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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3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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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맞아 게임 할인 쿠폰팩 지급

앱마켓 원스토어가 국가 단위 소비 진작 행사에 동참해 게임 이용자를 위한 대규모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원스토어는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에 동참해 게임 이용자를 위한 쿠폰팩 증정 프로모션인 '11월엔 원스토어 게임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연말을 맞아 국내 게임 이용자들의 결제 부담을 낮추고 소비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원스토어는 2020년부터 정부 주도 소비 축제에 참여했다. 원스토어는 오는 15일까지 총 6장으로 이뤄진 쿠폰팩을 지급한다. 쿠폰팩은 1만원 이상 결제 시 적용되는 1100원 할인 쿠폰 3장과 6만원 이상 결제 시 쓸 수 있는 1만 1000원 할인 쿠폰 3장으로 구성됐다. 6장을 모두 적용할 경우 최대 3만 63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행사 종료 후에도 혜택이 이어진다. 쿠폰팩 6장을 모두 사용한 고객에게는 오는 24일 22% 할인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원스토어에서 처음 결제하는 신규 이용자에게는 쿠폰팩과 별개로 15% 할인 쿠폰 1장을 추가 지급한다. 해당 쿠폰은 원스토어 게임 카테고리 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와 함께 원스토어 쇼핑 카테고리에서는 컬처랜드 문화상품권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오는 15일까지 SK텔레콤 고객 선착순 1천 명을 대상으로 5만원권을 1인당 1장에 한해 액면가 대비 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2026.11.04 11:20진성우 기자

SKT, 분기 영업익 5523억원...통신 회복에 AI 사업 확장

SK텔레콤이 3분기 영업이익 5000억원대를 기록하며 실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무선통신 매출이 정상화되고 유선사업도 성장한 가운데,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은 신규 법인을 중심으로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4일 연결기준 3분기 매출 4조 4973억원, 영업이익 5523억원, 당기순이익 41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영업이익은 1040.3% 증가했다.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고객 감사 패키지의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2% 늘었고 영업이익은 2.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세 분기 연속 5000억원대를 유지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3조 1563억원, 영업이익은 4135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신 매출 회복, 5G 가입자 1809만명 이동통신 매출은 2조 56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고객 감사 패키지의 기저효과와 고객생애가치(LTV) 중심의 마케팅 전환이 영향을 미쳤다. 5G 가입자는 1809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 가운데 5G 보급률은 83%를 기록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2만 9297원으로 전 분기보다 0.7% 늘었다. 유선통신 매출은 30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738만 3000명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유료방송 매출은 4762억원, 기업사업 매출은 2788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도 유선통신사업 성장과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매출 1조 1728억원, 영업이익 134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AIDC 매출 6.2% 증가, 2030년 318MW 이상 확보 AI 사업에서는 AIDC와 기업 소비자 대상 AI 서비스가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AIDC 매출은 1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해저케이블 트래픽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전 분기 대비로는 신규 장기계약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GPU 서비스형 인프라(GPUaaS) 매출 공백 등으로 7.4% 감소했다. AI 기업·소비자 대상 사업 매출은 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전 분기 대비 14.2% 증가했다. 클라우드 사업의 신규 수주가 성장을 이끌었다. AIDC 사업 확대를 위한 실행 체계도 갖췄다. 지난 7월 SK하이퍼, 8월 SK호라이즌을 출범시켜 사업개발과 인프라 운영 기능을 분리했다. SK텔레콤은 전체 사업 전략과 위험 관리, 글로벌 협력을 담당한다. SK호라이즌은 현재 8개 데이터센터에서 137MW 규모의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울산과 수도권 등에서 약 180MW 규모의 신규 데이터센터를 추가해 2030년 이후 전체 용량을 318MW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저케이블 사업도 현재 SJC2 1개에서 2032년 이후 E2A와 아시아 지역 추가 사업을 포함해 3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SK하이퍼는 울산을 중심으로 잠재 고객과 사업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고객 확보가 확정되면 기존에 확보한 부지를 활용해 인프라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에이닷과 업무용 AI 서비스에 적용하고, '모두의AI' 참여를 통해 AI 서비스 생태계도 확대할 계획이다. 3분기 주당 배당금은 830원으로 1, 2분기와 동일하게 결정됐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통신과 AI 두 축을 바탕으로 회복과 성장의 성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통신과 AI 사업을 하나의 성장 전략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증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1:04박수형 기자

SKT, 3분기 영업익 5523억원...전년비 1040%↑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4조 4973억원, 영업이익 5523억원, 당기순이익 4118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1%, 영업익은 1040% 증가한 수치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2% 증가했고, 영업익은 2.4% 감소했다. 지난해 침해사고에 따른 일시적 지출에 따른 기저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영업익은 세 개 분기 연속 5000억원 대를 기록하며 예년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 별도 기준 매출은 3조 1563억원, 영업이익 4135억원, 당기순이익 2989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배당금은 1, 2분기에 이어 주당 830원이다. 통신 사업은 가입자 맞춤 상품과 서비스에 힘입어 지속 성장하고 있다. 무선은 고객생애가치(LTV) 중심 마케팅 전환으로 점진적 매출 회복을 보였다. 유선 통신 매출도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했다. AI데이터센터(DC) 사업은 지난 7월 SK하이퍼, 8월 SK호라이즌 출범을 통해 본격적인 추진 체계를 갖추게 됐다. SK텔레콤이 AIDC 사업 전반 전략과 위험 관리, 글로벌 협력을 담당하고 SK 하이퍼가 사업 개발, SK호라이즌이 인프라 운영 확장을 책임지며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SK호라이즌은 울산과 서울 지역에 약 180MW 규모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며, 해저케이블 사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K하이퍼는 울산을 중심으로 잠재 고객군과 조건을 협의 중으로, 확정 시 확보된 부지를 기반으로 신속한 인프라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AI 서비스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에이닷, 업무용 AI 서비스에 적용해 활용 범위를 넓혔다. 정부 대국민 AI 서비스 모두의 AI 참여로 통신과 AI 역량을 결합하고 있다. 박종석 SK텔레콤 CFO는 “앞으로도 통신과 AI 사업을 하나의 성장 전략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증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0:03홍지후 기자

"받아쓰기는 옛말, AI 데이터센터는 관광 명소"

