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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A 3'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9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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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소프트, 웹3 NFT 전략 '챔피언스 택틱스' 오는 10월 서비스 종료

유비소프트가 웹3 기반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전략 게임 '챔피언스 택틱스: 그리모리아 크로니클스(이하 챔피언스 택틱스)' 서비스를 종료한다. 지난달 31(현지시간)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유비소프트는 "신중한 검토 끝에 게임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서버는 오는 10월30일 공식적으로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게임은 전투 유닛을 블록체인 마켓플레이스에서 민팅(발행)하고 암호화폐로 거래하는 기능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 웹3 기반 전략 게임이다. 외신들은 유비소프트의 서비스 종료 결정과 함께 게임 출시 시점에 주목했다. 글로벌 NFT 열풍은 2021년 정점을 찍은 후 2022년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챔피언스 택틱스는 이보다 2년이 더 지난 2024년에 출시됐다. 트렌드가 이미 지난 시점에 신작을 선보였다는 지적이다. 이후 유비소프트는 지난 5월 게임 내 웹3 기능을 순차적으로 제거하는 등 운영 방식 변경을 시도했으나, 결국 출시 2년여 만에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 한편 외신들은 유비소프트가 기존 이용자들을 신작 TCG '마이트 앤 매직 페이츠'로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비소프트는 게임 내 보상 혜택을 앞세워 유저 이전을 추진 중이며, 해당 신작 역시 현금 및 암호화폐를 활용한 카드 거래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08.03 10:39진성우 기자

유럽 전기차 승부처 찾은 정의선 회장…아이오닉3 직접 살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유럽 전략형 소형 전기차 '아이오닉3' 양산을 앞두고 튀르키예 생산공장을 찾아 품질과 생산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현대차가 처음 진출하는 B세그먼트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현장 경영 행보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즈미트에 위치한 현대차 튀르키예 공장을 방문해 아이오닉3 생산라인과 현대모비스 배터리 시스템 조립(BSA·Battery system Assembly) 공장을 둘러보고 현지 생산·판매 전략을 점검했다. 정 회장이 직접 양산 현장을 찾은 것은 하반기 유럽 시장 공략의 핵심 모델인 아이오닉3의 초기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아이오닉3는 현대차가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B세그먼트 전기차로, 8월 중순부터 튀르키예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해 하반기부터 유럽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현대차는 동일 차급 전기차 시장에서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회장은 차체 생산부터 의장 공정까지 생산 전 과정을 점검하며 양산 초기 품질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양산 초기부터 품질을 최우선에 두고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완성도로 시장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특히 안전에 대해서는 유럽에서 최고의 차량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오닉 3는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유럽 전략형 해치백 전기차다. 공기역학 성능을 높인 '에어로 해치' 디자인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 최신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현대차는 인스터,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5·6·9에 이어 아이오닉 3를 추가하며 유럽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 특히 전체 유럽 자동차 시장의 약 15%를 차지하는 B세그먼트에 본격 진입해 전동화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아이오닉3를 연간 4만 대 이상 판매하고 시장 성장에 맞춰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튀르키예 공장의 전기차 생산 전환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1997년 가동을 시작한 현대차 튀르키예 공장은 i10, i20, 베이온 등 소형차를 생산해온 현대차의 최장수 해외 생산기지다. 연간 20만 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340만 대를 생산했다. 아이오닉 3를 시작으로 전기차 생산 비중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지난 30년간 거둔 성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대 변화에 맞춰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생산과 품질, 판매 전 부문에서 튀르키예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튀르키예에서 한국공원 개선 사업과 장학사업, 환경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당시에는 복구 성금과 구호물품 지원, 유치원 건립 등 재난 복구 지원 활동도 펼쳤다.

2026.08.02 13:46김재성 기자

조이시티 '3on3 프리스타일', 피지털 스포츠 축제 'GOTF 2026' 개막 종목 참가

조이시티(대표 조성원)가 농구 게임 '3on3 프리스타일'을 앞세워 피지털 스포츠 축제 '게임스 오브 더 퓨처 2026'의 개막 종목으로 참가한다. 조이시티는 '3on3 프리스타일'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개최된 종합 스포츠 행사 '게임스 오브 더 퓨처 2026(이하 GOTF 2026)'의 개막 종목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디지털(이스포츠)과 피지컬(실제 스포츠)을 결합한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8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총상금은 400만 달러 규모다. '3on3 프리스타일' 기반의 피지털 농구 종목은 게임 내 이스포츠 경기 실적과 실제 농구 코트에서 치러지는 피지컬 경기 결과를 합산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통 스포츠의 역동성과 이스포츠의 몰입감을 동시에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대회 피지털 농구 종목에는 보카 주니어스, 발렌시아 바스켓 등 글로벌 유명 스포츠 구단을 비롯해 개최국 대표 PBC 아스타나, 디펜딩 챔피언 '리가 프로 팀' 등 세계 정상급 클럽들이 출전해 경쟁을 벌인다. 조이시티는 지난 'GOTF 2025'에 이어 주관사인 피지털 인터내셔널과의 파트너십을 지속 유지하고, 글로벌 이용자 및 스포츠 팬들에게 차별화된 경기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GOTF 2026의 피지털 농구 전 경기는 공식 스트리밍 플랫폼 '피지털+'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2026.07.30 16:30진성우 기자

문샷AI, 35억 달러 투자 유치…'키미 K3' 흥행 효과

문샷AI가 목표치를 웃도는 투자금을 확보하며 중국 인공지능(AI) 업계 핵심 기업으로 입지를 넓혔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문샷AI는 최근 마감한 투자 라운드에서 35억 달러(약 5조 340억원)를 조달해 기업가치 350억 달러(약 50조원)를 인정받았다. 당초 회사가 목표로 삼았던 조달액은 10~20억 달러였다. 이번 투자에는 중국 국책 투자기구인 '국가 인공지능 산업 투자기금'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금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에도 투자한 바 있다. 문샷AI는 추가 투자 유치에도 나섰다. 기업공개 전 기업가치를 뜻하는 프리머니 밸류에이션을 500억 달러로 책정하고 잠재적 투자자들과 새 투자 라운드를 논의하고 있다. 회사는 이르면 올해 홍콩에서 기업공개를 추진할 계획이다. 상장에 앞서 이번 추가 투자 라운드를 마지막 대규모 자금 조달로 삼는다는 목표다. 문샷AI에 대한 투자자 관심은 이달 공개된 AI 모델 '키미 K3' 성과와 맞물려 높아졌다. 키미 K3는 앤트로픽과 오픈AI의 최첨단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당시 키미 K3 출시는 글로벌 기술주 매도세를 불러왔으며 시장에서는 또 한 번의 '딥시크 모먼트'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반도체 수출 규제와 컴퓨팅 자원 제약에도 중국 AI 기업이 미국 기업과 경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2026.07.30 14:33김미정 기자

