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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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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중복사업 통합…반도체·AI 역량 집중

SK그룹 지주사 SK㈜가 반도체 소재와 AI(인공지능) 인프라 등 미래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는 사내독립기업(CIC)인 SK머티리얼즈와 SK C&C가 보유한 반도체 소재, AI 인프라 사업을 각각 SK에코플랜트와 SK브로드밴드에 집중시키기로 했다. 중복 사업 비효율을 걷어내고 미래 핵심사업간 시너지를 통해 보유한 지분 가치를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 SK는 12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건을 각각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사회 의결에 따라 SK는 SK머티리얼즈 CIC 산하 자회사 SK트리켐(65%), SK레조낙(51%),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51%)의 보유 지분을 SK에코플랜트에 현물출자한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에 대해서는 SK에코플랜트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한다. 이로써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에센코어와 SK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이번에 SK머티리얼즈 산하 반도체 소재 자회사 4곳을 추가로 품게 됐다. SK는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관련 EPC(건설) 사업과 반도체 리사이클링(재활용) 사업에 반도체 소재 분야를 강화해 반도체 종합 서비스 사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SK 이사회는 SK C&C가 보유한 30메가와트(MW) 규모 판교 데이터센터를 SK브로드밴드에 약 5천억원에 매각하는 안건을 함께 의결했다. SK브로드밴드는 SK C&C의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로 가산, 서초, 일산 등 총 9개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게 됐다. SK브로드밴드는 이를 바탕으로 미래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는 동시에 디지털 서비스 분야의 핵심 인프라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AI 및 클라우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자회사들의 성과가 지주사 가치에 직결되는 만큼 중복 사업은 과감하게 통합하고 시너지를 도출하는 등 자회사 지분 가치를 끌어올림으로써 지주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자회사 성장을 주도하고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등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지주사 본연의 역할들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작년부터 ▲AI, 반도체 중심 사업구조 최적화 ▲에너지솔루션 분야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 ▲성장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 등 미래 성장 기반 강화를 목표로 리밸런싱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해 오고 있으며, 이번 재편도 해당 전략의 일환이다.

2025.05.13 08:40류은주

[유미's 픽] 'SK C&C 무기' 솔루어, '에이닷 비즈'에 묻혔나…SKT 해킹 사건도 '난감'

SK텔레콤(SKT)이 '통신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고'를 내며 SK그룹이 새로운 먹거리로 삼았던 인공지능(AI) 사업이 위기를 맞았다. AI 사업을 주도한 SKT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함께 AI 사업 조직을 꾸렸던 그룹 IT 계열사인 SK C&C도 난감해진 분위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T와 SK C&C는 지난해 12월 양사의 AI·IT 전문인력을 한데 모아 'AIX(AI 전환) 사업부'를 공식 출범했다. 이는 같은 해 6월 두 회사가 공동으로 꾸렸던 TF(태스크포스)팀을 정식 조직화한 것으로, SKT 산하에 사업부를 두고 양사 인력이 함께 일하는 형태다. 일단 이 조직은 AI 에이전트(agent·비서) 서비스 '에이닷 비즈'와 전문 업무에 특화한 '에이닷 비즈 프로페셔널'을 올해 6월께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월 말부터 '에이닷 비즈'의 사내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에 돌입한 상태로, 향후 SK 그룹사에 우선 공급해 반응을 살펴본 뒤 대외 사업 확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에 SKT가 최악의 해킹 사고를 내면서 그룹 차원에서 추진했던 AI 수익화 사업은 제동이 걸릴 위기에 처했다. SKT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가 깨지면서 가입자들의 이탈이 급속도로 늘어난 데다 피해보상 비용, 개인정보보호법에 의거해 부과되는 과징금, 유심 교체 비용 등으로 수익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서다. 실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SKT는 가입자 100만 명이 다른 통신사로 이동했을 때 최대 1조3천억∼3조원 손실이 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선 SKT가 서버 해킹 사실을 공식 발표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경쟁사인 KT,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고객은 30만1천342명이다. 유입을 뺀 가입자 순감은 25만9천672만 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정치권을 중심으로 가입 해지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태로, SKT가 이를 수용할 경우 이탈자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8일 국회 청문회에서 "(위약금 면제가 현실화할 경우) 한 달 기준 최대 500만 명까지 이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럴 경우 위약금과 매출까지 고려하면 3년간 7조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SKT가 AI 중심 리밸런싱(사업 재편) 전략을 유지한다고 하지만, 자금 유출이 심해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SKT는 오는 2030년 매출 30조원 가운데 AI 비중을 3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까지 AI 분야에 6천억원 이상 투자했다. 올해부터는 AI 데이터센터(AIDC) 등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의 AI 전환(AX) 수요를 충족시킴으로써 AI로 수익을 내겠다는 야심도 드러낸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해킹 사고로 재무적 부담이 늘어나게 되면 SKT를 중심으로 한 SK그룹의 AI 투자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며 "보안과 네트워크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존 전략의 구조적 재검토가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고 관측했다. 한국신용평가는 SKT가 해킹 사태로 인해 최대 4천억원 이상의 자금이 소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신규 가입자 모집이 중단된 상황에서 가입자 이탈이 지속될 경우 신용도 등에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탓에 SKT와 함께 AI 사업을 벌이고 있는 SK C&C는 애매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자체적으로도 기존 ICT 서비스 사업 조직과 AT 사업 조직을 재편해 'AT 서비스 부문'을 신설, AI 사업을 키우기 위해 나서고는 있지만 SKT가 그룹의 AI 사업을 주도하고 있어 존재감은 크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3월 야심차게 선보인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 '솔루어'의 입지도 애매해졌다. '솔루어'는 SK C&C가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꺼내든 새로운 무기로, 기업들이 오픈AI의 '챗GPT',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등과 같은 거대언어모델(LLM), 경량언어모델(sLLM) 기반 서비스를 구축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솔루어'에는 AI 프롬프트, 사내 데이터 저장소, AI 오케스트레이터 등 SK C&C가 자체 개발한 데이터 활용 최적화 기술들이 탑재됐다. 또 외부 LLM과 기업 내부의 정보 검색 시스템을 실시간 결합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로 AI 정확도를 높였다. 챗봇 '마이챗'은 재무 정보나 시장 동향 파악, 보고서 작성과 요약, 번역 등을 지원한다. SK C&C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솔루어'를 필두로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발표하며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또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고객사 확보에도 속도를 내는 듯 했다. 그러나 SK텔레콤과 지난해 6월 AI 사업 TF를 조직한 후 SK그룹이 SK텔레콤 생성형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 비즈' 알리기에 집중하기 시작하며 '솔루어'의 존재감은 사라졌다. 일각에선 SK텔레콤이 '에이닷 비즈'로 B2B 사업 확대에 나설 경우 SK C&C가 '솔루어'로 사업을 제대로 전개할 수 있을지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 SK그룹의 AI 사업과 관련한 주도권도 이미 SK텔레콤에 빼앗긴 상태다. SK C&C 측은 '솔루어'와 '에이닷 비즈'의 성격이 다른 만큼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SK C&C 관계자는 "'솔루어'는 AI 시스템을 만들려고 하는 기업들이 활용하는 개발 플랫폼이고, '에이닷 비즈'는 기업이 바로 적용해서 이용할 수 있는 완성된 AI 서비스 형태"라며 "SK가 그룹 차원에서 '에이닷 비즈'에 전력을 다 하다보니 ('솔루어' 보다 AI 사업에 대한 관심과) 무게 중심이 약간은 옮겨가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2025.05.12 17:33장유미