초등학생 받아쓰기 시험이 AI 기술 자립을 선언하는 무대로 바뀌었다. 외국 기술을 받아쓰던 시대를 끝내고 우리 손으로 AI를 만들겠다는 메시지다. AI 데이터센터(AIDC)는 전 세계 AI들이 찾아오는 관광 명소로 변신했다.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AI를 모두에게'를 주제로 한 새 기업광고 캠페인은 AI 모두쓰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AIDC부터 자체 AI 모델, 서비스까지 회사의 AI 사업과 비전을 소개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소재는 초등학교 교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받아쓰기 시험이다. 선생님의 말을 듣고 받아 적는 장면에 해외 기술을 받아들이며 성장해 온 한국의 과거를 겹쳐 놓았다. 이제 남의 기술을 받아쓰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AI를 개발하겠다는 소버린 AI 전략을 재치 있게 풀어냈다. 광고에는 SK텔레콤이 개발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2'와 출시를 준비 중인 AI 에이전트 서비스 '모두의 AI'가 등장한다. 우리말과 문화를 이해하는 AI를 직접 개발하고 국민 누구나 자신에게 필요한 AI를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AIDC를 다룬 광고는 관광 홍보 영상의 형식을 빌렸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VISIT AI DC'에서는 한국의 데이터센터가 전 세계 AI들이 찾아오는 새로운 명소로 등장한다. AI가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된 셈이다. 이색적인 설정에는 글로벌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려는 SK텔레콤의 전략이 담겼다.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구축 중인 하이퍼스케일급 AIDC를 국내를 넘어 세계의 AI 수요를 뒷받침하는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지난달 선보인 광고에서는 스마트폰 통신 신호 표시를 활용했는데, 익숙한 신호 세기 막대에 'AI'라는 글자를 더하고 그 위에 데이터센터와 사람과 로봇을 배치했다. 통신이 일상의 필수 서비스가 됐듯 AI도 전화처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세 광고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AI의 대중화다. AIDC로 AI가 작동할 기반을 마련하고, 독자 AI 모델로 기술 자립을 추진하며, 실제 서비스로 국민들의 일상까지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강조하는 'AI Trust', AI를 활용해 통신 품질을 높이는 '네트워크 AI', 전 국민 '1인 1 AI' 시대를 목표로 하는 '모두의 AI' 등을 소재로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1.03 16:43박수형 기자

누가 더 일 잘하나...SKT 직원이 만든 AI 에이전트 맞대결

SK텔레콤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AI 에이전트로 업무 능력을 겨루는 사내 경연대회가 열렸다. 전국 18만여 통신설비의 전기요금을 분석하고 스마트폰 악성 앱의 공격 서버를 추적하는 등 실제 업무에 활용되는 AI 에이전트들이 경쟁에 나섰다. SK텔레콤은 3일 사내 AI 에이전트 경연대회 'AX 스파크(AX Spark)' 결선을 개최하고 우수작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접수된 173건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최종 5개작이 업무 효율성과 조직 생산성 개선 성과를 겨뤘다. AX 스파크는 직원들이 직접 제작해 현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AI 에이전트의 성능과 활용 가치를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 개발자뿐 아니라 마케팅, 네트워크, 보안 등 다양한 직무의 구성원들이 참여했다. 최종 후보에 오른 AI 에이전트들은 업무 자동화부터 통신망 운영, 고객 서비스 품질 관리, 보안 위협 분석까지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네트워크센터가 개발한 '파일론(PYLON)'은 전국 약 18만개 통신설비의 전력 사용량과 요금을 분석한다. 통합보안센터의 'M-TripleA'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분석하고 공격 서버를 자동으로 추적하는 역할을 맡는다. AT/DT센터는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과 운영까지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업무를 수행하는 플랫폼 '아틀라스(ATLAS)'를 선보였다. 개별 작업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여러 업무를 자율적으로 처리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에이닷사업담당에서는 두 작품이 결선에 올랐다. 'AUTO LLM JUDGE'는 AI가 생성한 답변의 품질을 평가하고 오류 원인과 개선 우선순위를 판단한다. 'AI 서비스 운영 에이전트'는 고객 응대와 서비스 품질 평가, 장애 대응 업무를 자동화한다. SK텔레콤은 매월 예선을 통해 총 20건의 우수작을 선정한 뒤 사내외 심사위원 평가와 구성원 투표를 거쳐 결선 진출작 5건을 확정했다. 경연대회는 SK텔레콤이 추진 중인 '1인 1에이전트' 활동의 일환이다. 회사는 구성원들이 AI를 직접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사내 AX 커뮤니티와 에이닷 비즈, 폴라리스, 플레이그라운드 등 개발 플랫폼을 지원하고 직무별 교육을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올해 사내에서 개발된 업무용 AI 에이전트는 5000개를 넘어섰다. SK텔레콤은 경연대회에서 검증된 우수 사례를 다른 조직에도 적용해 AI 에이전트 활용을 전사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AI를 단순히 업무에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AI를 통해 조직 생산성, 나아가 회사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6:29박수형 기자

SKT, UNGC 지속가능경영 선도기업 선정

SK텔레콤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의 지속가능경영 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 AI를 활용한 환경경영 사례를 공유하고 국내 기업들의 ESG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SK텔레콤은 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에서 열린 '2026 코리아 리더스 서밋'에서 2027년 UNGC 리드(LEAD) 기업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UNGC는 기업의 인권 보호와 노동환경 개선, 환경보전, 부패 방지 등을 지원하기 위해 유엔이 2000년 설립한 국제 협의체다. 한국협회는 약 360개 회원사 가운데 ESG 확산에 기여한 기업과 기관 10곳 안팎을 매년 리드 기업으로 선정한다. SK텔레콤은 한국협회 환경 실무그룹 공동 의장으로 활동하며 ESG 관련 현안에 대응한 경험과 경영체계 운영 사례를 다른 회원사에 공유해 왔다. 특히 AI를 ESG 업무에 접목한 사례를 소개해 기업들의 관련 기술 활용을 지원했다. 회사는 AI를 이용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AI 인프라 자체의 에너지 소비도 낮추는 환경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통신망에는 AI 기반 전력 절감 기술을 도입하고 데이터센터에서는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엄종환 SK텔레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이날 'AI의 탄소 딜레마를 넘어'를 주제로 에너지 효율화와 탈탄소 추진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UNGC 회원사들과 기술 및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AI 서비스의 신뢰성 확보와 친환경 경영을 연계할 계획이다. 엄종환 실장은 “에너지 전환과 탈탄소를 위해서는 기업을 비롯한 정부 금융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UNGC 회원사들과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AI 기술 혁신과 환경경영을 연계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3 10:40박수형 기자

