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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X, AI로 채용부터 인재 육성까지 혁신…기업 HR 시장 공략

SK AX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채용 혁신을 앞세워 기업 인사관리(HR)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지원자의 문제해결력과 AI 활용 능력을 분석해 기업의 인재 선발을 지원하는 동시에 기존 직원의 역량 진단과 교육까지 활용 범위를 넓혀 기업의 AI 전환(AX)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SK AX는 실제 업무 상황을 기반으로 지원자의 실무 역량을 분석하는 AI 역량진단 솔루션 '지핏 스튜디오(G-Fit Studio)'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업별 직무 특성에 맞춰 평가 내용을 설계하고 AI가 지원자의 문제해결 과정과 의사소통 능력을 분석해 인사담당자의 판단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번 솔루션은 기존 채용 과정에서 제한된 면접 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지원자의 실무 역량을 심층적으로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생성형 AI 활용 능력이 업무 생산성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면서 지원자가 AI를 활용해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까지 평가에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평가는 '비즈니스 문제 해결'과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등 두 단계로 진행된다. 첫 단계에서는 지원자가 주어진 업무 상황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AI 에이전트와 대화하며 해결 방안을 도출한다. 이 과정에서 AI에 던진 질문과 정보 활용 방식, 의사결정 과정 등이 행동 데이터로 기록돼 역량 분석에 활용된다. 이어 진행되는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단계에서는 AI가 인사담당자와 현업부서 관리자 역할을 맡아 약 30분간 심층 면접을 진행한다. 지원자의 자기소개서와 앞서 제시한 해결 방안을 토대로 판단 근거를 묻거나 다른 부서와의 의견 충돌 상황을 제시하는 등 후속 질문을 통해 논리적 사고와 소통 능력을 파악하도록 돕는다. 기업은 직무별 요구 역량에 따라 평가 시나리오를 맞춤 설계할 수 있다. 동일한 과제와 평가 기준을 적용해 지원자 간 비교 가능성을 높이고 영어·일본어 등 외국어 지원 기능을 통해 글로벌 업무 수행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확인할 수 있다. 대규모 채용 과정에서 평가에 드는 시간과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SK AX는 채용연계형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 'SKALA(스칼라)' 4기 교육생 선발에 솔루션을 적용해 지원자 1800여 명의 역량을 6시간 만에 측정했다. AI가 다수의 지원자를 동시에 면접하고 평가 정보를 제공하면서 대규모 선발 과정의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SK AX는 '지핏 스튜디오'를 신규 채용뿐 아니라 기존 구성원의 역량 진단과 교육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 제안과 업무 보고, 고객 대응 등 실제 업무를 시나리오로 구성해 직원별 강점과 보완점을 파악하고 맞춤형 교육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업이 인재 선발부터 육성까지 인사관리 전반에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직원의 AI 활용 능력을 지속적으로 진단하고 교육과 연계할 수 있어 기업의 실무형 인재 확보와 AX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환 SK AX HRX추진담당은 "AI 시대에 기업 경쟁력은 AI를 활용해 실질적인 업무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인재를 얼마나 확보하고 육성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며 "지핏 스튜디오를 통해 기업이 AI 활용 역량을 갖춘 실무형 인재를 효과적으로 확보하고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1:12장유미 기자