SKC, 적자에도 이유있는 자신감…동박 신규 수주↑소켓 판매↑

SKC가 올해 주력 사업 회복이 본격화됨에 따라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바닥을 찍은 동박 사업에서 올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판매량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1분기 주춤한 반도체 소재 사업도 2분기부터 판매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SKC는 30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동박 사업은 복수의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와 신규 공급 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분기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1분기 출하 물량의 일부가 2분기 매출로 인식될 예정으로 매출 상승 폭은 보다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2분기에는 생산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수준으로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의 점진적 개선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SKC 동박사업은 전기차용 동박 수요가 증가하면서 1분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8%가량 증가했다. 특히, 북미 시장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69%, 전년 동기보다 149%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또한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를 18%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상반기 신규 거래선 수주 잇따라...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 상승세 동박 고객사 다변화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유지한 SK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월 말 현재 2개 고객사와 6만톤 규모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상반기 내에는 복수 고객사와 약 9만톤 이상 추가적인 신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대부분 대형 거래선들이며, 저희와 관계가 소홀했던 거래선도 2분기 내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터리 셀 제조사 외에도 북미 지역 자동차 OEM들과 자체 생산 배터리에 대한 공급 물량 확보를 목적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고, 조만간 공시를 통해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규 수주가 이어지며 지난 2월 언급한 동박 가이던스(실적 전망치)에 변동이 없다고 언급했다. 유 CFO는 "작년 대비 판매량 2배 증가를 목표로 제시했는데, 현재도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작년에 약 1만7천톤를 판매를 했을 때 한 달에 2천톤 이상 판매한 적이 없는데, 올해는 5월부터 월 판매량 3천톤 이상을 기록하면서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이상 판매량 달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정읍 공장보다 전기료가 낮아 원가경쟁력이 높은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도 높아지는 추세다. 유 CFO는 "작년 가동률이 10%대였다가 지난해 4분기 30% 정도 올라갔는데, 현재 2분기 1공장 가동률이 50%가 넘는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계속해서 고객사와 인증이 이뤄지고 있고 수율 개선이 지속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반기 가동률 70% 이상 달성도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공장은 올해 2만톤 초중반 수준 판매량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하반기는 2공장 가동으로 감가상각비 부담이 있긴 하지만, 전체 말레이시아 공장은 올해 10% 수준 에비타 마진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Q 반도체 소재 매출 성장 가속화...ISC 스케일업 하반기 본격 추진 반도체 사업은 테스트 소켓 주요 고객사의 R&D 및 양산 스케줄 조정 등의 영향으로 비메모리형 소켓 판매가 감소하면서 1분기 매출이 일시적으로 하락했다. SKC는 "지난 3월부터 다시 판매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1분기 이러한 매출 부진이 시장 수요의 전반적인 둔화와 연결되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소재는 2분기부터 북미 고객사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주요 빅테크 고객사의 R&D 물량 주문이 재개되며 매출 성장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앱솔릭스의 미국 반도체법 생산 보조금 지급도 2분기 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ISC 대표를 겸하고 있는 유 CFO는 "반도체 분야 자산 유동화 딜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대상이 아닌 품목군들에 대한 사업 역량을 ISC에 집중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상반기 중 조정을 완료해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는 테스트 소켓과 후공정 분야 등에서 스케일업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며 "여러 후보군들을 물색하고 있지만, 아직은 구체화되지 않아 향후에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동박·테스트소켓·PG, 美 관세 부과 시 반사이익 기대" SKC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관세 부과 시 위기보다는 기회가 있다고 내다봤다. 동박 사업에서 구리는 보편관세와 상호관세 둘 다 예외 품목으로 지정되면서 관세가 기존과 동일하게 한국산은 0%, 말레이시아 동박은 1% 관세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지한 CFO는 "경쟁사인 중국산 동박의 경우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명령이 발효되면서 기존에 26%였던 관세율이 지금 46%까지 증가를 했고, 더 늘어날 여지도 있다"며 "45%는 굉장히 큰 차이라고 보고 있으며, 중국에 대한 제재가 확대되면 배터리 소재 부품 밸류체인은 더 큰 반사이익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테스트 소켓의 경우는 상호관세는 한시적으로 유예됐지만 유예기간 종료 이후에 주력 생산 거점인 베트남 제품에 대한 관세 이슈가 좀 남아있다"며 "현재 베트남에 대한 상호 관세는 46%이며, 경쟁사들이 공장을 가진 지역에 더 높은 수준 관세를 발표한 상황인데, 현재 ISC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국내에서 최종 검수한 다음에 가공을 한 이후에 미국으로 수출하는 구조에 있기 때문에 한국 제품의 관세율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향 비중이 높지 않다는 점도 언급했다. 유 CFO는 "커스터머 공장이 대부분 동남아 또는 대만 쪽에 있기 때문에 미국향으로 나가는 물량 비중은 한 25% 정도"라며 "25% 정도는 국내 공장을 통해서도 대응이 가능할 거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부분 빅테크 기업들도 관세 불확실성을 대비해서 아시아 등 미국의 생산 R&D기지를 활용한 제품 수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세 최소화를 목표로 해서 생산 거점 전략을 고객사와 긴밀히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화학사업도 오히려 관세로 인한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상호 관세가 시작되면 중국, 유럽, 호주 등 다른 국가들의 보복 관세 조치도 동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유 CFO는 "미국 시장의 판매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프로필렌글리콜(PG) 사업 주요 경쟁사인 미국 기업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 미국 외 타 지역에서의 시장점유율이나 의존도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글로벌 PG 시장에서 미국 시장 규모는 약 11%, 그래서 유럽 등 기타 지역의 시장 규모가 더 크며, 북미 시장 매출 비중이 15% 정도이기 때문에 이러한 관세 정책이 위기보다는 다소간의 기회가 있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2025.04.30 13:00류은주

