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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법대로 했다'는 SKIET 합병…주주 보호는 어디에

2년 전 두산그룹은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 아래로 옮기는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했다가 거센 주주 반발에 부딪혔다. 안정적인 이익을 내던 두산밥캣과 적자 상태였던 두산로보틱스의 기업가치 산정 등을 두고 논란이 커졌고, 금융감독원은 관련 증권신고서에 두 차례 정정을 요구했다. 결국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간 포괄적 주식교환 계획은 철회됐다. 당시 시장이 던진 질문은 단순했다. 법이 정한 산식대로 계산했다는 사실만으로 그 거래가 주주에게도 공정하다고 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2년이 지난 지금 비슷한 질문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주주들 사이에서 다시 터져 나오고 있다. 다만 그 사이 기업에 요구되는 기준은 한층 높아졌다. 지난해 개정된 상법은 이사가 회사뿐 아니라 주주를 위해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총주주의 이익을 보호하며 전체 주주를 공평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그런 점에서 SKIET와 SK이노베이션도 이번 합병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데 상당한 공을 들였다. 양사는 독립이사로 특별위원회를 꾸리고 외부 법률·재무자문사를 선임했다. SKIET 특별위원회는 지난 7월 이미 소수주주 권익 보호와 이해상충 방지 방안을 논의했다. 합병비율도 외부 검증을 거쳤다. 자본시장법상 기준시가로 산출한 1대 0.1174540 비율이 삼일·삼정회계법인이 DCF로 산정한 적정 범위 안에 들어간다는 판단을 받았다.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열린 주주간담회에서도 회사는 왜 합병이 필요한지, 왜 이 비율을 적용했는지를 장시간 설명했다. 적어도 절차와 산식에 관한 설명은 충분히 준비돼 있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그래서 기존 소액주주를 위해 회사가 별도로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합병비율과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에 대해서는 "자본시장 법령에 따라 룰을 지킬 수밖에 없다"는 답이 반복됐다. 임시 주주총회 전 별도의 주주 보호책을 묻자 이번에는 "모회사와 협의가 필요하다"며 "검토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답변을 듣다 고개가 갸우뚱했다. 합병은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모회사와 협의를 거쳐 결정했는데, 왜 주주 보호책은 합병 발표 이후에도 협의가 끝나지 않았을까. 법이 정한 가격과 절차를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주주들이 요구하는 것은 그 최소 기준을 넘어 회사가 어떤 보호책을 마련했느냐는 것이다. 주주 소통도 마찬가지다. 회사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추가 보강 의견을 받았고, 이를 반영해 간담회 횟수와 참여 방법을 늘렸다고 밝혔다. 금감원 의견을 반영한 것은 바람직하지만, 뒤집어 보면 당초 회사가 준비한 주주 소통은 지금보다 충분치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간담회에서 경영진은 주가와 실적 부진에 여러 차례 "송구하다", "사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장 5년여 만에 다시 모회사로 흡수되는 주주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과의 반복보다 구체적인 보호책이다. 합병은 아직 주주총회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합병을 계속 추진할 거라면 이제 회사가 답해야 할 것은 '법대로 했다'가 아니다. 법이 정한 최소 기준을 넘어 일반주주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이다.

