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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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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부회장 승진 없었다…최창원 체제 후 달라진 인사 공식

SK그룹이 부회장 승진을 제한하는 가운데 사장급 경영진 역할과 책임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사업군을 이끌 부회장급 사령탑을 보강하던 과거와 달리, 사업 재편과 수익성 개선, 글로벌 고객 확보 등 구체적인 과제에 맞춰 사장급 인사를 배치하는 흐름이다. SK그룹은 30일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계열사 이사회에서 결정한 2027년 사장단 인사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장용호 SK 대표와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유임됐으며, 이날 발표된 명단에는 부회장 승진자가 포함되지 않았다. 그룹이 내세운 기조는 '안정 속 쇄신'이지만, 인사 내용을 들여다보면 직급보다 역할 변화가 두드러진다. 지주사는 전략과 운영개선 역할을 나누고, 에너지 계열사는 전력사업 전환과 현금 창출에 전문성을 가진 인물을 배치했다. SK하이닉스는 개발총괄 출신 사장을 미국으로 보내 고객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곽노정·장용호 승진 관측에도 유임…부회장 보강에서 사장급 역할 확대로 이번 인사를 앞두고 곽노정·장용호 대표의 부회장 승진 여부가 관심을 모았다. 곽 대표는 인공지능(AI) 메모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의 최대 실적 행진을 이끌었고, 장 대표는 그룹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승진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사장 직급을 유지했다. 최근 인사 흐름도 과거와 달라졌다. SK그룹은 2020년 박정호·유정준, 2021년 장동현·김준 등 2년간 4명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반도체와 에너지, 투자 등 핵심 사업군의 성장전략을 부회장급 전문경영인이 이끄는 구조를 강화한 것이다. 반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부회장 승진자가 없었다. 지난해 이형희 당시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이 4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지만, 올해는 다시 승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경영진 운영 방식에 변화가 나타난 시점은 2023년 말이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선임되고, 지주사 SK와 SK이노베이션에는 각각 장용호·박상규 사장이 배치됐다. SK하이닉스는 곽노정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그룹 차원의 조정 기능을 재편하면서 주요 계열사의 경영 책임을 사장급 CEO에게 맡기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기존 부회장들의 역할도 달라졌다. 장동현 부회장이 SK에서 SK에코플랜트로 이동하는 등 직급을 유지한 채 담당 사업을 바꾸는 사례가 나타났다. 부회장 직급 자체를 축소하기보다는 사업별 책임과 역할을 재조정하는 방식이다. 지난해에는 사장 승진자 11명을 배출하며 차세대 경영진을 대거 보강했다. 반면 올해는 승진 규모를 대폭 줄이고 기존 경영진을 핵심 보직에 재배치했다. 사장단의 외형을 확대하기보다 사업별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SK그룹뿐 아니라 주요 그룹 모두 부회장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SK수펙스추구위원회에 변화를 두지 않았다는 것은 아직 리밸런싱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승진폭이 적은 것은 SK하이닉스는 호실적이긴 하지만 나머지 계열사들의 실적은 여전히 좋다고 보기 힘든 상황인 것이 반영됐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주사는 사업 재편 마무리…에너지는 전력사업·수익 개선 역할 분담 지주사 SK는 장용호 대표를 유임하고 김선혁 SKC 전략부문장을 담당 사장으로 승진 발탁했다. 장 대표가 포트폴리오 관리와 재무전략을 총괄하고, 김 사장은 계열사 운영개선 실행을 지원한다. SKC에서 사업모델 혁신과 포트폴리오 관리 업무를 담당한 경험을 그룹의 사업 재편 마무리와 수익성 개선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정승일 SK 미래성장 담당 사장과 강동수 SK 담당 사장을 각자대표로 내정해 역할을 나눴다.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한국전력공사·한국가스공사 사장을 지낸 정 사장은 전력시장과 에너지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전력사업 확대를 이끈다. 강 사장은 SK이노베이션에서 전략·재무와 포트폴리오 업무를 담당한 경험을 살려 기존 사업의 현금 창출력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전력사업으로 성장 영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정유·에너지 사업에서 확보한 수익을 신사업 투자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화학 부문에서는 김원기 SK엔무브 사내독립기업(CIC) 사장이 SK지오센트릭 사장을 겸직하며 고부가 화학사업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 SK어스온과 SK온 트레이딩인터내셔널도 각각 김경준·김태진 사장을 전진 배치해 자원개발 경쟁력과 트레이딩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SK디스커버리에는 SK가스의 LPG 중심 사업을 LNG와 발전으로 확장한 윤병석 사장이 이동한다. 후임 SK가스 대표에는 송경열 전략본부장이 승진·내정돼 LNG 가치사슬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한다. 그룹 차원 전략과 해외사업을 담당할 경영진도 재배치했다. 권영수 SK이노베이션 전략본부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으로 승진해 계열사 간 협력과 미래 성장사업을 맡는다. 추형욱 사장은 신설된 동남아 총괄에 배치돼 AI·친환경·첨단소재 사업의 현지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기술·고객·전략 역할 분담…사장급 미주 조직 신설 SK하이닉스도 곽노정 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 사장급 경영진 역할을 재편했다. 특히 미국 현지에 사장급 조직인 미주총괄을 신설해 AI 메모리 시장의 핵심 고객인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한다. 신설 미주총괄에는 안현 개발총괄 사장이 배치됐다. 안 사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소캠(SOCAMM) 등 AI 메모리 개발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기술 전문성과 사업·전략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고객 대응과 연구개발(R&D)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안 사장이 맡았던 개발총괄에는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 사장이 보임된다. 미래기술연구원장을 겸임하면서 선행 반도체 기술과 실제 제품 개발의 연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윤풍영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은 SK하이닉스 코퍼레이트센터 총괄 사장으로 이동한다. 그룹에서 전략·투자·사업개발과 AI 전환(AX) 업무를 담당했고, 지난 7월부터 SK하이닉스 글로벌성장TF를 이끌어온 만큼 글로벌 사업 확장과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번 인사는 부회장급 경영진을 새로 보강하기보다 사장급 인력에 구체적인 사업 과제를 맡기는 SK그룹의 인사 흐름을 보여준다. SK하이닉스는 기술 개발과 글로벌 고객 대응, 성장전략을 분담하고, 에너지 계열사는 신사업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병행하는 구조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제적 사업 재편과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30 11:59류은주 기자

