW 구조 자체가 문제"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연이어 발생한 초유의 행정전산서비스 '먹통' 사고 여파가 컸다. 지난해 11월부터 ▲공무원 행정전산망 '새올' ▲온라인 민원 서비스 '정부24' 전산망 마비 ▲조달청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 트래픽 오류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먹통 등 정부 시스템 장애가 여러 건 발생됐다. 잇단 사고에 대해 행안부는 장비 노후화가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공공 SW 구조 자체가 문제가 많다고 꾸준히 지적하고 있다. 데이터 설계 문제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IT839' 정책을 추진했던 노무현 정권과 달리 이후 정권들은 공공SW 사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근간과 특정 주체가 명확히 없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며 "개발과 유지보수에 적정 예산이 투입되지 못하고 있는 공공 SW 구조를 전면 개선하는 것도 현재로선 가장 시급해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행정서비스 '먹통' 사태에서 복구가 오래 걸리고 계속 같은 사태가 반복된 것으로 볼 때 하드웨어보다 코딩이나 데이터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며 "혼재돼 있는 행정망 데이터들을 통합해 관리하는 방안 마련도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봉책' 그친 정부 대책…소프트웨어진흥법 개정도 갈 길 멀어 이같은 상황 속에 정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디지털행정서비스 국민신뢰 제고 대책'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많다. 11년만에 대기업 참여 제한이 개편된다는 점에선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관련 법안 개정부터 선행돼야 가능하다는 점에서 아직까진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과기정통부는 소프트웨어진흥법을 개정해 대기업 참여를 허용한다고 했지만, 개정 시기가 언제쯤인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상태다. 공공 SW 사업에 대한 대기업 참여 제한은 2004년 소프트웨어진흥법 제48조에 따라 시작됐다. 당시 정부는 공공 SW 사업에서 일정 사업금액 이상 사업에만 대기업이 참여하도록 했다. 이후 대기업 계열사 등으로 폭넓게 참여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결국 2013년에 소프트웨어산업 진흥법이 개정됐다. 이 때부터 공공 SW 사업에서 대기업에 속한 모든 회사의 참여가 막혔다. 대기업들의 공공 SW 시장 장악을 막고 중견·중소기업에 더 많은 기회를 주려는 정부 방침에 발을 맞춘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법안이 개정되기 전까지는 대기업들의 참여로 시스템이 안정화되면서 우리나라가 전 세계 전자 정부 평가 상위권에 머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이 있는데 당시 정부가 대기업들의 참여를 제한하지 않고 공공 SW 사업 구조를 개선하는데 주력했다면 지금과 같은 '먹통' 사태는 거의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어 "중소기업 육성도 중요하지만 현재로선 정부가 국민 불편을 줄이는 데 더 무게를 두고 움직여야 하는 것 아니겠냐"며 "국민 실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공공 SW 사업에 대해서는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사업자의 참여를 늘려 경쟁을 통한 품질 제고를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공 SW 사업 수익성 '빨간불'…살 길 찾아 나선 대기업 공공 SW 사업의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도 정부를 못미더워하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부가 그동안 '비용 절감'을 강조하며 한정된 예산 안에서 기업들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SW산업협회에 따르면 2021년 연매출 1천억원이 넘는 기업 중 공공부문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20개사의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1.1%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 영업이익률 7.3%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공공SW 사업을 많이 할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 그 여파로 2019년 31.4%였던 사업 유찰율이 2021년엔 47.7%까지 높아졌다. 공공 SW 사업에 참여했던 대기업들이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SDS·LG CNS·SK C&C는 공공SW 사업 대신 인공지능(AI)·클라우드·금융 등의 사업에 더 힘을 쏟으며 매출 다각화에 나섰다. 삼성SDS와 SK㈜ C&C는 공공SW 사업 조직도 없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그동안 개발과 유지보수에 필요한 적정 비용을 제외한 채 공공 SW 사업 예산을 편성할 때가 많아 그 비용은 오롯이 기업들이 짊어져야 했다"며 "1~2년 전 정부가 관련 예산을 짜는 탓에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변화에 따른 비용 상승분에 대해서도 전혀 고려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국민 서비스를 개발하는 공공 SW 사업의 특성상 사업기간도 빠듯하게 주어지는 데다 수정, 추가 요청 사항들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대가를 받지 못하고 사업을 진행할 때가 많다"며 "공공 SW 사업의 현 문제점들을 개선하려면 관련 예산이 늘어야 하는데, 부처들의 예산을 관장하는 기획재정부부터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기업들 "과업변경 등 고질적 문제 개선 없이는 해결 난망" 정부가 대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700억원 이상 대형사업으로 한정지은 것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다. 공공 SW 사업 특성상 단위가 큰 사업이 많지 않고, 올해도 700억원 이상 대형사업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다. 그 동안 신기술 도입 등 예외가 인정된 1천억원 이상 사업에는 이미 대기업이 참여하고 있었다는 점도 업체들의 흥미를 끌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특성상 수십억원 단위의 사업이 많고, 이전에도 700억원 이상 사업이 대기업들에게 편중돼 있었던 만큼 정부가 내세운 숫자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며 "국무조정실에서 대기업참여제한제도를 15개 주요 킬러 규제에 포함시키면서 공공 SW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가 발 맞추기 위해 마지 못해 내놓은 대책 같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2021~2023년에 이미 차세대 사업이 대부분 발주되고 올해는 사업이 마무리되는 시기인 만큼, 700억원 대형사업은 사실 많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앞으로 진행될 차세대 사업 때는 기대해 볼 만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도 지난달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예산을 수반하는 사업이다보니 구체적으로 몇 %라고 (대가에 대해)제시하는 것은 현재 어렵다"며 "행정안전부의 종합대책에는 새로운 기술과 내용에 맞는 적정대가를 만들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고 관련해서 국회에도 설명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탓에 대기업들은 이번 대책을 두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정부가 고질적 문제인 잦은 과업 변경 문제를 개선하고 적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한 어떤 대책을 내놓더라도 공공 SW 사업에 섣불리 뛰어들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A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대책 발표 후에도 아직 공공사업을 참여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는 전혀 아니다"며 "향후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사업성 등 다양한 부분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에 사업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업체 관계자는 "이번 정책에서 SW 개발 대가 기준을 올리고, 과업 대가 산정 기준과 과업 변경 심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 대책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대기업의 공공 SW 사업 참여 기회가 늘어났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우리뿐 아니라 경쟁사들도 이번 일로 사업 자체가 매력적으로 다가오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이같은 분위기를 의식해 대기업 달래기에 나선 모양새다. 강 실장은 "그동안 지속된 대형 공공 SW 사업의 품질 문제를 개선하는 한편, 앞으로는 경쟁을 통해 품질이 향상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과업 과정과 내용을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시장의 선진화도 유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2024.02.01 17:00장유미

