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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쥴'로 실물 구독 관리까지..."기업 매출 안정 도와"

"우리는 '쥴(Joule)'로 전사적관리시스템(ERP)을 단순 플랫폼이 아닌 스스로 판단하는 지능형 비즈니스 필수 솔루션으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회계·자금 관리뿐 아니라 여러 구독 기능까지 자동화해 고객에게 안정적 매출 모델을 제공합니다." SAP코리아 이혜민 솔루션 어드바이저 스페셜리스트는 16일 고객사 대상 열린 '미래를 오늘로, AI로 다시 쓴 기업 DNA-SAP S/4HANA 2025' 웨비나에서 쥴 사용 사례를 소개했다. 쥴은 SAP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통합된 기업용 생성형 AI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거나 요청하면 ERP에 축적된 비즈니스 데이터 기반으로 필요한 정보를 조회·분석하고, 이를 실제 업무 실행까지 연결한다. 재무, 조달, 공급망, 인사 등 SAP 주요 업무 영역 전반에서 활용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복잡한 메뉴를 탐색하지 않아도 대화만으로 전표 조회나 분석, 후속 조치까지 수행할 수 있다. SAP는 쥴을 통해 ERP를 단순 관리 시스템에서 판단과 실행을 지원하는 지능형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날 이혜민 스페셜리스트는 쥴이 회계·자금 관리 영역에서 작동하는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쥴이 반복적인 결산을 비롯한 관리회계, 기준정보 조회 등 업무를 자동화한다"며 "담당자는 여러 화면을 오갈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직 개편 등으로 기준이 바뀔 때도 자산, 손익 데이터가 새 기준에 맞춰 자동으로 재구성돼 수작업과 오류를 줄인다"고 덧붙였다. 이 스페셜리스트는 쥴이 현금 포지션 관리를 자동화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쥴은 모든 은행 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점검하고 일일 현금 잔액을 계산한다"며 "현금이 부족하거나 잉여가 예상되면 사전에 알려주고, 어느 계좌에서 얼마를 이체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자금 이동 방안까지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쥴은 재무 담당자들이 반복적인 숫자 정리를 하는 대신 재무 전략 수립과 리스크 관리 같은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이는 업무의 중심이 단순 정리에서 판단으로 이동함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SAP는 최근 실물 상품을 정기 구독 형태로 판매·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ERP에 처음으로 추가했다. 기존 소프트웨어(SW) 중심의 구독 모델을 커피, 소모품, 부품 등 실제 배송이 필요한 상품까지 확장했다. 이 스페셜리스트는 "이 기능은 구독 주문 생성 시 배송 계획·판매 주문이 자동으로 이뤄지도록 돕는다"며 "기업은 일회성 판매가 아닌 정기 구독 기반의 예측 가능한 안정적 매출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독 비즈니스가 제조, 유통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2025.12.16 16:19김미정 기자

AI가 여전히 조직의 '이방인'에 머물러 있다면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송지현 커뮤니케이션 헤드는 'AI 시대, HR이 새겨야 할 N번째 레슨'이라는 주제로 총 5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입니다. "개개인이 문서를 요약·작성하고, 함수를 짜는 속도는 빨라졌습니다. 하지만 AI가 우리 조직의 체질을 바꿨느냐 묻는다면 물음표입니다. 회사의 맥락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거든요.” 누구보다 민첩하게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에 도전한 어느 외국계 기업의 일화다. 그의 물음표는 단순한 사건에서 비롯됐다. 한 직원이 근무 정책을 묻자, AI가 엉뚱한 해외 본사의 규정을 현지 언어로 읊어댄 것이다. 질문자가 한국지사 소속이며, 한국 노동법을 적용 받는다는 '맥락'을 그 AI는 읽어내지 못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엄연한 엔터프라이즈 AI를 전면 도입했음에도 AI는 조직의 이방인으로 머물고 있었다. 싱글 플레이어 AI의 한계 비단 이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발행한 '생성형 AI 격차: 2025년 비즈니스 AI 현황 보고서(The GenAI Divide: STATE OF AI IN BUSINESS 2025)'에 따르면, 기업 내 AI 활용은 업무의 복잡도에 따라 극명한 온도 차를 보인다. 기업 사용자 설문 결과 이메일 작성이나 요약 등 간단한 업무에서는 AI 선호도가 70%에 달했지만, 복잡한 프로젝트에서는 10%로 급락했다. AI가 '개인의 비서'로서는 합격점을 받았을지 몰라도 복잡한 조직의 맥락을 이해해야 하는 중요 업무에서는 신뢰 받지 못한다는 방증이다. 왜 그럴까? 대다수 기업이 AI를 조직 전체의 맥락을 관통하는 인프라가 아닌, 단순히 개인별 생산성만 높이는 싱글 플레이어(Single Player) 도구로만 접근했기 때문이다. 앞선 외국계 기업 해프닝은 싱글 플레이어 도구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조직의 맥락을 모르는 범용 AI는 문서를 읽을 줄만 알지, 이를 누가·언제·어떤 상황에서 열람해야 하는지는 알지 못한 채 결정적 순간에 엉뚱한 답을 내놓는다. 질문자와 질문 시점에 따른 데이터 활용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면, 참조할 데이터가 아무리 많다 한들 죽은 데이터에 다름 없음을 시사한다. 공공 AX, 멀티 플레이어 AI가 더 절실한 이유 조직은 개인의 합, 그 이상이다. 개인기가 빼어난 축구 스타 11명을 모아놓는다고 해서 더 훌륭한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것과 같다. 팀이 승리하려면 선수 간의 유기적인 협력, 전술의 공유, 그리고 전체를 조망하는 감독의 지휘가 있어야 한다. 조직의 AI도 팀스포츠와 마찬가지다. 개인용 생산성 도구가 아닌, 조직 전체를 연결하는 멀티 플레이어 환경의 '원팀(One Team)' 인프라가 필요하다. 이런 한계를 일찍이 인식한 정부의 움직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AI 활용 실적 반영을 예고한 이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공공부문 AX 추진 전략을 내놓으며 '개인 단위의 활용을 넘어, 조직의 역량과 자원을 결집하는 전사적 AX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단순한 툴 보급이 아니라, 경영 체계와 업무 프로세스를 AI 중심으로 완전히 재설계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혁신에 보수적인 공공 부문조차 싱글플레이어 AI 도입의 한계를 직시하고, 조직의 체질 자체를 바꾸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 것이다. 사실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야말로 맥락을 이해하는 인프라, 즉 '멀티 플레이어' 환경의 AI가 민간보다 절실하다. 순환 보직이 잦아 업무의 맥락이 단절되기 쉽고, 부서 간 칸막이(Silo)로 데이터 파편화가 심하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에서 단순히 공무원 개개인에게 AI 계정을 나눠주는 '보급형 AX'에 그친다면 효능 없이 예산만 낭비할 뿐이다. NIA의 방향성은 공공 부문에서 나아가 대한민국 AX의 기준점이 될 고무적 신호다. 성공의 열쇠, 'HR-Driven AX' 그렇다면 멀티 플레이어 환경은 어떻게 구축해야 할까. 나는 그 방법을 'HR 드리븐 AX(HR-Driven AX)'라 명명하고 싶다. 조직의 핵심인 HR 데이터가 AX의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비즈니스 실행 주체는 결국 구성원인 까닭이다. 누가 어떤 권한 하에서 어떤 업무를 어떤 맥락으로 수행하는지 모른다면, 아무리 뛰어난 AI도 껍데기에 불과하다. 이미 시장에는 특정 영역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버티컬 AI가 존재한다. 예컨대 고객 데이터는 세일즈포스가, 자금 데이터는 SAP가 담당하는 식이다. 하지만 기업의 모든 데이터를 조직과 구성원 중심으로 연결해 전사적 맥락을 완성하는 조직의 두뇌(Corporate Brain)는 결국 HR 데이터 위에서만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전사 조직이 다 함께 AI를 제대로 쓰고, 조직 전체의 생산성을 증강시키기 위해 조직의 두뇌가 갖춰야 할 세 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첫째, 다차원 구조의 지식 연결망(Knowledge Graph)이다. 단순히 파일을 학습하는 정도가 아니다. 인사 정보, 프로젝트 이력, 동료 평가, 심지어 흩어져 있는 회의록까지 시계열로 꿴 연결망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OO 프로젝트를 이끌 팀장으로 적합한 후보를 추천해줘"라고 물었을 때, 파일 기반 AI는 적절한 답변을 주기 어렵다. 하지만 다차원 구조의 지식 연결망을 갖춘 AI는 인사 고과, 프로젝트 수행 이력, 동료 피드백, 개인의 희망 커리어 경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인재를 추천한다. 적재적소의 인재 등용은 곧 비즈니스 성장으로 이어진다. 둘째, 인가(Authorization) 기반의 안전장치다. 지난 네 번째 레슨에서 강조했듯, 인가는 기업 AX의 기본 전제다. 폴더나 파일 접근을 통제하는 수준이 아니라, AI가 사용자와 데이터 사이의 관계를 실시간으로 이해해야 한다. 가령 특정인의 급여 관련 질문에 당사자와 인사팀장에게는 바르게 답하되, 그밖의 경우는 불응해야 한다. AI가 조직도와 직위·직급·직무·고용형태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데이터 접근 권한을 엄격하게 판단할 때 비로소 모든 구성원이 보안 걱정 없이 AI를 활용하는 환경이 열린다. 셋째, 조언을 넘어선 자율적 실행이다. "신규 입사자 온보딩 계획안을 짜줘"라는 질문에 범용 AI가 조언을 내놓을 순 있어도, 실제 업무를 수행할 권한은 없다. 하지만 HR 시스템과 연동한 에이전트는 손과 발이 되어 움직인다. "다음 주 월요일에 입사하는 OOO 님의 온보딩을 진행해 줘" 한 마디에 AI가 사내 규정에 따라 필수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조직장과 멘토의 캘린더를 실시간 조회해 적절한 미팅 일정에 초대한다. 유관 부서에 노트북 등 비품 지급을 요청하고, 입사일에 발송할 웰컴 메일 세팅까지 스스로 마친다. 이처럼 목표만 던져주면 스스로 방법을 찾는 AI, 수십 번의 조율과 소통 과정을 3초 컷으로 완결하는 AI는 조직 전체의 민첩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HR, 조직 운영자에서 '조직 설계자'로 조직의 두뇌를 구축하면 HR의 역할은 완전히 달라진다. 사내 제도를 학습한 AI는 구성원의 반복적인 문의 응대를 전담하고, 노동법과 세법 등 복잡한 관계법령과 판례를 학습한 AI가 우리 기업의 법적 리스크를 맞춤형으로 진단하는 컴플라이언스 파트너로 기능한다. 비로소 HR은 단순 반복성 운영 업무를 덜어내고 본질적인 가치 창출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HR은 이제 우리 조직이 일하는 방식과 의사결정 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조직 설계자'로 진화해야 한다. 우선 데이터에 기반해 조직의 숨은 비효율을 찾아내는 것이 첫걸음이다. 나아가 구성원 누구나 소외 없이 AI를 활용하도록 돕고, AI와 구성원 간 최상의 시너지를 위한 협업의 룰을 새로 써야 한다. 물론 구성원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조직문화와 평가·보상 체계를 재정의하는 등 본질적 업무도 완성해야 한다. 이처럼 HR의 역할은 비할 데 없이 중요해질 것이며, 끝없이 확장해갈 것이다. AI를 각자의 생산성만 높이는 '개인의 비서'로 둘 것인가, 아니면 HR 데이터를 중심으로 전사의 역량을 증강시키는 '조직의 두뇌'를 깨울 것인가. 답은 분명하다. 이것이 AI 시대, HR이 새겨야 할 마지막 레슨이다.