美 특허심판 일부 기각…솔루스 vs SK넥실리 소송 2라운드 돌입

배터리 동박 특허를 둘러싼 솔루스첨단소재와 SK넥실리스 간의 소송전이 미국 법원에서 본격화된다. 특허심판 일부 기각에도 솔루스첨단소재는 법원에서 무효 입증에 나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미국 특허심판원(PTAB)은 솔루스첨단소재가 SK넥실리스 미국 특허 5건을 상대로 청구한 특허 무효심판 결과, 5건 중 3건을 기각하고, 1건에 대해 개시 결정을 내렸다. 나머지 1건도 이달 중 발표를 앞두고 있다. 마크맨 청문회는 미국 특허 소송에서만 존재하는 절차로 연방법원 판사가 특허 청구항에 적용된 특허청구범위의 해석을 결정하는 법정 공청회다. 이 같은 특허심판원의 결과에 따라 특허 무효심판을 신청한 1건이 개시되면서 다음 단계인 법원 다툼에서 인용될 예정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무효심판(IPR) 기각에도 법정 공방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특허심판원에서는 해당 특허에 대한 선행문헌만으로 유효성을 판단하지만, 법원에서는 선행문헌 뿐 아니라 특허의 여러가지 증거들을 통해 유효성뿐만 아니라 특허침해 여부 등을 다각도로 검토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특허심판원의 IPR 단계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선행제품과 청구항 불명확성, 전문가 의견 등을 법원에서는 다각도로 고려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솔루즈첨단소재는 이번 특허심판원 결과는 연방지방법원의 판단과는 별개로, 법원에서는 여러 제반사실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독립적으로 판단하게 되므로 양사 간 본격적인 공방은 법원에서 다뤄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이달 공청회를 시작으로 소송이 중요한 단계에 들어선다"며 "앞서 특허심판원의 판결도 상대측 특허에 대한 무효 가능성을 확인한 유의미한 결과”라고 했다. 이어 "상대측의 특허는 이미 시장에 존재하는 제품에 대해 특허를 낸 것으로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보고 있으며, 특허 소송에서 중요한 쟁점은 바로 선행기술과 선행제품"이라며 "해당 특허들이 무효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선행제품 증거를 확보했으며, 앞으로 법원 절차를 통해 상대측 특허 청구항 자체가 불명확하다는 사실을 모두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솔루스첨단소재와 SK넥실리스는 지난해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 소송전을 펼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서 SK넥실리스 미국 특허 5건에 대해 본안 소송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동시에 한국에서도 크롬 방청특허를 비롯한 8개 특허에 대해 특허무효 및 비침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SK넥실리스 의지도 변함이 없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이번 미국 PTAB 개시 기각 결정으로 SK넥실리스가 보유한 특허의 유효성이 입증됐다"며 "특히 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IPR과 별개의 절차로 심리를 진행하므로, SK넥실리스는 최종 승소를 위해 남은 소송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설명했다.

2025.04.30 11:42류은주

SKC, 1분기 바닥 찍었다…"2분기부터 본격 회복"

SKC가 올해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전기차용 동박과 반도체 테스트 소켓 등 주요 소재 사업에서 회복세를 보이며 실적 반등의 가능성을 열었다. SKC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천385억원, 영업손실 74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 감소하며 적자 폭이 늘었다. 직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약 3%, 영업손실은 약 10% 가량 개선됐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이차전지 소재부문 동박사업은 전기차용 동박 수요가 증가하면서 1분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8%가량 증가했다. 특히, 북미 시장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69%, 전년 동기보다 149%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또한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를 18%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도체 소재부문 테스트 소켓 사업은 고객사 연구개발과 양산 일정 조정 등에 따라 비메모리향 테스트 소켓 판매가 감소하며 매출이 일시적으로 주춤했지만, 영업이익률 20%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화학 사업은 스티렌모노머(SM) 제품의 스프레드 약세에도 불구하고 북미와 유럽 고부가 시장을 중심으로 주력 제품인 PG 안정적 판매를 지속하며 전분기 대비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SKC는 올해 이차전지 소재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더해 반도체 테스트 소켓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글라스기판의 상업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2분기부터 주요 고객사들의 북미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 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분기에는 복수의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와의 공급계약 체결이 완료될 예정으로, 말레이시아 공장의 생산 본격화에 힘입은 수익성 개선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반도체 소재사업은 2분기부터 북미 고객사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주요 빅테크 고객사의 R&D 물량 주문이 재개되며 매출 성장세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앱솔릭스의 미국 반도체법 생산 보조금 지급도 2분기 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이차전지 동박사업의 매출 회복세가 선명해지기 시작했고 안정적인 테스트 소켓의 실적 전망과 글라스기판 상업화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기존사업 펀더멘털 재건에 더해 신사업 성과를 가시화해 실적 반등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30 11:08류은주

[1보] SKC, 1분기 영업손실 745억원…전년비 2.9%↓

SKC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천385억원, 영업손실 74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 감소하며 적자 폭이 늘었다.

