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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49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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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권영수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

SK그룹은 30일 2027년 사장단 인사를 내고 권영수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을 내정했다. 다음은 권영수 사장의 주요 약력이다. 1974년생 고려대학교 경제학 학사 '24년 : SK이노베이션 전략본부장 '22년 : SK이노베이션 경영전략담당 겸) 이사회사무국장 '21년 : SK이노베이션 ESG추진담당 겸) 이사회사무국장 '20년 : SK이노베이션 ESG전략실장 직무대행

2026.10.30 09:47김윤희 기자

[프로필] 정승일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SK그룹이 30일 발표한 2027년 사장단 인사에서 정승일 사장을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정 내정자는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한국전력공사 대표이사를 지낸 전력·에너지 전문가다. 정 내정자는 1965년생으로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8년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거쳐 2021년 한국전력공사 대표이사를 맡았다. 2024년 삼성전기 사외이사를 지냈으며, 2026년 SK㈜ 미래성장 담당 사장을 맡았다. 다음은 정승일 내정자의 주요 약력이다. 1965년 출생 서울대학교 경영학 학사·석사 2018년 한국가스공사 사장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2021년 한국전력공사 대표이사 2024년 삼성전기 사외이사 2026년 SK 미래성장 담당 사장 2027년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내정

2026.10.30 09:45류은주 기자

[프로필] 추형욱 SK 동남아담당 사장

SK그룹은 30일 2027년 사장단 인사를 내고 추형욱 SK 동남아담당 사장을 내정했다. 다음은 추형욱 사장의 주요 약력이다. 1974년생 성균관대 경영학 석사 '25년 :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25년 :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겸) E&S CIC 대표 '21년 : SK E&S 대표이사 '20년 : SK(주) 투자1센터장 '19년 : SK(주) 투자2센터장

2026.10.30 09:41김윤희 기자

SK그룹, 에너지·화학 수장 교체…SK이노 새 수장에 정승일

SK그룹이 주요 계열사의 경영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에너지·화학 경영진을 재편하고 동남아 총괄을 신설해 사업 재편과 해외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SK그룹은 30일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계열사 이사회에서 결정한 2027년 사장단 인사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주요 계열사 대표를 유임하는 가운데 사업·재무·전략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인물을 전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인공지능(AI)과 첨단기술 분야의 성장을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에너지 사업에서는 정승일 사장이 SK이노베이션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됐다. SK그룹은 정 사장의 전력·에너지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고 신규 전력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SK 운영 전반을 총괄했던 강동수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각자 대표이사와 SK에너지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기존 사업에서 현금창출력을 높이고 이를 신사업 투자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화학 부문에서는 SK엔무브 사내독립기업(CIC)을 이끌어온 김원기 사장이 SK지오센트릭 CEO를 겸직한다. 기유·윤활유 사업의 수익 창출 경험을 활용해 고부가 화학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에는 윤병석 SK가스 사장이 내정됐다. 윤 사장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SK가스는 대표이사로 승진·내정된 송경열 전략본부장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한다. 지주회사 SK는 장용호 대표가 계속 이끈다. 여기에 김선혁 SKC 전략부문장을 담당 사장으로 승진 발탁했다. SK는 김 사장의 포트폴리오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추진한 사업 재편을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그룹 차원 전략 실행 조직에도 변화를 줬다. 권영수 SK이노베이션 전략본부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으로 승진해 계열사 간 협력과 미래 사업 준비를 맡는다. 해외에서는 동남아 지역 총괄을 신설하고 추형욱 사장을 배치했다. 기존 미주·중국·일본에 이어 지역별 사업 대응 체계를 넓힌 것으로, AI·친환경·첨단소재 분야의 현지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제적 사업 재편과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30 09:29류은주 기자

SKT, 안동 산불 피해지 복원...급경사지에 종자 1만개 파종

SK텔레콤이 AI와 드론을 활용해 경북 안동 산불 피해지역의 산림복원에 나섰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급경사지에도 자생식물 종자를 파종하고, 식생 변화를 데이터로 분석해 복원 효과를 관리한다. SK텔레콤은 29일 유한킴벌리, 사단법인 평화의숲, 네이처테크 스타트업 인베랩과 산림복원 사업의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4개 기업 기관은 지난 3월부터 '안동 평화의 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유한킴벌리는 평화의숲과 함께 산불 피해지역 4.4헥타르에 산벚나무, 헛개나무, 피나무, 고로쇠나무, 때죽나무 등 1만 그루를 심었다. SK텔레콤은 인베랩의 기술을 활용해 지형과 물길, 일조량 등을 AI로 분석하고 식물이 자라기 적합한 환경을 파악했다. 이후 자생식물 종자에 토양과 영양분을 섞어 만든 '시드볼' 1만개를 드론으로 살포했다. 작업 대상에는 인력이 진입하기 어려운 경사지도 포함됐다. 산림복원 이후의 관리에도 AI와 드론을 활용한다. 피해지역의 식생 변화와 나무 생육 상태를 관찰하고, 추가 식재가 필요한 곳이나 생태교란식물의 분포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참여 기관들은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림 관리 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SK텔레콤과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9월 ESG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과 경기 연천 꿀벌숲 나무심기 활동을 함께 진행했다. 지난 23일에는 창경궁 일대 녹지 복원사업에도 참여했다. 엄종환 SK텔레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SK텔레콤 AI 역량과 유한킴벌리의 환경·산림 분야 경험을 결합해 안동 산불 피해지역의 복원을 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양사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ESG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30 08:38박수형 기자

