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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분기도 D램·낸드 출하량 확대…"美 관세 영향 제한적"

SK하이닉스가 대외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메모리 업계에 미칠 영향은 아직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HBM(고대역폭메모리) 역시 수요 변동성이 없어, 기존 계획대로 올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4일 2025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메모리 사업에 대한 전망 및 대응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분기 D램·낸드 출하량 확대…HBM 사업도 굳건 SK하이닉스가 제시한 2분기 메모리 빗그로스(비트 생산량 증가율)는 D램이 전분기 대비 10% 초반, 낸드는 20% 이상이다. 올 1분기 D램 및 낸드의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던 데 따른 기조 효과와 더불어, 단기적인 메모리 수요 증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에는 중국 이구환신 정책에 따른 시장 활성화, 미국 관세 정책을 우려한 일부 고객사들의 재고 축적 효과가 발생했다. HBM(고대역폭메모리) 역시 기존 전망대로 견조한 수요가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HBM 수요 전망은 전년대비 약 2배 성장할 것"이라며 "HBM3E 12단 전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2분기에는 기존 계획대로 HBM3E 출하량의 절반 이상이 12단으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관세 정책, 저비용 AI 모델 확대 등 악영향 제한적 현재 업계는 중국 딥시크와 같은 고효율·저비용 AI 모델의 등장,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수요 불확실성 등을 우려하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영향력이 제한것일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오픈AI o3나 딥시크 R1은 정교한 결과 도출을 위해 더 많은 메모리를 요구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고용량 메모리 수요를 창출하는 원인 중 하나"라며 "당사도 DDR5 기반 96GB 모듈의 수요 증가를 경험했고, 올해 고용량 DIMM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어 "관세의 경우 세부 내용이 정해지지 않아, 2분기 풀-인 수요가 하반기 재고조정 리스크를 야기할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공급사들도 시장 불확실성을 반영해 계획을 조절하므로 팬데믹 때와 같은 변동성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4.24 10:45장경윤

SK C&C, 제조업 맞춤형 SCM 컨설팅 제공…AI기반 고도화 추진

SK C&C(대표 윤풍영)가 애커튼파트너스와 함께 공급망관리(SCM)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제조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 창출을 이끌 계획이다. SK C&C는 애커튼파트너스와 제조업 특화 '디지털 SCM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SK 관계사를 포함한 다양한 제조 기업과의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증 데이터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공급망 전략 수립부터 실행 과제 설계, 시스템 구축과 운영까지 SCM 전 과정에 걸쳐 폭넓은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애커튼파트너스는 자체 개발한 SCM 진단 방법론을 활용해 전략, 프로세스, 조직, 인력 등 핵심 영역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병목 현상을 구체적으로 도출한다. 실제 한 국내 제조 기업에선 4주간의 진단을 통해 8개 이상의 개선 과제를 도출했고, 이후 시스템 구축을 거쳐 생산계획 준수율이 15% 향상되고, 재고는 최대 20%까지 줄이는 성과를 달성했다. 컨설팅 과정에서는 공급망 계획(SCP)와 공급망 실행(SCE) 구조를 최적화하고, 판매 및 운영 계획(S&OP) 체계를 정착시켜 수요와 공급의 유기적인 연결을 꾀한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실시간 공급망 모니터링과 전략적 의사결정이 가능한 '디지털 컨트롤 타워'를 갖추게 된다. SK C&C는 SCM 시스템의 혁신 및 리뉴얼을 통해 고객이 수요 예측, 생산·구매·물류 계획 등을 하나의 시스템 내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AI 기반 매크로 수요 예측 기술과 전사 업무 자동화를 연계해 SCM 전략과 시스템 간 유기적인 작동 구조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SCM을 단순한 운영 시스템이 아닌,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진민 애커튼파트너스 대표 파트너는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진 지금, SCM은 지속 가능한 기업 성장을 위한 핵심 디지털 기반"이라며 "AI 등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공급망 데이터를 통합하고, 실행력 있는 컨설팅을 통해 고객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4 09:48남혁우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7.4조원 '어닝 서프라이즈'…HBM 효과

SK하이닉스가 올 1분기 증권가 컨센서스(영업이익 6조5천929억원)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내놨다. 메모리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12단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된 덕분이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액 17조6천391억원, 영업이익 7조4천405억원(영업이익률 42%), 순이익 8조1천082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매출과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 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과다. 영업이익률도 전 분기 대비 1%p 개선된 42%를 기록하며 8개 분기 연속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1분기는 AI 개발 경쟁과 재고 축적 수요 등이 맞물리며 메모리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에 맞춰 HBM3E 12단,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어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당사 경쟁력을 입증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시장 상황이 조정기에 진입하더라도 차별화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사업 체질 개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실적 달성에 힘입어 1분기 말 기준 회사의 현금성 자산은 14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천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차입금과 순차입금 비율도 각각 29%와 11%로 개선됐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수요 전망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 변화에도 고객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공급망 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HBM 수요에 대해 고객과 1년 전 공급 물량을 합의하는 제품 특성상 올해는 변함없이 전년 대비 약 2배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HBM3E 12단 판매를 순조롭게 확대해 2분기에는 이 제품의 매출 비중이 HBM3E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AI PC용 고성능 메모리 모듈인 LPCAMM2를 올 1분기부터 일부 PC 고객에게 공급했고, AI 서버용 저전력 D램 모듈인 SOCAMM은 고객과 긴밀히 협업해 수요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낸드에서도 회사는 고용량 eSSD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신중한 투자 기조를 유지하며 수익성 중심의 운영을 지속할 방침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설비투자 원칙(Capex Discipline)을 준수하며 수요 가시성이 높고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투자효율성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며 "AI 메모리 리더로서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한계를 돌파해, 업계 1등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이익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4 08:14장경윤