2025.12.04 09:11송지현 컬럼니스트

SAP코리아 30주년…"한국, 아태지역 SAP 전략 핵심 시장"

"한국은 아태지역 내 SAP의 전략적 의사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이다. SAP는 지난 30년 동안 한국 고객과 함께 디지털 전환의 표준을 세웠고 앞으로의 30년은 AI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혁신의 시대를 열 것이다." 사이먼 데이비스 SAP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 회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IFC 더 포럼에서 열린 SAP코리아 설립 30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와 같이 말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SAP의 중요성과 추후 AI 중심의 비즈니스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SAP코리아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30년간 국내 기업과 함께해 온 디지털 전환의 여정을 돌아보며 AI 시대를 향한 새로운 성장 전략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이먼 데이비스 총괄 회장을 비롯해 신은영 SAP코리아 대표, CJ제일제당 권일 넥스트 ERP TF 리더 등이 참석했다. 사이먼 데이비스 회장 "한국, SAP 아태 혁신의 핵심 거점" 사이먼 데이비스 회장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SAP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 시장이며 본사도 이를 매우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SAP 랩스는 단순한 개발 조직이 아니라 SAP 글로벌 제품 혁신을 이끄는 핵심 거점"이라며 "이곳에서 개발된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와 AI 애널리틱스 기술은 전 세계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은영 SAP코리아 대표도 "SAP 회장단이 올해 두 차례 한국을 방문했고 사이먼 데이비스 회장은 취임 9개월 동안 다섯 번 한국을 찾았다"며 "이 자체가 한국이 SAP 전략의 중심에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사이먼 회장은 SAP의 AI 전략 방향에 대해 데이터를 외부로 옮기지 않고, 고객의 데이터 환경 안으로 AI를 가져오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SAP의 애플리케이션이 기업 핵심 업무 프로세스를 다루는 만큼 축적된 고품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내재형 AI 전략이 효율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것이다. SAP는 이를 통해 반복 업무의 자동화와 직원 생산성 향상을 실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AI를 업무 프로세스에 통합할 경우, 최대 80%의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평균 20% 수준의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SAP의 생성형 AI 에이전트 '줄(Joule)'과 데이터 통합 플랫폼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DC)'는 이러한 전략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두 솔루션은 고객 데이터를 안전하게 통합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CJ제일제당, SAP와 전사 디지털 혁신 가속 SAP의 AI 전략을 도입한 국내 기업 사례도 소개됐다. 권일 CJ제일제당 넥스트 ERP TF 리더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SAP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식품·바이오·물류 등 다양한 사업군을 운영하는 CJ제일제당은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와 빠르게 변하는 공급망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 필요했다"며 "이에 SAP와의 협업을 통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비즈니스 구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라이즈 위드 SAP(RISE with SAP)' 기반의 S/4HANA 클라우드 ERP와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DC)를 도입해 전사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부서 간 데이터 흐름을 자동화하고, 실시간 경영 현황을 분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SAP 시그나비오(Signavio)를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구현하고, SAP 아리바(Ariba)를 통해 조달 및 공급망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권 리더는 "이러한 시스템 통합을 통해 의사결정 속도와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SAP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SAP코리아 하경남 고객자문부문 부문장은 '엔터프라이즈의 새 시대: 비즈니스 스위트와 AI로 여는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AI와 ERP를 결합한 차세대 기업 운영 모델을 소개하며, SAP의 데이터 중심 혁신 방향과 실제 적용 사례를 데모로 시연했다. 신은영 SAP코리아 대표는 "SAP코리아는 1995년 여의도에서 15명의 직원으로 출발해 현재 약 8백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회사로 성장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중 약 3백명은 반포의 SAP 랩스 코리아에서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와 AI 애널리틱스 등 핵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창립 당시와 마찬가지로 SAP코리아가 30년 전 출발지였던 여의도로 사옥을 이전해, 새로운 혁신의 여정을 다시 시작하게 돼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사이먼 데이비스 회장은 "SAP는 지난 30년간 한국 고객과 함께 디지털 전환의 역사를 만들어왔다"며 "이제는 AI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30년의 혁신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AP코리아는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전체에서 혁신의 중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조직의 성장을 높이 평가했다.