2026.09.16 17:03류은주 기자

"떳떳하십니까"…SKIET 주주들, 5년 만의 재합병 추진에 쓴소리

"합병하셔서 떳떳하십니까."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주주 대면 간담회. 모회사 SK이노베이션에 흡수합병되는 배경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한 소액주주가 마이크를 잡자 장내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이날 간담회는 SKIET 주주를 대상으로 오후 5시부터 열렸다. 그는 "상장 이후 수년간 참고 마음 졸이면서 기다렸다"고 토로하며 합병비율 조정 가능성과 폴란드 공장 가동률, 흑자전환 시점, 합병 이후 기업가치 제고 방안까지 잇달아 따져 물었다. 단순히 합병 필요성을 설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상장 이후 주가 하락을 감내해온 기존 주주들의 불만이 표출된 것이다. SKIET는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출범한 뒤 2021년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당시 공모가는 10만 5000원이었다. 약 5년 만에 다시 모회사에 흡수되는 이번 합병에서 SKIET의 합병가액은 1만 4783원으로 산정됐다. 같은 날 SK이노베이션도 서울 여의도 Two IFC에서 별도의 주주간담회를 열어 합병 배경과 주주환원, 분리막 사업 전망 등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을 받았다. 공모가 10분의 1로 쪼그라든 주가…경영진 "주가 부진 송구" 회사 측 상장 이후 실적과 주가가 주주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 대해서는 고개를 숙였다. 이상민 SKIET 대표는 "상장 대비 주가가 많이 하락한 것은 사실"이라며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대표이사로서 자립하고 재무적 체력을 보강하는 것이 책임과 의무인데 이를 충실히 해내지 못해 실망감을 드려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재성 SKIET 경영지원실장 역시 "실적과 주가가 주주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합병비율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검토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별도의 소액주주 보호방안에 대해서도 확정된 답변은 내놓지 않았다. 이 대표는 합병비율과 주식매수청구권 가격 등은 관련 법령에 따른 절차를 따라야 한다면서, 추가적인 주주보호 방안은 내부 검토와 대주주인 SK이노베이션과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상장 당시 확보한 2조원의 사용처를 묻는 질문도 나왔다. 회사 측은 당시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폴란드 생산시설 증설에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양사 합병 과정에서 활용한 기업가치 평가 방식에 대해서도 각각 독립적인 외부 자문사를 선임해 적정성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주주 소통 횟수도 당초 계획보다 늘렸다. 회사 측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이후 심사 과정에서 주주 소통 관련 내용을 추가로 보강하라는 취지의 의견을 받았고, 이를 반영해 설명회 횟수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정재성 실장은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계획했던 것과 달리 추가적으로 강화하라는 의견이 있었다"며 "이를 반영해 설명회 횟수를 늘리고 주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도 확대했다"고 말했다. 향후 추가적인 요청이 있을 경우에도 주주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왜 지금 합병?"…SKIET "2~3년 터널 버틸 체력 필요" 주주들이 던진 또 다른 핵심 질문은 '왜 하필 지금 합병하느냐'였다. 향후 전기차와 분리막 시장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는데 독립법인으로 회복의 과실을 누리기 전에 모회사와 합치는 것이 적절하느냐는 취지다. 이 대표는 "시장 회복 자체보다 그때까지 버틸 수 있는 재무적 체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용 절감과 모회사 증자, 외부 자금조달 등 가능한 방안을 추진해왔지만 분리막 시장이 언제 본격적으로 회복될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 시기까지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계속 가져갈 수 있느냐를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합병이 재무적 체력을 가장 확실하게 보강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역시 합병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전기차 시장의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분리막 수요가 줄었고, 중국 업체들의 생산능력 확대와 가격 경쟁 심화로 SKIET가 자체적으로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을 회복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영업손실 누적으로 자체 자금조달 여력도 줄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합병 외에 제3자 매각과 자금대여·출자, 포괄적 주식교환 등도 검토했지만 모두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제3자 매각은 현재 분리막 사업의 시장 매력도가 낮아 매수인을 찾기 어렵고, 자금대여는 부채비율과 이자비용을 높이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출자는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 희석, 포괄적 주식교환은 SKIET를 별도 법인으로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지목됐다. 합병비율은 SKIET 보통주 1주당 SK이노베이션 보통주 0.1174540주다. 회사는 관련 법령에 따른 기준시가 방식으로 비율을 산정했으며, 양사가 각각 선임한 외부 전문가의 현금흐름할인법(DCF) 평가에서도 적정 범위 안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합병 필요성을 강조하는 회사 설명에도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의 우려는 남아 있다. 일부 주주는 정유·화학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지는 상황에서 적자 자회사 합병에 따른 신주 발행과 주주가치 희석 가능성을 걱정했다. 폴란드 가동률 20% 안팎…"2~3년 터널 지나야" 합병 이후 가장 큰 과제는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분리막 사업의 정상화다. SKIET 측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어 단기간에 현재의 어려움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고 인정했다. 다만 전기차 수요 부진을 일부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향후 2~3년가량 어려운 시기를 지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주들이 물은 폴란드 공장 가동률은 현재 공장별 차이는 있지만 약 20% 안팎이라고 답했다. 회사는 중국 공장 매각과 국내 증평 공장 가동 중단 등을 통해 유휴 생산능력을 줄이고 생산 물량을 폴란드로 집중해 가동률과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SKIET를 별도 상장사로 유지하면서 발생했던 이사회와 IR 조직 등 관리비용을 줄이고, 양사의 생산·마케팅 기능을 통합해 중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룹 분담금과 신용등급 차이에서 발생하는 금융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회사 역시 전기차와 분리막 시장 회복 시점에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인정했다. 김윤회 SK이노베이션 경영전략실장은 "수요 회복 자체에 기대기보다는 합병 이후 즉각 실행할 수 있는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부터 추진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9:31류은주 기자

