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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2조 GPU 사업 '승자의 저주' 되나…네이버·삼성·엘리스 3파전 압축

정부의 2조원대 그래픽처리장치(GPU) 확충 사업이 막판 검증 국면에 들어갔다. 대규모 물량 확보보다 이를 한데 묶어 안정적으로 돌릴 수 있는 클러스터 운영 능력과 수익성이 최종 변수로 떠오르면서 사업자별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현재 추진 중인 '2026년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의 발표 평가를 최근 마치고 지난 11일부터 차례대로 데이터센터 현장실사 단계에 들어갔다. 현장실사 대상에는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엘리스그룹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제안서를 낸 쿠팡과 KT클라우드는 발표평가 단계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총 2조805억원을 투입해 최신 GPU와 관련 부대장비를 국내 데이터센터에 구축하고 연내 서비스 개시까지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정부는 단순한 GPU 수량 확보를 넘어 대규모 클러스터링, 직접 구축·운용 역량, 최신 장비 도입, 연내 서비스 개시 등을 핵심 평가 요소로 제시했다. 또 동일 데이터센터 내 집적 구축과 전력·냉각·네트워크 설계 역량까지 요구되면서 사업 난도도 높아졌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약 1조4000억원을 투입해 GPU 1만3000여 장 확보를 추진했다. 당시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 카카오가 최종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제안 물량을 크게 쓰는 것만으로는 통과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연내 구축 가능성, 동일 데이터센터 내 집적 구축, 전력·냉각 여건을 실제로 입증할 수 있느냐가 발표평가를 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PU 물량 경쟁 속 클러스터 역량 부상 업계에선 네이버클라우드가 이번 사업에서 GPU 9000장 안팎을, 삼성SDS는 4000장 안팎을 제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엘리스그룹은 2000장 수준의 물량을 배정받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공모 과정에서 정부 활용분 최소 1개 클러스터를 256서버 이상으로 구성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AI 서버 1대에 GPU 8장이 탑재되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2048장 규모의 클러스터를 구성해야 하는 셈이다. 이처럼 수천 장의 GPU를 하나의 클러스터로 묶어 성능을 내려면 단순 물량 확보를 넘어 서버 간 통신 지연을 줄일 네트워크 대역폭, 스토리지 성능, 전력·냉각 설계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GPU 물량보다 이를 단일 클러스터로 안정적으로 묶어 운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전력과 냉각, 네트워크 설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대규모 물량을 확보해도 효율을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네이버 대규모 물량 유력…삼성SDS·엘리스도 추격 네이버클라우드는 공모 참여 기업 중 상면 확보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며 사업자 선정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LG CNS 삼송 데이터센터를 임차한 데 이어 내년 개소 예정인 KT클라우드 부천 데이터센터도 임차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해 1차 GPU 사업을 통해 H200 3056장을 직접 구축·운영한 경험이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정부가 대규모 클러스터링과 직접 구축·운용 역량을 핵심 평가 요소로 제시한 데다 외부 데이터센터 상면까지 추가로 확보하면서 이번에 대규모 물량을 배정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SDS도 주요 후보로 꼽힌다.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기반으로 공공·기업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서 컨소시엄 주관기관으로 참여한 바 있고, NIPA 고성능컴퓨팅(HPC) 지원 사업을 통해 최신 GPU 자원을 공급한 이력도 있다. 동탄 AI 전용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기업 고객 기반도 강점으로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는 제안 물량은 네이버클라우드보다 적지만 그룹 내 AI·클라우드 수요와 기업 고객 기반을 갖춘 점이 강점"이라며 "공공 공급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상 자체 활용과 외부 수요를 어떻게 결합하느냐가 수익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스그룹은 이동형 모듈러 데이터센터(PMDC)를 앞세워 차별화한 제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스그룹은 이미 베라 루빈을 지원하는 PMDC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엔비디아 B300 기준 최대 1만368장 규모의 GPU 클러스터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실제 배정 물량은 2000장 안팎이 거론된다. 정부가 최소 1개 클러스터를 256서버, GPU 기준 2048장 이상 규모로 구축하도록 요구한 만큼, 엘리스그룹이 이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모듈러 방식은 부지 조성, 모듈 제작, IT 장비 설치를 병행할 수 있어 구축 기간을 줄일 수 있지만,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전력 인입과 냉각, 네트워크 설계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엘리스그룹은 2000장 수준의 물량을 배정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전력 확보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PMDC가 상면 확보에는 유리할 수 있어도 대규모 GPU 클러스터 운영에는 전력과 냉각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쿠팡 재도전 불발…KT클라우드도 고배 쿠팡은 지난해 1차 사업에서 탈락한 뒤 올해 재도전에 나섰지만, 발표평가 이후 현장실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엠피리온디지털의 서울 양재동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GPU 인프라를 구축·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재 데이터센터는 서울 도심 입지와 액체냉각 설비를 갖춘 점에서 주목받았다. 일부 층에는 고밀도 랙을 지원하는 액체냉각 방식이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도심 입지 특성상 엔지니어 수급과 지연시간 측면의 장점도 거론됐다. 그러나 정부 사업은 상면 확보뿐 아니라 정부 활용분 클러스터 구성, 서비스형 GPU(GPUaaS) 운영 실적, 연내 서비스 개시, 공공 공급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진다. 쿠팡의 도심형 상면과 AI 인프라 투자 계획이 주목받았지만, 발표 평가는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KT클라우드 역시 발표평가 단계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KT클라우드는 그간 공공 클라우드 운영 경험과 다수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보유한 사업자로 꼽혀 왔다. 또 가산 AI 데이터센터와 부천 삼정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확장 계획도 추진해 왔다. 다만 이번 제안에서는 GPU 물량을 1000장 단위로 여러 상면에 나눠 배치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대표 교체와 조직 재정비, 대형 투자 의사결정 지연 등이 맞물리며 이번 수주전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KT클라우드는 수주 불발 관측 이후 내부 분위기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최신 GPU 서버는 무게와 전력 밀도, 냉각 요건이 까다로워 2000장급 클러스터를 한 곳에서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1000장씩 분산 배치하는 방식은 동일 데이터센터 내 대규모 클러스터링을 요구한 이번 평가에서 불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KT클라우드가 독립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AI 인프라 경쟁력을 보여줄 기회를 이번에 놓친 듯 하다"며 "향후 KT그룹 내에서 KT클라우드의 역할과 투자 방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관측했다. GPU값 1억원대에 인피니밴드 수급난 우려…수익성 부담 클 듯 일각에선 이번 사업이 '승자의 저주'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GPU 가격이 1년 사이 크게 오른 데다 서버, 네트워크 장비, 전력 설비, 냉각 장치, 데이터센터 보강 비용까지 함께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중동전쟁 여파로 GPU 클러스터 구성에 필요한 네트워크 장비 수급난도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대규모 GPU를 하나의 클러스터로 묶으려면 데이터센터 내 서버 간 고속 통신을 담당하는 인피니밴드 장비가 필수적인데, 관련 장비 상당 부분을 이스라엘에서 공급받아야 해 조달 일정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GPU를 확보하더라도 네트워크 장비와 전력·냉각 인프라가 제때 갖춰지지 않으면 연내 서비스 개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정부 사업 구조도 변수다. 이번 사업은 정부 예산으로 GPU를 구매해 소유권이 NIPA에 귀속되는 방식이다. 사업자는 공공 공급 물량을 제외한 일부 자원을 자체 서비스나 고객 수요에 활용할 수 있지만, 공공 공급 비중을 높일수록 자체 활용 여지는 줄어든다. 지난해 사업에서도 참여사들은 평가 점수를 고려해 자체 활용 비중을 낮게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GPU 가격과 부대장비 비용 부담까지 커진 만큼, 최종 협상에서 자체 활용 비중을 두고 사업자들의 셈법이 더 복잡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약 8000장 규모 GPU 물량을 확보한 NHN클라우드가 올해 공모에 참여하지 않은 것도 비용 부담과 수익성 등을 고려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GPU 가격은 1대당 6000만~7000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1억원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안다"며 "네트워크 장비와 전력·냉각 비용까지 감안하면 이번 사업은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베라 루빈, 가점에도 연내 도입 난항…최종 물량 협상 변수 이번 사업에서는 대규모 클러스터링뿐 아니라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플랫폼인 '베라 루빈' 구축 여부도 승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가 베라 루빈 도입을 제안하는 사업자에게 평가상 우대 방침을 밝히면서, 현장실사 대상에 오른 사업자들도 관련 도입 계획을 제안서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계에선 베라 루빈의 연내 국내 도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초기 공급 물량이 제한적인 데다 고전력·고밀도 랙을 수용할 데이터센터 인프라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베라 루빈은 올해 들어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내년 3월까지 들여오기만 하면 정부가 우대해주는 구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실사 이후에도 최종 배정 물량은 유동적이다. 사업비 심의·조정과 협약 체결 과정에서 GPU 구매 기종과 수량, 클러스터 규모, 자체 활용 허용 비중, 베라 루빈 반입 시점 등이 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현장실사와 후속 검토를 거쳐 이달 중 최종 수행기관을 선정한다는 목표다. 이후 선정 사업자는 GPU 발주와 데이터센터 구축, 장비 설치 및 성능 검증 등에 착수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선정 시점이 늦어질수록 GPU 가격 상승 부담과 공급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종 협상에서는 도입 물량과 자체 활용 비중, 베라 루빈 반입 시점 등이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며 "수익성과 구축 안정성을 함께 따져야 하는 만큼 사업자별 물량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5.14 16:12장유미 기자