렛서 에이블캠퍼스, 기업의 AI 도입 고민 푸는 자리 열어

렛서(대표 심규현)의 AI 교육 브랜드 '에이블 캠퍼스'가 주최한 '성공적인 AI 도입을 위한 기업의 핵심 전략' 세미나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21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SKY31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금융·제조·건설·통신·제약 등 HRD 및 DX/DT 담당자와 의사 결정권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엔터프라이즈 AI 도입 전략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세미나는 많은 기업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겪는 전략 수립의 어려움과 초기 실패 후 재도전 방안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여론조사기관 '더 해리스 폴' 조사에 따르면 기업 리더 중 72%가 직원 생산성 향상을 AI 도입의 주요 동인으로 꼽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에 부응해 AI 리터러시 확보부터 도입 및 운영 전략까지 실무 중심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 렛서는 기업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직면하는 핵심 과제들을 다루는 세 개의 주요 세션을 진행했다. 심규현 대표는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가치 창출' 세션에서 2025년 AI 기술 트렌드와 성공적인 AI 프로젝트 전략을 통해 비즈니스 전환의 실전 사례를 제시했다. 김종민 실장은 'AI 도입을 위한 사내 데이터 활용 전략' 세션에서 내부 데이터 자산을 활용한 AI 도입 준비 전략 및 단계별 활용 노하우를 소개했다. 최혜린 팀장은 '조직 내 AI 활용 문화를 확신하는 방법' 세션을 통해 AI 프로젝트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조직 차원의 준비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조직 구성원들의 AI 사용률이 높아져야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조직 리더십의 역할과 실무 교육 연계를 통한 지속적인 AI 활용 문화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사례 발표 세션에서는 SK mySUNI 조영찬 RF(Research Fellow)가 'SK 구성원의 AI 역량 향상을 위한 변화 추진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조 RF는 "AI 도입은 한 번의 시도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시행착오와 학습의 과정"이라고 강조하며, AI 리터러시 교육부터 실무 적용 프로젝트, 사내 공모전까지 SK 그룹이 추진 중인 다양한 접근법을 소개했다. 그는 "AI 기반 변화 추진을 위해서는 단순 교육만으로는 불충분하며, 환경과 리더십, 조직문화가 삼위일체로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SK 그룹이 자체 구축한 생성형 AI 학습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기반의 사회적 학습을 추진한 결과, 400여 건의 생성형 AI 활용 사례가 도출돼 그룹 내 공유 체계를 통해 확산되고 있음을 소개했다. 특히 업무 자동화, 기획·콘텐츠 개발, 데이터 분석 영역에서 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해 그룹 내 문제 해결 역량을 키워가는 과정을 구체적 사례와 함께 제시했다. 패널 토크에서는 '성공적인 AI 도입을 위한 노하우'를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기업별 도입 전략을 실제 적용한 경험자들이 패널로 참여해 AI 에이전트 서비스 기획 시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 기업별 AI 전환 전략 사례, AI 시장 전망 등에 대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김태희 렛서 COO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AI 도입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고민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에이블 캠퍼스는 기업들이 AI 교육부터 시작해 실질적인 AI 과제 도출, 그리고 성공적인 AI 전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23 19:59백봉삼

"엔씨소프트, 아이온2 중심 신작 5종으로 변화 의지와 개발력 증명"

SK증권이 엔씨소프트가 준비 중인 '아이온2' 등 신작 게임을 앞세워 하반기부터 시장 기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증권리서치센터의 남효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출시 준비 중인 다수의 신작의 개발 진척도와 전사 전략 방향성에 대해 공유 받았다"며 "엔씨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는 하락했지만, 경영진은 현재 동사가 처한 상황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고, 변화를 위한 노력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엔씨소프트는 고정비 개선을 위해 작년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조직 내 중복 기능 제거했고, 핵심 타이틀 중심의 개발 스튜디오 체제를 도입함에 따라 개발 집중도 역시 향상해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 이는 개발에 가속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에 출시한 신작은 개발 기간도 짧았고 주요 라인업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엔씨소프트의 개발력을 낮게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면서 "준비 중인 핵심 타이틀에 대해서는 충분한 개발 기간 및 규모있는 개발비 투자, 심도있는 고민을 거쳐 콘텐츠와 비즈니스모델(BM)을 형성했기 때문에 기대감을 달리 가질 필요 있다"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는 내년까지 주요 신작 게임 5종 출시할 계획이다. 슈팅 장르로는 'LLL', '타임 테이커즈(Time Takers)', '본파이어(Bonfire)'를 준비 중이다. 또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 MMORPG 장르 '아이온2'와 서브컬처 RPG '브레이커스' 등도 있다. 남효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연내 LLL, 아이온2, 브레이커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2027년에는 글로벌 메가 IP 기반의 대작도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며 "동사는 MMORPG 장르에는 강점이 있으나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는 데 있어서 우려 높았다. 그러나 이번 비공개 행사를 통해 우려가 일부 해소됐다. MMORPG 외 다른 장르에도 깊은 이해도, 콘텐츠에 대한 진심, 변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동사의 신작들은 외부 피드백을 제한적으로 반영해야한다. 출시 전 고객 대상 플레이 테스트를 통해 콘텐츠 구현 방향과 타겟층 취향 적합도를 확인하고, 철저한 기술성 테스트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시 예정작의 비공개테스트(CBT), 마케팅이 전개되며 기대감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낮아져 있는 동사의 주가 수준에서는 상향 잠재력(upside potential)을 고려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된다"고 의견을 내놨다.

2025.04.23 17:12이도원

에브리봇, SK 로봇 '나무엑스' 자율주행부 공동 개발

서비스로봇 전문기업 에브리봇은 SK와 AI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SK는 23일 쇼케이스에서 AI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NAMUHX)'를 공개했다. 나무엑스는 AI자율주행 웰니스로봇이다. 이동형 공기청정 및 바이탈사인 체크, 대화형서비스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에브리봇은 해당 제품을 공동 개발중인 파트너사 중 한 곳으로 AI 자율주행부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에브리봇은 작년 SK 계열사와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해 공동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지난달 말에는 개발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개발이 마무리되면 AI자율주행부 모듈을 SK 측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개발은 에브리봇 AI 자율주행 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에브리봇은 자율주행 센싱 및 제어, 실시간 공간 정보 인식, 차세대 라이다 센싱 기술을 비롯해 정확한 경로 최적화를 위한 스마트 비전 매핑 기술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라이다 센서를 활용한 동시적 위치추정 및 지도작성(SLAM) 기술을 통해 로봇은 실시간으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지도를 생성한다. 생성된 맵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사용자가 지정한 목적지나 센서의 위치로 경로를 생성하고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라이더, 비행시간거리측정(ToF), 적외선(IR) 센서 및 카메라를 이용한 AI 기반 객체 인식 기술을 통해 맵에 포함되지 않은 움직이는 장애물도 효과적으로 감지하고 회피하여 안전하고 효율적인 이동이 가능하다. 정밀한 자율 이동을 가능하게 하며, 다양한 로봇 분야에서 활용되므로 향후 확장 가능성이 높다. 에브리봇은 이번 공동 개발로 AI 서비스로봇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브리봇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자사 기술력과 품질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3 12:15신영빈

