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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 'K-배터리'…수익성 개선 시점에 쏠리는 눈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분기 실적이 수요 둔화에 따라 하락한 가운데, 실적 반등 시점이 언제일지 주목된다. 업체들은 어려운 시장 상황이 올 상반기 중엔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원자재인 메탈 가격의 하락세가 멈추고, 주요 공급처인 전기차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전제 하에 올해 실적이 '상저하고'를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전망에 따라 생산시설(CAPA)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이런 상황을 종합할 때, 증권가는 배터리 3사가 올 1분기까지는 실적이 추가 하락하지만, 이후로는 분기 실적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3사의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8조 14억원, 영업이익은 3천382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53.7% 감소했다. 삼성SDI는 매출 5조5천648억원, 영업이익 3천118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분기 대비 6.4%, 37.1% 줄었다. SK온은 매출 2조 7천231억원, 영업손실 186억원을 거뒀다. 전분기에 비해 영업손실 규모는 줄였으나 당초 목표로 한 흑자전환에는 실패했고, 매출도 14.2% 줄었다. 우선 1분기까지는 메탈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 투입 시차(래깅) 효과가 발생, 배터리 판가 하락이 이어져 3사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룬다. 미래에셋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이 분기 단위로는 올해 1분기, 월 단위로는 2월 중 바닥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중 배터리 판가가 전분기 대비 10% 하락함에 따라 매출은 21% 하락한 6조 3천억원, 영업이익은 85% 하락한 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에 대해서도 “1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 회복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점쳤다. 1분기 예상 매출은 5조 950억원, 영업이익 2천530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8.5%, 18.9% 떨어질 것으로 봤다. SK온의 경우 1분기 중 북미 라인 고객사 전환이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북미 라인 출하량과 첨단제조세액공제(AMPC)가 감소해 실적이 크게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예상 1분기 매출은 1조 9천958억원, 영업손실은 4천7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26.7% 감소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24.8배 증가할 것으로 봤다. 국내 배터리 3사는 공통적으로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생산이 다시 활발해지고, 메탈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돼 연간으로는 실적이 전년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가 자동차 업체들과 향후 신규 전기차 모델 생산을 위해 각지에서 협력 관계 구축 및 공장 투자를 지속하고 있고,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론 출하량 증가 및 시장 상황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20% 가량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키움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실적 전망 보고서에서 “당분간 유럽 지역 중심의 전방 수요 둔화를 비롯해 미국에서도 주요 완성차 OEM의 속도 조절이 감지된다”면서도 “하반기부터는 현대차 인도네시아 합작법인(JV) 가동, GM JV 2기 가동 률 상승 및 46 시리즈 출하가 기대되는 만큼 점진적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성SDI 실적 전망 보고서에서 “리튬, 니켈 등 금속 가격 반등을 가정하지 않았지만 물량 확대를 통해 하반기에는 명확한 성장 기조로 복귀할 전망”이라고 봤다. SK온에 대해서는 “하반기 점진적인 수요 회복과 신규 공장 가동률, 수율 개선 및 평균 판가 하향 안정화 등으로 펀더멘탈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2.11 09:34김윤희

작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38.6%↑…中 CATL 1위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지만,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40%에 육박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에 탑재된 배터리 총 사용량은 705.5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대비 38.6% 성장했다. 국내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의 시장 점유율은 23.1%로 전년 대비 1.6%p 하락했으나,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의 판매 호조와 신차 출시 확대에 힘입어 사용량은 3사 모두 증가했다.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삼성SDI는 BMW iX·i4·i7, 아우디 Q8 e-Tron, 피아트 500e가 유럽에서 견조한 판매량을 나타냈고, 북미에서 리비안 R1T·R1S과 BMW iX가 준수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프리미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공략한 삼성SDI는 고부가 배터리 P5의 판매가 지속 확대되며 안정적인 수요와 높은 수익성을 통해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 둔화 우려에 의한 업황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SK온은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가 전세계적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었고, 기아 EV9의 글로벌 판매 확대와 북미 시장 포드 F-150 라이트닝의 견조한 판매량으로 인해 성장세를 기록했다. 최근 SK온은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각형, LFP 배터리 개발을 상당 수준 완료한 것으로 알려져 추후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폭스바겐 ID. 시리즈, 포드 머스탱 Mach-E 등 유럽과 북미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는 차량들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테슬라, 포드, GM 등의 완성차 OEM들이 LFP 배터리 탑재 비중을 확대하고 있고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고전압 미드 니켈 NCM, LFP 배터리 기술 개발 가속화와 46-시리즈의 본격 양산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할 방침이다. 또한 GM의 블레이저EV와 같은 얼티엄 플랫폼이 적용된 신차량의 출시가 잇따라 예정된 가운데 향후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배터리 사용량 확대로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린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44.9GWh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0% 성장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요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특히 북미 시장의 테슬라 모델Y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전체 배터리 사용량 중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파나소닉은 개선된 2170과 4680 셀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테슬라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40.8%(259.7GWh) 성장률로 글로벌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테슬라 모델 3/Y, BMW iX, 메르세데스 EQS 등과 같은 전세계 주요 OEM에도 배터리를 공급하며 유일하게 30.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 및 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통해 57.9%(111.4GWh) 성장률로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 최근 중국 외 지역에서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아토3에 더불어 돌핀의 판매량이 신장하며 글로벌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4.02.08 11:50류은주