문체부 "AI 콘텐츠 워터마크, 명확한 적용 기준 필요"

"생성형 인공지능(AI) 콘텐츠에 워터마크를 표기해야 한다는 건 당연하다. 이를 어떻게 콘텐츠에 적용할 건지 구체적으로 논의해야 한다. 정부가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만들겠다." 문화체육관광부 김경화 콘텐츠정책국 문화산업정책과 과장은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생성형 AI 콘텐츠 표기 의무화법 도입을 위한 국회 공청회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표기에 대한 명확한 정의, 의무화 기준 등을 구체적으로 정해야 전 산업에 안전하게 도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생성형 AI로 제작된 콘텐츠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딥페이크, 가짜뉴스, 저작권 침해 등 각종 문제점이 발생하는 추세다. 최근 유튜브에서 유명 가수 목소리를 무단으로 AI에 학습시킨 'AI 커버 곡'도 우후죽순 등장하는 추세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AI로 생성한 콘텐츠에 워터마크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했다. 김경화 과장은 EU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AI 콘텐츠에 워터마크 표시를 필수적으로 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해 관련 법안인 '콘텐츠산업 진흥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지만, 아직 법제화하지 않은 상태다. 김 과장은 법안 발의 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라는 입장이다. AI로 생성한 콘텐츠에 워터마크를 부착하는 건 당연하지만, 이를 어떻게 전 산업 콘텐츠에 적용할지에 대한 명확한 논의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한국저작권협회를 비롯한 방송협회, 게임산업협회 등 관계자들로부터 워터마크 제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공유했다. 김 과장 설명에 따르면, 모든 산업 관계자도 AI 콘텐츠에 워터마크를 도입하자는 전에 동의했다. 다만 AI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하고, 워터마크 규정 위반에 따른 해결책, 콘텐츠별 표기 형식, 규제 적용 범위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명확하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김경화 과장은 "정부에서도 워터마크 적용 범위를 AI 사용 빈도에 따라 해야 하는지, 저작권 침해 위험도를 나눠 적용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논의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해당 과제를 한데 모아 논의할 수 있는 'AI저작권제도 워킹그룹'을 별도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그룹은 저작권 연구자를 비롯한 법률 종사자, AI 기업인, 창작자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부터 이 그룹이 본격적으로 AI 콘텐츠 표기 의무화법 도입에 필요한 명확한 기준을 정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예정이다. 권혁주 한국웹툰작가협회 협회장은 국회에 계류 중인 'TDM면책규정'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TDM면책규정이 통과되면 AI 기업이 모델 훈련, 정보분석 등의 목적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경우 저작권자의 저작물을 AI 학습용 데이터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EU, 영국, 일본 저작권법에 도입된 상태다. 권혁주 협회장은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AI가 원작자 허락 없이 창작물을 학습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고 했다. 그는 "이는 창작자의 동기 저하와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며 "모든 AI는 학습 과정 상관없이 출처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최민재 수석연구원은 AI 콘텐츠 표기 의무화법 통과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법이 없다면 장기적으로 콘텐츠 산업 생태계 자체가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최민재 수석연구원은 "워터마크 도입은 단순히 콘텐츠 산업의 문제만이 아니다"며 "사회적 정보유통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전망했다. 법무법인 강남 강승희 변호사는 "표시의무 부과로 인한 콘텐츠 산업 위축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해당 법안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규율체계의 일관성과 안전성을 위해서는 현재 논의 중인 AI에 대한 기본법과 보조를 맞추는 것이 좋겠다"고 전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황선철 사업2국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AI 생성물 허위 등록으로 인한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며 하루빨리 관련 법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30 17:15김미정

SaaS추진협의회, 제2대 회장사 메가존클라우드 추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대표 조준희)는 메가존클라우드를 SaaS추진협의회(이하 사추협) 제2대 회장사로 추대한다고 29일 밝혔다. SaaS추진협의회는 제1대 회장사인 베스핀글로벌과 함께 국내 SaaS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제도 개선 및 정책 건의, SaaS 전환 사업 지원, SaaS 특화 컨퍼런스 SaaS 서밋 개최 등 여러 활동을 수행해왔다. 사추협 사무국은 그간 활동을 기준으로 1) 정책·제도 마련 위한 대정부 협상력, 2) SaaS 생태계 조성 기여도, 3) 사추협 회원사 내 영향력 등을 고려하여 후보 리스트를 선정, 그 후 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적으로 메가존클라우드를 제2대 회장사로 추대했다. 또한 회장사 추대와 동시에 새롭게 부회장사 직책을 신설, 역량있는 SaaS 기업을 부회장사로 선임하여 사추협 활동의 새로운 동력을 부여하고 SaaS 업계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역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총 3개 분과(기존 SW의 SaaS 전환 확대, 공공부문 내 민간 SaaS 활성화, 국내 SaaS의 글로벌 진출 지원 등)를 구성하여 회장·부회장사가 직접 분과를 운영하는 방안을 기획하고 있다. 조준희 KOSA 회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성공이 SaaS에 달려있는 만큼 산업 내 영향력을 바탕으로 메가존클라우드에서 SaaS추진협의회를 잘 이끌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는 "1기 SaaS추진협의회가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SaaS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향해 도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모든 회원사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aaS추진협의회는 2024년 첫 활동으로 공공부문 내 민간 SaaS 도입 현실화 방안 연구에 착수하였으며 오는 2월 중 연구 관련 의견 수렴을 위해 SaaS 기업 및 관련 전문가들을 모시고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4.01.29 10:16남혁우

