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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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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울고 뭉클하게...추석 연휴 온 가족 OTT 영화 5선

긴 추석 연휴, 온 가족이 함께 볼 영화를 찾고 있다면 극장 대신 안방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도 풍성하다. 웃음과 감동을 함께 담은 작품부터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영화까지 주요 OTT에서 볼 수 있는 영화 5편을 골랐다. 올해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OTT에 올라왔다. 웨이브와 쿠팡플레이에서는 구독권으로, 티빙에서는 개별 구매로 볼 수 있다. 영화는 계유정난으로 왕위를 빼앗긴 단종이 강원도 영월로 유배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유배지로 낙점된 산골 마을 촌장 엄흥도는 처음에는 단종을 감시하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점차 마음을 열고 유대를 쌓는다.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에 SF 상상력을 더한 작품도 있다.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는 아버지가 세상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로봇의 기억에 남아 있는 딸의 흔적을 쫓는 아버지의 부성애를 감동과 웃음으로 풀어냈다. 티빙과 웨이브에서 만날 수 있다.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는다면 '수상한 그녀'와 '극한직업'도 선택지다. 코미디 영화 '수상한 그녀'는 칠순 할머니 오말순이 어느 날 20대의 몸으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젊은 시절 이루지 못했던 가수의 꿈에 다시 도전해 전성기를 누리는 주인공의 모습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웃음 뒤에는 부모의 희생과 가족애도 녹아 있다. 티빙과 웨이브에서 볼 수 있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에 놓인 마약반 형사들이 범죄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치킨집을 위장 창업하면서 벌어지는 코믹 수사극이다. 수사를 위해 차린 치킨집이 뜻밖의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이어진다. 류승룡, 진선규, 이하늬 등 배우들의 코믹 연기와 액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넷플릭스와 티빙, 웨이브에서 볼 수 있다. 잔잔한 가족 이야기를 원한다면 '미나리'가 있다. 영화는 새로운 삶을 찾아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 가족이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는 과정을 담았다. 가족은 밭에 미나리를 심으며 새로운 삶에 적응하고 서로에게 의지한다. 의젓한 소년 데이비드와 가족을 누구보다 아끼는 할머니 순자의 유대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미나리'는 넷플릭스와 티빙에서는 구독권으로 볼 수 있으며, 웨이브와 쿠팡플레이에서는 개별 구매가 필요하다.

2026.09.24 07:30홍지후 기자

"N2SF 대응 데이터 등급 자동 분류"...유락, '디파스 아크' 출시

AI 디지털 포렌식 전문기업 유락(대표 유봉석)이 AI 기반 데이터 등급 자동 분류 솔루션 '디파스 아크(DFAS Arc)'를 출시한다. 국가망보안체계(N2SF) 전환과 데이터 중심 보안 환경에 대응하는 솔루션이다. 특히 문서뿐 아니라 설계도면과 이미지, 영상, 음성 등 비정형 데이터까지 분석할 수 있다. 16일 회사에 따르면, '디파스 아크'는 AI가 데이터의 의미와 맥락을 분석해 CSO(기밀·민감·공개) 등급으로 자동 분류하고, 판정 근거와 승인 이력부터 암호화·삭제·감사 기록까지 데이터 관리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한다. 유락은 N2SF 전환 과정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일관된 기준으로 분류해야 하는 현장의 문제 해결에 주목했다. 기관이 보유한 수만 건의 문서를 담당자가 직접 검토할 경우 상당한 시간과 인력이 필요하고, 법령 해석이나 판단 기준에 따라 동일한 데이터라도 서로 다른 등급이 부여될 수 있다. 특히 민감 정보를 공개 자료로 잘못 분류하면 정보 유출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디파스 아크'는 단순 키워드나 패턴 검색 방식이 아니라 문서 의미를 해석해 관련 법령 조항과 내부 규정을 근거로 등급을 제시한다. 담당자는 AI가 제시한 판단 사유를 확인한 뒤 최종 등급을 승인한다. 이를 통해 대량 데이터 분류 시간을 줄이고, 담당자별 판단 편차와 오판 가능성을 낮춰 분류 기준의 일관성을 높인다. 주요 기능은 ▲법령·규정 기반 CSO 등급 자동 분류 ▲정형·비정형 데이터 통합 분석 ▲등급별 암호화·삭제 등 후속 보안조치 자동화 ▲판정 근거와 승인·처리 이력 관리 ▲DLP·DRM 등 기존 보안 솔루션 연계 ▲폐쇄망·온프레미스 환경 지원 등이다. 설계도면이나 기술 이미지에 포함된 정보를 분석해 산업기밀 여부를 판별하며, 회의 녹음이나 영상 속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발언 내용까지 확인한다. 문서에 포함된 이미지와 도면도 개별 분석해 민감정보의 위치를 식별한다. 분류 이후에는 등급에 따라 기밀·민감 자료를 암호화하고, 보존기간이 만료됐거나 불필요한 데이터는 담당자 승인 절차를 거쳐 복구 불가능한 방식으로 삭제한다. 분류부터 조치까지 전 과정은 감사 이력으로 남겨 기본 5년간 보관하며, 이를 N2SF 보안성 검토나 내부 감사, 컴플라이언스 대응 시 증빙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분류 결과는 중앙 데이터베이스와 파일 메타데이터에 기록해 문서가 이동·복사된 뒤에도 등급 정보를 유지한다. 또 공공·국방·제조 등 보안 요구 수준이 높고 외부 반출이 제한되는 폐쇄망 환경을 지원한다. 기관 내부에 AI 추론 서버와 분류 서버를 구축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별도 서버 구축이 어려운 환경에서는 경량 AI 모델을 탑재한 포터블 버전도 제공한다. '디파스 아크'를 도입하면 공공기관은 파일서버와 공유 폴더, 문서관리시스템 등에 저장된 자료를 자동 분석해 CSO 등급과 판정 근거를 확인할 수 있다. 제조기업은 설계도면과 기술자료 등 산업기밀을 식별·관리하고, 분류와 보호 이력을 보관해 향후 영업비밀 관련 분쟁 시 관리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유락은 우선 N2SF 전환 수요가 본격화하는 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한 뒤, 국가핵심기술과 산업기밀을 보유한 제조기업과 금융·의료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또 자체 시스템을 운영하는 기관과 보안기업을 대상으로 API·모듈 형태로도 공급해 DLP·DRM·문서관리시스템 등 기존 보안 제품과의 연계를 확장한다. 장기적으로는 폐쇄망 AI 수요가 높은 해외 공공·방산 시장 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유봉석 유락 대표는 "디지털 포렌식 분야에서 축적한 폐쇄망 AI와 무결성·추적성 기술을 데이터 분류 영역에 적용해 분류 결과와 판단 근거, 후속 보안조치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며 "공공 N2SF 전환 시장을 시작으로 산업기밀과 개인정보 등 중요 정보 관리 분야로 확대해 데이터 중심 보안 환경의 표준 분류 엔진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6 16:47방은주 기자

[기고]N2SF가 여는 공공 SaaS 시장…"본질 읽어야"