SKT 이어 KT도 신규가입 중단...3G 통신 퇴장 수순

SK텔레콤에 이어 KT도 3세대 이동통신(3G) 신규 가입을 중단하면서 국내 3G 서비스가 종료 수순에 들어갔다. 양사는 향후 정부 승인을 거쳐 3G망을 정리하고 LTE와 5G 중심으로 통신망을 재편할 계획이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부터 3G 단말기와 HD보이스를 지원하지 않는 LTE 단말기의 신규 가입, 번호이동, 기기변경을 중단했다. 앞서 SK텔레콤도 지난 8월20일부터 동일한 조건으로 신규 가입과 기기변경을 제한하고 있다. 2003년 3G 서비스를 상용화한 SK텔레콤과 KT는 23년 만에 신규 가입자 모집을 순차적으로 중단하게 됐다. SK텔레콤은 2027년 말 서비스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KT는 향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거쳐 최종 종료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3G 서비스는 가입자와 데이터 이용량 감소, 통신 장비 노후화에 따라 종료 논의가 검토됐다. 이용자 대부분이 LTE와 5G로 이동하면서 구형 통신망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과 주파수 활용 효율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은 3G 종료로 확보하는 네트워크 자원을 LTE와 5G 품질 개선과 보안 고도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3G 서비스 종료 논의는 지난 7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본격화됐다. 당시 정부가 AI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를 요청하자 통신사들은 세액공제 등 투자 지원 확대와 함께 구세대 통신망 종료를 위한 정책 마련을 건의했다. 정부는 통신 취약계층의 기본권 보장과 기존 가입자 보호를 우선하면서 서비스 종료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3G망을 완전히 철거하기까지는 사물인터넷(IoT) 회선 전환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과거 2G 서비스 종료 당시에는 개인 휴대전화 이용자 전환이 중심이었다면, 3G망에는 엘리베이터 비상통화장치와 원격검침기 등 다양한 IoT 기기가 연결돼 있다. 일부는 공공 안전과 관련된 설비인 만큼 대체 통신망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별도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IoT 회선은 가입자 정보만으로 단말기의 실제 설치 장소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개별 장비의 위치를 파악하고 교체하거나 통신 방식을 변경해야 해 일반 휴대전화보다 전환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남아있는 3G 가입자를 위해 SK텔레콤과 KT는 신규 가입 중단과 함께 기존 이용자의 LTE, 5G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KT는 지정된 LTE·5G 단말 무료 교체와 24개월간 월 1만2천원 요금 할인, 단말 구매 지원금 지급, 월 최대 1만4천원 요금 할인 등 세 가지 보상안을 마련했다.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는 고객에게도 별도 지원금을 지급하고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약금을 면제한다. SK텔레콤 역시 기존 3G 이용자를 대상으로 단말 교체와 요금 할인 등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6.11.02 10:58홍지후 기자

AX 도입 2단계...SKT, 이제 '조직'이 AI로 일한다

SK텔레콤이 직원 한 명마다 인공지능(AI)으로 일하는 데서 나아가 조직이 일하는 방식 자체를 AI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 개인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했던 점에서 벗어나 조직의 업무 절차와 협업 구조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생산성과 사업 성과를 높이겠다는 뜻이다. '1인 1에이전트'라는 구호로 에이전트를 만들어 본 직원이 4000명이 넘고 이 가운데 1500개의 에이전트는 정기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에이전트의 월 사용자 수는 7500을 넘어섰다. 이처럼 단순히 클로드나 챗GPT를 쓰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업무에 적합한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쓰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몸소 회사의 AI 전환(AX)에 공감하고 개인의 에이전트 활용을 넘어서는 회사의 업무체계 전반을 손보기로 한 것이다. AI를 업무에 적용하다 보면 재교육과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 데이터와 조직 정비 등에 기존보다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고 이 과정에서 생산성이 일시적으로 후퇴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진단하는 회사의 현 상황이다. 이 단계를 넘어서면 생산성이 급격하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이를 'AX의 J커브'라고 부르고 있다. SK텔레콤은 이같은 J커브를 돌파하기 위해 조직의 업무를 새롭게 설계하는 'AX 2.0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김인수 SK텔레콤 AI보드 팀장은 지난달 30일 경기 이천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AX 현황 브리핑에서 “지금 시대에 AX는 안 할 수 없고, AX를 하려면 반드시 J커브를 거쳐야 한다”며 “힘든 골짜기를 근근이 넘어갈 것인가, 아니면 과속해서 빠르게 넘어갈 것인가의 선택 문제”라고 말했다. 왜 AX 2.0인가... “혼자서는 못 넘는 벽이 보였다” AX 1.0에서 2.0으로 바꾸겠다고 하는 이유로 결국 개인의 한계가 꼽혔다. 직원 한 명이 AI로 활용할 수 있는 회사의 자원과 협업 경계에는 분명한 제한이 있고, 직원마다 AI를 활용하는 수준도 달랐다. 김인수 팀장은 “개인이 풀 수 있는 부분은 대부분 풀렸고, 이제 회사가 지원해야 하는 진짜 어려운 문제들이 새 과제로 떠올랐다”면서 “사내 데이터 접근 권한, ERP나 전자결재 같은 시스템 연동, 보안 검토처럼 직원 한 명이 아무리 애써도 혼자 열 수 없는 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많은 회사들이 비슷한 일을 겪게 되는데 개인이 풀 수 있는 문제는 대부분 많이 풀린 것 같고, 이제 회사가 지원해야 하는 부분들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기 시작했다”며 “1500개의 에이전트 중에 어떻게 관리할지, 더 중요한 에이전트는 회사 차원에서 지원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회사 데이터나 시스템을 지원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의 화두가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런 가운데 AX 추진을 위한 직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AX 도입 가속화가 힘을 받게 됐다. 김 팀장은 “직원들이 조금 더 해보자, 조금 더 의미 있는 걸 만들어 보자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며 “팀이나 개인이 하던 여러 활동을 넘어 회사 조직 기반으로 AX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실효성을 낼 수 있는가와 같은 의문과 함께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는 수요가 생겼다”고 밝혔다. 단순히 숫자만 바꾼 게 아니라 새로운 AX 과제를 추진하게 된 배경이다. SKT, 사내 AX 별동대 꾸렸다 SK텔레콤은는 먼저 'AX 이네이블러 TF'를 꾸렸다. 모두가 부딪히는 데이터, 권한, 보안 문제를 회사 차원에서 한 번에 푸는 조직으로 교육체계와 기술 인프라를 정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AI 에이전트에 직원과 같이 사번을 부여하고 업무 기여도 평가 체계도 만들고 있다. 김 팀장은 “AX라는 게 채팅창 하나 띄워놓고 챗봇을 쓴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사내의 많은 데이터와 시스템, 정보 등이 필요하다”며 “보안 문제도 챙겨야 하며, 결국 경영진 차원에서 볼 때 기업문화 관점에서 인력과 에이전트의 리소스가 업무를 병행할 수 있게 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AX 이네이블로 TF는 전사적인 지원에 목적을 두고 만들어진 조직이다. 이와 함께 'AX 샌드박스'는 한 조직의 업무를 처음부터 AI 중심으로 다시 짜 보는 실험이다. 상반기 서비스 개발 조직에서는 기획팀, 개발팀, QA팀이 나눠 하던 일을 한 명이 AI 에이전트와 함께 맡았다. 김 팀장은 “의사결정 단계가 크게 줄면서 생산성이 굉장히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하반기에는 전사 각 조직이 3개월씩 같은 실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내에 현업 분야 10명으로 꾸려진 'AX 카탈리스트'도 꾸려졌다. AI 전문가나 개발자가 아니라 자기 업무에서 문제를 찾아 AI로 풀어 온 이들로, 말 그대로 사내에서 AX 촉매 역할을 맡는다. 회사는 이들에게 과제를 정해 주지 않고 LLM 비용과 데이터 연결, 보안 검토를 지원한다. 김 팀장은 “선구자가 가는 방향이 곧 길이 되고, 작은 오솔길이 큰 고속도로가 된다”고 했다. AI에 개인정보 안 보내고, 데이터 정답률은 두 배로 AX 2.0을 도입하면서 기술적인 차원도 고민했다. 회사에서 AI를 쓰다 보면 반드시 “개인정보를 AI에 올려도 되냐”는 질문에 부딪힌다. SK텔레콤은 직접 개발해 특허를 출원한 'Z.E.Z(Zero Exposure Zone)'로 풀어냈다. 원본 데이터를 별도의 안전 영역에 두고, AI에는 판단에 필요한 결과만 넘긴다. 의료비 정산이라면 AI는 환자 이름이나 병명 대신 '지원 대상자가 맞는지 아닌지'만 받는다. 아울러 '데이터 데스크'는 AI가 사내 데이터를 읽을 수 있게 만든다. 사내 데이터는 개발자만 아는 약어로 가득해 AI가 뜻을 알기 어렵다. 데이터 데스크는 데이터마다 업무적 의미를 자동으로 붙인다. 외부 LLM으로 하면 한 조직에만 연간 1억~2억 원 이상이 드는 작업이라, SK텔레콤은 자체 NPU 장비와 A.X K1 모델로 비용을 낮췄다. 그 결과 에이전트의 질문 처리 정답률이 40% 수준에서 80% 이상으로 올랐다. '워크맵'은 직원의 업무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지도로 그리는 것이다. AI가 KPI와 기존 업무 자료를 먼저 읽고 업무 흐름 초안을 내놓으면, 직원이 AI와 대화하며 다듬는 방식이다. 내비게이션이 지도 기반으로 작동하는 것처럼 에이전트가 작동할 수 있는 워크맵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SK텔레콤은 이러한 기술과 제도를 통해 AI 활용을 개별 업무의 편의성 개선에서 조직 전체의 생산성과 매출 기여로 연결할 계획이다. 김 팀장은 “개인의 성과를 넘어서 조직 차원에서 진짜 대단한 실적을 만들고자 하는 부분이 있다”며 “조직 차원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회사의 지원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AX를 하려면 반드시 J커브를 거쳐야 하고, 그 골짜기를 근근이 넘어갈 것인가, 과속해서 빠르게 넘어갈 것인가의 선택이 남게 된다”면서 “자발적인 AI 활용 문화와 전사 지원 체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AX 혁신의 성과를 조직 전반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1 10:13박수형 기자