2025.11.11 12:15남혁우 기자

스노우플레이크-SAP, 데이터·AI 통합 솔루션 출시

스노우플레이크가 SAP 손잡고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새로운 기업용 통합 생태계를 구축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SAP과 협력해 'SAP 스노우플레이크'와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커넥트 포 스노우플레이크'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스노우플레이크 AI 데이터 클라우드와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DC)의 시맨틱 데이터를 통합해 기업이 AI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SAP 스노우플레이크는 SAP의 시맨틱 데이터 전문성과 스노우플레이크의 AI·머신러닝(ML) 역량을 결합한 솔루션이다. 데이터 복제 없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공유해 AI 기반의 비즈니스 앱 개발을 가속화하며, 내년 1분기 정식 출시된다. 해당 솔루션은 스노우플레이크를 SAP BDC의 개방형 생태계와 통합해 기업의 선택권과 개방성을 확대한다. SAP 환경에서도 스노우플레이크의 AI, 분석, 데이터 엔지니어링, 협업 기능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규모의 컴퓨팅과 스토리지 환경으로 확장 가능하다. 기업은 이를 통해 통합된 비즈니스 데이터 패브릭 위에서 실시간 인사이트를 얻고 AI 거버넌스를 단순화할 수 있다. 또 시맨틱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AI 에이전트와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하며, 조직 고유의 정보와 모델링을 통합해 신뢰성 높은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특히 제로 카피 기능을 통해 SAP와 비SAP 데이터를 하나의 거버넌스 환경에서 일관되게 관리할 수 있다. 이로써 데이터 보안과 접근성을 유지하면서 총소유비용(TCO)을 최적화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고객은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커넥트 포 스노우플레이크를 통해 SAP BDC를 활용할 수 있다. 양방향 제로 카피 데이터 접근으로 SAP의 시맨틱 데이터를 직접 분석할 수 있으며,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두 플랫폼의 통합은 이미 산업 현장에서 적용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두 솔루션을 활용해 연구개발 과정 전반에서 실시간 데이터 액세스와 분석 역량을 강화하며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은 "우리는 기업들이 SAP 시스템의 핵심 비즈니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앱과 AI 에이전트를 쉽게 개발하도록 지원한다"며 "제로 카피 방식을 통해 단일 거버넌스 환경에서 데이터 복제 없이 양 플랫폼 간 통합 분석을 실현해 기업의 AI 혁신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르판 칸 SAP 데이터·애널리틱스 부문 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는 "스노우플레이크를 SAP BDC에 통합함으로써 기업들이 개방적이고 유연한 데이터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분야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과 데이터 활용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5 13:18김미정 기자

IBM·SAP, AI로 실적 지탱했지만…"성장 모멘텀 아직"

인공지능(AI)이 글로벌 IT 시장 중심으로 부상했지만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의 성장세에선 다소 제한적인 영향력을 보였다. 23일 IBM과 SAP의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두 기업 모두 AI 수요 덕에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지만, AI를 장기 성장의 모멘텀으로 전환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우선 IBM의 3분기 매출은 163억3천만 달러(약 22조원), 순이익은 17억4천만 달러(약 2조3천억원)로 집계됐다. 비회계기준 주당순이익(EPS)은 2.65달러로 시장 예상치(2.45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AI 기능이 내장된 차세대 메인프레임 'IBM Z' 판매가 늘어나면서 인프라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6억달러(약 4조8천억원)를 기록했다. SW 매출은 72억달러(약 9조6천억원), 컨설팅은 53억달러(약 7조원)로 각각 10%, 3% 늘었다. IBM은 올해 매출 성장률 전망을 기존 최소 5%에서 5% 이상으로, 자유현금흐름 목표를 135억 달러에서 14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SAP의 3분기 매출은 90억7천600만유로(약 15조원)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순이익은 20억5천100만유로(약 3조4천억원), 주당순이익은 1.72유로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52억9천만유로(약 8조9천억원)로 27% 늘었으며, 전사적자원관리(ERP) 전환 프로젝트 '라이즈 위드 SAP'가 성장세를 주도했다. 클라우드·SW 매출은 80억유로(약 13조원)로 8% 증가했고, 인프라(IaaS) 부문은 3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5억6천600만유로(약 4조3천억원), 클라우드 총이익률은 75%로 1%포인트 상승했다. 클라우드 ERP 성장률은 전분기 34%에서 31%로 다소 둔화했지만, AI와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DC) 수요가 이를 상쇄했다. 두 기업 모두 AI가 단기 실적을 떠받치고 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지만, 이를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성장 둔화, SAP은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지연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어서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전 세계 고객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AI 관련 사업 규모가 95억 달러로 2분기 대비 20억 달러 증가했다"고 컨퍼런스콜을 통해 밝혔다. 크리스티안 클라인 SAP CEO는 "AI를 단순히 학습시키는 것이 아니라 ERP 전반에 통합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지능화하는 것이 SAP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2025.10.25 05:31김미정 기자

'SAP 커넥트' 첫 개최…AI·데이터·애플리케이션 통합 비전 제시

SAP가 인공지능(AI) 기반 비즈니스 스위트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AI·데이터·애플리케이션 결합의 혁신을 선보였다. SAP는 지난 6일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새롭게 선보인 연례행사 'SAP 커넥트'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존 'SAP 사파이어'와 차별화된 새로운 글로벌 행사로, AI·데이터·애플리케이션의 통합이 만들어내는 비즈니스 혁신을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서 SAP는 ▲인간과 협력해 성과를 높이는 '쥴'의 역할 기반 AI 어시스턴트 네트워크 ▲확장형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위한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DC) 커넥트 ▲공급망 리스크를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하는 AI 네이티브 소프트웨어(SW) 등 새로운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SAP 무하마드 알람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은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에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애플리케이션을 단순히 조합하는 것 이상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AI·데이터·애플리케이션이 하나로 결합돼 더 나은 의사결정과 더 빠른 실행, 확장 가능한 혁신을 주도하는 SAP 비즈니스 스위트의 힘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SAP는 쥴을 비즈니스 스위트의 핵심 AI 엔진으로 발전시키며 역할 인식형 어시스턴트를 도입한 성과를 공개했다. 피플 매니저 어시스턴트는 보상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해결하는 '피플 인텔리전스 에이전트'를, 재무 계획 어시스턴트는 현금 흐름을 최적화하는 '현금 관리 에이전트' 통해 각 부문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강화됐다. 또 SAP는 SAP BDC 커넥트를 통해 데이터 사일로를 해소하고 조직과 기술의 경계를 넘어 안전하게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도록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제로 카피 공유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는 복제 없이도 실시간 액세스가 가능해졌다. 특히 SAP는 이번 행사에서 데이터브릭스와 구글 클라우드가 SAP BDC 커넥트의 첫 공식 파트너로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혁신도 주목받았다. SAP 공급망 오케스트레이션은 실시간 위험 감지 및 대응을 가능케 하는 AI 네이티브 솔루션으로, 공급망의 안정성과 효율을 높인다. 또 SAP 인게이지먼트 클라우드는 고객·이해관계자 전반의 상호작용을 개인화해 비즈니스 관계의 질을 향상시키며 차세대 SAP 아리바 제품군은 조달 전 과정에 인텔리전스를 더해 효율적 지출 관리 환경을 구현하도록 지원한다. SAP 관계자는 "이번 SAP 커넥트는 자기 강화형 AI,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이 결합돼 인텔리전스·속도·회복력을 이끄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2025.10.13 17:33한정호 기자

SAP이 제시한 에이전틱 AI 시대 공급망 미래는?