2025.04.30 11:02류은주

SKC, 성남 탄천서 첫 생태 활동…'마이 그린 네이처' 본 가동

SKC가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과 연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마이 그린 네이처'를 시작한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마이 그린 네이처'는 구성원들이 참여해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의 생태계 복원 활동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마이 그린 네이처'는 생물다양성의 가치와 건강한 생태계 복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생물다양성은 여러 생물 종과 생태계가 조화를 이루며 유지되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존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25일 열린 '마이 그린 네이처'의 첫 번째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은 SKC의 반도체 테스트솔루션 투자사인 ISC가 맡았다. ISC 임직원과 환경실천연합회가 함께한 이날 행사는 ISC 본사 소재지인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탄천에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탄천 금토천교에서 수질 개선 기능을 하는 EM 흙공 1천500개를 만들어 하천에 던졌다. 유용한 미생물과 황토를 반죽해 만든 이 정화제는, 강이나 하천에 투입되면 서서히 분해되며 오염 물질을 제거한다. 수질 정화 활동에 이어 하천 주변 환경을 정리하는 플로깅도 진행됐다. SKC는 성남을 시작으로 전라북도 정읍과 울산 등 투자사가 위치한 지역사회 곳곳에서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SK넥실리스 사업장이 위치한 정읍에서 외래종 제거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앞서 SKC는 지난 2022년 게임형 플라스틱 분리배출 플랫폼 '마이 그린 플레이스'를 출시하고 친환경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 왔다. SKC는 플라스틱 분리 배출 방법을 안내하는 '마이 그린 플레이스'를 활용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원순환 교육을 진행하는 '마이 그린 스쿨'도 운영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구성원이 참여하는 '마이 그린 네이처'를 통해 친환경 인식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경제적 가치 창출과 더불어 사회·환경적 책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속가능 경영을 추진하는 SK그룹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5 13:06류은주

SKC "연내 '글라스기판' 복수 고객사 인증 획득 목표"

SKC는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글라스기판 사업에 대해 연내 복수 고객사의 인증을 받아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갈 계획을 밝혔다. SKC(대표 박원철)는 26일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도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며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올해는 주총 직후 주주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주요 사업의 진행 사항을 설명했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박원철 SKC 사장은 “세계 최초 글라스기판 양산 라인인 조지아 1공장은 적기 양산을 목표로 시운전 중”이라며 “고성능 컴퓨팅, AI서버, 고주파무선통신 사업을 영위하는 다수의 글로벌 상위권 고객사를 확보하고 밸류체인 내 다양한 기업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원철 사장은 “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3대 사업 축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하는 리밸런싱 1단계를 마무리했다”며 “글라스기판이라는 신사업 추진과 함께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분야 글로벌 기업인 ISC를 인수하며 반도체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필름 사업과 폴리우레탄 사업 등 저성장 비주력 사업의 유동화를 추진해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주주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동박 사업에 대해서는 “지난해 다수 고객사들과 체결한 중장기 판매 계약을 바탕으로 올해는 안정적인 판매량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채은미 사외이사를 SKC 첫 여성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지난 2023년 SKC 사외이사로 선임된 채 의장은 글로벌 특송 기업인 페덱스코리아의 첫 한국인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채 의장은 노무 분야의 전문성과 글로벌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SKC 주요 의사결정에 대한 조언과 감독 기능을 수행하며 이사회 기능 강화에 기여해 왔다. 박원철 SKC 대표이사(CEO)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김기동 SK 재무부문장이 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정현욱 김&장 법률사무소 회계사는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 밖에 결산 재무제표와 이사 보수한도 등의 의안들은 원안대로 처리됐다.

2025.03.26 10:38김윤희

SKC, MWC25 첫 참가…반도체 '글라스기판' 실물 전시

SKC는 3~6일(현지 시간)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25'에서 글라스기판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SKC는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전시관 내 AI DC (AI 데이터센터)구역에서 글라스기판을 실물 전시한다. '혁신적인 AI, 미래를 앞당기다'를 주제로 조성되는 이번 전시는 AI 데이터센터(이하 AI DC) 관련 주요 기술과 AI 기반 통신 인프라에 관한 연구 성과가 총망라됐다. 글라스기판은 AI DC구역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로 소개된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E와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SSD 스토리지와 함께 전시되며 AI 통합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글라스기판은 초미세회로 구현이 가능하고 MLCC 등 다양한 소자를 내부에 넣어 표면에 대용량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얹을 수 있다. 글라스기판을 반도체 패키징에 적용하면 전력 소비와 패키지 두께는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고 데이터 처리 속도는 기존 대비 40% 빨라진다. SKC관계자는 “세계 최초 반도체 글라스기판 상업화 기업으로서 지난 CES2025에 이어 이번 MWC25에서도 기술 우수성을 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며 “목표로 했던 연말 글라스기판 상업화를 통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AI 기술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3.03 11:09장경윤

SK, 올해도 미래 사업재편 집중…차세대 음극재 매각설 '솔솔'

