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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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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미국서 틱톡 되는데 중국은 왜 엑스 금지하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에서 엑스를 쓰지 못한다는 사실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머스크 CEO는 19일(현지시간) 엑스에 “미국이 틱톡을 허용하는 상황에서 중국은 엑스를 못 쓰게 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썼다. 또 “나는 오랫동안 틱톡 금지를 반대했다”며 “언론 자유에 반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은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틱톡의 중국명은 더우인이다. 하지만 틱톡은 지난 해 미국 의회가 '틱톡금지법'을 제정하면서 서비스 중단 위기에 내몰렸다. 당시 미국 의회는 중국이 틱톡을 통해 미국인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다면서 틱톡금지법을 통과시켰다. '틱톡금지법'은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미국 기업에 사업권을 넘기지 않을 경우엔 서비스를 금지하는 것이 골자다. 이 법에 따라 틱톡은 서비스 중단 위기에 내몰렸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행정명령으로 틱톡금지법 시행을 미루겠다고 공언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한 때 서비스 중단됐던 19일부터 일부 재개되면서 한 숨 돌리게 됐다. 틱톡에 부정적이던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통령 선거 기간 틱톡에서 우호적인 여론이 퍼지자 틱톡을 구하겠다고 공약했다. 틱톡에서 트럼프 당선인 팔로워는 1천400만명이다.

2025.01.20 15:22유혜진

바이든 "富와 권력 쏠려 민주주의 위협"…트럼프·머스크 겨냥

다음 주 퇴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와 힘이 쏠리면 민주주의가 위협을 받는다”며 “국민이 견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고별 연설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해 새로운 행정부가 억만장자로 꾸려진 사실을 비판한 셈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한다.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 트럼프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운 뒤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뽑혀 트럼프 2기 행정부에 합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유한 권력이 기후 문제를 흔든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하자마자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자동차(EV) 진흥 정책을 무산시키고 석유를 비롯한 화석연료를 사용하라는 '에너지 행정명령'을 추진한다고 WSJ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지적했다. 그는 “미디어는 사실 확인을 포기했다”며 “권력과 돈을 좇아 거짓말을 한다”고 비난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가짜뉴스를 집어내고 사실 관계를 규명하는 '제3자 팩트 체크' 기능을 없앴다. 엑스(X·옛 트위터)를 운영하는 머스크 CEO는 “사실 확인은 보수 콘텐츠 검열”이라는 입장이다.

2025.01.16 17:51유혜진

인스타그램 대체제로 주목받는 '픽셀페드', iOS 앱 출시

인스타그램의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는 '픽셀페드(Pixelfed)'가 안드로이드 앱에 이어 iOS 앱도 출시했다. 15일(현지시간) 더버지,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픽셀페드가 안드로이드 앱을 지난 1월10일 공개한데 이어 iOS 앱도 출시했다. 픽셀페드는 2018년 개발된 탈중앙화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다. 광고가 없는 인스타그램 대안으로 설계됐다. 사용자 데이터 보호와 개인 정보 보안을 강조하며,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로 누구나 무료로 설치하고 운영할 수 있다. 픽셀페드는 대기업의 통제에서 벗어나 자율성을 중시하는 커뮤니티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의 데이터 사용 정책이나 광고 모델에 불만을 가진 사용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메타가 콘텐츠 관리 정책을 대폭 변경한다고 발표한 이후, 픽셀페드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픽셀페드 측은 "픽셀페드 소셜 서버에 전례 없는 수준의 트래픽이 몰리고 있다"며 서버 자원 확충에 나섰다고 밝혔다. 앞서 픽셀페드는 메타의 실수로 인한 링크 차단 사태를 겪기도 했다. 일부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에서 픽셀페드 링크를 공유했다가 무작위로 차단당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엔가젯의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이를 실수로 인정하고 관련 게시물을 복구 중이다.

2025.01.15 15:42최지연

메타, AI 계정 대량 삭제…'거짓 정체성' 논란 다급히 수습

메타가 자체 개발해 소셜미디어에 도입한 인공지능(AI) 계정을 대거 삭제하며 플랫폼 내 AI 활용 방안을 재검토하게 됐다. 이는 AI 계정의 잘못된 정보 제공과 정체성 논란이 사용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데 따른 조치다. 6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 2023년에 AI 기반 계정을 처음 도입했으며 그 중 일부 계정은 지난 2020년부터 비공식적으로 실험해 왔다. 이 AI 계정들은 정체성을 가진 것처럼 행동해 인간과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도록 설계됐으나 이미지 품질이 조악하고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사용자들에게 혼란과 신뢰 훼손을 불러일으켰다. 일례로 흑인 퀴어 엄마로 설정된 메타 AI 계정 '리브'는 자신을 소개하면서 '자녀들이 해변에서 노는 사진'을 게시했으나 해당 이미지는 조악한 품질로 인해 현실감을 떨어뜨렸고 AI 생성 이미지임을 나타내는 워터마크가 포함돼 있었다. 또 다른 계정 '그랜파 브라이언'은 존재하지 않는 비영리 단체 이름을 언급하며 사용자와의 대화에서 허구적인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용자들은 이러한 AI 계정들이 플랫폼에서 마치 실제 사용자처럼 활동하며 정체성을 조작했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표했다. 특히 계정을 차단할 수 없다는 기술적 결함까지 겹치며 불만이 극에 달했다. 메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정을 삭제했다고 밝혔으며 이들 계정이 초기 실험의 일부였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AI 계정들은 정서적 연결을 통해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고 광고 수익을 증대시키려는 메타의 전략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메타는 향후에도 이러한 AI 기반 계정을 도입할 가능성을 열어두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카렌 애티아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는 "메타의 AI 계정은 사용자 정서를 이용해 허구적 관계를 조성했다"며 "이는 소셜미디어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5.01.06 09:24조이환

