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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인증'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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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SP인증 제도 전면 개편…절차·비용 절반으로

정부가 스타트업과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의 품질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프로세스 품질인증(SP인증)' 제도의 문턱을 낮춘다. 핵심 심사 항목만 간소화한 1등급 인증을 새롭게 도입하고, 인증 절차와 비용 부담도 완화해 더 많은 기업이 품질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스타트업과 중소 소프트웨어(SW) 기업의 품질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프로세스 품질인증(SP인증) 제도 전반의 문턱을 낮추는 방향으로 개편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SP인증은 소프트웨어 진흥법 제21조에 따라 기업의 SW 개발·유지·관리 활동에 필요한 핵심 과정을 점검해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인증 제도다. 그동안 절차와 비용 부담으로 중소기업의 진입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해 개편할 예정이다. 가장 큰 변화는 SP인증 등급 체계 개편이다. 기존에는 2등급과 3등급으로만 운영됐지만 개편을 통해 소규모 기업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1등급을 신설했다. 이 1등급은 5개 심사 영역 가운데 '프로젝트 개발' 1개 영역만을 평가 대상으로 하며, 인증 심사 기간과 비용도 기존 2등급 대비 약 50% 수준으로 낮췄다. 등급 체계는 1등급(프로젝트 개발)과 2등급(프로젝트 관리, 지원 포함 4개 영역), 3등급(조직관리, 프로세스 개선 포함 5개 전 영역)으로 구성돼 기업 규모나 역량에 따라 단계적으로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1등급 인증 기업에게도 공공 SW사업 참여 시 기술성 평가 가점, 하도급 계약 적정성 판단 시 혜택을 부여한다. 또한 SP인증 보유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부지원 사업도 확대된다. 대표적으로 SW고성장클럽, 오픈소스 사업화 지원, 디지털 안전인프라 진단개선 사업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전체 SP인증 등급에 대해 신규 및 연장 인증 신청 요건을 완화하고, 인증을 준비하는 기업을 위해 맞춤형 컨설팅과 교육도 제공할 계획이다. 인증 신청서 작성 가이드라인도 마련해 5월 중 배포된다. 제도 개선 사항은 4월 30일자 소프트웨어 진흥법 시행규칙 개정과 함께 5월 중 인증기관 지침 개정을 거쳐 내달부터 본격 시행된다. 인증 신청 방법, 가이드라인 등 상세 내용은 SP인증관리포털 및 SW산업정보종합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소프트웨어는 국가 인공지능 경쟁력의 기반이며, 품질관리 역량은 기업 신뢰성과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라며 "이번 제도 개선을 계기로 SP인증이 활성화돼 국내 SW기업의 품질관리 역량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4.30 10:24남혁우

"국내 SW 품질력 높이기 위해 SP인증 활성화해야"

계속해 일어나고 있는 공공과 민간의 정보시스템 장애 방지를 위한 방편으로 소프트웨어 프로세스(SP) 인증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안정적인 정보시스템을 유지하려면 소프트웨어(SW) 품질이 중요하고, 이를 담보해주는 것이 SP인증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SW기업의 사업수행 능력과 품질역량 강화, SW사업 부실 방지를 위해 지난 2009년 1월 SP인증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인증을 받는 SW기업 수가 너무 적고, 이는 인증을 받을만한 동인이 적기 때문이다. 24일 산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SP인증 심사를 신청한 건수는 35건에 그쳤다. 이중 심사를 통과한 건수는 28건이였다. 올해 35건의 신청 심사에는 신규 신청 외에 기존 인증을 다시 받으려는 건수도 포함돼 있어 실제 새로 신청한 건수는 30건도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만개 이상 국내 SW기업 수와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실정이다. 이에, 열악한 국내 SW품질력을 높이는 한 축으로 SP인증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SP인증제는 2009년 처음 시작했다. 올해까지 16년간을 거치며 매년 신청 건수가 20~30건에 불과했다. 첫 심사가 이뤄진 2009년에는 14건이 신청, 9건이 심사를 통과해 SP인증을 받았다. 이듬해인 2010년에는 11건이 신청, 심사건수가 줄었다. 2011년에는 다시 심사 건수가 19건으로 늘었다 2012년 또 하락했다. 이후 2013~2015년 3년간은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다 2016년(21건 신청) 또다시 떨어졌다. 2017년~2013년 7년간은 꾸준히 증가했다. SW품질을 좌우하는 열쇠인 SP인증 신청 건수가 크게 늘지 않고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이유는 인증을 받았을때 기업이 받는 혜택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A기업은 "SP인증은 획득하는 것도 어렵지만, 이를 유지하는 데도 상당한 회사 자원이 들어간다. 반면 돌아오는 이득은 적다"고 짚었다. 현재 SP인증을 받으면 공공사업에서 가점을 줄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하지만 의무사항은 아니기에 실효성이 낮은 편이다. SW엔지니어링진흥협회 조사해 지난 1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SP인증을 받은 대부분 기업들의 SW품질과 개발생산성이 이전보다 좋아진 것으로 나타난 반면 1만 2600여건의 고공기관 SW 발주사업에서 SP인증을 반영한 비중은 7.86%에 그쳤다. SP인증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도 계속 나오고 있다. 현재는 2등급과 3등급 두 종류만 있는데, 이보다 낮은 1등급을 신설, 인증 등급의 폭을 넓혀 달라는 것이다. B기업은 "우리처럼 작은 기업은 2등급을 받기도 벅차다"면서 "등급의 질을 유지하면서 보다 많은 기업이 등급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산학 전문가들은 SP인증 활성화를 위해 여러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첫째, 정책 지원 확대다. SP인증을 받은 기업이 혜택을 보다 많이 받을 수 있게 관련 정부 정책과 연계하자는 것이다. 둘째, 맞춤형 컨설팅 제공과 신청 절차 간소화다. 기업 상황에 맞춘 맞춤형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고 인증 신청 및 평가 과정을 최대한 간소화하자는 거다. 셋째, 인식 제고 및 홍보 강화다. 본지가 SP인증을 받은 기업을 시리즈로 취재했을때 많은 기업들도 이 부분을 지적했다. 이에, SP인증 중요성과 이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세미나와 워크숍, 교육 프로그램을 보다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증 기업간 네트워크와 커뮤니티를 조성, 정보 교류와 협업을 촉진하는 장(場) 마련도 필요한데, 앞서 업계는 지난 11월 SP인증기업협의회를 발족, 삼성SDS를 회장사로 선출한 바 있다. 이창근 소프트웨어엔지니어링진흥협회 부회장은 "인증 제도가 시행한 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최고 등급인 3등급을 받은 기업이 아직 한 곳 밖에 안된다. 이는 많은 걸 시사한다"면서 "SW품질이 담보돼야 수시로 일어나는 공공 분야 전산사고를 줄일 수 있다. 국가 당면과제인 SW수출도 SW품질이 좋아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4.12.24 09:38방은주

