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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600 돌파 속 엇갈린 희비…반도체 날고 배터리 추락

추석 황금연휴를 마치고 코스피가 사상 처음 3600을 돌파한 가운데, 업종별 희비가 갈렸다. 지수 상승을 이끈 건 반도체였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동반 상승하며 시가총액 상위권을 견인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이차전지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각각 8.22%, 6.07% 오른 42만8천원, 9만4천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이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9%나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은 84조1천230원으로 줄었고 SK하이닉스 시총은 311조5천850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로써 국내 시총 2, 3위 격차가 4배 가까이 벌어졌다. 이날 장 초반부터 외국인 매수세는 반도체로 집중됐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 기대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 파운드리·서버용 반도체 투자 사이클의 지속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기관 역시 단기 실적 가시성이 높은 대형 IT에 가세하며 반도체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이차전지주는 차익 실현과 수급 부담이 겹쳤다. 전기차 수요 둔화, 완성차의 배터리 발주 조정, 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이탈 등이 한꺼번에 반영되며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 주요 종목이 하락했다. 일부 종목은 장중 낙폭을 키우며 변동성도 확대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실적 시즌과 환율이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본다. 메모리와 파운드리의 가이던스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원·달러 변동성이 완화된다면 반도체 중심의 '대형 성장주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반면 이차전지는 완성차의 판매 전략, 원재료 가격·마진, 대주주 지분 매각(오버행) 이슈 소진 여부 등이 회복의 열쇠로 꼽힌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연휴 직전인 전장 대비 61.39p(1.73%) 오른 3610.60에 마감했다.

2025.10.10 15:39류은주

가격 오르지만 의미는 없다…저무는 DDR4 시대

한때 D램 시장의 대표 지표로 불리던 DDR4(Double Data Rate 4) 메모리 가격이 시장 흐름을 설명하는 역할을 잃고 있다. PC와 서버 시장에서 DDR5로의 세대 교체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메모리 제조사들이 DDR4 생산 비중을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 DDR4 가격 급등은 시장 회복 신호가 아니라 공급 축소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D램 제조사들은 DDR4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서버와 PC 시장에서 DDR5를 지원하는 제품 출시가 늘어나면서 생산 구조도 DDR5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DDR5, AI 타고 서버 시장서 확산… “올해 하반기 전체 D램 출하 절반 이상” 특히 서버 시장에서 DDR5 채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서버용 CPU 시장 90%를 점유하고 있는 인텔은 2023년 출시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사파이어 래피즈) 를 기점으로 DDR4 지원을 완전히 종료했다. 이후 등장한 에메랄드 래피즈와 그라나이트 래피즈 등 모든 서버용 프로세서 역시 DDR5만 지원한다. AMD 역시 제노아(Genoa) 플랫폼부터 DDR5를 기본 지원하면서, 서버 시장은 사실상 DDR5 전용 구조로 전환된 상태다. DDR5 전환의 핵심 배경에는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의 폭발적 성장이 있다. DDR5는 기존 DDR4 대비 전송 속도 약 1.5~2배, 전력 효율 약 30% 개선의 성능을 제공한다. 더 넓은 대역폭과 낮은 전력 소모를 요구하는 AI에 더 적합한 셈이다. 서버뿐 아니라 PC 시장에서도 DDR5 채택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인텔과 AMD의 최신 CPU 대부분이 DDR5를 기본 지원하면서, DDR4는 구형 플랫폼 중심의 잔여 수요만 남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하반기 전체 PC·서버용 D램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DDR5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3사, 고부가제품으로 투자 집중...DDR4 가격 상승 일시적 현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업체들은 DDR4 생산 라인을 줄이고 DDR5 및 HBM(고대역폭 메모리) 중심으로 투자 방향을 옮기고 있다. DDR4는 이미 단가가 낮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성숙기 제품군으로 분류되며, EUV(극자외선) 기반의 미세공정을 적용하는 DDR5·HBM 제품군에 비해 효율성이 낮다. 같은 장비를 써도 DDR5·HBM을 생산할 때 훨씬 높은 매출과 이익을 낼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제조사들은 생산 설비를 고부가 제품으로 집중시키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DDR4 공급이 줄면서 일시적인 가격 상승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가격 급등은 수요 증가가 아닌 공급 축소의 결과로, 시장 회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메모리 업체 관계자는 “물량이 떨어지는데 수요가 아직 그만큼 떨어지지 않으면 어떤 재화든 사실 다 가격이 상승한다”며 “DDR4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2025.10.10 14:49전화평

SK하이닉스, 시총 '300조원' 첫 돌파…AI 메모리로 주가 고공행진

SK하이닉스가 처음으로 시가총액 3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6월 회사의 당초 목표였던 시가총액 200조원을 기록한 지 4개월 만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에 대한 수요 증가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9시15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7.21% 상승한 42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시가총액은 308조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 3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의 총 상장주식수는 7억2천800만2천365주로, 시가총액 300조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주가가 41만2천원을 넘어서야 한다. 기존 SK하이닉스의 종가 기준 최고가는 지난 2일 39만5천500원, 장중 최고 거래가는 40만4천500원 수준이었다. SK하이닉스는 오늘 신고가 경신을 통해 시가총액 300조원을 상회하게 됐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매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1월 미국 'CES 2024' 행사에서 "3년 내 시가총액 20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회사는 1년 반만인 지난 6월, 시가총액 2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나아가 SK하이닉스는 약 4개월 만에 시가총액을 100조원 가까이 늘리는 데 성공했다. D램과 낸드를 비롯한 메모리 시장이 AI·HPC(고성능컴퓨팅) 등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를 기록하고 있고, 엔비디아향 HBM와 SoCAMM 양산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최근 오픈AI와 '스타게이트'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메모리 공급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오픈AI가 요청한 고부가 D램 웨이퍼 물량은 월 90만장으로, SK하이닉스의 현재 전체 D램 생산능력인 50만~55만장 수준을 크게 뛰어넘는다.