틱톡 동영상 따라하다...터키 10살 아이 숨져

터키에서 10살 어린이가 틱톡 콘텐츠를 따라하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터키 정부는 플랫폼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6일 터키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터키 이즈미르 출신 A씨(10)는 지난달 17일 틱톡에서 본 동영상을 따라하다 부상을 입었다. 이후 입원 16일 만에 사망했다. A씨가 본 동영상에는 향수에 불을 붙이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집에 혼자 있던 A씨는 동영상 속 행위를 재현하고자 자신에게 향수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이후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 화상을 입었다. A씨는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해 병원으로 향했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 이에 터키 가족사회복지부는 X 게시물을 통해 "이 가슴 아픈 사건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감독 강화의 필요성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유해한 콘텐츠와 트렌드로부터 자녀를 보호하는 데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압둘카디르 우랄로글루 터키 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가족사회복지부, 법무부, 내무부 등 여러 정부 부처가 어린이의 SNS 접근을 규제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1.06 09:24조수민

윗유, 국민통합위 '아름다운 동행상' 받아

숏폼 전문기업 윗유(대표 차재승)가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김한길)가 뽑은 '아름다운 동행 기업'으로 선정돼, '아름다운 동행'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20일 국민통합위원회는 '기업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윗유를 포함해 총 10개 기업에게 '아름다운 동행'상을 수여했다. 이들 기업은 국민통합기여도, 창의성, 난이도, 지속가능성, 성과공유 가능성 등의 기준 평가를 통해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SK텔레콤, 하나금융그룹, LG화학 등 대기업이 대부분인 수상 기업 중 스타트업은 윗유가 유일했다. 윗유는 소속 크리에이터들이 공유가치 창출을 위해 정기적으로 모여 진행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윗유행'의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특히,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크리에이터라는 장점을 살려서 활동 모습을 숏폼 영상으로 만들어 선행의 재미와 의미를 SNS를 통해 전달하고 사회에 알리는 점이 큰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윗유는 숏폼 크리에이터의 사회적 책임감을 실천하고 따뜻한 소식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에서 지난 3월부터 '윗유행' 프로젝트를 기획해 진행해왔다. 농촌 마을회관에서 '1일 손녀 손자되기', '유기견 센터 봉사', '연탄 나르기', '제빵 봉사'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우리 주변 이웃에 선한 영향력을 전했다. '윗유행' 활동 영상은 윗유하우스 공식 SNS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윗유행' 영상 누적 조회수는 현재 3000만여 회를 기록하고 있다. 차재승 윗유 대표이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고민하면서 윗유만의 장점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을 고민한 끝에 '윗유행'을 기획하고 꾸준히 실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크리에이터라는 특징과 장점을 살려, 우리 주변 이웃에게 다양한 도움을 계속해서 전달하고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3 15:09안희정

메가커피 알바생, 화재 피해자 조롱...회사는 "경위 파악 조치 논의"

메가커피가 화재 사건 피해자를 사회관계망(SNS) 등에서 조롱한 아르바이트생에 대해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조치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아르바이트생은 SNS에 '돈이 급하면 몸이라도 팔아라', '얼굴과 성기는 녹지 않았느냐'는 글을 올려 포항 아파트 방화 사건 피해자를 조롱했다. 이후 메가커피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도 올려 도마에 올랐다. 성난 누리꾼들은 이 아르바이트생이 근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매장에 별점 1점을 주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메가커피 측은 “회사 홈페이지 등에 신고가 접수돼 현재 경위 파악 중”이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만큼 적절한 조치를 하는 것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특정된 매장은 해당 아르바이트생이 근무하는 곳이 아니고, 가맹점주 영업에 지장을 줄 수 있는만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지난 2일 경상북도 포항시의 아파트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자녀 2명이 전신에 큰 화상을 입었고, 현재 치료비 모금 활동 등이 진행되고 있다.

2024.12.20 20:20류승현

머스크의 미국 텍사스 사랑…소득·법인세 없어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에 이어 우주 기업 스페이스X 본사도 미국 텍사스주로 옮긴다. 각종 세금 부담이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스페이스X 본사가 공식적으로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시'에 위치할 것”이라고 썼다. 스타베이스는 텍사스주 보카치카해변에 있는 스페이스X의 우주선(로켓) 발사장이다. 머스크 CEO는 지난 7월에도 “X와 스페이스X 본사를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주로 이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머스크 CEO는 자신이 세운 테슬라와 스페이스X 말고도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해 X로 이름을 바꿨다. 머스크 CEO는 올해 초 스페이스X의 법인 소재지 주소 또한 델라웨어주에서 텍사스주로 옮겼다. 델라웨어법원이 테슬라가 머스크 CEO에게 주기로 한 100조원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불법이라고 판결했기 때문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설명했다. 2021년에는 테슬라 본사가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주로 이전했다. 머스크 CEO 거주지 역시 2021년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주로 옮겼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머스크 CEO가 각종 세금이 없는 텍사스주로 향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텍사스주는 개인소득세와 법인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캘리포니아주 개인소득세 세율은 최고 14.4%, 법인세는 8.84%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기업가치가 올라 머스크 CEO 순자산은 최근 4천470억 달러(약 640조원)로 늘었다. 순자산이 4천억 달러를 넘은 개인은 머스크 CEO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2024.12.15 06:48유혜진