이통 3사, 아이폰듀오 추가 물량 '깜깜'...크랙게이트에 고객 불편↑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정식 개통을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일부 예약자는 여전히 제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도 추가 물량 공급 일정을 확인하지 못해 배송 지연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3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지난 23일부터 아이폰 듀오 사전 예약자 개통을 진행하고 있다. 초기 예약자는 출시 당일이나 3일 이내 제품을 받았지만, 후순위 예약자는 기기 배송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SK텔레콤과 KT는 공식 온라인몰에 2차, 3차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배송 지연 안내문을 게시했다. 제조사 사정으로 일부 모델의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예약 순서에 따라 개통을 진행하고 있으나 추가 물량 확보를 기다리고 있다. 아이폰 듀오는 지난 16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 통신사 온라인몰의 준비 물량이 1분 만에 소진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다만, 이동통신 3사가 확보한 초도 물량은 기존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10분의 1 수준에 그쳐 예약자 전원에게 제품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추가 공급 일정도 불투명하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는 현재 신규 주문 제품의 출고 예정일이 내년 1월 22일로 안내돼 있다. 기존 사전 예약자의 배송 일정과는 별개지만,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제조사로부터 향후 물량 공급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현재로서는 후순위 예약자가 언제 기기를 받을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 일정에 맞춰 배송을 차례대로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추가 입고 물량을 지속 확보해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이폰 듀오 배송 지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화면 균열인 '크랙게이트' 논란까지 터져 이용자들의 불편과 불안감은 커질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 26일 일부 기기 내부 디스플레이 결함 문제를 공식 인정하며, 문제 발생 시 애플케어를 통해 교체받으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문제가 일부 기기에 국한된다는 입장만 밝혔을 뿐, 구체적 원인과 해결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

2026.10.30 16:46홍지후 기자

SKT, 안동 산불 피해지 복원...급경사지에 종자 1만개 파종

SK텔레콤이 AI와 드론을 활용해 경북 안동 산불 피해지역의 산림복원에 나섰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급경사지에도 자생식물 종자를 파종하고, 식생 변화를 데이터로 분석해 복원 효과를 관리한다. SK텔레콤은 29일 유한킴벌리, 사단법인 평화의숲, 네이처테크 스타트업 인베랩과 산림복원 사업의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4개 기업 기관은 지난 3월부터 '안동 평화의 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유한킴벌리는 평화의숲과 함께 산불 피해지역 4.4헥타르에 산벚나무, 헛개나무, 피나무, 고로쇠나무, 때죽나무 등 1만 그루를 심었다. SK텔레콤은 인베랩의 기술을 활용해 지형과 물길, 일조량 등을 AI로 분석하고 식물이 자라기 적합한 환경을 파악했다. 이후 자생식물 종자에 토양과 영양분을 섞어 만든 '시드볼' 1만개를 드론으로 살포했다. 작업 대상에는 인력이 진입하기 어려운 경사지도 포함됐다. 산림복원 이후의 관리에도 AI와 드론을 활용한다. 피해지역의 식생 변화와 나무 생육 상태를 관찰하고, 추가 식재가 필요한 곳이나 생태교란식물의 분포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참여 기관들은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림 관리 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SK텔레콤과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9월 ESG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과 경기 연천 꿀벌숲 나무심기 활동을 함께 진행했다. 지난 23일에는 창경궁 일대 녹지 복원사업에도 참여했다. 엄종환 SK텔레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SK텔레콤 AI 역량과 유한킴벌리의 환경·산림 분야 경험을 결합해 안동 산불 피해지역의 복원을 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양사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ESG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30 08:38박수형 기자

통신 3사, 구룡마을 화재 이재민 지원 나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 이재민 지원에 나섰다. 구호소에 무료 와이파이와 휴대전화 충전시설을 설치하고 생필품과 식사 등을 제공한다. 29일 통신 3사는 화재로 대피한 주민들이 머무는 개포중학교와 구룡중학교 구호소를 중심으로 통신 서비스와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개포중학교 구호소에 휴대전화 충전시설과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핫팩, 보조배터리 등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KT는 개포중학교와 구룡중학교 구호소에 생수와 컵라면 등 간편식, 위생용품을 전달했다. 30일에는 이재민과 현장 자원봉사자들에게 따뜻한 도시락을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구룡중학교와 개포중학교 구호소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휴대전화 충전부스와 보조배터리를 지원했다.

