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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실적 쓴 SK하이닉스, HBM·eSSD 등 차세대 'AI 메모리' 집중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올해에도 AI 데이터센터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레거시 D램 및 낸드의 출하 비중을 줄이고, HBM(고대역폭메모리)·eSSD(기업용 SSD) 등 고부가 메모리 사업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가 23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액 66조1천930억원, 영업이익 23조4천6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출과 영업이익은 SK하이닉스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기존 매출 최고치는 2022년 44조6천216억원, 영업이익 최고치는 20조8천437억원이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19조7천670억원,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8조828억원에 달했다. 이 역시 분기 최대 실적이다. 호실적의 주요 배경은 AI용 고부가 메모리 산업의 확대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높은 성장률을 보인 HBM은 전체 D램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했고, eSSD도 판매를 지속 확대했다”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안정적인 재무 상황을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레거시 D램·낸드 수요 부진에…감산 기조 지속 다만 올해에도 AI 데이터센터를 제외한 IT 시장 전반의 수요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메모리 생산이 D램의 경우 전분기 대비 10% 초반, 낸드는 10% 후반대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범용 및 레거시 낸드는 감산 기조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eSSD를 제외한 제품은 일반 응용처 수요 회복 지연으로 제한적 생산을 유지해 왔다"며 "앞으로도 낸드는 수요 개선이 확인될 때까지 현재와 같은 운영 기조를 유지하고, 시장에 맞춰 탄력적 운영 및 재고 정상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후발주자들의 진입이 활발한 DDR4, LPDDR4 등 레거시 D램도 판매 비중을 줄인다. SK하이닉스는 해당 레거시 메모리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20% 수준이었으나, 올해에는 한 자릿수 수준으로 크게 낮출 예정이다. 올해도 HBM 등 AI 메모리 전환 집중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HBM3E 공급 확대와 HBM4의 적기 개발 공급, DDR5·LPDDR5 중심의 선단 공정 전환 등에 주력한다. 올해 SK하이닉스의 HBM 매출은 전년 대비 10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12단 제품이 올 상반기 HBM3E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주력 제품이 될 HBM4는 올 하반기 12단 제품의 개발 및 양산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HBM4에 기술 안정성, 양산성이 입증된 1b(5세대 10나노급) D램을 적용하기로 했다. 나아가 16단 제품도 내년 하반기 양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선단 D램인 1c(6세대 10나노급) D램의 상용화도 계획 중이다. SK하이닉스의 1c D램은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은 28%, 전력효율성은 9% 개선된 것이 특징으로, 향후 AI 서버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하반기 개발 완료 및 양산성을 확보한 1c D램은 이미 초기 양산 목표 수율을 상회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 일반 D램에 적용해 양산할 예정이나, 올해 투자가 HBM과 인프라에 집중된 만큼 향후 수요와 공급 상황을 고려해 램프업(ramp-up)을 위한 투자를 계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비투자, 수익성 확실한 분야에만 초점 SK하이닉스는 올해 전체 설비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소폭 증가시키기로 했다. 지난해 투자 규모는 10조원 중후반대로 추산된다. 올해 투자는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에 건설 중인 M15X, 용인 팹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M15X는 향후 SK하이닉스의 최선단 D램의 주력 생산기지가 될 전망으로, 올해 4분기 문을 열 예정이다. 2027년 2분기 오픈을 목표로 한 용인 클러스터 1기 팹도 올해부터 공사가 시작된다. SK하이닉스는 "회사의 투자는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에 우선적으로 투자를 집행하고, 시황에 기민하고 유연하게 조절한다는 원칙"이라며 "전체 투자 중 대부분이 HBM과 인프라 투자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23 12:06장경윤