20년 가까이 이어진 공공부문 획일적 망분리 원칙이 흔들리고 있다. 국가 망 보안체계(N2SF)가 도입되면서,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무조건 갈라놓던 방식이 바뀌고 있다. 이제는 데이터의 중요도와 업무 특성에 따라 보안 수준을 다르게 적용한다. 모든 문을 똑같이 잠그던 시대에서, 방마다 자물쇠를 달리 채우는 시대로 넘어가는 것이다. 이 변화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하다. 공공기관의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기 때문이다. 그동안 망분리 환경에서는 민간이 당연하게 쓰는 클라우드 협업도구나 사스(SaaS)를, 공공은 쓰고 싶어도 쓸 수 없었다. 보안을 위해 외부와 담을 쌓는 과정에서, 새로운 디지털 도구까지 함께 막혀버린 것이다. N2SF는 그 담에 문을 낸다. 데이터의 위험 수준에 맞춰 보안을 차등 적용하면, 안전을 지키면서도 필요한 클라우드를 유연하게 쓸 수 있다. 문이 열린다고 다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냐 여기서 오해하기 쉬운게 있다. N2SF를 단순히 '망분리 완화'로만 읽는 것이다. 결코 그렇지 않다. 공공기관이 다루는 데이터는 일반 행정자료부터 개인정보, 연구자료까지 성격과 중요도가 제각각이다. 쓸 수 있는 클라우드 범위가 넓어질수록, 오히려 더 촘촘하게 관리해야 한다. 누가 어떤 데이터에 접근했는지, 자료가 어디에 저장되는지, 외부와 어떻게 공유되는지. 그러니 N2SF 시대의 핵심은 보안과 편의성 중 하나를 고르는 게 아니다. 둘을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다. 문은 열되, 아무나 못 들어오게 하는 일. 어렵지만 이것이 본질이다. 파일 협업과 클라우드 스토리지에서 이 긴장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다. 문서는 공공 업무에서 끊임없이 생성되고, 부서와 담당자 사이를 오간다. 외부 기관이나 협력업체와 주고받아야 할 때도 많다. 그래서 클라우드 협업 환경을 도입할 때, "온라인에 저장하고 공유되는가"만 물어서는 안된다. 함께 봐야할 항목으로 ▲사용자별 접근권한 ▲공유 범위 통제 ▲활동기록 확인 ▲데이터 보호와 복구 ▲실제 업무에서 필요한 보안 체계 등이 있다. 실제 도입 들어가면 인증만으로 못푸는 문제 많아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구축 현장을 다니며 반복해서 확인한 것이 있다. 보안인증 같은 제도적 요건을 갖추는 일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건 출발선이다. 실제 도입에 들어가면 인증만으로는 풀리지 않는 문제들이 줄줄이 나온다. 기관마다 IT 환경이 다르고 보안정책이 다르다. 인터넷과 분리된 환경도 있고, 기존 업무시스템과 연계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사용자의 편의를 높이면서 기관의 보안정책까지 맞추려면, 접근권한과 공유 방식, 로그 관리, 장애와 데이터 복구까지…운영의 밑바닥을 전부 고려해야 한다. 강한 망분리에서 N2SF 기반 환경으로 넘어가는 현재, 이 경험의 무게는 더 커진다. 새 SaaS를 도입하는 것 자체보다, 기존 공공 업무 환경과 새 클라우드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연결하고 운영하느냐…여기서 도입의 성패가 갈리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에게는 열린 문이자 임박한 경쟁" N2SF 전환은 국내 SaaS 산업에도 변곡점이다. 공공이 쓸 수 있는 클라우드 범위가 넓어지면, 글로벌 사업자를 포함해 더 많은 회사가 공공시장에 들어온다. 기관 입장에선 선택지가 넓어져 좋은 일이다. 그러나 국내 사업자에게는 새 경쟁자가 문 안으로 들어온다는 뜻이기도 하다. 승부처는 분명하다. 글로벌 사업자가 규모와 범용성으로 밀고 들어온다면, 국내 기업은 다른 무기로 맞서야 한다. 국내 공공기관의 보안정책과 업무 환경에 대한 이해, 실제 구축과 운영의 경험, 문제가 생겼을 때의 빠른 기술지원. 이건 규모로는 살 수 없는 것들이다. 공공 데이터는 편의성만으로 서비스를 고를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데이터 중요도에 맞는 보안을 제공하는가, 사고가 났을 때 대응체계가 있는가, 기관마다 다른 요구에 유연하게 답하는가. 이 질문 앞에서, 오래 현장을 지킨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가 갈린다. N2SF는 해외 SaaS에 시장을 내주는 개방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국내 기업이 그동안 쌓아온 공공 분야의 보안, 구축, 운영 경험을 새로운 경쟁력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결국 현장에서 쓸 수 있느냐에 달려 공공의 디지털 전환은 보안을 낮추는 쪽으로 갈 수 없다. 그렇다고 보안을 이유로 새 기술을 계속 막는 것도 답이 아니다. N2SF가 의미 있는 이유는, 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기준을 처음으로 제시했다는 데 있다. 이제 남은 일은 제도를 현장에 안착시키는 것이다. 담당자가 필요한 SaaS를 안전하게 고르고, 실제 업무에서 불편 없이 쓸 수 있어야 한다. 서비스 기업은 제품을 납품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공의 보안체계와 업무 특성을 이해한 채 안정적으로 운영해줄 수 있어야 한다. N2SF 시대의 공공 클라우드는 '쓸 수 있는 기술'이 아니라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기술'에서 승부가 난다. 문은 열렸다. 이제 준비된 자가 들어갈 차례다.

2026.09.16 08:00이선웅 컬럼니스트

SGA솔루션즈, 올 상반기 매출 300% '껑충'…흑자 전환도 달성

통합 IT 보안 전문 기업 SGA솔루션즈(대표 최영철)가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 및 300%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달성했다. SGA솔루션즈는 최근 공시를 통해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751억원, 영업이익 21억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09.4% 폭증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수치다. SGA솔루션즈는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통합보안 사업 재편 효과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한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잇단 해킹 사고가 발생했던 만큼 본업인 보안솔루션 부문에서의 성장 기반이 강화됐다. 핵심 시스템을 보호하는 서버보안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된 것이다. 또한 클라우드 전환과 서버 인프라 증설, AIDC 구축 확대 등으로 보호 대상과 접근 경로가 늘어난 점도 서버 인프라 보안 수요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공공 부문에서는 국가 망보안 체계(N2SF) 전환에 따른 신규 보안 수요까지 빠르게 확대됐다. 사용자와단말, 접근 권한을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최소 권한을 부여하는 제로트러스트 기반의 접근통제·계정인증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SGA솔루션즈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해 서버보안을 중심으로 엔드포인트·클라우드·접근통제·계정인증 솔루션을 연계해 N²SF와 제로트러스트 전환 수요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보안업계 특성상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만큼 SGA솔루션즈는 하반기 공공·금융권의 서버보안 및 제로트러스트 프로젝트 수주와 매출 전환 속도를 끌어올려 솔루션 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AI발 사이버 공격 고도화와 N2SF 전환으로 서버보안·제로트러스트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며 "통합보안 사업을 하반기 수주·매출로 빠르게 전환해 실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8 14:44김기찬 기자

길마로 사줘 대표 "커머스 AI 에이전트로 해외직구 불확실성 혁신"

'사줘(SAZO)'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국가 간(크로스보더) 이커머스의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무는 글로벌 직구·역직구 플랫폼 기업이다. 생산자, 이커머스 플랫폼, 물류사, 그리고 최종 구매자를 하나로 연결하는 차세대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2023년, 스물셋 어린 나이에 일본에서 사줘를 창업한 길마로 대표는 불과 3년 만에 자신의 비전을 현실로 바꿔가고 있다. 지난해 9월 한국 지사 및 물류센터를 설립하며 한·일 양국을 잇는 직구·역직구 네트워크를 완성했고,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월 거래액이 연초 대비 약 7배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7월, 사줘는 152억원(약 16.6억엔)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 프리 시리즈 A(약 65억원)를 이끌었던 일본우정사업청 산하 '일본우정캐피탈'과 중견 물류기업 '스즈요'가 다시 한번 주요 투자자로 나섰다. 특히 이번 라운드는 네이버의 벤처캐피털(VC)인 '네이버 D2SF'가 합류했다는 점에서 업계 주목을 받았다. 네이버 D2SF가 일본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여기에 일본 여행사 HIS까지 신규 투자자로 참여해 사줘를 통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사줘는 2023년 일본에서 한국 상품 직구 서비스로 첫 포문을 열어 현지 한류 팬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해외 제품을 마치 국내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듯 손쉽고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길마로 대표는 기존 해외 직구가 지닌 극심한 불확실성을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기존 직구 방식은 낯선 현지 쇼핑몰 탐색부터 국제 배송을 안 해주는 상품을 받기 위한 배송대행지(배대지) 이용, 결제 직전까지 파악하기 힘든 배송비와 관·부가세 등 복잡하고 지루한 과정의 연속이었다”며 “결과가 명확하고 깔끔한 것을 선호하는 일본 소비자들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많은 영세 대행업체가 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한계는 명확했다. 저품질 번역, 미흡한 재고 관리로 인한 결제 후 품절 통보, 세관 도착 후에야 알 수 있는 추가 세금, 배송 대행 과정에서의 분실·파손 위험 등이 고스란히 소비자 몫으로 남았다. 사줘는 자체 개발한 '커머스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이 모든 구조적 문제를 정밀하게 해결했다. 우선 자연스러운 고품질 번역으로 원하는 상품 탐색을 돕고, 각 이커머스 플랫폼의 API를 실시간 연동해 구매 후 품절 취소되는 상황을 최소화했다. 결제 단계에서 최종 금액을 명확히 제시하는 것도 강점이다. 길 대표는 “입점 제품에 대해 사줘의 AI 에이전트가 제품의 종류와 규격을 분석해 HS코드(수출입 상품 분류 국제번호)를 자동 생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관·부가세를 95% 이상의 정확도로 예측해 낸다”며 “가장 비용 효율적인 통관 방식을 스스로 선택하고 서류 작성까지 자동 처리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에는 대행사 직원이 수작업으로 처리하거나 소비자에게 전가되던 업무를 AI가 대신하는 셈이다. 제품 출고 이후에는 배송 추적 정보를 상세히 공개해 보수적인 일본 소비자들의 신뢰를 조기에 확보했다. 현재 사줘는 일본의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인 라쿠텐, 메루카리, 라쿠텐 라쿠마와 파트너십을 맺은 상태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쇼핑과의 다각도 연동 및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 당시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사줘는 네이버 쇼핑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이용자에게는 더 편리한 해외 쇼핑 경험을, 국내 셀러와 크리에이터에게는 판로를 해외로 확장할 수 있는 유의미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사업 계획에 대해 길 대표는 글로벌 유통 기업 간 파트너십 확대를 첫손에 꼽았다. 길 대표는 “한국과 일본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글로벌 진출의 핵심”이라며 “전 세계 소비자들이 양국 제품을 클릭 한 번으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을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확장에 맞춰 조직 규모도 기존 60명에서 100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한다. 현재 사줘는 한국·일본·미국·중국 등 다국적 직원들이 글로벌 원격 근무 형태로 일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하는 방식의 중심에도 AI가 있다. 길 대표는 사줘의 기업 문화를 “AI가 일하기 가장 쉬운 회사”라고 정의한다. 다국적 팀의 사내 소통은 모두 AI 실시간 번역을 거친다. 사업 초기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하기도 했으나 비효율적이라는 판단하에 AI 번역 시스템을 도입했고, 그 결과 모든 소통 내역이 데이터로 축적돼 부서 간 의사결정 질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길 대표는 “인간의 역할은 업무의 방향성을 설계하고 AI를 지도하는 것”이라며 “명확한 범위를 설정해 주면 그 영역 안에서의 실행은 AI가 사람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사줘의 구성원 역할 역시 전통적인 기업과 다르다. 길 대표는 “사줘의 엔지니어들은 단순히 코드를 짜는 것에 그치지 않고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 매니저(PM)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한다”며 “주도적으로 일하며 성장하고 싶은 인재라면 가장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8.14 09:18백봉삼 기자

