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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2.0'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4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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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로 장애 경계 허물어"...'SKT 어댑티브 오픈 2025' 성료

SK텔레콤은 지난 11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국가보훈부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5'가 30명의 발달장애인 골프선수들과 15명의 프로 골퍼·인플루언서 등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은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편견 없는 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추구하는 SK텔레콤 스포츠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202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 박재형 대한골프협회(KGA) 전무, 서정천 국가보훈처 88컨트리클럽 대표, 김유승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 등을 비롯해 발달장애 인식 개선에 공감하는 프로골퍼들과 스포츠 인플루언서들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SK텔레콤이 후원하는 이승민·김한별·김재희 프로를 비롯해 김하늘, 김홍택, 백석현, 배용준, 신상훈, 엄재웅, 이동환, 최승빈, 최진호, 함정우 프로와 심서준(심짱), 정명훈 등 스포츠 인플루언서들은 각각 두 명의 발달장애 선수들과 3인 팀을 이뤄 경기를 치르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었다. 이날 대회 개인전 우승(상금 1천만원)은 두 선수가 최종 스코어 동률을 기록한 가운데 백카운트 방식에 의해 허도경 선수(73타)가 차지했으며, 준우승(상금 500만원)은 김선영 선수(73타)에게 돌아갔다. 단체전 우승은 최진호 프로와 황대희, 김태현 선수 팀이 차지했다. SK텔레콤은 개인전 우승준우승을 차지한 두 선수가 더 큰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내년 'US어댑티브 오픈' 및 'The G4D 오픈' 등 국제 발달장애 골프대회 출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제3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김선영 선수는 SK텔레콤의 지원으로 올해 7월 미국에서 열린 US 어댑티브 오픈에 참가해 지적장애 부문에서 2위, 여자부 전체 7위를 기록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국내 골프 업계도 지원에 동참한다. 최경주 재단은 우승·준우승자에게 골프용품 세트 및 최경주 프로와 레슨과 식사를 함께하는 '행복한 하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회 개최 장소인 88컨트리클럽은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1년간 매달 1회씩 연습 라운딩 기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골프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를 마련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발달장애 미술팀인 '로아트'는 클럽하우스 외부에 소속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를 열었고,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앙상블 '드림 위드 앙상블'은 개회식과 만찬장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발달장애 선수 가족들에게는 라운딩 코스를 함께 이동할 수 있는 동반 카트 서비스를 제공해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다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SKT 어댑티브 오픈 2025의 주요 경기 내용과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는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스크라이크'를 통해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SKT 어댑티브 오픈이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SKT는 스포츠를 통한 ESG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12 09:09진성우

통신사 AI사업 성장 재확인...하반기 가입자 쟁탈전 미지수

통신 3사가 올 상반기 실적 발표를 마친 가운데 IDC를 포함한 AI 사업의 빠른 성장이 지속되는 점이 거듭 확인됐다. SK텔레콤이 2분기에 침해사고를 겪으면서 가입자 이동에 따른 무선서비스 매출에 희비가 엇갈렸는데, 하반기 이후 가입자 쟁탈전 재발 여부는 쉬이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2분기 합산 영업이익 1조6천57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으나 특정 회사의 일회성 비용이 크게 적용된 수치로 실제 업황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매출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무선 서비스 사업을 살펴보면, 침해사고 이후 SK텔레콤의 신규 영업 중단에 따라 가입자 이동에 따라 경쟁사의 매출이 급격히 올랐으나 가입자 유치와 이탈 방어 경쟁이 심화되면서 마케팅 비용도 치솟아 수익성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와 달리 3사 모두 80% 수준에 도달한 5G 핸드셋 가입자 비중에 따른 무선 서비스 업셀링 효과와 IDC를 포함한 AI 분야 신사업의 빠른 성장이 업계의 공통적인 요소로 꼽힌다. 특히 AI 사업의 성장 속도가 매년 두 자릿수를 이어가는 점이 주목된다. SK텔레콤은 2분기에 침해사고 수습 비용 약 2천500억원을 치르면서도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13.3%, AI 솔루션 판매 등 AIX 사업의 매출은 연간 15.3%의 성장을 일궜다. KT는 4천억원대의 부동산 비용과 임단협 미반영 기저 효과에 가려졌으나 AICC를 포함한 기업서비스 분기 매출이 1조원대 고지에 임박했고, IDC 사업을 맡고 있는 자회사의 매출은 연간 23.0% 치솟았다. LG유플러스는 일부 사업의 양도에 따라 장부상으로는 기업인프라 매출 감소를 기록했으나 차별화된 AI서비스 투자와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 2분기 통신 3사 안에서 무선 가입자 뺏고 빼앗기가 치열하게 벌어지며 이를 되찾고 방어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시장 일각에서는 단통법 폐지 이후 아이폰 신모델이 처음 출시되는 시기에 대규모 가입자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마케팅 비용이 2년에 달하는 가입자의 약정 기간 동안 분산 적용되지만, 침해사고 이후 SK텔레콤 위약금 면제 발표까지 단기간의 마케팅 경쟁이 비용 급상승으로 이어진 점을 고려하면 '쩐의 전쟁' 장기화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여명의 LG유플러스 CFO는 “경쟁사 가입자 회복 시도로 단기 경쟁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차별화된 AI 서비스로 경쟁하기 위해 AI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장민 KT 재무실장 역시 “5G 보급률이 80% 이상이며 단말 교체 주기가 장기화됐다”고 선을 그었다.

2025.08.11 17:14박수형

"나만의 비서이자 소꿉친구"…에이닷 4.0 써보니

SK텔레콤이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의 4.0 버전을 선보였다. 이전 버전(3.3.0)과 달리 하나의 대화창을 통해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단순 명령 수행을 넘어 이용자 숨은 의도까지 파악하고, 복잡한 작업도 설계‧조율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4일 공개된 '에이닷 4.0'은 통신사 구분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SK텔레콤의 AI 서비스다. 자율성과 맥락 이해력 등에 초점을 맞춰 고도화됐다. 기자는 약 3일간 일상생활 속에서 에이닷을 사용해보며 특징을 살폈다. 에이닷 4.0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일정 관리가 편리해졌다. 대화창(프롬프트)를 통해 일정 등록‧변경‧삭제 등이 가능하다. 예로 들어 "내일 오후 3시에 티미팅 일정을 등록해줘"라고 요청하면 어플 내 달력에 일정이 추가된다. 에이닷의 달력은 구글 캘린더와 아웃룩을 연동할 수 있다. SK텔레콤 멤버십 할인 일정(T day, 0 day)도 확인할 수 있다. AI로 일정을 대신 관리하고, 놓치기 쉬운 멤버십 이벤트도 한눈에 볼 수 있으니 SK텔레콤 가입자에게 유용할 만한 서비스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감성모드'다. 이 기능은 ▲마음 상담 ▲달의 조언 ▲소꿉친구 등 3가지 대화방을 제공한다. 평소 궁금한 질문을 답해주는 똑똑한 AI도 좋지만, 이용자의 마음까지 챙기기 위해 추가됐다는 게 에이닷 팀의 설명이다. 마음 상담은 이용자의 고민을 듣고 조언해주는 대화방이다. 굳이 고민이 아니더라도 편하게 이야기를 이끌어낸다. 어떤 이야기라도 언제든 상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달의 조언은 사주풀이나 꿈 해몽을 도와준다. 사주풀이의 경우는 이용자의 생년월일, 태어난 시간, 출생지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통해 날짜별 운세를 알 수 있고, 주의할 점에 대한 조언도 얻을 수도 있다. 꿈 해몽도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장면이나 감정, 시기 등을 알려주면 자세하게 해석해준다. 소꿉친구는 실제 친구와 나누는 대화처럼 친숙한 느낌을 준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주제에 맞춰 일상적인 대화를 이어간다. 이용자는 부담 없이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이는 에이닷이 단순한 정보 제공형 AI를 넘어 정서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기능이다. 하지만 소꿉친구에는 일부 불편한 점이 있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무시해 가독성이 떨어진다. 특히 정서적 공감에 치중한 나머지 잘못된 정보까지 자연스럽게 활용한다. 이는 친구로서의 몰입을 단순한 역할극으로 느끼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앞서 언급한 일정 관리 기능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여러 차례 테스트한 결과, 일정 등록·변경·삭제에 걸리는 시간이 다소 길게 느껴졌다. 에이닷은 각각 6초, 20초, 15초가 소요됐다. 반면 구글 캘린더와 연동되는 '제미나이'는 5초, 10초, 4초를 기록했다. 일정 등록의 속도는 비슷했지만, 변경과 삭제는 최대 2배에서 최대 3배까지 차이가 났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서비스와의 격차를 보이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에이닷 4.0은 기능의 폭과 깊이를 동시에 확장하며 AI 비서 서비스로서 한 단계 진화했다. 특히 감성모드를 통한 정서적 케어와 멤버십 연계 일정 관리 등은 국내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일부 처리 속도에 대한 개선은 향후 주목되는 부분이다.

