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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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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시세조종 관여” vs "단순 투자 왜곡”…영풍-고려아연 공방 지속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사건을 둘러싼 영풍과 고려아연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영풍은 고려아연이 시세조종을 사전에 인지했다고 주장한 반면, 고려아연은 “단순 재무 투자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영풍은 5일 SM엔터 시세조종 사건 관련 “최윤범 회장과 고려아연 경영진이 하바나1호 펀드 출자 자금이 SM엔터 주식 매입에 사용될 것임을 사전에 인지한 정황이 나왔다”며 “이는 펀드에 투자한 출자자일 뿐, 펀드의 투자내용에 대해서 관여한 바가 없다는 고려아연 설명과 배치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영풍이 지적한 고려아연의 SM 시세조종 공모 정황은 법원에서 공개된 고려아연 내부 이메일 내용에서 확인된다. 시세를 인위적으로 형성하는 자금 흐름을 인지하고도 출자 및 승인했다면 이는 '공모' 혹은 '방조'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23년 2월 10일 카카오 배재현 투자총괄이 원아시아파트너스 지창배 대표에게 SM엔터 주식 1천억원어치 매입 요청을 한 후, 하이브의 공개매수가 진행 중이던 2월 14일 당시 고려아연 부사장이 재경본부장으로부터 받은 이메일에는 “원아시아파트너스에서 SM엔터 지분 매입을 위한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하려고 한다. 하이브에 SM엔터 주식을 12만원에 팔 수도 있다”고 적혀있다. 해당 이메일은 하이브가 공개매수를 개시한 2023년 2월 10일 직후에 작성된 것으로, 이는 고려아연 출자가 단순한 재무적 투자 목적이 아니라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조성을 위한 요청이 사실은 SM엔터 주가조작 구조에 가담하기 위한 것임을 고려아연 경영진이 알고 있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영풍 측은 주장했다. 원아시아파트너스는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12만원)보다 높은 가격대에서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매수했고, 그 평균 매수가격은 12만5천원대로 추정된다. 이와 같이 원아시아파트너스가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을 초과하는 가격대로 집중 매수함으로써 SM엔터 주가가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보다 높게 형성됐고, 그로 인해 하이브의 공개매수가 실패했다는 것이 주가조작과 관련한 검찰 측 기소의 핵심 내용이다. 고려아연은 이 이메일이 전달된 다음날인 2월 15일,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하바나제1호사모투자 합자회사에 998억원을 출자했다. 같은달 24일에는 18억원을 추가 출자해 총 출자금은 1천16억원에 달했다. 해당 펀드 유한책임사원은 고려아연 단독이며 지분율은 99.82%다. 하바나1호 펀드는 출자 직후 SM엔터 주식을 장내에서 대량 매입했으며, 검찰은 이 과정이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한 시세조종 행위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지창배, 카카오 전·현직 임원 등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중형을 구형한 바 있다. 영풍은 “최윤범 회장 측이 SM 엔터 시세조종 관련, 적법한 펀드 투자며, 법을 위반한 사항이 없다고 변명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라며 “고려아연 출자는 시세조종에 대한 사전 인지 하에 이뤄졌다고 봐야 하며, 출자금이 실질적으로 시세조종 행위에 사용됐다는 점에서 위 자본시장법 두 조항에 대한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영풍의 이같은 주장에 고려아연 측은 단순 재무 투자에 대한 의도적 왜곡을 멈추라는 입장을 밝혔다. 고려아연은 "과거 SM엔터 사건 재판과정에서 당사가 관련 의혹과 연관성이 없다는 것을 입증한 '이메일 증거자료'가 마치 당사가 SM엔터 사건에 가담했던 것을 보여주는 양 그 의미를 왜곡하고 있다"며 "고려아연은 당시 상대방이 주장하는 공개 매수 저지 목적 등에 대해 전혀 사전 보고 및 전달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풍 측이 인용한 메일의 내용을 보아도 이에 대한 언급이 없고, 오히려 당사의 무고함을 뒷받침하는 증거자료 중 하나"라며 "하이브의 공개매수 계획이 12만원 한도로 언론에 공표되었기에 하이브 공개매수에 응해 투자금을 현금화할 수 있다는 취지의 엑시트 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것으로, SM엔터 주식 주가를 상승시켜 하이브 공개매수를 저지하려는 목적이 없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2025.09.05 18:23류은주