인젠트·엔플러스랩·아홉랩, 공공·금융 보안 시장 공동 진출

인젠트가 엔플러스랩, 아홉랩과 국가망보안체계(N2SF) 대응 보안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젠트는 엔플러스랩, 아홉랩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N2SF 기반 차세대 보안 솔루션의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인젠트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이형배 인젠트 대표와 이철호 엔플러스랩 대표, 김연우 아홉랩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각 사가 보유한 플랫폼과 보안 기술을 연계해 N2SF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공·금융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N2SF는 정보와 시스템의 중요도에 따라 기밀(C), 민감(S), 공개(O) 등급으로 구분하고 등급별 보안 통제를 적용하는 국가 보안체계다. 최근 공공기관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를 지원하는 보안 솔루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3사는 우선 N2SF 표준 아키텍처 기반의 공통 모듈을 개발해 기술 표준화와 상호운용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동 개념검증(PoC)을 진행하고 성공 사례를 발굴해 시장 신뢰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정부 지원 사업과 민관 협력 프로젝트에도 공동 대응한다.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공 부문 디지털 전환 사업과 국책 연구개발 과제 참여를 확대하고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설 방침이다.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전문 인력 교류와 공동 태스크포스(TF) 운영도 추진한다. 공동 세미나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파트너십을 알리고 신규 고객 확보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3사는 첫 공동 행보로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국제 정보보안 콘퍼런스 'ISEC 2026'에 함께 참가해 협력 성과와 기술 역량을 소개한다. 이형배 인젠트 대표는 "공공·금융 시장에서 보안 요구 수준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세 기업의 강점을 결합해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N2SF 기반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0 19:50남혁우 기자

휴네시온, '정부 보안 정책 핵심' N2SF·공급망보안 사업 이끈다

정보보안 전문기업 휴네시온(대표 정동섭)이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망 보안체계(N2SF)와 소프트웨어자재명세서(SBOM) 기반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사업을 연이어 수행하며 차세대 보안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휴네시온은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추진하는 '2026년 국가 망 보안체계(N2SF) 도입 지원사업'의 컨소시엄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한국전력공사 컨소시엄에 참여해 '2026년 공급망 보안 모델 구축 지원사업'도 수행하며 차세대 정보보안 시장을 선도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N2SF는 데이터를 중요도에 따라 기밀(C)·민감(S)·공개(O) 등급으로 구분하고 보안정책을 차등 적용하는 새로운 국가 보안체계다.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활용 확산에 대응해 보안성과 업무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핵심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다. 휴네시온은 이번 N2SF 도입 지원사업에서 컨소시엄을 총괄하며 수요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을 대상으로 정보서비스 모델을 실제 업무 환경에 적용한다. 휴네시온은 i-oneNet CDS(Transfer CDS) 기반 정보연계 체계를 구현해 보안성과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보안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부동산원에 구축하는 정보서비스 모델은 공공기관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업무 환경을 대상으로 한다. 향후 N2SF가 공공 전반으로 확산될 경우 유사한 구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사업은 휴네시온의 대표 레퍼런스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아울러 휴네시온은 공급망 보안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공급망 보안 모델 구축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SBOM 기반 공급망 보안 통합 위험관리 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올해에는 한국전력공사 컨소시엄에 참여해 전력 인프라 공급망 위협 모니터링 및 대응체계 구축까지 대응 역량을 확대하며 관련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SBOM 제출 의무화와 공급망 보안 규제가 확대되는 추세다. 공급망 내 조직에서 침해사고가 일어나면 연쇄적으로 피해가 확산할 수 있는 만큼 공급망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국내에서도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AI 확산과 함께 공급망 보안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두 사업은 국가 망 보안체계(N2SF)와 SBOM 기반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이라는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 보안정책에 해당한다. 휴네시온은 두 가지 사업 수행을 담당함으로써 정부 정책 변화와 시장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두 사업에서 축적되는 구축 경험과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향후 공공은 물론 금융, 에너지, 방산, 제조 등 민간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동섭 휴네시온 대표는 "N2SF와 SBOM 공급망 보안은 AI 시대 정보보호 패러다임을 이끌 핵심 분야"라며 "휴네시온은 검증된 망연계 기술과 공급망 보안 역량을 기반으로 국가 보안정책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공공에서 확보한 기술과 레퍼런스를 민간시장까지 확산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2 16:56김기찬 기자

공공 클라우드 보안체계 전환까지 1년…SaaS 기업 대응 '골든타임'

정부가 클라우드 보안인증제(CSAP)를 국가망보안체계(N2SF) 중심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추진하면서, 공공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들이 대응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기존 인증을 보유한 기업은 전환 절차를, 신규 진입 기업은 N2SF 기준에 맞춘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분석이다. 서정훈 디딤 클라우드컨설팅그룹장은 21일 'CSAP 폐지, N2SF 전환'을 주제로 열린 온라인 웨비나에서 "정부가 국가 클라우드 보안 체계를 CSAP에서 N2SF 중심 단일 검증 체계로 전환하면서 이미 인증을 보유했거나 공공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 모두 사업 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며 "지금이 대응 전략을 재정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4월 국가 클라우드 보안 체계를 개편해 기존 CSAP 이원 심사 체계를 국가정보원 중심의 단일 검증 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맞춰 CSAP는 민간 대상 자율 보안 인증으로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와 연계 운영되고 공공 보안 요건은 N2SF 기반 국가정보원 검증 체계로 통합되는 방향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5월 물리적 망분리 의무도 폐지했으며 현재 국가 클라우드컴퓨팅 보안 가이드라인 개정을 추진 중이다. 내년 7월에는 국정원 중심의 단일 검증 체계가 본격 시행된다. 서 그룹장은 "이제 기업들이 실제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은 약 1년에 불과하다"며 "기존 인증 보유 기업은 전환 유예와 승계 절차를 확인하고 신규 진입 기업은 신청 일정과 전환 리스크를 고려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N2SF는 기존의 획일적인 망분리 대신 정보 중요도에 따라 보안 수준을 차등 적용하는 체계다. 기밀(C)·민감(S)·공개(O) 등급으로 데이터를 분류하고 이에 맞는 보안 통제를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의 검증 주체는 기존 CSAP를 관리해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중심에서 국정원 중심으로 변경된다. 제도 개편에 따라 공공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SaaS 기업은 서비스 구조와 데이터 관리 체계를 미리 점검해야 하는 상황이다. 공공기관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국가 클라우드컴퓨팅 도입 가능 목록에 등재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데이터 국내 저장과 관리 체계, 국내 운영 인력 확보 등 관련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더라도 공공 서비스는 별도 국내 리전과 인증 서버, 로그·백업 서버 등을 국내에 두고 운영하는 것이 핵심 요건이다. 서 그룹장은 생성형 AI 기능을 제공하는 SaaS 역시 추가적인 보안 준비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특히 이용자 입력 데이터가 외부 AI 모델 학습에 활용되지 않도록 설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 N2SF 시행만 기다리기보다 현행 CSAP 인증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전환 유예와 승계 조건을 확보하고 공공사업 참여 공백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N2SF 대응 역량도 사전에 축적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공공 SaaS 시장 확대도 기업들이 서둘러야 하는 배경으로 제시했다. 서 그룹장은 올해 상반기 공공 디지털서비스 계약 건수가 65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6배 증가한 점을 언급하며 발빠른 인증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디딤은 클라우드 보안 전문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MSP)로서 N2SF 전환 과정에서 SaaS 기업과 공공기관 지원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SaaS 사업자에겐 CSAP 인증 취득과 N2SF 대응 컨설팅을, 공공기관에는 N2SF 적용과 보안 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전문 파트너로 참여해 제도 전환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운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 그룹장은 "먼저 준비한 사업자에게 CSAP에서 N2SF로의 전환은 새로운 시장 기회가 될 것"이라며 "준비 시점에 따라 공공시장 경쟁력 격차가 몇 개월이 아니라 몇 년까지 벌어질 수 있는 만큼 지금부터 대응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7.21 16:01한정호 기자