2025.08.10 16:08진성우

AI 개발 하루에 GPU 1억…SKT 김태윤 담당 "그룹 전폭 지원에 감사"

"고생 끝에 고생 시작이구나 싶습니다. 막상 만들어 보면 굉장한 압박감이 있거든요. 비용만 해도 GPU를 엄청나게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하루에만 1억원씩 투입됩니다. 그럼에도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는 그룹에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 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만난 SKT 김태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정부 주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선정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막대한 자원과 노력이 투입되는 현장에 상당한 압박감을 느낌과 동시에 SK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더불어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초거대 AI를 구현해야 하는 도전적인 과제지만 SK그룹의 전폭적인 지원과 컨소시엄 역량을 기반으로 속도전과 품질을 동시에 잡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SKT, 4개월 내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현 자신 독자 AI 파운데이션 프로젝트에 선정된 SKT 컨소시엄은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선도기업들이 참여한 220여 명 규모로 이 중 석·박사급 연구원이 170명 이상(80% 이상)을 차지한다. 제안서에서 요구된 기술 혁신성과 구체적인 모델 구현 계획을 모두 갖춘 상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SK텔레콤은 기존 국내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규모를 뛰어넘는 초거대 AI를 개발한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음성·비디오를 아우르는 '옴니모달(Omni-Modal)'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통합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최종 선정된 기업들은 향후 6개월 단위의 경쟁형 단계평가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단 2개의 최종 팀으로 압축되는 서바이벌 경쟁을 다시 한번 치르게 된다. 그만큼 정부 과제 일정도 빡빡하다. 준비 과정 등을 제외한 약 4개월 안에 프롬 스크래치 설계, 대규모 학습, 초기 실증까지 마쳐야 하는 셈이다. 하지만 SKT는 이미 모델 크기·구조·학습 계획·데이터 활용 방안을 확정했고, 컨소시엄 참여사별 역할까지 세밀히 분담했다. 김태윤 담당은 "모델 개발 전 주어진 시간과 자원으로 만들 수 있는 모델의 규모와 성능을 미리 산정했고, 그 결과를 제안서에 반영했다"며 "제한된 조건에서도 계획대로 완성된다면 기존과는 다른 능력을 가진 모델로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 2개사 안에 들고 그 안에서도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라며 "평가 기간이 짧은 만큼 초반부터 전력 질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KT는 오픈소스 기반 모델과 완전 자체 설계·구현하는 프롬 스크래치 모델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이어왔다. KoGPT, 에이닷 등 기존 AI서비스에 자체 개발 모델을 적용하며 축적한 경험이 이번 사업의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덕분에 구조 설계, 파라미터 설정, 학습 방식에 대한 독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문가 혼합(MoE) 등 최신 기법을 적용해 성능을 높이고 개발 속도를 단축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AI 개발에는 대규모 GPU 인프라가 필수지만 이번 사업은 초기 지원이 제한된다. SKT는 이를 자체 GPU 클러스터와 SK그룹 내 인프라로 보완한다. 슈퍼컴퓨터 '타이탄', 정부·민간 GPU, 리벨리온 NPU 등 하드웨어 자원과 함께 셀렉트스타·공공 데이터셋 등 정제된 대규모 한국어·멀티모달 데이터도 이미 확보한 상태다. 김태윤 담당은 "현재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데이터로 연말 정부 평가를 앞두고 컨소시엄 내 5개 기업과 함께 평가 기준에 맞는 고품질 데이터를 정제해 투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제한된 시간과 모델 크기 안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학습 스케줄도 촉박한 만큼 이를 철저히 맞춰 성능 목표를 달성하려 한다"고 밝혔다. 국민이 체감하는 한국형 파운데이션 모델 구현 김태윤 담당은 "우리가 만드는 모델은 모든 국민이 실생활에서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AI를 쓰게 하는 것" 이라고 AI 개발 목포를 밝혔다. 특히 SKT는 글로벌 모델 대비 한국어 이해·표현 능력에서 월등한 AI를 목표로 한다. GPT-5 같은 글로벌 빅테크 모델이 영어 중심 데이터에 기반한 범용성을 지향한다면, SKT는 데이터 수집부터 전처리까지 국내 문화·관습·문맥에 맞춘 '한국형 학습 코퍼스'를 구축한다. 공공 데이터, 국내 산업 문서, 일상 대화 등 한국어 특화 데이터가 핵심이며, 이는 단순 번역이 아닌 실제 산업과 생활 현장에서 쓰이는 '한국화된 기술 용어'까지 반영한다. 김태윤 담당은 "산업 현장에 적용된 AI서비스를 보면 외국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경우 한국화된 기술 용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 수"라며 "제조를 비롯해 모든 산업 현장이나 일상에서 AI를 사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한국에 최적화된 AI파운데이션 모델을 제공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지·음성·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 형태를 처리하는 멀티모달 기능도 기본 탑재한다. 김 담당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는 텍스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설비 영상, 센서 이미지, 작업자의 음성 지시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며 "멀티모달 AI는 이런 데이터를 한 번에 통합 분석해 더 정확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멀티모달은 기업 현장뿐 아니라 국민 생활에서도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각장애인은 영상 속 내용을 음성으로 안내받고, 청각장애인은 음성 안내를 문자·이미지로 변환해 볼 수 있다. 고령층이나 기술 접근성이 낮은 계층도 직관적인 대화·영상 기반 AI 서비스를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김태윤 담당은 "지금 당장 정부에서도 GPT-5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모델을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국민들과 기업이 바로 쓸 수 있는 실용적인 모델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술 개발의 혜택이 모든 국민에게 고르게 돌아가길 바란다. 지역·연령·기술 수준에 관계없이 누구나 접근 가능한 AI 서비스를 제공해 디지털 격차 해소를 지원하고 멀티모달 기능은 장애인·고령층 등 정보 접근이 어려운 계층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김 담당은 "특정 산업이나 고객 요구에 맞춰 구조와 파라미터를 유연하게 바꿀 수 있고, 데이터 보안도 훨씬 강하게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번 모델의 또 다른 차별점은 데이터 주권과 개인정보 보호다. 이번 SKT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개발 초기 설계 단계부터 '데이터 주권'과 '개인정보 보호'를 핵심 원칙으로 삼았다. 모든 데이터는 국내 인프라에서만 수집·저장·처리되며, 해외 서버를 거치지 않는다. 이로써 공공기관, 금융사, 의료기관 등 민감한 영역에서도 법적 규제와 보안 요건을 준수하며 안심하고 AI를 활용할 수 있다. 김태윤 담당은 "민감한 데이터가 국외로 반출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라며 "특정 산업이나 고객 요구에 맞춰 모델 구조와 파라미터를 유연하게 바꾸는 동시에, 데이터 보안을 글로벌 수준 이상으로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SKT는 산업별 특화 AI 서비스 구축 시, 해당 산업의 데이터 특성과 규제 환경을 반영한 '온프레미스 학습·운영 체계'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은 자체 데이터센터나 보안망 내부에서 AI를 운용하는 등 국가 안보와 산업 기밀 보호에 지원한다. SKT,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국내 넘어 글로벌 무대 겨냥 SKT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확보한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제안서에도 글로벌 서비스 확장 계획이 명시됐으며 컨소시엄 내 주요 파트너사들은 이미 해외에서 검증된 경험과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SKT 역시 이미 글로벌 서비스에 대한 충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닷은 국내외 1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라이너는 글로벌 생성형AI 최고 제품(Top Product)으로 선정되는 등 미국에서 더 인지도가 높다. 김태윤 담당은 "그룹사 안에서 통신, 미디어, 모빌리티, 보안 등 여러 분야에서 이미 다양한 서비스에 AI 모델을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확대 계획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먼저 한국어 특화 AI에서 출발해, 아시아 주요 언어와 문화권 데이터셋을 확대 학습시켜 동아시아·동남아 시장을 우선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제조, 모빌리티, 게임 등 산업별 특화형 모델을 통해 각 국가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맞춤형 AI 솔루션을 선보일 방침이다. 또한 기존 글로벌 LLM들이 주로 영어·유럽권 언어에 최적화된 반면, SKT 모델은 다국어 지원을 강화해 현지 특화된 멀티모달 AI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음성·이미지·영상 인식을 결합한 산업 안전 모니터링, 현지 언어 기반 고객 응대, 국가별 규제에 맞춘 데이터 보안 체계를 갖춘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김 담당은 "일부 서비스는 해외 법인에서 테스트를 진행했고 결과가 긍정적이었다"며 "에이닷이나 미디어 콘텐츠 추천, 고객 상담 자동화 같은 서비스는 현지 환경에 맞게 조금만 조정하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준비가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는 앞으로 인터넷처럼 일상 필수 도구가 될 것"이라며 "SKT는 국민 누구나 손쉽게 접근하고 삶을 발전시킬 수 있는 AI를 제공하겠다"며 AI 비전을 제시했다. 이러한 글로벌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SKT는, 모델의 완성도를 높이고 확장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내부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특히 학습 데이터와 알고리즘 최적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대규모 연산 인프라 투입에도 투자를 아끼고 있지 않다. 김태윤 담당은 "현재 모델 학습을 위해 GPU에만 하루 약 1억 원 규모의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며 "모두 그룹에서 AI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젝트는 엔지니어로서도 평생 한 번 오기 힘든 기회"라며 "그 기대에 부응해 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2025.08.10 09:01남혁우