2026.10.29 17:55박수형 기자

"AI에 일 통째로 맡기면 역량도 못 키운다”

AI에 업무를 통째로 맡기면 업무 전문성과 AI 활용 역량 모두 키우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AI와 효과적으로 협업하려면 업무 과정을 재설계하고 문제 정의부터 결과 검증까지 사람이 주도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중학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29일 SK텔레콤 뉴스룸에 게재한 칼럼에서 “AI가 더 많은 일을 해낼수록 사람의 경쟁력은 일을 정하고, 지켜보고, 확인하고, 책임지는 데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AI 활용의 핵심이 사용량보다 업무 흐름을 얼마나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느냐에 있다고 강조했다. 맥킨지가 지난 8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의 5% 이상을 AI에서 얻는 고성과 기업 소속 응답자 중 약 75%가 업무 흐름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했다고 답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조사에서도 AI 활용 수준이 높은 집단의 53%는 업무 시작 전 AI와 사람이 맡을 부분을 구분했다. 전체 AI 사용자 평균은 33%였다. 업무 통째로 넘기면 역량 축적 실패 이 교수는 하버드경영대학원 연구를 인용해 AI 협업 방식을 '사이보그', '켄타우로스', '셀프 오토메이터' 등 세 유형으로 구분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컨설턴트 244명을 대상으로 약 5000건의 AI 상호작용을 분석한 결과, 참가자의 60%는 업무 전 과정에서 AI와 반복적으로 협업하는 사이보그형이었다. 이들은 기존 업무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AI 활용 역량도 높였다. 켄타우로스형은 사람이 판단의 중심을 유지하면서 일부 업무에 AI를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비중은 14%로 가장 낮았지만 세 유형 가운데 결론의 정확도가 가장 높았고 업무 전문성도 향상됐다. 반면 업무를 통째로 AI에 맡기는 셀프 오토메이터형은 27%였다. 이들 중 44%는 AI의 답변을 수정하지 않고 제출했으며 나머지도 표면적인 수정에 그쳤다. 업무 전문성과 AI 활용 역량 모두 새롭게 축적하지 못했다. 이 교수는 “판단의 주도권을 쥔 채 AI를 골라 쓰는 켄타우로스 방식이 현실적인 출발점”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은 사이보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AI 결과 맹신 경계, 초기 시행착오 감당해야 이 교수는 AI 협업에 필요한 역량으로 문제 정의, 과정 점검과 피드백, 결과 검증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와튼스쿨 연구에 따르면 참가자들의 정답률은 AI가 정확한 답을 제공할 때 25% 높아졌지만 잘못된 답을 제공할 때는 15% 낮아졌다. AI에 질문한 참가자들이 잘못된 답을 그대로 따른 비율은 약 80%였다. AI 도입 초기의 생산성 저하를 실패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지난 9월 서울대학교 특강에서 소개한 'AX의 J커브'를 인용해 초기 시행착오를 거친 뒤 생산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리더는 생산성이 잠시 떨어지는 구간을 조급하게 판단하지 말고 기다려줘야 한다”며 “조직은 시행착오를 감당할 시간과 도구, 실패해도 괜찮은 실험의 장을 마련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29 17:42박수형 기자

AI도 가성비 시대...'토큰 다이어트'에 빠진 빅테크

글로벌 빅테크의 AI 경쟁이 성능과 규모 중심에서 비용 대비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 업무에 필요한 만큼만 AI 모델을 활용해 토큰 소비를 줄이는 이른바 '토큰 다이어트'가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토큰은 AI가 텍스트 등을 처리하는 기본 단위로, 생성형 AI 서비스의 주요 과금 기준이다. 기업들이 AI를 단순 검색과 문서 작성에서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확대하면서 토큰 사용량과 운영 비용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업무 난도에 맞춰 AI 모델을 선택하고 불필요한 토큰 소비를 줄이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AI 호출 횟수나 사용량보다 실제 업무 성과를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하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SK텔레콤은 AI 에이전트 도입을 넘어 조직의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AI 전환(AX)을 추진하고 있다. 비싼 AI는 어려운 일에만, '토큰 다이어트' 화두로 AI 비용을 줄이는 대표적인 방법은 업무 특성에 따라 여러 모델을 구분해 사용하는 '모델 라우팅'이다. 간단한 요약이나 번역에는 저비용 모델을 활용하고 복잡한 추론이 필요한 작업에만 고성능 모델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앤트로픽은 AI 모델을 경량 모델인 하이쿠, 중간급 소넷, 고성능 오퍼스 등으로 구분해 제공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베드록도 기업이 여러 AI 모델 가운데 업무에 적합한 모델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모델 자체의 가격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들은 고성능 모델의 처리 비용을 낮추며 기업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 등 기기 내부에서 AI를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도 토큰 절감 수단으로 주목받는다. 번역이나 요약, 기기 제어처럼 비교적 단순한 작업은 소형언어모델(SLM)로 처리하고, 복잡한 분석과 생성 작업만 클라우드의 거대언어모델(LLM)에 맡기는 방식이다. 모든 업무에 고성능 AI를 적용하는 대신 작업에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면 외부 모델 호출과 토큰 처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같은 비용으로 더 많은 업무를 처리하는 토큰 대비 가성비를 높이는 전략이다. AI 서비스 요금 체계도 달라지고 있다. AI 호출 횟수나 토큰 사용량이 아닌 실제 업무 해결 여부를 기준으로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이다. 미국 고객 서비스 플랫폼 인터컴은 AI 상담 에이전트 '핀'이 고객 문의를 해결하면 건당 0.99달러를 받는다. 젠데스크 역시 AI가 상담원 개입 없이 문의를 해결한 경우에 비용을 부과하는 성과 기반 요금제를 도입했다. 미국 AI 문서 플랫폼 민틀리파이도 AI 호출 횟수보다 실제 성과 발생 여부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구조를 도입했다. 인도 음성 텍스트 솔루션 기업 스쿼드스택은 음성 AI 영업 에이전트의 성과를 실제 매출과 연동하는 모델을 선보였다. SKT, AI 에이전트에 사번 부여...업무 구조 바꾼다 국내서는 SK텔레콤이 AI 활용을 확대하는 데서 나아가 조직 운영 방식까지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비개발 직군을 포함한 전 구성원이 직접 AI 에이전트를 제작해 업무에 활용하는 '1인 1 AI 에이전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특히 AI 에이전트에 사번과 소속, 직무, 권한을 부여해 실제 구성원과 함께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직원이 AI와 함께 기획과 개발, 디자인 등 여러 역할을 수행하는 '멀티 롤' 업무 체계도 구상하고 있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최근 서울대학교에서 진행한 'AI 시대의 선택과 기회' 특강에서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변화를 설명하는 'AX의 J커브'를 제시했다. AI 도입 초기에는 데이터 정비와 조직과 업무 재설계, 구성원 재교육 등에 시간과 비용이 투입돼 생산성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후 업무 체계가 AI에 맞게 바뀌면 생산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CEO는 이러한 초기 구간에서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생산성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사내 AI 개발 플랫폼을 통합하고 보안 체계를 고도화해 AI 에이전트 활용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조직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2026.10.29 09:11박수형 기자

"SKT 해킹 후 신뢰회복 대응 돋보여...기업이 먼저 손실 감수"