SK AX, 머서와 기업 운영방식 'AI 네이티브' 재설계 맞손

SK AX가 글로벌 인사(HR) 컨설팅 기업 머서와 손잡고 기업 운영체계 전반의 인공지능(AI) 중심 재설계에 나선다. 기업들이 단순 AI 도입을 넘어 조직 구조와 인사제도, 업무 프로세스까지 AI에 맞춰 바꾸는 'AI 네이티브' 전환 수요를 공략한다는 목표다. SK AX는 머서와 'AI+휴먼' 조직운영 모델 개발 및 에이전틱 AI 플랫폼 구축 공동 사업 수행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기업의 AI 전환(AX)을 위한 조직 운영 모델 설계와 지능형 업무 환경 구축에 협력할 계획이다. 최근 기업들은 생성형 AI 도입을 넘어 AI를 조직 운영 전반에 내재화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최근 AI가 단순 업무 보조 도구를 넘어 사람과 협업하고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환경이 확산되면서 조직 구조와 인사 체계, 업무 방식까지 AI를 전제로 재설계해야 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사람과 AI가 함께 일하는 조직 운영 모델 수립과 AI 에이전트 솔루션 개발, 인재 채용·육성·평가 전략 구축, AI 기반 문제 해결 역량 진단 등을 공동 추진한다. 머서는 글로벌 HR 컨설팅 역량을 바탕으로 조직 운영 모델과 인사제도를 설계하고 SK AX는 실제 업무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능형 HR 플랫폼을 구축해 제공한다. 특히 SK AX는 AI를 중심으로 조직 구조를 설계하고 채용과 육성, 성과 관리, 평가까지 지원하는 지능형 HR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성원 역량과 업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무 방식을 혁신하고 AI를 통해 사내 시스템과 데이터, 의사결정을 연결해 전사적 통합과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AI 인재 육성에도 협력한다. SK AX가 운영 중인 AI 역량 진단 프로그램 'AI 리터러시'와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 'AI 부트캠프' 등을 활용해 기업 구성원들이 현업 문제를 AI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완종 SK AX 사장은 “AI 시대 경쟁력은 단순히 AI를 도입했느냐가 아니라 조직 전체가 AI와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과 운영 체계를 얼마나 빠르게 전환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그 누구보다 앞서서 진정성 있는 AX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머서의 차별적인 글로벌 HR 인사이트와 역량을 결합해 기업 고객이 조직 운영부터 인재 육성, 업무 방식까지 AI 중심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지원 머서 코리아 공동대표는 "많은 글로벌 기업이 AI 도입 이후 조직과 인사 혁신이라는 두 번째 관문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가 축적해온 조직 진단 및 업무 설계 방법론, 글로벌 인사 혁신 노하우에 SK AX의 AI 솔루션 인프라가 더해진다면 기업들이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HR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8 11:24한정호 기자

우리 회사 성과급은 공정할까

최근 SK하이닉스의 성과급이 큰 이슈다. SK하이닉스의 성과급은 기본급의 2964%, 연봉의 약 1.5배를 성과급으로 받는다. 역대급 성과급을 받은 SK하이닉스의 직원들은 직장인 사이에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부러움 뒤에는 질문이 따라온다. "많은 성과급을 받으면 직원들은 공정하다고 느낄까?" 성과급이 많다는 것과 공정하다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회사든 성과급 시즌이 되면 금액 못지 않게 기준과 과정도 중요한 논쟁거리가 된다. 성과급은 숫자지만, 직원에게는 감정 성과급이라는 숫자를 받아든 순간 직원에게는 감정이 된다. 같은 금액이라도, 다른 사업부나 경쟁사보다 적거나 지난해보다 줄었다면 박탈감이 생길 수 있다. 감정은 보통 상대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회사가 매년 역대급 성과급을 줄 수는 없기 때문에 이런 현실에서 직원이 더 공정성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직원들은 대체로 공정성을 세 가지로 느낀다. 결과가 공정한가, 과정이 공정한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를 대하는 태도가 공정한가. 조직심리학에서는 이를 각각 분배 공정성, 절차 공정성, 상호작용 공정성이라고 부른다.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어긋나면 공정성은 무너진다. 예를 들어 금액이 납득할 만해도 산출 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든가, 과정이 투명해도 결과를 통보하는 태도가 일방적이거나, 태도가 아무리 정중해도 결과 자체가 터무니없다면 직원들은 공정하다고 느끼지 못한다. 성과급은 회사가 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 "우리는 당신의 기여를 이렇게 평가합니다." 성과급은 회사가 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되기 때문에 숫자뿐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나왔는지,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까지 고민해야 한다. 금액이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기준이 투명하고 설명이 충분하다면 납득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덧붙이자면 메시지의 형태는 다양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아예 성과급 제도를 두지 않고, 대신 업계 최고 수준의 기본급을 보장한다. 이것 역시 "우리는 당신을 불확실성으로 동기부여하지 않겠다."는 하나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 숫자만큼 중요한 것 완벽하게 공정한 성과급을 주는 회사는 존재하지 않을지 모른다. 모든 구성원이 만족하는 보상체계라는 것은 이상에 가깝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고민해 봐야 한다. 우리 회사의 성과급은 직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을까. 회사는 감사를 보냈는데 정작 직원은 불공정성을 느끼지는 않을까. 성과급의 공정성에서 숫자만큼 중요한 것은 메시지의 진정성이다. 그 진정성은 1년 내내 직원의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2026.02.20 08:00전용관 컬럼니스트