SKT "3분기 실적 하락 불가피...신뢰회복 총력"

SK텔레콤이 침해사고에 따른 실적 악화가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지만, 향후 기업가치를 위해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내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양섭 SK텔레콤 CFO는 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3분기는 8월 통신 요금 50% 할인이 예정돼 있어 2분기 대비 실적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항들을 감안해서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17조8천억원에서 17조원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고, 영업이익 또한 전년 수준을 하회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 CFO는 “유심 무상 교체와 유통망 보상안으로 발생한 2천50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을 2분기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2분기 영업이익은 3천3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1% 감소했다. SK텔레콤은 3분기 실적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CFO는 “올해 예상되는 재무적 영향이 작지 않지만, 가장 큰 자산인 고객 기반을 단단히 지키기 위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궁극적으로는 기업 가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AI와 관련, 이현우 SK텔레콤 AI DC 추진본부장은 “SK텔레콤은 지난 7월 당사 주관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개발 및 고도화를 진행하는 정부 프로젝트에 최종 5개 정예 팀 중 하나로 선발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이 국가 AI 사업에 참여하는 것 외에도 정부 차원의 AI 산업 육성에 따른 새로운 사업 기회나 정책적 지원 확보 등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도 다각적으로 병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AI 산업 육성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울산 AI DC와 '에이닷엑스 3.1' 등을 제시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 6월에 발표한 울산 AI DC 구축은 정부의 AI 고속도로 구축 및 국가 혁신 거점 육성 목표에 선제적으로 기여했다”며 “향후 SK텔레콤이 정부의 AI 정책 추진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SK텔레콤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한국형 LLM 에이닷엑스 3.1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이 AI 기술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에이닷 전화 통화 요약 등 당사의 AI 서비스에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아톰'을 테스트하는 등 그간 해외 기술에 의존해왔던 AI 분야에서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8.06 16:35진성우

가명처리된 정보 활용, SKT는 무죄·스캐터랩은 유죄...왜?

가명처리된 개인정보를 활용한 두 기업에 대해 법원이 서로 다른 판단을 내리면서, 개인정보보호법 해석의 기준과 일관성 관련해 의문이 제기된다. SK텔레콤은 가명정보를 본인 동의 없이 활용한 사례에서 법원의 정당성을 인정받았지만,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를 개발한 스캐터랩은 같은 법 아래에서 위법 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두 사례 모두 가명처리를 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활용 목적과 식별 가능성 수준의 차이가 판결의 갈림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법원 "SK텔레콤은 식별 위험 낮아” vs "스캐터랩은 식별 가능성 존재" 정부는 지난 2020년 개인정보보호법을 개정해 가명 처리된 개인정보를 통계 작성, 과학적 연구, 공익적 기록 보존 등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본인 동의 없이도 활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디지털 경제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산업 육성이 입법 취지였다. 대법원은 지난 1일 SK텔레콤 가입자들이 제기한 '가명처리 중단'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SK텔레콤이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가명 처리해 제3자에게 제공한 행위가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SK텔레콤의 가명처리는 통계 작성과 연구 목적으로 이뤄졌으며, 개인정보에 대한 식별 위험성을 낮추는 방식”이라며 “가명정보의 활용은 사생활 침해 위험이 발생하는 일반적인 개인정보 처리와 구별된다”고 판시했다. 반면 1심 법원은 지난 6월 이루다 개발사 스캐터랩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위자료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스캐터랩 측은 가명 처리된 카카오톡 메시지를 활용했으며, 개발 목적이 과학적 연구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재판부는 “스캐터랩의 가명처리는 특정 개인의 식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했다”며 “이루다 개발은 상업적 목적의 챗봇 제작으로, 개인정보보호법이 허용하는 과학적 연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핵심 쟁점은 '식별 가능성'과 '목적의 정당성' 법률 전문가들은 두 사건 간 판결이 달라진 핵심으로 ▲가명처리 수준의 차이와 ▲활용 목적의 정당성 여부를 지적하고 있다.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SK텔레콤은 적절한 방식으로 가명처리를 수행했고, 데이터 활용 목적도 법에서 정한 공익적 범위에 해당한다”며 “반면 스캐터랩은 가명처리가 불충분했고, 상업적 용도로 활용한 점에서 문제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안 업계 관계자도 “가명 처리했다고 해서 자동으로 식별 가능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명정보와 원본 데이터를 연결할 수 있는 키가 존재할 경우 언제든지 개인을 특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명정보는 민감한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산업·연구 목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안으로 주목받아 왔다. 그러나 처리 수준에 따라 사생활 침해 우려가 발생할 수 있고, 중소기업이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아 제도적 보완 필요성이 제기된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권헌영 교수는 “가명정보라 하더라도 원칙적으로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제공되는 것은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며 “가명처리는 대규모 인프라를 갖춘 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일반 기업이 이를 제대로 수행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가명처리된 정보를 특정할 수 있다면 이를 활용한 주체가 개인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간주한다”면서 “불법 활용을 막기 위해서는 민감정보를 별도 처리하거나, 정보 제공자가 명시적으로 제외를 요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책임 있는 활용 위한 기술적·제도적 기준 필요 전문가들은 앞으로 가명정보의 안전한 활용을 위해 기술적 기준뿐 아니라, 사업자 책임·정보보호 가이드라인 강화 등 제도 전반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보안 업계에서는 '태깅 처리' 방식이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되기도 한다. 정보에 키워드를 부여하고 원본과 분리된 상태로 데이터를 유통하면 원본 식별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는 "결국 개인정보 가명처리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닌, 책임성과 투명성 확보의 문제라는 점에서 제도적 보완이 병행돼야 한다"며 "동일한 법 아래에서 전혀 다른 결론이 나오는 상황은 법 적용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2025.08.06 15:55박서린