영풍 "SM엔터 주가조작 핵심자금 출자자는 고려아연”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입장을 1일 발표했다. 최근 검찰이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와 투자책임 배재현, 그리고 원아시아파트너스(이하, 원아시아) 지창배 대표 등 SM엔터 주가조작의 주요 인물들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중형을 구형한 데 따른 후속 대응이다. 검찰은 해당 사건에서 카카오 측과 원아시아가 공모해 하이브 SM엔터 공개매수를 방해하고, 주가를 공개매수가(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영풍은 특히 고려아연이 원아시아파트너스(이하 원아시아)의 하바나제1호 사모펀드에 단독으로 1천16억원을 출자한 정황을 지적하며,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SM엔터 주가조작에 공모했다는 의혹이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형사재판에서 증언 등을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해당 펀드는 2023년 2월 10일(금요일), 카카오 투자 책임자 배재현이 원아시아 지창배 대표에게 “SM 주식을 1천억원 규모로 매입해 달라”고 요청한 직후인 2월 14일(화요일)에 정관을 개정했다. 펀드 정관 개정은 법률 검토 등을 위해 최소 2주일 이상 걸리는 절차임에도, 출자요청기간을 단 1영업일로 축소하고, 수익 배분 구조를 원아시아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조정하는 등 이례적이고 공격적인 조건으로 변경된 바 있다. 다음 날인 2월 15일(수요일)부터 고려아연은 해당 펀드에 단독으로 총 1천16억원을 출자하기 시작했고, 2월 16~17일 사이 해당 자금은 SM엔터 주식 대량 매집에 활용됐다. 이는 검찰이 '공개매수 저지를 위한 장내매수형 시세조종'으로 규정한 자금흐름의 핵심이라고 영풍 측은 지적했다. 하바나1호 펀드는 고려아연이 99.82%를 출자한 사실상 단독 펀드로, 일반적인 펀드 운영과 달리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자금 출자자이자 실질적 의사결정 주체로 기능한 것으로 영풍은 보고 있다. 원아시아 지창배 대표와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은 중학교 동창으로 개인적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영풍은 “펀드 정관 변경과 자금 집행이 대표이사 승인 없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최윤범 회장이 해당 구조를 사전에 인지하거나 승인했을 개연성이 매우 높으며, 이는 명백한 자본시장법 위반 혹은 배임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SM엔터 주가 조작에 관련한 형사 재판 과정에서, 카카오엔터 측 투자 임원은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 저지 직후인 2023년 3월 최윤범 회장과 김범수 의장이 함께 만난 자리에서 최 회장이 김 의장에게 “배재현 투자 책임이 이번에 아주 훌륭한 일을 해서 좋은 성과가 있어서 축하드린다”며 “저희하고도 이렇게 간접적으로 앞으로도 서로 협력을 잘해보자”와 같은 발언을 했다고 증언한 바, 양자간 공모까지 의심받고 있다. 영풍은 “SM엔터 주가조작의 실질적인 자금줄이었던 최윤범 회장과 박기덕 대표를 즉각 조사해야 하며, SM엔터 주식 매입 구조에 대한 사전 인지 및 공모 여부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입장을 밝혔다.

