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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서밋'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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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아이브, SK AI 서밋 2025서 분산형 GPU 인프라 공개

에이아이브(대표 박세진)가 비용 절감과 확장성을 갖춘 차세대 인공지능(AI) 인프라 모델을 제시했다. 에이아이브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 참가해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에어클라우드를 소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늘의 혁신, 내일의 도약'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엔비디아, 앤트로픽, 카카오 등 글로벌 AI 생태계를 이끄는 주요 인사와 기업들이 참석해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에이아이브는 SK텔레콤 AI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선정 기업으로, 스타트업 존에서 에어클라우드의 GPU 자동 확장 기능을 시연했다. 에어클라우드는 전 세계 개인과 기업의 유휴 GPU를 연결해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저비용·고효율의 인공지능 추론을 실현하는 분산형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추론 비용을 최대 80% 절감하면서도 대규모 연산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에이아이브는 앞으로 전 세계 소비자 GPU와 NPU를 연결해 데이터센터 없는 친환경·저비용·고성능 인공지능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대구시 AI·빅데이터·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사업, 삼성전자 씨랩 아웃사이드, 중소벤처기업부 팁스 프로그램 등에 연이어 선정되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박세진 에이아이브 대표는 "AI 인프라의 경쟁력은 단순한 속도나 비용 절감이 아니라, 서비스 중단 없는 안정성과 필요 시 유연한 확장성에 있다"며 "에이아이브는 분산형 인프라를 통해 기업이 글로벌 수준의 AI 서비스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는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2 18:24남혁우

3만5천명 몰린 'SK AI서밋', 글로벌 AI 플랫폼으로 진화

SK그룹이 지난 4일까지 진행한 'SK AI 서밋 2025'가 대한민국 대표 AI 행사에서 여러 나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AI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5일 SK그룹에 따르면 올해 SK AI 서밋에는 8개 국가에서 전년보다 44% 증가한 78개 국내외 기업 등이 참여하고 온오프라인 참가자는 약 3만5천명으로 지난해보다 5천명이 늘었다. 올해 서밋은 'AI Now & Next'를 주제로 AI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했다. 3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벤 만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팀 코스타 엔비디아 반도체엔지니어링총괄,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이 차례로 연단에 올라 AI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최태원 회장은 폭발적인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으로 '효율 경쟁'을 제시하며 ▲메모리반도체 증산 ▲AI 인프라 구축 ▲적극적인 AI 활용 전략을 강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SK그룹은 2016년~2023년 그룹 내 ICT 역량을 공유하는 'SK 테크 서밋'을 지난해부터 'SK AI 서밋'으로 확대 개편해 외부에 개방했다. “AI는 혼자 할 수 없고 파트너와 함께 발전해가는 것”이라는 최태원 회장의 철학에 따른 것이다. 행사장인 서울 강남구 코엑스는 기조연설과 세션에 참여하려는 참가자들로 붐볐다. 특히 최태원 회장 기조연설은 시작 전부터 1천여 전석이 조기 마감됐으며, 일부 참석자들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현장의 열기를 함께했다. 앤디 제시 아마존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글로벌 AI 업계를 이끌어 가는 빅테크 인사들도 직접 메시지를 전해 글로벌 AI 경쟁 속 한국의 AI 경쟁력과 SK AI 서밋의 국제적 위상을 조명했다. 올해 서밋에서는 소버린 AI, 에이전틱AI, 제조 AI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주제별 세션이 진행됐다. 각 세션에서는 실제 현장에서 구현 중인 AI 적용 사례와 기술적 인사이트가 공유되며, 산업별 AI 전환의 구체적 로드맵과 협력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LG AI연구원, 크래프톤, 신세계아이앤씨, 엔비디아, 슈나이더일렉트릭 등 국내외 기업에서 마련한 컴퓨팅, 인프라, 반도체, 소프트웨어, 의료, 유통, 에너지 등 AI 전문분야 강연도 많은 호응을 받았다. 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 SK텔레콤과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6G 이동통신 핵심 기술 AI-RAN, AI 인프라를 뒷받침할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 기술력 등 SK그룹 AI 분야 구성원으로부터 듣는 최신 AI 기술동향도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올해는 SK그룹 멤버사 뿐 아니라 스타트업, 학계,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며, SK AI 서밋이 국내외 AI 산업교류의 중심 플랫폼으로 발전했음을 보여줬다. 전시장 내 마련된 비즈니스 미팅 공간에서는 즉석에서 AI 사업 기회를 찾는 업계 관계자들의 대화가 이어졌으며, 평소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다양한 업종의 참가자들 간 네트워킹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SK그룹은 SK AI 서밋을 통해 국내외 주요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며, AI 산업 전반의 가치사슬 경쟁력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SK AI 서밋이 국내를 대표하는 AI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K-AI의 경쟁력을 세계와 공유하는 교류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뢰 기반의 협력을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 AI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5 08:33박수형

SKT, 앤트로픽-콕스웨이브와 '클로드 코드 해커톤' 열어

SK텔레콤은 'SK AI 서밋 2025'의 부대행사들로 앤트로픽 공동 개최 해커톤과 26회째를 맞은 장애 청소년 행복AI코딩챌린지를 성황리에 열었다고 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 AI 제품 분석 플랫폼 업체인 콕스웨이브와 코엑스에서 '클로드 코드 빌더 해커톤'을 개최했다. 해커톤은 2주간의 짧은 모집기간에도 불구하고, 수백 명의 참가자들이 몰리는 등 AI 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최종 본선에는 단계별 심사를 통과한 개인과 팀으로 구성된 100여 명의 AI 고수들이 참가했다. 최종 본선은 '일상업무의 생산성 향상'이라는 주제가 현장에서 제시돼 참가자들은 주어진 시간 내에 앤트로픽의 AI 코딩 도구인 '클로드 코드'를 이용해 직접 솔루션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SK텔레콤은 해커톤이 단순 아이디어 제안 수준을 넘어, 모든 참가자들이 최신 AI 코딩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향상을 극대화할 수 있는 AI 기반 솔루션을 구현하는 실전형 개발대회가 되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해커톤 1등에는 LLM을 활용해 실시간 통화 중 보이스피싱을 탐지하는 AI시스템을 선보인 'AutoRag'팀이 선정됐다. 2등은 AI 에이전트간 문맥을 공유하는 로컬 기반 하이브리드 메모리 시스템을 개발한 'Aristo'팀에게, 3등은 유전 알고리즘으로 최적화한 프롬프트를 자동으로 생성 및 개선하는 AI 프롬프트 튜닝 플랫폼을 개발한 'Viber'팀에게 각각 돌아갔다. SK텔레콤은 4일까지 이틀 간에 걸쳐 코딩 대회인 '청소년 행복AI코딩챌린지'를 SK AI서밋의 부대행사로 개최하고 장애 청소년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 나섰다. 지난 1999년 '정보검색대회'로 시작돼 올해로 26주년을 맞은 행복AI코딩챌린지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이 후원으로 나서는 한국의 대표 장애 청소년 관련 IT 행사다. 올해도 총 164명(장애청소년 114명, 교사 50명)이 참가했다. '가능성의 시간 : 도전을 넘어 도약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복AI코딩챌린지는 첫날 '도전의 여정'이라는 표어 아래 시각, 청각, 지체장애 학생들이 AI를 이용한 영상 편집 과제에 도전하는 '희망 챌린지'와 발달장애 학생들이 AI를 이용해 웹툰을 제작해보는 '비전 챌린지'가 각각 진행됐다. 모든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용 로봇인 '알버트'를 이용한 카드코딩 및 수행 과제를 담은 '미션 챌린지'가 열리는 등 다채로운 AI 활용 과제들이 주어진다. 각 챌린지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팀들에겐 '희망 챌린지'의 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이, '비전 챌린지'의 경우 교육부장관상이, '미션 챌린지'의 경우 보건복지부장관상이 각각 수여됐다.