"유심 불안하신가요"...SKT, 모든 가입자에 '유심보호서비스' 안내 문자 발송

SK텔레콤이 불법 유심복제 관련 불안감을 덜 수 있도록 모든 가입자 대상 문자메시지를 통해 '유심보호서비스' 안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SK텔레콤은 22일 이용자 고지를 통해 악성코드로 인한 유심과 관련된 일부 정보의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을 공개한 뒤 이용자 피해 예방을 위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을 강화하고 있다. 또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원하는 가입자를 위해 T월드를 통한 무료 부가서비스인 유심보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공지 하루만에 7만2천명이 새롭게 가입했다. 그런 가운데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를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3일부터 모든 가입자 대상으로 서비스 가입 권장 문자메시지(MMS)를 순차적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유출 정보가 실제로 악용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불법 유심 기변과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을 원하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유심보호서비스를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심보호서비스 안내 문자는 SK텔레콤 이동통신 가입자 전 회선에 순차 발송된다. SK텔레콤은 상반기 중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한 상태에서도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2025.04.23 12:08박수형

[현장] "HBM, AI 시대의 우라늄"…국회, 초당적 포럼서 반도체 전략 수립 '본격화'

"인공지능(AI) 시대의 진짜 병목은 연산이 아니라 메모리입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만큼 중요한 건 고대역폭메모리(HBM)이고 이를 못 잡으면 우리는 기술 식민지가 됩니다. HBM은 단순한 메모리가 아니라 설계, 냉각, 패키징, 파운드리까지 연결된 AI 시대의 '고농축 우라늄'입니다.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10년 뒤엔 우리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는 지난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 G3 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 발제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교수는 'HBM이 대한민국을 살린다'는 제목으로 발표에 나서 반도체 설계 주도권 확보와 생태계 재편의 필요성을 강도 높게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산업계·학계·정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서울대, 스타트업, 과기부 등 다양한 주체가 모인 현장에서는 AI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현실적 방안들이 논의됐다. 김정호 교수 "HBM은 단순한 메모리가 아니다…AI 패권의 핵심 기술"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는 이날 발제에서 HBM을 AI 시대의 '순수 우라늄'으로 간주하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이 생존하기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전략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HBM이 단순한 메모리 기술을 넘어 컴퓨팅처리장치(CPU)와 GPU 기능까지 통합하게 될 미래를 예견하며 이를 통해서만 한국이 엔비디아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 대등한 협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HBM은 기존 디램(DRAM) 대비 훨씬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이다. 수직으로 여러 층의 메모리를 쌓은 구조 덕분에 같은 면적 안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병렬로 처리할 수 있어 대용량 연산이 요구되는 AI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돼 있다. 더불어 HBM은 DRAM, 인터포저, 신호무결성(SIPI), 냉각, 재료, 패키징, 파운드리, GPU 설계, 시스템 아키텍처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돼야 구현 가능한 복합 기술 집합체다. 하나의 부품이 아니라 반도체 시스템 전체를 아우르는 '기술의 총합'인 것이다. 김 교수는 한국이 '챗GPT'와 같은 파운데이션 모델 없이도 AI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엔비디아의 최신 GPU가 최소 수십만 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현실적으로 현재 한국이 보유한 최신 엔비디아 'H100'은 몇천대 수준으로, 예산을 투입해도 엔비디아가 GPU를 이를 공급할 이유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제시할 수 있는 유일한 협상 카드가 HBM으로, 이를 기반으로 기술 주권을 확보해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는 것이 김 교수의 주장이다. AI 기술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주목받을 연산 병목의 핵심은 GPU가 아니라 HBM이라는 분석 역시 나왔다. 김 교수는 "'챗GPT'를 구동하는 동안 실제로 열을 받아 녹는 것은 GPU가 아니라 HBM"이라며 "토큰 생성 속도 저하의 주요 원인은 메모리 대역폭의 부족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컴퓨터 구조에서는 저장은 메모리, 계산은 GPU가 맡았지만 AI 시대에는 이 둘 사이의 데이터 전달 속도에서 한계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구조적 병목은 HBM의 역할을 단순한 '빠른 메모리'를 넘어서는 요소로 만든다. 김 교수는 HBM의 기술적 본질을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GPU로 보내고 다시 받아올 수 있느냐의 싸움'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이를 100층짜리 고층 건물에 비유하며 층을 높이 쌓을수록 내부에서 데이터를 오가는 '고속 엘리베이터' 같은 통로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현재 개발 중인 'HBM4'까지는 이러한 구조를 일정 수준 유지할 수 있지만 몇년 후 등장할 'HBM7'과 같은 차세대 모델로 갈수록 기술적 부담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특히 기존 본딩 공정에서 사용하는 납이 고온에서 열화되는 문제가 있어 더 높은 집적도와 연산량을 감당하려면 냉각 솔루션과 소재 자체의 혁신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전체 시스템을 액체에 담가 냉각하는 '침지 냉각(immersion cooling)'이 유력한 차세대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칩을 잘 만드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냉각 설계, 패키징, 파운드리 공정, 시스템 아키텍처 설계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기술 전략이 필요한 단계다. 이같은 급박한 상황 속에서 한국은 반도체 산업의 핵심 가치사슬인 설계와 파운드리에서 모두 취약한 위치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일례로 'HBM4'부터는 연산 기능이 메모리 내부, 이른바 '베이스 다이(Base Die)'에서 처리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다만 해당 기술의 설계는 엔비디아가, 제조 공정은 대만 TSMC가 주도하고 있어 국내 기업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이 같은 글로벌 기술 분업 구조 속에서 한국이 기술 주도권을 잃을 가능성을 경고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베이스 다이' 설계 경험이 부족하고 삼성전자는 생태계에서 실질적 중심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설계와 파운드리 양쪽 모두에 대한 국가 차원의 역량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역시 자신의 연구실에서 HBM의 병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 여러 층을 쌓아올리는 '멀티타워 아키텍처'와 연산 기능을 메모리 내부에 넣는 'CPU 내장형 메모리' 구조가 대표적이다. 기존 디램을 보조 메모리로 붙이거나 CPU를 직접 설계하는 방식도 병행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엔비디아가 공개한 '블랙웰 시스템'과 유사한 구조다. 또 김 교수는 AI 기술을 활용한 자동 설계 실험도 병행하고 있다. 자연어로 회로를 설계하는 '바이브 코딩'을 통해 학생이 설계한 HBM과 '챗GPT'가 설계한 결과의 성능이 거의 유사했다는 점을 소개하며 인력 부족 문제를 AI가 보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AI는 죽지도 자지도 않지만 사람은 인건비가 든다"며 "AI 기반의 자동화 기술이 앞으로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발표를 마치며 김 교수는 AI 생태계의 패권 경쟁이 결국 'HBM 기술력'에 수렴된다고 강조했다. AI가 핵무기, 반도체가 우라늄이라면 HBM은 '순수 우라늄'으로, 한국이 이 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면 글로벌 기술 질서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는 "이제는 정부가 나서서 HBM 주도권을 위해 전략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기업과 학계도 반도체 전문대학원을 신설하고 고급 인재를 체계적으로 길러낼 수 있는 구조로 과감히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고속도로를 깔아 자동차 산업을 열고 김대중 대통령이 인터넷망으로 IT 강국의 기반을 만들었듯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어야 한다"고 말했다. "HBM만으론 부족하다"…산학연이 말한 'AI 반도체 생태계의 조건은? 이날 김 교수의 발표 이후에는 기술 인프라와 생태계 확장을 놓고 산업계·학계·정부 인사 간에 치열한 논의가 벌어졌다. 이날 토론에서는 'HBM 중심 전략'을 넘어서 설계·파운드리·모델·SW까지 포괄하는 통합 생태계 필요성이 제기됐다. HBM에 대한 전략적 인프라 확충은 대체로 공감대가 형성됐다. 다만 실제 현장에선 정부 지원이 한정돼 있어 기술 주도권 확보엔 한계가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정상록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지난 2023년 삼성과 각각 500억 원씩 지원받았지만 기술 성장성을 반영할 때 보다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개인적으로 볼때 정부가 HBM이라는 신기술을 보다 감안해서 장기적인 전략을 짜는 것이 좋은 전략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 역시 이를 인지하고 전략적 대응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은 "향후 정부의 전략 투자 중심축 중 하나가 HBM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의 고충을 실제로 듣고 지원하는 입장에서 인프라와 설계 R&D를 함께 지원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들은 기술 상용화의 '속도'와 '현실'을 문제 삼았다. HBM을 실제 적용하고 있는 기업들 자본, 인재, 시간 모두에서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영범 퓨리오사AI 상무는 "3년 전 'GPT-3'가 나올 당시 HBM3를 선택했는데 다들 만류했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한국도 가능하다는 믿음으로 다소 무리하며 밀어붙였고 결과적으로 현명한 선택이 됐다"고 말했다. 칩 하나를 개발하는 데만 수백억 원이 들어가는 현실에서 스타트업은 생존을 위해 정부의 중장기 지원이 절실하다는 호소도 나왔다. 배유미 리벨리온 이사는 "인재, 자본, 시간을 꾸준히 투입해야 하는데 정부가 이 흐름을 끊지 않도록 지원책을 이어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술 못지않게 인재 확보도 현장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고급 설계인력 수요는 폭증하고 있지만 국내 교육·보상 시스템이 이를 받쳐주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공계 고급 인력의 산업계 유입을 위한 구체적 유인책도 필요하다는 설명 역시 이어졌다. 김영오 서울대 공대 학장은 "AI와 반도체를 동시에 전공할 수 있는 학생들이 필요하다"며 "상위 10~20% 천재 학생들에게는 파격적 보상과 국가 주도 연구기관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현대 조현철 상무는 "카이스트 출신들도 산업계보다 학계나 해외로 빠져나간다"며 "산업계로의 유입을 위한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생태계의 핵심은 '풀스택 경쟁력'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송대원 LG 상무는 "구글은 이번 '넥스트' 행사에서 GPU부터 모델, 솔루션까지 전방위 생태계를 발표했다"며 "국내도 인프라만 볼 게 아니라 전체 AI 흐름을 같이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도 이런 문제의식을 반영해 추경 예산을 마련하고 제도 개선을 시도 중이다. 특히 글로벌 수준 인재 유치를 위한 예산이 신설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송상훈 과기부 실장은 "최대 40억원까지 매칭 지원이 가능한 고급 인재 유치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었다"며 "퓨리오사, 리벨리온 같은 기업들이 공학도들의 꿈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HBM 3층 적층 구조를 처음 제안했던 김정호 교수의 주장을 우리 기업들이 진작 받아들였더라면 지금쯤 이들의 국제적 위상이 보다 커졌을 것"이라며 "오늘 산업계, 학계, 정부, 여야가 오늘처럼 한자리에 모인 것 자체가 의미 있고 이 논의가 구체적 실행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매주 격주 아침마다 토론을 이어온 것은 각계 리더들이 진심으로 이 문제를 국가 전략으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AI 추경 예산 반영 여부가 이제 과방위와 예결위 논의에 달려 있는 상황에서 국회 특위 위원으로서 마지막 소위 심사까지 책임지고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4.23 11:28조이환