에퀴닉스, 연간 전망 높였지만…3분기 가이던스에 주가 하락

에퀴닉스가 올해 연간 실적 전망과 중장기 성장 목표를 상향 조정했지만 시장 기대에 못 미친 3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대한 장기 성장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단기 성장 둔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에퀴닉스는 29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연간 매출 전망과 조정 후 주당운영자금(AFFO) 전망을 상향하고 2029년까지의 장기 성장 목표도 높였다고 밝혔다. 다만 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에퀴닉스는 전 세계 281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기업으로, 기업 고객에게 데이터센터 공간과 네트워크 연결성, 클라우드 연동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엔비디아·넷플릭스·어도비 등이 주요 고객사다. 회사 2분기 매출은 26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인 25억 8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3억 96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AFFO는 11억 6800만 달러, 주당 AFFO는 11.78달러를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에퀴닉스는 2분기 월간 반복매출(MRR)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며 세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고 연간 환산 신규 계약 규모는 전년보다 23% 늘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특히 기업 고객과 클라우드, 통신망 등을 연결하는 신규 인터커넥션 계약도 9700건 증가시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AI와 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따른 네트워크 연결 사업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에퀴닉스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을 기존 101억 4000만~102억 4000만 달러에서 102억 500만~102억 85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연간 주당 AFFO 전망도 기존 42.31~43.11달러에서 42.69~43.29달러로 높였다. 중장기 성장 전망도 상향했다. 회사는 2029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목표를 기존 7~10%에서 10~13%로, 연평균 주당 AFFO 성장률 목표는 5~9%에서 9~12%로 각각 높였다. 이행을 앞둔 계약과 AI 인프라 수요 확대, 가격 경쟁력 등을 반영한 결과다. 하지만 시장은 3분기 실적 전망에 더 주목했다. 에퀴닉스는 3분기 매출을 25억 2500만~25억 7500만 달러로 제시했으며 중간값은 시장 예상치인 25억 8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이 영향으로 회사 주가는 이날 미국 증시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59% 하락 마감했다. 시장에선 연간·장기 전망 성장보다 3분기 가이던스 부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퀴닉스 측은 "우리는 전 세계 기업들의 네트워킹과 클라우드, AI 인프라 수요를 지원할 수 있는 독보적 위치에 있다"며 "고객 수요가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7.30 09:58한정호 기자

정부,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 '광주군공항 부지 250만평' 우선 지정

국토교통부는 29일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계획의 하나인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광주군공항 부지 일원 약 250만평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후보지 지정은 산업통상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요를 토대로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른 국가산단 지정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산업입지정책심의회는 국가산단 조성 필요성, 기업 투자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하여 해당 부지를 후보지로 확정했다. 250만평은 두 기업의 수요를 고려해 우선 지정했다. 반도체 산업 생태계와 정주 기능까지 충분히 담을 수 있는 국가산단으로 조성하기 위해 후보지 추가 확장도 신속하게 검토·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첨단산업단지는 앵커기업의 생산시설 공간을 공급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협력업체와 연구기관 등이 집적해 성장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 공간을 함께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과 근로자가 선호하는 주거·교육·문화·교통 등 기능을 교통 인프라로 유기적으로 연계해 산업·정주가 함께 갖춰진 기업형첨단도시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기업의 투자 일정에 맞춰 입지를 적기 공급하기 위해 산업단지계획 등 후속절차를 차질없이 준비하는 한편, 국가산단 후보지 추가 확장에 대해서도 기업·관계기관과 협의해 이른 시일 안에 방안을 검토,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이탁 국토부 제1차관은 “250만평 후보지 지정은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조성의 첫 단계이자 본격적인 출발점”이라며 “앵커기업의 실수요 부지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와, 정주·문화 등 기능까지 충분히 담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어 “기업·관계부처·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추가 확장방안을 이른 시일 안에 마련하고, 호남권 국가산단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기업형첨단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7.29 18:34주문정 기자

티맵, 차량 주행과 연동한 3D 캐릭터 선봬

티맵모빌리티가 차량 주행 속도·방향과 연동한 3D 캐릭터 4종을 내비게이션에 선보인다. 티맵모빌리티는 내비게이션 주행 화면 차량 아이콘을 3D 캐릭터로 바꿀 수 있는 '차꾸미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토끼 캐릭터 '루나버니', 클래식카 캐릭터 '벨라로즈', 서퍼 캐릭터 '최파도', 오리 캐릭터 '레이덕' 등 신규 캐릭터 3D 아이콘 4종을 공개한다. 기존 아이콘 8종도 3D로 새롭게 선보인다. 차꾸미기 서비스는 3D 렌더링 기술을 적용해 입체감과 생동감을 극대화했다. 3D 캐릭터는 차량 주행 속도와 연동해 움직인다. 차량 회전 방향에 따라 자연스럽게 함께 회전하기도 한다. 티맵모빌리티는 차꾸미기 서비스, 3D 아이콘 구현과 렌더링 기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차량 아이콘은 티맵 앱 홈 화면의 '차꾸미기' 메뉴에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매월 새로운 콘셉트 아이콘이 추가된다. 향후엔 다양한 지식재산권(IP) 협업을 통해 캐릭터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와 IP 협업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이동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9 17:14홍지후 기자