2025.09.01 09:10류은주

김범수 카카오 시세조종 혐의에 "협상위한 조치...불법 없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당시 시세조종 혐의를 받고 있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불법 행위가 없었다고 또 다시 강조했다. 반면 검찰은 카카오가 사모펀드 원아시아파트너스를 동원해 고의로 시세를 끌어올렸다며 징역 1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2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승환 부장판사)는 오후 2시부터 김 창업자를 포함해 SM엔터 시세조종 혐의를 받는 카카오·카카오엔터, 원아시아파트너스 경영진에 대한 결심공판을 심리했다. 이날 결심공판은 검찰이 최후진술 후 구형하고, 변호인이 최후변론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김 창업자는 2023년 2월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시세 조종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창업자가 SM엔터 주가를 하이브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 및 고정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그가 같은 해 2월 16·17·27일 3일간 배재현 카카오 전 투자총괄대표, 사모펀드(PEF)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함께 약 1천100억원의 SM엔터 주식을 고가매수·물량 소진 등의 수법으로 300회 이상 시세조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 “SM 주가 떨어질 때마다 원아시아파트너스 동원” 이번 재판의 쟁점은 공개 매수 상황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주체들에게 허용되는 장내 매수 방법과 범위가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해석 차였다. 검찰은 카카오가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저지하기 위해 SM엔터 지분을 대량 장내 매집·매수를 통해 하이브의 공개 매수가 이상으로 SM엔터 주가를 고정시켜 투자자들이 하이브 공개 매수에 응하지 못하게 했다고 봤다. 검찰은 “2021년 카카오가 문어발식 인수를 골목 상권을 침해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었다”며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하이브와 경쟁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면 다시 약속을 어기고 문어발식 경영을 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이를 위해 하이브와 싸우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평화적으로 가져오라고 지시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수만이 제기한 가처분 소송에서 즉시 승소해 SM엔터와의 신주 및 전환사채 인수 계약으로 값싸게 확보한 SM엔터 지분을 지켜내고 싶었고, SM엔터 경영진의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회사를 인수한다는 명분도 확보하고 싶었던 상황”이라며 “카카오가 전면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SM엔터 주가가 떨어지는 중요 고비마다 원아시아파트너스를 동원해 SM엔터 주가를 대량 매입해 주가를 끌어올려 고정시키고, 가장 중요한 하이브의 공개 매수 마지막날 직접 주식을 대량 매집해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같은 카카오의 행위가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공개 매수의 제도와 목적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언급하며 김 창업자에 대해 징역 1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김 창업자가 하이브의 공개 매수 저지 방안을 최종 결정한데다 그룹의 최대 주주로서 수익의 최종 귀속 주체라는 점에서 죄질이 무겁다고 봤다. 김범수 “처음에는 반대…공개매수 실패 후 협상 위해 지분 취득” 이와 관련해 김 창업자는 맨 처음부터 SM인수에 부정적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SM엔터 인수에 대해 하이브가 공개 매수를 선언했고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반대 의견을 냈다”면서 “처음부터 SM엔터 인수에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고 이수만 씨와 방시혁 씨와의 친분이 있는 상태에서 대주주의 의견에 반하는 인수합병은 적대적인 인수합병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 식의 무리한 인수는 추진할 수 없다고 명확히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김 창업자의 변호인 측은 공개 매수 기간 중 대항 공개 매수나 5% 공시 후 장내 매수는 적법하나, 5% 미만의 장내 매수는 문제가 있다는 시각 자체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변호인 측은 “공개 매수 기간 중 5% 미만의 장내 매수도 적법한 수단이고 이를 제한하는 어떠한 규정도 없다”며 “시세조종이 성립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또 김 창업자가 원아시아파트너스의 매수에 관여했다는 공소 사실은 이를 인정할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김 창업자는 “카카오 그룹의 창업자로 저와 그룹 임직원들이 함께 이 자리에서 재판을 받게 된 점에 대해 그룹 구성원들과 주주들, 그룹을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카오를 운영하면서 단 한번도 부정한 방법으로 어떠한 일을 도모하거나 타협하려 한 적이 없다. 카카오 임직원 누구도 위법한 일을 하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며 “(하이브의)공개 매수가 실패한 후 하이브와 협상을 위해 필요하다면 어느 정도 타당성이 높다고 생각해서 SM엔터 인수가 아닌 일부 지분을 매입했다. 그런 상황에서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저지하기 위해 시세를 조정한다거나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SM엔터를 인수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재판부는 이번 재판의 선고 기일을 10월 21일 오전 11시로 결정했다.