SK하이닉스, 'CXL 2.0' D램 고객 인증 완료…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SK하이닉스가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2.0 기반 D램 설루션 CMM(CXL Memory Module)-DDR5 96GB(기가바이트) 제품의 고객 인증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CXL은 컴퓨팅 시스템 내 CPU와 GPU, 메모리 등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대용량, 초고속 연산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PCIe 인터페이스에 기반해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고,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풀링(Pooling) 기능을 갖췄다. SK하이닉스는 "서버 시스템에 이 제품을 적용하면 기존 DDR5 모듈 대비 용량이 50% 늘어나고, 제품 자체의 대역폭도 30% 확장돼 초당 36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며 "이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고객이 투입하는 총소유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96GB 제품 인증에 이어 128GB 제품도 다른 고객과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제품은 10나노급 5세대(1b) 미세 공정을 적용한 32Gb(기가비트) DDR5 D램을 탑재해 전성비가 높다. 회사는 이 인증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해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제품을 적기 공급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CXL D램 개발과 더불어 CXL 생태계 확장을 위한 노력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 제품과 최적화된 소프트웨어인 HMSDK를 자체 개발해 작년 9월 세계 최대 오픈소스 운영체제 리눅스(Linux)에 탑재하며 CXL이 적용된 시스템의 성능을 개선했다. HMSDK(Heterogeneous Memory S/W Development Kit)는 SK하이닉스 고유의 이종(異種) 메모리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다. D램 모듈과 CMM-DDR5 간의 효율적인 교차 배열을 통해 대역폭을 넓히고, 데이터 사용 빈도에 따라 적합한 메모리 장치로 데이터를 재배치해 시스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강욱성 SK하이닉스 부사장(차세대상품기획 담당)은 "당사는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확장에 한계가 있는 기존 시스템을 극복하는 옵티멀 이노베이션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설루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다양한 응용 요구에 부합하면서도 메모리의 확장성과 유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3 11:02장경윤