한국도로공사, 국가 망 보안체계 도입…공공 AI 활용 기반 마련

물리적 망분리 환경을 넘어 데이터 중요도에 따라 보안을 차등 적용하는 새로운 국가 망 보안체계가 공공 현장에 본격 도입된다. 인젠트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26년 국가 망 보안체계(N2SF) 도입 지원사업'에서 한국도로공사 프로젝트 수행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국가정보원의 N2SF 가이드라인을 공공 현장에 확산하기 위해 추진된 이번 사업에서 인젠트는 이니텍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한다. 인젠트는 한국도로공사 업무 환경에 N2SF 정보서비스 모델 중 '모델 8(클라우드 기반 통합 문서 체계)'을 구현하는 역할을 맡았다. 인젠트는 자사 문서중앙화 솔루션인 'INZENT EDM'을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한다. 우선 한국도로공사 임직원 개인 PC에 분산된 업무 문서를 조직 중심의 통합 저장소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사일로 현상을 해소하고 안전한 공유 환경을 제공한다. 보안성과 운영 효율성도 높인다. N2SF의 핵심인 기밀(C)·민감(S)·공개(O) 등급 기반의 문서 관리를 위해 AI 기반 자동 등급 분류 솔루션을 연계한다. 문서의 등록, 분석, 등급 분류, 저장소 이동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검색 증강 생성(RAG) 기반 지능형 검색 플랫폼도 함께 구축한다.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수집·저장하고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연계한다. 사용자의 인가 등급에 따라 C/S/O 영역별 RAG 시스템을 물리적·논리적으로 분리 운영해 정보 유출과 환각 현상을 방지한다. 이형배 인젠트 대표는 "이번 N2SF 도입 지원사업은 대한민국 공공기관의 업무 환경이 망분리라는 제약을 넘어 안전한 AI 시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인젠트의 문서중앙화 기술과 AI 기반 지능형 검색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도로공사가 성공적인 표준 레퍼런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2 15:55남혁우 기자

잇단 대형 해킹사고, 정부 '그립'은 강해져…보안 B+학점

지난해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진짜 성장'을 내세웠다. AI로 경제·사회·기술 대전환을 꾀해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되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30대 선도프로젝트가 가동되기 시작했으며 각 경제·산업 분야에서 AI 대전환이 진행 중이다. 일단 스타트는 좋다. AI 붐을 등에 업고 코스피 7000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물가·고환율 리스크가 AI 대전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6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 있는 대한민국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 시대, 이재명 정부 1년'을 평가했다. [편집자주] 2025년 4월, 대한민국은 SK텔레콤 유심(USIM) 정보 유출이라는 초대형 보안사고가 터졌다. 이로부터 약 40여일 후인 작년 6월 4일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다. 새 정부 출범 후에도 대형 보안사고가 잇달았다. 이재명 정부 출범 5일 후인 작년 6월 9일 예스24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홈페이지·앱·전자책·티켓 서비스가 대규모로 마비됐다. 이어 작년 8월 말~9월 초 KT의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을 악용한 해킹으로 가입자 2만2227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도 일어났다. 예스24와 KT 이후에도 롯데카드, SGI서울보증, 쿠팡에서도 태풍급 보안사고가 연달아 일어났다. 대형 보안사고가 이어지면서 이재명 정부는 규제 '그립'을 세게 쥐었다. 민간 사이버보안을 책임진 과기정통부와 개인정보보호 파수꾼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가 잇달아 규제 강화책을 내놓았다. 올 1월 말 과기정통부는 20개 주요 실행과제로 이뤄진 '제2차 정보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개보위는 지난 12일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예방 중심 개인정보 관리체계 전환 계획'을 보고, 주요 공공시스템과 대규모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약 1700개 고위험 시스템을 정부가 직접 정기점검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해 공약집 등을 통해 사이버위협 대응 방안으로 ▲망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의 정보보호 체계 전환 ▲침해사고 발생 시 명확한 책임 부과 ▲정보보호 공시제도 강화 추진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강력한 보안 정책 드라이브로 우리나라 사이버 보안 펀더멘털이 한층 단단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하지만 현장의 고질적인 구조적 결함을 먼저 해소하지 않은 채 밀어붙이기식 의무화만 강조한다면 산업계의 반발과 혼선은 불가피하다. 오랜 기간 체질 개선을 이루지 못한 사이버 보안 분야는 정부의 강력한 드라이브에도 불구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 포착됐다. 본지가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정보보호 분야 산학연 전문가 50명에게 물은 결과, 평균 B+ 점수가 나왔다. 사이버보안과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잇달은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기업과 기관만 옥죄이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과 함께 기업은 물론 보안 생태계의 한 축을 이루는 개인과 국가를 둘러싼 보안 생태계 전반이 건강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 망분리 대전환 'N2SF' 첫발…"정부 도입 의지 확인" 이달 초부터 국가정보원의 '국가 사이버보안 기본 지침'이 개정·시행됐다. 정보보안 체계가 레거시 IT를 넘어 AI, 클라우드 등 첨단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함에 따라 선제적인 위험 관리 체계를 제도화하겠다는 것이 지침의 골자다. 가장 큰 변화는 '국가 망보안 체계(N2SF)' 시행이다. 개정에 따라 기존 지침 제 40조에 명시되었던 내부 업무망과 인터넷망의 일률적 분리 의무가 사라졌다. 본격적인 N2SF가 시행된 것이다. 그간 업무망(내부망)과 외부망은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어 외부 오픈소스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활용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 재택 근무가 잦아지면서 외부망 접근 필요성이 대두됐고, 생성형AI 등장으로 공공 부문 디지털 혁신이 필요해졌다. 국가정보원 주도로 N2SF로 보안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을 지난해부터 가이드라인 발표 등 사전 작업을 진행했다. N2SF는 기존 물리적 망분리 원칙을 데이터 중요도에 따라 차등적인 보안 시스템을 적용하는 체제로 전환하는 프레임워크다. 업무정보를 기밀(C)·민감(S)·공개(O) 등급으로 분류하고, 등급에 따라 도메인·정보시스템·보안통제를 차등 적용하도록 제시했다. 공공정보의 보안성과 활용성을 높이겠다는 목적이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어떤 데이터를 S 또는 O로 분류해야 하는지에 대한 세부 사례와 적용 기준이 모호하고, 일일이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해부터 정부가 1년 가까이 추진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혼선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N2SF를 국가 최상위 보안 지침에 반영하는 등 당국의 노력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N2SF에 대한 관심은 일부 공공기관에 그쳤지만, 5월부터 국가 사이버보안 기본 지침에 N2SF가 반영되면서 적용 대상이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됐다. 100명 중 20명만 관심을 가졌다면 이제는 100명 중 100명 모두 N2SF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라며 "국가정보원에서 C·S·O 등급 분류 체계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하는 등 세밀한 준비가 뒷받침된다면 향후 N2SF 안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현 시점에서 N2SF 관련 정책 도입 현황은 'A' 등급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 대표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제도인 데다 예산 투입과 정부 대응이 중요한 분야인 만큼 향후 현장에서 요구하는 가이드라인이 늦게 발표되거나 정부의 지원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N2SF 도입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형 옥타코 대표는 보안업계 현장에서 N2SF 관련으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보안 현장에서 N2SF 도입 시 C·S·O 등급 분류를 가장 어려워한다"며 "예를 들면 복지 분야 데이터는 상당히 민감한 데이터가 많은데 C·S·O 등급 분류와 법률 간 일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이처럼 C·S·O 등급 분류가 상대적으로 복잡한 분야에 있어 예외 조항 등 가이드라인이 더 세밀하게 짜여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이 가이드라인에 조속히 반영돼야 N2SF 체계가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산 파악 후 데이터 등급 분류하고, 보안 대책을 취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아직도 어려워 하는 조직이 많다"고 N2SF 도입 을 B-로 평가했다. 보안 인증·공시 '자율→강제' 전환…'형식주의' 탈피 현재 개정 추진 중인 정보보호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정보보호산업법)' 시행령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이 코스피·코스닥 전체 상장사로 확대된다. 기존에는 매출액 3000억 원 이상 상장사가 대상이였다. 정보보호 공시제도는 정부가 국민의 안전한 인터넷 이용과 기업 정보보호 투자 활성화를 위해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정보보호 투자와 전담 인력, 관련 활동 등 기업의 정보보호 현황을 의무 공개하는 제도다. 국민에게 기업의 보안 수준을 투명하게 공개해 자율적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올해 총 693개사가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으로 확정됐다. ISMS-P 인증 역시 의무 대상을 늘린다. 지난 4월 개인정보보보위원회(개인정보위)와 과기정통부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제 실효성 강화방안'을 통해 ▲주요 공공시스템운영기관 ▲이동통신사업자 ▲본인확인기관 ▲대규모 개인정보처리자 등을 대상으로 ISMS-P 인증 제도를 의무화 했다. ISMS-P 인증을 받은 기업이 침해사고를 당하면서 자율에 맡겼던 인증 제도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짐에 따라 강제성을 부여한 것이다. 기업들이 정보보호 분야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지 모든 국민이 알 수 있게 함과 동시에 ISMS-P 인증을 획득해야 하는 기업을 늘림으로써 자체적으로 보안에 더욱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민간의 정보보호 투자 활성화를 위한 ISMS-P 인증 의무화,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 확대는 긍정적이지만, 정부의 투자 확대 의지 또한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호원 부산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지난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ISMS-P 인증 위원으로 활동했지만 최근 그만뒀다. ISMS-P 인증이 너무 형식적으로 흘러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3월께부터 한 번도 평가위원에 합류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정부에서 ISMS-P 인증 강화를 통해 주관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정보보호 관련 기관에 힘을 실어준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그러나 이재명 정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만 너무 많은 관심이 몰려 있고, AI 모델 및 AI를 악용한 공격을 방어할 보안 분야에는 예산 등 정부의 투자 의지가 부족하다"면서 "AI 보안 이슈가 계속해서 부각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보안 분야에 보다 적극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며 B로 평가했다. 이용준 극동대 해킹보안학과 교수는 "ISMS-P 인증 실무 기관의 역량이 중요한데, 인증 의무화 대상 확대로 추가되는 기업 수가 300개 이상이다. 기존 인증기업까지 포함해 심층 점검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리소스가 투입돼야 하는데, 현실성이 전제돼야 한다"며 "추가로 심사원 역량 강화와 기술적 점검 도구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출액 10%' 초강수 채찍…심도 있는 분석 미흡 보안 패러다임 전환, 보안 공시·인증의 의무화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침해사고를 입은 기업에 대한 징벌적 과징금 부과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지난 12일 오는 9월부터 중대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기업에 매출액의 최대 10%(현행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징벌적 과징금'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침해 사고에 대한 제재 수위를 대폭 높였다. 적용 대상은 고의 또는 중과실로 3년 안에 같은 유형의 사고를 반복한 경우, 혹은 1000만명 이상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한 경우 등이다. 처벌 수위를 높임으로써 기업들이 더욱 경각심을 갖고 보안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그러나 표면적으로 드러난 사고 대응에만 집중한 제도일 뿐, 심도 있는 분석을 기반으로 정책을 마련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가정보원 3차장을 지낸 김선희 가천대 스마트보안학과 초빙교수는 "어떤 사고에 대한 분석이 이뤄지고 난 이후 정책을 수립한 것이 아니라, 급한대로 사고에 대응하다 보니 형식적인 제도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기업의 자체 잘못으로 인해 사고가 났으면 과징금을 매출액의 10%가 아니라 더 부과해도 마땅하지만, 외부 침해에 의한 사고면 과징금 기준이 달라야 한다. 이는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부나 다른 이해관계자 등 각 주체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따져본 뒤 기업에 책임을 부과해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사고가 발생하면 기업이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쓴다"고 말했다. 그는 "보안 투자가 부족하다는 인식 아래 인증, 공시 등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정작 규모가 큰 기업들은 보안에 투자를 적게 하고 있지는 않다"며 "문제는 중소기업들인데, 이들은 보안에 투자할 여력도 없고 침해사고가 발생하면 그대로 당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과징금을 매긴다면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어떻게든 숨기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교수는 매출액의 10%에 달하는 징벌적 과징금 제도를 'B'등급으로 평가했다.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뿐 아니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보학과 명예교수는 "매출액 10%에 달하는 과징금을 어떻게 사용할 지에 대한 논의는 잠깐 부각됐다가 현재 소강 상태"라며 "중소기업이나 사이버보안 분야 발전에 활용될 수 있는 기금 등의 형태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염 교수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사이버보안 정책이 지난 정부에 이어 다시 기틀을 잡아가는 과정이며, 향후 정책 방향성을 잡아가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당장은 A등급으로 평가했다. '미토스'에 발빠르게 대응한 과기정통부...곧 나올 새 정보보호 대책에 시선 미국 AI 전문기업 앤트로픽이 개발해 지난달 7일 공개한 AI모델 '미토스(Mythos)'가 가공할 보안 능력으로 미국 등 전세계에 경각심을 주고 있다. '미토스'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책은 빨랐다. 미토스가 정식 발표된 지 일주일후인 지난달 14일 정부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민·관·군 주관 부처에 긴급 대응을 주문했고, 과기정통부는 각 기업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에 AI를 활용한 보안 위협에 주의하고 각사별로 긴급 보안점검을 실시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AI를 활용한 특이 공격 발생 시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상황을 공유할 것을 요청했다. 또 이날 오후 류제명 제2차관 주재로 통신 3사 및 주요 플랫폼사(네이버, 카카오, 우아한형제들, 쿠팡 등) 정보보호 최고책임자와 긴급 현안점검회의를 개최, AI 고도화에 대한 사이버보안 대비태세 점검과 보안 체계 변화 동향을 예의주시하도록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도 같은 날 오후 국내 AI 보안전문가와 현안점검회의를 개최, '글래스윙' 프로젝트와 AI 보안서비스의 내용 및 수준, 국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대응방향 등을 논의했다. 류 차관은 지난달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2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NetSec-KR 2026)'에서 축사를 하며 미토스((Mythos)에 대해 "우리 사회에 새로운 숙제를 줬다"며 또 한번 보안 주의를 환기시키는 한편 20일에는 한 행사에서 "글래스윙 프로젝트 참여를 타진중"이라고 밝혔다. '글래스윙' 프로젝트는 50개 안팎 미국 기업 및 기관에만 '미토스'의 보안 기능을 베타 테스트할 수 있는 권한을 준 것을 말한다. 이어 이번달 8일에는 배경훈 부총리가 직접 주재한 미토스 대응 산학연 보안전문가 간담회가 열렸다. 당시 간담회에는 SKT, 업스테이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참여기업과 주요 AI 기업, 김호원 한국정보보호학회장과 김진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내놨다. 당시 과기정통부는 "우리 사회 정보보호 패러다임을 AI기반 보안으로 서둘러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계 시선은 과기정통부가 조만간 발표할 제 3차 정보보호 종합대책에 쏠린다. 2차 종합대책은 올 1월말 나왔다. 장일수 스패로우 대표는 "작년에 잇달아 일어난 대형 보안사고로 국내 보안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토스 등장으로 국내외 보안 시장이 새로운 환경을 맞았는데, 정부의 새 종합대책이 국내 보안산업계의 체질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26.05.27 10:56방은주 기자