SK그룹 2026년 사장단 인사 명단

◇ 사장 승진 ▲ SK김선혁 담당 사장 ▲ SK SUPEX추구협의회 권영수 담당 사장 ▲ SK가스 송경열 사장 ◇ 사장 보임 ▲SK하이닉스 안현 미주총괄 사장 ▲SK하이닉스 차선용 개발총괄 사장(미래기술연구원장 겸임) ▲SK하이닉스 윤풍영 Corporate Center총괄 사장 ▲ SK이노베이션 정승일 총괄사장 ▲ SK이노베이션 강동수 사장 ▲ SK 동남아담당 추형욱 사장 ▲ SK지오센트릭 김원기 사장 ▲ SK디스커버리 윤병석 사장

2026.10.30 11:11류은주 기자

SK하이닉스, 美 사장급 조직 신설…안현 사장 선임

SK하이닉스가 다음달 1일자 보직 인사를 통해 차기 리더 육성을 위한 청사진을 드러냈다. 기존 최고경영진 체제는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영업과 첨단 기술을 아우를 수 있는 핵심 인재들을 전진 배치해 포스트 AI 시대를 이끌어갈 장기적인 리더십 세팅을 완료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30일 사장급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안현 개발총괄 사장을 미국 현지에 신설되는 '미주총괄'로,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 사장을 '개발총괄'로, 윤풍영 SK SUPEX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을 '코퍼레이트 센터(Corporate Center) 총괄'로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탄탄한 후계 양성 파이프라인을 가동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가장 주목받는 인사는 안현 사장의 미주총괄 직행이다. 안 사장은 과거 미래기술연구원과 경영전략, 솔루션 개발 등을 거친 뒤 개발총괄을 역임했다. 이번에 미국에 신설된 사장급 조직인 미주총괄을 맡게 되면서 사실상 영업까지 아우르게 됐다. 마케팅과 영업이 밀집된 미국 현지에서 대형 고객사 대응을 진두지휘하며 사내 핵심 요직을 모두 섭렵하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 위치한 AI 센터와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 관리까지 도맡게 되면서 안 사장의 역할과 권한은 대폭 확대됐다. 현지 미래 기술 투자와 협업 등 주요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며, 차기 CEO(최고경영책임자)를 향한 경영 수업 단계를 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 사장의 기존 직책인 '개발총괄' 사장으로는 차선용 사장이 보임됐다. 차 사장은 미래기술연구원장도 겸임하며 미래 기술과 제품 개발 간의 연계를 강화하는 임무를 맡았다. 특히 '미래기술연구원장'에서 '개발총괄'로 이어지는 보직 이동은 SK하이닉스 내부에서 기술 임원들이 거치는 이른바 엘리트 정통 승진 코스로 꼽힌다. 안현 사장이 닦아놓은 승진 루트를 차선용 사장이 그대로 이어받으며 기술 중시 기조를 증명하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안현 사장은 연구소에 재직하다 그룹 일을 하셨고, 개발 총괄을 거쳐 이제 미국에서 영업까지 총괄하게 되는 셈"이라며 "안현 사장이 미주총괄 사장을 하면서 솔리다임을 관리하고 현지 고객사들과 성과를 만들어낸다면, 좋은 경영 수업이자 차기 CEO를 위한 가장 확실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차선용 사장 역시 안 사장의 딱 한 단계 뒤를 계속 밟으며 루트를 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현장을 책임지는 안현 사장과 함께, 본사 내부 살림은 윤풍영 사장이 맡는다. 윤 사장이 수장을 맡게 된 코퍼레이트 센터(Corporate Center)는 회사의 글로벌 사업 확장과 신성장 동력 발굴을 주도하는 핵심 조직이다. 그룹 내 전략·투자·사업개발과 AX(AI 전환)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윤 사장은 이 조직을 이끌며 중장기 전략 방향 수립과 실행을 총괄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윤풍영 사장은 사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은 걸로 보인다"며 "인사권, 재무, 홍보 등 영역을 커버하는 걸로 아는데, 이전 박정호 부회장과 비슷한 포지션일 것"이라고 봤다.