SK플래닛 기프티콘, 개인정보 유출…이름·전화번호·환급계좌 등 포함

SK플래닛 기프티콘 서비스에서 가입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다. 유출이 의심되는 정보에는 고객 이름과 전화번호뿐 아니라 환급계좌 등 금융 관련 정보도 포함됐다. 29일 SK플래닛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오후 6시40분께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 정황을 확인하고 이를 차단했다. 현재 구체적인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피해 고객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SK플래닛은 이날 고객들에게 발송한 '개인정보 유출 사실 및 조치 안내' 문자를 통해 일부 고객의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구매쿠폰 일련번호, 환급계좌 등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정확한 유출 규모와 피해 대상 고객은 확정되지 않았다. 회사는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구체적인 유출 내용과 피해 여부 조회 방법을 개별 문자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SK플래닛은 이번 사고로 유출이 확인된 기프티콘을 모두 폐기하고 고객에게 안전하게 재발송할 계획이다. 개인정보 유출로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한 고객에게는 전액 보상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특히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를 악용한 스미싱이나 피싱 등 2차 피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K플래닛 측은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클릭하거나 개인정보·금융정보 입력을 요구하는 연락에 응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안내했다. 피해 신고와 문의를 위한 전담 창구도 마련했다. 고객은 개인정보 유출 전담 대응 대표번호나 이메일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전화 상담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는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하거나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를 통해 피해 구제를 요청할 수도 있다. SK플래닛 측은 "고객님의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본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보안 체계를 철저히 점검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9 20:36안희정 기자

SK, 시그넷 상폐 후 일렉링크에 매각…전기차 충전 사업 정리 수순

SK가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SK시그넷을 완전자회사로 만든 뒤 매각한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충전기 보조금 축소로 사업 환경이 악화한 가운데, 그룹 핵심사업과의 연계성이 낮다고 판단한 사업에서 투자금을 회수해 자본과 경영역량을 재배분하려는 조치다. SK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SK시그넷과 현금교부형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SK를 제외한 나머지 주주가 보유한 SK시그넷 주식을 모두 넘겨받고, 주당 8200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주식교환 예정일은 2027년 1월 5일이다. 이후 SK시그넷은 코넥스시장에서 상장폐지하는 절차를 밟는다. 상장폐지 예정일은 같은 달 21일이다. SK는 완전자회사화 이후인 내년 1분기 SK시그넷 지분을 SK일렉링크에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 체결도 결의했다. 매각 대상은 거래종결일에 보유하는 주식 가운데 보호예수 대상 주식을 제외한 물량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SK시그넷 최대주주는 SK일렉링크로 바뀐다. 업황 회복 기다리기보다 핵심사업에 자본 집중 매각 결정의 핵심은 그룹 내 투자 우선순위 조정이다. SK는 공시에서 중장기 성장전략과 사업 간 시너지, 자본배분 우선순위, 재무적 기여도를 검토한 결과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업을 '그룹의 핵심 성장축과 직접적인 연계성이 제한적인 비핵심사업'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충전기 사업 업황 회복을 기다리며 지원을 이어가기보다, 투자금을 회수해 다른 핵심사업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SK 특별위원회도 전기차 수요 성장 둔화와 충전기 보조금 축소를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으로 지목했다. SK시그넷 측의 판단에서도 기존 지원 구조 변화가 드러난다. SK시그넷 특별위원회는 향후 SK로부터 종전과 같은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새로운 주주의 자본과 경영자원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정상화에 필요한 자원과 책임을 새 주주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취지다. 이번 매각에 앞서 추가 자금 투입도 예정돼 있다. SK시그넷은 SK를 대상으로 2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우선주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지분 매각의 선행조건으로, SK는 새로 취득할 우선주도 기존 보유 우선주와 함께 SK일렉링크에 매각할 예정이다. 상장폐지 먼저 추진…후속 매각·구조조정 속도 높인다 매각에 앞서 완전자회사화와 상장폐지를 진행하는 것은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해서다. SK시그넷은 비상장사로 전환하면 공시와 주주총회 운영 등 상장 유지 비용을 줄이고, 시장 변화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는 이미 두 차례 공개매수를 통해 공시상 SK시그넷 지분율을 약 74.9%에서 97.6%로 높였다. 이번 주식교환은 남은 주주에게 앞선 공개매수와 같은 가격을 지급하고 지분 확보를 마무리하는 단계다. 주식교환에 필요한 현금은 약 73억원이다. 앞선 두 차례 공개매수대금을 합치면 약 826억원이 투입된다. SK 신주를 발행하지 않아 기존 SK 주주의 지분 희석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완전자회사화는 후속 거래의 불확실성에도 대비하는 성격이 있다. SK 특별위원회는 매각이 완료되지 않더라도 상장폐지 이후에는 재매각이나 다른 구조조정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소수주주가 남아 있는 상장사보다 사업 재편의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하게 만들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매각 이후에는 SK일렉링크가 존속하고 SK시그넷이 소멸하는 흡수합병도 검토하고 있다.

2026.10.29 20:17류은주 기자

통신 3사, 구룡마을 화재 이재민 지원 나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 이재민 지원에 나섰다. 구호소에 무료 와이파이와 휴대전화 충전시설을 설치하고 생필품과 식사 등을 제공한다. 29일 통신 3사는 화재로 대피한 주민들이 머무는 개포중학교와 구룡중학교 구호소를 중심으로 통신 서비스와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개포중학교 구호소에 휴대전화 충전시설과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핫팩, 보조배터리 등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KT는 개포중학교와 구룡중학교 구호소에 생수와 컵라면 등 간편식, 위생용품을 전달했다. 30일에는 이재민과 현장 자원봉사자들에게 따뜻한 도시락을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구룡중학교와 개포중학교 구호소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휴대전화 충전부스와 보조배터리를 지원했다.