[전문가 기고] 매년 반복되는 공공 SW사업 문제 해결책은?(하)

최근 잇달은 행정전산망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1월말까지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공군 항공소프트웨어지원소 연구소장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산하 소프트웨어공학센터 전문위원 등을 지낸 이성남 전 소장이 10년이 넘은 고질 문제인 정부 공공 SW사업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지디넷코리아에 ▲SW 품질 관련 ▲SW대가 관련 ▲대기업 참여 제한 관련을 주제로 3회분 기고를 보내왔다. 이 전 소장은 오랜 기간 전투기 SW 개발 등 SW기술 전문성은 물론 방사청 M&S사업팀장, 항공기계약팀장, 획득기반과장을 지내 공공SW 발주와 수행에도 일가견이 있다. (편집자 주) 공공 SW사업의 대기업 참여제한은 중소기업 육성보다 품질제고(국가재난 예방 등), 동반성장, SW산업 경쟁력 측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현재의 대기업 참여제한은 전적으로 중소기업을 육성한다는 명목으로 추진된 것이다. 이 제도는 중소기업 중 몇몇 큰 업체만 혜택을 보는 것이다. 소규모 업체가 대기업과 함께 사업에 참여하면 대기업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고, 문제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니 소규모 업체 입장에서는 좋을 게 없다. 한편 대기업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대기업이 한국과 같은 IT강국 공공사업의 기술과 노하우를 세계시장에 내놓고 글로벌 경쟁해야 하는데 갑자기 동반성장이라는 이유로 제한시키는 것은 국가경제, SW경쟁력 측면에서 손해다. 대기업 참여제한 제도 폐지를 전제로 이 시리즈 기사 상편과 중편에서 언급한 품질제고, 동반성장, 산업경쟁력을 고려한 대안을 제시한다. 우선 대기업 참여 제한 폐지로 위축될 중소기업을 위해 대기업의 SW사업 참여 하한금액(현행 80억, 40억, 20억 이상)을 대폭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 정부 공공 SW사업은 컨소시엄보다 가능한 단일 업체와 계약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문제발생 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고 신속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사업대가는 주 계약업체와 참여업체에 각각 지불해 갑질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면 된다. 그리고 중소기업 참여확대를 위해 대기업은 최대 50%의 지분만 가질 수 있게 한 다음 배점기준을 정하고(예, 지분 50% 1점, 40% 1.5점, 30% 2점), 또한 최소 5% 이상 지분을 가진 중소업체 참여 수를 고려한 배점기준을 정해(예, 참여 중소업체 5개 1점, 6개 업체 1.2점, 7개 업체 1.4점) 가능한 많이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대기업 참여지분 50%, 중소기업 지분 5%는 당사자간 협의로 조정 필요) 중소기업이 많이 참여할 경우 상생협력 측면에서 보면 좋은 제도나 사업을 책임지는 대기업 입장에서는 오히려 리스크가 되므로, 만일 지체상금이 발생하면 참여 중소기업 수에 비례해감면의 폭을 크게 넓혀주는 혜택을 줘 중소기업을 많이 참여시킬 수 있게 해야 한다. (예, 참여 중소업체 5개 지체상금 100%, 6개 80%, 7개 60%) 이상과 같이 3회에 걸쳐 정부 공공 SW사업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다시 말하지만 공공 SW사업은 품질제고(국가재난 예방 등)를 최우선에 두고, 동반성장, SW산업 경쟁력 측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그동안 공공 SW사업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은 문제 해결책을 몰라서가 아니다. 알고도 시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제 해결책을 법이나 시행령, 시행규칙에 의무사항으로 명시하지 않으면 매년 똑같은 문제가 반복해서 발생할 것이다.

2024.01.27 09:53이성남

[인사] KOSA 소프트웨어융합협의회, 변경수 회장 선임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대표 조준희)는 산하 소프트웨어(SW)융합협의회에서 정기총회를 통해 제7대 신임 회장으로 넥스트인프라 변경수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변경수 신임 회장은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 협의회 회장을 맡게 돼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협의회 회원사가 서로 돕고 함께 성장하는 본연의 목적을 이루고 회원사 2배 증강을 통한 규모 확장에도 힘쓰겠다“고 취임소감을 말했다. SW융합협의회는 SW융합 분야의 올바른 인식 제고와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지난 2011년 발족, SW융합서비스 수요 시장 확대 및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변경수 신임 회장은 스마트 신호등 솔루션 등 교통안전시스템 전문기업인 넥스트인프라의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으며, 협의회 출범 이후 10여 년간 협의회 활성화에 힘써왔다.

2024.01.26 17:17남혁우

[전문가 기고] 매년 반복되는 공공 SW사업 문제 해결책은?(중)