'서울 자가 대기업 김부장' 인사쟁이들은 이렇게 봤다

넷플릭스·티빙 등에서 방영 중인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가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대기업 통신사 '김부장' 이야기와, 팀원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이 작품은 직장인들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며 “우리 회사 얘기 같다”는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상명하복(위에서 명령하면 아래에서는 복종한다는 뜻) 문화부터 ▲저성과자 관리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 리더십 ▲업무 중 녹취 논란까지 웃프고도 불편한 장면들이 이어진다. 그렇다면 HR 전문가들은 이 드라마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지디넷코리아가 운영하는 HR 전문가 그룹 'HR을 부탁해 2기' 멤버들에게 주요 장면의 현실성, HR 관점의 타당성, 그리고 직장인들을 위한 조언을 물었다. 이들은 드라마 속 장면들이 과장된 측면도 있지만, 실제 조직에서 반복되는 갈등의 축소판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상명하복 문화, 과장인가 현실인가 “대기업도 제각각… 하지만 드라마가 포착한 '세대·업종별 공기'는 정확” 드라마 초반 김부장이 보여주는 전형적인 상명하복식 조직문화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풍경이다. 하지만 HR 전문가들은 “대기업이라고 모두 같은 방식으로 일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플렉스 송지현 커뮤니케이션 헤드는 “대기업이라도 업종·연혁·경영철학에 따라 문화가 다를 수밖에 없다”며 "업력이 길고 규모가 큰 전통 제조·금융은 전통적인 질서를 중시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통신사 출신인 양승모 서치라이트 대표는 “임원-부장-사원 관계를 다룬 장면들이 꽤나 고증돼 있다”며 드라마의 디테일을 높게 평가했다. 다만 어떤 분야의 회사에, 어느 시기에 다녔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첨언했다. 이승규 사람경영코치는 “여전히 영업조직을 중심으로 위계가 강하게 남아 있다”며 드라마와 현실과의 접점을 짚었다. 즉, 드라마는 '대기업 전체의 모습'이라기보다 특정 산업과 세대가 겪는 전통적 조직문화의 농축판이라는 해석이 내려졌다. 저성과자 '울릉도 발령', 현실에서도 가능한가 “극적 연출이지만, HR의 진짜 고민은 똑같다” 김부장과 입사 동기인 저성과자 허태환 과장의 '울릉도 현장직 발령'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극적이지만 현실의 불편한 고민을 직설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송지현 헤드는 “역량이 부족한 고연차 인력을 다른 직무로 전환하는 사례는 실제 존재한다”며 "경영 효율을 우선하는 조직과 안정적 직무를 기대하는 개인의 입장이 충돌하며 발생하는 HR에서 가장 민감한 딜레마"라고 설명했다. 양승모 대표 역시 “한국 기업은 자유로운 해고가 어렵기 때문에 저성과자 '격리' 조치가 현실적 고육지책일 때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승규 코치는 “이처럼 생활 기반을 흔드는 조치는 부당할 가능성이 크다”며 퇴사 준비 기간 부여 등 회사가 절차적 대응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민주 HR 조직문화 전문가는 “지방발령을 보내거나 한직으로 가거나 하는 사례들은 봤지만, 울릉도까지는 과한 것 같다"면서 "현 실생활에 불이익을 주면서까지 발령을 내는 것은 노동법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보인다"고 밝혔다. '답정너' 김부장과 일하는 법 “바꾸기 어렵다… 그래서 전략이 필요하다” 김부장은 '자율이라며 회식을 강요하는 상사', '답이 정해진 소통'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리더다. 전문가들은 이를 '인식 차이에서 온 갈등'으로 분석했다. 꽉 막힌 직장 상사, 구성원들은 어떤 현실적인 대응이 가능할까. 