2026.10.30 10:56전화평 기자

장용호는 전략·김선혁은 실행…SK, 핵심사업 성장체제 구축

SK가 장용호 대표이사 유임으로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김선혁 신임 담당사장 발탁으로 실행력을 보강하며 안정과 쇄신을 함께 꾀한다. SK는 김선혁 SKC 전략부문장 겸 SK 밸류 TF 프로젝트 리더를 담당사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장용호 대표는 유임돼 기존 경영전략의 연속성을 유지한다. 포트폴리오 관리와 재무 전략 등 주요 현안을 총괄하고, 김 담당사장은 계열사의 운영개선 실행을 지원한다. 기존 사업 재편 방향을 이어가면서 현장의 변화와 성과 창출에 속도를 높이려는 인사다. 김 담당사장은 SKC에서 사업모델 혁신과 포트폴리오 관리를 담당해 왔다. BM혁신그룹장과 PM부문장을 거쳐 최근까지 전략부문장과 SK 밸류 TF 프로젝트 리더를 겸임하며 사업구조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했다. SK는 지난 3년간 진행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운영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반도체·에너지솔루션 중심의 성장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AI를 활용한 생산성 개선과 사업모델 전환도 이어간다. 계열사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성과 관리를 강화하고, 이를 지주사 기업가치 제고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2026.10.30 10:06류은주 기자

[프로필] 김원기 SK엔무브 대표 겸 SK지오센트릭 대표

SK그룹이 30일 발표한 2027년 사장단 인사에서 김원기 SK엔무브 대표이사가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됐다. 김 대표는 기유·윤활유 사업에서 경험을 쌓은 화학사업 전문가다. 김 대표는 1970년생으로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2017년 SK루브리컨츠 기유경쟁력강화실장, 2018년 기유마케팅실장을 거쳐 2021년 SK건설 EMC대표를 맡았다. 2022년 SK루브리컨츠 Green성장본부장을 지냈으며, 2023년 SK엔무브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다음은 김원기 대표의 주요 약력이다. 1970년 출생 한양대학교 화학공학 학사 2017년 SK루브리컨츠 기유경쟁력강화실장 2018년 SK루브리컨츠 기유마케팅실장 2021년 SK건설 EMC대표 2022년 SK루브리컨츠 Green성장본부장 2023년 SK엔무브 대표이사 2027년 SK엔무브 대표이사 겸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2026.10.30 09:56류은주 기자

[프로필] 윤병석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SK그룹은 30일 2027년 사장단 인사를 내고 윤병석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다음은 윤병석 대표의 주요 약력이다. 1966년생 University of Michigan MBA / 서울대 화학공학 석사 / 서울대 화학공학 학사 '19년 : SK가스 대표이사 '17년 : SK가스 S&T부문장 '16년 : SK가스 가스사업부문장 '12년 : SK가스 경영지원부문장 '96년 : BCG

2026.10.30 09:53김윤희 기자

[프로필] 송경열 SK가스 대표이사

SK그룹은 30일 2027년 사장단 인사를 내고 송경열 SK가스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다음은 송경열 대표의 주요 약력이다. 1972년생 MIT 항공우주공학 박사 / 서울대 항공우주공학 석사 / 서울대 항공우주공학 학사 '25년 : SK가스 전략본부장 겸) SK디스커버리 사업개발총괄 '25년 : SUPEX추구협의회 Solution & Impact Group장 겸) 경영경제연구소장, 겸) Biz. Solution TF 총괄 '24년 : SUPEX추구협의회 Green TF장 '23년 : SK E&S Passkey COO