[AI는 지금] '키미 K3'로 판 키운 中, 오픈웨이트 앞세워 글로벌 AI 규범 선점 나섰다

중국이 인공지능(AI) 모델 경쟁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글로벌 AI 규범을 주도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모델 증류와 지식재산권, 학습 데이터 출처 등 국제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분야에서 자국의 오픈웨이트 모델 확산을 규범 선점의 계기로 활용하려는 모습이다. 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연구기관과 관영매체들은 문샷AI가 이달 공개한 '키미 K3'를 계기로 AI 거버넌스 기준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픈웨이트 모델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물을 학습에 이용할 수 있는 범위와 AI 결과물의 권리 귀속, 학습 데이터와 기술의 출처를 확인하는 기준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가장 논쟁이 큰 분야는 모델 증류다. 모델 증류는 성능이 높은 AI의 출력 결과를 활용해 더 작고 효율적인 모델을 학습시키는 기술이다. 다만 경쟁사 모델의 결과물을 어디까지 이용할 수 있는지, 해당 방식으로 개발한 모델을 독자 기술로 인정할 수 있는지를 두고 기업과 국가마다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특정 모델이 다른 AI의 출력물을 학습에 활용했는지 확인할 공인된 방법도 부족하다. 개발사가 학습 과정과 데이터 구성을 공개하지 않으면 기술의 출처를 외부에서 입증하기 어렵고, 의혹이 제기돼도 지식재산권 침해 여부를 판단할 공통 기준이 없는 셈이다.이에 상하이 장장 플랫폼경제연구원은 모델과 학습 데이터의 출처를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국제 분쟁 해결과 표준 수립에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모델 증류의 허용 범위와 AI 결과물의 소유권, 기술 출처를 확인하는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검증 체계를 먼저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중국이 규범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는 자국 모델의 해외 확산을 제도적 영향력으로 연결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산 오픈웨이트 모델을 사용하는 개발자와 기업이 늘어나는 시점에 라이선스와 안전성 평가, 기술 출처 확인 기준을 먼저 제시하면 향후 국제 규범 논의에서도 영향력을 넓힐 수 있어서다. 또 중국 측은 오픈웨이트 모델의 확산을 유지하면서도 기술 오용과 지식재산권 침해를 줄일 수 있는 규범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모든 모델에 동일한 공개 원칙을 적용하기보다 위험 수준과 활용 목적에 따라 공개 범위와 이용 조건을 달리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일반적인 연구·개발에는 모델과 도구를 폭넓게 공개하되 고위험 분야에는 접근 제한과 별도의 안전성 검증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키미 K3에도 이 같은 전략이 반영됐다. 문샷AI는 모델을 내려받아 수정하고 재배포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도 일정 규모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사업자에는 별도의 상업 조건을 적용하고 있다. 해외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개방성은 유지하면서 기술 통제권과 수익 기반도 함께 지키려는 구조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중국은 오픈웨이트 모델 확산과 안전 관리를 함께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국제 AI 규범 논의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국 모델의 이용자를 늘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개방 범위와 권리 보호, 안전성 검증 기준까지 함께 제시해 글로벌 AI 생태계의 규칙을 설계하는 쪽으로 경쟁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AI 거버넌스 경쟁에서는 먼저 움직이고 더 나은 규칙을 제시하는 쪽이 주도권을 잡게 될 것"이라며 "자국의 기술적 성과를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제도와 표준으로 전환하는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29 16:53장유미 기자

2030년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전용 주행로 2배, 버스 통행속도 20% 'UP'

정부가 2030년까지 도로위 지하철로 불리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의 전국 전용 주행로를 2배 연장하고 전국 버스 통행 속도도 20% 올리기로 했다. 또 친환경 수소·전기차량을 50% 이상으로 늘리고 자율주행 BRT 노선도 3개 확대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9일 BRT의 효율적인 건설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향후 5년 간의 중장기 정책 방향과 추진 과제를 담은 '제2차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2026~2030)'을 마련해 확정·고시했다. 대광위는 우선 전국 BRT 전용 주행로를 현재 351km에서 2030년까지 707km로 2배 확충하고 전국 버스 통행속도도 21km에서 25km로 20%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소·전기 차량을 26%에서 50% 이상으로, 자율주행BRT 노선을 6개에서 18개로 확대한다. 국민이 체감하는 빠르고 편리한 BRT 서비스를 구현하고, 교통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5대 분야, 14개의 과제도 마련했다. 대광위는 2030년까지 1조 6000억원(국비 5300억원)을 투입해 전국에 38개 BRT 노선을 구축한다. 주요 거점 간 연계를 강화 하고 지역 간 이동 편의성을 높여 전국 어디서나 균형 있는 BRT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교통 인프라 투자가 수도권에 집중됐다면 이번 종합계획에서는 지방 대도시권 투자를 대폭 확대해 지역 간 교통 격차를 완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국비 기준 지방권에 77%인 4076억원을, 수도권에 23%인 1205억원을 배정했다. 공항·철도역·버스터미널 등 주요 교통 거점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환승 중심 통합 교통체계를 구축한다. 공항을 연계하는 인천영종대로(인천공항), 경남-부산진해~신호(가덕도신공항), 대구아양신암로(대구공항) 노선이나 철도를 연계하는 인천독배로(KTX 송도역, GTX-B), 경남3.15대로(KTX 창원역), 충남공주-세종(KTX 공주역) 노선, 주거를 연계하는 서울강남송파(세곡·내곡·위례), 부산신호-하단(에코델타시티), 광주운암-각화(운암·두암·각화) 노선, 버스터미널을 연계하는 대구대명-비산(버스터미널), 광주백운-매곡(복합쇼핑몰), 대전외삼-유성(도시철도-터미널) 노선 등이 있다. 대광위는 BRT가 단순한 버스 노선을 넘어 다양한 교통수단과 연결하는 핵심 축으로 기능하도록 연계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도심의 BRT를 인접 도시와 연계해 광역 통행의 편의성을 높이고, 승용차 중심 광역 이동을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해 출퇴근 등 일상생활의 이동 여건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교통 약자를 비롯한 모든 국민의 이동권을 강화하고 대중교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BRT의 정시성과 편의성도 한층 강화한다. 무장애 정류장 표준화 마련, 승강장과 차량 간 단차 최소화, 저상버스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운영·관제 고도화를 통해 이동 편의를 개선한다. 친환경 차량·자율주행 등 신 교통기술을 BRT에 적용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BRT 교통체계도 조성한다. 김용석 대광위 위원장은 “제2차 BRT 종합계획은 단순한 버스 인프라 확충을 넘어, 5극 3특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의 핵심 축으로 BRT를 육성하는 중장기 청사진”이라며 “광역권 간 연계와 주요 거점과의 환승 체계를 고도화해 국민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9 16:51주문정 기자