최근 잇달은 행정전산망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1월말까지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공군 항공소프트웨어지원소 연구소장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산하 소프트웨어공학센터 전문위원 등을 지낸 이성남 전 소장이 10년이 넘은 고질 문제인 정부 공공 SW사업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지디넷코리아에 ▲SW 품질 관련 ▲SW대가 관련 ▲대기업 참여 제한 관련을 주제로 3회분 기고를 보내왔다. 이 전 소장은 오랜 기간 전투기 SW 개발 등 SW기술 전문성은 물론 방사청 M&S사업팀장, 항공기계약팀장, 획득기반과장을 지내 공공SW 발주와 수행에도 일가견이 있다. (편집자 주) SW사업 대가 문제는 네 가지가 있다. 첫째, SW사업 적정 대가다. 정부는 대가문제 해결을 위해 2010년 2월 26일 지경부 고시(2010-52호)로 “SW사업에 적용하는 사업대가를 민간 자율로 결정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동 기준을 시행일로부터 2년이 되는 시점에 폐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관리하던 'SW사업 대가 기준'을 'SW사업 대가산정 가이드'로 명칭을 변경해 민간(한국SW산업협회)으로 이관, 2012년부터는 민간 자율로 사업대가를 결정하게 했다. 하지만 실제로 대가결정 권한을 부여하지는 않았다. 이럴 바엔 정부가 다시 가져가 매년 임금 상승률 만큼이라도 인상시켜 주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다. 특히 AI가 설계하고 코딩하는 시대를 맞아 현재의 사업대가 기준은 전면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적정 SW대가가 없는 곳에 SW진흥도 없기 때문이다. 중소 SW업체를 지원하고 SW 중심대학을 많이 만드는 것 보다 SW 대가를 올려주는 것이 SW산업 진흥에 더 효과적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둘째, 요구사항 추가와 변경시 대가다. 이는 SW대가 문제에서 가장 큰 이슈다. 요구사항 변경은 당사자간에 견해 차이가 크게 없지만 요구사항 추가는 견해 차이가 있다. 발주자는 RFP 요구사항을 광의로 해석해 자신들의 추가 요구가 최초 요구사항에 포함된다고 하고, 업체는 RFP 요구사항을 협의로 해석해 RFP에 명시된 것 이외의 것은 추가 요구사항이라고 말한다. 이는 RFP 요구사항이 상세화 돼 있으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가장 공정한 방법은 SW 설계를 위해 요구사항을 최종확정하는 상세설계검토회의(CDR, Critical Design Review) 이후에 요구하는 것은 모두 추가나 변경으로 봐야 한다. 따라서 발주자와 개발업체는 CDR 이전에 반드시 요구사항을 최종 합의해야 한다. 발주자가 추가나 변경요구 시 개발업체는 이에 대한 추가 비용과 추가 개발기간을 발주자에게 통보해야하고, 발주자는 추가 비용과 개발기간 연장을 해 줘야 한다는 내용을 시행령(규칙)에 명시해야 이 문제가 해결된다. 셋째, 원격지 개발에 대한 대가다. RFP에 원격지 개발(발주기관에 상주) 내용이 요구사항으로 반영돼어 있다면 업체가 부담해야 하고, 언급이 없다면 발주자가 부담해야 한다. 만일 업체가 원해서 원격지 개발을 한다면 이 비용은 당연히 업체가 부담해야 한다. 넷째, SW 유지관리 대가다. 유지관리는 세 가지 부류가 있다. SW 사용 중 결함이 발생하면 원인을 찾아 해당 SW 프로그램을 수정해 주는 것과 SW결함은 아니지만 환경변화(예, 도로가 생기면 네비게이션에 최신자료를 입력하는 것)에 따라 수정과 변경(Update)하는 것은 유지관리 비용으로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기존에 없는 기능을 새로 추가하거나, 성능개선(Upgrade)을 하는 것은 유지관리 비용이 아니라, 별도 예산을 확보해 해결해야 한다. 이에, 가능한 새로운 기능 추가나 성능개선은 한꺼번에 모아서 해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고려해 유지관리비를 책정해야한다. 그렇지 않고 무조건 사업비의 일정비율을 유지관리 대가로 요구하는 것은 무리다. 다만 라이센스 비용은 당연히 지급돼야 하고, 나머지는 실 발생 비용(인력관리/유지)을 지급해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다만 공공 SW는 사용자는 다수인 반면, 일회성 개발이며 개발 이후 엄격한 품질관리가 요구되므로 이런 점을 고려해 적정한 유지보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데도 추가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면 사업착수 이후 많은 추가 변경이 예상되는 경우, 현재의 확정가 계약(Fixed Price Contract)이 아니라, 국방사업처럼 사후에 정산해 주는 개산계약(Cost Reimbursement Contract) 방식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하면 분쟁이 많이 줄어들 것이다. 결론으로, 공공 SW사업에서 대가는 상식 수준에서 결정돼야 한다. 정부가 사업대가 기준을 민간에 이양했으면 민간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반영을 해 줘야 한다. 추가 및 변경 요구 시 반드시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하고 개발기간도 연장해줘야 한다. 또 원격지개발 대가는 RFP에 명시되지 않았다면 요청하는 측에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그리고 유지관리 대가는 무조건 사업비의 일정 비율을 대가로 지불하는 것은 안 되며, 유지관리 범위를 명확히 한 다음 실발생 비용 지불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2024.01.25 16:56이성남

[전문가 기고] 매년 반복되는 공공SW 사업 문제 해결책은?(상)