2026.10.30 09:49김윤희 기자

[프로필] 권영수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

SK그룹은 30일 2027년 사장단 인사를 내고 권영수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을 내정했다. 다음은 권영수 사장의 주요 약력이다. 1974년생 고려대학교 경제학 학사 '24년 : SK이노베이션 전략본부장 '22년 : SK이노베이션 경영전략담당 겸) 이사회사무국장 '21년 : SK이노베이션 ESG추진담당 겸) 이사회사무국장 '20년 : SK이노베이션 ESG전략실장 직무대행

2026.10.30 09:47김윤희 기자

[프로필] 추형욱 SK 동남아담당 사장

SK그룹은 30일 2027년 사장단 인사를 내고 추형욱 SK 동남아담당 사장을 내정했다. 다음은 추형욱 사장의 주요 약력이다. 1974년생 성균관대 경영학 석사 '25년 :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25년 :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겸) E&S CIC 대표 '21년 : SK E&S 대표이사 '20년 : SK(주) 투자1센터장 '19년 : SK(주) 투자2센터장

2026.10.30 09:41김윤희 기자

SK그룹, 에너지·화학 수장 교체…SK이노 새 수장에 정승일

SK그룹이 주요 계열사의 경영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에너지·화학 경영진을 재편하고 동남아 총괄을 신설해 사업 재편과 해외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SK그룹은 30일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계열사 이사회에서 결정한 2027년 사장단 인사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주요 계열사 대표를 유임하는 가운데 사업·재무·전략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인물을 전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인공지능(AI)과 첨단기술 분야의 성장을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에너지 사업에서는 정승일 사장이 SK이노베이션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됐다. SK그룹은 정 사장의 전력·에너지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고 신규 전력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SK 운영 전반을 총괄했던 강동수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각자 대표이사와 SK에너지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기존 사업에서 현금창출력을 높이고 이를 신사업 투자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화학 부문에서는 SK엔무브 사내독립기업(CIC)을 이끌어온 김원기 사장이 SK지오센트릭 CEO를 겸직한다. 기유·윤활유 사업의 수익 창출 경험을 활용해 고부가 화학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에는 윤병석 SK가스 사장이 내정됐다. 윤 사장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SK가스는 대표이사로 승진·내정된 송경열 전략본부장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한다. 지주회사 SK는 장용호 대표가 계속 이끈다. 여기에 김선혁 SKC 전략부문장을 담당 사장으로 승진 발탁했다. SK는 김 사장의 포트폴리오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추진한 사업 재편을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그룹 차원 전략 실행 조직에도 변화를 줬다. 권영수 SK이노베이션 전략본부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으로 승진해 계열사 간 협력과 미래 사업 준비를 맡는다. 해외에서는 동남아 지역 총괄을 신설하고 추형욱 사장을 배치했다. 기존 미주·중국·일본에 이어 지역별 사업 대응 체계를 넓힌 것으로, AI·친환경·첨단소재 분야의 현지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제적 사업 재편과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30 09:29류은주 기자

데이터센터 짓고 공장에 AI 접목…최태원, 울산서 AX 점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기반 시설 구축부터 제조 현장 적용까지 그룹의 AI 전략이 실행되는 과정을 직접 점검한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10일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건설 현장과 SK이노베이션 울산CLX를 잇달아 방문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뉴 이천포럼'에서 AI 전환(AX)을 중심으로 경영 방식을 바꾸겠다고 선언한 지 3개월 만의 국내 AX 현장경영이다. 이번 방문은 AI에 필요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그룹 전략을 살피기 위한 일정이다. SK그룹은 이처럼 AI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공급자 역할을 'AI 풀스택 프로바이더'라는 이름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 회장은 먼저 울산 AI 데이터센터의 구축 상황을 확인한다. 이곳은 SK그룹이 전국에 추진 중인 15GW(기가와트) 규모 AI 인프라의 첫 사업지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사업에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케미칼, SK하이닉스, SK AX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한다. SK그룹은 울산 데이터센터를 GW급으로 확장하고, 영남권 전체에 총 2GW 이상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어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정유·화학 생산기지인 울산CLX를 찾아 AI 적용 현황을 살피고 구성원들을 격려한다. 울산CLX는 생산 공정에 AI를 도입해 공정 운영을 개선하고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CLX가 지향하는 운영 방식은 '듀얼 브레인'이다. 데이터를 분석하는 AI와 수십 년간 현장 경험을 쌓은 엔지니어가 함께 판단하는 통합 운영체계를 뜻한다. AI가 250만평 규모의 사업장 내 공정과 설비를 24시간 감시·분석하고, 사람이 분석 결과를 검토해 대응하는 방식이다. SK그룹은 이를 향후 다른 제조 현장에도 적용할 수 있는 모델로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장에는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윤병석 SK가스 사장, 김원기 SK엔무브 사장, 김종화 SK에너지 겸 SK지오센트릭 사장,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사장, 김영식 SK에코플랜트 사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동행한다.