2025.10.10 09:53장경윤

1천 마력 넘는 페라리 첫 전기 슈퍼카…韓 배터리 기술이 핵심

[마라넬로(이탈리아)=김재성 기자]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오는 2026년 상반기 중 출시할 첫번째 전기 슈퍼카에 한국 배터리 제조사 SK온의 배터리 셀이 탑재된다. 페라리는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마라넬로 본사 E-빌딩에서 열린 '페라리 일레트리카' 기술 공개 행사에서 양산형 섀시와 핵심 부품을 선보이며 "배터리 모듈을 구성하는 셀은 SK온 제품"이라고 밝혔다. 슈퍼카는 고속과 민첩성을 위해 경량화가 필수지만,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 때문에 불리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페라리는 배터리 구조를 차체와 일체화하는 통합 설계를 채택했다. 배터리 조립은 마라넬로에 위치한 본사에서만 진행해 장인정신을 강조했다. 페라리는 경량화를 위해 배터리팩에 개별적으로 마련했던 보호 기능을 섀시에 통합했다. 섀시가 배터리 셀을 보호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사고 시 배터리셀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배터리 셀과 차체 하단 사이에 냉각 공간을 확보했다. 배터리는 차체 하부에 완전히 내장돼 무게 중심이 기존 내연기관 모델보다 약 80㎜ 낮아졌으며, 주행 안정성이 대폭 향상됐다. 페라리에 따르면 각 셀은 고밀도 니켈·망간·코발트(NMC) 기반으로 구성됐으며, 모듈 1개당 14개의 셀, 한 대에 총 210개 셀이 들어간다. 페라리 일레트리카 배터리 모듈은 총 15개로 구성됐다. 먼저 하부에 13개 모듈이, 그 위에 2개 상단 모듈이 배치된다. 이는 휠베이스를 늘리지 않으면서 공간을 최적화해 최대 4인승까지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페라리는 전기차에서도 '영원히 존재하는 자동차' 철학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배터리를 섀시에 고정하는 체결 지점까지 통합한 다이캐스트 압축 플레이트를 통해 배터리를 쉽게 연결하고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 전기차가 일체형 배터리로 만드는 것이 아닌 배터리 셸을 체결해 차체 강성을 강화하는 부품으로도 활용된다. 이 방식으로 쉽게 배터리를 교환하고 높은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달성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195Wh/L의 에너지 밀도와 약 1.3kW/L의 출력밀도를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전기 배터리는 높은 출력을 발휘할수록 열을 쏟아낸다. 이는 화재나 차량에 치명적인 결함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특히 15개의 모듈과 210개의 배터리 셀을 탑재한 페라리 전기차는 부스트 모드 시 최대 1천마력 이상의 출력을 낸다. 또 전면 전기모터의 토크는 3천500뉴턴미터(Nm), 후면 전기모터는 최대 8천Nm 수준이다. 배터리 용량은 총 122kWh, 에너지 밀도는 305Wh/kg에 달한다. 이러한 전력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5초만에 도달한다. 이러한 배터리 상태에서는 쉽게 과열될 수 있다. 이를 낮추기 위해 페라리는 각 모듈에 저항 용접(전기 저항을 열원으로 사용하는 빠르고 정밀한 용접 방식) 방식으로 셀을 연결하고 셀 사이를 절연 칸막이와 전도성 금속 칸막이로 분리했다. 또한 모듈과 냉각판 사이에는 서멀 페이스트(열 전도성 크림)를 도포해 열 관리를 최적화했다. 지안마리아 풀겐지 페라리 최고제품개발책임자(CPDO)는 "전기모터로 2천마력을 만드는 것은 쉽다"며 "하지만 그것은 코끼리 같은 차를 만드는 일이며 페라리는 단순히 빠른 차가 아니라 '운전하는 즐거움을 주는 차'를 만든다"고 말했다. SK온은 2019년 페라리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슈퍼카 SF90 스트라달레와 컨버터블 SF90 스파이더에 배터리 셀 공급을 시작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과 2022년에도 PHEV 모델에 배터리 셀을 공급했다. SK온은 차세대 전기차에도 배터리 셀을 공급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다만 페라리는 배터리 소재 조달을 다변화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이는 페라리가 기술중립(에너지나 구동 방식을 특정하지 않는 원칙)과 공급 안정성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베네데도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배터리 공급사를 다양하게 두고 있으며 한국에도 공급업체가 있다"며 "중요한 점은 니켈·코발트·망간 같은 소재는 국경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페라리는 내년 상반기 중 신형 전기차의 명칭을 확정하고 디자인을 공개한다. 이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2025.10.09 17:30김재성

AI 칩 '큰손' 떠오른 오픈AI...삼성·SK HBM 확장 기회 열려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공급망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주력하는 가운데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최근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중장기적 협력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들 메모리 기업의 HBM 시장 확장은 물론 가격 협상력도 동시에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기업들은 중장기적으로 HBM 고객사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HBM 시장은 AI 반도체 최대 기업인 엔비디아가 핵심 고객사로 자리해 왔다. 그러나 엔비디아 칩의 독과점 및 높은 구매비용으로 인해 전 세계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자체 AI ASIC(주문형반도체)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추세다. 구글과 메타, 아마존웹서비스(AWS), 화웨이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AI ASIC 시장은 지난해 90억 달러에서 오는 2030년 850억 달러로 연평균 4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욜디벨롭먼트는 "현재 AI칩 시장은 GPU가 주도하고 있지만, AI AISC이 전략적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AI칩 업계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도 최근 대형 HBM 고객사로 부상하고 있다. 오픈AI는 최첨단 파운드리인 3나노미터(nm) 공정 기반의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칩 설계는 브로드컴과 양산은 TSMC와 협력하는 구조다. 이와 관련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는 지난 1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과 잇따라 만나 메모리(HBM) 공급과 관련한 LOI(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는 양사와의 만남에서 웨이퍼 기준 최대 월 90만장에 달하는 고성능 D램 공급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가 추산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D램 생산능력 합계가 월 120만장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막대한 규모다. 고성능 D램에는 HBM과 첨단 공정 기반의 서버용 D램, 저전력 D램(LPDDR), HBM 등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빅테크 기업들의 이 같은 탈(脫) 엔비디아 전략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기업들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HBM 시장 자체가 커질 뿐만 아니라,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가격 협상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오픈AI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중장기적인 협력을 논의한 만큼 HBM4E 시장부터는 시장 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며 "엔비디아도 구매 비중이 축소되면서 이전만큼 HBM에 대한 단가 인하 압박을 요구하지는 못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10.09 09:17장경윤

두산, 반도체 제조 대신 '소재·후공정·설계'로 보폭 확대

두산그룹이 반도체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SK실트론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산이 직접적인 반도체 제조 대신 소재·후공정·설계 영역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최근 SK실트론 지분 인수를 위한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SK실트론은 국내 유일 실리콘 웨이퍼 제조업체로,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모두에 필수적인 기초 소재를 공급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국면에서 웨이퍼 확보는 전략적 가치가 높은 만큼, 두산이 신사업 핵심 축으로 삼을 가능성 제기된다. 두산의 반도체 진출은 2022년 국내 테스트 전문업체 두산테스나 인수로 본격화됐다. 두산테스나는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분야에서 입지를 확보한 기업으로, AI·모빌리티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영역이다. 또한 두산은 한때 국내 반도체 설계 플랫폼 스타트업인 세미파이브 인수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철회했다. 업계에서는 당시 인수가 성사됐다면 시스템 반도체 설계부터 후공정 테스트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통 제조업에서 반도체 생태계로 두산은 오랫동안 중공업·에너지 중심의 사업 구조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친환경 전환 흐름 속에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그룹은 전통 제조업 대신 성장성이 높은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를 새로운 축으로 삼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은 반도체 제조에 뛰어드는 대신, 소재(SK실트론), 후공정(테스나), 디자인하우스(세미파이브 검토) 등 제조 외 생태계 영역에 집중한다. 이는 막대한 투자비와 기술 리스크가 수반되는 제조 대신, 안정적인 수익성과 생태계 내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식이라는 분석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두산은 SK실트론 인수를 통해 웨이퍼라는 신시장을 개척하고 기존 사업 영역과의 시너지도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만약 SK실트론 인수까지 성사된다면 두산은 테스트–웨이퍼–설계 플랫폼까지 포괄하는 독특한 반도체 생태계 포트폴리오를 갖게 된다”며 “향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차별적인 입지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SK실트론 인수 협상이 실제 거래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두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2025.10.08 09:15전화평

