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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AI 인프라 투자 규모…GSMA가 SKT 주목한 이유

AI 데이터센터(AIDC)를 비롯한 AI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본이 필요해지면서 통신사들의 투자 방식도 중요해지고 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외부자본을 활용하면서 사업 통제권을 유지하고, 그룹이 보유한 역량을 AI 인프라 구축에 활용하는 SK텔레콤의 방식을 주목했다. 특히 AI 컴퓨팅과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투자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이 SK하이퍼와 SK호라이즌으로 역할을 나누고, 일부 사업에는 재무적 투자자를 끌어들인 점을 눈여겨봤다. 8일 GSMA에 따르면 GSMA 인텔리전스는 최근 팟캐스트 '인텔리전스 앤 노이즈'에서 SK텔레콤의 AI 인프라 투자 방식을 주요 주제로 다뤘다. 라디카 굽타 GSMA 인텔리전스 데이터 확보 총괄은 SK텔레콤의 사업구조를 소개하면서 데이터센터의 경제적 규모가 막대하고 필요한 역량과 용량을 갖추려면 상당한 자금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SK호라이즌에 외부 투자자가 49% 지분으로 참여하는 구조를 주목할 부분으로 꼽았다. 막대한 투자비에 외부자본…SKT는 경영권 유지 SK텔레콤은 지난 7월 신규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는 SK하이퍼를 설립했다. SK하이퍼는 신규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와 사이트 개발 등을 맡는다. 이후 SK브로드밴드의 분할을 통해 신설법인 SK호라이즌으로 분할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SK브로드밴드는 유선통신과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사업에 집중하고 SK호라이즌은 AIDC와 해저케이블 사업을 담당한다. 분할 완료 목표는 2027년 1분기다. SK하이퍼는 SK텔레콤이 지분 100%를 보유하지만 SK호라이즌에는 외부자본이 들어온다. SK텔레콤이 51%를 보유하고 KKR과 IMM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이 나머지 49%에 투자하는 구조다. 팀 해트 GSMA 인텔리전스 리서치컨설팅 총괄은 “SK는 50%가 넘는 지분을 보유해 공식적인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구축을 지원할 재무적 투자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부자본을 활용한 인프라 투자는 통신업계에서 낯선 방식이 아니다. 해트 총괄은 통신사들이 그동안 타워를 별도 사업으로 분리해왔고 해저케이블이나 광섬유, 다크파이버 등에서도 외부 투자자금을 활용해 투자 부담을 낮춰왔다고 설명했다. AI 인프라도 같은 고민에 직면했다. 대규모 AI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려면 이를 수용할 데이터센터까지 함께 확충해야 하는 만큼 통신사가 모든 투자비를 직접 부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해트 총괄은 “AI 컴퓨팅과 이를 구동할 데이터센터를 대규모로 구축하려면 통신사들은 이를 가볍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해야 한다”며 “SK텔레콤이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트래픽 흐르는 파이프에 머물지 않겠다” GSMA 인텔리전스는 통신사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단순히 인프라를 늘리는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고 봤다. AI 시장에서 통신사가 차지할 수 있는 사업 영역과도 연결된다는 분석이다. 굽타 총괄은 “통신사들은 AI 시대에 가치사슬에서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싶어 한다”며 “단순히 데이터 트래픽이 흐르는 파이프로 남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는 통신사가 AI 가치사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수단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통신사가 데이터센터를 확보하면 인프라 자체를 수익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AI 추론과 데이터 처리가 이뤄지는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버린 AI 측면에서도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을 짚었다. 