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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 이륜차·VR 교육 강화

SK쉴더스가 올해 출동대원 채용 운전역량 평가부터 이륜차 특성화 교육, 가상현실(VR) 체험형 교육까지 전 과정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SK쉴더스는 현장 구성원의 안전을 고객 안전의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인식 아래, 사고 발생 이후 대응보다 업무 과정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줄이는 예방 중심으로 현장 업무 특성에 맞춘 실습형, 체험형 안전교육을 확대하는 내용의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5일 밝혔다. 채용 단계에서는 신입 지원자를 대상으로 차량 주행과 주차, 차량 조작 능력 등을 종합적 평가한다. 업무 시작 전부터 출동 현장에 필요한 기본 역량을 확인하고 입사 후에는 직무별 안전교육으로 연계하는 방식이다. 이륜차를 이용하는 입사 1년 미만 출동대원은 전문 교육기관과 함께 이륜차 특성화 안전교육을 받는다. 교육은 안전운전 기본원칙, 차량 점검, 올바른 탑승 자세, 제동 및 장애물 회피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상반기 전국 지사 출동대원에게 지급한 에어백 조끼의 작동 원리와 보호 효과를 직접 체험하는 실습도 이론교육과 병행한다. 이륜차 교통사고에서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VR 교육은 작업 중 안전수칙, 보호장비 활용, 현장 위험요인 대응 등 업무와 밀접한 상황을 콘텐츠로 구현했다. 구성원은 가상환경에서 다양한 위험상황을 체험하며 대응 방법을 익힌다. 차량 운행 중 사고 예방 등 교통안전 분야로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SK쉴더스는 '오늘도 무사출동' 캠페인을 중심으로 안전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문화를 확산할 방침이다. 안전보건 업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도 구축하는 등 안전관리 기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2026.11.05 21:53박광하 기자

김지훈 SKT 본부장 "사람 대신 결제하는 AI 에이전트…권한 통제가 중요"

김지훈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검색을 넘어 예약과 결제를 대신하는 실행형으로 바뀌면서 권한 통제와 신뢰 확보가 사업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본부장은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기술전략포럼' 3차 포럼에서 '실행형 에이전트로의 시대 전환'을 주제로 발제했다. 그는 정부의 '모두의AI' 사업에서 SK텔레콤(SKT, 대표 정재헌) 컨소시엄의 프로젝트 총괄을 맡고 있다. 그는 AI 경쟁의 축이 모델 성능에서 경제성, 주권, 실행력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라보는 시장에는 낙관론과 비관론이 병존한다고 짚었다. 대규모 투자가 실제 성과와 맞아떨어지는지 아직은 확신할 수 없는 불분명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가 분명히 한 건 다른 나라의 AI 플랫폼에 의존하는 게 위험을 부를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 모델에 제재를 가했고, 중국 정부도 10월 최상위 모델의 외부 공개를 허가제로 바꿨다며 외부 모델 의존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실행형 에이전트의 작동 방식을 식당 예약으로 설명했다. 예를 들어 '금요일 저녁 식사를 4명이 한다'는 내용으로 예약을 맡기면, 에이전트는 요청자를 인증하고, 조건을 분해해 계획을 세우고, 식당 후보를 추린다. 이후 이용자에게 예약과 결제를 해도 되는지 승인을 요청하고, 완료 뒤에는 일정 등록과 알림까지 처리한다. 김 본부장은 "권한을 부여하고 실시간으로 통제하고 실행 기록을 남기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기술력과 신뢰 확보가 이 과정의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변화도 빠르다고 봤다. 올해 초 에이전트 열풍을 부른 오픈클로가 나온 지 10개월 만에 메타의 뮤즈 같은 소비자용 서비스가 등장했다고 짚었다. 인스팅트는 출시 한 달 만에 가치가 4배 올랐다. 같은 업무를 처리하는 토큰 가격은 3년 만에 1000분의 1로 떨어졌다. 에이전트 AI 확산 걸림돌로는 세 가지를 꼽았다. 우선 서비스 사업자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와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MCP)을 열 유인이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화면을 보고 대신 조작하는 컴퓨터 유스 기술로 우회할 수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했다. 코레일이 특정 에이전트 서비스를 차단했고, 아마존도 뮤즈의 구매를 막은 사실도 제시했다. 개인에게 책임을 넘길 수 있느냐는 규제와 제도 문제, 고객 접점을 에이전트 사업자에게 빼앗길 수 있다는 진입점 종속 우려도 걸림돌이라고 짚었다. 권한 위임에서 발생하는 위험성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증권사드이 에이전트 거래용 토큰을 발급한 것으로 안다며, 에이전트에 권한을 주면 사고파는 일까지 맡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런 구조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에게 묻지 않고 거래하도록 설정하거나, 텔레그램으로 알린 뒤 10분 안에 답이 없으면 실행하도록 맡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위험한 결과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와 모델 사이에 감시, 추적, 사후 감사를 맡을 운영 계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모두의AI 컨소시엄 추진 상황과 계획도 밝혔다. SKT는 연말까지 한국 서비스 정보에 특화한 범용 챗봇, 정부24 민원서류 조회와 발급 같은 공공 연계, 전화와 문자 채널 확대를 추진한다. 페르소나AI가 공공 에이전트 개발에 함께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작고 명확한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했다. 전화 통화나 일정 변경 통보 같은 대행 업무를 사업자와 개념검증(PoC)으로 먼저 확인하겠다는 구상이다. 큰 권한은 이용자 동의 없이 실행되지 않도록 정책 가이드라인도 만들 계획이다. 그는 "에이전트 경쟁이 가속화됐을 때 결과적으로 중요한 건 보안과 신뢰라고 생각한다"면서 발제를 마무리했다.

2026.11.05 19:08박광하 기자

3분기 D램 매출 369% 폭등…삼성, 점유율 38%로 1위 수성

인공지능(AI) 가속기·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맞물리며 3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이 전년비 369% 급증한 2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다.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점유율 38%로 D램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3분기 점유율 33%보다 5%포인트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을 40% 이상 늘리며 올해 초 줄어든 점유율을 일부 만회했다. 마이크론도 AI 수요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했으나 국내 양사 대비 성장 속도가 완만했다. 중국 CXMT 점유율은 2분기 10%에서 3분기 9%로 1%포인트 하락했다. 4분기 경쟁사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공급이 본격화되면 입지가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3분기 호실적은 출하량 확대가 아닌 단가 상승이 주도했다. 3분기 D램 비트 출하량은 4% 증가에 그쳤으나, 기가비트(Gb)당 ASP가 1.9달러까지 오르며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 HBM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었음에도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소비 증가로 범용 D램(DDR·LPDDR) 매출이 각각 전년비 500%, 400% 폭증하며 전체 D램 매출 내 HBM 비중은 오히려 줄었다. 이는 엔비디아 신규 랙 기준 소켓당 CPU D램 용량이 1.5TB까지 늘어나는 등 그래픽처리장치(GPU) 대 CPU 비율 격차가 좁혀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AI 영향으로 메모리 반도체가 희소성 높은 고부가 자원으로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물량이 아니라 가격이 주도하는 슈퍼사이클"이라며 "구매자들이 가격 협상보다 공급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어 다음 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대교체를 앞둔 HBM 시장 주도권 변화도 거론됐다. 황민성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HBM3E 성장세가 둔화된 반면 삼성전자의 HBM4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내년 1위 탈환이 예상된다"며 "장기공급계약(LTA)이 가격을 지지하고 대형 신규 팹 가동이 2028년에야 시작되는 만큼, 내년에도 가격 강세와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11.05 18:09전화평 기자