[제약바이오]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유럽 5개국 출시 外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독일·스페인·영국·이탈리아·프랑스 출시= 프랑스에서는 출시에 맞춰 염증성 장 질환 전문의와 환자를 중심으로 홍보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영국은 우스테키누맙의 궤양성 대장염 적응증 특허가 일찌감치 풀렸다. 회사는 현지 국가보건서비스(NHS) 입찰 계약을 완료한 상태. NHS 산하 주요 병원에 대한 연구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도 치료제가 곧 출시된다. 현지 법인 주도로 정부와 병원 입찰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동규 프랑스 법인장은 “스테키마 출시로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부터 인터루킨(IL) 억제제까지 아우르는 자가면역질환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라며 “제품 간 판매 시너지가 분명한 한 만큼 출시 초반부터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GC녹십자웰빙, 태반주사제 '라이넥주' 효과성 연구 발표= 김두환 중앙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조철현 계명대동산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은 충돌증후군에 의한 어깨 통증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및 단일 맹검 방식의 임상시험을 12주 동안 진행했다. 연구 결과, 위약군 대비 라이넥 적용 환자군에서 위약군 대비 약 60%p가 우수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어깨 적용 시 안전성도 검증됐다. 라이넥주는 인태반가수분해물로 만성 간질환 환자의 간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허가된 주사제다. 이번 연구를 통해 라이넥의 적응증 확대 가능성이 열렸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김두환 교수는 “라이넥이 충돌증후군에 의한 어깨 통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줬다”라며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라이넥의 효능과 안전성을 더욱 구체적으로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씨셀, 이뮨셀엘씨주 인도네시아 심포지엄 성료= 심포지엄은 지씨셀의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의 기전과 처방 경험 및 임상 사례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현지 종양내과 의료진과의 활발한 논의를 통해 제품 신뢰도를 높였다. 회사는 국내 세포치료제로서는 최초의 해외 론칭 심포지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지씨셀은 작년 비파마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는 비파마 생산 및 품질관리팀에 대한 기술이전이 진행 중이다. 기술이전을 마치면 연내 현지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인도네시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사노피, 베이포투스·아박심 공동판매·유통= 이번 계약은 두 회사가 작년 맺은 소아 DTaP 혼합백신 등 5종 백신에 대한 유통 계약이 신규 제품까지 확대된 것. 계약 기간은 내년 말까지다. 베이포투스는 영유아 대상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항체주사이며, 아박심은 A형 간염 백신이다. 박희경 사노피 백신사업부 대표는 “1세 미만 모든 영유아 대상 RSV 항체주사 베이포투스를 비롯한 다양한 백신들을 국내 시장에 공급하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사노피와 여러 협력 관계를 구축해 국내외 시장을 동반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ST, 준법경영 실천 의지= 회사는 21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 리조트에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강화 선포식을 열었다. CP는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자 기업이 자체적으로 제정해 운영하는 교육·감독 등 내부 준법 시스템이다. 이날 정재훈 사장은 자율준수 선언문을 낭독하며 실천 의지를 다졌다. 회사는 준법경영 노력을 지속해서 기울여왔다. ▲전 사업장 연 1회 팀 단위 정기 내부 심사 ▲CP 전자 편람·홈페이지 운영 ▲내부 및 사업관계자 Help-Line 고발시스템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JW신약, 탈모치료제 '두타모아정' 제형 축소 리뉴얼= 두타모아정은 탈모 치료에만 처방이 가능한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비급여 전문의약품이다. 제품은 회사의 난용성 약물전달시스템 'SMEDDS'가 적용된 정제 제형이다. 리뉴얼을 통해 제품은 ▲가로 1.4㎜ ▲세로 0.71㎜ ▲두께 0.47㎜로 축소됐다. 회사는 경구형 탈모치료제로 피나스테리드를 주성분으로 한 모나드정과 두타스테리드를 주성분으로 한 두타모아정을 보유하고 있다. 피에르파브르와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통해 모발 케어 화장품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의 유통·판매를 시작하는 등 제품군을 확장 중이다. ▷동성제약 '포노젠', 25일 포토닉스 웨스트서 발표= 포토닉스 웨스트 2025는 오는 25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컨퍼런스다. 동성제약은 이 자리에서 '광역학 진단-AI 유도 복강경 검사를 통한 복막암의 진단 정밀도 향상'의 제목으로 구술 발표를 진행한다. 복막암은 수술 전 CT 스캔과 기존 복강경 검사에서 진단에 어려움이 있는 암종이다. 회사는 전임상 시험에서 광과민제 포노젠을 405nm에서 활성화한 광역학 진단(PDD)을 사용해 복강경 검사의 병기 진단 정확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괄목할 만한 진단율 상승이 입증됐다. 회사는 조만간 임상시험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2025.01.23 11:07김양균

SK하이닉스, 'HBM4' 상용화 자신…16단도 내년 하반기 공급 예상

SK하이닉스가 내년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의 주류가 될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의 안정적인 개발 및 상용화 준비를 자신했다. 올 하반기 12단 제품 양산 준비를 마무리하는 한편, 16단 제품은 내년 하반기 공급을 내다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3일 2024년도 4분기 실적발표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HBM4 16단 제품 양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SK하이닉스는 HBM3E(5세대 HBM)를 중심으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해 SK하이닉스의 HBM 매출은 전년 대비 10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12단 제품이 올 상반기 HBM3E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SK하이닉스는 내년 주력 제품이 될 HBM4 상용화 준비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HBM4는 12단 및 16단 제품으로 구성된다. SK하이닉스는 "HBM4는 기술 안정성과 양산성이 입증된 1b(5세대 10나노급) D램을 적용해 개발하고 있고, 올 하반기 중에 개발 및 양산 준비를 마무리하고 공급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며 "12단 제품으로 공급을 시작해, 16단 제품은 고객 요구 시점에 맞춰 공급할 예정으로 내년 하반기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1.23 11:03장경윤

SK브로드밴드, '설날 영화정복' 이벤트 진행…신작 VOD 할인

SK브로드밴드는 다가오는 설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B tv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설 연휴 신작 VOD를 구매할 때마다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설날 영화 정福(복)' 이벤트를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진행한다. 이 이벤트는 위키드, 소방관, 대가족, 아마존 활명수 등 총 17편의 인기 영화 주문형비디오(VOD)로 구성됐다. 대상작 한 편 구매 시 1천100원, 두 편 구매 시 2천200원, 세 편 구매 시 3천300원 할인 쿠폰(대상작 내 사용 가능)을 제공한다. 중복 적용 시 최대 6천600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네 편 이상 구매 시에는 신세계 상품권(최대 3만원)을 증정한다. 월정액 신규 가입 고객을 위한 '설날 혜택 정福(복)' 이벤트도 동일한 기간에 진행한다. Btv+, 지상파, CJ ENM, JTBC, SPOTV, 캐치온 등 B tv 대표 월정액 6종을 12개월 약정으로 가입할 때마다 월정액 1개 당 신세계 상품권 3만원(최대 18만원)을 전원 증정한다. 이와 함께 아이들을 위한 '2025 Btv ZEM(잼) 행운 꾸러미' 이벤트를 2월2일까지 진행한다. '뽀로로 시즌 5~8 전편 소장 패키지'와 '뽀로로 극장판 5종 소장 패키지'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또 다독다독, 빨간펜, 튼튼영어 등 인기 동화 및 프리미엄 영어 콘텐츠로 구성된 '동화 꾸러미'와 '영어 꾸러미' 전집을 무료로 편성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Btv 홈과 ZEM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모바일 Btv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본부장은 “설 연휴 기간 동안 B tv가 준비한 다양한 설날 이벤트를 통해 Btv 고객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또 'Btv 우리동네광고'를 통해 명절 기간 전통시장이 활기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5.01.23 10:36최지연