"조직문화·복지 담당 모여"...D3 '피플앤컬처 엑스포' 개최

조직문화·복리후생 담당자들을 위한 박람회 '피플앤컬처 엑스포 2026'이 8월 25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를 주최하는 디쓰리(D3)는 그동안 여러 채용박람회와 전시사업을 기획해 온 동시에, 채용 브랜딩과 마케팅 영역에서도 다양한 기업과 함께해 온 기업이다. 채용 현장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전시·행사 운영 노하우와 기업 브랜딩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채용을 넘어 조직문화와 복리후생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박람회의 무대를 넓혔다. 더불어 이번 박람회에는 지디넷코리아와 에이치알인사이트가 미디어 파트너로 함께한다. 기존 HR 관련 행사는 채용이나 인사 시스템 전반을 폭넓게 다뤄왔다. 반면 이번 박람회는 조직문화와 복리후생 영역에 초점을 맞춰 관련 서비스만을 한자리에 모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 기업들은 채용 경쟁력 확보를 넘어 재직자의 만족도와 근속을 높이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정보와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상담받을 수 있는 자리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복지몰과 복지 포인트 운영, 임직원 건강검진과 헬스케어, 조직문화 컨설팅과 팀빌딩 워크숍, 기업교육과 리더십 프로그램, 오피스 솔루션, 인사관리 시스템, 법인 모빌리티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다. 참관객은 각 부스에서 실제 서비스를 체험하고 담당자와 직접 상담하며 자사에 적합한 솔루션을 비교할 수 있다. 참가 기업 입장에서는 조직문화·복리후생 예산을 직접 집행하는 기업의 의사결정권자들과 대면 접점을 만들 수 있는 자리다. 주최 측은 조직문화·복리후생 담당자들이 각 분야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실무에 곧바로 적용할 정보를 얻어갈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 약 1000명의 참관을 예상하고 있다. 복성현 D3 대표는 "복지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복지의 개수보다, 우리 회사와 구성원에게 맞는 최적의 복지를 직접 살펴보고 세심하게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고민에서 출발한 만큼 HR·총무 담당자들이 인재를 지키는 데 필요한 조직문화와 복리후생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는 박람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9 10:32백봉삼 기자

[카드뉴스] 중국이 AI를 공짜로 풀었어요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AI 패권 경쟁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그동안 AI 시장을 주도해온 미국이 최근 위기에 놓였다는데요, 바로 중국이 AI 모델의 '가중치'를 무료로 공개하면서 판도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에요. 가격 차이부터 눈에 띄는데요, 미국 AI를 100원어치 쓸 때 중국 AI는 겨우 25원이면 충분할 정도로 4배나 저렴하다고 해요. 이런 가성비 덕분에 전 세계 개발자 10명 중 4명이 이미 중국 AI로 갈아탔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어요. 불과 2년 전인 2024년만 해도 미국이 압도적 1위였지만, 2026년인 지금은 중국이 가중치 공개 전략으로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중국 AI의 인기 비결은 단순히 '공짜'라는 점만이 아니에요. 내 컴퓨터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어 정보 유출 걱정 없이 보안까지 챙길 수 있고, 비용도 크게 아낄 수 있다는 점이 개발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해요. 다만 성능이 1등이라고 해서 반드시 시장의 승자가 되는 건 아니라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인데요, 이에 미국은 문을 걸어 잠그기보다 새로운 기술 개발과 우방국과의 협력이라는 전략으로 반격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해요. AI 세상의 규칙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AMEET이 알기 쉽게 전해드릴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4811fffc.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28 20:00AMEET