"윤석열 탄핵"...민주당 의원들, 카톡 프로필 사진 바꿨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보좌진들이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이미지 파일로 카카오톡을 비롯한 SNS 프로필 사진을 일제히 교체하고 있다. 12일 국회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홈페이지에 SNS 프로필 용도로 쓸 수 있는 사진 파일을 여러 장 올려 이용을 권하면서 지난 11일 저녁부터 여러 의원들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바꾸고 있다. 그동안 지역에서 쓰는 정책 현수막이나 탄핵 촉구 촛불집회 등에서 쓰는 손피켓 홍보물에 대한 시안을 만들어 같은 이미지와 메시지를 담아왔는데, SNS 프로필에서도 통일된 이미지를 쓴 셈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온라인 상에서도 탄핵 가결이 필요하다는 뜻을 모아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시민들도 자신의 SNS에 촛불 사진을 올리거나 '온라인 촛불 지도' 웹사이트에서 자신의 위치를 올려 메시지를 입력해 촛불을 켜는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4.12.12 09:13박수형

싸이월드, 내년 하반기 부활...'희망고문' 끝낼까

싸이월드가 내년 하반기 부활한다. 기존 인지도를 내세워 과거 이용자를 재유입하는 동시에 마이홈·클럽 등 서비스를 통해 1020 이용자까지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과거 경영진 분쟁 등의 사유로 여러번 싸이월드 부활 계획이 엎어졌던 만큼, '희망고문'을 당한 이용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까지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싸이커뮤니케이션즈는 11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싸이월드 서비스 재출시 계획을 밝혔다. 함영철 싸이컴즈 대표는 "2017년부터 싸이월드의 장기적 파행 운영이 이어지며 서비스가 중단됐고, 코인 사업으로 신뢰를 잃기도 했다"며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9월부터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싸이월드가 지난 2021년부터 경영진 법적 분쟁 등으로 서비스 재개를 여러 차례 미뤄왔고, 관련 코인 상장 폐지를 겪었던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특히 함 대표는 "코인 사업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새롭게 탄생하는 싸이월드는 '마이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이홈은 앱 첫 화면이자 사용자의 개인 공간이다. 카카오톡 '멀티프로필'과 유사하게 다양한 캐릭터를 만든 후 사진과 글을 쉽게 작성·관리할 수 있다. '클럽' 서비스도 운영한다. 클럽은 게시글이 아닌 채팅 중심으로 운영되는 커뮤니티다. 함 대표는 "네이번 밴드에서 훨씬 더 단순화된 버전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싸이월드는 과거 PC 기반 서비스였지만, 모바일 앱과 웹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미니미'는 기존 도트 디자인에서 3D 비주얼로 제작된다. 미니미를 사용자 취향과 개성에 따라 꾸밀 수 있는 기능까지 더한다. 싸이컴즈는 싸이월드를 기반으로 게임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넥슨 소셜 게임 기획, 펄어비스 '검은사막' 글로벌 사업 총괄 등을 맡았던 함 대표의 글로벌 게임 서비스 경험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함 대표는 "이용자가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플랫폼이 열려 있는 상태로 구성해서 게임사들이 쉽게 입점 가능하도록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이용자가 '추억 찾기' 목적으로 일회성으로 싸이월드를 방문하는 것을 넘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싸이월드가 재탄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추억의 아이콘인 만큼, 싸이월드 이용 경험이 없는 1020세대를 유치하는 것도 쉽지 않은 과제다. 이에 정규현 싸이컴즈 CMO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과의 차이를 강조했다. 정 CMO는 "현재 많이 쓰이는 SNS는 넓고 얕은 관계를 추구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반면, 싸이월드는 더 깊고 좁은 인간관계를 원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타깃팅한다"고 설명했다. 함 대표는 싸이월드의 강점으로 '나만의 공간 제공'을 꼽았다. 이용자가 알지 못하는 다른 이용자의 게시글을 피드에 노출하거나 과도한 광고로 인해 피로를 유발하는 상황이 타 플랫폼 대비 훨씬 적게 발생한다는 것이다. 함 대표는 "요즘 페이스북은 광고 10개에 친구 글 1개가 보이는 비중이다. 현재 글로벌 소셜미디어는 나만의 공간이라는 느낌보다는 미디어성에 더 가깝다"며 "미디어의 과도한 개방성의 틈에서 분명히 기회를 봤다"고 말했다. 싸이월드는 기존 법인으로부터 인수받은 과거 싸이월드 회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체적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현재 확보한 데이터는 3천200만명의 회원과 170억 건의 사진 데이터로, 페타바이트(PB)규모다. 다수의 가상머신으로 이뤄진 클러스터를 이용해 사진·영상 등 자료에 대해 복원 작업 중이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복원 범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함 대표는 "싸이월드 재개 소식에 기존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사연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여전히 싸이월드는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이 담긴 소중한 공간, 국민 서비스 라는 것을 싸이컴즈 모든 구성원이 공감하게 됐다"며 "이 염원에 힘입어 IT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인력들과 함께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개발해서 내년에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2024.12.11 15:22조수민