박성현 월급쟁이부자들 HR 리드는 "솔직한 의견을 말하고 김부장을 위해 건설적인 피드백을 줘야 한다"면서 "팀원의 피드백을 수용할지의 여부는 김부장의 재량이지만 이러한 액션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지현 헤드는 “정기적 원온원(1:1 대화)으로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는 것을 권장한다”며 김부장이 드라마 후반부에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봤을 때 현실 가능성 있는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양승모 대표는 좀 더 현실적 조언을 했다. 그는 “꼰대스러움은 자기객관화 부족에서 오기 때문에 쉽게 안 바뀐다. 현실적으로는 맞춰주면서 동시에 노력을 통해 타 부서 이동·탈출 전략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승규 코치는 “이런 문화는 하급자의 노력으로 크게 바뀌지 않는다”며 "장기적으로는 '내가 리더가 됐을 때 어떤 문화를 만들지' 준비하라"고 했다. 상사를 바꾸려 하기보다, 본인의 생존 전략과 커리어 전략을 함께 가져가라는 뜻이었다. 팀장의 지시를 몰래 녹취하는 정 대리, 문제 없나 “법적으로는 OK, 회사 규정은 별개” 드라마에서는 정 대리가 김부장과의 대화와 회의 내용 등을 녹취하는 장면이 나온다. 혹시나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를 대비한 조처로 보이는데, 이를 김부장은 당혹스러워 한다. 이에 신민주 전문가는 "기분은 나쁘겠지만, 당사자 간 대화 녹음은 문제가 없다고 알고 있다"면서 "특히 영업 직군이나 큰 돈이 오고가거나, 중요한 정책을 다루는 부서의 직원일 수록 서면이나 음성 등 증빙자료는 많이 남길 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지현 헤드 역시 “대화 당사자는 녹취해도 불법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회사 규정에 따라 '동료 간 신뢰 훼손', '직장 질서 저해' 등이 징계 사유가 될 여지는 있다고 설명했다. 양승모 대표는 “정서적으로 녹취는 부정적이라, 가능하면 이메일, 메신저 기록이 더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녹취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현명한 선택도 아니란 뜻이었다. 연차를 자주 쓰는 팀원, 문제인가 “연차는 권리… 리더의 불안과 시스템 부재가 문제” 드라마 속 송 과장은 잦은 연차 사용으로 김부장의 속을 태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불편해하는 김부장의 시각과 달랐다. 이승규 코치는 "연차휴가는 근로기준법상 직원이 행사할 수 있는 권리다. 업무에 심각한 지장을 줄 수 있는 날이 아니라면, 휴식과 업무 조화를 위해 연차사용은 최대한 직원의 자유에 맡겨야 한다"며 "그 이전에 각자의 일에 대한 책임, 동료에 대한 매너 등을 문화화 시키는게 더 맞는 접근인 것 같다. 김부장은 속이 타는게 아니라 속이 좁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신민주 전문가는 "연차는 본인의 권리이기에 혹시나 김부장이 본인 성과나 승진이 걱정이라면 더욱 열심히 조직원들을 관리하고, 일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세팅을 하는 것이 먼저 돼야 한다"면서 "무작정 도와달라거나 열심히 하라는 것은 요즘 시대에 통하지도 않을 뿐더러, 명확한 지시와 기획이 있어야 부하직원들도 무리없이 따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결과적으로 이 문제는 구성원의 문제가 아니라 '리더십·시스템·평가 구조'의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대기업이냐 스타트업이냐” "중요한 건 대기업·스타트업이 아니라, 지금의 목표를 먼저 설정하는 것" 드라마 속 김부장 아들 김수겸처럼 '안정적인 대기업'과 '기회는 많지만 불확실한 스타트업' 사이에서 진로를 고민하는 취준생이 적지 않다. HR 전문가들은 “정답은 없다”며, 스스로의 성향·가치관을 먼저 들여다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송지현 헤드는 “보상·안정·자율·성취 중 무엇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 핵심 동기인지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대기업은 체계 속에서 안정감을 원하는 성향에, 스타트업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도권을 가지고 성장하길 바라는 성향에 맞는다”며 “특히 드라마 속 스타트업 묘사는 실제와 많이 다르므로, 이를 기준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양승모 대표는 '목표의 부재'를 문제로 꼽았다. 