"추석 연휴 OTT 할인받고 T팩토리 놀러오세요"

SK텔레콤이 추석 연휴를 맞아 자사 구독 플랫폼 'T 우주'와 서울 성수동 플래그십 스토어 'T팩토리'를 활용한 콘텐츠와 문화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T 우주는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티빙,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스포티비 나우 등 6개 주요 OTT 라인업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구독 플랫폼이다. 이달 1일 새로 출시된 'T 우주패스 티빙 & 웨이브' 상품은 정상 판매가 대비 매월 최대 1천6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T멤버십은 10월6일부터 10일까지 '티빙 & 웨이브 광고형' 2개월 50%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쿠폰은 11월5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동시에 구독할 경우에도 가격 이점이 있다. 각각 개별 결제 시 월 2만4천900원이지만 T 우주를 이용하면 월 2만3천400원으로 1천500원을 아낄 수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과 디즈니플러스는 정상가 그대로지만, 메가커피·베스킨라빈스 등 20종 생활밀착형 프로모션 중 하나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여러 OTT를 동시에 구독하면 최대 15%까지 추가 할인도 적용된다. 이와 함께 성수동에 새로 문을 연 'T팩토리 성수'는 Z세대가 즐겨 찾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이곳에서 Z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고 진정성 있게 소통하기 위해 대형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로 꾸몄다. 매월 또는 분기마다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이며, AI 인터랙티브 아트, 콘서트·토크쇼, 인기 브랜드 팝업스토어 등 11종의 체험형 콘텐츠를 마련했다. 메인 전시는 'K-엔터테인먼트'를 테마로 아이돌 데뷔 체험을 선사한다. 또한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만남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19일 가수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해인이 참여하는 토크 프로그램 'THE TALK'가 열리는데, 응모 신청 기간은 오는 11일까지며 13일 오후 3시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T팩토리 성수는 추석 당일(10월 6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 내내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정상 운영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맞아 고객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국내에서 콘텐츠를 즐기려는 고객에게 알찬 연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07 14:25진성우

"어마어마하네"…韓서 삼성·SK와 데이터센터 짓는 오픈AI, 기업 가치 얼마길래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빠른 속도로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스타트업에 등극했다. 설립 10년 만에 기업 가치가 5천억 달러(약 700조원)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우주 기업 스페이스X(4천억 달러)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이 됐다. 오픈AI는 최근 직원들이 보유한 지분을 매각할 수 있도록 하는 거래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기업 가치를 5천억 달러로 평가 받았다. 올해 초 소프트뱅크가 주도한 투자 라운드 당시의 3천억 달러를 단기간에 크게 뛰어넘었다. 전·현직 직원들이 매각한 지분 규모는 약 66억 달러로, 투자사 스라이브 캐피털과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아부다비 기반 MGX, 티로 프라이스 등이 매입했다. 다만 매각한 지분 규모는 회사가 허용한 100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는 일부 직원들이 회사의 장기적 사업 지속 가능성에 신뢰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5년 비영리단체로 설립된 오픈AI는 '인류 전체에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디지털 지능을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로 출범했다. 그러나 막대한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 등을 위해 현재 지배구조를 개편 중이다. 이 개편이 완료되면 기존 비영리 조직이 새로운 공익 법인을 지배하는 구조로 바뀌게 된다. 오픈AI는 아직 흑자를 내고 있지는 못했지만, 구글, 앤트로픽 등과 치열한 AI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지난 8월 자사의 가장 강력한 모델인 GPT-5를 발표하며 AI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했다. 현재는 엔비디아 등과 함께 수조 달러를 투입해 전 세계적으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흐름도 이끌고 있다. '스타게이트'는 지난 1월 오픈AI와 미국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 일본 투자회사 소프트뱅크가 함께 4년간 5천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다. 오픈AI는 한국에서도 삼성과 SK그룹과 함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해 포항, 전남에 각각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운영키로 했다. 알트먼 CEO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전하며 "한국은 훌륭한 기술 인재와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강력한 정부 지원, 활발한 AI 생태계 등 AI 글로벌 리더가 될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10.03 11:32장유미

오픈AI 영향력 이 정도?…AI에 진심인 이재명, 43년 묵은 금산분리 '완화' 추진

'챗GPT' 개발사 오픈AI 수장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우리나라의 규제 혁신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알트먼 CEO와 만난 자리에서 '금산분리 규제 완화' 검토를 직접 지시해서다. 3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알트먼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AI 산업 분야에 한해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산 분리 등 규제의 일부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삼성·SK 등 국내 관련 기업이 반도체 공장 등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 유치가 필요한 만큼 금산분리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독점의 폐해가 나타나지 않고 다른 영역으로 규제 완화가 번지지 않는 안전장치가 마련된 범위 내에서 현행 금산분리 규제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82년 도입된 금산분리는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을 분리하는 규제로, 대기업 등이 금융기관의 지분을 일정 기준 이상 보유할 수 없도록 했다. 무분별한 투자 확장이나 기업의 금융기관 사금고화, 불공정 거래 악용 등을 막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 규제로 인해 AI 등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가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금융 계열사를 활용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길이 막혀 있는 것은 물론, 기업 주도의 초대형 펀드 조성·운용이나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확대 등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의 이번 결단은 친기업적 규제 완화 의지를 보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규모 국민성장펀드 조성은 물론, 대미 관세협상 과정에서 기업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란 인식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재 금산분리 규제는 공정거래법과 은행법, 금융지주회사법, 보험업법 등 여러 법률에 분산돼 있는데 핵심 요소가 공정거래법에 담겨 있어 이 부분이 개정되지 않으면 실질적인 규제 완화가 어렵다. 이에 업계에선 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공정거래법 상 금산분리 조항들이 먼저 검토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현재 CVC가 외부자금을 40%까지만 조달하도록 한 공정거래법 규정을 완화하는 것이 우선 순위로 거론된다. 자금을 무한정 조달해 사실상 은행처럼 운영되는 것을 막기 위한 규정으로, 이 제한이 풀릴 경우 미국이나 일본 CVC들처럼 은행이나 연기금, 해외투자자 자금을 대규모로 끌어올 수 있게 된다. 구체적인 규제 완화 수위는 당정 논의를 통해 확정될 전망이다. 그간 여당인 민주당이 금산분리 완화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던 만큼, 이 대통령의 지시로 민주당 측이 입장을 바꿀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당 강령에 '부당한 자본집중 억제 및 효율적 자원배분과 함께 금융소비자의 편익 및 권익을 증대시키고 경제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금산분리 원칙을 견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여당 내에서 이 대통령이 꺼낸 'AI 분야 한정 금산분리 완화'에 대해 아직 논의조차 하지 못한 상황이란 점에서 이번 일이 순탄하게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여당이 금산분리 원칙을 견제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굉장히 논쟁적이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면서도 "다른 나라를 보면 우리 통념과 다른 정책이 많이 있다. 시대 환경에 맞춰서 제도도 재검토해야 한다. 국민성장펀드와 조인트(합작)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03 11:08장유미