中 '키미 K3' 공습에 美 '흔들'..."기술 독점 대신 '표준 주도권' 승부수 띄워야"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여러분, 최근 인공지능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단연 중국의 '키미 K3'입니다. 지난 2026년 7월 16일, 중국의 스타트업 문샷AI가 내놓은 이 모델은 단순히 성능이 좋아서 화제가 된 게 아닙니다. 바로 인공지능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모델 가중치를 전격 공개하며 오픈소스 전략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죠. 그동안 오픈AI나 앤스로픽 같은 미국 기업들이 '비밀주의'를 고수하며 기술의 희소성으로 시장을 지배해왔던 방식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셈입니다. 2.8조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이 거대한 모델이 무료나 다름없는 가격으로 풀리자, 미국이 지켜온 AI 패권의 성벽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과연 미국은 이 거센 추격을 어떻게 따돌려야 할까요? 이에 대해 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다양한 모델로 구성된 AI 패널들이 각자의 전문 분야를 맡아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해봤습니다. 이번 토론에는 AI 기술 전문가, 오픈소스 전문가, 기술 수출 통제 전문가, 미중관계 전문가, 기술 시장 분석가, 그리고 비판적 시각을 가진 패널까지 총 6명의 AI 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기술적 돌파구를 찾는 패널부터 지정학적 질서를 분석하는 패널까지, 이들이 바라본 미국의 전략적 방향은 크게 '기술적 퀀텀 점프'와 '생태계 주도권 확보'라는 두 갈래 길로 나뉘었습니다. 특히 중국이 미국의 기술을 교묘하게 베껴 학습 비용을 줄이는 '증류(Distillation)' 전략을 쓰고 있다는 점과, 이를 막기 위한 수출 통제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토론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단순히 누가 더 똑똑한 AI를 만드느냐의 싸움을 넘어, 전 세계 개발자들이 어떤 표준을 선택하게 할 것인가라는 거대한 판짜기 싸움이 시작된 것이죠. 베끼는 중국을 따돌릴 '퀀텀 점프'냐, 생태계 포섭이냐 먼저 AI 기술 관점의 패널은 지금의 위기를 기술적 격차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현재의 언어모델 방식으로는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어려우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처음부터 함께 설계하는 방식으로 아키텍처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것이죠. 이 패널은 향후 18개월 내에 양자 컴퓨팅이나 뉴로모픽 컴퓨팅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AI를 내놓아 중국이 감히 흉내 내지 못할 '퀀텀 점프'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결과물을 베껴서 지름길로 쫓아오는 증류 전략을 쓰고 있는데, 아예 베낄 수 없는 고차원의 기술적 방벽을 세우자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18개월이라는 시한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며, 자칫 현실성 없는 기술에 매몰되어 '과잉 엔지니어링'의 늪에 빠질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기술이 완성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중국의 오픈소스 모델이 전 세계 시장을 이미 장악해버릴 것이라는 경고였죠. 여기서 논점은 자연스럽게 '비즈니스 모델'로 옮겨갔습니다. 기술 시장 분석 관점의 패널은 이제 범용 모델을 파는 것만으로는 돈을 벌기 어려운 시대가 왔다고 진단했습니다. 중국의 키미3가 고성능 모델을 저렴하게, 혹은 무료로 풀기 시작했기 때문에 미국 기업들도 12개월 내에 가격을 대폭 내리거나 기업들이 직접 가져가서 설치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기술의 성능 우위보다 '총소유비용(TCO)'을 얼마나 낮춰주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됐다는 분석이죠. 이에 오픈소스 관점의 패널은 한발 더 나아가, 미국이 폐쇄적인 태도를 버리고 오히려 오픈소스 생태계의 표준과 보안 거버넌스를 먼저 장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모델이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면, 미국이 만든 보안 기준이나 운영 표준 안으로 그들을 끌어들여 주도권을 유지하자는 전략입니다. 수출 통제의 딜레마와 다자간 협력의 새로운 질서 토론의 또 다른 뜨거운 감자는 '수출 통제'였습니다. 기술 수출 통제 관점의 패널은 중국이 프록시 서버나 우회 계정을 통해 미국의 기술을 빼가는 것을 기존의 방식으로는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칩이나 소프트웨어 접근을 막는 차원이 아니라, '지식의 확산'을 막기 위한 새로운 국제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죠. 동맹국들과 손잡고 2027년까지 AI 모델의 무단 복제나 역공학을 방지할 수 있는 다자간 협의체를 구축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맵까지 제시했습니다. 기술 유출을 완벽히 차단하기보다는 전략적으로 지연시키면서 미국의 기술적 우위를 지킬 시간을 벌자는 셈입니다. 기술 보안이 안보와 직결되는 상황에서 이는 미국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카드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미중관계 관점의 패널은 이러한 통제 전략이 이미 때를 놓쳤을 수 있다는 뼈아픈 분석을 내놨습니다. 2025년 트럼프 행정부 취임 이후 미중 간의 기술 단절이 심해졌는데, 중국은 이미 미국 중심의 기술 표준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길을 걷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특히 중국이 동남아시아나 남미 같은 신흥국들에 저렴한 오픈소스 모델을 대거 공급하며 '기술 다극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미국이 동맹국들을 규합해 문을 걸어 잠그더라도, 중국은 그 밖의 거대한 시장에서 자신들만의 표준을 심고 있다는 뜻입니다. 결국 패널들은 미국이 일방적인 통제에 매달리기보다는, 국제 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하고 개방적인 AI 거버넌스'를 선제적으로 제안해 중국 모델을 선택하려는 국가들을 다시 미국 생태계로 돌려세워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독점'이 아닌 '신뢰와 표준'의 싸움으로 이번 토론을 통해 확인된 가장 큰 합의점은 미국이 더 이상 '폐쇄형 모델의 독점'만으로는 패권을 유지할 수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중국의 키미3는 기술적 수준을 넘어 인공지능이 누구나 쓸 수 있는 '공공재'처럼 변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고, 시장은 이미 성능보다는 비용과 데이터 주권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패널들은 미국이 향후 1~2년 내에 하드웨어와 결합된 차세대 기술 혁신을 보여주는 동시에, 오픈소스 생태계가 신뢰할 수 있는 보안 표준을 선점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압도적인 차이를 벌리되, 시장 운영에서는 가장 개방적이고 안전한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는 모순적인 과제를 안게 된 것이죠. 물론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숙제도 많습니다. 과연 2027년까지 다자간 기술 통제 합의가 가능할지, 그리고 중국의 저가 공세를 뚫고 미국의 고부가가치 AI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패널들 사이에서도 팽팽한 이견이 남았습니다. 확실한 것은 중국의 오픈소스 전략이 미국에게 '문 뒤에 숨지 말고 광장으로 나와 진정한 표준 경쟁을 하라'는 숙제를 던졌다는 점입니다. 이제 미국이 나아갈 방향은 기술의 빗장을 더 단단히 거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개발자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오게 만드는 가장 매력적인 '기술 운동장'을 설계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체스판에서 중국의 한 수에 미국이 어떤 응수를 내놓을지, 그 변화의 시작점은 바로 지금인 것 같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4811fffc.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28 09:39AMEET