SK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리밸런싱(사업재편)에 집중한다. AI, 반도체, 전력에너지 등 미래 신수종 사업은 경쟁력 제고 노력을 지속하지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따른 이차전지 포트폴리오는 조정 대상이다. 매각이 검토되는 사업 중 하나로 '실리콘 음극재'가 거론되고 있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에 음극재로 많이 사용하는 흑연 음극재 대비 에너지 용량이 높고, 급속 충전이 가능해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로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흑연보다 5배 이상 팽창·수축하면서 부서지는 특성이 있어 대량 양산 기술 확보가 쉽지 않다. 18일 업계 등에 따르면 SKC는 지난해 말 일부 국내 소재 업체를 대상으로 실리콘 음극재 사업 매각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소재업계 관계자는 "SKC가 실리콘 음극재 매각을 위해 일부 업체들과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재 SK그룹은 SKC와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이하 SKMG14) 두 개 계열사에서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운영 중이며, 매각이 검토되는 곳은 SKC가 영위하는 음극재 사업이다. SKC는 지난 2023년 영국 넥세온과 합작해 '얼티머스'를 설립한 후 실리콘 음극재(분쇄형) 사업을 추진해 왔다. SKMG14도 그룹 포틴 테크놀로지와 협력해 증착형 실리콘 음극재를 개발 중이다. 두 회사 모두 시제품을 생산했지만, 아직 상업화에는 성공하지 못한 상태다. 업황이 좋지 않은 데다, SK그룹 내 중복 사업이 존재하는 만큼 리밸런싱 차원에서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SKC는 지난해 리밸런싱의 일환으로 이차전지 소재 자회사 SK넥실리스의 박막 사업을 95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분리막 업체 SKIET도 매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이차전지 업계 한 관계자는 "SK에서 실리콘 음극재를 매각하려는 시도가 밑단에서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증착형(SKMG14)과 분쇄형(얼티머스)이 있는데 증착형에 집중하고, 분쇄형은 매각하기 위해 여러 업체를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매각을 시도했으나 잘 안 됐다고 들었다"며 "전기차 업황도 좋지 않기 때문에 인수할만한 곳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뛰어든 곳 중에서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는 곳은 찾기 힘들다. 현재 국내에서 실리콘 음극재를 개발 중인 기업은 SK 외에도 대주전자재료, 포스코실리콘솔루션, 한솔케미칼, LG화학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상용화에 나선 기업은 대주전자재료뿐이며,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연내 상업 생산이 예정돼 있다. SK 입장에서는 자금 지원 부담도 있다. 얼티머스는 지난달 3억 7천만원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SKMG14는 지난해 하반기 지주사 SK로부터 총 400억원의 자금을 대여했다. 그룹 차원 지원을 이어가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이에 회사 측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SKC 관계자는 '실리콘 음극재 사업 매각을 시도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확인되는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2025.02.18 15:33류은주

SKC "사업 재편 일단락…실적 반등 기대"

SKC가 지난 몇 년간 동박, 반도체 소재 등을 중심으로 추진해온 사업재편이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전기차 등 전방 시장 침체로 사업 재편 과정에서 연간 실적이 2021년부터 지속 악화됐는데, 올해는 전년 대비 실적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흑자 전환까진 어려울 것으로 봤다. SKC는 1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전망을 공유했다.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 7천216억원, 영업손실 2천768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3%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29.5% 커진 수치다. 유지한 SK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레거시 사업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이차전지, 반도체, 친환경 3대 영역을 설정, 포트폴리오 개편을 진행해왔다”며 “반도체 후공정 포지션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이차전지나 화학은 예측과 달리 지난 2년간 상당한 부진을 겪으며 실적이 크게 악화되는 성장통을 겪었다”고 언급했다. 유 CFO는 “올해도 전기차 캐즘 극복이란 과제가 남아 있고 화학 업종의 장기 부진이란 리스크가 있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논하기에 올해는 너무 이르다”면서도 “지난해가 실적 저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SKC 반도체 소재 자회사인 SK엔펄스는 CMP패드 사업을 매각했다. 11월에는 동박 자회사인 SK넥실리스가 박막 사업을 매각했다. 이에 따라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일차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입장이다. SK그룹과 추가 포트폴리오 개편도 검토 중으로, 3대 사업 기반을 보다 강화하고 자본 효율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매출 성장률은 25%로 전망했다. 특히 동박 사업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전기차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해 실적 부진이 컸던 만큼 올해는 고객사 재고가 소진됨에 따라 동박 공장 가동률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객사 다변화 노력에 따라 구매력이 큰 중화권 대형 고객사향 공급 비중도 지난해 5% 수준에서 올해 약 25%까지 늘어날 것으로 봤다. 유 CFO는 “중화권 고객사는 물량 소화에는 큰 도움이 되나 수익성 확보에는 한계가 있다 보니 올해는 글로벌 10위 내 모든 셀사에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고객사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과거에는 해외 고객사 판매 비중이 30% 이하였는데 올해는 40%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30%에 그쳤던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가동률도 올해 4분기 7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폴란드 공장은 건설을 마쳤지만 유럽 전기차 수요 정체로 가동 시점을 확정하지 못했다. 지난해 견조한 성장을 거둔 반도체 소재 사업도 올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봤다. 유 CFO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R&D 양산용 소켓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며 “최근 부상하는 HBM에 대한 테스트 솔루션과 주문형반도체(ASIC) 소켓 등 차세대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과 양산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리기판 사업 현황에 대해선 “고객사를 밝힐 순 없지만 고성능 컴퓨팅 AI 서버, 포토닉스 응용제품, 고주파 무선 통신 분야 글로벌 상위 고객사와 샘플 논의 및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화학 사업의 경우 지난해에도 생산능력(CAPA)이 모두 가동됐던 만큼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동박 공장 증설에 따라 지난 3년간 연 1조원 수준의 설비투자(CAPEX)를 집행했지만, 지난해 투자가 완료되면서 올해는 2천억원 수준으로 줄어든다고 예고했다. 올해 CAPEX는 유리기판과 PBAT 등에 투입된다. 유 CFO는 “CMP 사업과 박막 사업 매각 대금이 올 상반기에 들어올 예정이고, 비주력 사업과 기타 자산에 대한 유동화를 계획 중”이라며 “올해는 현금 흐름이 가시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회사는 미국, 폴란드 등에서 정부 보조금을 수령했다. 폴란드 정부로부터 수령한 보조금 1천950억원 중 70%는 수령했고, 남은 30%는 연내 수령을 계획 중이다. 미국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7천500만 달러(약 1천90억원), 1억 달러(약 1천450억원)도 각각 확보해 수령을 위한 실무 절차를 진행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라 보조금 지급 시점이 소폭 지연될 가능성은 있지만, 규모가 축소되거나 중단될 우려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5.02.11 18:24김윤희