2026.09.10 09:40류은주 기자

"SK 1조3600억 달러 AI 투자, 아태 기술 지형 재편”

글로벌 시장분석기관 CCS인사이트 설립자인 숀 콜린스가 SK그룹의 AI 투자 전략을 두고 “아시아·태평양 기술 지형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규모”라고 평가해 이목을 끈다. 콜린스는 지난 4일 링크드인에 글을 올려 “SK그룹이 AI 경제를 겨냥해 1조 3600억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면서 아시아·태평양 기술 지형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며 “한국은 더 이상 AI 부품만 수출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능 그 자체를 수출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SK그룹이 반도체 분야의 주도권과 AI 팩토리 전략을 결합해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 컴퓨팅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 등 AI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용인, 청주, 서남권을 연결하는 생산벨트에 1100조원, 약 706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당초 2045년으로 예정했던 4번째 팹의 건설 완료 시점을 12년 앞당겨 2033년으로 잡았다. SK텔레콤이 주도하는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는 2035년까지 전략적 협력사의 투자와 고객사 입주 계약,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통해 약 1000조원, 6420억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콜린스는 SK텔레콤이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통신사의 틀을 깨고 아시아·태평양 전역을 아우르는 주요 GPU 서비스 사업자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미국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지출액이 최대 7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SK그룹의 장기 투자 전략이 이에 맞서는 거대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통신사업자가 이처럼 대규모 AI 전용 인프라 구축을 주도하는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찾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콜린스는 “SK그룹의 공격적인 행보는 글로벌 통신업계에 중대한 질문을 던진다”며 “통신사에 가장 수익성 높은 미래는 결국 '소버린 AI 팩토리'로 진화하는 데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2026.08.06 10:24박수형 기자

최태원 "AI는 안보 문제…정부 지속 투자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범용인공지능(AGI) 시대가 올 때까지 정부가 지속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13일(한국시간) 밤 방송된 미국 '더 식스 파이브(The Six Five)' 프로그램에서 진행자 다니엘 뉴먼 퓨처럼그룹 대표가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최 회장은 "이건 사이클 문제가 아니다"라며 "설령 경제나 금융이 투자를 뒷받침하지 못하더라도 완벽한 AI를 볼 때까지 이 사이클을 유지해야 하고, 계속 (자금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지정학 경쟁이란 또 다른 요인이 있다"며 "(국가들은) 이 경쟁에서 지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건 안보 문제"라고 강조했다. 뉴먼 대표가 '향후 5년간 메모리 반도체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릴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무엇이냐'고 묻자, 최 회장은 지정학 리스크와 막대한 투자금을 꼽았다. 그는 "지정학 리스크로 에너지 가격이 갑자기 올랐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면 짧은 기간이라 하더라도 (성장) 모멘텀을 잃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에서 "메모리 병목 현상은 2030년까지 계속될 전망"이라며 "5년 안에 SK하이닉스의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AI가 발전하면 더 신뢰하며 사용할 수 있을 것이고, 생산성 향상과 함께 사람들의 AI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AI는 아직 불완전하고 여전히 그것(AI 발전)과 씨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발전에는 칩과 에너지 등 엄청난 투자가 필요하다"며 "만약 AI에 투자하는 데 실패한다면 그것은 큰 모멘텀 상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14 00:59진운용 기자