[현장] "보안없는 AI혁신 없어"...아톤, 26년만에 단독 컨퍼런스

아톤이 창립 26년 만에 첫 단독 주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국가 망보안 체계(N2SF), 인공지능(AI) 보안, 양자내성암호(PQC), 제로트러스트(ZeroTrust) 등 사이버 환경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를 살피고 인사이트를 전파함과 동시에 아톤의 보안 전략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아톤은 13일 여의도 FKI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아톤 시큐리티 서밋 2026'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시큐어 바이 액션(Secure by Action)'이라는 실행하는 보안 실현 전략을 주제로 N2SF, AI 보안 등 보안업계 화두와 더불어 제로트러스트, 클라우드 보안 등 아톤이 제시하는 보안 전략을 공유했다. 우길수 아톤 대표는 행사에 앞선 환영사에서 "지난 한 해 우리 보안업계는 전례없는 도전에 직면했다. 주요 산업 전반에 걸쳐 연이은 해킹 피해를 입었고, AI를 활용한 공격은 그 속도와 정밀도에서 사람의 대응 능력을 넘어섰다"며 "기존 망 분리 중심 보안 체계를 데이터 기준 관리 원칙 기반으로 전환하는 N2SF가 반영되고, PQC 체계 전환 등 보안 규제 환경 또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 대표는 "그러나 현장에서 자주 듣는 질문은 '이렇게 많은 보안 솔루션을 도입했는데 왜 사고는 반복되는가?'였다"며 "아톤은 지난 26년간 보안과 핀테크 보안의 최전선에서 노력해왔다. 수많은 은행과 증권사 등 기업의 인증 체계를 설계하고 운영하면서 얻은 결론은 '보안은 결국 실행의 문제'라는 것이다. 이번에 아톤이 창립 26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으로 주관하는 대규모 보안 행사를 개최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사이버 위협은 다양한 기술로 끊임없이 모양새를 바꿔가며 이어지는 전쟁과도 같다"면서 "금융보안원은 금융회사가 자율적인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금융 보안 패러다임 전환에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이 자리가 보안업계의 지혜를 모아 산업 전반을 관통하고 실효성 있는 인사이트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 '보안 기초체력' 부족…N2SF 어려운 이유" 이날 컨퍼런스 키노트세션에서는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김홍선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정현석 아톤 시큐리티센터장이 발제에 나섰다. 먼저 김승주 교수는 '국내 기업에 N2SF가 어려운 이유'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국내 기업들이 N2SF가 어렵다고 하는 배경에는 기초 체력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다"면서 "정부가 제시하는 N2SF 가이드라인은 결코 부실하지 않다. 외국 표준도 비슷한 수준인데 왜 이같은 격차가 벌어졌는지 생각해볼 때다"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보안 내재화가 중요한데, 보안 내재화 역시 본질적인 보안 철학이 무엇인지 모른 채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 평가·인증 역시 형식적으로 운영된다. 이런 부분이 보안 기초체력 부실을 야기했다"면서 "이에 N2SF라는 선진국형 망분리 개선안이 나왔을 때 따라가기 어렵다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김홍선 고문은 이날 '보안 없는 AI 혁신은 없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고문은 "미국 사이버보안 및 인프라 보안국(CISA)에 따르면 최근 취약점 발견부터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까지 걸리는 시간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면서 "올해 기준 1~2일이면 공격이 이뤄진다고 보고 있으며, 현장에서는 10시간이 무너졌다고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고문은 "이런 가운데 미토스까지 등장했다. 프론티어 AI를 활용한 공격이 우리의 기존 보안 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얘기"라며 "지금은 기술의 시대다. 디펜시브 AI 등을 비롯한 많은 본질적인 차이를 가진 기술을 보유해야 한다. 아울러 이를 내재화하고, 리스크 관리, 사이버 레질리언스(복원력), 하네스 엔지니어링 등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석 센터장은 AI 시대의 보안 우선순위 4가지를 제시했다. 정 센터장이 제시한 우선순위 4가지는 ▲제로트러스트 기반 신원 강화 ▲능동적인 공격 표면 관리(ASM) ▲공급망 관리 ▲외부 협력체계 등이다. 정 센터장은 "해킹을 당하면 비즈니스 금전적 피해, 과태료, 브랜드 추락, 핵심 인력 이탈, 핵심 역량 노출 등 다양한 패널티를 안게 된다"며 "반면 보안은 통합의 필요성과 중요도는 높아지고, 이에 따른 복잡도 역시 부상했다. 대응을 위해 집단지성이 필요하지만 보안 전문가는 계속해서 부족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2026.05.13 16:22김기찬 기자