2025.11.04 09:25박수형

정재헌 CEO "SKT, 국가대표 AI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3일 “AI 강국 도약에 기여하는 국가대표 AI 사업자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SK텔레콤의 새로운 수장으로 발탁된 정재헌 CEO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K AI서밋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AI 대전환 시대의 한가운데서 국가를 대표하는 AI 기업의 CEO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SK텔레콤 CEO로서) 오늘부터 제 업무가 시작된다. 이 스피치가 저의 첫 업무”라며 “AI 혁신을 논의하는 이 중요한 자리에서 처음 인사드리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는 기쁘고 또 영광스럽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SK텔레콤이 그동안 AI 시장에서 이뤄낸 성과와 과제를 중심으로 발표를 이어갔다. AI 인프라 성장 발판 마련 정 사장은 먼저 “AI 시대의 강국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 역시 AI 고속도로 구축을 선언했다. 과감한 예산 투입으로 AI 인프라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의 AI 인프라 전략은 이러한 국가 경쟁력의 핵심 축과 맞닿아 있다”고 짚었다. 대표적인 AI 인프라 성과로 ▲국내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유치 ▲국내 최초, 최대 고성능 GPU 클러스터 구축 ▲에이닷 서비스의 확장 등을 꼽았다. 정 사장은 “지난 6월 아마존과 공동으로 약 7조 원을 투자해 울산에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역사적인 계약을 체결했다”며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대한민국이 AI 인프라 경쟁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신 GPU 칩 1천여 장을 가산에 국내 최초, 최대의 고성능 GPU 클러스터를 구축했다”며 “SK텔레콤의 고유 역량과 파트너십을 결집한 결과로, 이는 현재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에이닷은 가입자와 월 이용자가 1천만 명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업무용 AI인 에이닷 비즈는 연내에 약 8만 명에게 AI 업무 파트너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울산-서남권 있는 전국 AI 인프라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AI 인프라의 향후 전략으로 인프라 확대, 애플리케이션 사업, 데이터센터 솔루션 확보 등을 제시했다. 정 사장은 “울산 AI DC를 확장하고 서남권 AI DC를 신설해 국내 기반을 단단히 다진 후에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도록 하겠다”며 “통신사의 강점을 살려서 엣지 AI 영역까지 인프라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월 오픈AI와 국내 서남권의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며 “오픈AI와는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기술, 정책, 산업을 함께 하는 협력체계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즉, 서울의 GPU 클러스터와 아마존과 협력한 울산 AIDC, 오픈AI와 협력한 서남권 AIDC로 전국에 AI 인프라를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AI인프라 사업 글로벌 진출...엣지AI 집중 개발 특히 “SK텔레콤은 그룹의 글로벌 사업과 연계하여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베트남에서 에너지와 IT의 복합단지 전략에 기반한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또 “AI 서비스가 늘면서 통신사의 네트워크 인프라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전국망을 활용하는 엣지AI 개념을 새롭게 제시했다”며 “하이퍼스케일러의 데이터센터나 온디바이스AI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초저지연 저비용 수요 분야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엣지AI는 아마존과 힘을 모으고, 엔비디아와는 AI-RAN 공동연구를 이어간다. 제조 전용 AI클라우드 구축...DC 솔루션 본격 사업화 제조AI에도 힘을 쏟는다. 정 사장은 “제조 AI 전용의 디지털트윈 솔루션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지금 진행하고 있습”며 “엔비디아와 함께 RTX프로 GPU 2000대를 기반으로 제조 AI에 특화된 클라우드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는 제조의 혁신을 위해 기업 내부의 자체 클라우드를 구축한 아시아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 클라우드는 SK하이닉스 등 제조회사의 AI 전환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I인프라 사업 가운데 데이터센터 솔루션 확장을 두고 심혈을 기울이는 영역이라며 강조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AI 수요의 폭증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확보의 문제, 천문학적으로 드는 구축 비용의 문제를 낳았다”며 “인프라 사업의 핵심 경쟁력은 비용의 효율성과 구축의 신속성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SK텔레콤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AI DC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예를 들어 In-rack과 에너지 솔루션 등은 그룹 멤버사와 협력하여 구현을 하고 있고 또 Out-rack이나 서브클러스팅 솔루션 등은 저희가 직접 개발하면서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랙의 기술 협력 파트너로는 슈나이더, 아웃랙 파트너는 펭귄솔루션, 하드웨어는 슈퍼마이크로 등을 소개했다. 정 사장은 “이를 통해 설계에서 시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AI DC 솔루션 공급자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3 11:36박수형

최태원 회장, 젠슨황 아닌 아태 LNG 기업인 만난 이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전날(30일) 서울의 한 치킨집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친목을 다진 자리, 이른바 '깐부 회동'에 불참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CEO 서밋 의장) 겸 SK그룹 회장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 경주에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최 회장은 30일 SK이노베이션 주최 '아시아 퍼시픽 LNG 커넥트' 전야제에 참석해 아태 지역 액화천연가스(LNG) 기업 CEO들과 교류했다. LNG가 SK그룹 에너지 사업의 핵심 축인 만큼,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협력 강화를 모색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태 지역 주요 LNG 사업자들을 연결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SK이노베이션과 한화퓨처프루프(한국)를 비롯해 ▲컨티넨탈리소시스, 프리포트LNG, 넥스트데케이드(미국) ▲산토스(호주) ▲도쿄가스, 오사카가스(일본) ▲PTT(태국) ▲페트로나스(말레이시아) 등 6개국 10개사 CEO 등 고위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아시아 퍼시픽 LNG 커넥트'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케이스케 사다모리 국제에너지기구(IEA) 에너지시장·안보국장의 사회에 따라 아태 지역 에너지안보를 위한 미국산 LNG의 전략적 중요성과 LNG 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 등을 주제로 각사 사업 현황과 전망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아태 지역 내 LNG 공급·수요자간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LNG의 수급안정성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LNG는 '파트너 에너지'…국경통과 CCS 활성화 위한 정책적 지원 긴요” 먼저 '에너지 전환에서의 LNG의 역할과 LNG의 지속가능성 강화'를 주제로 열린 세션1에서 아태 지역 주요 에너지 기업들은 “LNG는 아태지역의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에너지원”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태국 국영 에너지기업 PTT 자투롱 워라윗 수라왓타하나 수석부사장은 “LNG와 천연가스는 석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고, 저장과 선박 운송이 쉬워 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훌륭한 전환 에너지”이라며 “LNG는 저탄소 솔루션 조합을 통해 '브릿지(전환기)' 연료가 아닌 '데스티네이션(목적지)' 연료가 될 수 있으며, 장기적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해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최대 도시가스 공급사 도쿄가스의 야오 유미코 전무도 “LNG는 단순한 과도기적 연료를 넘어 에너지 안보와 탈탄소, 경제성을 모두 아우르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최근 일본 정부 제7차 에너지기본계획에서 LNG가 미래 탄소중립 사회의 주축 에너지원으로 제시되는 등 정부에서도 LNG의 안정적 도입과 인프라 투자를 정책적으로 지원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 저탄소 솔루션으로서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 관련 각 기업들의 추진 전략이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LNG의 지속 가능성 실현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수단으로 CCS 산업을 지목하고, 이를 위한 국가 차원 정책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상업 가동 중인 '뭄바 CCS 프로젝트'를 포함해 호주 내에서 3개 CCS 허브를 개발 중인 호주의 대표적 민간 에너지기업 산토스의 션 피트 부사장(EVP)은 “CCS는 기술 상용화와 상업적 경쟁력이 입증된 실질적 저탄소 솔루션으로, 더 이상 '컨셉'이 아닌 '현실'”이라며 “규모의 경제 확보를 위해 인센티브 확대와 해외 이산화탄소(CO2) 수입 제도 마련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나스의 샴사이리 M 이브라힘 부사장은 “페트로나스는 2030년까지 연간 최대 1천500만톤 용량의 CCS 허브 3곳 가동을 추진 중으로, 말레이시아는 탄소 저장 서비스 분야의 지역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와 한국을 포함한 CO2 수출·수입국 간 국경통과 CCS 협정 개발을 통해 상호 이익이 되는 국경 간 CCS가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美 LNG 경쟁력, 亞 에너지안보에 기여…AI발 LNG 역할 확대 기대” 이어 진행된 세션2에서는 '아태 지역에서 미 LNG의 전략적 가치'를 주제로 미국의 LNG 공급기업과 아시아 지역의 LNG 수요기업들이 함께 미국산 LNG의 차별적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최근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미국산 LNG가 유연한 계약 구조, 가격 경쟁력, 낮은 국가 리스크 등 차별적 강점을 기반으로 아시아 지역 LNG 수급 안정성 확보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 LNG 산업은 풍부한 셰일가스 자원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는 “SK는 미국 LNG 프로젝트 초기부터 핵심 장기계약 바이어로 참여해왔으며, 미국산 LNG 헨리 허브 지수 연동 가격 안정성과 계약의 유연성 덕분에 더욱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와 효과적인 리스크 분산을 실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미국 내 상류 자산 투자와 LNG 트레이딩 등 글로벌 에너지 밸류체인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해 아시아와 미국 양 지역의 에너지 안보와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종합 에너지 기업 오사카가스의 오카모토 스나오 LNG 글로벌 총괄은 “미국산 LNG는 일본 내 안정적 전력 공급을 보장하는 핵심 공급원”이라며 “미국산 LNG는 공급 다변화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유연하고 신뢰할 수 있는 조달 옵션을 제공해 공급 차질이나 가격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 텍사스주에서 프리포트 LNG 터미널을 운영 중인 네이선 윌 프리포트LNG 최고사업책임자(CCO)는 “SK, 오사카가스 등 아시아의 신뢰할 수 있는 장기 바이어와의 파트너십이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안정적 성장의 핵심 기반이 됐다”며 “셰일가스 생산의 안정성, 강력한 인프라와 자금시장 접근성 등 장점으로 미국은 10여년 만에 전 세계 수요의 약 4분의1을 공급하는 세계 최대 LNG 생산국으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 LNG 산업이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따라 더욱 활성화될 것이며,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위한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미 셰일가스 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해롤드 햄 컨티넨탈 리소시스 명예회장은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의 폭발적 성장으로 실시간 고부하 전력에 대응할 에너지원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에너지가 곧 '지식)'이며, 천연가스 및 LNG 발전이 신뢰도 높고 유연한 핵심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대표 연설을 통해 “LNG는 더이상 '브릿지 연료'아닌 AI 시대를 이끌 '파트너 연료'며, 에너지 전환을 이끌 중요한 연료일 뿐 아니라 혁신을 이끄는 촉매이자 미래”라고 밝혔다. 이어 “AI를 위한 지속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를 보장하는 일은 어느 한 조직이나 국가 만으로는 불가능하며, 정부, 기업 등 전세계가 함께 힘을 모아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31 15:40류은주