"아시아 AI인프라 허브로"...SKT, 15GW 규모 AIDC 구축 추진

SK텔레콤이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최대 15GW 규모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 추진에 나선다. AI 컴퓨팅 인프라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환경에서 'AI 3강'이라는 정부 목표와 지역 균형 발전을 연계해 AIDC 전략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통상 1GW급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약 70조 원에 이르는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된다. 사업비는 자체 투자 외에도 전략적 파트너 투자, 고객사 장기 계약,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통해 조달하게 된다. AI 컴퓨팅 인프라 공급부족 선제 대응 SK텔레콤은 이같은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AIDC 구축에 나선 배경으로 세계적인 공급 부족 현상을 꼽았다. 맥킨지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가 매년 19~22%씩 성장하는 데 비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2030년 미국에서만 약 15GW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전망이다. 아마존이 올해 약 2000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자본지출(CAPEX) 계획을 발표한 것도 AI 자원 공급을 최대한 빨리 늘리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글로벌 빅테크들은 미국에 집중됐던 데이터센터 투자를 세계 각지로 확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글로벌 빅테크의 AIDC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AI 핵심 부품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원자력과 액화천연가스(LNG)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 여건과 반도체 생산시설 운영을 통해 축적한 GW급 인프라 운영 역량을 보유해 AIDC 입지로서 매력도가 높다. SK텔레콤은 이러한 탄탄한 수요와 입지적 강점을 기반으로 15GW 규모의 AIDC를 구축할 계획이다. 영남권 2GW 우선 구축, 서남권 1GW 추가 구축 우선 울산에 짓고 있는 1호 AIDC를 시작으로 영남권 전체에 2GW 이상 규모의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수요를 한국으로 유치하는 거점으로 활용한다. 또한 서남권 1GW 추가 구축을 포함해 국내에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오픈하는 것을 추진할 예정이다. 초기 투자 부담과 사업 위험 최소화를 위해 수요와 투자 여건을 고려해가며 2035년에 15GW 규모의 AIDC가 순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IDC 인프라 핵심 요소는 반도체, 에너지 솔루션 그리고 데이터센터의 건설과 운용 역량이다. SK그룹은 이러한 핵심 역량을 계열사 별로 이미 확보하고 있다. 이번 AIDC 구축 프로젝트에는 각 계열사가 참여해 그룹이 보유한 풀스택 AI 인프라 역량을 총결집할 예정이다. 풀스택 역량 갖춘 SK그룹, SKT는 AI 인프라 설계자 특히 SK텔레콤은 'AI 인프라 설계자'로서 AIDC 설계 구축 운영을 총괄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미 SK텔레콤은 AIDC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오며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현재 울산에서는 2027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AWS와 하이퍼스케일급 AIDC를 건설 중이다. 특히 이곳은 글로벌 선도 클라우드 사업자인 AWS의 높은 기술 요구 수준을 반영해 AIDC에 특화된 냉각과 전력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지난해 11월 'SK AI 서밋 2025'에서는 정재헌 CEO가 AI 인프라 구축 로드맵을 공개하며, 국가대표 AI 사업자로서 AI 인프라 진화를 이끌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협력 확대를 모색하며,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총 1GW 이상 규모로 확장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최근에는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차세대 AI 데이터센터로 불리는 'AI 팩토리' 운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2027년 AI 팩토리 운영을 시작해 향후 GW급 규모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AIDC 구축은 글로벌 AI 생태계가 필요로 하는 컴퓨팅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산업계·지역사회와 긴밀히 협의해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핵심 AI 인프라 허브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5 09:00박수형 기자

SKT "2035년까지 15GW AI데이터센터 순차 구축"

SK텔레콤이 2029년 5기가와트(GW) 규모를 시작으로 2035년까지 총 15GW 수준의 AI 데이터센터(AIDC)를 순차적으로 구축할 계힉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이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밝힌 AIDC 구축 계획에 대해, 관련 사업을 맡고 있는 SK텔레콤은 회사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15GW 규모에 대해서는 폭증하는 글로벌 AI 수요를 고려한 중장기 확장 목표로 제시됐다. 빅테크의 대규모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정부 지역 균형 발전 관제와 전력 수급, 핵심 입주사 확보 등의 요소를 고려해 AIDC 구축 지역을 선정하고 SK그룹 자체 투자 외에도 전략적 파트너 투자, 글로벌 고객의 장기 계약,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통해 구축 비용을 마련한다.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익은 AI 특화 코로케이션 사업과 AI 컴퓨팅 클라우드 사업으로 일으킨다. 회사 측은 “코로케이션 사업은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수요자에게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모델로, GW급 통합 설계를 통해 경쟁력 있는 비용 구조를 확보한다”며 “AI 컴퓨팅 클라우드 사업은 GPU 등 AI 컴퓨팅 자원을 직접 제공하는 모델로, 고효율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이 AI를 소비하는 국가에서 AI 연산을 수출하는 나라가 될 것이란 비전도 제기했다. SK텔레콤은 “통합 AI 컴퓨팅 역량을 하나의 상품으로 패키지화하면, AI 인프라가 필요한 해외 국가에 수출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전국 어디서나 AI 컴퓨팅 자원에 즉각 접근할 수 있는 'AI 고속도로'를 구축함으로써 지역 균형 발전을 실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30 08:52박수형 기자