HD현대일렉트릭, 독자 개발 친환경 고압차단기로 유럽 공략

HD현대일렉트릭이 독자 개발한 육불화황(SF₆)-프리 고압차단기 최종 승인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친환경 고압차단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145kV SF₆-프리 고압차단기의 최종 승인시험을 고객 입회하에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스웨덴 전력회사가 운영하는 변전소에 공급될 예정이다. SF₆-프리 고압차단기는 대표적인 불소계 온실가스인 SF₆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전력기기다. SF₆는 우수한 절연·차단 성능으로 고압 전력기기에 널리 사용돼 왔지만,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이산화탄소의 2만 3500배에 달해 규제 강화 대상이 되고 있다. SF₆-프리 고압차단기는 기존 SF₆ 적용 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절연·차단 성능을 안정적으로 구현해야 하는 만큼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절연 매질의 특성이 달라 새로운 설계·해석 기술이 필요하고, 대체 절연물의 장기 신뢰성 검증도 거쳐야 한다. 여기에 기존 제품 수준의 설치 면적과 운용 편의성까지 확보해야 해 개발 난이도가 높은 제품으로 꼽힌다. 유럽연합은 지난 2024년 불소계 온실가스(F-Gas) 규정을 개정하며 SF₆를 포함한 불소계 온실가스 사용 규제를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32년부터는 145kV 초과 고압차단기 SF₆ 사용이 전면 금지될 예정으로, 신규 전력기기 시장에서 SF₆-프리 제품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SF₆-프리 고압차단기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72.5kV, 145kV, 170kV 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2028년까지 SF₆-프리 고압차단기 전 제품군 개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수주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잠재 수요가 가장 큰 420kV 제품은 올해 상반기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SF₆-프리 고압차단기는 기술 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이번 145kV 제품의 최종 승인시험 완료는 HD현대일렉트릭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특히 올해 상반기 420kV 제품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고, 유럽 고객사와의 장기 공급계약 논의도 진행 중인 만큼 향후 수주 및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핀란드 전력회사와 145kV SF₆-프리 고압차단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핀란드 서부 지역 변전소에 설치될 예정이며, 내년 7월까지 인도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스웨덴, 덴마크에 이어 핀란드에서도 공급 성과를 이어가며 유럽 친환경 전력기기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2026.05.04 09:14류은주 기자

삼성전자, 파운드리 반등 예고…"2나노 고객 확보 가시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올해 본격 실적 개선을 예고했다. 현재 선단 공정 라인 가동률이 최대 수준에 도달했다. 인공지능(AI) 및 고성능컴퓨팅(HPC) 제품 양산이 확대될 전망이다. 최첨단 공정 2나노미터(nm)에서 외부 고객 확보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30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선단 공정 라인 가동률은 최대 수준에 도달했다"며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 베이스다이를 비롯한 첨단 제품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1.4나노 공정은 계획된 일정에 맞춰 순조롭게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2나노 2세대(SF2P) 공정 기반 모바일향 신제품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4나노 역시 AI 및 HPC향 신제품 양산이 본격화된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선단 공정의 견조한 수요를 중심으로 올해 파운드리 사업의 두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첨단 공정의 외부 고객 확보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턴키로 확보하려는 고객 수요가 늘고 있다"며 "다수의 HPC 고객사와 2·4나노 공정을 협의 중이고, 가까운 시일 내에 일부 고객과 2나노 계약 (체결)을 가시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분기 광통신 모듈 대형업체 수주를 확보한 것도 성과다. 광통신은 AI 데이터센터 구현 핵심 기술로, 삼성전자가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실리콘 포토닉스와도 관련이 깊다. 실리콘 포토닉스는 반도체 신호 전달 방식을 기존 전기에서, 전자·빛으로 구현한 광자(Photon)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실리콘 포토닉스 소자뿐만 아니라 선단 공정과 3D 패키징 기술, 공동패키징형광학(CPO) 등을 개발 중"이라며 "광통신 모듈 고객과는 2026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첨단 파운드리 양산을 담당할 미국 테일러 팹도 순조롭게 구축되고 있다. 팹 1은 지난 23일 장비 반입식이 열렸다. 2027년부터 양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고객 수주 논의에 따라 팹 2를 구축할 예정이다. 경쟁력이 낮은 성숙(레거시) 공정은 정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공정 전환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미지센서(CIS),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은 17나노로 생산능력을 전환할 것"이라며 "8인치 양산라인 일부는 순차적으로 가동 중단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30 13:29장경윤 기자

박정수 강남대 교수 "자산 식별이 보안 출발점"