SK하이닉스, 올해 설비투자 소폭 늘린다…HBM 수요에 '선제 대응'

SK하이닉스가 올해 10조원대 후반의 설비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회사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공장 설립에 주력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3일 2024년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전체 설비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소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총 설비투자 규모를 10조원 중후반대로 책정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설비투자는 10조원 후반대에 근접할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는 "신규 팹 건설로 올해 인프라 투자비가 크게 증가한다"며 "M15X는 현재 청주에 건설 중으로, 올해 4분기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15X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상반기 본격적으로 착공한 반도체 생산 공장이다.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HBM 수요에 대비해 최선단 D램을 생산하기로 했다. 초기 건설에만 약 5조3천억원이 투자되며, 장기적으로는 총 20조원 이상의 투자가 집행된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용인 클러스터 1기 팹을 오는 2027년 2분기 오픈하기 위해, 올해부터 공사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정부와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보조금 약 6천6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수익성이 확보되 제품에 한해 투자를 지속한다는 원칙을 유지한다"며 "시황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23 08:55장경윤

SK하이닉스, 작년 영업익 23조원 '역대 최대'…HBM·eSSD 효과

SK하이닉스가 HBM, eSSD 등 AI용 고부가 메모리 사업의 확대로 분기, 연간 모두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연 매출액 66조1천930억원, 영업이익 23조 4천673억원(영업이익률 35%), 순이익 19조7천969억원(순이익률 30%)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기존 최고였던 2022년(약 44조원)보다 21조원 이상 높은 실적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메모리 초 호황기였던 2018년(약 20조원)의 성과를 넘어섰다. 특히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19조7천670억원, 영업이익 또한 15% 증가한 8조828억원(영업이익률 41%)에 달했다. 순이익은 8조65억원(순이익률 41%)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업계 선두의 HBM 기술력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어 “4분기에도 높은 성장률을 보인 HBM은 전체 D램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했고, 기업용 SSD(eSSD, enterprise SSD)도 판매를 지속 확대했다”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안정적인 재무 상황을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회사는 AI 메모리 수요 성장에 따라 고성능, 고품질 중심의 메모리 시장으로 전환되는 상황을 설명하며 “이번 실적은 고객의 요구 수준에 맞는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면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2024년 말 SK하이닉스의 현금성 자산은 14조2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조2천억원 증가했으며, 차입금은 22조7천억원으로 같은 기간 6조8천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차입금과 순차입금 비율도 각각 31%와 12%로 크게 개선됐다. SK하이닉스는 빅테크들의 AI 서버 투자가 확대되고 AI 추론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고성능 컴퓨팅에 필수인 HBM과 고용량 서버 D램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재고 조정이 예상되는 소비자용 제품 시장에서도 AI 기능을 탑재한 PC와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돼,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회사는 올해 HBM3E 공급을 늘리고 HBM4도 적기 개발해 고객 요청에 맞춰 공급할 계획이다. 또,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쟁력을 보유한 DDR5와 LPDDR5 생산에 필요한 선단 공정 전환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낸드는 작년에 이어 수익성 중심 운영과 수요 상황에 맞춘 유연한 판매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연간 고정배당금을 기존 1천200원에서 1천500원으로 25% 상향해 총 현금 배당액을 연간 1조 원 규모로 확대했다. 이에 회사는 향후 배당시 고정배당금만 지급하고, 기존 배당정책에 포함됐던 연간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의 5%는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데 우선 활용할 방침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비중을 크게 늘리면서 시황 조정기에도 과거 대비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사업 체질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 위주로 투자를 이어간다는 원칙을 유지하면서 시장 상황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투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23 08:55장경윤

SK이노, 협력사에 40억6천만원 전달

SK이노베이션이 설 명절을 앞두고 상생기금 40억6천만원을 협력사에 전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2일 울산광역시 남구 SK이노베이션 울산컴플렉스(울산CLX)에서 '2025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기본급 1%를 기부하고 회사가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출연해 조성한 '1% 행복나눔기금'에서 33억7천만원을 떼어내 73개 상주협력사에 전달했다. 이 기금은 설 명절 전에 협력사 구성원 5천400여명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정부가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용을 장려하고 있는 온누리 상품권으로 기금을 지급한다. 또 정부와 협력사가 뜻을 모아 조성한 공동근로복지기금에서 6억9천만원을 지급한다. 기금에 참여한 21개 협력사 구성원 1천100여명의 상해보험 가입 등 복지 프로그램에 쓰일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범석 고용노동부 울산고용노동지청장, 김종화 SK에너지 사장, 박율희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 이춘길 SK에너지 울산CLX총괄, 박종덕 동부 대표이사와 협력사 구성원들이 참여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지난 2018년부터 '1% 행복나눔기금'를 조성해 왔고, 이중 총 260억원을 협력사 구성원 누적 인원 4만8천여명의 복지 향상 등을 위해 활용했다.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지난해 4월 대기업과 협력사의 복지 격차 해소 등을 위해 상생연대 형성지원 사업을 시행했는데, SK이노베이션의 1% 행복나눔기금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기도 했다. 이 사업에는 현재 SK이노베이션과 현대차∙기아, 동원F&B 등이 참여하고 있다. 대기업 노사가 협력사 근로복지 재원을 마련하면 정부가 매칭으로 협력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종화 SK에너지 사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SK이노베이션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율희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은 “구성원들이 제안하고 자발적으로 조성한 1%상생기금을 올해로 8년째 공백 없이 운영해오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상생과 구성원 복지 향상 등에 계속해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1.23 08:23김윤희