이 대통령, 삼성·SK '2000조' 메가프로젝트 발표할 듯

정부가 한국형 AI 산업혁명 완수를 목표로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개한다. 향후 10년간 총투자 규모가 200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관측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국가적 대도약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복을 넘어 대도약으로, 초격차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주재한다. 앞서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지난 28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일정과 함께 이번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메가프로젝트의 핵심은 호남, 충청, 영남 등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미래 AI 인프라를 전방위로 구축하는 내용이 핵심 골자이다. 우선 광주·전남을 비롯한 호남권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공정 팹(Fab)을 포함한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1기당 건설 비용이 최소 60조원으로 추정되는 첨단 반도체 제조 공장이 최소 4기 이상 들어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충청권에는 AI 데이터센터가, 영남권에는 피지컬 AI 투자가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재계의 투자 규모도 천문학적이다. 삼성그룹은 반도체와 소재·부품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 10년간 1000조원 규모의 막대한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 역시 비슷한 규모의 라인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 양대 그룹의 총투자만 2000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은 최근 이번 투자 규모와 관련 “나오는 숫자들이 매우 낯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행사는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대 메가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한다. 이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전력·용수 공급 방안과 거점도시 조성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각 그룹의 지방 투자 계획을 발표한 뒤, 참석자들과 함께 토론에 나선다. 다만 프로젝트 청사진이 공개된 이후 국민의힘 등 야권을 중심으로 호남 지역 선정 배경과 전력·용수 공급 문제 등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지고 있어, 이날 보고회가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SK, LG전자, 퓨리오사AI, 로보티즈, HD현대로보틱스, GS, KT,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3대 메가프로젝트 관련 주요 기업과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등 100여 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2026.06.29 11:36전화평 기자

SK家 창업주 장손 최영근, 5년만에 지주사 복귀

SK그룹 창업주 일가 3세인 최영근 씨가 약 5년 만에 그룹에 복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9월부터 SK그룹 지주사인 SK에서 헤리티지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SK가 보유한 고택과 그룹 창업주의 옛 사저인 선혜원 등 문화 자산을 활용해 문화·예술 관련 사업을 기획·관리하는 업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한 최씨의 전공과 이력을 고려한 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씨는 2014년부터 SK디스커버리와 부동산 개발 계열사 SK디앤디 등에서 근무했다. 2019년에는 대마 쿠키와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을 구매해 상습적으로 흡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며, 같은 해 회사를 떠났다. 법원은 최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이 유지됐다. 최씨는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고(故)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의 외아들로, 창업주의 장손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는 5촌 관계다. 최씨는 SK디스커버리 주식을 지속적으로 사들이며 지분율을 6.30%까지 높였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에 이은 2대 주주다. SK 지분도 14만 2300주, 0.2%를 보유하고 있다. SK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가운데서는 최태원 회장 17.9%,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6.66%, 최종현학술원 0.26%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최씨가 그룹 지주사로 복귀한 데다 SK디스커버리 지분도 확대하면서 향후 그룹 내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현재 맡은 업무가 문화 자산 관리와 관련 사업 기획에 한정돼 있는 만큼 이번 인사를 곧바로 경영 승계 구도와 연결하기에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2026.06.18 16:16류은주 기자

최태원·노소영 재산분할 조정 불성립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조정이 불성립됐다. 양측이 최 회장의 SK 주식 분할 여부와 재산가액 산정 기준일 등을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법정 공방이 다시 이어지게 됐다. 서울고법 가사1부는 15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2차 조정기일을 진행한 뒤 조정 불성립을 선언했다. 지난 4월 17일 재판부가 사건을 조정에 회부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재판부는 오는 26일을 정식 변론기일로 지정했다. 이날 조정은 오후 2시부터 약 90분간 진행됐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모두 법원에 출석해 이혼소송 항소심 마지막 변론기일이었던 2024년 4월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법정에서 대면했다. 지난달 13일 열린 첫 조정기일에는 노 관장만 출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법원에 도착해 조정 성립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에게 "조정이 잘 성립돼 빨리 끝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 관장은 이에 앞서 법원에 도착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조정이 끝난 뒤 두 사람은 별도의 입장 표명 없이 법원을 떠났다. 향후 재판에서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을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할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최 회장 측은 해당 주식이 상속과 증여를 통해 형성된 특유재산인 만큼 재산분할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반면 노 관장 측은 혼인 기간 양육과 가사노동을 담당하고 최 회장의 경영 활동을 뒷받침한 만큼 공동재산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산가액 산정 기준일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준 시점을 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 16일로 볼지, 파기환송심 변론 종결일로 정할지에 따라 주식 평가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다. 2024년 4월 16일 당시 SK 주가는 16만원 수준으로,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약 2조 700억원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최근 SK 주가가 60만원 안팎까지 상승했다. 15일 종가는 64만 6000원으로 이날 주가를 적용할 경우 보유 지분 가치는 당시보다 4배 이상 커질 수 있다. 두 사람의 이혼소송은 최 회장이 2015년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과의 동거 사실과 혼외자 존재를 공개한 뒤 2017년 시작됐다. 1심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항소심은 2024년 5월 위자료 20억원과 재산분할금 1조 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 지분을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한 1심 판단을 뒤집으면서 분할액이 약 20배로 늘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SK그룹의 성장 과정에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원과 노 관장의 기여가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설령 비자금이 존재하더라도 불법 자금인 만큼 이를 노 관장의 재산 형성 기여로 인정할 수 없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다만 위자료 20억원 지급 판단은 그대로 확정했다.