그는 “김수겸에게 중요한 건 대기업이냐 스타트업이냐가 아니라, 지금의 목표를 먼저 설정하는 것”이라며 “목표는 바뀔 수 있지만, 지금 세운 목표를 기준으로 경험을 쌓아가는 과정이 커리어의 자산이 된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 쪽 시각도 제시됐다. 이승규 코치는 “커리어 초반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를 알아가는 시간이 중요하다”며 “대기업은 경험의 폭이 좁을 수 있어 나는 택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네임밸류가 아니라, 결국 자신의 실력으로 네임밸류를 만들어가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박성현 리드는 “대기업의 체계적 교육과 타이틀은 분명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스타트업은 직접 문제를 해결하며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강점이 있다”면서 “어떤 삶과 커리어를 원하는지 깊이 고민하고, 선배들의 조언을 적극 들으라”고 조언했다. 신민주 전문가는 가장 실질적인 조언을 남겼다. “나도 원치 않던 직무로 대기업에 입사해 후회했고, 결국 다른 길을 선택했다”면서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고 그 책임을 지는 것이 결국 '성인으로서의 결정'이다.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먼저 직면하라”고 말했다. “이 시대 모든 김부장들에게”...낀 세대에게 건네는 위로와 조언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왔다는 것 알지만..." 드라마가 상징적으로 그려낸 김부장은 위에서는 성과를 압박받고 아래에서는 새로운 방식을 요구받는 전형적인 '낀 세대'다. 전문가들은 각기 다른 관점에서 이 시대 김부장들에게 위로와 변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송지현 헤드는 먼저 “김부장이라는 이름이 담고 있는 무게에 리스펙을 보낸다”며 “드라마 속 김부장 모습이 희화화 됐지만, 현실에서 조직의 허리를 받치고 있는 모든 김부장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위로했다. 반대로 양승모 대표는 날카로운 자기성찰을 주문했다. 그는 “김부장은 세상이 변한 지난 25년 동안 단 한 번도 성장하지 않았다”며 “이것은 사회나 회사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문제”라면서 “지금이라도 자기 객관화를 통해 부족함을 인정하고 성장하려는 노력을 시작한다면 새로운 기회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승규 코치는 공감과 변화의 균형을 짚었다. 이 코치는 “당신 잘못이 아니다. 그 시대에는 그렇게 살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과거의 방식을 강요할 수 없는 시대”라고 꼬집었다. 이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는 만큼 남은 삶이 더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성현 리드는 변화의 필요성을 실무적 관점에서 짚었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왔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시장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어느 조직에서도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승진만이 답이 아니다. 열린 마음과 성장 마인드셋이 있다면 새로운 기회는 반드시 온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신민주 전문가는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내가 틀릴 수 있다는 전제를 받아들이는 것에서 변화가 시작된다”며 “늘 '내 탓, 네 덕'의 마음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 기사에 나온 HR 전문가들의 멘트는 회사의 입장이 아닌, 개인의 생각과 의견임을 밝힙니다.