최근 잇달은 행정전산망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1월말까지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공군 항공소프트웨어지원소 연구소장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산하 소프트웨어공학센터 전문위원 등을 지낸 이성남 전 소장이 10년이 넘은 고질 문제인 정부 공공 SW사업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지디넷코리아에 ▲SW 품질 관련 ▲SW대가 관련 ▲대기업 참여 제한 관련을 주제로 3회분 기고를 보내왔다. 이 전 소장은 오랜 기간 전투기 SW 개발 등 SW기술 전문성은 물론 방사청 M&S사업팀장, 항공기계약팀장, 획득기반과장을 지내 공공SW 발주와 수행에도 일가견이 있다. (편집자 주)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아니 그 이전부터 매년 반복되는 정부 공공 SW사업 문제점은 정말 해결책이 없는 것일까? 정부가 바뀔 때마다 각종 위원회를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잘 되고 있지 않다. 매년 반복되는 공공 SW 문제점은 무엇인가? 정부입장에서 보면 SW품질 문제, 업체입장에서 보면 대가(代價) 문제(사업대가, 추가 요구/변경 대가, 원격지개발 대가, 유지관리 대가), 대기업 참여제한 해제 문제 등이다. 이 문제 중 어디에 최우선을 두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까? 공공 SW사업 대부분이 국민대상 공공서비스 구축사업으로, 문제발생 시 국가 재난을 초래하기 때문에 SW품질 문제를 최우선 고려해야 한다. 올해도 공공 SW문제가 발생하자 어김없이 정부는 대기업 참여제한을 완화하겠다고 하는데, 여기에는 대기업이 개발한 SW는 품질이 우수하고, 중소기업은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내포돼 있다. 물론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문제발생 시 대처 능력이 뛰어날 수 있겠지만 문제예방 측면에서 보면 이건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우는 것이다. 그동안 대기업이 개발한 공공 SW는 문제가 없었는가? 구체적으로 품질문제 야기 업체와 사업명을 언급하기는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품질문제는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모두에서 발생했다. 따라서 대기업 참여제한 완화가 문제해결의 출발점이 되면 품질문제는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다. 필자가 공공 SW사업 문제점을 분석한 적이 있는데, 품질문제의 직접적 원인은 개발기간이 짧고, 요구사항이 구체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착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법으로 장기계속계약을 할 수 있게 했고, 요구사항 구체화를 위해 전문기관을 활용할 수 있게 했지만 시행령(규칙)에 구체화(의무 명시 등) 되지 않아 잘 시행되지 않고 있다. SW품질 문제는 발주자가 요구사항을 개략적으로 작성해 제안요청서(RFP)를 공고한 다음 사업착수 후 구체화하겠다거나, 사업 기간 중 언제든 요구사항을 추가, 변경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데서 출발한다. 한편 요구사항이 개략적으로 나오는 이유는 발주자가 요구사항을 상세하게 안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못 만들기 때문이다. 발주자가 거대한 공공시스템의 요구사항을 상세화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요구사항 상세화는 전문가 영역이다. 비용을 들여 만들어야 한다. 필자가 근무한 적이 있는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역시 2010년대 초반 품질 문제가 크게 대두된 적이 있다. 방사청은 사업관리자가 무기체계 요구사항을 상세화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인식하고, 요구사항 상세화를 위한 별도의 용역사업을 추진해 수십,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상세 요구사항 자료(ORD : Operational Requirement document)를 RFP에 첨부해 공고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렇게 명확한 요구사항에 의한 개발을 함으로써 개발기간 중 잦은 요구사항 변경에 따른 사업지연과 비용증가를 방지했고, 품질이 우수한 무기를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개발업체는 RFP에 상세히 명시된 요구사항을 보고 개발범위와 비용, 일정 등을 검토한 후 사업에 참여하기 때문에 거의 분쟁이 발생하지 않는다. 요구사항 상세화는 단순히 품질문제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발생하는 요구사항 추가, 변경에 따른 대가 문제, 개발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다. 최근 국방부와 모 업체간 SW사업 분쟁에 대한 법원의 1심 판결이 나왔는데 역시 주 이슈는 추가, 변경에 관한 것이다. 사업착수 후 필요시 요구사항을 추가, 변경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이 문제가 아니라, 여기에 들어간 비용과 이에 따른 개발기간 연장을 인정해 주지 않는 것이 문제다. 공공사업 발주자는 추가, 변경에 따른 책임문제와 국회를 통한 추가예산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에 추가, 변경이 기존 요구사항에 포함된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업체가 요구사항 상세화 요구 시 사후 책임문제가 우려되거나, 전문적 지식이 부족할 땐 답을 주지 않는다. 그러면 답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이로인해 사업이 지연되면 지체상금은 업체가 부담해야 하는 억울한 일이 자주 발생한다. SW품질을 높이려면 요구사항 구체화는 필수다. 또 하나는 법에 명시된 대로 SW인증 받은 업체를 우대(가점)해서 능력 있는 업체가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법에 명시됐을 뿐 잘 시행되지 않고 있다. 필자가 방사청에서 근무했을때는 방위사업 제안서 평가시 '형상관리 및 품질관리 계획'(SW 프로세스 인증 등 4개 항목)에 2점을 배당해 SW 프로세스 인증(CMMI, SP, SPIECE) 받은 업체를 우대해 품질을 강화했다. 최근 방사청에서 발주한 7조원 사업의 1, 2 순위 차이가 0.059점인데, 이것을 고려하면 SW품질 강화를 위해 배당한 점수가 얼마나 큰 점수 인지 알 수 있다. 결론으로, 공공 SW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SW품질 제고를 위해 일정금액 이상 사업이나, 특별히 품질이 요구되는 사업은 반드시 별도사업을 통해 상세 요구사항을 만들어 RFP에 첨부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SW품질 인증업체를 우대(가점)할 수 있다는 것을 권고로 그치게 할 것이 아니라 시행령(규칙)에 의무 사항으로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

2024.01.24 22:32이성남

이종호 장관 "SW 기업, 글로벌 진출 돕겠다"

소프트웨어(SW)산업의 발전과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협력하기 위한 신년 인사회가 24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렸다. '글로벌 디지털 강국! 소프트웨어인이 이끌어가겠습니다'란 주제로 열린 이번 신년회는 소프트웨어 업계 관계자들의 화합과 새해 도약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새해에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참석자들은 새해에는 SW사업이 가치를 제대로 인정 받기를 희망한다는 취지로 건배사를 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를 비롯한 14개 소프트웨어 관련 협‧단체가 공동 주최했으며,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산‧학‧연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종호 장관은 신년사에서 “지난 한 해 생성 인공지능(AI)의 확산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국내 주요 인공지능 기업들이 '초거대 인공지능 추진협의회'를 발족하는 등 디지털 강국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다”면서 혁신과 도전에 앞장선 소프트웨어인을 격려하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올 한해 핵심기술 개발, 서비스화 촉진 지원, 핵심인재 양성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가 우리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한 차원 승화시키는 원동력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우리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더욱 뻗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디지털 심화 시대,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기업은 국가 전반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디지털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24 17:38남혁우