유영상 SKT "韓, 글로벌 진출 가능한 AI 환경 구축해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AI 인프라와 여러 서비스들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22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픈AI·오라클·소프트뱅크 3사가 합작 형태로 미국 내 AI용 데이터 센터 건설에 최대 5천억 달러(약 718조원)를 투자한다는 소식에 대해 "굉장한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에도 그런 프로젝트가 생겨야 될 텐데 한번 노력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SK텔레콤은 AI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3월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H200'을 가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H100은 이미 도입이 됐고 곧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H200도 3월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30일 가산 AI 데이터센터를 개소했으며, 이달부터 국내 도입 GPU 중 최고 성능인 엔비디아 'H100' 기반의 '구독형 GPUaaS'를 선보였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최대 2조원 규모의 국가 AI컴퓨팅 센터 컨소시엄 참가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지만 전체적인 원칙은 정부와 잘 협력해서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2025.01.22 17:53최지연

"10년 후 어떤 회사인가요"...SKT 신입사원에 질문한 유영상 CEO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신입사원들과 만나 앞으로 10년 후 회사의 중추가 될 신입사원들에게 SK텔레콤의 르네상스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독려했다.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유 대표는 최근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신입사원과의 대화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행사는 유영상 대표, 임원들과 지난해 입사한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119명의 신입사원이 만난 자리다. 이날 유영상 대표는 도전과 패기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일원으로 성장한 신입사원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마음을 전달하고, 진솔하고 깊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유 대표는 회사의 10년 후 모습을 글로벌 AI 컴퍼니로 설정하고 통신과 AI 결합을 통해 글로벌 주요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유 대표는 “AI는 통신사업자에게 위협보다는 기회가 훨씬 많다”면서 “특히 AI 인프라와 엔터프라이즈 AI는 회사에 '돈 버는 AI'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측면에서는 에스터(Aster) 서비스 출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와 K-AI 얼라이언스와 협력을 함께 추진하고 있으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이 쉬운 길이 아닌 점을 강조하며 “AI로 승부를 걸고 도전과 혁신을 통해 길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유영상 CEO는 “SK텔레콤은 1등 DNA, 도전과 혁신의 정신, 구성원들의 조직에 대한 헌신과 애사심이라는 3가지 강점이 있다”며 “충분한 역량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니, 10년 후 중추가 될 시점에는 SK텔레콤의 르네상스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01.22 14:26최지연

SK C&C, SKT 손잡고 'AI 에이전트' 개발 속도…첨단 제조 산업 본격 공략

SK C&C가 SK텔레콤과 함께 그룹의 디지털 역량을 결집하며 다양한 산업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AI 파워드 인텔리전스(AI Powered Intelligence)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 C&C는 SK텔레콤과 함께 자사의 AI 금융 투자 플랫폼 '마캣캐스터(Market Caster)'를 기반으로 산업 및 고객 맞춤형 AI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에이전트(Agent)'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SK C&C는 작년 12월 SK텔레콤과 함께 정식 출범한 'AIX사업부'에서 SK 그룹 내 산재된 AI 역량을 집결하고 AI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 C&C와 SK텔레콤은 마켓캐스터처럼 이미 시장 검증을 마친 AI 모델을 활용해 에너지·반도체∙배터리 등 주요 산업별로 포진된 그룹사 사업 특성을 반영한 AI 전환(AT, AI Transformation) 사례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AI 인텔리전스는 각 산업 특성과 고객 요구를 반영해 ▲시장 환경 ▲소비자 동향 ▲경쟁사 정보 ▲경쟁 지표 등을 AI 기술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수요나 가격 트렌드 예측, 포트폴리오 최적화, 리스크 관리 등에 필요한 지표와 설명력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이 전략적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체계와 복잡한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AI인텔리전스는 효율적이고 정확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양사는 기업이 AI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구축∙운영하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 관리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는 산업별 특화 AI 에이전트를 지원한다. 이 에이전트는 금융 AI 인텔리전스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SK C&C의 '마켓캐스터' 기술력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SK C&C 관계자는 "금융 투자 분야는 산업 및 시장 변화를 예측하는 데 있어 높은 수준의 AI 분석 능력을 요구한다"며 "이 때문에 이를 통해 축적된 경험은 산업별 특화 AI 에이전트 개발에 강력한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마켓캐스터'는 금융상품 추천, 주문, 운용에 특화된 ▲AI 어드바이저 ▲AI 트레이딩 서비스를 통해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사 PI(고유재산투자) 자금 운용에서 마켓캐스터는 변동성이 큰 글로벌 주식시장의 하락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용하며 연수익률 20% 이상 성과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작년에는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와 사모펀드 상품을 출시했다. 또 메리츠 증권 AI 주식 주문 최적화 시스템에도 적용되고 있다. 양사는 금융 시장을 넘어 첨단 제조 산업에서도 마켓캐스터를 활용한 AI 에이전트로 고객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365일 24시간 실시간으로 글로벌 시장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마켓캐스터 AI 모델은 제조업에서도 복잡한 공급망 관리와 생산 전략 최적화에 기여할 수 있다. 실제로 반도체 업황 지수를 활용한 PoC(개념검증) 프로젝트에서는 데스크톱과 노트북용 DRAM 생산 증감 비율을 최적화하며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SK C&C 차지원 AT서비스1본부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사결정 고도화 과정은 여러 산업에서 필수적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마켓캐스터는 AI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그룹 주요 산업에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며 한층 진화된 고객 맞춤형 AI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1.22 14:08장유미