지난해 사이버 침해사고를 겪은 SK텔레콤이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다른 기업의 참고 사례가 될 만한 대응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신규 가입 중단으로 영업 손실을 감수하면서 전 고객 보호와 보상에 집중하고, 보안체계를 경영 전반으로 확대하는 등 사고 수습을 넘어 기업 운영 방식을 바꾼 점이 주효했다는 게 핵심이다. 신민수 한양대 교수는 28일 한국미디어경영학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SK텔레콤이 신뢰를 회복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했던 노력들의 공통점을 보면 위험이나 비용을 직접 떠안은 점”이라며 “전 고객 자동 보호는 신청 부담을, 위약금 면제는 계약자 구속을 면해주는 것이고 요금 할인은 경제적 손실을 이용자가 아니라 회사로로 옮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먼저 비용을 부담하니까 사과의 메시지가 정확하게 전달됐다”며 “이로써 신뢰 회복에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신 교수는 이날 SK텔레콤의 해킹 사고 이후 대응을 분석하면서 기술적 보호 조치와 고객 보상, 취약계층 지원, 경영체계 개편이 신뢰 회복에 미친 영향을 설명했다. 특히 기업이 고객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비용과 위험을 먼저 떠안은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영업 손실 감수하고 전 고객 보호, 취약계층 지원도 차별화 신 교수는 SK텔레콤이 사고 이후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기존 고객 보호에 역량을 집중한 결정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신규 가입 중단은 기업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결정”이라며 “기업이 지속적인 영업이익을 내야 됨에도 불구하고 신규 가입을 중단해서 자기 희생을 했다”고 했다. 기술적 대응에서도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과 유심보호서비스, 무료 유심 교체 등 여러 보호 수단을 동시에 시행한 점이 효과적이었다고 봤다. 신 교수는 “다양한 기술을 중첩해서 썼다”며 “단일 수단도 아니고 순차적으로 쓰지도 않고 여러 기술을 동시에 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 차단 수단을 하나에 의존하지 않음으로써 소비자로 하여금 안심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고객 보상에서는 위약금 면제에 주목했다. 고객이 통신사를 떠날 수 있는 선택권을 보장하면서 계약 유지에 따른 부담을 기업이 떠안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위약금 면제 같은 경우에는 SK텔레콤을 떠날 권리를 보장했다는 것”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지만 고객들에게 신뢰를 가질 수 있는 기업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점에서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도서 벽지와 고령자,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보호 서비스를 시행한 점도 차별화된 대응으로 평가했다. 신 교수는 “신뢰라는 것은 평균적인 고객보다는 취약한 계층을 얼마큼 도와주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보편적 조치와 취약계층 맞춤 조치가 결합됐다는 것은 신뢰 회복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보안 문제를 기술 조직에만 맡기지 않고 최고경영진과 그룹 차원의 경영 과제로 확대한 점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독립성 강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고객신뢰위원회 운영, 사고 대응 매뉴얼 개편과 정보보호 백서 발간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신 교수는 “보안 네트워크 조직부터 움직여서 기업의 최고 경영층 그리고 그룹의 최고 경영층까지 동시에 움직이게 된다”며 “SK텔레콤이 상당히 신뢰 회복을 빨리 하게 된 근간이 되지 않았느냐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백서를 발간해서 기본적으로 증거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장치를 만들어놨다”며 “어떤 식으로 보안을 바꾸어서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지 이 체계를 만들었다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기술적 신뢰 상당히 회복"...고객 관점 변화는 계속 신 교수는 이 같은 대응이 가입자와 경영 지표에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번호이동 가입자도 한 15만 명이 될 정도로 소비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은 SK텔레콤이 취한 조치들이 어느 정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플러스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보상과 보호 조치에 대규모 비용이 투입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1.1%, 당기순이익이 73% 감소했지만 이후 실적이 회복되는 흐름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사고 초기 탐지와 공지 지연, 유심 교체 과정의 혼란은 한계로 지적했다. 신 교수는 “초기 메시지가 실질적으로 어떤 사실을 제공할 것이냐, 고객은 어떻게 행동할 것이냐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은 뼈아픈 한계”라며 “기술이나 운영적 신뢰는 상당히 회복됐지만 공정성, 책임 신뢰는 법적 책임에 대한 논란이 진행 중이어서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혜연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사고 직후 고객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면서도 “회사는 고객을 보호하려고 빠르게 움직였는데 실제 전달되는 과정에서 사전에 살피지 못한 게 아쉽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지난해 말 고객가치혁신실을 강화한 뒤 고객경험(CX) 조직을 중심으로 현장 활동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들었던 고객의 목소리는 보고서 속에서 보는 숫자로 만나는 것이었다”며 “그래서 우리 원칙은 단순하게 고객을 기다리지 말고 현장에 나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전국 87개 시군에서 약 3만 5000명의 고객을 만났다. 전북 진안에서는 통화 품질에 대한 불편을 듣고 현장을 점검한 결과, 안테나 방향이 미세하게 틀어진 문제를 발견한 사례도 소개했다. 이 실장은 “작은 사례지만 신뢰의 본질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고객의 아주 작은 불편도 회사가 바뀌는 계기가 돼야 신뢰가 쌓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뢰 회복은 회사가 판단하는 게 아니라 고객에게 받아야 하는 영역”이라며 “긍정적인 신호로 판단할 수는 있지만 완전한 회복을 선언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방효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은 통신 3사의 사고 이후 대응에 차이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KT의 사고 신고와 자료제출을 비롯한 조사 과정, LG유플러스의 서버 폐기 문제를 비판하면서 SK텔레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낫다.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며 “보안사고 책임을 면할 수는 없어도 이후 대응은 그나마 나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은폐나 조사 방해가 기업의 선택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그렇게 움직인다”며 “(정부의) 감독과 제재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10.28 12:34박수형 기자

SKT, 장기가입자 1299명 뮤지컬 '시카고' 초청

SK텔레콤이 10년 이상 가입한 장기고객을 대상으로 뮤지컬 '시카고' 관람 행사를 마련했다. 가입기간에 따라 좌석을 배정하고 출연 배우들의 특별 무대인사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오는 12월8일 뮤지컬 '시카고' 공연 한 회차를 단독 대관해 고객과 동반인 1299명을 초청한다고 28밝혔다. 이날 공연에는 최정원과 아이비가 각각 벨마와 록시 역으로 출연한다. 두 배우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오르는 회차다. SK텔레콤은 가입기간이 긴 고객에게 무대와 가까운 좌석을 우선 배정한다. 공연 후에는 배우들의 특별 무대인사와 함께 선물 증정 및 현장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여 신청은 11월17일까지 T 멤버십 앱의 'T 장기고객' 메뉴에서 가능하다. 고객은 1인 또는 2인 관람을 선택해 응모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장기고객 프로그램을 개편하고 '숲캉스 데이', '테이블 데이', '어드벤처 데이' 등 체험형 혜택을 확대했다. 회사에 따르면 장기고객 프로그램 관련 월평균 검색량과 행사 응모 기간의 프로모션 페이지 방문자 수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행사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만족도와 추천 의향, 지속 이용 의향도 모두 90%를 넘었다. 참여 고객의 해지율은 미참여 고객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윤재웅 SK텔레콤 프로덕트&브랜드본부장은 "장기고객에게 늘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다가가며, 고객들이 '더 오래 함께하고 싶은' SK텔레콤이 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경험과 혜택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8 09:38박수형 기자