내년에는 어떤 AI 기술이 주목받을까

AI를 둘러싼 화두는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단순 기술 혁신을 넘어 미래 산업과 생활 전반, 국가 안보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AI의 수익성, 환경 문제,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까지 다양한 도전 과제가 직면한 가운데 SK텔레콤 뉴스룸은 올해 급부상한 기술 트렌드 중 내년에도 계속 될 주요 이슈7가지를 꼽았다. 소버린 AI, 국가 경쟁력의 새로운 축으로 내년에는 '소버린 AI(Sovereign AI)' 개념이 더욱 주목받을 예정이다. '소버린 AI'는 단순히 자국의 기술로 모델이나 데이터를 구축하는 보호주의적 접근이 아닌, 선도 기업의 AI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해외 AI 기술에 종속되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이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나라는 프랑스다. 프랑스는 2017년부터 AI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시행해왔으며, 최근에는 자국 기업 미스트랄 AI 보호를 위해 EU AI 법안 수정을 이끌어내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한국도 9월 'AI G3 강국 실현'을 위한 국가 AI전략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높은 디지털 역량과 HBM 등 다양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명확한 정책적 지원과 시너지를 통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AI 단백질 예측...노벨상 수상의 쾌거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바이오 분야에서도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 AI가 단백질 구조 예측에 도입되면서 복잡한 3차원 구조의 단백질을 몇 시간에서 며칠 내에 예측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올해는 구글 딥마인드의 CEO와 연구원 존 점퍼가 이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화학상의 절반을 수상했다. 2020년 공개된 알파폴드2는 90%의 놀라운 예측률을 보여줬으며, 올해 5월에는 더욱 정밀한 알파폴드3가 네이처를 통해 공개됐다. 단백질 구조 예측은 신약 개발뿐 아니라 플라스틱 분해 효소와 생분해성 단백질 소재 개발 등 환경 문제 해결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LLM의 한계와 RAG의 부상 내년에는 'LLM 성능 향상 한계에 대한 논의'가 더욱 깊게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LLM은 입력값과 관련성 높은 단어를 조합하는 알고리즘으로, 인지과학의 관점에서 보면 직관적인 '시스템 1'에 가깝다. 반면 별도의 데이터베이스로 논리를 보완하는 RAG 기술은 논리적인 '시스템 2'를 추가하려는 시도다. 이런 맥락에서 LLM의 환각 현상은 기술적 오류가 아닌 본질적 특징으로 이해된다. 지난 10월 애플 연구진은 LLM의 수학적 논리성 문제를 지적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LLM이 간단한 수학 개념을 이해하는 데 심각한 문제가 있으며, 단순히 이름이나 숫자만 바꿔도 정답률이 10% 이상 떨어질 정도로 불안정하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달에는 오픈AI의 차세대 모델 '오리온(Orion)'이 기대했던 성능 개선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는 모델 거대화 전략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앞으로는 단순한 규모 확장이 아닌 AI 모델의 논리성 강화를 위한 기술적 돌파구를 찾는 연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AI의 개발과 활용에는 막대한 계산량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상반기에만 1천억 달러의 금융리스 비용을 지출했으며, 블랙록과 함께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펀드를 운영 중이다. 'AI 데이터센터'로 인한 '에너지 문제' 발생 내년에는 늘어나는 'AI 데이터센터'로 인한 '에너지 문제'도 발생것으로 관측된다. AI의 개발과 활용에는 막대한 계산량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상반기에만 1천억 달러의 금융리스 비용을 지출했으며, 블랙록과 함께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펀드를 운영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RE100 기조에 변화가 감지된다.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10~20MW)을 크게 웃도는 100MW 이상의 전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에 빅테크 기업들은 SMR 원자력 발전소 투자로 방향을 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계약을, 아마존은 도미니언 에너지에 5억 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최근 구글은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AI 데이터센터로 인해 2019년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이 48% 증가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제품에 AI가 통합되면 배출량을 줄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많은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AI 전략을 지속 가능성보다 우선시하고 있으며, 향후 환경 비용에 대한 심각한 개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AI 수익성 고민과 멀티 에이전트의 부상 올해 IT 업계의 최대 화두는 'AI 수익성'이다. 그동안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진 AI가 실제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은 내년에도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출시된 AI 서비스들이 효율성을 높이는 성과를 보였지만 투자비용을 회수할 만큼 대중적인 서비스를 출시하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세콰이어캐피탈의 보고서에 따르면 AI 업계는 투자 비용 회수를 위해 연간 약 6천억 달러의 수익이 필요하지만 현재 매출은 최대 1천억 달러에 그치고 있다. 챗GPT의 연 매출 목표도 34억 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AI는 사용한 토큰 수에 따라 계산량과 비용이 발생하는 특성상, 기존 디지털 플랫폼처럼 무료 사용자를 모았다가 유료화하는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 기업 솔루션을 통한 효율성 극대화가 가장 유망한 수익 모델로 예상되지만, 아직 시장 도입 초기 단계다. 가장 많은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기업 솔루션을 통한 효율성 극대화이지만, 아직 시장 도입 초기 단계이기에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토젠'이라는 멀티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를 공개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AI 간의 협업을 통해 '1인+멀티 에이전트'로 이루어진 1인 팀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다만 인간의 개입 지점 설정, 오류 확산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청소년 SNS 규제 강화 흐름 거세져 올해 세계적인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는 저서 '불안 세대'를 통해 스마트폰과 SNS가 아이들의 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우려는 2022년 메타 전 직원 프랜시스 하우겐의 '페이스북 페이퍼' 폭로로 더욱 구체화됐다. 메타가 SNS의 청소년 정신건강 악영향을 알고도 수익만을 추구했다는 것이다. 2023년에는 미국 41개 주가 메타를 고소하며 청소년 보호 문제가 법적 쟁점으로 확대됐다. 이에 여러 국가에서는 미성년자 SNS 사용을 제한하는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호주는 16세 미만 SNS 사용 금지 법안을, 미국 플로리다주는 14세 미만 사용 금지를 결정했다. SNS 본고장 캘리포니아주도 2027년부터 미성년자 보호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며, 이러한 규제 움직임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MR와 AI의 만남...제2의 도약 될까 애플이 올해 2월 비전 프로를 출시하면서 침체됐던 메타버스 시장에 새 바람이 불었다. 이에 삼성은 구글, 퀄컴과 MR 헤드셋 개발을, 메타는 LG전자와 고급 MR 기기 준비에 착수했다. 개인의 눈 간격과 생체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화되는 애플 비전 프로는 기존 MR 기기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시장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초기 품절 사태 이후 판매량이 급감했고, 5월부터는 공급사의 부품 생산까지 중단되는 상황을 맞았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MR과 AI의 결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잇다. 메타의 얀 르쿤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AI가 인간의 물리적 세상을 이해하게 되는 시점이 진정한 특이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시각과 촉각 정보를 연동해 물리적 정보를 전달하고 해석하는 MR 기기의 잠재력이 여기서 빛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과거 딥러닝이 위기에서 CIFAR의 지원과 석학들의 연구로 살아남아 AI 혁명의 씨앗이 된 것처럼, MR 기술도 단기적 성과가 아닌 미래의 변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2024.12.11 08:20최지연