2026.06.15 17:39류은주 기자

최태원 "일본에 AI 팩토리 구축 계획... 반도체, 생태계 모두 갖춰"

SK그룹이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와 협력해 일본에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가 보도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인터뷰에 따르면 SK는 일본에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고, 오는 2028년에서 2029년 사이 가동을 목표로 일본 기업들과 협의 중이다. AI 팩토리는 AI 학습과 추론에 특화한 데이터센터다.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반도체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결합해 설계된다. 이를 통해 전력 소비를 줄이면서 대규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SK는 우선 엔비디아와 협력해 2027년 한국에서 첫 번째 AI 팩토리를 가동할 예정이다. 닛케이는 해당 프로젝트를 한국 외 지역으로 확대하는 계획이 공개된 것은 일본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SK는 대도시 전체의 전력 소비량에 맞먹는 기가와트(GW)급 전력 용량을 갖춘 시설을 구상하고 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부지와 대규모 전력을 확보할 수 있는 일본 내 후보지를 조사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인터뷰에서 AI 수요 급증으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많은 산업이 반도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메모리 생산능력을 시급히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용인에 건설 중인 반도체 생산단지 완공 시기도 수년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당초 SK하이닉스는 2045년까지 4개 생산시설을 순차 가동할 계획이었다. 최 회장은 향후 추가 증설이 필요할 경우 해외 생산기지 건설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일본에 대해 "반도체 장비와 소재 기업이 집적돼 있어 필요한 생태계가 모두 갖춰져 있다"며 "매우 훌륭한 후보지"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본에서 언제, 어디에 건설할지는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했다. 한편 최 회장은 한국과 일본을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하는 '한일 경제공동체' 구상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지정학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양국 기업이 규제 완화와 공동 조달에 협력하고, 경제 규칙 마련을 주도해야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취지다.

2026.06.11 10:03전화평 기자

"AI 못 따라가면 생존 어렵다"…SK, 2박3일 끝장토론

SK그룹이 AI 전환(AX)을 그룹 차원의 핵심 경영 과제로 끌어올리고 실행 로드맵 마련에 나선다. 최태원 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구성원들은 2박 3일간 머리를 맞대고 AI 시대 대응 전략과 조직 운영 체계 고도화 방안을 논의한다. SK그룹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AI가 가져올 파괴적 혁신, AX 중심 경영으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2026 뉴 이천포럼'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멤버사 CEO 등 경영진 50여명이 참석한다. 뉴 이천포럼은 SK 경영진이 그룹 전략을 논의해 온 '경영전략회의'와 구성원 중심 토론의 장인 '이천포럼'을 통합한 행사다. SK그룹이 두 회의를 통합해 개최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SK그룹은 그동안 매년 6월 주요 경영진이 참석하는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경영 환경을 점검하고 그룹 차원 생존·성장 방안을 논의해 왔다. 8월에는 이천포럼을 통해 구성원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글로벌 산업 트렌드, 혁신 기술, 미래 사업 방향을 토론했다. 올해 두 행사를 통합한 배경에는 AI 기술 변화 속도가 기존 의사결정 구조로 대응하기 어려울 만큼 빨라졌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AI 발전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면 미래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경영진과 구성원 간 논의를 보다 긴밀히 연결하고 실행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포럼은 2박 3일 동안 경영진 토론과 구성원 토론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날에는 경영진이 주요 멤버사의 AX 추진 목표와 로드맵을 공유하고, CEO 패널토의를 통해 AI 혁신 실행력을 높일 방안을 논의한다. 각 사의 사업 환경에 맞는 AX 필요성과 추진 방향도 점검한다. 둘째 날에는 구성원 주도 토론이 이어진다. 구성원들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AI 시대의 변화와 AX 추진 과정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조직 운영 체계 고도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경영진이 이틀간의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각 사별 AX 추진 방안을 공유하고, 그룹 차원의 AX 가속화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올해 뉴 이천포럼은 AI 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AX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구성원들과의 공감대를 기반으로 AX 중심 경영으로의 대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0 08:47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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