'동박 부진' SKC, 작년 영업손실 2768억…반도체 사업은 순항

SKC가 이차전지 소재인 동박 사업의 적자가 확대됨에 따라 지난해 실적이 악화됐다. 반면 반도체 소재 사업은 고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SKC(대표 박원철)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 7천216억원, 영업손실 2천76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지난해 전기차 등 전방 산업 부진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15% 상승했으나 영업손실은 29.5% 확대됐다. SKC는 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 등 3대 성장축을 중심으로 실적 반등을 위한 기반 마련을 지속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원가 경쟁력을 갖춘 말레이시아 공장의 가동률 향상과 중화권 신규 공급 계약 체결에 주력했다. 차입 구조 개선과 폴란드 정부 보조금 확보 등 재무적 성과도 거뒀다. 반도체 사업은 고부가 소재, 부품 사업으로 재편하는 데 성공했다. 2023년 인수한 테스트 소켓 사업 투자사 ISC는 전년 대비 매출 25%, 영업이익 320% 성장을 달성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유리기판 사업은 미국 조지아 공장을 토대로 순항하고 있고, 미국 정부 반도체 보조금도 확보했다. 친환경 소재 사업의 상업화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베트남에 착공한 연 7만톤의 생분해 소재(PBAT) 생산 시설은 올해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판매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C는 올해 주력 사업의 매출 증대에 힘입은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신규 사업의 안착에 총력을 기울인다. 지난해부터 전사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원가 절감 활동, 운영효율화(O/I)를 통해 재무 건전성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동박 사업은 중화권 대형 고객사 대상 매출 본격화와 기존 고객사의 점진적인 가동률 상승 전망에 맞춰 전년 대비 판매량 2배 이상 증가를 목표로 했다. 이로 인한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분기별 수익성 역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는 글라스 사업 투자사 앱솔릭스가 복수의 글로벌 빅테크 고객 인증을 연내 마무리하는 가시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ISC는 글로벌 고객사의 AI용 테스트 소켓 매출 확대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SKC 관계자는 “지난해 예상보다 더딘 업황 개선으로 실적 회복 속도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기존 사업의 펀더멘털 재건과 글라스기판 상업화 등 신사업 성과를 통해 실적 반등의 단초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1 16:00김윤희

[1보] SKC, 작년 영업손실 2768억…전년比 29.5% ↓

SKC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조 7천216억원, 영업손실 2천768억원, 순손실 4천551억원을 거뒀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3%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29.5%, 순손실은 39.4% 확대됐다. 4분기 실적으로는 매출 4천250억원, 영업손실 826억원, 순손실 2천6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5.4%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0.7% 줄었다. 순손실은 82% 증가했다.

2025.02.11 15:32김윤희

SK넥실리스, 전고체 배터리용 집전체 개발 성공

SKC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가 제품 다변화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돌파를 모색한다. SK넥실리스는 화재 위험이 적은 전고체 배터리용 집전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것으로, 안전성이 높아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고체 전해질은 온도 변화에 따른 반응이나 외부 충격으로 인한 누액 위험이 없어 상대적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SK넥실리스가 이번에 새로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용 집전체는 니켈박과 니켈-도금박, 그리고 니켈-합금박이다. 이들 제품은 전고체 배터리에 특화된 제품으로 배터리 부품에서 발생하는 부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SK넥실리스는 향후 OEM·배터리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이번에 개발한 집전체의 성능과 활용 가능성에 대한 검증을 마무리하고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로 손꼽히는 리튬 메탈 배터리용 집전체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SK넥실리스는 독자적으로 보유한 레시피 기술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리튬 메탈 배터리 전용의 고기능성 집전체 제품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 주도로 진행 중인 차세대 배터리 개발 위한 배터리·소재사 얼라이언스 국책 과제에 참여해 다수의 기업과 공동 개발도 진행 중이다 SKC 관계자는 “SK넥실리스가 보유한 압도적인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 고객사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제품 다변화를 추진해 전기차 캐즘을 돌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2.04 10:24류은주

SKC, CES서 AI 반도체용 '글라스 기판' 실물 전시

SKC는 이달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산업박람회 'CES 2025'에서 반도체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 글라스 기판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SKC는 SK그룹 4개 계열사(SKC,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엔무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전시관 내 AI DC(AI 데이터센터) 구역에서 글라스 기판을 실물 전시한다.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Innovative AI, Sustainable Tomorrow)'를 주제로 운영되는 SK 전시관은 AI DC와 AI서비스, AI에코시스템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에서 글라스 기판은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AI 서버의 속도를 끌어올릴 솔루션으로 소개된다. AI 데이터센터에 글라스 기판이 적용된 모습을 구현해 관람객들이 기판의 실제 활용 방안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와 더불어 글라스 기판의 우수성을 설명하는 발표도 예정돼 있다. SKC 글라스 기판 사업 투자사 앱솔릭스는 'AI 반도체를 위한 최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진행되는 발표에 참여해 글라스 기판 기술을 통해 진화하는 AI 솔루션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글라스 기판은 초미세회로 구현이 가능하고 MLCC 등 다양한 소자를 내부에 넣어 표면에 대용량 CPU와 GPU를 얹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를 통해 기존 기판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는 40% 빨라지고, 전력소비와 패키지 두께는 절반 이상으로 줄어 든다. AI 데이터센터에 글라스 기판을 적용하면 센터의 면적과 전력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SKC는 세계 최초로 미국 조지아주에 양산 공장을 준공하고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아 미국 정부로부터 생산 보조금 7천500만 달러와 R&D 보조금 1억 달러를 각각 확보했다. SKC 관계자는 “세계 최초 반도체 글라스 기판 상업화 기업으로서 이번 CES에서 기술 우수성을 전 세계에 또 한 번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반도체 경쟁에서 글라스 기판을 통해 기술 우위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1.07 11:07장경윤