업황 악화에 흑자 또 밀린 SK온 "하반기 손익분기점 달성"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 SK온이 당초 지난해 4분기로 목표했던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전방 시장인 전기차 수요 둔화와 주요 원자재 가격의 하락에 따른 배터리 판가 하락 등 배터리 업계 공통의 시장 악재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6일 SK온은 지난해 매출 12조8천972억원, 영업손실 5천81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으로는 매출 2조7천231억원, 영업손실 186억원을 거뒀다. 회사는 시장 상황 개선이 예상되는 올 하반기 이후부터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SK온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장기적 관점에선 배터리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는 전망 하에 설비투자(CAPEX)도 지연 없이 계획대로 집행할 방침이다. ■ SK온, 올해 실적 '상저하고' 전망…"하반기 영업이익 실현 기대" SK온은 올해 실적이 '상저하고'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자동차 기업들의 전기차 시장 공략이 다시 본격화되면서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고, 메탈 가격의 안정화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상반기에는 배터리 출하량 감소가 예상돼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고 주요 원자재인 리튬, 니켈 등 메탈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 투입 시차(래깅) 효과로 배터리 판가가 하락하면서 사업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수요 둔화에 따라 쌓였던 재고 소진, 원자재 가격 유지, 전기차 신규 모델 확대, 금리 하락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어낼 것으로 봤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김경훈 SK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 영업이익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포함해 배터리 사업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CAPEX 증가에 따른 재무 부담을 충분히 감내 가능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이익 규모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올해도 공장 증설 박차…7.5조원 투입 SK온은 올해 배터리 사업 설비투자가 7조5천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시장이 정체되는 상황이지만,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해 장기 관점에서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주요 전략 시장인 북미에서 포드와의 합작법인(JV)과 현대자동차와의 JV에 대한 투자가 집중될 것"이라며 "포드 JV의 경우 미국 에너지부 쪽에서 저리의 정책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계획을 순차 진행 중이고, 현대차 JV는 각사 지분율 수준에 따른 초기 자금 투자를 통해 필요한 투자금 상당을 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훈 SK온 CFO는 "올해까지 중국 옌청과 헝가리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그 외 증설 계획은 미국 JV에 대한 것으로 올해 대부분의 CAPEX가 소요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가동 연기 중인 켄터키 주 2공장의 경우 협력사인 포드와 생산 재개 시점을 협의 중이라고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대부분의 CAPEX를 집행한 뒤, 내년부터는 CAPEX 규모를 점차 줄인다는 계획이다. 김진원 본부장은 "지난 2년간 배터리 사업을 확장하면서 CAPEX가 크게 증가했으며, 재무도 일부 안전성이 약화된 게 사실"이라며 "초기 투자 이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창출이 가시화되면서 재무 부담울 해소할 것으로 보고 있고, 올해 기업가치 제고와 재무 건전성 확보 사이에서 여러 옵션을 다각적으로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공급망 탈'FEOC' 준비…양극재 공정 생산지 변경 검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규제에 따라, 배터리 업계는 북미 사업을 위해선 공급망의 탈중국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SK온도 핵심 광물의 공급망 재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도입된 IRA 세부 규정인 해외우려기관(FEOC) 관련 내용에 따르면 중국을 포함해 러시아, 북한, 이란 정부 소유 또는 통제, 관할 지시를 받는 기업의 지분율이 25% 이상인 합작 기업의 제품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다. 배터리 부품과 핵심 광물도 이 국가 관련 기업을 거쳐 수급할 경우 각각 2024년, 2025년부터 IRA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그 동안 중국을 통한 부품과 광물 수급 비율이 높았기 때문에, 적시에 공급망 전환이 가능할지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SK온도 칠레, 호주 등 다른 국가에서 원료 조달 방안을 추진하는 등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정아 SK온 부사장은 "북미 사업 진출 초기부터 주요 부품의 공급망 현지화를 추진해왔고 필요 시 직간접 투자를 검토해왔다"며 "공급망의 FEOC 의존도를 줄이고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핵심 광물 중 리튬은 칠레, 호주 등의 주요 업체로부터 OEM 수요에 따라 물량 확보가 진행 중이고 니켈, 코발트는 IRA 충족 가능한 밸류체인으로 양극재 공정 생산지 변경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2024.02.06 14:28김윤희