2025.11.18 08:37백봉삼 기자

렛서 에이블캠퍼스, 기업의 AI 도입 고민 푸는 자리 열어

렛서(대표 심규현)의 AI 교육 브랜드 '에이블 캠퍼스'가 주최한 '성공적인 AI 도입을 위한 기업의 핵심 전략' 세미나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21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SKY31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금융·제조·건설·통신·제약 등 HRD 및 DX/DT 담당자와 의사 결정권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엔터프라이즈 AI 도입 전략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세미나는 많은 기업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겪는 전략 수립의 어려움과 초기 실패 후 재도전 방안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여론조사기관 '더 해리스 폴' 조사에 따르면 기업 리더 중 72%가 직원 생산성 향상을 AI 도입의 주요 동인으로 꼽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에 부응해 AI 리터러시 확보부터 도입 및 운영 전략까지 실무 중심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 렛서는 기업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직면하는 핵심 과제들을 다루는 세 개의 주요 세션을 진행했다. 심규현 대표는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가치 창출' 세션에서 2025년 AI 기술 트렌드와 성공적인 AI 프로젝트 전략을 통해 비즈니스 전환의 실전 사례를 제시했다. 김종민 실장은 'AI 도입을 위한 사내 데이터 활용 전략' 세션에서 내부 데이터 자산을 활용한 AI 도입 준비 전략 및 단계별 활용 노하우를 소개했다. 최혜린 팀장은 '조직 내 AI 활용 문화를 확신하는 방법' 세션을 통해 AI 프로젝트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조직 차원의 준비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조직 구성원들의 AI 사용률이 높아져야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조직 리더십의 역할과 실무 교육 연계를 통한 지속적인 AI 활용 문화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사례 발표 세션에서는 SK mySUNI 조영찬 RF(Research Fellow)가 'SK 구성원의 AI 역량 향상을 위한 변화 추진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조 RF는 "AI 도입은 한 번의 시도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시행착오와 학습의 과정"이라고 강조하며, AI 리터러시 교육부터 실무 적용 프로젝트, 사내 공모전까지 SK 그룹이 추진 중인 다양한 접근법을 소개했다. 그는 "AI 기반 변화 추진을 위해서는 단순 교육만으로는 불충분하며, 환경과 리더십, 조직문화가 삼위일체로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SK 그룹이 자체 구축한 생성형 AI 학습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기반의 사회적 학습을 추진한 결과, 400여 건의 생성형 AI 활용 사례가 도출돼 그룹 내 공유 체계를 통해 확산되고 있음을 소개했다. 특히 업무 자동화, 기획·콘텐츠 개발, 데이터 분석 영역에서 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해 그룹 내 문제 해결 역량을 키워가는 과정을 구체적 사례와 함께 제시했다. 패널 토크에서는 '성공적인 AI 도입을 위한 노하우'를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기업별 도입 전략을 실제 적용한 경험자들이 패널로 참여해 AI 에이전트 서비스 기획 시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 기업별 AI 전환 전략 사례, AI 시장 전망 등에 대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김태희 렛서 COO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AI 도입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고민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에이블 캠퍼스는 기업들이 AI 교육부터 시작해 실질적인 AI 과제 도출, 그리고 성공적인 AI 전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23 19:59백봉삼 기자

HCG, SK바이오사이언스 HR 시스템 구축

휴먼컨설팅그룹(대표 박재현, 이하 HCG)이 자사의 솔루션 '휴넬'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새로운 HR 시스템을 구축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HCG는 지난해 3월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시스템을 설계했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내·외부 시스템 간 데이터 연계 테스트를 거쳐 올해 2월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조직·인사·직무·시스템·인터페이스 서비스를 먼저 출시하고, 올해 1월에는 보상영역 서비스도 추가 오픈했다. 이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4년 귀속분 연말정산을 새로운 HR 시스템을 통해 수행했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HR 데이터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필요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추출해 보다 정교한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또한 구성원과 업무 담당자 간 소통 체계가 일원화되면서 HR 업무의 안정성과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 HCG가 자체 개발한 e-HR 솔루션 '휴넬'은 20년 이상의 HR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대기업과 그룹사에 최적화된 인사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그룹사 통합 구축,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기능, 대량 데이터 자동화 처리, 업무 효율화, UI·UX 개선 등의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고객사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HR 시스템 구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적인 인재 관리, 유연한 시스템 확장성, 대시보드를 활용한 데이터 시각화 기능까지 지원하면서, 기업이 HR 데이터를 보다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HR 시스템을 구축형(On-Premise)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상시적인 관리가 필요한 성과 및 목표 관리 영역에서는 HCG의 SaaS 솔루션인 '탈렌엑스'의 성과관리 모듈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핵심 HR 데이터는 구축형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도, 확장성과 편의성이 필요한 영역은 SaaS 기반 솔루션을 활용해 보다 유연한 HR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HCG 휴넬 COO 김영만 전무는 "이번 프로젝트는 고객사의 요구를 철저히 반영하여 최적의 HR 시스템을 구축한 성공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HCG는 고객의 성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HR 기술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1 10:34백봉삼 기자

