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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클라우드 전환 비용 줄인다…ATNS, 라이선스 관리 솔루션 '콕핏' 공개

SAP 클라우드 전사적자원관리(ERP) 'S/4HANA' 전환이 확산되는 가운데, ATNS그룹이 라이선스 비용 최적화 솔루션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용자 권한을 분석해 불필요한 라이선스 비용을 줄이고 전환 이후에도 지속적인 비용 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ATNS는 SAP S/4HANA 클라우드 라이선스 비용 최적화 솔루션 '라이선스 매니지먼트 콕핏'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SAP 컨설팅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솔루션으로, 기업이 SAP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라이선스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기업들은 인공지능(AI)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온프레미스 SAP ERP를 SAP S/4HANA 클라우드로 전환 중이다. 하지만 ATNS에 따르면 S/4HANA는 사용자 수가 아닌 업무 범위와 권한 수준을 '전체 사용 등가 단위(FUE)'로 환산해 라이선스 규모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권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장기간 운영된 SAP 시스템은 미사용 권한과 과도하게 부여된 역할이 누적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정비하지 않은 채 클라우드로 전환하면 실제 업무와 관계없이 높은 FUE가 산정돼 불필요한 라이선스 비용을 지속 부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ATNS는 조직 개편이나 인수합병, 신규 업무 추가에 따라 권한이 계속 변화하는 만큼 전환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번 출시한 콕핏은 SAP 시스템에 등록된 전체 사용자와 권한을 분석해 FUE로 자동 환산하고 전체 라이선스 규모와 계약 대비 사용률, 사용자 등급 분포, 라이선스 초과 가능성을 단일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용 증가 원인을 사용자 단위까지 추적해 어떤 역할과 권한이 비용 상승을 유발하는지 분석하고 정비 대상도 식별한다. 권한 변경 전 예상 비용을 확인할 수 있는 '왓이프 시뮬레이션' 기능도 제공한다. 관리자는 권한 회수나 역할 재설계 시 전체 FUE와 예상 라이선스 비용 변화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으며 모든 분석은 고객사 SAP 시스템 내부에서 수행돼 사용자·권한 정보가 외부로 반출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ATNS는 실제 고객 프로젝트에서 콕핏을 활용해 업무와 권한 간 불일치를 분석하고 역할 체계를 재설계한 바 있다. 그 결과 기존 750 FUE로 예상됐던 라이선스 규모를 200 FUE로 낮춰 연간 예상 라이선스 구독 비용을 약 75%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우헌 ATNS 대표는 "SAP 클라우드 전환은 기업 업무 방식을 혁신하고 비용 구조를 효율적으로 재배치해 AI와 지속적인 혁신을 수용할 수 있는 경영 기반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전환 과정에서 권한 재정비가 선행되지 않으면 과거 복잡성과 비용 부담이 새로운 시스템으로 그대로 이전되므로, 이를 통한 비용 최적화가 클라우드 전환에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SAP 전환 성패는 구축 완료 시점이 아니라, 이후에도 변화하는 조직과 업무에 맞춰 권한과 비용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통제할 수 있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라며 "콕핏을 시작으로 SAP 고객이 전환 이후에도 운영 효율을 유지할 수 있는 비용 최적화 서비스와 솔루션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7.20 13:59한정호 기자

SAP, 클라우드 전환 설득 10년째 고전…기업 95% "이전 여전히 부담"

SAP가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S/4HANA'를 출시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상당수 기업 고객이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장조사업체 프리폼 다이내믹스가 주요 IT 책임자 4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95%의 응답자가 S/4HANA로의 마이그레이션 명분을 확보하기 어렵거나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83%는 SAP의 최신 이전 정책과 마감 기한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84%는 SAP의 메시징과 정책 변경이 자사 운영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SAP는 기존 ERP 컴포넌트(ECC) 시스템에 대한 주요 지원 종료 시점을 2027년으로, 확장 지원 종료 시점을 2030년으로 설정했다. 단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패키지를 조기 계약한 고객은 예외적으로 2033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리미니스트리트에 따르면 94%의 고객은 기존 SAP 시스템을 유지·확장하는 데 여전히 큰 가치를 느낀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 보고서는 SAP의 잦은 정책 변경과 제품명 재정비가 고객의 전략적 판단을 어렵게 만들고 오히려 대안을 검토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리폼 다이내믹스의 데일 바일 수석 애널리스트는 "SAP 고객들은 점차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조합형 아키텍처를 선호하고 있다"며 "이는 유연성과 통제력, 신기술 접근성 측면에서 장점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주도형 접근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SAP는 2015년 S/4HANA를 공개하며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버전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지만, 최근에는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모델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등 주요 혁신 기능은 클라우드 환경에서만 제공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CC에서 S/4HANA로 전환하는 과정은 단순한 기술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기업이 구축해 온 맞춤형 기능을 제거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수용하거나 클라우드 환경에서 재개발해야 하는 대규모 전환 작업이다. SAP의 기존 ECC 플랫폼 사용자 중 61%가 아직 S/4HANA 라이선스를 도입하지 않았으며 현재도 전 세계 약 3만5천개 조직이 ECC를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지멘스·에어버스 등 유럽 대기업이 주요 고객으로 꼽힌다. 데일 바일 애널리스트는 "S/4HANA 전환은 단순한 기술 교체가 아닌 비즈니스 혁신의 문제"라며 "많은 기업이 기존 시스템 안정성과 맞춤 환경을 전환하기 어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0.19 12:21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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