SAP가 부산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재무, 제조, 공급망 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SAP코리아는 오는 11일 부산 윈덤그랜드호텔에서 'SAP 이노베이션 데이'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남권 기업을 대상으로 AI 기반 공급망과 재무, 제조 혁신 사례를 소개하며 현장 체험과 패널 토의도 진행된다. 올해 행사는 통합 재무 플랫폼, 스마트 제조 솔루션, AI 공급망 전략 등 SAP 최신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참가 기업은 실제 고객 사례를 통해 비즈니스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오전 기조 강연에는 유튜브 '경제 읽어주는 남자'를 운영하는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연구실장이 참여한다. 김 실장은 2026년 경제 전망과 신정부 정책, 관세 전쟁 등 거시 환경에 대한 분석을 공유하고 기업 대응 전략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후 세션에서는 SAP코리아·아태지역 전문가들이 생산성과 수익성 균형을 주제로 패널 토의에 나선다. 이어 공급망 혁신 전략, 제조 산업 전환, SAP 비즈니스 스위트 기능 발표가 연이어 진행된다. 오후에는 제조·생산 트랙과 재무·구매 트랙으로 나뉘어 AI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심화 세션이 구성된다. 각 트랙은 실무 중심의 인사이트와 실행 전략을 중심으로 실제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행사 당일에는 SAP 전사적자원관리(ERP) 기반으로 운영되는 스마트 제조 현장을 재현한 쇼케이스 부스도 마련된다. 참가자는 제품 기획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전문가 설명과 함께 실시간으로 체험할 수 있다. 행사 전날인 10일 저녁에는 영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SAP 주최 네트워킹 디너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주요 기업 리더들이 모여 현업 과제를 공유하고 사례 기반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신은영 SAP코리아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과 기술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AI 기반의 민첩한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비즈니스 AI를 포함한 혁신 기술을 통해 고객의 생산성과 수익성 모두를 향상시키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신뢰받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2 10:55김미정 기자

삼성SDS, 9월 '리얼 서밋 2025' 개최… AI 에이전트로 그리는 혁신 전략

삼성SDS가 다음 달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리얼 서밋(REAL Summit) 2025'를 열고 AI 에이전트 기술을 중심으로 한 기업 혁신 전략을 제시한다. 삼성SDS는 올해 7회째를 맞은 리얼 서밋을 통해 최신 솔루션과 서비스 비전을 공유하고 업종별 고객 사례를 통해 실제 적용 성과를 소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는 생성형 AI, 클라우드, 데이터, 기업용 솔루션 등 디지털 전환 핵심 기술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개 행사로 마련됐다. 삼성SDS는 이번 행사의 주제를 '내일의 기술을 내 일의 기술로'로 정하고 기업 업무 환경에서 생성형 AI가 가져올 변화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기조연설에서는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가 '삼성SDS와 함께하는 AI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을 발표한다. 이어 SAP 피터 플루임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서비스 총괄과 델 테크놀로지스 마이클 델 회장이 삼성SDS와의 파트너십과 협업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KB금융그룹, 원익그룹, 업스테이지 등 고객사도 직접 무대에 올라 솔루션 도입 효과를 공유한다. 특별 세션에는 이세돌 유니스트(UNIST) 특임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AI시대, 인간만의 경쟁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오후에는 삼성SDS의 대표 서비스인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 업무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의 실제 기업 적용 사례가 소개된다. 또 제조, 유통·서비스, 금융, 공공·국방, 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의 디지털 전환 성과도 발표될 예정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번 리얼 서밋은 글로벌 파트너와 고객이 함께 참여해 AI가 어떻게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참석자들이 변화의 흐름을 읽고 실행 전략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8 11:58남혁우 기자

SAP, 2분기 AI·클라우드 실적 성장…미래 매출 전망치는 '둔화'

SAP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을 끌어올렸지만, 미래 매출을 뜻하는 백로그 증가율은 소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SAP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90억3천만 유로(약 14조5천953억원),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25억7천만 유로(약 4조1천539억원)를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24% 오른 51억3천만 유로(약 8조2천895억원), 클라우드 기반 전사적자원관리(ERP) 매출은 30% 증가해 44억2천만 유로(약 7조1천422억원)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백로그는 22% 증가한 180억5천만 유로(약 29조1천669억원)로 집계됐다.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28% 늘어난 수치지만, 전 분기와 비교해 증가율은 1%포인트 낮아졌다. SAP는 "미국 공공기관과 제조업체들이 경기 불확실성과 관세 문제로 구매 결정을 미룬 결과"라고 설명했다. SAP는 하반기에도 클라우드 백로그 성장세가 다소 둔화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전체 클라우드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며, 연간 계약의 약 3분의 2가 하반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실적 개선 여지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에는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이 15% 감소했지만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11% 성장하며 이를 만회했다. 서비스 매출은 5% 줄었다. 운영현금흐름은 71% 증가해 25억8천만 유로(약 4조1천690억원), 잉여현금흐름은 83% 늘어난 23억6천만 유로(약 3조8천135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수익성 향상뿐 아니라 인건비와 구조조정 비용이 줄어든 영향도 반영됐다. 크리스티안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는 "AI와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가 기업 운영 혁신의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도미니크 아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꾸준한 고객 수요와 효율적인 비용 관리 덕분에 좋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2025.07.24 10:24김미정 기자

ISTN, 국내 최초로 SAP AI 비서 도입…'쥴 포 컨설턴트'로 업무 효율화

SAP 코리아가 ERP 컨설팅 및 IT 시스템 개발·운영 전문기업 ISTN과 함께 국내 최초로 컨설턴트와 IT 전문가를 위한 인공지능(AI) 비서를 도입하기 위해 나섰다. SAP 코리아는 ISTN에 AI 비서인 '쥴 포 컨설턴트(Joule for Consultants)'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ISTN은 다년간 SAP 기반 ERP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의 비즈니스 전 과정을 지원해왔다. 최근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ISTN은 IT 프로젝트와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목해왔으며 SAP 전문 인력과 프로젝트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검토해왔다. 그 결과 ISTN은 SAP의 신뢰할 수 있는 지식 기반을 바탕으로 컨설턴트 업무를 지원하는 '쥴 포 컨설턴트'를 도입하게 됐다. 이는 현장 사용자뿐 아니라 IT 전문가들도 AI 도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인식과 AI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는 국내 환경을 반영한 전략적 결정이다. 이번 도입을 통해 ISTN은 내부 컨설턴트와 IT 전문가의 업무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동시에 고객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컨설팅 과정에서 반복적인 업무를 줄이고 설계 및 개발 단계에서의 의사결정을 최적화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전반적인 생산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한상열 ISTN AI센터장은 "쥴 포 컨설턴트 도입을 통해 내부 컨설팅 역량을 한층 고도화하고 고객에게는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I는 선택이 아닌 필수 기술로 자리잡은 만큼, 우리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업무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쥴 포 컨설턴트'는 SAP 컨설턴트를 위한 AI 기반 업무 지원 도구다. 이 솔루션은 SAP의 공식 문서, 학습 자료, 자격증 콘텐츠 등 20만 페이지 이상의 방대한 콘텐츠를 포함하며 2TB가 넘는 SAP 커뮤니티 기반의 전문가 선별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SAP 전용 업무에 특화된 구조로 구성돼 있어 사용자에게 빠르고 구체적인 답변을 제공하며 일상적인 문제 해결과 업무 수행을 지원한다. 해당 솔루션을 활용할 경우 컨설턴트는 하루 최대 1.5시간까지 업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쥴은 ABAP 코드 해석 및 생성 업무에서도 생산성을 높인다. 방대한 ABAP 코드 저장소를 기반으로 코드의 목적과 로직, 구조를 간결하게 요약해 제공하며 익숙하지 않은 코드 해석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다. 또 약 2억5천만 라인의 SAP 솔루션 ABAP 코드를 기반으로 자연어 명령을 통한 코드 생성 기능을 지원해 개발 효율도 높인다. 현재 KPMG, PwC, Q.비욘드(beyond), 세이도르(Seidor), 지멘스(Siemens) 등 글로벌 컨설팅 기업들도 이 솔루션을 도입해 컨설턴트의 의사결정 속도와 품질을 높이고 있다. 손지영 SAP코리아 AI 총괄 부문장은 "ISTN은 쥴 포 컨설턴트를 도입한 국내 최초 사례로, 생성형 AI를 실무에 적용해 SAP 컨설팅 업무를 혁신하고 있는 선도적인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SAP의 비즈니스 AI와 코파일럿 쥴을 바탕으로 고객 및 파트너의 비즈니스 운영 방식을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1 10:29장유미 기자