굽타 총괄은 “AI 가치사슬의 상당 부분이 인프라 계층에 있다”며 추론과 데이터 처리가 이뤄지는 인프라를 직접 통제하고 관리할 경우 소버린 AI에서도 상당한 통제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SMA 인텔리전스는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에 투자하는 통신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데이터센터 사업을 SK텔레콤처럼 별도 구조로 운영할 수 있는지는 사업자별 여건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봤다. 해트 총괄은 통신사의 AI 활용에서 고객관리와 네트워크 자동화 최적화가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데이터센터와 엣지를 활용해 새로운 AI 사업모델을 만들고 기존 자산을 수익화하려는 움직임에도 모멘텀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GPU 넘어 산업별 AI까지…AI 팩토리 수익화 막대한 투자비를 들인 데이터센터에서 어떤 수익을 만들 수 있는지도 논의됐다. GSMA 인텔리전스는 별도로 진행한 AI 팩토리 연구를 토대로 통신사가 관련 사업을 확대할 경우 현재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최대 5%의 추가 매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트 총괄은 “컴퓨팅 서비스나 GPU 서비스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며 추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통신사가 포트폴리오에서 제공할 수 있는 산업별 솔루션도 많다”고 설명했다. AIDC를 확보한 통신사가 컴퓨팅이나 GPU 자원을 공급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AI 추론, 특정 산업에 필요한 풀스택 AI 솔루션까지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AI 인프라 투자비를 분담하는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정부가 AI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동시에 주요 고객인 앵커 테넌트 역할을 맡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다. 해트 총괄은 도이치텔레콤 등을 관련 사례로 들었다. “SKT 모델, 아무나 따라하기 어렵다” GSMA 인텔리전스는 SK텔레콤의 투자 방식이 다른 통신사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봤다. 굽타 총괄은 SK텔레콤과 같은 방식을 재현하기 위한 조건으로 투자 유치 능력과 국가 차원의 AI 목표 및 지원,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역량을 꼽았다. 한국의 AI 투자 환경도 SK텔레콤의 AIDC 사업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평가했다. 한국은 2030년 세계 3대 AI 강국 진입을 목표로 AI G3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해트 총괄은 “한국은 글로벌 AI 경쟁에서 큰 플레이어”라며 미국과 중국이 AI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한국도 국가 차원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부터 통신사까지 참여하는 국가적인 움직임이라는 설명이다. 굽타 총괄은 SK텔레콤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점도 짚었다. 메타버스 사업과 글로벌 통신사들과 추진한 통신 특화 AI 협력 등을 사례로 들었다. SK그룹이 보유한 전력과 건설, 반도체, 컴퓨팅, 네트워크 역량도 AIDC 사업의 기반으로 거론됐다. 굽타 총괄은 SK하이퍼와 SK호라이즌을 통해 부지와 전력 확보부터 데이터센터 건설까지 필요한 과정을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는 다른 통신사가 SK텔레콤과 같은 방식의 적용 가능성에 대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능력, 국가 차원의 AI 목표와 지원, 자체적으로 보유한 역량”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2026.09.08 10:03박수형 기자