삼성SDS, 챗GPT 엔터프라이즈 확산 공식 제시…"핵심은 데이터 연결"

삼성SDS가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 이후 전사 확산에 실패하는 근본 원인을 진단하고, 성공적인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한 조건을 제시했다. 공우식 삼성SDS MSP사업팀 그룹장은 14일 챗GPT 엔터프라이즈 전략을 주제로 열린 웨비나에서 "AI 관련 통계를 보면 기술검증(PoC) 이후 본 도입까지 이어지는 비율이 5%에 불과하다"며 "기술 자체보다 적용 방식과 운영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공 그룹장은 현실적인 AI 도입 경로로 보조, 부분 자동화, 엔드투엔드 자동화의 단계적 접근을 제시했다. 그는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도구가 아니라 잘하는 사람을 더 강하게 만드는 도구"라며 실제 유통 업종 적용 사례에서 디자인·이미지 생성·패키지 검수 등 업무 시간을 70~80% 단축했다고 밝혔다. 특히 데이터 연결을 활용 가치 핵심으로 꼽으며 "사내 데이터가 연결되지 않으면 AI는 범용 보조 도구에 머무른다"고 강조했다. 장희준 삼성SDS MSP사업팀 프로는 현장 고객사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질문이 이미 성능이 아닌 보안으로 이동했다고 진단했다. 장 프로는 "문제는 보안이 너무 강한 게 아니라 보안을 고려한 아키텍처가 없어서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 고객사는 사내 문서에 디지털저작권관리(DRM)가 적용돼 챗GPT에서 사내 데이터 활용이 막히는 '반쪽짜리 도입' 상황에 처했다. 삼성SDS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AI 데이터 유출 방지(DLP) 솔루션과 내부 승인 포털에서 결재된 파일만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를 통해 AI에 접근하게 하는 인가 데이터 구조 두 가지를 제시했다. 노홍국 삼성SDS 경영혁신팀 그룹장은 거버넌스 측면에서 삼성SDS 사내 AI 확산 운영 체계를 소개했다. 삼성SDS는 조직별로 AI 확산 전문가 그룹인 'AI 크루'를 운영한다. 크게 ▲AI 챔피언(과제 발굴·실행) ▲AI 멘토(기술 전파) ▲AI 퍼실리테이터(사례 확산) 세 역할로 구성되며 공식 호칭과 활동비, 교육 기회를 지원한다. 유스케이스는 전사 포털에 등록해 생애주기를 관리하고, 대시보드로 성과와 사용량을 모니터링해 라이선스를 최적화하는 구조다. 노 그룹장은 "AI 도입은 단순히 시스템만으로 되지 않는다"며 "현장에서 AI 활용을 도와주는 사람과 역할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공식적인 지원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5.14 15:50이나연 기자

SK AX도 오픈AI 동맹 합류…IT서비스 업계, 실행형 AI 경쟁 가속

국내 IT서비스 업계가 오픈AI와 협력을 잇달아 확대하며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선점 경쟁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SDS와 LG CNS에 이어 SK AX까지 오픈AI 파트너십 대열에 합류하면서 단순 생성형 AI 도입을 넘어 기업 업무 시스템과 보안 체계,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실행형 AX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SK AX는 오픈AI와 엔터프라이즈 AI 사업 협력을 위한 서비스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 AX는 오픈AI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기반으로 기업별 업무 환경과 보안 요건에 최적화된 AI 활용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기업 데이터가 AI 학습에 활용되지 않는 구조와 고급 데이터 분석 기능 등을 제공하는 기업 전용 서비스다. 양사는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SK AX 산업별 시스템 구축 역량을 결합해 기업 운영 전반 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SK AX는 컨설팅과 내부 시스템 연동을 기반으로 멀티 에이전트 체계를 구축하고 보안·거버넌스 운영 체계 수립도 함께 지원한다. 특히 SK AX는 그룹 제조·통신·에너지 분야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과 산업 데이터 이해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단순 챗봇 구축을 넘어 실제 업무 프로세스와 기업 시스템에 AI를 연결해 실행형 AI 환경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업 내부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연결하는 멀티 에이전트 구조와 거버넌스 체계를 함께 설계해 기업별 맞춤형 AX 체계를 제공할 방침이다. SK AX는 최근 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AI 업무 혁신 프로젝트를 확대하며 제조와 운영 현장 중심 AI 적용 경험도 확보하고 있다. 기업 내부 시스템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도록 만드는 'AI 증강' 전략을 앞세워 산업 현장형 AX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최근 국내 IT서비스 업계에선 오픈AI를 중심으로 엔터프라이즈 AI 사업 경쟁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오픈AI 리셀러 파트너 계약 체결 이후 기업용 챗GPT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확대해왔으며 지난달에는 교육기관 대상 '챗GPT 에듀' 리셀러 권한까지 추가 확보했다. 공공·금융·제조·유통 등 전 산업군에서 고객 맞춤형 AX 사업을 확대 중이다. 삼성SDS는 AI 인프라와 플랫폼,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AI 풀스택'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서 오픈AI 모델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실제 섹타나인과 하나투어 등 주요 고객사 확보로 성과를 내고 있다. LG CNS 역시 오픈AI 리셀러 파트너와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구현 파트너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챗GPT 에듀 리셀러 계약까지 확보하며 교육 AX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수도권 주요 대학 대상 AI 세미나와 도입 컨설팅을 진행하며 교육·연구 분야 생성형 AI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LG CNS는 AI 전문 조직인 '오픈AI 론치 센터'를 중심으로 단순 챗봇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구현 역량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의 오픈AI 협력은 단순 라이선스 판매를 넘어 기업 업무 체계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생성형 AI 경쟁이 단순 모델 성능을 넘어 산업별 데이터와 시스템 통합, 보안, 에이전트 운영 역량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기존 대형 IT서비스 기업들의 역할도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연결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 내부 시스템 연계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산업별 구축 경험을 보유한 IT서비스 기업들이 AX 시장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완종 SK AX 사장은 "단순 도입을 넘어선 AI 접목을 통해 기업 내부 구조, 업무 프로세스와 일하는 방식, 거버넌스 등을 재설계하는 진정한 AX를 돕겠다"며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사람과 기업이 하던 일을 더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드는 AI 증강을 구현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앤서니 러셀 오픈AI 아시아태평양 지역 파트너십 부문 총괄은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가치가 발휘되기 위해선 보안과 데이터 통제를 전제로 각 기업 업무 시스템과 흐름에 맞게 운영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SK AX는 산업별 시스템과 데이터 구조에 대한 오랜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밝혔다.