최태원, SK 지분 팔아 9440억원 확보…재산분할 대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주사 SK 주식 일부를 매각해 약 9440억원을 확보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거래로 풀이된다. 5일 SK가 제출한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신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일 보통주 97만 2493주와 68만 1431주를 각각 시간외매매로 처분했다. 매각 물량은 총 165만 3924주다. 이에 따라 보유 주식은 1297만 5472주에서 1132만 1548주로 줄었다. 전체 발행주식 기준 지분율은 17.76%에서 15.49%로 낮아졌지만,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했다. 이번 매각은 지난달 공개한 거래계획에 따른 것이다. 당시 공시한 조건은 97만 2493주를 주당 55만 9387원에 약 5440억원, 나머지 68만 1431주를 주당 58만7000원에 약 4000억원에 처분하는 내용이다. 두 거래를 합친 금액은 약 9440억원이다. 공시상 매각 목적은 '보유 주식 매각을 통한 개인 소요 자금 조달'이다. 매각 규모가 재산분할 판결액과 일치해 향후 지급에 대비한 현금 확보 성격으로 해석된다. 서울고법은 지난 7월 24일 재산분할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은 지난 8월 14일 이에 불복해 재상고했다. 매각 물량 중 약 4000억원 규모 거래에는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도 함께 체결됐다. 주식을 넘긴 뒤에도 향후 주가 변동에 따른 손익을 계약 상대방과 정산하는 방식이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기준가격은 주당 58만 7000원이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이 이번에 확보한 현금과 별개로 향후 주가에 따른 정산 손익이 발생할 수 있다.

2026.11.05 17:31류은주 기자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부회장, 사내이사 사임

SK에코플랜트의 기업공개(IPO) 추진에 힘을 보태던 장동현 부회장이 사내이사에서 용퇴했다. SK가 에코플랜트 사업 재편에 이어 상장 대신 완전자회사 편입을 선택한 시점과 맞물린 변화다. 5일 SK가 제출한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신고서에 따르면 장 부회장은 지난 1일자로 특별관계가 해소됐다. 이에 따라 기존 최대주주 측 보유분으로 집계됐던 SK 보통주 1만 3190주가 합산 대상에서 빠졌다. 주식 변동 사유는 매도가 아닌 특별관계 해소다. SK는 지난 4일 이사회에서 에코플랜트 주식을 공개매수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중복 상장 논란이 있는 IPO를 강행하는 대신 모회사가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장 부회장은 1991년 유공에 입사해 약 35년간 그룹에 몸담은 '정통 SK맨'이다. SK텔레콤과 SK플래닛, 지주사 SK 등 주요 계열사에서 재무·전략과 경영을 맡았으며, 2023년 말 인사에서 SK에코플랜트로 이동했다. 당시 투자·재무 경험을 갖춘 부회장급 경영진의 합류는 재무구조 개선과 IPO 준비에 힘을 싣는 인사로 해석됐다. 장 부회장 합류 이후 SK에코플랜트는 건설·환경 중심의 사업구조를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인프라 중심으로 바꾸는 리밸런싱을 추진했다. 2024년 산업용 가스 기업 SK에어플러스와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를 자회사로 편입했고, 지난해에는 SK트리켐·SK레조낙·SK머티리얼즈제이엔씨·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반도체 소재 기업 4개사를 추가했다. 사업 재편과 함께 연결 실적 규모도 커졌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0조 504억원, 영업이익은 1조 4650억원을 기록했다. SK는 반도체·AI 인프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한 성과가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설계와 시공 조직을 통합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오는 12월 1일 100%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할 예정이다. SK그룹 안팎에서는 장 부회장이 SK에코플랜트의 주요 사업 재편을 마무리한 뒤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상장을 못했기 때문에 떠났다기 보다는 SK에코플랜트 리밸런싱을 완수하고 나가는 해석이 더 맞아 보인다"며 "실제로 장 부회장 이후 SK에코플랜트의 재무 체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2026.11.05 16:56류은주 기자

美중간선거 여파…AI 산업 규제 불안감에 금융시장 파랗게 질려

미국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이 상·하원, 주지사를 쓸어간 '블루 웨이브'가 국내 증시에는 '폭탄'을 안겼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폭락한 5383.80,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9% 떨어진 837.78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덜어진 국내 주식 시장에는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동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과는 정 반대 상황이다. 이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설립에 대해 다양한 규제를 가할 것이라는 관측때문이다.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불리는 텍사스주 주지사에 지나 히노호사 민주당 주지사가 당선됐다. 그는 주(州) 전체 신규 데이터센터 승인을 즉시 유예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데이터센터 설립이 더뎌진다면 관련 산업과 반도체 수요에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진단에 따라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큰 폭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전 장대비 9%대, 삼성전자는 7%대 폭락했다. 코스피 시장서 전기전자 부문과 기계 장비 부문에서 외국인은 순매도하고 이를 개인이 쓸어담는 양상을 보였다. 전기전자 업종서는 외국인은 3조6403억원 순매도, 개인은 3조572억원 순매수했다. 기계 장비에서도 외국인은 778억원 순매도, 개인은 721억원 순매수했다. 증시 등서 변동성이 커지자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한국은행·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으로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는 미국 중간선거로 정책 기조가 실제 어떻게 변화할지, 추진 속도 등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 및 실물 경제에 대한 파급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미국 AI 사넝ㅂ 관련 정책 및 규제 여건 변화, 관세 정책, 중동 전쟁 양상 등을 살펴 파급 영향을 지속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상수지 614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53억4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로 사상 처음으로 600억달러를 확대됐다. 상품 수출은 1210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증가, IT·비IT 품목 동반 호조로 4개월 연속 1000억달러를 웃돌며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 미국 중간선거로 인해 경상수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김영환 한은 경제통계1국 국장은 "각종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데이터 센터와 AI 투자 등 여러 부분에서 상황 변수들이 많이 남아있어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26.11.05 16:30손희연 기자