SKT, AIDC로 3조원대 투자 유치…SK호라이즌 신설

SK텔레콤이 AI 데이터센터(DC) 사업 확대를 위해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3조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SK브로드밴드의 AI DC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고 대규모 외부 자본을 투입해 AI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투자사 KKR과 IMM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 컨소시엄으로부터 신설법인 'SK호라이즌'에 대한 3조 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투자를 위해 SK텔레콤은 100%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 존속법인 SK브로드밴드와 신설법인 SK호라이즌으로 인적분할한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SK브로드밴드 약 0.84, SK호라이즌 약 0.16이다. KKR·IMM서 3조 800억원 유치…SKT 경영권 유지 투자가 단계적으로 마무리되면 KKR은 SK호라이즌 지분 29%, IMM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 컨소시엄은 20%를 각각 확보한다. SK텔레콤은 나머지 51%를 보유해 최대주주 지위와 경영권을 유지한다. 새롭게 확보하는 자금은 SK호라이즌의 AI DC 추가 확장과 관련 인프라 구축에 투입된다. KKR은 1000억 달러 이상의 인프라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투자사다. 이번 투자는 KKR의 아시아태평양 인프라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털과 성장자본, 인프라 분야에서 75억 달러 이상을 운용하고 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해 온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로 누적 운용 규모는 약 25억 달러다. 김양한 KKR 인프라 동북아대표는 “한국의 디지털 생태계와 AI 용량에 대한 수요 증가가 SK호라이즌의 미래 성장을 위한 견고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헌 IMM인베스트먼트 인프라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은 앞으로 한국의 디지털 주권과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라며 “국내 대표 기관투자자들의 장기 자본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318MW AI DC 인프라 맡는다…해저케이블도 확대 SK호라이즌은 기존 SK브로드밴드가 운영해 온 데이터센터와 현재 건설 중인 AIDC를 넘겨받아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상은 서초·분당·가산·센텀·양주·판교와 일산 2곳 등 기존 데이터센터 8개와 울산·구로에서 건설 중인 AIDC를 포함해 총 318MW 규모다. 글로벌 AI 사업에 필요한 연결성을 확보하기 위한 해저케이블 구축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SK텔레콤은 AIDC 사업을 별도 법인화하면서 데이터센터 운영 전문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한편, 향후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외부 자금을 보다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호라이즌 대표는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EO가 겸임할 예정이다. 분할 절차를 마친 뒤 신설법인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AI DC 사업 삼각편대 구축…SK하이퍼는 신규 개발 담당 SK텔레콤은 이번 투자 유치와 법인 분할을 계기로 SK호라이즌, 지난 7월 설립한 SK하이퍼와 함께 AIDC 사업 추진 체계를 구축한다. SK텔레콤은 그룹 AIDC 사업의 전략과 방향을 총괄하고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담당한다. SK호라이즌은 기존 데이터센터 운영과 AIDC, 해저케이블 등 인프라 확장에 집중한다. SK하이퍼는 대규모 신규 AIDC 개발을 맡는다. 2029년까지 5GW 규모를 단계적으로 열고 2035년에는 15GW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AIDC 사업이 분리된 SK브로드밴드는 유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사업에 집중한다. AX 기반 상품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정부 인허가와 임시주주총회 등을 거쳐 내년 1분기 SK브로드밴드 분할과 SK호라이즌 설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EO는 “이번 거버넌스 재편은 AI DC 사업의 전문성과 빠른 사업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SK호라이즌을 지속적으로 스케일업해 국내 최고 DC 사업자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8:05박수형 기자

"AI 경쟁 핵심은 인프라…향후 2~3년 AIDC 골든타임"