2026.05.14 14:21한정호 기자

정부 GPU 프로젝트, 네이버·삼성·엘리스 3파전 윤곽…목표 물량 확보는 '난제'

정부가 추진하는 2조원 규모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구축 사업이 발표평가를 마치고 현장실사 단계에 돌입했다.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엘리스그룹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메모리 가격 급등과 공급 불안 영향으로 정부가 당초 목표로 제시한 물량 확보와 연내 서비스 일정 모두 쉽지 않은 과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GPU 확보·구축·운용지원)' 발표평가를 마치고 이번 주부터 데이터센터 현장실사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현장실사와 사업비 심의·조정 등을 거쳐 이달 중 최종 수행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총 2조805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최신 GPU 총 1만 5000장 확보를 목표로 서버·스토리지·냉각장치·네트워크 등 인프라를 국내 데이터센터에 구축하고 연내 서비스 개시를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정부는 단순 GPU 확보를 넘어 대규모 클러스터링과 직접 구축·운용 역량, 차세대 엔비디아 GPU '베라루빈' 도입 여부 등을 핵심 평가 요소로 제시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는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엘리스그룹·KT클라우드·쿠팡 등 총 5개사가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1차 관문인 발표평가를 통과한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엘리스그룹이 현장실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과 KT클라우드는 공식적으로 결과를 밝히진 않았지만, 업계에선 두 회사가 1차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 중이다. 이번 사업은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 중심으로 무게가 쏠리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베라루빈 약 1000장과 블랙웰 기반 GPU를 포함해 총 4000장 규모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 역시 3500~3800장 수준 GPU 구축안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 모두 대규모 데이터센터 상면과 전력·냉각 인프라, 자체 AI 서비스 운영 수요를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정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엘리스그룹은 자사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이동형 모듈러 데이터센터(PMDC)를 활용한 구조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상면 확보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심사 과정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변수라는 시각도 나온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가 사업의 주축이 되고 남은 예산 범위 내에서 엘리스그룹이 일부 물량을 확보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엘리스그룹의 경우 모듈형 데이터센터 방식이 실제 평가에서 어떤 결과를 받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번 평가 최대 변수로는 베라루빈이 꼽힌다. NIPA는 지난 3월 사업설명회에서 베라루빈 제안 시 평가 가점을 부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실제 구축과 서비스 일정에는 불확실성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베라루빈은 기존 GPU 대비 전력·냉각·하중 조건이 까다로워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자체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또 엔비디아가 본격 출하할 일정이 올 하반기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까지는 델·HPE·슈퍼마이크로 등 서버 업체들의 공급 일정도 유동적인 상황이다. GPU 가격 급등 역시 사업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GPU와 서버 단가 자체가 상승하고 있어서다. 업계에선 정부가 당초 목표로 제시한 1만 5000장 수준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사업과 비교하면 현재는 메모리 가격 상승 영향으로 같은 예산으로 확보 가능한 GPU 물량이 크게 줄었다"며 "선정이 유력한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엘리스그룹 제안 물량을 모두 합쳐도 정부 목표치에 미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베라루빈의 실제 연내 공급 가능성 역시 업계가 주목하는 변수다. GPU 공급과 구축 일정이 예상보다 늦어질 경우 정부가 강조해온 연내 서비스 개시 목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연내 서비스 지연에 따른 페널티 부담을 우려해 사업 참여를 포기한 기업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현장실사 이후 사업비 조정과 협약 체결 절차를 거쳐 최종 수행기관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선정 사업자는 GPU 발주와 데이터센터 구축, 장비 설치 등에 착수하게 된다. 업계에선 선정 시점이 늦어질수록 GPU 가격 상승 부담과 공급 불확실성도 함께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며 현장실사와 후속 검토를 거쳐 이달 중 사업자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5.13 17:29한정호 기자

[종합] 삼성SDS 컨소, 국가AI컴퓨팅센터 주도…NPU 생태계 육성도 품는다

삼성SDS 컨소시엄이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의 민간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기술·정책 평가와 금융심사 등 합격점을 받은 영향이다. 해당 사업은 2분기 내 설립이 예정된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속도가 더욱 붙을 예정이며,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생태계 육성 병행으로 'AI 고속도로' 전략 추진에도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민간참여자로 삼성SDS 컨소시엄을 최종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삼성SDS를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삼성물산·카카오·삼성전자·클러쉬·KT·전라남도·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등이 참여했다. 센터는 전남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날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삼성SDS 컨소시엄은 사업 실시협약과 SPC 설립·운영을 위한 주주간계약도 체결했다. 계약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내 민·관 합작 SPC를 설립하고 3분기 중 센터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SPC를 중심으로 추가 자금을 조달해 총 2조 5000억원 규모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AI컴퓨팅센터가 민·관 공동 투자의 모범 사례로서 향후 민간의 본격적인 AI 인프라 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이 누구나 AI 혁신에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혁신의 장이자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AI컴퓨팅센터, 국가 AI고속도로 전략 핵심 인프라 국가AI컴퓨팅센터는 정부가 추진 중인 AI 고속도로 전략의 핵심 인프라 사업으로 꼽힌다. 대규모 AI 연산 자원을 국가 차원에서 확보해 기업과 연구기관, 스타트업 등이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SPC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며 오는 2028년까지 첨단 AI 반도체 1만 5000장 규모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됐다. 정책금융기관 금융심사가 길어진 탓이다. 업계에선 조 단위 사업 특성상 대출 구조와 금리, 리스크 분담 방식을 둘러싼 의견 불일치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초기엔 두 차례 유찰도 겪은 바 있다. 당시 공공 지분 51% 구조와 국산 NPU 의무 탑재 조건 등이 민간 부담을 키웠다는 평가가 주요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공공 지분을 30% 미만으로 낮추고 NPU 의무 탑재 조항과 매수청구권 등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민감 부담을 낮춘 상태다. 업계 일각은 이번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이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정부가 센터 내 연구개발(R&D) 존을 조성해 국산 AI 반도체 설계·검증 환경을 지원하고 상용화 직전 단계 NPU 시범 운영과 신뢰성 검증, 실제 서비스 환경에 적용한다는 입장을 내놨기 때문이다. 이러한 행보는 'K-엔비디아' 프로젝트와도 맞물린다. 정부는 국민성장펀드를 기반으로 향후 5년간 총 50조원 규모 AI·반도체 투자를 추진 중이며 저전력·고효율 NPU를 중심으로 국내 AI 반도체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 국민성장펀드는 최근 리벨리온의 NPU 양산 및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 사업에도 직접 투자를 결정했다. 정부 재원과 산업은행, 민간 자금을 합쳐 총 6000억원 규모 투자를 추진하며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NPU 운영 경험 쌓은 삼성SDS...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큰 역할할지 주목 컨소시엄 주관 기업인 삼성SDS가 기존 NPU 운영 경험을 통해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SDS는 오는 7월 퓨리오사AI의 NPU '레니게이드' 기반 서비스형 NPU(NPUaaS)를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에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과정에서도 이같은 국산 NPU 운영 경험이 활용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앞서 삼성SDS는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부터 SPC 설립을 위한 내부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삼성SDS는 올해 초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SPC 설립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데이터센터 설계와 사업 기획 등 사전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다만 삼성SDS 측은 구체적인 NPU 운영 구조와 역할은 SPC 설립 이후 확정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국가AI컴퓨팅센터는 SPC가 설립된 이후 구체적인 내용들이 결정되는 구조"라며 "NPU 운영이나 세부 역할 역시 향후 SPC 안에서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SPC 설립을 위한 준비 단계이며 향후 컨소시엄 내에서 구체적인 운영 구조와 역할 등이 순차적으로 구체화될 예정"이라며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5.11 18:42한정호 기자

