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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데이터센터가 새 먹거리"…삼성SDS·LG CNS·롯데이노, 수익 모델 진화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며 수익 모델 다각화에 나섰다. 기존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에 운영·관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까지 결합해 일회성 프로젝트 매출을 넘어 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전날 경북 구미에 60메가와트(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착공을 발표했다. LG CNS도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30MW급 AI 데이터센터를 완공하며 해외 구축 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롯데이노베이트 역시 국내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과 위탁운영 수주를 확대하며 베트남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데이터센터 사업에 적극 나선 것은 AI 확산으로 고성능 GPU와 전력·냉각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높은 전력밀도와 정교한 냉각 기술이 필요해 설계·구축부터 운영까지 수행할 수 있는 IT서비스 기업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되고 있다.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기존 시스템통합(SI) 사업은 프로젝트 수행 기간에 매출이 집중되는 반면, 데이터센터는 준공 이후에도 운영·유지보수 계약과 코로케이션, GPU 서비스 등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 자산운용사와 투자기관 등의 데이터센터 개발 참여가 늘면서 직접 시설을 보유하지 않고도 구축·운영 사업에 참여할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삼성SDS는 자체 AI 인프라 투자와 외부 고객 대상 DBO 사업을 병행하며 수익원을 확대하고 있다. 구미 데이터센터에서는 자체 GPU를 구축해 기업에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서비스와 고객이 보유한 장비에 공간·전력·냉각 설비를 제공하는 코로케이션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삼성 계열사의 제조 AI와 로봇 전환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외부 기업으로 고객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클라우드와 AI 플랫폼·서비스를 결합해 기업 고객의 AI 전환 사업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공공 AI 인프라 시장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가 대표사로 참여한 컨소시엄은 지난 8월 전남 해남 솔라시도에서 국가 AI 컴퓨팅센터 착공에 나섰다. 이는 총 사업비 2조 5000억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AI 반도체 1만5000장 규모의 연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스타트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에 컴퓨팅 자원을 제공할 예정으로, 삼성SDS는 내년 4월부터 동탄 데이터센터 서관 일부를 활용한 조기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퍼시픽자산운용이 추진하는 200MW 이상 데이터센터 DBO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GPU 서비스와 외부 고객의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는 사업을 병행하면서 투자 방식과 매출원을 다각화하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지난달 2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직접 설비투자와 지분투자, DBO 사업을 결합해 2031년까지 AI 인프라 규모를 800MW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DBO 사업에서 누적 500MW를 확보하면 연매출 1조원 이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CNS는 국내에서 축적한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을 올 들어 해외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완공한 인도네시아 데이터센터는 현지 시나르마스그룹과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의 합작법인 KMG가 발주한 사업으로, LG CNS가 설계·구축을 수행했다.특히 LG CNS는 완공 이전 전체 수용 용량에 해당하는 고객을 확보해 초기 가동을 위한 수요 기반도 마련했다. 나아가 후속 단계 개발을 통해 인도네시아 데이터센터의 전체 수전용량도 400M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LG CNS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베트남, 일본 등에서도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LG CNS는 해외 DBO 사업과 함께 자체 GPU 인프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GPU와 관련 설비 확보에 3814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으며 GPU를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GPUaaS와 AI 플랫폼·서비스를 결합한 'AI 팩토리'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처럼 해외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사업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면서 GPU와 AI 서비스를 통한 추가 매출도 확보하려는 구상이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LG CNS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모듈형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구축 실적을 바탕으로 확실한 수요와 수익성을 우선시하는 확장 전략을 택하고 있다"며 "2027년 하반기 시작되는 AI 팩토리 레퍼런스 사이트 관련 매출이 현재 실적 전망에 반영되지 않아 사업 내용이 구체화되면 매출과 이익 추정치가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DBO와 장기 위탁운영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약 20년간 자체 데이터센터 4개를 구축·운영하며 축적한 경험을 활용해 금융사와 자산운용사 등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는 전략이다.특히 지난해 12월 캄스퀘어 데이터센터 위탁운영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이지스자산운용의 9.9MW 규모 엣지 데이터센터 DBO 사업을 확보하며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약 40MW 규모 안산 글로벌 클라우드 센터의 위탁운영 계약도 체결했다. 안산 센터는 내년 준공 이후 5년간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이러한 사업은 데이터센터 구축 단계에서 발생하는 매출뿐 아니라 준공 이후 운영·유지보수 계약을 통해 장기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자체 데이터센터를 직접 보유하는 방식과 달리 외부 투자자가 개발하는 시설의 구축·운영을 맡으면 계약 구조에 따라 초기 자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실제 롯데이노베이트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주요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 9월 IBK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관련 누적 수주 규모는 약 1300억원, 관리 용량은 110MW에 달한다. 또 오는 2028년까지 DBO 사업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3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국내 수주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CMC그룹과 데이터센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일본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다만 해외에서는 아직 확정된 신규 수주가 없어 현지 파트너십을 통한 사업 기회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자체 데이터센터 4개를 운영하고 있어 구축·운영 노하우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국내에서 확보한 사업 경험과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데이터센터 사업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확대되면서 IT서비스 기업들의 수익성 관리도 중요해지고 있다. 직접 투자 방식은 시설과 GPU를 활용해 서비스 매출을 확보할 수 있지만 높은 초기 투자비와 감가상각 부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DBO와 위탁운영 사업은 상대적으로 자산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반면, 수주 경쟁과 계약 조건에 따라 수익성이 달라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인프라 수요가 늘면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에 강점을 가진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이 운영과 GPU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데이터센터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보다 고객 수요에 맞춰 안정적인 운영 매출을 창출하고 수익성을 확보하는 능력이 기업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3 10:32장유미 기자

[유미's 픽] "이재용이 콕 찍은 구미"…삼성 60조 투자 시동, 다음은 오픈AI?

"삼성그룹 내부용 AI데이터센터와 로봇 관련 투자는 경북 구미에 집중하겠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6월 2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밝힌 투자 구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삼성SDS가 경북 구미에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에 나서면서 삼성이 영남권에 60조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첨단산업 육성 계획도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선 모습이다. 삼성SDS는 경북 구미시에 '구미 AI 데이터센터'를 착공하고 본격적인 건립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월 4273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이 센터는 초기 전력 용량 60메가와트(MW)로 조성되며 최대 120MW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착공은 삼성의 영남권 60조원 투자 계획 가운데 첫 가시적 성과다. 앞서 삼성은 지난 7월 구미에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체계와 로봇 데이터 팩토리,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기존 제조 기반을 첨단산업 중심으로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울산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추진하고 부산과 거제에는 각각 첨단 전자부품과 자율형 조선소 관련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이 회장이 구미를 AI·로봇 투자 거점으로 선택한 데는 삼성전자가 오랫동안 축적한 제조 기반이 자리하고 있다. 삼성은 기존 생산시설에 로봇 양산과 AI 학습에 필요한 인프라를 추가해 제조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피지컬 AI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도 구미사업장을 미래 제조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스마트폰 생산 기반에 첨단 제조 기술과 로봇 산업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 AI 데이터센터, 첨단 제조업 등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글로벌 제조 혁신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이러한 제조 혁신을 뒷받침할 연산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정밀 작업 학습과 제조 공정 자동화에는 방대한 데이터 처리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하다. 삼성은 로봇 데이터 팩토리와 AI 데이터센터를 함께 구축해 제조 현장의 AI 활용에 필요한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삼성SDS에도 이번 투자는 사업 영역을 넓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의 제조 AI·로봇 전환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는 동시에 자체 GPU 서비스와 외부 고객이 장비를 설치하는 코로케이션 사업을 병행해 신규 매출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SDS는 지난달 2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직접 투자와 지분투자,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을 결합해 2031년까지 AI 인프라 규모를 800MW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DBO 사업에서 누적 500MW를 확보하면 연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미 데이터센터 착공은 지역 산업에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전자제품 생산시설에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관련 시설이 추가되면 지역 부품·장비업체의 공급망 참여와 AI 전문인력 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제 고용과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후속 로봇 투자 규모와 지역 기업의 사업 참여 수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삼성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함께 오픈AI와 추진해 온 경북 포항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SDS는 지난해 10월 오픈AI와 AI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운영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으며 당시 포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포항 프로젝트가 구체화되면 삼성SDS는 제조 AI 중심의 구미 데이터센터에 이어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인프라 사업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포항 사업은 구미와 별도 프로젝트로, 투자 규모와 착공 일정 등 구체적인 후속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최근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한 것은 변수다. 알트먼 CEO는 지난달 31일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삼성 계열사 사장단 50여명과 만나 AI 기술의 발전 방향과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AI는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산업의 경쟁력을 바꾸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려면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이 필요한데 구미 AI 데이터센터가 바로 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SDS는 지역경제와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며 "차세대 AI 인프라를 바탕으로 제조·산업 현장의 AX 혁신을 이끌고 고객에게 최적의 AI 풀스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2 17:28장유미 기자