최태원 직접 뛴다...SK, CES 2025서 글로벌 AI 협력모델 제시

SK그룹이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5'에서 공동 전시관을 마련하고 AI 혁신 기술이 가져올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아울러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주요 경영진도 참석해 글로벌 AI 선도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SK는 CES 기간 중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 홀에서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Innovative AI, Sustainable Tomorrow)'를 주제로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C, SK엔무브 등 4개 관계사가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SK는 전시관 일부를 회의공간으로 마련해 AI 관련 선도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미팅 및 소통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 경영진이 총 출동해 최 회장은 3년 연속 CES에서 참석해 직접 사업을 챙기고 있다. SK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AI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고 인류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사업 비전을 구체화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11월 열린 'SK AI 서밋(SUMMIT) 2024'에서 “SK는 반도체부터 에너지, 데이터센터의 구축 운영과 서비스의 개발까지 가능한 전세계에서 흔치 않은 기업”이라며 “SK와 파트너들의 다양한 설루션을 묶어 AI 보틀넥(병목)을 해결하고 좀 더 좋은 AI가 우리 생활에 빨리 올 수 있도록, 글로벌 AI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AI 사업 비전의 구체화'라는 취지 아래, 이번 SK 전시관은 ▲AI DC(데이터센터) ▲AI 서비스 ▲AI Ecosystem 등으로 구성돼 관람객들이 실제 다양한 AI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시연 중심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SK 전시관 입구에 마련된 '혁신의 문(Innovation Gate)'을 통과해 전시관으로 입장하게 된다. '혁신의 문'을 장식하는 21개 대형 LED 화면을 통해 SK가 보유한 AI 기술/서비스와 이를 통해 달라질 미래 모습을 영상으로 접할 수 있다. '혁신의 문'을 지나면 'AI DC(AI 데이터센터)' 테마로 구성된 전시 구역이 등장한다. SK AI 데이터센터의 역동적 데이터 흐름을 표현한 6m 높이의 대형 LED 기둥을 중심으로 SK가 보유한 AI DC 설루션(에너지·AI·운영·보안) 등이 소개된다. SK 측은 전시를 통해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핵심 노하우인 에너지 설루션, HBM3E 중심의 AI 반도체,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AI 서비스' 테마의 전시 구역에서는 GPAA(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부터 AI 기반의 광고 제작 설루션(GenAd), 미디어 가공 및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AI 미디어 스튜디오) 등 AI 기반 기술/서비스 콘텐츠들이 공개된다. 특히 SK텔레콤이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올해 출시를 준비 중인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가 현장 시연되며, 구체적인 서비스 계획도 발표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AI Ecosystem' 전시 구역에서는 SK와 함께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파트너사 다섯 곳(가우스랩스, 람다,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펭귄솔루션스)의 AI 설루션과 서비스 등이 소개된다. 각 파트너사들의 독보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재 SK와 진행중인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들도 구체적인 시연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장 출구에 설치된 '지속가능한 나무(Sustainable Tree)'라는 이름의 대형 LED 조형물은 이번 전시의 주제를 미디어 아트 형태로 선보이게 된다. SK 측은 “이번 CES 전시를 통해, AI 기술이 일상 속으로 들어와 전방위적으로 활용되는 모습과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AI 혁신을 위해서는 다양한 플레이어(Player)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인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들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06 10:40이나리

SK넥실리스, 폴란드서 TCTF 보조금 1950억원 획득

SKC(대표 박원철)는 동박 사업 투자사 넥실리스가 폴란드 정부로부터 유럽연합(EU)의 그린딜 정책 일환인 '한시적 위기 및 전환 프레임워크(TCTF)' 보조금 1천950억원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지 금액으로는 약 5억4천500만 즈워티(PLN)다. SK넥실리스는 유럽연합(EU)의 TCTF 보조금을 수령한 최초의 한국 배터리 소재사이자, 폴란드 정부가 지급하는 단일 투자 기준 최대 규모의 현금 보조금을 받는 기업이 됐다고 강조했다. SK넥실리스와 폴란드 정부는 이번 보조금을 통해 폴란드 동부 스탈로바 볼라에 건설 중인 공장 기반의 산학 협력과 연구개발 등 중장기 파트너십 강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유럽연합은 지난해 3월 TCTF를 도입하고 전기차, 배터리 등 저탄소화 추진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이미 이탈리아와 스페인,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은 자국에서 생산 활동을 벌이는 기업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 확보한 현금 보조금을 바탕으로 SK넥실리스의 현지 공장 운영 전략도 개선될 전망이다. SK넥실리스는 폴란드 스탈로바 볼라에 동박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고객사 인증 프로세스 등을 거쳐 단계적으로 공급망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이번 보조금 확보가 폴란드 정부와의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재무 건전성 강화에도 탄력을 받게 된 만큼, 유럽 시장 수요 회복에 맞춰 공장을 즉각적으로 가동하는 등 캐즘 이후 시장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2.26 09:48김윤희