국가AI컴퓨팅센터 SPC 설립 본궤도…3분기 인프라 착공 추진

정부가 삼성SDS 컨소시엄을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의 최종 민간 사업자로 확정하며 올 2분기 내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나선다. 오는 2028년까지 첨단 AI 반도체 1만 5000장 규모 국가 AI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민간참여자로 삼성SDS 컨소시엄을 최종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삼성SDS를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 삼성물산, 카카오, 삼성전자, 클러쉬, KT, 전라남도,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등이 참여했다.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AI 고속도로' 전략 핵심 인프라 사업이다. 고성능 AI 연산 자원을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 등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AI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사업 공모를 진행했으며 삼성SDS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에 참여했다. 이후 기술·정책평가와 금융심사를 거쳐 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재원 조달 절차도 마무리됐다. 지난달 30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추진을 위한 SPC 출자가 승인되면서 총 4000억원 규모 민·관 공동 출자가 확정됐다. 공공부문이 1160억원, 민간이 2840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삼성SDS 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체결했으며 정책금융기관과 민간 출자자 간 주주간계약도 함께 맺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2분기 내 민·관 합작 SPC를 설립하고 3분기 중 센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부와 컨소시엄은 향후 SPC를 중심으로 추가 자금을 조달해 총 2조 5000억원 규모로 국가AI컴퓨팅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센터는 오는 2028년까지 첨단 AI 반도체 1만 5000장 규모로 조성된다. 센터 구축 이후에는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세계적 수준의 AI 컴퓨팅 자원을 경쟁력 있는 비용으로 제공한다. 특히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학계·연구계를 대상으로 추가 요금 할인과 이용권 지원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기술 컨설팅과 사업화 지원, 교육 프로그램, 우수 성과 공유회 등 AI 생태계 활성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정부는 국가AI컴퓨팅센터 내 연구개발(R&D) 존을 조성해 국산 AI 반도체 설계와 시제품 개발·검증 환경을 지원하고 상용화 직전 단계 신경망처리장치(NPU)의 시범 운영과 신뢰성 검증도 추진한다. 이후 검증된 국산 AI 반도체를 실제 서비스 환경에 적용하는 NPU 존도 구축해 초기 시장 안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AI컴퓨팅센터가 민·관 공동 투자의 모범 사례로서 향후 민간의 본격적인 AI 인프라 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이 누구나 AI 혁신에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혁신의 장이자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5.11 17:01한정호 기자

삼성SDS, 디지털 자산 판 키운다…예탁결제원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수주

삼성SDS가 한국예탁결제원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블록체인 기반 증권 인프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토큰증권 시장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한국예탁결제원의 '토큰증권 플랫폼 운영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등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발행·관리되는 디지털 증권이다. 주식과 채권처럼 소유권과 배당 권리를 디지털 형태로 기록하고 거래할 수 있으며 자산을 소액 단위로 나눠 투자할 수 있어 투자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금융상품의 디지털 전환과 함께 데이터·미술품·부동산 등 실물 자산을 디지털 형태로 거래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토큰증권 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기존 전자증권 계좌 체계와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 데이터를 연계해 토큰증권 발행과 권리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향후 시장 확대에 대응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앞서 2024년 '토큰증권 기능분석 컨설팅', 2025년 '테스트베드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행하며 관련 기술 역량과 사업 경험을 축적해왔다. 이번 수주를 통해 테스트베드 중심 환경을 실제 거래와 운영이 가능한 정식 시스템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회사는 내년 2월 구축 완료를 목표로 토큰증권 운영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선 토큰증권 발행량과 유통 규모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총량관리시스템을 구현해 거래 투명성과 안정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게이트웨이 시스템 구축, 블록체인 노드 운영·관리 체계 마련, 분산원장 시스템 구성 등 토큰증권 운영에 필요한 IT 인프라 전반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은 "그동안 축적한 토큰증권 사업 경험과 블록체인, IT 인프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토큰증권 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고 디지털 자산 분야의 대표 성공 사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06 09:03한정호 기자

[종합] IT서비스 업계 1분기 실적 '희비'…AI 투자에 엇갈린 성적표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인공지능(AI)·클라우드 중심 사업 재편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일부 기업은 수익성을 끌어올린 반면, 상당수는 선제 투자와 외부 환경 변수 영향으로 이익이 급감하며 성장과 수익성의 균형이라는 과제를 떠안은 모습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둔화된 가운데, LG CNS만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 CNS는 1분기 매출 1조 3150억원, 영업이익 942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6%, 19.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7.2%로 개선됐다. AI·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7654억원으로 전체의 약 58%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고 데이터센터 구축·운영(DBO)과 글로벌 빅테크 협력 확대도 성장 기반으로 작용했다. 금융 차세대 시스템과 스마트물류, 로보틱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AI전환(AX) 풀스택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는 양상이다. 반면 삼성SDS는 매출 3조 3529억원으로 3.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83억원으로 70% 이상 급감했다. 퇴직급여 충당금 1120억원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된 영향이 컸지만, 이를 제외해도 수익성은 이전 대비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IT서비스 부문은 소폭 성장했으나 물류 사업 부진과 AI 인프라 선제 투자 비용이 수익성을 압박했다. 대신 회사는 2031년까지 10조원을 투입해 AI 인프라, 플랫폼, 인수합병(M&A) 중심 성장 전략을 추진하며 '투자 우선' 기조를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악화가 동시에 나타났다. 1분기 매출은 9357억원으로 1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2억원으로 20.7% 감소했다. 엔터프라이즈 IT(SI·ITO) 부문이 15% 이상 성장하며 전체 매출의 약 79%를 차지했으나, 차량 소프트웨어(SW) 부문 수익성 하락이 전체 이익을 끌어내렸다. 실제 차량SW 매출총이익률은 14.1%에서 9.7%로 크게 떨어졌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을 위한 선행 투자와 관세·지정학적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포스코DX 역시 수익성 둔화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1분기 매출은 2415억원으로 18.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84% 급감했다. 프로젝트 지연에 따른 매출 인식 이월과 AI·로봇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가 동시에 반영된 영향이다. 다만 수주잔고가 증가하며 하반기 실적 회복 가능성은 남겨둔 상태다. 이번 1분기 실적에서 드러난 특징은 AI 투자 확대와 수익성 간 괴리다. LG CNS가 AI·클라우드 사업을 기반으로 수익성과 성장을 동시에 확보한 반면, 삼성SDS와 포스코DX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사업 전환 비용이 단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현대오토에버 역시 SDV 대응 투자와 사업 구조 변화 과정에서 수익성 압박을 받는 것으로 평가된다. 외부 환경도 변수로 작용했다. 최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물류 비용과 IT 장비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업계 전반의 비용 부담을 키웠다. 특히 서버·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핵심 인프라 가격 상승과 납기 지연이 공공·금융 프로젝트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AI·클라우드 중심 수요 확대가 공통된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교체 수요, 공공 클라우드 전환, 데이터센터 및 GPU 인프라 확대가 이어지면서 IT서비스 기업들의 사업 구조도 운영 중심에서 AI 기반 실행형 서비스로 빠르게 전환되는 흐름이다. 2분기에는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반등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 성장과 일회성 비용 제거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공·금융 중심 대외 사업 확대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포스코DX 역시 1분기 이월된 프로젝트 매출 인식과 수주잔고 확대를 기반으로 하반기 실적 회복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차량SW 수익성 정상화 여부가, LG CNS는 AI·클라우드 성장세 지속 여부가 각각 관건으로 꼽히며 기업별 실적 방향성은 당분간 차별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AI 인프라와 플랫폼에 대한 선제 투자로 수익성이 흔들리는 과도기"라며 "향후 금융·공공 중심 대형 프로젝트와 AI 서비스 상용화가 본격화되면 투자 성과가 실적으로 이어지면서 기업 간 격차가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5.04 13:54한정호 기자