SK,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 론칭…신제품 7월 출시

SK네트웍스가 인공지능(AI) 전략 일환으로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NAMUHX)'를 론칭했다. 나무엑스 23일 서울시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웰니스 로봇을 공개했다. 주요 고객사 및 개발 파트너사, 미디어 등이 참석했다. 보우캐피탈 회장 겸 미국 NBA 새크라멘토 킹스의 구단주 비벡 라나디베, 소프트뱅크와 야후재팬의 설립에 참여한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손태장 미슬토 회장 등이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이어 브랜드 철학과 제품 시연, 비즈니스 로드맵 등이 발표됐다. 이날 첫 번째 세션에서는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겸 나무엑스 고문(EA)이 브랜드 철학을 공유하고 웰니스 로봇을 직접 공개했다. 그는 특히 "기술은 사람을 향해야 한다"고 기술의 방향성을 강조하며, '사람(HUMAN)'을 반대로 배열한 '나무(NAMUH)'를 소개했다. 사람이 기술을 쫓는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 기술이 사람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혁신 방향의 변화'를 상징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여기에 '무한한 혁신'을 뜻하는 X를 더해, 인류를 위한 혁신을 지향하는 나무엑스(NAMUHX)의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 이어 오픈 생태계 구축을 나무엑스의 주요 진입 전략으로 제시해 혁신 확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SK네트웍스가 지난 7년간 축적한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인 하이코시스템을 기반으로, AI·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유망 기업과 스타트업, 전문가들과 협업해 개발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실리콘밸리 인재들로 구성된 AI 스타트업 '피닉스랩(PhnyX Lab)'이 로봇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는 AI 개발을 지원했다며 기술 협력의 구체적 사례를 소개하고, 웰니스 라이프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진 제품 시연에서는 웰니스 로봇의 주요 기능인 ▲에어 솔루션 ▲바이탈 사인 체크 ▲대화형 서비스 등을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연세대 건축공학과 김태연 교수와 함께 선보인 '에어 솔루션' 기능은 에어센서를 통해 오염원이 감지되면 자율주행으로 오염원이 발생한 장소로 이동해 공기를 청정하는 기술이다. 웰니스 로봇 1대로 공기청정기 3대 보다도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으며, 실험을 통해 사각지대 없이 빠르고 강력한 실내 청정 성능을 보여줘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공개된 '바이탈 사인 체크' 기능은 비접촉 안면 인식만으로도 스트레스 지수, 맥박, 산소포화도 등 주요 생체 정보를 실시간 측정한다. 이뿐 아니라 퀄컴 등과 협업으로 구현된 보이스 컨트롤 기술은 음성으로 모든 기능 제어가 가능하며, 날씨·공기질 브리핑부터 일상 대화까지 가능한 스마트 인터랙션을 지원한다. 디자인과 기술 혁신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제품 디자인의 모티브가 된 달항아리 작품의 최영욱 작가와의 협업 스토리와 디자인 철학을 소개했다. 이어 '로보틱스를 통한 웰니스 혁신'을 주제로, 나무엑스가 지향하는 기술 및 비즈니스 발전 방향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패널 토크에서는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겸 나무엑스 EA, 로봇공학자 김상배 MIT 교수, 일리야 폴로수킨 니어프로토콜 공동창립자 겸 CEO, 한국 대표 미술작가 중 한 명인 최영욱 작가가 참여해 '로보틱스를 통한 웰니스 혁신'이란 주제로 기술, 예술, 미래 웰니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마지막으로 나무엑스의 향후 사업 방향과 비즈니스 로드맵도 공개됐다. 오는 6월 사전 예약을 시작으로 7월 공식 출시 예정이며, 윤리적 해커가 참가하는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은 미국과 말레이시아에 우선 진출한 뒤, 동남아시아와 일본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기존 보유한 판매 인프라를 기반으로 핵심 로컬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시장에 빠르게 안착시키는 한편, 파트너사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연내 현지 출시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업 구조를 통해 판매 및 서비스 인프라를 신속하게 확보할 계획이며, 동시에 현지 생산 거점 구축도 병행할 예정이다. 나무엑스 측은 "웨어러블과 스마트홈 기기를 연결하고, 오픈 생태계를 구축해 웰니스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라며 "웰니스 로봇으로 스마트한 일상 케어 경험을 제공하며, 개인 맞춤별 수면관리, 메디테이션, 시큐리티, 펫 케어 및 고도화된 바이탈 사인 체크 등 혁신적인 웰니스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3 10:43신영빈