[유미's 픽] "그룹 AI 전략 이끈다"…대기업 SI CEO, 실적·신사업 성과에 유임 기대감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올해 연말 인사에서 대표이사 교체보다 경영 안정에 무게를 둘 것으로 관측된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IT서비스 계열사들이 그룹의 핵심 성장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부상하면서 기존 경영진이 추진해 온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 AX와 신세계아이앤씨는 올해 정기 인사에서 각각 김완종 대표와 양윤지 대표의 유임을 확정했다. 삼성SDS 이준희 대표와 LG CNS 현신균 대표, 현대오토에버 류석문 대표, 롯데이노베이트 김경엽 대표, CJ올리브네트웍스 유인상 대표, 코오롱베니트 강이구 대표도 이번에 유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전산 관리 넘어 그룹 성장동력으로…AI 덕에 SI 계열사 위상 ↑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는 그룹 내 역할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계열사 전산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주로 담당했던 IT서비스 기업들은 최근 그룹 차원의 AI 전환(AX)과 데이터센터 투자,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룹 내부의 AI 수요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고 이를 외부 고객으로 확대하는 역할도 커졌다. 이런 변화는 그룹 최고경영진의 AI 전략에서도 확인된다. IT서비스 계열사 대표들이 그룹 총수와 글로벌 AI 기업 최고경영진의 회동에 직접 참여하는 등 그룹 차원의 AI 사업에서 주요 역할을 맡고 있어서다. 실제 현신균 LG CNS 대표는 지난 9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미국 출장에 동행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동에 참석했다. LG CNS는 LG전자와 2578억원 규모의 기업용 AI 코파일럿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그룹 AX 사업의 주요 실행 주체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도 비슷한 흐름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지난달 31일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 50여명이 샘 알트먼 오픈AI CEO와 만난 AI 전략 간담회에 참석했다. 삼성그룹이 전사적인 AX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삼성SDS 대표가 주요 경영진과 함께 미래 AI 전략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삼성SDS는 오픈AI와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기업용 AI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있어 이 대표가 관련 사업을 계속 이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AI 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에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도 유임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기존 시스템통합(SI)과 IT아웃소싱(ITO)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AI·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사업을 강화하면서 외부 고객 확보와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특히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기존 경영진이 추진해 온 사업을 이어가며 투자 성과를 구체화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SK AX·신세계I&C 수장 연임 확정…실적 개선에 존재감 커져 이 같은 분위기 속에 SK AX와 신세계아이앤씨는 기존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두 기업 모두 AI·클라우드 중심의 사업 전환과 수익성 개선에서 성과를 거둔 만큼 기존 경영진에게 사업을 계속 맡기는 방향으로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우선 최근 사장단 인사를 마무리한 SK는 김완종 SK AX 대표를 유임시켰다. 김 대표가 추진해 온 AX 중심의 사업 전환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해 말 취임한 김 대표는 그간 기존 시스템통합(SI) 사업을 넘어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사업을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AI 프로젝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4.3%, 24.2% 늘어난 7480억원, 62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프로젝트 확대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AI 에이전트 사업을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키워야 한다는 점에서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김 대표가 유임된 상황에서 다음 달 진행될 SK그룹 후속 임원인사에서 임원 변동 폭이 커질 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도 지난달 23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양윤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를 유임시키고 전무로 승진시켰다. 양 대표가 추진해 온 사업구조 개편과 수익성 개선이 성과를 내면서 기존 경영 체제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양 대표는 올 초 전기차 충전 사업을 정리하고 AI·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데 주력해 왔다. 또 그룹 계열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동시에 외부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면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2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6.8%에서 7.8%로 개선됐다. 업계에선 신세계그룹이 양 대표의 유임과 함께 정필승 클라우드비즈담당을 상무보로 승진시킨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한 데 이어 AI·클라우드 사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해야 하는 만큼 기존 경영진을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이어가려는 판단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산업 대전환기에 직접 리더십을 발휘해 그룹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인사는 회사가 당면한 과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미래 성장 계획을 차질없이 실행하기 위한 인적 쇄신"이라고 밝혔다. "성과 낼 시간 필요"…삼성SDS·LG CNS 등 대표 유임 '무게' 이준희 삼성SDS 대표도 이르면 이달 중순, 늦어도 다음 달 초께 진행될 삼성그룹 인사에서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취임 이후 대외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최근 본격화한 AI 인프라 투자와 글로벌 빅테크 협력 등을 고려하면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크다는 평가다. 지난 2024년 말 취임한 이 대표는 삼성 관계사 중심의 IT서비스 사업을 외부 기업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성장 사업으로 육성해 왔다. 그 결과 올해 3분기 대외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1.2%, 3.7% 늘어난 3조7725억원, 2410억원을 기록했다. 또 삼성SDS는 2031년까지 AI 인프라에 5조원을 투자하고 데이터센터 사업 규모를 800메가와트(MW)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국가 AI 컴퓨팅센터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도 추진 중이다. 오픈AI·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까지 확대하면서 이 대표가 추진해 온 중장기 사업 전략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도 유임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대표 취임 이후 대외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하고 오픈AI·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 관계도 확대되고 있다"며 "AI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빅테크와 구축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사업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만큼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현신균 LG CNS 대표도 이달 중·하순쯤 진행될 LG그룹 인사에서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에서 LG CNS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데다 해외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투자 등 현 대표가 추진해 온 신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경영 연속성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봐서다. 지난 2023년 취임한 현 대표는 그간 오픈AI·앤트로픽·팔란티어·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AI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그룹 AX 사업을 외부 고객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해 왔다. 지난 9월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미국 출장에 동행해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진과 AI 협력을 논의하는 등 그룹 내에서도 존재감을 높였다. 또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AI·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LG CNS가 올해 3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한 것도 호재다. 여기에 LG CNS가 국내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도 현 대표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LG CNS는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30메가와트(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준공했으며 이를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의 발판으로 삼아 해외 DBO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LG CNS는 현 대표 체제에서 글로벌 AI 기업들과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그룹 AX 사업을 외부 고객으로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며 "그룹의 AI 전환을 주도하는 역할이 커진 데다 해외 데이터센터와 GPU 사업도 이제 본격화되는 만큼 기존 경영진이 사업을 계속 이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 류석문 대표도 12월 초·중순쯤으로 예상되는 현대차그룹 인사에서 유임 가능성이 거론된다. 취임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데다 그룹의 AI 인프라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봐서다. 류 대표는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을 지원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와 GPU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 왔다. 또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기아와 약 3650억원 규모의 GPU 서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새만금 AI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하지만 차량용 SW 사업에선 고민이 많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3조4111억원을 기록했지만, 차량용 SW 부진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1806억원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외형 성장에 비해 수익성 개선이 더딘 상황"이라며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새롭게 진출한 AI 인프라 사업을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키우는 것이 류 대표의 향후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이노베이트 김경엽 대표 역시 다음 달 초께 진행될 그룹 인사에서 유임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 대표가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을 통해 실적을 개선한 데다 그룹 계열사에 집중됐던 사업구조를 외부 고객 중심으로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 대표가 올해 수익성이 낮은 사업의 선별 수주와 비용 효율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확대에 주력해 왔다는 점도 주목할 요소다. 특히 지난 2월 이지스자산운용의 9.9메가와트(MW)급 엣지 데이터센터 DBO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9월에는 40MW급 안산 데이터센터 위탁운영 사업까지 확보하며 대외 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8.0% 증가한 124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가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데이터센터 대외 수주를 확대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향후 AI·모빌리티 신사업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롯데그룹이 최근 2년간 대규모 CEO 교체를 단행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경영 안정에 무게를 두고 김 대표에게 기존 사업 전략을 이어갈 시간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유인상 대표도 올해 연말 CJ그룹 인사에서 유임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꼽힌다. 유 대표가 취임 이후 3년 연속 실적 성장을 이끌고 대외 AX 사업을 확대하면서 그룹 내 수익 기여도를 높였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 7월 취임한 유 대표는 제조·물류 분야의 AX 사업과 AI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을 강화하며 계열사 중심의 사업구조를 외부 고객으로 확대해 왔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8532억원, 영업이익 84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7% 증가한 4663억원, 20.8% 늘어난 313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CJ CGV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그룹 내 위상도 높아졌다. 최근에는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 두 곳으로부터 처음으로 A+ 기업신용등급을 확보하며 대외 사업 확대를 위한 재무적 신뢰도도 강화했다. CJ그룹 DT추진실장을 겸직하고 있는 유 대표가 그룹의 AI 전환과 외부 AX 사업 확대를 동시에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평가다. 코오롱베니트 강이구 대표 역시 올해 실적 개선과 그룹 차원의 AI 전환(AX) 사업 확대에 힘입어 유임 가능성이 거론된다. 강 대표가 주력인 IT 솔루션 유통 사업의 성장세를 이끌면서 코오롱그룹 제조 계열사의 디지털 전환까지 주도하고 있어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봐서다. 강 대표는 그간 글로벌 IT 기업의 서버·스토리지·소프트웨어 유통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그룹 제조 디지털전환(DX) 추진단장으로서 계열사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전환과 AI 도입을 추진해 왔다. 또 AI 인프라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5% 증가한 4422억원, 영업이익은 157.0% 늘어난 17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에 업계에선 강 대표가 주력 사업의 실적 개선과 그룹 AX 전략 추진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코오롱베니트 사업을 계속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AI 인프라 투자·신사업 확대에 조직 재정비 필요…후속 임원 인사 '촉각' 이처럼 각 기업 수장들이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달리 후속 임원 인사에선 사업별 성과에 따른 변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IT서비스 기업들이 기존 SI·ITO 중심의 사업구조를 AI 플랫폼과 데이터센터 운영, 서비스형 GPU(GPUaaS) 등으로 확대하면서 기존 조직의 역할과 인력 배치를 조정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SDS와 LG CNS는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구축·운영 역량 강화가 필요하고, SK AX는 AI 에이전트를 실제 매출로 연결하는 사업화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변화가 예고된다. 현대오토에버 역시 GPUaaS와 SDV 사업 확대에 따라 관련 조직의 역할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경영진을 유지하면서 신사업 담당 임원에게 권한을 집중하거나 기존 조직을 통합하는 방식의 재편이 이뤄질 수 있을 듯 하다"면서도 "AI 사업 확대에 따른 투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주요 기업들이 비용 효율화에도 주력하고 있어 대규모 임원 교체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AI 사업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만큼 기존 경영진이 추진해 온 전략을 이어갈 시간이 필요하다"며 "대표 인사에서는 안정에 무게를 두더라도 후속 임원 인사에서는 AI 신사업 성과와 조직 효율성을 중심으로 일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6.11.05 15:18장유미 기자