2026.10.29 17:55박수형 기자

"AI에 일 통째로 맡기면 역량도 못 키운다”

AI에 업무를 통째로 맡기면 업무 전문성과 AI 활용 역량 모두 키우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AI와 효과적으로 협업하려면 업무 과정을 재설계하고 문제 정의부터 결과 검증까지 사람이 주도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중학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29일 SK텔레콤 뉴스룸에 게재한 칼럼에서 “AI가 더 많은 일을 해낼수록 사람의 경쟁력은 일을 정하고, 지켜보고, 확인하고, 책임지는 데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AI 활용의 핵심이 사용량보다 업무 흐름을 얼마나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느냐에 있다고 강조했다. 맥킨지가 지난 8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의 5% 이상을 AI에서 얻는 고성과 기업 소속 응답자 중 약 75%가 업무 흐름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했다고 답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조사에서도 AI 활용 수준이 높은 집단의 53%는 업무 시작 전 AI와 사람이 맡을 부분을 구분했다. 전체 AI 사용자 평균은 33%였다. 업무 통째로 넘기면 역량 축적 실패 이 교수는 하버드경영대학원 연구를 인용해 AI 협업 방식을 '사이보그', '켄타우로스', '셀프 오토메이터' 등 세 유형으로 구분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컨설턴트 244명을 대상으로 약 5000건의 AI 상호작용을 분석한 결과, 참가자의 60%는 업무 전 과정에서 AI와 반복적으로 협업하는 사이보그형이었다. 이들은 기존 업무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AI 활용 역량도 높였다. 켄타우로스형은 사람이 판단의 중심을 유지하면서 일부 업무에 AI를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비중은 14%로 가장 낮았지만 세 유형 가운데 결론의 정확도가 가장 높았고 업무 전문성도 향상됐다. 반면 업무를 통째로 AI에 맡기는 셀프 오토메이터형은 27%였다. 이들 중 44%는 AI의 답변을 수정하지 않고 제출했으며 나머지도 표면적인 수정에 그쳤다. 업무 전문성과 AI 활용 역량 모두 새롭게 축적하지 못했다. 이 교수는 “판단의 주도권을 쥔 채 AI를 골라 쓰는 켄타우로스 방식이 현실적인 출발점”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은 사이보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AI 결과 맹신 경계, 초기 시행착오 감당해야 이 교수는 AI 협업에 필요한 역량으로 문제 정의, 과정 점검과 피드백, 결과 검증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와튼스쿨 연구에 따르면 참가자들의 정답률은 AI가 정확한 답을 제공할 때 25% 높아졌지만 잘못된 답을 제공할 때는 15% 낮아졌다. AI에 질문한 참가자들이 잘못된 답을 그대로 따른 비율은 약 80%였다. AI 도입 초기의 생산성 저하를 실패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지난 9월 서울대학교 특강에서 소개한 'AX의 J커브'를 인용해 초기 시행착오를 거친 뒤 생산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리더는 생산성이 잠시 떨어지는 구간을 조급하게 판단하지 말고 기다려줘야 한다”며 “조직은 시행착오를 감당할 시간과 도구, 실패해도 괜찮은 실험의 장을 마련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29 17:42박수형 기자

SK이노, 중동발 특수에 역대 최대 이익…내년 정유·배터리 시험대

SK이노베이션이 중동발 공급 차질에 따른 정유·윤활유 사업 호조와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중동 정세에 따라 유가와 정제마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호황 지속 여부는 불투명하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SK온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29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분기 배터리 사업 일회성 이익 효과가 소멸됐음에도 불구하고 윤활유 및 E&S 사업 이익 증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순차입금은 3분기 말 기준 19조 6000억원으로 견조한 영업 성과와 자산 효율화에 힘입어 전년 말 대비 3조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중동 공급난에 정유·윤활유 실적 급증…SK엔무브 역대 최대 이익 SK이노베이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8조 77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조 7043억원으로 6.2%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약 39.7%, 영업이익은 약 6.3배 늘었다. 석유사업을 담당하는 SK에너지는 3분기 영업이익 1조 205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5546억원 증가한 규모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으로 유가와 정제마진이 상승한 데다 전분기 정기보수 이후 가동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SK엔무브는 글로벌 윤활기유 공급 차질에 따른 높은 스프레드가 이어지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1조 906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중동 지역 공급 차질로 프리미엄 그룹Ⅲ 윤활기유 수급이 빠듯해진 가운데 복수의 생산 거점을 확보한 SK엔무브의 공급 경쟁력이 부각됐다는 설명이다. SK엔무브는 지난 8월 미국 정유기업 HF싱클레어와 그룹Ⅲ 윤활기유 '유베이스' 장기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HF싱클레어는 공급받은 윤활기유로 자체 윤활유 제품을 생산하고 북미 일부 지역에서 유베이스를 독점 유통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E&S 사업도 전력 수요 증가와 LNG 조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7744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강윤권 SK이노베이션 E&S 경영기획실장은 "계절적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전력도매가격(SMP) 상승과 함께 경쟁력 있는 장기계약 LNG 및 바로사 가스전 시운전 물량을 안정적으로 도입해 발전소 가동률을 높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사업을 담당하는 SK지오센트릭도 파라자일렌(PX)과 벤젠 스프레드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30억원 증가한 86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정유 강세 전망…내년 중동 불확실성 변수 SK이노베이션은 4분기에도 정유사업의 견조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동 정유설비 가동 차질과 러시아 경유 수출 제한 등으로 석유제품 공급이 제한적인 가운데 동절기 수요 증가가 정제마진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영규 SK에너지 경영기획실장은 "현재 4분기에 들어올 원유들을 보면 상당히 저렴한 공식판매가격(OSP)과 어느 정도 제한된 운임 상태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유가 급락이 없는 한 상당히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중동 분쟁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조 실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2027년 또한 높은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며 "중동 정세에는 추가 확전과 협상을 통한 안정화라는 두 갈래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재고나 생산을 통해 충격을 흡수할 여력은 줄어들고 있다"며 "이런 불안정한 국면이 얼마나 오래갈지가 향후 시장 방향을 가를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활유 사업은 공급 차질이 완화될 경우 현재의 높은 수익성이 일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경 SK엔무브 전략기획실장은 "해협 봉쇄 해제 시점에 따라 변동성은 있겠지만 4분기에는 공급 차질이 완화될 경우 현재의 높은 스프레드가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와 같은 영업이익 수준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번 공급 차질을 계기로 확보한 고객 신뢰와 장기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방어한다는 방침이다. E&S 사업은 4분기 계절적인 전력 수요 감소에 따른 SMP 하락과 높은 LNG 현물가격으로 수익성 부담이 예상된다. 회사는 장기계약 LNG와 바로사 LNG를 안정적으로 도입해 손익 변동성을 관리할 계획이다. SK온, 배터리 적자지만 ESS 전환 속도…북미 수주 확대 SK온의 배터리 사업은 3분기 매출 1조 5263억원, 영업손실 805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일회성 이익이 소멸하고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다만 회사는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본원적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광 SK온 재무관리실장은 "전분기에는 일회성 수익이 반영된 바 있어 손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본원적 수익성 측면에서는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미국 네오볼타와 2027년부터 5년간 총 9GWh 규모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셀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소재업체들과 ESS용 LFP 양극재 공급계약도 맺었다. 김 실장은 "ESS는 당사의 핵심 성장축"이라며 "현재 한국과 북미 일부 라인을 ESS용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공장 증설보다는 기존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활용해 투자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미국의 대중국 규제 강화도 기회 요인으로 보고 있다. SK온은 "기존 중국산 셀 사용업체로부터 제품 사양과 공급 가능 물량, 가격 조건, 장기계약 가능 여부 등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ESS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SK온은 SK텔레콤 등 그룹 계열사와 협력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다기능 통합 ESS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배터리 분리막 사업을 담당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3분기 36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적자 폭은 266억원 줄었다. SK온과 SKIET의 합병과 관련해서는 최근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금융감독원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이후 주주총회 등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2026.10.29 14:16류은주 기자