최재원 SK수석부회장 "AI 시대 핵심 연료는 천연가스·LNG"

“액화천연가스(LNG)는 더이상 '브릿지 연료' 아닌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 '파트너 연료'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공급을 위해서는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야한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아시아 퍼시픽 LNG 커넥트' 세션에서 이같이 말하며, AI시대를 견인할 LNG 중요성과 안정적 공급을 위한 국제 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 대한상의가 주관한 APEC CEO 서밋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아태 지역 주요 에너지 기업들이 모여 LNG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미국산 LNG의 전략적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수석부회장은 “AI가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전력 수요도 폭증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는 2030년 세계 전력의 4%에 육박해 미국의 모든 주택이 소비하는 전력 규모와 맞먹는 1천 테라와트시(TWh)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엄청난 에너지를 어디에서 공급할 것인지, 또 어떻게 신뢰할 수 있고, 친환경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글로벌 과제”라고 화두를 던졌다. 최 수석부회장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천연가스와 LNG가 중대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LNG는 에너지 전환을 이끌 중요한 연료일 뿐 아니라, 혁신을 이끄는 촉매이자 미래”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산 LNG의 전략적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최근 유럽 천연가스 공급이 불안정했던 상황에서도 공장을 돌리고 가정을 따뜻하게 지켜준 것이 바로 미국산 LNG였다”면서 “미국의 셰일가스와 LNG가 신뢰성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수석부회장은 “AI를 위한 지속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를 보장하는 일은 어느 한 조직이나 국가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 기업 등 전세계가 함께 힘을 모아 대응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재원 수석부회장,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 등 SK그룹 주요 경영진을 포함해 미국 컨티넨탈리소시스 해롤드 햄 명예회장, 호주 산토스 션 피트 부사장(EVP), 일본 도쿄가스 야오 유미코 전무이사,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샴사이리 M 이브라힘 부사장 등 6개국 10개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각 사 LNG 사업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2025.10.31 10:41류은주