SKT, 120만 인파 대비 부산불꽃축제 통신망에 AI 적용

SK텔레콤이 12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불꽃축제에서 AI를 활용한 통신망 관리에 나선다. 기존 통신 속도 중심의 관리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실제 느끼는 서비스 품질까지 분석해 통신 장애와 품질 저하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7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리는 제21회 부산불꽃축제를 앞두고 특별 통신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부산불꽃축제 관람객은 2024년 103만명, 지난해 117만명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1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는 7일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광안리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SK텔레콤은 기존 AI 통신망 운용 체계에 '체감품질 만족률' 지표를 추가했다. 웹페이지 접속이나 동영상 재생 과정에서 데이터 손실과 전송 지연 없이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이 유지되는 비율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서비스를 웹, SNS, 업무 협업, 고화질 스트리밍 등 4개 유형으로 구분해 품질을 분석한다. GPS 좌표를 격자 단위로 나눠 품질 저하 지역을 찾고 AI로 이동 수단과 거주 여부 등을 구분해 이용 환경별 품질도 살핀다. 자체 개발한 무선망 AI 운용 시스템 'A-One'으로 예상 관람객과 과거 데이터 사용량을 분석해 필요한 통신 용량을 확보한다. 코어망 AI 통합관제 시스템 '스파이더'는 이상징후를 실시간 감시하며, 행사 당일에는 AI 기반 트래픽 분산 기술도 적용한다. 광안리해수욕장과 마린시티에는 이동기지국 등 임시 통신시설을 추가 설치한다. 용호만과 이기대 등 주변 관람 지역까지 집중 관리하고, 사전에 통신망 커버리지를 조정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오전부터 관람객이 모두 빠져나갈 때까지 SK텔레콤과 SK오앤에스, 협력사 인력 100여명이 비상근무에 나선다. 현장 통신시설 주변의 안전 관리도 병행한다. 조욱 SK텔레콤 동부네트워크담당은 “많은 인파가 한곳에 집중되는 불꽃축제인 만큼, 기존 AI 솔루션에 체감품질 만족률 지표를 더해 고객의 실사용 품질까지 꼼꼼하게 챙기겠다”며 “안정적인 통신 환경에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불꽃축제를 마음껏 즐기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5 09:00박수형 기자

SKT AIDC 자회사 사업 본격화..."AI 인프라, 핵심 성장축으로"

SK텔레콤이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 전문 자회사인 SK하이퍼와 SK호라이즌을 통해 실행 체계를 정비하고 사업을 본격화한다. 통신과 AI를 하나의 성장 전략으로 묶어 AI 인프라를 장기 핵심 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박종석 SK텔레콤 CFO는 4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텔레콤은 3개 분기 연속 5000억원 이상 영업익으로 실적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통신과 AI 관계가 밀접해지면서 통신 사업과 AI 사업을 하나의 성장 전략으로 연결하고, AI 인프라는 장기 핵심 성장축이 되도록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AIDC 자회사인 SK하이퍼와 SK호라이즌을 설립해 AI 인프라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실행 체계를 정비했다. SK텔레콤은 AIDC 전반 전략과 위험 관리, 글로벌 협력을 총괄하고 SK하이퍼와 SK호라이즌이 AIDC 운영과 확장,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구조다. SK하이퍼는 지난 7월 설립 이후 부지를 확보하고 울산에서 일부 용량에 대한 건축 허가를 획득했으며 글로벌 사업자 세네 곳과 구체적 사업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울산 외 복수 지역 후보지에서도 부지 확보와 고객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 상반기까지 초기 가동 물량에 대한 고객을 확보하고, 인허가와 구축 절차를 거쳐 2029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AIDC를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2027년 1분기 설립 예정인 SK호라이즌은 수도권 중심 DC 사업, 울산 100MW급 AIDC 구축, 해저케이블 사업 확대에 주력한다. 기존 커머셜 계약과 파이낸싱 구조가 상당 부분 갖춰져 있어 SK텔레콤이 지분 51%를 유지하며 안정성을 확보한다. SK하이퍼와 SK호라이즌이 사업 추진 단계에 맞춰 재무 부담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기가와트(GW)급 AIDC 개발을 담당하는 SK하이퍼는 향후 커머셜 계약 체결과 대규모 투자 재원 조달 등 사업 개발에 필요한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구체화 과정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했다. 2300만 가입자와 결제 체계, 여러 AI 모델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가입자 AI 사용을 관리하고 목적에 맞는 모델과 인프라를 연결하는 토큰 게이트웨이 사업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박 CFO는 “공공, 국방 등 소버린 영역에서 먼저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토큰 게이트웨이를 기반으로 AI 사용과 운영에서 수익이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며 “B2B, B2C 서비스도 같은 기반 위에서 통신 상품과 연계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선 사업은 가입자 회복과 가입자 가치 중심 효율적인 시장 운영을 통해 점진적으로 매출을 회복해 나가고 있고, 3분기는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 등 플래그십 단말 출시에 힘입어 우량 가입자를 유치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배병찬 MNO 전략실장은 “3분기 플래그십 단말 출시라는 모멘텀을 활용해 우량 가입자 확보와 외국인 등 공략으로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동통신 매출과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4분기에도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며, 본원적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간다면 MNO 매출은 회복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차세대 네트워크인 5G SA는 현재 주요 기술에 대한 연구 검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상용화 예정이다. 6G는 2029년을 목표로 진행 중인 단계로, 상용화는 2030년 이후를 점치고 있다. 주주환원에 대해선 최소한 현재 수준의 배당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박 CFO는 “GW급 AIDC 투자 상당 부분은 재무적 투자를 활용해 자사투자 부담을 줄이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외부 자금을 활용하더라도 자금 부담은 발생하는 만큼, 사업별 투자 규모와 집행 시기, 자금 조달 구조 등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투자 효율성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앤트로픽 지분 매각과 관련해선 “AIDC를 비롯한 중장기 투자 계획과 실제 자금 소요, 재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주가치 제고에 가장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스페이스X 미국 내 주파수 취득이 한국 통신 생태계에 미칠 영향력에 대해 “한국 통신사는 이미 전국 5G망과 높은 수준의 인빌딩 커버리지를 기반으로 우수한 네트워크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라면서도 “위성과 지상망 결합을 통해 기존 위성 통신 커버리지와 데이터 수용 용량 등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기술 발전과 사업 모델, 규제 변화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8:11홍지후 기자