SK AX, AI로 채용부터 인재 육성까지 혁신…기업 HR 시장 공략

SK AX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채용 혁신을 앞세워 기업 인사관리(HR)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지원자의 문제해결력과 AI 활용 능력을 분석해 기업의 인재 선발을 지원하는 동시에 기존 직원의 역량 진단과 교육까지 활용 범위를 넓혀 기업의 AI 전환(AX)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SK AX는 실제 업무 상황을 기반으로 지원자의 실무 역량을 분석하는 AI 역량진단 솔루션 '지핏 스튜디오(G-Fit Studio)'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업별 직무 특성에 맞춰 평가 내용을 설계하고 AI가 지원자의 문제해결 과정과 의사소통 능력을 분석해 인사담당자의 판단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번 솔루션은 기존 채용 과정에서 제한된 면접 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지원자의 실무 역량을 심층적으로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생성형 AI 활용 능력이 업무 생산성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면서 지원자가 AI를 활용해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까지 평가에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평가는 '비즈니스 문제 해결'과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등 두 단계로 진행된다. 첫 단계에서는 지원자가 주어진 업무 상황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AI 에이전트와 대화하며 해결 방안을 도출한다. 이 과정에서 AI에 던진 질문과 정보 활용 방식, 의사결정 과정 등이 행동 데이터로 기록돼 역량 분석에 활용된다. 이어 진행되는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단계에서는 AI가 인사담당자와 현업부서 관리자 역할을 맡아 약 30분간 심층 면접을 진행한다. 지원자의 자기소개서와 앞서 제시한 해결 방안을 토대로 판단 근거를 묻거나 다른 부서와의 의견 충돌 상황을 제시하는 등 후속 질문을 통해 논리적 사고와 소통 능력을 파악하도록 돕는다. 기업은 직무별 요구 역량에 따라 평가 시나리오를 맞춤 설계할 수 있다. 동일한 과제와 평가 기준을 적용해 지원자 간 비교 가능성을 높이고 영어·일본어 등 외국어 지원 기능을 통해 글로벌 업무 수행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확인할 수 있다. 대규모 채용 과정에서 평가에 드는 시간과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SK AX는 채용연계형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 'SKALA(스칼라)' 4기 교육생 선발에 솔루션을 적용해 지원자 1800여 명의 역량을 6시간 만에 측정했다. AI가 다수의 지원자를 동시에 면접하고 평가 정보를 제공하면서 대규모 선발 과정의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SK AX는 '지핏 스튜디오'를 신규 채용뿐 아니라 기존 구성원의 역량 진단과 교육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 제안과 업무 보고, 고객 대응 등 실제 업무를 시나리오로 구성해 직원별 강점과 보완점을 파악하고 맞춤형 교육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업이 인재 선발부터 육성까지 인사관리 전반에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직원의 AI 활용 능력을 지속적으로 진단하고 교육과 연계할 수 있어 기업의 실무형 인재 확보와 AX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환 SK AX HRX추진담당은 "AI 시대에 기업 경쟁력은 AI를 활용해 실질적인 업무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인재를 얼마나 확보하고 육성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며 "지핏 스튜디오를 통해 기업이 AI 활용 역량을 갖춘 실무형 인재를 효과적으로 확보하고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1:12장유미 기자