SKT, 침해사고에 2분기 성적 주춤...AI는 고공 성장

SK텔레콤이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하락한 성적표를 내놨다. 사이버 침해사고에 따른 가입자 감소와 정부의 행정지도로 영업이 중단된 대리점 보상 비용이 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SK텔레콤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3천388억원, 영업이익 3천383억원, 당기순이익 83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3조1천351억원, 영업이익 2천509억원, 순이익 369억원이다. 별도 매출은 전년 대비 1.8%, 직전 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침해사고 발표 이후 가입자 이탈에 따라 이동통신 매출이 줄었다.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4.3% 감소했는데, 유심 무상 교체 등으로 비용이 증가했다. 2분기 기준 마케팅 비용은 7천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늘어났다.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 기간에 마케팅 비용이 들지 않았지만, 유심 교체와 유통망 보상안 비용이 지급 수수료 명목으로 묶여 오히려 마케팅 비용 증가를 불러왔다. 유통망 보상안 집행과 유심 교체에 약 2천5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동통신 매출은 2조6천2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9% 감소한 수치다. 5G 가입자는 1분기 1천724만에서 2분기 1천702만으로 일부 감소했다. 월평균 해지율이 매 분기 1% 미만에서 1.6%까지 올랐다. 핸드셋 기준 무선 전체 가입자에서 차지하는 5G 가입자 비중은 77%까지 늘었다. 유선 통신 사업을 맡고 있는 SK브로드밴드는 2분기에 전년 대비 2.4% 늘어난 1조1천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료방송 매출이 소폭 감소한 반면에 데이터센터와 같은 B2B 사업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IPTV와 케이블TV 가입자는 각각 672만1천, 277만2천으로 모두 감소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도 717만3천으로 소폭 감소했는데, 기가 가입자 비중이 증가하며 매출은 증가했다. 회사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AI 분야에서는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매출은 가동률 상승에 따라 13.3% 증가한 1천87억원을 기록했다. AI클라우드 AI비전, AICC 등 AIX 사업은 B2B 솔루션 판매 확대로 15.3% 성장한 468억원을 기록했다. AI 에이전트 에이닷은 7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 1천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출시한 '에이닷 노트'와 '브리핑' 베타 서비스는 1개월만에 누적 사용자 80만명을 기록했다. 한편 사이버 침해사고로 연간 연결매출 목표는 17조8천억원에서 17조원으로 낮춰 제시했다. 당장 침해사고 대응 감사 패키지로 5천억원을 투입했고 가입자 감소에 따라 매출 3천억원이 줄어든 점을 반영했다. 가입자 이탈로 향후 8천억원 매출 감소를 고려하고 있고, 5년간 정보보호에 7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2025.08.06 11:41박수형

SKT, 2분기 영업익 3383억…전년비 37.1%↓

SK텔레콤이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3천388억원, 영업이익 3천38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37.1% 감소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3조1천351억원, 영업이익 2천50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은 고객 유심 교체와 유통 대리점 손실보상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AI 사업 전년비 13.9% 성장…신규 DC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반면 SK텔레콤의 AI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성장하며 2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매출은 가동률 상승에 따라 13.3% 증가한 1천87억원, AIX 사업은 B2B 솔루션 판매 확대에 힘입어 15.3% 성장한 468억원을 기록했다. AI 에이전트 '에이닷'은 7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 1천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출시한 '에이닷 노트'와 '브리핑' 베타 서비스는 1개월만에 누적 사용자 80만명을 기록했다. 또한 SK텔레콤은 지난 6월 아마존웹서비스(AWS), SK그룹 멤버사들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AI 전용 데이터센터(DC)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울산 AI DC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며 SK그룹 전반의 역량을 기반으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울산 AI DC에 이어 서울 구로 DC가 가동되는 시점에 총 300MW 이상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보하게 되며,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에 따라 2030년 이후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고객 보호와 보안 혁신안 담은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 전면 시행 SK텔레콤은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단기 실적보다 장기적인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마련해 고객 보호 및 정보보호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 피해 방지를 위한 '고객 안심 패키지' ▲5년간 7천억원 규모의 정보보호 강화 투자 ▲전 국민 대상의 보상 혜택을 담은 5천억원 상당의 '고객 감사 패키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최고 수준의 모바일 보안 솔루션 짐페리움을 모든 가입자에게 1년간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는 국내외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유심 교체도 무상 제공하고 있다. 또한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도 최고 단계로 격상해 운영 중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고객 감사 패키지'를 통해 8월 한 달간 통신 요금 50% 감면, 연말까지 매월 데이터 50GB 추가 제공, T멤버십 제휴사 릴레이 할인 확대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지 고객이 6개월 내 재가입할 경우 기존 멤버십 등급 및 가입 연수를 복구해주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고객의 목소리와 함께 고객신뢰위원회 및 그룹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의 자문과 권고를 충실히 반영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본업인 통신 재정비는 물론, '돈 버는 AI' 전략도 흔들림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김양섭 SK텔레콤 CFO는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를 냉정하고 되돌아보고, 철저하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다시 시작하는 SK텔레콤의 변화와 도약에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5.08.06 09:36진성우

크래프톤-SKT,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 선정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SK텔레콤 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정예팀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크래프톤이 참가한 이번 SK텔레콤 컨소시엄은 반도체, 모델, 데이터, 서비스로 이어지는 독자 기술 기반의 풀스택 AI를 구현하고, 개발된 AI 모델을 국내 생태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포스트-트랜스포머 AI 모델로 K-AI 서비스를 실현해, 국민의 AI 접근성을 높이며 글로벌 AI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컨소시엄에서 차세대 멀티모달 모델의 아키텍쳐 설계와 학습 알고리즘 연구를 주도한다. 이를 기반으로 게임 등 도메인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AI NPC 및 스토리 엔진 등 게임 콘텐츠에 활용 가능한 API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크래프톤은 실제 게임 플레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Vision, Text, Speech, Action 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멀티 모달 데이터셋 수집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원천 기술 확보와 산업 적용 측면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형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Co-Playable Character(CPC)'를 비롯해, AI 에이전트의 게임 플레이 능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Orak'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올해에만 세계 최고 권위의 AI 학회에 15편의 논문을 게재하며 연구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과 공동으로 개발한 'post-training' 기법을 7B(70억개 파라미터) 규모의 오픈소스 추론 특화 언어 모델(Language Model) 3종에 적용한 결과물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한 모델들은 크래프톤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학습 기법을 적용한 결과물로, 도메인 특화 AI 모델 개발 역량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강욱 크래프톤 딥러닝 본부장은 "멀티모달과 게임 특화 AI 분야에서 크래프톤이 보유한 고유의 기술력은 컨소시엄에서도 중요한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며, "SK텔레콤 컨소시엄과 함께 국내 AI 생태계 발전과 글로벌 리더십 확보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05 09:27정진성

SKT, 블랙웰 1024장 단일 클러스터 구성 GPUaaS 출시

SK텔레콤이 엔비디아 최신 B200 GPU 기반의 소버린 GPUaaS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신규 GPUaaS는 1천 장이 넘는 엔비디아의 최신 AI칩인 '블랙웰 B200'을 단일 클러스터로 구성해 제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고 성능이다. 지난 12월 출시한 H100 기반 GPUaaS보다 한층 발전된 형태로, 향후 국내 AI 산업의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가산 AI 데이터센터 내에 H100에 이은 최신 B200 GPU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국내 GPU 부족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AI DC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클러스터 구축은 SK텔레콤의 AI DC 경쟁력과 글로벌 AI 대표 주자들과의 긴밀한 협력 속에 이뤄졌으며, SK텔레콤 AI 피라미드 전략의 자강과 협력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클러스터 명은 '해인(海印, Haein)'으로,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해인사'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B200 클러스터가 디지털 팔만대장경을 품은 K-소버린 AI인프라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의 이번 해인 클러스터의 GPUaa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GPU 임차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GPU 임차 지원 사업은 국내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국가 AI 생태계의 고도화를 위해 마련되었으며, SK텔레콤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가산 AI DC를 국내 AI 산업 발전의 중추적 기반 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GPUaaS 출시를 위해 美 AI DC 통합 솔루션 대표 회사인 펭귄솔루션스와 전략적 협력을 추진해 왔다. 펭귄 솔루션스는 엔비디아 인증 10대 구축 파트너로서 25년 이상 HPC 솔루션 설계, 제공 및 관리에 주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기업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펭귄 솔루션스와 자사 AI 투자 중 최대 규모인 2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체결하고, 시너지 TF를 구성해 구체적인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차별화된 GPUaaS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또한 전략적 파트너사인 글로벌 AI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와의 협력을 통해 단기간 내 GPU 서버를 빠르게 수급해 적기 제공했다. SK텔레콤의 독자적 기술력도 다각도로 활용된다. 자체 가상화 솔루션인 '페타서스(Petasus) AI 클라우드'를 활용, GPU 클러스터를 고객 수요에 맞춰 즉시 분할하고 재구성해 가동률을 극대화했다. 또 대규모 모델 개발 노하우가 축적된 AIOps인 'AI Cloud Manager'를 함께 제공한다. SK텔레콤의 B200 기반 GPUaaS 출시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AI 클라우드 전문기업 람다(Lambda)의 한국 리전 개소에 이은 또 하나의 실질적 성과로, SK텔레콤의 글로벌 AI DC 사업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되었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GPUaaS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 국내 AI 사업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인프라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명국 SK텔레콤 GPUaaS사업본부장은 “최신 GPU인 B200을 활용해 국내 최대 규모로 준비한 SK텔레콤 해인 클러스터의 GPUaaS는 고객 및 국가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인프라 사업자로서 국가 AI 고속도로 구축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2025.08.05 09:10박수형