KOSA, KAIST 정재승 교수 '인공지능 시장 전망' 강연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대표 조준희)는 제23회 KOSA 런앤그로우 포럼(이하 포럼)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삼정호텔에서 개최한 이번 포럼은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의 'CES 2024 리뷰와 인공지능(AI) 시장 전망'을 주제로 진행됐다. 정재승 교수는 지난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됐던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4의 핵심 트렌드를 리뷰했다. 이어서 'AI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인간지성과 인공지능은 무엇이 다르고 앞으로 인공지능은 어떤 방식으로 발전하고 진화할 것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정재승 교수는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로, 예일대학교 의대 정신과 연구원,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연구교수, 컬럼비아대학교 의대 정신과 조교수를 거쳐, 현재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CES 2024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첨단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전 지구적인 과제를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은 'All Together. All On'을 테마로 AI가 부각되며 로보틱스, 디지털 헬스, 지속가능성, Web 3.0을 비롯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정 교수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LG 등 국내외 주요 기업이 AI, 메타버스를 비롯한 첨단 기술 접목을 통해 개인의 일상과 사회 및 산업이 어떻게 혁신될 수 있는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뇌를 연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인간 지성과 AI에는 강력한 차이점이 있다”며 “그동안 창의성을 인간 고유의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로 가장 강력한 차이는 호기심”이라고 했다. 이어 “AI는 지식을 활용해 빠르고 효율적이며 예측할 수 있는 수준의 결과를 제공하지만 인간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답이 무엇일지 탐색하는 행동을 한다”면서 “AI 시대에는 제대로 된 답을 얻기 위해 어떻게 질문을 할 것인가가 점점 중요해진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인간 고유의 영역이 위협받고 있지만 여전히 가치판단의 주체로 자리 잡고 AI와 협업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24회 포럼은 오는 3월 27일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고태봉 센터장이 '모빌리티, 미래를 혁신하다'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2024.01.24 10:15남혁우

KOSA, SW전문기업 온라인 채용관 오픈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대표 조준희)는 사람인에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온라인 채용관'을 열어 회원사들의 인재채용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운영 3년째를 맞은 온라인 채용관은 기존 참여기업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SW전문인력들과 기업들의 매칭 기회를 최대화했다. 1월 23일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진행하며 참여하는 기업에게는 ▲채용관 내 채용 정보 게시 · 상시 노출, ▲인재 열람, ▲채용 지원자 매칭 서비스, ▲지원자 AI 분석 서비스, ▲기타 홍보 서비스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이에 대한 비용은 KOSA가 전액 부담한다. 조준희 KOSA 회장은 “SW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희망직무와 기업을 개별적으로 찾아보는 수고를 덜고 기업들도 적합한 역량을 가진 인재를 추천받을 수 있어 매년 온라인 채용관을 운영하고 있다”며, “채용관 운영 종료 후에도 적극적으로 중소SW기업들의 채용을 지원해 우수한 SW 인재공급에 힘쓸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4.01.23 17:44남혁우

공공SW, 대기업 참여완화로 시장 악화 우려

정부에서 지난해 연달아 발생한 전산망 장애를 개선하기 위해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 대기업 참여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대기업 참여로 인해 오히려 공공SW 시장이 저가수주 및 과업 추가 등으로 더욱 시장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를 비롯해국무조정실 등이 될 '행정전산망 장애 재발방지 종합대책'을 검토 중이다. 중소,중견 IT서비스기업 관계자들은 대기업 참여가 늘어난다고 전산망 서비스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대기업에서 수주했던 지난해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의 경우도 개통과 함께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저가수주, 과업추가 등 공공SW 사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요인들이 더욱 악화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에서 공공SW 사업을 바라보는 인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대기업 산하 IT서비스 기업들은 계열사의 시스템과 인프라 구축을 주요 수익원이자 핵심 사업으로 다루고 있다. 다만 계열사 지원 사업만으로는 내부거래 비중이 과도하게 높기 때문에 매출 비율을 조절하기 위해 대외사업 또는 공공 사업을 수주하는 경우가 상당수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공공SW사업에 대한 최우선 목표가 수익성이 아닌 만큼 소폭 적자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수주를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사업수주 후 기능을 추가하거나 변경하는 과업변경이 이뤄지더라도 사업 비용이나 개발기간을 추가하지 않더라도 대기업IT서비스의 경우 대부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중소, 중견기업은 공공SW사업이 핵심 수익사업인 만큼 이러한 저가수주나 과업변경을 감당할 수 없으며, 오히려 파산 위기까지 몰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중견 IT서비스기업 대표는 “계열사라는 탄탄한 수익 기반을 갖춘 대기업IT서비스기업과 달리 중소, 중견기업은 공공SW사업을 통해 수익을 확보해야 하는 구조”라며 “이런 상황에서 대기업이 참여한다면 비용경쟁이 우선시되는 공공SW 사업을 수주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방부의 소송에서 1심 승소한 KCC정보통신의 경우 250억 원 규모로 수주해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구축 과정에서 급격하게 추가된 기능들을 산정한 결과 실제 사업 규모는 3배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늘어난 요구 사항으로 인해 개발기간이 지연되자 국방부 측은 지체상금을 부과했다. 이에 법원은 국방부 측에 456억원 규모 부당이득금과 법정이자를 원고에게 지급하고 요구한 지체상금을 반환할 것을 명령했다. 한 중견 IT서비스기업 대표는 “십수년전 대기업IT서비스 기업에서 만든 불공정한 사업 관향이 지금까지 이어지며 개선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사업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 등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대기업 참여가 늘어난다면 공공SW 사업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IT서비스 관련 업계에서는 대기업 참여 제한을 완화하기에 앞서 공공SW 사업 구조를 기업도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현실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IT서비스기업 임원은 “일반적으로 공공SW 사업은 수익성보다는 기업의 역량을 알리고, 차기 사업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참여한다”며 “하지만 지금은 기업이 사업을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조건이 과도해지고 있는 만큼 사업 비용을 현실화하고, 불합리한 관행을 해결하는 것을 우선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적더라도 대기업과 중소, 중견기업 모두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야 인력을 키우고, 기술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될 것”이라며 “사업발주 과정부터 전문가들이 참여해 사업을 현실화하고 사후 기능점수(FP) 계산을 추가해 진행한 사업에 따라 정당한 대가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22 11:23남혁우