SK이노, 정유·윤활유 호조에 3분기 영업익 급증…배터리는 적자

SK이노베이션이 석유제품 공급 차질에 따른 수출마진 상승과 윤활유 사업 호조로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매출 28조 7738억원, 영업이익 3조 704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9.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532.5% 급증했다. 실적 개선 중심에는 정유와 윤활유 사업이 있었다. 회사는 중동 정유시설 가동 차질과 러시아의 경유 수출 제한으로 석유제품 공급이 줄어든 가운데 여름철 수송용 연료 수요가 늘면서 수출 수익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SK에너지는 매출 15조 9276억원, 영업이익 1조 2058억원을 냈다. 석유제품과 원유의 가격 차이인 정제마진이 확대됐고, 2분기 정기보수 이후 생산량이 회복된 점도 실적에 기여했다. 윤활유 사업을 맡는 SK엔무브는 매출 2조 3671억원, 영업이익 1조 906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 원료인 기유의 공급 부족으로 높은 마진이 유지되면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종전 최대 연간 영업이익인 2022년의 1조 712억원을 한 분기 만에 넘어선 규모다. SK엔무브는 최근 미국 정유사 HF싱클레어와 그룹Ⅲ 윤활기유 장기 공급계약을 맺고 북미 유통망도 넓혔다. 회사는 공급처를 다변화하려는 고객 수요를 확보해 시장 정상화 이후에도 수익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전력·액화천연가스(LNG) 사업도 이익 확대에 힘을 보탰다. SK이노베이션 E&S는 매출 3조 1237억원, 영업이익 7744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전력 수요로 전력도매가격이 오른 데다 장기계약 LNG와 호주 바로사 가스전 시운전 물량을 도입하면서 발전소 가동률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SK지오센트릭은 파라자일렌과 벤젠의 제품·원료 가격 차이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 867억원을 냈다. SK인천석유화학과 SK어스온의 영업이익은 각각 2703억원, 314억원이었다. 반면 배터리와 분리막 사업은 적자를 기록했다. SK온 배터리 사업은 매출 1조 5263억원, 영업손실 805억원을 냈다. 판매량 감소와 직전 분기에 반영된 일회성 수익의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매출 414억원, 영업손실 368억원을 기록했다. SK온은 ESS 사업을 통해 고객과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네오볼타와 약 9GWh 규모의 ESS용 리튬인산철(LFP) 파우치셀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엘앤에프·포스코퓨처엠과는 관련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 북미 고객 확보와 소재 조달 안정화를 함께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석유개발 분야에서는 SK어스온이 베트남 15-1/05 광구 '황금낙타' 구조에서 원유 생산을 시작했다. 앞으로 인접 광구를 연계 개발해 생산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4분기 전망은 사업별로 엇갈렸다. 석유 사업은 정유시설 정기보수와 수출 제한으로 공급이 줄고 겨울철 수요가 늘어 시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유가와 정제마진의 급격한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 설비 운영을 조정할 방침이다. 윤활유는 글로벌 공급 차질이 해소되면 현재의 높은 마진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LNG 사업도 계절적 전력 수요 감소와 높은 LNG 현물가격에 따른 부담을 예상했다. 배터리는 주요 고객사의 판매 회복을 기대하면서도 수요에 맞춘 생산 조정과 원가 절감, 추가 ESS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6.10.29 10:51류은주 기자

[1보] 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 3.7조원…전년비 532.5%↑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8조 7738억원, 영업이익 3조 704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7%, 영업이익은 532.5% 증가했다.

2026.10.29 10:44류은주 기자

AI도 가성비 시대...'토큰 다이어트'에 빠진 빅테크

글로벌 빅테크의 AI 경쟁이 성능과 규모 중심에서 비용 대비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 업무에 필요한 만큼만 AI 모델을 활용해 토큰 소비를 줄이는 이른바 '토큰 다이어트'가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토큰은 AI가 텍스트 등을 처리하는 기본 단위로, 생성형 AI 서비스의 주요 과금 기준이다. 기업들이 AI를 단순 검색과 문서 작성에서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확대하면서 토큰 사용량과 운영 비용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업무 난도에 맞춰 AI 모델을 선택하고 불필요한 토큰 소비를 줄이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AI 호출 횟수나 사용량보다 실제 업무 성과를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하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SK텔레콤은 AI 에이전트 도입을 넘어 조직의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AI 전환(AX)을 추진하고 있다. 비싼 AI는 어려운 일에만, '토큰 다이어트' 화두로 AI 비용을 줄이는 대표적인 방법은 업무 특성에 따라 여러 모델을 구분해 사용하는 '모델 라우팅'이다. 간단한 요약이나 번역에는 저비용 모델을 활용하고 복잡한 추론이 필요한 작업에만 고성능 모델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앤트로픽은 AI 모델을 경량 모델인 하이쿠, 중간급 소넷, 고성능 오퍼스 등으로 구분해 제공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베드록도 기업이 여러 AI 모델 가운데 업무에 적합한 모델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모델 자체의 가격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들은 고성능 모델의 처리 비용을 낮추며 기업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 등 기기 내부에서 AI를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도 토큰 절감 수단으로 주목받는다. 번역이나 요약, 기기 제어처럼 비교적 단순한 작업은 소형언어모델(SLM)로 처리하고, 복잡한 분석과 생성 작업만 클라우드의 거대언어모델(LLM)에 맡기는 방식이다. 모든 업무에 고성능 AI를 적용하는 대신 작업에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면 외부 모델 호출과 토큰 처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같은 비용으로 더 많은 업무를 처리하는 토큰 대비 가성비를 높이는 전략이다. AI 서비스 요금 체계도 달라지고 있다. AI 호출 횟수나 토큰 사용량이 아닌 실제 업무 해결 여부를 기준으로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이다. 미국 고객 서비스 플랫폼 인터컴은 AI 상담 에이전트 '핀'이 고객 문의를 해결하면 건당 0.99달러를 받는다. 젠데스크 역시 AI가 상담원 개입 없이 문의를 해결한 경우에 비용을 부과하는 성과 기반 요금제를 도입했다. 미국 AI 문서 플랫폼 민틀리파이도 AI 호출 횟수보다 실제 성과 발생 여부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구조를 도입했다. 인도 음성 텍스트 솔루션 기업 스쿼드스택은 음성 AI 영업 에이전트의 성과를 실제 매출과 연동하는 모델을 선보였다. SKT, AI 에이전트에 사번 부여...업무 구조 바꾼다 국내서는 SK텔레콤이 AI 활용을 확대하는 데서 나아가 조직 운영 방식까지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비개발 직군을 포함한 전 구성원이 직접 AI 에이전트를 제작해 업무에 활용하는 '1인 1 AI 에이전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특히 AI 에이전트에 사번과 소속, 직무, 권한을 부여해 실제 구성원과 함께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직원이 AI와 함께 기획과 개발, 디자인 등 여러 역할을 수행하는 '멀티 롤' 업무 체계도 구상하고 있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최근 서울대학교에서 진행한 'AI 시대의 선택과 기회' 특강에서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변화를 설명하는 'AX의 J커브'를 제시했다. AI 도입 초기에는 데이터 정비와 조직과 업무 재설계, 구성원 재교육 등에 시간과 비용이 투입돼 생산성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후 업무 체계가 AI에 맞게 바뀌면 생산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CEO는 이러한 초기 구간에서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생산성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사내 AI 개발 플랫폼을 통합하고 보안 체계를 고도화해 AI 에이전트 활용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조직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2026.10.29 09:11박수형 기자