다쏘시스템, AI 에이전트 '버추얼 동반자' 공개…'버추얼 트윈 팩토리' 가속

다쏘시스템이 산업 현장 설계와 개발, 운영 업무를 지원하는 AI 기반 '버추얼 동반자(Virtual Companion)'를 공개하며 에이전틱 AI 플랫폼 전략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인간과 AI가 함께 협업하는 차세대 산업 환경 구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다쏘시스템은 3D익스피리언스(3DEXPERIENCE) 플랫폼에서 버추얼 동반자 서비스인 아우라(AURA), 레오(LEO), 마리(MARIE)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버추얼 트윈 팩토리(Virtual Twin Factory)' 개념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버추얼 동반자는 프로그램 관리, 복합 엔지니어링, 생명과학 분야 등 각 전문 영역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다. 사용자의 업무를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산업 지식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분석, 의사결정, 실행까지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아우라, 레오, 마리는 총 19개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프로세스에 참여한다. 각 역량은 여러 개의 세부 스킬로 구성되며 제품 기획부터 설계, 시뮬레이션, 제조,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사용자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업무 흐름을 안내하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것은 물론 복잡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행 작업까지 담당한다. 다쏘시스템은 버추얼 동반자가 단순 생성형 AI와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산업 현장에서 축적된 전문 지식과 업무 노하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실제 산업 환경에 맞춰 추론과 판단을 수행해 결과물을 도출한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발표와 함께 버추얼 트윈 기술의 진화 방향도 제시했다. 다쏘시스템이 정의한 버추얼 트윈 팩토리는 AI 기반 버추얼 동반자와 생성형 경험(Generative Experiences), 서비스형 버추얼 트윈(Virtual Twin as a Service)을 결합한 새로운 산업 운영 모델이다. 파스칼 달로즈 다쏘시스템 CEO 겸 회장은 "버추얼 트윈은 이미 다양한 산업에서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다"며 "버추얼 동반자와 자동화된 생성형 프로세스, 산업별 월드 모델을 결합한 버추얼 트윈 팩토리를 통해 산업 혁신의 다음 단계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버추얼 동반자는 다쏘시스템의 클라우드·AI 자회사인 아웃스케일(OUTSCALE)이 구축한 글로벌 AI 인프라에서 운영된다. 다쏘시스템은 소버린 클라우드 기반 환경을 통해 고객이 데이터와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면서도 산업용 AI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07.27 16:12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中 AI 또 판 흔든다…문샷AI, '키미 K3' 가중치 공개로 美 압박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AI가 고성능 모델 '키미 K3'의 가중치를 공개하며 글로벌 개발자와 기업 이용자 확보에 나선다. 미국 AI 기업보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데 이어 기업이 모델을 직접 수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개방하면서 오픈AI와 앤트로픽 중심의 폐쇄형 AI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문샷AI는 이날 키미 K3의 모델 가중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가중치가 공개되면 개발자는 모델을 내려받아 용도에 맞게 수정하거나 자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다. 문샷AI는 미국 기업의 폐쇄형 모델보다 높은 개방성과 접근성을 앞세워 이용자 기반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또 API를 통해서만 모델을 제공하는 미국 기업과 달리 고객사가 데이터와 운영 환경을 직접 통제할 수 있도록 해 금융·공공·제조 등 보안 요구가 높은 시장까지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키미 K3는 2조8000억 개의 파라미터와 100만 토큰 규모의 컨텍스트 창을 갖췄다. 대규모 문서와 코드베이스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문샷AI는 추후 기술 보고서를 통해 모델 구조와 학습 방식, 성능 평가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키미 K3는 이달 공개된 뒤 주요 벤치마크에서 높은 성능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도 받았다. 중국 기업이 최신 엔비디아 AI 가속기 확보에 제약을 받는 상황에서도 미국 선두 모델과의 성능 격차를 줄였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AI 관련 종목의 주가도 영향을 받았다. 이에 문샷AI의 하루 매출은 키미 K3 출시 이후 최소 6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샷AI는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500억 달러 수준의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홍콩 증시 상장도 검토 중이다. 이번 가중치 공개는 문샷AI가 단기적인 모델 사용료보다 개발자 생태계와 유통망 확대를 우선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모델 활용과 재배포를 늘려 시장 점유율을 먼저 확보한 뒤 API와 기업용 서비스, 클라우드 호스팅 등으로 수익 기반을 넓히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고객 기업들은 AI 에이전트와 코딩처럼 토큰 사용량이 많은 업무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체 인프라에 모델을 배치하면 외부 API 호출 비용과 데이터 유출 부담을 낮출 수 있어 미국 폐쇄형 모델의 가격 정책에도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산 오픈웨이트 모델 확산은 클라우드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호스팅 시장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모델을 직접 운영하려는 기업이 늘면 GPU와 데이터센터, 추론 최적화 소프트웨어 수요가 함께 증가하기 때문이다. 다만 주요 미국 클라우드 사업자가 중국산 모델을 공식 지원하지 않는 점은 확산을 제한할 수 있다. AWS 베드록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파운드리, 구글 버텍스 AI는 아직 키미 K3와 Z.AI의 GLM-5.2 등 중국산 오픈웨이트 모델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키미 K3와 GLM-5.2 출시 이후 중국산 오픈웨이트 모델이 전체 토큰 사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까지 높아졌다. 그러나 이 같은 사용량 증가가 매출 확대로 이어지려면 글로벌 기업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대형 클라우드 유통망 진입이 필요하다는 점은 과제다. 미국 정부의 견제도 거세지고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문샷AI가 미국의 수출 통제 대상인 엔비디아 칩을 이용해 K3를 학습시켰다고 주장하며 다른 기업 모델의 출력값을 활용하는 증류 의혹도 제기했다. 문샷AI는 관련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이번 일로 미·중 AI 경쟁도 반도체 확보에서 모델 배포와 개발자 생태계 장악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미국 클라우드 진입 제한과 규제 부담은 앞으로 중국산 모델의 기업 고객 확대와 수익화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맨딥 싱과 윌리엄 통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오픈웨이트 대규모언어모델의 채택은 현재 변곡점을 맞고 있다"며 "하지만 수익화 여부는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사업자를 통한 유통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2026.07.27 14:56장유미 기자

[영상] 발사 30초 만에 번개 맞은 中 로켓…어떻게 버텼나

중국 로켓이 발사 직후 번개에 맞는 모습이 포착돼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3일 중국 남서부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통신 중계 위성을 싣고 발사된 창정 3B 로켓이 이륙 약 30초 만에 번개를 맞았다고 스페이스닷컴, 아스테크니카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창정-3B는 1996년 실전 배치 이후 약 120회 발사에 성공하며 신뢰성을 입증해 온 로켓이다. 하지만 이날 발사체에 낙뢰가 떨어지는 아찔한 상황을 맞으나 로켓은 무사히 우주로 향했다. 당시 발사 장면을 지켜보던 관중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함성을 질렀다. 중국항천과기집단공사(CASC)에 따르면 로켓은 낙뢰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정상적으로 비행을 이어갔으며, 위성을 예정된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투입했다. 이번에 발사된 위성은 중국의 톈궁 우주정거장과 향후 유인 우주 임무의 통신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로켓이 발사 직후 번개를 맞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1969년 인류 역사상 두 번째 달 착륙 임무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 12호가 있다. 당시 새턴 V 로켓은 두 차례 번개를 맞았지만 임무를 계속 수행했다. NASA가 임무 종료 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비핵심 장비와 센서가 낙뢰로 인해 영구적인 손상을 입었지만, 비행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덕분에 우주비행사들은 예정대로 달에 착륙할 수 있었다. 2019년에는 러시아 소유즈 로켓도 발사 직후 번개를 맞았지만, 통신위성을 계획된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로켓이 번개를 맞는 이유는 긴 금속 동체와 전기 전도성을 띠는 배기가스 때문이다. 로켓이 대전된 구름을 통과하면 주변 전기장을 따라 방전 경로가 형성되면서 번개를 유발하거나 맞을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따라 현대 로켓은 낙뢰로 인한 전기적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다. 낙뢰 전류의 대부분은 전도성이 높은 로켓 외부를 따라 흐르도록 하고, 차폐 기술과 과전압 보호 장치를 적용해 비행 제어 컴퓨터와 위성 등 민감한 전자 장비를 보호한다. 다만 모든 로켓이 낙뢰를 견뎌내는 것은 아니다. 1987년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ULA)의 아틀라스/센타우르-67 로켓은 발사 직후 번개를 맞아 추진 제어 컴퓨터 가운데 하나가 오작동을 일으켰고, 결국 공중에서 폭발하는 사고를 겪었다. 이 사고를 계기로 NASA는 낙뢰 위험이 있는 기상 조건에서 발사를 제한하는 번개 발사 준수 기준(LLCC·Lightning Launch Commit Criteria)을 마련했다. 이 기준은 발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하는 기상 조건을 보다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NASA는 관련 기술 문서에서 "아틀라스/센타우르-67 사고 이후 LLCC를 엄격히 적용한 결과, 미국에서 발사된 다른 어떤 발사체도 비행 중 번개를 맞거나 번개를 유발한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2026.07.27 11:1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최태원 "한국 3대 AI 메가 프로젝트, 허황되지 않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정부가 발표한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대해 "생소할 수는 있어도 허황된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지금 발표한 계획이 작은 숫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규모가 커 과장돼 보일 수 있지만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요구 수준을 고려하면 오히려 과소 평가됐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에 참석해 "반도체 생산시설 증설, AI 데이터센터 건설, 피지컬 AI 투자를 모두 합하면 3조 달러가 넘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브로드컴, 앤트로픽, 오픈AI 등 주요 빅테크 수장들과의 회동 결과를 공유하며, 이들이 요구하는 AI 인프라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픈AI 측은 직공급을 요청할 만큼 막대한 컴퓨팅 파워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역시 지속적으로 추가 공급을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이러한 현장의 흐름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가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을 담보할 핵심 과제인 만큼,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 조기에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3대 과제로 ▲대한민국의 'AI 네이티브 국가' 전환 ▲AI 비용 절감 ▲AI 부작용 최소화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AI 거버넌스를 제대로 만들고 AI가 없애는 것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환경을 훼손하지 않도록 보전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6.07.25 12:44진운용 기자