2025.08.29 19:57박서린

하이브, SM엔터 지분 전량 中 텐센트에 매각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전량을 중국 텐센트 뮤직에 매각한다. 거래 규모는 2천433억원 정도다. 27일 하이브는 보유 중인 SM엔터 지분 전량에 해당하는 221만2천237주(9.38%)를 텐센트 뮤직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거래는 오는 30일 장 마감 후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이뤄진다. 하이브는 2023년 SM엔터 경영권 인수 경쟁에 뛰어들면서 지분을 취득한 바 있다. 하이브 측은 "비즈니스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비핵심 자산을 정리한 것"이라며 "확보된 재원은 향후 성장동력 확보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5.27 21:53안희정

김범수 구속에 카카오 "정신아 대표 중심으로 경영 공백 최소화"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한 카카오가 정신아 대표를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3일 카카오는 김범수 위원장 구속 관련 "현재 상황이 안타까우나,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을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이날 새벽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에 대해 "도망할 염려 및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 부장판사는 2017년 국정농단 사태 수사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던 판사이기도 하다. 검찰이 김 위원장을 비공개로 소환해 20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진행한 지 13일 만이며,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닷새 만이다. 22일 오후 2시부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검사)을 진행한 지 약 11시간 만의 결정이다. 김 위원장은 22일 오후 1시43분에 검찰 호송 차량에서 내린 후 시세조종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지 않은 채 법원으로 들어갔다. 영장실질심사는 4시간여 만인 오후 6시께 종료됐다. 이 때도 김 위원장은 혐의를 적극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김 위원장은 아무런 말 없이 검찰 호송 차량에 탑승해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했고, 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던 김 위원장은 법원의 영장 발부로 즉시 구속됐다. 김 위원장은 구속 상태에서 최장 20일간 수사를 받게 된다. 검찰은 카카오가 지난 2월 약 2천400억원을 동원해 SM엔터 주식을 장내 매집하며 총 553회에 걸쳐 고가 매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SM엔터 주식을 5% 이상 보유하고도 공시를 하지 않아 주식 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함께 받는다. 검찰은 김 위원장을 소환해 시세조종을 지시했거나 승인했는지 중점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위원장은 SM엔터 주식을 매수하겠다는 안건을 보고받은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매수 과정에 대해서는 보고받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었다. 그럼에도 구속영장이 발부된 만큼, 법원이 시세조종 지시나 승인 여부와 관련된 증거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도주 우려가 적을 수 있는 대기업 총수에게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에 의문이 든다는 의견이 나온다. 구속 사유로 증거 인멸을 댈 수 있겠지만, 도망할 염려를 함께 든 구속영장은 과도하다는 것이다. 또 이미 카카오와 공모해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 지창배 원아시아파트너스 회장과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보석 출소해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김범수 위원장까지 구속되는 것 또한 과도한 처사라는 의견이다. 업계 전문가는 "카카오의 사법 리스크가 경영 쇄신뿐만 아니라 성장에 중장기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의사결정자의 부재로 신사업 진출이나 투자, 계열사 상장도 멈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4.07.23 13:09안희정