SKT, 사이버범죄 대응 'T 안심' 서비스 확대

SK텔레콤은 유통망 정보보호 혁신을 본격화하면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T 안심'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SK텔레콤은 365일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는 'T 안심 24시간보안센터'를 도입했다. 'T 안심 24시간보안센터'는 사이버 피해 발생 초기 대응부터 복구까지 원스톱으로 가입자를 지원한다. 기존 일반 가입자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야간과 주말에는 휴대폰 분실·습득 등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에 한해 상담을 제공했다. 'T 안심 24시간보안센터'는 사이버 피해 상담이 필요한 가입자가 사고 후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언제든 보안 지식을 갖춘 상담사를 통해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피싱·스미싱·해킹 등에 대한 즉각 차단과 긴급 조치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보안 점검·예방 서비스 안내 및 기관 신고 지원 ▲피해조사, 보상 및 사후 관리까지 피해 복구를 전반적으로 지원한다. 사이버 범죄에 노출된 가입자는 언제든 SK텔레콤 가입자센터(114)나 'T 안심 24시간보안센터'에 전화해 긴급 조치 및 추가 피해 예방 등에 대한 정보를 얻고,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향후 가입자센터 모든 상담사를 대상으로 보안 관련 교육을 단계적으로 시행, 보안 전문 상담사로 육성하고 가입자의 피해 유형에 따른 맞춤형 보안 상담을 상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찰청과 긴밀히 협의해 최신 보안 위협 동향, 대응 방안 등 교육을 시행하고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사전 예방부터 사후 지원까지 특화된 보안 상담을 제공하는 'T 안심매장'을 선보인다. 이달부터 전국 2천500여개 T월드 오프라인 매장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T 안심매장은 보안 전문 교율을 이수한 T크루인 'T 안심지킴이'로부터 사이버 보안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 교육은 경찰청·프로파일러 등 내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진행했다. T 안심매장 마크가 부착된 매장에 방문하는 가입자는 누구나 ▲SK텔레콤 보안 서비스 상담·가입, 휴대폰 보안 설정 지원 등 사이버 보안 사고 예방 서비스 ▲피싱·스미싱·해킹 등 사고 발생 시 피해 사실 확인 및 추가 피해 차단, 관련 기관 신고 안내 등 조치를 지원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온라인 가입자 접점에서도 보안을 강화한다. T월드에 접속하면 통신 생활 전반의 보안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T 안심브리핑'이 제공된다. 네트워크 보안, 전화 보안, 안심상담 등 3개 축으로 보안 관련 정보를 안내한다. 네트워크 보안 영역에서는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 유심보호서비스, 음성스팸 및 보이스피싱번호차단, 문자 스팸 필터링 등 '가입자 안심 패키지' 적용 현황을 볼 수 있다. 더 강력한 보안을 원하는 가입자는 국제전화수신거부, 국제전화발신금지, 번호도용문자차단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화 보안 영역에서는 AI 기반 스팸·피싱 의심 번호의 전화를 자동 차단하는 AI 안심 비서 에이닷 전화를 보여준다. 보안 관련 전문 상담 서비스를 소개하는 안심상담 영역에서는 '내 주변 T 안심매장 찾기', '24시간 365일 상담 가능한 보안 특화 가입자센터' 등 기능 바로가기를 지원한다. 윤재웅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보안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고 몸소 느낄 수 있도록 다중 안전망을 마련했다”며 “고객들이 안심하고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10.02 10:51진성우