SAP "BDC 경쟁력, 데이터·AI·앱 선순환에 있다"

"다수 기업의 데이터 플랫폼은 '빈 그릇(empty vessels)'에 가깝습니다. 고객이 플랫폼에 데이터를 직접 채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우리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인사(HR), 재무 등 실제 업무에서 나온 고품질 데이터를 애플리케이션에 이미 채웠습니다. 이 데이터를 즉시 인공지능(AI)에 활용할 수 있어 높은 경쟁력을 갖춘 셈입니다." 이르판 칸 SAP 데이터 및 애널리틱스 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15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AP 나우 AI 투어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DC)' 특장점을 이같이 밝혔다. BDC는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비롯한 인사(HR)관리, 공급망 등 SAP 전반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는 플랫폼이다. 지난 2월 출시됐으며 이달 말한국에 정식 배포된다. 칸 CPO는 "BDC는 데이터를 단순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데이터를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의미론적으로 가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런 데이터는 AI 학습에 활용되고, BDC 성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BDC 특장점을 일관성 있는 데이터 통합 방식으로 꼽았다. 데이터 의미를 유지하면서도 정합성까지 높일 수 있는 셈이다. 예를 들어 고객사 시스템마다 다르게 정의된 '고객' 같은 개념도 통합뷰를 보여주는 식이다. 그는 "BDC는 SAP와 비 SAP 데이터를 통합해 일관된 방식으로 서비스한다"며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를 조화롭게 연결해 정확한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게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기능이 다수 기업의 데이터 플랫폼 전략과 차별화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노우플레이크나 데이터브릭스 등 경쟁사 데이터 플랫폼은 빈 그릇에 가깝다"며 "이들은 훌륭한 머신러닝(ML) 라이브러리와 데이터 처리 기능을 제공하지만 그 자체로 내재된 데이터는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체 데이터에 에이전트 연결…프론트·백오피스 모두 커버" 칸 CPO는 AI 기술이 비즈니스 플랫폼 내부에 직접 통합된 것도 특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SAP의 비즈니스 AI 기능을 사용하는 고객사는 전 세계 3만 4천 곳이다. 특히 직원 수 2만 명 이상인 조직에서는 에이전틱 AI와 통합형 AI로 최대 1억5천5백만 달러(약 2천140억원)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은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AP는 자체 데이터를 업무형 AI 에이전트에 연결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미수금 부서의 분쟁 해결용 에이전트가 송장 관련 이슈를 자동으로 처리하거나, 창고·물류·배송 에이전트와 연동해 단일 워크플로 내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SAP는 해당 방식으로 올 연말까지 에이전트 40개를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칸 CPO는 "우리 데이터 기반에서 완성되는 엔드 투 엔드 통합 워크플로는 독보적인 경쟁력"이라며 "프런트오피스에 강한 세일즈포스나 백오피스 중심의 서비스나우와 달리 전체 비즈니스 영역을 포괄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BDC와 비즈니스 AI가 고부가가치 데이터를 생성하고, 그 데이터는 신뢰할 수 있는 AI를 구동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며 "해당 AI가 다시 우리 앱을 강화하는 긍정적 선순환 고리를 만들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7.15 15:11김미정 기자

SAP가 그린 '에이전틱 AI 시대' 비즈니스 미래는?

SAP가 기업 인공지능(AI) 전환 가속화를 위한 통합 데이터 전략을 공유하는 장을 열었다. SAP는 15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SAP 나우 AI 투어 코리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비즈니스 AI로 미래를 확장하라' 주제로 열렸으며 비즈니스 운영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SAP 전략과 기술 비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날 지나 바르주-브로이어 SAP 최고인사책임자와 이르판 데이터 및 애널리틱스 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가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SAP는 올해 2월 출시한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DC)'를 핵심 플랫폼을 내세웠다. BDC가 AI와 고품질 데이터를 통합하고, 이를 통해 인사이트 기반의 자동화된 의사결정을 돕는 과정이 소개됐다. BDC는 SAP와 비SAP 데이터를 하나의 비즈니스 컨텍스트 레이어로 연결하고, 제로카피 방식으로 데이터 이동 없이 분석과 활용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기업 데이터 파이프라인 부담을 줄인다는 설명이다. SAP는 BDC 기반으로 AI 비서 '쥴'을 포함한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스위트 전체를 AI 퍼스트 전략으로 전환해 전사적 통합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SAP 고객과 파트너사들이 참여해 제조, 유통, IT 등 각 산업 현장에서 SAP의 AI와 데이터 기반 운영 방식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에쓰오일, 삼성SD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도 세션 발표에 나서 산업별 AI 활용 사례와 인사이트를 전달했다. 참가자들은 행사장에서 SAP 솔루션 기반 제조 운영 시나리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쇼케이스도 확인했다. 칸 CPO는 "전 세계 3만 4천여 개 기업이 우리의 AI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며 "이는 엔드투엔드 통합 구조와 고품질 데이터에 기반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2025.07.15 13:28김미정 기자

지멘스·SAP 대표 "EU AI 규제, 혁신 가로막아…전면 재검토해야"

지멘스와 SAP 최고경영자(CEO)가 유럽연합(EU)의 인공지능(AI) 규제가 기술 혁신을 억제한다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 롤랜드 부시 지멘스 CEO와 크리스티안 클라인 SAP CEO는 14일 독일 유력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과의 인터뷰에서 "기술 발전을 지원하는 새로운 규제 체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EU는 지난해 AI법을 제정해 AI 시스템의 개발과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이 법은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험도에 따라 분류하고 이에 맞춰 보안성과 투명성 요건을 부과한다. 하지만 부시 CEO는 "이 법이 유럽이 뒤처지는 핵심 원인 중 하나"라며 "상호 충돌하거나 중복되는 규제가 혁신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EU의 데이터법에 대해서도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있어 독과도 같다"고 비판했다. 데이터법은 기업이 소비자와 기업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에 대해 의무를 부과하는 법이다. 앞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메타 등 일부 빅테크 기업들은 벨기에 브뤼셀에 규제 시행을 연기해달라는 공개서한을 보냈지만, 부시 CEO는 이 서한에 서명하지 않았다. 그는 "이 제안은 충분하지 않다"며 더 근본적인 개혁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클라인 SAP CEO는 유럽이 미국처럼 인프라나 데이터센터에만 막대한 투자를 쏟아붓는 전략을 따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프라 부족이 유럽의 가장 큰 걸림돌은 아니다"며 "지금 필요한 건 인프라 투자가 아니라 데이터 활용을 가로막는 규제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CEO 역시 "유럽은 데이터라는 보물창고 위에 앉아 있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 부족한 것은 컴퓨팅 자원이 아니라 규제 개혁을 통한 자원 해방"이라고 말했다.

2025.07.14 10:17한정호 기자

SAP CEO "데이터센터 늘린다고 AI 강국 안 돼…산업 활용이 중요"

크리스티안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가 유럽이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미국이나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건설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강조하는 AI 인프라 확충 기조와는 상반된 시각이다. 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클라인 CEO는 독일 발도르프 본사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정말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데이터센터 5개를 짓고 거기에 훌륭한 칩을 넣는 것인가"라며 "유럽이 정말로 그런 것을 필요로 하는지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클라인 CEO는 유럽이 미국과 같은 방식으로 AI 인프라 경쟁을 벌이기보다는 자동차·화학과 같은 자국의 주력 산업에 AI를 실질적으로 적용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을 따라잡기 위한 경쟁은 자원의 낭비에 불과하다"며 "정말 중요한 것은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고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은 현재 AI 인프라 측면에서 미국에 뒤처져 있으며 투자 규모도 차이가 크다. 미국은 초대형 AI 개발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 최대 5천억 달러(한화 약 681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유럽연합(EU)은 지난 2월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위한 'AI 기가팩토리' 5곳에 약 230억 달러(약 33조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달 유럽을 방문해 "유럽이 AI 경쟁에서 뒤처지는 이유는 컴퓨팅 파워 부족 때문"이라며 수천 개의 엔비디아 칩을 활용하는 유럽 내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SAP 역시 그동안 독일 내 여러 기업들과 AI 기가팩토리 공동 구축을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클라인 CEO도 올 초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유럽판 스타게이트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계획을 실행하지 않았다. SAP는 AI 인프라 경쟁에서 발을 빼고 자사가 강점을 지닌 산업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기술을 바탕으로 실제 산업 현장에서 AI 활용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목표다. SAP 대변인은 "우리는 더 이상 AI 기가팩토리의 운영자나 투자자로 참여할 계획이 없다"며 "앞으로는 기술과 소프트웨어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04 09:22한정호 기자