美 ESS 낙수 효과 본격화…배터리 소재사도 수주 행렬

우리나라 배터리셀 기업들이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를 거두면서, 국내 배터리 소재 업계에 낙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셀사들이 현지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재정비에 나서면서 국내 소재사들의 사업 기회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4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은 미국 ESS 배터리 생산을 위해 국내 소재 기업과 대규모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미국 ESS 시장에서 선호하는 LFP 배터리의 경우 그동안 국내 소재 공급망이 전무하다시피 했다. 이런 판도를 바꾼 것은 ESS 배터리 가격 경쟁력을 좌우하는 미국 현지생산세액공제 수령 조건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수령하기 위해선 금지외국단체(PFE)로부터 조달한 배터리 소재 제한 비율을 준수해야 한다. PFE에는 현재 LFP 공급망을 장악한 중국 기업(자본율 25% 이상)이 포함된다. 이 제한 비율은 올해 40%에서 오는 2030년 15%까지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중국 기업들이 LFP 소재 공급망을 주도하는 만큼 국내 소재업체에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수요가 보장된 시장이 마련되면서 국내 소재 기업들도 미국 ESS 시장을 공략할 여건이 갖춰졌다. 이에 따라 다수 업체가 수년 전부터 LFP ESS 배터리용 소재 생산을 위한 투자를 추진해왔다. 최근 들어 이 투자가 수주 성과로 드러나고 있다. 배터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양극재 업계의 수혜가 두드러진다.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비PFE를 통한 양극재 조달이 필수적이다. 실제 엘앤에프와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배터리셀 3사와 LFP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조원대 수주를 확보했다. 대규모 수주에 따라 엘앤에프는 최대 12만톤까지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도 현 LFP 양극재 수주 실적을 고려하면 라인 전환 또는 설비투자가 필요한 상황으로, 우선 1개 라인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배터리셀사들의 수주 실적에 따라 공급이 확대될 여지도 있다. 기업들이 이미 수년 치 생산량에 대한 수주를 확보했고, 초과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라인 전환도 추가로 추진하고 있어 ESS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엘앤에프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 SK온과의 계약 사실을 밝히면서 최소 의무 수량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삼성SDI와는 합의에 따라 현 계약 상 공급 종료 시점인 2029년에서 2032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했다. 포스코퓨처엠도 SK온과의 계약에 2년 추가 연장 옵션을 포함시켰다. PFE 요건이 강화될 예정이고, 배터리셀사들의 사업 전략을 감안하면 다른 소재사들도 미국 LFP ESS 배터리향 수주를 거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공급망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양극재뿐 아니라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 주요 소재에 대해서도 비PFE 공급업체 발굴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PFE 외에도 미국이 전력설비 행정명령을 발표하면서, 마찬가지로 공급망에서 중국 기업 비중을 축소하려는 기조를 보이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 행정명령과 관련해 “구체적 적용 대상과 범위는 (향후 발표될) 시행기준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번 조치로 현지 생산능력을 보유한 저희 같은 비PFE 기업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SDI도 지난 29일 컨퍼런스콜에서 “국내 주요 업체들과 LFP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비PFE 요건 충족을 위한 공급망을 지속 구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6.11.04 18:05김윤희 기자

SK, SK에코플랜트 상장 대신 지분 100% 확보

SK가 중복상장에 대한 시장 우려를 낮추기 위해 SK에코플랜트 기업공개(IPO) 대신 완전 자회사화를 추진한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인프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 데 이어 소수주주 지분을 사들여 지분구조 정비에 나선다. SK는 4일 이사회에서 비상장 자회사 SK에코플랜트 주식을 주당 8만 8000원에 공개매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매수 대상은 총 발행주식 약 25%에 해당하는 약 1643만주다. 공개매수는 이달 5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하며 대금은 현금으로 지급한다. 매수 가격은 장외주식시장(K-OTC)의 최근 1개월 평균 주가 약 5만 7500원보다 약 53% 높다. SK는 외부 회계법인이 자산가치와 향후 수익창출력 등을 평가해 가격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SK는 공개매수 이후 남은 주주에게 현금을 지급하고 주식을 넘겨받는 포괄적 주식교환 등의 절차를 거쳐 지분 100%를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약 4000억원을 들여 재무적투자자(FI) 보유 지분을 인수했다. 당시 지분율은 의결권 기준 약 74%, 발행주식 수 기준 71.2%로 높아졌다. 이번 결정에는 소수주주의 투자금 회수를 지원하면서 모회사와 자회사가 함께 상장하는 중복상장에 대한 우려를 낮추겠다는 취지가 담겼다. SK는 사업 재편에 이어 지분구조 정비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2024년부터 건설·환경 중심이던 사업구조를 바꿔왔다. 산업용 가스 기업 SK에어플러스와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를 자회사로 편입했고, 지난해에는 SK트리켐·SK레조낙·SK머티리얼즈제이엔씨·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반도체 소재 기업 4개사를 추가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0조504억원, 영업이익은 1조4650억원을 기록했다. SK는 완전 자회사화를 통해 반도체·AI 관련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지주사 주주가치 향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참여를 원하는 주주는 NH투자증권 본·지점이나 홈페이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6.11.04 17:39류은주 기자