SK이노가 이차전지 분리막 SKIET 합병한 이유

SK이노베이션이 구조적 장기 부진에 빠진 이차전지 분리막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을 합병하는 이유 중 하나로 계열사 리스크 확산 차단을 꼽았다. 또한 이번 합병에 따른 배터리 소재 사업 재편을 통해 2년 내 SKIET의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26일 SK이노베이션-SKIET 합병 온라인 설명회에서 "합병 외 제3자 매각, SKIET에 대한 SK이노베이션의 자금 대여, 출자, 포괄적 주식 교환 등 옵션들을 검토했다"며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합병을 통한 사업구조 재편이 가장 실효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합병 외 선택지, 근본적 해결책 못 돼…매각도 단기 완수 난망" 북미 전기차 배터리 수요 감소와 중국발 공급과잉이란 악재가 겹치면서 SKIET 실적은 2024년부터 수천억원대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 이날 회사는 지난 1분기 기준 분리막 공장 평균 가동률이 약 20% 수준이라고 밝혔다. 손익분기점 가동률 추정치인 60~7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업황이 단기적으로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는 반면 재무 부담은 계속 가중돼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치달았다. 서 본부장은 "SKIET의 자체 자금 조달 여력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며 "영업 현금흐름이 지속 부진한 가운데 보유 현금을 활용한 차입금 상환 난이도가 증가했고, 영업손실 누적에 따라 조달이 필요한 자금 규모도 증가됐으며 자체 차입 여력도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독립 법인 체제를 유지하는 데 따른 리스크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SKIET의 차입금 상환에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우며 이 경우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신용등급 추가 하락과 이자 비용 증가 등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다른 계열사로 리스크가 확대돼 기업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다른 선택지들도 검토했으나, SKIET 합병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서 본부장은 "제3자 매각의 경우, 상장사 인수에 대한 수요가 낮으며 현재 분리막 사업의 시장 매력도가 낮은 상황에서 매수인을 확보하기 쉽지 않았다"며 "추가적인 매수인 물색, 실사 진행 및 협상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SKIET의 단기간 내 재무적 리스크 발생 가능성 고려 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자금 대여도 결국 SKIET의 부채비율 악화와 이자 비용 증가로 이어져 근본적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배제됐다. 지분 출자는 SK이노베이션의 재무적 부담이 발생하고, SKIET 주주의 지분 가치 희석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걸림돌로 꼽혔다. 포괄적 주식 교환도 SKIET가 별도 법인으로 유지됨에 따라 재무구조 악화와 신용등급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 등 단기 내 재무 리스크 해소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합병 미루면 SK이노 주주 부담도 가중"…2029년 영업이익 흑전 기대 SK이노베이션은 SKIET의 재무 부담과 금융 비용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재무적 악순환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현 시점에서 합병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김윤회 SK이노베이션 경영전략실장은 "합병을 하지 않을 경우 SKIET의 추가 차입이나 자금 조달 부담, 금융 비용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 흐름이 결국 증자로 이어질 경우 SK이노베이션 주주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 결정에는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 소재 조달 허용 비율을 구체화한 공급망 규제 'OBBBA'를 지난해 발효한 점도 고려됐다. 중국 산업 견제 차원에서 규제가 도입됐지만, 역으로 배터리사들로 하여금 중국산 소재를 일정 비중까진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것이란 해석도 있다. 김 실장은 "OBBBA가 발효되면서 중국산 분리막 사용률이 어느 정도 특정되면서, 분리막 사업 영업 적자 해소 가능성이 굉장히 제한적인 상황으로 바뀐 측면도 합병 결정에 고려됐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에 따른 사업 구조 효율화, R&D 역량 통합 등을 통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연간 600억원 가량을 개선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기적으로 배터리 시장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 하에 2029년에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핵심 생산 거점인 폴란드 공장에 대해서는 누적 2조원 가량이 투입됐으며, 연내 투자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5월 중국 공장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국내 증평 공장은 연말 가동을 중단한다. 가동 중인 폴란드 1공장과 연내 가동 예정인 2공장을 종합하면 연간 분리막 생산능력(CAPA)은 6억8000만㎡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 기준으로는 공장 처분 및 중단 이전보다 57% 가량 CAPA가 줄어들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으로 발행 주식 수의 2.6% 규모로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재무구조나 매출액, 부채비율의 경우 합병 전부터 SKIET가 연결 자회사였기 때문에 합병 후에도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단기 순손실 중 비지배 지분 일부가 저희 손익으로 들어오는 부분이 있어 손실이 소폭 확대되는 효과는 발생할 수 있지만, 합병에 따른 손실 감소와 이익 증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 의사결정 과정에서 주주 보호를 위한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독립이사의 요청으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독립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지난 5월 27일 설치해 독립적인 법률 자문사를 별도로 선임했고, 8월 25일까지 3개월간 총 6차례 개최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재무 자문사로부터는 SK이노베이션 주주 입장에서 회사의 실질적인 가치가 합병 비율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기준 시가에 따라 산정된 합병 비율의 적정성을 검증받았다"며 "법률 자문사로부터는 본 합병이 회사 및 총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고 전체 주주를 공평하게 대우하며 거래 목적의 정당성, 거래 조건의 공정성, 거래 절차의 적절성을 갖춘 것이라는 충실 의무를 모두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는 검증을 받았다"고 답했다. SK이노베이션은 내달 14일 오프라인 주주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번 합병 배경과 향후 추진 계획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2026.08.26 16:35김윤희 기자