삼성SDS, 60MW 구미 AI 데이터센터 착공…영남권 60조원 투자 첫 성과

삼성SDS가 경북 구미에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을 본격화하며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나선다. 초기 60메가와트(MW) 규모로 구축한 뒤 최대 120MW까지 확장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에 대응하고 제조·로봇 산업 AI 전환(AX)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경북 구미시 공단동에 AI 전용 데이터센터인 '구미 AI 데이터센터'를 착공하고 본격적인 건립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약 1만 4000평 부지에 초기 전력 용량 60MW 규모로 조성된다. 향후 AI 수요 증가에 따라 최대 120MW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오는 2028년 말 준공 예정이다. 삼성SDS는 지난 8월 말 구미시로부터 착공 승인을 받아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구미 AI 데이터센터 신규 건립을 위해 4273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하고 경상북도·구미시와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착공은 삼성이 지난 7월 발표한 영남권 60조원 투자 계획의 첫 가시적 성과다. 삼성은 당시 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영남 지역을 글로벌 피지컬 AI 혁신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투자 분야는 구미 휴머노이드 로봇·AI 데이터센터, 울산 전고체 배터리, 부산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거제 고부가가치 선박 등이다. 삼성SDS는 구미 AI 데이터센터를 통해 국가 AI 경쟁력 강화와 지역 첨단산업 생태계 확충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에는 고성능 GPU 서버 운영을 위한 대용량 전력·냉각 인프라가 구축된다. 삼성SDS는 30년간 축적한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AI 시스템을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GPU 서버에서 발생하는 높은 열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공냉식과 수냉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냉각 기술을 적용한다.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등 발열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반 서버에는 공냉식을, 고밀도 GPU 서버에는 물을 순환시켜 열을 식히는 수냉식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전력 인프라도 고밀도 GPU 환경에 맞춰 설계한다. 대용량 전력 공급 체계와 주요 설비 이중화, 비상전원 시스템을 구축해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향후 초고전력 랙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확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구미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자체 GPU를 구축·운영하는 서비스와 고객이 직접 GPU를 설치해 활용하는 코로케이션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특정 GPU나 서비스에 제한되지 않는 인프라를 제공해 외부 기업 고객의 다양한 AI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삼성 관계사들의 제조·로봇 사업에도 활용된다. 특히 제조 현장에 로봇 기술을 적용하는 로보틱스 전환(RX) 사업과 연계해 정밀 작업 로봇의 AI 학습 등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분야를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이를 통해 AI 인프라 공급뿐 아니라 클라우드와 AI 플랫폼·서비스를 결합한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를 차세대 제조·산업 AX를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그동안 축적해온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과 클라우드, AI 기술 역량을 모아 고객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AI 인프라를 만들겠다"며 "지역경제와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함은 물론 차세대 AI 인프라를 바탕으로 제조·산업 현장 AX 혁신을 이끌고 고객에게 최적의 AI 풀스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2 15:01한정호 기자

[유미's 픽] "AI로 벌고 환차손에 울고"…삼성SDS·LG CNS·현대오토에버, 3Q 실적 '희비'