美, SK하이닉스 中공장에 장비 수출 보류..."관련 협의 진행 중"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가 SK하이닉스 중국 다롄 공장 증설에 필요한 미국산 반도체 장비 수출을 아직 승인하지 않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다롄 공장 장비 수출 허가는 두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하나는 공장 내 빈 클린룸 공간을 채울 장비다. 다른 하나는 기존 시설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장비다. SK하이닉스 손자회사 솔리다임 경영진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지난 8월 말부터 미 상무부 관계자들과 10차례 가까이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로이터는 다롄 공장 증설 승인 여부가 SK하이닉스의 뉴욕 투자 계획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짚었다. 솔리다임은 뉴욕주 마시에 약 450억 달러(약 60조원)를 들여 낸드플래시 공장 2곳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올해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에 대한 장비·부품 수출 규제 방식을 바꿨다. 기존에는 무기한 승인 형태인 'VEU(검증된 최종 사용자)' 제도를 적용했다. 올해부터는 연 단위로 수출 물량을 승인하는 '사이트 라이선스(Site License)' 방식을 도입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정부로부터 올해분 라이선스를 받아 다롄 공장에 장비를 반입하고 있다. 현재는 내년분 라이선스를 두고 미국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증설용 장비와 기존 시설 유지용 장비를 함께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중국 내 장비 반입과 관련한)추후 라이선스에 대해 관련 절차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2026.11.04 12:56진운용 기자

원스토어,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맞아 게임 할인 쿠폰팩 지급

앱마켓 원스토어가 국가 단위 소비 진작 행사에 동참해 게임 이용자를 위한 대규모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원스토어는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에 동참해 게임 이용자를 위한 쿠폰팩 증정 프로모션인 '11월엔 원스토어 게임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연말을 맞아 국내 게임 이용자들의 결제 부담을 낮추고 소비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원스토어는 2020년부터 정부 주도 소비 축제에 참여했다. 원스토어는 오는 15일까지 총 6장으로 이뤄진 쿠폰팩을 지급한다. 쿠폰팩은 1만원 이상 결제 시 적용되는 1100원 할인 쿠폰 3장과 6만원 이상 결제 시 쓸 수 있는 1만 1000원 할인 쿠폰 3장으로 구성됐다. 6장을 모두 적용할 경우 최대 3만 63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행사 종료 후에도 혜택이 이어진다. 쿠폰팩 6장을 모두 사용한 고객에게는 오는 24일 22% 할인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원스토어에서 처음 결제하는 신규 이용자에게는 쿠폰팩과 별개로 15% 할인 쿠폰 1장을 추가 지급한다. 해당 쿠폰은 원스토어 게임 카테고리 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와 함께 원스토어 쇼핑 카테고리에서는 컬처랜드 문화상품권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오는 15일까지 SK텔레콤 고객 선착순 1천 명을 대상으로 5만원권을 1인당 1장에 한해 액면가 대비 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2026.11.04 11:20진성우 기자

SKT, 분기 영업익 5523억원...통신 회복에 AI 사업 확장

SK텔레콤이 3분기 영업이익 5000억원대를 기록하며 실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무선통신 매출이 정상화되고 유선사업도 성장한 가운데,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은 신규 법인을 중심으로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4일 연결기준 3분기 매출 4조 4973억원, 영업이익 5523억원, 당기순이익 41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영업이익은 1040.3% 증가했다.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고객 감사 패키지의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2% 늘었고 영업이익은 2.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세 분기 연속 5000억원대를 유지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3조 1563억원, 영업이익은 4135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신 매출 회복, 5G 가입자 1809만명 이동통신 매출은 2조 56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고객 감사 패키지의 기저효과와 고객생애가치(LTV) 중심의 마케팅 전환이 영향을 미쳤다. 5G 가입자는 1809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 가운데 5G 보급률은 83%를 기록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2만 9297원으로 전 분기보다 0.7% 늘었다. 유선통신 매출은 30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738만 3000명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유료방송 매출은 4762억원, 기업사업 매출은 2788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도 유선통신사업 성장과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매출 1조 1728억원, 영업이익 134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AIDC 매출 6.2% 증가, 2030년 318MW 이상 확보 AI 사업에서는 AIDC와 기업 소비자 대상 AI 서비스가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AIDC 매출은 1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해저케이블 트래픽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전 분기 대비로는 신규 장기계약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GPU 서비스형 인프라(GPUaaS) 매출 공백 등으로 7.4% 감소했다. AI 기업·소비자 대상 사업 매출은 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전 분기 대비 14.2% 증가했다. 클라우드 사업의 신규 수주가 성장을 이끌었다. AIDC 사업 확대를 위한 실행 체계도 갖췄다. 지난 7월 SK하이퍼, 8월 SK호라이즌을 출범시켜 사업개발과 인프라 운영 기능을 분리했다. SK텔레콤은 전체 사업 전략과 위험 관리, 글로벌 협력을 담당한다. SK호라이즌은 현재 8개 데이터센터에서 137MW 규모의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울산과 수도권 등에서 약 180MW 규모의 신규 데이터센터를 추가해 2030년 이후 전체 용량을 318MW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저케이블 사업도 현재 SJC2 1개에서 2032년 이후 E2A와 아시아 지역 추가 사업을 포함해 3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SK하이퍼는 울산을 중심으로 잠재 고객과 사업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고객 확보가 확정되면 기존에 확보한 부지를 활용해 인프라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에이닷과 업무용 AI 서비스에 적용하고, '모두의AI' 참여를 통해 AI 서비스 생태계도 확대할 계획이다. 3분기 주당 배당금은 830원으로 1, 2분기와 동일하게 결정됐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통신과 AI 두 축을 바탕으로 회복과 성장의 성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통신과 AI 사업을 하나의 성장 전략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증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1:04박수형 기자

SKT, 3분기 영업익 5523억원...전년비 1040%↑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4조 4973억원, 영업이익 5523억원, 당기순이익 4118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1%, 영업익은 1040% 증가한 수치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2% 증가했고, 영업익은 2.4% 감소했다. 지난해 침해사고에 따른 일시적 지출에 따른 기저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영업익은 세 개 분기 연속 5000억원 대를 기록하며 예년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 별도 기준 매출은 3조 1563억원, 영업이익 4135억원, 당기순이익 2989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배당금은 1, 2분기에 이어 주당 830원이다. 통신 사업은 가입자 맞춤 상품과 서비스에 힘입어 지속 성장하고 있다. 무선은 고객생애가치(LTV) 중심 마케팅 전환으로 점진적 매출 회복을 보였다. 유선 통신 매출도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했다. AI데이터센터(DC) 사업은 지난 7월 SK하이퍼, 8월 SK호라이즌 출범을 통해 본격적인 추진 체계를 갖추게 됐다. SK텔레콤이 AIDC 사업 전반 전략과 위험 관리, 글로벌 협력을 담당하고 SK 하이퍼가 사업 개발, SK호라이즌이 인프라 운영 확장을 책임지며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SK호라이즌은 울산과 서울 지역에 약 180MW 규모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며, 해저케이블 사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K하이퍼는 울산을 중심으로 잠재 고객군과 조건을 협의 중으로, 확정 시 확보된 부지를 기반으로 신속한 인프라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AI 서비스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에이닷, 업무용 AI 서비스에 적용해 활용 범위를 넓혔다. 정부 대국민 AI 서비스 모두의 AI 참여로 통신과 AI 역량을 결합하고 있다. 박종석 SK텔레콤 CFO는 “앞으로도 통신과 AI 사업을 하나의 성장 전략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증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0:03홍지후 기자