SAP가 제시한 'AI 비즈니스' 전략 핵심은

SAP가 한국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인사이트 공유의 장을 연다. SAP코리아는 오는 1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SAP 나우 AI 투어 코리아'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SAP 나우 AI 투어 코리아는 SAP 고객과 파트너, 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비즈니스 AI 중심으로 업무 방식을 공유하는 SAP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다. 특히 올해는 기존 연례행사인 'SAP 나우 코리아'를 비즈니스 AI에 중점을 둔 행사로 진행한다. 기업들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기조연설부터 최신 솔루션 소개를 비롯한 데모 시연, 고객 사례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SAP 파트너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나 바르주-브로이어 SAP 최고인사책임자와 이르판 칸 SAP HANA 데이터 및 애널리틱스 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가 '비즈니스 AI로 여는 미래의 잠재력'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이어 SAP 주요 고객·파트너사가 SAP 솔루션 도입 사례와 효과를 소개한다. 임종인 에쓰-오일(S-OIL) IT부문장이 라이즈 위드 SAP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전환 여정을 소개하며, 커스틴 길버트슨 아마존웹서비스(AWS)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지역 SAP GTM 및 얼라이언스 총괄도 연사로 참여해 주요 협업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후 세션에는 실무 중심의 총 4가지의 전문 트랙이 운영된다. ▲재무·인사·구매 ▲분석·데이터·AI·자동화·개발·통합 IT ▲영업·고객 경험·공급망·제조 ▲SAP 솔루션 구축·운영 등 각 영역별 담당자를 위한 맞춤형 세션으로 이뤄졌다. SAP코리아의 구체적인 비즈니스 인사이트와 성공 사례도 공유한다. 제조 분야 고객들을 위한 'SAP 기반 제조 현장 쇼케이스'도 행사장에서 직접 시연된다. 파이프 패킹 등 다양한 제조 기업들이 실제 사용하는 현장 환경을 바탕으로 SAP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연동된 공급망 관리 솔루션, AI 기반 재고·생산 관리 기능을 엔드투엔드 프로세스가 소개될 예정이다. 고객들은 제조 현장에서 SAP 솔루션이 어떻게 적용되고 운영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신은영 SAP코리아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들이 AI를 통한 비즈니스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전략을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7.01 15:08김미정 기자