삼성SDS와 LG CNS, 현대오토에버가 올해 3분기 나란히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수익성에서는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인공지능(AI)·클라우드 수요 확대와 대형 IT 프로젝트의 매출 반영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지만, 각 사의 주력 사업과 비용 구조에 따라 실적 개선 폭이 달라지면서 향후 AI 투자 성과와 수익성 회복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와 LG CNS,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3분기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AI·클라우드 도입 확대와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그룹사 IT 투자 증가 등이 실적을 뒷받침한 것이다. 또 대외 고객 확보와 기존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반영이 이어지면서 주요 IT서비스 기업의 외형 성장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AI·클라우드·그룹 IT 투자에 매출 성장…현대오토에버, 매출 증가율 1위 3사의 전체 매출 규모는 삼성SDS가 3조7725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LG CNS가 1조6643억원, 현대오토에버가 1조22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현대오토에버가 16.2%로 가장 높았고 삼성SDS(11.2%), LG CNS(9.3%)가 뒤를 이었다. 전체 매출에서 물류 사업을 제외해도 삼성SDS의 매출이 가장 높았다. 삼성SDS의 올해 3분기 IT서비스 매출은 1조 6810억원으로, LG CNS보다 167억원 많았다. 삼성SDS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시장 기대치도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 3조 6591억원을 3.1% 웃도는 수준으로, 클라우드와 물류 사업이 나란히 성장하면서 예상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 중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매출은 79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IT서비스 매출에서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같은 기간 약 42%에서 올해 47%로 확대됐다. 대외 클라우드 매출은 92% 급증하며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업 확대도 호실적을 이끌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15%,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 역시 2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금융 분야의 AI 전환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임대 서비스 수요 확대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덕분이다. 물류 사업도 항공·해상 물동량과 운임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2조 915억원으로 1년 새 16.5% 늘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돼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요 측면에서 상당 부분 캡티브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글로벌 프런티어 AI 기업 유치도 가능해지면서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 CNS는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에 힘입어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 6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1조 6374억원보다 1.6% 많은 수치로, 지난해부터 수주한 금융권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진 영향이 컸다. 특히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DBS) 부문 매출은 4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NH농협은행과 미래에셋생명보험, KB국민은행 등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 개발 단계에 들어서면서 매출 확대를 이끈 덕분이다. 최근에는 새마을금고 계정계 최신화 구축 사업도 수주하며 금융권 고객 기반을 넓혔다. AI·클라우드 부문 매출도 96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삼송 AI 데이터센터 구축·운영과 코로케이션 사업 확대, 외부 고객사의 클라우드 사용량 증가 등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전체 매출에서 AI·클라우드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8%에 달했다. 다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신증권은 기존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를 예상하면서도 신규 AI 팩토리와 해외 데이터센터의 수익화 일정, 설비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을 점검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JV의 데이터센터 가동 및 수익화 일정 구체화 시 내년과 중장기 성장성을 결정할 것"이라며 "설비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3사 중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 2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1조 2007억원을 약 2.0% 웃돈 것으로, 현대차그룹의 디지털 전환(DX) 투자 확대가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IT 부문 매출은 1조 2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늘어 효자 역할을 했다. 시스템통합(SI) 사업 매출은 5049억원으로 19.9%, IT아웃소싱(ITO) 사업은 5199억원으로 19.5% 증가했다. 이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과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해외법인도 주요 권역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미주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유럽은 14.9%, 인도는 28.0%, 중국은 13.8% 증가했다. 이는 그룹사의 글로벌 IT 투자 확대와 커넥티드카서비스(CCS) 가입자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덕분이다. 반면 차량 소프트웨어(SW) 부문 매출은 19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관세와 지정학적 위험 등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이 이어지면서 매출 회복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 희비…LG CNS만 영업익 시장 기대치 상회 매출은 3사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에서는 차이가 나타났다. LG CNS만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삼성SDS는 증가 폭이 제한적이었고 현대오토에버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삼성SDS의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2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지만, 시장 컨센서스인 2448억원보다는 1.6% 적었다. 전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약 6.8%에서 올해 6.4%로 낮아졌고, IT서비스 부문의 영업이익률도 12.4%에서 12.0%로 하락했다. IT서비스 부문 영업이익은 20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삼성SDS는 앞으로 대외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투자 등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클라우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물류 사업의 높은 매출 비중과 신규 AI 사업의 수익성은 향후 개선 과제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물류 사업의 매출 비중이 높아 전체 영업이익률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 대외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실질적인 이익 성장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1382억원을 기록했다.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로, 시장 컨센서스인 1367억원도 1.1%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7.9%에서 올해 8.3%로 상승했고 매출총이익률도 13.9%에서 14.9%로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에는 AI·클라우드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지만 올해는 금융권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반영이 본격화되면서 이익 성장세를 회복했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 매출이 3.9% 감소했음에도 금융권과 AI·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이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업계 관계자는 "LG CNS는 금융권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반영이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부진했던 수익성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 AI·클라우드 사업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매출 성장뿐 아니라 이익률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오토에버는 3분기 영업이익이 6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765억원보다 약 9.9% 낮은 수준으로,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 6.7%에서 올해 5.6%로 하락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IT 부문에선 ITO 단품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매출총이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11.1%에서 올해 10.1%로 낮아졌다. 차량SW 부문의 매출총이익률도 10.6%에서 8.5%로 하락했다. 일부 기업 IT 계약이 4분기로 이연된 점도 3분기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판매관리비는 14.4% 늘었다. 현대오토에버는 이연된 계약의 매출 반영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4분기 수익성 회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오토에버는 매출 성장 속도에 비해 이익 창출력이 약해진 만큼 사업별 수익구조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향후 그룹사의 AI·SDV 투자 확대가 단순한 외형 성장을 넘어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기순이익은 3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삼성SDS는 1807억원으로 10.1% ▲LG CNS는 830억원으로 21.1% ▲현대오토에버는 449억원으로 14.9% 줄었다.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거래 및 외화환산손실 등이 영업외손익에 반영되면서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업계 관계자는 "IT서비스 기업들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환율 변동에 따른 영업외손익 악화가 순이익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외화자산·부채 관리 역량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LG, AI 인프라 투자 확대…현대오토에버도 GPUaaS 사업 진출 향후 성장 전략에선 3사 모두 AI 인프라와 관련된 사업 확대에 무게를 둔 분위기다. 삼성SDS와 LG CNS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및 GPU 설비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대오토에버도 현대차그룹의 AI 인프라 사업에 직접 참여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삼성SDS는 오는 2031년까지 AI 인프라에 5조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국가 AI 컴퓨팅센터와 구미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추진하는 가운데 퍼시픽자산운용의 200MW 이상 데이터센터 구축·운영(DBO) 사업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SDS는 대규모 GPU 인프라와 클라우드 사업을 결합해 공공·금융 분야의 AI 수요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LG CNS 역시 최근 약 3800억원 규모의 GPU 관련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이곳은 엔비디아 차세대 GPU인 '베라 루빈' 기반 GPUaaS와 모듈형 데이터센터 'AI HAUS' 등을 앞세워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의 추가 매출 반영과 AI 팩토리 사업 확대가 내년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오토에버도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직접 참여하면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이날 이사회를 열고 GPU 서비스 사업을 담당할 합작법인 'HMG AI 팩토리(가칭)'에 1146억 800만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해 관심이 쏠렸다. 출자는 올해부터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지며 최종 지분율은 26%다. 해당 합작법인은 새만금 AI 데이터센터에 GPU 등 연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를 통해 GPU 기반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GPUaaS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서버 공급과 시스템 구축·운영에서 AI 연산 인프라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앞서 현대차·기아와 체결한 약 3650억원 규모의 GPU 서버 공급 계약도 단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선 해당 계약의 매출이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걸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기업 IT 계약의 이연 효과까지 더해지면 4분기 실적 개선에도 힘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중장기적으로는 현대차그룹의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로보틱스 사업 확대가 새로운 성장 기회로 꼽힌다. 삼성증권은 현대오토에버가 GPU 공급과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 개발, 클라우드 운영 등에 참여하면서 SI·ITO 매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에서 2027년부터 2029년까지 GPU 구매 대행으로 약 5조원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추정도 제시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데이터센터 구축의 최대 수혜주"라며 "데이터센터 규모가 커질수록 현대오토에버의 SI 매출과 ITO 매출 확대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IT서비스 기업들이 AI·클라우드와 대형 시스템 구축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을 늘리고 있지만 사업별 수익성에 따라 영업이익 증가 폭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는 AI 인프라 투자와 대외 사업 확대가 실제 이익 성장으로 이어지는지, 기존 사업의 비용 부담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30 17:10장유미 기자

삼성SDS, 창사 첫 과반 노조와 교섭…성과급 개선 TF 제안 예고

삼성SDS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과반 노동조합과 단체교섭을 시작했다. 노조는 성과급 산정 기준과 배분 과정을 투명하게 만들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SDS지부는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캠퍼스에서 회사와 단체교섭 상견례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준희 대표와 회사 측 교섭위원, 권오경 위원장을 포함한 노조 측 교섭위원 5명이 참석했다. 노조는 다음 주 실무교섭에서 '성과급 제도 개선 TF' 구성을 정식 제안할 계획이다. 노조에 따르면 진행 중인 의견 수렴에 조합원 1600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참여자 96%가 성과급 산정 기준과 배분 과정의 투명성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의료비와 근무형태, 평가 공정성을 개선해 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권 위원장은 그동안 보상 기준과 소통 방식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며 회사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성과급 제도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만큼 논의를 서둘러 시작하고, 교섭에 필요한 자료도 충분히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노조를 함께 성장할 파트너로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이 대표는 "노동조합은 앞으로 함께 협력하고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교섭 과정에서 입장이 다르더라도 서로 지혜를 모아 간극을 좁혀 나가겠다는 뜻도 전했다. 노사는 '교섭원칙 기본합의서'에 따라 다음 주부터 주 1회 정례 교섭을 진행한다. 실무교섭에서 안건별 쟁점을 논의하고 본교섭에서 합의한다. 노조는 30일까지 조합원 의견 수렴 설문을 진행한다. 조합원 요구를 단체협약 요구안에 어떻게 반영했는지 안내하고 교섭 경과도 주간보고와 회의록을 통해 공유할 계획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성과급 개선 TF 제안 계획에 대해 "교섭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사안"이라며 "별도로 밝힐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2026.10.30 10:22김동원 기자