SKT, 사내 보안전담 별동대 '레드팀' 꾸린다

SK텔레콤이 보안 강화 전략을 발표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보안 전담 조직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전담 조직이 완성되면 국내 정보보호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1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사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레드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레드팀은 실전과 유사한 공격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내부 보안 체계를 점검하고, 잠재적인 위협 요소를 사전에 식별·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회사의 보안 수준을 지속적으로 검증하며, 기업 전반의 사이버 방어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게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의 정형화된 모의해킹을 넘어, 최고 수준의 해킹 그룹과 맞먹는 지식과 자유도를 가진 내부 점검팀을 구성 중”이라며 “회사 내외부 시스템과 서비스 전반의 방어체계 취약점을 진단하고, 이를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포함한 경영진에 직접 보고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안 조직 구축 진행 상황에 대해 “레드팀 구축은 초기로 현재는 내외부 인력을 선발하고 조직하는 단계”라며 “향후 CISO 직속으로 보안조직의 일부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구체적인 팀 구성이나 체계를 공개하기는 어렵다”며 “역할과 범위를 포함한 체계에 대해서는 레드팀 자체의 내부적인 합의 과정을 통해 향후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드팀 구성과 함께 SK텔레콤은 국내 정보보호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로 100억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다. 기금은 정보보호 관련 유수 대학과의 인재 육성, 산학 협력 프로그램 운영,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지원 등에 활용된다. 회사 관계자는 “(레드팀) 외부 인재를 모집하는 과정에는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는 만큼, 내부 준비를 마친 뒤 기금 조성 등 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8.04 16:33진성우

[국가대표 AI] "실망하긴 이르다"…정부, 이달 말 '특화 AI' 사업자 선정 또 나설 듯

국내 인공지능(AI) 기술의 미래를 이끌어 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최종 사업자가 드디어 선발된 가운데 정부가 별도로 추진하는 엘리스그룹 그래픽처리장치(GPU) 물량 관련 사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5개 팀 안에 들어가지 못한 기업들에게 또 다른 기회가 열렸다는 점에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자 최종 5곳을 발표함과 동시에 최근 추가로 확보한 엘리스그룹 GPU 물량에 대한 별도 공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리스그룹이 공급하는 GPU는 엔비디아 'B200' 512장으로, 정부는 확보한 추경 예산이 남게 되자 이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과 별도로 확보해 뒀다. 현재 GPU 임차사업 1차 추경은 1천576억원 규모로, B200 공급사인 SK텔레콤과 H100 공급사인 네이버클라우드가 이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도 선정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과 네이버클라우드는 'GPU 임차 지원 사업'에서 각각 1트랙, 2트랙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정부가 직접 제공하는 1차 GPU 지원을 이번에 받을 수 없게 됐다. 반면 이번 프로젝트 사업자로 함께 선정된 업스테이지, NC AI, LG AI연구원 등 3곳은 1차 GPU 지원을 받게 됐다. 하반기부터 지원 받게 되는 GPU 물량은 ▲2개 정예팀에 SK텔레콤이 제공하는 'B200' 1천24장 ▲1개 정예팀에 네이버클라우드가 제공하는 'H100' 1천24장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업스테이지, NC AI, LG AI연구원 측과 협의할 것"이라며 "각 사가 제시한 사업계획과 부합하는 GPU 지원 계획에 맞춰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등 5개 팀은 GPU, 데이터, 인재 사업 지원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파급력 있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확보 도전에 착수하게 된다. 각 팀은 그간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해 왔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모델의 첫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 방식으로 '전 국민 AI' 콘셉트에 맞는 새로운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나선다는 방식이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엘리스그룹 GPU 물량으로는 범용성보다 산업이나 서비스에 특화된 AI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사업 공고는 이달 말께로, 이번 사업에서 탈락한 기업들이 정부의 GPU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란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지원하는 GPU를 공급받을 수 있는 기회가 한 차례 더 있을 것이란 점에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정부가 하는 AI 관련 사업에 늘 관심을 갖고 있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만 있다면 앞으로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부 관계자는 "아쉽게 사업자로 선정되지 못한 팀들은 향후 추가적으로 다른 사업을 기획해서라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꼭 마련할 것"이라며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아니라도 특화 모델이나 다른 방식으로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고, 그 기회에 다른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8.04 15:27장유미

[국가대표 AI] AI 정예팀 '네이버·업스테이지·SKT·NC·LG' 선정

정부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팀을 선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정예팀으로 네이버클라우드와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정예팀은 ▲기술력·개발경험 ▲개발목표 우수성 ▲개발 전략·기술 우수성 ▲파급효과·기여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아 15개 팀 중 선정된 최종 5개 팀이다. 과기정통부는 5개 정예팀 모두 수준 높은 AI 모델 개발 역량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를 통해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를 통해 소버린 AI의 본질 지향에 앞장섰다는 설명이다. 또 해당 5개 정예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높은 수준의 오픈소스 정책을 제시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국내 AI 생태계 확장을 비롯한 AI 서비스 개발 촉진, 국민들의 AI 접근성 증진 등에도 다각도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발표 평가에서 도출된 평가 의견을 반영해 사업비 심의·조정 단계 등을 거칠 방침이다. 이를 통해 5개 정예팀의 사업 범위, 지원 내역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르면 이달 초 5개 정예팀과 협약을 체결한 후 각 정예팀이 희망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인재 사업을 지원한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개발·확보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등을 기반으로 12월 말 1차 단계 평가를 거친다. 이를 통해 5개 정예팀은 4개 팀으로 압축된다. 정부는 조만간 5개 정예팀의 착수식을 개최할 계획이며, 세부 일정과 방안 등을 추후 공개한다. 착수식 등을 계기로 5개 정예 팀에 'K-AI 모델, K-AI 기업' 명칭을 부여할 예정이다. 각 정예팀이 개발·확보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AI 생태계 확장, 국민 AI 접근성 증진, 공공·경제·사회 분야의 AI 대전환(AX), 국방·안보적 활용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선정된 5개 정예팀은 실력뿐 아니라 참여한 모든 정예팀의 열정에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며 "대한민국 AI 기업·기관들의 도약,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을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8.04 14:01김미정

[국가대표 AI] SKT, '풀스택' 통해 국가 AI 도전…"최고 수준 모델 구현"

SK텔레콤이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연합 전선을 구축해 국가대표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나선다. 막대한 자체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최적화를 통해 고성능·고효율 AI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정예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국내 LLM의 규모를 뛰어넘는 초거대 AI 모델 개발에 나선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성, 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옴니모달(Omni-Modal)'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자체 보유 슈퍼컴퓨터인 타이탄(TITAN)에서 A.X 모델의 학습을 진행했는데, 앞으로는 컨소시엄 차원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과제를 위해 대규모 자원을 자체 조달해 보다 고차원의 연구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SK텔레콤은 리벨리온의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아톰맥스'에 모델을 최적화해 효율성 극대화에 나선다. 자체 보유한 슈퍼컴퓨터 '타이탄'에서 AI 모델 '에이닷엑스(A.X)'를 개발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텍스트·이미지·음성·비디오를 모두 처리하는 '옴니모달'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SK텔레콤은 막강한 산학연 연합을 꾸렸다. 컨소시엄에는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등 기술 기업과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등 국내외 최고 연구진이 참여한다. 컨소시엄 내에서 크래프톤과 포티투닷은 각각 멀티모달 설계와 온디바이스 모델 개발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셀렉트스타는 데이터 가공 플랫폼 '캐시미션'과 신뢰성 검증 솔루션 '다투모 이밸'을 통해 모델의 안정성과 데이터 품질을 책임진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이미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그룹 관계사와 몰로코, 씨메스 등 K-AI 얼라이언스 참여사를 포함해 20여 곳으로부터 모델 사용 의향서를 확보한 상태다. 이는 개발 초기부터 확실한 수요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김지원 SK텔레콤 AI 모델 랩장은 "업계 선도 기업들의 준비된 기술력과 실행력으로 국민 일상 속 AI를 위한 최고 수준의 한국형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04 14:00조이환