쇄신 이끌던 김범수 창업자 구속...카카오 최대 위기

"카카오 이름까지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변화를 주도하겠다"던 김범수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됐다. 카카오는 창사 이래 처음 '총수 구속'이라는 위기에 직면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 위원장은 "어떠한 불법 행위도 지시한 바 없다"고 했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위원장이 전격 구속됨에 따라 당분간 카카오 사법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진행돼 온 그룹 쇄신 작업과 신사업 추진에도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법원, 영장실질심사 진행 후 11시간 만에 구속 결정 23일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에 대해 "도망할 염려 및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이 김 위원장을 비공개로 소환해 20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진행한 지 13일 만이며,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닷새 만이다. 22일 오후 2시부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검사)을 진행한 지 약 11시간 만의 결정이다. 김 위원장은 22일 오후 1시43분에 검찰 호송 차량에서 내린 후 시세조종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지 않은 채 법원으로 들어갔다. 영장실질심사는 4시간여 만인 오후 6시께 종료됐다. 이 때도 김 위원장은 혐의를 적극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김 위원장은 아무런 말 없이 검찰 호송 차량에 탑승해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했고, 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던 김 위원장은 법원의 영장 발부로 즉시 구속됐다. 김 위원장은 구속 상태에서 최장 20일간 수사를 받게 된다. 검찰은 카카오가 지난 2월 약 2천400억원을 동원해 SM엔터 주식을 장내 매집하며 총 553회에 걸쳐 고가 매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SM엔터 주식을 5% 이상 보유하고도 공시를 하지 않아 주식 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함께 받는다. 검찰은 김 위원장을 소환해 시세조종을 지시했거나 승인했는지 중점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위원장은 SM엔터 주식을 매수하겠다는 안건을 보고받은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매수 과정에 대해서는 보고받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었다. 그럼에도 구속영장이 발부된 만큼, 법원이 시세조종 지시나 승인 여부와 관련된 증거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총수 구속…내부 혼란 불가피 김범수 위원장이 구속되면서 사법리스크로 카카오의 쇄신 작업과 사업 방향성, 신사업 동력에도 영향이 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과도한 관계사 상장과 최고경영진 준법 의무 위반 등이 카카오 문제로 떠오르면서 김범수 위원장은 그동안 카카오 전체 그룹의 쇄신을 전담하며 회사가 근본적으로 변해야한다고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김범수 위원장은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 경영 실태를 점검하고, 사회적 눈높이에 부응하는 경영 시스템을 갖춰 나가는 역할을 해왔다. 또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경영쇄신 위원장을 맡으며 쇄신 노력도 기울였다. 지난해 12월, 김 위원장은 2년 10개월만에 직원들 앞에 나서 “카카오 이름까지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변화를 주도하겠다. 국민에게 사랑받고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당장 쇄신 작업에 있어서 김범수 위원장의 부재가 영향이 있을 순 있지만, 사업적으로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계열사 대표들이 중심이 돼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어 사법리스크 영향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기존 경영진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 시점이고, 카카오 정도의 규모 기업이 사업 추진에 있어서 공백이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위기감을 느끼고 할 일을 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다. 다만 신사업 방향성이나 중대한 의사결정에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존재한다. 카카오 내부에서는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2024.07.23 08:49안희정

SM엔터 시세조종 혐의 김범수 카카오 위원장 구속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23일 새벽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에 대해 "도망할 염려 및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이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이 김 위원장을 비공개로 소환해 20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진행한 지 13일 만이며,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닷새 만이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했다. 김 위원장은 같은 날 오후 1시43분에 검찰 호송 차량에서 내린 후 시세조종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의에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법원으로 들어갔다. 영장실질심사는 4시간여 만인 오후 6시께 종료됐는데, 이 때도 김 위원장은 혐의를 적극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김 위원장은 아무런 말 없이 검찰 호송 차량에 탑승해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했고, 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던 김 위원장은 법원의 영장 발부로 즉시 구속됐다. 앞으로 김 위원장은 구속 상태에서 최장 20일간 수사를 받게 된다. 검찰은 카카오가 지난 2월 약 2천400억원을 동원해 SM엔터 주식을 장내 매집하며 총 553회에 걸쳐 고가 매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SM엔터 주식을 5% 이상 보유하고도 공시를 하지 않아 주식 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함께 받는다. 검찰은 김 위원장을 소환해 시세조종을 지시했거나 승인했는지 중점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위원장은 SM엔터 주식을 매수하겠다는 안건을 보고받은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매수 과정에 대해서는 보고받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었다. 검찰의 영장 청구 이후 김 위원장 측 변호인단은 “김범수 위원장은 지난해 SM 지분 매수에 있어 어떠한 불법적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바가 없다”며 “이 건은 사업 협력을 위한 지분 확보의 목적으로 진행된 정상적 수요에 기반한 장내매수였다”고 피력했었다. 그러면서 “검찰이 구속영장까지 청구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영장 심문 과정에서 이를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었다. 이후 진행된 카카오 임시 그룹협의회에서도 김범수 위원장은 혐의 사실에 대해 재차 부인했다. 지난 18일 김 위원장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상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현재 받고 있는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며 "어떠한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말했지만 검찰은 끝내 김 위원장을 구속했다.