韓, 글로벌 빅테크 AI 투자 몰린다...'AI 고속도로' 흥행질주

미국 등 해외 주요 빅테크들이 대규모 자본과 첨단 기술을 앞세워 한국 시장에 잇달아 인공지능(AI) 투자를 확대 중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AI 고속도로' 구축 정책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블랙록 등 글로벌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국내 AI 인프라의 질적 도약을 이끌고 한국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AI 허브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한국 내 AI 인프라 구축에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정부의 'AI 고속도로'는 초거대 AI 시대를 대비해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한 핵심 전략 사업이다. 전국 주요 거점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설치하고, 공공·민간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초거대 AI 학습용 컴퓨팅 자원과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것이 골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030년까지 전국 10여 개 권역에 AI 데이터센터와 초고속 전용망을 연결해, 산업·학계·지자체가 동일한 수준의 AI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학습·추론·응용 서비스를 전국 어디서나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국가 AI 인프라 허브'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관련 업계에선 빅테크들의 투자 행보가 AI 고속도로 프로젝트와 맞물리며, 산업·지역 전반의 AI 활용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확장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 중이다.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코리아 2025'에서 AWS는 한국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을 위해 50억 달러(약 7조 원)를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AWS는 SK그룹과 협력해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에 103메가와트(MW)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이 시설은 약 6만 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해 AI 학습과 추론 서비스에 필요한 초고속 연산 환경을 갖출 예정이다. AWS는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2031년까지 수도권(인천·경기) 지역에도 AI 전용 리전(데이터센터)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로써 한국은 국내외 기업의 AI 학습과 클라우드 수요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울산 데이터센터는 AI 모델 학습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저장 자원을 통합한 초고속 컴퓨팅 허브로 설계됐다. 냉각, 전력, 보안, 환경 기준 등이 모두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구축되며, 업계에서는 "한국 산업 지형을 바꿀 수준의 대형 프로젝트"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KT와 협력해 향후 5년간 약 2조4천억 원(미화 약 18억 달러)을 공동 투자한다. 이번 협력은 한국 내 AI 클라우드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의 한국어 특화 AI 개발과 GPU·서버 인프라 확충,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이 핵심이다. 양사는 한국어 데이터에 최적화된 LLM을 공동 연구·학습해 기업과 공공기관이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 인프라와 KT의 통신망·국내 데이터센터를 결합해 안정적이고 지연이 낮은 AI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한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국내에서 개발·운영되는 AI 모델의 데이터 주권과 보안 요건을 충족하는 '국산형 AI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은 한국 정부와 손잡고 '아시아 AI 허브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블랙록을 비롯해 글로벌 인프라 투자사인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Global Infrastructure Partners, GIP), MGX 등 주요 금융 파트너들이 참여했다. 블랙록은 약 20조 원 규모의 투자의향을 밝히며,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를 결합한 친환경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대규모 AI 연산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함과 동시에,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전력·냉각·에너지 공급망까지 포함하는 통합형 인프라 모델로 설계된다. 블랙록 측은 한국이 갖춘 반도체 공급망, 전력 인프라, 숙련된 기술 인력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은 아시아에서 AI와 에너지의 융합 생태계를 주도할 잠재력이 있는 핵심 국가"라고 밝혔다. 국내 AI 인프라 투자는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 기업의 영역을 넘어, 제조·소재·의료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각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을 중심으로 AI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접목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프랑스의 르노는 AI를 활용한 자율주행과 스마트 제조 기술을 한국 생산라인에 도입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AI 기반 품질 관리와 예지정비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완성차 생태계와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반도체 패키징 전문기업 앰코테크놀로지(Amkor Technology)는 인천 송도에 약 90억 달러 규모의 첨단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AI 반도체의 핵심 공정 기술을 확보해 늘어나는 국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OSAT(반도체 위탁 패키징) 인프라로 평가된다. 소재 기업 코닝(Corning)은 AI 기반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용 첨단 소재 연구를 위해 국내 협력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공정용 유리·세라믹 소재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생산 효율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산업용 가스 전문기업 에어리퀴드(Air Liquide)는 반도체 및 AI 데이터센터 냉각 공정에 필요한 산업용 가스 공급망 강화를 위해 국내 생산 거점을 확충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도 AI 인프라 투자가 활발하다. 독일의 지멘스 헬시니어스(Siemens Healthineers)는 포항에 심장 초음파 핵심 부품 생산시설을 건립하고, AI 기반 영상 분석·진단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 시설은 글로벌 생산망과 연계돼 한국을 AI 헬스케어 기술의 아시아 허브로 육성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벨기에의 유미코아(Umicore)는 전북 정읍과 울산 지역에 AI 스마트팩토리 기반 배터리 소재 공장을 확장하고 있다. AI 분석 기술을 활용해 공정 제어, 품질 관리,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개선하는 첨단 제조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중국의 알리바바(Alibaba)는 G마켓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연간 1천억 원 규모의 AI 기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추천 알고리즘과 생성형 AI 엔진을 G마켓 플랫폼에 이식해 상품 추천, 개인화 마케팅, 실시간 수요 예측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고려해 모든 고객 데이터를 국내 서버에만 저장한다는 원칙을 세웠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국형 AI 마케팅·검색·추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형 투자'로, 하드웨어 중심의 AI 인프라와 달리 소프트웨어 역량을 확장하는 새로운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다년에 걸친 이번 투자 계획은 한국의 디지털 전환 여정을 지원하고자 하는 AWS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확장된 인프라는 모든 규모의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데이터 주권을 유지하면서 첨단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 경제에 기여하고 대규모 AI 혁신을 가능하게 하며 사회 전반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5.10.29 15:27남혁우

최태원 "동양의 실리콘밸리 경주서 연결 통한 새 시대 모색"

[경주=장유미 기자] "과거 무역과 국제관계, 문화, 과학기술의 중심지였던 경주는 1천년 전 동양의 실리콘밸리였습니다. 'APEC CEO 서밋'이 오늘, 경주의 지혜와 유산을 추구하며 새로운 시대의 길을 모색해 나가길 원합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29일 경북 경주시 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한 'APEC CEO 서밋' 개회사를 통해 경주에서 행사를 진행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처럼 설명했다. 또 전 세계가 공급망 재편과 기술 패권,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 기후 위기 대응 등 모든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 속에 연결과 신뢰 회복을 통해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을 피력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경제포럼으로,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APEC은 1989년 출범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경제협력체로, 미국·중국·일본·한국 등 21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APEC CEO 서밋에는 APEC 21개 회원국 가운데 정상급 인사 16명과 글로벌 기업 CEO 1천7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APEC CEO 서밋'은 지난 30년간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협력과 연대를 이어온 자리"라며 "APEC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하는 영향력 있는 포럼"이라고 말했다. 또 서밋 주제인 '연결, 비즈니스, 그 너머(Bridge, Business, Beyond·3B)'를 소개하며 "이는 경계를 넘어 혁신적인 기업 활동을 통해 협력적 관계를 구축하자는 의미"라며 "이 세 단어는 우리가 맞이한 전환의 시대에 APEC과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각 주제에 대한 의미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연결' 주제 세션은 세션은 협력과 연대, 연결을 주제로 한 회의로, 급변하는 세계 경제가 공급망 위기 등 어려운 과제에 직면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며 "분절된 세계에선 다시 연결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무역과 투자관계가 심화되고 파트너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APEC (회원국 간) 원활한 교역이 우리의 번영을 위한 단단한 토대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비즈니스' 주제와 관련해선 '혁신을 통한 실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AI와 반도체, 디지털금융, 헬스케어, 에너지전환 등 모든 산업이 기술혁신의 분기점에 서 있다"며 "이제는 혁신의 문을 열고 기업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걸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행사 마지막날 진행되는 '비욘드' 주제와 관련한 세션에 대해선 "지속가능한 미래를 다루며 AI와 디지털 기술, 청정에너지가 만들어나갈 새 성장의 길을 논할 것"이라며 "진정한 번영과 발전은 기술만이 아니라 사람이 이끌어가는 미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과 혁신, 인류, 경제 환경 모두 조화로워야 미래 세대가 공존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진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기업의 역할은 단순한 영리 추구를 넘어, 정부·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야 한다"며 "'APEC CEO 서밋'은 단순히 경제를 다루는 자리가 아니라, 행동하고 실천하며 협력을 도모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나라 혹은 한 기업만으로는 어렵지만, APEC 경제체에 있는 기업들이 모두 협력하면 분명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며 "경주에서의 특별한 회의가 새로운 연결과 연대를 강화시켜 지속가능한 아태 지역의 미래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2025.10.29 11:50장유미

4대 그룹 총수 어벤저스·BTS RM, 경주에 뜬다…'APEC CEO 서밋' 오늘 개막

[경주=장유미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경제포럼인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참석을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4대 그룹 총수들이 경주에 총출동한다. 'K-팝'의 글로벌화를 이끈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김남준)도 이번에 기조연설자로 참여키로 해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29일 오전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2025 APEC CEO 서밋' 개회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개막 연설을 통해 이번 APEC의 정신인 연결·번영·혁신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대한민국의 협력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APEC CEO 서밋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1%를 차지하는 APEC 회원국의 정상들과 글로벌 기업 CEO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아젠다를 논의하는 자리다. 주제는 '브리지, 비즈니스, 비욘드(Bridge, Business, Beyond)'로, ▲지역경제통합 ▲AI·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 ▲금융·투자 ▲바이오·헬스 등 시대적 과제들을 중점 논의한다. 개회식에는 APEC CEO 서밋 의장을 맡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정의선 현대차그룹·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한다. 또 최수연 네이버 CEO, 오경석 두나무 CEO, 조석 HD현대 부회장,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HQ 총괄대표 등은 연사로 참여한다. 해외에서도 케빈 쉬 메보(MEBO)그룹 회장,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최고경영자(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등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안나 비예르데 세계은행(World Bank) 수석부총재, 리우창동 징동닷컴 CEO 등도 연설에 나선다. 첫날인 29일에는 ▲글로벌 경제 이슈와 직면 과제 ▲디지털 전환과 정자상거래 효율화 ▲디지털 전환과 전자상거래 효율화 ▲AI 주도 경제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 금융·투자 전략 ▲지정학적 시대 아태지역 경제협력 방안 ▲APEC 역내 연결 강화를 통한 비즈니스 전략 ▲디지털 화폐와 국제 금융시장의 미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탄소 중립과 에너지 안보 등의 세션이 진행된다. BTS의 리더 RM은 이날 'APEC 지역 내 문화산업과 K-컬처 소프트파워'를 주제로 10여분간 'APEC CEO 서밋' 연단에 선다. K팝 가수가 이 행사 연사로 나서는 것은 RM이 최초로, 전 세계에 K팝의 영향력과 K-컬처의 위상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RM은 2018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글로벌 청년 대표이자 특별 연사로 BTS를 대표해 영어로 연설한 바 있다. 이후 2020년 9월과 2021년 9월에도 유엔총회 연사로 나서 주목 받았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전날 오후 6시 경주 화랑마을 어울마을에서 진행된 환영 만찬에서 "경주는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함께 더 큰 사업을 일구는 좋은 장소로, 앞으로 3일간 (이곳에서) 지혜와 문화를 나누고 협력할 것"이라며 "이번 APEC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자간 플랫폼이 되어 인류에 진정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해 서밋은 글로벌 CEO들과 APEC 정상 등과의 일대일 미팅에 중점을 두고 있어 다양한 투자 기회가 창출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0.29 08:39장유미