SKT, 서울·경기 버스 100대에 '와이파이 7' 시범 적용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시내버스에 5G·LTE 통신 기반의 와이파이 7(WiFi-7)을 도입하는 시범 서비스를 적용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버스공공와이파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5G·LTE 백홀 기반 와이파이 7 장비(AP)를 기존 버스공공와이파이 임차운영 2차 및 3차 사업에 적용해 품질을 고도화하는 게 핵심이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서울 및 경기 권역의 시내-간선(파랑), 시내-지선(초록), 광역버스(빨강) 등 총 100대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8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 서비스 중간 점검 결과, 품질(최초 설치 기준) 측정 시 다운로드 속도가 평균 1.5배 이상 향상됐다고 밝혔다. 와이파이 6·6E 장비를 처음 적용했을 때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29Mbps였으나, 와이파이 7 장비 최초 적용 후에는 노선별 715~1천003Mbps를 기록했다. 단말당 평균 사용량도 20~30% 증가했다. 지난 5월 한 달간 동일한 버스 노선에 와이파이 6·6E와 와이파이 7 장비를 각각 탑재해 비교한 결과, 대당 5월 평균 사용량은 각각 27만2천979MB와 36만5천211MB로 측정 기록됐다. 와이파이 7은 기존 와이파이 6·6E에 비해 전송 속도가 빠르고 지연시간이 단축된다. 우선 와이파이 7은 2.4GHz, 5GHz, 6GHz 등 주파수 대역을 동시 지원해 더 많은 장치가 서로 간섭 없이 빠르게 통신할 수 있도록 해준다. 대역폭(채널폭)도 와이파이 6·6E의 2배인 320MHz로,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이 늘어난다. 디지털 패킷을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 데이터를 무선으로 전송하는 기술인 QAM 값도 더 높다. QAM 값이 높을수록 무선 신호에 정보를 더 촘촘하게 담아 보낼 수 있다. 와이파이 6·6E는 1024QAM을 지원하는데, 와이파이 7은 4096QAM까지 지원한다. 안정성도 강화된다. 와이파이 7의 핵심 기술인 멀티 링크 동작(MLO)을 통해 여러 주파수 대역의 업로드와 다운로드를 동시 처리할 수 있다. 보안 측면에서도 한층 강화된 솔루션이 적용된다. 공공 와이파이 무료 대역에는 'OWE' 기술을 도입해 이용자 데이터를 암호화한다. 공공 와이파이 보안 대역에는 기업·기관에서 주로 쓰는 무선 네트워크 보안 방식인 'WPA2/3 Enterprise' 보안 기술이 도입된다. SK텔레콤은 이번 시범 서비스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일영 SK텔레콤 커넥티비티사업본부장은 “버스공공와이파이 사업에 5G·LTE의 상용망 기반 와이파이7을 시범 도입해 국민들이 보다 나은 와이파이 서비스를 경험할 것”이며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향상된 통신 서비스 보급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5.08.04 10:20진성우

SKT, '에이닷 4.0' 업데이트…"이용자 숨은 의도 파악"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에 최신 AI 기법인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를 적용한 에이닷 4.0버전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적용된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는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사용자의 요청을 받은 그대로 수행하는 기존 방식을 넘어, 사용자와 그간 나눈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필요한 작업을 순차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기법이다. 현재 AI 업계에서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는 AI 에이전트가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이끄는 핵심 구조로 평가받으며,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로 에이닷은 사용자의 요청에 담긴 숨은 의도를 파악, 희망하는 맞춤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도입…맥락 맞춘 답변 가능해져 에이닷 4.0은 '에이전틱 워크플로우'의 4가지 핵심 요소인 ▲계획 수립 ▲사용 가능한 외부 도구 활용 ▲다중 에이전트 협업 ▲결과 점검 및 문제점 개선을 자율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를 에이닷 맞춤형으로 구현하면서, 사용자의 요청을 분석해 그에 맞는 작업을 계획한 후 가장 적합한 하위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를 도입했다.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는 ▲사용자의 요청을 재해석하는 '입력 재구성' ▲재해석한 요청을 단계별로 나누고, 수행에 적절한 하위 에이전트를 선택하는 '계획 수립' ▲선택한 하위 에이전트를 호출하는 '작업 관리'의 절차에 따라 작업을 수행한다. 특히, '입력 재구성' 과정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와 직전 나눈 대화 내역은 물론, '메모리'에 저장된 정보를 사용자의 최신 요청에 반영, 담긴 의미를 맥락에 맞춰 구체화한다. 여기서 활용되는 '메모리'는 사용자와의 대화에서 사용자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식별해 추출·저장하는 일종의 '기억 장치'다. 사용자는 언제든지 '메모리 관리' 메뉴에서 저장된 정보를 확인하고 삭제할 수 있다. 또한, 에이닷은 '다중 에이전트 협업 기능'을 통해 하위 에이전트 간 협력을 유도, 최적의 결과를 도출한다. '다중 에이전트 협업 기능'에서는 독립적인 기능을 가진 여러 하위 에이전트가 함께 작동한다. 기존에 별도로 제공되던 뮤직·증권 에이전트도 하위 에이전트로 편입돼, 사용자가 음악 추천·주식 정보 확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대화창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예컨데 사용자가 “오늘 날씨에 어울리는 노래 추천해주고 모두 틀어줘”라고 요청하면, 에이닷은 날씨 정보 확인 및 음악 추천을 수행한 후 사용자에게 추천 음악이 담긴 플레이리스트를 전달한다. 추천 음악은 에이닷 앱 내에서 별도 화면 전환 없이 1분 미리듣기가 가능하며, 플로(FLO) 이용권을 보유한 사용자는 계정 연동 후 곡 전체를 감상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에이닷이 다양한 에이전트들이 협업하는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기반 구조로 전환되면서, 에이닷의 확장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정부터 음성모드까지…기존 기능 고도화 및 UI 개편 등 편의 제고 SK텔레콤은 이번 에이닷 업데이트로 에이닷의 기존 기능들도 한층 고도화했다. '일정'에서는 여러 일정을 한 번에 추가·수정·삭제할 수 있고, 등록한 일정은 구글 캘린더나 아웃룩과 바로 연동 가능하다. '음성모드'는 답변 중에도 사용자의 추가 질문·발화를 곧바로 인식해 대화가 끊기지 않도록 개선했다. 또, 사용자가 한 번의 발화로 여러 요청을 하더라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사용자가 AI와 역할극 형태로 감성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감성모드'를 새롭게 추가했다. 대화 모드는 ▲마음 상담 ▲달의 조언(꿈 해몽·사주 풀이) ▲소꿉친구 등 3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편으로 이용 편의성도 대폭 개선됐다. 좌측 탭 메뉴는 사용자가 관심 음악·종목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변경됐고, '일정'은 배경 이미지와 색상을 추가하는 등 시각적 요소를 대폭 강화했다. SK텔레콤은 정식 출시 22개월을 맞은 에이닷 가입자가 1천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월간 실사용자(MAU)는 약 810만으로, 앱과 웹, 전화, Btv, 채팅+ 등 다양한 가입 접점을 통해 에이닷 가입이 이뤄지고 있다. 김용훈 SK텔레콤 에이닷사업부장은 “4.0 버전은 에이닷이 '일상을 기억하고 돕는' 에이전트로 진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에이닷이 사용자의 숨은 니즈까지 깊이 이해하고, 고객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08.04 10:19진성우