SK하이닉스, 성과급 1450% 제안…노조 "충분치 않아" 반발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사측과 노조측이 성과급 지급 규모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월 기본급 대비 1450%의 성과급 지급안을 제시했다. 해당 성과급은 초과이익성과급(PS) 1000%에 특별상여금 450%를 더해 책정한 규모로, 오는 24일 지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SK하이닉스 노조는 이 같은 제안을 거부했다. 또한 이천·청주 생산직노조와 사무직노조 등 3개 노조가 연대한 '공동투쟁본부'를 만들어 투쟁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회사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비해, 성과급 규모는 충분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노조 측은 성명서를 내고 "역대 최고의 성과에 걸맞는 대우를 원한다. 3만2천명 구성원 누구도 동의하지 않는 일방적인 PS 지급을 당장 중단하라"며 "일방적인 PS 지급을 결정한 경영진이 물러나지 않는다면 모두가 퇴진운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23조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영업손실 7조7천억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의 사업이 크게 확대된 덕분이다. 기존 SK하이닉스의 연간 최대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 기록한 20조8천억원이다. 당시 SK하이닉스는 PS 1000%, 특별기여금 500%, 생산성격려금 200%를 합해 총 1700%의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2025.01.22 11:19장경윤

디아이 등 HBM4 대응 분주...내달 새 장비 고객사 도입

올 하반기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상용화를 앞두고, 디아이·유니테스트 등 국내 테스트 장비업체들의 대응이 분주해졌다. 이들은 올 1분기 SK하이닉스에 HBM4용 신규 테스터 샘플을 납품해 양산 적용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테스트 장비업계는 주요 고객사와 이르면 다음달 HBM4용 신규 장비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한 차세대 메모리다. HBM4는 이르면 올 하반기 상용화되는 최신 HBM 제품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입출력단자(I/O) 수가 2024개로 이전 세대 대비 2배 많다. HBM4는 글로벌 팹리스인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 시리즈에 탑재된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기업들은 HBM4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테스트 장비업계도 준비에 한창이다. 디아이의 자회사 디지털프론티어, 유니테스트 등은 내달 SK하이닉스에 HBM4용 신규 번-인(Burn-in) 테스터를 도입해 퀄(품질)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번인 테스터는 반도체에 극한의 고온·고전압 환경을 가하고, 이후 제품의 불량 여부를 판별하는 장비다. 현재 SK하이닉스는 메모리 기업 중 HBM4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평가받는다. SK하이닉스는 오는 6월 HBM4의 첫 샘플을 엔비디아에 출하하고, 이르면 10월께 양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메모리 기업들이 HBM의 안정적인 양산을 위해 테스트 분야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경우 올 3분기에는 HBM4용 테스터에 대한 공급망 구성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디아이, 유니테스트의 HBM4용 신규 번-인 테스터는 국산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HBM 테스트 시장은 일본 어드반테스트가 주도해 왔으나, 최근에는 디아이, 테크윙, 와이씨 등 국내 기업들이 HBM3E용 장비를 납품하는 등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어드반테스트는 번-인 외에도 HBM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확인하는 고속 검사 등 다양한 테스터를 개발하고 있다. 그만큼 개별 장비에 대한 대응이 느려, 국내 기업들이 진입할 수 있는 틈이 있다는 평가다.

2025.01.21 10:40장경윤

배터리도 보안 경쟁…LG엔솔, CSMS 레벨3 인증 획득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로 진입하면서 데이터 보안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자, 배터리 업계가 보안 인증 강화에 나서고 있다. 20일 LG에너지솔루션은 국제 시험 인증 기관 TÜV라인란드(티유브이 라인란드)로부터 국제표준 ISO·SAE 21434 기반 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레벨3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CSMS 인증은 차량용 소프트웨어 및 전기·전자 부품 사이버 보안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기업에 부여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월 CSMS 레벨2 인증을 받은 데 이어 1년도 채 되지 않아 레벨3 인증 달성에 성공했다. 레벨2가 설계에서 생산 과정까지 철저한 보안 체계가 구축돼 있는지 여부에 대한 인증이라면, 레벨3는 실제 제품을 대상으로 설계부터 양산 이후 단계까지 전 과정을 거치는 동안 최고 수준 보안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인증이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레벨3 인증을 받은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레벨2 인증을 받았고, SK온은 재작년 레벨2 인증을 받았다. 세계적으로 사이버 보안과 관련 규제 강화에 발맞춰 기업들이 인증 획득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경제위원회(UNECE)가 제정한 차량 보안 규정(UNR155)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을 포함해 북미와 아시아 등 56개 UNECE 협약국에서 차량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 인증이 필수다. 전기차 배터리 역시 단순히 에너지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역할을 넘어 사용자 운전 정보, 배터리 성능 및 안전성 등 핵심 데이터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BMTS) 사업이 대표적이다. 비전기차 비즈니스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사에 다양한 배터리 관련 데이터와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결합해 안전진단, 퇴화·수명 예측 등 고도화된 기능을 담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BMTS 관련 신규 브랜드 '비.어라운드'를 론칭했다. BMS개발그룹장 이달훈 상무는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이번 CSMS 레벨3 인증을 통해 높은 기술력과 신뢰도를 입증했다”며 “안전한 데이터 기반 사업 확장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01.20 16:04류은주