[컨콜종합] 삼성SDS "AI 투자, 성과로 증명"…내년 IT서비스 두 자릿수 성장 목표

삼성SDS가 데이터센터와 기업 업무 자동화, 제조 현장 로봇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사업을 확대한다. 물류에선 인수합병(M&A)을 통해 운송 효율과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삼성SDS는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AI 전환(AX) 관련 매출이 지난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IT서비스 매출 성장률은 두 자릿수를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AI 인프라에서는 내년 3월 엔비디아 베라 루빈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를 시작한다.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은 2031년 누적 500메가와트(MW) 규모를 달성하면 연매출 1조원 이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과 공공기관을 겨냥한 AI 서비스도 확대한다. '패브릭스 2.0'으로 기업 내 AI 활용과 비용 관리를 지원하고 '브리티웍스'는 내년 공공 사용자 50만 명 이상 확보를 추진한다. AI 보안 서비스를 늘리는 한편 내년에는 로봇 학습과 운영을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출시한다. 물류에서는 우정항공 인수 계약과 중국 남방항공 물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항공 운송 효율을 높인다. 다만 내년 물류 매출은 시장과 환율 불확실성을 고려해 올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S는 클라우드와 물류 사업 성장에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매출은 3조 7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10억원으로 3.7% 늘었다. 클라우드 대외 매출 92% 증가…내년 성장 목표 높인다 3분기 IT서비스 매출은 1조 6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이 가운데 클라우드 매출은 7961억원으로 18% 늘었으며 대외 클라우드 매출은 92% 증가했다. IT서비스 매출에서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47%로 확대됐다. 금융·공공 AX와 조선 업종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이 성장을 뒷받침했다. 삼성SDS는 4분기에도 관련 수요와 공공 GPU 사업 확대에 힘입어 IT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계약·정산 시점 차이로 3분기에 반영하지 못한 글로벌 AI 서비스 매출도 4분기에 일괄 반영한다. 내년에는 금융·공공 대형 사업과 관계사 투자를 공략한다. 반도체 생산시설 증설에 따른 고성능 컴퓨팅 수요와 금융사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이 사업 기회로 제시됐다. 구체적인 연간 전망은 내년 1월 4분기 실적발표 때 공개할 예정이다. 김태호 삼성SDS 경영지원담당 부사장은 "내년도 매출 목표 자체는 IT 부문에서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확대…차세대 GPU 공급 준비 삼성SDS는 퍼시픽자산운용이 추진하는 200MW 이상 데이터센터 DBO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수도권 전력 확보에는 자산운용사 등과 협력해 대응한다. 협력사가 확보한 전력을 활용하고 사업 수행 경험을 쌓아 대규모 프로젝트로 확대할 방침이다. DBO는 직접 시설을 구축·운영하는 설비투자(CAPEX)형, 파트너와 협력하는 지분투자형과 함께 AI 인프라 사업을 구성한다. 삼성SDS는 세 가지 모델을 합쳐 2031년까지 AI 인프라 규모를 800MW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GPU 구축·운용 사업에 따른 B300 서비스는 올해 말 시작한다. 내년 3월 개시할 베라 루빈 기반 GPU 서비스는 아시아 최초 도입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국가 AI 컴퓨팅센터에 앞서 조기 서비스도 준비한다. 동탄 데이터센터 서관 일부를 활용해 내년 4월부터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해외에서는 '헬릭스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에 참여한다. 글로벌 AI 인프라 사업 경험과 고객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해외 기업이 국내에 진출할 때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공공 AI 사용자 확대…패브릭스로 비용·권한 통합 관리 삼성SDS는 AI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 공공 사용자를 현재 33만 명에서 내년 50만 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공공 부문 매출도 올해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현재 중앙부처 14곳에서 약 18만 명이 브리티웍스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SDS는 연말까지 중앙부처 사용자 25만 명을 확보하고 내년에는 지자체와 교육청, 공사·공공기관으로 고객을 넓힌다. 공공기관 수주를 위해 업무 자동화 기능도 강화했다. 지난 21일 브리티웍스에 추가한 AI 비서 '브리티 코워크'는 자료 검색과 분석부터 문서 작성, 메일 전달까지 여러 단계 업무를 수행한다. 공문서와 국회·감사 대응 자료 작성 등 행정 업무에 맞춘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주 출시 예정인 '패브릭스 2.0'은 여러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한곳에서 활용하고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기업은 사용량과 비용, 성과, 권한을 함께 관리하고 이미 개발한 에이전트를 공유해 중복 개발을 줄일 수 있다. 질문 특성과 비용에 맞는 AI 모델을 선택하는 'AI 게이트웨이'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SDS는 현재 약 9만 명인 패브릭스 계열사 사용자를 점진적으로 26만 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보안 사업 성장률 17% 전망…로봇 실증 10여 건 진행 삼성SDS는 잇따른 보안 사고와 AI 도입 확산에 맞춰 보안 서비스를 확대한다. 올해 보안 사업은 전년 대비 약 17% 성장하고 영업이익률도 1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픈AI와 구글, 앤트로픽 보안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고객 환경에 맞는 AI 모델로 취약점을 점검한다. 전문가 검증부터 개선 조치와 재점검까지 지원하며 AI 에이전트 인증으로 서비스 범위도 넓힌다. 제조 현장에서는 로보틱스 전환(RX) 사업을 추진한다. 삼성SDS는 계열사 제조 현장 1000여 곳과 대외 고객 430여 곳에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 플랫폼을 개발한다. 현재 삼성 계열사 현장에서 로봇 실증 사업 10여 건을 진행하고 있다.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적용 현장과 계열사를 늘리고 실제 생산라인에서 시험 운영하는 단계로 확대할 방침이다. 물류 매출 2조원 돌파…우정항공 인수로 운송 효율 강화 3분기 물류 매출은 2조 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6억원으로 약 13% 늘었다. 운임 상승과 대형 고객 물동량 증가에 더해 첼로스퀘어를 통한 고객 확보로 대외 매출도 46% 증가했다. 삼성SDS가 인수 계약을 체결한 우정항공은 여러 고객 화물을 묶어 운송하는 항공 화물 혼재 전문 물류사다. 삼성SDS는 우정항공 운영 역량에 기존 고객 기반과 글로벌 물동량을 결합해 한국발 화물과 아시아발 인천 경유 화물을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중국 남방항공 물류와 협력해 중국·베트남에서 미주·유럽으로 향하는 운송 공간도 늘린다. 중동·동남아 신규 시장을 공동 발굴하고 운송 정보를 연계해 서비스 품질을 높일 방침이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은 "기존 물량의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신규 고객과 노선을 확대해서 항공 물류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같이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전략적 투자와 신사업 발굴을 이어간다. AI 인프라와 플랫폼, 서비스를 연계해 기업 AX 수요에 대응하고 로봇 등 신규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AI 인프라 사업 로드맵을 차질 없이 실행하고 AI 서비스와 AI 플랫폼 솔루션 역량을 결합해 고객의 AX를 지원하고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7:13김동원 기자

[컨콜] 삼성SDS "우정항공 인수로 운송 효율 높인다…신규 노선 확대"

삼성SDS가 우정항공 인수 계약과 중국 남방항공 물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항공물류 사업을 확대한다. 화물을 실을 공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운송 비용을 낮춰 대외 고객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은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우정항공 인수 계약과 관련해 한국발 화물과 아시아발 인천 경유 화물을 통합 운영해 적재 효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정항공은 여러 고객 화물을 묶어 운송하는 항공 화물 혼재 전문 물류사다. 주요 항공사와 운송 공간 계약을 맺고 인천공항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SDS는 우정항공 운영 역량에 기존 고객 기반과 글로벌 물동량을 결합할 계획이다. 자체 보안 검색과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연계로 화물 처리 시간과 비용도 줄일 방침이다. 중국 남방항공 물류와 협력은 글로벌 운송망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중국·베트남에서 미주·유럽으로 향하는 운송 공간을 늘리고 중동·동남아 신규 시장을 공동 발굴한다. 운송 정보도 연계해 고객 이용 편의성과 서비스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3분기 물류 매출은 2조 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 늘었고 영업이익은 396억원으로 약 1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0.4%포인트 오른 1.9%를 기록했다. 운임 상승과 일부 대형 고객 물동량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다. 첼로스퀘어를 중심으로 의류와 화장품, 에너지 등 다양한 업종에서 신규 고객을 확보하면서 대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4분기에는 계절 요인으로 성장세가 둔화하겠지만 대외 사업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매출은 시장 환경과 환율 불확실성을 고려해 올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호 삼성SDS 경영지원담당 부사장은 내년 물류 전망에 대해 "대폭적인 성장을 기대하기는 조금 어렵겠다"며 "소폭 신장 내지는 올해 실적을 유지하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사업부장은 "기존 물량의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신규 고객과 노선을 확대해서 항공 물류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같이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29 16:24김동원 기자