'로밍 데이터 2배'...출국 전 '로밍' 확인 필수

해외여행 성수기가 시작됐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로밍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여행객 잡기에 나섰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출국자 수는 1천456만명으로, 팬데믹 직후였던 2021년(45만명)과 비교해 약 32배 이상 증가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통신 3사도 해외 여행객 편의를 겨냥해 로밍 서비스를 재정비했다. 로밍 요금 반값에 기내 와이파이까지 SK텔레콤은 오는 13일까지 'T로밍 쿠폰 타임세일'을 열고 해외 로밍 요금 최대 50% 할인 쿠폰을 판매한다. 1인당 2매까지 온라인 구매 가능하며, 구매 후 18개월 내 등록하면 최대 2027년까지 사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기내에서도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마련됐다. 바로 요금제 가입자는 ▲3GB·6GB 요금제는 20% 할인, ▲12GB는 50% 할인, ▲24GB 요금제는 무료로 2회 기내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12월까지 진행된다. 대표 로밍 요금제인 '바로 요금제'는 ▲3GB(2만9천원) ▲6GB(3만9천원) ▲12GB(5만9천원) ▲24GB(7만9천원) 등 네 가지로 구성돼 있다.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객이라면 '가족로밍'(3천원)을 추가로 가입해 최대 5명까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클럽 T 로밍'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 전후로 쓸 수 있는 서비스(총 5만원 상당)를 제공한다. 공항버스 할인, 라운지 반값, 당근머니 쿠폰 등이 포함됐다. 중국·일본 전용 로밍 서비스 강화…34세 이하는 'Y로밍'으로 더 저렴하게 KT는 여행 수요가 많은 중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데이터와 음성 통화 서비스를 강화했다. 기존의 중국·일본 알뜰 로밍은 2만5천원에 5일간 2.5GB 데이터를 제공했으나, 10월 31일까지 이 서비스를 가입한 가입자에게는 2.5GB의 데이터와 로밍 음성 통화 60분을 추가로 지급한다. 또한 데이터를 소진하더라도 400Kbps 속도의 인터넷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여행한다면 '함께 쓰는 로밍' 상품이 유용하다. 1명이 가입하면 최대 5명까지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어, 동반 여행객과의 공유가 가능하다. 함께 쓰는 로밍 상품은 ▲4GB, 3만3천원(15일) ▲8GB 4만4천원(30일) ▲12GB, 6만6천원(30일) 총 3가지로 구성돼 있다. 만 34세 이하 가입자는 'Y 함께 쓰는 로밍' 상품을 통해 약 40% 할인된 가격에 데이터도 1GB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가격은 ▲5GB 1만9천800원 ▲9GB 2만6천400원 ▲13GB 3만9천600원이며, 이는 9월 3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또한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되는 '안심로밍' 서비스는 전 세계 64개국에서 국내 수준의 저렴한 요금으로 음성 통화와 문자 이용이 가능하다. 로밍 데이터 2배 제공…알뜰폰 가입자도 동일 적용 LG유플러스는 '로밍 데이터 2배'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달 말까지 8GB(4만4천원) 이상 로밍패스 상품을 구매한 가입자 전원에게 데이터 2배를 제공한다. 또한 홈페이지 '유플러스닷컴'과 고객센터 앱 '당신의 U+'를 통해 가입하면 데이터 1GB를 추가로 지급한다. 이 프로모션은 LG유플러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알뜰폰 전용 플랫폼 '알닷' 또는 각 사 고객센터를 통해 로밍패스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해외 로밍 서비스인 '로밍패스'는 ▲3GB, 2만9천원 ▲8GB, 4만4천원 ▲13GB, 5만9천원 ▲25GB 7만9천원 등 4가지 종류로 구성돼 있으며, 최대 30일간 이용 가능하다. 또한 추가 과금 없이 음성전화를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고,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더라도 최대 400Kbps 속도의 인터넷이 제공된다. 데이터 공유 서비스 '로밍패스 나눠쓰기'도 제공된다. 요금은 3천원이며 가족 외에도 친구·연인과 공유할 수 있다. 로밍 가입자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연다. 최근 1년간 로밍 이용 이력이 없는 고객이 8GB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선착순 3천명에게 던킨 아메리카노 쿠폰을, 13GB 이상 가입 고객 300명에게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요아정' 쿠폰을 제공한다. 현지 제휴 서비스도 마련됐다. 베트남에서는 차량 호출 앱 '그랩' 5만동 쿠폰(3만장 한정), 대만에서는 편의점 '패밀리마트' 아메리카노 쿠폰(선착순 5천명)이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통신 3사는 각 사마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다양한 로밍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로밍 상품 외에도 현지 USIM, 포켓 와이파이 등 다양한 선택지가 생기면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2025.08.03 20:52진성우

"보안 없이 생존 어렵다"…통신3사, 5년간 2.4조 투자

이통신 3사가 보안 강화 전략으로 수천억원의 투자를 예고하면서 이용자의 신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정보보호 분야에 향후 5년간 약 2조4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예고했다. 침해사고 이후 SK텔레콤은 정보보호혁신안을 내놓으면서 5년간 7천억원 규모의 보안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정보보호 전문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하고 보안 기술·시스템 강화 투자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보안 전담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하고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자리에 이종현 박사를 영입했다. 아울러 국내 정보보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국내 정보보호 관련 인재 육성,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 등이 선순환하는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KT는 보안 강화 계획으로 5년간 약 1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투자 내용은 구체적으로 ▲글로벌 협업(200억원) ▲제로트러스트, 모니터링 체계 강화(3천400억원) ▲보안전담인력 충원(500억원) 등이다. 또 6천600억원은 현행 정보보호 수준을 유지하면서 이를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데 활용키로 했다. 2027년 제로트러스트 구축을 목표로 세운 LG유플러스는 5년간 7천억원을 투입해 '거버넌스-예방-대응' 3대 축을 중심으로 보안 체계를 강화한다. '블랙박스 모의해킹'을 통해 보안 역량을 키운다. 외부 화이트해커에게 사전 정보 없이 해킹을 의뢰해 실전 수준의 보안 점검을 진행 중이다. 이같은 투자로 보안 역량을 높이고 이용자 신뢰도와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보안 강화 자체를 생존 전략으로 인식하고, 내부 전반의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통신 3사만 보안 투자를 강화할 게 아니라 온라인 기업들도 보안 투자를 강화할 것 같다”며 “국산 보안 솔루션을 활용해 통신사를 비롯한 기업의 보안 수준을 향상시키고, 인력 양성으로 연결돼 R&D가 확대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사들이 제로트러스트라는 고도화된 전략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은 긍정적인 방향”이라며 “단계적으로 추진해 현재 가장 부족한 부분부터 또는 가장 취약한 부분부터 위험 평가 기반으로 제로트러스트의 필러 보안 능력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5.08.03 14:36진성우

SKT, 양자폰 갤럭시퀀텀6 단독 출시...출고가 61만8200원

SK텔레콤이 AI 기능을 강화한 양자암호 5G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6'를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고가는 전작과 같이 61만8천200원이다. 갤럭시 퀀텀6는 스마트폰 화면에서 원을 그리는 동작만으로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구글의 '서클 투 서치'를 비롯한 다양한 AI 기능이 적용됐다. 우선 구글 멀티모달 AI '제미나이 라이브'가 탑재돼 이를 통해 카메라로 보는 화면을 공유하며 대화하듯 실시간으로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필요한 작업을 할 수 있다. 또 국내 갤럭시 A 시리즈 가운데 최초로 AI 기반 사진 영상 편집 보조 기능인 '베스트 얼굴'과 '자동 잘라내기'를 제공한다. '베스트 얼굴'은 모션 촬영을 통해 최적의 표정을 골라 실패 없는 사진 촬영 및 편집을 지원하며, '자동 잘라내기'는 AI가 영상을 분석해 주요 장면을 추출하고 최적의 동영상 편집 구간을 제공한다. 전작 대비 무게는 213그램에서 198그램으로 가벼워졌고, 두께도 8.2mm에서 7.4mm으로 얇아졌다. 색상은 '어썸 라이트그레이', '어썸 그라파이트' 두 가지로 출시된다. 이달 말까지 갤럭시 퀀텀6를 구매하고 삼성 멤버스 앱을 통해 9월30일까지 이벤트를 신청한 고객 전원에게는 삼성 정품 카드 슬롯 케이스와 'T 우주패스 with 유튜브 프리미엄 + 이모티콘 플러스 이용권'도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 11번가에서는 8월1일 구매 고객 전원에게 11Pay 10만 포인트를 제공하고 8월 1일 구매 후 개통 14일 유지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20명에게 '갤럭시 워치8 40mm'(10명), '갤럭시 워치8 클래식 46mm'(10명)를 증정한다. 또 8월1일 정오부터 1시까지 진행되는 11번가 라이브 방송 중 갤럭시 퀀텀6를 구매한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1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하는 '갤럭시 퀀텀6 출시 기념' 특집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갤럭시 퀀텀6 출시 기념 라이브 방송은 11번가 앱 내 LIVE11 메뉴 또는 모바일 브라우저를 통하여 시청 가능하다. 유철준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본부장은 “갤럭시 퀀텀6는 다양해진 AI 기능과 사용도가 높은 편의 기능을 빠짐없이 갖춘 SK텔레콤 전용 5G 스마트폰”이라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은 고객들의 활용도가 높은 스마트폰을 합리적인 가격에 접할 수 있도록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08.01 09:40박수형