앤트로픽 창업자 "한국서 AI혁신 꽃필 환경 조성"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 벤자민 맨이 “기술 인프라, 실행 속도, 품질에 대한 높은 기준이 결합해 다른 곳에서는 재현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AI 혁신이 꽃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내달 3일 열리는 SK AI서밋 참여에 앞서 SK텔레콤 뉴스룸 기고를 통해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기대되는 AI 시장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한국의 차별점은 주요 기업들이 핵심 운영을 위해 프로덕션 환경에서 AI를 배포하는 방식”이라고 주목했다. 그러면서 “앤트로픽의 한국 고객사는 통신, 법률 서비스, AI 플랫폼, 연구 기관에 걸쳐 다양하게 있다”며 “한국의 AI 도입률이 전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기술을 신속하게 수용하는 문화를 가졌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SK텔레콤과 통신 특화 LLM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를 두고 “SK텔레콤의 통신 관련 데이터를 학습시킨 후 모델의 정확도는 두배 이상 향상됐다”며 “이제 네트워크 용어를 이해하고, 정확한 기술적 답변을 제공하며, 통신 고객이 기대하는 방식으로 응답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SK텔레콤과 협력에서 가장 의미 있는 부분은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규모 통신 특화 AI를 선도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회”라며 “SK텔레콤이 투자자이자 파트너로 앤트로픽과 함께 통신 용례에 맞게 클로드를 미세 조정했을 때, SK텔레콤의 깊은 통신 전문 지식과 앤트로픽의 AI 안전성 연구를 결합할 수 있는 기회를 보았다”고 했다. 이어, “통신 고객 대상 AI 서비스를 배포하면, 무엇이 작동하고 무엇이 작동하지 않는지를 빠르게 배운다”며 “SK텔레콤 앤트로픽은 모델 응답에 대한 자세한 상호 피드백 루프를 구축했고, 앤트로픽이 결코 접하지 못할 엣지 케이스(예외 상황)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AI 서밋에서 벤자민 맨은 기조연설을 맡아 인간의 성공을 도울 수 있는 도구로 AI 에이전트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2025.10.23 13:49박수형

SK AI서밋, 11월3일 개막..."韓AI 기술 리더십 제시"

SK그룹은 11월3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SK AI 서밋 2025'를 개최한다. SK AI 서밋은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AI 데이터센터, 에이전트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 걸친 SK그룹의 AI 경쟁력을 국내외 기업과 학계에 소개하고 글로벌 빅테크와 최신 AI 동향을 공유하며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행사다. 올해 SK AI 서밋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벤 만 엔트로픽 공동창업자, 팀 코스타 엔비디아 반도체엔지니어링총괄,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 국내외 빅테크 핵심 인사들이 참석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함께해 각각 AI 인프라, AI 메모리에 대한 견해를 나눈다. 올해 세계 AI 주도권을 놓고 여러 국가의 경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최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오늘의 혁신 실행'과 '내일의 도약 준비'에 대해 밝힌다. AI가 인류의 삶에 도움이 되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난 1년간 SK가 추진해온 AI 생태계 구축 여정과 향후 성장 전략을 공유한다. 앞서 최 회장은 “AI를 제조에 도입해 더 좋은 물건과 제조 능력을 갖추는 게 중요한 만큼 AI 전환으로 제조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제조 AI'를 한국이 가야할 AI의 방향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최 회장은 AI 확산을 위해 사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핵심 서비스 ▲수익모델 ▲에너지 ▲양질의 데이터 ▲반도체 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 과제들은 개별 기업이 단독으로 해결하기에는 어렵기에 글로벌 협력으로 하나씩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도 “건강한 AI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영양이 있는 밥(데이터)을 먹어야 한다”거나 “데이터센터 운영비의 85%가 전기”라면서 AI 확산을 위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SK그룹과 함께 AI 생태계를 구축해 온 글로벌 빅테크 리더들은 'SK AI 서밋 2025'에서 SK와의 협업 성과를 돌아보고, 내일의 도약을 위한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은 각각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 경쟁력, 고도화된 생활밀착형 AI 에이전트 서비스에서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하고 있다. SK AI 서밋 2025는 AI 생태계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 SK그룹 멤버사 중심으로 꾸려졌던 전시는 올해 스타트업, 학계, 해외 기업 등으로 참여 범위를 확대하며 규모와 다양성을 키운다.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 AX 등 AI 생태계를 이끄는 SK그룹 주요 멤버사들은 이번 서밋에서 AI 인프라, AI 모델, AI 전환(AIX) 역량을 선보인다. AIX는 AI로 한층 고도화된 제조, 반도체, 에너지 등의 기술력을 뜻하며 SK그룹은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등 전 사업영역에 AI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최신 AI 기술력을 전시해 국내에서 글로벌 AI 동향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SK텔레콤의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등 SK그룹의 AI 역량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스타트업, 대학생들도 참가해 미래 AI 리더로 발돋움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로 AI 개발자 행사 'SK AI 서밋 2025 클로드 코드 빌더 해커톤'이 마련된다. SK텔레콤, 엔트로픽, 콕스웨이브가 공동 주관하며 벤 만 엔트로픽 공동 창업자가 직접 참가자들과 AI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참가자들은 해커톤에서 AI 활용 가능성을 탐구하며 글로벌 전문가와 교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SK그룹은 SK AI 서밋 2025에 앞서 오는 28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CEO 서밋 부대행사 '퓨처테크포럼 AI'를 주관해 SK가 추구하는 가치 창출형 AI 생태계 전략을 국내외 AI 오피니언 리더들과 공유한다. 국가 AI 생태계를 주제로 열리는 퓨처테크포럼 AI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조연설로 한국의 AI 생태계 육성 경험을 세계와 나눈다.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과 매트 가먼 아마존웹서비스 CEO,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대표, 글로벌 AI석학인 최예진 미국 스탠포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 교수, Meta 경영진, 딜로이트 아시아 AI 리더 등은 연사, 토론 등으로 AI 생태계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는다.