AI 주권 경쟁에 높아진 규제장벽...SKT, 국제 공동검증 강조

AI 주권을 확보하려는 국가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서로 다른 규제체계가 글로벌 AI 시장의 진입 장벽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가별 안전성 검증 절차가 기업의 부담을 키우고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황주성 SK텔레콤 AI정책연구원 연구원은 AI 주권 경쟁이 기술 개발을 넘어 규제와 공급망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가 간 검증체계의 호환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일한 AI 서비스라도 국가마다 별도의 안전성 시험과 보고서를 요구하면 기업의 비용이 늘어나고, 결과적으로 소수 대형 사업자에 대한 의존이 심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 연구원은 "주권을 지키려면 세계에 등을 돌릴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결정할 역량을 갖추고 검증을 통해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세계와 연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별 AI 규제 차이, 기업 부담으로 미국과 중국의 AI 경쟁은 반도체와 모델 개발을 넘어 공급망과 안보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은 첨단 AI 반도체와 관련 장비의 중국 수출을 통제하고 있으며, 중국은 자체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생태계 육성에 투자하고 있다. 각국이 AI 주권 확보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산업 경쟁력 강화와 외부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목적이 있다. 황 연구원은 새로운 기술을 먼저 발명하는 것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하는 역량도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AI 안전성을 관리하는 규칙도 국가마다 다르다. 유럽연합(EU)은 AI법에 따라 위험 수준별 의무를 적용하고 있으며, 한국은 올해 1월 AI 기본법을 시행했다. 미국은 연방정부와 주정부 차원의 규제가 병존한다. 기업이 같은 AI 서비스를 여러 국가에 출시하더라도 각국의 기준에 따라 시험과 인증 절차를 반복해야 할 수 있다. 대기업과 달리 전문 인력과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에는 이러한 비용이 시장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 황 연구원은 자국의 기술 선택권을 지키기 위해 마련한 규제가 오히려 새로운 공급자의 진입을 제한하고 특정 기술에 대한 의존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 공동 검증 확대, SKT도 외부 협력 강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검증의 상호운용성'을 제시했다. AI 모델의 버전과 시험 조건, 평가 대상 위험, 검증 결과 등을 공통된 방식으로 기록해 다른 국가와 기관에서도 기존 시험 내용을 이해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국제 AI 안전연구소 네트워크는 지난해 민감정보 유출과 사이버보안 위험 등에 대한 공동 시험을 진행했다. 다만 시험 결과를 비교하는 것과 다른 국가의 인증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별개인 만큼 중복 검증을 줄이기 위한 추가 합의가 필요하다. SK텔레콤은 자체 AI 기술 확보와 외부 협력을 병행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엔비디아와 AI 클라우드 분야에서 협력하는 동시에 독자 AI 모델 'A.X K2'를 개발하고 있다. AI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사내 AI 거버넌스 포털을 운영하고 사업 조직의 자가 진단에 AI 거버넌스팀과 레드팀의 전문 검토를 더하고 있다. AI 품질평가 플랫폼 '스펙트라(SPeCTRA)'를 활용해 서비스의 정확성과 안전성도 점검한다. 이달에는 정보보호 기업 6곳과 대학 3곳 등이 참여하는 '독자 AI 사이버보안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SK텔레콤의 A.X K 모델과 업스테이지의 솔라 모델이 서로의 취약점을 찾아내는 상호 레드티밍을 추진하고, 대학이 제3자 관점에서 시험과 평가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별도로 'AI 거버넌스 리포트' 발간을 발표했다. AI 거버넌스 원칙과 책임체계, 위험 관리 절차 및 주요 성과를 정리한 자료다.

2026.10.26 11:45박수형 기자

SKT, AI에이전트도 통제...개발부터 폐기까지 관리 강화

SK텔레콤이 AI 에이전트 개발부터 운영, 종료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책임체계를 강화한다.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환경에 맞춰 개인정보 보호와 위험 관리를 통합하고,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26일 AI 거버넌스 원칙과 책임체계, 실행 방안 및 성과를 담은 'AI 거버넌스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리포트는 단순한 윤리 원칙 선언을 넘어 실제 서비스와 사내 업무에 적용하는 관리 기준을 구체화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가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내 AI 에이전트 개발과 테스트, 운영, 종료 등 전 과정에 일관된 관리 기준을 적용하고 책임 있는 활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개인정보 보호도 AI 관리체계의 핵심 기준으로 삼았다.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가 개인정보 보호와 AI 거버넌스를 통합 관리하며,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개인정보 보호를 설계에 반영하는 '프라이버시 바이 디자인(Privacy by Design)' 원칙을 적용한다. AI 서비스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위험을 점검하는 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21년 사람 중심의 'AI 추구 가치'를 정립한 데 이어 2024년 3월 AI 거버넌스 원칙인 'T.H.E. AI'를 공개했다. 이후 관련 원칙을 실제 서비스와 업무에 적용하는 실행체계를 구축해 왔다. 관리체계의 국제표준 인증 범위도 확대했다. 2024년 국내 통신사 최초로 고객 대상 AI 서비스에 대해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IEC 42001 인증을 취득했으며, 올해 10월에는 사내 AI 에이전트 관리체계까지 인증받았다. SK텔레콤은 이 보고서를 통해 AI 거버넌스 운영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AI 기술 발전과 규제 환경 변화에 맞춰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차호범 SK텔레콤 CPO는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AI 거버넌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AI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AI 트러스트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6 09:00박수형 기자