SK이노, 장기 부진 분리막 자회사 SKIET 다시 품는다

SK이노베이션이 장기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분리막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와 합병한다. 지난 2019년 분사를 추진한 지 7년 만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2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SKIET의 분리막 사업을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내로 재편해 재무안정성 확보 및 운영 효율성 제고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분리막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IET는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돼 2021년 5월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와 북미 등 주요 시장의 수요 회복 지연, 중국 경쟁사의 글로벌 시장 진입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 등 분사 당시와 다르게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단기간 내 수익성 및 현금 창출력 개선에 한계가 있고, 자체 자금조달 여력도 제한된 상황이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SKIET 독립법인 체제를 유지하는 것보다 모회사와의 합병으로 사업·재무적 리스크를 해소하고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고 보고, 이번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 합병 이후 분리막 사업 관련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각종 중복·금융비용 등을 축소하는 한편, SK이노베이션의 연구개발 역량과 SKIET의 제품 개발 역량을 결합해 향후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분리막 사업 확장 등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합병은 SK이노베이션이 SKIET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존속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소규모합병으로, 소멸회사인 SKIET는 일반합병 절차에 따라 추진된다. SK이노베이션이 합병신주를 발행해 SKIET 주주에게 교부하는 방식이다. 양사 합병비율은 1대 0.1174540으로, 자본시장법 및 관련 규정에 따라 SK이노베이션과 SKIET 각각의 최근 1개월 및 1주일 가중산술평균종가, 최근일 종가의 산술평균을 토대로 산정한 기준시가를 근거로 산출됐다. 이에 따라 SKIET 보통주 1주당 SK이노베이션 보통주 0.11주가 배정된다. 양사는 오는 11월24일 SK이노베이션 이사회와 SKIET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을 승인받은 뒤, 내년 1월1일을 합병기일로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합병에 따른 SK이노베이션 신주는 내년 1월18일 상장된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소규모 합병 절차로 추진됨에 따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절차는 생략되며, 주주총회 승인은 이사회 결의로 갈음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합병이 사업 경쟁력 회복과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5 18:16김윤희 기자

한·중 공장 없애는 SKIET, 연말 CAPA 57% 축소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중국 공장 매각과 국내 증평 공장 가동 중단을 통해 분리막 생산거점 재편에 나선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 공세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폴란드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 체계를 다시 짜는 모습이다. SKIET는 지난 27일 중국 창저우 공장 운영 법인 'SK하이테크배터리머티리얼즈' 보유 지분 100%를 중국 분리막 업체 셈코프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법인 매각가는 4억 위안(약 886억원)이다. 회사는 재무구조 개선과 글로벌 생산거점 운영 효율화를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KIET는 중국 공장 매각을 위해 경쟁 입찰을 진행, 이번 매각을 추진한다. 중국 내 기업결합신고 승인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거래가 지연되거나 불성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SKIET는 증평 공장도 오는 12월 상업 가동을 중단한다. 공장 노후화와 가동률 저하로 수익성이 악화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거점별 분리막 연간 생산능력(CAPA)을 보면 증평 공장은 5억 3000만㎡, 중국 창저우 공장은 6억 8000만㎡다. 그 외 3억 4000만㎡ 규모 폴란드 1공장을 가동 중이며 연내 같은 규모 2공장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중국 공장 처분과 더불어 증평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폴란드 2공장이 가동되면 SKIET 분리막 연간 CAPA는 15억5000만㎡에서 6억8000만㎡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전체 생산능력이 57%가량 축소되는 셈이다. 전기차 등 전방 시장 수요 정체로 공장 가동률이 저조해 수 년간 지속된 실적 부진을 극복하려는 타개책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공장 평균 가동률은 2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회사는 매출 2619억원, 영업손실 2464억원을 거뒀다. SKIET는 폴란드 3, 4공장 증설도 추진 중이라는 입장이다. 완공 시 CAPA는 15억 4000만㎡로 늘어날 예정이다. 다만 회사는 당초 2023년 말 3·4공장 양산을 계획했지만 업황 부진 등으로 일정이 지연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수요 회복과 추가 수주 확보 여부에 따라 증설 일정이 다시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분리막 시장은 특히 중국 기업들의 공세가 강력해 국내 기업들이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화학의 경우 분리막 사업 철수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SKIET은 올 초 3년차 이상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2026.05.28 09:25김윤희 기자

SKIET, '매출 절반' 증평 분리막 공장 반 년 뒤 접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매출 절반 가량을 담당하는 증평 분리막 공장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SKIET는 증평공장 전체 생산라인에 대한 상업 가동을 오는 12월부터 중단한다고 27일 공시했다. 해당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 5억3000만㎡ 규모로, 지난해 매출 1177억원이 증평 공장에서 발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약 45% 수준이다. SKIET는 증평 공장이 초기 생산거점으로, 15년간 가동해 설비 노후화가 진행됐고 가동률 저하와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면서 상업생산 유지의 경제성이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글로벌 생산거점 운영 효율화 차원에서 증평 공장 상업 가동 중단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SKIET는 중국 창저우와 폴란드에 분리막 공장을 두고 있다. 창저우 공장 연 CAPA는 6억8000만㎡, 폴란드 1공장은 3억4000만㎡다. 회사는 같은 규모의 2공장을 연내 가동할 계획이다. SKIET는 고객 공급 안정성을 고려해 생산운영 조정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증평 공장 상업 가동 중단에 따라 고정비 부담 완화와 운영효율 개선을 기대했다.