[컨콜] 삼성SDS "AI 보안 수요 확대…올해 보안 사업 17% 성장 전망"

삼성SDS가 인공지능(AI)으로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고 보완까지 맡는 사업을 키운다. 잇따른 보안 사고로 기업 수요가 늘면서 올해 보안 사업 성장률과 영업이익률 모두 17%를 기대하고 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잇따른 보안 사고로 보안 수요와 AI 기반 보안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들의 보안 강화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고객 인프라와 업무 환경에 맞는 AI 모델을 선정·조합해 취약점을 찾는다. AI 분석 결과는 전문가가 검증하고 현장 투입형 엔지니어가 개선 조치와 재점검까지 지원한다. 회사는 점검 결과를 보안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 관제로 연결해 사업을 확대한다. 사고를 예방하는 점검 서비스와 사고 발생 후 신속하게 대응하는 침해사고 대응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신규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다. 글로벌 AI 기업과 협력도 강화했다. 지난 7월 앤트로픽 보안 검증 프로그램에 참여한 데 이어 9월에는 오픈AI '데이브레이크' 파일럿 파트너와 구글 '페어윈드' 프로그램에 국내 처음으로 선정됐다. 삼성SDS는 이들 기업이 제공하는 보안 특화 AI 모델과 투자사 크로스보우 솔루션을 보안 점검에 활용한다. 고객 환경에 맞춰 기술을 조합하고 취약점 발견부터 해결까지 연결하는 서비스를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AI 에이전트가 기업 시스템에 접근해 업무를 수행하는 환경에 맞춰 인증 기능도 보강한다. 인증·권한 관리 소프트웨어 '싱글아이디'에는 10월 중 에이전트 인증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향후에는 AI 서비스와 AI 에이전트 확산에 대응해 서비스 라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5:40김동원 기자

[컨콜] 삼성SDS "내년 브리티웍스 공공 매출 두 배로…사용자 50만 명 이상 목표"

삼성SDS가 내년 인공지능(AI)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 공공 사용자를 50만 명 이상으로 늘리고 공공 부문 매출을 올해 두 배 이상으로 키운다. 기업용 AI 플랫폼 '패브릭스'도 계열사 사용자를 확대하며 AI 서비스 공급에 속도를 낸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은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7년에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공사, 공공기관으로 사업을 확대해 공공 부문 사용자 수를 약 50만 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리티웍스는 메일과 메신저, 파일 공유 등 협업 기능에 AI를 결합한 서비스다. 삼성SDS는 현재 중앙부처 14곳에서 사용자 약 18만 명을 확보했다. 회사가 제시한 점유율은 정부 '온AI' 도입을 확정한 중앙부처 전체 대상 사용자 기준 약 78%다. 4분기에는 추가로 11개 부처가 도입을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이를 통해 연말까지 중앙부처 사용자 25만 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청 등을 포함한 현재 공공 전체 사용자는 33만 명이다. 공공 시장 확대에는 지난 21일 출시한 AI 비서 '브리티 코워크'를 활용한다. 코워크는 사용자 지시에 따라 자료 검색과 분석, 문서 작성, 메일 전달 등 여러 단계에 걸친 업무를 계획하고 수행한다. 브리티웍스뿐 아니라 다른 업무 시스템과도 연결해 업무를 자동화한다. 삼성SDS는 공문서와 보도자료, 국회·감사 대응 자료 등 행정 업무에 맞춘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정해진 문서 양식과 업무 절차에 따라 자료 검색부터 최종 문서 작성까지 지원하고 도입 기관에서 AI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송 사업부장은 "내년에는 관계사 사용자를 넘어서는 공공 사용자 수 확보를 통해 공공 부문 매출도 올해 대비 2배 이상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열사에서는 패브릭스 확산을 추진한다. 김종필 삼성SDS AX센터장은 현재 약 9만 명인 계열사 사용자를 점진적으로 26만 명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패브릭스 2.0은 여러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한곳에서 활용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삼성SDS는 질문 특성과 비용에 맞춰 AI 모델을 선택하는 'AI 게이트웨이' 기능을 제공해 고객이 AI 사용 비용을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김 센터장은 "대외는 구축 사업을 대상으로 모든 기업의 AX 실현을 위한 에이전트 개발·활용·통합 관리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0.29 15:27김동원 기자

[컨콜] 삼성SDS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2031년 연매출 1조원 이상 전망"

삼성SDS가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을 확대해 2031년부터 연매출 1조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자산운용사와 협력해 전력을 확보하고 해외에서는 AI 인프라 기업 투자로 사업 기회를 넓힌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은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31년까지 누적 500메가와트(MW)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500MW 목표를 달성하면 2031년부터 연매출 1조원 이상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DBO는 고객 데이터센터를 설계하고 구축한 뒤 운영까지 맡는 사업이다. 삼성SDS는 AI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설계부터 운영까지 제공하는 사업 역량을 앞세워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수도권 전력 확보 문제에는 자산운용사 등과 협력해 대응한다. 신규 전력 확보가 어려운 만큼 협력사가 이미 확보한 전력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하고 수행 경험을 쌓아 대규모 사업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삼성SDS는 퍼시픽자산운용이 추진하는 200MW 이상 데이터센터 DBO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회사는 데이터센터 개념 설계와 설비 구축, 운영까지 연결하는 역량을 차별점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AI 인프라 기업 '헬릭스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에 참여한다. 삼성SDS를 포함한 삼성 6개사는 헬릭스에 총 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헬릭스는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부지와 전력, 네트워크를 구축·보유·운영하고 대형 클라우드 기업 등에 데이터센터를 임대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삼성SDS는 투자 참여를 통해 글로벌 AI 인프라 사업에 진입하고 기술과 운영 경험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사업부장은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협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며 "글로벌 고객사가 국내에 진출할 때 우리와 함께 협력할 기회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10.29 15:16김동원 기자

[컨콜] 삼성SDS "패브릭스 2.0 이번 주 출시…기업 AI 한곳서 관리"

삼성SDS가 기업 내 AI 에이전트를 함께 활용하고 비용과 성과까지 관리하는 '패브릭스 2.0'을 선보인다. 부서마다 비슷한 에이전트를 따로 개발하는 낭비를 줄이고 보안과 사용 권한을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패브릭스 2.0을 기업 내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과 AI 에이전트를 한 곳에서 활용하고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진화시켰다"며 "금주 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패브릭스는 사내 문서와 데이터, 업무 시스템을 LLM과 연결하는 기업용 AI 플랫폼이다. 기업은 이를 활용해 자료 검색이나 보고서 작성 등 업무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임직원에게 공유할 수 있다. 삼성SDS는 AI 전환(AX)이 확산될수록 에이전트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체계도 중요해진다고 봤다. 기업 내 에이전트가 빠르게 늘면서 중복 개발과 보안, 비용 관리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는 설명이다. 패브릭스 2.0은 임직원이 업무에 필요한 에이전트와 작업 기능을 한곳에서 찾아 활용하도록 돕는다. 이미 만든 에이전트를 다른 부서에서도 활용하면 비슷한 기능을 다시 개발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기업은 사용량과 비용, 성과, 권한을 한눈에 관리할 수 있다. 삼성SDS는 수요가 확인된 계열사부터 적용을 확대한다. 현장에서 활용 사례를 확보하고 기능을 보완한 뒤 외부 고객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검증된 사례를 바탕으로 기능을 고도화하여 대외 고객에게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5:00김동원 기자