[유미's 픽] 현금 6조 쌓은 삼성SDS, M&A 성과 언제쯤?…AI·ERP로 대외 사업 확대 총력

현금 6조원 가량 보유하고 있는 삼성SDS가 조만간 인수합병(M&A)에 본격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준희 대표가 향후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삼성SDS를 클라우드·물류 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던 전임 황성우 전 대표에 이어 이 대표는 인공지능(AI) 기업으로 한 단계 끌어 올려 공공·금융 및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려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생성형 AI 미디어 데이'에 참석해 새로운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지난해 출시한 업무용 생성형 AI 서비스를 빠르게 발전시키면서 최근 정부와 공공기관의 AI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새로운 AI 에이전트 기술을 통해 고객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뒷받침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지난 해 5월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와 생성형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하며 AI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018년부터 선보였던 업무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에도 AI를 접목해 기술력을 더 끌어 올렸다. 지난해 2월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AI에 약 78억원을 투자해 지분 0.12%를 확보한 것도 AI 경쟁력 향상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됐다. 두 회사는 최근 AI 기술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S는 최근 '패브릭스'에 미스트랄AI를 탑재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패브릭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현재 공공,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업종의 70여 개 고객사, 13만여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자신감을 얻은 삼성SDS는 그간 선보인 AI 솔루션들을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에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패브릭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빠르게 키워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글로벌 솔루션 사업은 미국을 중심으로 올해 기반을 마련하고, 내년에는 유럽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전 세계 IT 서비스 매출의 75~80%가 미국과 유럽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숫자를 말하긴 어렵지만 브리티웍스의 경우 관계사 중심에서 벗어나 대외 매출 확대를 본격화하면서 올해엔 전년 대비 약 4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토대로 최근에는 행정안전부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 기반 구현 사업(1차 예산 90억원),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117억원), 행안부 온나라시스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 경기도소방학교 스마트 소방 교육·관리 시스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 등 굵직한 정부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이 대표는 "'패브릭스'를 범 정부·부처 공무원과 국회에 제공하며 이곳에서 AI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며 "조만간 300여 개 기관, 72만 공무원이 사용하는 온 나라 지능형 업무 관리 플랫폼에 '브리지 코파일럿'을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부사장은 "현재 (AI) 사업이 들어가는 행정안전부만 해도 약 70만~80만 명의 사용자 기반이 예상되고 있다"며 "공공·국방 등 대국민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사용자는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SDS는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인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을 통해서도 공공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9월 대구 민관협력형(PPP)센터 내 SCP 존에서 패브릭스를 SaaS 형태로 제공하려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호준 부사장은 "공공 부문은 대기업 참여 제한 완화로 민간 클라우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공공·금융 중심 AI 클라우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가 이처럼 공공·금융 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이유는 내부 거래 비중이 높아서다. 이곳의 내부거래 비중은 ▲2022년 약 12조1천370억원(전체 매출 대비 약 70.4%) ▲2023년 약 11조4천910억원(약 86.5%) ▲2024년 약 11조1천47억원(약 80.3%) 등으로 최근 2년간 80%대에 머물고 있다. 이는 경쟁사인 LG CNS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LG CNS는 ▲2022년 3조1천426억원(전체 매출 대비 약 63.2%) ▲2023년 3조3천580억원(약 59.9%) ▲2024년 4조1천69억원(약 68.6%) 등으로 60%대를 유지 중이다. 이 탓에 업계에선 삼성SDS가 내부거래 비중을 낮추지 않으면 지속 성장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 경기 둔화로 인한 계열사의 투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시스템통합(SI), IT아웃소싱(ITO) 매출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내부 위기감은 더하다. 또 삼성SDS가 최근 공 들이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도 계열사 거래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에만 의존해 안정적 실적을 이어가는 것은 곧 한계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며 "외부 사업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펼치지 않으면 경쟁이 치열한 AI 시대에서 생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삼성SDS는 올 들어 내부 거래 비중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 특히 올 초 주주총회에선 이사회 내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정관까지 변경했다. 지난 2014년부터 내부거래위를 설치해 운영했으나, 내부거래 비중이 좀처럼 줄고 있지 않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해석됐다. 내부거래위는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점검하고 감시하기 위한 기구로, 2023년부터 문무일 전 검찰총장이 내부거래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에 대해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으로 그룹사 비중은 66%대로, 계속 줄여야 한다는 것은 맞지만 억지로 줄이는 게 아니라 비삼성 고객을 얼마나 확대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며 "이를 위해 여러 전략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중 하나가 글로벌 진출을 위해 엠로와 함께 SaaS 솔루션을 출시한 것"이라며 "아직 미미하지만 궤도에 오르게 되면 대외사업 비중 나아가 손익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삼성SDS는 앞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확대 ▲공공 사업 확대 ▲대외 매출 비중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 외형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특히 ERP 사업 확대를 위해 올 초 이호준 부사장을 영입해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를 맡겼다. 이 부사장은 27년간 액센츄어에서 디지털전환(DX) 부문을 담당한 전문가로, 정기 주총에서 이준희 대표와 함께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내부 경영 핵심으로 급부상했다. 또 삼성SDS는 ERP 1위 기업인 SAP와 끈끈한 협력 관계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이 대표가 크리스티안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와 직접 만나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를 기점으로 양사는 공공, 금융, 방산 등 규제 산업군에 대한 클라우드 ERP 도입을 추진 중이다. 또 삼성SDS는 SAP 글로벌 전략 파트너(GSSP) 선정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SP는 SAP가 운영하는 전략적 협력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에서 최고 수준의 ERP 역량을 갖춘 기업들에게 부여된다. SAP는 자사 솔루션을 고객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가진 기업에게 전략 파트너 자격을 제공한다. 국내에서 GSSP 이니셔티브에 합류한 기업은 없는 상태로, 전 세계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등 극소수다. 국내에선 LG CNS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SAP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 서비스 파트너(RSSP)로 선정됐으나, GSSP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호준 부사장은 "SAP 측과는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예상한 것보다 빠른 시일 내에 (SAP GSSP에 대한) 성과를 공개할 수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공공 사업에서도 영향력 확대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생성형 AI를 앞세운 사업뿐 아니라 최근에는 최대 2조5천억원 규모인 '국가 AI 컴퓨팅 센터' 사업 참여 검토에 나서 업계가 주목했다. 다만 함께 컨소시엄에 참여키로 한 네이버가 빠지고, 사업 협력에 나서려고 했던 삼성전자가 사업성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면서 이달 초 재공고 때 결국 입찰에 나서지 않았다. 정부는 업계 의견을 수렴해 조만간 다시 사업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국가 AI 컴퓨팅 센터 사업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새로운 공모지침이 나오면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AI 및 클라우드 사업 확장을 위해 인프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투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해 말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부지를 215억원에 매입한 것이 대표적으로, 이곳에 조(兆) 단위의 '첨단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삼성SDS는 국내 5곳(서울 상암, 수원, 구미, 춘천, 동탄)과 해외 13곳 등 총 18곳의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곳의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약 5천억원으로, 이전 설비투자 규모는 ▲2023년 5천28억원 ▲지난해 4천743억원이다. 이 부사장은 "구미 부지는 현재 설계 단계로, 오는 2027~2028년 완공을 예상하고 있다"며 "관계사와 대외 사업 확대를 위한 복합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는 M&A와 관련해서도 이 대표 부임 후 좀 더 속도를 높이는 분위기다. 삼성SDS는 수 년간 M&A팀을 운영 중으로 지속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매물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2023년 엠로를 인수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 이에 대해 황성우 전 대표는 정기 주총에서 "지난 3~4년간 M&A팀을 별도로 두고 전략 방향을 검토해오고 있고, 실제 엠로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M&A는 항상 검토하고 노력을 하고 있다"며 "회사의 체질 개선을 위한 우리의 방향을 클라우드 쪽으로 완벽히 굳히기 위한 M&A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SDS의 지난해 말 기준 보유한 현금·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은 총 6조240억4천800만원, 이익잉여금은 8조원에 달한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SaaS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나설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현되진 않고 있다. 삼성SDS의 현금 규모는 지난 수년간 5조원대에서 지속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4분기에 6조원을 넘어서며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부채는 3조5천329억원, 자본은 9조7천54억원으로 부채비율은 36%다. 200% 이하를 적정한 부채비율로 보는 일반적인 기준에 비춰보면 상당히 양호한 수치다.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은 9조38억원,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는 2조4954억원으로 유동비율은 361%다. 일반적으로 150% 이상의 유동비율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평가한다. 업계에선 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만큼 ▲관리서비스(MSP) ▲인프라서비스(CSP) ▲SaaS 등 다양한 영역에 있는 기업들을 인수 대상자로 볼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한 회사가 모든 업종의 SaaS를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한 만큼 기업용 SaaS 전문 기업을 눈여겨 보고 있을 것으로 봤다. 일각에선 삼성SDS가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의 수혜주로 급부상하며 최근 주가가 오르긴 했지만, M&A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않아 기대 만큼 상승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아쉬워 했다. 삼성SDS의 이날 종가는 17만4천원으로, 한 달 새 29.46% 증가했으나 2014년 공모가가 19만원이었던 데다 한 때 30만원이 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저평가 됐다는 의견이 많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 약 6조원의 활용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Saas 기업 M&A, 추가 주주환원 정책 및 구미 토지 활용 방안을 포함한 장기 성장 전략의 발표를 확인 후 투심과 함께 주가는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SDS는 이날 행사를 통해 클라우드 및 AI 사업 확대를 통해 향후 기업 가치를 더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호준 부사장은 "우리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관점에서 국내서 유일하게 MSP 서비스, AI 플랫폼, SCP라는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로 제공하는 기업"이라며 "글로벌 CSP들도 인프라에서 시작해 플랫폼과 에이전트로 진화하는데, 우리는 MSP부터 시작해 업무에 대한 이해와 기술을 바탕으로 진화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곳에 부임하며 세 가지 원칙을 세웠는데 첫째는 고객 중심 사업, 둘째는 기술 차별화, 셋째는 에코시스템 파트너십"이라며 "특히 업종별로 특화된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앞으로도 글로벌 CSP, 컨설팅, 기술 기업들과의 협업을 지속해 차별화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5.06.26 16:51장유미 기자

미스트랄, 프랑스 규제 산업에 모델 제공…"유럽 AI 주권 강화"

미스트랄AI가 규제 산업에 진출해 유럽 내 AI 주권을 강화했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스트랄은 AI 모델을 프랑스 IT 기업 카펠제미니에 공급한다. 카펠제미니는 미스트랄 모델을 활용해 유럽 금융 서비스와 공공 부문, 항공우주·방위, 에너지·유틸리티 등 엄격한 데이터 요구사항을 가진 산업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미스트랄의 생성형 AI 모델을 SAP 플랫폼에 결합해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펠제미니는 미스트랄 모델과 SAP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BTP)을 통해 낮은 탄소 발자국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비즈니스 AI 활용 사례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카펠제미니는 SAP 솔루션 활용 사례를 포함해 미스트랄 모델을 사용한 50개 이상의 사전 구축된 맞춤형 비즈니스 AI 활용 사례 라이브러리도 제공한다. 이 라이브러리는 규제 산업 고객이 AI 도입 문턱을 낮추고 실질적 업무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설계됐다. WSJ는 이번 협력을 유럽의 디지털 주권 강화 신호로 해석했다. 기존까지 유럽은 미국산 AI 기술 의존도가 높았지만 프랑스 AI를 유럽 민감 산업에 도입함으로써 AI 독립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스트랄AI 마조리 야니에비츠 이사회 임원이자 글로벌 수익 총괄 책임자는 "우리 모델과 카펠제미니의 전문성, SAP의 견고한 기술 플랫폼이 고도로 규제된 산업을 포함한 모든 조직에서 AI의 효과적인 통합을 더 쉽게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27 09:01김미정 기자

SAP "AI·데이터 혁신, 아시아에서 시작된다"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SAP의 가장 빠른 성장은 아태지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아시아에서 혁신이 시작돼 전 세계로 확산되는 구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바룬 탐바 SAP 아태지역 인공지능(AI) 책임자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SAP Sapphire) 2025' 행사에서 아시아 시장의 전략적 의미와 중요성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태지역은 SAP 입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가장 과감하게 실험할 수 있는 무대"라며 "AI, ESG, 클라우드, 데이터 전략 모두가 이곳에서 가장 빠르게 구체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탐바 책임자는 올해 초 부임한 이후 30개국 이상을 직접 방문해 고객과 파트너들을 만나며 시장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아태지역은 SAP의 전 세계 비즈니스 중 클라우드와 AI 분야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을 비롯해 인도, 싱가포르, 태국 등은 단순한 고객 시장이 아니라 기술 개발과 테스트가 동시에 이뤄지는 '실험실'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SAP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조직 중 독일 본사를 제외하면 가장 큰 규모가 아시아에 있다"며 "SAP의 AI 어시스턴트 '쥴(Joule)'을 비롯해 이번 사파이어에서 발표된 많은 혁신 기능들은 모두 아시아 팀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SAP는 아태지역에서만 210개 이상의 AI 도입 사례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4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AP는 비용 등을 고려하는 고객을 위해 AI 적용 모델을 제안하고, 기대 성과를 정량화할 수 있는 투자수익률(ROI) 계산기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LG CNS가 SAP와 협력해 AI 기반 ERP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퍼펙트윈 ERP 에디션(PerfecTwin ERP Edition)'을 이번 행사에서 선보였으며, 인도 IT기업 위프로(Wipro)는 쥴을 도입해 컨설턴트의 생산성을 높였다. 태국의 사료 및 육가공 전문기업 CP푸드(CP Foods)는 탄소배출 추적·감축 모델을 적용해 탄소배출량을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성과를 냈다. 탐바 책임자는 "SAP의 기술은 이제 아시아에서 먼저 실험되고, 현장 피드백을 받아 완성도를 높인 뒤 북미나 유럽으로 확산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며 "아시아는 SAP의 실험실이자 성장 엔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나 ESG 모두 출발 지점은 조직마다 다를 수 있다"며 "하지만 혁신을 위한 최적의 시점은 바로 지금"이라고 덧붙였다.