KOSA, SW산업 재직자 직무역량 향상 훈련 실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대표 조준희)는 2024년 소프트웨어(SW)산업 재직자 직무역량 향상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훈련과정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고용노동부 및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과정은 중소기업 재직근로자의 직업훈련 참여 확대와 전략산업 전문인력 육성, 산업계 주도의 지역별 직업훈련기반 조성 등을 위해 직업능력개발훈련 사업이다. KOSA는 소프트웨어(SW) 산업계 수요조사를 통해 훈련과정을 설계하였으며, 초거대 AI와 생성형 인공지능 등장에 따른 교육과정을 추가 개발·편성했다. 교육훈련은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협약기업 재직자는 누구든지 신청할 수 있으며 재직자 역량강화 훈련 참여를 원하는 기업도 상시로 신청 가능하다. 교육 희망인원이 15인 이상인 경우에는 기업 현장 방문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KOSA는 지난 2년여 간 협약기업이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는 산업 흐름에 주도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4차 신기술 중심의 100여개 과정을 운영, 4천명 이상의 재직자 수료생을 배출했다. 우수성과를 인정받아 2년 연속 우수 자율공동훈련센터에 선정됐다. 박환수 인재개발본부장은 “협약기업 재직자들의 디지털 역량 향상을 위해 112개 훈련과정을 제공하는 등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며, “협약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한 맞춤형 신입인력 양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4.01.17 13:44남혁우

국방부에 승소한 KCC정보통신 "3년간 빚으로 버텼다"

KCC정보통신이 3년 5개월 만에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 불공정 거래 관련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대가 없는 과업변경 등 그동안 만연했던 공공SW 사업의 불공정 거래를 개선하고 정당대가 실현을 위한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KCC정보통신은 수년간 이어진 소송 과정에서 금전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3심까지 이어질 경우 피해는 더욱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SW사업 발전을 위해선 현재 공공SW 사업의 구조를 대대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 제기됐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7부는 KCC정보통신과 CJ올리브네트웍스이 국방부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 반환 소송 1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법원은 국방부 측에 456억원 규모 부당이득금과 법정이자를 원고에게 지급하고 요구한 지체상금을 반환할 것을 명령했다. 하지만 공공SW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투자한 사업비용을 회수하지 못한 채 수년간 소송을 이어오는 과정에서 상당한 금전적인 피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KCC정보통신 임원은 “예상보다 1심이 길어진 것은 실제 변경된 과업 규모를 산정하기 위해 모든 부분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의견을 조율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모됐다”며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미 수백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상황이라 기업 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있었는데 1심에서 승소하게 돼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수백억 원의 비용을 체불 당한 상황에서 추가 사업도 진행하기 어려웠다”며 “결국 직원 월급을 감당하기 위해 기업 소유의 건물을 매각했으며, 지금까지 거의 은행 빚으로 운영해온 것이나 다름없다”고 토로했다. 다만, 일반적으로 대규모 소송의 경우 최종판결인 3심까지 이어지는 만큼 완전히 마무리하기 위해선 2번의 재판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KCC정보통신 임원은 “내부에서도 2심에서 어떤 내용이 추가될 것인지에 주목하며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며 “재판만큼 중요한 것이 경영 상황인 만큼 이를 개선하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소송은 2015년 국방부에서 발주한 국방 군수통합정보체계 구축사업과 관련됐다. 육·해·공군이 개별 운영해온 군수정보시스템을 통합하는 250억 원 규모로 진행됐다. 하지만 구축 과정에서 3군의 요구항목이 추가되며 초기 기획에 비해 개발 규모가 증가했다. 사업규모를 측정하는 기능점수(FP) 기준 사전 규격공고 당시 4만8531FP에서 11만789FP로 약 2.2배 이상 증가했다. 구축 과정에서도 요구 사항이 계속해서 추가돼 최종 구축 버전은 14만7240FP로 3배에 달했다. 사업규모가 예상보다 커지면서 양사는 국방부에 사업비용 추가와 함께 사업기간 연장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히려 구축완료 기간이었던 2018년 말을 넘겨 1년 이상 지연된 것에 책임을 물어 약 20억 원 규모의 지체상금을 요구했다. 이로 인해 사업자들은 사업비를 비롯해 인건비 등으로 수백억 원의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2020년 소송을 제기해 3년 반 만에 승소했다. 한 IT서비스 기업 대표는 “이번 사례 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공공 SW사업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소송을 계기로 어려움을 겪는 IT기업들에게 좋은 소식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일부에서는 그래도 수익이 나니까 공공SW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냐며 반문하기도 한다”며 “그보다는 사업을 쉬면 더욱 큰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적자를 감수하는 것에 현실이라는 것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토로했다.

2024.01.12 10:51남혁우

KOSA, 기업멤버십SW캠프사업 우수 컨소시엄 선정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대표 조준희)는 기업멤버십SW캠프 사업 단계평가에서 '성과평가 우수 컨소시엄'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기업멤버십SW캠프 사업은 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중·고급 인재를 양성하여 청년 취업난 및 기업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소프트웨어(SW) 인재양성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전문기관으로, KOSA를 비롯한 4개 컨소시엄이 2022년부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KOSA는 지난 2년동안 30여개 멤버십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업 수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멤버십 기업이 참여하는 기업맞춤형 커리큘럼 설계 ▲멤버십 기업과 교육생 공동 모집 및 선발 ▲멤버십 기업 현업/인사담당자 특강 ▲멤버십 기업 방문 및 투어 프로그램 운영 ▲멤버십 기업 중심의 프로젝트 개발 및 멘토 참여 등 기업중심의 실무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수료생 취업률은 88%에 육박하였으며, 특히 수료생이 원하는 멤버십 기업에 대한 취업률 또한 60%에 근접했다. 이러한 기업주도형 인재양성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 컨소시엄으로 선정됐다. 2024년에는 대보정보통신, 현대IT&E, 효성에프엠에스 등 12개 멤버십 기업과 함께 기업수요 맞춤형 인재 264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기업이 실무에 필요한 인재를 직접 양성해 청년미스매치 및 재교육을 위한 사회적 비용 절감 등이 기대된다. 박환수 인재개발본부장은 “KOSA 기업멤버십SW캠프 사업은 기업들의 인력수료를 기반으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채용까지 즉시 이루어진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양성할 수 있는 사업을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2024.01.12 10:38남혁우