[컨콜] 삼성SDS "내년 3월 베라 루빈 GPU 서비스 개시…아시아 최초 기대"

삼성SDS가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와 데이터센터 확충으로 AI 컴퓨팅 공급을 늘린다. 신규 센터 완공에 앞서 기존 시설을 활용한 조기 서비스도 추진한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3월에는 차세대 베라 루빈 기반의 GPU 서비스도 개시할 계획"이라며 "이는 아시아 최초 도입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라 루빈은 엔비디아 차세대 AI 컴퓨팅 플랫폼이다. 삼성SD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GPU 구축·운용 사업자 선정에 따라 올해 말 B300 GPU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에는 베라 루빈으로 공급 범위를 넓힌다. 데이터센터 건립도 진행하고 있다. 전남 해남에 조성하는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지난 8월 착공했으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삼성SDS는 직접 시설을 구축·운영하는 설비투자(CAPEX)형과 파트너와 협력하는 지분투자형, 고객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을 맡는 세 가지 방식으로 AI 인프라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31년까지 AI 인프라 규모를 800메가와트(MW)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 AI 컴퓨팅센터가 완공되기 전에는 동탄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컴퓨팅 자원을 공급한다. 이 대표는 "동탄 데이터센터 서관 일부를 우선 활용한 조기 서비스를 2027년 4월 제공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29 14:49김동원 기자

[컨콜] 삼성SDS "올해 AI 전환 사업 매출, 작년 두 배 이상 전망"

삼성SDS가 기업과 공공기관의 인공지능(AI) 도입 확대에 힘입어 올해 AI 전환(AX) 사업 매출이 지난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호 삼성SDS 경영지원담당 부사장은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X 사업은 연간으로도 2025년 대비 2배 이상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며 "향후 클라우드 성장의 주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3분기 AX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 계열사와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AI 시스템 구축 사업을 늘리고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와 AI 협업 솔루션 '브리티' 공급을 확대한 결과다. 클라우드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매출은 79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특히 계열사 밖에서 거둔 대외 매출이 92%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IT서비스 매출에서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47%로 높아졌다. 일부 글로벌 AI 서비스 매출은 계약과 정산 시점 차이로 3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삼성SDS는 이 매출을 4분기에 일괄 반영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해당 매출까지 포함하면 3분기 AX 매출이 전분기보다 40% 이상 늘어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4분기에도 계열사와 공공·금융 고객을 중심으로 AI 전환 사업을 확대한다. 공공 GPU 서비스와 AI 연구·활용에 필요한 네트워크 사업도 늘린다. 회사는 4분기 IT서비스 매출에서 클라우드 비중이 5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클라우드 성장에 힘입어 4분기 IT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IT서비스 매출도 기존에 제시한 한 자릿수 중반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4분기에도 AX 사업과 GPU 사업 확대를 통한 클라우드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 제고 활동으로 이익률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4:38김동원 기자

[컨콜] 이준희 삼성SDS 대표 "내년 로봇 통합 관리 플랫폼 출시"

삼성SDS가 내년 로봇 학습과 운영을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출시한다. 삼성 계열사 현장에서 실증 사업 10여 건을 추진하고 있으며 검증을 거쳐 실제 생산라인에 로봇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로봇의 학습부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2027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계열사 제조 현장 1000여 곳과 대외 고객 430여 곳에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생산 과정과 작업 현황을 관리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계열사와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로보틱스 전환(RX) 사업을 확대한다.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글로벌 협력도 강화한다. 지난 분기 투자한 월든 로보틱스와 레인보우로보틱스 등과 로보틱스 파트너십 '팀 렉스(Team REX)'를 구성했다. 협력사와 로봇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삼성SDS는 지난 8월 말 미국에서 계열사와 함께 발굴한 로봇 활용 사례를 협력사와 검증하고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재 진행 중인 실증 사업을 거쳐 로봇을 실제 생산라인에서 시험 운영하는 단계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실증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적용 대상과 계열사를 늘리고 실제 생산라인에 투입하는 파일럿으로 점차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4:29김동원 기자

[종합] "클라우드가 효자"…삼성SDS, 매출 기대 이상에 AI 사업 성장도 '탄력'

삼성SDS가 인공지능(AI)·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 계열사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매출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데다 물류 사업도 호조를 보이면서 외형 확대에 힘을 보탰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가 추진하는 AI 인프라 투자와 대외 사업 확대 전략이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내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분위기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3조772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7% 늘어난 241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4.0%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전분기 대비 1.8% 감소했다. 환차손 영향으로 영업외손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458억원에서 103억원으로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번 실적은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밑돈 것으로 평가됐다. 앞서 증권가에선 삼성SDS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매출 3조6591억원, 영업이익 2448억원으로 관측한 바 있다. 실제 매출은 예상치보다 3.1% 높았으나 영업이익은 1.6% 낮았다. 당기순이익도 시장 전망치인 2047억원을 11.7% 밑돌았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삼성SDS의 3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79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IT서비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분기 42%에서 올해 47%로 높아졌다. 시스템통합(SI)과 IT아웃소싱(ITO) 중심의 기존 사업 구조가 클라우드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대외 클라우드 사업에서 나타났다. 특히 삼성 관계사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사업의 대외 매출은 165%,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의 대외 매출은 110% 늘었다. 삼성 계열사 중심의 안정적인 수요에 금융·공공 등 외부 고객 매출이 더해지면서 사업 기반이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클라우드 사업 가운데서는 MSP가 성장을 주도했다. 금융권 AI 전환(AX)과 조선 업종의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젝트 확대에 힘입어 MSP 매출은 3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CSP 매출도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 수요와 공공·소프트웨어 업종의 서비스형 GPU(GPUaaS) 공급 증가에 힘입어 15% 늘어난 32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가의 기존 전망을 웃도는 성과다. LS증권은 실적 발표에 앞서 삼성SDS의 3분기 클라우드 매출을 7886억원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매출은 이보다 75억원 많았다. 기업들의 AI 도입 확대에 따른 클라우드 수요 증가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삼성SDS의 중장기 성장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기존 IT서비스 사업에서도 클라우드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 3분기 SI 매출은 20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고, ITO 매출은 6814억원으로 0.3% 증가했다. SI 사업은 국방·바이오 업종 대형 프로젝트 종료 등의 영향을 받았지만 클라우드 사업의 높은 성장세가 이를 보완하면서 IT서비스 전체 매출은 5.3% 증가한 1조6810억원을 기록했다. IT서비스 부문 영업이익도 20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2.0%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4%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직전 분기(11.5%)보다는 0.5%포인트 개선됐다. 클라우드 매출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수익성도 전분기보다 회복되는 흐름을 보였다. 물류 사업도 전체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3분기 물류 매출은 2조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 특히 항공·해상 물류 매출은 1조1522억원으로 30% 늘어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물류 부문 영업이익도 3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증가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직전 분기 대비 개선세가 나타났다. 물류 부문 영업이익률은 2분기 1.5%에서 3분기 1.9%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삼성SDS는 최근 항공 화물 혼재 전문 기업 우정항공 지분 100%를 인수해 항공물류 사업 확대에도 나선 상태다. 항공·해상 물류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수 효과가 향후 실적에 추가로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이준희 대표가 추진하는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SDS는 최근 퍼시픽자산운용이 추진하는 200메가와트(MW) 이상 규모의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국가 AI 컴퓨팅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며 동탄 데이터센터 서관은 4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삼성SDS는 오는 2031년까지 AI 인프라에 5조원을 투자하고 데이터센터 용량을 800MW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직접 설비투자와 지분투자, DBO 사업을 병행해 투자 부담을 분산하면서 AI 인프라 사업 규모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GPUaaS와 데이터센터 운영을 비롯해 기업용 AI 플랫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도 삼성SDS의 중장기 성장성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 과정에서 투자 위험을 분산하는 구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 27만원을 제시했다. iM증권도 같은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데이터센터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LS증권은 삼성SDS의 내년 영업이익이 1조700억원으로 올해 예상치보다 32.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계사 AI 도입 확대와 클라우드 매출 성장, 신규 데이터센터의 실적 기여가 본격화되면서 이익 증가 폭도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AI 서비스 분야에서도 신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삼성SDS는 금융권 AI·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보험사와 금융지주사의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공공 부문에서는 AI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의 누적 사용자가 33만 명으로 확대됐다. 기업들이 AI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AX 사업이 늘어나면서 플랫폼과 서비스 영역에서도 추가 매출 기회를 확보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3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된 대외 클라우드 성장세가 내년 AI 인프라 사업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기존 관계사 중심의 수요 기반에 외부 고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대규모 설비투자의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돼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요 측면에서 상당 부분 캡티브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글로벌 프런티어 AI 기업 유치도 가능해지면서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10.29 11:00장유미 기자