SK텔레콤이 향후 2~3년을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 유치와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SK그룹이 보유한 반도체, 전력, 건설, 통신 역량을 결집해 한국을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 겸 SK하이퍼 대표는 회사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좋은 AI 모델을 만드는 알고리즘과 데이터는 빠르게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며 “결국 핵심은 누가 더 많은 인프라를 갖고 있느냐”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AI 시대에는 전력과 서버 등 인프라 확보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데이터센터가 CPU와 스토리지 중심이었다면 AIDC에는 대규모 GPU가 투입돼 전력 공급과 냉각 등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 고객들은 '토큰'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며 “토큰을 만들어낼 인프라를 직접 보유하고 효율화할 기술까지 갖는다면 AIDC는 새로운 사업일 뿐 아니라 통신 사업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K그룹 경쟁력으로 반도체부터 전력, 건설, 통신까지 아우르는 계열사 역량을 꼽았다. AIDC는 GPU 서버뿐 아니라 대규모 전력 공급과 냉각 시스템, 건물 설계와 네트워크 등이 동시에 필요하다. SK그룹은 관련 역량을 내부에 갖추고 있어 이를 종합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경쟁력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AI 인프라 영역에서 구조적 차별성을 만드는 핵심은 메모리”라며 “메모리가 많아지면 같은 GPU로도 훨씬 많은 추론과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통신 사업을 통해 축적한 대규모 인프라 구축 운영 경험도 강점으로 꼽았다. SK텔레콤은 AIDC 사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별도 법인 SK하이퍼를 출범시켰다. 1GW 규모 AIDC 구축에는 수십조원이 필요한 만큼 고객 유치와 부지 확보와 건설, GPU 클러스터 운영, 대규모 자금 조달을 전담할 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정 대표는 AIDC 사업 목표에 대해 “생소한 숫자일 뿐, 허황된 숫자는 아니다”라며 “이미 글로벌 빅테크들과 AIDC 관련 다양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구축과 전력·메모리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앞으로 2~3년이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빅테크 유치를 위한 경쟁력으로는 안정적인 전력과 SK그룹의 인프라 메모리 역량, 신뢰를 제시했다. 한국의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경쟁력, SK텔레콤의 인프라 구축·운영 경험을 결합하면 글로벌 사업자를 유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미국과 유럽 시장은 물리적인 거리도 멀고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며 “이것이 아시아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빅테크를 유치하고 메모리를 확보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역량을 갖춘다면 한국은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서 글로벌 AI 산업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SK텔레콤 AI CIC장과 AIDC 사업개발 투자 전문법인 SK하이퍼 대표, SK그룹 AIDC 통합추진단장을 겸임하고 있다. AI CIC는 AI 활용과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SK하이퍼는 AIDC 사업개발과 투자를 전담한다. 통합추진단은 그룹 내 역량을 결집해 사업 실행 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2026.08.13 13:33박수형 기자

SKT "외부 투자로 5GW AIDC 확장…직접 투자는 최소화"

SK텔레콤이 5GW 규모 AI데이터센터(AIDC) 사업을 추진하면서 외부 투자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박종석 SK텔레콤 CFO는 5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GW 규모 확장 과정에서 주도권은 SK텔레콤이 가져가되, 직접 투자는 최소화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AIDC 사업은 SK텔레콤이 지난 7월 설립한 사업개발 전문 법인 SK하이퍼를 중심으로 확대한다. 박 CFO는 “SK하이퍼는 SK브로드밴드가 추진하는 기존 데이터센터 사업과 별개로 5GW 규모 AIDC 사업을 위해 설립한 독립 법인”이라며 “부지와 전력 등 사업화 핵심 요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고객을 유치해 개별 프로젝트를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현재 울산을 시작으로 글로벌 빅테크를 포함한 잠재 고객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SK그룹 계열사의 역량도 결집한다. 박 CFO는 “SK텔레콤의 글로벌 빅테크 고객망과 사업개발 역량,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 구축 운영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신 SK텔레콤 AI사업개발 담당은 “AI 추론 수요가 확대되고 공공 산업 전반으로 AI 활용이 확산하면서 AI 인프라 수요도 중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은 SK하이퍼에 2030년까지 7500억원을 출자하고, 이중 올해 33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고객을 먼저 확보한 뒤 AIDC를 건설하는 원칙을 적용해 재무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박 CFO는 “초기 투자 이후 실제 AIDC 구축 운영 재원은 전략적 협력사의 투자와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외부 투자를 최대한 활용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분기 AIDC 매출은 판교 데이터센터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5% 증가했다. 지난 5월에는 서울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에 착수했다. 박 CFO는 AIDC 투자 확대에 따른 주주 환원 축소 우려에 대해 “앞으로도 투자와 주주 환원의 균형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본업인 통신 사업에서는 휴대전화 가입자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순증했다. 5G 가입자는 2분기 말 1797만명을 기록했고, 월평균 해지율은 0.9%에서 0.8%로 낮아졌다. 박 CFO는 “통신 사업은 가입자 본원 가치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5G·LTE 통합 요금제와 간소화한 요금 체계를 통해 가입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8.05 17:59홍지후 기자