2024.07.23 07:23백봉삼

김범수 카카오, 영장실질심사 4시간만에 종료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쳤다. 김 위원장은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름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했다. 김 위원장은 오후 1시43분에 검찰 호송 차량에서 내린 후 시세조종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의에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법원으로 들어갔다. 영장실질심사는 4시간여 만인 오후 6시께 종료됐다. 김 위원장은 아무런 말 없이 검찰 호송 차량에 탑승해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했다. 검찰은 카카오가 지난 2월 약 2천400억원을 동원해 SM엔터 주식을 장내 매집하며 총 553회에 걸쳐 고가 매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SM엔터 주식을 5% 이상 보유하고도 공시를 하지 않아 주식 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함께 받는다. 검찰은 김 위원장을 소환해 시세조종을 지시했거나 승인했는지 중점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위원장은 SM엔터 주식을 매수하겠다는 안건을 보고받은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매수 과정에 대해서는 보고받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영장 청구 이후 김 위원장 측 변호인단은 “김범수 위원장은 지난해 SM 지분 매수에 있어 어떠한 불법적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바가 없다”며 “이 건은 사업 협력을 위한 지분 확보의 목적으로 진행된 정상적 수요에 기반한 장내매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구속영장까지 청구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영장 심문 과정에서 이를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진행된 카카오 임시 그룹협의회에서 김범수 위원장은 혐의 사실에 대해 부인했다. 지난 18일 김 위원장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상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현재 받고 있는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며 "어떠한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23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7.22 19:28안희정

SM엔터 시세조종 혐의 김범수 구속 기로…오늘 영장심사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기로에 놓였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에서 이날 오후 2시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신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다. 검찰이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5일 만이다. 김범수 위원장은 지난해 2월 하이브-SM엔터 경영권 인수 경쟁 과정에서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 이상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소환조사에서 김 위원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카카오가 지난 2월 약 2천400억원을 동원해 SM엔터 주식을 장내 매집하며 총 553회에 걸쳐 고가 매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SM엔터 주식을 5% 이상 보유하고도 공시를 하지 않아 주식 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함께 받는다. 검찰은 김 위원장을 소환해 시세조종을 지시했거나 승인했는지 중점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위원장은 SM엔터 주식을 매수하겠다는 안건을 보고받은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매수 과정에 대해서는 보고받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영장 청구 이후 김 위원장 측 변호인단은 “김범수 위원장은 지난해 SM 지분 매수에 있어 어떠한 불법적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바가 없다”며 “이 건은 사업 협력을 위한 지분 확보의 목적으로 진행된 정상적 수요에 기반한 장내매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이 구속영장까지 청구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영장 심문 과정에서 이를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진행된 카카오 임시 그룹협의회에서 김범수 위원장은 혐의 사실에 대해 부인했다. 지난 18일 김 위원장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상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현재 받고 있는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어떠한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검찰의 증거 확보 여부에 따라 구속영장 발부 결과가 갈릴 것으로 본다. 김 위원장이 시세조종을 지시했다는 직접증거를 확보해야 하는데, 단순 정황이나 간접 증거만으로는 기각될 수도 있다.