TSMC "트럼프 2기에도 반도체 보조금 지원 확신"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TSMC가 미국 행정부가 바뀌어도 반도체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웬델 황 수석부사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취임해도 반도체 보조금을 계속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황 부사장은 “지난해 4분기 이미 미국에서 첫 번째 보조금 15억 달러(약 2조원)를 받았다”며 “지난해 4분기 미국 애리조나 제1공장에서 고급 칩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리조나에 2공장도 계획대로 짓고 있다”며 “2공장은 2028년부터 가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SMC는 애리조나 공장을 짓는 데 650억 달러 투자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TSMC에 보조금 66억 달러를 주기로 지난해 11월 확정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투자를 이끌어내는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을 가장 큰 업적으로 꼽는다. 이 법은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 390억 달러와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미국 반도체 업계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모두 지지해 이 법이 제정됐기에 트럼프 당선인도 이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CNBC는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선거 후보 시절 인터뷰에서 반도체법을 “정말 나쁜 거래”라고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기업에 보조금 주는 대신 관세를 부과해 미국에 공장 짓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01.20 11:25유혜진

"마지막 전시 보러오세요"...SKT, '굿나잇, T팩토리' 개최

SK텔레콤은 ICT 복합문화공간 'T팩토리'가 지난 4년여 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홍대에서 마지막 전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오는 23일부터 2월26일까지 T팩토리에서 '굿나잇, T팩토리'를 주제로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를 끝으로 T팩토리는 홍대에서 운영을 종료하고, 재정비를 거쳐 새로운 장소로 이전해 다시 개관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전시는 지난 4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굿바이 전시라는 점을 고려해 새로운 장소 이전까지 공백기를 '꿀잠'에 비유하고, 요정들이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는 컨셉으로 꾸몄다. 방문객들은 미션을 수행하고 굿즈를 받는 스탬프 투어를 진행하면서 숙면을 취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미션은 베드 타임 스토리(잠들기 전 어린 아이에게 들려주는 동화) 만들기, 휴식 후 심박수를 체크하는 긴장 풀기 활동 등 숙면을 위한 준비 활동으로 구성된다. 포토존에서는 T팩토리가 지난 4년간 걸어온 여정을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고, T팩토리를 응원하는 방명록도 남길 수 있다. 앞서 T팩토리는 2030 세대와 접점을 넓히기 위해 홍대에 2020년 10월 처음 오픈했다. 체험형 전시·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고 SK텔레콤의 상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상시 홍보관 '스크트.ZIP'을 운영해 왔다. T팩토리 전시는 그동안 빈티지 카메라, 세계 전통주, 감정 마주하기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으며, 특히 지난해 청년 세대의 스마트폰 의존과 도파민 중독을 해소하자는 의미를 담은 체험형 전시 '송글송글 찜질방, 도파민 쫙 빼 드립니다'는 이동통신사의 체험 공간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잠시 멈추는 역발상으로 주목 받았다. 김상범 SK텔레콤 유통본부장은 "지난 4년간 T팩토리를 방문해준 이용자들께 감사를 전한다"며 "홍대에서의 마지막 전시가 이용자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며 새로운 시작을 위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1.20 10:22최지연

전 세계 반도체 투자, 올해도 '첨단 패키징' 뜬다

올해 반도체 산업에서 첨단 패키징의 존재감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TSMC는 올해 전체 설비투자에서 첨단 패키징이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기로 했으며, 주요 메모리 기업들도 HBM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패키징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최첨단 패키징 기술 및 생산능력 확대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첨단 패키징은 기존 웨이퍼 회로의 선폭을 줄이는 전공정을 대신해 칩 성능을 끌어올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칩을 수직으로 적층하는 3D, 기존 플라스틱 대비 전력 효율성이 높은 유리기판, 다수의 D램을 적층하는 HBM(고대역폭메모리)용 본딩 등 첨단 패키징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일례로 TSMC는 지난 16일 진행한 2024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총 설비투자 규모를 380억~420억 달러(한화 약 55조~61조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투자 규모가 약 43조원임을 고려하면 최대 18조원이 늘어난다. 해당 투자 중 15%는 첨단 패키징에 할당된다. 지난해 10%의 비중에서 5%p 상승한 수치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TSMC의 CoWoS 패키징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적극적인 주문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CoWoS는 칩과 기판 사이에 인터포저라는 얇은 막을 삽입해 칩 성능을 끌어올리는 2.5D 패키징 기술이다. 미국 내 첨단 패키징 투자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6일 첨단 패키징 관련 투자에 14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SKC 자회사 앱솔릭스는 1억 달러를 지원받게 됐다. 앱솔릭스는 미국 조지아주 코빙턴시에서 AI 등 첨단 반도체용 유리기판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에도 생산 보조금 7천500만 달러를 지급받은 바 있다. 전세계 1위 규모의 반도체 장비기업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도 차세대 패키징용 실리콘 기판 기술 개발에 1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받는다. 이외에도 국립 반도체 기술진흥센터가 12억 달러를, 애리조나 주립대가 1억 달러를 지원받는다. 메모리 업계도 AI 산업에서 각광받는 HBM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첨단 패키징 분야에 힘을 쏟는다. 이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기업들은 지난해 설비투자 계획을 최선단 D램과 HBM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론도 지난달 진행한 실적발표에서 "회계연도 2025년(2024년 9월~2025년 8월) 설비투자 규모는 135억~145억 달러 수준"이라며 "설비투자는 최선단 D램 및 HBM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5.01.19 12:00장경윤