SK온 작년 영업손실 5818억원…적자폭 줄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지난해 영업손실 5천818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적자 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수치다. 매출은 12조8천972억원으로 전년 대비 69.3% 늘었다.

2024.02.05 18:29류은주

이석희 SK온 사장, 흑자낼 때까지 연봉 20% 자진 반납..."中 공세 이겨내야"

이석희 SK온 신임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자신의 연봉 일부를 자진 반납한다고 밝혀 화제다. 지난해 말 SK온 CEO를 맡게 된 그는 흑자를 달성할 때까지 연봉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지난 2021년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의 성과급 불만을 달래기 위해 자신의 연봉을 반납한 바 있다. 당시 SK하이닉스를 이끌던 이석희 사장은 연봉을 반납하지 않았지만,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SK온에서는 과감하게 급여를 깎은 셈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석희 SK온 사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캠퍼스에서 취임 후 첫 임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현재 미국 금리 인상 랠리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시장 성장 속도 둔화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2024년은 '턴어라운드 원년'이라는 막중한 소명 속에 CEO와 임원이 사활을 걸고 위기 극복에 앞장서서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원들에게는 오전 7시 출근을 권장했다. 이 사장은 “임원의 역할은 보고받는 것이 아니고 업무의 오너십을 구분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라며 자유로운 토론과 조직 간 협업 강화를 당부했다. 이 사장은 간담회에서 “SK온이 전례 없는 빠른 성장을 이뤄왔으나 향후 중국 경쟁사의 거센 공세를 이겨내고 흑자 전환을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며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기업공개(IPO)를 차질 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사장의 이같은 결단은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불러일으킨 경각심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팽팽하게 고쳐 매자”며 '해현경장'(解弦更張) 자세를 주문한 바 있다. 이에 최근 SK는 그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임원들과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여하는 '전략글로벌위원회' 회의 개최일을 월 1회 평일에서 격주 토요일로 변경하는 등 그룹 경영진 사이에 위기 극복 방안을 짜내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2024.01.31 15:58류은주

SK온, 내년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구축

SK온은 지난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종료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솔리드파워와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SK온은 솔리드파워가 보유한 전고체 배터리 셀 설계와 파일럿 라인 공정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에 적용되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배터리다. 화재 위험이 줄어들어 안전성이 높고 배터리 무게와 부피도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용량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솔리드파워는 대용량 셀 기술이 뛰어나고 생산성이 우수한 고체전해질 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개발 중이다. 솔리드파워는 SK온에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공급하고 안정성과 성능이 뛰어난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돕는다. 이를 통해 SK온은 내년까지 대전 배터리 연구원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파일럿 라인은 본격 양산에 앞선 시험생산 시설이다. SK온은 자사가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에 솔리드파워의 황화물계 고체전해질과 셀 기술을 접목해 수명과 에너지 밀도 등 성능을 대폭 강화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상용화를 위한 협력도 이어갈 방침이다. SK온은 지난 2021년 솔리드파워에 3천만 달러(약 400억원)를 투자,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2024.01.17 11:27김윤희