[유미's 픽] LG 떠난 전기차 충전 시장, '유통 맞수' 롯데·신세계는 버틸까?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서 세계 전기차 급속충전기 1위 기업인 스위스 ABB를 내년 말까지 따라잡을 것입니다." 지난해 10월 이처럼 자신했던 LG전자가 3년 만에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철수키로 한 가운데 이를 신사업으로 삼고 있는 롯데이노베이트와 신세계아이앤씨의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전기차 시장 수요부진(캐즘) 여파로 전기차 충전기 업황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는 LG전자와 달리 두 기업은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사업을 더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에서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맡고 있는 곳은 롯데이노베이트와 신세계아이앤씨다. 롯데이노베이트는 2022년 전기차 충전 전문 기업 중앙제어(현재 사명 이브이시스·EVSIS)의 지분 71.14%를 690억원에 인수하며 사업에 뛰어들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2021년 초 사업목적에 전기차 충전사업을 추가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롯데는 최근 4대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삼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해 3월 이브이시스 스마트팩토리 청주 신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을 챙길 정도로 관심을 쏟고 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안정성 등 품질에 기반해 국내를 넘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신 회장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덕분에 전기차 충전 부문에서 매출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전기차 충전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882억9천200만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에는 북미시장에도 진출해 해외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전기차 충전 사업의 매출 성장세는 2022년 대비 매출액이 64.5% 증가한 2023년보다는 많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년 이익도 내지 못해 롯데가 인수한 지난 2022년 이브이시스의 영업적자는 28억원 ▲2023년 26억원 ▲2024년 13억원을 기록했다. 이 탓에 롯데이노베이트는 손상차손도 지난해 발생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현재 이브이시스의 지분을 57.68% 가지고 있는 상태로, 지난해 173억1천442만원을 손해봤다. 이브이시스는 지난 2022년 2월, 2023년 12월에 각각 약 400억원, 약 25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바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 강화를 위해 계열사들을 적극 동원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0월 전기차 충전 서비스 '스파로스 EV'를 출범한 후 하남스타필드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의 주요 매장에 이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스파로스 EV'는 충전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 통합 관제까지 총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곳은 현재 스타필드,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 내 충전 공간을 포함해 현재 7천500기 이상 충전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56억9천300만원 규모의 이마트 전기차 충전 사업 자산도 양수해 화력을 더 키웠다. 전기차 충전사업, SM 용역, 프로젝트 등을 포함하고 있는 IT서비스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은 3천864억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기차 충전 사업과 관련한 실적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곳 역시 아직까지 전기차 충전 사업으로 수익을 내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전기차 충전 업황이 시들해지고 있는 것은 두 기업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 때 전기차 보급 확대로 충전기, 충전서비스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1년여간 이어진 전기차 시장 캐즘이 발목을 잡으면서 충전 시장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대기업들이 잇따라 뛰어들며 레드오션이 되면서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한 기업들은 차례대로 사업 정리에 나서 시장이 재편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가장 먼저 사업에 손을 뗀 곳은 2021년에 시장에 진출했던 SK브로드밴드다. 지난해 자회사 홈앤서비스가 충전기 1만4천여 기를 GS차지비에 매각한 것이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도 전기차 충전기 1만6천여 기를 플러그링크에 매각하는 절차를 현재 밟고 있다. 플러그링크는 1만5천여 기를 보유한 사업자다. LG전자는 충전기 제조업체 중 처음으로 사업을 철수키로 했다. 2018년 전기차 충전 솔루션 선행 개발을 시작한 데 이어 2022년 애플망고(현 하이비차저)를 인수하며 사업을 본격화했으나 전기차 시장 캐즘 여파에 맥 없이 사업을 정리하게 됐다. 특히 LG전자는 하이비차저의 매각을 추진했으나 성사되지 않아 결국 이를 청산하기로 했다. 3년간 이곳에 투입한 투자금은 350억원이다. 관련 업무를 수행해 온 구성원 전원은 LG전자 내 타 사업 조직에 전환 배치된다. 대규모 적자로 힘겨워하는 곳도 있다. ㈜SK가 2021년 인수한 SK시그넷(옛 시그넷이브이)이 대표적이다. 이곳은 지난해 2천428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내 최근 희망퇴직에도 나섰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부진의 골이 깊었던 데다 품질문제 등이 겹치면서 결국 인력 조정에 착수한 것이다. 또 이곳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1천500억원의 유상증자도 받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가 한 때 친환경 미래차로 주목 받으며 급성장세를 보였지만 2023년 하반기부터 정체에 부딪히면서 관련 시장인 충전기 쪽도 침체기를 맞게 됐다"며 "시장의 성장 지연과 중국발 가격 중심 경쟁 구도의 심화 등으로 사업 환경 변화가 큰 상황 속에서 적자가 쌓여가는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하나, 둘 결단을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롯데이노베이트와 신세계아이앤씨는 일단 상황을 지켜보며 사업을 지속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충전기 설치부터 유지보수, 통합 플랫폼 운영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국 어디서든 안정적인 충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일단 목표로 두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 전기차 누적 대수는 약 68만 대, 신규 등록 건은 약 14만 대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전기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이로 인한 충전 인프라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 충전 시장도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브이시스는 북미, 동남아 등에서 입지를 다져가며 글로벌 친환경 충전 인프라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아이앤씨는 현 업황을 고려해 다소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올해는 기존에 공급한 충전 인프라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품질관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아이앤씨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충전 시장의 성장세가 조정 국면에 진입하면서 단기적인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우리의 인프라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한 서비스 강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나간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2025.04.23 09:25장유미

이번엔 SKT 해킹···전문가 "서버 보호 대책 미흡했을 것"

SK텔레콤(SKT)에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악성 코드가 심어져 이용자 유심(USIM)과 관련한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다. 유심은 통신망에서 개인을 식별하고 인증하는 정보를 저장하는 매체다. 이동통신사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보안에 신경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커는 약점을 파고들었다. 전문가들은 기업과 소비자 모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SK텔레콤은 19일 오후 11시경 해커에 의한 악성코드로 인해 자사 고객의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유출 가능성 인지 후 SK텔레콤은 즉시 해당 악성코드를 삭제하고 해킹 의심 장비를 격리 조치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 사고 사실을 20일 신고했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22일 오전 10시 알렸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도 피해 현황 및 사고원인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과기정통부는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등 피해 현황과 보안취약점 등 사고 중대성을 고려, 면밀한 대응을 위해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도 구성했다. 필요시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심층적인 원인분석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스템 침입 경로, 해킹 방식, 서버 보안 취약점 등 사고 원인 결과가 나오려면 며칠이 걸릴 전망이다. “신종기법인지 여부는 조사 결과 두고봐야" 정보보호 전문가들은 서버에 악성 코드가 심어져 SKT가 해킹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정보보호학회 공급망보안연구회를 이끄는 이만희 한남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이날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지금껏 알려진 바로는 SKT 내부 시스템에 악성 코드가 설치돼 해킹됐다”며 “보안 취약점이 원인이 될 수 있고, 사회 공학적인 기법일 수도 있고, 공급망 공격까지 가능한 점을 미뤄 보면 무한한 공격 기법이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신종 기법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쉽게 막을 수 있던 공격이라면 기업의 보안 관행이 문제일 수 있다”며 “조사 결과를 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인 염흥열 한국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협의회장은 “SKT 가입자의 유심 관련 정보를 저장한 서버가 해킹된 것 같다”며 “고객 인증·식별 정보를 보관하는 서버 보호 대책이 기술·관리·조직적으로 미흡해 뚫린 것 같다”고 추정했다. 국내 한 정보보호 기업 관계자는 “통신사는 높은 수준으로 보안하지만 완벽할 수는 없기에 공격자가 보안 요소 중 가장 약한 '사람'을 노린다”며 “기업 담당자가 자주 바뀔뿐더러 보안 교육 받은 사람이라도 방심하는 일이 잦다”고 지적했다. “기업, 유심 복제 막고 지속 투자해야” 전문가들은 기업에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주문했다. 염흥열 CPO협의회장은 “SK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정확한 유출 원인, 규모, 항목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불법 유심으로 기기를 변경하거나 비정상적으로 인증하는 시도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악의 경우 유심을 복제할 수 있다”며 “어느 고객 유심이 다른 휴대폰에 장착되더라도 못 쓰게 하는 '유심 보호 서비스'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 유심을 통신사가 바꿔주는 대책도 언급했다. 한 보안 기업 대표는 “대기업은 보안에 많이 투자했지만 여전히 사고가 난다”며 훈련 – 암호화 및 백업 – 취약점 분석 – 태세 관리로 지속적으로 보안을 챙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다른 보안 회사 대표는 “도둑은 가장 가벼우면서도 돈이 되는 물건을 훔친다”며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물건은 정보(데이터)”라고 분석했다. 기업은 데이터를 백업하고 암호로 숨겼는지 자주 살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업이 매년 보안 훈련한다지만, 조사해 보면 1년에 한두 번 훈련한다는 답이 80%”라며 “진정 훈련했다고 할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많은 돈을 들인 성벽이 오래되면 구멍이 날 수 있어 잘 점검해야 한다”며 “보안 인프라 투자와 함께 임직원 훈련을 함께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만희 교수는 “해킹 기법은 날마다 발전한다”며 “기밀과 사용자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모든 기업은 최신 보안 기술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급망 보안도 그런 예로, 미리 준비하거나 빠르게 도입하면 그만큼 안전하지만 의무가 될 때까지 기다리면 늦어버린다는 의견이다. 이 교수는 “기업은 보안이 컴플라언스를 위한 비용이 아닌 신뢰를 높이는 투자로 생각해야 한다”며 “담당자도 지속적으로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소비자, 유심 보호 무료 서비스 쓰세요” 소비자는 유심 보호 서비스를 쓰는 한편 평소 출처를 알 수 없는 링크를 누르지 않는 게 좋다. 염흥열 교수는 “'유심 보호 서비스'를 고객은 무료로 쓸 수 있다”며 “유심이 복제되지 않게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만희 교수는 “한국의 많은 기업이 정보보호 관리 체계(ISMS·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을 받는 등 노력하고 있다”며 “소비자는 이런 기업 제품을 쓰는 게 저렴한 외산 제품을 선택하는 것보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확률적으로 덜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자메시지(SMS)나 이메일에 포함된 링크는 가급적 누르지 말아야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정보보호 기업 관계자 역시 “꾸준히 훈련하는 수밖에 없다”며 “이메일 첨부 파일이나 문자 링크를 무심코 누르지 않는 게 기본”이라고 조언했다.