공급과잉→쇼티지…SKC, '전지박' 판가 인상 지속 전망

SKC가 최근 몇 년간 공급과잉 상태였던 전지박 시장이 공급부족(쇼티지)으로 전환되면서 판가도 지속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SKC는 28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사업 전망을 밝혔다. SKC는 올해 3분기 매출 6389억원, 영업손실 49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증가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9.7% 줄었다. 이번 분기에는 주요 사업인 동박 공장 재정비에 따른 일회성 비용 200억원 가량이 반영됐다. 효율이 높은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전체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하고, 국내 정읍 공장은 생산능력(CAPA)을 기존 연산 5만2000톤에서 5000톤 규모로 축소하면서 발생한 비용이다. 말레이시아 공장 연 CAPA는 5만8000톤이다. 정읍 공장은 공정 혁신과 신제품 개발을 위한 마더팩토리로 전환한다. 최근 수요 증가에 따라 SKC는 말레이시아 전지박 공장 전체 가동률이 90% 이상인 풀 가동 상태에 진입했고, 판가도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인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성장하면서 전지박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동박 업체들이 마찬가지로 수요가 폭증하는 AI반도체용 회로박 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 전지박 라인을 회로박으로 전환하면서 전지박 시장이 쇼티지 상태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말레이시아 공장의 경우 4분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동주 SKC 재무부문장(CFO)은 "AI로 인한 신수요가 완전히 되돌려지거나, 동박 업체가 대규모 증설에 나서지 않는 한 쇼티지는 해결되지 않는 구조적 상황으로 보고 있다"며 "점진적 판매량 개선과 빠른 흑자 전환, 수익성 개선을 이뤄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동박 판가 조정 상황에 대해서는 "대부분 고객사와 인상에 합의했고 4분기부터 고객사별로 순차 적용될 예정"이라며 "내년 1분기부터는 분기 전체에 걸쳐 판가 인상분이 반영될 예정이고 이는 제품의 용도, 스펙, 판매 지역과 수량에 따라 인상율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미래 핵심 사업인 글라스기판도 제품 개발 및 수율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CFO는 "임베딩 제품은 내년 상반기 중 신뢰성 평가 결과를 확보하고, 인증 요구 수준의 수율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생산 수율에 있어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인증 후 양산에 요구되는 수율 기준은 더욱 높은 만큼 설비 공정의 추가 및 교체 등을 통해 빠른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들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논임베딩 제품의 경우 복수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고, 특히 인공지능(AI) 컴퓨팅 용도로 새로운 북미 고객사 다수와 내년 초 신규 프로젝트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10.28 16:43김윤희 기자

SKC, 3Q 영업손실 496억…말레이 동박 공장 가동 비용 반영

SKC가 3분기 동박 사업 생산체계 재편에 따른 비용을 실적에 반영하면서 영업손실 규모가 전분기보다 확대됐다. 4분기부터는 동박 사업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SKC는 올해 3분기 매출 6389억원, 영업손실 49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증가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9.7% 줄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244.4% 확대됐다. 사업별 실적을 보면 동박 사업은 전기차(EV)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과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 2482억원을 거뒀다. 국내 생산시설 효율화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과 말레이시아 공장 본격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이 반영되며 영업손실 544억원을 기록했다. 동박 사업 자회사인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 중심 생산·판매 체제 전환을 마무리하며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전기차용 전지박 판매 증가와 북미 ESS 수요 확대에 더해, 인상된 판매 가격의 순차적인 반영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전망했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매출 718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을 달성했다. AI 데이터센터용 고부가 제품의 비중 확대와 자동차·로보틱스 등 신규 비메모리 분야 매출 증가, 기존 메모리 제품의 수익성 개선 등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화학 사업은 매출 3173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을 거두며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재무구조 개선에서도 성과를 나타냈다. SKC는 상반기 유상증자를 통해 턴어라운드와 성장을 위한 유동성을 확보한 데 이어, SK넥실리스의 대규모 자본성 자금 조달을 완료하며 재무 기반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SKC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233%에서 122%로 낮아졌다. 글라스기판 사업은 임베딩 제품의 신뢰성 평가와 수율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논임베딩 제품은 모바일 통신용으로 개발 중인 제품을 대상으로 현재 고객사와 기술검증(PoC)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복수의 고객사와 함께 신규 프로젝트 개발도 지속 추진한다. SKC 관계자는 “사업별 펀더멘털 개선과 턴어라운드 윤곽이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위한 준비를 마친 만큼, 앞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8 13:59김윤희 기자

"SKT 해킹 후 신뢰회복 대응 돋보여...기업이 먼저 손실 감수"