K배터리, 美 ESS 수년 치 완판…CAPA '다다익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셀 3사가 미국산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수요 성장 국면에서 수년 치 주문을 확보하며 수주를 확대고 있다. 생산능력(CAPA) 목표치도 거듭 상향하며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3사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사업 현황과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각사 올해 3분기 실적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 매출 9조 6434억원, 영업이익 7560억원 ▲삼성SDI 매출 4조 6856억원, 영업이익 4078억원 ▲SK온(배터리 사업) 매출 1조 5263억원, 영업손실 805억원을 기록했다. 3사 실적 추이는 미국 ESS 시장 공략 수준에 따라 갈렸다. 일찍이 현지 생산을 확대해온 LG에너지솔루션은 ESS 배터리 출하량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한 항목으로 ESS를 꼽았다. 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위주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4분기부터는 ESS 배터리 생산 실적이 반영될 전망이다. "지금 계약해도 2029년 이후 공급"…美 ESS 거침없이 증설 미국 ESS 시장에선 중국산 배터리 대체 수요가 나타나면서, 국내 3사에 대한 ESS 배터리 공급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수주 잔고가 160GWh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재 생산능력(CAPA) 계획상 2028년까지 공급량 대부분 수주가 확정됐고, 고객들과는 이미 2029년 이후 공급 물량 중심으로 수주를 논의하고 있다. 수요가 강력한 만큼 핵심 시장인 북미 현지 CAPA를 올해 목표치였던 50GWh에서 내년 말 70GWh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30GWh에서 50GWh로 목표치를 늘렸는데, 1년만에 20GWh를 추가 상향한 것이다. 삼성SDI도 현재 ESS 수주 잔고 60GWh를 확보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이 규모를 상회하는 추가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스타플러스에너지(SPE) 공장과 울산 공장 생산 전량에 대한 수주를 확보했고, 추가 수주를 통해 2029년 이후 생산 물량과 시너지셀즈 공장 생산물량 공급처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SPE 생산라인 중 1개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한 데 이어 2개 라인을 추가 전환해 내년 상반기 이후 가동할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공장으로 지어졌던 시너지셀즈도 오는 2028년 하반기 이후 ESS 배터리 생산을 위한 설계 작업을 시작했다. SK온도 ESS 배터리에 대한 고객사 수요가 강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간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CAPA를 확보하기엔 설비투자(CAPEX) 비용 부담이 발목을 잡는다. 이 때문에 수주 추진 단계에서부터 최적의 생산 거점 및 물량 배분을 검토하고, 단기적으로는 기존 라인 전환을 우선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큰손' 될까...데이터센터發 수요 잠재력 기대 국내 배터리 3사는 ESS를 비롯한 배터리 수요가 확대될 잠재 시장으로 데이터센터를 주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사 중 유일하게 엔비디아의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파트너 기업으로 선정된 점을 내세웠다. AI데이터센터(AIDC)가 요구하는 높은 안정성과 장수명, 에너지 효율 등에 적합한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가 AIDC 핵심 기업이란 점에서 추가 사업 확대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도 보고 있다. 삼성SDI는 이번 분기 AIDC 성장에 따라 ESS와 배터리백업유닛(BBU) 배터리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무정전전원장치(UPS) 공급도 확대되면서 4분기 판매량도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서버당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BBU 시장은 연평균 30%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SS 시장에서 비교적 후발주자인 SK온도 AIDC 시장에서 그룹사와의 협력을 통해 입지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SK온 관계자는 "AIDC형 ESS는 당사가 전략적으로 보고 있는 핵심 기회 영역 중 하나"라며 "SK그룹의 AIDC 추진 방향과 연계해 그룹 시너지를 활용한 사업 기회 및 제품 경쟁력 강화를 함께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SK텔레콤 및 관련 협력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센터에서 필요로 하는 전력 수요 패턴을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AIDC형 다기능 통합 ESS 제품을 개발하는 등 그룹사와 공동으로 ESS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11.04 08:38김윤희 기자

휘발유보다 돈 된 엔진오일 원료…정유사의 뜻밖의 효자

엔진오일의 핵심 원료인 윤활기유가 국내 정유사들의 실적을 끌어올리는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 중동 전쟁으로 글로벌 주요 생산시설이 타격을 입으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하자, 안정적인 생산능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다만 중동 설비가 복구되고 물류가 정상화되면 현재의 높은 수익성도 점차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윤활유 자회사 SK엔무브와 에쓰오일의 올해 3분기 윤활사업 영업이익은 총 1조 8333억원에 달했다. 두 회사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엔무브 3분기 매출은 2조3671억원, 영업이익은 1조 90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3987억원 증가했으며, 종전 연간 최대 실적인 2022년 1조 712억원을 한 분기 만에 넘어섰다. 영업이익률도 약 46.1%에 달했다. 에쓰오일 역시 윤활 부문에서 매출 1조 5424억원, 영업이익 74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48.2%로, 전체 영업이익 1조 4067억원의 절반 이상을 윤활사업에서 벌어들였다. 특히 주력인 정유 부문 영업이익 6904억원보다 윤활 부문 이익이 523억원 많았다. 중동 공급 차질에 한국산 윤활기유 몸값 급등 윤활기유는 엔진오일과 산업용 윤활유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기초 원료다. 특히 고급 제품인 그룹3 윤활기유는 높은 점도지수와 우수한 저온 성능 등을 갖춰 고성능 엔진오일 등에 활용된다. 최근 윤활기유 수익성이 급등한 배경에는 중동 전쟁이 있다. 지난 3월 카타르 등 중동 지역 주요 생산시설이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으면서 글로벌 그룹3 윤활기유 공급의 약 30%에 차질이 발생했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 생산시설 정기보수까지 겹치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했다. 공급 부족으로 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윤활기유와 원재료 간 가격 차이인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됐다. 중동 이외 지역에서 고급 윤활기유를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제한적이라는 점도 국내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SK엔무브는 글로벌 그룹3 윤활기유 시장에서 약 40%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여러 지역 생산거점과 글로벌 판매망을 바탕으로 중동산 공급 차질에 따른 대체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에쓰오일도 지난 2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중동의 윤활기유 주요 생산 설비들이 드론 공격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으면서 글로벌 공급 약 30%에 해당하는 물량이 차질을 겪고 있다"며 "공급 부족으로 한국산 물량에 대한 수요와 프리미엄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은 수출 실적에서도 나타난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윤활기유 수출액은 5억 963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 물량은 1.1%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평균 수출단가가 크게 오르면서 수출액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중동 설비 복구 움직임…고수익 지속 여부는 변수 글로벌 윤활기유 공급 부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동 시설 복구 움직임은 변수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에너지기업 셸은 지난달 8일 카타르 펄 GTL 설비 부분 재가동을 발표했다. 해당 시설은 지난 3월 공격으로 두 개 생산라인 중 하나가 피해를 입었으며, 손상된 라인 수리는 내년 1분기 완료될 예정이다. 에너지·화학 시장조사업체 ICIS는 중동의 생산시설 피해와 물류 제약으로 그룹3 윤활기유 공급이 정상화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생산시설 복구와 운송 정상화가 진행되면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압력도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국내 기업들도 현재의 높은 수익성이 장기간 유지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SK엔무브는 지난달 29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이 완화될 경우 4분기부터 높은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점진적으로 축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번 공급난을 계기로 확보한 고객 기반은 중장기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엔무브는 지난 8월 미국 정유기업 HF싱클레어와 그룹3 윤활기유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에쓰오일은 공급 부족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회사는 "중동 생산 시설 복구와 물류 정상화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동산 윤활기유 공급이 정상화될 때까지 윤활 부문의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국내 정유사들이 중동발 공급난으로 확보한 높은 수익성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중동 설비 복구로 공급이 늘어나면 윤활기유 가격과 스프레드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번 기회에 확대된 거래처와 장기 공급계약은 향후 수익성 하락을 방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6.11.03 18:06류은주 기자