"보안의 출발점은 네트워크가 아니라 자산이다. 그 중에서도 데이터가 핵심이다. 따라서 자산 식별과 데이터 분류 없이는 어떠한 보안 정책도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없다." 박정수 강남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23일 파이오링크가 개최한 '파이오링크 레질리언스 서밋 2026'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N2SF(국가 망보안 체계) 대응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이날 최근 마무리된 N2SF 실증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N2SF 도입 기관이 준비해야 할 과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뤘다. N2SF는 데이터의 중요도에 따라 C(기밀), S(민감), O(공개) 등 등급으로 분류하고, 차등적인 보안 통제 항목을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신기술 도입에 있어 공공기관에 적용돼 있는 망분리 제도가 장벽으로 작용하자 망분리 제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가정보원 주도로 추진됐다. 박 교수는 "현장에서는 CSO 등급으로 나눠야 하는 것은 대부분 이해하고 있다. 그런데 실제로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많은 의문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보유한 정보서비스, 자산을 식별하고 여기에 보안 통제 원칙을 세우고 통제 항목을 매핑한 후, 취약점을 발굴하는 등의 과정은 문서화된 부분에서 충분히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교수는 이 모든 과정의 맨 앞에서 선행돼야 하는 자산 식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현장에서 막상 데이터를 분류해 놓고 나니, 이후에 데이터가 이동·결합되는 경우에는 S등급이었던 데이터가 C등급이 되는 등의 일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그렇다면 이게 정보 서비스를 제대로 식별한 것이 맞느냐에 대한 고민이 또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는 비단 N2SF만의 얘기가 아니다. 제로트러스트도 똑같이 제로트러스트 역시 자산을 식별하고 식별된 것에 따라서 워크로드를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을 하고, 여기에 맞는 제로트러스트 보안 대책을 적용해야 한다"며 "최근에 미국 NIST(국립표준기술연구소)가 발표한 제로트러스트 관련 'NIST SP 1800-39'를 보면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자산 식별을 굉장히 열심히 했다는 점이다. 자산 식별이 제대로 돼야지만 인력과 예산이 투입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NIST SP 1800-39'에는 자산 식별 및 데이터 분류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지난 2월 발표됐는데, 박 교수는 'NIST SP 1800-39'에 무엇이 중요한 데이터인지를 식별하고, 식별 과정 자체를 자동화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교수는 "(미국은) 현재 데이터 중심의 보안 아키텍처를 재구성하는 단계까지 발전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데이터, 자산의 식별과 CSO 등급 훈련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며 "N2SF에서 자동화된 데이터 식별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보안 지식 없어도 AI로 랜섬웨어 공격" 이날 현장에서는 박 교수의 발표에 이어 에브리존, 파이오링크, 틸론 등 정보보호·IT 기업의 현직 담당자의 발표도 이어졌다. 먼저 김준영 에브리존 팀장은 AI 기술의 발달로 랜섬웨어 공격이 고도화됐으며, 에브리존의 안티랜섬웨어 솔루션 '화이트디펜더'를 통한 데이터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김 팀장은 "지금은 보안 지식이 없어도 생성형 AI로 랜섬웨어를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랜섬웨어 공격 초기 침투의 80%가 피싱 메일인데, 여기에도 AI를 악용하면서 피싱 메일 역시 정교하게 제작해 유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화이트디펜더는 행위탐지 기반으로 3~5초 이내에 랜섬웨어를 탐지하고 자동으로 복구하는 솔루션"이라며 "화이트디펜더의 작동 방식을 보면, 랜섬웨어 감염 파일을 실시간으로 카피한 후 암호화될 경우 곧바로 복원한다. 복원 과정은 10초다"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신종 랜섬웨어, 변종 랜섬웨어 등은 기존 백신으로 탐지하기 어렵고, 최근 랜섬웨어는 데이터 암호화뿐 아니라 비즈니스를 중단시켜버리기 때문에 방어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역설했다. "취약점 공개 이후 첫 공격 14시간 만에 이뤄져…'보안 골든타임' 중요" "취약점이 공개된 후 첫 번째 공격이 시작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4시간이다. 주말에 CVE(취약점 식별 번호) 공지를 놓쳤으면 월요일 출근 전에 이미 공격을 당한다는 얘기다." 이경호 파이오링크 차장도 세션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차장은 이날 '골든타임의 재구성: 침해사고 대응의 패러다임'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차장은 "보안 조치에는 골든타임이 있다"며 "조직의 보안 담당자들은 CVE가 공개되면 즉시 대응할 수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고객사 관계자들이 모인 현장에서 질문했다. 이 차장 발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CVE는 급증해 지난해 4만8185건으로 집계됐다. 코드가 방대화되고 클라우드, 써드파티(협력사)가 늘어나면서 취약점 수도 늘어난 것이다. CVE는 CVSS라는 점수 체계를 통해 그 심각도를 짐작할 수 있다. CVSS는 0~10점으로 구성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심각도가 높다. 이 차장은 "CVSS 10.0을 기록한 로그포제이(Log4j) 사태를 보면, 금요일 오후 2시에 시작됐다. Java에 기본 탑재된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에서 발견됐고, 채팅 한 줄만 입력하면 악성코드를 실행할 수 있는 취약점이 발견됐다.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공격이 가능한 형태였다"며 "당시 취약점 발표 이후 KISA가 보안 업데이트를 긴급 권고했는데, 공격자는 2일도 채 되지 않아 실제 서버에 침투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CVSS 10.0의 취약점은 즉각 조치가 원칙이다. 이 차장은 일반적인 조직의 취약점 대응 상황을 가정하며, 금요일 오후에 취약점 공지를 발견하고, 영향을 받고 있는 조직 내 서비스를 확인하고 여러 조직을 거쳐 업데이트까지 가는 과정에서 이미 침투가 이뤄진다고 경고했다. 그는 "사람이 수작업으로 CVE를 일일이 대응하기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분명하다"면서 "CVE 대응 과정을 전부 자동화하고 사용자는 결정만 할 수 있게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이오링크는 수만건의 최신 CVE 자체 분석과 DB(데이터베이스) 자동화를 통해 특정 취약점에 대한 방어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소개했다. 민정식 틸론 차장은 'AI 시대를 위한 안전한 업무 환경, VDI(데스크톱 가상화) 기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발표했다. 민 차장은 이날 틸론의 AI 솔루션 소개, VDI 실제 적용 사례, 파이오링크와 VDI 분야 협력 등을 중심으로 소개했다. 그는 "AI 시대의 1년은 다른 분야의 10년이다. 1년을 망설이다가 3년이 뒤처질 수 있다. AI는 이제 도입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얼마나 잘 쓰느냐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민 차장은 "AI 도입의 성패는 툴이 아니라 인프라가 결정한다"며 "틸론은 VDI를 통해 효율적이면서도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한다"고 말했다. 한편 틸론은 파이오링크 이달 초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파이오링크의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기반의 VDI 사업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파이오링크 HCI 솔루션 '팝콘(POPCON)'과 틸론 VDI 솔루션 '디스테이션(Dstation)'을 결합해 VDI를 개별 소프트웨어가 아닌 인프라 통합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다.

2026.04.23 20:29김기찬 기자

국정원, 망분리→N2SF '대체' 내달 시행…새 지침 발표

국가정보원이 오는 5월부터 새로운 '국가 사이버보안 기본 지침'을 시행한다. 현 국가정보보안 기본 지침을 개정한 것으로, 급변하는 정보기술(IT) 환경을 반영했다. 지침에는 국가 망보안 체계(N2SF) 명문화, 보안 인력 확대 의무화, 강제 설치 보안 소프트웨어 최소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국정원 사이버 정책 담당관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제32회 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NetSec-KR 2026)'에서 이같은 내용의 지침 개정 계획을 발표했다. 국정원은 이미 초안을 각급 기관에 공문으로 보내 의견을 수렴 중이며, 이르면 5월 초부터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먼저 국정원은 N2SF 시행에 따라 근거를 갖고 공공기관이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세부 조항을 신설했다. 국가 사이버 보안 기본 지침 제3장 1절 내용이다. 기존에는 공적 기관의 경우 업무망과 인터넷 망을 분리해야 한다는 망분리 조항이 있었으나 이 내용이 삭제, N2SF 내용으로 대체됐다. N2SF는 공공기관 데이터를 중요도에 따라 보안 통제를 차등적으로 적용하는 제도다. 데이터를 기밀(C), 민감(S), 공개(O) 등 3가지로 분류해 각기 다른 보안 통제 항목을 적용한다. 기존 망분리 제도를 완화하면서도 클라우드나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공공부문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국정원 주도로 지난 9월 가이드라인이 배포됐다. 아울러 기존 정보보안 담당 인력 10% 이상 확보, 정보화 예산 대비 15% 이상 보안 예산 운영 '권고'에서 해당 사항을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지침을 개편할 예정이다. 각급 기관에서 최대한 보안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제도화한 것이라는 게 국정원의 설명이다. 또한 명확한 인증 체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원격 근무자 식별 인증을 위한 생체 기반 인증 등 서로 다른 인증 방식을 다중 적용할 것을 명시했다. 다중 속성 인증(MFA) 도입 활성화를 통해 원격 근무 등 사용자 인증이 필요한 상황에서 보다 강력한 인증 체계를 활용할 것을 명시했다. 공인인증서 패스워드 입력을 위해 강제로 설치해야 하는 보안 소프트웨어도 최근 취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한 내용도 지침에 포함됐다. 각급기관과 금융권을 시작으로 대민 서비스에서도 강제 설치 보안 소프트웨어를 점진적으로 최소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AI 시스템 구축과 민간 클라우드 도입에 관한 보안 대책 신설, 암호 자재 장비 운영 근거 마련, 단순 사업자 변경 및 임대 기한 종료 등의 경우 보안성 검토 생략 등의 사항을 지침에 담았다. 국정원 사이버 정책 담당관은 "AI 환경이 급변하면서 규제가 기술 대비 지체돼서 반영되면서 공공 보안 대책 마련이 지연되며 대응이 늦어지는 점을 인지하고, 심의를 거쳐 개정안을 마련했다"며 "향후 혹은 매년 필요한 사항이나 급히 반영해야 할 사항이 생기면 지속적인 개정을 통해 새로운 보안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0 15:56김기찬 기자

휴네시온, 파트너사와 동반성장 위한 '파트너스 데이' 개최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휴네시온(대표이사 정동섭)이 파트너사와 1박2일간 교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휴네시온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1박2일간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2026 휴네시온 파트너스 데이'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휴네시온 파트너스 데이는 파트너사와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해 파트너사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하는 자리다. 휴네시온은 201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1번째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파트너스 데이는 AI 대전환 시대에 혁신을 위해 행동하겠다는 전략과 더불어 파트너사와 함께 롱런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롱런, 홈런 with 휴네시온 파트너'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번 행사는 다원에스아이, 델 테크놀로지스, 링크넷코리아, 벨로크, 엠플, 진네트웍스, 티엑스원, 핌, 한일네트웍스에서 후원 참여했다. 전국 120여개 파트너사 대표 및 관계자 등 총 30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특히 파트너와의 토크 콘서트 세션을 통해 휴네시온의 비즈니스 확대 및 파트너 육성을 위한 전략적 체계 개편에 대해 소개하여 파트너사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휴네시온은 '국가 망보안 체계(N2SF) 시대, CDS(크로스 도메인 솔루션)와 AI로 여는 휴네시온의 보안시장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엔플러스랩의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 N2SF의 핵심원리와 컨설팅' ▲시큐어시스템즈의 '보안에 LLM은 정말 필요한가?' ▲델 테크놀로지스의 '에어갭(Air-Gap) 사이버 금고로 완성하는 사이버 리커버리' ▲SK쉴더스의 'OT보안 협의체 프로그램'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지난해 한 해 동안 탁월한 실적을 거둔 우수 파트너사를 선정하는 '베스트 파트너 어워드'와 파트너사 임직원 시상을 통해 파트너사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휴네시온은 파트너사와 동반성장을 실천하기 위해 상생협력기금 조성, 파트너 뉴스레터, 제품 개선 참여 포상제도, 자원공동활용, 기술교육 등 다양한 혜택과 지원을 강화한 파트너 동반성장 프로그램(GT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정동섭 휴네시온 대표는 “휴네시온과 파트너사는 상생의 동반자로서 휴네시온이 11년 연속 망연계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파트너사분들의 노고 덕분이다”며 “휴네시온은 앞으로도 파트너사와 소통하고 공감하며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4.10 12:42김기찬 기자