SKT는 왜 토큰 게이트웨이로 눈길 돌렸나

SK텔레콤이 2300만 가입자와 통신 네트워크, AI 서비스, AI 데이터센터(AIDC)를 연결하는 '토큰 게이트웨이'를 새로운 성장 사업으로 낙점했다. AI 모델 자체의 성능 경쟁을 넘어 고객에게 적합한 모델을 공급하고 사용량과 비용까지 관리하는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지난 8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임직원 대상 타운홀에서 “AI 경쟁의 축이 모델과 인프라를 넘어 토큰을 안정적으로 생성 공급 활용하는 생태계로 확대되고 있다”며 “통신과 AI 역량을 응집해온 SKT에는 새로운 성장 기회”라고 밝혔다. 토큰은 생성형 AI가 텍스트와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본 단위로, AI 이용량과 비용을 산정하는 기준이 된다. 고성능 AI 모델이 다양해지면서 모든 작업에 동일한 모델을 사용하기보다 업무 특성에 맞춰 모델을 선택하고 토큰 비용을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통신사가 확보한 대규모 고객 접점과 인증, 결제, 과금 체계에 주목하고 있다. AI 수요를 실제 서비스로 연결하고 이용량에 따라 비용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기존 통신사업 역량을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AI 모델 선택부터 업무 범위·비용까지 통합 관리 SK텔레콤이 구상하는 토큰 게이트웨이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여러 AI 모델과 인프라를 연결하고 이용 과정 전반을 관리하는 관제 플랫폼이다. 단순 요약이나 번역에는 가볍고 빠른 모델을, 복잡한 추론에는 고성능 모델을 배정해 처리 비용을 줄이는 방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회사가 구상하는 토큰 게이트웨이는 다양한 AI 모델과 인프라를 고객의 요청에 맞게 연결해, 고객이 AI를 보다 효율적인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한 모델 연결이나 비용 절감에 그치지 않고, AI가 실제 업무를 대신 수행할 때 어떤 모델을 쓸지, 무엇까지 맡길지, 얼마나 썼고 얼마를 내는지를 한 번에 관리해 고객이 원하는 결과를 보다 경제적이고 안전하게 얻도록 하는 것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기업 고객에게는 부서별 AI 사용 목적과 토큰 소비량을 파악하고 비용을 통제하는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AI가 처리할 업무 범위를 설정하고 사용 패턴과 보안, 안전성을 관리하는 기능까지 포함해 단순한 모델 중개 서비스와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 2300만 가입자에 자체 AI 모델, 데이터센터 결합 SK텔레콤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AX K2'를 개발하고 정부의 '모두의 AI' 사업에 참여해 대국민 AI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자회사 SK호라이즌과 SK하이퍼를 통해 기가와트(GW)급 AIDC 구축도 추진 중이다. AI 수요가 발생하는 서비스부터 모델과 연산 인프라까지 자체 사업 역량을 연결할 수 있는 구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토큰 게이트웨이는 AI 서비스, AI 모델, AI 데이터센터를 하나로 잇는 연결 고리”라며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AI 수요를 자체 모델과 AI 데이터센터로 연결하고, 여기에 2300만 고객 접점과 본인인증·결제·과금 등 통신 사업 역량까지 더하는 것이 차별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사업에서 축적한 가입자 관리와 과금 역량을 AI 서비스에 적용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고객이 여러 AI 모델을 직접 비교하거나 개별적으로 비용을 관리하는 대신, 게이트웨이를 통해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고 사용량과 결제까지 처리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개인과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서비스 형태와 수익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출시 일정이나 요금 체계는 확정해 공개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향후 B2C B2B 고객이 필요한 AI를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사업 모델을 순차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며, 세부 내용은 적절한 시점에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10.25 09:30홍지후 기자

아이폰듀오, 스타화이트·256GB 인기...초도 물량 부족

애플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전예약에서 스타화이트 색상과 256GB 모델에 수요가 집중됐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모두 같은 선호도를 보인 가운데 초도 물량 부족으로 예약 순서에 따라 개통이 진행되고 있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가 지난 16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 아이폰 듀오 사전예약에서 스타화이트가 나이트스카이보다 높은 선택률을 기록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스타화이트와 나이트스카이 선택 비율이 각각 7대 3으로 나타났다. 저장 용량은 3사 모두 256GB, 512GB, 1TB, 2TB 순으로 수요가 많았다. 아이폰 듀오는 가장 저렴한 256GB 모델도 329만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으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저용량 모델에 예약이 몰렸다. SK텔레콤에서는 예약자 10명 중 6명이 256GB 또는 512GB를 선택했다. LG유플러스는 두 용량의 선택 비율이 90%에 달했다. KT는 사전예약을 3차에 걸쳐 진행했으며, 256GB와 512GB 모델의 1·2차 물량이 예약 시작 1분 만에 소진됐다고 밝혔다. 초도 물량 부족에 순차 개통, 일부 가입자 대기 불가피 이통 3사는 이날부터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아이폰 듀오 정식 개통을 시작했다. 다만 초기 공급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예약 순서와 추가 입고 일정에 따라 개통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후순위 예약자는 실제 단말기를 받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듀오 공급 일정에 맞춰 배송을 순차 진행하고 추가 입고 물량을 지속 확보해 가입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통3사 최대 45만원 지원…구독·요금 할인 제공 이통 3사는 정식 개통에 맞춰 지원금과 구독 서비스, 온라인 전용 요금 할인 등 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공통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달라지며, 3사 모두 월 10만원 이상 고가 요금제에 최대 45만원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아이폰 듀오 개통 가입자에게 T우주 구글AI플러스 400GB 2개월 구독권과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6개월 구독권을 제공한다. KT는 직영 온라인몰 KT다이렉트샵에서 선택약정 25% 할인에 더해 다이렉트샵 전용 요금 할인 7%를 적용한다. LG유플러스는 너겟49·59·65·69 등 온라인 전용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세컨드 디바이스 월정액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오프라인 체험 공간도 운영한다. KT는 광화문 KT 온마음점에, LG유플러스는 강남 일상비일상의틈에 아이폰 듀오를 전시해 방문객이 직접 제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2026.10.23 15:14홍지후 기자

"상품 분석·광고 검수"…한국딥러닝, AI 에이전트 커머스 실증

한국딥러닝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활용 범위를 문서 처리에서 커머스 콘텐츠 제작으로 넓힌다. 상품정보 분석부터 광고 제작과 검수까지 연결해 기업의 수작업 부담을 줄일 수 있는지 검증한다는 구상이다. 한국딥러닝은 SK텔레콤과 '딥 에이전트'를 활용한 커머스 콘텐츠 제작 실증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SK텔레콤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6' 협업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실증 핵심은 AI가 쇼핑몰 상품페이지에 담긴 이미지와 텍스트를 분석하고 이를 광고 제작에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SK텔레콤 광고·커머스 콘텐츠 제작 환경에서 정보 분석과 후속 제작 업무를 연결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한국딥러닝은 시각언어모델(VLM) 기반 기술로 상품명과 가격, 이미지를 분석해 광고에 적합한 정보를 자동으로 분류·선별하도록 구성했다. 이렇게 정리한 데이터는 광고 문구와 장면 구성에 활용된다. 제작한 결과물을 자동으로 검수하는 과정도 포함됐다. 원본 상품정보와 내용이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문구 가독성과 이미지 누락 여부 등을 점검한다. 검수 기준에 미달하면 수정과 재생성으로 이어진다. 중간 검증 단계에서는 11번가 상품페이지를 바탕으로 여성의류·식음료·완구 등 3개 분야에서 각각 12초 분량의 짧은 광고 영상을 구현했다. 상품정보 수집부터 이미지 선별과 연출 생성 및 검수를 거쳐 최종 영상을 출력하는 자동화 흐름을 확인했다. 한국딥러닝은 앞으로 적용 쇼핑몰을 확대하고 검수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딥 에이전트가 다양한 산업과 업무 환경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지 검증할 방침이다. 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는 "이번 실증에서 주목한 부분은 단순한 광고 영상 생성이 아니라, AI가 상품정보와 이미지의 맥락을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제작·검증 업무까지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라며 "딥 에이전트가 기존 문서 업무를 넘어 커머스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다양한 산업과 업무 환경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22 17:42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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