2025.04.22 20:15유혜진

SK이터닉스·SK가스, 美 ESS 법인 출자 순연…4월→10월

SK그룹이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계열사들의 현지 법인 출자 일정에 변동이 생겼다. SK이터닉스와 SK가스는 22일 그리드플렉스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 예정일자를 기존 4월 30일에서 10월 31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그리드플렉스는 SK가스와 SK이터닉스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서 협력하기 위해 지난 2023년 설립한 미국 현지 법인이다. SK이터닉스는 SK디앤디로부터 인적분할돼 설립된 회사로, 지난해 3월 1일 자로 SK D&D로부터 해당 사업을 분할 받았다. 양 사는 앞서 미국 ESS 사업 진출을 위해 출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출자 비율은 SK가스 80%, SK이터닉스 20%다. 취득금액은 SK가스는 약 697억원, SK이터닉스는 약 174억원이다. 취득예정일자는 출자 납입이 모두 완료되는 최종 출자 예상 시점으로, 사업추진 일정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이번 출자 일정 변경은 외부 변수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가스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 전력 계통 관련 공사가 순연됨에 따라 출자 일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가스와 SK이터닉스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인 에이펙스클린에너지와의 합작법인인 '에스에이 그리드 솔루션즈'를 통해서도 ESS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첫 번째 프로젝트가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2025.04.22 17:39류은주

SK텔레콤, SK플래닛 판교 사옥 매각 검토

SK텔레콤이 SK플래닛 판교사옥 매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 노조 측은 매각 절차를 철회해야 한다며 반대의 뜻을 내세우고 있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 판교로에 위치한 SK플래닛 판교사옥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9년 SK플래닛으로부터 판교사옥 지분 59.8%를 약 779억원에 취득했는데, 이 지분에 대한 매각 검토가 이뤄지는 것이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미래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방안 중 하나다. 이에 대해 회사 노동조합은 매각을 철회하라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노조위원장은 21일 구성원에 이메일을 보내 사옥을 매각한 뒤 사옥 임차료로 비용을 늘릴 필요가 없다는 이유다. 다만, SK텔레콤은 사옥 매각에 대해 확정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2025.04.22 16:32박수형

SKT 악성코드 걱정되면 '유심보호서비스' 써보세요

SK텔레콤이 유심(USIM, 가입자식별모듈) 일부 정보의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한 가운데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원하는 가입자들에 '유심보호서비스' 사용을 권장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명칭 그대로 유심에 안심 기능을 설정해 무단 기기변경을 차단하고 해외로밍을 제한하는 서비스다. 2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내부 시스템에 유심 일부 정보 유출을 의심할 수 있는 악성코드를 발견한 즉시 차단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를 접수한 뒤 사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사안을 신고했고, 비상대책반을 꾸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A는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현장 기술지원에 나섰다. 악성코드가 침입한 유심은 통신망에 연결된 단말이 어떤 가입자인지 확인할 수 있는 가입자식별번호(IMSI)를 비롯한 20여종의 정보를 담고 있다. 현재 유심 관련 정보 가운데 성명과 주소, 주민번호, 금융 정보, 이메일 등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를 통해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진다. SK텔레콤은 시스템 전수조사와 불법 유심 기변이나 비정상 인증 시도에 대한 차단 조치를 취하면서 자신의 정보 유출이 우려되는 가입자들에 유심보호서비스 이용을 제시했다. 현재 SK텔레콤 홈페이지와 T월드 앱 초기화면의 공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는 다른 사람이 유심을 임의로 사용, 다른 휴대폰에 장착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행위가 방지된다. 다른 휴대폰의 나의 정보가 담긴 유심이 장착되더라도 통화 사용이 불가능하고, 로밍 사용도 제한되면서 해외 부정 사용도 막을 수 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다. 다만 로밍을 제한하는 만큼 T로밍 바로 요금제에 가입한 경우 이를 해지한 뒤 이용할 수 있다. T월드 앱을 기준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창에서 한 번의 터치로 바로요금제 해지가 가능하다. 로밍 요금제 이용이 필요한 경우 다시 가입하면 된다. 한편, 이날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사내 구성원에 재차 철저한 보안점검 주문과 함께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며 최선의 서비스로 응대해달라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2025.04.22 13:43박수형