2026.05.27 18:26김윤희 기자

[1보] SKIET, 1분기 영업손실 732억…전년비 적자 5.2% 확대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59억원, 영업손실 732억원, 순손실 818억원을 거뒀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4%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5.2%, 순손실은 277.6%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4.2% 줄고 영업손실은 3.3%, 순손실은 37.4% 줄였다.

2026.05.13 16:15김윤희 기자

SK온·SKIET 이어 SKC도 희망퇴직…배터리 불황 여파

배터리 불황 지속 여파로 SK 내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인 SK온,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외 SKC까지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C는 이날부터 20일까지 1년 이상 근로자 전체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에게는 연봉 50%를 위로금으로 지급한다고 알렸다. SKC는 2016년 이후 10년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지난 2023년부터 연간 2천억원 이상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재무 건전성이 악화되자 인력 감축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요 사업 중 석유화학과 배터리 소재인 동박 사업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SKC는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하기도 했다. 이 중 4100억원 가량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SK그룹 계열사 중 배터리셀 제조사인 SK온, 배터리 소재인 분리막을 생산하는 SKIET도 최근 희망퇴직을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들도 업황이 악화되면서 수 년간 연간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SK온은 지난 2025년 1월 이전 입사자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시행한다고 지난달 20일 알렸다. 이는 2024년 이후 2년만이다. 희망퇴직 대상자의 근속 기간과 연령에 따라 최소 월 급여의 6개월분에서 최대 30개월분 등을 지급한다. 무급휴직 신청자는 직무 관련 학위 과정 진학자에 최장 2년간 학비를 지원하고 학위를 받고 복직 시 잔여 학비 50%를 지급키로 했다. SKIET도 최근 3년차 이상 직원 대상으로 창사 첫 희망퇴직 신청자 접수에 나섰다. 신청자에게는 1년치 연봉을 지급한다. SKIET는 근속 2년 이상 임직원 대상으로 무급휴직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SKIET 관계자는 "미국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로 소재 기업들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조직 효율화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3.16 14:52김윤희 기자

SKIET, 4분기 영업손실 757억…전년비 17.6% 축소

분리막 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418억원, 영업손실 757억원, 순손실 1천306억원을 거뒀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4% 감소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17.6% 줄었다. 순손실 규모는 30.6%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47.1% 줄고 영업손실은 60.4%, 순손실은 226.2% 악화됐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지난해 10월부터 폐지되면서 주요 고객사 북미 물량 감소와 연말 재고조정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 2천619억원, 영업손실 2천463억원, 순손실 2천1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 20%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약 15%, 순손실은 약 14% 감소했다. 새해 북미 시장은 전기차 정책 변화로 배터리 수요 성장세가 둔화되지만 유럽과 중국은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은 전력 안정망 구축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수요 증가에 힙입어 배터리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새해 고객 다변화를 지속 추진해 핵심 고객사 의존도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규 ESS 프로젝트 다수에 대한 공급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제조 비용 개선과 고정비 절감을 통한 손실 최소화도 추진한다. 여기에 고강도, 초박막, 기능성 분리막 등 제품군 확대 노력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2026.01.28 16:15김윤희 기자

WCP, SK온에 분리막 공급 임박…고객사 본격 다변화 기대

분리막 전문기업 WCP가 SK온에도 분리막 납품을 앞두면서 핵심 고객사인 삼성SDI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 전망이다. 15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WCP는 SK온 미국 공장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리막 공급을 타진하고 있다. 이르면 올 하반기 공급을 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WCP는 그동안 삼성SDI에 주로 분리막을 공급해왔다. 반면 SK온에는 같은 SK이노베이션 계열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주로 분리막을 납품해 왔다. 업계에선 WCP의 삼성SDI 의존도는 80% 가량, SKIET의 SK온 의존도는 70% 가량으로 추정한다. 양사 모두 핵심 고객사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하기 때문에 고객사 실적에 회사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양사는 고객사 다변화를 추진해 왔다. SKIET는 지난해 LG화학에 납품을 개시한 것으로 전해졌고, WCP도 SK온으로 고객 저변을 넓히게 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WCP가 제품 경쟁력을 토대로 SK온 공급망에도 접근하게 된 것으로 분석한다. SK온은 국내 배터리 셀 3사 중 ESS 사업 진입이 상대적으로 늦었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ESS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온은 2024년 말 사장 직속으로 ESS 사업실을 신설한 뒤 관련 사업을 강화해 왔다. SK온은 작년 9월 미국 플랫아이언에너지와 7.2GWh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ESS 수주 성과도 확보했다. 이를 위해 미국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 공장 전기차 배터리 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 올 하반기부터 ESS용 LFP 파우치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국내 서산 공장도 공공 사업을 염두해 내년 초 양산을 목표로 3GWh 규모 라인 전환을 추진 중이다.