삼성SDS, 3분기 영업익 전년比 3.7% 증가…클라우드·물류 성장에 실적 개선

삼성SDS가 올해 3분기 클라우드와 물류 사업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기업들의 인공지능 전환(AX) 수요 확대가 클라우드 사업 성장을 이끈 가운데 항공·해상물류 물동량 증가까지 더해지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삼성SDS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 3조7725억원, 영업이익 241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3.7% 증가한 수치로,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4.0% 늘었다. 사업별로는 IT서비스 부문 매출이 1조6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이 중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7961억원으로 18% 성장하며 IT서비스 부문 실적을 견인했다. 클라우드서비스제공(CSP) 사업은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 수요 증가와 공공·소프트웨어(SW) 업종의 서비스형 GPU(GPUaaS) 공급 확대에 힘입어 15% 성장했다.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사업도 금융권 AX와 조선 업종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확대, 글로벌 AI 서비스 도입 증가에 따라 25% 성장했다. 물류 사업은 항공·해상 물동량과 운임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조9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삼성SDS는 최근 항공 화물 혼재 전문 기업 우정항공 지분 100%를 인수하며 항공물류 사업 확대에도 나섰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AI 인프라와 플랫폼, 서비스를 결합한 '다차원(Multi-Dimensional) AI 풀스택' 전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들의 AX 투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보부터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AI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구상이다. AI 인프라 분야에서는 퍼시픽자산운용이 추진하는 200MW 이상 규모의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실적 기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8월 착수한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며 경북 구미에 조성하는 초기 전력 용량 6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도 11월 초 착공식을 앞두고 있다. AX 서비스 분야에서는 금융권 AI·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보험사와 금융지주사의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금융권을 중심으로 AI 플랫폼 구축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 사업 기회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공공 시장에서는 AI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Brity Works)'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경찰청 사업을 수주하는 등 정부 부처로 도입이 확산되면서 공공 부문 누적 사용자는 33만 명을 확보했다. 기업 내부 자료 검색과 분석, 문서 작성을 지원하는 AI 비서 '브리티웍스 코워크(Brity Works Cowork)'도 출시하며 업무 자동화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오픈AI의 '데이브레이크 파트너 프로그램' 파일럿 파트너로 선정된 데 이어 구글과 앤트로픽의 사이버 보안 관련 프로그램에도 합류했다. 기업 고객의 AI 도입 과정에서 요구되는 보안 역량을 확보하고 AX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월든 로보틱스 등과 로보틱스 파트너십 '팀 렉스(Team REX)'를 구성했다. 현재 삼성 계열사 산업 현장에서 로봇 실증 사업을 추진 중으로, 검증 결과에 따라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클라우드와 물류 사업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AI 인프라 투자와 기업 AX 사업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데이터센터 구축과 GPU 서비스 공급, 금융·공공 AI 플랫폼 사업을 연계해 신규 수요를 확보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삼성SDS 측은 "클라우드와 물류 사업 확대에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AI 인프라부터 플랫폼·서비스까지 아우르는 다차원 AI 풀스택 전략을 기반으로 AX 사업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29 10:28장유미 기자

[속보] 삼성SDS, 3분기 영업익 2410억원…전년比 3.7% 증가

삼성SDS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SDS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 3조7725억원, 영업이익 241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3.7%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4.0% 늘었다. 다만 3분기 당기순이익은 1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0조84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5511억원으로 24.6% 줄었다.

2026.10.29 10:17장유미 기자

[유미's 픽] 삼성SDS·LG CNS·현대오토에버, 3분기 나란히 웃나…AI·클라우드 성장 주목

삼성SDS와 LG CNS, 현대오토에버가 올해 3분기 동안 나란히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클라우드 수요 확대와 대형 IT 프로젝트의 매출 반영이 성장을 이끄는 가운데 기업별 주력 사업의 수익성과 신사업의 매출 기여 시점에 따라 실적 개선 폭은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오는 29일, LG CNS와 현대오토에버는 30일 각각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GPU·클라우드 사업, LG CNS는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대외 고객 확대,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디지털 전환(DX) 투자가 실적을 뒷받침하면서 모두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SDS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3조 6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2448억원으로 5.4%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분기 일회성 퇴직급여 비용 반영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클라우드 사업 성장과 물류 부문 개선에 힘입어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특히 그래픽처리장치(GPU) 임대 서비스인 서비스형 GPU(GPUaaS)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사업이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의 지난 2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77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CSP 매출은 24% 늘어난 328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엔비디아의 B300 GPU가 본격 가동되면서 관련 매출 기여도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LS증권은 "삼성SDS의 3분기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78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물류 매출 비중 확대와 초기 생성형 AI 솔루션 재판매 사업의 낮은 수익성 등이 영업이익률 개선을 제한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LG CNS는 3사 중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1조 6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67억원으로 13.7%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던 것과 달리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 확대가 이익 성장 재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LG CNS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3분기 매출 1조 6507억원, 영업이익 1419억원을 예상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신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보다 3.8% 높은 수준이다. 교보증권도 영업이익을 1406억원으로 추정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개선은 대외 고객 확대가 주도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수주한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사업이 본격적인 구축 단계에 들어서면서 관련 매출이 늘고 있다는 점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 외부 고객사의 클라우드 사용량 증가와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사업 확대도 계열사 투자 둔화에 따른 영향을 상쇄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증권은 "LG CNS의 3분기 클라우드·AI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9422억원,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DBS) 매출은 17.9% 늘어난 39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외 사업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신규 AI 팩토리와 해외 데이터센터 사업은 내년 이후 추가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현대오토에버 역시 현대차그룹의 IT 투자 확대에 힘입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1조 20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65억원으로 8.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매출 증가율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실적 성장은 시스템통합(SI)과 IT아웃소싱(ITO) 등 엔터프라이즈 IT 사업이 주도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과 클라우드 전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공급 확대가 관련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반면 차량용 소프트웨어(SW) 사업의 부진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해 상반기 차량용 SW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4102억원에 그쳤으며 매출총이익률도 16.9%에서 8.9%로 하락했다. 시장에선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차량용 SW 사업의 회복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봤다. 업계에선 현대오토에버의 실적 개선 폭이 4분기부터 확대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당초 3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던 ITO 운영인력 공급단가 인상 효과가 계약 지연으로 4분기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이에 협상이 마무리되면 누적 소급분이 일시에 반영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GPU 서버 공급 매출도 4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차·기아와 체결한 총 3649억원 규모의 AI GPU 서버 공급 계약은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걸쳐 약 절반씩 매출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선 이러한 효과가 반영되면 4분기 영업이익이 900억~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는 전통적인 IT 서비스와 차량용 SW를 넘어 현대차그룹의 SDV 전환과 AI, 로보틱스 도입을 지원하며 지속적으로 그룹 내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며 "그룹사 투자 과정에서 인프라 공급부터 시스템 구축·운영까지 그룹의 AI 전환에 따른 역할 확대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선 이번 3분기 실적 발표에서 3사의 AI·클라우드 사업 확대가 실제 이익 증가로 얼마나 이어졌는지를 두고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SDS는 GPU 가동률과 데이터센터 투자 효과, LG CNS는 대외 사업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현대오토에버는 차량용 SW 부진을 상쇄할 엔터프라이즈 IT 성장세와 4분기 매출 반영 효과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 관계자는 "IT서비스 기업들이 AI·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외형 성장에 대한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신규 사업의 매출 확대뿐 아니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비용 관리 등을 통해 이익 성장세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느냐가 기업별 경쟁력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8 17:21장유미 기자