'SW프런티어' 등 SW분야 신규 R&D 2개 시행···140억 투입

과기정통부가 국내 SW산업 도약을 위해 올해 140여억원을 투입해 신규 연구개발(R&D) 사업 두 개를 처음 시행한다. 하나는 글로벌 시장개척형 기술개발(SW Frontier)로 올해 8개 과제에 84억원을, 다른 하나는 하드웨어 인지형(HW-aware) 시스템SW 기술개발로 올해 4개 과제에 6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특히 'SW 프런티어(SW Frontier)'는 글로벌 시장개척형 기술개발 프로젝트로 연구개발→사업화→해외진출까지 연계해 지원한다.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디지털 심화 시대의 핵심 역량인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2024년 상반기 소프트웨어 분야 신규 연구개발(R&D) 과제를 이번달 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총 41일간 공고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정보통신, 방송 기술개발사업 및 표준개발지원사업 통합공고 'https://www.iris.go.kr'를 참조하면 된다. 소프트웨어 분야 두 신규 연구개발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 글로벌 시장개척형 기술개발(SW Frontier): '24년 8개 과제, 84억원 지원 지난해 6월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분야 해외진출 및 수출 활성화 전략'에 따라 글로벌 SW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특히 연구개발→사업화→해외진출까지 연계해 지원한다. 기업을 선정할 때부터 글로벌 SW시장 진출 역량을 중점 검토하며, 민간의 투자 또는 융자를 받아 가능성을 입증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응용SW분야와 시스템SW분야 각 4개 과제를 지원한다. 선정후 SW분야 사업화(SW고성장클럽 등)와 해외진출 사업(SW해외진출역량강화 등)과 연계해 지원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지원액은 응용SW는 과제당 9억원을 총 2년을, 또 시스템SW는 과제당 12억원월 역시 2년간 지원한다. ■ 하드웨어 인지형(HW-aware) 시스템SW 기술개발:'24년 4개 과제, 60억원 지원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4월 발표한 '소프트웨어 진흥전략'에 따라 HW의 성능을 향상·최적화하는 시스템 SW기술 혁신을 통해 국내 AI·컴퓨팅 산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향후 기기 자체에서 인공지능을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과기정통부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지능형 로봇,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 등 3대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보다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게 하는 SW플랫폼 기술 개발을 우선 지원한다. 올해 총 예산은 60억원으로 4개 과제를 과제당 15억원씩 4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온디바이스 분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급한 과제를 우선 공고하되, 주요 산업별로 적합한 요소 기술들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상반기 중 하드웨어 인지형 시스템SW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이도규 SW정책관은 "디지털 심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SW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기 위한 선도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AI의 일상화를 위해 다양한 기기에서 AI를 보다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SW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SW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산업 현장 수요를 반영한 도전적 기술개발 과제를 적극 발굴 및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1.08 12:00방은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키보드에 '코파일럿' 버튼 추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PC 키보드에 코파일럿 버튼을 추가한다. 4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마이크로소프트가 30년 만에 키보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달 중 윈도11 고객과 서피스 신제품 사용자는 코파일럿 키를 활용할 수 있다. 이용법은 간단하다. 사용자가 PC 환경에서 코파일럿 키를 누르면 코파일럿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PC 설정 조정을 비롯한 창 정리, 텍스트 요약, 이미지 생성 등 여러 작업을 단일 프롬프트에서 수행할 수 있다. 코파일럿 메뉴를 일일이 찾을 필요가 없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코파일럿 키를 탑재한 PC 키보드를 처음 소개한다. 그 후 모든 윈도11 고객과 새 서피스 제품군 사용자에게 이를 공급할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유수프 메흐디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인공지능(AI)은 모든 윈도 서비스와 시스템, 하드웨어에 매끄럽게 통합될 것"이라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전했다.

2024.01.05 08:57김미정

서비스혁신위, 혁신 비즈니스 생태계 대응사례집 발간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대표 조준희)는 산하 서비스혁신위원회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혁신 비즈니스 생태계에 대응하는 기업가들의 전략을 담은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서비스혁신위원회는 정보의 비대칭에 대한 아쉬움과 교류기회에 목말라 있는 혁신창업가나 창업을 계획하는 예비창업가들을 위해 지난해 7월과 12월, 2번에 걸쳐 이노벤처 커넥트(InnoVenture connecT) 행사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2023년을 투자심리 위축, 생성형AI 등장 등 다양한 비즈니스 생태계의 변화가 많은 해로 평가하며 위원장사인 이스트소프트를 비롯해 닥터나우, 두들린, 마이프랜차이즈, 뮤직카우, 버즈빌, 버즈앤비, 벤디스, 비즈니스캔버스, 에이블리코퍼레이션, 엘리스그룹 등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스타트업들과 사례집을 발간했다. 사례집에는 창업가와 예비창업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주제인 ▲투자유치 전략 ▲효율적인 인력운영과 팀빌딩 ▲생성형AI 비즈니스 접목사례 ▲성장 스토리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주제에 대한 핵심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이례적인 투자기법인 벤처대출(Venture Debt)로 500억을 추가 유치할 수 있었던 경험과 전략을 공유했고, 애드테크 기업 버즈빌은 '컬처북' 사례를 소개하며 버즈빌만의 견고한 팀빌딩 전략을 담았다. 정상원 위원장은 “국내 유니콘기업은 2022년에 신규 7개사를 더해 총 22개사를 기록하였으나 여러 대외변수들로 2023년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가 예측되는 상황이다”며, “훌륭한 창업경험과 함께 각자만의 강점을 가진 서비스혁신위원회 위원사들이 발간한 이번 사례집이 혁신기업가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장기적으로 유니콘기업으로의 성장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1.04 10:03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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