SKT, 실적으로 'AI 기업' 증명...AIDC 매출 92% 급증

SK텔레콤이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에서 연간 두 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는 AIDC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 법인 SK하이퍼를 앞세워 AI 인프라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5일 연결기준 2분기 매출 4조 3591억원, 영업이익 5660억원, 당기순이익 46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5% 증가한 데 반해, 영업이익은 67.3%나 늘었다. AI 데이터센터 매출 92.5% 증가 AIDC 사업은 SK텔레콤 사업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2분기 AIDC 매출은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136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92.5%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는 지난해 7월부터 상용화된 일본·홍콩·싱가포르를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SJC2의 매출도 반영됐다. AIDC와 해저케이블 사업을 담당하는 SK브로드밴드는 2029년 목표로 미국·일본·대만을 잇는 E2A 해저케이블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AI 확산으로 증가하는 국제 데이터 트래픽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AI 클라우드와 AICC, AI팩토리, 에이닷, 커머스 등 AI B2B·B2C 사업 매출은 6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5%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AIDC 사업 개발을 전담하는 SK하이퍼를 설립했다. 부지와 전력 등 핵심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고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137메가와트(MW)인 데이터센터 수전 용량은 2029년까지 5기가와트(GW) 규모로 확대하고, 향후 고객 수요에 따라 최대 15GW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통신사업은 '질적 성장' 지속 통신사업은 가입자 질적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효율적인 마케팅과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시장 환경에서도 핸드셋 가입자 순증을 달성했다. 이동통신 매출은 2조 56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 위약금 면제 조치에 따른 가입자 감소 영향이다. 반면 5G 가입자는 꾸준히 늘어 2분기 말 기준 1797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핸드셋 가입자 가운데 5G 비중은 82%로 확대됐고, 시장점유율은 45.7%로 추산됐다. 월평균 해지율도 직전 분기 0.9%에서 0.8%로 낮아졌다.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유선통신 매출은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2968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늘었다. 가입자는 약 735만명으로 1년 전보다 2.4% 증가했다. 유료방송 매출은 케이블TV 가입자 감소 영향으로 0.8% 줄어든 4711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약 675만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케이블TV 가입자는 268만명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전용회선과 기업솔루션 등을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2801억원을 기록했다.

2026.08.05 11:04박수형 기자

SKT, AIDC 전문 자회사 'SK하이퍼' 신설...7500억원 출자

SK텔레콤은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AIDC 사업개발 전문 신설 법인인 'SK하이퍼'를 설립하고, 사업 기반 마련을 위해 2030년까지 7500억원을 출자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SK하이퍼를 100% 자회사로 두고 총 출자 한도 내에서 2030년까지 필요할 때마다 분할 출자한다. SK하이퍼는 중장기적으로 15GW AIDC 구축을 본격화하기 위한 사업개발에 집중한다. AIDC에 필요한 부지 확보, 변전소 구축∙운영, 고객 유치와 사업화를 담당한다. SK텔레콤은 SK하이퍼를 통해 정부의 메가 프로젝트 달성을 위한 AIDC 구축에 속도를 올린다. SK하이퍼를 중심으로 2029년에 5GW 규모의 AIDC를 단계적으로 가동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후 시장 수요 등을 고려해 2035년에 총 15GW 규모 AIDC 구축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SK텔레콤은 또 최근 SK 그룹 풀스택 AI 역량을 모으기 위한 AIDC 통합추진단을 CEO 직속으로 신설했다. 초대 SK하이퍼 대표이사로는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이 이날 이사회를 거쳐 선임됐다. 정 신임 대표이사는 SK텔레콤 AIDC 사업을 이끌면서 사업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정 대표는 AIDC 통합추진단장을 겸임하며, SK그룹 AIDC 실행 조직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사업 추진을 가속할 방침이다. 정 대표이사는 “SK하이퍼는 SK그룹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 청사진을 현실로 구체화하는 역할이다”며 “체계적이고 빠른 실행을 통해 핵심 인프라와 고객을 확보하고, 한국 AI 3대 강국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3 17:49홍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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