삼성SDS·네이버, 공무원 AI 플랫폼 경쟁 치열…공공 AX 주도권 누가 쥘까

정부의 인공지능(AI) 업무 플랫폼 '온AI' 확산에 맞춰 삼성SDS와 네이버클라우드가 공공 AX 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 사업 대상인 47개 기관의 서비스 평가와 사업자 선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 달 내년도 추가 수요조사도 예정되면서 두 기업이 신규 기능과 도입 실적을 앞세워 후속 수요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2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온AI 사업은 총 47개 기관을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다. 각 기관은 기획예산처로부터 예산을 확보해 서비스를 도입하며 삼성SDS '브리티웍스'와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웍스' 가운데 업무환경과 수요에 맞는 제품을 선택한다. 제품 선정은 기관별로 일정 인원이 서비스를 먼저 사용한 뒤 자체 기준에 따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부 기관에선 여전히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로, 현재 삼성SDS의 '브리티웍스'를 택한 부처는 14곳, 네이버클라우드의 '네이버웍스'를 도입한 곳은 18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입 기관 수는 네이버클라우드가 많지만 사용자 규모에서는 삼성SDS가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5개 기관은 올해 11월께 선택을 완료할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올해 온AI 사업은 수요조사를 거쳐 47개 기관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기존 기관은 내년에도 서비스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다음 달 초에 내년도 추가 수요조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신규 참여 기관 수는 조사 이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가 이처럼 부처 수요 확보에 공을 들이는 것은 협업툴 공급을 넘어 공공 AI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검색·문서·메신저·회의 등 공무원의 일상 업무환경을 확보한 뒤 부처별 AI 에이전트와 업무 자동화 서비스를 추가로 공급하기 위해서다. 또 중앙부처 도입 실적이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공략할 때도 주요 레퍼런스로 활용된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두 회사는 행정망에서의 서비스 운영 경험과 보안 역량을 앞세워 공공부문 고객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 AI 시장에선 개별 기능뿐 아니라 실제 행정업무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중앙부처에서 쌓은 운영 경험과 활용 성과가 향후 지자체·공공기관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두 기업은 각자의 경쟁력을 앞세워 부처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S는 대규모 조직의 선택과 보안·모바일 업무 역량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 중앙부처 단일 조직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경찰청을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경제·안보 분야 주요 부처들도 '브리티웍스' 도입을 결정했다. 이는 브리티웍스가 AI 검색과 지식관리, 문서 작성, 메신저, 화상회의 등을 제공해 이용 편리성이 높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또 모바일 보고·결재와 AI 회의록 요약을 지원해 출장이나 외근 중에도 업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삼성SDS는 국가정보원 '상' 등급을 획득한 민관협력형(PPP) 클라우드 환경도 공공시장 공략에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어 해양경찰청·보건복지부·농촌진흥청·조달청 등으로 고객을 넓혔다. 또 교대근무와 외근이 잦거나 전국에 사업장이 분산된 기관을 대상으로 사무실과 현장을 연결하는 협업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네이버웍스'는 교대근무 인수인계와 외근 일정 공유, 업무 기록 관리 등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공공기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익숙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새로운 업무 도구 도입에 따른 학습 부담을 낮추고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획득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행정망에 제공한다는 점도 매력 요소로 꼽히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민간에서 확보한 이용 실적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공개한 모바일인덱스의 올해 1~9월 국내 주요 협업툴 8종 모바일 앱 이용 데이터에서 네이버웍스는 월간 사용자 수와 활성 기기 수, 총 사용 시간에서 9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3분기 월평균 사용자 수는 약 30만2000명, 총 사용 시간은 약 49만9000시간으로 집계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협업 기능에 AI를 결합해 기관별 업무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행정망 내 '네이버 AI 검색'과 문서 협업·지식관리 서비스 '페이지', AI 에이전트 구축 솔루션 '이지(EASY)' 등 신규 기능 3종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외부 최신 정보를 부처 내부 문서와 함께 활용하고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까지 구축하는 구조다. 추가 수요 확보를 위한 경쟁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행안부는 기존 참여 기관의 서비스 이용을 내년에도 이어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도입 이후에는 공무원들이 실제 업무에서 얼마나 활용하고 처리 시간을 줄였는지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기관별 활용 성과가 향후 서비스 이용을 이어가거나 추가 기능을 도입하는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1 16:51장유미 기자

삼성SDS, 우정항공 지분 전량 인수…항공화물 운영·가시성 강화

삼성SDS가 항공물류 전문기업 우정항공의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 항공화물 혼재와 터미널 운영 역량을 확보해 항공운송 경쟁력을 높이고 불확실성이 커진 디지털 물류 플랫폼의 화물 가시성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우정항공 지분 100%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삼성SDS는 연말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삼성SDS와 2022년부터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해온 우정항공은 여러 화주의 소규모 화물을 모아 항공기에 싣는 항공화물 혼재 전문기업이다. 주요 항공사와 화물 적재 공간을 확보하는 계약을 맺고, 화물을 목적지와 운송 일정에 맞춰 묶어 포장·적재한 뒤 인천공항 출발편이나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항공편으로 운송한다. 인천국제공항 물류센터와 공항 외부에서 보안검색·화물 적재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상용화주터미널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139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이다. 삼성SDS는 우정항공 인수를 통해 항공기 화물 공간 확보와 운임 경쟁력, 현장 운영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정항공의 터미널 시설과 혼재 역량을 활용하면 화물이 터미널에 반입된 뒤 포장과 항공기 배정을 거쳐 적재되기까지의 과정을 더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의 디지털 물류 시스템도 연계한다. 우정항공의 항공화물 운송 시스템 '아이노마드'와 삼성SDS의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를 연결해 화물 흐름을 더 폭넓게 파악하고, 항공운송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기존에는 협력사를 통해 일부 화물 흐름을 확인했지만 자회사 편입과 시스템 연계가 이뤄지면 터미널 반입부터 포장, 항공기 배정과 적재까지 가시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 출발하는 화물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인천공항을 경유해 북미 등 다른 지역으로 가는 화물까지 항공물류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 이후 우정항공의 사업과 조직은 당분간 기존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 관계자는 단기간 내 경영진이나 직원의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구체적인 운영 방안은 인수 절차와 사업 통합 과정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삼성SDS는 물류뿐 아니라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서 국내외 투자 기회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리얼 서밋에서 밝힌 방향과 같이 관련 사업에서 투자 기회를 검토 하고 있다"며 "인수·합병(M&A) 외에도 벤처투자를 통한 지분 투자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할 수 있으며 다만 투자 여부를 판단할 때는 삼성SDS와의 사업 시너지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10.13 08:37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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