"AI 통제 안된다"…빅테크, '오픈웨이트 규제' 집단 반발

엔비디아를 비롯한 20개 이상 테크기업들이 미국 정부에 '오픈웨이트' 인공지능(AI) 모델에 대한 성급한 규제를 재고해달라는 공개서한을 보냈다고 CNBC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이 주도한 이번 서한에는 두 회사 외에도 메타, 팔란티어, IBM 등 주요 테크기업들이 동참했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최근 중국업체 문샷AI의 '키미 K3'를 계기로 관심을 끌고 있다. 오픈소스는 모델의 구조를 비롯한 학습 코드, 데이터셋 정보, 파라미터 등 전 요소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모델 작동 원리를 분석하고 수정할 수 있다. 반면 오픈웨이트는 말 그대로 학습 가중치만 외부에 제공하는 식이다. 제한적 공개 모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공개 범위에 모델의 설계 코드나 학습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는다. 사용자들도 모델 파인튜닝이나 추론은 가능하지만 구조 변경이나 재학습을 할 수는 없다. 최근 문샷AI가 선보인 '키미 K3'는 미국 주요 AI 모델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내에서 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오픈웨이트, 기술 계택 널리 공유해주는 장점 있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 회사들의 미국 지적새산권 침해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베선트 장관은 “이런 도둑들에 대해선 정부가 제재할 권한이 있다”고 공언하면서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날 서한에서 미국 테크기업들은 정부의 성급한 대응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서명에 동참한 기업들은 오픈웨이트 모델은 경쟁을 강화할 뿐 아니라 기술의 혜택이 좀 더 널리 공유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폐쇄적인 모델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면서 “외부사람들은 인식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침해되고 남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특히 “소수의 폐쇄형 모델에 고급 AI 기능을 집중시키는 것은 이런 위험을 더욱 가중시킨다”고 강조했다. 젠슨 황과 사티아 나델라는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에 이번 서한을 공유했다. 일론 머스크 역시 자신의 엑스 계정에 서한을 공유하면서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가 이끌고 있는 스페이스X는 이번 공동 서한에 서명하지 않았다.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이번 서한에 서명하지 않았다. 두 회사는 올해 대대적인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대신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서 이 서한에 대해 언급하면서 “미국이 오픈웨이트와 상용 모델 모두와 윈윈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불법 증류 문제도 쟁점…빅테크 "표적화된 프레임워크로 대응해야" 오픈웨이트 모델 논쟁은 문샷AI의 '키미 K3' 때문에 더 거세게 불거졌다. 특히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실장이 문샷AI가 앤트로픽의 기술을 증류하는 방식으로 키미 K3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크라치오스는 “미국 기술을 도용할 목적으로 벌이는 은밀한 산업적 증류 활동을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증류란 더 강력한 모델을 활용해 크기는 작지만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구축하는 AI 학습 방식을 뜻하는 용어다. 이날 서한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불법 증류' 문제도 언급했다. 이들은 “불법 증류에 대한 우려는 전면적인 규제보다는 '표적화된 법적·상업적 프레임워크'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또 “우리들의 AI 리더십은 단일한 프론티어 AI 모델로 판가름나지 않는다”면서 “미국이 모든 분야에서 강력하고 개방적인 생태계를 구축했느냐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7.25 08:53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K-메모리가 신중한 3D IC…中 CXMT, 틈새 전략 속도

AI 반도체 성능을 높이는 방식이 미세공정 경쟁에서 칩을 수직으로 쌓는 적층 기술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 로직과 메모리를 하나의 패키지로 구현하는 3D IC가 차세대 AI 반도체 기술로 주목받으면서다. 엔비디아 중심의 범용 AI 칩뿐 아니라 주문형반도체(ASIC), 추론용 AI 칩 수요가 늘면서 고객별 요구에 맞춰 메모리와 로직을 통합하려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2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팹리스와 AI 반도체 업체들은 3D IC 적용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파운드리에는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팹리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3D IC 관련 문의를 하면 '요즘 오는 고객들은 모두 3D IC를 묻는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라며 "AI 칩 차별화 수요가 맞물리면서 관심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최근 주목받는 3D IC 시장이 기존 D램 산업과는 사업 구조부터 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D램 기반 3D IC는 고객 요구에 맞춰 메모리를 설계하는 커스텀 D램 성격이 강해 표준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기존 메모리 사업과는 결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3D D램은 결국 커스터마이즈 D램이라고 보면 된다"며 "고객마다 원하는 메모리 구성과 적층 방식이 달라 표준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사업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표준 D램을 대량 생산하는 것이 핵심 사업 모델"이라며 "특정 고객만을 위한 커스터마이즈 D램을 만드는 것은 수지타산이 맞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D IC 관련 선행 연구는 이어가겠지만, 본격적인 사업화에는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연구개발이나 신사업 차원의 검토는 가능하지만, 사업부 전체가 움직이는 수준까지 확대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대규모 양산보다 틈새 시장을 노리는 후발 메모리 업체들이 3D IC 시장을 먼저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은 CXMT는 차세대 AI 메모리 기술 가운데 하나로 3D IC 역량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용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정면으로 추격하기보다 고객 맞춤형 메모리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이미 글로벌보다 먼저 3D D램 샘플칩이 다수 나왔고 저희도 관련 프로젝트를 여러 건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CXMT나 윈본드처럼 니치 마켓을 노리는 업체들이 먼저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6.07.24 15:07전화평 기자