효성중공업, 육불화황 없는 145kV 차단기 첫 양산

효성중공업이 차세대 육불화황(SF₆) 프리 145kV 차단기를 선보인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SF₆ 가스 대신 드라이 에어를 적용한 145kV 차단기를 개발하고 양산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SF₆는 차단기 내부에서 고전압을 견디고 전류를 차단하는 데 쓰이는 가스다. 다만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높아 이를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이번에 개발한 145kV 차단기에 SF₆ 대신 질소(N₂)와 산소(O₂)로 구성된 드라이 에어를 적용했다. 여기에 진공차단기 기술을 더해 절연 성능과 전류 차단 성능을 확보했다. 145kV 차단기에 이 두 기술을 함께 적용한 것은 국내에서 효성중공업이 처음이다. 국제 공인 시험소 협의체인 STL 기준으로는 세계 두 번째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유럽연합(EU)은 2024년 불소계 온실가스(F-gas) 규제를 개정해 SF₆를 포함한 불화온실가스 규제를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을 중심으로 대체 기술 도입이 빨라지면서 관련 시장 확대도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SF₆ 프리 차단기 시장은 2024년 약 54억달러 규모에서 2033년 74억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은 앞으로 SF₆ 프리 차단기 제품군을 고전압 영역까지 확대하고,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와 전력 인프라 전환 수요에 맞춰 차세대 전력기기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6.04.01 09:22류은주 기자

네이버 D2SF, 사운더블·누비랩 후속 투자

네이버 D2SF는 미국 헬스케어 시장에서 제품-시장 적합성(PMF)을 입증한 스타트업 사운더블헬스와 누비랩에 후속 투자했다고 31일 밝혔다. 두 팀은 미국 헬스케어 시장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고객 수요와 사업성을 검증해왔고, 네이버 D2SF는 이들이 그간 축적한 ▲제품 설계 ▲세일즈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스케일업에 나설 수 있도록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 사운더블헬스는 신체에서 발생하는 소리 데이터를 분석해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첫 제품인 '프라우드피'는 소변 소리를 분석해 전립선 비대증 등으로 인한 배뇨 증상을 측정·모니터링하는 솔루션으로, 50만 건 이상의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별도 하드웨어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97% 정확도를 구현했다. 집에서도 편리하게 배뇨 검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사용성을 높였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2등급 의료기기로써, 임상적 정확성 뿐 아니라 의료기기 품질·개인정보보호 등 다양한 규제를 준수하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서 전문성도 갖췄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미국에서 누적 130여 곳의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5만여 명의 환자가 사용 중이며, 환자의 자발적·장기 사용 비율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부터는 메디케어를 포함한 다양한 보험 적용이 가능하게 됐으며 제약·의료기기·가전 등 다양한 기업들과 기업 간 거래(B2B) 라이센스 거래도 확대되고 있다. 사운더블 헬스는 설립 초기부터 미국 시장을 목표로 반복적인 현지 검증을 거치며 기술력뿐 아니라 세일즈·운영 역량까지 쌓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비뇨기 질환을 넘어 기침 소리를 분석한 호흡기 질환 모니터링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 D2SF는 2019년 창업 직후 시드 투자에 참여한 데 이어 이번 프리A(pre-A) 라운드에도 후속 투자했다. 누비랩은 스캐너로 음식을 촬영하면 ▲종류 ▲섭취량 ▲영양 성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영양관리 솔루션을 개발했다. 어린이집, 학교 등 일상 공간에 스캐너를 설치해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그 결과 헬스케어 업계 평균을 웃도는 95% 리텐션을 기록하고 있다. 또 이를 위해 1억 건 이상의 푸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멀티모달 AI 모델을 통해 0.3초 만에 98% 정확도로 식습관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력을 갖췄다. 지난해 말 기준 누비랩은 글로벌 고객사 누적 1000곳, 사용자 10만 명을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북미 헬스케어 시장 특성에 최적화해 현지 고객사를 늘려가는 중이다. 환자 식단 주문 정보와 실제 제공된 음식을 매칭하는 검수 과정을 AI로 자동화한 솔루션을 통해 병원의 환자 케어 생산성을 높이고 있으며, 글로벌 최대 케이터링 그룹과 독점 계약을 체결해 미국 현지 병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누비랩은 향후 영양 섭취 분석, 보험사·제약사 연계 등으로 확장해 헬스케어 생태계 전반으로 영향력을 넓힐 계획이다. 네이버 D2SF는 2021년 시드 투자에 참여한 데 이어 이번 시리즈A 브릿지 라운드에도 후속 투자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두 팀 모두 고객과 시장이 실제로 원하는 것을 집요하게 탐색해 미국 헬스케어 시장에서 PMF를 성공적으로 검증했고, 본격적인 스케일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네이버 D2SF는 창업 초기부터 쌓아온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스타트업에 후속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31 10:14박서린 기자

모니터랩, 'eGISEC 2026'서 N2SF 대응 솔루션 선봬

서비스형 보안(SECaaS) 전문 기업 모니터랩(대표 이광후)이 보안 전시회 'eGISEC 2026'에 참가해 국가망 보안체계(N2SF) 전환에 대응하는 제로트러스트 전략과 핵심 솔루션을 선보였다. 모니터랩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eGISEC 2026'에서 N2SF 및 제로트러스트 도입 시범 실증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형 및 구독형 제로트러스트 솔루션을 총망라해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모니터랩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AISWG, AIRBI, AIZTNA로 구성된 구축형 제로트러스트 솔루션 전 라인업을 최초로 통합 시연했다. 특히 AISWG는 시큐어 웹 게이트웨이(SWG)와 클라우드 접근 보안 중개(CASB) 등 생성형 AI 보안을 단일 솔루션에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웹,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애플리케이션, 생성형 AI 사용 통제까지 하나의 정책 체계 안에서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돼 정책 일관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단순 제품 소개를 넘어 실제 보안 정책이 어떻게 적용되고 연동되는지를 시연 중심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제로트러스트가 통합된 정책 기반으로 구현되는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부스를 방문한 보안 실무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제로트러스트 기반의 보안 서비스 엣지(SSE) 플랫폼 에이아이온클라우드(AIONCLOUD)도 함께 선보였다. SWG, CASB, 원격 브라우저 격리(RBI), 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ZTNA) 등의 기능을 선택적으로 도입할 수 있으며, 유연한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는 “모니터랩은 구축형과 구독형 제로트러스트 솔루션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고객 환경과 요구사항에 맞는 방식으로 제로트러스트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공공·금융뿐 아니라 민간 시장에서도 실제 적용 가능한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의 정착을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6.03.24 17:30김기찬 기자

"메일, N2SF 등급 데이터 매일 교환...정책 검증 최적 플랫폼"

"메일은 국가 망보안 체계(N2SF)의 등급 데이터가 일상적으로 교환되는 유일한 시스템이자 N2SF 정책 검증의 최적 플랫폼입니다." 윤석주 크리니티 BX사업부문 대표는 20일 서울 구로구 포포인츠바이쉐라온 서울 구로에서 개최된 '2026 AI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전략 세미나'에서 "국가 망보안 체계(N2SF)를 도입하는 데 실무진이 직면하는 과제는 방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분류하고 식별할 수 있을지 등 한두가지가 아니다. 크리니티는 N2SF 전환 성공을 위한 핵심 액션 플랜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윤 부문 대표는 크리니티가 거둔 지난해 성과와 더불어 N2SF 추진 경과, 대응 과제 및 크리니티 대응 전략 등을 소개했다. 그는 "기존의 20년간 공공 보안의 근간이였던 망분리 정책이 원격 근무 필요성의 대두,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등 신기술의 발전 속도 등에 따라 정부에서 N2SF를 배포했다"며 "망분리에서 탈피해서 데이터 중요도에 따라 보안을 차등 적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즉 N2SF가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윤 대표는 기업 보안 담당자들이 N2SF로 전환 시 직면하는 과제로 ▲데이터 분류 난이도 ▲예산 및 인프라 ▲인식 전환(심리적 불안함) ▲법적 책임 등을 꼽았다. 이 중에서도 N2SF가 C(기밀)·S(민감)·O(공개) 등급에 따라 데이터를 분류하고, 등급별로 요구되는 보안 대책을 도입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한꺼번에 도입할 수 있을지에 대한 막연함에 대해 공감했다. 이에 윤 대표는 "크리니티는 N2SF 전환 성공을 위한 핵심 액션 플랜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산의 등급 확인, 격리 아키텍처 결정, 6대 코어 보안 요건 점검, 인적 오류 방어선 구축 등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날 현장에서 외교부, 한국수력원자력, 포스코,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도입한 N2SF 성공 사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또 에이전틱 AI 기반의 자사 메일 보안 솔루션 '인싸 AI(Inssa AI)'도 설명했다. '인싸 AI'는 공공 보안 메일 시스템 구축 시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조직의 맥락을 이해하고 복합적인 업무를 자연스럽게 조율하는 솔루션이다. 조직 맞춤형으로 AI를 커스터마이징하는 것은 물론, 외부 LLM(거대 언어 모델)을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보안성도 우수하다. RAG(검색 증강 생성) 기반으로 작동해 탁월한 정합성도 자랑한다. 내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에이전틱 AI이기 때문에 자연어로 메일 요약 등 복잡한 업무도 AI가 수행하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2026.03.21 06:17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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