"국가대표 AI 기업 보러 왔어요"…LG·네이버 등 5대 기업, 한 자리서 기술력 과시

"국가대표 인공지능(AI) 기업들이라고 해서 궁금해서 방문했어요. 우리나라 AI 기술이 이렇게 발전했는지 이곳에서 경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서울 강남구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 김은영 씨는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된 'AI 페스타' 행사장에 위치한 '국가대표 5대 인공지능 기업관'에 방문해 이처럼 밝혔다. 평소 AI에 관심이 많았다는 김 씨는 "LG AI 연구원이 만든 '챗엑사원'을 한 번 써보고 싶었는데 오픈AI '챗GPT'와 성능을 비교하면 뒤지지 않는 것 같아 놀라웠다"며 "지금 베타 버전이라고 하는 데 일반 사람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LG가 나서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국가대표 5대 인공지능 기업관'은 정부가 지난 8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선정한 네이버클라우드와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이 함께 부스를 마련한 곳으로, 5개 기업이 한 행사에 함께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사업'은 정부가 총 2천136억원을 투입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이날 방문한 '국가대표 5대 인공지능 기업관' 입구 양측에서는 NC AI와 SK텔레콤이 관람객들을 맞았다. NC AI는 이번 전시에서 '바르코 3D'와 '바르코 사운드', '바르코 아트패션' 등 세 가지 솔루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바르코 3D'를 통해 캐릭터를 만들어 현장에서 3D 프린터로 피규어를 만들어 내는 코너에선 관람객들이 신기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르코 3D'는 텍스트·이미지 프롬프트로 실시간 3D 모델을 생성하는 솔루션으로, 자동 리메시·텍스처 힐링으로 복잡한 수정 작업을 간소화하며 애니메이션 구현까지 가능하다. NC AI 관계자는 "첫째 날은 비즈니스, 업계 관계자들이 많이 방문해 우리 기술에 대해 관심을 많이 보였다"며 "지금은 학생, 일반인들도 부스를 많이 찾아 우리 회사에 대한 인지도를 더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세계 세 번째로 거대언어모델(LLM)을 선보인 네이버클라우드도 음성 인공지능(AI) 기술 '팟캐스트LM'을 현장에서 선보였다. 팟캐스트LM은 콘텐츠·텍스트를 팟캐스트 음성 콘텐츠로 생성할 수 있는 것으로, 텍스트 데이터와 음성 데이터를 결합해 자연스러운 음성 구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방문객들은 '팟캐스트LM'을 통해 각자가 궁금해 하는 부분들을 텍스트에 입력하자 곧바로 음성 콘텐츠가 생성되는 것을 보고 신기해 했다. '팟캐스트LM'은 기술 데모 형태로 사내에만 공개된 것으로, 향후 음성 콘텐츠 생성 관련 규제 완화 여부에 따라 정식 출시를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팟캐스트LM'은 추임새나 감정 표현까지 정교하게 표현할 수 있다"며 "우리의 음성 LLM 관련 기술은 지난해 최고 권위 AI 학회인 '뉴립스(NeurIPS) 2024'에도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LG AI 연구원은 이번 행사에서 '엑사원 4.0'과 '챗엑사원' 베타 버전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계열사인 LG CNS가 마련한 부스와 연계해 스탬프 투어를 진행함으로써 관람객들의 프로그램 참여도를 높인 것이 신선했다. 현장에선 '챗엑사원' 베타 버전의 회원가입을 유도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챗엑사원'은 '챗GPT'와 비슷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구현해 사용하기에도 좋았다. 답변 곳곳에는 '퍼플렉시티'가 제공하는 것처럼 출처를 명확히 표시해주는 각주 스타일도 결합돼 있었다. 덕분에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좀 더 정확하게 찾을 수 있을 듯 했다. 답변 속도도 상당히 빨랐다. 회사 이메일을 입력해 회원으로 가입한 후 'LG AI 연구원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까'라고 묻자 1초 만에 답을 뚝딱 만들어 냈다. 다만 결과물은 '한국의 AI 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나타나 원하는 답변을 얻어내진 못했다. LG AI 연구원 부스 관계자는 "기대 이상의 관람객들이 방문해 준비했던 이벤트 상품들은 오전에 빠르게 소진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챗엑사원'을 현장에서 경험한 방문객들이 코드 작성, 검색 결과물 등을 보고 성능이 굉장히 우수하다고 말하며 놀라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다른 대기업 관계자들도 부스에 대거 찾아와 관심을 보이며 많은 질문을 하고 갔다"며 "LG라는 브랜드 인지도가 있어선지 무조건 한 번은 이곳을 방문하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에서 한국어 특화 LLM '에이닷엑스(A.X)'와 AI 개인 비서 '에이닷(A.)'으로 부스를 꾸렸다. '에이닷엑스'는 한국어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으로, 최근 출시된 4.0 버전은 한국어·한국 문화 벤치마크 CLIcK에서 83.5점을 기록해 GPT-4o(72.5점·80.2점)보다 높은 성능을 입증했다. '에이닷엑스'로 개발된 '에이닷'은 자연어 대화뿐 아니라 일상 일정 관리와 통화 요약, 업무 자동화 등을 지원한다. '에이닷엑스'는 멀티 LLM 구조를 활용해 전문 분야별 에이전트 서비스까지 활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올해 연말까지 5천억 개(500B) 매개변수 LLM을 개발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 톱4에 든다는 목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자체 보유하고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아마존웹서비스의 GPU를 활용해 열심히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목표한 대로 500B모델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전시에서 자체 모델 '솔라 프로 2'와 '도큐먼트 인텔리전스'를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솔라 프로2'가 국제 분석 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에서 12위를 기록하면서 일론 머스크가 이례적으로 트윗에 언급해 화제가 됐던 LLM인 탓에 현장에선 학생, 기업인 등 각계각층의 관람객들이 많은 호기심을 보였다. 올해 7월 공개된 '솔라 프로 2'는 고도화된 추론 능력을 갖춘 '하이브리드 모드'를 탑재한 것이 특징으로, 실시간 웹 검색, 정보 정리, 프레젠테이션 초안 작성 등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도큐먼트 인텔리전스'는 단순 텍스트 추출에 그치지 않고 체크박스나 그래프, 비틀어진 텍스트까지 인식 가능하다는 점에서 업무에 활용하기에 굉장히 편리할 듯 했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솔라 프로 2'는 단순 문장 응답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외부 도구를 호출해 실질적인 결과물을 도출하는 '에이전트형 LLM' 구조를 갖췄다"며 "도큐먼트 인텔리전스는 AI로 보험을 비롯한 계약서, 재무문서 등을 99% 정확도로 자동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특히 금융·보험 산업에서 활용하기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대표 AI' 5개 업체는 오는 12월 말 첫 평가를 받을 예정으로, 이 때 대국민 콘테스트가 병행된다는 점에서 이번 'AI 페스타'에 참석해 인지도를 구축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5개 기업은 앞으로 6개월 단위 평가를 거쳐 오는 2027년 상반기까지 최종 2개 팀으로 추려진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 겸 장관은 '국가대표 5대 인공지능 기업관'에 방문해 "(이 기업들이) 우리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글로벌 수준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톱10이 아니라 톱2·3 수준까지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기업들이) 역량을 모아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25.10.02 10:41장유미

추석 연휴 영상통화 무료...통신 3사, 트래픽 대비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중 트래픽이 폭증할 것을 대비해 품질 집중 관리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통신 3사는 10월3일부터 10월9일까지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추석 연휴 전날인 2일부터 마지막 날인 9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SK브로드밴드·SK오앤에스·홈앤서비스 등 자회사와 SK AX 등 관계사와 긴밀히 협력해 대응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대응 인력도 대폭 강화해 연휴 기간 동안 총 1만2천여명을 투입해 전국 통신망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또한 이번 추석 연휴를 대비해 전국 주요 기차역, 버스 터미널, 휴게소, 공항,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성묘지 등을 중심으로 5G·LTE 기지국 용량 증설을 완료했다. 고속도로 상습 정체 구간 등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일정 구역은 물론 에이닷 등 서비스 관리도 집중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보안 측면에서도 통합보안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디도스 공격, 해킹 시도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24시간 집중 분석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통화량 및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네트워크 최적화,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 등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 또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KTX·SRT 역사, 버스터미널, 공항 등에 있는 5G·LTE 기지국의 사전 점검 등을 통해 품질을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화 작업도 진행한다. 아울러 명절 통화량과 데이터 사용량 추이를 분석해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휴게소 상습 정체구간 등 중요 거점지역에 현장요원을 배치한다. U+tv와 OTT 동영상 시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캐시서버 용량 증설 등을 통해 트래픽 증가에도 대비한다. KT는 추석 연휴 동안 인파 밀집 지역 통신망과 해외 로밍 트래픽 안정운용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추석 인사 및 선물 택배로 위장한 스미싱과 대규모 디도스(DDos) 등 사이버 공격을 대비해 실시간 감시와 차단을 강화한다. 가을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 시 재해상황실을 개설하고 비상복구체계를 즉시 가동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통신 3사는 10월3일부터 9일까지 추석 연휴 동안 가족과 지인에게 안부를 전할 수 있도록 무료 영상통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단, 페이스타임과 카카오톡 영상통화 등 모바일 데이터를 이용한 영상통화(mVoIP)는 무료 이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2025.10.02 10:29진성우