[SP인증 기업] 비인텍 "상당한 무형 자산···지속 성장에 기여"

비인텍(대표 장성학)은 2014년 처음으로 SP인증 2등급을 획득, 지난 10년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올 10월 연장 심사를 다시 통과, 오는 2026년까지 유효한 인증서를 갖고 있다. SP인증은 정부가 우수한 SW프로세스를 지닌 기업에 인증을 주는 제도다. SW품질을 좌우하는 프로세스를 중점 심사한다. 2009년 1월 과기정통부가 제도를 도입했다. 국내 SW기업의 사업수행 능력과 품질역량 강화, SW사업 부실 방지를 위해서다. 인증 등급은 2등과 3등급 두 종류가 있다. 3등급이 더 높은 등급이다. 장성학 비인텍 대표는 SP인증을 받은 동기에 대해 "최초 인증 당시 비인텍은 뛰어난 기술력과 책임감, 성실함으로 인정받는 기업이었다. 하지만 수행한 사업성과는 각기 달랐다. 국가의 핵심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면서, 프로젝트 위험 요소를 줄이고 품질 수준을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했다"면서 "이에, 소프트웨어 품질 기준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공인 인증을 받기 위해 CMMI, SP, SPICE 등 다양한 인증을 검토했다. 하지만 국제 인증은 중소기업 실정에 비해 다소 과도하거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국내 중소기업에 적합하고 최적화한 SP 인증을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비인텍은 업종 특성상 다양한 기술력을 보유한 여러 전문업체들과 협력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장 대표는 "이런 협업 과정에서 규모와 체계를 갖춘 기업들은 품질보증 활동과 체계적인 사업관리로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며 우수한 성과와 질 높은 산출물을 인정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에 우리도 SP인증을 획득한 이후 전사 차원의 품질지원팀을 운영하며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비인텍 품질지원팀은 'M-큐브(M-Cube)'라는 간결하고 효율적인 자체 방법론을 개발, 이를 통해 사업관리와 개발, 유지보수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프로젝트 리더에 따른 품질 차이를 크게 줄이고, 표준화한 결과물을 통해 한층 높은 품질력을 달성했다. 장 대표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많은 중소기업이 성장 과정에서 우리와 유사한 고민을 마주할 텐데, 우리가 적용한 방식을 참고해 보길 추천한다"면서 "이런 노력은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된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장 대표는 "10년 전 최초 인증을 준비하던 시기에도 공공 분야 정보화 사업의 특성상 외부 감리를 받는 것은 익숙한 일이었다. 겉보기에는 감리와 SP인증 심사가 점검 항목에서 비슷해 보였기 때문에, 그간 감리에 익숙했던 PM과 관리자들은 SP인증 심사를 비교적 수월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실제 인증 과정을 진행하면서 프로세스와 절차, 그리고 산출물을 표준화하는 데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전문가 지원을 받아 표준화를 추진했고, 이를 회사의 자산으로 체화하기 위해 수많은 교육과 회의를 반복하며 역량을 쌓았다"고 들려줬다. 현재는 프로세스가 어느 정도 자리잡아 특별한 준비 없이도 심사를 무난히 통과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진단한 장 대표는" 내부적으로 개선할 부분은 여전히 많다. 품질관리에 투자해야 할 시간은 늘 부족하게 느낀다. 이런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프로젝트 투입 전에 사전 품질 교육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려고 하다. 이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고도화된 품질 관리 체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인텍이 자체 개발한 방법론인 'M-Cube'는 Method of Cube의 약자다. 유사한 사업에서 검증된 표준 절차를 기반으로, 각 사업의 성격과 규모, 요구사항, 법령 요건 등을 반영해 최적의 프로세스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전사 차원의 표준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비인텍은 다양한 환경과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게 유연한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신규 인력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사적인 품질 관리와 효율성을 높이며, 사업 성과를 끌어올리고 있다. 장 대표는 "앞으로 회사가 더욱 안정적으로 성장한다면, SP 레벨3 인증에도 도전해 품질 관리와 프로세스 운영 수준을 한층 더 고도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SP인증을 받으려는 기업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SW 개발사들 중에는 SP나 CMMI 품질 인증을 단순히 영업적인 목적으로 여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인증서 자체를 목표로 삼는다면, 이를 꾸준히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인증 심사를 준비하고, 획득하며 유지하는 과정에서 얻는 무형의 자산은 단순한 기술 평가 가산점을 훨씬 넘어선다"면서 "이 과정은 조직 체계를 강화하고, 품질 관리 수준을 높이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SP인증의 개선점도 지적했다. 인증을 획득하는 것도 어렵지만, 이를 유지하는 데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인증 등급은 2등급과 3등급으로 나눠 가산점을 부여하는데, 각 등급을 유지한 기간도 평가 점수에 반영한다면 더 합리적일 것 같다"면서 "특히 2등급 업체가 3등급으로 도약하려면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내재화하고, 방대한 라이브러리를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하는데, 이는 중소기업에게 부담이 된다. 이런 현실을 고려한 지원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이 소프트웨어(SW)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특히 품질관리(QM)와 품질보증(QA)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면서 중소기업 지원 확대를 1순위로 꼽았다.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교육 및 컨설팅과 품질 인증(SP, CMMI 등) 획득 시 재정적, 기술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AI 및 자동화 도입도 언급했다. SW 품질보증 프로세스에 AI 및 자동화 도구를 적극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SW 개발 과정에서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조직 문화를 확립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공공(정부)분야 IT서비스 전문기업인 비인텍(Beintech)은 공공(정부)분야 IT서비스 전문기업으로 2003년 3월 설립했다. 서울에 본사, 세종시에 지사가 있다. 임직원 수는 182명이다. 회사 영문 이름 Beintech은 Best information Technology의 약자이며 동시에 Be excellent in Technology의 약자 이기도 하다. 창립 이후 현재까지 우리나라 전자정부의 성장과 발전을 함께 해왔다. 실제 비인텍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시스템'의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했고 현재 운영 및 유지보수도 하고 있다. '주민등록 시스템'은 정부 근간이 되는 시스템으로 국민 과 각 정부기관에서 여러 분야에서 필수로 사용하는 정보시스템이기도 하다. 예컨대, 주민등록등초본 발급과 본인 확인, 주소 전출입 신고 등의 시스템으로 전국 주민센터에서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이다. 둘째, 법제처의 법령정보시스템도 비인텍이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우리 국민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법령 및 행정규칙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누구나 무료로 법령 정보를 쉽게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다. 국민의 법률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 업무 수행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셋째, 고용노동부 '노사누리 시스템'의 차세대 시스템도 비인텍이 구축, 현재 운영 및 유지보수를 맡고 있다. '노사누리 시스템'은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노사관계 지원 플랫폼으로, 노동자와 사용자 간 원활한 소통과 상생을 목표로 설계한 정보 제공 및 관리 시스템이다. 장 대표는 "'노사누리'는 노사관계 선진화를 촉진하는 한편 사회적 대화와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면서 "2024년 현재, 대한민국 정부는 18개 부처로 구성돼 있으며, 각 부처는 정책 수립과 집행을 통해 국가 행정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행정 집행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정보전산시스템으로, 이는 국민들에게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정부 시스템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있는데, AI와 빅데이터 기술 발전과 더불어 대국민 서비스 고도화 요구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장 대표는 "현재 정부 시스템의 복잡성과 고도화된 요구를 충족하며 스마트 행정에 기여하기 위해 기술적 우위와 국민 중심 서비스, 신뢰 기반 운영이라는 3대 전략으로 차별화를 이루려 한다"면서 "비인텍은 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정부 시스템 구축 및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디지털 시대의 행정 수요 증가에 발맞춰 대국민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 중으로 지속적 서비스 개선과 업무 효율화로 스마트 행정에 앞장서고 있다"고 역설했다. 비인텍은 21년간 공공(정부) 분야 경험 축적을 바탕으로 다양한 행정 요구에 즉각 대응이 가능한 유연성과 안정성을 갖췄다. 공공 및 민간 영역 간 협력 강화를 통해 우수한 서비스 생태계도 구축했다. 비인텍 고객사는 다양하다. 여러 정부 부처의 핵심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 및 유지보수를 수행하고 있는데, 행정안전부(주민등록시스템)를 비롯해 고용노동부(노사누리), 법제처(법령정보시스템), 법무부, 대검찰청(KICS), 대법원, 헌법재판소, 국방부 등 다수의 공공기관에 정보시스템을 구축, 주사업자로 운영과 유지보수를 하고 있다. 이런 성과와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증 받아 비인텍은 2021년 정부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수출 실적도 갖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KOICA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전자정부 성공사례 일환으로 미얀마 '법령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를 통해 해외 기업들이 미얀마 법령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미얀마 정부는 법제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법제 선진화를 도모했다. 현재 비인텍은 동남아 및 인도네시아 지역의 법령정보시스템 구축 사업도 추진 중이다. 기업 문화와 관련해 장 대표는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단합과 협업, 그리고 경쟁력"이라면서 "비인텍은 '공동의 선'을 추구하며, “나는 동료와 함께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우리의 핵심 가치는 '함께(Together)'다. 이런 가치를 통해 비인텍은 퇴사율이 거의 없는 안정적인 기업문화를 유지하고 있으며,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16 17:42방은주