시대의 전파를 감지하고, 기업의 주파수로 변환하는 법

출근 3시간 전. 기상 알람이 아닌, 스마트폰 슬랙(slack)이 고막을 울린다. "이사님, 틱톡에서 우리 제품, 갑자기 바이럴이 터졌어요!" 잠이 확 깼다. 홍보팀 막내의 다급한 메시지다.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는 듯, 상대를 진정시키고, 정보의 길목을 탐색한다. 홍보인에게 '새벽의 안테나'는 생존 도구다. 잠든 세상의 신호를 감지하고, 깨어있는 시그널을 포착한다. 때로는 약한 주파수도 놓치지 않는 예민한 감각 역시 갖춰야 할 덕목이다. 시대가 많이도 변했다. 10여년 전만 해도 눈 뜨면 제일 먼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를 켜던 손가락 모양 안테나가 틱톡과 릴스, 유튜브 쇼츠로 방향을 틀었다. 한때 오늘의유머, 웃긴대학 베스트 게시판이 잡아내던 파장은 '#챌린지'나 '밈'의 형태로 잡아낸다. 거슬러 올라가면, TV 예능이 전파를 지배하던 시절이 있었다. '개그콘서트'와 '웃찾사'는 홍보인의 필수 채널이었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궁금해요? 궁금하면 500원", "고뤠~?". 개그맨의 혀놀림은 다음날 기사 제목의 주파수였고, 과장된 몸짓은 카피라이팅의 바이블이 되곤 했다. 한때 우리는 트렌드의 송신탑이었다. 20대 후반, 젊은 감각으로 무장한 홍보인으로서 자연스레 시대의 전파를 수신하고, 발신했다. 하지만 40대 중반을 바라보는 지금, '트렌드코리아' 요약문을 돌려보며 MZ세대 주파수를 독학하는 처지다. "이거, 요즘 자주 쓰는 말이잖아"라며 던진 말이, "이사님, 그 표현은 이제 아무도 안 써요"라는 노이즈로 회귀하는 날도 잦다. 인스타 릴스의 인기 음악을 주목한다. 특정 BGM이 증폭되는 순간, 우리 브랜드 영상에도 같은 주파수를 맞춰 알고리즘의 전파를 탄다. 노하우가 있다. 업무시간에 안테나를 길게 빼면 '업무 태만'으로 보인다. 그래서 노하우를 풀자면. 출근길 버스에서 (30분) - 입맛에 맞는 뉴스레터를 구독해 테크 트렌드, 비즈니스 인사이트, 스타트업 동향을 파악한다. 점심시간 커피 한잔과 함께 (15분) - '#출근룩' '#직장인브이로그' 등 업계 관련 해시태그 반응을 확인한다. - 경쟁사 SNS 댓글과 좋아요 수 변화를 체크한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30분) - 틱톡 '추천for you'로 감도를 높인다 - 인스타 릴스로 트렌드를 수신한다 - 유튜브 쇼츠의 채널을 맞춘다 취침 전 침대에서 (20분) - 브런치로 타겟층 인사이트를 얻는다. - 링크드인, 페이스북으로 업계 동향을 파악한다. 한 주니어가 고민을 털어놓는다. "회사에서 SNS 보는 게 눈치 보여요." 날카로운 지적이었다. 그래서 알려준 꿀팁이다. "이동시간을 활용해. 알고리즘이라는 전파가 너의 안테나를 인식할 때까지 시간이 걸려. 그러다 어느 순간 시그널이 잡힐 거야." 사실 마음 한켠이 무겁다. "참나, 출근길에도 회사 일을 하라고요?"라는 경멸의 외침과, 시그널을 송신이 아닌 수신만 하는 신세가 된 현실 때문이다. '선택의 문제'라 적고 '숙명'이라 새겨본다. 시대의 전파를 감지하고, 이를 기업의 주파수로 변환해 내는 일.

2024.12.08 08:46문지형

"긴박했던 계엄 현장, 실시간 중계"…디지털 피플파워 빛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3일 밤과 4일 새벽 디지털 세상에서는 참여 민주주의가 꽃을 피웠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계엄군의 국회의사당 진입 시도 장면을 SNS로 실시간 중계하면서 긴박했던 상황을 전해줬다. 모바일 기기로 무장한 이들의 활약 덕분에 디지털 세상에서는 군(軍)을 통한 사회 통제가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3일 오후 10시 30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직후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몰리면서 네이버와 다음의 카페 등 일부 커뮤니티에서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하지만 카카오톡 메신저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실시간 방송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비상계엄은 197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비상계엄이 선포되면 대통령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영장제도,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 정부나 법원의 권한에 관해 특별 조치를 취할 수 있다. 45년 전 계엄령이 선포됐을 때는 언로를 완전하게 막을 수 있었다. 언론 보도를 제한하고 통신망을 부분적으로 차단하거나 감시하기만 해도 현장 소식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무장한 21세기는 그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달랐다. 특히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리터러시'를 자랑한다. 스마트폰을 든 많은 시민들은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 사태 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계엄령 발령 직후에 인터넷이 끊길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갑작스럽게 트래픽이 몰린 네이버와 다음 카페가 접속 차질을 빚으면서 이런 걱정이 현실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기도 했다. 국민 SNS라고 불리는 카카오톡, 문자 등도 차단될 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적지 않았다. 그러자 4일 새벽엔 텔레그램 가입자가 급증했다. 계엄령 선포 후 카카오톡, 네이버카페 등 접속이 제한될 것을 우려해 해외에 서버를 둔 텔레그램으로 '디지털 피난'을 한 것이다. 이날 국회에 직접 간 기자들은 현장 상황을 전하는 속보를 계속 쏟아냈다. 동영상과 영상을 찍어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외국 언론사들 또한 한국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며 상황을 알리고 있었다. 이에 한국 기자들은 외국 언론사들의 기사를 실시간으로 다시 한국으로 보도했다. 모바일 기기로 무장한 시민들도 이번 사건을 전하는 데 기성 언론사 기자들 못지 않은 활약을 했다. 현장에서는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일부 시민들까지 실제 상황을 생생히 전달하는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했다. 한편 비상 계엄령 선포 후 6시간이 지나서야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 해제안을 통과시켰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전 4시 30분경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하고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3시간만이다.