"랜섬웨어, 협상없이도 데이터 복구 가능"...SK쉴더스, 보고서 발간

SK쉴더스(대표 민기식)의 화이트 해커 그룹 EQST(Experts, Qualified Security Team, 이큐스트)가 최근 확산 중인 신종 랜섬웨어 '아르곤와이퍼(ArgonWiper)'의 암호화 및 삭제 로직을 정밀 분석해 복호화(암호화된 데이터를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방법) 도구를 공개하고, 해당 그룹의 공격패턴이 담긴 프로파일링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ArgonWiper'의 복호화 도구와 보고서는 SK쉴더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2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기존에 사실상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랜섬웨어에 대해, 협상 없이도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최근 랜섬웨어 공격 그룹들은 암호화 이후 원본을 삭제하거나 덮어써, 복구 시도를 원천 차단하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암호화하는 중간에 악성코드를 검출하고 차단하더라도, 암/복호화 로직이 달라, 암호화에 쓰이는 키가 복호화에 사용될 수 없다. 이에 수년간 복호화 성공 사례는 드물었고, 피해 조직은 협상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EQST는 랜섬웨어 공격자들의 우연한 키 유출이나 단순 구현 실수에 기대지 않고, 암호화 루틴의 구조적 단서를 추적해 복호화 경로를 마련했다며, 이는 즉시삭제형 계열 랜섬웨어에 복구 가능성을 입증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 'ArgonWiper' 랜섬웨어가 사용하는 해킹 패턴, 암호화 로직, 백업 파일 생성 규칙, 포렌식 및 복구 절차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침해지표(IoC)등을 분석한 프로파일링 보고서도 배포한다. 이 보고서에는 복호화 취약점에 대한 상세 분석 내용도 공개, 유사구조의 랜섬웨어 복호화 연구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SK쉴더스의 EQST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의 기술 리더십을 본격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해 유럽 보안 컨퍼런스 핵루(Hack.lu)에서 크롬 V8 엔진 취약점을 발표했고, 올해 1월 '폰투온 오토모티브 2025(Pwn2Own Automotive 2025)'에서는 BMW 차량 내비게이션 해킹에 성공했다. 8월에는 '블랙햇(Black Hat) USA 2025'와 '데프콘(DEF CON) 33'에서 해킹 실습 교육을 진행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최한 글로벌 보안대회에서는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병무 사이버보안부문장(부사장)은 “이번 ArgonWiper 복호화 도구 공개는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랜섬웨어 공격에 실제 적용 가능한 대응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SK쉴더스는 사이버위협 분석과 해킹 사고 대응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복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02 10:17방은주

SK쉴더스, ASM·모의해킹 결합해 기업 보안 사각지대 해소한다

SK쉴더스(대표 민기식)가 최근 잇따른 해킹 사고로 사이버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기업 보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선제 점검에 나선다. SK쉴더스는 공격 표면 관리(ASM) 서비스에 업계 최고 수준의 모의해킹 전문성을 결합해 선제 점검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최근 국내 주요 기업들을 겨냥한 사이버 침해 사고의 상당수가 인터넷과 연결된 망 접점 자산의 취약점에서 비롯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외부 협력사 시스템 등으로 IT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기업의 공격 표면은 과거보다 훨씬 넓어진 상황이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전담 인력과 보안 예산 부족으로 외부 노출 자산, 비인가 자산, 외주 개발 서버, 협력사 SaaS 계정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 SK쉴더스는 이러한 사각지대가 공격자에게 '가장 손쉬운 침투 경로'로 악용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부도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ISMS 인증 기업, 상장 기업 및 기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연내 IT 자산 긴급 점검을 확대하며 보안 관리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 SK쉴더스가 기업의 보안 강화를 위해 인터넷 접점 자산 관리부터 취약점 점검, 위협 평가, 백업체계 점검까지 선제적으로 통합 지원하는 사이버보안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해당 서비스는 최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S2W의 공격 표면 관리(ASM) 운영 경험과 국내 최대 규모의 화이트해커 그룹 '이큐스트(EQST, Experts, Qualified Security Team)'의 모의해킹 전문성을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단순한 취약점 점검을 넘어 공격자 관점에서의 종합 리스크 평가와 기업 맞춤형 대응 전략 수립까지 지원함으로써 보안 사각지대를 효과적으로 해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 표면 관리(ASM)는 운영 중인 자산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관련 취약점 및 위험을 진단한다. 또한 자산별 위험도와 연계된 정보를 함께 제공해 기업 보안팀이 침해 발생 이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병무 SK쉴더스 사이버보안부문장(부사장)은 “최근 잇따른 해킹 사고로 기업 보안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SK쉴더스는 국내 최다 침해 대응 실전 경험과 모의해킹 전문 역량을 결합한 선도적인 서비스로 기업이 보안 사각지대를 빠짐없이 점검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비즈니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02 09:27김기찬

"최대 월 120만장인데"...오픈AI, 삼성·SK에 HBM용 D램 90만장 요청

글로벌 빅테크 기업 오픈AI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핵심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방위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오픈AI의 핵심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 고성능 메모리를 공급하는 것이 주 골자로, D램 및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를 강하게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과 만나 메모리 공급과 관련한 LOI(의향서)를 체결했다. 삼성·SK에 손 내민 오픈AI…K-메모리 성장동력 '기대감' 오픈AI는 미국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 일본 투자 회사 소프트뱅크와 함께 초거대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9년까지 약 5천억 달러(한화 약 700조원)의 거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를 위한 고성능·고효율 메모리가 필수적으로 탑재된다. 기업용 낸드인 eSSD는 물론, 서버용 D램과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제품 전반이 필요하다. 특히 HBM의 경우, 기존 D램 대비 메모리를 전송하는 통로인 대역폭이 높아 고부가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메모리 기업들은 중장기적 매출 성장을 위한 추가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회사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오픈AI가 고성능·저전력 메모리를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오픈AI가 메모리 솔루션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HBM 반도체 공급 파트너로 참여한다"며 "이번 메모리 공급 의향서 체결은 올해 상반기 기준 D램 글로벌 매출 1위인 SK하이닉스의 AI 전용 메모리반도체 기술력과 공급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D램 최대 월 90만장 요구…삼성·SK 총 생산능력 120만에 필적 업계의 이목을 끈 또 하나의 대목은 오픈AI가 요구한 D램 물량이다.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는 양사와의 만남에서 월 90만장에 이르는 D램 공급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K 역시 각사 보도자료에 해당 물량을 명시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전체 D램 생산능력(CAPA; 캐파)은 월 60만~65만장으로 추산된다. SK하이닉스는 월 50만장 수준이다. 이를 고려하면 오픈AI는 양사의 도합 D램 생산능력에 필적하는 수준의 물량을 요청한 셈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오픈AI가 자체 AI 가속기 등을 개발하면서 국내 메모리사에 HBM 샘플을 요청하는 등 메모리 수급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당장 오픈AI가 요구한 메모리 물량은 양사의 총 생산능력과 맞먹어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AI 인프라 구축에 상당한 메모리가 필요하다는 관점으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01 18:47장경윤