SK하이닉스, 또 쌓는다...온디바이스 AI용 '3D 적층 D램' 개발 시동

SK하이닉스가 온디바이스AI향 차세대 D램으로 평가되는 3D 적층(Stacked) D램 개발에 속도를 낸다. 최근 미국 고객사와 협력해 관련 기술을 공동 설계할 인재 채용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3D 적층 D램-온(on)-로직(Logic) 설계는 로직 반도체(시스템 반도체) 위에 메모리를 직접 쌓아올리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이다. 생성형 AI 이후 피지컬 AI 시대 온디바이스 방식의 엣지 AI 기기의 핵심 반도체로 작동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산호세에 위치한 미주 법인을 통해 3D 적층(Stacked) D램-온(on)-로직(Logic) 설계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3D 적층 D램 분야의 전문 인력을 채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기술이 온디바이스 AI 영역에서 차세대 메모리반도체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상용화 준비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미 특정 고객사와 해당 기술 적용을 위한 협력 관계를 맺은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는 이번 채용 공고에서 "미국 고객사와 긴밀히 협력해 3D 적층 D램 로직(logic) 다이 공동 설계를 주도할 수 있는 인재를 찾고 있다"며 "변화하는 기술 요구사항과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다이 설계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SK하이닉스는 3D 적층 D램-온-로직 디자인 설계를 담당할 인력을 모집한다. 3D 적층 D램-온-로직은 시스템반도체 위에 D램을 수직으로 직접 쌓아 올리는 최첨단 적층 기술이다. 단순히 두 칩을 위아래로 배치하는 PoP(패키지-온-패키지)보다 칩 간 연결 거리를 크게 줄일 수 있으며, 동일한 면적에서 더 많은 데이터 전송통로(I/O)를 구현할 수 있다. 덕분에 데이터 전송 지연을 줄이고 전력 효율과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SK하이닉스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주로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타겟으로 개발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는 높은 메모리 대역폭과 저전력 특성을 동시에 요구하기 때문에 PoP 구조로는 성능 구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가장 유망한 적용처로는 모바일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이 거론된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시스템반도체로, 기기 내 온디바이스 AI 구현을 위해 가장 최첨단 파운드리 및 패키징 공정을 채용하는 분야다. 애플과 퀄컴 등이 대표적인 설계 기업이다. 이와 관련 안현 개발총괄 사장은 지난 4월 열린 'TSMC 테크놀로지 심포지엄 2026'에서 "메모리와 로직 기술의 통합은 기존 구조의 한계를 뛰어넘어 AI 성능을 극대화할 기술적 돌파구"라며 "커스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넘어 고대역폭플래시(HBF), 3D 적층 D램-온-로직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다양한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6.07.24 11:03장경윤 기자

다쏘시스템, SW 구독 매출↑…"한·일·인도가 아시아 시장 주도"

다쏘시스템이 구독형 소프트웨어(SW)와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과 수익성을 강화했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선 한국과 일본, 인도가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다쏘시스템은 2026년 2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15억 5580만 유로(약 2조 6000억원), 3억 5830만 유로(약 6000억원)를 기록했다고 23일(현지시간) 컨퍼런스콜을 통해 밝혔다. 버추얼 트윈 기반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 도입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15억 2160만 유로보다 2%포인트(p) 증가했으며,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으로 4%p 늘었다. 영업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2억 4170만 유로보다 48%p 올랐다. 영업이익률은 15.9%에서 23.0%로 7.1%p 상승했다. 이번 분기 순이익은 3억 1930만 유로(약 5346억 4000만원)로 전년 동기 2억 1860만유로보다 약 46%p 증가했다.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0.22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 0.17유로보다 33%p 늘었다. 다쏘시스템은 이번 실적 성장 주요 원인으로 구독형 사업과 클라우드 전환 확대를 꼽았다. 실제 2분기 구독 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8%p 증가했으며, 3DX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매출도 각각 14%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간환산매출(ARR)은 전년 동기 대비 6%p 증가한 44억 4000만 유로(약 7조 4337억원)를 기록했다. 다쏘시스템은 구독 계약 확대와 반복 매출 증가가 사업 모델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품군별로는 산업혁신 SW 매출이 고정환율 기준 5%p 증가한 7억 6800만 유로(약 1조 2858억원)를 기록했다. 메인스트림혁신 SW 매출은 3억 8050만 유로(약 6370억원)로 8%p 늘었다. 라이프사이언스·헬스케어 SW 매출은 2억 5220만 유로(약 4222억 5000만원)로 고정환율 기준 4%p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계열사 메디데이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p 줄었다. 지역별 SW 매출은 미주가 고정환율 기준 5%p, 아시아가 8%p 증가했다. 아시아에서는 인도와 한국, 일본이 성장세를 이끌었지만 중국 매출은 감소했다. 유럽 매출은 자동차 산업 부진 영향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다쏘시스템 "버추얼 컴패니언-산업용 AI 연결 확장" 다쏘시스템은 AI를 기존 산업용 SW와 결합하는 전략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3DX를 AI 네이티브 에이전틱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과학자, 제조 인력이 함께 작업할 수 있는 '버추얼 컴패니언' 기능을 지속 추가하겠단 전략이다. 버추얼 컴패니언은 다쏘시스템이 축적한 과학 지식과 산업 전문성, 기업 데이터, 시뮬레이션 정보 기반으로 의사결정과 업무 실행을 지원한다.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정확성과 거버넌스, 기존 업무 흐름을 유지하면서 AI 활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다쏘시스템은 생명과학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리스글로벌 인수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자체 과학 모델링·시뮬레이션 기술과 아리스글로벌의 의약품 안전·규제 인텔리전스를 결합해 분자와 환자, 실제 임상 결과를 연결하는 통합 AI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파스칼 달로즈 다쏘시스템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은 "구독형 모델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고객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도 개선됐다"며 "주요 경쟁 수주와 클라우드 도입 가속화, 사업 다각화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다.

2026.07.24 09:41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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