최태원 "수출주도형 모델 한계...글로벌 경제연대로 대응해야"

"우리 혼자서는 국제질서의 룰을 바꿀 힘이 부족합니다. 함께 연대할 파트너와 추구해야 할 방향을 고민해야 합니다. 또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로 기존 수출을 대체해야 합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한 방송사 시사대담 프로그램(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트럼프 정부 출범 등 국제질서 변화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그 대응책을 제시했다. 20일 트럼프 정부 출범을 하루 앞둔 방송에서 경제계 리더로서 고민해 온 '현실적인 재도약' 방법론을 담았다는 평가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경제전망을 묻는 질문에 “소비, 고용, 수출 등 각종 경제지표가 좋지 않다”며 “미국 주도의 관세 인상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AI의 빠른 기술적 변화 등의 불안요소가 삼각파도로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한국의 對美 흑자액이 트럼프 1기 행정부 4년간 약 600억불 정도였는데, 바이든 정부 4년간 약 1천500억불이어서 통상압력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도 말했다. 수출주도형 모델 한계 지적..."씨름 방식으로 수영에서 이기기 어려워" 이러한 국제질서 변화에 대해, 최 회장은“세계 무역질서가 WTO 다자주의 체제에서 1:1 양자주의 체제로 바뀌고 있다. 수십년간 활용했던 수출주도형 경제모델은 현재의 무역질서에서 과거처럼 작동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경제 질서가 바뀐다는 것은 마치 씨름에서 수영으로 경기의 종목과 룰이 바뀌는 것과 같다”고 전제한 뒤 “지금까지 씨름을 잘해왔던 선수라도 (씨름방식으로) 수영 경쟁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피나는 노력으로 수영 선수로 탈바꿈하거나 최소한 물속에서 씨름을 하자고 목소리를 내 룰 세팅을 다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세계경제 질서 변화에 따른 우리경제의 대응책 몇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글로벌 경제연대다. 최 회장은 “지금 (세계경제) 룰(rule)을 결정하는 나라는 1위 미국, 2위 중국, 3위 EU 경제블록 정도”라며 “우리 혼자서는 국제질서의 룰을 바꿀 힘이 부족하다. 함께 연대할 파트너와 추구해야 할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언뜻 생각나는 것은 일본 같은 나라다. 우리보다 경제규모는 크지만, 룰을 만들기보다 수용하는데 익숙하다는 것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비슷한 문제점을 공유하면서 경제 규모를 키우고 국제적으로 목소리를 키울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다음으로 '해외투자',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등의 기존 수출 대체모델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우리는 경제 규모에 비해 해외에 전략적인 투자를 체계적으로 하고 있지 않다”며 “엔비디아가 크게 성장했을 때 엔비디아 안에 대한민국의 포션(투자비중)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고 투자 다각화를 강조했다. 소프트 파워와 관련해서는“통상압박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문화 상품들을 좀 더 체계적으로 만들어 판매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한식이 요리법, 먹는 방식, 식기류나 부엌의 구조, 요리하는 사람에 대한 훈련 등이 지금보다 더 체계적으로 세계화된다면 우리가 그 안에서 얻을 부가가치는 훨씬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시민 유입을 통한 내수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저출생 고령화 문제를 빠른 시일 안에 해소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해외 시민을 유입해 단순 관광 정도가 아니라 장기 거주해 국내에서 일도 하고 세금도 내고 소비도 늘리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우리는 인구의 약 10%인 500여만명의 해외인력 유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에게 보상(reward)을 해주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그는 “많은 창의적인 사람들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도록 체계적인 방법론을 갖춰주면, 사회적 비용(소셜 코스트)도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고 밝혔다. AI 패권경쟁...선택과 집중 필요 덧붙여 AI 패권전쟁에 대한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무엇보다 AI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에 대한 컨센서스 즉 국가차원의 전략이 중요하다”며 “AI의 범위가 워낙 넓기 때문에'모든 것을 다 잘 하겠다'가 아니라 그 중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문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예컨대 AI를 활용해 제조 공정의 효율을 높이는 '제조 AI'와 '한국 차원의 거대언어모델(LLM)'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에너지 조달과 관련해서는 “에너지의 97%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한국이 AI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중앙집권식의 그리드 시스템이 아니라 분산 전원화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경제정책은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할 것이냐가 핵심이고, 외부 변화에 대응하려면 자원을 새롭게 배분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 경제도 변화에 맞게 자원배분이 빠르게 진행돼야 하며, 모든 것을 법으로 해결하는 것보다 모든 경제주체들이 토의와 컨센서스로 속도감 있게 돌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대담은 정재계 리더들의 한국사회 방향과 과제를 진단하기 위한 취지로 약 1시간에 걸쳐 문답식으로 진행됐다.