2026.01.15 16:31김윤희 기자

SKIET, 3Q 적자 축소…ESS 중심 고객 다변화로 반등 모색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손실 폭을 줄인 가운데 고객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 SKIET는 31일 개최한 올해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매출액 790억원, 영업손실 4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5.8%, 35.31%씩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4.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09% 증가했다. SKIET는 글로벌 생산 최적화, 노후화 라인 가동 축소 및 운영 경비 절감 등으로 영업손실이 전분기 대비 66억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SKIET는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SKIET 분리막은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IT 등 여러 제품군에 탑재 가능하며, 파우치형, 각형, 원통형 등 모든 배터리 폼팩터에 적용 가능하다. 실제로 SKIET는 올해 2월 수주한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ESS용 배터리를 비롯해 다양한 용도별, 폼팩터별 고객 니즈에 따른 맞춤형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SKIET는 현재 소형 ESS 배터리에 분리막을 납품 중이며, 다양한 ESS 고객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SKIET 관계자는 “앞으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ESS 시장을 중심으로 고객 다변화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비중국산 소재 강점을 적극 활용해 북미 시장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0일 SKIET는 2026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IET는 선제적인 조직 효율화 및 통합 재편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제고해 회사 생존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박진우 LiBS사업실장 및 임근성 품질경영실장이 신규 선임됐다.

2025.10.31 15:09류은주 기자

1~7월 전기차 분리막 적재량 전년비 45.3% ↑

1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분리막 총 적재량은 약 90억1천600㎡으로, 전년 대비 45.3% 성장했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26억7천700만㎡를 기록하며 28.3% 성장했다. 업체별로 보면 SEMCORP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23억8천800㎡로 시장 내 선두를 이어갔다. 시니어(+42%), 시노마(+37%), 겔렉(+51%) 등 중국계 주요 업체들의 강세가 지속됐다. 우리나라 기업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전년 대비 64% 증가한 2억6천600만㎡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법인 국적별 점유율 측면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전체 시장의 약 9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3분기 이후 일본과 한국 기업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분석됐다. 올해 2분기에는 일본 7.2%, 한국 4.5%로 집계됐다. SNE리서치는 "글로벌 배터리 수요 확대와 함께 분리막 코팅 시장의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특히 세라믹, 알루미나 등 고기능 코팅을 적용한 고내열 분리막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이는 배터리의 안전성과 수명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리막 원재료인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수지 생산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 불균형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고도 봤다. 중국 산둥성 등 일부 지역에 편중된 공급 구조가 글로벌 완성차와 배터리 기업이 조달처를 다변화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SNE리서치는 유럽을 중심으로 배터리 소재 재활용 비율 의무화가 본격 도입되면서, 분리막 산업 전반에도 순환경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분리막 설계 개선과 소재 회수 체계 구축 등 환경 규제에 부합하는 제품 전략이 새로운 경쟁 기준으로 부상하는 추세라고 짚었다.

2025.09.10 11:15김윤희 기자

SKIET, 2Q 영업손실 538억원…ESS 판매 늘며 적자 축소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올해 2분기 판매량 급증과 재고 조정 효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SKIET는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 828억원, 영업손실 5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09%, 영업이익은 8.45%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42.05%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약 22.86% 개선된 수치다. SKIET는 북미 및 유럽 판매량 증가, ESS용 제품 판매 확대 등으로 2분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약 60%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SKIET는 재고 조정 및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제고했다. 2분기 말 SKIET의 재고자산 규모는 '24년 고점 대비 절반 가까이 조정됐다. 지난 1일에는 비핵심 자산인 청주 공장을 매각했으며, FCW 사업 자산 매각도 금년 내 매매 계약 체결을 목표로 복수의 업체들과 협의중이다. SKIET 관계자는 “2분기에는 판매량이 증가하고 재고수준이 감소하면서 가동률이 높아졌다”며 “특히 폴란드 공장을 중심으로 가동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SKIET는 하반기에 ESS 고객사 확보 및 폼팩터 별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산되는 ESS 고객사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SKIET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올해 초부터 소형 ESS용 분리막을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복수의 잠재 고객사와 제품 공급 관련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내에 폴란드 3·4공장에 대한 투자가 대부분 마무리될 예정이며, 폴란드 2공장은 수요, 고객사 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 초 상업가동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북미 진출은 7월 초 통과한 미국 감세 법안에 따라 단기적으로 필요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다만 미국의 대중국 견제 기조에 따라 SKIET는 하반기에도 비중국산 소재 선호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SKIET는 재무구조,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3,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새롭게 발행되는 주식은 1천48만9천508주로, 발행가액은 주당 2만8천600원이다. 신주는 재무적 투자자 3개사를 대상으로 발행되며, 내달 28일 상장될 예정으로 1년간 보호예수된다. SKIET 최대주주인 SK이노베이션은 발행신주를 기초로 재무적 투자자와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체결해 증자에 간접 참여한다. SKIET는 확보한 자금을 해외 생산거점 운영, 연구개발 역량 강화, 생산설비 개선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SKIET 관계자는 “SKIET는 앞으로도 산업·용도·폼팩터 별 다양한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해 차세대 성장동력원을 확보할 것”이라며 “동시에 산업 내 여러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해 지속 성장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30 17:54류은주 기자