2025.05.25 13:01남혁우 기자

SAP "한국은 가장 이상적인 AI 혁신 시장"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현재 전 세계에서 정부의 정책 방향과 기술 실행 전략이 동시에 정렬돼 움직이는 나라는 드뭅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은 SAP 입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시장입니다." SAP 사이먼 데이비스 아태지역(APAC) 총괄 회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5' 행사 현장에서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SAP가 중점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클라우드 전환, ESG 가치 실현, 산업 자동화 플랫폼 전략이 모두 한국의 기술 인프라, 정책 환경, 산업 수요와 정합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먼 회장은 "단순히 기술이 빠르다고 좋은 시장이 아니며 정책만 앞선다고 해서 기술이 따라오는 것도 아니다"라며 "한국은 이 두 축이 동시에 빠르게 작동하고 있는 드문 국가"라고 평가했다. 사이먼 회장은 AI 도입 확산을 위한 지역별 맞춤 전략을 강조했으며 그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AI+X' 전략을 대표 사례로 언급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AI+X' 전략은 SAP의 기술 방향성과 완벽하게 정합을 이룬다"며 "산업 전반에 AI를 통합하려는 정부의 의지는 쥴 기반 AI 기술이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AP의 AI는 단순한 분석 도구가 아니라 공급업체 전환, 자재 등록, 생산 지시, 물류 배치, 회계 처리, 인사 관리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며, "이는 한국 정부의 'AI+X' 전략이 요구하는 산업 AI 융합 구조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약 1조9천억원을 투입해 제조, 관광, 물류, 에너지, 보건 등 50개 산업에 AI를 융합하는 'AI+X 산업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SAP가 글로벌에서 제시 중인 AI 플랫폼 전략과 방향성을 공유한다. SAP는 AI를 전사적자원관리(ERP), 회계, 조달, 물류 등 기업 내 핵심 프로세스에 내재화하고 통합 운영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쥴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SAP는 한국 정부 정책 및 기업 수요에 발맞춰 지난달 쥴의 한국어 인터페이스 업데이트를 완료했으며, 중소·중견기업이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그로우 위드 SAP(GROW with SAP)' 프로그램도 병행 추진 중이다. SAP에 따르면 현재 2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SAP AI를 실제 프로세스에 적용하고 있으며, 그 중에는 자동차, 의료기기, 정밀 제조,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군이 포함돼 있다. 사이먼 회장은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전체를 'SAP의 실험실이자 성장 허브'라고 표현했다. SAP는 현재 아태지역에서 210개 이상의 AI 도입 사례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이를 4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SAP는 고객 혁신을 도와주는 솔루션 공급자를 넘어, 이제 산업과 정책을 함께 움직이는 전략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며 "AI와 ESG 모두 이제는 도입 시기를 고민할 단계가 아니라 실행과 내재화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점"이라며 기업들의 즉각적인 혁신 전환을 촉구했다.

2025.05.25 13:01남혁우 기자

사내 시스템만 1만 개…DX 멈춘 메르세데스벤츠의 선택은

"메르세데스 벤츠에 부임했을 때 우리 조직에는 1만 개가 넘는 앱과 1천200개 SAP 시스템이 존재했습니다. 대부분 여전히 온프레미스 환경에 머물러 있었죠. 이 상태로는 혁신도, AI도 불가능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 AG 카트린 레만 최고정보책임자(CIO)는 21일(현지시간) SAP 사파이어 2025 2일차 키노트 세션에서 지난 1년간 디지털 전환을 결정하고 실행에 옮기면서 직면한 도전과 이를 극복한 과정을 소개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과거부터 다양한 AI 도구와 기업 운영 서비스를 전략적으로 도입해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스템이 온프레미스 환경에 고립돼 있었고 여러 부서와 글로벌 지사에서 별도로 운영됐다. 이로 인해 이미 적용 중인 혁신 기술을 전사로 확산하거나, 통합된 방식으로 데이터를 연결하는 데 큰 제약이 따랐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전사적 디지털 전환이 필요했던 이유다. 레만 CIO는 디지털전환 과정에서 복잡한 시스템 구조 자체가 혁신의 걸림돌이 됐다고 지적했다. 오랜 기간 수많은 부서와 글로벌 지사에서 도입해온 시스템이 무질서하게 늘어나면서 혁신을 시도할 기반조차 부족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DX를 위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조직내 1만 개가 넘는 앱과 1천200개 SAP 시스템이 존재했다"며 "대부분 온프레미스 환경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그대로 DX를 하기엔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런 복잡한 현실을 마주한 그는 먼저 SAP의 애플리케이션 진단 도구인 '린아이엑스LeanIX)'를 도입해 전체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이후 각각의 시스템을 어떤 식으로 처리할지 정리하기 위해 'TIME' 분류 모델을 적용했다. 이 모델은 중요성에 따라 시스템을 4단계로 나누는 방식으로 ▲새로운 기술로 바꿔야 하는 '전환' ▲계속 활용할 가치를 지닌 '투자' ▲클라우드로 바로 옮길 수 있는 '이전' ▲더 이상 필요 없는 '제거(Eliminate)'로 나눈다. 이후 핵심 시스템부터 SAP 라이즈로 이전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이 과정을 통해 복잡성을 해소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미래 아키텍처를 단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레만 CIO는 "SAP 라이즈를 선택한 이유는 대규모 시스템을 계획적으로 정비하고 현대화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유일한 플랫폼이었기 때문"이라며 "단순한 클라우드 이전 도구가 아니라 AI 기반 경영 체계 구축이라는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SAP 라이즈는 복잡한 기업 시스템을 정비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최신 ERP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SAP의 디지털 전환 통합 패키지다. ERP 소프트웨어(SW)를 비롯해 린아이엑스 같은 시스템 분석 도구, 전환 프로젝트 관리 플랫폼인 클라우드 ALM과 운영 인프라, AI 기능 등을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전환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일괄 제공 받고 전사적 혁신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이 밖에도 SAP가 직접 관리하는 인프라 상에서 99.996% 수준의 서비스 수준 협약(SLA) 가용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네트워크와 파트너 생태계를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운영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SAP 라이즈 도입으로 DX전환이 본격화됨과 동시에 레만 CIO는 SAP의 AI 플랫폼 '쥴(Joule)'을 메르세데스의 내부 전략에 접목해 더 높은 수준의 기업 서비스 통합을 진행 중이다. 레만 CIO "우리는 SAP 라이즈 도입 전부터 GPT 기반 AI 챗봇을 품질관리나 생산현장 업무에 실질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SAP 쥴은 이러한 기능을 전사로 확대하고 서비스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통합형 AI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어 "올해는 실제 업무에 AI를 도입해 가치를 얻는 해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이 과정에서 데이터 품질, 시스템 연결성 등 많은 도전 과제가 쌓여 있는 만큼 SAP의 쥴과 에이전트 AI를 적극 활용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5.22 10:22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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