2024.12.04 10:43최지연

비상계엄에 국민들 혼란…"불안해서 잠 못자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10시 30분께 비상계엄령을 선포하자 국민들이 혼란에 휩싸였다. SNS상에서는 "혼란을 넘어 공포를 느끼고 있다"며 "제2의 서울의 봄이다"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4일 시민들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온라인상에서 두려움을 표출했다. 네이버와 다음 뉴스에는 "내 생애 비상 계엄령을 보게 되다니", "민생 안정을 위해서라는데 안정이 되질 않는다"라는 불안한 감정을 드러내는 댓글이 달렸다. 직장인 A씨는 "환율이 요동치고 있어 걱정"이라며 "당장 4일에 주식시장이 열리는지도 알 수 없어 잠을 못 이루겠다"고 말했다. 직장인 B씨는 "국회 앞으로 모여달라는 한 국회의원의 문자를 받았다"며 "지금이라도 가야하나 싶다"고 했다. 학부모들의 혼란도 이어졌다. 학부모 A씨는 "이러한 상황을 처음 접하기 때문에 출근이나 등교가 괜찮은지 모르겠다"며 "교육청에서 공지를 할까 싶어 잠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SNS상에서는 지지하는 당에 따라 계엄령 관련 의견이 나뉘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화이팅"이라는 댓글을 지속해서 남기고 일부는 "계엄 해제하라"고 외치는 중이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시민들의 우려도 커지는 중이다. 한 시민은 "이번달에 해외 여행을 계획했는데, 계엄령으로 인해 여행이 힘들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웬 날벼락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이러한 나라에 누가 관광하러오고 싶겠느냐"라며 "관광산업에 위기가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이나 SNS에서 정치 관련된 언급을 되도록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검열될 수 있다는 우려에 텔레그램 가입자가 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2024.12.04 01:13안희정

"블루스카이 견제"...스레드, 검색·트렌드 기능 개편

메타 스레드가 더 정확한 검색 기능과 확장된 트렌드 주제를 포함한 장기적인 개선 약속을 밝혔다. 탈중앙화 텍스트 기반 플랫폼 '블루스카이(Bluesky)'가 떠오르자 이를 견제하기 위한 업데이트를 진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더버지에 따르면 스레드 출시를 주도한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는 스레드 게시물을 통해 23일(현지시간)부터 테스트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먼저 사용자는 특정 날짜 범위 내에서 또는 X의 검색이 허용하는 것과 유사한 단일 계정에서 게시물을 검색할 수 있다. 스레드는 후속 주제와 다른 사용자가 말하는 내용에 대한 AI 생성 요약이 포함된 새로운 트렌드 페이지를 테스트하고 있다. 최근 스레드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탈중앙화 텍스트 기반 플랫폼 블루스카이를 의식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주 초 스레드는 사용자가 홈페이지에서 여러 개의 선별된 피드를 고정할 수 있는 '사용자 지정 피드 옵션'을 출시했다. 사용자는 특정 주제나 계정에 대한 사용자 지정 피드를 만들 수 있으므로, 알고리즘 추천 피드 또는 역순 팔로우 피드 이상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블루스카이에서 먼저 존재했으나, 메타가 카피캣 버전을 발표하고 출시한 것이다. 스레드의 기본 홈 피드는 사용자가 팔로우하지 않는 계정, 관련성이 없는 계정 등으로 채워져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존재했다.(블루스카이의 기본피드는 스레드와 반대다) 이에 아담 모세리 대표는 알고리즘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메타가 스레드 알고리즘을 조정해 팔로우하는 사람들의 게시물에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있다"며 "이는 플랫폼이 콘텐츠 순위를 매기는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고 말했다. 더버지는 이 변경 사항이 실제로 스레드를 더 적시에 처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블루스카이보다 몇 배 더 클 수 있지만, 이틀 전의 게시물을 보고 로그인하면 스레드가 죽은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블루스카이는 지난 몇 주 동안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매일 100만명의 신규 사용자를 추가하면서 최대 2천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2024.11.24 16:00최지연