"이래서야 SW강국이"···SP인증 적용 공공SW사업 7.8% 불과

소프트웨어 품질을 좌우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제도 중 하나가 소프트웨어 프로세스(SP) 인증제도다. 과기정통부가 지난 2009년 1월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허성욱)이 인증을 주관한다. 국내 SW기업의 사업수행 능력과 품질역량 강화, SW사업 부실 방지를 위해 정부가 도입한 제도다. 인증 등급은 2등과 3등급 두 종류가 있다. SW엔지니어링진흥협회 조사 결과, SP인증을 받은 대부분 기업들의 SW품질과 개발생산성이 이전보다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주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납기 개선과 유지보수 능력도 높아졌다. 반면 공공기관들의 SW사업 1만2600여건을 분석한 결과 7.86%만이 SP인증을 사업에 반영했다. SP인증 받은 기업 97% "SW품질 개선됐다" 답변 이창근 SW엔지니어링진흥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SP인증 운영 설문결과 및 적용 현황'을 지난달 2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SP인증 기업 역량강화 간담회'에서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6.9%가 SW품질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중 65.6%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또 ▲개발생산성이 높아졌다고 한 응답자는 84.4% ▲유지보수 수정이나 보완작업이 줄었다고 응답자는 81.3% ▲납기가 개선됐다는 응답자는 68.7% ▲수주에 도움이 됐다고 답한 응답자는 59.4%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SP인증을 받은 기업 63곳 중 32곳이 응답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다. 조사 기간은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다. 응답기업 유형은 중소기업이 87.5%로 압도적으로 많다. SW개발 유형별로 보면 SI가 65.6%, 패키지 개발이 28.1%였다. 기업규모는 101명~500명이 40.6%, 21명~50명 28.1% , 51명~100명이 21.9%였다. SW개발기업들의 SP인증 취득 동기는 SW품질개선(81.3%)이 가장 높았고, 공공프로젝트 수주 가점 취득(71.9%)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인증관리 비용 대비 효과에 대해서는 매우 있다가 41.9%, 효과가 있다가 51.6%를 차지, 전체의 93.5%가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대다수 기업이 SP인증이 필요하다고 답한 가운데 SP인증 가점을 확대해 달라는 목소리도 15.6%로 나타났다. 또 SP인증을 유지하고 관리하는데 가장 큰 애로는 인력부족으로 71.9%가 이를 꼽았다. 63%가 교육 및 홍보 강화 지적...인증 절차 간소화와 1등급 신설 목소리도 높아 SP인증기업들은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63.3% 응답자가 교육 및 홍보 강화가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고, 26.7%는 필요하다고 말해 응답기업 중 약 90%가 교육 및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또 응답자 50%는 인증절차 간소화가 매우 필요하다고, 26.7%는 필요하다고 답해 70% 이상이 인증절차 간소화를 바랐다. 응답자 중 36.7%는 성공스토리 공유가 매우 필요하다고 했고 40%는 필요하다고 답해 응답자중 77%가 성공스토리 공유를 원했다. 현재의 2, 3등급 외에 1등급 신설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많았다. 이날 이창근 SW엔지니어링진흥회 부회장은 공공기관이 SP인증을 얼마나 적용하고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도 공표, 시선을 모았다. 이 조사는 소프트웨어사업자(컴퓨터관련 서비스 사업) 용역 사업 1만2635건을 분석한 것으로, 용역 사업 공고일 기준 올 1월1일부터 10월30일까지를 기준으로 했다. 분석 결과, 이 기간의 전체사업 1만2645개 중 993개 사업(7.86%)만이 SP인증을 평가적용 사업으로 분류했다. 전체의 8%가 채 안됐다. 작년(5.68)보다는 비중이 2% 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사업금액별 적용 비중을 보면 ▲1억이하 사업 38% ▲1억~5억 사업 37% ▲5억~10억 사업 8% ▲10억~50억 사업 13% ▲50억이상 4%였다. 고도화된 SW품질이 필수인 50억 이상 사업에서 적용 비중이 5%가 안됐다. 적용 유형을 보면, 하도급 가점이 46%, 품질보증 평가가 34%, 우대가 10%, 기술성평가 가점적용이 5%로 각각 조사됐다. 월별로 보면 4월이 13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월(133건), 10월(131건), 3월(106건)이 각각 100건이 넘었다. 조사 결과를 설명한 이창근 SW엔지니어링진흥협회 부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 여러 활성화 방안이 제안됐다"면서 "예컨대, 산출물 템플릿(WBS 등)이 있었으면 좋겠다거나, 정부 과제 모든 사업에 필수로 SP인증 기업에 가점을 줘야한다거나, 이론보다 현장의 소리를 더 반영해 운영해야 한다거나, 중소기업은 1년에 2개 사업을 주관으로 진행하기에 한계가 있으니 심사 대상 사업을 1개로 가능하게 하거나, 1등급 인증 신설이 필요하다는 등의 제안이 있었다"고 말했다.