SKIET, 1Q 적자 축소…2Q 분리막 수요 반등 기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분리막 판매 증가와 가동률 회복에 힘입어 2분기 실적 개선을 자신했다. 북미와 유럽 고객 확대, 신규 수주 확대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SKIET는 30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 582억원, 영업손실 6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2.2% 늘었다.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 규모는 25% 줄었다. 1분기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지만, 매출액은 소폭 하락했다. SKIET는 “일부 물량 선적이 지연되면서 매출 인식이 이연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SKIET는 2분기부터 주요 고객사 판매 확대와 한국과 폴란드 공장 가동률 향상 등으로 1분기 대비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분리막 산업 특성 상 고정비 비중이 높아 공장 가동률이 높아질수록 생산 원가 절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SKIET는 지난 2월 해외 고객사와 2천900억원 규모의 각형 LFP 배터리 분리막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이달에도 글로벌 고객사의 북미 프로젝트에 납품할 분리막 원단 공급을 개시하는 등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실적발표 자리에서 SKIET는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 현황도 공개했다. 현재 SKIET는 파우치형, 원통형, 각형 등 모든 배터리 폼팩터에 적용 가능한 분리막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복수의 글로벌 고객사와 신규 공급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는 내년 초 공급을 논의 중이며, 이 외에도 중국의 메이저 셀 사와도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이다. SKIET는 북미 신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검토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운필드 형태를 포함한 효율적인 투자 집행 등 전반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의사결정이 완료되는 대로 구체적인 진출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자산유동화 진행 상황도 공유했다. 현재 FCW 사업과 청주 공장 매각을 진행 중인데, 중국 필름 업체 5개사 대상으로 입찰 프로세스 추진하고 있다. 청주 공장 매각은 2개 업체와 논의 중이며 향후 두 달 내에 매각 협상 및 가격 협상 진행 예정이다. SKIET 관계자는 “기술·원가·품질 등 분리막 제품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북미·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4.30 14:35류은주 기자

1~2월 전기차 분리막 中 점유율 90% 육박…韓은 3.3%

올해 1~2월 등록된 전세계 전기차(EV, PHEV, HEV)에 사용된 분리막을 분석한 결과 중국 기업 점유율이 88.9%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 점유율은 3.3%에 그쳤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16일 이같이 밝혔다. 분리막은 리튬이온 배터리 내부에서 양극과 음극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면서도 리튬이온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의 안전성과 성능을 좌우하는 역할을 한다. 이 기준 분리막 총 적재량은 약 1천920Mil㎡으로, 전년 대비 54% 성장했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27% 증가한 618Mil㎡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분리막 시장에서는 주요 공급업체들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특히 중국 기업들이 상위권을 모두 차지했으며, 자국 전기차 시장 호조에 힘입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외 시장에서도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이 여전히 높지만 일본 아사히카세이, 도레이, 그리고 한국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WCP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5.04.16 09:52김윤희 기자

SKIET, 북미서 분리막 원단 공급…전기차 30만대 규모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글로벌 고객사에 북미 프로젝트용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원단을 공급한다. SKIET는 이달부터 북미 지역 신규 프로젝트에 분리막 원단 공급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SKIET는 내년까지 최대 30만대의 전기차에 해당하는 분량의 분리막 원단을 공급할 계획이다. 양사간 계약 조건에 따라 고객사명과 구체적인 계약 금액 등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SKIET는 내년 이후 전기차 캐즘이 완화되면 분리막 공급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미국 정책 영향으로 글로벌 고객사들이 비(非)중국산 소재 조달에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산 분리막에 대한 관세 효과로 품질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선점해 이번 대규모 북미 수주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조치에 중국도 대미 관세로 맞서는 양상이 반복되면서 양국 간 관세전쟁은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비중국산 소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배터리 분리막 시장의 중국 점유율은 88.8%다. 미중 무역 불확실성이 계속될 경우, 비(非)중국 국가 점유율이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분리막은 중국을 제외하면 한국과 일본의 소수 업체만 생산하는 품목으로, 이에 따라 한국산 분리막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SKIET는 이런 국제 정세 속에 글로벌 고객 다변화 전략이 연이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SKIET는 지난 2월 글로벌 고객사와 2천914억원 규모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리막 수주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도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을 위한 신규 수주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SKIET 관계자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해온 고객 다변화 전략이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금번 분리막 공급은 단순 판매량 증가뿐 아니라 공장 가동률까지 상승하면서 본격적인 손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4.10 09:04김윤희 기자