2025.10.12 10:06박수형

최태원 회장 이끈 'SK AI 서밋'… AI 미래 위한 협력의 장으로 거듭

SK AI 서밋 2024'가 국내외 AI 업계 주목을 받으며 마무리됐다. 6일 SK에 따르면 4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 국내외 AI 전문가는 물론 일반 관람객 등 이틀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3만여명이 넘게 참여했다. SK가 올해 대규모 글로벌 행사로 격상해 개최한 'SK AI 서밋 2024'는 AI 분야 정부, 민간,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AI 시대 공존법과 AI 생태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교류의 장이 됐다. 국내에서 개최된 AI 심포지움으로는 최대 규모다. 최태원 SK회장은 행사 첫 날 약 50분 간 오프닝 세션을 주재하며 서밋을 이끌었다. 최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AI 미래를 가속화하기 위해 SK가 보유한 AI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해 글로벌 AI를 혁신과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최 회장이 MS, 엔비디아, TSMC 등 SK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빅테크 CEO들과 AI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연설은 국내외 AI 전문가와 서밋 참석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최 회장이 글로벌 빅테크와 오랫동안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며 AI 리더십을 선보이는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현장 좌석이 매진되기도 했다. 이밖에 유영상 SK텔레콤 CEO, 곽노정 SK 하이닉스 CEO 등 SK 그룹 멤버사들의 최고경영층도 총출동해 AI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SK의 AI 기술 비전과 신제품 등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유영상 CEO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을 선포하며, 아시아태평양 데이터센터(AI DC)허브로 도약할 것을 선언했다. 곽노정 CEO는 'HBM3E' 16단 개발을 세계 최초로 공식화하며,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성장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서밋에서는 국가 AI 전략에 대한 정부와 산학연 AI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도 진행됐다. 최 회장은 앞서 기조연설을 통해 SK가 국내 AI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국내 AI 생태계 구축을 지원해 한국이 AI 시대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염재호 태재대 총장 겸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이 미국·중국에 이은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민간이 원팀으로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로 참석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l R&D는 인프라 확보에 매우 큰 비용이 드는 만큼 세제 혜택 등 국가 차원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AI 시대에 개인화 데이터와 소셜 데이터 등이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마련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국내외 저명한 연사 30여명이 참석한 메인 세션 외에도 AI 기술 영역에 대한 100여개 발표 세션이 진행됐다. 특히, SK는 국내 AI 유망 기업 연합인 'K-AI 얼라이언스' 신규 4개사(사운더블 헬스·테크에이스·바이파이브·노타)를 포함해 총 19개사가 결집하여 국내 AI 기술력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국내 AI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와 글로벌 진출 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SK AI 서밋은 국내외 AI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행사 기간 내내 연이어 열린 AI 발표 세션과 AI 기술을 선보인 전시관을 방문하기 위한 인파로 붐볐다. SK는 전시관에서 ▲AI 인프라 ▲AI 칩 ▲AI 플랫폼 ▲AI 서비스 등 AI 생태계 전반에 걸친 기술이 적용된 50여개의 아이템을 선보였다. 특히 HBM(고대역폭메모리)와 액침 냉각 기술을 포함한 AI DC 솔루션, 텔코 LLM 등을 관람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어어졌다. 엔비디아, AWS, MS 등 글로벌 빅테크들 전시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특히 구글 클라우드 AI 포토 카드 제작을 체험하기 위해 많은 관객들이 줄을 서기도 했다. 전시관에 마련된 '딥 다이브 존'에서 열린 슈카, 궤도 등 인기 인플루언서들의 AI 토크 콘서트에도 수백명이 몰리며 행사 열기를 더했다. 이번 서밋은 또한 국내 언론을 비롯해 외신에서도 크게 주목을 받았다. 행사 기간 동안 외신 기자들은 최 회장의 기조 연설 비롯해 국내외 연사들이 참여한 AI 세션을 심도 있게 취재하고, 최신 기술이 집약된 전시장을 둘러보며 관심을 보였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SK AI 서밋은 국내외 석학, 글로벌 기업가, 정부 등 세계 각지의 AI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매우 뜻 깊은 자리였다”며 “향후 SK AI 서밋은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논의와 해법을 제시하는 AI 시대를 여는 협력의 장으로서 미래 AI 시대를 가속화하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11.06 09:31류은주

"모바일 시대에서는 경쟁...AI 시대에는 무조건 협력해야"

국가 AI 경쟁력을 위해 국내 안에서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뜻이 모였다. 전쟁 수준의 글로벌 시장에서 각개전투는 인터넷 모바일 시대에는 통했으나 AI 시대에는 불가능하다는 이유다.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염재호 태재대 총장이 5일 주재한 SK AI 서밋의 국가 AI 전략 세션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거듭 '협력'의 키워드를 강조했다. 염재호 부위원장은 좌담 이전에 기조강연을 맡아 “국가 AI 비전은 사회의 어느 한 축만의 역할로 실현하기 어렵다”며 “민관, 산학연이 함께 지혜를 모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것이 큰 의미”라고 말했다. 염 부위원장은 기조강연에 이어 국가 AI 경쟁력 향상을 위해 선택과 집중해야 한다는 화두를 꺼내자 '원팀(One Team)' 논의가 주를 이뤘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면 그 테두리 안에서 경쟁하며 발전하던 것은 모바일 시대의 모습이고, AI 시대에는 협력을 통해 하나의 그림을 보고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AI 발전 경쟁이 사실상 GPU 확보 전쟁으로 바뀐 시점에서 개별 기업 각각의 싸움으로 나라가 꿈꾸는 AI 3대 강국 G3를 이루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규모의 경제 차원이 다른 이유다. 정신아 대표는 이에 지난 10년간 미국이 AI에 300조원, 중국이 80조원을 투자할 때 우리나라는 4조원 규모였다는 사례를 들기도 했다. 정 대표는 “IDC 투자도 한 기업이 감당하기에는 영업이익률이나 자본시장 소통 측면에서 매우 어렵다”며 “인프라를 협력할 필요가 있는데 그런 면에서 국가AI위원회가 2조원을 국가AI컴퓨팅센터 투자하겠다는 결정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GPU 확보부터 시작해 IDC와 같은 인프라 측면에서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역시 경쟁보다는 인프라 중심으로 협력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우리는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협력해야 하는 이유가 크다”면서 “가장 힘든 점은 AI는 '돈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돈이 너무 너무 너무 많이 든다는 것'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큰 손들의 움직임에 따라 “AI 업계에는 패배의식이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협력해서 가면 된다는 자신감이 필요하다”며 “각각의 규모는 다르고 작지만 국내 기업의 힘을 합치면 (AI 인프라 규모가) 테슬라보다는 크다”고 했다. 국가 R&D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 대표는 “기존의 R&D 프레임으로 AI 정책을 가져갈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며 “선택과 집중이 아니라 (이전처럼) 뿌리는 식으로 가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규모를 가져야 하는 부분에서는 누군가의 정무적인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05 17:39박수형

16단 HBM3E 첫선...SK는 어떤 AI 기술을 갖췄나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SK AI 서밋 2024'. SK그룹의 ICT 회사들과 협력사가 모인 자리에서 SK하이닉스가 개발하고 있는 16단 HBM3E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SK AI 서밋 전시관에서 첫선을 보인 16단 HBM3E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에 유리해 AI 시대 필수 요소로 꼽힌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대역폭을 크게 확장한 메모리로, 대역폭이 확장되면 데이터를 더 많이 주고받을 수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AI 관련해서 어떤 하드웨어로 돌릴 것이냐 예전처럼 CPU로 돌릴 것이냐 아니면 GPU로 돌릴 것이냐 이런 차이가 있는데 '이제 AI는 GPU로 돌려야 한다'는게 정성으로 자리 잡은 상태"라며 "그렇기에 GPU를 잘 만드는 회사 엔비디아랑 저희랑 협력해서 AI 칩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최선단 HBM을 공급하고 있다. HBM3E까지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다음 세대인 HBM4는 내년 하반기 중에 양산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당초 2026년 양산을 계획에서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요청에 따라 개발 일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현장에는 에너지 효율을 위해 반도체 유리기판 개발도 공개됐다. 유리기판은 에너지 효율성으로 플라스틱보다 빠르게 열을 방출해 열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SKC는 미국 유리기판 자회사 앱솔릭스와 함께 유리기판을 개발하고 있다. AI 인프라 영역에는 SK텔레콤이 개발한 '텔코 엣지 AI', '텔코LLM' 등이 마련됐다. SK텔레콤은 통신 산업에 맞는 특화 텔코 LLM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통신사들의 AI 분야 협력체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도 참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구축한 텔코 LLM은) SK텔레콤 고객센터가 먼저 사용한다"며 "요금을 부과 및 수집하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애가 있으면 대응하는 등의 정도라서 언어만 번역해서 텔코 얼라이언스 멤버들에게 제공을 할 예정이다. 그 이후에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AI 플랫폼 영역에서는 'AI개인비서', 'AI 4 비전 셋톱박스', 'AI 기반 소재 품질 사전 예측 시스템' 등의 AI서비스를 볼 수 있다. 네트웍스 AI 파트에서는 위급 상황을 자동 감지하는 'AI CCTV'가 전시됐다. 부스 관계자는 "기존 CCTV를 교체하지 않고 그 CCTV 영상을 그대로 AI 서버한테 송출을 해주면 AI 서버가 저희가 정의해 둔 이벤트 내에서 판단을 한다"며 "화재가 발생한다든지 혹은 작업을 높은 곳에서 막 하다가 추락을 해버린다든지 등의 이벤트들에 AI가 실제로 영상을 가지고 추론을 해가지고 결정을 하는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AWS, MS,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빅테크 전시관, 람다, SGH와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등 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의 다양한 AI 기술들도 볼 수 있다.