2024.12.07 15:37방은주

[SP인증 기업] 엔키아 "조직 구성원들 프로세스 준수 의식 높아져"

엔키아(대표 김영부)는 1999년 2월 설립한 기업으로 IT운영관리솔루션 전문회사다. IT운영관리솔루션은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소프트웨어인데,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전문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엔키아는 2012년부터 판교테크노밸리에 자리를 잡았다. 약 180명의 IT전문가와 개발자들이 일하고 있다. 엔키아는 지난 10월 26일 소프트웨어 프로세스 품질인증(SP인증) 2등급을 획득했다. SP인증은 정부가 인정하는 우수 SW프로세스 인증이다. SW품질을 좌우하는 프로세스를 중점 심사한다. 2009년 1월 제도를 도입했다. 국내 SW기업의 사업수행 능력과 품질역량 강화, SW사업 부실 방지를 위해서다. 과기정통부가 주관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허성욱)이 주관한다. 인증 등급은 2등과 3등급 두 종류가 있다. 3등급이 더 높은 등급이다. 엔키아는 2015년에 이어 올 10월 다시 SP인증을 획득, 품질 혁신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에는 제품의 품질 확보를 위해 SW공학 기술을 기반한 체계적인 개발 프로세스에 초점을 맞췄고, 올 10월에는 'CI/CD(지속적 통합/지속적 배포)'에 적합하도록 자체 개선한 도구 기반의 프로젝트 관리, 개발, 지원 프로세스 강화에 중점을 뒀다. 이일섭 엔키아 상무는 "인증 준비 중 운영중인 프로세스상의 문제점 및 미진한 부분을 발견하고 개선 포인트를 찾을수 있었다"면서 "조직 구성원들의 프로세스 준수 의식이 높아지고, 체계적인 협업 문화로의 전환도 빨라졌다"며 SP인증 효과를 설명했다. 이어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문서와 같은 이력 및 증적 자료를 잘 남기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됐다면서 "도구 중심의 프로세스로 전환하면서 데이터 기반 모니터링 및 자동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공유에 대해 부족했고, 대시보드와 자동화를 통해 결과에 대한 공유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인증을 받으려는 기업이나, 받지 않은 기업에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인증을 준비하고 획득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테일러링된 자체 프로세스를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어 개선 여지가 있는 부분을 발견하고 보완할 수 있었다"면서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처럼, 보이지 않던 문제와 개선점을 찾을 수 있는 기회이니 인증을 준비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SP인증에 대해 개선점도 제안했다. "표준화한 평가 기준이 동일하게 적용하면서 SW패키지/클라우드 개발 특성, 도구를 접목한 디지털 문서화에 따른 평가 기준이 차별화 됐으면 한다"면서 "패키지SW, 임베디드SW의 SP인증에 대한 혜택이 강화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라면서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자동차, 조선 등 세계 수위를 다투는 기술대국이다. 오늘날, 이들 산업기술은 점차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새로운 퀀텀 점프를 시작하고 있다"면서 "미래는 소프트웨어가 가치를 창출하고, 가치를 재단하는 시대이며, 소프트웨어가 핵심이자 영혼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시장과 기업은 아직 그 규모가 너무 작다. 핵심이자 영혼을 외국에서 빌려와서 쓸 수는 없다. 국산 소프트웨어를 더 많이 사랑하고 아끼고,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 온라인쇼핑, 온라인교육, 카드, OTT와 게임, SNS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우리 생활은 IT서비스가 없이는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가 없다. 이런 IT서비스가 운영되는 곳이 바로 데이터센터다. 엔키아의 주력 시장이기도 하다. 데이터센터에는 수많은 IT장비와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이 있는데, 이들을 잘 운영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가 IT운영관리솔루션이다. 이 상무는 "원래 대형 글로벌 벤더 제품이 독과점하던 솔루션인데, 10여년 전 엔키아가 글로벌 벤더를 밀어내고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고 들려줬다. 엔키아 제품은 여러 특장점을 갖고 있다. 첫째, 다수의 레퍼런스 사이트를 통해 검증된 제품이고 둘째. 서버 기준 수십대의 소규모 전산실부터 수만대에 달하는 초대규모 데이터센터까지 모두 활용 가능한 범용 제품이다. 셋째, 기존 레거시 환경과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까지 모두를 하나의 싱글 뷰로 아우를 수 있다. 국내 IT운영관리솔루션 시장 규모는 약 1천억원~2천억원 정도다. 주요 플레이어 수는 십여 곳이다. 이 상무는 "기술 수준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다. 대형 글로벌 벤더들이 유독 우리나라 시장에서만큼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고객들은 기술 수준이 워낙 높고, 복잡하고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갖고 있는데, 대형 글로벌 벤더들은 우리나라 고객 수준에 맞추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엔키아는 국내 시장에서 톱클라스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대형 고객 위주, 장기 고객 위주라는 차별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키아의 대표적 고객사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지역정보개발원, 서울시 데이터센터, 인천시 데이터센터 같은 공공 데이터센터와 LG, CJ, 신세계, 롯데, 포스코 같은 대기업 그룹 데이터센터, KB, 신한, 우리, 카카오 같은 주요 은행들이다. 회사 복지와 관련해 이 상무는 "업계에서 워라벨로 유명한 회사다. 제주, 통영, 인제, 무창포에 자체 연수원을 운영하고 있고, 조식 서비스와 오전 8시~10시 1분 단위 유연 출근시간 등 중소기업 최고 수준의 임직원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키아는 최근 AI와 IoT 기술에 집중 투자해 신산업 개발 일환으로 AI기반 크레인 와이어로프 안전진단 솔루션을 출시했다. 건설과 항만, 각종 제조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와이어로프가 끊어지는 사고가 드물지 않게 발생, 작업 중단으로 인한 손실 뿐 아니라 인사 사고 우려도 큰 상황이다. 이에, 엔키아는 AI로 와이어로프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 문제 발생 이전에 알려주는 솔루션을 출시했다. 특히 지난 달 국토부에서 스마트건설 강소기업으로 선정됐고, 이어 최근에는 '2024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안전관리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상무는 "엔키아의 지평이 데이터센터 안에서 데이터센터 바깥으로 확장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2024.12.04 22:45방은주