SK그룹-오픈AI, HBM·AI DC 협력...K-AI 확장 가속화

SK그룹이 오픈AI에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고, AI 데이터센터 설립·운영 등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SK그룹은 이번 협력으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확장에 나선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경영진들이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나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와 서남권 AI DC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협력에 대해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SK가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면서 “메모리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DC)까지 아우르는 SK의 통합 AI 인프라 역량을 이번 파트너십에 집중해 글로벌 AI인프라 혁신과 대한민국의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를 중심으로 대규모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SK하이닉스, 스타게이트에 HBM 공급...생산량 2배 확대 SK하이닉스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공급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번 메모리 공급 의향서 체결은 올해 상반기 기준 D램 글로벌 매출 1위인 SK하이닉스의 AI 전용 메모리반도체 기술력과 공급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HBM용 D램 웨이퍼 기준 월 최대 90만 장 규모의 HBM 공급 요청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월 90만 장은 HBM 제품 기준으로 환산했을 시 현재 D램 웨이퍼 생산량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오픈AI의 AI 가속기(GPU) 확보 전략 실현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SKT, 오픈AI 전용 AI 데이터센터 구축...AI 혁신 테스트 베드되나 SK텔레콤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오픈AI와 MOU를 체결하고, 한국 서남권에 오픈AI 전용 AI 데이터 센터를 공동 구축해 '한국형 스타게이트'를 실현한다. 양사의 협력은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B2C·B2B AI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나아가 차세대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설루션의 시범 운용까지 이어진다. SK그룹은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전력 인프라와 반도체 기술, 그리고 풍부한 AI 수요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혁신의 테스트 베드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한국은 아시아 지역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지속가능한 협력을 이끌어내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SK그룹이 추진 중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과 함께 동서를 연결하는 AI 벨트를 구축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전역의 AI 대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도 이번 협력을 적극 지원한다. SK그룹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가 한미 간 AI 경제동맹을 공고히 하는 마중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태원 회장과 샘 올트먼 CEO는 2023년부터 긴밀히 협력하며 AI 인프라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 온 바 있다. 양측은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워크로드 폭증에 대비해 전용 반도체 개발과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하드웨어 병목 없는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위한 새로운 메모리-컴퓨팅 아키텍처 등 혁신적 AI 인프라 공동 개발을 논의해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칩 개발부터 데이터센터 구축·운영까지 전 주기에 걸친 기술 혁신 협력의 본격적 출발점으로, 글로벌 AI 생태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SK 관계자는 “SK는 글로벌 AI 대전환 시기를 맞아 핵심 플레이어로서 시장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빅테크 협력과 관련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K-AI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AI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사업 포트폴리오를 혁신 중이며, 올해 8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을 여는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5.10.01 18:42전화평

SKT, 자급제 전용 브랜드 '에어' 내놨다

SK텔레콤이 자급제 이용자 대상의 통신 브랜드 '에어'를 선보였다. 신규 브랜드 개통은 오는 13일부터다. 에어는 자급제 단말을 사용 중인 2030 이용자들의 니즈를 면밀히 분석해 단순함과 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브랜드명 '에어'도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핵심 서비스와 프로모션만 담아 복잡함은 없애고 공기처럼 가벼운 통신 생활을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SK텔레콤은 에어 브랜드를 통해 요금 부담은 낮추면서도, 편리한 서비스 경험을 추구하는 2030 이용자들에게 통신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에어의 특징은 크게 ▲데이터 중심의 단순한 요금제 ▲활용도 높은 포인트 ▲완결적 처리가 가능한 셀프 개통 ▲365일 운영하는 이용자센터 ▲핵심만 추린 부가서비스(로밍, 통신편의, 보안) 등이다. 자급제 단말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단말은 판매하지 않는다. 에어의 요금제는 이용자 선호가 가장 높은 5G 핵심 데이터 구간 6개로 간결하게 구성된다. 필수적인 데이터와 음성 통화,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가 프로모션을 없애 월정액 요금을 낮췄다. 2만9천원(7GB)부터 최대 5만8천원(무제한)으로 구성되며 적립한 포인트를 사용해 더 낮출 수 있다. 모든 요금제는 기본제공 데이터를 모두 사용한 후에도 지정된 속도로 추가 요금 없이 데이터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30GB 이하 요금제는 기본 제공 데이터 모두 테더링으로도 사용 가능하며, 71GB 이상은 최대 50GB까지 테더링으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에어 포인트'가 이용자 호응이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 앱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 쌓은 포인트는 모바일상품권 구매와 요금 납부에 이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미션으로는 걸을 수록 포인트가 쌓이는 '만보기', 밸런스 게임에 참여하고 포인트를 받는 '오늘의 픽' 등이다. 에어 포인트는 회선 가입과 무관하게 에어 앱 가입만 하면 적립할 수 있으며, 포인트 사용은 회선 가입 후 가능하다. 요금 납부에는 매월 최대 5천포인트까지 적용할 수 있고 잔여 포인트는 포인트샵에서 쓸 수 있다. 에어의 포인트샵에서는 네이버페이포인트, 편의점·백화점·올리브영 상품권 등 1천여 종의 인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해 포인트 활용도를 높였다. 에어 앱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앱 하나로 모든 것을 쉽고, 편리하고, 직관적인 이용자 경험을 구현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 에어 서비스는 회원가입부터 개통, 해지, 이용자상담, 부가서비스 가입 등 모든 서비스를 앱을 통해 이용자가 셀프로 처리 가능하다. 특히 복잡하고 어려웠던 회선 가입 과정을 쉽고 빠르게 바꿨다. 이용자가 직접 입력해야 하는 단계를 최소화하고, ▲즉시 개통이 가능한 eSIM 우선 지원 ▲신청 후 당일 수령 가능한 유심 배송 ▲해피콜 없는 자동 유심 개통으로 빠른 셀프 개통을 지원한다. 또한 주말·밤 등 즉시 개통이 불가능한 시간대에는 예약 가입 기능을 통해 예약하면 개통 가능한 날 오전 9시에 자동 개통된다. 에어 이용자센터는 365일 24시간 운영된다. 에어 서비스 전문 상담원을 통해 실시간 1:1 채팅 상담을 제공한다. 향후에는 AI기반 챗봇 상담을 도입해 이용자 상담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부가서비스는 이용자 수요가 높은 실용적인 상품으로 구성했다. 로밍 서비스를 포함해 ▲컬러링, 콜키퍼와 같은 통화 편의 ▲문자스팸 필터링, 유심보호서비스와 같은 보안상품 등으로 구성되며, 이용자가 필요한 부가서비스는 앱에서 직접 선택해 가입하고 해지도 앱에서 클릭 한 번으로 쉽게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프로세스 고도화 및 AI 접목으로 에어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제휴사와의 협력을 통해 이용자의 디지털 통신 경험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날부터 10월12일까지 12일 동안 에어 출시 사전 알림 이벤트도 진행한다. '에어' 이벤트 페이지에서 진행되는 얼음 깨기 게임에 참가하면 최대 3만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용하는 통신사에 관계없이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으며, 이벤트 후 에어 카카오 채널을 추가하면 13일에 출시 안내를 받아볼 수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에어는 2030 이용자들이 기존 통신 서비스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살펴가며 개통부터 해지까지 모든 통신 경험을 새롭게 구성한 서비스”라며 “디지털 세대의 특화된 요구를 충족시키는 틈새 전략과 혁신적 시도를 통해 기존 통신 서비스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01 16:20진성우