2024.11.04 17:59최지연

최태원 회장 "AI 혁신 위해 모두가 협력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가 보유한 AI 역량에 국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더해 글로벌 AI 혁신과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K의 AI 인프라를 통해 국내 AI 스타트업 성장과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최태원 회장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SK AI 서밋 2024' 기조연설에서 "AI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안다'고 하지만 아직 모르는 것이 더 많다"며 "AI는 우리 모두의 삶과 사회에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 기술이기 때문에 이 변화를 긍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우리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AI가 계속 성장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몇 가지 보틀넥(병목현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에 대한 투자를 회수할 '대표 사용 사례'와 수익 모델 부재 ▲AI 가속기 및 반도체 공급 부족 ▲첨단 제조공정 설비 부족 ▲AI 인프라 가동에 소요되는 에너지(전력) 공급 문제 ▲양질의 데이터 확보 문제 등을 꼽았다. 최 회장은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 모델 개발을 위해 SK그룹 내 AI TF 조직을 꾸려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SK는 반도체부터 에너지, 데이터센터의 구축 운영과 서비스의 개발까지 가능한 전세계에서 흔치 않은 기업"이라며 "우리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각 분야 세계 최고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SK와 파트너들의 다양한 솔루션을 묶어 AI 보틀넥을 해결하고 좀 더 좋은 AI가 우리 생활에 빨리 올 수 있도록, 글로벌 AI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양질의 데이터 확보, AI 시대에 맞는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인터넷 시대의 진입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했던 한국이 AI 시대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려면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며 "SK의 AI 인프라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AI 생태계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조연설 중간에는 SK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웨이저자 TSMC CEO 등의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영상으로 등장해 축사를 전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 간의 파트너십이 AI 시대에 가지는 중요성과 양사의 공동 성과에 대해 언급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과 전 세계에 강력한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1.04 13:33최지연

유영상 SKT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한다"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계획을 전격 공개하고, AI 인프라 기반의 강력한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영상 CEO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의 키노트에서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ICT 강국 반열에 올랐던 것처럼 인프라에서 출발하는 성공방정식이 AI 시대에도 적용될 수 있다”며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구축해 대한민국이 AI G3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설 계획”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SK텔레콤은 ▲AI데이터센터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AI(Edge AI) 등 세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국의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파트너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먼저 SK텔레콤은 국내 지역 거점에 100MW(메가와트) 이상의 전력이 필요한 하이퍼 스케일 AI DC(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향후 그 규모를 GW(기가와트)급 이상으로 확장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DC 허브'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AI DC를 지역 거점에 구축하면 수소, 태양광, 풍력 등 지역의 新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고, 해저케이블을 통한 글로벌 확장도 용이하다. SK텔레콤은 SK가 보유하고 있는 고효율의 차세대 반도체와 액침냉각 등 에너지 솔루션, AI 클러스터 운영 역량을 결합할 경우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인 AI DC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SK그룹의 역량과 파트너사가 보유한 다양한 솔루션이 결집된 AI DC 테스트베드를 오는 12월 판교에 오픈할 계획이다. 이 곳은 엔비디아 최신칩과 하이닉스 HBM 등 첨단 AI반도체와 차세대 액체 냉각 솔루션 3종을 비롯 GPU 가상화 솔루션, AI 에너지 최적화 기술 등이 모두 구현된 국내 유일의 테스트베드로서 미래형 AI DC의 모습을 미리 확인해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중장기적으로 GW급 AI DC를 통해 ▲50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 유치 ▲ 55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175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 ▲지역에서의 AI 첨단산업 육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두번째로, SK텔레콤은 국내 GPU 공급 부족을 빠르게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에 위치한 가산 데이터센터를 AI DC로 전환하여 클라우드 형태로 GPU를 제공하는 GPUaaS를 출시할 계획이다. SK켈레콤은 美 람다와 협력을 통해 오는 12월 H100 기반의 GPUaaS를 시작으로, 2025년 3월에는 국내 최초로 최신 GPU H200을 도입하며 고객사 수요에 맞춰 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더 많은 기업들이 GPU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낮은 비용으로 쉽게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해 대한민국 AI 생태계의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K-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국형 소버린 AI'도 구현한다. 2025년부터 총 1천억원을 투자해 리벨리온의 NPU, SK하이닉스의 HBM, SK텔레콤과 파트너사들이 보유한 다양한 AI DC 솔루션을 결합한 '한국형 소버린 AI'를 구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전국에 연결된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AI DC와 '온디바이스AI' 사이의 간극을 메꿀 수 있는 '에지 AI(Edge AI)'를 도입할 예정이다. 에지AI는 이동통신 네트워크와AI 컴퓨팅을 결합한 인프라로, 대규모 AI DC 대비 저지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강화 측면에서 유리할 뿐만 아니라 '온디바이스AI' 대비 대규모 AI 연산이 가능해 기존 AI 인프라와 상호 보완적인 기능이 가능할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외 AI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에너지 솔루션이 결합된 'AI DC 토탈 솔루션'을 개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 GPUaaS 기반 파트너십을 맺은 람다 등과 함께 GPUaaS 글로벌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에지 AI'의 글로벌 기술 표준화를 선도하고 선행 기술을 공동 연구하는 등 6G의 AI 인프라 전환을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유영상 CEO는 “SK텔레콤은 대한민국의 AI G3 도약이라는 사명 아래 AI 인프라 슈퍼하이웨이를 구축 중”이라며 “새로운 미래를 정부와 지자체, 기업이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2024.11.04 11:30최지연

젠슨 황 "HBM4 더 빨리 달라"…최태원 "6개월 당겨 공급"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SK하이닉스와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분야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엔비디아의 요구에 발맞춰 차세대 HBM 적기 공급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의 요청에 따라 HBM4(6세대 HBM) 공급을 6개월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SK AI 서밋의 영상 인터뷰에 출연한 젠슨 황 CEO는 "머신러닝 기술 발전에 따라 메모리 대역폭을 늘리고 전력 효율성을 높이는 일이 중요해졌다"며 "이에 SK하이닉스와 협력해 무어의 법칙을 뛰어넘는 진보를 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SK하이닉스의 HBM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대역폭을 크게 확장한 메모리다. 메모리 대역폭이 확장되면 데이터를 더 많이 주고받을 수 있어, AI와 같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에 유리하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최선단 HBM을 공급하고 있다. 5세대인 HBM3E까지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다음 세대인 HBM4는 내년 하반기 중에 양산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당초 2026년 양산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요청에 따라 개발 일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젠슨 황 CEO가 HBM4의 공급 일정을 6개월 당겨달라고 요청했다"며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에게 이에 대해 물어봤는데, '한 번 해보겠다'고 대답하더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당초 HBM4를 얼마나 당겨달라는 건지 젠슨 황 CEO에게 물어봤는데, 얼마나 당길 수 있는지를 반문할 정도로 의지가 상당했다"고 덧붙였다.