[종합] "사무실 복귀 없이 결재"…삼성SDS·네이버클라우드, 공무원 업무 판 바꾼다

삼성SDS와 네이버클라우드가 공무원 모바일 업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범정부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온AI'가 모바일 서비스로 확장되면서 양사는 각각 생성형 AI 협업 솔루션을 앞세워 중앙부처 업무 환경 선점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와 네이버클라우드는 행안부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모바일 서비스와 연계해 공공 모바일 협업 환경 구축에 나섰다. 온AI는 공무원들이 내부 행정망에서도 보안 걱정 없이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범정부 업무 플랫폼이다. 그동안 공공기관 업무망은 망분리 정책에 따라 내부 업무망과 외부 인터넷망이 분리돼 운영됐다. 행정 정보 보호를 위한 필수 조치지만, 모바일 기기에서는 내부 시스템 접근이 제한돼 출장·외근 중 업무 처리에 불편이 컸다. 이번 모바일 서비스는 공공 보안 체계는 유지하면서도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업무 환경을 구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범정부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사업에 참여 중인 '네이버웍스'의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앞으로 사무실 밖에서도 내부 메일 확인, 문서 검토, 메신저 보고 등 핵심 업무를 모바일로 처리할 수 있다. 대화와 파일을 포함한 모든 데이터 전송에는 종단간 암호화 기반 보안 기술이 적용된다. 삼성SDS도 생성형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를 앞세워 온AI 모바일 서비스를 지원한다. 삼성SDS는 행안부가 주관하는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의 주사업자로, 지난해 11월부터 주요 부처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또 사용자 평가를 거쳐 네이버웍스와 함께 브리티웍스가 공식 협업도구로 채택됐고 이날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브리티웍스는 모바일 환경에서 실시간 보고·결재, 화상회의 참여, AI 회의록 요약 등을 지원한다. 이동 중에도 업무 흐름을 끊지 않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삼성SDS는 부처 간 협업 환경, AI 기반 업무 활용성, 보안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모바일 서비스는 정부가 추진해 온 공공 AI 내재화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행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1월 중앙·지방정부가 내부 행정망에서도 민간 AI 서비스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범정부 AI 공통기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내부망에서 이용 가능한 AI 챗서비스 2종으로 삼성SDS와 네이버클라우드 서비스가 우선 제공됐다. 삼성SDS는 앞서 행안부의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기반 구현' 사업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5월 삼성SDS 컨소시엄은 LG CNS 컨소시엄, KT 컨소시엄을 제치고 해당 사업을 따냈다. 컨소시엄에는 삼성SDS와 네이버클라우드, 세림티에스지, 투이컨설팅 등이 참여했다. 공공 AI 공통기반과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모바일 협업 서비스가 맞물리면서 두 회사의 공공 AI 사업 접점도 넓어지고 있다. 삼성SDS는 공공기관 특성에 맞춘 보안 체계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 사업자로서 인터넷망, 행정망, 공공망을 분리 운영하는 보안 환경을 구축했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에 이어 올해 3월 브리티웍스 솔루션도 행정망·공공망 기준 국가정보원 보안인증 상등급을 받았다. 브리티웍스에는 메일·메시지 개인키 암호화와 양자내성암호(PQC), 모바일 공무원증 기반 인증, 화면 캡처 방지 등 모바일 업무 환경에 필요한 보안 기능도 적용됐다. 현재 70여 개 중앙부처와 위원회가 브리티웍스 드라이브를 활용해 행정 지식을 관리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온AI 모바일 서비스 확대를 계기로 공공 AI 시장 경쟁이 통합 업무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공공 AI 사업이 개별 시스템 구축이나 챗봇 도입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내부망 보안, 클라우드 인프라, 협업툴, 생성형 AI 모델을 결합한 형태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기관은 보안 요구 수준이 높아 단순히 AI 기능을 붙이는 것만으로는 시장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행정망에서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협업 서비스, 모바일 보안 체계를 함께 제공할 수 있는 사업자가 향후 공공 AI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30 17:28장유미 기자

삼성SDS '브리티웍스', 공무원 손안으로…국정원 인증·양자암호까지

삼성SDS가 행정안전부의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온AI'의 공식 협업 솔루션 공급자로 확정됐다. 이를 통해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출장 중에도 사무실 복귀 없이 스마트폰으로 급한 보고서를 확인하고, AI가 요약해 준 회의록을 실시간으로 공유받을 수 있다. 삼성SDS는 생성형 AI 기반 협업솔루션 '브리티웍스'가 행안부 온AI 공식 협업 솔루션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행안부가 주관하는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 주사업자로, 지난해 11월부터 주요 부처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후 사용자 평가를 거쳐 브리티웍스가 공식 협업도구로 채택됐다. 온AI는 지난 2025년 행정안전부가 민간 최신 AI 기술과 쪽지창(메신저) 등 소통·협업 도구를 행정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한 업무 환경이다. 이번에 개시한 모바일 서비스는 기존 사무실 PC에서 활용하던 온AI를 외부에서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다. 삼성SDS는 행안부가 추진하는 온AI 모바일 서비스와 연계해 공무원들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 보고 및 결재, 화상회의 참여, AI 회의록 요약 등이 가능하며 이동 중에도 업무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 삼성SDS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 사업자로서 인터넷망·행정망· 공공망을 분리 운영하는 보안 체계를 구축했다. 작년 대구센터 민관협력존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클라우드에 대해 국정원 보안인증 상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달엔 브리티웍스 솔루션도 행정망·공공망 기준 국정원 보안인증 상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민감한 국가 재정 정보를 다루는 환경에 맞춰 메일·메시지 개인키 암호화와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해 보안 수준을 강화했다. 행안부는 이날 행안부를 비롯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예산처, 식품의약품안전처 4개 기관에 온AI 모바일 서비스를 우선 도입했다. 해당 기관 사용자들은 이날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전용 앱을 내려받은 후 모바일 공무원증으로 로그인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SDS는 다음 달 예정된 행안부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2단계 사업'을 통해 정부 중앙부처 대상 서비스를 확대하고 제공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모바일 협업 기능을 확대하고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며 상용 AI 서비스 연계를 강화해 공공 업무 효율을 향상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브리티웍스는 공공기관의 특수한 업무 흐름과 보안 기준을 반영해 설계된 AI 협업솔루션"이라며 "온AI 모바일 서비스와 연계를 통해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공공 분야 AI전환(AX)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온AI 범정부 확산 일정에 맞춰 올해 하반기까지 40개 이상 중앙행정기관으로 서비스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힌다는 목표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온AI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공무원들이 공간에 제약받지 않고 편리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공무원 시간이 국민을 위해 더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민간 최신 AI 기술을 공공부문에 적극 도입해 빠르고 유능한 AI민주정부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2026.04.30 14:08이나연 기자