지난해 사이버 침해사고를 겪은 SK텔레콤이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다른 기업의 참고 사례가 될 만한 대응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신규 가입 중단으로 영업 손실을 감수하면서 전 고객 보호와 보상에 집중하고, 보안체계를 경영 전반으로 확대하는 등 사고 수습을 넘어 기업 운영 방식을 바꾼 점이 주효했다는 게 핵심이다. 신민수 한양대 교수는 28일 한국미디어경영학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SK텔레콤이 신뢰를 회복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했던 노력들의 공통점을 보면 위험이나 비용을 직접 떠안은 점”이라며 “전 고객 자동 보호는 신청 부담을, 위약금 면제는 계약자 구속을 면해주는 것이고 요금 할인은 경제적 손실을 이용자가 아니라 회사로로 옮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먼저 비용을 부담하니까 사과의 메시지가 정확하게 전달됐다”며 “이로써 신뢰 회복에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신 교수는 이날 SK텔레콤의 해킹 사고 이후 대응을 분석하면서 기술적 보호 조치와 고객 보상, 취약계층 지원, 경영체계 개편이 신뢰 회복에 미친 영향을 설명했다. 특히 기업이 고객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비용과 위험을 먼저 떠안은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영업 손실 감수하고 전 고객 보호, 취약계층 지원도 차별화 신 교수는 SK텔레콤이 사고 이후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기존 고객 보호에 역량을 집중한 결정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신규 가입 중단은 기업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결정”이라며 “기업이 지속적인 영업이익을 내야 됨에도 불구하고 신규 가입을 중단해서 자기 희생을 했다”고 했다. 기술적 대응에서도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과 유심보호서비스, 무료 유심 교체 등 여러 보호 수단을 동시에 시행한 점이 효과적이었다고 봤다. 신 교수는 “다양한 기술을 중첩해서 썼다”며 “단일 수단도 아니고 순차적으로 쓰지도 않고 여러 기술을 동시에 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 차단 수단을 하나에 의존하지 않음으로써 소비자로 하여금 안심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고객 보상에서는 위약금 면제에 주목했다. 고객이 통신사를 떠날 수 있는 선택권을 보장하면서 계약 유지에 따른 부담을 기업이 떠안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위약금 면제 같은 경우에는 SK텔레콤을 떠날 권리를 보장했다는 것”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지만 고객들에게 신뢰를 가질 수 있는 기업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점에서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도서 벽지와 고령자,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보호 서비스를 시행한 점도 차별화된 대응으로 평가했다. 신 교수는 “신뢰라는 것은 평균적인 고객보다는 취약한 계층을 얼마큼 도와주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보편적 조치와 취약계층 맞춤 조치가 결합됐다는 것은 신뢰 회복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보안 문제를 기술 조직에만 맡기지 않고 최고경영진과 그룹 차원의 경영 과제로 확대한 점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독립성 강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고객신뢰위원회 운영, 사고 대응 매뉴얼 개편과 정보보호 백서 발간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신 교수는 “보안 네트워크 조직부터 움직여서 기업의 최고 경영층 그리고 그룹의 최고 경영층까지 동시에 움직이게 된다”며 “SK텔레콤이 상당히 신뢰 회복을 빨리 하게 된 근간이 되지 않았느냐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백서를 발간해서 기본적으로 증거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장치를 만들어놨다”며 “어떤 식으로 보안을 바꾸어서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지 이 체계를 만들었다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기술적 신뢰 상당히 회복"...고객 관점 변화는 계속 신 교수는 이 같은 대응이 가입자와 경영 지표에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번호이동 가입자도 한 15만 명이 될 정도로 소비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은 SK텔레콤이 취한 조치들이 어느 정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플러스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보상과 보호 조치에 대규모 비용이 투입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1.1%, 당기순이익이 73% 감소했지만 이후 실적이 회복되는 흐름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사고 초기 탐지와 공지 지연, 유심 교체 과정의 혼란은 한계로 지적했다. 신 교수는 “초기 메시지가 실질적으로 어떤 사실을 제공할 것이냐, 고객은 어떻게 행동할 것이냐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은 뼈아픈 한계”라며 “기술이나 운영적 신뢰는 상당히 회복됐지만 공정성, 책임 신뢰는 법적 책임에 대한 논란이 진행 중이어서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혜연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사고 직후 고객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면서도 “회사는 고객을 보호하려고 빠르게 움직였는데 실제 전달되는 과정에서 사전에 살피지 못한 게 아쉽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지난해 말 고객가치혁신실을 강화한 뒤 고객경험(CX) 조직을 중심으로 현장 활동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들었던 고객의 목소리는 보고서 속에서 보는 숫자로 만나는 것이었다”며 “그래서 우리 원칙은 단순하게 고객을 기다리지 말고 현장에 나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전국 87개 시군에서 약 3만 5000명의 고객을 만났다. 전북 진안에서는 통화 품질에 대한 불편을 듣고 현장을 점검한 결과, 안테나 방향이 미세하게 틀어진 문제를 발견한 사례도 소개했다. 이 실장은 “작은 사례지만 신뢰의 본질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고객의 아주 작은 불편도 회사가 바뀌는 계기가 돼야 신뢰가 쌓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뢰 회복은 회사가 판단하는 게 아니라 고객에게 받아야 하는 영역”이라며 “긍정적인 신호로 판단할 수는 있지만 완전한 회복을 선언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방효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은 통신 3사의 사고 이후 대응에 차이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KT의 사고 신고와 자료제출을 비롯한 조사 과정, LG유플러스의 서버 폐기 문제를 비판하면서 SK텔레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낫다.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며 “보안사고 책임을 면할 수는 없어도 이후 대응은 그나마 나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은폐나 조사 방해가 기업의 선택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그렇게 움직인다”며 “(정부의) 감독과 제재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10.28 12:34박수형 기자

SK하이닉스 "2029년까지 HBM·D램 다 팔렸다"