"받아쓰기는 옛말, AI 데이터센터는 관광 명소"

초등학생 받아쓰기 시험이 AI 기술 자립을 선언하는 무대로 바뀌었다. 외국 기술을 받아쓰던 시대를 끝내고 우리 손으로 AI를 만들겠다는 메시지다. AI 데이터센터(AIDC)는 전 세계 AI들이 찾아오는 관광 명소로 변신했다.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AI를 모두에게'를 주제로 한 새 기업광고 캠페인은 AI 모두쓰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AIDC부터 자체 AI 모델, 서비스까지 회사의 AI 사업과 비전을 소개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소재는 초등학교 교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받아쓰기 시험이다. 선생님의 말을 듣고 받아 적는 장면에 해외 기술을 받아들이며 성장해 온 한국의 과거를 겹쳐 놓았다. 이제 남의 기술을 받아쓰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AI를 개발하겠다는 소버린 AI 전략을 재치 있게 풀어냈다. 광고에는 SK텔레콤이 개발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2'와 출시를 준비 중인 AI 에이전트 서비스 '모두의 AI'가 등장한다. 우리말과 문화를 이해하는 AI를 직접 개발하고 국민 누구나 자신에게 필요한 AI를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AIDC를 다룬 광고는 관광 홍보 영상의 형식을 빌렸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VISIT AI DC'에서는 한국의 데이터센터가 전 세계 AI들이 찾아오는 새로운 명소로 등장한다. AI가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된 셈이다. 이색적인 설정에는 글로벌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려는 SK텔레콤의 전략이 담겼다.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구축 중인 하이퍼스케일급 AIDC를 국내를 넘어 세계의 AI 수요를 뒷받침하는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지난달 선보인 광고에서는 스마트폰 통신 신호 표시를 활용했는데, 익숙한 신호 세기 막대에 'AI'라는 글자를 더하고 그 위에 데이터센터와 사람과 로봇을 배치했다. 통신이 일상의 필수 서비스가 됐듯 AI도 전화처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세 광고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AI의 대중화다. AIDC로 AI가 작동할 기반을 마련하고, 독자 AI 모델로 기술 자립을 추진하며, 실제 서비스로 국민들의 일상까지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강조하는 'AI Trust', AI를 활용해 통신 품질을 높이는 '네트워크 AI', 전 국민 '1인 1 AI' 시대를 목표로 하는 '모두의 AI' 등을 소재로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1.03 16:43박수형 기자

퍼스트바이오, SK바이오팜 전략적 투자 포함 100억원 추가 투자 유치 완료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퍼스트바이오)는 총 1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금 납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약 1175억원에 이른다. 이번 투자에는 전략적 투자자(SI)인 SK바이오팜과 신규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9월 퍼스트바이오의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 '1ST-104'에 대한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계약과 함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고, 뮤렉스파트너스는 신약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퍼스트바이오에 투자했다. 퍼스트바이오는 확보한 재원을 선도 파이프라인인 HPK1 저해제 'FB849'의 임상개발과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에 투입한다. 현재 임상 1/2상을 진행 중인 FB849는 2027년 1분기에 MSD의 PD-1 항체 '키트루다'와의 병용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7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 준비도 진행한다. 김재은 퍼스트바이오 대표는 “이번 투자에는 SK바이오팜의 전략적 투자와 신규 투자자의 참여가 함께 이뤄졌다”며 “확보한 재원은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개발과 후속 연구개발에 활용하고, 개발 성과를 기술이전 및 사업화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퍼스트바이오는 2016년 설립되어 퇴행성 뇌질환, 면역항암제, 희귀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면역항암제 'FB849'는 2023년 미국에서 첫 환자 투약을 시작으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며, 국내 임상도 병행 중이다.

2026.11.03 16:43조민규 기자

누가 더 일 잘하나...SKT 직원이 만든 AI 에이전트 맞대결

SK텔레콤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AI 에이전트로 업무 능력을 겨루는 사내 경연대회가 열렸다. 전국 18만여 통신설비의 전기요금을 분석하고 스마트폰 악성 앱의 공격 서버를 추적하는 등 실제 업무에 활용되는 AI 에이전트들이 경쟁에 나섰다. SK텔레콤은 3일 사내 AI 에이전트 경연대회 'AX 스파크(AX Spark)' 결선을 개최하고 우수작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접수된 173건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최종 5개작이 업무 효율성과 조직 생산성 개선 성과를 겨뤘다. AX 스파크는 직원들이 직접 제작해 현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AI 에이전트의 성능과 활용 가치를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 개발자뿐 아니라 마케팅, 네트워크, 보안 등 다양한 직무의 구성원들이 참여했다. 최종 후보에 오른 AI 에이전트들은 업무 자동화부터 통신망 운영, 고객 서비스 품질 관리, 보안 위협 분석까지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네트워크센터가 개발한 '파일론(PYLON)'은 전국 약 18만개 통신설비의 전력 사용량과 요금을 분석한다. 통합보안센터의 'M-TripleA'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분석하고 공격 서버를 자동으로 추적하는 역할을 맡는다. AT/DT센터는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과 운영까지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업무를 수행하는 플랫폼 '아틀라스(ATLAS)'를 선보였다. 개별 작업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여러 업무를 자율적으로 처리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에이닷사업담당에서는 두 작품이 결선에 올랐다. 'AUTO LLM JUDGE'는 AI가 생성한 답변의 품질을 평가하고 오류 원인과 개선 우선순위를 판단한다. 'AI 서비스 운영 에이전트'는 고객 응대와 서비스 품질 평가, 장애 대응 업무를 자동화한다. SK텔레콤은 매월 예선을 통해 총 20건의 우수작을 선정한 뒤 사내외 심사위원 평가와 구성원 투표를 거쳐 결선 진출작 5건을 확정했다. 경연대회는 SK텔레콤이 추진 중인 '1인 1에이전트' 활동의 일환이다. 회사는 구성원들이 AI를 직접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사내 AX 커뮤니티와 에이닷 비즈, 폴라리스, 플레이그라운드 등 개발 플랫폼을 지원하고 직무별 교육을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올해 사내에서 개발된 업무용 AI 에이전트는 5000개를 넘어섰다. SK텔레콤은 경연대회에서 검증된 우수 사례를 다른 조직에도 적용해 AI 에이전트 활용을 전사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AI를 단순히 업무에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AI를 통해 조직 생산성, 나아가 회사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6:29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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