'챗GPT 에듀' 리셀러 권한 얻은 삼성·LG…오픈AI 파트너십 경쟁 확대

삼성SDS와 LG CNS가 오픈AI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시장 경쟁을 펼친다. '챗GPT 에듀'를 앞세워 기업용 생성형 AI 사업에서 쌓은 경험을 교육기관까지 확장하고 AI 전환(AX)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안전한 AI 활용 환경 구축을 가속하는 모습이다. 삼성SDS는 오픈AI와 협력을 확대해 교육기관 대상 챗GPT 에듀 리셀러 권한을 추가로 확보하고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LG CNS도 해당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며 교육 AX 시장 진출에 나섰다. 기업용 '챗GPT 엔터프라이즈' 사업에 이어 교육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챗GPT 에듀는 학교와 연구기관 등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생성형 AI 서비스다. 사용자 간 대화와 입력 데이터가 AI 학습에 활용되지 않도록 설계돼 보안성과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강의자료 생성, 연구 데이터 정리, 맞춤형 튜터링 등 교육·연구 전반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해외에선 애리조나주립대, 캘리포니아주립대, 하버드대 등이 활용 중이다. 삼성SDS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교육·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도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약 9만 명의 학생과 교수, 교직원을 보유한 국립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대상으로 개념검증(PoC)을 진행하며 실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 기업용 AI 사업에서 확보한 경험도 교육 시장에 접목한다. AI 컨설팅부터 개발·운영, 클라우드·보안까지 통합 지원하는 '원팀' 체계를 기반으로 전략 수립부터 도입·확산·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엔드투엔드 AX 체계를 구축 중이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은 "챗GPT 에듀를 통해 교육 현장에서 보다 안전하게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사용자 경험 또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픈AI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리셀러를 넘어 기업 AI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확산·지원하는 AX 파트너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 CNS는 챗GPT 에듀를 활용한 교육 AX 생태계 구축에 집중한다. 수도권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서비스 소개 투어와 AI 교육 세미나를 진행하고 향후 오픈AI와 협력해 교육 커리큘럼 개발과 해커톤 운영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육 현장에서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인재 양성 기반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특히 '오픈AI 론치 센터'를 중심으로 AI 엔지니어와 아키텍트, 컨설턴트가 참여하는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도입 컨설팅과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공급하며 확보한 경험을 교육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업계에선 이번 협력을 두고 생성형 AI 경쟁이 기업을 넘어 교육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신호로 보고 있다. 데이터 보안과 사용자 보호가 중요한 교육 환경 특성상 엔터프라이즈급 보안과 운영 역량을 갖춘 사업자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챗GPT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삼성SDS와 LG CNS의 경쟁 양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은 "챗GPT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통해 고객 적용 사례를 빠르게 확대하며 성과를 쌓아온 가운데, 이번 챗GPT 에듀 리셀러 계약까지 체결하며 교육 AX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과 교육기관이 AI를 활용해 학습과 연구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4.27 11:40한정호 기자

삼성SDS, 오픈AI '챗GPT 에듀' 리셀러…"안전한 AI 교육 환경"

삼성SDS가 오픈AI 손잡고 교육기관을 위한 인공지능(AI) 활용 환경 조성에 나섰다. 삼성SDS는 오픈AI 교육기관용 서비스 '챗GPT 에듀' 리셀러 권한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챗GPT 에듀는 학교와 출판사 등 교육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특화 서비스다. 교사와 학생이 주고받는 대화 내용이 AI 학습 데이터에 활용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보안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서비스는 최신 GPT-5 언어모델 기반으로 구동된다. 텍스트 이해·생성뿐 아니라 코딩과 데이터 분석, 웹 브라우징, 문서 요약 등 맞춤형 챗봇 제작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SDS는 현재 약 9만여 명 교수와 학생, 교직원을 보유한 국립 한국방송통신대 사용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국내 공교육 기관에 보안이 담보된 AI 서비스가 본격 도입되는 주요 사례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앞서 삼성SDS는 넥센타이어 등 주요 기업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챗GPT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공공과 금융, 제조, 유통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쳐 인공지능전환(AX)을 가속하며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SDS는 "사용자 데이터 비학습 정책으로 데이터 프라이버시·보안성을 강화했다"며 "공공·금융·제조·유통·서비스 등 전 산업 AX 전환 가속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6.04.27 10:22김미정 기자

삼성SDS, 구글과 'AI 깐부' 됐다…국방·금융·공공 사업 '날개'

삼성SDS가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고 공공·금융·국방 등 고보안·규제 산업 대상 인공지능(AI)·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나섰다. 구글의 분산형 클라우드(GDC)와 기업용 AI, 보안 솔루션을 삼성SDS의 클라우드 플랫폼(SCP) 및 서비스 역량과 결합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삼성SDS는 지난 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6(Google Cloud Next 2026)'에서 구글 클라우드와 AI·클라우드·보안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협력하고 공공·금융 등 고보안·규제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의 중심에는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GDC)가 있다. GDC는 데이터센터와 에지 환경을 위한 완전 관리형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솔루션으로, 규제 준수와 데이터 현지 처리, 시스템 생존성, 초저지연 등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삼성SDS는 이를 바탕으로 공공·금융·국방 등 규제 산업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삼성SDS를 통해 한국에 처음으로 GDC를 제공한다. 삼성SDS는 공공기관과 금융시장, 국방 등 규제 산업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보안과 규제 요건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에 제약이 컸던 시장을 겨냥한 행보다. 생성형 AI 분야 협력도 확대한다. 삼성SDS는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SCP를 통해 구글의 기업용 AI인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와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기업 고객에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이 보안과 통제 요건을 유지하면서도 업무 현장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구글은 개방형 AI 플랫폼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구글 AI 모델뿐 아니라 앤트로픽, 한국 정부가 승인한 한국산 AI 모델까지 수용할 수 있는 구조를 바탕으로 기업 고객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삼성SDS도 이메일 정리와 계약서 작성 등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기업 업무형 AI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클라우드 운영 사업도 협력 범위에 포함됐다. 삼성SDS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과 자사의 클라우드 기술 역량, 업종 전문성을 결합해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MSP) 협력을 강화한다. 구축을 넘어 운영까지 아우르는 사업 확대에 나서는 셈이다. 보안 분야 협력도 병행한다. 삼성SDS는 구글의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위즈(Wiz)와 자사의 보안·매니지드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클라우드 보안과 선제적 위험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또 AI와 클라우드 도입 확산에 맞춰 보안 경쟁력도 함께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력으로 삼성SDS는 기존 클라우드 구축·운영, 보안, 기업용 AI 사업을 하나의 구조로 묶어 규제 산업 중심으로 확대하게 됐다. 구글 클라우드 역시 삼성SDS를 통해 국내 고보안 시장 접점을 넓히게 됐다.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삼성SDS와의 파트너십 확장은 에이전틱 AI와 소버린 클라우드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규제 산업을 혁신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와 삼성SDS의 깊은 산업 전문성을 결합해 단순한 기술 제공을 넘어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차세대 기업용 인텔리전스의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고보안과 규제 산업을 중심으로 AI·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고 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에서 AX 혁신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23 18:04장유미 기자