SK케미칼 'K 2025' 참가…"K 재생 플라스틱 위상 공고히할 것"

SK케미칼이 재활용 플라스틱 트렌드를 이끄는 유럽 시장에서 재생 소재에 대한 다양한 기술력을 선보인다. SK케미칼은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플라스틱·고무산업 전시회 '케이 2025(K 2025)'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3년 주기로 열리는 K 전시회는 미국 NPE, 중국 차이나플러스와 더불어 글로벌 3대 화학 산업 전시회로 평가되며, 3개 전시회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전시회는 '플라스틱의 힘 그린, 스마트, 책임'을 주제로 열리며 총 61개국, 3천개 이상의 기업이 전시회에 참여해 최신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SK케미칼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존하는 솔루션' 슬로건 아래 SK케미칼 소재로 상용화까지 이룬 완제품, 산업재 등 70여종을 전시하며 고객사에 즉각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 실행력을 강조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SK케미칼 핵심 기술에 기반한 '리사이클러블∙리사이클∙바이오 솔루션' 테마 아래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재활용을 테마로 한 '리사이클러블', '리사이클드' 솔루션 분야에서는 '리사이클 존'을 별도로 마련해 ▲스카이펫 CR ▲에코트리아 클라로 등 순환 재활용 소재 라인업을 바탕으로 실제 상용화에 성공한 ▲화장품 ▲자동차 ▲식음료 ▲패션 등 최종 제품을 산업군 별로 구분해 전시할 계획이다. 또 리사이클 존에는 각 산업 내 동일한 품질과 용도 재활용을 목표로 폐플라스틱 수거 체계와 원료화부터 해중합 기술 기반 소재 생산, 제품화까지 아우르는 '완결적 순환 체계 솔루션'을 직관적, 입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특히 SK케미칼은 급증하고 있는 자동차 분야에서 재활용 소재에 대해 현 시점 구현이 가능한 최신 사례를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지난 6월 오스트리아 소재 자동차 카페트 제조회사 듀몬트와 함께 개발한 스카이펫 CR이 적용된 실물 원사와 차량 매트 완제품을 처음 전시한다. 또 현대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아이오닉5에 실제 탑재된 스카이펫CR이 적용된 헤드라이너의 실제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바이오' 솔루션 분야에서는 탄소 중량 기준 바이오매스 최대 15%를 함유한 고내열 코폴리에스터 '에코젠'이 적용된 다양한 주방 소형 가전, 밀폐용기, 영유아 식기, 스포츠 물병과 100% 바이오 폴리올 '에코트리온' 적용의 중간 소재 스판덱스, 인조가죽으로 제작된 가방, 신발, 장갑, 골프공 등 제품이 전시된다. 또 투명성과 내화학성을 바탕으로 화장품, 식품 포장용기, 가전제품 등 다양한 용도에 활용되는 코폴리에스터 소재 '스카이그린', 고무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물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폴리에스터 기반 탄성체로 자동차 부품, 산업용 호스, 해저 케이블, 투습 필름 등으로 사용되는 '스카이펠'과 그 적용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지난 2월 포장재 및 포장 폐기물 규제(PPWR)를 공식 발효하는 등 재생 원료 사용이 가장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유럽 재생 페트 시장은 연평균 7% 이상 성장하고, 세계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19년 580억달러(약 812조원)에 이어, 2030년에는 1200억 달러(약 1,680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SK케미칼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재활용 분야에서 기술력과 품질, 상용성 측면에서 가장 앞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단순 소재 공급을 넘어 순환 재활용을 위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알려 나갈 것”이며 "글로벌 기업과 적극적 협업을 확대해 재활용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플라스틱 시장에서 K 재생 플라스틱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01 11:20류은주

최창원 계열사도 리밸런싱…SK디스커버리, 디앤디 주식 매각

SK그룹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차원에서 부동산 계열사 지분을 팔았다. SK디스커버리는 이사회를 열고 회사가 보유한 자회사 SK디앤디 주식 582만1천751주를 한앤컴퍼니에 매각키로 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SK디스커버리가 보유한 지분 전량 (31.3%)에 해당하며 처분 금액은 742억원이다. 이번 매각은 그룹 차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에 따른 것으로 SK디스커버리는 그린소재, 에너지 및 바이오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방안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디앤디는 SK디스커버리 산하 부동산 개발·운영 전문 기업으로, 2021년 SK가스 보유 지분 전량을 SK디스커버리가 매입한 이후 한앤컴퍼니와 각각 31.3%의 지분을 보유한 공동 경영 체제로 운영되어 왔다. 수년 간 SK디앤디 경영에 참여해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를 쌓아온 한앤컴퍼니가 단일 최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SK디앤디는 보다 안정적이면서도 신속하고 유연한 경영 활동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것의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디스커버리는 매각 이후에도 사업 파트너로서 SK디앤디와의 협업은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디스커버리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SK디스커버리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주주가치 제고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한 검토를 지속해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 기대에 부응하는 성장스토리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0.01 10:47류은주

SOOP, 동아시아 농구 최강전 중계

SOOP은 오는 8일부터 2026년 3월 22일까지 진행되는 '2025-26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를 전 경기 디지털 독점 중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시즌에는 한국프로농구 KBL의 2024-25시즌 우승팀 창원LG세이커스와 준우승팀 서울SK나이츠가 출전해 아시아 최강을 가린다. EASL은 한국(KBL), 일본(B.LEAGUE), 필리핀(PBA), 중화권(T1, P.LEAGUE+) 등 아시아 4개 지역의 프로농구 리그 최상위 팀이 참가하는 국제 클럽 대항전이다. 매 시즌 각국의 챔피언과 준우승팀들이 모여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거쳐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아시아의 챔피언스리그'로 불리는 대회로, 지역을 넘어선 경쟁과 스타 선수들의 맞대결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SK는 오는 22일 오후 7시 일본에서 우츠노미야 브렉스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선다. 창원LG는 30일 오후 7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대만의 뉴 타이베이 킹스를 상대로 EASL 데뷔전을 치른다. 창원LG는 이번 시즌 첫 출전을 통해 우승컵 도전에 나서며, 서울SK는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일본 지바 제츠에 석패한 아쉬움을 털고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대만 리그의 간판스타 제레미 린(류큐 골든 킹스) 등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OOP은 경기 생중계뿐만 아니라 한국 팀 경기 시 응원 방송, 경기 하이라이트, 주요 장면 요약 콘텐츠 등을 제공해 시청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할 계획이다. SOOP 유준석 스포츠사업실장은 “EASL의 디지털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만큼, 스포츠 전문가와 인기 스트리머들이 참여하는 개성 있는 중계를 통해 국내 농구 팬들에게 새로운 시청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10.01 10:37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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