2024.07.22 08:03안희정

카카오 겨냥하는 검찰 칼날…김범수 위원장 구속 기로

검찰이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카카오 사법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한 모습이다. 당장 회사 사업 진행에 큰 영향은 없겠지만, 미래 먹거리를 계속 발굴해야 하는 플랫폼 사업 특성상 이 같은 상황이 성장을 위한 걸림돌이 될 수 있어 우려가 커진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이날 오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당시 주식 시세조종을 했다는 혐의 때문이며, 지난 9일 김 위원장을 소환해 밤샘 조사를 벌인지 8일 만에 이뤄진 구속영장 청구다. 김범수 위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달 22일 열린다. 김범수 위원장, 혐의 전면 부인 김범수 위원장은 지난해 2월 하이브-SM엔터 경영권 인수 경쟁 과정에서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 이상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소환조사에서 김 위원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카카오가 지난 2월 약 2천400억원을 동원해 SM엔터 주식을 장내 매집하며 총 553회에 걸쳐 고가 매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SM엔터 주식을 5% 이상 보유하고도 공시를 하지 않아 주식 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함께 받는다. 검찰은 김 위원장을 소환해 시세조종을 지시했거나 승인했는지 중점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위원장은 SM엔터 주식을 매수하겠다는 안건을 보고받은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매수 과정에 대해서는 보고받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검찰의 영장 청구 이후 김 위원장 측 변호인단은 “김범수 위원장은 지난해 SM 지분 매수에 있어 어떠한 불법적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바가 없다”며 “이 건은 사업 협력을 위한 지분 확보의 목적으로 진행된 정상적 수요에 기반한 장내매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이 구속영장까지 청구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영장 심문 과정에서 이를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AI 시급한데 카카오 어쩌나 카카오의 이번 사법리스크가 쇄신 작업과 사업 방향성에 영향을 줄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범수 위원장은 그동안 카카오 전체 그룹의 쇄신을 전담하며 회사가 근본적으로 변해야한다고 강조해 왔다. 지난해 과도한 관계사 상장과 최고경영진의 준법 의무 위반 등이 카카오 문제로 떠올랐다. 이런 문제들에 대한 관리 감독과 능동적 조사 권한을 갖는 기구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카카오는 당시 상황을 최고 비상 경영 단계로 인식하고,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설립해 외부 통제까지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김범수 위원장은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 경영 실태를 점검하고, 사회적 눈높이에 부응하는 경영 시스템을 갖춰 나가는 역할을 해왔다. 또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경영쇄신 위원장을 맡으며 쇄신 노력도 기울였다. 지난해 12월, 김 위원장은 2년 10개월만에 직원들 앞에 나서 “카카오 이름까지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변화를 주도하겠다. 국민에게 사랑받고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당장 쇄신 작업에 있어서 김범수 위원장의 부재가 영향이 있을 순 있지만, 사업적으로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계열사 대표들이 중심이 돼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어 사법리스크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다만 회사의 더 큰 성장을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인공지능(AI) 분야나 M&A 분야의 의사 결정에서의 우려는 있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경영진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 시점"이라며 "사업 추진에 있어서 공백이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위기감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2024.07.17 15:52안희정

檢, SM 시세조종 혐의 김범수 카카오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당시 주식 시세조종을 했다는 혐의 때문이다. 17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이날 오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9일 김 위원장을 소환해 밤샘 조사를 벌인지 8일 만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하이브와 SM엔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 이상 올린 혐의를 받는다. 지난 소환조사에서 김 위원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변호인단은 이날 “김 위원장은 지난해 SM 지분 매수에 있어 어떠한 불법적 행위도 지시·용인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건은 사업 협력을 위한 지분 확보의 목적으로 진행된, 정상적 수요에 기반한 장내매수였다. 향후 영장 심문 과정에서 이를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7.17 12:34안희정

검찰, 김범수 카카오 소환 조사...SM엔터 시세조종 혐의

검찰이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카카오가 시세 조종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 중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이른 오전 검찰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카카오는 하이브와 SM엔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인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는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올린 의혹을 받았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범수 위원장이 별도 지시나 승인을 했는지 살펴보는 중이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재판 또한 진행중이다. 최근엔 황태선 CA협의체 총괄대표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2024.07.09 09:15안희정

카카오, SM엔터 감사 착수..."투자건 적정성 조사"

카카오가 계열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기획사 투자 적정성을 조사하기 위해 감사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를 통해 외부 법무법인과 함께 SM엔터 상대로 재무제표와 업무용 PC 등 감사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는 SM엔터가 사전 상의없이 진행한 투자 건의 적정성에 대해 자료 제출 요구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감사는 외감법 제 21조에 따라 진행됐다. 외감법 21조에 따르면, 감사인은 회사와 관계사의 회계 장부와 서류를 열람·복사하거나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또 연결재무제표를 감사하는 감사인은 필요시 회사 또는 관계사 감사인에게 감사 관련 자료 제출 등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 앞서 SM엔터는 지난해 9월 기획사 10x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부문을 22억원에 인수해, '고가 인수' 논란이 일었다. 10x엔터 소속 아티스트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 출신 김우진 씨가 유일하고, 보유 현금은 312만원, 부채가 자산을 초과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이번 SM엔터 감사에 대해 "카카오와 종속회사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 작성·검토 필요하기 때문에 감사위원회를 통해 감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보도된) 압수수색 등은 사실과 다르다"며 "회사 소유 업무용 PC에 한해 동의한 인원과 동의한 사항에 대해서만 자료 확인이 진행됐고, 거부한 인원에 대한 자료 수집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2024.01.25 19:05최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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