[컨콜종합] 깜짝 등장한 이준희 대표 "2031년까지 AI에 10조원 베팅"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이'글로벌 인공지능 전환(AX) 기업' 도약을 목표로 2031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입하는 중장기 투자 계획을 내놨다. 삼성SDS는 이를 위해 글로벌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KKR)로부터 1조2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수합병(M&A) 등 비유기적 성장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와 인프라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SDS는 23일 열린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실적과 함께 AI 인프라, AX 서비스, 플랫폼·솔루션, 인수합병(M&A)을 아우르는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특히 이준희 사장은 직접 발표에 나서 사업 재편 방향과 투자 청사진을 설명하고,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실행 방안과 중장기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SDS 대표가 실적발표 컨콜에 직접 참석한 것은 2020년 10월 이후 약 5년 반 만이다. KKR과 전략적 '혈맹', M&A 본격 가속화 KKR 투자 유치 배경과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이준희 사장은 "KKR의 투자금 1조2000억원은 전환사채(CB) 방식으로 30일 납입되며 상호 책임감 있는 장기 협력을 위해 6년간 양도 제한 조건이 붙는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KKR이 특정 데이터센터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삼성SDS 전사 지분 투자에 나선 이유에 대해 "삼성SDS가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을 아우르고 있는 만큼 기업가치 전반을 높이는 토털 시너지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KR은 이사회 옵저버로 합류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포트폴리오사를 활용, 향후 투자 기회 발굴과 M&A 자문, 인수 후 통합(PMI) 전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적극적인 자본 배치와 수익성 향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목표도 공식화했다. 이 사장은 "클라우드 비중 확대와 내부 생산성 향상, 과감한 M&A를 통해 2028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2030년 12%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태호 부사장은 "현재는 AI 인프라 선점을 통한 장기 성장 기반 확보가 최우선"이라면서도 "향후 투자 성과와 현금 흐름을 면밀히 종합해 주주환원과 균형 있는 자본 배분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강조했다. 1분기 퇴직급여 등 일회성 비용으로 주춤…"2분기 회복 목표" 삼성SDS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3529억원, 영업이익은 78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71% 감소했다. 김태호 경영지원담당 부사장은 "임직원 퇴직금 산정 기준 변경에 따라 퇴직급여 충당금 1120억원이 일회성으로 반영됐다"며 "이를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률은 5.7%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IT서비스 부문 수익성 하락에 대해서는 "대외 사업 확대를 위한 AI 플랫폼 및 인프라 선제 투자 비용과 지난해 일부 대형 프로젝트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부사장은 향후 가이던스에 대해 "2분기 IT서비스 매출이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11% 후반대로 회복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공공·금융 분야 대외 사업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연간 기준 IT서비스 매출은 지난해보다 4~6%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AI 인프라 5조원 투자… 동탄 데이터센터는 이미 '만원' 이준희 사장은 삼성SDS의 미래 전략으로 'AI 풀스택 기업'으로의 진화를 제시하며 "확보된 재원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기술과 사업 영역에서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선언했다. 구체적인 투자 계획으로는 2031년까지 총 10조원을 배정했으며, 이 중 AI 인프라 5조원, 인수합병 중심 성장 4조원, AX·AI 서비스 및 플랫폼 1조원이 투입된다. 김태호 부사장은 "AI 인프라 투자의 경우 현재 약 2조3000억원 규모가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며 "구미 60메가와트(MW)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2조1000억원, 국가 AI 컴퓨팅센터 설립 자본금으로 1000억~2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수요 증가 속도에 맞춰 60MW를 추가 증설하는 데 2조원, 기존 데이터센터 시설 개선에 1조원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상세 로드맵을 공개했다. 김 부사장은 "현재 동탄 데이터센터 중 1개 층은 이미 GPU 용도로 풀가동 중이며, 나머지 공간의 절반인 2개 층은 국가 AI 사업용으로 남은 1개 층 역시 AI 워크로드용으로 예약돼 있어 올해 말이나 내년이면 전 층이 모두 사용될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구글과 공공·금융 공략…AI 생태계 투자도 확대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하드웨어 기술 진부화와 고비용 리스크에 대한 돌파구도 제시됐다. 김은영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부사장은 "단순히 비싼 인프라를 고객에게 그대로 재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필요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선택해 사용한 '토큰 단위'로만 비용을 지불하는 효율적인 추론 서비스를 오는 7월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능 추론 인프라 수요에 맞춰 자원을 효율적으로 공유하고 원가를 절감해 고객과 윈윈하겠다는 전략이다. 구글과의 동맹을 통한 공공·금융 사업 진출 전략도 제시됐다. 김정욱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부사장은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은 AI, 클라우드, 보안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특히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GDC)를 활용해 데이터 보안과 규제 요건이 까다로운 공공·금융 산업에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기반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프렌들리AI, 미국 AI 보안기업 XBOW, 한국 테이텀시큐리티 등 기술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에코시스템을 폭넓게 확장하고 있다. AI 서비스와 솔루션 부문 역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종필 AX센터장 부사장은 "기존 시스템 구축 중심에서 벗어나 금융, 제조, 물류 등 산업별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버티컬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서비스 모델을 완전히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송해구 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패브릭스, 브리티웍스 등 자체 서비스와 SAP, 세일즈포스 등 글로벌 선도 솔루션의 AI 기능을 연계해 기업 고객의 업무 혁신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전환은 삼성SDS 내부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송 부사장은 "전사적으로 코딩 AI 툴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단순 개발 업무량이 대폭 감소했다"며 "이로 인해 직원 역할이 단순 코딩에서 벗어나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분석, 테스트, 설계 등 한 차원 고도화된 전문가 영역으로 전환되는 'AI 네이티브' 혁신이 점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변화를 전했다. 물류, 중동 리스크 정면 돌파…하반기 성수기 효과로 수익성 정상화 물류 사업은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정면으로 대응하고 있다. 1분기 물류 매출은 1조7424억원, 영업이익은 153억원(영업이익률 0.9%)에 그쳤으나,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대외 매출이 30% 이상 급성장하며 체질 개선의 희망을 보였다. 오구일 물류사업부장 부사장은 중동 정세에 따른 물류 파장에 대해 "현재 운영 중인 물동량 가운데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화물이 40피트 컨테이너 기준 약 700개 수준"이라며 "운항 중단이나 비정상 하역이 발생한 화물의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목적지까지 대체 운송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화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유가 및 운임 상승이 단기적인 매출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정세 안정화와 성수기(블랙프라이데이 등) 효과를 통해 연간 수익성을 전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4.23 17:36남혁우 기자

[컨콜] 삼성SDS "주주 환원보다 AI 인프라·M&A 투자 우선"

삼성SDS가 주주 환원보다 인공지능(AI) 인프라와 인수합병(M&A) 투자를 우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성장 투자와 주주 환원의 균형을 유지하겠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23일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 관련해 "2028년 10%, 2030년 12% 달성을 목표한다"며 "클라우드 비중 확대, AI 활용 내부 생산성 개선, 설비투자(CAPEX)·M&A 투자를 통해 ROE 개선 속도를 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시장에서 우리 ROE를 낮게 보고 기업 가치가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데 책임을 느낀다"며 "ROE를 지금보다 훨씬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호 삼성SDS 경영지원담당 부사장은 "성장 투자와 주주 환원 균형 원칙은 변함없다"면서도 "현 시점이 AI 전환(AX)의 중요한 변곡점임을 감안할 때 보유 자금을 AI 인프라와 M&A 등에 우선적으로 투자해 장기적으로 성장할 기반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지난해 삼성SDS 주당배당금은 3190원으로 전년(2900원) 대비 9.7% 증가했다. 김 부사장은 이를 언급하면서도 "향후 투자 성과와 현금 흐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본배분 전략을 업데이트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KKR과 협력을 기점으로 투자 로드맵에 따라 자본을 보다 적극적으로 성장 영역에 배분하고, M&A를 병행함으로써 ROE 개선 속도를 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23 17:12이나연 기자

[컨콜] 삼성SDS "KKR, 이사회 옵저버 참여…포트폴리오 협력"