"SW품질 강화로 산업발전 기여"···SP인증기업협의회 발족

소프트웨어프로세스(SP) 인증을 받은 기업간 모임인 SP인증기업협의회가 26일 발족했다. 기업간 정보 교류와 네트워크로 경쟁력을 높이고 SW품질 강화를 통한 국내 SW산업 발전을 목표로 출범했다. 이날 협의회는 이날 서울 엘타워에서 발족식을 갖고 그간의 추진 경과 등을 나눴다. 삼성SDS가 협의회 회장사를 맡는다. 협의회는 내년 1분기 중 총회와 발족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SP인증은 정부가 인정하는 우수 SW프로세스 인증이다. SW품질을 좌우하는 기업의 SW 개발 프로세스를 중점 심사해 인증을 준다. 2009년 1월 제도가 처음 도입됐다. 국내 SW기업의 사업수행 능력과 품질역량 강화, SW사업 부실방지를 위해서다. 과기정통부가 주관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허성욱)이 주관해 인증을 준다. 인증 등급은 2등과 3등급이 있는데, 3등급이 더 높은 등급이다. 제도를 시행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3등급을 획득한 기업은 삼성SDS가 유일하다. 삼성SDS는 작년 4월 3등급을 받았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작년에 36개 기업이 인증 심사를 신청해 27개 기업이 받았고, 올해는 10월 기준 23개 기업이 신청해 17개 기업이 받았다. 특히 올해는 신규 심사가 많아 연장 심사가 많은 작년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한번 인증을 받으면 기본적으로 3년간 유효하다. 여기에 수행 리포트를 매년 내면 재심사 없이 2년간 두 차례 연장이 가능, 최대 7년간 인증 효과를 볼 수 있다. 앞서 협의회는 지난해 12월 간담회를 열고 협의회 설립 기본 방향을 공유했다. 이어 올 3월 협의회 운영을 위한 정관을 제정했고, 5월에는 협의회 설립을 위한 사전 모임을 갖고 회장사 선임 등을 논의했다.

2024.11.26 17:34방은주

[SP인증 기업] 에이알테크놀로지 "회사 미래와 성장에 꼭 필요"