과기정통부, SKT 침해사고 비상대책반 구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SK텔레콤으로부터 침해사고 신고를 접수하고 피해현황과 사고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21일 SK텔레콤에 침해사고와 관련한 자료 보존과 제출을 요구했고, 사고 원인분석과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KISA 전문가들을 현장에 파견해 기술지원에 나서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현황, 보안취약점 등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면밀한 대응을 위해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 필요시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심층적인 원인분석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추진할 방침이며 사고 조사 과정에서 나오는 SK텔레콤의 기술적, 관리적 보안 문제점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통해 개선토록 할 예정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국민 생활 밀접 정보통신 시설 서비스에 대한 정보보호가 강화될 수 있도록 주요 기업‧기관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2 11:02박수형

SKT, 지구의 날 맞아 '에코레터' 출시

SK텔레콤은 탄소중립포인트 획득을 지원하는 '에코레터'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빌레터 앱 내에서 이용 가능한 서비스로, 녹색생활 실천을 통해 정부가 제공하는 탄소중립포인트를 효과적으로 획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월 이용료는 3천300원이다. 에코레터는 위치 기반으로 개인 활동 정보를 분석해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매장 정보를 안내한다. 구체적인 포인트 획득 행동 가이드와 함께 구매 즉시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제품 리스트와 판매처 정보도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에너지 절약 목표 달성을 위한 '녹색생활 실천 챌린지'도 활용할 수 있다. 가구별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확인하고 각 항목별 절약 목표를 설정해 최대 포인트 적립량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에코레터 이용자에게 추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친환경 제품 구매를 위한 대형마트 3천원 할인 쿠폰과 녹색생활 행동 10회 실천 보상으로 편의점 3천원 쿠폰을 지급한다. 또한 자전거 이용 중 사고 발생 시 진단 기준에 따라 최대 100만원까지 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에코레터 출시를 기념해 가입 후 다음달 21일까지 서비스를 유지한 이용자 중 3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에코 텀블러 구매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빌레터는 2012년 출시된 서비스로 약 1천500만명의 회원에게 통신요금, 신용카드, 지방세, 도시가스 등의 청구서를 발송하는 모바일 앱이다. SK텔레콤은 이미 빌레터를 통해 종이 청구서를 전자화하여 나무 11만 그루에 해당하는 종이 소비를 줄인 바 있다. 김경덕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사업부장은 "SK텔레콤은 지구의 날을 맞아 회사 빌딩 소등 등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며 "이번 에코레터 서비스 도입을 비롯해 고객을 위한 녹색생활 실천으로 ESG 경영의 보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2025.04.22 10:00최이담

SKT, 개인정보 유출 의심정황 발견...정부에 신고

SK텔레콤이 유심(USIM, 가입자식별모듈) 일부 정보의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하고 관련 당국에 신고했다. 2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1시께 내부 시스템에 악성코드를 발견하고 관련 법률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사고 사실을 즉시 신고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정확한 유출 원인과 규모, 항목 등을 파악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에 따라 악성코드는 즉시 삭제했다. 또 해킹이 의심되는 장비도 격리 조치했다. 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신고하고 조사에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악성코드로 인한 악용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용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체 시스템 전수조사, 불법 유심 기변 차단,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 의심 징후가 발견될 경우 즉각적으로 이용 정지에 나설 예정이다.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원하는 가입자는 회사 홈페이지와 T월드에서 유심보호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25.04.22 10:00박수형

SKT, 내부 시스템 악성코드 침입 발견

SK텔레콤이 악성코드를 통한 유심(USIM, 가입자식별모듈) 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을 파악하고 조치에 나선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SK텔레콤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악성코드를 발견하고, 관련 기관에 즉각 사실을 전달하고 조사에 나섰다. 아울러 관련 악성코드로 인한 시스템과 장비는 차단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2025.04.22 09:46박수형

TSMC, AI칩 수요 견조 재확인…삼성·SK, HBM 사업 성장세 '쾌청'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최근 높아진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당초 계획한 첨단 패키징 투자를 유지했다. AI 반도체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견조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전략이다. 주요 메모리 기업들의 HBM(고대역폭메모리) 사업도 공급 과잉 우려를 덜었다는 평가와 전망이 제기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빅테크의 지속적인 AI 가속기 투자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HBM 수요도 견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AI 가속기 수요 굳건…TSMC, 2.5D 패키징 생산능력 2배 확대 앞서 TSMC는 지난 17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를 380억~420억 달러를 제시했다. 최근 중국 딥시크와 같은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의 등장, 미국의 관세 압박 등으로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으나, 지난해 발표한 계획을 그대로 유지했다. TSMC는 "이전보다는 상황이 개선됐으나, AI 수요가 여전히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으로 많은 설비능력 확장이 필요하다"며 "관제 및 지정학적 이슈에 대해 고객사의 행동 변화가 관찰되지 않아 기존 수요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TSMC가 전망하는 2024~2029년 AI 가속기 관련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45%에 달한다. 올해 매출액도 전년 대비 2배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TSMC는 'CoWoS' 생산능력을 2배(월 7만장)로 확장할 계획이다. CoWoS는 TSMC가 자체 개발한 2.5D 패키징으로, 칩과 기판 사이에 인터포저라는 얇은 막을 삽입해 반도체 성능을 높이는 기술이다. 특히 고성능 시스템반도체와 HBM 등을 함께 집적하는 AI 가속기의 필수 요소로 각광받고 있다. HBM 수요 불확실성 걷어…삼성·SK·마이크론 등 대응 분주 최첨단 패키징 투자 확대는 HBM을 공급하는 메모리 업계에도 수혜로 작용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AI 산업을 주도하는 엔비디아는 물론, 구글·AWS(아마존웹서비스) 등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 기업들의 ASIC(주문형반도체)에 최신형 HBM을 공급하고 있다. 일례로 엔비디아는 올 1분기 '블랙웰' 시리즈의 최신 칩인 'GB200'를 출시했다. 구글의 경우 올해 7세대 TPU(텐서처리장치)인 '아이언우드'를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두 제품 모두 HBM3E(5세대 HBM)이 탑재된다. 나아가 엔비디아는 올해 하반기 HBM4를 탑재한 '루빈' 칩을 출시한다. SK하이닉스도 이에 맞춰 올 상반기 고부가 HBM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전체 HBM3E의 출하량에서 12단 제품의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실제로 SK하이닉스 내부에서는 최선단 제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준비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HBM 입지는 올해에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 능력도 글로벌 최대 규모 수준일 것"이라며 "올 하반기는 HBM3E 12단이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마이크론도 HBM 사업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HBM3E 개선품을 개발해 엔비디아와 재공급을 위한 퀄(품질)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올 2분기 중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마이크론 역시 HBM3E 12단까지 개발을 완료해, 엔비디아향 공급을 추진 중이다.

2025.04.21 13:41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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