생존 위협 느낀 대기업 SI, 내년 AI에 명운 건다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 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올해 대기업 IT 계열사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심화 등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됐음에도 클라우드 사업 성과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 움직임에 따른 클라우드 수요 증가와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맞물린 결과지만, 내부 거래 의존도가 높다는 점과 주가가 지지부진하다는 점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삼성SDS와 LG CNS, SK C&C 등 대기업 IT 계열사들은 기존 시스템 통합(SI), 시스템 운영(SM) 등 전통적 IT 서비스 사업에서 벗어나 AI, 클라우드 등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미래 준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삼성SDS는 올해 5월 자체 생성형 AI 서비스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하고 엔비디아·델테크놀로지스 등 글로벌 AI 선도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시장 주도권을 빠르게 가져갔다. 또 전사적 자원관리(ERP)와 공급망관리(SCM) 구축 서비스 등 수익성 높은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실제 삼성SDS의 지난 3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3%나 증가했다. 내년 초 상장을 앞두고 있는 LG CNS도 ▲클라우드 ▲스마트 물류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등 DX 위주로 사업을 재편한 데 힘입어 꾸준히 실적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2.6%, 영업이익이 무려 60%나 늘어나 주목 받았다. SK C&C는 경영 효율화 작업과 적극적인 고객 확대 전략을 펼쳐 실적이 순항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금융과 제조 등 주요 산업에서 클라우드 사업이 성과를 보였던 데다 디지털 팩토리 구축을 포함한 글로벌 DX 사업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MSP 눈독 들이는 대기업 SI…사업 확대 본격화 올해 새 수장을 맞은 현대오토에버도 외부 인재 영입에 활발히 나서며 주력 사업인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새로운 먹거리인 클라우드 사업을 키우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최근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출신인 양승도 상무를 영입한 데 이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사업과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 확대 채비도 갖췄다. CJ올리브네트웍스도 마찬가지다. 이곳은 MSP 사업 덕분에 올 들어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하자, 최근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이를 위해 AWS 인증인 데브옵스 컨설팅 컴피턴시 자격을 신규 취득했고, 네이버클라우드 전문가 인증 관련 서버리스 마스터, 서포트 마스터 등 클라우드 MSP 분야 전문가도 확보했다. 이들이 MSP 사업에 시동을 걸게 된 것은 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MSP 시장 규모는 올해 2천972억2천만 달러에서 연평균 14.5%씩 성장해 2032년 8천787억1천만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른 대기업 SI들도 앞다퉈 MSP 시장에 진입해 사업 키우기에 나섰다. SK C&C는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WS,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오라클 클라우드 등 9개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결합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MSP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삼성SDS도 지난 2022년 클라우드서비스 사업부를 신설한 후 올해도 AWS 등과 협력을 통해 매출을 대폭 끌어 올렸다. LG CNS도 마찬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 물량만 수주해도 당장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기업 SI들이 MSP 사업을 마다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며 "외부에 맡기지 않고 내부 SI에 맡기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효과적이란 판단에 따라 이처럼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업 영역 넓히는 대기업 SI…신성장동력 확보 박차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외연 확장에 나선 기업들도 많았다. 롯데정보통신에서 간판을 바꾼 롯데이노베이트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핵심 IT기술뿐 아니라 메타버스, 전기차충전, 라이프플랫폼 등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지난 8월 말 글로벌 론칭한 '칼리버스'에 많은 기대감을 걸고 그룹 차원에서 자금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역시 MSP 외에도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전문가인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덕에 세계 각지 공장의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아모레퍼시픽 글로벌개발센터 운영, 하이트진로 베트남 신규 공장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이 대표적인 예다. 이 외에 메타버스, VFX(시각효과) 스튜디오, AI 팩토리, AI 물류 등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AI 전문 조직 신설 '봇물'…기업용 생성 AI 출시 경쟁 '치열' AI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고 나선 곳들도 있었다. 포스코DX는 올해 초 조직을 확대 개편해 AI 기술센터를 신설, 사람의 개입 없이 최적 운영되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AI 기술센터에서는 인지, 판단, 제어 3개 분야의 AI 엔진 개발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 AX를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I&C도 최근 그룹 정기 인사에 맞춰 기존 DX센터를 AX로 개편하며 AI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AX센터장은 DX센터를 맡고 있던 김은경 상무가 그대로 맡았다. SK C&C는 SK그룹 통신 계열사인 SK텔레콤과 손잡고 공동으로 AI 사업 조직을 꾸리고 AI 사업화에 본격 나섰다. 양사의 AI·IT 전문인력을 한데 모아 'AIX(AI 전환) 사업부'를 최근 공식 출범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그룹 내 계열사 20여곳을 대상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그룹 외부로 사업을 확대해 'AI 기업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LG CNS 역시 올해 1월 AI 분야 기술연구, 사업 발굴·수행 조직을 통합해 엔터프라이즈 AI 전문 조직 'AI센터'를 신설했다. AI 기술 연구를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실질적인 사업으로 연결시키는 사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서 새롭게 영입된 AI, 데이터 전문가 진요한 상무가 AI센터장을 맡고 있다. 그 결과물로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도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삼성SDS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 외에도 LG CNS는 금융, 제조, 공공기관 등을 겨냥한 '댑 젠 AI(DAP Gen AI)' 플랫폼, SK C&C는 지난 3월 '솔루어'를 내놨다. 주요 기업들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AI 에이전트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SDS가 대표적으로, 지난 10월 '리얼 서밋 2024'에서 브리티 코파일럿의 새로운 기능인 '퍼스널 에이전트'를 최초로 공개했다. SK C&C는 SK텔레콤과 함께 내년 1월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닷 비즈'를 제공하기 시작해 점차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 열풍 속에 클라우드가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각 기업들이 클라우드 사업을 키우기 위해 경쟁적으로 나섰던 한 해"라며 "올해는 AI 전환을 준비하는 시기였다면, 내년엔 AI 전환이 본격화되며 대기업 SI에 기회가 많이 열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다음달 출범할 트럼프 2기 리스크와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이 맞물리면서 기업들이 IT 투자비용을 줄이고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이젠 디지털 전환이 아닌 AI 전환 시대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고객사들에게 증명할 수 있어야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23 10:44장유미

ISC, 유지한 신임 공동대표 취임…"반도체 후공정 시너지 도모"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아이에스시(ISC)는 신임 공동대표로 SKC의 유지한 경영지원부문장(CFO)이 취임했다고 6일 밝혔다. 신임 CFO에는 박진우 SKC 재무본부장이 임명됐으며, 사업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아이에스시 측은 "이번 개편은 의사결정 속도와 실행력을 제고해 주력사업의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사업 확장을 통한 스케일업 추진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신임 공동대표로 취임한 유지한 대표이사는 SKC 경영지원부문장(CFO)을 겸직해 반도체 후공정 사업 간 시너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아이에스시가 최근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언급한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스케일업 작업도 직접 진두지휘한다. 아이에스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 및 신임 경영진 인사로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분야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2.06 16:43장경윤

박원철 SKC 사장, '유리기판' 사업 진두지휘…앱솔릭스 대표 겸직

SKC가 유리기판, 첨단 반도체 패키징 등 회사의 신규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C는 내년 본격적인 반등을 앞두고 사업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조직 규모를 슬림화해 의사결정 속도와 실행력을 제고하고, 현장 중심으로 조직을 재정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O/I(Operation Improvement)' 전담 조직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키우고 투자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규 사업의 추진력을 높이기 위한 SKC 경영진의 전진배치도 두드러진다. 박원철 SKC 사장은 글라스 기판 투자사 앱솔릭스 대표를 겸직해 글라스 기판 상업화를 직접 진두지휘한다. 유지한 SKC 경영지원부문장(CFO)은 반도체 테스트 소켓 투자사 ISC 대표를 겸직함으로써 반도체 후공정 사업 간 시너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로 실행력을 끌어올려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반등의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2.05 14:25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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