'에이닷 비즈' 앞세운 SK C&C, AI HR 혁신 가속

SK C&C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인사관리(HR) 채용담당자 업무 부담을 줄이고 지원자 역량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며 AI HR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 C&C는 신입 및 주니어 탤런트(Junior Talent, 저연차 경력직) 채용 과정에 에이닷 비즈(A.Biz) HR을 전면 도입해 채용 프로세스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20일 밝혔다. 에이닷 비즈 HR은 SK 텔레콤과 공동 개발 중인 '에이닷 비즈' 서비스의 첫 번째 성과물로, AI를 활용해 채용 전 과정을 효율화하고 평가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SK C&C와 SK텔레콤은 CBT(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며 AI 기반 업무 혁신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CBT에서는 회의실 예약, 회의록 작성 등 일상적인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에이닷 비즈'와 법무, 세무, PR, HR 등 전문 업무에 특화된 '에이닷 비즈 프로페셔널' 두 가지 버전의 AI 에이전트 기능을 테스트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CBT에 앞서 SK C&C는 에이닷 비즈 HR을 실제 채용 과정에 적용해 기존 채용 프로세스 대비 평가 효율성과 평가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음을 확인했다. 이는 에이닷 비즈 HR이 서류전형부터 면접전형까지 채용 전반에서 ▲지원서 검토·평가 ▲AI 활용 테스트 ▲업무 적합성 평가 ▲AI 면접 ▲지원자 맞춤형 면접 질의 생성 등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한 덕분이다. AI 기반 시스템을 통해 수천 개가 넘는 지원서를 단 4시간 만에 분석 및 평가할 수 있어 기존 HR 담당자가 약 일주일 동안 진행하던 서류 심사 기간이 크게 단축됐다. 또 AI가 지원자 이력 및 자기소개서를 분석하여 문맥 흐름, 핵심 역량 키워드 등을 추출하고, 직무 적합성과 리스크 포인트를 도출해 보다 공정하고 일관된 평가 기준을 제공했다. SK C&C에 따르면 지난 1월 시행한 주니어 탤런트 채용 과정에서 HR 담당자는 AI가 제공한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수천 명에 달하는 지원자를 보다 빠르게 종합 평가해, 접수 마감 후 이틀 만에 서류 합격자 발표를 하는 등 전형 기간을 대폭 단축시켰다. 특히 핵심 기능 중 하나인 AICT(AI 활용도 테스트)는 지원자 답변을 다각도로 분석해 보다 객관적이고 정밀한 평가를 가능하게 했다. AICT는 단순 인지 능력 테스트가 아니라, 지원자가 보유한 직무 관련 기술 이해도, 문제 해결 능력, 데이터 분석력, 실제 업무 적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신입사원 채용에서는 서류나 면접만으로는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웠던 실전 업무 수행 능력을 정량적 데이터로 도출해 보다 신뢰도 높은 평가 자료를 제공했다. HR 담당자들은 "AICT 도입 이후 직무 적합도가 높은 인재를 빠르게 선별할 수 있게 됐다"며 "채용 후 입사자 업무 적응도가 향상되었다는 점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면접 전형에서도 서류 및 AICT 결과, 필기 전형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지원자 맞춤형 AI 1:1 면접을 진행했다. 지원자 답변을 음성과 영상으로 분석해 직무 전문성, 의사 표현 능력, 상황 대처 능력 등을 평가했다. 또 대면 면접에 활용할 수 있는 질문지를 AI가 자동 생성해 면접관에게 제공했다. 면접관들은 지원자 피드백에만 집중할 수 있어 최적의 인재를 선발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SK C&C는 올해 안에 AI 인재 탐색 및 추천 기능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 인재풀 데이터를 분석하고 기업에 가장 적합한 지원자를 선별해 추천함으로써 HR 담당자가 직접 인재 검색을 하지 않고도 우수 인재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외에도 채용 공고문 작성, 지원자용 챗봇 헬프데스크, 지원자 맞춤형 평가결과 피드백 제공 등 다양한 AI HR서비스를 개발해 에이닷 비즈 HR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민환 SK C&C 탤런트(Talent) 담당은 "에이닷 비즈 HR도입으로 HR 실무자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음은 물론, 우수 인재를 빠르게 발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과 함께 에이닷 비즈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디지털 업무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2.20 17:46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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