에이알테크놀로지(대표 박광량)는 2000년 4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통신 분야 연구원들이 설립한 기업이다. "RF(Radio Frequency, 무선주파수)분석, 위성 통신 분야 전문기업을 만들어보자"는 목표를 갖고 시작했다. 설립 이후 위성감시시스템, RF분석시스템, 위성조정업무 등의 전문적인 시스템 및 기술을 공공기관, 대기업,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에 공급했다. 현재는 통신 분야 외에도 자체개발 기술을 통해 실감형(VR/AR/MR) 서비스 콘텐츠 및 공간정보시스템(GIS)솔루션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에이알테크놀로지는 올 6월 SP(소프트웨어 프로세스) 인증 2등급을 받았다. SP인증은 정부가 인정하는 우수 SW품질 인증이다. SW품질을 좌우하는 프로세스를 심사해 준다. 2009년 1월 제도가 도입됐다. 국내 SW기업의 사업수행 능력과 품질역량 강화, SW사업 부실방지를 위해서 만들어졌다. 과기정통부 주관하고 운영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허성욱)이 한다. 인증 등급은 2등과 3등급이 있다. 2014년 처음으로 22건을 심사해 16건이 인증을 받았다. 에이알테크놀로지가 SP인증을 받은 동기는 개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회사 이수열 연구소장(배재대 겸임교수)은 "다양한 전공을 가진 직원들이 여러 분야 SW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 소프트웨어공학적인 방향으로 개발에 참여하는 직원들은 IT 전공분야 직원들인데 이들은 소수다. 이에 체계화하는 과정이 필요했다"면서 "효율적이고 생산성 높은 개발과 함께 품질 높은 SW 제품을 위해서는 연구소장인 나 혼자 감당하기 힘든 일이다. 2022년 NIPA의 소프트웨어공학 지원사업을 알게 됐고, 2022년~2023년 2년에 걸쳐 소프트웨어공학 지원사업에 참여해 전사 표준 SW프로세스를 정립(2022년)하는 한편 내재화(2023년)를 했다. 이어 올 6월에는 SP인증 2등급도 받았다"고 들려줬다. 이어 이 소장은 "회사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SP인증은 필수"라면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정도가 갖춰야 할 표준 SW프로세스를 갖춘 덕분에 신규 직원이나 비IT 분야 직원이 입사했을때 회사 개발 프로세스를 정확히 교육할 수 있게 됐다"고 반색했다. SP인증 전 에이알테크놀로지는 회사 전체 업무에 대해 직원 간 업무 필요성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전사적으로 표준 SW프로세스를 적용함으로써 이를 해소했고,표준 SW프로세스를 실무에 적용한 결과 SP인증까지 받았다. 이 소장은 "(SP인증을 받음으로써)우리가 지금하고 있는 것이 잘하고 있는 것이구나를 외부에서도 인정 받아 기뻤다"면서 " 가장 중요한 변화는 문서보다 말로 소통해 처리하던 일들을 프로세스에 따라 하다 보니 직원 간 소통도 원활해지고 업무처리 효율과 최종 SW의 품질(오류 발생율 감소)이 높아졌다"고 짚었다. 이어 SP인증을 받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SP인증을 받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어려웠다. 회사에 맞는 표준 SW프로세스를 개발하기 위한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면서 "회사 모든 직원을 모아 놓고 표준 SW프로세스에 따른 업무별 프로세스를 설명했을 때, 기존에 하고 있는 업무가 대부분이었지만, 프로세스 절차와 본인이 하고 있는 업무의 개연성을 잘 찾지 못해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들려줬다. 이어 "불필요한 업무만 늘어난다는 불평도 많았다"면서 "하지만 프로젝트 범위나 크기에 따라 표준 SW프로세스에서 불필요한 일과 필요한 일들을 구분했고, 업무 프로세스를 수정해 가며 이런 불만은 감소했다. 한, 두개 프로젝트에 적용해 진행할때까지는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이후 전체적인 회사 표준 SW프로세스를 이해하는 직원들이 늘었다. 이에 따라 기본 요구사항 관리부터 테스트 과정까지의 요구사항 미식별 및 오류 처리 부분에 있어 프로세스관리에 따른 업무처리 효율성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회사 직원들도 이를 체감했다"고 밝혔다. 에이알테크놀로지는 SP인증 2등급을 받은 후에도 지속적으로 SW 프로세스 개선에 힘쓰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모든 프로젝트에 표준 SW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있고, 더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유지하기 위해 프로젝트 관리 툴도 도입했다. 신규 직원들에게는 회사 표준 SW프로세스 교육을 진행한 후 프로젝트에 투입하고 있다. SW를 개발하는 회사라면 SP인증은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이 소장은 "회사 인원이 많지 않으니까? 프로젝트 규모가 작으니까? 알고는 있지만 구성원들이 못따라 와서? 지금까지 잘 해 왔는데? 이런 생각으로 SP인증 획득에 소홀히하고 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구성원이 늘거나 프로젝트 규모가 커지는 미래를 생각한다면 SW프로세스를 단순히 적용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SP인증까지 받아 회사가 더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SP인증에 대한 개선점을 묻자 "현행대로 잘 유지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에이알테크놀로지는 자체 RF 분석 솔루션을 개발, 보유하고 있다. 이 제품은 첫째, 20년 넘는 RF 분석 방법론에 대한 노하우를 적용했고 둘째, GIS 솔루션을 함께 보유하고 있어 RF 분석에 특화한 가시화 및 지형 기반 데이터 제공이 가능하며, 셋째, 외산 RF 분석 툴 보다 국내에 최적화한 RF 분석 솔루션 공급이 가능하다. RF분석 솔루션 외에 '드론 비행 교육용 시뮬레이터'도 보유하고 있다. 이 제품은 첫째, 동역학 및 유체역학을 반영한 물리엔진 기술(특허 보유)이며 둘째, 실제와 같은 드론 특성 설정, PID 설정 등과 자체개발 무선신호중계기를 통한 다양한 RC 조종기 사용이 가능하고 셋째, 이와 같은 기능을 이용한 드론(무인멀티콥터) 자격시험 및 방제부터 드론 축구/농구/레이싱 등의 다양한 교육용 서비스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이알테크놀로지는 동일 가상공간에서 다체계 연동 훈련이 가능한 '실감형 다자간 협업 군사 교육훈련 시스템'도 보유하고 있다. 이 제품은 20명 이상 참여자가 실시간으로 동일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역할(전술기동팀, 대공화기팀, 박격포 지원팀, 드론 운용팀 등)로 참여해 가상 전투를 진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맵(도심, 산악, 해안 등)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제관에 의해 제작, 훈련이 가능하다. 에이알테크놀로지가 동종 업계에서 어느 정도 위상을 차지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이 소장은 "RF 분석 솔루션 분야에서는 국내 독보적인 위치를 갖고 있다. 타 업체들은 대부분 외산 SW를 판매하거나 RF 분석의 일부 기능을 용역으로 수행하고 있지만, 에이알테크놀로지는 분석을 위한 기반 데이터 가공부터 분석 방법론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RF 분석의 기반 데이터가 되는 GIS 솔루션 자체 보유 및 가공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객사는 정부기관, 대기업, 연구소, 군이다. 현재 가장 큰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고 주관한 "이음5G 기반 실감형 다자간 협업 군사교육 훈련시스템 개발 및 실증'이다. 이 사업에는 대덕대학교, 뉴젠스가 참여하고 있다. 이 소장은 "드론 비행 교육용 시뮬레이터를 국내외 전시회에서 홍보 중"이라며 "최근 독일 베를린 IFA에 참여해 독일, 프랑스, 폴란드, 인도, 중국 등 회사와 MOU 및 기술제휴를 추진했다. 이이들 제품 총판 및 구매의사를 밝혀 회사 주력 솔루션으로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09년 SW개발 직원으로 입사해 2022년부터 현재까지 연구소장으로 일하고 있는 이 소장은 SW강국을 위한 제언을 해달라고 하자 "SW프로세스 근간이 되는 SW공학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많아졌으면 한다. 최근 대학교 IT학과에서도 SW공학에 대한 수업이 잘 이뤄지지 않아 대부분의 학생들이 정보처리기사와 같은 자격증 시험을 준비한 학생들 이외에는 SW프로세스에 대한 개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우려하며 "대학교육을 받은 직원들에게 SW프로세스 필요성부터 가르쳐야 하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다면 표준 SW프로세스를 갖지 않은 회사들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대한민국 SW도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덧붙여 우리 회사도 정부지원 사업으로 SW프로세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더 쉽고 안정적으로 전사적인 SW프로세스를 적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24.10.05 16:44방은주