올해는 폼팩터 다양화의 해...'K배터리' 포트폴리오 다각화 속도

국내 배터리 3사가 올해 본격적으로 배터리 폼팩터를 다양화할 기세다. 그간 집중하지 않았던 기술력을 동력으로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해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한 준비다. 특히 SK온은 원통형 배터리와 각형 개발도 임박했다고 언급하는 등 배터리 3사의 외연 확장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SK온은 그간 단일 폼팩터인 파우치형 배터리에만 집중해왔다. 이 때문에 포트폴리오의 다양성 부족이 취약점으로 거론돼 왔다. SK온은 지난해 '인터배터리 2023'에서 각형 배터리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원통형 배터리까지 개발에 성공할 경우 세 가지 폼팩터 모두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SK온이 자랑하는 급속 충전 기술로 18분 동안 80% 이상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는 점도 고무적인 요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2024'에서 최재원 SK그룹 수석 부회장은 "원통형 (개발을) 하고 있고 앞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기 위해 케미스트리(화학 구성)도 여러 가지 개발할 것"이라며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게 (사업의) 방향인 것 같다"고 언급해 사실상 원통형 배터리 개발 완료가 임박했다는 뜻을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NCM(니켈·코발트·망간) 계열에서도 니켈 함량을 줄인 미드니켈 배터리 개발을 예고한 상태다. 니켈이 40~60% 함유될 경우 미드니켈 배터리에 해당한다. 미드니켈은 하이니켈 대비 니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광물 가격을 낮춰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준비 중인 고전압 미드니켈 NCM 배터리는 기존 하이니켈 배터리 대비 가격이 약 10% 가량 저렴하다. 또 발열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열 안전성도 30% 이상 높다. 폼팩터 다양화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으로 예정됐던 미드니켈 양산 시점을 올해로 당겨잡기도 했다. 미드니켈 뿐만 아니라 고가 시장인 하이니켈을 비롯해 저가형인 LFP(리튬인산철) 개발도 본격 시작하는 등 회사가 공언한 '질적 성장'을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구상이다. 삼성SDI는 회사가 사활을 걸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해 삼성SDI는 국내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준공하고 2027년까지 전고체 배터리 양산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술적 난도가 높은 것도 현실이지만 확실한 '게임체인저'가 될 전고체 배터리 개발 전에서 우위를 점해 신규 고객사 확보 등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시장 둔화를 넘어설 방안으로 전고체 배터리 사업화를 제시했다. 그는 "최근 신설한 ASB(전고체 배터리) 사업화추진팀을 중심으로 미래 배터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인 전고체 배터리의 사업화를 본격 추진해 차세대 제품 및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1.12 17:07이한얼

최재원 SK 부회장 "SK온 상장 가능한 빨리 추진할 것"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원통형 배터리 개발이 꽤 많이 됐다"고 밝혀 사실상 원통형 배터리 시장 참여를 시사했다. 최 부회장은 이날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객마다 요구하는 사양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 3가지 배터리 폼팩터(파우치형, 각형, 원통형)를 다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SK온 상장 시점은 대내외 여건상 당장 예상하기 쉽지 않지만, 가능한 시기가 오면 되도록 빨리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각형 개발은 이미 완료됐고, 원통형도 고민하다가 개발을 (상당 수준까지) 했다”며 "양산 시점은 고객들이 원하는 시기에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SK온 4분기 흑자전환 전망에 대해서는 "자동차 시장 자체가 썩 좋지 않아서 원하는 만큼 많이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한 뒤 "저희는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SK온 주식 상장 계획에 대해서 "금융 시장도 봐야 하고 우리도 준비해야 하는 등 지금은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제한 뒤, "가능한 시기가 오면 되도록 빨리 하겠다"고 말했다. CES 현장을 둘러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자동차, 배터리 관련 기술을 주로 봤는데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며 "인더스트리 자체가 빨리 변한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이날 이틀째 CES 현장을 방문해 여러 일정을 소화했다. 오전에는 주요 글로벌 기업 부스 투어, 오후에는 비즈니스 미팅에 각각 나섰다. 이틀간 오전에만 1만보 넘게 걸으며 부스를 관람한 뒤, 오후에는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으로 점심을 때우며 릴레이 회의를 이어갔다. 개막 첫날인 9일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이스라엘 자율주행 센서 업체 '모빌아이' 부스다. 모빌아이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업체로 인텔이 18조원에 인수해 화제를 모았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초기버전 자율주행 칩을 설계한 것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이곳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정 회장과의 만남은 이날 두 차례 이뤄졌다. 정 회장이 SK그룹 부스 'SK원더랜드'를 방문해 최 수석부회장이 직접 맞이 하면서다. 최 수석부회장은 정 회장에게 SK그룹이 추진 중인 '넷제로'(Net Zero) 사업을 직접 소개하고 양사 간 협력 확대 의지를 다졌다.