피처링, 일본 인플루언서 마케팅 돕는 '피처링 재팬' 출시

글로벌 SNS 데이터 분석 기업 피처링(대표 장지훈)이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100% 현지화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솔루션 '피처링 재팬'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피처링 재팬은 AI 올인원 인플루언서 마케팅 솔루션의 일본 버전으로, 현지 비즈니스에 적합하게 개발·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피처링은 일본 시장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월 일본 대표 종합광고대행사 중에 하나인 '플래그'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일본 마케팅 전문가 자문을 통해 솔루션을 고도화했다. 피처링 재팬은 인플루언서 검색부터 마케팅 협업 제안, 결과 분석까지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조건이나 마케팅 키워드만 입력하면 손쉽게 인플루언서 탐색이 가능하고 해당 인플루언서와 협업 시 예상 효율도 보여준다. 또 협업 후에는 캠페인별 전체 조회수, 반응률, 평균 참여율 등 지표를 제공해 효율적인 마케팅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일본에서 이용률이 높은 X(구 트위터)의 경우 리트윗, 공유, 저장과 같은 지표들을 고려해 설계하는 등 SNS 채널 특성에 따른 인플루언서 마케팅 맞춤 솔루션을 구현했다. 피처링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하고자 하는 일본 현지 기업 및 브랜드사, 글로벌 에이전시, 종합광고대행사 등에서 피처링 재팬 서비스의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피처링은 이달 일본 최대 규모의 IT 전시회인 'Japan DX Week 2024'에 참가해 신규 고객사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장지훈 피처링 대표는 "철저하게 현지화 작업을 거쳐 솔루션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며 "향후 일본 마케팅 니즈에 맞춰 솔루션 업데이트를 지속하고 나아가 다양한 국가의 인플루언서 영향력 데이터를 보유한 글로벌 크로스보더 마케팅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처링은 글로벌 1천600만 개 SNS 채널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데이터 엔진 '피처링 AI' 기반으로 동명의 올인원 인플루언서 마케팅 솔루션 '피처링'과 기업 맞춤형 소셜 데이터 분석 솔루션 '데이터이펙트'를 1만2천여 개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과 브랜드가 글로벌 시딩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패키지'를 선보였다.

2024.10.17 17:17백봉삼

두바이→스모어…편의점 'SNS 디저트 전쟁'

편의점업계가 두바이 초콜릿에 이어 스모어 초콜릿을 두고 맞붙었다. 최근 SNS에서 뜨고 있는 스모어 초콜릿을 앞다퉈 출시하면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와 CU는 이달 중 스모어 초콜릿 제품을 출시한다. 스모어(S'more)는 마시멜로우와 초콜릿을 통밀 크래커 사이에 넣어 만든 간식으로 조금 더(Some more)라는 말에서 그 이름이 유래됐다. 스모어 초콜릿은 초콜릿 안에 마시멜로가 든 제품으로 국내 두바이 초콜릿 열풍을 일으킨 크리에이터 '젼언니'가 만드는 영상을 올리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GS25는 오는 7일부터 스모어 초콜릿을 점포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초콜릿 안에 마시멜로우와 크래커가 들어 있어 부드러운 식감과 크래커의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며 중량 75g에 가격은 5천800원이다. GS25는 스모어 초콜릿의 인기가 이미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4일에 GS리테일 앱 '우리동네GS'에서 진행한 온라인 사전예약에서 1천300개 이상 판매했기 때문이다. 특히 SNS에서 핫한 트렌드 상품인 스모어초콜릿를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도입한다는 점을 GS25는 강조하고 있다. GS리테일 이관배 가공식품팀 MD는 “디토(Ditto) 소비 트렌드에 따라 SNS에서 인기 높은 상품 상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단순한 추종 상품이 아니라 고객에게 기존 트렌드에 플러스 알파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 개발을 통해 더욱 고객의 만족을 높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루 늦게 스모어 제품을 출시하는 CU는 케이크 형태로 선보이며 차별성을 내세웠다. 오는 8일 '초코 마시멜로우 팡'을 출시할 예정이다. CU는 스모어가 이미 유럽, 북중미 등의 해외 유명 제조사에서 초콜릿 등으로 변형된 상품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끄는 등 단순히 해외 인기 상품을 도입하는 것보다 신개념 상품을 선보여 신선한 경험을 추구하는 MZ고객을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해당 상품은 초코 카스텔라 빵 위에 수제 마시멜로우 크림을 올리고 초코 코팅으로 덮어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번 상품은 중량의 절반 이상(54.5%)을 차지하는 하얀 마시멜로우 크림이 차지했다. 해당 상품을 토치로 20초가량 구우면 그을려진 마시멜로우 크림과 녹은 초콜릿, 폭신한 카스테라가 함께 어우러져 이전보다 훨씬 부드러운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김고니 MD는 “업계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상품 주기도 점점 짧아지고 있어 트렌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것이 업계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05 12:15김민아