2025.01.19 11:19이나리

SKT, 설 연휴 전 협력사 거래 대금 1230억원 조기 지급

SK텔레콤이 설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에 약 1천230억 원 규모의 거래 대금을 조기 지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대금 조기 지급에는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스토아 등 ICT 패밀리가 함께 참여하며 명절을 앞둔 파트너사들의 자금 수요를 고려해 설 연휴 시작 전까지 순차 지급할 예정이다. 조기 지급 대상은 네트워크 공사 및 유지보수, 서비스 용역 등을 담당하는 1천450여 개 비즈니스 파트너사와 전국 250여 개 유통망 등이다. SK텔레콤은 조기 대금 지급이 국내외 경제 상황 불안정으로 인한 지속적인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재정부담에 취약한 비즈니스 파트너사들의 유동성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은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명절 전 거래 대금 조기 지급을 시행하는 등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또 2003년 업계 최초로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동반성장펀드', '대금지급바로' 등 금융지원을 비롯하여 중소 파트너사들의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제공해 오고 있다. '동반성장펀드'는 SK텔레콤이 출연한 예치금의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의 대출 금리 인하와 긴급 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금리 인하 추세임에도 감면 이자율을 지난해 최대 2.7%p까지 확대하여 제공 중이며, 최우수 비즈니스 파트너사의 경우 무이자 대출을 제공해 대출 이자 부담을 최소화 하도록 돕고 있다. 2004년부터 운영 중인 '대금지급바로' 프로그램은 파트너사의 거래 대금을 지출 승인일로부터 2일 이내에 100% 현금으로 지급해주는 제도로, 규모와 상관없이 신속하게 대금을 지급해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고 있다. SK텔레콤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이라면 특별한 조건 없이 가입신청이 가능하다. 김양섭 SK텔레콤 CFO는 “대금 조기 지급이 중소 파트너사들의 경영 안정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SK텔레콤은 AI컴퍼니로 진화하는데 중요한 동반자인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사를 위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9 09:19박수형

SK바이오사이언스,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美서 임상 3상 추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 'GBP410'의 임상시험 제3상 시험 계획(IND) 승인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연이어 허가를 받았다. GBP410의 글로벌 임상 3상은 지난달 호주에서 첫 3상 투약이 시작됐다. 대상은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의 영·유아, 어린이와 청소년 7천700여 명이다. 임상 3상은 4회 접종 후 기존에 허가를 받은 폐렴구균 백신과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임상 2상에서 GBP410은 생후 12~15개월의 소아 140명과 생후 42~89일의 영·유아 712명을 대상으로 GBP410과 프리베나13에 대해 비교한 결과, 면역원성이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GBP410 접종군은 백신과 관련 있는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또 GBP410은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폴리오·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 등 영·유아 및 소아 접종 권고 백신에 대한 병용 투약 시에도 대조 백신과 비교해 유사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관련해 GBP410은 영·유아 대상 임상 3상에 돌입한 백신 후보물질 중 처음으로 20가를 넘는 혈청형을 포함했다. 두 회사는 공동 투자해 작년 3월 백신 제조공장 'L 하우스'의 증축 공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두 회사는 영·유아 및 소아용과 성인용 차세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개발을 목표로 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계약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로부터 5천만 유로(약 755억 원)를 선급금으로, 이후 개발 완료 시점까지 단계별로 최대 3억 유로(약 4천529억원)의 마일스톤을 추가로 지급 받는다. 백신의 연구개발비는 두 회사가 동일하게 분담한다. 상업화 비용은 사노피가 부담하고,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우리나라에서, 사노피는 글로벌에서 판매를 맡을 예정이다. 제품 매출에 따라 수익은 두 회사가 정해진 비율로 나누게 된다. 안재용 사장은 “GBP410과 향후 개발에 착수할 21가 이상의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으로 미충족된 의료 수요를 해결하고, 더 많은 사람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보호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단백접합 방식의 폐렴구균 백신은 지금까지 개발된 폐렴구균 백신 중 예방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3년 기준 전 세계 폐렴구균 백신 시장 매출의 94%에 달한다. 글로벌 의약품 통계기관인 '이벨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에 따르면,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CAGR) 4.7%를 기록했다. 작년 11조9천억 원에서 오는 2028년 14조2천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01.17 14:35김양균

SK하이닉스, 설 맞아 협력사 거래대금 1330억원 조기 지급

SK하이닉스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 470 곳에 약 1천330억원 규모의 거래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고금리, 고환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계 전반의 상황을 고려해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과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거래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지급이 협력사와 그 구성원들의 설 명절 준비와 가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거래대금 조기 지급이 원자재 대금과 직원 명절 상여금 지급 등으로 일시적 자금 수요가 많을 협력사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거래대금 지급 횟수를 월 3회에서 4회로 늘렸다. 또, 회사는 저금리 동반성장 펀드 약 3천400억원, 무이자 납품대금 지원 펀드 약 200억원 등 3천6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운영해 협력사의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김성한 SK하이닉스 부사장(구매 담당)은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선두기업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데 협력사와의 굳건한 유대는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협력사와 신뢰, 상생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해 AI 시대를 이끌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7 08:51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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