[SP인증 기업] 유플러스아이티 "프로젝트 수행때 품질 좋아져"

"회사 개발 방법론과 개발 프로세스를 점진적으로 내재화시킬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 프로젝트 수행때 활용해 품질을 높이고 납기를 준수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안 평가 시 하도급이나 품질보증 평가에 가점을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김상하 유플러스아이티 대표는 29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SP(소프트웨어 프로세스) 인증 효과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SP인증은 정부가 인정하는 일종의 SW품질 인증이다. 특히 SW품질을 좌우하는 프로세스를 전문으로 심사한다. 2009년 1월 제도가 도입됐다. 국내 SW기업의 사업수행 능력과 품질역량 강화, 그리고 SW사업 부실방지를 위해서다. 과기정통부 사업으로 운영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허성욱)이 하고 있다. 인증 등급은 세 가지로, 1~3 등급이 있다. 최고 등급은 3등급이다. 2014년 처음으로 22건을 심사, 이중 16건이 인증을 받았다. 김상하 대표는 SP인증을 받는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행한 프로젝트 산출물을 준비, 인증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공공사업은 산출물을 사업자에게 제공하기 꺼려해 산출물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들려줬다. 하지만 인증 효과는 '만족'이다. 유플러스아이티는 2021년 3월21일 2등급을 획득했다. 이어 2024년 2월20일 연장 심사를 받아 등급 유지 기간이 연장됐다. SP인증을 받게 된 동기에 대해 김 대표는 "개발 방법론과 개발 프로세스가 회사에 있었지만 프로젝트 수행 시 이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지를 공인된 기관에서 검증을 받고 싶었다"면서 "향후 프로젝트 수행시 품질을 더 높이기 위한 것도 안 이유"라고 설명했다. 유플러스아이티는 인증을 받은 데 만족하지 않고 매년 꾸준히 품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품질 활동 실적보고서도 매년 잘 제출했고, 산출물 확보를 위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했다. 김 대표는 "SP인증을 받으려면 기업의 개발 방법론이나 개발 프로세가 미리 준비돼 있어야 한다. 또 이를 활용한 프로젝트 수행 실적도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SP인증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놨다. "제안 평가 시 가점 사항이 있지만 필수사항이 아니다. 실제 가점이 되는지 의문이다. 평가관이 이점을 인지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라면서 "앞으로 홍보가 더 많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IT서비스 전문기업인 유플러스아이티는 2007년 3월 설립했다. 약 400명의 구성원이 현재 근무하고 있다. 공공, 금융, 제조 등 전 산업에 포괄적인 정보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인 빅데이터, 클라우드, AI 등 신기술을 끊임없이 연구개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IT서비스를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기, 충전소 운영 플랫폼 및 가상발전 플랫폼 사업도 새로 시작했다. 또 ESG 경영을 위해 생산부터 서비스 제공 전 과정에 환경 보호를 위한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사회공헌 일환으로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2019년 '장애인 댄스스포츠 선수단' 창단했다. 이어 2020년에는 '장애인 동계스포츠 선수단'을 추가로 창단, 장애인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 주력 분야는 IT서비스(운영)다. 여러 공공 및 금융기관의 정보시스템을 구축 및 운영(유지보수)하고 있다.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사업도 한다. 사람이 하는 단순 반복적인 PC기반 업무를 정형화, 자동으로 수행하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 디지털창구 시스템, 가상화 솔루션, 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 등도 제공 및 운영하고 있다. 또 전기차 충전기 브랜드 '카리브'(CAREV)되 최근 론칭했다. 누구나 쉽게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구독형 충전소 운영 플랫폼도 개발, 제공한다. 유플러스아이티의 주요 고객은 국세청 등 약 30곳의 공공기관이다. 이외 다수 금융기관과 일반기업에 IT서비스와 전기차 완속 충전기 및 급속 충전기를 제공하고 있다.