나만의 레시피가 제품으로…라면업계, 모디슈머 빠진 이유는

라면업계가 모디슈머(modisumer) 트렌드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SNS 인기 레시피를 제품으로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모습이다. 모디슈머는 '수정하다(modify)'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과 방식을 곁들어 제품을 새롭게 만드는 것을 뜻한다. 업계에서는 제품 개발비를 줄일 수 있는 데다 마케팅 비용까지 줄일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농심은 용기면 신제품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을 출시했다. 신라면에 우유와 치즈, 새우, 베이컨 등을 넣어 만드는 인기 모디슈머 레시피 '신라면 투움바'를 제품으로 구현한 것이다. 신라면 투움바 레시피는 2016년 본격적인 화제가 된 이후 특유의 매콤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소비자 사이에서 확산이 이어졌다. 농심은 신라면의 매운맛을 바탕으로 생크림, 체다치즈, 파마산치즈의 고소한 맛을 더해 매콤하고 꾸덕꾸덕한 식감을 구현하고 버섯, 마늘, 청경채 등 건더기를 더했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매운맛 안에서도 다양한 감각적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며 “신라면 투움바는 신라면의 맛있게 매운맛, 고소하고 진한 풍미, 부드러운 식감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인기 레시피”라고 말했다. 모디슈머 레시피의 원조격은 2011년 하얀 국물 라면으로 큰 인기를 끈 팔도의 '꼬꼬면'이 꼽힌다. 지상파 방송에서 개그맨 이경규가 처음 선보이면서 이목을 끌었고 팔도와 협업해 정식 출시되면서 한 달 만에 매출 6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모디슈머 열풍이 본격적으로 분 것은 지난 2020년 농심이 출시한 '짜파구리' 제품이다. 2013년 방영된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 소개되며 인기를 끈 해당 레시피는 2019년 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에 알려졌다. 이에 농심은 매콤한 맛의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과 오리지널 '짜파구리 큰사발' 등 2종을 용기면 제품으로 지난 2020년 선보였다. 삼양식품의 '까르보 불닭볶음면'도 소비자들의 레시피에서 출발해 큰 인기로 이어진 대표적인 제품이다. 출시 초기 너무 매워서 먹기 힘들다는 불닭볶음면에 치즈, 계란 등을 넣어 먹는 나만의 레시피가 다수 등장했고 '크림소스'를 섞어 먹으면 맛있다는 소비자 레시피에 착안해 2017년 말 국내 한정판으로 '까르보 불닭볶음면'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출시 후 3개월간 3천600만개가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고 2018년 5월 정식 출시돼 2년 만에 국내 누적 판매 1억개를 돌파했다. 현재 미국 등에서는 오리지널 불닭을 넘는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오뚜기도 지난해 말 열라면에 마늘과 후추를 더한 '마열라면'을 출시한 바 있다. SNS에서 열라면에 마늘, 후추, 순두부 등 다양한 부재료를 넣어 먹는 소비자들이 늘었고, 이들이 마늘이나 후추를 주로 첨가한다는 것에 착안해 개발했다는 것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신제품을 개발하는 비용이 부담스러운데 큰 금액을 투입해도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 보장된 레시피를 가져와 제품화하는 이유”라며 “소비자들도 익숙하게 느끼는 맛이라 제품을 출시했을 때 관심을 끌기 좋아 마케팅비용도 함께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주요 라면 3사인 농심·오뚜기·삼양식품의 매출 대바 연구개발비는 모두 1%를 넘지 않았다. 지난해 기준 농심은 284억원을 R&D 비용으로 지출했다. 매출액 대비 0.8% 수준이다. 오뚜기는 0.63% 수준인 182억원을, 삼양식품은 0.48% 수준인 58억원을 썼다.

2024.10.02 16:17김민아

팀 쿡, 中 SNS에 중국어로 "아이폰16 좋아해줬으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아이폰16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팀 쿡 CEO는 21일 오전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계정에 중국어로 글을 게재하고 "중국의 고객들이 애플의 신제품 시리즈를 경험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처럼, 강력한 성능의 아이폰16 시리즈를 좋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쿡 CEO는 멘션에서 아이폰16 시리즈뿐 아니라 애플 와치, 에어팟도 함께 언급했다. 전일인 20일 중국을 포함한 세계 1차 출시국에서 아이폰16 시리즈의 정식 판매가 개시된 가운데, 중국 소비자를 향해 쿡 CEO의 메세지를 보낸 셈이다. 쿡 CEO는 지난 3월 상하이 징안 매장 오픈 행사에서도 직접 매장을 찾아 문을 열고 중국 소비자들을 맞이하면서 소통한 바 있다. 이 매장은 중국 57번째 매장이자 상하이의 8번째 매장이면서 아시아 최대 규모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비보, 화웨이, 오포, 아너, 샤오미에 순위를 내주고 5위 권 밖으로 밀려났다. 애플로서는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16 시리즈의 성공이 절실할 수 밖에 없다. 같은 날 신제품 발표, 같은 날 발매를 통해 하이엔드 시장에서 맞불을 놓은 화웨이의 기세도 만만찮다. 아이폰16 시리즈 판매 개시일과 같은 날인 20일 오전 판매에 돌입한 화웨이의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 '메이트 XT'는 이날 오전 10시 8분에 발매 직후 매진 사태를 겪었다. 징둥닷컴과 타오바오 등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모두 매진되면서 22일 오전 10시에 판매가 재개됐다. IDC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 상반기 17.5%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2024.09.23 07:27유효정

링크드인, AI 훈련에 데이터 무단 수집 '논란'

링크드인이 인공지능(AI) 모델 훈련을 위해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면서도 이에 대한 명확한 사전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링크드인은 최근 사용자 데이터를 AI 훈련에 활용하는 정책을 업데이트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공지가 충분하지 않아 많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데이터가 AI 모델 훈련에 활용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피해를 본 것은 주로 미국 사용자들이다. 환경설정을 통해 'AI 훈련 사용 안함(Opt-out)'을 고를 선택권이 주어졌지만 약관의 업데이트에 대해 아무런 고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유럽 지역의 사용자들은 일반정보보호규정(GDPR)의 보호를 받아 피해를 입지 않았다. 현재 링크드인은 수집된 데이터를 서비스 내의 콘텐츠 추천 및 글쓰기 제안 등 다양한 생성 AI를 위해 활용하고 있다. 또 모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 등 외부 기업의 AI 모델 훈련에도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링크드인은 AI 모델 훈련에 사용되는 데이터가 개인정보 보호 기법을 통해 가명화되거나 삭제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보호 조치의 범위와 방식에 대해선 명확한 설명이 없어 사용자들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영국 디지털 권리 보호 시민단체 오픈 라이츠 그룹(Open Rights Group)의 마리아노 델리 산티 법률정책 책임자는 "사용자가 모든 온라인 회사를 감시하고 추적할 수는 없다"며 "이번 사태는 현재의 데이터 보호 체계가 우리의 데이터 권리를 보호하기에는 불충분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4.09.19 09:23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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