SK하이닉스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2029년까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물량이 '완판'됐다고 밝혔다. 시장 일각에서 간헐적으로 제기되던 '인공지능(AI) 고점론'과 'HBM 수요 둔화' 우려는 반박했다. 고객사 요청물량이 SK하이닉스 공급능력을 2배 이상 웃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SK하이닉스는 28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미 확보한 장기공급계약(LTA) 물량과 현재 고객들과 구체적으로 협의 중인 수요를 종합하면 2029년까지 향후 3년 동안 당사 D램과 HBM 물량은 사실상 모두 솔드아웃(완판)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등 LTA 체결 고객을 기존 10곳에서 14곳으로 확대하며 중장기 수요 가시성을 높였다. 앞서 확보한 LTA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캐파)의 50% 이상에 달한다. 협의 중인 물량도 고객의 구체적인 구매계획에 기반해 실현 가능성이 높다. SK하이닉스는 중장기로도 LTA 비중을 50% 수준으로 유지해 안정적 이익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HBM 적층 단수 하향(저단화)'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에 대해선 AI 초과수요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HBM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고객은 제한된 물량으로 더 많은 AI 가속기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HBM 적층 단수를 12단에서 8단으로) 낮추는 것은 동일 용량 기준으로 확보 가능한 '큐브' 수를 늘리려는 고육지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하향 조정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고객 요청 물량은 당사가 공급 가능한 물량의 2배를 상회할 정도로 강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4분기에는 차세대 HBM4가 출하 물량과 매출 비중 모두에서 기존 주력인 HBM3E를 넘어서는 '크로스오버'가 나타날 전망이다. 팹(Fab)과 백엔드 전체 공정 수율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HBM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메모리 공급 과잉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SK하이닉스는 용인 클러스터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 중이다. 회사는 해당 투자가 단순 생산능력 확대가 아니라, 공정 미세화 한계 극복과 고부가품 생산기반 확보를 위한 기술 전환 목적임을 분명히 했다. SK하이닉스 "건물 골조 등 기반 인프라는 중장기 수요에 대비해 선제 준비하되, 장비 반입과 클린룸 오픈 등 실제 공급 증가로 연결되는 핵심자원은 수요와 수익성에 맞춰 단계별로 탄력 조절할 것"이라며 유연한 팹 운영 계획을 거듭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대규모 주주환원책도 추진한다. 올해 잉여현금흐름(FCF) 50% 이상을 환원한다는 방침 아래, 2026회계연도 기준 현금배당 30조원 이상과 자사주 매입·소각 60조원 이상을 합쳐 총 100조원 규모 주주환원을 실시한다. 이날 이사회는 정규배당 1만원과 '키오시아' 투자 수익 성과를 반영한 특별배당 1만원을 더해 총 14조원(주당 2만원) 규모 3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으로 주당 가치도 높인다. 이번에 결의한 20조원 자사주 매입분 중 주주환원 목적의 10조원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역시 지난주 완료돼 조만간 소각 절차를 밟는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주가가 회사의 현금 창출력과 이익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현금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균형 있게 활용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실적 창출을 바탕으로 투자 성과를 주주와 적극적으로 나누겠다"고 말했다. 3분기 실적은 매출 104조 6154억원, 영업이익 83조 3338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27.9%, 전 분기보다 31.9%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2.1%, 전 분기 대비 37.6% 뛰었다. 분기 매출 100조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률은 80%를 돌파하며, 6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썼다.

2026.10.28 11:22전화평 기자

SK브로드밴드, LS마린솔루션과 해저케이블 긴급복구 협력

SK브로드밴드가 아시아 주요 국가를 연결하는 국제 해저케이블의 장애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복구에 필요한 선박과 장비를 사전에 확보하고 부산 연안의 취약 구간을 집중 관리해 장애 발생 시 복구 시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해저케이블 시공업체 LS마린솔루션과 SJC2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SJC2는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을 연결하는 국제 통신망이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긴급복구에 투입할 선박과 전문 장비를 상시 확보하고, 장애 유형별 기술자료와 복구 절차를 미리 정비한다. 문제가 발생하면 현장 출동부터 케이블 인양과 접속, 해저 매설까지 이어지는 작업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중점 관리 대상은 부산 연안의 수심이 얕은 구간이다. 대형 작업선 접근이 어려워 장애가 발생하면 잠수 인력과 특수 장비를 활용한 정밀 작업이 필요한 곳이다. SK브로드밴드는 부산 육양국에서 확보한 선로 분석자료와 관제 역량을 제공한다. LS마린솔루션은 특수작업 선박과 잠수·시공 기술을 활용해 현장 복구를 담당한다. 성진수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센터장은 "해저케이블 SJC2는 아시아와 대한민국을 연결하는 글로벌 데이터 네트워크 허브"라며 "이번 협력으로 연안 구간의 안정성 강화를 통해 다양한 고객사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8 09:47박수형 기자

SKT, 장기가입자 1299명 뮤지컬 '시카고' 초청

SK텔레콤이 10년 이상 가입한 장기고객을 대상으로 뮤지컬 '시카고' 관람 행사를 마련했다. 가입기간에 따라 좌석을 배정하고 출연 배우들의 특별 무대인사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오는 12월8일 뮤지컬 '시카고' 공연 한 회차를 단독 대관해 고객과 동반인 1299명을 초청한다고 28밝혔다. 이날 공연에는 최정원과 아이비가 각각 벨마와 록시 역으로 출연한다. 두 배우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오르는 회차다. SK텔레콤은 가입기간이 긴 고객에게 무대와 가까운 좌석을 우선 배정한다. 공연 후에는 배우들의 특별 무대인사와 함께 선물 증정 및 현장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여 신청은 11월17일까지 T 멤버십 앱의 'T 장기고객' 메뉴에서 가능하다. 고객은 1인 또는 2인 관람을 선택해 응모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장기고객 프로그램을 개편하고 '숲캉스 데이', '테이블 데이', '어드벤처 데이' 등 체험형 혜택을 확대했다. 회사에 따르면 장기고객 프로그램 관련 월평균 검색량과 행사 응모 기간의 프로모션 페이지 방문자 수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행사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만족도와 추천 의향, 지속 이용 의향도 모두 90%를 넘었다. 참여 고객의 해지율은 미참여 고객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윤재웅 SK텔레콤 프로덕트&브랜드본부장은 "장기고객에게 늘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다가가며, 고객들이 '더 오래 함께하고 싶은' SK텔레콤이 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경험과 혜택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8 09:38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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