2024.09.29 14:27방은주

[SP인증 기업] 테이크 "프로젝트 성공 가능성 높아져 만족"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SW) 개발은 결과물이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프로세스 입니다. SW개발은 제조나 건설처럼 과정이 눈에 보이지 않기에 프로세스 중요성이 더 큽니다.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언어 교육은 많습니다. 하지만 프로세스 관점 교육은 부족합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 회사는 표준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개선하기 위해 SP(Software Process)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품질과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또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갖춘 덕에 개발자들이 더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됐습니다." 통합 개발 플랫폼 'UX부스터(UXBooster)'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는 서울 구로구 소재 강소IT기업 테이크(대표 천우성)는 SP인증을 받은 이유를 이 같이 설명했다. 2017년 12월 설립한 이 회사는 현재 2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회사 이름 테이크(TAKE)에 대해 천우성 대표는 "영어 TAKE는 받아들인다와 함께 이해하다, 믿다, 배려한다'는 의미도 있다"면서 "수준 높은 IT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다짐이다. 급변하는 IT 환경에 즉각 반응하고, 고객 요구를 빠르게 수용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매진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테이크는 작년 10월 전사(全社) 기준 2등급 SP인증 심사를 받았다. SW프로세스에 관한 국내 유일 인증인 'SP인증'은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허성욱)이 운영하는 제도다. 국내 SW기업의 사업수행 능력과 품질역량 강화, SW사업 부실방지를 위해 민간 요청으로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 각 기업이나 개발조직의 SW프로세스 품질역량을 심사해 인증을 준다. 1~3등급이 있다. 3등급이 가장 높은 등급이다. 제도는 2009년 1월부터 시행했고, 2014년 처음으로 심사(22건)가 이뤄져 이 중 16건이 인증을 받았다. 평가는 크게 5개 분야를 한다. 심사 항목 수는 총 16개(세부 항목은 63개)다. 유효기간은 신규가 3년, 연장이 2년간 2회로 최대 7년간 유지할 수 있다. 단, 인증 유효기간에는 매년 1회 이상 '품질활동실적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법적 근거가 있다. '소프트웨어 진흥법' 제21조와 같은 법 시행령 제18~22조와 같은 법 시행규칙 제8~11조에 규정돼 있다. 작년에는 36건이 신청됐고 이중 27건이 통과됐다. 천 대표는 "SP인증을 받기 잘했다"면서 "프로젝트 관리는 사업 책임자(PM)만의 영역이 아니다. 프로젝트를 수행해 보면, 프로젝트 관리 영역은 PM이 도맡아 진행하고, 개발에 참여한 인력은 주로 개발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많았다. 그러나 SP 인증을 획득한 후 개발에 참여하는 인력도 프로젝트 구성원으로서 개발 외적인 프로세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반색했다. 이어 그는 "우리 회사처럼 개발자 중심으로 조직이 구성돼 있다면 SP인증 취득을 적극 권장한다. 개발에 있어 개발 언어와 스킬 습득도 중요하지만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프로세스 중요성을 인식하게 될 것"이라면서 "SP인증을 통해 개발자들은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일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SP인증을 받는게 쉬운 일은 아니였다. 천 대표는 "SP인증 심사 항목 중 '지원 관리/측정 및 분석'과 관련해 우리 회사의 기존 프로세스와 상이한 점이 많아 준비하는 동안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우리 회사는 주로 공공기관이나 대형 민간기업의 발주를 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측정 지표를 정의하고 관리하는 부분은 주로 발주처에서 제공해 주는 경우가 많다. 이에 자체적으로 필요한 측정 지표를 정의하고 관리하는 부분은 미흡했다"고 들려줬다. 천 대표는 원도급사–발주처–수행기관 등 소위 갑, 을, 병 관계에서 병의 입장에서 SP인증 기준을 정의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젝트 내에서 우리 회사만의 필요한 측정 지표를 정의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테이크는 지방 공공기관에서 수행한 프로젝트로 SP인증 심사를 받았다. 이에, 지방에서 심사를 받다 보니 인증 심사위원과 인터뷰 대상자들이 지방으로 내려와야 하는 번거러움도 있었다. 천 대표는 "이 과정에서 NIPA 담당자 및 인증심사원들이 서류심사 및 인터뷰 일정에 많은 도움을 줘 큰 문제없이 인증 심사를 마칠 수 있었다"며 "이 자리를 빌어 그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테이크는 인증을 받은 후에도 계속해 프로세스나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회사 김태규 이사는 "SP인증 관련 정보를 널리 알리고 싶어 주변에 우리와 같은 규모 회사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우리와 같은 중소기업이 품질 담당자를 별도로 배치해 품질활동만 하게 하는 것은 인력 활용 측면에서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는 SP인증을 취득한 후 품질 담당자를 따로 배정해 발주처의 품질 관련 요청이 없어도 일정 기간 동안 품질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SP인증을 받으려는 기업이나 받지 않은 기업에 해주고 싶은 말도 덧붙였다. "SP인증관리포털(http://sp-info.or.kr/)에서 제공하는 'SP인증 사전지원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 SP인증 사전지원서비스를 통해 받은 피드백을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해보는 것이 좋다. 우리 회사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해 SP인증을 준비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김 이사는 SP인증을 단순히 제도적 혜택을 받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회사나 조직 내 소프트웨어 품질 역량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SP인증을 통해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의 전반적인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테이크는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약 100여 곳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공공, 금융, 제조, 서비스 등 모든 산업군에 걸쳐 도입 사례를 갖고 있다. 테이크가 개발한 솔루션 및 제공 서비스는 크게 네 가지다. 첫째, 웹 기반 통합개발 플랫폼 'UX부스터(UXBooster)'다. 기업의 업무시스템을 쉽게 구축하게 해주는 솔루션이다. 자바 기반의 서버 프레임워크(Server FRAMEwork)와 HTML5 기반 웹 UI/UX 프레임워크(Web UI/UX FRAMEwork)를 제공한다. 로그인, 메인 화면, 사용자 관리, 권한 설정, 공지 및 게시판같은 필수 기능이 포함돼 있다. 김 이사는 "고객은 도입과 동시에 필요한 업무화면을 바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면서 "현재 공공, 금융, 제조, 서비스 등 약 100여 개의 레퍼런스를 확보한 안정적인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둘째, 웹 기반 전자구매 솔루션으로 'UXBooster'를 구매 업무에 최적화한 전자 구매 패키지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고객이 구매요청부터 대금지급까지의 전체 구매 업무를 자동화하고, 기업업무 생산성과 정확성, 비용절감, 업무 투명성을 향샹 시킬수 있게 돕는다. 셋째, UX-Booster 기반 '컨버전 서비스(Conversion Service)'다. 기존 CS(클라이언트서버) 환경 시스템들을 웹 기반으로 전환해 주는 서비스다. 자체 개발한 전환 솔루션을 통해 룰 베이스로 1차 자동 전환을 하고, 최종적으로 개발자가 수동으로 전환을 한다. 이를 통해 기획 및 설계 비용 없이 기존 시스템을 안정적인 웹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다. 현재 AI를 이용해 개발자가 수동으로 전환하는 부분을 자동화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내년 초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넷째, UXBooster 기반의 화면 자동 생성기다. 'UXBooster'의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든 노코드(No code), 로코드(Low code) 솔루션이다. Mybatis 기반의 쿼리 작성만으로 표준화한 자바와 웹소스코드(Web Source Code)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타 솔루션과 달리 실제 소스를 생성, 개발자들이 수정 가능하며, 프로그램 명세서(화면 캡처 및 프로그램 명세)를 워드 문서로 자동 생성해 문서 수기 작업을 최소화해준다. 김 이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솔루션(UXBooster을 )기반으로 SP인증 프로세스를 반영한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려고 한다"면서 "소프트웨어 품질 프로세스가 내재화 안된 많은 중소 기업들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SP인증에 대한 개선점도 짚었다. "SP인증은 소프트웨어 품질 관리에 중요한 인증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품질 역량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SP인증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외에 인증을 취득한 기업에게도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SP 인증 중요성을 인식하고 품질관리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W강국 코리아에 대한 제언도 제시했다. "중소 IT기업들에 대한 정부 지원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 대한민국이 SW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중소 IT기업에 대한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더욱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SW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4 07:20방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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