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현대엔지니어링, 한국형 소형 원자로 수출 협력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현대엔지니어링이 한국형 소형 원전(SMR) 상용화를 위해 손잡는다. 양측은 11일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본원에서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형 소형 원전 'SMART (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원자력연이 원자로 설계와 현지 인허가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은 SMART 실증과 상용화를 위한 사업개발을 수행한다. 관련 기술을 개발해 온 원자력연과 캐나다 등지에서 SMART 수출 사업을 개척해 온 현대엔지니어링이 협력해 한국형 SMR의 상용화에 나선다. 두 기관은 지난 9월 캐나다원자력연구소(CNL, Canadian Nuclear Laboratories)이 다양한 SMR 기술 실증을 위해 진행하는 'SMR 실증 프로그램'에 신청서를 공동 제출했으며, 내년 캐나다 파트너사 확보 및 현지 사업체계 구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우리나라 고유 SMR인 SMART 기술로 국내 기업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개발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