2024.11.04 11:04장경윤

'SK AI 서밋' 가는 베스핀글로벌, 생성형 AI 전략·성과 공개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유망 기업들의 연합체인 'K-AI 얼라이언스'에 베스핀글로벌이 합류해 민간 최대 규모 AI 행사에서 기술을 뽐낸다. 베스핀글로벌은 오는 11월 4~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SK AI 서밋 2024'에 참가한다고 31일 밝혔다. 'AI 투게더, AI 투모로우(AI Together, AI Tomorrow)'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SK AI 서밋 2024는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 19곳이 참여한다. 이들은 자사의 AI 서비스와 솔루션과 기술 등을 전시하고 현재 영위하는 AI 사업 모델 및 적용 사례, 향후 전략과 AI 미래상에 대해 발표하는 세션을 진행한다. 베스핀글로벌은 이번에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플랫폼 '헬프나우 AI(HelpNow AI)'를 소개한다. 헬프나우 AI는 기업과 기관의 특성에 맞게 최적화된 챗봇·콜봇, 보이스봇, AI 어시스턴트 등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공공, 통신, 모빌리티, 물류, 제조,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고객을 확보하며 생성형 AI의 도입과 활용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장 부스에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LLM 기반 AI 에이전트가 어떻게 기업 환경에 적용될 수 있는지 체험할 수 있도록 데모 시연이 준비된다. 행사 둘째 날에는 베스핀글로벌 박승호 AI코어(CORE)실장이 'LLM을 응용한 생성형 AI 전략과 사례'를 주제로 세션 발표에 나선다. 제조 산업에서 품질 관리, 설비 유지, 공급망 최적화 등 다양한 분야에 AI 기술이 적용된 혁신 사례를 중심으로 AI의 효과적인 활용 방안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또 AI 도입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 전략에 대해 제시할 예정이다. 박 실장은 "AI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이제는 AI 도입 여부가 아닌 전략과 방안을 이야기해야 할 시기"라며 "우리는 데이터 AI 플랫폼 사업을 비롯해 AI 챗봇 구축, AICC(AI 컨택 센터) 전환 등 다양한 분야의 AI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의 성공적인 AX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SK AI 서밋에서 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31 17:07장유미

SKT 주도 'K-AI 얼라이언스', SK AI 서밋 참가

SK텔레콤은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유망 기업들의 연합 'K-AI 얼라이언스(Alliance)'가 내달 4~5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SK AI 서밋 2024'에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얼라이언스 19개 회원사들이 이번 서밋에 참여해 AI 서비스와 솔루션, 기술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또 현재 운영하고 있는 AI 사업 모델 및 적용 사례, 향후 전략과 AI 미래상에 대해 발표하는 세션에도 참여한다. 이를 통해 각 사가 보유 중인 AI 기반 기술과 솔루션 등을 외부에 알리고, 더 많은 업체들이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K-AI 얼라이언스는 SK텔레콤이 주도하고 있으며, 지난 7월의 '유나이트' 행사 이후 4개 업체가 새로 합류해 총 23개사로 확대됐다. 올해 SK AI 서밋'에선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을 중심으로 'K-AI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주제로 하는 특별 세션이 개최된다. 이 세션에선 국내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필요성과 고려사항, 국내 업체간 협력 및 네트워크의 중요성 등이 소개되고 활발한 토의가 진행된다. 해당 세션은 실리콘밸리 기반 한인 벤처투자사 프라이머사제(Primer Sazze)의 김광록 대표가 발제를 맡는다. 패널로는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인 몰로코의 안익진 대표와 트웰브랩스 이재성 대표, 아마존웹서비스(AWS) 동아시아 스타트업에코시스템 이기혁 총괄이 참가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앞으로도 K-AI 얼라이언스와 함께 국내 AI 생태계 강화와 글로벌 진출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0 10:47최지연

SKT, 'SK AI 서밋 2024' 개최...글로벌 연사 총집합

SK텔레콤은 오는 11월4일부터 5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SK AI 서밋 2024(SK AI Summit 2024)'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특히 이번 서밋에 오픈AI 회장 겸 사장 그렉 브로크만, 마이크로소프트 총괄 부사장 라니 보카르, 시노베이션 벤처스 및 라임즈AI 회장 리 카이푸, AI 클라우드 기업 람다 CEO 스티븐 발라반 등 외국계 주요 인사들이 한국을 찾는 것을 비롯해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 염재호 태재대 총장, SBVA(전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준표 대표 등 국내 AI 분야 대가들도 대거 참석한다. SK AI 서밋은 SK그룹 차원으로 매년 개최해왔던 행사를 올해 AI 중심의 대규모 글로벌 행사로 한 단계 더 격상해서 열린다. 올해는 AI 전 분야의 글로벌 대가들이 모두 모여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의 공존법을 논의하고 AI 전 분야에 대한 생태계 강화 방안을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SK 최태원 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AI 가치 사슬을 만들기 위한 공존법과 AI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의 축하 메시지로 화려하게 막을 연다. 이번 서밋은 SK와 국내외 파트너사들이 준비한 AI 기술 영역에 대한 100여개의 발표 세션과 50개의 전시, 체험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행사 첫날인 11월 4일에는 대규모언어모델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오픈AI의 회장 겸 사장이 참석해 AI 미래에 대해 조망한다.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회장 겸 사장은 직접 무대에 올라 'AI의 미래 비전'이라는 주제로 좌담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어서 마이크로소프트 라니 보카르 총괄 부사장과 시노베이션 벤처스 및 라임즈AI 회장 리 카이푸, 美 소형모듈원전 개발사인 '테라 파워'의 크리스 르베크 CEO가 각각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분야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AI 서비스와 AI 데이터센터 및 관련 인프라의 미래와 기회 등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행사 첫날인 11월 4일에 SK텔레콤 유영상 CEO와 SK하이닉스 곽노정 CEO가 SK그룹의 AI 전략과 제품 개발 현황을 공개하는 'AI 언팩(AI Unpack)' 쇼케이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AI 인프라, AI 반도체, AI 서비스별 주제발표와 패널토의가 이어진다. 행사 둘째 날인 11월 5일에는 K-AI 얼라이언스 중심 패널토의 및 AI 에너지, 미래 AI 메모리,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AI 서비스 등 주제별로 AI가 촉발할 미래 비즈니스에 대한 대담도 펼쳐진다. 'AI 투게더, AI 투모로우(AI Together, AI Tomorrow)'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현장 참석자 규모만 1만 5천명 이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또한 양일간 진행되는 기조연설은 온라인을 통한 유튜브 생중계도 할 예정이다. 다양한 AI기술과 서비스를 심도 있게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관도 마련된다. 전시관에는 SK AI 기술과 서비스뿐 아니라 AWS, MS,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빅테크 전시관, 람다, SGH와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등 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의 다양한 AI 기술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열관리 방식으로 평가받는 '액침 냉각'을 포함해 AI 에너지 솔루션, 보안 등 AI데이터센터(AIDC) 관련 주요 기술들이 관람객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또 AI반도체와 텔코 엣지 AI, 텔코LLM 등 AI 인프라와 플랫폼을 비롯해 AI개인비서, AI 4 vision 셋톱박스, AI 기반 소재 품질 사전 예측 시스템 등 AI서비스도 대거 선보인다. 이 외에도 AI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더욱 깊이 있게 파악하고 교류할 수 있는 특별 공간인 '딥 다이브 존'도 전시간 한 쪽에 마련했다. 이 공간에서는 전시 아이템에 대한 각 담당자들의 발표와 함께 슈카, 궤도 등 인플루언서들의 특별 토크 콘서트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AI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 등록은 10월 7일부터 관련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이번 SK AI서밋에는 AI 반도체, AI 인프라, AI 서비스 등 AI 전 분야에 글로벌 대가들이 모두 모여 생태계 강화 방안을 도모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SK 중심으로 국내외 기업들과 만들어가는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7 09:51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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