[유미's 픽] '국가대표 AI' PT 발표 막바지 속 정부 선택은

"PT 발표를 위해 100개가량의 예상 질문지를 작성해 답변을 만들고 여러 차례 리허설도 진행했습니다. 회사 전체의 명운이 걸린 일인 만큼 꼭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 '국가대표 인공지능(AI)' 타이틀을 노리고 PT 발표에 나선 10개 컨소시엄들이 최종 사업자 선정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최종 선발될 총 5개 컨소시엄 중 3곳은 대기업, 2곳은 중견·중소기업들이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분위기 속에 향후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 1차 관문을 넘은 NC AI, 카카오, 업스테이지 등 5곳의 PT 발표를 진행한다. 지난 30일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 SK텔레콤, KT 등 5곳이 PT 발표를 마쳤다. PT 발표에선 심사위원들이 1차 서류 제출에서 지적했던 부분들을 각 컨소시엄들이 얼마나 잘 보완해 왔는지에 대한 질문들이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피드백을 더 줄 경우 평가 결과를 유추할 가능성이 높아 양측간 심층 토론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컨소시엄으로는 LG AI연구원과 네이버클라우드가 유력하다고 보는 것이 중론이다. 이미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오래 전부터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LLM)들을 꾸준히 공개하며 기술력을 검증해왔던 탓이다. 특히 LG AI연구원의 '엑사원 4.0'은 최근 글로벌 AI 성능 분석 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평가에서 종합 순위 11위, 국내 AI 모델 중 1위를 차지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공개(오픈 웨이트) 모델 기준으로는 4위, 코딩은 7위, 수학 문제 해결 능력은 10위를 기록하며 영역별 '톱 10'을 달성했다. 이는 모델 크기가 수십 배에 달하는 미국 앤트로픽의 '클로드 4 오퍼스' 등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과다. 기술력뿐 아니라 시장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15일 글로벌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된 '엑사원 4.0'은 2주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해 국산 AI 모델 최단 기록을 세웠다. '하이퍼클로바X'를 앞세운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업비 절감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 받는다. 이곳은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임차 지원 사업'에서 2트랙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만약 '국가대표 AI' 정예팀으로 최종 발탁될 경우 정부가 직접 제공하는 1차 GPU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이에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인프라와 사업 구조로 상쇄하며 개발과 공급 전략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정부 입장에선 사업비 절감 효과가 있다. 이에 'GPU 임차 지원 사업'에서 1트랙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K텔레콤도 1차로 정부에서 GPU 지원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이달 들어 잇따라 새로운 AI 모델을 발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던 것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정부가 GPU를 공급 받지 않는 2곳, GPU를 지원해야 하는 3곳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할 것이란 얘기가 많다"며 "정부가 확보한 GPU를 기업들에게 집중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이처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대기업 2~3곳, 통신사 1곳, 중소 스타트업 1곳을 최종 사업자로 선발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며 "중소 스타트업 분야에선 업스테이지와 컨소시엄이 공개되지 않은 카이스트 중 한 곳이 될 듯 하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NC AI도 선정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14년간 AI 기술력을 축적해 온 이곳은 지난 2023년 8월 '바르코 LLM'을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모델의 첫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로 바닥부터 개발해 국내 최초로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재하며 글로벌 상용화에 성공한 저력이 있어서다. 또 컨소시엄 구성도 경쟁사들에 비해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한국어 언어모델 '코버트' 등을 개발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비롯해 카이스트,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연구진이 NC AI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또 롯데이노베이트, 포스코DX, NHN 등 주요 대기업들이 기술 개발 및 확산 그룹에 동참키로 해 NC AI에 힘을 실어줬다. NC AI의 컨소시엄은 국내 산업, 연구, 학계 기관 14곳이 합류했고, 40곳이 수요기관으로 포함됐다. LG AI연구원도 LG CNS, LG유플러스 등 LG그룹 계열사와 한컴, 퓨리오사AI 등 각 분야의 최고 기술 기업들을 컨소시엄에 포함시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퓨리오사AI는 이날 총 1천7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자사 2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레니게이드' 양산과 3세대 제품 초기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점에서 LG AI연구원 측에 많은 힘을 실어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은 최근 '레니게이드'를 LG AI연구원의 '엑사원'에 공급하며 기업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진출했다. 퓨리오사AI의 기업가치는 이번에 1조원을 돌파하며 유니콘 반열에 올라섰다. SKT·KT 등 통신사와 코난테크놀로지·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중소업체들도 지난 21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후 전략을 대부분 노출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모레를 비롯한 삼일회계법인, 서울대, 카이스트 외에 기업 및 공공기관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AMD 기반으로 AI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모레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에 포티투닷과 크래프톤, 라이너, 리벨리온, 셀렉트스타 등 여러 기업들과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등과 손잡았다. 또 수요 기업으로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SK AX, SKB 등 SK그룹사를 포함해 SKT가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몰로코(AI 광고), 씨메스(제조 AI), 가우스랩스(제조 AI), 스캐터랩(감성 AI) 등이 포함됐다. KT는 총 18개 기관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에는 ▲솔트룩스 ▲크라우드웍스 ▲매스프레소 ▲투모로 로보틱스 ▲경찰청 ▲고려대학교 의료원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외에 법률 기관, 로펌, 반도체 및 산업 AI 수요 기업 등이 포함됐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사이냅소프트를 비롯해 ▲알체라 ▲페블러스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카이스트 등 8개 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업스테이지도 지난 30일 김성훈 대표가 직접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컨소시엄에 포함된 기업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AI 데이터 가공 1위 플리토, AI 모델 경량·효율화 노타, GPU ops 글로벌 실력을 가진 래블업 등 스타트업과 뭉쳤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중소기업 분야 경쟁에선 한 자리를 두고 코난테크놀로지와 업스테이지의 기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실무 역량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한 데다 실제 파운데이션 모델을 직접 개발한 현장 적용 경험과 추진 역량이 이번에 드러났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됐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 모델인 '솔라 프로2'가 메타, 딥시크 등의 모델들과 글로벌 AI 성능 평가에서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기술력이 높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문병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솔라 프로 2'를 추가해 알고리즘 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챗GPT', '그록'에 밀리지 않는 느낌"이라며 "메이저 플레이들에 비하면 열악한 장비로 어떻게 저 수준에 이르렀는지 궁금할 정도로 대단하다고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몰아주기' 논란을 의식한 정부가 중소기업·스타트업 참여를 고려할 경우 업스테이지를 최종 사업자 명단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도 각각 하정우 대통령실 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과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을 배출한 기업들인 데다 기술력도 검증된 곳인 만큼 최종 사업자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틀 간 진행된 2차 PT 평가 결과를 이르면 1일, 늦어도 4일께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된 정예팀은 첨단 GPU, 데이터, 인재 등을 지원 받아 '국가대표 AI' 개발에 나서게 된다. 다만 사업 기간 동안 6개월 단위의 경쟁형 단계평가를 통해 최종 2개 팀으로 점차 압축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국산 LLM을 보유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LLM 개발과 GPU 인프라 확보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은 다소 우려스럽다"며 "정작 AI를 통해 산업 생산성을 실질적으로 어떻게 끌어 올릴 수 있는지 등 '활용성'에 대한 고민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는 듯 해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전략 산업, 국방 등 핵심 데이터를 가진 주요 안보 시설에 국가 LLM을 활용할 듯 하다"며 "다만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전 국민 AI'로도 활용되기 위해선 정부가 요구하는 글로벌 톱 모델 성능의 95% 이상을 구현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이 뒷받침 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를 고려할 때 적은 인프라로 얼마나 효율성 높은 LLM을 개발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각 컨소시엄들이 PT 발표에서 제대로 입증해야 할 것"이라며 "인재 양성 및 확보도 기술력 검증 측면에선 중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5.07.31 12:16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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