SKIET 신임 대표에 이상민 사장…"고객 다변화 성과 창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 신임 수장이 올해 고객 다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KIET는 25일 서울시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제6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상민 SKIET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SKIET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제6기 재무제표 승인 ▲이상민 사내이사 선임 ▲안진호 사외이사 선임 ▲2025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상민 SKIET 사장은 SK이노베이션 연구원을 시작으로, 사업개발과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기술 전문가다. 특히 SK엔무브 그린성장개발실장을 역임하며 전기차용 윤활유 등 신사업을 단시간 내 안착시켜 전문성과 사업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이 사장은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그리고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안진호 사외이사 선임의 건도 통과됐다. SKIET는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로 소재 분야에서 풍부한 실무와 연구 경험을 갖춘 안진호 사외이사를 재선임해 이사회에 전문성을 더했다.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도 상정됐으며, 대다수 주주들이 찬성함에 따라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날 진행된 영업보고에서 SKIET는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이차전지 기업들 사이에서 비중국산 소재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적 이점 속에서 SKIET는 차별적인 원가 경쟁력 확보와 기술 역량 강화로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SKIET는 지난 2월 2천900억원 규모 분리막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다양한 국내외 고객사들과 신규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상민 SKIET 신임 대표는 “SKIET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해로 만들 것”이라며 “특히 고객 중심 경영을 핵심가치로 삼아 글로벌 고객 다변화 전략의 성과를 창출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5 12:04류은주 기자

SKIET, 中 고션과 MOU…미·유럽 공장에 분리막 공급 협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중국 배터리 기업 고션과 북미·유럽 지역 내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분리막 공급 등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5 인터솔라 북아메리카 컨퍼런스'에서 체결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의 분리막 공급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SKIET는 이미 고션의 배터리 공장에서 전기차 및 ESS 배터리 분리막 공급 검증을 진행했다. 향후 분리막 공급 계약이 체결되면, SKIET는 현재 건설중인 고션의 미국 일리노이주 배터리 공장과 유럽 슬로바키아 공장으로 분리막을 공급할 계획이다. 고션은 지난 2006년 설립된 배터리 기업으로, 현재 미국 프리몬트, 독일 괴팅겐 등지에서 공장을 가동 중이고 미국 일리노이와 유럽 슬로바키아 등에도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다. SKIET는 고객 다각화 전략이 연이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초 글로벌 고객사와 2천914억원 규모의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리막 수주 중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점을 들었다. SKIET는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을 위한 신규 수주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KIET 사장은 “이번 양사의 협력은 글로벌 전기차 및 ESS 시장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SKIET는 모든 배터리 폼팩터에 대응이 가능한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공급망의 강점을 살려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션그룹 글로벌 사업 총재는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현재의 어려운 시장 환경을 SKIET와 함께 협력해 헤쳐나가고자 한다”며 “양사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7 10:02김윤희 기자

SKIET, LFP·ESS로 위기 타개…고객사 다양화 가시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위기를 겪고 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올해 고객사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통해 실적 회복에 총력을 기울인다. SKIET는 6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작년 말 기준 재고자산 규모를 2분기 대비 약 24% 감축했다"며 "앞으로도 적정 재고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효율적인 설비 운영을 지속해 손익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IET는 보수적으로 내년 이후 실적 턴어라운드를 전망하면서도, 올해 예정된 신규 고객사 출하와 기존 고객과의 추가 협력으로 하반기부터 유의미한 수준의 매출 성장세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SKIET는 올해부터 5년간 2천900억원 규모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리막 원단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SKIET는 기존 원통형·파우치형 배터리에 이어 각형 배터리까지 모든 폼팩터에 납품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전일 공시한 각형 LFP 배터리 분리막 납품 포함 현재 3건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북미·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복수 고객사와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분리막 납품도 지속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IET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일본 고객사 1곳, 중국 고객사 1곳 외 인도 등 아시아권 고객사 대상으로 ESS 배터리용 분리막 공급 논의 진행 중"이라며 "유럽 시장에서는 배터리 셀 개발 중인 고객사와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진행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북미 지역 고객 중심의 신규 수주 활동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관세 등 정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 금리 완화 기조에 따른 신차 수요 증가와 고객사들의 공급망 다변화는 SKIET 경영 환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SKIET는 "올해 미국사 캡티브 고객 대상으로 안정적인 물량을 지속 공급할 예정"이라며 "중국 셀사 메이저 탑5 중 2개사와 RFQ(견적요청) 공급을 논의 중"이라며 "그 중 1개사와 1분기 내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고객사향 원단은 순차적으로 확대가 예상되며, 폴란드 공장 조기 업체 등록을 준비 하고 있다"며 "북미향 원통형 배터리용 분리막 프로젝트에 진입하기 위해 제품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SKIET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수익성 개선도 꾀한다. SKIET는 "AI를 활용한 빅데이터 학습으로 품질 검사를 진행하고, 연구개발(R&D) 분야에도 AI를 활용해 제품 개발 기간을 50% 단축할 수 있다"며 "기존 자동화 설비에 스마트 팩토리 자동화를 적용해 5% 수율 향상이 예상된다"고 했다. 대규모 설비투자(CAPEX)도 대부분 마무리됐다. 올해 폴란드 건설 비용 일부 이연으로 약 1천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폴란드 2공장 승인 후 물량 논의는 가변적이며, 가동 시점은 올해 4분로 예상했다.

2025.02.06 18:24류은주 기자

SKIET, 4분기 영업손실 919억원…적자전환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2천910억원으로 전년(영업이익 501억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2천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66.4% 감소했으며, 순손실 2천44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2025.02.06 17:17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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