2024.01.11 11:08이한얼

정의선 현대차 회장-최재원 SK 부회장, CES서 조우...사업방안 논의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2024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가운데 최재원 SK그룹 수석 부회장이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과 만나 향후 사업 방안을 논의했다. 10일 SK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9일(현지시간) 오후 CES2024 SK그룹관을 찾아 전시관 중앙에 위치한 '원더 글로브' 영상을 확인했다. 이어 정 회장은 '인공지능(AI) 포춘텔러' 부스를 방문, 인공지능을 활용한 운세를 확인한 뒤 최 수석부회장에게 다양한 질문을 건넸다. 최 수석부회장과 정 회장은 수소연료전지를 에너지원으로 운행하는 클린 에너지 열차에도 함께 탑승해 미래 모빌리티 및 그린 에너지, SK그룹의 배터리 관련 사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마지막으로 SK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집약한 '댄싱 카'를 관람했다.

2024.01.10 09:53이한얼

SK온, CES서 주행거리 늘린 NCM9+ 배터리로 승부수

국내 배터리 업계 중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4'에 유일하게 참여하는 SK온이 니켈 함량을 대거 끌어올린 NCM9+ 배터리를 필두로 진화하고 있는 기술력을 전 세계에 공개한다. 'CES 2024'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CES에 참여하는 SK온은 우선 작년에 공개했던 NCM9에서 진일보된 NCM9+배터리를 전시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NCM9+배터리는 기존 NCM9 배터리 대비 니켈 비율을 늘려 주행거리와 에너지 밀도를 진일보 시킨 게 특징이다. 해당 배터리는 니켈 비율이 90% 이상 함유된 하이니켈 배터리로 지난해까지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 받은 바 있다. 이미 포드의 전기트럭 'F-150 라이트닝'에 공급 중이기도 하다. 특히 NCM9+배터리는 SK온이 자랑하는 Z-폴딩 기술을 접목시켰다. Z-폴딩 기술은 분리막 사이에 양극과 음극을 지그재그 방식으로 쌓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주행거리는 늘어나지만 화재 안정성에 취약한 점을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전시되는 Z-폴딩 기술은 1세대 대비 생산성을 2.3배 늘린 3세대 기술이다. 모듈 수를 최소화한 SK온의 셀투팩(CTP : Cell To Pack) 기술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공개된다. 궁극적으로는 모듈을 없애고 셀을 곧바로 팩에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듈 공간에 셀을 더 장착하면 배터리의 주행거리는 늘리고 제조 비용은 낮출 수 있다. S-PACK은 특히 화재가 발생해도 배터리 팩 전체로 열이 번지지 않도록 해 안정성을 더욱 강화했다. 다만 최근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LFP(리튬인산철)배터리와 지난해 공개됐던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은 공개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SK온은 지난해 '인터배터리 2023' 당시 LFP배터리 시제품을 공개하고 오는 2028년께를 양산시점으로 잡았다. 전고체 배터리 역시 지난해 CES2023에서 미국의 솔리드파워와 함께 개발 중인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지만 올해는 생략됐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분사 이후로 CES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상황이라 올해 역시 참여하지 않는다. 삼성SDI는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전문성 강화 차원에서 사외이사 4명을 현지 행사장에 파견한다는 방침이다.

2024.01.08 16:01이한얼

[신년사] 이석희 SK온 사장 "이겨놓고 싸움하는 '선승구전' 태세 갖춰야"

이석희 SK온 사장이 '이기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싸움에 임한다'는 선승구전(先勝求戰)의 태세로 이길 수 있는 준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리더십 확보 ▲고객과 굳건한 신뢰관계 구축 ▲협업과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터리 산업의 본질은 기술 기반 제조업으로 폼팩터, 케미스트리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 개발에 앞장서는 등 치열하게 기술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전했다. 또 "글로벌 고객사에게 단단한 믿음을 얻기 위해, 품질, 납기, 가격 등 고객사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사의 잠재적 요구사항을 사전에 인지하고 준비하는 태도를 갖춰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 사장은 "최고 수준의 기술 리더십 확보, 글로벌 고객사와의 신뢰 구축은 소수의 슈퍼스타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면서 "연구개발, 제조, 품질, 구매, 세일즈, 지원 등 모든 분야 구성원들의 활발한 협업과 적극적 의견 교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그린 에너지로의 전환'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와 함께 SK온이 기술, 고객, 협업 측면에서 실력을 갖춘다면 더 큰 성장과 높은 수익성이라는 결과를 맞이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2024.01.02 10:11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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