삼성SDS가 글로벌 사모펀드 KKR의 이사회 참여 방식과 구체적인 협력 구조를 공개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23일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KKR은 이사회에 옵저버로 참여하기로 협의했다"며 "투자 자문과 내부 실행 역량 논의, KKR 포트폴리오 기업들과의 협력 측면에서도 앞으로 많은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KKR 협력의 기대 효과에 대해 "KKR이 가진 여러 포트폴리오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며 "M&A뿐 아니라 자본 활용과 글로벌 사업 확장 측면에서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KR의 투자 방식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KKR은 싱가포르텔레콤 데이터센터 등 기존 아시아 투자에서 직접 투자 방식을 취했던 것과 달리, 삼성SDS엔 지분 투자 방식을 택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KKR도 한 가지 방향만 투자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상황과 기회에 따라 다양한 방법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린 데이터센터 사업도 하고 있지만 그 외에 다양한 종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측면에서 좋은 밸류가 있다고 KKR이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협력을 기점으로 기업 가치가 한 단계 더 성장해 주주 가치 제고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2026.04.23 17:10이나연 기자

[컨콜] 삼성SDS "중동 영향 화물 700개…대체 노선·긴급 운송 대응"

삼성SDS가 중동 전쟁 영향을 받는 화물 현황과 대응 방안을 공개하며 하반기 물류 사업 정상화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 부사장은 23일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운영 중인 물동량 중 전쟁에 직접 영향을 받는 화물이 40피트 컨테이너 기준 약 700개"라며 "선사들이 운항을 중단하고 목적지가 아닌 항구에 하역한 화물의 위치를 빠르게 파악해 목적지까지 추가 운송하는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부사장은 유가·운임 인상이 단기적으로 매출 증가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쟁이 종료되면 하반기에는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운송이 중단되거나 지연됐던 화물들의 긴급 운송 수요와 인프라 복구를 위한 프로젝트 물류 사업 기회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물류 노선 변화에 대한 대응 전략도 언급됐다. 오 부사장은 "선사 및 항공사와 긴밀히 협업해 삼성SDS 고객 화물 우선순위를 확보하고 대체 노선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파트너들과 전쟁 이후 변화와 기회에 대한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 고객 확보 성과도 공개됐다. 오 부사장은 "기 확보한 지역·업종별 베스트 프랙티스를 활용해 북미·유럽의 자동차 부품, 아시아의 소비재 기업 등 글로벌 신규 고객을 확보하며 사업 규모를 성장시키고 수익성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4.23 16:42이나연 기자

[컨콜] 삼성SDS "동탄 AIDC 연말 풀가동…B300 기반 추론 서비스 고도화"

삼성SDS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집행 현황과 신규 서비스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김태호 삼성SDS 경영지원담당 부사장은 23일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인프라 부문 5조원 중 2조3000억원은 구체적인 계획 검토가 완료돼 현재 실행 중"이라며 "구미 AI 데이터센터(60MW) 설립에 2조1000억원, 국가AI컴퓨팅센터 설립 자본금으로 1000억~2000억원을 우선 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로 즉시 투자 가능한 60MW 증설에 약 2조원, 장비 교체 및 시설 개선에 약 1조원을 집행할 계획"이라며 "부지와 수전 용량은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동탄 데이터센터 서관 가동 현황도 공개됐다. 김은영 삼성SDS 클라우드 플랫폼(SCP) 담당 부사장은 "현재 1개 층은 이미 사용 중이고 나머지 3개 층도 그래픽처리장치(GPU) 관련 서비스로 거의 확정된 상태"라며 "상당 부분이 국가 사업 관련 AI 워크로드로 배정돼 있어 연말에서 내년 사이 전층이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GPU 서비스 고도화 계획도 나왔다. 김 부사장은 "최근 우수한 오픈소스 모델 출시와 AI 에이전트·멀티모달 서비스 확산으로 학습 위주였던 인프라 수요가 고성능 추론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B300은 고성능 추론 워크로드 병목을 크게 줄이고 이미지·영상 등 다양한 추론 서비스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과금 모델도 예고됐다. 김 부사장은 "기업이 필요한 대형언어모델(LLM)을 선택해 SCP에서 추론 서비스로 사용하고 토큰 단위로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를 7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단순 인프라를 그대로 비싸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AI 서비스를 활용하는 데 필요한 만큼만 고객이 비용을 내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이라며 "자원을 효율화하는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고객에게 가격 측면에서 혜택을 줄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23 16:42이나연 기자

[컨콜] 삼성SDS "구글 GDC로 고보안 시장 잡는다…AI·MSP·보안 협력"

삼성SDS가 구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클라우드·보안을 아우르는 전방위 파트너십에 나섰다. 단순 클라우드 협력을 넘어 고보안 규제 산업까지 겨냥한 사업 확장이 핵심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23일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GDC)를 활용해 고보안 규제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을 추진하겠다"며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기반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기업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삼성SD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6'에서 구글 클라우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했다. 양사 협력 방향은 크게 ▲GDC 기반 고보안·규제 산업 공략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통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통합 제공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과 삼성SDS 업종별 전문성을 결합한 MSP 사업 강화 ▲구글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Wiz)과 삼성SDS 보안 역량을 결합한 클라우드 보안 협력 등이다. 김정욱 삼성SDS MSP담당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AI·클라우드·보안까지 굉장히 폭넓은 영역에서의 협력"이라며 "우리가 주력으로 보는 공공과 금융 사업 확대에 꼭 필요한 파트너십"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GDC가 협력 대상에 포함된 것이 굉장히 의미 있다"며 "고보안을 필요로 하거나 규제 산업에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협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이 가진 AI·클라우드 기술과 우리의 업종별 시스템 통합(SI) 경험, 운영 역량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파트너십"이라고 평가했다.

2026.04.23 16:12이나연 기자

[컨콜] 삼성SDS 1분기 영업이익 71% 급감…"일회성 퇴직급여 영향"

삼성SDS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 급감했다. 퇴직급여 충당금 일시 반영이라는 일회성 요인이 주된 원인으로, 회사 측은 2분기부터 정상 궤도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호 삼성SDS 경영지원담당 부사장은 23일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영업이익은 7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며 "임직원 퇴직금 산정 기준 변경에 따른 퇴직급여 비용 충당 1120억원을 일시에 반영한 영향으로,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은 5.7%"라고 밝혔다. 정보기술(IT) 서비스 부문 영업이익률은 3.9%를 기록했다. 일회성 충당금을 제외하면 10.4%로 전년 동기 대비 3.9%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김 부사장은 "대외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했음에도 관계사 대형 프로젝트 종료에 따른 매출 감소, 공공형 협업 솔루션·인공지능(AI) 플랫폼·인프라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물류 부문 영업이익률은 0.9%로 일회성 비용 제외 시 1.3% 수준이다. 김 부사장은 "관계사 물동량 감소, 운임 하락에 더해 작년 4월 미국 관세 정책 대응을 위한 조기 선적 기저 효과, 중동 전쟁에 따른 글로벌 수요 둔화가 겹쳤다"고 말했다. 2분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김 부사장은 "2분기 전사 영업이익률은 예년과 비슷한 6%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IT 서비스는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11% 후반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부문은 공공업종 AI 전환(AX) 수요 확대에 따른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 증가, 금융·공공 매출 증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전망했다. 연간 가이던스도 제시됐다. IT 서비스 매출은 대외 금융·공공 사업 확대에 힘입어 연간 미드 싱글(mid-single) 성장률을 예상했다. 물류는 중동 전쟁 영향에도 하반기 성수기 효과로 전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봤다.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 매출은 연간 30% 이상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김 부사장은 "현 시점이 AX 전환의 중요한 변곡점임을 감안할 때 보유 자금을 AI 인프라와 M&A 등에 우선적으로 투자해 장기적으로 성장할 기반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4.23 15:55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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